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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방문

    경기도의회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방문

    경기도의원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21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임종성(광주을)·강득구(안양만안)·서영석(부천정)·고영인(안산단원갑) 국회의원 당선자와 재보궐 선거에서 안성시장으로 당선된 김보라 전 도의원이 함께 했다. 당선인들은 제343회 임시회에 앞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를 받았으며, 염종현 대표의원은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도의원들의 염원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건의서’를 당선자들에게 전달했다. 염 대표의원은 “당선자 분들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소중함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며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운동을 함께 한 동지로서 의회의 오랜 숙원인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인력 도입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직 당대표 및 의장을 지냈던 강득구 당선인은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정치 리더십, 자치와 분권의 철학을 배웠다”면서 “소명의식을 갖고 자치와 분권의 현장에서 경기도의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자들은 도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대표의원실을 방문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비롯한 경기도 현안문제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잔액 통보문자 카드사마다 “제각각”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잔액 통보문자 카드사마다 “제각각”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 이상씩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 신용카드와 경기지역화폐 사용 과정에서 카드사마다 ‘재난기본소득 사용 잔액 통보 여부’가 제각각이어서 도민들이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21일 경기도·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경기도민 1327만 3200명 중 583만 3230명(43.9%)이 신용카드와 경기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 9203억 1263만원을 신청해 사용 중이다. 경기도 지원금 10만원에 부천시 지원금 5만원을 보태 지원하는 부천시의 경우 35만 1322명이 신청해 526억 9830만원(42.5%)을 사용하게 된다. 부천시민 사용자들은 신용카드와 경기지역화폐인 부천페이 사용 과정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결재분을 사용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많은 경기도민이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인 부천페이의 경우 아예 사용내역만 통보될 뿐 재난기본소득 차감 내역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도와 부천시는 신용카드든 지역화폐든 최우선 차감한다고만 알려주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카드를 사용한 부천의 나모씨는 “지난 20일 일반마트에서 물건을 샀는데 ‘경기재난기본소득 차감안내’라는 제목으로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에는 사용금액 6920원, 사용잔액은 11만 6160원, 사용 가능 기간은 7월 15일까지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부천시 신한카드를 카페에서 사용한 권모씨도 문자를 받았다. 사용금액과 사용잔액·사용기간이 포함돼 있다. 현대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도 사용 시에 바로 경기재난기본소득 사용분 잔액 표시 문자를 보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BC를 사용한다는 윤모씨는 “카드사에서 경기재난기본소득 관련 문자는 아예 오지 않고, 카드 사용 승인된 지 3일 이후에 차감 내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나마 재난기본소득 잔액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우리카드를 사용한다는 황모씨는 “지난 20일 병원에서 사용했다. 누적금액 통보만 문자로 날아와 경기재난기본소득 사용 여부를 바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보건복지부와 부천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만 7세 미만 40만원을 지급하는 아이돌봄포인트의 경우 아이돌봄쿠본 정부지원금 이용액과 잔액을 결재하면 바로 보내주고 있다.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경기지역화폐는 3월 말 신청 분이 아직도 배달되지 않았다. 배달도 먹통이지만 문자알림서비스는 아예 고객을 무시하는 수준”이라며, “경기도는 좀 더 도민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휴한 13개 카드사와 경기지역화폐 문자통보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역화폐와 신용카드사의 ‘재난기본소득 사용 잔액 표시 여부’ 확인은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사례를 직접 조사한 결과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 소상공인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50만~100만원 지급

