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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종환(포항건축회관 대표)창환(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명환(캐나다 거주)상환(한일정식 대표)씨 부친상 김현국(한비통상 대표)서만규(사업)씨 빙부상 11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4)245-0420●오광용(운수업)씨 모친상 윤치흥(회사원)김석훈(안산시의회 의장)씨 빙모상 11일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31)416-1356●이창성(한국도로공사 군포지사장)광성(캐나다 거주)경성(증권예탁결제원 부장)씨 모친상 10일 한양대부속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90-9457●피재년(이천서비스 대표)재호(개봉중 교감)재만(삼성에버랜드 상무)씨 모친상 김상태(금천구청 녹지과장)이재희(경인교대 교무처장)씨 빙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박태기(부산진경찰서 팀장)성기(김앤장법률사무소 부장)찬기(사업)씨 모친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윤증호(알프스21 관리부)성명(조선대 생물학과 교수·해양생물연구센터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지경희(국민대 교원지원팀 차장)씨 별세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92-3499●이상철(미국 거주)상봉(번영교통운수)상헌(KT링커스 강북지사 부장)상엽(시네마서비스 상무이사)씨 부친상 1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921-1099 ●김부겸(대우증권 둔산지점 부장)인겸(서울시 강북구청)씨 모친상 11일 충남 논산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41)732-9244●박우배(성빈센트병원 외과교수)순배(미국 거주)형배(제일산부인과 원장)창배(화인건축 대표)종배(미국 거주)씨 모친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958-9548●경인수(사업)용수(칩솔루션 대표)씨 모친상 박창진(전 LG생활연수원 소장)이주열(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신원섭(하나은행 카드사업부장)씨 빙모상 11일 미국 LA 로스 알라미토스병원, 발인(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 (562)622-9093●이춘복(공인회계사·전 삼성증권 상무)인복(티지엠상사 대표)씨 모친상 11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2)327-4004●방성근(MBC 예능국 부장)씨 부친상 11일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478-9899●김영선(영진3M테이프 대표)씨 별세 대용(영진케미컬 과장)미정씨 부친상 11일 적십자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02-8934
  • 총액인건비제 시범 시행으로 지자체 상위직 급증

    총액인건비제도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위직 위주로 인원을 늘리고 있다. 자칫 총액인건비제도가 상위직을 늘리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인건비 총액을 정부가 정해 주면 구체적인 인원증감은 해당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총액인건비제도는 내년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면 실시된다. 9일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액인건비제도를 시범 실시하는 19개 자치단체의 조직 및 인력 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북도와 강원 인제군을 제외하고 17개 자치단체가 상위직을 늘렸다. 경북도는 4급 2명,5급 8명과 6급 이하 39명을 늘렸다. 부천시는 4급 1명,5급 6명과 6급 이하 71명을 증원했다. 부산 해운대구 역시 4급 1명,5급 2명,6급 이하 52명을 늘렸다. 전북 정읍시는 4급 1명,5급 2명을 늘린 대신 6급 이하 13명을 줄였다. 상위직을 늘린 대신 전체 인원은 10명 줄인 것이다. 서울 강남구 역시 4급 1명,5급 1명,6급 32명을 늘리고 대신 7급 이하 34명을 줄였다. 인원 증원 없이 상위직을 늘리고 하위직을 줄인 셈이다. 장성군 역시 순증 없이 5급 1명을 늘리고 대신 6급 이하 1명을 줄였다.(표 참조) 19개 시범 실시 기관의 정원 증가율은 평균 3.92%의 추세를 보였다. 시범 실시하지 않는 자치단체 평균 증가율 3.48%를 약간 웃돈다. 특히 상위직 증가율은 5.81%로 시범 실시하지 않는 자치단체의 평균 증가율 4.02%보다 1.79%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와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시범 기관의 정원 및 상위직 증가율이 실시하지 않는 곳보다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기구 변화에서도 시범 기관은 국 단위가 평균 5.2%, 과 단위가 7.74% 증가했다. 시범 실시하지 않는 기관보다 2배가량 높았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연말까지 전국서 8만가구 입주…전세대란 풀리려나

