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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부천시 의료특구 개발 추진

    경기 부천시는 오정구 고강동 190 일대를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개발제한구역인 이 지역의 45만㎡를 국토해양부로부터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승인받아 이 가운데 26만 5000㎡를 심장전문병원과 임상연구센터, 이·미용 수술 등 미용과 웰니스 클리닉, 의료산업단지 등을 갖춘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춰 토지를 분양하고 민간에 병원 신축 및 운영을 맡긴다는 구상이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목욕탕보다 비싼 학교 수도요금?

    경기도교육청이 목욕탕보다 비싼 학교 수도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호소하고 나섰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각급 학교에 부과하는 상수도요금을 가정용보다 비싼 일반용이나 업무용으로 분류하고 누진요율까지 적용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2000여개 학교가 납부하는 상수도요금은 연간 175억원으로 학교 운영 예산의 10%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 급식 확대로 상수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도요금으로 인한 학교 재정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도요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커져 일선 지자체에 ‘학교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6개 지자체에서 조례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등 15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수도요금 누진율을 낮추는 등의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김진춘 교육감은 “조례를 개정한 시·군의 825개 학교에서 연간 10~50%의 요금 부담을 덜어 지난 2년간 37억 3150여만원을 절약했다.”며 “절감된 예산은 학생들의 복지 등에 쓰인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천의 117개 학교는 지자체의 조례 개정으로 매달 8000여만원을 절감하고 있고, 수원시도 178개 학교가 지난해 20억여원의 수도료를 냈지만 지난달 누진 적용을 폐지함에 따라 최대 40%까지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할 경우 연간 65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학생들에게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과점 납치범’ 추가 범행 드러나

    ‘제과점 납치범’ 추가 범행 드러나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의 공범인 정승희(32)씨와 심현철(28·구속)씨가 이번 사건 말고도 지난해 말 발생한 서울 신정동의 주민 납치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양천경찰서는 1일 “심씨가 정씨와 함께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신정동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황모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SM5 승용차로 납치해 수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2000여만원을 빼앗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시 범인들은 황씨에게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해 황씨가 은행에서 1500만원을 인출하도록 하고 황씨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자동출금기에서 600만원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씨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친구 명의의 신분증을 사용해 계약한 집에 숨어 있던 정씨를 붙잡아 심씨와 함께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해 돈을 뜯으려 한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날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심씨가 신정동 납치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정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연루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정씨와 심씨가 지난 1월 서울 성북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신모(51)씨 납치 범행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한 체어맨 승용차를 강서구 화곡동 골목에 버렸다고 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체어맨 차량이 사건 해결의 핵심 고리”라고 말했다. 신씨를 납치했을 때 사용했던 차량도 체어맨이었다. 한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쓴 것으로 나타난 1만원권 위폐 703장 외에 27장을 추가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도피 이후 지난달 14일 서울 신길동에서 대포폰을 구입하기 위해 택배기사에게 위폐 30장을 지불했으며, 나머지 위폐 6261장은 경기 부천시 고강동의 은신처에서 모두 불에 태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종로 포장마차, 21일 혜화동 복권가게, 22일 중랑구 망우동에서 각각 사용된 지폐 3장이 정씨가 택배기사에게 지불한 위폐 30장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조지폐 1만원권 700장을 이용해 250㏄ 오토바이를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음날인 18일부터 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쪽방에서 몸을 숨겨 왔다. 정씨는 견인차 기사 일을 함께 했던 친구의 운전면허증을 슬쩍 훔친 뒤 이를 이용해 보증금 100만원, 월세 18만원의 쪽방을 계약했다. 이후 친구 명의로 케이블 TV를 신청하고 TV와 컴퓨터를 은신처에 장만해 두기도 했다. 정씨는 이 일대에 살지 않는 친구 명의로 케이블 TV 신청 등이 이뤄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18일 만에 검거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남 주요도시에 농산물 특판장

    충남도는 11일 수도권 주요 도시 충청향우회와 손 잡고 ‘충남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출향인들에게 충남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농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는 다음달 중순 경기 부천시를 비롯, 올해 말까지 2개 도시에 판매장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원, 안양, 안산, 고양시 등 수도권 향우회 기초조사도 마쳤다. 충청향우회 회원은 경기 280만명, 서울 200만명, 인천 110만명에 이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남 주요도시에 농산물 특판장

    충남도는 11일 수도권 주요 도시 충청향우회와 손 잡고 ‘충남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출향인들에게 충남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농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도는 다음달 중순 경기 부천시를 비롯, 올해 말까지 2개 도시에 판매장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원, 안양, 안산, 고양시 등 수도권 향우회 기초조사도 마쳤다. 충청향우회 회원은 경기 280만명, 서울 200만명, 인천 110만명에 이른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첫 직장 기쁨도 잠시 취업사기 멍든 2030