    부천 소상공인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50만~100만원 지급

    경기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영업과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업체당 50만원씩 코로나19 대응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운동 관련 행정명령으로 휴업했던 스포츠·문화·레저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교 휴업으로 손해를 입은 문구점과 분식점 등 영세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기본 지원액에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부천시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영업하는 소상공인과 지난난해 연 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 지난해 연간 월평균 매출액 대비 2020년 1~3월 3개월간 월평균 매출액이 20%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으로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오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청하며 사업장 소재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부천시청 홈페이지, http://bucheon.go.kr)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접수는 평일에만 가능하며,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운영한다.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국가 지정 공휴일인 30일과 5월 5일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신청인들의 편의를 위해 접수 마지막 주말인 5월 30·3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또 사업장이 있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29일 오후 6시까지 방문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평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한다. 5월 11일 이후부터는 5부제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서식은 부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비치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로 문의하면 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고 희망”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힘이 되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4·19혁명 60주년 맞아 성명서 발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 소속 의원들은 20일 4·19혁명 60주년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친 희생자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그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킬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한국전쟁 종전 후 7년 만에 발생한 4·19혁명은 한국현대사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진보운동의 역사에서도 기념해야 할 일대사건”이라며 “4·19혁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고,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하다. 일본의 학생운동, 유럽의 68혁명, 미국의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이 우리 4·19혁명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년 전 어린 학생들은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와야 했지만,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당당한 유권자가 돼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며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던 민주화운동을 통해 만들어낸 민주주의가 이런 놀라운 변화를 이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효율성과 투명성,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등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많고, 공공서비스의 질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을 때, 그리고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정권이 합법적으로 바뀔 수 있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효율성을 발휘한다”고 전했다. 도의원들은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4·19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인류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하며 동참할 것”이라며 “또한 선배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순천고 ‘전성시대’,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7명 배출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순천중·고등학교 졸업생 7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단일 중·고교로는 전국 최다 기록이다. 경기고·서울고·광주일고 등 대도시 명문고들이 1974~1978년 사이 평준화가 된데 비해 순천고는 2004년까지 비평준화로 유지되면서 우수인재들이 몰렸다. 1980년 무렵부터 2005년 평준화 되기까지 전남 지역 최고의 명문고로 명성을 날렸다. 1989년에는 서울대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6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판검사 출신이 50여명이 넘어 ‘법조인의 산실’로 불릴 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정계로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의원은 초선이 6명, 4선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6명, 미래통합당은 1명이다. 광주 1명, 전남 3명, 서울 2명, 경기도에서 1명 선출됐다. 전국적 관심을 끈 당선자들도 있다. 최고 연장자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순천중 32회,순천고 25회 기수) 당선인은 고검장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4호다. 순천에서 20년만에 민주당 당적으로 입성했다. 퇴직 이후 대형 로펌에서 영입을 제안했으나 막대한 부가 보장된 전관예우를 거절하고 교단을 택해 주목 받았다.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서울 송파갑 김웅(37회·미래통합당) 당선인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하다. 바른미래당에 인재영입 형식으로 입당했다 당이 합쳐진 후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아 민주당 후보와 시소 게임 끝에 신승했다. 경기도 성남 수정구 김태년(32회) 의원은 4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중앙당 공천재심청구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중진이다. 광주 북구을 이형석(28회), 검사장 출신의 여수을 김회재(30회), 인권변호사인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32회),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을 누른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51회) 당선인도 이 학교 출신들이다. 이들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인천 부천시정 서영석(순천 금당고 4회), 3선의 서울 중랑을 박홍근(순천 효천고 2회), 서울 양천을 이용선(순천 해룡면) 당선인 등도 영광을 안아 순천출신 의원은 모두 10명에 이른다. 서울광진을 고민정 당선자의 어머니 고향은 순천시 외서면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 지역구인 소병철, 서동용 두분을 비롯 우리 지역과 관련 있는 의원이 10명이나 된다”며 “국비확보와 정부를 상대로 한 현안 문제 해결 등 시정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허 시장도 순천고(31회) 출신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의원 연구단체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착수보고회 개최

