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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안승훈 음주·무면허 운전

    탤런트 안승훈(43·인천시 남구 학익동)씨가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20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6일 오전3시40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뒤 10m 가량 떨어진 공영주차장까지 다이너스티 승용차를몰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안씨는 경찰서에 연행된뒤 음주측정을 거부한채 조사에응하지 않다 경찰이 “낮시간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풀어주었으나 출두하지 않아 지난 9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에듀토피아/ ‘학교는 공사중’…교실대란 아우성

    ‘학교는 지금 공사중.’ 새학기 개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 대부분이 교실증축 및 신설 공사에 한창이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다른 학년도 아닌고3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아우성이다.그럼에도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라 예산배정을 했을 뿐,학생들이 순조롭게 수업하도록 하는 방안마련은 시·도교육청의 몫이라며 시도교육청으로 ‘공’을 떠넘긴다.시·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정부가 무리하게학급증설 및 신축일정을 정하는 바람에 말썽이 일게 된 것이라며 속만 끓이고 있다.교육일선에서 이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현상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수도권 교실 증축현장 르포. 테라조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계단돌 다듬는 소리,운동장 한켠에 널려 있는 건축자재들. 소음과 분진으로 얼룩진 공사장. 그러나 바로 옆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봄방학을 앞두고 진도 마무리에 여념이 없어묘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세일고등학교.새학기부터학급당 학생수를35명으로 줄이라는 당국의 방침에 맞추기 위해 본관건물 옆에 10개 교실을 덧붙이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학교측은 당초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 늦어져 3월 말은 되어야 완공된다.그러나 당장 새학기부터 ‘정원 35명’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30학급에서 8학급을 늘려 38학급을 편성해야 한다.학교측은 고민끝에 학생들을 새로 짓고 있는 교실에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수업과 외부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혼란스런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현재 인천에서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는40개 고교(236교실) 가운데 공사가 끝난 학교는 없으며,일부는 4·5월이 되어도 완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경기도는 214개 고교(1771교실)가 교실증축 대상이나 지금까지 완공된 학교는 12개교에 불과하고 2개교는 착공조차 못했다.공사가 지연된 것은 콘크리트 양생 문제로 겨울철에 공사가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했기 때문.교육부의 갑작스런 교실증축정책 발표 이후 전국 인문·실업계 고교 1957개 가운데 40%가 넘는 848개교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교실증축을 시작했기에 신학기 전 완공은 애당초 무리였던 것이다. 공기에 쫓기다보니 부실공사 우려뿐 아니라 학교마다 교실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대전의 D고교는 모자라는 교실을대신해 임시사용할 컨테이너 가건물을 운동장에 서너개 쌓아놓았다.이웃 초·중학교의 교실을 빌리거나 음악실·과학실 등의 특별활동실을 교실로 전환하는 ‘아랫돌 빼서윗돌 괴기’식의 임시방편을 고려하는 학교들도 있다. 학생수가 많고 부지가 포화상태인 신도시의 경우 사정은더 어렵다.일산 백석고는 지난해 11월 초 본관건물 뒤편 200평에 4층짜리 신교사(9학급)를 착공했으나 주변아파트주민들이 조망권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해 공사가 늦어져현재 공정이 42%에 불과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양지회 최창의(崔昌義·42) 교사는“학급당 인원줄이기로 신도시 학교들은 특별활동실이나운동장도 없이 학급수만 많은 기형적 형태가 될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 신설학교가 준공되지 않은상태에서 학생들이 배정돼 다른 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아야 하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진다.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덕산고에는 505명의 신입생이 배정됐으나 정작 학교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인근 석천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지난 15일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교육청이 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등교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들은 교육당국의 졸속정책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7월 ‘교육여건 개선사업계획'에 따른 교실증축을 발표하면서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는 올 신학기 전까지사업을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인천의 모 고교 교장은 “백년대계는 커녕 몇달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중대정책을 즉흥적으로 결정해 교육현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학준기자 kimhj@ ■“시끄러워 공부 제대로 되겠어요?”. “딸이 입학할 학교라 기대를 갖고 가보니 정문 바로 옆에서 큰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어요.그날 이후 심란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질 않아요.” 딸(16)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모 고교에 배정된 이민정(43·동춘동)씨는 “신학기가 다가 왔는데도 학교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소란스런 공사장을 코앞에 두고 공부가 제대로되겠느냐.”고 말했다. 이 학교는 운동장 300여평에 9개 교실 등을 갖춘 신교사를 지난해 9월 착공,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늦어져 다음달에나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학교측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갑작스레 교실을 증축하는 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신학기에딸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씨는 “이는 자식 가진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우려일 것”이라며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정책을 펴는 교육당국이원망스럽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장기적으로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것이 교육적 측면에서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당국에서 좀더 세심한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목에 힘을 주었다. 이씨는 또 신축건물이 운동장을 많이 잠식한 것에 대해서도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에 자리잡아 가뜩이나 운동장이좁은 상황에서 건물이 또 들어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교실을 늘리기 위해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 공간에 건물을 지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 혀를 찼다. 이씨는 “새로 짓는 신교사에 교실말고 강당·방송실·도서실 등 특별활동을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니 다소 위안은된다.”면서 “아무쪼록 공사가 하루바삐 마무리돼 아이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교육부 대책은. 새 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들이 공사로 몸살을 앓는 가장큰 이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급하게 계획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교육인적자원부는당시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을 확정하면서 고교는 2002년까지,초·중학교는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35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과밀 학급을 없애고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에 따른 것이었다.이를 위해2004년까지 12조 4722억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1202개교를새로 짓고 1만6264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급수를 늘리는 고교수를 755곳으로 정하고 오는 5월까지 교실 증축을 마무리하도록 했다.이는 증축대상고교 775곳의 97.4%이며 이들 학교의 공사는 5월말 끝날예정이다.교육부는 당시 공사가 끝나면 한 학급당 학생수가 36명을 웃도는 과밀학급 비율이 지난해 77.5%에서 2002년 21%로 56%포인트 가량 낮아진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같은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은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던우리의 교육 환경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것이었다.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학교를 신설 또는 증축해 7차 교육과정에 따른 환경개선을 시급히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요자인 학생의 편의는 소홀히 했다.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공사 때문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고교는 모두 15곳.개교 1년 전에 미리 신설교부금을 지급했지만 학교 부지용으로 쓸 사유지를 매입하느데 시간이 걸려 착공이 그만큼 늦어졌다.한마디로 교육당국이 부지 매입에 따른 공사 지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학생들만 피해를 본 것이다.전형적인 탁상행정인 셈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재 개교 1년 전에 지급하던 신설 교부금을 개교 2년 전에 주기로 했다.또 시·도 교육청별로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를 수시로 파악해 개교일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개교를 늦추도록 권장함으로써 올해와 같은 말썽이 일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달 당장 문을 여는 전국 15개 고교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관계자는 “학급증설의 경우에는 음악실 등 특기실을 교실로 활용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이들 15개교는 학교를 재배정하거나 개교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의결정권은 시·도 교육청이 갖고 있어 뭐라 말할 수 없다. ”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지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고속道 소음피해 첫 배상