    첫 직장 기쁨도 잠시 취업사기 멍든 2030

    지난해 8월 윤지훈(가명·28)씨는 6개월간 다닌 서울의 한 금속가공업체를 그만뒀다. 2007년 지방대를 졸업한 뒤 1년 넘게 도전해 얻은 첫 직장이었다. 힘들게 구한 일자리인데도 윤씨는 “회사를 그만둬 홀가분하다.”고 했다. 그는 곧 정신과 상담도 받을 예정이다. 문제는 윤씨가 취업사기를 당한 데서 비롯됐다. 월 120만원을 보장받고 입사한 그는 첫 월급으로 83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정해진 업무량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을 깎는다고 했다. 계약서엔 전혀 없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아들이 취업했다고 좋아하시던 부모님 생각에 참으려 했지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기당하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생각에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고 했다. 유례없는 고용대란을 틈타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20~30대의 절박한 마음을 악용해 애초 내세웠던 조건과 다른 업무를 시키거나 턱없이 낮은 임금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단계로 끌어들이거나, 수습과정 후 정규직 채용을 약속했다 번복하는 사례도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주부들이 주로 당하는 허위 구직광고는 통계를 내지만, 취업사기에 대한 통계는 없다.”면서 “상담을 받아보면 취업사기가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문제로 떠오른 것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구직자에게 다단계 영업을 강요하는 경우다. 지난해 20곳이 넘는 기업에 원서를 냈지만 모두 낙방한 대학 4학년 권모(26)씨는 ‘W테크’라는 업체로부터 취업제의를 받았다.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인데 월수입 300만원을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구직활동에 지친 권씨는 흔쾌히 업체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간부의 설명을 듣던 권씨는 업체가 지인에게 물건을 판매해 실적을 올려야 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회사임을 눈치챘다. 권씨는 “다단계업체 방문 후 구직의욕을 잃어 등교도 안 하고 원서도 쓰지 않아 백수로 졸업할 판”이라며 한숨지었다. 사회약자층은 취업사기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지체장애 2급 윤모(29)씨는 지난해 6월 지역신문에서 ‘사무직 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다음날 업체 사무실을 찾은 윤씨는 ‘수상한’ 근로계약서 작성을 강요받았다. 3개월간은 수습 기간이므로 임금을 주지 않고, 정사원 발령 후 석달치 월급을 한꺼번에 지불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찜찜했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러나 수습이 끝나고도 급여는 나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한 달 뒤인 10월 업주는 사무실 문을 닫고 잠적했다. 장애인 노동상담센터 조호근 홍보관리팀장은 “장애인을 고용하면 정부로부터 5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취업사기가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조건 등을 속이는 것은 직업안정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취업사기를 피하려면 사업장 정보를 꼼꼼히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동부 고용서비스 기획과 이귀례 감독관은 “신뢰도가 낮은 구직 사이트 대신 정부의 일자리 포털(www.work.go.kr)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이민영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매일유업 분유 ‘궁’에 아기 엄마들이 화난 이유 [극과극] 칠순 밴드 바이러스v초딩 전통춤꾼 얼쑤! 스★타★탄★생-이민호 등 대형 신인 대거 등장 아름다운 ‘잡 셰어링’ 각 진 자동차가 사라진다
  • [문화플러스]

    ● 부천필하모닉 ‘하이든 페스티벌’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032-320-3481)는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든 페스티벌’을 부천시민회관에서 연다. 부천필은 그동안에도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 시리즈를 비롯해 모차르트 페스티벌, 슈만 프로젝트, 슈베르티아데 등의 기획 연주를 가졌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원 교수이자 잘츠부르크 캄머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이윤국이 지휘자로 나선다. 2월6일엔 교향곡 44번 ‘슬픔’과 96번 ‘기적’,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2월13일은 교향곡 49번 ‘수난’과 104번 ‘런던’, 그리고 첼로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6일은 임경원, 13일은 지진경이 첼로 협연자로 나선다. ●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 독일의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이 31일 서울 예술의전당(02-580-1300) 콘서트홀, 2월1일 경기 고양아람누리(1577-7766) 아람음악당에서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음악감독인 마레크 야노프스키가 지휘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서울과 고양에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이밖에 서울에선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베토벤의 ‘운명’ 교항곡을, 고양에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각각 연주한다. 정통 독일 레퍼토리를 고수하며 담백한 해석으로 정평을 얻고 있는 야노프스키는 이번에도 독일음악의 진수로 프로그램을 짰다.
  • 자치단체 ‘내고장 상품 이용하기’ 불붙었다

