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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 “부천 영화제 열심히 홍보할게요”

    유진 “부천 영화제 열심히 홍보할게요”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가수 겸 연기자 유진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진은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쁘다. 짧은 기간이지만 부천 영화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진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부천 국제영화제를 통해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천영화제는 그 동안 배두나, 장진영, 하지원, 이준기 등 영화계의 유망주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해왔고 올해에는 유진이 단독 선정됐다. 유진은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은 물론 부천영화제의 공식 행사들에 초청돼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상상, 환상, 자유를 위한 비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CGV 부천 8,프리머스 시네마 등 부천 시내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우리V카드 지난 5월 출시된 우리V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결합된 상품이다. 고객이 사전에 약정한 일정금액 이하는 결제와 동시에 통장에서 현금으로 바로 인출되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로 계산된다. 기본서비스로 월 최고 10회까지 인터넷뱅킹·현금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 면제와 최고 50% 환전수수료 면제,GS칼텍스 ℓ당 60원 할인, 에버랜드 본인 50%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갖췄다. 라이프케어, 아시아나 항공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탤런트 송승헌과 아나운서 강수정이 사내 공개추천 결과 새 모델로 선정됐다.●KB카드 부천영화제 기프트카드 KB카드가 다음달 12일부터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를 기념해 출시한 상품.5만원,10만원권 두 종으로 발행되며 20일부터 부천과 서울 일부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인터넷·현장 예매 때 20% 할인 혜택과 함께 기념품 부스에서 메인카달로그 구매시 20% 할인, 아인스월드 20% 할인, 프리머스 시네마 부천점 1인당 2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프트카드 구매 고객은 프리머스시네마 부천점 영화관람권(1장)도 받을 수 있다.●대한투자증권,MMF형 CMA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콜 등 단기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시장금리에 연동한 실적배당 수익률이 지급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회사측은 연 4.7%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 소속의 장점을 살려 가입고객은 하나은행에서 주거래 고객과 동일한 대출금리·한도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에 가입,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8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송금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며 10만원 이상 잔고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추첨행사도 연다.●우리CS자산운용, 라틴아메리카 주식형펀드 최근 경제성장의 호조와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로 주목받고 있는 남미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자산 운용을 크레디트스위스 뉴욕에 위탁했다.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펀드내에서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회피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에서 판매한다. 인구 1억 8000만명인 브라질,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멕시코, 최근 양호한 경제성장을 보이는 칠레 등이 주요 투자국가다.
  • “명화 재발견의 기회로” 김홍준 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명화 재발견의 기회로” 김홍준 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오는 10월 첫 선을 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중구청이 “국제영화제가 포화 상태”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전장을 던진 데다 영화제의 얼굴을 ‘신작’보다 ‘고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충무로와 고전 영화의 만남, 뭔가 그림이 될 듯하다.10일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산파역을 맡고 있는 김홍준(51)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영화 ‘장미빛 인생’의 감독이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다. ●‘해설이 있는 영화제’ 김 위원장은 최근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영화제를 화제로 입을 열었다.“할리우드였다면 목에 힘줄 스타들이 이 곳에서는 너무나 자유스러운 거예요. 조지 루카스나 로빈 윌리엄스 등 이름만 들어도 대스타인 이들이 넥타이를 풀고 관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을 보고 충무로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은 이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는 충무로영화제의 기본 틀을 충무로의 역사성과 기존 국내 영화제와의 차별성에서 찾았다. “고전 영화를 얘기했더니 다들 시큰둥하더라고요. 그러나 충무로영화제는 놓쳐버린 명화들을 소개하고, 명감독들의 특별전을 다루는 등 차별성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신작 영화도 적지 않아 미리 ‘고전´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이어 충무로영화제가 ‘해설이 있는 영화’,‘영화+α’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전도 해설을 듣고 본다면 영화의 가치나 감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고전도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요.” 