    고속도로 주변 소음 피해에 대한 첫 배상결정이 나왔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5일 경기 부천시 부평∼신월간 경인고속도로 주변 오정구 내동 주민 345명이 고속도로 차량의 소음·진동·먼지로 인해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못했다며 낸 14억 9200만원의 배상 요구건에 대해 “주민들 거주지의 야간 소음도가 64∼78㏈로 환경기준(65㏈)을초과한 점이 인정된다.”며 한국도로공사는 1억 6645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소음도가 환경기준을 넘지 않도록 방음벽을 높이고,차량 속도도 제한하라고 덧붙였다. 분쟁조정위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에서 지난 3년간 연평균 360억원의 이익을 내고도 방음벽 설치에는 2억여원밖에 지출하지 않는 등 소음피해 예방대책이 소홀했다.”면서 “도로 공사 소음이 아닌 차량 소음으로 인한 피해배상 결정은 처음이니만큼 유사한 배상 청구사례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집중취재/ 지방선거 누가 뛰나

    ***'예비大選' 고건 출마 최대변수. 나흘간의 설 연휴를 지내면서 전국 각지의 표밭이 후끈 달아 올랐다.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올 지방선거는 연말 대선결과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어서 여야간 사활을 건 싸움마저 예상된다. 대한매일은 13일 광역자체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보았다. ■서울·경기. 서울과 경기, 인천은 연말 대선의 판세까지 가늠해 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다. 전국 유권자 3348만여명(16대 총선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37만여명이 몰려 있고 지역주의 영향을 덜받는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여야는 이곳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상수(李相洙·중랑갑)·김원길(金元吉·강북갑)의원과 재선의 김민석(金民錫·영등포을) 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5선의 홍사덕(洪思德·비례대표)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고건(高建)현 시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이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감안,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의 재출마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변수로 떠올랐다. 경기지사에는 민주당은 임창열(林昌烈) 지사에 재선의 김영환(金榮煥·안산갑) 의원과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孫鶴圭·3선·광명) 의원이 지난 98년에 이어 재도전하고,재선의 이재창(李在昌·파주)안상수(安商守·과천·의왕) 의원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박상은(朴商銀) 인천시민경제포럼 이사장과 이기문(李基文) 전 의원,유필우(柳弼祐) 전 인천정무부시장이,한나라당에서 재선의 이윤성(李允盛·남동갑) 의원,초선의 민봉기(閔鳳基·남갑) 의원,안상수(安相洙) 전의원이 뛰고 있다. 자민련은 최기선(崔箕善)시장이 재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박태권(朴泰權)·조영장(趙榮藏)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은 수성(守城)해야 대선을 기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선후보 경선방식인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유권자 참여 폭을 넓힘으로써 본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3곳 중 2곳 이상에서 승리,98년 2기 지방선거 때 겪은 수도권 전패의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경쟁력을 고려해 경선 대신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권의 각종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켜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진경호기자 jade@ ■강원·제주. 지난 95 ·98년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한차례씩 뺏고 빼앗길 정도로 지역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지역이다. 강원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도지부 후원회장인 이돈섭(李敦燮) 전 정무 ·행정부지사와 손은남(孫殷男) 강원도민회 사무총장,남동우(南東祐) 전 정무부지사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98년 당선 이후 여당의 끊임없는 영입 제의를 뿌리쳤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진선 현 지사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당 불교신도회장이자,이회창 총재의 특보단장을 지낸 함종한(咸鍾漢) 전 의원도 출마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민주당은 당내 도전자가 없을 정도로 우근민(禹瑾敏) 현 지사의 재선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월 입당해 국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신구범(愼久範) 전 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전·충청. 지난 98년 선거에서 자민련이 이 지역 3곳의 자치단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을 고비로 자민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맹렬한 세력확장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로는 자민련 소속인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고,대전 정무부시장 출신의 조준호(趙俊鎬)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해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연합공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들이 출마선언을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대전시지부장인 박병석(朴炳錫) 의원과 송석찬(宋錫贊) 의원,송천영(宋千永) 전 의원,박강수 배재대 총장이 물밑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에선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의 간접 지원을 받고 있는 한밭대 총장인 염홍철(廉弘喆) 전 대전시장과,이재환(李在奐) 전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사는 자민련 출신인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아성’을 구축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 고문 대선캠프의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이건춘(李建春)전 건교장관 등이 영입대상자에 올라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용래(金庸來) 전 서울시장,장기욱(張基旭) 서산·태안지구당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당내에선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을 영입해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세를 얻고 있다. 충북지사에는 한나라당이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소속 이원종(李元鐘) 지사가 어느 당 간판으로 나갈 것인지가 최대 변수다. 이 지사가 자민련 잔류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에서는 홍재형(洪在馨) 의원,한나라당에서는 신경식(辛卿植) 의원,한대수 전 행정부시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대구·경북·부산·경남. ‘한나라당 깃발’은 곧 당선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TK의 세력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대구·경북도 이번 선거를 통해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경북지사로는 이의근(李義根) 지사를 재공천하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권오을(權五乙) 김광원(金光元) 임인배(林仁培) 주진우(朱鎭旴) 의원 등을 중심으로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문희갑(文熹甲)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만제(金滿堤) 윤영탁(尹榮卓) 박세환(朴世煥) 이해봉(李海鳳) 의원과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승국(朴承國) 의원 등도 거론된다. 여권 인사들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남도지사는 김혁규(金爀珪) 지사의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강두(李康斗) 윤한도(尹漢道)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공민배(孔民倍) 창원시장,권영상(權永詳) 변호사 등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과 최일홍(崔一鴻)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장은 심완구(沈完求)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무주공산인 상태다. 권기술(權琪述) 의원이 천거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중이며 고원준(高源駿)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강길부(姜吉夫) 전 건설교통부 차관,박맹우(朴孟雨) 전 울산시건설교통국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은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이,민주노동당은 김창현(金昌鉉) 울산시지부장이,예상 무소속후보론 송철호(宋哲鎬) 변호사 등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부산시장은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벌로는 얼마전 당 기획위원장을 사퇴한 권철현(權哲賢) 의원과 정의화(鄭義和) 의원이 있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던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최근 수뢰설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이지운기자 jj@ ■광주·전북.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 고재유(高在維) 현 시장과 이정일(李廷一) 서구청장,정호선(鄭鎬宣) 전 의원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명직 광주시장을 역임했던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동년(鄭東年) 남구청장과 이승채(李承采)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지사는 허경만(許京萬) 현 지사가 3선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과 박태영(朴泰榮)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국창근(鞠昌根)전 의원과 민주당 전남도지부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무소속으로는 송재구(宋載久) 전 전남부지사와 송하성(宋河星)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최인기(崔仁基) 전 행자부장관이 거론된다. 유종근(柳鍾根) 현 지사가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선 강현욱(姜賢旭)·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장명수(張明洙) 우석대 총장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연택(李衍澤) 월드컵조직위원장도 거명되고 있고,수지김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남도청 이전 문제로 광주 유권자들의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CLEAN 3D] 클린사업장 ‘디토프러스’ 르포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가 153ppm에서 1ppm이하로뚝 떨어졌다.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캡을 쓰고도 30분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연마실에서는 더이상 역한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분진이 나오지 않는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변기 뚜껑,거울 테두리 등 가정용품에 생화(生花)를 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디토프러스.열악한 작업장 환경이 몰라 보게 좋아진 덕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질 않았다. 방독면 수준인 방진마스크를 쓰고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직원들이 시설 개선뒤에는 일반 마스크조차도 착용하지않으려고 해 오히려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린3D’ 사업의 혜택을 받기전 이 업체의 작업 환경은거의 ‘가스실’ 수준이었다.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섞어 몰드(주조틀)에 붓는 에폭시적층작업에서는 노출기준(50ppm)을 초과해 100ppm을 훨씬넘는 스티렌이 분출됐다.에폭시 수지 원료를 대형 통에 붓고 경화제인 멕포(MEKPO)를 용기에 넣을때 작업자는 무방비 상태로 이들 독성물질을 흡입해야 했다. 에폭시 수지가 주입된 몰드는 일일이 손으로 날랐다.건조과정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작업자들은 ‘코가 녹아 내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4∼12월 무려 15차례에 걸친 실태조사와기술지원 결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답지 않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마시게 됐다. 작업장과 격리된 건조실까지 몰드를 자동으로 이동해 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고 손으로 하던 원료 혼합도 유리벽으로 격리된 자동혼합장치안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마·가공실에는 강력한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분진을 최소화했다. 건조작업이 끝난 변기 뚜껑을 연마기에 갖다 대자 하얀 분진이 자욱히 일어났지만 곧바로 배기장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열악했던 작업환경에서 ‘생화 주입 공정’을 개발했던 이승한(36) 이사는 “샤워캡과 마스크를 동원해 중무장을 해도 1시간만 작업하고 나면 ‘눈사람’이 되곤 했었다.”면서 “그 상태로 몇년만 더 일했다면 건강을잃었을것”이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업체는 지난해 불과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 25억원으로높여 책정했다. 월 400개에 불과하던 생산성이 자동설비 도입으로 2500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11%에서 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조택상대표 인터뷰.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다 보니 ‘3D’ 업체로 불렸지만앞으로는 ‘디자인 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디토프러스 조택상(40) 대표는 작업장 시설 개선전 인체에 매우 유해한(보건 4등급) 경화제 MEKPO를 직접다루고,원료투입·혼합·몰드 주입·건조 등 전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되는 스티렌을 직원들과 함께 마셔야 했다. 대기업 영업직을 포기하고 99년 새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듯한 작업장을 갖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물이나 중량물을 다루지 않아 직접적인 산업재해와는상관이 없다는 점도 환경 개선 작업을 미루게 했다.하지만 유기용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어떤 ‘직업병’에 걸릴지 모르는 일. 조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을 절감해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작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클린 3D’ 사업에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수건강검진대상 사업장의 의무 검진외에도 회사 비용으로 분기마다 직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제조기법상 ‘노하우’가 특허 출원중이고 벤처기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산업시대의 직업병이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디유티 코리아(주)= 발포기 핵심부품인 믹싱헤드(MixingHead)를 전문 생산하는 사업장으로서 최근 전기기계·기구의 접지,중량물 취급설비의 개선 등으로 클린 사업장으로지정됐다.종업원은 16명이고 연매출 8억원이며 올 목표는14억원이다.수출·내수비율은 각각 50%이다. 기계조립원 1명,CNC 선박조작원 1명을 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다.월급은 면접 후 결정할 예정이다.작업장 주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이며 연락처는 (051)264-5586. ◆넥스젠= 99년 설립한 생명공학(BT) 벤처회사다.자본금은18억 8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다.올 매출 목표는 400% 늘어난 20억원이다.주요 생산품은 농산물 유전자변형(GMO)검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국책사업 또는 민간기업으로부터 GMO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직원은 28명이다.연구원 3명을 구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석사 이상 소지자를 구한다.연봉은 면담 후 결정할 예정이며 현지에 기숙사가 있어 숙식 제공이 가능하다.주소지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이며 연락처는 (042)864-1671. 오일만기자 oilman@
  • 눈높이 행정/ 부천시 복식부기 도입