    “내고장 기업이 살아야 경제도 산다.”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가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 사이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고장 상품 이용하기’ 운동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 생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직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청사 건물에 제품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관내 기업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19일 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안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우리지역 생산품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반월·시화공단을 비롯, 안산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모두 110개사로 가전제품, 공예품, 문구용품, 생활용품,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로부터 생산품을 구매할 기관은 시와 시 출연기관, 학교, 병원, 금융기관 등 939곳에 이른다. 시는 이에 따라 사무용품, 도서, 홍보물제작 등 업무용 물품은 지역업체에서 우선 구매하고 각종 선물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고유 명절인 설을 앞두고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공직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설맞이 정기 기획 상품전’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왕동 ‘시흥시 기업체 생산품 상설전시장’에서 계절별로 선정한 제품을 공직자들이 일괄 주문, 구입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시도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우수상품 판매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 다중 시설에 행사장을 설치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서 생산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역 기업체의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다음달 중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내 1200여곳의 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 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판매와 상담 기능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부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기업사랑한마당 축제’를 열고 있다. 시는 행사에서 내고장 공산품 전시·판매는 물론 기업인·근로자 가요제, 근로자 사진콘테스트, 족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 화성시는 시청사 1층 로비 중앙에 관내 기업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으며 수원, 안양, 평택, 의왕, 의정부시 등도 관내 기업을 홍보 및 제품 전시공간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김희겸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에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운동이 적지 않은 힘으로 작용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세상은 서커스다. 반토막난 펀드, 문자메시지로 전해진 해고통지서, 아이 신발값이 없어 자살한 어머니…. 서커스보다 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 오히려 진짜 서커스는 세상의 아픔을 잊게 하는 작은 몸짓이다. 사람들은 유행이 한참 지난 서커스를 보면서 힘겨운 세상을 잠시라도 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단원들은 물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하는 우리의 얼굴이 더 빨리 변하는가, 아니면 위정자들의 얼굴이 더 쉽게 변하는가. 우리의 외발자전거타기가 위태로운가, 불황 속을 걸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더 위태로운가. 지난 11일 동춘서커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한 마트 옆 공터에 높이 17m의 천막이 드리워졌다. 낡은 비닐을 몇 장 들추고 들어가자 서커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춰선 듯한 무대는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단절돼 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노인들과 아이들이 별천지로 들어왔다. 마트에서 5000원짜리 할인권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성인 1만 5000원·아동 1만원이라는 가격표는 그저 표일뿐 가격은 아니었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 145개 사이로 세 대의 전기난로와 드럼통으로 만든 석탄난로 한 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여명의 관객들은 난로 주위로 몰려들었다. ●서커스에서 찾는 추억들 공연이 시작되자 단원들의 열연에 추위는 점점 녹았다. 할아버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공중그네까지 1시간반짜리 공연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원통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 ‘맘보’ 곡예를 보면서 “어~어!”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는 작은 몸짓으로도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의자로 탑을 세운 뒤 8m 높이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의자탑’이 완성되자 관객들은 마냥 기뻐했다. 서커스발레는 흡사 동서양 문화융합처럼 느껴졌고, 남사당 줄타기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은 넋을 놓은 채 탄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길완기(41·회사원)씨는 “천안 거래처에 다녀오다가 들렀는데,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표를 못 구해 천막 틈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짜여진 영화보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맡은 역할을 계속하는 서커스가 우리네 인생과 더 닮았지요.” 손선심(58·여)씨는 “어릴 적 강원도 동해 묵호읍 부곡마을에 살 때 서커스단이 오면 단막극을 못볼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58)씨는 “중국에서 본 서커스에 비해 짜임새나 기술 모두 뒤질 게 없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착잡해했다. 외국인 영어교사 에릭커스(34)씨는 “열정적인 남성 아크로바틱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의 서커스가 명맥을 잃고 사라져 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한국곡예예술단·서울아트서커스 세곳뿐이다. ●“관객과 통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만난 서커스 단원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밤 12시까지 연습하고 무대 가설까지 해야 하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단원들이 정말로 참기 힘든 것은 자신들을 불쌍하게 쳐다 보는 시선이다. 11세 때 서커스를 시작한 양종근(27) 곡예사는 “공중그네를 지탱하는 철탑이 위태로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술을 점점 숨기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 아이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눈빛은 더 측은해 보였다. 송모(55)씨는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무대에 아이들을 내세우면 반응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커스와 관객의 대화가 끊긴 탓이다. 얼굴 모습을 재빨리 바꾸는 ‘변검’은 중국에서 건너온 힝강따오(21)씨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예술로 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원해서 서커스를 시작하는 데도 오해를 한다.”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식초를 먹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는 유언비어는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곡예사들은 관객들이 서커스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한국 서커스는 다른 나라의 서커스와 달리 완급을 조절하고 희로애락이 가득찬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점점 기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단원들은 걱정했다. 중국 서커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양 서커스는 화려한 옷이 볼 만한데 비해 우리나라 서커스는 광대의 유머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 곡예사는 “이제 스릴과 화려함을 찾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위로하는 ‘서민 서커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서커스를 죽였나 10년 전 외환위기와 최근의 경기침체는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김영희(44) 곡예사는 “외환위기 이후 손님이 뚝 끊겼고, 막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번다는 소리에 단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입장료를 2000원까지 내려 보기도 했지만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붐도 서커스를 위축시켰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했고, 공중곡예사는 스카우트 대상 1순위가 됐다. 단원들은 요즘 불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서커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한 회 공연에 4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50명을 넘기기가 어렵다. 곡예사의 명맥도 끊길 위기다. 돈을 벌기 위해 단원들은 밤무대나 찜질방으로 떠난다. 결국 2000년부터 중국기예단의 단원들을 데려왔다. 지금 단원의 70%가 중국인이다. 동물 단원(?)들도 조련사가 떠나면서 힘들어졌다. 제때 보살피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년대 동춘서커스단은 단원이 200명이었고, 코끼리·타조·독수리·호랑이·비단뱀 등 창경원 다음으로 동물이 많았다. 오락가락 뒤바뀌는 정책도 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1996년 서커스 활성화 8개년 계획이 마련됐지만 1999년 백지화됐다. 1998년에는 서울시와 문화부에서 서커스를 10대 관광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자 유야무야됐다. 부천시 원미구에 들어서기로 했던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는 시대 곧 온다” 단원들의 월급은 3개월치가 밀려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자금은 비보이팀과 뮤지컬팀으로만 흘러갔다. 올해부터는 1년에 3000만~4000만원씩 나오던 문예진흥기금도 없어졌다. 정부의 설명은 연극·뮤지컬·무용 등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는 한 달에 1억원씩 쌓인다. 관객이 증가하는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단원도 예측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최근 국내에서 공연한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를 부러워했다. 이 서커스단은 1984년 캐나다 정부가 14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고, 현재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도 연 1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단원들은 “그들의 10분의 1만 투자해 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곡예사는 “인생이 계속 되듯 서커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37년을 공중에서 살아온 그는 20대 시절 안전망도 없는 그네에서 떨어져 5일간 혼수상태였다. 