    도의원 연구단체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착수보고회 개최

    시청각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회장 권정선·더불어민주당·부천 5)는 지난 17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책임연구원인 김종인(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 교수는 연구배경에 대해 장애유형에서 시청각장애인 배제, 시청각장애 정책부재, 시청각장애 대국민 인식 미흡 등 장애특성상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연구 목적으로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른 시청각장애인의 정책지원체계 수립, 활동지원사와 시청각통역사 양성과 지원, 경기도 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조례의 제시, 경기도 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권정선 의원은 “경기도 내 56만 장애인 중 시각 장애인이 5만 4000명, 청각 장애인이 7만 2000명에 달하지만 시청각 중복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나 맞춤형 지원정책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며 “시청각 장애인들은 의사소통과 자율적인 이동 및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배움의 기회를 위한 교육권에 대한 어려움도 많이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의원은 “그 동안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와 관련해 이번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보다 선명한 전략적 대안과 법적 근거가 제시되길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는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권정선 회장을 비롯해 박형규 경기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 김용범 경기도 장애인복지과 팀장, 김종인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는 지난 2월 20일 구성된 경기도의원 연구단체로 의원 1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복지정책 연구와 사각지대 없는 돌봄의 우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단독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합니다”

    “부천 단독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합니다”

    경기 부천시는 올해 3300만원을 투입해 36가구에 지난해 대비 120% 이상 설치 지원금을 제공하는 ‘주택형 태양광 발전소’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3㎾를 설치할 경우 총 341만원(국비 251만원, 시비 90만원)으로, 본인 부담금이 지난해 대비 대폭 낮아졌고, 경기도 에너지센터에 도비 보조금을 별도 신청하면 추가로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부천시 소재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선정대상자이어야 한다. 저탄소 수익 모델인 태양광 발전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택의 유휴 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 자연 친화적이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시 전기 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 사용량과 발전량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월 400㎾h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3㎾를 설치하면 최대 월 5만원 가량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213가구에 639㎾ 규모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확인하면 된다. 시는 전년도보다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가세 차명진 “재검해야”…이준석 “유튜버 농간”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에 가세 차명진 “재검해야”…이준석 “유튜버 농간”

    강용석·김세의, 유튜브서 사전투표 음모론 제기일부 보수 유튜버가 제기한 4·15 총선 사전투표 개표 조작 ‘음모론’에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지역구에서 큰 표 차로 낙선한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전 후보가 19일 가세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차 전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이 얘기를 들어보라.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면서 “A후보와 B후보의 관내 득표·관외 득표 비율이 똑같다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차 전 후보는 “같은 시험을 치른 두 학생의 답안지가 정답이나 오답이나 할 것 없이 숫자 하나 안 다르게 똑같다면 이상한 거 아니냐”라면서 “그런 경우가 전국 12곳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최소한 이곳들만이라도 사전 투표함을 재검해야 한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무엇을 하느냐”고 다그쳤다. 차 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7만 7577표를 획득한 김상희 민주당 후보(득표율 60.5%)에 크게 뒤진 4만 1642표(32.5%)를 얻는 데 그쳐 패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들은 사전투표 개표로 본 투표의 결과가 바뀐 일부 지역구에서 각 당 후보의 관외·관내 사전투표 수 비율이 같다며 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이준석 “조작설 제기자들, 100만원 걸고 나랑 공개 토론하자” “내가 본투표 이기고도 사전투표서 져서 낙선한 사람” 그러나 이러한 조작설에 대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면서 “제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17일)라며 개표 조작설이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음모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 최고위원은 18일 “더는 사전투표 조작설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냥 이런 유튜버 농간에 계속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조작설 제기자들을 상대로 100만원을 천안함 재단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자신과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가 끝나면 패한 쪽 지지자들은 자신의 믿음과 배치되는 상황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서 “그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종종 음모론을 소환하는 것이다. ‘원래 우리가 이긴 선거인데 모종의 음모 때문에 부당하게 졌다’는 식으로…”라고 지적했다.민주, 윤상현에 진 남영희 지역구 재검표 위해 증거보전 신청 음모론과 별도로 근소한 표 차로 승패가 갈린 지역구에서는 현재 재검표가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남영희 전 후보가 ‘전국 최소’인 171 표 차로 낙선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남 전 후보의 상대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으로 4만 6493표(40.59%)를 얻어 4만 6322표(40.44%)를 받은 남 전 후보를 제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천시, 저소득층 1만 9223가구에 한시생활지원 114억원 지급