    28일 현재 경기도 부천시의 유형자산은 1조 3000억원,사회간접자본시설은 5700억원이다.언뜻보면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쉽게 산출할 수 있는 통계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 일정 시점에서의 지자체의 자산을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각 부서는 물론 산하 사업소까지 자산관리를 따로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천시의 경우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자산,부채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전국 최초로 도입한 복식부기의 효과다. 부천시는 지난 1일부터 세입·세출 등 모든 회계에 복식부기를 적용,처리하고 있다.복식부기란 모든 거래를 대변(貸邊)과 차변(借邊)으로 나누어 기입한 다음 계좌마다 집계하는 조직적 기장법. 복식부기는 재산의 이동과 손익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잘못을 자동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그 결과 지방채의 적정 규모파악이 손쉬워지는 등 정책결정의 합리성이 높아지게 된다. 종전에 썼던 단식부기는 현금의 입·출금만을 단순히 정리했기 때문에 자산과 부채의 이동,자산관리 등을 위해서는별도의 정리가 필요했다.하지만 복식부기에는 한번의 처리로 이런 문제들이 자동분개시스템에 의해 간단하게 처리된다.특히 시 살림살이의 모든 내용을 서로 연계해 처리함으로써 재정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고,시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의 시범운영은 2003년 4월까지 실시되며 결과를 놓고 시스템 보완을 거쳐 전국에 공통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관련 법규 정비작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유럽 관공서의 경우 복식부기가 일반화돼 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부천시가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자치 안테나/ ‘내집 주차장 갖기’ 지원

    경기도는 29일 오후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60여개 기업이참가하는 ‘경기도 채용 박람회’를 연다.이번 박람회에는부천지역을 중심으로 안양·광명·시흥·김포·서울·인천지역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구인·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면접과 상담을 통해 취업 여부를 결정한다.구인업체는 경기넷 홈페이지(www.kg21.net)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제출하면 된다.구직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당일 행사장에 나와 안내를 받으면 된다.(031)249-4648.
  • 자치 안테나