골반뼈가 부스러졌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했다. 의사는 서커스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그는 다시 그네에 올랐다. 해외서커스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아니어도 다음 세대는 서커스 자체가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공중그네를 타는 중년 여성의 마지막 소원이다. 글·사진·동영상 박성국 이민영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마술의 부활 보며 힘얻어… ‘서커스=예술장르’ 인정을” 박세환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 “서커스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 주세요.” 박세환(64)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는 애절했다. 그는 1950~70년대의 전성기가 다시 오기를 바라진 않았다. 하지만 서커스가 예술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굳건했다. 62년 동춘서커스에는 배삼룡·서영춘·백금녀·남철·남성남·이봉조 등 최고의 스타들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3일마다 바꿨고, 회당 1500명의 손님이 몰렸다. 그는 “당시에는 국악이나 농악은 형편이 어려워 김덕수씨도 한때 동춘서커스에 몸을 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 단장은 61년 19살의 나이로 동춘에 발을 들였다. 유망주로 꼽혔지만 생활고로 10년 뒤 부산에 내려가 극장에 취직했고, 생필품 도매상도 운영했다. 75년 인천 간석동에 있던 서커스 천막과 장비들이 태풍을 맞아 쓰러져 동춘서커스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 있던 그는 곧바로 올라가 소액의 돈만 내고 나머지는 추후에 벌어서 갚기로 하고 동춘을 인수했다. 그는 우리 서커스가 중국·라스베이거스·워커힐 쇼처럼 멋진 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돈이 없다. 서커스 한 달 운영비는 1억여원에 달한다. 천막을 세울 땅 300여평의 임대료만 1000만원에 이르고, 무대 장비를 옮기기 위해 매번 11t 트럭 14대를 빌려야 한다. 박 단장은 “요즘 5만명에 이르는 마술동호회를 보면서 서커스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면서 “다른 공연예술처럼 국가나 대기업이 후원을 해 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 @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뉴스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세상은 서커스다. 반토막난 펀드, 문자메시지로 전해진 해고통지서, 아이 신발값이 없어 자살한 어머니…. 서커스보다 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 오히려 진짜 서커스는 세상의 아픔을 잊게 하는 작은 몸짓이다. 사람들은 유행이 한참 지난 서커스를 보면서 힘겨운 세상을 잠시라도 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단원들은 물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하는 우리의 얼굴이 더 빨리 변하는가, 아니면 위정자들의 얼굴이 더 쉽게 변하는가. 우리의 외발자전거타기가 위태로운가, 불황 속을 걸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더 위태로운가. 지난 11일 동춘서커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한 마트 옆 공터에 높이 17m의 천막이 드리워졌다. 낡은 비닐을 몇 장 들추고 들어가자 서커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춰선 듯한 무대는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단절돼 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노인들과 아이들이 별천지로 들어왔다. 마트에서 5000원짜리 할인권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성인 1만 5000원·아동 1만원이라는 가격표는 그저 표일뿐 가격은 아니었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 145개 사이로 세 대의 전기난로와 드럼통으로 만든 석탄난로 한 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여명의 관객들은 난로 주위로 몰려들었다. ●서커스에서 찾는 추억들 공연이 시작되자 단원들의 열연에 추위는 점점 녹았다. 할아버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공중그네까지 1시간반짜리 공연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원통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 ‘맘보’ 곡예를 보면서 “어~어!”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는 작은 몸짓으로도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의자로 탑을 세운 뒤 8m 높이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의자탑’이 완성되자 관객들은 마냥 기뻐했다. 서커스발레는 흡사 동서양 문화융합처럼 느껴졌고, 남사당 줄타기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은 넋을 놓은 채 탄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길완기(41·회사원)씨는 “천안 거래처에 다녀오다가 들렀는데,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표를 못 구해 천막 틈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짜여진 영화보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맡은 역할을 계속하는 서커스가 우리네 인생과 더 닮았지요.” 손선심(58·여)씨는 “어릴 적 강원도 동해 묵호읍 부곡마을에 살 때 서커스단이 오면 단막극을 못볼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58)씨는 “중국에서 본 서커스에 비해 짜임새나 기술 모두 뒤질 게 없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착잡해했다. 외국인 영어교사 에릭커스(34)씨는 “열정적인 남성 아크로바틱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의 서커스가 명맥을 잃고 사라져 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한국곡예예술단·서울아트서커스 세곳뿐이다. ● “관객과 통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만난 서커스 단원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밤 12시까지 연습하고 무대 가설까지 해야 하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단원들이 정말로 참기 힘든 것은 자신들을 불쌍하게 쳐다 보는 시선이다. 11세 때 서커스를 시작한 양종근(27) 곡예사는 “공중그네를 지탱하는 철탑이 위태로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술을 점점 숨기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 아이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눈빛은 더 측은해 보였다. 송모(55)씨는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무대에 아이들을 내세우면 반응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커스와 관객의 대화가 끊긴 탓이다. 얼굴 모습을 재빨리 바꾸는 ‘변검’은 중국에서 건너온 힝강따오(21)씨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예술로 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원해서 서커스를 시작하는 데도 오해를 한다.”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식초를 먹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는 유언비어는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곡예사들은 관객들이 서커스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한국 서커스는 다른 나라의 서커스와 달리 완급을 조절하고 희로애락이 가득찬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점점 기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단원들은 걱정했다. 중국 서커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양 서커스는 화려한 옷이 볼 만한데 비해 우리나라 서커스는 광대의 유머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 곡예사는 “이제 스릴과 화려함을 찾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위로하는 ‘서민 서커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서커스를 죽였나 10년 전 외환위기와 최근의 경기침체는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김영희(44) 곡예사는 “외환위기 이후 손님이 뚝 끊겼고, 막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번다는 소리에 단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입장료를 2000원까지 내려 보기도 했지만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붐도 서커스를 위축시켰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했고, 공중곡예사는 스카우트 대상 1순위가 됐다. 단원들은 요즘 불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서커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한 회 공연에 4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50명을 넘기기가 어렵다. 곡예사의 명맥도 끊길 위기다. 돈을 벌기 위해 단원들은 밤무대나 찜질방으로 떠난다. 결국 2000년부터 중국기예단의 단원들을 데려왔다. 지금 단원의 70%가 중국인이다. 동물 단원(?)들도 조련사가 떠나면서 힘들어졌다. 제때 보살피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년대 동춘서커스단은 단원이 200명이었고, 코끼리·타조·독수리·호랑이·비단뱀 등 창경원 다음으로 동물이 많았다. 오락가락 뒤바뀌는 정책도 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1996년 서커스 활성화 8개년 계획이 마련됐지만 1999년 백지화됐다. 1998년에는 서울시와 문화부에서 서커스를 10대 관광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자 유야무야됐다. 부천시 원미구에 들어서기로 했던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는 시대 곧 온다” 단원들의 월급은 3개월치가 밀려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자금은 비보이팀과 뮤지컬팀으로만 흘러갔다. 올해부터는 1년에 3000만~4000만원씩 나오던 문예진흥기금도 없어졌다. 정부의 설명은 연극·뮤지컬·무용 등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는 한 달에 1억원씩 쌓인다. 관객이 증가하는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단원도 예측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최근 국내에서 공연한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를 부러워했다. 이 서커스단은 1984년 캐나다 정부가 14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고, 현재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도 연 1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단원들은 “그들의 10분의 1만 투자해 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곡예사는 “인생이 계속 되듯 서커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37년을 공중에서 살아온 그는 20대 시절 안전망도 없는 그네에서 떨어져 5일간 혼수상태였다. 골반뼈가 부스러졌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했다. 의사는 서커스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그는 다시 그네에 올랐다. 해외서커스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아니어도 다음 세대는 서커스 자체가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공중그네를 타는 중년 여성의 마지막 소원이다. 박성국 이민영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현실성있는 영어회화 교육되려면/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유수진