    연말까지 전국서 8만가구 입주…전세대란 풀리려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올해 4분기동안 전국적으로 아파트 8만 3711가구가 입주한다. 전년 동기 입주 물량(10만 9623)의 80%에도 미치지 않는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분기에 서울 1만 217가구, 경기 2만 7446가구, 인천 1641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서 모두 3만 9304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5만 3770가구가 입주했다. ●강남 3구 모두 3712가구…대단지는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 1개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물량은 3712가구다. 지난해 같은기간(4451가구)의 83% 수준이다. 오는 12월 송파구 잠실동에서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26∼50평형) 2678가구가 대거 입주하는 것을 제외하면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많다. 레이크팰리스 34평형 전세는 3억 2000만∼3억 7000만원선이다. 강남구에서는 11월과 12월에 입주하는 대치동의 롯데캐슬리베와 삼성동의 채널리저브가 각각 144가구와 141가구로 100가구를 넘는다. 이밖에 논현동 한화 꿈에그린(11월·46가구), 대치동 삼환sogood(10월·37가구) 등 대부분 50가구 미만인 소형 단지다. 서초구 입주 단지들도 반포SK뷰(12월·63가구), 방배동 디오슈페리움Ⅰ(12월·80가구), 양재동 한솔로이젠트(12월·68가구) 등을 제외하면 모두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성북·양천·마포에도 대단지…전셋값 오름세 언제까지? 전셋값이 많이 오른 성북구(1236가구), 양천구(857가구), 마포구(831가구)에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다. 성북구 길음동에서는 길음 6구역 재개발로 지은 삼성래미안 977가구가 11월 입주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23평형 전세는 1억 5000만원,31평형은 2억원(저층은 1억 800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매매는 23평형은 3억 3000만원,31평형은 5억 3000만원 정도다. 인근 월드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3년차인 인근 래미안 1차 31평형 전세는 연초 1억 3000만원에서 최근 1억 8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새 아파트 효과까지 더해져 래미안 6차 전세는 입주할 때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천구에서는 다음달 목동 하이페리온Ⅱ 576가구가 입주한다. 전세는 37평형은 4억∼4억 5000만원,43평형은 5억원이다. 인근 목동아파트 전세 35평형은 평균 3억∼3억 5000만원선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마포구에는 이달 24일 입주하는 상암 4단지가 761가구로 대규모다.33평형은 2억 2000만∼2억 5000만원선이다. ●경기에선 매머드급 대단지 나와 경기 지역에서는 남양주시 와부읍 동부센트레빌(12월·1220가구)과 성남시 금광동 래미안금광(12월·1098가구)이 매머드급 대단지로 꼽힌다. 화성에서는 모두 3660가구가 입주한다. 화성 동탄 아이파크 748가구, 더 동탄 514가구, 다숲 캐슬 429가구는 12월 입주예정이다. 김포 고촌지구에서는 동부센트레빌 294가구(12월), 동일하이빌 220가구(10월)가 입주한다. 담합 아파트가 유독 많이 적발된 부천에서는 4분기에 모두 188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 1만 7380가구, 기타 지방 2만 7027가구 등이 올해 4분기에 입주를 끝낼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행성오락실업주 국가상대 첫 소송

    사행성 게임방을 운영하던 업주가 게임기 제작업체와 국가의 말만 믿고 게임방을 운영하다 손해를 봤다며 업체와 국가를 상대로 4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온·오프라인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 업주가 제작업체를 상대로 낸 첫 소송이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에서 게임방을 운영해 온 배모씨는 소장에서 “피고업체가 영등위로부터 온라인 게임물 등급분류필증을 교부받아 허가를 얻었기 때문에 아무런 법률적 하자가 없다는 설명을 듣고 투자했다가 게임방이 불법으로 분류되고 경찰에 단속돼 게임기를 모두 압류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는 게임물을 정당하게 허가한 뒤 다시 불법으로 규정해 단속함으로써 신의칙과 신뢰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올 3월 사행성 게임기 40대를 구입해 게임방 영업을 해오다 해당 게임방이 불법으로 분류돼 경찰에 단속되고 게임기를 모두 압류당하자 소송을 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강강술래·부채춤 체험해 보세요

    강강술래·부채춤 체험해 보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2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에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과 군례가 펼쳐지는 것을 비롯, 민속전통 무예공연인 무예24기, 전통줄타기 등의 공연이 열린다. 추석인 6일에는 민속촌 궁중줄놀이팀이 나와 전통 줄타기를 선보이고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상설체험마당에서는 왕·왕비 의상 입어보기, 화전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리고 오후 1시부터는 조선시대 최정예 부대였던 장용영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현된다. 추석날에는 화성행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가위 맞이 민속한마당’이 열리는 용인 민속촌에서는 8일까지 한가위 맞이 큰굿, 거북놀이, 성주고사 등의 공연과 함께 도리깨, 풍구, 키 등 추억의 농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표주박과 박바가지, 채색박인형만들기, 박터뜨리기 등 주체체험 행사도 열린다. 용인시 기흥읍 경기도박물관에서는 15일까지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와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풍물놀이가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버나돌리기 등 5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면 기념품을 증정하고 남사당공연팀의 줄타기, 풍물놀이도 준비했다.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5일부터 8일까지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공기놀이 등과 더불어 부채춤, 소고춤, 강강술래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체험행사가 열린다. 부천 아인스월드는 3일부터 8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잔디광장 개장 기념으로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강술래·부채춤 체험해 보세요

