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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비디오

    직장인 A씨가 미리 그려보는 올 한가위 연휴 풍경.첫날엔 모처럼의 가족 해후가 주는 반가움에 여독이 절로 풀리는 것 같다.이튿날은 제사 준비하고 친지들 만나느라 분주할 것이고.차례가 끝나면 한숨 돌려 쌓인 회포를 풀고 고향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귀경이 눈앞.마음은 쉬었지만 인사하러 다니랴 술 마시랴 몸은 더 고달프기 십상.올 추석엔 차라리 가족이나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비디오를 보는게 어떨까? 나홀로 추석을 맞는 이들도 비디오를 벗삼아 ‘고요 속 풍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볼 만한 작품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이 훈훈한 정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적지않은 기쁨이다.이 경우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할머니와 외손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쌓아가는 끈끈한 정을 담은 ‘집으로…’와,엄마를 찾아 가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가 빚는 웃음과 눈물의 여행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오세암’이다.또 정신연령 7세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되찾으려고 눈물겹게 싸우는이야기를 다룬 ‘아이 엠 샘’,바람둥이 독신남과 홀 어머니 밑에 있는 12살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함께 사는 의미를 생각케 하는 ‘어바웃 어 보이’ 등은 어른 아이 모두 볼 만한 작품들이다.환상적인 마법학교로 초대하며 동심을 사로잡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비한 모험이 가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토로’,‘모노노케 히메’는 영화판 ‘스테디셀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면 화목함이 절로 찾아온다. ●뭐니뭐니해도 액션이지 그래도 연휴엔 잔잔함보다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르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야 한다고? 그러면 역시 청룽(成龍)으로 대변되는 액션물이 최고.‘샹하이 눈’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청룽이 영국과 청나라를 오가며 쿵후,펜싱,총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샹하이 나이츠’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전화박스라는 딱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의 숨가쁜 대결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준 ‘폰 부스’,팬터지를가미한 색다른 액션 ‘반지의 제왕2:두 개의 탑’,지하철에서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최민수와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대결로 화제가 된 ‘청풍명월’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냥 웃으며 뒹굴기 대학내 에어로빅부 여학생들과 차력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색즉시공’,내가 살 곳 있는 현재 외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의 ‘역전에 산다’,돈봉투를 좋아하다 시골분교로 발령난 선생이 서울로 되돌아 오려고 발버둥치는 소동이 배꼽을 잡게하는 ‘선생 김봉두’,망가져서 더 떠버린 김하늘과 무뚝뚝한 매력의 권상우가 만나 선사하는 젊은 웃음이 담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은 만사 제쳐놓고 웃음에 빠지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다.요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여성·결혼·가족애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린 ‘나의 그리스식 웨딩’,미워할 수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변호사 샌드러 불럭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투윅스 노티스’도 웃음 만들기에 한몫한다. ●예술영화에 푹 젖자 삭막한 일상에 부대끼느라 잊고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세 여인의 촘촘한 삶과 소리없이 다가온 일상의 위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디 아워스’,니콜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열연하면서 삶의 갈래길을 보여준 ‘어댑테이션’,흥행에선 참패했지만 대종상·부천영화제 등에서 잇단 수상으로 예술성을 공증받은 ‘지구를 지켜라!’가 주목할 만하다.내친김에 재출시된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고른다면 눈높이가 꽤 올라간다. 이종수기자 vielee@ (자료 제공:으뜸과 버금,영화마을)
  • K-리그 /‘도도’한 킬러

