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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 협약···6곳 스타필드서 ‘ESG 체험허브’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 협약···6곳 스타필드서 ‘ESG 체험허브’

    환경, 상생, 문화, 콘텐츠, 복지, 네트워크 등 ESG 협력사업 추진경기도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ESG 가치 확산을 위해 경기도 내 6개 스타필드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업사업 14개를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기회로 여는 빛나는 미래를 위한 경기도-신세계 프라퍼티 ESG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경기도와 신세계 프라퍼티가 ESG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하고, 함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라면서 “앞으로 스타필드와 함께 많은 예술인에게 공연의 기회를 줄 것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태양광 시설도 만들 것이고 불우한 청년과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사업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는 시장에서 돈으로 잘 보상받지 못하는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인, 장애인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고 올해는 기후변화에 행동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농촌이나 어촌에서 창업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회소득도 만들었다”면서 “계속해서 다른 많은 기업과 손잡고 지금은 별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필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 하남, 위례, 부천, 고양, 안성 등 도내 스타필드 매장 6곳은 ESG 가치 확산을 위한 6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경영의 핵심 요소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이어 의사 출신 경제학자인 김현철 홍콩대 교수 등 5명의 강사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 장준환 감독 ‘지구를 지켜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리메이크

    장준환 감독 ‘지구를 지켜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리메이크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가 미국에서 다시 제작된다. ‘더 랍스터’(2015),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9), ‘가여운 것들’(2024)을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엠마 스톤도 출연한다. 리메이크작 제목은 ‘부고니아’다. 공동제작사로 참여하는 CJ ENM은 미국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하고, 올 3분기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 중인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 데뷔작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리메이크 작은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으로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로, 원작 줄거리와 비슷하다. 연출을 맡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영화 ‘가여운 것들’에 참여한 엠마 스톤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글로벌 OTT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과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한 배우 제시 플레먼스도 합류할 예정이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 “20년 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롯데(부산) kt-삼성(대구) LG-한화(대전) NC-키움(고척) SSG-두산(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2부=전남-충북청주(광양) 서울E-부천(목동) 충남아산-수원(아산·이상 오후 7시 30분) ●양궁=2024 현대월드컵 2차(예천국제양궁장·오전 9시)
  • 생방송 중 전 여친 살해 예고한 유튜버 검거

    생방송 중 전 여친 살해 예고한 유튜버 검거

    유튜브 생방송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유튜버 A(40대)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인근에서 유튜브 생방송 송출 중 “편의점에 가서 흉기를 구매한 뒤 전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하겠다”고 했다. 해당 생방송을 보고 있던 30대 여성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제 A씨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한 뒤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B 씨와 일주일 전에 헤어졌지만, 오늘(19일)까지도 꾸준히 만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편의점에서 과도를 사는 장면이 방송에 노출됐다”며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의 ‘배우 특별전’에 손예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의 ‘배우 특별전’에 손예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제는 ‘독.보.적. 손예진’ 특별전을 열어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행사로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영화제는 2017년부터 한국 영화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특별전을 열고 있다. 그동안 전도연·정우성·김혜수·설경구·최민식 등 인기배우들이 특별전에 참여했다.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특별전을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배우 인생에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은영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손예진은 정형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배우”라며 “이번 특별전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연기를 재발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부천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다.
  • 경기관광공사, 서부권 7개 시 ‘광역시티투어버스’ 운영

    경기관광공사, 서부권 7개 시 ‘광역시티투어버스’ 운영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 5개 노선/ 매주 토·일 운행 11월 30일까지 운영, 광명역 및 용산역 출발·도착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 이하 공사)는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시티투어버스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역시티투어는 보다 편리하게 경기 서부권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투어버스는 매주 주말 운영되는 정규노선과 지자체별 행사와 계절별 특성 등을 반영한 기획노선 등 2가지로 운영된다. 정규노선은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안산-화성)’, ‘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광명-시흥)’, ‘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평택-안산)’, ‘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김포-부천)’,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 등 5개 코스다. 기획노선은 계절별 명소나 지자체 주요 행사 등과 연계해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며, 20명 이상 참여할 경우 요일 구분 없이 운행할 예정이다. 하루 이용료는 코스별로 성인 기준 1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까지 다양하며, 투어버스 탑승 장소는 용산역 1번 출구(신용산역 3번 출구) 또는 광명역 1번 출구로 여행공방 누리집(gcitytour.tour08.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와 함께 서부권 7개 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광역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했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기 서부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을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 “수술대 누워 코 들어 올린 사진이…” 성형수술 환자 사진 유포한 간호조무사