    강강술래·부채춤 체험해 보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2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에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과 군례가 펼쳐지는 것을 비롯, 민속전통 무예공연인 무예24기, 전통줄타기 등의 공연이 열린다. 추석인 6일에는 민속촌 궁중줄놀이팀이 나와 전통 줄타기를 선보이고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상설체험마당에서는 왕·왕비 의상 입어보기, 화전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리고 오후 1시부터는 조선시대 최정예 부대였던 장용영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현된다. 추석날에는 화성행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가위 맞이 민속한마당’이 열리는 용인 민속촌에서는 8일까지 한가위 맞이 큰굿, 거북놀이, 성주고사 등의 공연과 함께 도리깨, 풍구, 키 등 추억의 농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표주박과 박바가지, 채색박인형만들기, 박터뜨리기 등 주체체험 행사도 열린다. 용인시 기흥읍 경기도박물관에서는 15일까지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와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풍물놀이가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버나돌리기 등 5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면 기념품을 증정하고 남사당공연팀의 줄타기, 풍물놀이도 준비했다.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5일부터 8일까지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공기놀이 등과 더불어 부채춤, 소고춤, 강강술래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체험행사가 열린다. 부천 아인스월드는 3일부터 8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잔디광장 개장 기념으로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집값 담합’ 절반이 부천

    ‘집값 담합’ 절반이 부천

    정부가 경기도 부천이 전국에서 아파트 값 담합이 가장 심한 곳으로 조사되자 특별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며 현행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담합 아파트 값 상승이 정부와 서울시가 지핀 고분양가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특별관리 조치는 주민의 불만만 살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정부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적발 단지 111곳 가운데 50.5%인 56곳이 부천지역 아파트다. 경기지역만 놓고 보면 적발 단지 중 부천지역 비율이 무려 79%에 달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부천지역 아파트 담합 여부를 집중 단속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천지역 담합 아파트는 1차(97%)와 2차(88%) 조사에서 대부분 원미구 상동과 중동에서 나왔다.3차에서는 5곳 중 1곳이 상동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소사구 소사본동, 범박동, 괴안동 등 기타 지역에서 나와 담합 행위가 부천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기타 지역의 담합가 수준은 상동, 중동의 실거래가 수준까지 높아졌다. 소사구 범박동 현대홈타운 33평형의 경우 실거래가는 3억∼3억 3300만원 수준이지만 담합 호가는 4억 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담합 불길이 번지는 것은 담합 지정 이후에도 집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집값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1차 담합 단지로 적발됐던 중동 보람마을(동남)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일반거래가 기준으로 8월 중순 3억 3400만원에서 9월25일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담합 제재 조치로 4주간 시세 제공이 중단됐지만 재개 이후 담합 지정 제재가 무색하게 아파트 거래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다. 부천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가는 8월초 평당 745만원에서 771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판교(평당 1800만원), 은평뉴타운(평당 1500만원) 등 정부와 서울시가 고분양가 논란을 지펴 아파트 값이 전국적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담합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도 고분양가 논란의 연장선에 있는 것인데 특정 지역 담합만 문제가 있다며 특별 관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경기 광역심야버스 새달부터 27개 노선 운영

    경기도는 다음달 16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운행하는 광역심야버스 노선을 20개 노선에서 2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역심야버스는 경기도에 소재한 차고지에서 밤 12시 이후 출발, 서울 목적지를 운행한 뒤 되돌아오는 심야시간대에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현재 수원, 부천, 안양 등 13개 시·군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용인시(상현동)↔잠실역, 하남시↔광화문, 용인시(외대)↔강변역, 남양주(도곡리)↔청량리, 파주시(다율리)↔서울역, 김포시(대명포구)↔서울시청, 김포시(검단)↔서울시청 등이다. 이들 노선은 오는 10월9일부터 15일까지 시범 운행한 후 16일부터 본격 운행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웃으면 행복이 옵니다”

    “웃으면 행복이 옵니다”