    부천시, 저소득층 1만 9223가구에 한시생활지원 114억원 지급

    경기 부천시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1만 9223가구에 한시 생활지원금 114억 700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차상위계층으로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여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친 뒤 지급받을 수 있다. 가구주 본인(복지급여 지급계좌 수령인)이 직접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나, 거동불편 노인이나 장애인일 경우 법정대리인이 수령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배우자·자녀나 가족관계증명서에 등재된 직계존비속이 지급대상자 및 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하여 위임장을 제출하면 된다. 단 오는 27일부터 5월 8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및 혼잡예방을 위해 공적 마스크 구매 시 적용되는 5부제(요일제)와 같은 방법으로 지급한다. 가구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 1과 6 ▲화요일 2와 7 ▲수요일 3과 8 ▲목요일 4와 9 ▲금요일 5와 0으로 해당하는 요일에 맞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 시 4개월분을 일괄 지급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의료급여·시설 수급자의 경우 ▲1인 가구 52만원 ▲2인 가구 88만원 ▲3인 가구 114만원 ▲4인 가구 14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주거급여·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8만원 ▲3인 가구 88만원 ▲4인 가구 108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액은 부천페이 수령 후 일주일 뒤부터 가능하며 대형마트·백화� ㅐ?絶太納�10억 이상 매출 점포·타 시도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의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이번 4·15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막말과 비방, 흑색선전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작심하고 쏟아내는 막말들은 그 속내가 뻔히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곤욕스럽기까지 했다. 일부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색적인 막말도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부음 기사 외에 비판 기사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에겐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준엄한 꾸짖음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네거티브 공세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더 기승을 부렸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에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였다. 일부 정치인의 성적 비하 발언, 세대 비하 발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가짜뉴스도 돌았다. 막말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막말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말은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막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소리를 높인 일부 후보와 이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악순환이 반복됐다. 정치 편향적인 1인 미디어와 각종 기사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달려든 악플러들은 진흙탕 싸움을 더 가속화시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댓글 실명제와 검색어 중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포털사이트 외에도 누구나 쉽게 뉴스를 생산,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막말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특정 세대 비하 발언을 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와 세월호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두 후보를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해진 표심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노인 투표 방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 속담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하는 ‘왜그더도그’(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총선에 비유하면 막말 정치가 건전한 정책 공약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상습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과 이를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표현의 자유도 적극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글에 욕설과 비방을 쏟아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자정도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막말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봤을 수는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뜻깊은 교훈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이번 총선을 교훈 삼아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윤봉길 손녀’ 윤주경·‘4부자 의원’ 김홍걸·‘수요집회’ 윤미향 당선