    울산이 ‘징검다리 승수’를 쌓으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을 1-0으로 물리쳤다.안양·포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뒤 지난 3일 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이날 금쪽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고,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성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죄었다.승점차는 7점. 공격력에서 울산이 단연 한 수 위였다.울산은 전반 최성국-도도-루시우로 이어진 삼각편대와 현영민·김정우의 지원 사격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포백으로 맞선 대전의 수비를 줄기차게 밀어 붙였고,결국 골은 ‘간판 킬러’ 도도에게서 터졌다. 전반 31분 미드필드에서 대전의 벌칙지역 왼쪽으로 날아든 공을 현영민이 반대쪽 골문을 향해 높이 띄웠고,달려든 도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승준이 지킨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8골을 몰아치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다 지난 3일성남전에서 침묵을 지킨 도도는 득점포를 다시 가동,19호골로 마그노(전북·18골) 김도훈(성남·17골)에 앞서 살얼음 선두를 지켰다.대전은 지난 3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리송과 이관우를 후반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슈팅수 5-14로 빈공을 드러냈고,올시즌 울산과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전반 23분 신예 브라질 용병 나드손에 페널티킥을 허용,0-1로 뒤지다 상대 수비수 조병국의 자책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55초와 42분에 쿠키가 만들어낸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부천과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남은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신병호가 시즌 12호골로 앞서가다 후반 손정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포항과 대구도 각각 2연패와 3연패 탈출을 별렀지만 득점없이 비겼다.대구는 13경기 연속 무승(3무10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안양-성남전은 비로 취소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씨줄날줄] 교수 권인숙

    질풍노도 같은 80년대 민주화의 흐름을 돌이켜 볼 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 둘 있다.한 명은 죽어서 민주화의 에너지를 폭발시킨 박종철,또 한 명은 살아서 독재 권력의 악마와 같은 얼굴을 드러내 보인 권인숙이다.그 권인숙씨가 17년만에 교수가 되어 강단에 섰다. 권씨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시계를 옛날로 돌려보자.1986년 7월 서울대 제적 학생으로 위장취업한 권모양이 부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으며 성고문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주장에 대해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한 수사 끝에 검찰은 ‘성적 모욕행위는 없었다.’,‘급진세력이 혁명을 위해 성(性)까지 도구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나중에 밝혀지지만 검찰 경찰 안기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몽땅 거짓말을 꾸며낸 것이었다.결국 올림픽이 열리는 88년 재수사를 벌이고서야 진실이 드러났지만 성고문 수사,진실은폐,뒤집어씌우기 등 독재권력의 추악함은 끝이 없었다. 권씨는 지난해 말 펴낸 자전적 에세이집 ‘선택’에서 “역사가 나라는 한 개인의 어깨 위를 누르는 무게가너무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노동인권회관을 운영하면서도 노동자들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맛본 기억이 없다고 털어놓았다.그 무렵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개인의 감정이나 자의식,한계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은커녕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시기였다.”고 술회한다.운동권 집단정서에는 껄끄럽게 들릴 발언을 솔직하게 던지는 권씨에게는 터부화된 집단논리를 벗어나는 내면의 힘이 있는 것 같다. 반미시위가 거리를 휩쓸던 지난해 말 ‘선택’을 출판하기 위해 일시 귀국, “무조건 미국을 미워해서는 안 돼.”라고 말한다거나 99년 한 잡지에 쓴 글을 통해선 운동권 학생 출신들이 민중 민족을 내세우면서도 권위의식이 몸 깊숙이 배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변태성이 아직도 우리를 깊게 규정하고 있다.”고 진단한 말도 울림이 깊다. 이제 교수 권인숙은 군대가 사회,특히 여성들에게 미친 영향이라든가 조선족 여성들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권 교수가 ‘영혼이 자유로운 학자’로서 우리앞에 우뚝서는 것을 보는 일은 작지 않은 기쁨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 ‘부천 성고문 피해’ 권인숙씨 강단에/ 명지대서 여성학 강의

    “한국 여성의 문제는 한국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돌아왔습니다.이제 학생들과 열심히 공부하는 일만 남았어요.” 지난 86년 경기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노동운동가 권인숙(39)씨가 명지대 교수로 돌아왔다. 권씨는 94년 여성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미국 클라크대에서 ‘군사화된 여성 의식과 문화’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남플로리다 주립대의 여성학 교수로 재직했다. 권씨가 지난달 25일부터 가르치고 있는 여성학 과목은 ‘여성과 현대사회’‘결혼과 가족’.그는 “오랜만에 한국 학생들을 만나 한국말로 강의하게 돼 신이 난다.”면서 “미국에 있으면서도 늘 한국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최근 한국의 군사주의 문화를 다룬 ‘군사화된 여성의 의식’과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 여성에 관해 연구한 ‘세계화속 여성이 살아온 경험’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한국 여성학계가 크게 성장했다고 지적한 권씨는 “성폭력 상담소 등 여성 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80년대를 떠들썩하게 한 ‘성고문 사건’을 모르는 젊은 제자들도 많지만,기회가 되면 “그 경험도 녹여서 강의하고 싶다.”고 했다. 노동운동가나 투사의 이미지를 벗고 이제 여성학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권씨는 “앞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데 노력을 다하는 학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
  • 주공 연내 3만가구 공급/전국 40곳서…임대가 2만가구

