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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6월 1일까지 총 32개 물류센터 긴급 현장 점검”

    정부 “6월 1일까지 총 32개 물류센터 긴급 현장 점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8일 긴급 유통업계 방역 회의를 열어 신속한 현장 점검 협조를 요청하고 3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긴급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6월 1일까지 총 32개 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자체적 물류센터를 가진 유통기업 중 점검 대상이 된 업체는 총 3곳이다. 이들 기업은 전국에 35곳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3개 부처가 쿠팡 천안 물류센터 1곳, 마켓컬리 송파 물류센터 2곳을 점검했다”며 “구체적인 점검 내용은 다른 곳까지 전수조사한 뒤 종합적으로 이야기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미 폐쇄된 부천, 고양 등 3곳의 물류센터는 전날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합동 점검 때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 특히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방역·모니터링 책임자 지정’,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를 중점 점검한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또 점검 결과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개선·보완하고 업계와 협력을 통해 유통물류센터 환경에 맞는 방역 강화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관계부처,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물류시설 세부 방역지침을 오늘 중 마련해 방역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도권 유·초·중학교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 “6월 3일 등교 예정대로”

    수도권 유·초·중학교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 “6월 3일 등교 예정대로”

    수도권 유·초·중 전교생 3분의 1 이하만 등교 원칙 교육부 “통제 가능 ··· 전면 등교 중지 고려 안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수도권의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해야 한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내달 3일로 예정된 초등학교 3~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존에 마련했던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수도권 지역 학교에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의 이날 방침에 따르면 수도권의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가 등교하며, 유치원과 초·중·특수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만 등교한다. 앞서 교육부는 수도권과 대구·구미 지역의 학교에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만 등교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지만, 고등학교 이하 학교급에는 ‘3분의 1 이하’로 밀집도를 더 낮추고 지침의 강도도 ‘권고’에서 ‘원칙’으로 강화했다. 비수도권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만 3분의 2 이하만 등교하는 기존의 기준이 유지된다. 다만 초등학교 3~4학년과 고1, 중2의 6월 3일 등교 개학과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1의 6월 8일 등교 개학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된다. 박 차관은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등교 전면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은 부천과 인천의 사례처럼 개별 학교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 교육부가 협의를 거쳐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다.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가정 등 반드시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학교가 등교 중지될 경우 지역 아동돌봄센터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기관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3분의 1 룰’은 이미 상당수 학교에서 적용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순환 등교하거나 초등학교에서는 주1~2회 등교하는 학교들이 많아 이미 3분의 1 기준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것 자체로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28일 학원이나 PC방, 노래방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대해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은 시정명령이나 집합금지명령 등을 시행하며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은 시설폐쇄 등 조치를 시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총 502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중지했다. 또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학원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은 총 7건이 발생했으며 확진자 수는 71명에 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3차 등교 예정대로…수도권 초·중학교 1/3만 등교해야

    고등학교는 등교인원 2/3 이하 유지다음달 3일 3차 등교 예정대로 진행등교 수업 연기·중단한 학교 838곳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존의 등교 개시일은 원칙대로 유지하되 등교 학년과 학급은 시도 및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등교수업 지침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하는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수도권과 대구, 일부 경북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닷새 만에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더 줄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이번 교육부 발표 이전부터 고교는 3분의 2, 중학교는 3분의 1 이하 등교를 권장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진학 때문에 대면 지도가 시급한 고3이 있어 등교 인원 규모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는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시일은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3차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학교는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 이하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이틀째인 28일(오전 10시 기준) 838개교로 늘었다. 부천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로 경기 부천에서 251개교, 인천 부평구 153개교, 인천 계양구 89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 58명…또 ‘생활방역’ 기준 넘었다