    ‘윤봉길 손녀’ 윤주경·‘4부자 의원’ 김홍걸·‘수요집회’ 윤미향 당선

    미래한국당 경제전문가 윤창현 등 19명 탈북인권가 지성호… 정운천 재선 진기록 시민당, ‘부천 성고문 사건’ 권인숙 등 17명 소수정당 대표·여성계 활동가 대거 입성 정의당 ‘대리게임’ 논란 류호정 등 5명 열린민주당·국민의당 각각 3명 금배지21대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 수개표가 16일 완료되면서 47명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득표율 33.84%를 확보하며 19명을 당선시켰다. ‘친일 프레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영입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비례 1번) 전 독립기념관장이 미래한국당의 얼굴로 원내에 진입했다. 윤 당선자는 당초 당선권 밖인 21번으로 밀렸다가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1번으로 재배치하면서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제·경영 전문가인 윤창현(비례 2번)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한무경(비례 3번)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탈북인권운동가 지성호(비례 12번) 나우 대표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통합당) 당적을 가지고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됐던 정운천(비례 16번) 의원은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해 재선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음주운전’ 논란 등이 있었던 허은아(비례 19번)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미래한국당의 마지막 선수로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후보 순번 11번부터 자당 후보들을 배치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33.35%)의 비례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17명 당선을 이끌었다. 김홍걸(비례 14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되면서 아버지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형인 김홍일·홍업 전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 4부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매달 전 국민 60만원 기본소득 지급 등을 주장하며 소수정당 몫으로 시민당에 들어온 용혜인(비례 5번) 전 기본소득당 대표, 조정훈(비례 6번) 전 시대전환 대표도 원내에 진입했다. 여성계·시민사회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인사들도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6월 항쟁의 촉매제가 된 1986년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권인숙(비례 3번) 전 여성정책연구원장,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를 이어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쓴 윤미향(비례 7번)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2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하며 기후위기·탈원전에 목소리를 낸 양이원영(비례 9번) 전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도 국회에 입성한다. 정의당에서는 정당득표율 9.67%를 기록하며 ‘대리게임’ 논란을 낳은 류호정(비례 1번)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부터 이은주(비례 5번) 전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 등 5명이 당선됐다. 국민의당(6.79%)은 안철수 대표의 대구 봉사활동 인연으로 추천된 비례 1번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안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비례 2번), 권은희(비례 3번) 의원 등 3명이 21대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 열린민주당(5.42%)은 최강욱(비례 2번)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3명이 금배지를 달면서 김의겸(비례 4번)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공격수’ 차명진·이언주·민경욱 아웃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정기능을 잃은 정치권을 훈계라도 하듯 ‘막말 정치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루 전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중 3분의2가 떨어지는 등 막말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상당수가 퇴출된 것이다. 4·16 6주기를 맞은 16일 ‘예은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해 논란된 미래통합당 김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위에 그쳤다. 선거운동기간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통합당 심 후보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낙선했다. 2014년 유가족에게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함을 친 우리공화당 조 후보도 대구 달서병에서 3위에 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1일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가운데 생환한 것은 김태흠·배준영·정진석·주호영·하태경 등 5명뿐이다. 야권에서 막말을 주무기로 ‘대여 공격수’를 자처했던 차명진, 이언주, 민경욱, 이은재 후보도 심판을 받았다. 경기 부천병에 도전한 차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XXX” 발언으로 탈당권유와 제명 징계를 받았는 데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완주했지만, 30% 포인트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 이언주 후보도 1430표 차로 낙선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해 ‘보수 여전사’로 불렸던 이 후보는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를 향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숱한 막말 전력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섰던 민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2% 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알려진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다만 선거 막판 과거 팟캐스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안산 단원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생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동물국회에 민심 폭발… 발목만 잡은 통합당이 더 밉보였다