    “수술대 누워 코 들어 올린 사진이…” 성형수술 환자 사진 유포한 간호조무사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수술 중인 환자의 신체 사진을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인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30대 여성 B씨 등 고소인 3명은 “A씨가 성형수술 중인 환자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주거나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이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은 B씨는 “코 두피를 이마까지 들어 올린 모습을 A씨가 촬영해 다른 환자들에게 보여줬다”고 토로했다. B씨는 마취 상태여서 A씨가 촬영하는 것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고소인들은 A씨가 성형외과에서 무면허 시술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이마 필러 주입 시술을 받은 또 다른 30대 여성 C씨는 고소장에서 “시술을 의사가 아닌 A씨에게 받고 20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도 “피곤해 보인다”는 말에 A씨로부터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맞고 10만원을 A씨에게 지급했다고 말했다. A씨가 원장과 함께 지방흡입 수술을 하거나 직접 필러 주입을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고소인들은 A씨가 운영하는 뷰티숍에서 서로 알게 된 뒤 A씨의 권유로 해당 의원에서 코와 가슴 성형 수술 등을 받았으나, 일부는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들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 68년 만에 첫 모차르트 앨범…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68년 만에 첫 모차르트 앨범…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있는 그대로 음악 전달하고 싶어”열 살 어린이가 그린 그림 표지로18일부터 전국 순회 14차례 공연 “나이 들면 고향을 찾는다고 그러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 모차르트로 시작해 모던에서 컨템퍼러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을 냈다. 1956년 열 살 나이에 연주자로 데뷔한 지 68년 만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20대와 40대, 60대에 악보를 읽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지금 나한테 들리고 보이는 모차르트가 굉장히 새롭더라”고 했다. 그는 “전에는 모차르트를 스타일에 맞게 잘 치는 게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모차르트 3부작’ 가운데 지난 14일 발매된 첫 번째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에는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등 누구나 알 만한 친숙한 연주곡과 더불어 ‘아다지오’, ‘지그’ 등 숨은 명곡이 고루 실렸다. 앞으로 출시될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에도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 주는 곡들을 담았다. 백건우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흐름에 맞춰 음악을 골랐다”며 “모차르트의 음악이 굉장히 광범위하지 않나. 소나타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게 모차르트 앨범 작업은 음악적 순수함을 향한 갈망의 표출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연주를 통해 무엇을 보여 줄지, 또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음악 외의 고민과 조건이 많았다”는 그는 “치장 없이 음악 그대로 전달한다는 게 힘든 작업인데 고민 끝에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백건우의 아이디어로 앨범 표지에는 열 살 어린이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실었다. 그는 “거짓 없는 어린아이의 시선이 그리웠던 것 같다. 색이 강렬하고, 선에 생명력이 살아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아내이자 든든한 동지였던 배우 윤정희와 영원히 이별했다. 아내의 사후 첫 앨범에 대한 심경을 묻자 “지금은 음악과 나 외에는 (말할 게) 없다. 그게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에 맞춰 전국 순회공연도 펼친다. 18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1월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네 차례 공연을 갖는다.
  • 인천 동암역·부천 중동역 주변에 5000가구 아파트 조성