    ◆전남도 여성복지국장 공개 모집에 여성 3명이 원서를 낸것으로 8일 밝혀졌다.공개 모집에 광주지역 H신문 논설실장 김모(55),전 광주YWCA 이사장 장모(58),전남 S대학 교수박모(52)씨 등이 신청했다.도는 10일 면접을 거쳐 1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사퇴 예정으로 알려진 조보훈(趙寶勳·56)전남도 정무부지사 후임에 김양식(金亮植·57)전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천시 오정구보건소가 최근 심화되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에 나섰다.보건소는 19일까지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과 예방 내용이 담긴 소형 홍보물을 제작,관내 15개 고교 화장실 등에 붙이고 정기적으로 내용을 교체하기로 했다. 인터넷 중독 예방법으로 △하루 중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기 △자신의 일을 다 마치고 컴퓨터를켠다 △혼자 컴퓨터 사용 자제 등을 권장하고 있다. ◆ 경기도는 8일 전문 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부터 장애인 전문교사와 영아 특수보육교사에게 직무수당을 지급하기로했다. 도는 장애인 전문 교사에게 월 10만원,영아전문교사에게 5만원을 지급한다.이를 위해 1억6,000여만원을 확보했다.
  • 따뜻한 남녘 전지훈련장 ‘각광’

    “하나 둘,하나 둘.”28일 오후 4시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둔산 중턱.경기도 부천시 부곡중 육상팀 학생 10여명이 겨울 찬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구령소리가 힘차다.트레이닝복 차림의 이들은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렇듯 ‘몸 만들기’에 나선 운동 선수들이 대거 남녘으로 몰리면서 지역이 크게 반기고 있다. 28일 전남,경남,제주도에 따르면 새해 1∼2월에 이들 지역에서 팀훈련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해 1만명을 웃돈다. 축구·야구·육상 등 10여 종목에 걸쳐 전남에 225팀 5,516명,경남 143팀 4,403명,제주 168팀 3,731명 등 536팀에1만3,650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했거나 신청했다. 이 지역들은 겨울답지 않게 푸근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겐 안성맞춤.여기다 정갈한 음식,잘 갖춰진 체력단련 시설,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등이어울려 동계 전지훈련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남의 경우 해남과 순천·광양·여수·강진·장흥 등 6개 시·군은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마다 안내문발송과 전화공세 등에 매달린다.해남군은 대흥사안 산악코스가알려지면서 국내 육상 훈련의 메카로 굳어졌다.대흥사 앞남흥각 주인 서민홍씨(57)에게는 손님이 없는 겨울철마다찾아오는 선수들이 보배다.“선수들이 한 달가량 머물면서 식사도 함께 해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주변 10여개 여관도 반짝 특수를 누린다”고 털어놨다.해남군 체육청소년과 이흥식(李興植·50)담당은 “외지 선수들이 한달 머물면서 식사와 숙박비로 적게 잡아도 1억원은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구장이 좋은 순천시와 광양시에는 축구와 야구 선수단이 항상 찾는다.여수시에는 37개 팀에 1,0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지난해보다 40% 늘었다.주말이면 오동도와 향일암,돌산읍 횟집센터 등에서 체육복을 입은 단체 관광객을 마주치는 일이 흔하다.광양시 관계자는 “훈련하는 75개팀가운데 학교 숙소를 활용하는 3∼4개 팀을 빼고는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70여군데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양읍 해동숯불가든 한미자씨(44·여)는 “지난해 중학교 축구선수 50명을 받았는데 선수들이 어려 반찬에 신경이 쓰였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 11개 시·군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줄잡아 700팀.시·군이 차량을 지원하고 특산물로 선물 공세를펴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새해 1일부터 143개 팀(4,403명)이 훈련 장소를 확정,훈련에 들어간다. 제주도에는 내년 2월 말까지 축구·육상·배구·야구 등19개 종목에서 168팀 3,731명이 예약했다.축구는 경기 오산고 등 57개,야구는 서울 유니버스야구단 등 12개,육상은삼성전자 등 33개 팀이다.양광호(梁光浩)제주도 스포츠육성 기획단장은 “예고없이 찾는 팀들도 많아 도내 동계 훈련팀은 200여팀 4,400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들은 훈련과 관광을 겸해 지역의 관련 업계가 크게 환영한다”고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CLEAN 3D 특집/ ‘클린사업장’지정 예정업체 10곳