    동물국회에 민심 폭발… 발목만 잡은 통합당이 더 밉보였다

    4·15 총선에서 여당에 전례 없는 ‘슈퍼 권력’을 쥐여준 민심은 21대 국회에 새로운 틀의 의회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촛불혁명’ 이후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집착한 현 보수야당에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며 개혁과 비전 없는 정당이 어떻게 몰락하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4년 동안 묵묵히 국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한 표’의 힘을 통해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초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이 여당의 ‘정권 안정’과 야당의 ‘정권 심판’ 간 프레임 대결로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은 만큼 관성적으로 기존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다. ●“그나마 여당이 일할 의지·능력 갖췄다 판단” 하지만 총선 결과 국민들은 여야의 정쟁보단 현실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공포가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일하지 않는 국회에 분노했고, 특히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정권만 무너뜨리려 했던 미래통합당을 응징했다. 또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가 여전한 상황에서 통합당이 사법개혁 등에 반대하며 ‘동물국회’까지 재현하자 여당이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몰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위성정당 꼼수’ 등 20대 국회를 어지럽힌 사건들에는 여야 공히 책임이 있지만 다수 국민은 근본적 책임이 통합당 쪽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통합당보다는 그래도 여당이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몰표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심은 여당에 완승을 선사하면서 견제구도 함께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지역구 163석)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비례대표 17석)과 합쳐 180석의 의석을 차지하며 입법 활동과 관련한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개헌안 의결에 필요한 200석은 채우지 못했다. 야당의 발목 잡기에 의한 ‘식물국회’ 사태를 원천 차단할 힘을 부여하면서도 개헌 등의 문제에는 제어장치를 둔 셈이다.●개헌선인 200석은 막아 야당과의 대화 주문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200석 이상을 주지 않은 건 ‘개혁 입법을 추진할 권한은 부여하겠지만 개헌 등의 문제는 혼자 끌고 가지 말라’고 주문한 것”이라며 “야당 그리고 민심과의 대화를 요구한 표심이 결과적으로 매우 절묘한 정치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이 거대양당 간 진영 대결로 점철되며 민주당이 호남, 통합당이 영남을 독식하는 ‘양당 기득권’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으로 대표됐던 지역구도 타파의 상징적 장면도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했다. 서울 49석 중 민주당이 41곳에서 승리했다. 통합당이 가져간 나머지 8곳은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 강남벨트 7곳과 용산 1곳뿐이다. 민주당은 애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던 광진을(고민정), 동작을(이수진) 등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대승을 거뒀다. ●굳어진 양당 기득권, 다시 지역주의 구태로 59석이 걸린 경기에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 40석보다 무려 11석을 추가하며 5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의 압승을 거둔 주요 이유다. 민주당은 5석이 걸린 수원벨트에서 완승했고, 안양 3곳, 부천 4곳, 안산 4곳 모두를 파랗게 물들였다. 고양에서도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고양갑 단 1곳을 내줬을 뿐 나머지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합당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연천·동두천, 포천·가평, 양평·여주, 이천 등에서 승리했고, 접전지역에서는 모두 고배를 들었다. 인천 역시 13곳 중 민주당이 11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독식했다. 영·호남은 양당 지역주의 구태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 28곳 중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전북 남원·임실·순창 1곳을 빼고 27석을 모조리 되찾았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텃밭을 4년 만에 탈환한 셈이다. 통합당은 대구·경북(TK) 25석 중 24석을 모두 챙겼다. TK의 절대적 지지를 회복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궤멸 수준으로 패해 ‘TK 자민련’ 처지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20대 총선과 몇 차례 재보궐을 거치며 민주당이 8석까지 의석을 늘리며 약진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현상 유지’다. 민주당이 부산 3곳, 울산 1곳, 경남 3곳에서 승리했고, 통합당은 부산 15곳, 울산 5곳, 경남 12곳에서 깃발을 꽂았다. ‘스윙 스테이트’(경합 선거구)로 불리는 충청도(28석)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챙겼다. 대전 7곳과 세종 2곳에서는 통합당이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고,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패배했다. 4석이 걸린 충북 청주, 3석이 걸린 충남 천안에서도 민주당이 완승했다. 중원의 민심도 ‘민주당 몰표’였다.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8석)에서도 3석을 얻었고, 제주 3석도 모두 챙겼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천시, 주정차단속 사전 구제서비스 적극 홍보나선다