    인천 동암역·부천 중동역 주변에 5000가구 아파트 조성

    인천 부평구 동암역 남측과 경기 부천 중동역 동측·서측에 5000가구 규모 아파트촌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3개 지구에서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동암역 남측은 1800가구, 중동역 동측은 1536가구, 중동역 서측은 1680가구 규모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지구는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는다. 착공은 2027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앞서 용적률 등 혜택을 주고 주택을 빠르게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정비사업의 경우 지구 지정부터 분양까지 평균 13년이 걸리지만, 복합사업은 4~5년으로 단축된다. 도심 복합사업은 후보지의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를 넘기면 예정지구로 지정된다. 이번에 서울에서는 서울 불광근린공원(2150가구), 창2동 주민센터(584가구), 상봉터미널(1168가구), 약수역(1616가구) 등 5500가구가 주민 참여 의향률 기준을 넘겨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전국에 57곳, 9만 1000가구 후보지를 대상으로 도심 복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 복합지구 지정까지 완료된 곳은 이번에 3개 지구를 포함해 전국 16곳, 2만 3400가구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1만가구에 대한 사업을 승인하고, 1만가구 이상의 복합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 “고향으로 돌아온 듯” 데뷔 68년 첫 모차르트 앨범 낸 백건우

    “고향으로 돌아온 듯” 데뷔 68년 첫 모차르트 앨범 낸 백건우

    “나이 들면 고향을 찾는다고 그러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 모차르트로 시작해 모던에서 컨템포러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을 냈다. 1956년 열 살 나이에 연주자로 데뷔한 지 68년 만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20대와 40대, 60대에 악보를 읽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지금 나한테 들리고 보이는 모차르트가 굉장히 새롭더라”고 했다. “전에는 모차르트를 스타일에 맞게 잘 치는 게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모차르트 3부작’ 가운데 지난 14일 발매된 첫 번째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에는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등 누구나 알 만한 친숙한 연주곡과 더불어 ‘아다지오’, ‘지그’ 등 숨은 명곡이 고루 실렸다. 앞으로 출시될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에도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곡들을 담았다. 백건우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흐름에 맞춰 음악을 골랐다”면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굉장히 광범위하지 않나. 소나타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그에게 모차르트 앨범 작업은 음악적 순수함을 향한 갈망의 표출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연주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지, 또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음악 외 고민과 조건이 많았다”는 그는 “치장 없이 음악 그대로 전달한다는 게 힘든 작업인데, 고민 끝에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백건우의 아이디어로 앨범 표지도 열 살 어린이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실었다. 그는 “거짓 없는 어린아이의 시선이 그리웠던 것 같다. 색이 강렬하고, 선에 생명력이 살아있다”고 자랑했다.그는 지난해 1월 아내이자 든든한 동지였던 배우 윤정희와 영원히 이별했다. 아내의 사후 첫 앨범에 대한 심경을 묻자 “지금은 음악과 나 외에는 (말할 게) 없다. 그게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에 맞춰 전국 순회공연도 펼친다. 18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1월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네차례 공연을 갖는다.
  • “물병 투척에 무관중 징계로 일벌백계”

    “물병 투척에 무관중 징계로 일벌백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 징계 문제를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건은 무관중 경기 징계 여부에 쏠린다. 선수가 다치는 폭력 사건이었고 최근 인기몰이를 하던 K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관중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K리그1 12라운드 인천과 서울 경기 직후 발생했다. ‘경인더비’로 주목받았던 이 경기에서 인천이 원정팀 서울에 1-2로 패한 데다 경기가 끝난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하자 이에 분노한 인천 팬들이 그라운드에 물병 약 80개를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FC서울)이 급소에 물병을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물질 투척’만으로 무관중 징계가 내려진 적은 없다며 무관중 징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하지만 단순한 이물질 투척이 아니라 좀더 징계 수위가 높은 ‘관중의 소요 사태’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물병 투척의 범위와 수위, 선수가 다쳤다는 점,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하면 무관중 경기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연맹이 재발 방지를 위해 일벌백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에 대해 연맹은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 제재금, 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관중의 소요 사태는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500만원 이상 제재금, 응원석 폐쇄뿐 아니라 10점 이상 승점 감점과 하부리그 강등까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무관중 징계는 두 차례 있었다. 2012년 3월 인천과 대전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에서 대전 원정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인천 구단 마스코트를 폭행했고, 2017년 8월에는 부천FC와 경남FC 경기에서 부천 홈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물을 파손하고 경남 선수단의 차량 진출로를 가로막았다. 모두 물병 투척보다 직접적인 물리적 가해가 있었다. 인천에 부과하는 제재금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병을 약 80개 투척했다는 것 자체가 전례 없는 수준인 데다 선수가 다쳤다는 점 역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K리그1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의 강등이 확정되자 팬들이 연막탄과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다가 수원에 500만원 제재금 부과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는 일이 벌어지면서 대전 하나시티즌이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상벌위와 별개로 인천은 오는 25일과 29일 홈경기에서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병 투척 당사자에게 19일까지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는 자체 후속 조치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인천 서포터스도 지난 14일 앞으로 세 경기에서 단체 응원을 주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동연, 미국 애리조나주(洲)와 첫 우호 협력 협약···‘온새미’에 추가 투자 요청