    이르면 2010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영어회화 전문 강사가 배치된다고 한다.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최대 4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것으로 발표했다.그래서 초등학교 3∼6학년의 경우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문제는 자격요건이다.교육부는 그 강사가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교사로서 회화 실력이 능통한 자,그리고 교육부의 추천을 받은 자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그러한 조건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우선 영어교사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이 영어 회화를 잘 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또한 현 제도에서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독해와 문법 위주이다.시험에 ‘회화’를 도입하지 않는 한,많은 학생들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이 경우 영어 회화 전문 강사의 배치는 실효성이 없는 대안이 된다.정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영어 교육’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는 것 같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유수진
  • [부고]

    ●이병석(국회 국토해양위원장)씨 형님상 승찬(디프소프트 사장)씨 부친상 임상길(금강고속 이사)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월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1 ●김송웅(전 효성 조치원공장장)봉길(경기도포천교육청 학무과장)봉일(현대상선 선장)씨 모친상 윤준호(서울예대 교수)김정만(서울아산병원 특수검사팀장)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월1일 오후 1시 (02)3010-2292 ●현청일(전 보인정보산업고 교감)씨 모친상 박상균(전 충북도청 사무관)김경주(SK 목포지사장)씨 빙모상 박후자(서울토성초 교감)씨 시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월1일 오전 9시 (02)3010-2291 ●박인서(건설업)경서(세종병원 홍보팀장)씨 모친상 30일 부천 세종병원,발인 1월1일 오전 10시 (032)348-9332 ●강정수(서브원 LG방송팀장)윤수(신호정유 대표)씨 부친상 30일 강남성모병원,발인 1월1일 오전 8시 (02)590-2352 ●백승조(전 조흥증권 사장)승록(미국 거주)승동(〃)승준 승국(국일코퍼레이션 사장)씨 모친상 박승철(삼성의료원 교수)박원훈(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월1일 오전 8시 (02)3410-6932 ●조성우(동화약품 과장)경희(목포대 교수)윤정(하나대투증권 팀장)씨 모친상 한상훈(BYC 부장)변형진(마포통증의학과의원 원장)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월1일 오전 8시 (02)3010-2232 ●오순택(광주대 세무경영학과 교수)광택(환경신문사 기자)영택(동일전자정보고 교사)씨 모친상 30일 조선대병원,발인 1월1일 오전 10시 010-3641-0476 ●서대권(한국수력원자력 경영기획처 과장)씨 부친상 나혜경(부천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씨 시부상 박종석(서울 한체대체육관 관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월1일 오후 2시30분 (02)3010-2237
  • 부천 만화도시 이미지 굳힌다