    코로나 신규확진 58명…또 ‘생활방역’ 기준 넘었다

    전원 수도권서 발생…사흘간 177명 ‘급증’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 140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20명, 인천 18명이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었다.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지만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 발생 후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9%, 70대 10.91%, 80대 이상 26.46%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1만 363명,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 늘어난 770명으로 집계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양 쿠팡물류센터 1차 전수검사서 486명 전원 ‘음성’

    고양 쿠팡물류센터 1차 전수검사서 486명 전원 ‘음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확진자가 나온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1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다. 고양시는 28일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쿠팡 고양물류센터와 고양시 3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센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486명은 전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양 지역에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센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고양 쿠팡물류센터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전체 검사 대상자 수는 711명으로, 이 가운데 약 68%에 해당하는 직원이 28일 고양시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에 고양시 이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의 수와 검사 결과를 파악 중이다. 고양시와 방역당국은 이날 물류센터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1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27일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A(28·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쿠팡발 집단감염이 부천에서 고양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A씨는 이 물류센터 사무직 근로자로,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부평구 남성(19)과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사실을 확인,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팡 측은 28일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고, 고양시와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택배發 전방위 확산,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라

    그제 신규 확진자가 79명이나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53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만 지역발생 환자가 68명이나 쏟아졌다. ‘4말5초 황금연휴’를 거치면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14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50명’이 넘어설 때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생활방역이 심각한 위기이지만, 당장 생활방역을 포기할 만큼 긴급하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인구 절반 이상이 모여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미분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순차 등교수업이 진행되는 시점이라 국민의 우려 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 비율은 7%대로 높아졌다. 5월 초 연휴와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인한 2차, 3차 전파자 등이 주요 이유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쿠팡 등 택배 업종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순식간에 전방위로 확산된 신천지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기가 당장은 어렵다면 감염증이 유행하는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부천시가 그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 것이 좋은 사례다. 6월부터 클럽이나 PC방 등에서 시행될 예정인 ‘전자출입명부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대형마트 등의 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문제도 검토하길 바란다. 정부는 속히 생활방역의 허점을 보완하고, 국민도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방역수칙을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
  • 물류센터發 2·3차 감염 차단… “방역수칙 안 지키면 벌금 부과”

    물류센터發 2·3차 감염 차단… “방역수칙 안 지키면 벌금 부과”

    박능후 “감염환자 잠복해 있을 위험성 커” 일부 “효과 보려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야” 전문가 “수도권서 2차 유행 단초될 우려”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 승인 권고 가닥정부가 28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한 것은 이제 막 등교를 시작한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14일까지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어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고리로 또다시 2차, 3차 전파가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어 “광범위한 거리두기와 집합 제한을 하는 게 사회적 거리두기라면 수도권에 한정한 방역 조치 강화는 그보다 강도가 약한, 학생들이 즐겨 찾는 사회적 위험시설에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리핑 내내 수차례 학생들의 등교수업만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학원과 PC방, 유흥시설에 다음달 14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운영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만약 운영을 한다면 방역조치를 충실히 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서 운영하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노래방과 클럽 등 유흥시설에는 이미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인데, 여기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원과 PC방을 추가한 것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광범위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면 수도권에 한해 이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잡지 않으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강제성이 낮은 정부 조치가 경각심이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해도 제대로 된 거리두기가 이뤄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를 고려해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일 신규 확진환자 수가 8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경하는 건 하루 통계가 아닌 2주간 환자 동향을 살피고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면밀히 살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게 방역당국의 기본 입장이다. 박 차장은 “더 많은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감염이 전파되면 그때는 부득이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환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수도권 등교 예정대로라는데… “PC방·학원 등 몰려다니는 게 현실”