    김동연, 미국 애리조나주(洲)와 첫 우호 협력 협약···‘온새미’에 추가 투자 요청

    경기도-애리조나주, 기업교류·첨단산업· 기후위기 등 협력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산업으로 유명한 애리조나주를 찾아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4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있는 애리조나통상공사에서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는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경기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내 네 번째 주가 됐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협약은 첨단산업, 기후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혁신동맹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반도체, 배터리 업계에서 경기-애리조나 라인을 구축해 나가자. 경기-애리조나 라인은 우리의 공동번영과 오랜 파트너십의 출발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는 “양 지역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의 장점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협력, 연구개발(R&D) 협력, 혁신 공유를 통해 각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기업교류, 스타트업, IT, 첨단산업(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청년, 문화ㆍ체육, 기후위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류협력의 첫 사례로 이날 경기도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한양대는 애리조나주립대에 반도체 분야 국제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립대는 의향서에 제안된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무 논의를 진행하자고 답했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있는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로 유명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투산, 글렌데일은 기술분야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혁신클러스터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는 애리조나주와의 공통점을 매개로 교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주지사들이 모인 미국 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에 속한 애리조나주의 특성상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지방정부로서 국제적 협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 본사 방문, 하싼 엘 코우 회장 등에 추가 투자 요청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스코츠데일시에 있는 온세미 본사에서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왕웨이청 최고운영책인자(COO), 강병곤 사장 등과 만나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과 추가 투자 등을 요청했다. 지난 3월 20일 자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온세미는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비메모리 분야 온세미의 추가 투자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이날 본사를 찾았다. 왕웨이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인자(COO)는 “지난 2년 사이 부천 사이트에 10억 달러 넘는 돈을 투자해 실리콘 카바이드 신규 제조 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은 “온세미 코리아 투자를 잘 지원해 줘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 부천에서 만든 비메모리 반도체가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온세미 코리아는 한국 반도체 역사의 효시와 같은 곳이고 경기도에도 너무나 중요한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부탁드리며 부천시와 함께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그리드, 산업 자동화, 5G, 클라우드 인프라와 같은 메가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며 지난해 매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부천에서 창업한 한국 반도체의 후신 기업을 2016년 온세미가 인수하며, 온세미는 한국 반도체의 역사와 함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에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최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시설은 연간 200mm SiC 웨이퍼를 100만 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온세미가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세미 방문에는 파크시스템즈(주), ㈜아모그린텍, ㈜다원넥스뷰, ㈜조인테크놀로지 등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함께 방문했다.
  • 경콘진, 독립영화 무료 상영관 2개→5개 관 확대

    경콘진, 독립영화 무료 상영관 2개→5개 관 확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경기인디시네마 인디한 편’ 기획전을 열고 5개 상영관에서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인디한 편’은 경기도의 다양성 영화 배급·상영 지원 사업인 경기인디시네마 사업의 하나로, 매월 우수 장·단편 한국 독립영화들을 선정해 경기도 곳곳의 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기획전이다. 경콘진은 지난해 2개 상영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을 5개 관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영관은 안산 명화극장, 수원시미디어센터, 부천 판타스틱큐브, 파주 헤이리시네마, 화성시 작은영화관이다. 기획전과 함께 감독, 평론가, 기자를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와 영화 해설 및 교육 프로그램, 충성도 높은 관객층을 위한 독립영화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오는 5월 넷째 주부터는 <땅에 쓰는 시>(감독 정다운),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감독 김다민), <정순>(감독 정지혜)이 상영된다. 특별 기획 ‘배우X감독전’에서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는 문혜인이 출연한 <오늘의 영화>(감독 이승현)와 연출한 <트랜짓>(감독 문혜인)을 만나볼 수 있다. 상영 시간표와 부대행사는 경기인디시네마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gcinelo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 또는 상영관 현장에서 하면 된다.
  • 마포구 “대장홍대선 DMC역 포기 못해”