    “‘위스키∼’하며 10초 동안 멈춰 보세요. 볼 근육이 당기는 게 느껴지시죠. 그리고 한껏 미소를 지어 보세요.”지난 20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청 8층 친절아카데미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친절강사로 나선 이선희(39·친절행정팀 7급)·최문경(36·행정 8급) 명콤비의 ‘행복 바이러스’에 수강생들이 감염된 탓이다. 강의 초반 딱딱하게 굳어 있던 관내 18개 대중교통운수업체 노조위원장들의 표정은 강의가 진행되면서 점차 환하게 밝아졌다.‘미소 준비∼’라는 구령에 ‘얏’하며 따라하는 수강생들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지요. 그래도 충분히 보람 있는 일이죠.” 그녀들의 닉네임은 ‘친절 클리닉 닥터’.1500명에 이르는 구청 공무원과 동사무소 직원을 비롯해 공익근무요원, 공공근로자, 주차단속요원, 구청 아르바이트생, 관내 기업체 직원들까지 6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친절 교육을 시키는 것은 물론 아침·저녁으로 청내 방송까지 맡고 있다. ●친절을 퍼뜨리는 친절 전도사 전문가 못지않은 입담으로 송파구 최고의 인기스타에 반열에 올랐다. 구에서 ‘그녀들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학창시절 꿈은 교사였죠. 비록 교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친절 강사로 소원을 풀었어요.” 그녀들은 대학 재학중 공무원시험에 합격, 이씨는 20년째, 최씨는 15년째 공직에 몸담고 있다. 학창시절 꿈 때문에 이씨는 2002년 9월부터,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친절 강사를 자원해 활동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 부담감 커 “친절강사이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항상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요. 언행, 옷차림까지 조심해야 하죠. 또 직원들 앞에서 강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요.” 친절강사는 보기보다 쉽지 않다. 지원자가 많지 않은 ‘3D 업종’이다. 강사가 되려면 먼저 180시간 이상 고객만족(CS)강사 양성과정을 마쳐야 하고, 평소에도 꾸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틈나는 대로 신문을 보며 시사 상식을 챙겨야 하고, 심리학 공부도 해야 한다. 또 웃음 전문가들의 강의도 듣는다. 강의 내용을 매번 새롭게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1년 내내 꽉 짜여진 100회 정도의 강의 일정으로 매월 40시간 이상 강의를 해야 하고 심심치 않게 들어오는 외부 교육도 책임져야 한다. 아침·저녁 방송을 위해 출·퇴근도 남들보다 빠르고 늦다. 매월 실시되는 각 부서 직원들의 친절도 평가와 친절공무원 선정도 그녀들의 몫이다. 송파구 직원 친절도는 현재 90점 수준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녀들은 내달 25일부터 11월30일까지 동사무소를 돌며 구민들에게 친절을 전파한다. ●자치구 첫 친절행정팀 자부심 자부심은 남다르다. 송파구 친절행정팀은 1996년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인근 지역인 강동구와 광진구, 하남시는 물론 부천시와 대구 서구 등 각 자치단체의 ‘벤치마킹’도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이씨와 최씨는 각각 남매와 두딸을 두고 있는 주부로 업무와 일을 동시에 ‘파워풀’하게 소화해 내는 아름다운 프로다. “친절 강의를 하면서 내 삶도 함께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주민 감동의 서비스 시대를 여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마트·월마트 결합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신세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한 기업결합에 대해 독과점 우려가 있는 4∼5개 점포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점포 매각 대상은 월마트 점포 가운데 인천·부천은 인천점 또는 계양점과 중동점, 안양·평촌은 평촌점, 대구 시지·경산은 대구시지점, 포항은 포항점 등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월마트의 16개 점포 가운데 11∼12개를 인수해 총 94∼95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주요 외국사례와 최근 이랜드-까르푸간 기업결합 심사때 적용한 기준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는 “공정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향후 일정과 여건을 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8일 인수금액 전액인 8250억원을 월마트측에 지급한다. 또 인수기업을 관리할 법인으로 ㈜신세계마트로 정하고 정오묵 이마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들어갔다.이기철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기도 휴양시설 확충

    경기도는 27일 휴양시설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895억원을 들여 수목원·식물원 8곳, 자연휴양림과 숲 체험쉼터 각 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평군 가평읍 칼봉산(263㏊)에는 내년까지 모두 49억원을 들여 통나무집, 캠프장 등 각종 숙박시설과 운동시설, 등산로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또 인근 가평군 북면 적목리 강씨봉(980㏊)에도 51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155㏊), 여주군 강천면(31㏊), 동두천시 왕방산(92㏊)에도 각각 자연휴양림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는 안산시 선감동 낙조(78㏊)에 180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제2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여주군 매룡리 황학산(27㏊)에도 72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각종 수종별 숲과 식물원, 산야초원, 산열매원, 야외학습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의정부시 송산(14㏊), 양주시 자생(3㏊), 가평군 상면(9㏊), 와성시 팔탄면(11㏊), 부천시 춘의동 까치울(24㏊), 광주시 곤지암(16㏊) 등에도 수목원과 식물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운악산, 검단산, 수리산, 감악산, 서운산 등 5곳에 도농 상생 숲체험 쉼터를 조성하고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자락에도 잣향기 푸른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자연휴양림 8곳 4690㏊, 수목원·식물원 9곳 2182㏊, 삼림욕장 33곳 3179㏊가 조성돼 있다.수원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부천 시립추모공원 조성 난항