    이달부터 연말까지 주공아파트 3만여가구가 쏟아진다. 3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40개지구에서 모두 3만 235가구의 주공 아파트가 분양된다.이 가운데 2만 289가구는 내집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주택난이 심한 수도권에 1만 2094가구가 집중 공급된다.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과 중·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수도권지역 청약저축가입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1만 2538가구 ▲공공임대 7751가구 ▲공공분양 9946가구이다. ●무주택자 내집마련 기회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달 24회 이상 불입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임대주택 임대기간은 30년.전용면적 15∼18평형은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195만 4680원)인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전용면적 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에 관계없이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139만 6200원)인 무주택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되고 당해 주택 소재지의 시·군 거주자가 1순위,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이다.같은 순위 경쟁에서는 장애인 세대 및 65세 이상 노부모를 1년 이상 부양한 세대주에게 3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공급돼 공공시설과 학교시설,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생활여건이 쾌적하다.단지가 크고 가격 오름세가 커 발전 가능성도 높다.평형에 따라 3000만∼5000만원까지 연리 6∼7%로 국민주택기금을 장기 융자받을 수 있다.모든 아파트에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깔아주고,임대아파트는 발코니 새시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유망지구 고양풍동지구가 눈에 띈다.서울 주변에서 모처럼만에 나오는 분양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다.복선전철 공사 중인 경의선을 두고 일산신도시 건너편에 있다.우선 백마역을 이용하고 단지 가까운 곳에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천삼산1지구도 관심지역.9300여가구가 지어지며 주변이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끝나 도시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수도권 서부지역 및 서울 출·퇴근이 쉽다.이달 중 5년 공공임대 1873가구가 공급된다. 동백지구에서도 11월중 분양아파트 105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춘천퇴계지구 아파트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춘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춘천역 주변에 있다. 공지순환천로가 뚫려 중앙고속도로 연계가 쉽다.7822가구가 건설되는 대규모 택지지구이며,이달 중 30년 국민임대 11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부천소사,평택안중,의정부 신곡지구 등도 관심 지역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K-리그/ 킬러 격돌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 3일 성남에서 벌어진다.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성남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2위 울산이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미 우승을 향한 7부능선까지 다다른 성남과 보일 듯 말 듯 정상을 엿보는 울산 모두 총력전 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올시즌 두팀의 전적은 1승1무로 울산이 앞선다.특히 울산은 지난 5월초 첫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당시 개막전 이후 7연승을 달리던 성남에 딴죽을 걸었고,이를 계기로 무려 16경기 무패 행진(11승5무)을 이어 나갔다. 성남 따라잡기에 나선 울산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성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는 동시에 1위 탈환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성남 역시 지난번 패배의 설욕은 접어두더라도 K-리그 3연패 달성의 최대 고빗길을 넘는다는 각오로 일전을 벼른다. 두팀의 ‘킬러’로 나설 선수는 도도와 김도훈. 득점 선두에 나선 ‘울산의 수호신’ 도도는 지난달 31일 포항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팀 2연승의 수훈갑이 됐고,시즌 18골로 마그노(전북·16골)를 따돌리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6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뽐내고 있는 도도는 새로 짝을 맞춘 ‘삼바 형제’ 발라웅의 어시스트까지 등에 업고 골잔치를 이어갈 기세다. 성남의 김도훈은 비록 득점은 도도에 2골 뒤져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다 도움(8개)을 포함,공격포인트면에서는 오히려 앞선다.한동안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으나 지난달 초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다시 골잡이 경쟁에 가세했고,최근 2경기 연속골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과의 올시즌 두차례 대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김도훈은 이번만은 반드시 골을 낚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꼴찌부천 7경기만에 1승