    마포구 “대장홍대선 DMC역 포기 못해”

    홍대입구역과 부천 대장을 잇는 2조 1287억원 규모 ‘대장홍대선’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는 이 노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추가 신설하기 위해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마포구에 속하는 3개역(가칭 상암역, 성산역, 홍대입구역)이 포함돼 경기 서남부로 출퇴근하는 마포구민의 통근 시간이 50%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확정된 3개 역 이외에 마포구 첨단 산업과 교통의 핵심 허브인 DMC역을 추가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는 중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 추진위원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현대건설 등 사업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또 국토부장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대장홍대선의 DMC역 신설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 4월엔 ‘대장홍대선 DMC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객관적인 설치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가 추진하는 DMC역 일대는 상암 1·2지구, 수색 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 지역을 끼고 있다. 주요 방송사와 정보기술(IT) 기업 등 업무지구까지 발달해 1일 유동 인구가 12만명에 달한다. 구는 여기에 상암동 DMC 랜드마크와 롯데몰이 들어서고 서울시 역점 사업인 ‘트윈아이’ 조성까지 이어지면 인근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도시·교통 현황, 장래 역사 신설에 따른 수송 수요, 역사 신설 관련 기술, 경제·재무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 사업 추진방안 및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조사·분석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 구는 국토부와 서울시에 조사 결과와 함께 주민청원서를 전달해 DMC 신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DMC역 일대는 주거와 관광단지 모두 비약적 발전을 앞둔 곳이며 장기적으로 미래산업의 주축인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4차 산업의 중심지”라며 “교통정책은 거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DMC역이 추가 신설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400만원에 ‘신생아 매매’한 부부·미혼모 “그땐 형편이…”

    400만원에 ‘신생아 매매’한 부부·미혼모 “그땐 형편이…”

    12년 전 신생아 2명을 사고 판 30대 부부와 미혼모 등 7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돈을 받고 신생아를 넘긴 30대 A씨 부부와 20대 여성 B씨, 이들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 받은 C씨 부부와 D씨 부부 등 7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 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2012년 10월 병원에서 신생아를 낳은 뒤 50대인 C씨 부부에게 4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인 B씨도 같은 달 다른 병원에서 낳은 신생아를 40대인 D씨 부부에게 돈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와 B씨 부부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C씨 및 D씨 부부와 접촉한 뒤 신생아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2년 당시 인터넷에 ‘개인 입양’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12년 전 이들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부천시가 경찰에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의 소재를 파악해 달라”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당시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아내가 너무 어려 키울 능력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미혼모로서 혼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 아동 2명은 부천시가 아닌 C씨와 D씨 부부가 사는 다른 지역에 출생 신고가 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 부천 심곡본동 일대서 상수도 펌프 오작동 2300세대 단수

    부천 심곡본동 일대서 상수도 펌프 오작동 2300세대 단수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 일대에서 상수도 펌프 오작동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2300여세대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심곡본동 일대 주택과 상가 등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조사결과 수돗물을 고지대로 올려 지역에 공급하는 ‘가압펌프’가 오작동으로 멈춰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로 인해 해당 가압장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2390여 세대가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가압펌프 보수 작업을 마쳤다. 부천시 관계자는 “단수 발생 뒤 원인 조사 과정에서 가압펌프 오작동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히 조치했다”며 “배수지와 상수도 관로 속에 다시 물을 채우는 과정을 거쳐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민선8기 2년연속 공약실천 최우수 등급

    박승원 광명시장, 민선8기 2년연속 공약실천 최우수 등급

    경기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 민선8기 2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7기인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공약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민선 8기 들어서도 2023년, 2024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단체장이 됐다. 시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월부터 90여 일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약자료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을 평가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에서 총점에 따라 SA(최우수), A(우수), B, C, D 등급으로 분류했다. 박 시장은 5개 항목 합산 총점이 83점을 넘어 최고 등급인 SA(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를 포함해 안양시, 부천시, 평택시, 고양시,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오산시, 시흥시, 의왕시, 파주시, 김포시 등 13개 시 단체장이 SA등급을 획득했다. 광명시는 민선8기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113개 공약 중 33개 공약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80개 공약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이번 평가에 대해 “광명시를 사람과 미래를 키우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시민과 약속했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공약 점검과 평가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공약 이행 평가부터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약 이행 과정에도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과 평가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
  • 임윤찬 새 앨범, 호평 속 영국 차트 정상