    부천시 최대 현안사업으로 춘의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추진 중인 시립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그린벨트 이용계획이 경기도에 의해 반려된 데다 찬반으로 나누어진 주민들의 갈등 또한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로·양천구등 주민들과 협의토록” 부천시는 지난해 11월 추모공원을 그린벨트에 만들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했으나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서울 구로·양천구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반려됐다. 이는 지난 3월 그린벨트 관리계획 수립지침이 ‘광역 지자체 경계에 위치한 그린벨트에 특정시설을 지을 때는 두 지자체가 협의해야 한다.’고 바뀐 뒤 서울측이 추모공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재상정했다. ●주거환경 훼손·집값하락 우려들어 반대 부천시는 지난해 2월 원미구 춘의동 462 일대 그린벨트 1만 6000여평에 330억원을 들여 화장로 6기, 유골 3만개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테마공원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2007년 말까지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원예정지 주변인 부천 역곡동과 서울 구로·양천구 일부 주민들은 “추모공원이 주거환경을 훼손시키고 집값을 떨어뜨린다.”며 지난 1월 17만 2000여명(부천시민 6500여명 포함)이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서명을 했다. 이에 부천시는 추모공원에 식물원과 문화회관을 조성하는 등 공원을 문화·레저를 겸한 친환경 시설로 만들겠다고 설득했으나 반대 의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천시민 35% 찬성 반면 추모공원 조성을 찬성하는 ‘추모공원조성 추진위원회’는 “부천에 화장장이 한 곳도 없어 인근 부평화장장 등을 이용하는 불편이 해소되어야 한다.”며 세대결에 나서 부천시민의 35%인 30여만명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부천시 관계자는 “추모공원은 부천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을 설득하고, 구로구 등과 협의해 공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시흥시에도 추모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부천시와 빅딜 등 ‘제3의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시흥시와 합작건립 가능성도 부천시측은 ‘추모공원 사업비는 부천이, 부지는 시흥시가 제공하는’ 형태로 추모공원을 건립한 뒤 양쪽 주민들이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시흥시에 제의했으나 일단 거부당했다. 하지만 시흥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모공원 ‘빅딜’의 효용성이 꾸준히 제기돼 성사여지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수영구등 4곳 주택투기지역 해제

    정부는 26일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수영구와 대구의 중구·수성구, 달성군 등 4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정부가 주택·토지에 대한 투기지역을 해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1주택자 양도시 양도소득세가 기준시가로 과세되며, 담보대출 제한도 해제된다. 경기 부천시 오정구는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으나 지정을 유보했다. 경남 거제시는 토지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부산 수영구는 최근 1년간 누적 상승률이 떨어졌고 대구 중구·수성구·달성군은 최근 3개월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택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해제됐다. 정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투기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한 곳이 많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투기지역 해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조영황 인권위원장 돌연 사의

    조영황 인권위원장 돌연 사의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이 25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조 위원장은 “고혈압 등 지병으로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어 지금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홍보팀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내부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전해져 파문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인권위 13층에서 전원위원회가 시작된 직후 한 상임위원이 “워크숍 퇴장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최영애 상임위원에게 위원장 직무대리를 부탁했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상임·비상임 인권위원 11명 전원은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인권위 운영방안 비공개 워크숍’을 가졌다. 당시 조 위원장은 2시간의 오전 일정만 마친 뒤 특별한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인권위 안팎에서는 조 위원장의 사퇴 선언이 그동안 누적돼 온 내부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내부 문제인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갈등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조 위원장 체제)그대로 갈 것이다.”라고 말해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사법고시 10회 출신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 부천서 성고문사건 특별검사,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국가인권위원장에 취임했다.2008년 4월인 임기를 절반 가량 남겨 놓은 상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산업단지 36곳 추가 조성 경기, 2010년까지 총80곳

    경기도는 2010년까지 현재 44개인 지방산업단지를 80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수원, 평택 현곡, 발안, 화성 장안1, 파주 오산 등 5곳에 112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준공하고 김포 양촌, 김포 항공, 화성 장안첨단2, 부천 오전, 평택 진위, 평택 오성 등 6곳 102만평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 수원2, 남양주 팔야, 연천 백학, 안성 개정, 오산 가장2, 여주 강천 등 6곳 39만평을 지방산업단지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4곳 77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준공하고 19곳 267만평에 대해 조성공사를 벌이거나 실시계획을 승인하며 12곳 159만평을 신규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44곳인 산업단지가 내년에 50곳,2008년 62곳,2009년 68곳,2010년 8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들 산업단지내 도로, 녹지, 용수공급시설, 하수도시설 등의 건설비로 모두 370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HAPPY KOREA]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3인의 제언