    꼴찌 부천이 대전을 잡고 7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성남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고,울산의 도도는 4경기 연속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부천은 31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이동근의 선제골과 남기일 샤리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대전을 3-1로 물리쳤다. 지난 7월26일 부산전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다시 6경기 무승(3무3패)의 침체에 빠진 부천은 이로써 올시즌 29경기 만에 2승째를 올렸다. 부천의 첫 골은 새내기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17분 남기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올해 입단한 이동근이 벌칙지역 안에서 낚아채 오른발 슛,대전의 골망을 열어 젖혔다.이동근의 데뷔골. 전반 36분 대전의 공오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부천은 6분 뒤 안승인의 도움을 받은 남기일의 헤딩골로 다시 균형을 깬데 이어 후반 11분 샤리가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에 오른 대전은 부천에 덜미를 잡혀 승점 42(11승 9무9패)에 머물러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현수의 선제골과 41분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리며 20승(4무4패) 고지를 선점한 성남은 이날 광양 원정경기에서 도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승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울산의 도도는 18골로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의 마그노를 한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국감정원 ‘잘나가네’/ 건축·재개발 컨설팅서도 두각 사업시작 3년새 26건이나 수주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맡겨만 주세요.”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이 재건축·재개발컨설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감정원은 2000년 4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정비사업전문 관리용역업무(컨설팅)기관 지정을 받은 뒤 모두 26건의 재건축·재개발 컨설팅을 따냈다. 서울에서 수주한 굵직한 재건축 사업 컨설팅 용역만도 고덕시영,잠실2단지,영동차관,여의도 한성아파트 등 15개에 이른다.안산 원곡주공,광명 하안본1단지,광명 삼덕진주,부천 중동주공,성남 올림픽,안양 석수백조아파트 등 수도권 8개 재건축 아파트 사업도 맡고 있다. 지방 대도시 재건축 사업 컨설팅 용역도 많이 수주했다.대구 성당주공,복현주공아파트조합의 컨설팅을 맡았고,최근에는 8300가구 규모의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 컨설팅까지 따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개발 초기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감정원이 컨설팅한다. 일감이 늘어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전담 조직을 ‘재건축사업단’에서 ‘도시정비사업단’으로 개편하고,이 분야 전문가들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 5월 도시정비사업단 대구사업소를 연데 이어 최근에는 광주 상무지구에 호남사업소를 열었다.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는 지방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곽기석 단장은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용역이 감정원으로 몰리는 것은 일반 컨설팅 기관보다 용역 과정이 투명하고,모든 과정의 전문가를 확보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중소형아파트 새달 3만가구 분양/입지 좋은곳 많아 눈길 끌듯

    가을철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31일 건설업계와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9월 중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3만 7693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공급량의 46%가 수도권에 공급된다.서울 1466가구,경기 1만 3702가구,인천 2038가구 등이다.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거의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다.대단지로는 경기도 수원 서둔동 금강종합건설 아파트(1094가구),용인 기흥 하갈리 신안 아파트(1036가구) 등이 눈에 띈다.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대구에서 5072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부산 2310가구,광주지역에 2762가구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1만 710가구,18∼25.7평 아파트 1만 9386가구 등 물량의 80%는 국민주택규모이다. 주공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띠면서 임대아파트도 7579가구가 공급된다.의정부 신곡,평택 안중 부천 소사 등에서 국민임대주택이 나온다. 류찬희기자
  • [월요탐구 ]자전거도시 상주