    경기 부천시가 ‘2단계 만화도시’를 선언했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3년까지 7개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해 만화도시로서의 이미지 창출과 21세기형 문화콘텐츠로서의 만화 가치를 다질 계획이다. 시는 우선 내년 10월 원미구 상동에 문을 여는 만화영상진흥원(2만 6541㎡) 내 유휴공간(9080㎡)에 만화작가들이 직접 만화를 제작·판매하고 학습 및 체험이 가능한 교육문화 공간인 만화테마파크(테마거리)를 조성한다.또 대표 만화작가 및 캐릭터를 선정한 뒤 뉴타운지역 신설 공원 등을 활용해 만화캐릭터(작가) 공원을 2013년 설립키로 했다. 기존 만화사업지원센터는 외부에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고,내부는 입주작가 작품 등을 전시하는 만화창작촌으로 정비한다. 아울러 ▲공공시설물에의 만화캐릭터 도색 ▲시정홍보물 만화 제작 ▲초등학교에 만화창작교실 운영 ▲시 경계지역 및 역 광장에 만화도시 상징물 설치 등도 추진된다. 부천시는 만화가 미래 문화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하고 1999년부터 만화정보센터 및 만화박물관 개관,국제만화축제 개최,만화거리(둘리거리) 조성 등 만화도시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펴 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천시·의회 엑스포 개최 힘겨루기

    경기 부천시 의회가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의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홍건표 부천 시장이 “시 의회의 전횡”이라며 반발하는 등 시 의회와 시장 간에 ‘엑스포 전선(戰線)´이 짙게 형성되고 있다.부천시가 새로운 문화 블루칩으로 내세운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가 1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시장이 직접 대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불씨 살리기에 나선 형국이다.●“시민 호응 낮고 행정적 절차 무시”26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시가 올린 내년도 무형문화유산엑스포 예산 6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엑스포가 외부는 물론 부천시민들의 호응조차 얻지 못한 데다,행정적 절차를 무시한 이벤트성 사업이라는 게 삭감 이유다.지난 10월 처음 열린 엑스포에는 100억원이 투입됐으나 관람객이 24만명(무료 포함)에 그쳐 당초 예상치인 4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부천시는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내년도 엑스포 개최를 위해선 내년 2월 편성될 추경예산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가 이 행사에 극도의 불신감을 갖고 있어 예산 배정 가능성이 불투명하다.이를 돌파하기 위해 부천시는 여론몰이에 들어갔다.시는 “가톨릭대가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시민의 여론조사에서도 만족도가 65%로 나왔다.문화엑스포를 1년 만에 접으면 그동안 투자한 예산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추진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홍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의회,집행부,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엑스포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행사 한번 치르고 중단하는 것은 성급”부천시 관계자는 “함평나비축제도 4년 정도 지난 뒤에야 흑자로 전환되는 등 정상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한번밖에 치르지 않은 행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의회는 문화엑스포를 ‘시가 특별한 콘텐츠도 없이 인위적으로 밀어붙여 예산만 낭비하는 행사’라고 규정,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엑스포가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받고,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지방재정법을 외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관수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엑스포 추진을 막기로 했다.”면서 “단체장 치적 쌓기용 이벤트 행사에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대百, 부천 대형쇼핑몰 ‘디몰’ 인수

    현대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지역의 대형 쇼핑몰인 ‘디몰’을 인수한다.현대백화점은 21일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임차 사용하고 있는 건물과 인근의 복합쇼핑몰 ‘디몰’을 2600억원에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현대백화점의 소유가 된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디몰’은 전체 면적 14만 7492㎡,영업면적 5만 9400㎡,주차 대수 1330대 규모로,네덜란드 투자금융회사 ING 그룹이 운영해 왔다.
  • [부고]

    ●박중업(인천시 연수구 환경위생과장)중(부천시 소사구 총무과장)영주(서울 대도초 교감)씨 모친상 오왕식(증권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씨 빙모상 6일 인하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32)890-3191●최욱신(현대제철 경영지원실 상무)씨 부친상 6일 울산영락원,발인 9일 오전 2시30분 (052)256-6895●엄관국(사업)원국(〃)씨 부친상 한성권(중외제약 재경본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62●윤석원(경향신문 출판기획국 부장)씨 부친상 7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2)298-4534●권충오(자영업)수오(〃)혜숙(윤선생영어교실 교사)진오(여수공고 교사)도오(자영업)신오(CBS광주방송 부장)씨 모친상 강형원(장흥중 교장)씨 빙모상 정현아(광남일보 사회문화부장)씨 시모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07●강신철(한국청과 강남상회 대표)씨 별세 태안(사업)씨 부친상 김남욱(국립공원운동연합 강릉지부장)강세진(한국청과 강남상화 전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8●곽봉주(관악구시설관리공단 주임)씨 부친상 정진영(구로세무서)씨 빙부상 7일 이대목동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8●김영제(삼성테스코 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한영민(일간경기 편집국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18-374-7142●조중진(성진전자통신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0●송재창(한국은행 연구조정팀 과장)미란(한일메디텍)씨 부친상 엄익한(한국SMC공압 과장)황준희(온산이앤씨)씨 빙부상 김여경(심리치료사)씨 시부상 6일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6●이정훈(연합뉴스 정보사업부 부장)씨 빙모상 6일 일산국립암센터,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31)920-0301●강영모(사업)성모(국방기술품질원 실장)영동(서린육가공 대표)씨 모친상 안인성(사업)유윤근(열방의빛교회 전도사)김태용(고려개발 부사장)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38●최세환(캐슬렉스 서울·제주·칭따오 골프클럽 대표)씨 부친상 강석호(신아세프 부장)박천옥(삼성금속 상무)최영근(택시조합 총무)황현근(주택건설협회 전무)씨 빙부상 7일 경남 진주의료원,발인 9일 오후 1시 (055)771-7921●김승일(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이사)씨 별세 이세욱(SK텔레콤 매니저)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4●박태식(전 서울대 임학과 교수)씨 별세 경호(순천향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경석(임업연구사)경삼(음악학원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천안 순천향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10-8814-3357
  • [Metro] 부천,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경기 부천시는 2010년까지 지역의 모든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키로 했다.2일 시에 따르면 지역 120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65개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나머지 55개교에는 원어민 교사가 없다.이에 따라 19억 8000만원을 들여 내년에 35개교,2010년에는 20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시는 원어민 교사 배치비용 가운데 60%를 부담하고,나머지는 경기도교육청이 내게 된다.시는 구도심과 신도심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균형있게 배치키로 하고 부천시교육청을 통해 배치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내년 의정비 삭감·동결이 대세