    [HAPPY KOREA]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3인의 제언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25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진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상임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미래의 일자리는 살기 좋은 생활 환경에서 나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에는 어느 지역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느냐가 지역발전의 핵심요체였지만, 앞으로는 교육·문화·복지 등의 생활 환경을 제대로 구축한다면 기업은 제발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단순한 생활환경개선운동이 아니라, 이 시대에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불가피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아 역설했다. ■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도시민은 90%에 육박하는 도시화로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살고 있는 반면 농촌은 인구 급감과 고령화로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역의 생활 여건과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곳으로 만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바로 그 해결책”이라고 단언했다. 살기 좋은 지역에는 숲과 공원이 있고, 교육·의료·복지수준이 높으며, 각종 문화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더불어 지역 주민의 공동체의식이 높고 특화된 브랜드를 보유해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이번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중앙이 기획하고 지방은 단순히 집행하는 개발시대의 획일적인 지역개발정책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자율과 책임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면, 행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 부처가 범정부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런 지원으로 단기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건설교통·농림·문화관광부 등이 준비하고 있는 시범사업이 중앙보다는 지역의 시각에서 추진되도록 총괄 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창의적인 우수 계획 30개를 선정해 중앙정부의 정책을 패키지로 묶어주고,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예술적 감각과 경제성·소득기반 등이 조화된 종합적인 정주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 등 생활여건을 강화하는 것도 병행돼야지요.” 이 장관은 영국, 독일, 스위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아름다운 도시와 농산어촌에서 늘 부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저들의 저력이 어디에서 나올까?’하고 궁금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많은 시간 그리기, 만들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몸으로 습득한 아름다움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만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는 선진국에선 민간부문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지역의 미관과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밑그림을 주민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마련하려는 노력이 지역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도 전망은 매우 밝다고 했다. 함평의 나비축제, 보성의 녹차밭 등을 배경으로 한 지역의 인공적·자연적 가치의 재창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앙정부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훗날 후손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여건속에 살아갈 수 있는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 위원장 “참여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양적 발전에 초점을 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질적 발전 정책을 병행해야 균형발전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필요한 이유는 “한마디로 삶의 질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도시화는 도시지역에는 인구 과밀화에 따른 무질서 문제를, 농촌에는 인구 과소화에 따른 저발전 문제를 각각 안겨주었다.”면서 “그러나 삶의 질이 저하된 것은 공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환경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황량한 국토 공간을 살기 좋은 국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대안적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우선 소득증가와 주5일 근무제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됐다. 개발주의적 관행 대신 생태주의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성장방식도 요소투입형에서 혁신주도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경제성장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고 문화를 도외시한 산업시대와 달리 지금은 깨끗한 환경과 활기찬 문화가 경제도약의 전제조건이 되는 창조형 경제시대”라면서 “국토 공간을 왜곡시켰던 파괴적·소극적 공간정책을 보존적·적극적 공간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특정 지역을 평가할 때 과거에는 취업 기회가 중요하게 고려됐지만 창조형 경제시대에는 공간의 질이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도시에서는 더많은 주택과 도로를 건설하는 데 투자를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녹지, 공원, 실개천, 보행자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창조형 경제를 이끌 핵심적 자산인 우수 인재들은 과거와 달리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을 선택한 뒤 일할 직장을 찾는다.”면서 “결국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지역은 인재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투자가 뒤따라 오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쾌적성, 심미성, 매력성, 안락함 등 공간의 질을 높임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은 질적 발전과 도약을 위한 선행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세계화로 모든 생산요소가 국경을 넘어 유동화하는 상황에서 쾌적하고 매력적이며 개방성을 갖춘 창조적 도시를 몇 개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도시 및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진 지방의제21 전국협 상임회장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나 일본의 센다이처럼 창조적이면서도 문화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주민과 행정, 기업 등의 합의와 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원칙이지요.”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이진(64·웅진그룹 환경부문 부회장) 상임회장은 농어촌의 가장 큰 문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젊은이는 없고 노인만 많다 보니 아이디어가 상대적으로 적고, 농업이 상업적 수단이 아닌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자발적 발전을 이룰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 차관을 지내고 NGO 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결론이다. 그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성공을 하려면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역만의 특성을 살리고 ▲민간과 지역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며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도 빼놓을 수 없는 원칙이다.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이 뒤따르는지도 바람직한 발전의 척도라는 뜻이다. 이 회장은 “과거엔 습지를 깔아 뭉개고 바둑판 모양으로 개발했지만 이제는 그대로 보존하는 추세가 아니냐.”면서 “과거의 공학적 발상에서 벗어나 생태학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3T 시대’라고 했다. 기술(Technology)과 인물(Talent), 포용력 있는 행정(Tolerance)이 결합돼야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화적인 요소도 경제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 농촌에 기반 시설을 아무리 늘려도 문화적인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작업이 뒤따르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농촌에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없고, 오페라 한 편도 제대로 볼 수 없으니까 농촌을 외면한다.”면서 “경기 부천 등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장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지역발전 성공 사례로 꼽는 인구 14만명의 프라이부르크는 일정 구간 말고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대신 시 전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태양광 발전도 활성화돼 있다. 남는 전력은 정부가 모두 사들인다. 하이델베르크는 5개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명공학의 메카이다. 막스 프랑크 연구소 등 유수의 연구 기관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가 성장했다. 일본의 센다이도 도로와 주차장을 줄이는 대신 나무를 심으면서 일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살기 좋은 지역은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 전체적인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은 시작됐지만, 현 정권 임기에서 이루려는 욕심을 버리고 추진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전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 朴相起△인천광역시 국제관계자문대사 沈允肇■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촉△비상임위원 崔相林◇부이사관 승진△조사기획팀장 李忠頀△제도개선〃 徐汶錫■ 경찰청 ◇총경 △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 황운하△경기지방경찰청 부천중부경찰서장 박윤신△충남〃 대전서부〃 김익중■ 우리투자증권 (팀장) △고객자산운용팀 許南革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아무거나 주세요”