    “평소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부분이 대형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클린 3D’사업 지원금을 신청한 수천개 중소기업 중 일찌감치 심사를 통과,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업체 대표들은 “산업재해 예방비용을 아껴서는 미래가 없다”며 ‘무재해 사업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공단 각 지역 지도원 기술지원팀의 꼼꼼한 실사를 받은뒤 작업환경 개선과 사업주의 의지를 인정받아 지원금과 융자금을 1순위로 받게 됐다. ■매월 2시간 안전교육 ‘재해율 0' 목표. ●㈜아시아 (전북 군산시 조촌동 소재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사업장 실사 결과 위험기계·기구 방호장치 사용 및 기능의 적합성,전기 설비의 접지·누전차단기 설치가 지적됐지만곧바로 개선했고 매월 2시간 이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등 클린 인정 사업장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깨끗하게 통로가 구분된 공장 바닥,잘 정리정돈된 각종 자재,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공장설비 등으로 볼때 위험요인이 대부분 제거됐다.지난 11월 전체 근로자 17명중 1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앞으로 재해율을 0으로 낮춘다는 각오다. ■조도·소음까지 준수… 최근 3년 무재해. ●㈜수정정밀 (경기 수원시 팔당구 신동 소재 금속가공기계제조업체) 최근 3년간 무재해 사업장.산재 위험률이 높은 공작기계의방호조치 및 정리정돈이 양호한 상태다. 폭발,인화성 물질 관리도 규정에 따르고 있고 작업장내의 규정 조도,소음도도 기준치 이하다.분진제거용 환기시설도 설치돼 정상 운영 중이다.절삭유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사무실 및 현장에 비치하고 해당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가 요구되지만 개선대책을 수립해 놓은상태다. ■탁상용 드릴기 드릴척에 방호망 씌워. ●㈜남일기공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소재 냉장고부품제조업체) 클린 사업장 인정참여신청서를 낸 뒤 한국산업안전공단의실사결과 작업장 안전 및 통로 구분 등 7개 부문에서 지적을 받았다.12월 중순까지 50만원을 들여 작업 통로 표시작업을 마쳤고 클린 보조금과 자체예산 1,200만원을 들여 다이캐스팅기에 250t 규모의 제품취출로봇을 설치했다.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에 방호망을 씌웠고 근로자의 손이 빨려 들어 갈수 있는 벨트에도 덮개를 씌웠다.허리 아래로 내려와 추락 위험이 있었던 용해로 발판의 위험을 없앴다. ■감전사고 방지 자동전격방지기 도입.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자동차제조 및 수리업체) 지난 4월 개업이후 단 한차례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정비소 내부에 자동차 부품 등이 정리정돈이 안돼있고작업 통로도 나눠져 있지 않아 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게다가 좁은 작업장에 용접기,각종 고압용기 등이 여기저기널려 있어서 감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이들이 떨어지거나 넘어질 경우 작업자가 다칠 위험이 많았다. 문제점이 나타나자 작업장내 바닥에 황색 실선을 그려 구역을 나눴고 감전 위험이 있던 교류 ARC 용접기의 2차 무부하전압을 25V이하로 낮춰주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다.작업자들에게는 안전화와 유기가스용 방독마스크를 지급했고 고압가스 용기도 넘어지지 않도록 벽이나 기둥에 체인을 연결해 묶었다. ■지게차 후방물체감시 경고센서 부착. ●대산정밀 (경기 김포시 고촌면 향사리 소재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지난해 재료 절단중 작업자가 수동으로 프레스에 재료를 밀어넣다 손가락을 잃었다.현장 내부는 어두운데다 정리정돈이 안돼 어수선했고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통로확보도 되지 않아 근로자가 작업 도중 이동시 넘어질 염려가 많았다.프레스기에 자동화 장치를 부착해 위험도를 낮췄고 후진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던 지게차에도 후사경,후진경보기,후방물체감시 센서 등을 부착했다.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는 안전화를 지급했고 밀링 등 공작기계 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토록 했다.작업장내 조명설비를 추가해 통로는 75룩스(㏓),프레스 작업장은 150룩스를 확보하도록 했다. ■찹쌀분쇄기·빙수떡기계에 안전표지. ●㈜화과방 (전북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 소재 식품제조업체) 고급 떡을 생산하는 업체답게 전체적으로 작업장 환경은 청결했으며 사용중인 설비에 대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 및안전작업 요령이 준수되고 있어 클린 사업장에 선정되는데 무리가 없었다. 기존에 실시 중인 안전교육외에 설비점검방법,고온밥솥 작업 순서,중량물 취급 요령 등을 숙지시키고 있다.안전표시가빠져있던 2대의 찹쌀분쇄기와 빙수떡 기계에 표지를 붙였다. 원부재료 중간 저장시 3층 이상 쌓아 붕괴 위험이 있었는데적재금지 표지를 부착한 물건은 치우도록 조치했다. ■사출성형기 영문 주의 표지판 개선. ●㈜나노광학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소재 광학기구,렌즈 제조업체) 올해 소규모 사업장 보건관리 지원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돼 이미 공단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동력분전반 보조 개폐기별로 부하의 표기 상태가 미흡하고,압력계 등 계기류의 정상작동 범위가 표시되지 않았다.사출 성형기에 영문으로 된 주의 표지판이 없고 소화기에도 점검표가 붙어 있지 않는 등사소한 문제가 노출됐지만 곧바로 시정됐다.그외에 위험한기계에 대한 방호장치 사용 등 작업장내 안전상 조치,조도·소음·분진 등 작업환경개선,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나 의자 비치등 작업공정개선 부문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동 컨베이어 벨트위 보행자용 덮개. ●㈜우정포장 (경기 용인시 이동면 서리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씩 재해가 발생했다.골판지를 재단기에 밀어넣다가 재단기 롤러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났고뇌심혈관질환에 의한 재해도 일어났다.재단기 사고를 막으려면 무리하게 골판지를 밀어 넣지 말고 면장갑을 끼지 말아야 한다.근로자 건강을 위한 체조실시,정기 건강검진 등도 요구됐다.작업장 바닥 50㎝ 높이에 설치된 이동용 컨베이어 벨트 위에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통행자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는데 곧바로 덮개를 설치했다.프레스 등이 내는 소음도가 90㏈을 넘어 윤활유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등 소음 대책도 세웠다. ■아세틸렌 용기에 역화방지기 설치. ●㈜공단기업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동차 정비업소) 가스용접용 고압가스 용기가 방치돼 있고 아세틸렌 용기에역화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기술 지원 뒤 건식역화방지기를 다는 등 개선 대책을 시행했다.자동전격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교류 아크용접기와 방호덮개가 빠져 있던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날에 각각 방지기를 달고,반통형의안전덮개를 덮었다.사고차 분해조립 및 중량물 취급시 무리한 몸동작에 의해 요통,협착재해 등의 우려가 있었다.엔진및 트랜스미션 탈착,부착시에는 고정차량 견인설비나 엔진미션잭을 이용해 허리 등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폭발 위험마저 있었던 페인트 보관창고에배기팬을 달아 유기용제 증기가 빠지도록 했다. ■광전자식 방호센서 2개용으로 교체. ●신풍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지난 3년간 무재해 사업장답게 대부분 방호설비가 갖춰졌지만 용접기 자동전격방지기 미부착 등 지적 사항이 나왔다.사출성형기의 뒷부분에 체인이 노출돼 낄 염려가 있었는데 체인에 방호망을 씌웠다.2대의 수직사출성형기의 광전자식 방호장치 센서가 1개용으로 완전 방호가 어려워 이를 2개 이상의 것으로 교체했다.감전 위험이 있었던 용접기에는 무부하시 25V이하로 전력을 유지시키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고 단자의 충전부에는 절연 테이프를 감았다. 특별취재반 ukelvin@
  • CLEAN 3D특집/ 클린사업장 1·2호 르포