    경기도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300여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1560㎞,자전거보관대 6만대분을 설치하는 등 자전거 보급률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자전거 수송분담률(통근·통학인구 가운데 자전거 이용자 비율)은 1990년 2.1%에서 2000년 0.8%로 오히려 낮아졌다. 자전거 도시 경북 상주시에 자전거 보급활성화에 나섰다 실패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년간 서울 송파구청 등 40여개 자치단체에서 300여명이 상주의 자전거문화를 견학했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청은 지난해 도로계장 등을 파견,상주의 자전거문화를 둘러본 뒤 올 2월에는 아예 구청장이 44명의 대규모 견학단을 이끌고 직접 상주를 찾았다. 전남 나주시도 체육진흥팀 공무원 2명을 상주에 파견했다.조영렬(48)씨 등 2명은 자전거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전거축제 추진 준비사항 등을 챙겼다. 출퇴근길을 은륜으로 장식하는 상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8만 5000여대에 이른다.4만 2300여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한 집에 자전거가 두대 이상 있는 셈이다. 상주가 자전거 도시로 성장하게 된 것은 도시 전체가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지형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공무원과 시민이 힘을 합쳐 자전거 도로확충,자전거보관대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잘 정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반경 5㎞ 내외의 타원형 도시는 자전거로 10∼20분이면 닿는다.지자체들은 상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전거도로와 차도와의 분리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분리대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U자형으로 되어 있어 자전거와 자동차를 분리하는데 용이할 뿐 아니라 도시 미관에도 좋다. 또 분기별로 자전거 대행진을,주말에는 테마가 있는 하이킹대회를 열어 시민들이 자전거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한다.봄이면 철쭉,벚꽃길 자전거대회,가을이면 단풍맞이 자전거행사 등이 줄지어 기다린다. 김근수(金瑾洙) 시장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자전거 다니기에 편한 우레탄으로 개선키로 했다.”며 “올해 서문동 6㎞구간을 교체하고 앞으로 점차적으로 늘려가 자전거도시로서의 명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전문가들은 “갈수록 도시의 대기환경이 악화되고 교통난도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상주시의 성공사례는 충분히 벤치마킹을 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토박이로 7년전 상주로 내려온 의사 안준형(40)씨는 “처음에는 상주에 왔을 때 엄청난 자전거 행렬에 놀랐다.”면서 “시내 순환버스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전거타기가 생활화됐다.”고 말했다. 상주 한찬규 기자 cghan@
  • 지자체 회계기준심의위 발족

    행정자치부는 오는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회계기준과 전산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심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심의위원회’가 28일 발족한다고 밝혔다.심의위원회는 학계 8명,회계전문가 3명,관계기관 공무원 5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자체의 자산과 부채,수익,비용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또 회계정보 공개를 통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난 2001년 말부터 부천시와 강남구를 대상으로 시험적용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K-리그/대전 승점1 보태 3위 도약

    이관우를 앞세운 대전이 김남일의 전남과 접전 끝에 비겼으나 승점 1을 보태며 3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24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남과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이룬 뒤 승점 42(11승9무8패)로 안양과 수원(이상 41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한양대 동기생 이관우와 김남일의 한판 승부에 초점이 맞춰졌다.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는 지난 올스타전 최고 득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골 가뭄에 허덕여 온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유럽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간혹 골을 터뜨리며 골잡이로서의 명성을 새롭게 얻어온 터.먼저 이관우가 빛을 발했다.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한정국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동점골이자 시즌 세 번째 골을 쏘아 올린 것.광주와의 시즌 개막전과 지난 4월2일 포항전 이후 13경기 만에 시즌 3번째 골을 낚는 기쁨을 맛봤다. 김남일도 뒤지지 않았다. 1-2로 뒤지던 전반 4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비에라의 프리킥에 이어 신병호의 헤딩슛이골키퍼의 손에 튕겨 나오자 벌칙 지역 안쪽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오른발 슛,동점골로 앙갚음한 것.지난 6일 울산전 이후 4경기 만에 역시 시즌 3호골이었다. 결국 양팀은 후반 2분 이창엽(대전),종료 2분전 노병준(전남)이 다시 한 골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로 마감했다. 한편 광주는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신예 이광재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최근 2경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부천은 후반 교체된 ‘조커’ 이원식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허덕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토종 지존’ 꿈꾼다 김은중, 데뷔 첫 두자릿수 골