    서영남_ 더 많이 갖기 위한 삶보다 더 많이 나누는 삶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노숙자를 위한 무료 식당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습니다. 여섯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식탁 하나뿐이지만, 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정성껏 대접하고 있습니다. 2003년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민들레 국수집’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일주일을 굶고 찾아오시는 분, 열흘을 굶고 기다시피 찾아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사나흘 정도 굶는 것은 굶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민들레 국수집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입니다. 쪽방에서 지내면서 새벽에 인력시장에 나갔다가 일거리도 못 얻고 빈털터리로 힘없이 찾아오시는 분도 우리 손님들입니다. “젊은 놈이 게을러서 일도 하지 않고 밥 먹으러 오다니!” 비웃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굶어버리는 분들도 찾아옵니다. 빌라 옆에 버려진 옷장을 집 삼아 여섯 달이나 지낸 손님도 있습니다. 길에 버려진 승용차가 집인 손님도 있습니다. 전철역 근처, 공원, 거리에서 하루를 힘겹게 지내는 손님들입니다. 이제는 민들레 국수집 주변에 계시는 분들보다 아주 멀리 청량리역,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구로역, 부천역, 부평역에서 노숙하면서 힘겹게 전철을 타고 식사하러 오시는 손님이 더 많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을 때 찾아오신 손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국수도 있고 밥도 있습니다.” “아무거나 주세요.” ‘아무거나 주세요’라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동정을 잘못 받으면 동정을 베푼 사람에게 예속되어 버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자유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우리 배고픈 손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를 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식단을 뷔페식으로 바꿨습니다. “미역국을 드시겠어요, 된장국을 드시겠어요?” 하면 손님들은 “아무거나 주세요”가 아니라 “된장국을 주세요” 또는 “미역국을 주세요” 하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것이나마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 드린 것입니다. 월간<샘터>2006.09 var viewer_image_url = “http://blogimgs.naver.com/blog20/blog/layout_photo/viewer/”; var photo = new PhotoLayer(parent.parent.parent); photo.Initialized(); window.onunload = function() { photo.oPhotoFrame.doFrameMainClose(); }.bind(this);
  • [씨줄날줄] 국가 제창/황진선 논설위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1968년 박정희 대통령이 선포한 ‘국민교육헌장’의 첫머리다. 당시 초·중·고교를 다닌 학생들에겐 이를 외우기 전에는 집에 못가게 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땐 몰랐는데 요즘 읽어보니 전체주의 냄새가 물씬 난다.‘국민교육헌장’은 1994년이 되어서야 황국신민교육을 위해 만든 일제의 ‘교육칙서’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행정기관·학교·기업·단체에서 공식행사를 할 때는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와 맹세,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으로 국민의례를 거행한다.‘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유신정권이 탄생한 1972년부터 전국 학교에서 시행해오다 1980년 지금과 같이 국기에 대한 경례 때 함께 낭송하는 형태로 정착됐다.1984년엔 대통령령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으로 법제화됐다. 국민의례를 불편해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부천시 S고교의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편향적 가치관을 주입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2004년에는 종교 때문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수 없다는 학생에 대해 고교 입학을 불허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엔 경례보다 맹세에 반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들은 국기에 대한 맹세가 유신정권의 유물로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법률로 격상하되, 애국심과 국기에 대한 존경을 포함하고 개인의 양심과 신념에 따른 행동도 함께 보장토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엊그제 도쿄 지방법원이 학교의 입학식이나 졸업식에서 국기를 향해 일어서게 하고,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을 강요하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우리나라에선 우경화와 군국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일본 사회에 양심의 목소리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국민의례에 거부감을 표현하는 사람은 아직 소수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들의 든든한 벗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들의 든든한 벗