    지난 9월 20일 선포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 3D’ 사업이 1호점을 내면서 100일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우선 순위로 선정된 ‘클린 사업장’들은 안전상의 조치,작업환경 개선,작업공정 개선 부문 등 22개 항목에 걸친 시험을 무사히 통과한 ‘우등생’으로 사업주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큰 점수를받았다. ■클린1호 한라정공. “이보다 더 ‘클린’할 수 없다” 27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라정공 작업장.1,700평의 넓은 작업장은 진초록색 바닥 위에 그어진 ‘차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지게차와 여유있는 모습의 근로자들이 어울려 안정감을 자아내고 있었다.천장에 설치된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뿜어내는 열기는 공장 특유의 한기를 몰아내기에 충분했다. ‘클린 3D’사업의 첫 수혜자로 선정된 한라정공의 작업장환경은 여느 대기업 전자회사 공장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한라정공은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공장 바닥에 아크릴 페인트칠을 하고 작업통로 경계선도 그었다.바닥 페인트칠이 산업안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일반 페인트로 도색된 바닥과 ‘아크릴 코팅’된 바닥은 차원이 다르다. 대부분 중소규모 공장이 ‘3D’이미지를 안게 된 것은 바닥에 눌러붙은 기름때와 지저분한 작업환경 탓이다.‘아크릴코팅’을 하면 기름이 시멘트로 스며들지 못할 뿐더러 어떤얼룩도 한번의 걸레질로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항상 농구코트같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노란 실선은 지게차 및 작업자의 이동통로 경계로 차선 역할을 한다.경계선이 없으면 작업자들이 이동시 프레스기쪽으로 붙어서 걷기 때문에 프레스작동자와 부딪혀 ‘아차’하는 순간 대형 산업재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린 3D 1호 사업장답게 35∼250t짜리 프레스기 12대를 갖고 있지만 근로자의 손가락을 앗아갈 수 있는 ‘괴물’들은눈에 띄지 않는다.안전설비가 갖춰진 프레스기에 만족하지않고 이 업체는 융자금 6,000여만원으로 프레스기에 원자재를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10년째 프레스기를 돌리고 있는 이미숙씨(50·여)의 손놀림은프레스기에 설치된 ‘전자감응장치’ 때문에 간간이 멈추곤 했다.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기계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은 “안전장치에 제동받는 일 없이 작업하던 옛날을 생각하면 짜증나서 못하겠다 싶으면서도 이놈 때문에 내손마디가 온전하다고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없다”고 했다. 공정을 거친 뒤 전수검사를 앞둔 제품들은 종이상자,자동화부품,소·중·대형 으로 분리된 적재장소에 얌전하게 쌓여있었다.직원들은 “여기저기 쓰러질듯 쌓여있던 물건들이 무너져 작업자를 덮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말로 적재구역 분리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김장원 한라정공 대표 인터뷰. “지난해 일본 산업시찰을 갔을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각광받는 업체는 직원이 젊고 생기가 있으며 작업환경이 좋다는것입니다.” ‘클린 3D’ 1호 사업장의 행운을 잡은 한라정공 김장원(金長元·46) 대표는 “현상유지를 넘어 회사의 발전을 목표로하고 있다면 당장의 생산성보다는 작업환경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천시 삼정동에서 200여평 규모의 조그마한 ABS 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다 지난해 7월 남동공단으로 이사를 왔다. 20여년간 프레스기를 돌리면서 손가락을 잃은 직원은 물론이웃 사출업체 직원이 손목이 잘려 울부짖는 장면도 목격했다. 김 대표는 프레스기에 끼어 엄지손톱이 빠진 직원이 물건을 제대로 집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재해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손톱 하나 때문에 한 사람의 장래는 물론,소속 회사도 엄청난 타격을 받기때문이다.그가 10여년 전부터 구형 프레스기를 자동화하는데 앞장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클린 3D’ 사업 소식을 듣자마자 시설개선을 신청해 가장 먼저 심사를 통과했고 예상대로 1호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클린2호 삼정기업. 연매출 7억원,직원수 5명의 초미니 업체가 쓸 만하던 구형프레스기 5대를 버리고 거액의 빚(3억6,000만원)까지 지면서 전자동 ‘펀칭 프레스’를 도입했다. 주위에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며 비웃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수시로 직원들의 ‘손목’을 노리는 프레스기를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김포시를 한참 벗어난 호젓한 시골인 양촌면 학운리에 자리잡은 삼정기업은 창업 2년 만에 ‘가장 안전한 영세 사업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 넓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150평 규모의 작업장에서는 사장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이 펀치 프레스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고,원자재를 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최근 산업안전공단 기술지원팀의 자문을 받아 특수 도료로새로 칠한 공장 바닥은 반질반질 윤기를 뽐내고 있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쩍쩍 갈라지고 시멘트 가루를 날리던 바닥이었다.적재함,프레스,조립라인,작업통로는 10㎝ 너비의 실선으로 확연히 구분돼 잘 정비된 신도시의 도로를 방불케 했다. ‘클린 3D’ 사업은 이 업체의 안전의식에 마침표를 찍어줬다.수십㎏에 달하는 철제 강판을 들어 올리다 작업자들이 허리를 다치게 될까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이동 대차’를 600여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했다.직원들은 조만간 30㎏의 물체가 1.8m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는 안전화를 지급받게 됐다. 99년 11월 산업재해 이후 폐기처분한 뒤 남은 마지막 구형프레스기에는 새장 모양을 한 ‘게이트 가드’가 설치돼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이 회사의 구형 프레스기 한 대는 현재안전공단 인천지도원에서 안전장치 개조의 실험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게이트 가드의 쇠살은 작업자의 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한국에서 머문 3년여동안 사출공장에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는 인도네시아인 압둘(26)은 “이런 쾌적한 환경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한국에 남고 싶다”면서 능숙한 솜씨로 펀칭 프레스기를 조작했다. 공장장 정종수씨(37)도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한번 돌아가면 멈출 줄 모르던 구형 프레스기와 씨름하며 지냈다”면서“온갖 자재들이 발디딜틈도 없이 널려 있는 게 자연스러웠던 시절도 있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영세 업체가 ‘경영상 이유’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지만 삼정기업은 높은 안전의식만큼 성장도빨라 내년도 신규 사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정종인 삼정기업 대표 인터뷰.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근로자 한사람의 손가락한마디가 잘려 나가면 1,5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작업능률이 원래대로 회복되는데도 1주일은 걸립니다.” 직원 4명과 함께 ‘안전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삼정기업 정종인(鄭鍾寅·40) 대표는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안전사고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대규모 사업장은 한두번 산업재해로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영세 사업장은 재해가 나는 순간 공장문을닫아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금자동지급기의 케이스를 생산하던 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정 대표는 지난 99년 맨손으로 금속 케이스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창업 2개월만에 직원이 구형 프레스기에 손가락을잃는 사고가 나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다행히 사고를 당한 직원이 회사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치료비만 받는 조건에서 합의를해줬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그 사고를계기로 작업자의 안전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한바퀴를 돌던구형 프레스기를 고철로 팔아버렸다. 정 대표는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신기술도 나오고, 작업능률도 오르는 법”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 안테나

    ◆강원도 태백지역의 외국산 담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태백시는 18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산 담배 소비세 징수액을 3억4,500여만원으로 집계했다.이는 지난 한해동안 외국산 담배 소비세 총징수액 1억7,800여만원에 비해 94%나 늘어난 것이다.반면 태백시가 지방세 수입 증대 시책으로 추진중인 내고장 담배 판매세 수입은 지난해 3억5,400여만원에서 6,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 경기도 부천시는 18일 인사 시기와 기준을 미리 알려주는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을 위해 일정과 전보, 임용기준을 사전에 공개키로 하고 내년 1월15일쯤 단행할 예정인 6급 이하 정기인사의 인사기준을 이날 공개했다. ◆경기도 과천시는 18일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음란·퇴폐성 불법 광고물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시는최근 유흥가와 숙박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음란·퇴폐성 광고물이 다량 배포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내년 1월12일까지 단속과 정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단속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학교 주변,주택가,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제주시는 20일부터 호적민원 서류를 전산 발급하기로 했다.이는 법원행정처가 제주시를 호적정보시스템 시범 확산기관으로 지정한데 따른 것으로,시는 지난 99년 3월부터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모두 26만4,351건의 호적부자료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시는 앞으로 민원인이호적등(초)본 서류를 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20∼30분에서 2∼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CLEAN 3D] ‘건강 도우미’사업 첫선