    부천시, 주정차단속 사전 구제서비스 적극 홍보나선다

    경기 부천시가 버스정류장 공익광고면 30곳에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구제 서비스인 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 안내문을 부착해 홍보한다. 시민이 불법주차로 단속되는 일이 없게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는 차량이 주정차 금지구역에 진입하면 2분 이내에 운전자의 휴대전화로 문자가 발송된다. 차량 운전자가 문자를 수신한 후 10분 내 차량을 이동하면 단속하지 않는 서비스다. 단, 시민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는 주민신고제로 단속되거나,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해 현장에서 수기로 즉시 단속되는 경우는 불법주차 단속 문자를 수신했어도 단속된다. 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는 거주지에 관계없이 부천시내를 운행하는 차량 소유자라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 부천시 홈페이지 내 불법주정차SMS서비스를 검색하거나 ‘주정차단속 알림서비스 통합가입 도우미’ 앱을 내려받아 신청하거나 주차지도과를 방문해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홍성복 주차행정팀장은 “현재 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에는 부천시에 등록된 차량의 34%인 11만 1000여 대가 등록돼 있다”며 “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대한 시민의 부담감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소통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전통시장 주변 24시간 유예 및 점심·저녁 시간대 유예 등 주정차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6주기 추모 성명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지지부진했던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소속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 소위원회’의 활동이 정상화되어 하루속히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들의 원한이 풀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세월호 사건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국가의 무능과 지도자의 무책임이 빚어낸 대표적인 인재다. 사건 발생 초기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생존자가 나오길 고대했던 국민들의 바람은 청와대, 해경 등 무능한 국가시스템과 무책임한 지도자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렇게 비극적인 사건조차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의 진상은 은폐되고 유가족들의 명예는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한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됐으나 민주적 절차를 악용한 야당에 의해 진상규명과 보상은 지체되고 방해돼 왔다. 이런 상황에 절망한 유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급기야 최근 선거운동과정에서 야당의 모 후보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모욕적 발언을 하여 유가족들의 상처를 도지게 하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인륜적 언행이 더 이상 용납되어선 안 된다. 이번 총선 결과는 이러한 언행에 대한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위대한 국민들이 만들어준 21대 국회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핍박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세월호 사건 이후 재난대응 시스템을 재구축한 덕분에 오늘날 코로나 19사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면서 대한민국은 성숙해졌고, 민주주의는 더욱 단단해지고 발전해왔다”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고통스런 역사일지라도 세월호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을 구성해 유가족 지원과 민주시민교육관 건립사업을 진행해왔고, 내년에 개관하면 교육과 추모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또한 중앙정부에서 진행 중인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360만 경기도민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한이 풀리고,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결과 논평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총 300석 중 180석을 차지해 압승했다. 경기도도 총 59곳 중 51곳을 차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경기도 보궐선거에서도 총 4곳 중 3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은 도민들께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의 열망을 담아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번 총선결과에 나타난 민심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여 제21대 국회는 더이상의 정쟁을 멈추고 정부와 협력하여 코로나19와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개혁을 반대하면서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보수야당을 확실하게 심판했고, 코로나19 및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질서를 지키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곳곳에 평소 다져왔던 지역구 활동과 발로 뛴 경기도의원들의 선거운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데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마주보고 있다. 정치권의 오랜 고질병이었던 여·야간의 이전투구식 정쟁으로는 새롭게 달라진 세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21대 국회가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정치적 관행에 매몰된다면 국민들의 지탄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만 바라보고,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뢰와 협력’의 정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구성될 제 21대 국회에서는 표류를 거듭하고 있는 ‘지방자치법전부개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여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21대 국회가 무겁게 받아들여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1360만 경기도민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16일 통합당 총선 참패와 관련 “이제 와서 패배가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선거방송에 서운함을 표출했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명진 후보는 이날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 후보는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형준 위원장과 함께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서운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차명진 후보는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적었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다.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 아무리 자기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의도 차르’ 김종인의 쓸쓸한 퇴장