    임윤찬 새 앨범, 호평 속 영국 차트 정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가 호평 속 영국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올랐다. 유니버설뮤직은 지난달 발매한 임윤찬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가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6일∼5월 2일)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8일∼5월 4일)에선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록도 좋다. 애플뮤직에선 클래식을 넘어 전 장르 통합 아티스트 국내 앨범 스트리밍 순위 2위에 올랐다. 앞서 임윤찬은 지난달 19일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명문 레이블인 데카(Decca)와 리코딩 전속 계약을 맺고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 임윤찬의 새 앨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5월호에서 임윤찬의 앨범을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한 뒤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는 대단한 성취”라며 “이 앨범이 그의 미래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엄청나게 절제한 표현”이라고 평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임윤찬은 악기를 완벽하게 다루는 피아니스트”라며 “보석처럼 빛나는 그의 피아노는 시적이며, 위엄과 설득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임윤찬의 부드러운 연주는 무척 섬세하다. 이것은 하나의 위업”이라고 극찬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국내 전국 순회 리사이틀 프로그램도 흥행이 기대된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9일 티켓 예매 시작 후 5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도시들 [인마이포캣]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도시들 [인마이포캣]

    지난해 9월 경남 통영시 용호도에 소중한 학교 한 곳이 생겼다. 국내 최초의 ‘고양이학교’로 불리는 이곳은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되는 유기묘들을 치료 및 보호, 관리하고 유기묘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이 곳은 통영시가 2012년 폐교된 한 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동물생명권을 보호하고 인간과 공존하기를 바라는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생각이 이루어 낸 너무도 아름다운 행동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 곳은 최대 120마리가 지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추었고 현재는 약 20여마리가 지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마리가 좋은 집사를 만났다고 한다. 아프고 버려진 길고양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선뜻 손내밀기가 어렵다. 그런 이들을 돌보는 캣맘, 캣대디들을 볼 때면 존경스럽다.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만 주변 이웃의 반대나 미움을 무릎 쓰는 점 또한 그렇다. 통영시의 고양이학교 같은 공간이 전국 곳곳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런데 이런 친고양이 정책이 특정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반영된 나라들이 있다. 참 부러운 곳들이다. 집사들의 여름휴가는 아마 이중 한 곳이 되지 않을까.세계 최초 고양이박물관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칭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쿠칭(Kuching)이라는 작은 도시는 고양이 도시로 불린다. 실제 고양이가 많기도 하고 쿠칭이 말레이어로 ‘고양이’ 라는 뜻이라고 하니 더 흥미롭다. 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사람이 주는 사료를 먹고 애교를 부리고 길에서도 배를 드러내며 잠을 잘만큼 행복하다. 쿠칭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시내의 도로 곳곳에 거대한 고양이 동상의 포토존이 이색적이다. 쿠칭 사람들은 학교졸업 같은 어떤 기념일이 되면 이 동상까지 와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들이 고양이를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레이인들은 약 61%가 이슬람교다. 고대 시대부터 이슬람교에서는 고양이 신화를 만들만큼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 무슬림의 경전 코란에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 엄청난 고문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무슬림의 선지자들이 고양이를 매우 사랑했고 귀하게 여겨온 풍습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무슬림은 개 보다 고양이를 더 선호한다. 2021년 기준 말레이시아 내 반려묘는 약 100만 마리, 반려견은 약 40만마리로 우리나라와 다르게 고양이의 수가 개의 2.5배에 달한다.또한 고양이의 도시 답게 이 곳 쿠칭에는 세계 최초의 고양이 박물관(The Cat Museum)이 있다. 1993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이집트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전해지는 고양이 설화와 민담부터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 영화, 뮤지컬 등 약 4000여점의 전시물이 있다. 