김 위원장은 현재 영화제의 밑그림이 50% 정도 그려졌다고 했다.8월이면 영화제의 최종 컨셉트와 고전과 신작 영화의 비율, 초청 스타들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충무로영화제는 영화산업적 측면보다 역사와 문화를 중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독립 영화나 단편 영화의 활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설득당해” 김 위원장과 충무로영화제와의 만남은 처음부터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처음 충무로영화제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거절했다고 했다.“중구청 관계자들을 만나 ‘영화제를 하지 마라.’고 역으로 제의를 했죠. 현재 충무로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는 데다 영화제 성공에도 어느 정도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제가 설득을 당하고 말았죠. 그 분들의 영화제에 대한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에 반했다고 할까요.” “고생 길이 훤히 열렸다.”는 그는 요즈음 1인 다역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위원장을 맡은 이후 영화제 구상과 홍보, 섭외 등을 위해 홍콩,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을 수시로 찾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첫 회 성공이 모든 것을 말한다.”면서 “이번 칸영화제가 충무로영화제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동일 중구청장과 김 위원장은 16∼27일 진행되는 칸영화제를 방문,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공식 일정과 방향, 준비 상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무로국제영화제 주요 일정 -5월23일 칸영화제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 발표 -8월 영화제 컨셉트 확정, 초청 대상자 발표 -10월25일 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식 -11월2일 폐막식 ▲충무로국제영화제 특징 -키워드=발견, 복원, 창조 -고전 영화 릴레이 상영과 명감독들의 회고전, 해설이 있는 영화 -관객과 스타가 만나는 ‘축제의 장´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구자학(자영업)자호(〃)씨 모친상 김경식(자영업)이찬희(전 서울신문 총무국 수송부)씨 빙모상 14일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 337-1 자택, 발인 16일 오전 9시 (031)797-1559●심우섭(영화감독·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씨 상배 13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2)653-6838 ●김관식(재미 의사)송(포스틸 상임고문)옥(파암의원 원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고광일(문화일보 청주주재기자)씨 부친상 14일 대전 신탄진 보훈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42)939-0575●심흥석(전 한영요업 감사)씨 별세 우관(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공정개발팀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6●홍규표(스포츠조선 서울광고지사장)씨 모친상 허재관(선급협회 선임수석검사관)정대승(자영업)김재윤(한국토지공사 대구혁신도시 건설단장)씨 빙모상 14일 을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72-8099●황의남(전 한국부인회 대구지부 총무·전 김천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오성남(기상연구소 실장)우택(서울대 약대 교수)인택(KT대구지부 기술부)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4●양대길(영우통산 회장)씨 상배 문석(영우통산 사장)문철(영우후드테크 〃)씨 모친상 이용준(캐나다 거주)김원철(E-plan치과 원장)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양서(전 신천지약국 대표)씨 모친상 최광욱(전 세영상사 대표)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고명종(전 충주시의원)씨 별세 13일 충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3)841-0384●윤오수(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씨 빙부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12●정성현(전 국민은행 지점장)성철(자영업)혜연(미국 거주)혜경(남강고 교사)씨 모친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92-2899●박승하(전 동남토건 사장)씨 별세 김태형(GS건설 강촌리조트 스키학교장)씨 빙부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958-9551●최진봉(볼보코리아 차장)진성(KIDB 팀장)씨 부친상 김규석(사업)유배근(휴비스 상무)권영만(삼성생명 부장)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2●송영석(한림대성심병원 임상병리사)영민(자영업)씨 부친상 14일 안산 세화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20분 019-574-5424,010-6733-5424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0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다음달 13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개막작 ‘삼거리 극장’(감독 전계수·제작 LJ필름), 폐막작 홍콩 팡호청 감독의 ‘이사벨라’를 비롯해 부천 일대 극장과 거리에서 35개국 25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www.pifan.com 참조) 행사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웨타워크숍’의 제작기술전시회를 꼽을 수 있다. 웨타워크숍은 ‘반지의 제왕’·‘킹콩’·‘나니아연대기’ 등 해외대작은 물론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괴물’에도 참여한 특수효과 업체. 보안상의 이유로 해외에서는 꺼렸던 기술전시회를 처음으로 가진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전시회에서는 이들이 직접 제작한 캐릭터도 살 수 있다. 아무래도 관심은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 해촉사태 때문에 상할 대로 상한 부천시와 영화계의 관계복원이다. 초대집행위원장 이장호 감독이 다시 집행위원장을 맡아 해촉사태를 일으켰던 이사회 해체, 시장의 사과 추진 등의 카드를 내밀고 있지만, 영화계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개막작을 내놓은 LJ필름은 영화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악의 경우 출품을 철회할 수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처럼 살다 간 ‘한국영화 큰 별’