    “아홉수를 넘었으니 이제는 토종 최고 골잡이다.” 프로축구 대전의 골게터 김은중(사진·24)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앞세워 토종 최고 골잡이에 도전하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 20일 안양과의 K-리그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팀의 5위 도약을 이끌었다.특히 이날 2골을 보탬으로써 시즌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서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21일 현재 K-리그 득점 판도는 전북의 마그노가 16골로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도훈(성남)과 도도(울산)가 14골로 공동 2위,이따마르(전남)와 에드밀손(전북)이 12골로 공동 4위를 달리는 형국.그 뒤로 김은중을 비롯해 이동국(광주) 우성용(포항) 뚜따(수원) 등이 나란히 11골로 각축을 펼치고 있다.김은중의 상승세라면 당장 선두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하지만 김은중의 1차 목표는 일단 김도훈을 넘어서는 토종 최고 골잡이가 되는 것이다. 사실 김은중으로서는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도 데뷔 7년 만에 처음이다.지난 1997년 동북고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대전에 입단한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10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동국 고종수(교토 퍼플상가)와 함께 ‘고졸 돌풍’을 이끈 대표적 스트라이커지만 잦은 대표팀 차출과 팀의 부진 등으로 프로 그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2001년 9골을 터뜨린 게 지금까지 최고.이동국을 능가하는 동물적인 득점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 그로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시즌엔 ‘아홉수’마저 깼으니 토종 최고 골잡이를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당장의 목표인 김도훈을 넘어서려면 현재 상황에서도 3골 이상의 추가득점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김은중에게 유리하다.김도훈이 지난 6일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중은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숙원이 풀린 만큼 이제는 국내 최고의 골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은 21일 KTF와 제휴해 수도권 등 전국 20개 점포에 ‘카드 중계기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이 시스템은 고객이 상품을 구매한 뒤 판매사원에게 카드를 넘겨줘 결제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객이 직접 카드 중계기에 비밀번호를 입력,상품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중동점을 개점한다.백화점과 쇼핑몰이 연결돼 있어 쇼핑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쇼핑몰에는 CGV8,게임센터,CD숍 등이 입주해 있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9월6일까지 ‘추석맞이,효도가전 세일’을 실시한다.혈압계·공기청정기·가습기·전기요 등 건강가전 30종을 10~15% 할인 판매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30일까지 전국 15개 매장에서 추석 사랑의 우편함을 운영한다.안내데스크에 마련된 예쁜 카드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 등에게 보내는 사연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추석 전 도착하도록 발송해준다. ●Hmall(www.Hmall.com)은 31일까지 ‘소형 주방가전 초대전’을 연다.믹서기·토스트기·커피메이커·요구르트 제조기 등 인기 소형 주방가전을 최고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경기도 용인 수지지구에 56호점인 수지점(사진)을 오픈했다.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인 수지점은 매장 면적이 3,650평,8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점(관악·목포점 제외)에서 삼성,LG,대우 등 유명 브랜드 제품 구입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가전 유명브랜드 사은 특집전’을 진행한다. ●㈜와인나라는 25일부터 9월10일까지 와인 전문숍 르클럽드뱅과 더와인 아웃렛,비니위니 전점에서 ‘한가위 와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열대 감귤류의 맛과 향이 부드러운 화이트와인 ‘양가라팍 샤도네이’ 세트를 5만 5000원(정상가 8만 8000원)에 선보이는 등 27개 와인세트 등을 다양한 가격에 내놓는다. ●CJ홈쇼핑 은 21일 e메일 상품권을 선보였다.e메일 상품권은 상대방의 이름과 e메일 주소만 알면 발송이 가능한 디지털 상품권으로, 주문과 동시에 배송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1000·5000·1만·5만·10만·20만원권 9종이 있으며 CJ홈쇼핑,CJ몰 등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 K-리그/ 성남 “선두 넘보지마”

    성남이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성남은 20일 전주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신태용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승점 58(18승4무4패)을 기록한 성남은 이날 부산에 덜미를 잡힌 울산과의 거리를 7점차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신태용의 발끝이 다시 한번 신기를 발휘했다.지난달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바나나 코너킥슛을 쏘아올린 신태용은 이날도 전반 1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얻어낸 오른발 프리킥을 그대로 전북의 골대에 꽂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위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잉글랜드 용병 쿠키와 제이미의 전반 연속골로 2-1로 승리,최근 2연패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사슬을 끊었다. 초반 울산 최성국-김도근이 합작한 위협적인 문전 슈팅과 브라질 용병 루시우의 중거리슛에 가슴을 쓸어내린 부산이 역습에 성공한 것은 전반 29분.상대 진영 왼쪽 끝선까지 치고 들어간 전우근이 한꺼번에 몰려든 수비수 너머 오른쪽 텅 빈 공간으로 공을넘겨줬고 이를 쿠키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상대 수비의 허점을 간파한 부산의 역습은 불과 10분 뒤에도 이어졌다.김태민이 아크 오른쪽 뒤편에서 올려준 공을 제이미가 골마우스 쪽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자신의 시즌 두번째이자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예감했다. 결정적인 몇 번의 골찬스를 놓친 데다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겹친 울산은 도도가 후반 1골을 겨우 만회하는 데 그쳤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1위 성남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3경기째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한 안양의 신예 용병 아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페널티킥을 포함한 ‘샤프’ 김은중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팀을 3연속 무승(2무1패)에서 건져내며 시즌 11골째를 올린 김은중은 지난 97년 데뷔 이후 자신의 시즌 최다골도 갈아치웠다.이전 기록은 2001년의 9골. 포항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우성용의 페널티킥으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를 내달렸다.전남과 수원,부천과 대구는 각각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靑7인방 “고민되네”/출마소속 정당선택 쉽지않아