이집트의 고양이 장식품부터 세계의 고양이 캐릭터들도 모여 있다. 입장료는 한화로 약 900원. 3세~12세 이하는 약 600원이다. 박물관에는 한국의 자료가 단 3점인데 조선 후기 화가 변상벽이 그린 ‘묘작도’(猫鵲圖)의 복제본, 오대산 상원사의 고양이 석상 사진,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여자프로농구단 부천 신세계 ‘쿨캣’의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실제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인들의 고양이 사랑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쿠칭 고양이박물관에도 우리 고양이문화의 작품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양이 덕에 활기를 되찾은 폐광 도시 대만 허우통 마을 허우통마을(Houtong Cat Village)은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위치한 광산도시였다. 1990년대 광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인적이 드물어지며 돌봄이 부족해진 길고양이들이 늘어났다. 광산마을이 고양이마을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이 길고양이들을 찍은 한 사진가의 작품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마을주민들은 버려진 길고양이를 애정으로 돌보기 시작했고 덕분에 폐광으로 어려워졌던 마을은 다시 고양이 관광산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허우통마을은 2013년 CNN이 선정한 세계 6대 고양이 마을이다. 이 마을 곳곳에는 실제 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고양이 모습을 한 다리, 의자, 장식 등도 많아 이 곳이 고양이마을임을 느끼게 한다. 타이베이역에서 허우통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다. 고양이 마을 답게 허우통역사 안과 밖 어디서나 쉬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고 역사 2층 대합실과 연결된 고양이 모습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고양이 마을에 다다른다. 특이한 건 마을 입구에는 ‘개 출입금지’ 라는 팻말이 있다. 준비해 온 고양이 사료 외에 사람음식은 고양이에게 주지 말라는 안내문과 함께다. 마을 곳곳 길가에는 고양이를 위한 집과 급식소도 많다. 집고양이 뿐 아니라 길고양이들을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고양이 사당이 있는 일본 센다이 타시로지마 고양이의 나라 일본에는 유명한 고양이 섬이 많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아오시마와 아이노시마 외에도 나고야나 도쿄 등 도시에도 작은 고양이마을이 있다. 이보다 조금 덜 알려진 미야기현 센다이의 작은 섬 타시로지마(田代島)는 아예 개의 출입이 금지될 만큼 마을주민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많다. 이 섬은 원래 누에 생산의 중심지였다. 어느 날부터 들끓는 쥐로 인해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어업을 나가기 전 고양이로부터 날씨를 예측하는 등 고양이는 이 섬마을 사람들의 귀한 가족이 되었다. 타시로지마에는 고양이 신사가 있다. 수백 년 전, 어부들이 낚시준비를 하던 중 낙석에 맞아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사당을 지은 후 어업이 풍년을 이어가자 이 섬의 주민들은 고양이를 신으로 모시며 복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다. 매년 3월 15일은 공물을 바치고 참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을 반대편에 있는 망가섬에는 만화가가 디자인 한 고양이 모양의 숙소가 있다. 망가(만화)아일랜드라는 공공캠프장으로 이시노마키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필수인데 숙소예약이 어려울 경우 텐트와 캠프장비를 대여해 캠프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손님들이 오면, 인근 길냥이들이 이 곳 망가아일랜드를 찾아와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보내기도 한다. 1960년~70년대 통영 욕지도는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 전성시대였다. 하지만 현재와 다르게 당시에는 고양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암울한 시기였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개체수가 많이 줄어 지금은 100여마리의 고양이들이 마음 좋은 마을 주민들과 인근 지역 애묘인들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지만 사료와 깨끗한 물은 늘 부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양이와의 동거, 욕지도의 그 시작은 불편했지만 용호도에 고양이 학교까지 만든 통영시는 내 마음 속 최고의 고양이 도시다.
  • 남편 외도 의심해 난동 부리던 50대…테이저건 맞고 검거

    남편 외도 의심해 난동 부리던 50대…테이저건 맞고 검거

    남편과 불륜이 의심되는 여성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50대 여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폭행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쯤 부천 원미구 주점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냅킨 통을 던져 폭행한 뒤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기 남편과 B씨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B씨가 운영 중인 가게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일단 귀가 조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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