     전국 대다수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의정비 확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대다수 지방의회가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했다.아직 의정비 인상여부를 정하지 않은 자치단체들도 삭감이나 동결이 대세다.의정비를 인하한 것은 올해 과다 인상으로 주민들의 여론이 나빠진데다가 경제위기까지 겹쳐 하양조정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의 가이드 라인 제시도 의정비 인하의 주된 이유다.행안부는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인구 등을 감안해 기준액을 정해주고 20% 내외에서 많거나 적게 의정비를 책정하도록 했다.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고보조금 감액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의정비를 올려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 곳도 있다. ●전북은 인상한 곳 없어 눈길  전국 대다수 시·군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두 자릿수 비율로 인하했다.  충북지역은 음성군의회가 4194만원에서 3243만원으로 22.7%,951만원 삭감하는 등 도의회를 제외하고는 도내 12개 시·군이 모두 의정비를 대폭 낮췄다.  울산시는 5개 구·군의회가 17.5~25.8% 하향 조정했다.경기지역은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등 32개 지방의회 가운데 13곳이 삭감하고 15곳이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주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 등 4곳은 오히려 증액했다.  의정비를 삭감한 지자체는 경기도를 비롯해 남양주시,의정부시,김포시,이천시,구리시,양주시 등이고 동결한 지자체는 수원시,성남시, 고양시,부천시,용인시,안산시,시흥시,광명시 등이다.  전북지역은 15개 자치단체 가운데 전북도와 전주시만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나머지 13개 시·군의회는 삭감했다.지역별 삭감액은 132만~971만원이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회 가운데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한 곳은 목포,순천,나주,광양,담양,곡성,구례,화순,영광,신안 등 10개 지역이다.동결은 고흥,무안,완도 등 3개 군이다.인상키로 한 곳은 장흥,강진,진도,함평 등 4개 군이다.경북도내 23개 시·군의회도 10곳은 인하하고 13곳은 동결했다.  부산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올해보다 861만원 줄였다. ●대부분 기준액보다 높아 눈총 예상  전국 지방의회가 대부분 내년도 의정비를 하향조정했지만 대부분 기준액보다는 높게 책정했다.행안부는 기준액의 20% 내외에서 높거나 낮은 금액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회가 기준보다 높게 의정비를 확정해 시민단체나 주민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전북지역은 대다수 시·군이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에 가깝게 의정비를 확정했다.완주군은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인 3334만 8000원을 그대로 의정비로 확정했다.군산시는 3492만원으로 상한액보다 겨우 10만원이 적을 뿐이다.전주시와 남원시도 상한액과 격차가 각각 11만원,17만원에 지나지 않아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경남도의회와 사천시의회 등 2곳을 제외하고 19개 시·군이 5~25.3% 의정비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개 의회가 행안부 기준액보다 높게 책정했다.21개 지방의회 가운데 거창군의회만 유일하게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울산지역 5개 구·군의회도 행안부의 기준액 보다 14~20%씩 초과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시의원의 활동을 평가해 의정비를 3단계로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눈길을 끌고 있다.1등급 3명에게는 3759만원,2등급 7명은 3500만원,3등급 3명은 3300만원을 지급키로 해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행안부도 의정비 차등지급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와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구는 9곳 중 5곳이나 올려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의정비를 인상해 고통분담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의정비 인상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가 앞장서고 있다.  대구 8개 구·군중 5개 지자체가 내년도 기초의원 의정비를 인상했다.서구의 경우 내년도 구의원 의정비를 올해 지급된 2916만원보다 11.3%,330만원 많은 3246만원으로 확정했다.이는 행안부가 제시한 자치단체별 의정비 가이드라인 3298만원의 턱 밑에 도달한 것이다.중구는 올해 3075만원보다 4.8%,147만원이 인상된 3222만원으로 결정했다.행안부 가이드라인과 같은 액수로 올릴 수 있을 만큼 올린 셈이다.달서구의원 내년도 의정비 3597만원은 인상 폭이 대구지역에서 가장 낮은 1.3%(45만원)에 불과하지만 행안부 가이드라인 3495만원보다 102만원이나 많다.올해 의정비가 3552만원으로 이미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는 데도 달서구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린 것이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634만원이 오른 4855만원으로 책정했다.경남은 경남도의원의 의정비가 4.9% 인상된 5162만원,사천시의원은 54만원 오른 3318만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비 산정때 여론 무시하기도  의정비는 심의위원회가 주민 여론조사와 의원 의견,타 의회 의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그러나 가장 객관적 기준이 되어야 할 여론조사는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다.대구 달서구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57%가 ‘다소 많다.’,78%가 ‘350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나왔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대구 수성구도 여론조사에서 이보다 높게 결정됐다.대구 동구 역시 ‘의정비가 많다.’는 의견이 54% 였으나 반영되지 않았다.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인 여론조사가 무용지물에 그쳐 예산만 낭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극심한 불황으로 기업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공무원까지 내년도 임금을 동결했지만 일부 지역 기초의원들은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울산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크리스마스 공연 골라보는 즐거움