    유은혜 “부천 등교 중지… 수업일정 조정 대면지도 필요… 대입일정 예정대로 준비” 초등 저학년 ‘거리’ 개념 없어 방역 불가능정부가 쿠팡발(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수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빠른 건 맞지만 ‘수도권 등교 전면 중지’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교발 n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수도권 학교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교육부·교육청과 지자체가 상의해 유연하게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부천에서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방역당국의 의견을 가장 우선해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수도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음에도 수도권 지역의 등교 수업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지역사회 중심의 부분적인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방역 수칙 때문에 등교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나 대입 일정을 조정해 등교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대면 지도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입 일정도)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학교가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이날 경기 부천의 전체 학교(251곳)와 인천 부평·계양구(243곳)에서 고3을 제외하고 등교가 중지됐다. 경기 고양에서도 5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의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6곳이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다. 학생들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의 등교 개학일인 지난 2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1명이다. 이 중 고3 학생 3명은 등교 개학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직원의 자녀는 등교하지 말도록 안내했다. 등교 자체를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중3, 고2 학생의 등교 개학일인 27일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25만 7093명(9.6%)에 달한다. 교육부는 ▲수업 후 곧바로 귀가 ▲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이 하교 후 함께 PC방이나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가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거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거리두기 자체가 어렵다”면서 “급식에 나온 요구르트를 따 달라며 마스크를 벗은 채 교사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 정부가 정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뒷북 폐쇄·사과… 정확한 근무인원도 파악 못한 쿠팡

    뒷북 폐쇄·사과… 정확한 근무인원도 파악 못한 쿠팡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자 업계는 해당 물류센터를 연이어 폐쇄 조치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뒤늦게 부산을 떨었다. 그러나 최초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즉각 대처하지 않은 이들의 안일한 대응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쿠팡은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근무 인원은 500여명으로 추정되나 막상 쿠팡 측은 정확한 근무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근무 인원은 일용직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부천물류센터의 한 직원이 지난 23일 첫 확진 판정을 받고, 24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이날 부천시로부터 출근 금지와 자가격리를 요청받았음에도 25일이 돼서야 해당 물류센터의 문을 닫아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날 마켓컬리도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서 지난 24일 하루 동안 근무했던 일용직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센터를 전면 폐쇄했다. 센터에 있는 포장 상품은 모두 겉면을 소독하고, 바나나와 같이 포장 없이 노출된 제품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40대 계약직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1차 부검을 진행해 보니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쿠팡 작업 모자·신발서도 바이러스 검출…아파도 못 쉰 ‘방역 사각지대’ 확산 키워

    쿠팡 작업 모자·신발서도 바이러스 검출…아파도 못 쉰 ‘방역 사각지대’ 확산 키워

    쿠팡, 폐쇄 전날까지 문자로 출근자 찾아 노동계 “맘 편히 쉬게 상병수당제 도입을”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배경에는 아파도 쉴 수 없는 노동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별도의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나 노동계는 노동자가 아플 때 쉬더라도 소득 감소를 걱정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첫 확진환자는 지난 13일부터 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22일에서야 진단검사를 받았고 24일 확진됐다. ‘아프면 3~4일 쉬면서 경과 지켜보기’라는 기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근무환경 역시 방역에 취약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과정, 흡연실에서의 흡연 과정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런 생활방역 사각지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작업 모자, 작업장 신발 등에서도 코로나19 환경검체가 검출될 정도로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성명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왜 ‘아프면 3~4일간 쉬기’ 개인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97%가 비정규직 노동자”라며 “계약직 노동자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용직 노동자는 먹고살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쿠팡 측은 확진환자가 나온 상황에서도 물류센터를 폐쇄하기 전날인 25일까지 문자를 보내 출근할 수 있는 근무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아픈 노동자가 맘 편히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병수당제는 질병이나 부상 등 건강 문제로 근로 능력을 잃었을 경우 소득을 보장하고 치료 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지난 3월 16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양산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 역시 아파도 쉴 없는 환경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방역당국은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아프면 쉰다’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상병수당 도입에 필요한 재정 여력이 제한돼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도권 사실상 ‘거리두기’ 복귀