    ‘여의도 차르’ 김종인의 쓸쓸한 퇴장

    개표 상황실 안 나타나… 오늘 특별회견진영을 넘나들며 지리멸렬한 정당을 살려 냈던 ‘여의도 차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살려 내지 못했다. 올해 80세인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마지막 유세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통합당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번에 도와주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으나 통합당은 참패했다. 15일 선거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의 총선 당일 행보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통합당 내 가라앉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했지만, 최종투표율 66.2%로 28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이번 총선의 결과는 참담했다. 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실무자들의 만류에도 “지면 진 대로 패배를 선언해야지”라며 상황실로 갔다고 썼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4년 전과 달리 이날 공식 패배 선언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 특별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뒤늦게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미 선대위를 맡고 있던 박형준·신세돈 공동위원장, 애초 그를 탐탁지 않아 했던 당내 인사들의 텃세가 계속됐다. 굵직한 대국민 메시지를 담당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김 위원장이 매일 현장 강행군을 이어 간 것도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됐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극복 대책으로 100조원의 예산재구성을 내놨으나 돌연 황 대표와 신 위원장이 정부·여당의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으면서 상대 진영의 메시지에 갇힌 것도 패착이다. 그뿐만 아니라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저급 발언에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등 당내 사고 수습에 진이 빠질 정도였다. 통합당 일부에서 김 위원장이 총선 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그는 이날 “내가 처음부터 이야기했고, 선거 이후에 내가 당내 활동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차명진·김대호 등 잇단 막말에 민심 떠나 김형오 사퇴로 공천 뒤집히며 사천 논란 위성정당 명단 놓고 갈등 노출하며 눈살 ‘박근혜 옥중서신’도 중도표 이반 역효과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는 집권 4년차에 흔히 작용하는 정권심판론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전략 실패와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의 결과로 평가된다. 공천 혁신에 실패했고 ‘유능한 야당’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한 데다 선거 막판 막말 실책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참패했다. ●정권 심판보다 강했던 ‘대안 없는 야당’ 통합당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정권심판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통합당이 내놓은 메시지라고는 ‘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가 전부로 인식됐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국제적인 모범 사례가 되자 통합당은 더 혼란에 빠졌다. 성착취 동영상 관련 중대 범죄인 ‘n번방’ 사건에는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은 다르게 처벌해야”라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실언을 했고, ‘여권 인사 연루설’ 폭로 예고 등 헛발질이 계속됐다. 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선거 악법’으로 규정하고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준비도 어설펐다. 미래한국당은 1차 공천 명단을 보수 유튜버 일색으로 꾸리고 모(母)정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속전속결로 황 대표 측근을 지도부로 다시 꾸리는 졸속이었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은커녕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의 세대 비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은 민심을 떠나게 했다. 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15일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총평했다. ●사천·뒤집기 공천… 무너진 공관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등장은 순조로웠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까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혁신 공천 기대가 높았다. 공천 초반 하루에 서너 명의 중진 의원들의 자진 불출마를 이끌어 낸 ‘김형오 침묵의 칼’에 현역 컷오프가 지지부진했던 민주당보다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며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다. 현역들이 잘려나간 자리에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 측근들이 공천됐다는 논란이다.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약속했던 황 대표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일부 공천이 최고위와 공관위를 오가며 결과가 뒤집혔다. 공관위의 재심 결과를 황 대표와 최고위가 직권으로 백지화하는 당헌·당규 위배 사례가 계속됐고, 결국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긴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이 사퇴했다. 보수진영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2016년 ‘진박(진실한 친박) 공천’, ‘옥쇄 파동’의 막장 공천이 되풀이된 셈이다. ●못다 건넌 ‘탄핵의 강’ 지난달 4일 오랜 침묵을 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도 탄핵의 기억을 일깨워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에 마이너스가 됐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3월 첫 주 내내 수도권 후보들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일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고] 김영일씨 장인상, 하승우씨 장모상

    ●박종대씨 별세, 박진화·박영호씨 부친상, 김영일(더퍼블릭 편집국 차장·정치부팀장)씨 장인상, 15일 오후 6시, 부천 세일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17일 오전 4시 30분. 032-666-4440 ●박정이씨 별세. 하승우(SK증권 경기PIB센터장)씨 장모상, 16일 오전 1시,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 발인 18일 오전 6시. 02-79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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