    ***“산업현장서 건강관리 해드려요”. “아버님,어제 술드셨죠? 지난번보다 혈압이 높게 나왔어요.” “술 먹으면 혈압 높아지나? 앞으로 조심할 테니까 다음번에는 당뇨 검사도 해줘.” 찬바람이 씽씽 몰아치던 지난 7일 인천시 서구 석남동 석남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때 아닌 ‘건강검진’으로 부산한모습이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지도원에서 나온 김경연 간호사(38)와 ‘운동처방사’ 황정임(22)·이수진씨(22) 등 ‘건강도우미’들이 아파트 관리원들에게 겨울철 건강 관리 요령을 설명해주고 있었다.평균 연령이 60세가 넘는 아파트 관리원들은 겨울철 뇌심혈관 질환에 가장 취약한 집단.한달 주기로이들을 찾아와 혈압을 재주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가르쳐주는 이들은 관리원들에게 더할 수 없이 고마운 존재다. “갑자기 목을 돌리시면 안되고요.순찰 나가실 때는 실내에서 몸을 푼 뒤에 나서세요.” 손녀같은 운동처방사들이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팔을 돌리고 허리를 펴주자 여기저기서 “어이구 시원타”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일부에서 “나는 새벽마다 조깅을 할 정도로 건강한 데 이런 거 필요없어”라며 짐짓 거부의 몸짓을 보이자 김 간호사는 “제가 병원에 있을 때 아파트 관리원이 주차문제로 다투다 고혈압으로 쓰러져 사망한 적이 있다”고 ‘겁’을 주면서 잠잠하게 만들었다. 신남균 관리소장(52)은 “겨울철에는 경비실과 바깥 온도차가 30℃ 이상 나기 때문에 고령 관리원들의 건강 관리가 특별히 필요하다”면서 “병원에 오고 가기 불편했는 데 이렇게 도우미들이 찾아와 살펴주고 가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건강도우미들이 항상 환영을 받는 건 아니다.이날 오후 찾아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의 한 입주업체에서는 “잠시만 시간을 내달라”며 매달린 끝에 겨우 짬을 낼 수 있었다. 근로자들은 ‘뇌심혈관계 질환 체크리스트’ 작성을 부탁하는 도우미들에게 “우리는 얼마전에 종합검진 받았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겨우 겨우 몇몇을 자리에 앉힌 뒤 김 간호사가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과 평소 예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주자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한 근로자는 “건강 중요한 거야 잘 알지만 일에 치이고 먹고 살기 바빠서…”라며 말끝을 흐린다.도우미들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이렇게 살기가 어려운데 병에 걸리면 어떻겠어요?”라며 부지런히 안내 책자를 돌렸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건강 도우미' 란. ‘건강 도우미’ 사업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최근 증가하고있는 요통과 경견완 증후군 등 작업관련성 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이다.이 사업은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퇴직한 간호사,보건관련 전문가 등을 ‘건강 도우미’로 채용,사업장 방문을 통한 개별 근로자의 건강 상담은 물론 건강체조 및 올바른 작업자세 등 건강관리 기법을 지도하는 것이다. 현재 건강 도우미는 모두 137명이며 전국 17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간호사 105명과 보건 관련자(운동처방사,산업위생기사) 32명 등이다.지원대상 사업장 수는 5,000개소이며도우미 1인당 월 40개소 이내 사업장을 방문 지도한다. 도우미의 지원을 받으려면 개별 작업장의 신청이 있어야 하나 공단이 지역특성과 업종,규모 등을 고려,작업 관련성 질환 발생 및 발생 우려 사업장을 정할 수도 있다.접수 기간은 연중 수시로 하며 신청장소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전국 지역본부와 지도원이다.전화는 국번없이 1544-3088이며 인터넷(www.CLEAN3D.go.kr)도 가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건강에 무심한 사업장 많아 안타까워”.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받지 않을 정도로 근로자들의 건강에 무심한 사업장이 많습니다.” 영세사업장의 산업안전을 위해 실시중인 ‘클린3D’ 사업의 일환으로 10인 미만 사업장을 방문,근로자들의 건강검진등을 상담해 주고 있는 ‘건강도우미’ 김경연 간호사(38)는건강에 대한 일선 사업장의 무관심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김 간호사는 지난달부터 매달 40여군데의 사업장을 돌며 ‘건강 홍보’에 나섰다.이중 절반 가까이는 근로자들의 건강에 관심을 보이고 건강도우미들의 활동에도 협조를 아끼지않았지만 상당수 사업장에서는 ‘바쁜데 귀찮다’는 이유로문전박대를 당해야 했다. 김 간호사는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근로자의대부분이 고혈압,고지혈,당뇨 등 생명과 직결된 질환이 많았는데도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한 편”이라며 “최소한 자기 몸의 건강 상태를 알고,평소 주의해야 할 부분만이라도 알게해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7년간 간호사로 근무했던 김 간호사는 “병원 환자들은 간호사들의 한마디한마디에 울고 웃을 정돈데 요즘은찾아다니면서 공짜로 검진을 해줘도 싫다고 한다”면서 부실한 건강 관리를 안타까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금주의 안전小史. ▲94년 12월12일…세탁기 폭발,2명 중화상. 오전 1시쯤 전북 이리시 신동 서영마을 T씨(41)집의 세탁기가 폭발,S씨 등 2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사고현장을 목격한 G씨(31)는 “S씨 등이 승용차안에 까는 고무매트를 시너를 이용해 세척한 뒤 세탁기에 넣고 탈수작업을 하던 중 세탁기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95년 12월15일…빌딩서 엘리베이터 사고,30대 사망. 오후 5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세익 빌딩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박스를 나르던 세익 메디컬 직원 K씨(30)가 2층 엘리베이터 출입구 문턱에 목이 낀 채 숨져있는 것을 이 회사 상무 L씨(4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K씨는 엘리베이터로 의료기구 박스를 1층에서 2층으로 옮기는 작업중이었으며 엘리베이터가 2층에 도착한뒤 엘리베이터 안쪽에서 박스를 바깥으로 옮기고 있었다. 경찰은 K씨의 목이 출입구 문턱과 엘리베이터 천장 사이에끼여 있었고 하강 버튼이 눌러져 있던 점 등으로 미뤄 K씨가목을 출입구 바깥으로 내놓은 상태에서 박스를 빼내려다 엘리베이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추정했다.
  • 부천, 부서간 업무협조체계 미비

    경기도 부천시의 부서간 업무협조 체계가 이뤄지지 않아연구 용역비가 중복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식산업과가 내년에 ‘복숭아캐릭터’를 개발한다며 3,000만원의 용역비 책정을 요구했다는것.그러나 이 사업은 사업은 지난해 문화예술과에서 연구개발 용역을 체결해 이미 2,839만원을 집행했다. 또 단일 용역 분야인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작업도 2개 업체에 나눠 맡기는 등 각종 사업이 일관성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등 업무처리에 실수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 자치 안테나

    ◆경기도 남양주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운기 방향지시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설치를 원하는 농가는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031)574-4905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고양시는 연말인10∼22일까지 일산신도시와 화정,탄현,중산지구 등에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본청,구청,동사무소 등에서 공무원 250명을 차출,단속반을 편성했으며 나머지 직원 1,800여명에게도 단속권을 부여하는 등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다.특별단속은 평일은 물론 주말 및 휴일에도 지속적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단속반이,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는 단속권이부여된 직원들이 수시 단속하게 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내년 9월 원미구 중동에 9만여권의 장서와 1,000여석 규모의 열람실을 갖춘 서부도서관을 개관키로 했다.91억원을 들여 1,8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하는 이 도서관은 ▲컴퓨터·기술과학 ▲역사 ▲예술 등 3개 분야의 주제별 정보도서관으로 활용된다.
  • 경실련 활성화 방안 토론회 “”옴부즈맨 독립성 확보가 열쇠””