    크리스마스 공연 골라보는 즐거움

    요즘처럼 경제 한파가 불어닥쳤을 때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히 이 시즌을 위해 준비된 공연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마음의 위로를 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공연을 엄선해야 한다면,이 후보군을 참고하자.할인 기회를 잘 활용하면 부담도 덜 수 있다. ■ 소년 합창단 빠져볼까 ●마음이 맑아지는 천상의 목소리 800년 역사를 가진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이 서울 예술의전당(13일),고양 어울림누리(14일)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이 독일 최고의 소년합창단은 이번 공연에 헨델의 ‘시온의 딸이여 기뻐하라’,멘델스존의 ‘강림절과 성탄절’ 등 성가와 캐럴을 들려준다.(02)599-5743.  프랑스의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1일 과천시민회관,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13일 대구수성아트피아,14일 부천시민회관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투명한 음색을 선사한다.(02)548-4480.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소년소녀 합창단’은 1일 강원도 횡성문화관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4일 울산,7일 대전,9일 서울로 공연을 이어간다.(02)523-5391.9∼19세 소년으로 구성된 드레스덴이 성숙하고 큰 울림이라면,8∼15세 소년의 파리나무십자가는 청아하다.  여덟살의 노래하는 천사,코니 탤벗도 14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갖는다.기타리스트 이병우,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서울시립뮤지컬단이 함께 한다.(02)780-5054. ■디바들 내한공연 갈까 ●디바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북유럽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꼽히는 안네 소피 폰 오터는 14일 8인조 기악 앙상블과 함께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오터는 스웨덴 전통악기인 니켈하르파의 반주로 스웨덴 성탄곡을 비롯해 북유럽풍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높인다.수능 수험생에게는 티켓값을 50% 할인해 준다.(031)783-8000.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과 조수미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연한다.신영옥은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송년 콘서트 ‘위 해브 어 드림’(We Have a Dream)을 연다.지난달에 발매한 음반 ‘시네마티크의 수록곡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등 익숙한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노래한다.(02)2052-1836.  조수미는 세계 각국의 노래가 가득한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로 무대를 빛낸다.‘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로 불리는 파페라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함께하는 무대로,나폴리 칸초네 ‘나를 잊지 말아요’ ,한국 노래 ‘엄마야 누나야’ 등을 선사한다.3일 고양 아람누리,5일 서울 예술의전당,7일 부산 문화회관 등 전국을 돌며 13일까지 공연한다.(02)3461-0976. ■호두까기 인형 보러갈까 ●전통의 크리스마스 레퍼토리  대표적인 ‘호두까기 인형’은 다소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관객을 위해 연출과 안무에 개성을 살렸다.국립발레단은 주인공을 ‘마리’,호두까기 인형과 여행을 떠나는 곳은 ‘크리스마스 랜드’로 바꿨다.춤의 비중이 크고,무용수들은 빠른 회전과 높은 도약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다.6~7일 대구,15일 창원,19~24일 고양 아람누리,25~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02)587-6181.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정통 버전에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춤’을 추가하고,‘스페인 춤’을 새롭게 안무했다.31일에는 오후 10시에 제야 공연을 한다.6~7일 안산,12~13일 군포 공연에 이어 18~31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070-7124-1736.  성남아트센터도 19~25일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한다.지난해 한국적 색깔을 덧댄 창작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유망주들을 초청했다.오후 3시 공연은 저녁 공연보다 1만원이 저렴하다.(031)783-8000.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20~30일 서울 예술의전당이다.소외계층과 함께해온 이 공연에 이번엔 탈북자들이 초청된다.서울 공연에 앞서 6~7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수능 수험표를 갖고 있으면 50%,이달안에 26~30일 공연을 예매하면 30% 깎아 준다.(02)501-7888.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낸시랭·자밀라 섹시 포즈 뽐내며 자넷리·차유람과 당구대결

    2008 XTM 당구 챔피언십이 25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독거미’ 자넷 리와 ‘당구얼짱’ 차유람, 팝 아티스트 낸시랭, ‘미수다’의 자밀라 등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자넷 리는 낸시랭·자밀라와 이벤트 경기를 펼쳤고 라이벌 차유람과는 스리쿠션 대결을 벌였다. 프로 선수들의 코치를 받은 ‘왕초보’ 낸시랭과 자밀라는 특유의 섹시함과 선수 못지않은 멋진 샷 포즈를 뽐내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국, 유럽 스리쿠션 팀 대항전이 열리는 26일에는 자넷 리를 비롯해 김경률, 박신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세미 세이그너(터키), 스테파노 팔링가(이탈리아), 네슬리안 구엘(터키) 등 유럽 스리쿠션 챔피언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27 일에는 자넷 리와 차유람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샤넬 로레인(괌), 아키니 카지타니(일본) 등 세계 여자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고 스리쿠션 팀 대항전을 갖는다. 2008 XTM 당구 챔피언십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XTM에서 중계방송된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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