    취재, 글 신주영 기자 사진 한영희 무심한 시선이 더 고마울 때가 있다. 울고 있는데, 왜 우느냐고 묻기보다는 슬며시 손수건 한 장 갖다 놓고 사라지는 벗처럼.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들을 위한 복지재단 ‘작은 손길’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하(54세) 대표는 굳이 번드르르한 말을 하지 않고도 상대를 배려하는 법을 그는 아는 듯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오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허름한 건물 2층에 자리한 ‘사명당의 집’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풍경은 빨래를 너는 남자들이었다. 방금 목욕을 마쳤는지 사람들의 표정이 개운해 보였다. 이곳은 ‘작은 손길’이 운영하는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하루 평균 사오십여 명의 노숙인들이 쉬어가는 공간이다. 잠자리가 일정치 않은 이들에겐 행인들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낮 동안이라도 편히 눈 붙일 수 있는 집이고 놀이터고 쉼터다. “여기선 아무것도 묻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해요. 이름이 뭔지, 어디서 살았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나이가 몇인지…. 서로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나 할까요. 다들 사연 많은 인생들이라는 것만 암묵적으로 느낄 뿐이지요. 고단한 심신, 여기서만은 그냥 마음 푹 놓고 쉬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숙인들끼리 서로들 자원봉사를 하시니까 저희가 특별히 하는 건 없어요.” 사명당의 집 한 켠 쪽방에서 만난 ‘작은 손길’ 대표 김광하 씨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 그의 본업은 자원중개상이다. 수입이 생기면서부터 봉사 단체에 후원금을 내오던 그는 사재를 털어 아예 ‘작은 손길’이라는 사단법인을 꾸렸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는 않은 법. 어렵사리 괜찮은 건물을 구해도 노숙인들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지고 범죄 우려도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세주기를 꺼렸다. 여섯 달 동안 발품 팔아서 구한 지금 쉼터도 몇 달 동안 주민들이 항의를 하는 바람에 여러 번 방을 뺄 뻔했다. 김광하 대표는 사람들의 이런 시선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저도 처음엔 편견이 없었던 건 아니예요. 그런데 대부분은 사회의 손길을 못 받아서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된 분들이 많아요. 나는 그래도 부모 잘 만나서 공부도 하고 직장도 얻고 악다구니처럼 살았어요. 경쟁에 익숙했던 체질이었고요. 이분들은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성품이 저보다 낫습니다. 욕심이 없어요. 여분의 옷을 놓고 가져가라 해도 자신이 입을 옷 딱 한 벌만 챙겨갈 정도로 순수하죠. 그래서 어쩌면 경쟁에서 도태된 것일지 모르지만, 참으로 정직하고 순박합니다.” 김광하 대표가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 데에는 조용히 남을 돕고도 늘 말이 없던 장모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소설가 박완서 씨의 둘째 사위다. ‘작은 손길’이라는 이름도 장모가 지어준 것이다. “누구나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분이 가까이에 있으면 아무래도 많이 배우게 되더군요. 제 장모님이 보이지 않게 봉사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분 사시는 모습 보면서 인간이 혼자서만 잘 사는 게 도리가 아니다 싶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한 걸 아시면 절 가만두지 않으실 텐데….(웃음)” 2003년 출범한 ‘작은 손길’의 회원 수는 현재 2백여 명. ‘작은 손길’은 정부나 종교 단체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단체들과는 달리 회원들이 매달 오천 원에서 만 원씩 보내주는 성금과 물품으로만 운영된다.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 사람을 머릿수로만 보게 될 것을 우려해서다. ‘작은 손길’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일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보호와 문화교류다. 이전부터 외국인 상담소를 운영해오던 김광하 대표는 부천에 ‘아시아인권문화연대’라는 이름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얼마 전에는 부천 강남 시장에 도서관을 마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쉽게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미얀마나 태국 등 현지 책을 구비해놓고 대여해주고 있다. “저는 해외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편하게 사업을 해왔는데, 우리나라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일반인들이 특별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기는 어렵잖습니까. 저같이 외국 나가서 덕을 많이 본 사람이 이런 일에 나서야지요.” 그가 건네는 손은 작을지 몰라도 그 가슴의 깊이는 보통 사람의 그것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간<샘터>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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