    수도권 사실상 ‘거리두기’ 복귀

    신규 확진자 79명… 1~2주가 고비 전국 학교·유치원 838곳 등교 연기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박물관, 공원, 미술관, 연수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 시설의 운영을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에는 이 기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각종 모임과 행사,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지만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학교로 연결되고 등교 수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6시부터 6월 14일 밤 12시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수도권 유흥시설은 2주간 운영을 자제하되 운영 시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학원과 PC방도 영업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4.0%인 838곳이 등교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학교가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도 117곳이 정상 등교를 하지 못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사흘 만에 8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관련 환자가 모두 8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지점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8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26일 확진된 여성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환자도 53일 만에 70명을 넘어 79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목표인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53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확산세 못 막으면 ‘거리두기’ 복귀

    확산세 못 막으면 ‘거리두기’ 복귀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박물관, 공원, 미술관, 연수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 시설의 운영을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에는 이 기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각종 모임과 행사,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지만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학교로 연결되고 등교 수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6시부터 6월 14일 밤 12시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수도권 유흥시설은 2주간 운영을 자제하되 운영 시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학원과 PC방, 노래연습장도 영업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4.0%인 838곳이 등교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학교가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도 117곳이 정상 등교를 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발 집단감염이 6곳에서 확인됐다”며 “방역당국과 학원발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사흘 만에 8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관련 환자가 모두 8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지점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8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26일 확진된 여성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환자도 53일 만에 70명을 넘어 79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목표인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53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모두 마스크, 장갑 끼고 일했다” 첫 입장문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의 아버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쿠팡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상품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주민 A(62)씨는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아들(28)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추가 확진자에는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B(28·계양구)씨가 포함됐다. B씨는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도 확진…부천 물류센터 확진 직원과 접촉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152번 확진자 C(19)씨와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측은 이날 고양물류센터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고양 센터 직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B씨가 확진되자 이날 오전 전문소독 업체를 불러 센터 현장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D군의 아버지·어머니·여동생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D군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된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도 부천에서도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재명 “쿠팡 신선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날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이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쿠팡 측은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쿠팡 “택배로 바이러스 전파 보고 사례 없어 믿고 써도 된다”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이날 고객들에게 “(쿠팡의) 상품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면서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이 고객들에게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쿠팡은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문답으로 정리한 형태로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이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사태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날마다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밝혔다.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쿠팡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쿠팡의 상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써도 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향후 조치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조치 내용은 그때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명서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 확진자 부모도 감염

    광명서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 확진자 부모도 감염

    경기 광명시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28일 하안동에 거주하는 80대 A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함께 사는 아들 C(40대·광명 16번째 확진자)씨가 전날 확진됨에 따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C씨는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로,지난 25일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27일 검사에서 확진됐다. A씨 부부의 확진으로 광명 관내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으며,관내 전체 확진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시 보건당국은 A씨 부부를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예정인 가운데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관련 인천 확진 39명으로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의 아버지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양구 주민 A(62)씨는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아들(28)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사우나를 방문한 계양구 주민 B(53·여)씨와 그의 남편 C(59)씨 등 2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보]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 광명 확진자 부모도 확진

    [속보]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 광명 확진자 부모도 확진

    경기 광명시에서 확진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부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28일 하안동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와 A씨의 아내 B(9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사는 아들 C(40대·광명 16번째 확진자)씨가 전날 확진됨에 따라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C씨는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로, 지난 25일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전날 검사에서 확진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천역곡지구 개발사업 지방공사채 434억 발행… 개발사업 탄력