    지방 옴부즈맨(Ombudsman)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설치 근거를 법률로 정해 행정권력에 대한 ‘파수꾼’ 기능을분명히 하고 홍보강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송창석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 공공정책연구소가 후원해 29일 서울시 중구 정동 여성신문사 강당에서 열린 ‘지방 옴부즈맨제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옴부즈맨의 독립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송 위원은 지방자치제도의 부활 이후 권위주의행정 탈피와 책임행정 구현의 일환으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시정통신원’ 등의 이름으로 지방 옴부즈맨제도가 도입됐지만 언론홍보용으로 전락하거나 관료집단 또는지방의회의 반발로 좌절된 경우가 많았다며 심지어 일부자치단체에서는 옴부즈맨제도의 본질을 망각한 채 선거에도움을 준 인사에 대한 자리 제공의 기회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송 위원은 많은 선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합의제 시민옴부즈맨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하려면 ‘행정형 옴부즈맨’을 채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옴부즈맨의 임명에 대해지방의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해 업무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고 임기를 단체장보다 길게 해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행정형 시민옴부즈맨제도는 지자체의 자치사무에 한정해 지역주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시정을 권고하는 제도를 일컫는다.이와 함께 시민옴부즈맨은 ▲법률·행정에 관해 전문지식을 지닌 3인 이내로 선임하되 수석옴부즈맨은 보수를 받는 상임근무직으로 하고 ▲시민옴부즈맨이 고발할 수 있는 대상에는 불법·부당·부정 행위,태만과 무응답,결정의 편파성 등 사소한 문제까지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송 위원의 견해다. 또 ▲시민옴부즈맨이 행정작용의 취소 및 변경을 관계기관에 요청 또는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이 쉽게시민옴부즈맨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건이다.시민옴부즈맨의 연차 활동보고서는 일반에 공개하고 ▲관할범위는 자치단체와 산하기관 및 그 업무를 위임받은 단체나 개인으로 하며 ▲조사권에는 자료 열람 및제출 요구,관계공무원으로부터의 의견 청취,외부기관에 대한 조사와 감정 의뢰를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물론 직권조사도 가능토록 해야 한다. 송 위원은 행정옴부즈맨제도는 민주행정 구현의 단초라며 본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직무의 독립성과 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현대적 의미의 옴부즈맨은 지난 1809년 스웨덴 의회가 행정부와 사법부의 법령준수 여부를 감독하기 위한 ‘대리인’을 임명한 것이 최초이며 현재 108개국에서 채택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의 대리인’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 김익식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경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97년 4월부터 시민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153건을 처리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한 부천시 이강용 시민옴부즈맨의 사례 발표에 이어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다.토론에는 윤종인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연구원,이강인부천시의회 의원,강석진 대한매일 논설위원,윤철환 서울강동구 옴부즈맨,박헌규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 주민과 주민담당 계장 등이 참석했다. 오병남 대한매일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obnbkt@
  • 자치 안테나/ 상동 세무민원센터 설치

    ***상동 세무민원센터 설치. 경기도 부천시는 내년 2월부터 입주하는 상동지역 주민들을 위해 민원현장 사무실에 세무민원센터를 설치,2003년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세무민원센터는 취득·등록세 접수와 처리,고지서 발급,지방세 사전납부 안내와 완납확인등 세무 관련 민원을 처리한다. ***은현면 통합보건소 건립. 경기도 양주군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은현·남·적광면주민을 위해 은현면 운암리에 850평을 매입,내년 5월까지종합병원 규모의 통합보건지소를 건립하기로 했다.통합보건지소는 기존의 보건지소 기능을 확대한 것으로 17명의의료진이 배치된다.
  • “후세에 영원히 불려질 명곡 만들고 싶어”

    “음악에 미친 사람이 어떻게 음악을 떠나 살 수 있겠습니까” 가톨릭대학 교수 학생 동문이 마련한 정년퇴임기념음악회(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앞둔 최병철(崔炳哲·64)교수는 내년 2월 학교를 떠나더라도 음악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이제 더 열심히 작곡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 교수는 최근 가톨릭대 뉴스레터 18호 특집호에서 운명적인 음악과의 만남을 털어놓아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소아마비에 걸려 이웃집형으로부터 클래식 음반을 접하게 된 일,교실에서 책상 밑에 건반을 그려놓고 피아노연습을 한 일,엿장수가 갖고 있던 일본 원서를 사작곡법을 독학한 일,고교 때 우연히 성가대 지휘자를 맡게된 일,‘음악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3때 가출해 해군 군악대에 들어간 일,군악대 생활 12일 만에 서울로 잡혀와 결국 서울대음대 입학 꿈을 이룬 일을 보면 젊은 시절 음악에의 집념이 남달랐던 것을 알수 있다. 다작의 최 교수는 ‘칸타타 코리아’,오페라 ‘아라리’를비롯해서 미사곡 합창곡 가곡실내악 등 640곡 정도를 작곡했다. 널리 애창되는 가곡 김소월 시 ‘초혼’,한하운 시 ‘보리피리’는 고교때 만든 것이라고. “음악을 시작한 이래 하루 4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다”는 그는 “실험적인 것 보다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부천시립예술단 창단,한국오라토리오싱어즈 운영 등 지휘자로서 국내외 연주 활동도 활발한 그는 퇴임 후 창작과 연주등 음악계 일선에서 더 자주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신연숙기자 yshin@
  • 주민 반대로 취소된 러브호텔 ‘지자체 매입’ 조정결정

    적법하게 허가를 받아 건축중인 러브호텔이 주민반대를 이유로 허가가 취소됐을 경우 해당 지자체가 러브호텔을 매입해야 한다는 법원의 조정결정이 처음 내려졌다. 인천지법 행정부는 21일 주민반발을 이유로 주거지 인접 러브호텔 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백모,문모씨가 경기도 부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건축중이던 러브호텔 건물 및 부지를 부천시가 매입한다”는 내용의 조정결정을 내렸다. 조정결정이란 법원이 소송 당사자들끼리 합의가 이뤄지도록 조정권고를 한 후 양측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내리는 것으로 판결과 효력이 같다. 조정안에 따르면 부천시는 백씨 소유의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2의 8에 신축중이던 러브호텔을 26억7,000만원에 매입하고 또 인근에 건축중인 문씨의 러브호텔에 대해서도 26억8,000만원에 사야 한다는 것이다.시는 지난달 내려진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수용,러브호텔 2곳을 매입키로 건축주들과 합의를 마쳤다. 백씨 등은 원미구 중동신도시에 지난해 4월과 6월 각 러브호텔 신축허가를받아 공사를 하던 중(공정률 약 35%)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친 부천시가 같은해 10월 “개인적 권리가공익적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며 허가를 전격 취소하자 소송을 냈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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