    ‘민주당이냐,신당이냐,무소속이냐.’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소위 ‘청와대 7인방’의 고민은 깊다.특히 영남지역 출마자의 경우 민심이 녹녹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성 홍보수석을 비롯,최도술 총무·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 비서관,백원우 행정관 등은 지난 19일 오후 홍보수석실에 모여 앞으로의 거취문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한달 동안은 행동통일보다는 ‘느슨한 연대’와 ‘소극적 관망’ 등의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부산·포항 등 영남지역에서 출마할 이 수석과 최 비서관,박재호·박기환 비서관의 경우 ‘호남당’에 대한 지역의 거부감 탓에 ‘민주당 간판’으로는 쉽지 않다.반면 수도권이 지역구인 문학진(하남) 김만수(부천)비서관과 백원우(시흥)행정관 등은 민주당을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한 참석자는 20일 “한 달 정도면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피력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무현 사단’으로 불리게 될 이들은 노 대통령이 19일 대구·경북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출마는 개인의 문제”라며 “그 분들이 다 당선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선을 그어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 안팎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연결이 꼭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표가 수리되는 25일 직전 공동성명을 내 ‘대통령에게 등떠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 ‘만화 세계’ 한눈에/부천만화축제 10월2일 개막

    오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전관과 송내역 등지에서 열릴 제6회 부천만화축제(BICOF)의 윤곽이 드러났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문화콘텐츠 진흥원·부천시가 후원하는 부천만화축제는 지난 98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돼 온 대규모 출판만화 축제다.주최측이 밝힌 올해 부천만화축제 계획에 따르면 행사는 ▲국내외 만화전시 및 동인전 ▲출판만화 견본시장 ▲만화관련 산업전 ▲기획전및 세미나 ▲관람객 참여행사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가운데 만화전시에서는 대원씨아이 시공사 등 국내 60여개의 만화 출판사와,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 10여개국 40여개 출판사가 제작한 만화들을 내놓아 최근 만화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여기에서는 또 박카스 등 30여 국내 만화동호회들이 참여하는 동인전이 곁들여진다. 국내 50여 만화관련 업체와 참여 작가들을 연결해주는 출판만화 견본시(BPP)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만화관련 산업전은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화의 사례를 살피는 자리.이 코너에선 매년 출판만화와 연계된 산업 1개 분야를 선정·소개하는데 올해에는 ‘문구·팬시전’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해외작가 40여명을 초청해 만화의 문화적 위상과 흐름을 조망하는 해외만화 특별전,카툰 초청전,공모전 등 기획전과 강연·세미나가 진행되며 특히 행사기간 내내 만화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 체험관과 의상전,만화가 핸드프린팅,거리 전시회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부천만화정보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만화분야에선 원로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이번 축제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 10명을 선정해 만든 핸드프린팅 동판을 전시한 뒤 그들의 애장품과 함께 한국만화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www.bicof.com.(032)320-3745. 채수범기자 lokavid@
  • 시군‘여론계’부활 지지부진