    부천역곡지구 개발사업 지방공사채 434억 발행… 개발사업 탄력

    경기 부천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위한 지방공사채 발행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정부로부터 승인된 지방공사채 규모는 434억원이고 이자율은 발행만기일 회사채 기준금리(AA-) 이내로 5년이내 분할 또는 일시상환 조건이다. 공사관계자는 “승인된 공사채를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보상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안정적 수준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구지정(LH와 공동사업시행자)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1천억원 규모의 자본금 출자동의, 사업타당성 검토, 신규투자 시의회 의결 등 사전절차를 모두 이행했다. 공사는 마지막으로 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아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공사는 부천 역곡 공공지택지구 조성사업과 더불어 지난 25일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중 부천 대장신도시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사업추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동호 사장은 “이번 공사채 발행 승인으로 국토부·부천시·LH와 협력해 국가정책사업인 역곡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동력이 확보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사회가 한 단계 발전하는 데 공사가 적극 기여해 부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진연 의원,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 실시

    이진연 의원,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 실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2020년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가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도의회 이진연 위원(더민주, 부천7)이 좌장을 맡고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 임채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오영나 대표가 “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영나 대표는 청소년 부모의 실태와 지원근거의 부재를 꼬집었으며, 이를 토대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조례의 필요성과 조례 등을 제언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국회입법조사처 허민숙 입법조사관 또한 현 정부부처의 청소년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 미비를 지적했고, 미국의 10대 부모에 대한 지원과 영국의 청소년부부의 1:1 관리 사례를 참고로 우리나라 또 경기도형 청소년부부 정책을 제안했다. 부천시의회 권유경 의원은 행정적 청소년부모 지원미비와 사례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소년부모에 대한 교육과 청소년부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가족다문화과 윤지영 과장 및 청소년과 이창희 팀장은 경기도의 청소년부모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로 경기북부 청소년자립지원관 박현동 관장은 청소년부모지원을 위한 통합지원기관의 필요성, 지원서비스의 통합적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 청소년부모의 지원조례의 내용의 현실성 요구 등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부모와 가출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간 부천시 일시청소년쉼터 한태경 소장은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보호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로했다. 남양주시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팀 이승훈 주무관은 지난 2018년 진행했던 청소년부모 통합사례관리서비스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직 위제 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이진연 위원은 “청소년부부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사회가 하나 돼야 하며 우리는 사회적 부모로서 청소년들이 미래세대가 아닌 현재 세대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함께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 천영미 제1교육위원장, 정윤경 수석 대변인, 민경선 더민주당 정책위원장, 김용성 더민주당 정무수석부대표, 김현삼, 배수문, 원미정, 문경희, 김직란, 심민자, 최경자, 김판수, 전승희 의원 등이 참석하여 청소년부모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는 택배를 타고?… “가능성 극히 낮아”

    코로나는 택배를 타고?… “가능성 극히 낮아”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이후 택배상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걱정, 기우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택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포장재 표면 오염돼도 24시간 이후 사멸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 공동 연구결과 코로나19는 택배상자나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골판지 표면에서 약 2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뤄보면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택배상자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침방울) 등을 묻혔다고 해도 소비자에 배송되는 24시간 후에는 사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설령 택배 상자에 묻은 바이러스가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볼 수도 없는 없다. 거기다 최근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바이러스로선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대개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겨울에 왕성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기운을 잃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 “과도한 걱정 말아야… 손 깨끗이 씻으면 안전” 전문가들은 다만 안전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외부에서 유입된 택배상자는 개봉 후 위생적으로 버리고, 택배상자를 만진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철저하게 씻거나 알코올 세정제로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택배상자에 감염자의 비말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택배상자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확률은 굉장히 낮아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택배상자에 묻은 바이러스는 택배를 받은 24시간 이후에는 소멸할 것”이라며 “택배상자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해도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도 택배상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나 여러 노출 정도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택배상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전파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해도 배달되는 물품을 받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언제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 현대그린푸드경인센터 1명 확진…직원 전수검사

    광주 현대그린푸드경인센터 1명 확진…직원 전수검사

    광주시는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사흘간 일용직으로 근무한 근로자 A(48· 남)씨가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 직원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17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24∼26일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 대한 소독작업을 마무리한 뒤 직원 598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187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부천에 거주해 부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이 남성이 포장업무를 담당한 만큼 접촉자가 적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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