    행정자치부의 일선 시·군 여론·동향 담당부서(여론계) 신설 및 인원 증원 계획이 지지부진하다. 공무원 증원없이 여론계 부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군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민단체들도 시민 및 사회단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관선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일 행자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부시장·부지사 회의 및 담당 과장 회의에서 인원 3∼5명의 여론수렴 및 동향관리 전담기구를 신설하도록 요청했다.16개 광역 시·도와 인구 30만명 이상이 대상이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화물연대 집단행동 등을 겪으며 정부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행자부 관계자는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과거부터 여론·동향 담당 부서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99년 6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능을 대폭 축소하거나 부서를 폐지했다. 그러나 행자부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의정부·부천·남양주·시흥·김포시 등 5개시만 부서를 신설했거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성남·안산시 등 2개 시는 인원 증원 방침만 세웠다. 반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 시를 비롯한 고양·안양·용인 등 나머지 24개 시·군은 정원부족을 이유로 부서 신설은 물론 인력조차 증원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행정계 또는 인사계 직원 중 1명에게 여론 및 동향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메트로 플러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운 어머니를 동(洞)마다 1명씩 선발,‘훌륭한 어머니상’을 주기로 했다.오는 20일까지 거주지 동사무소나 구 사회복지과로 추천하면 된다.731-1325.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3∼6세 어린이 3366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2차 검진 대상으로 진단된 134명에 대해 18일 오전 11시 중곡사회복지관내 성심어린이집에서 굴절이상,사시,약시 등 조기 시력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1억 5000만원을 들여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시정개발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재가장애인 2000명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내부공사로 인해 16일 하루 송파구 가락시장내 농협축산물공판장을 임시휴업한다.청과시장과 수산시장은 정상 영업한다.3435-0435. 경기도 부천시는 중동신도시에 종합보건의료센터를 건립한다.중동 1119 730평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700평) 규모의 종합보건의료센터를 내년 10월 완공한다.의료센터 1∼2층에는 원미구보건소가 이전해 자리를 잡게 되며,3층에는 보건교육관·치매보호시설·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4층에는 건강증진센터·재활치료시스템실·회의장 등이 들어선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새끼 동물 20여마리를 공개하는 ‘살아있는 공룡과 아기동물들의 만남’ 특별행사를 17∼20일 대공원내 ‘쥐라기킹덤 2003’ 행사장에서 개최한다.행사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 사이에 출생한 새끼 6마리와 지난 4월 태어난 재규어 1마리 등 새끼 동물 20여마리가 공개된다.(02)477-2787.
  • 프로축구 올스타전 /이동국 ‘별중의 ‘ 반짝

    ‘라이언 킹’ 이동국(24·광주)이 생애 세번째로 ‘별중의 별’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15일 5만 5800여명의 관중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4-1로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다.통산 6번째 올스타로 뽑힌 이동국은 이로써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이어 사상 첫 MVP 3회 수상과 최다 득점(8골)의 기록도 세웠다.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동국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강한 땅볼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전반 9분 맘먹고 때린 슛이 골문에 빨려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낙심한 이동국은 9분 뒤 아크 정면에서 머리에 빗맞은 공을 다시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넣어 결국 골 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남부팀의 ‘기록 제조기’ 김현석(사진·36·울산)도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에서 마지막 빛을 뿜어냈다.후반 25분 절묘한 센터링으로 에드밀손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뒤 종료 4분전 아크정면에서 피날레 골을 터뜨리는 등 ‘아름다운 투혼’을 뽐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특별 추천선수로 뽑혀 통산 7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김현석은 경기가 끝난 뒤 조명이 꺼진 그라운드에 혼자 나와 ‘마이웨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올스타전에서 특정선수의 은퇴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1년 고정운에 이어 두번째. ‘철인’으로 불린 김현석은 통산 최다골(110골) 최다출장(362경기)기록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지난 1990년 입단한 뒤 94년 상무,2000년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뛴 것을 빼고는 줄곧 울산을 지켜왔다. 김현석은 “월드컵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게 아쉽지만 사랑하는 축구로 인해 스타대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내년부터 해외연수 등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을 끈 올드스타 대결에서는 황보관(오이타 유소년팀 감독)과 황선홍(전남 코치)이 연속골을 터뜨린 90년대팀이 최순호(포항 감독) 정해원(일산 축구교실)이 버틴 80년대팀을 2-0으로 완파했다. 한편 하프타임 행사로 열린 캐넌슈터 콘테스트에서는 중부팀의 정조국(안양)이 역대 2위인 시속 135㎞의 강슛을 날려 남기일(부천·130㎞)을 제치고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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