    영화처럼 살다 간 ‘한국영화 큰 별’

    11일 80세의 일기로 타계한 신상옥 감독의 삶은 그가 남긴 75편의 영화 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영화계를 이끈 그는 톱배우 최은희씨와의 결혼, 납북과 탈북 등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다. 전후 혼란기의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감독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세계를 일궈냈다. 김광주 원작 ‘양공주’를 영화화한 데뷔작 ‘악야’를 통해 추악한 현실을 고발했던 감독은 이후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무영탑’(1957) ‘동심초’(1959)에서부터 ‘돌아온 사나이’‘로맨스 빠빠’(1960) 등 대중성과 사회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1953년 영화계 간판스타였던 최은희씨와의 결혼으로 그는 대중의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성춘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연산군’ 등 민족정서가 깃든 작품들로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감독으로서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는 1960년대.‘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당시 드물게 일본과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소개되기도 했다. 영화제작 시스템의 기초를 다진 주역으로도 그는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메운다.1963년 안양촬영소를 인수해 66년 당시 국내 최대 영화사인 신필름을 설립,1970년까지 운영하며 숱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운명은 더이상 순탄치 않았다.1978년 최은희씨가 홍콩에서 납북된 뒤 그 역시 6개월만에 납북돼 86년 탈북하기까지 8년여를 북한에 억류됐다. 그의 영화 마니아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적 목적으로 강제납북된 감독은 그곳에서 김 위원장의 전폭적 지원으로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운영하며 ‘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소금’‘불가사리’‘심청전’(1985) 등을 제작했다.‘소금’으로 최은희씨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돌아오지 않는 밀사’로 신 감독은 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감독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그의 영화열정은 탈북 이후 2001년까지 미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변함없었다.KAL기 폭파사건을 그린 ‘마유미’(1990),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사건을 다룬 ‘증발’(1994) 등을 발표했다.2002년 치매노인 문제를 다룬 신구 주연의 ‘겨울이야기’를 75번째 작품으로 찍었으나, 미공개 유작으로 남았다. 2003년 안양신필름영화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동아방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는 등 말년에도 후배양성과 한국영화 발전에 변함없는 애정을 쏟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6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 ●45년 일본 도쿄 미술전문학교 졸업 ●51년 영화예술협회 설립 ●52년 영화 ‘악야(惡夜)´로 감독 데뷔 ●53년 최은희씨와 결혼 ●55∼76년 ‘춘희´ ‘로맨스 빠빠´ ‘성춘향´ ‘연산군´ 등 수십편의 영화 감독 및 제작. 대종상, 아시아영화제, 스테즈영화제(스페인) 등에서 수상 ●78년 최은희씨와 함께 납북. 북한에서 ‘탈출기´ ‘돌아오지 않는 밀사´ ‘불가사리´ 등 제작 ●86년 탈북 ●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200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장 ●2002년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장 ●2003년 안양 신필름 아카데미 이사장 ●2004년 동아방송대 석좌교수
  •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장호 감독

    내년 7월 개최되는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집행위원장에 이장호 감독이 위촉됐다.1997년 PiFan 초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이 감독은 이후 영화제 조직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이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한 뒤 ‘바람 불어 좋은 날’,‘어둠의 자식들’,‘바보 선언’,‘어우동’,‘명자 아끼고 쏘냐’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2000년 9월부터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과 전주시 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진짜’ 판타스틱한 영화를 만난다

    리얼판타스틱영화제(운영위원장 김홍준)가 새달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와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될 작품은 총 61편. 개막작으로는 1924년 소련이 제작한 SF 무성영화 ‘아엘리타’가 선정됐다. 전체주의 국가인 화성으로 우주선을 타고 날아간 남자가 독재자의 딸 아엘리타와 사랑에 빠지고, 노예 반란으로 혁명이 일어난다는 줄거리. 야코프 프로타자노프 감독의 작품으로 개막식에서는 작곡가 송현주가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음악이 함께 선보인다. 부천국제영화제의 대안적 성격을 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해볼 부문은 ‘마르크스의 침공!!! 동구권 SF영화 특별전’. 개막작을 비롯해 ‘오존 호텔에서의 8월말’(얀 슈미트·1966년),‘섹스미션’(율리우스 마슐스키·1983년) 등 13편이 상영된다. 또 다른 주요 부문인 ‘판타스틱 영화세상’ 섹션에서는 일본영화 ‘느린 남자’(시바타 고)와 ‘휑’(빈센조 나탈리),‘노는 회사, 라이엇’(킴 핀) 등 15편을 만날 수 있다.‘코리안 판타지’ 섹션에는 ‘달콤한 인생’(김지운),‘혈의 누’(김대승),‘말아톤’(정윤철),‘알 포인트’(공수창),‘브레인 웨이브’(신태라) 등 7편이 선보일 예정. 단편 섹션 ‘짧지만 판타스틱’에서는 ‘사다리를 들고 다니는 남자’(안드레아스 리이저),‘기적’(고수진),‘영원한 일상’(디디에 퐁탕) 등 국내·외 작품 24편이 소개된다. 올해 초 발견된 해방 전 기록영화 ‘조선’과 ‘해방뉴-쓰’가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연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김홍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면서 영화제의 스태프들이 따로 떨어져 나와 대안적 성격인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최를 추진해왔다. 이 영화제는 부천국제영화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www.realfanta.org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국문화의 화려함,그 속사정은…/김성호 문화부장

    한국의 문화와 문화예술인들은 이제 더이상 한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중문화든 순수예술이든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 회자되는 한국문화와 문화예술인들은 일일이 예를 들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우선 한류로 대변되는 대중음악과 드라마의 강세가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인들의 관심을 높여가고 있고, 국제영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인들의 눈길과 발길을 속속 한국으로 돌리게 만들고 있다. 세계 정상의 해외무용단에서 한국 출신의 무용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일본 대중음악계를 놀라게 만든 스타 보아만 하더라도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한 첫 베스트앨범 ‘BEST OF SOUL’이 마침내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일본에서 발매된 여성가수의 작품으로 100만장 돌파는 보아가 처음인 만큼 일본인들이 호들갑을 떨 만하다. 일본 열도와 홍콩 등 아시아권을 휩쓸고 있는 ‘욘사마’‘뵨사마’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한국의 젊은 작가 13명의 작품 17점 가운데 14점이 호가로 낙찰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폐막된 제58회 칸영화제에서 비록 한국영화는 이렇다 할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에 쏟아진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영화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 한국문화에 쏟아지는 찬사나 외형상의 성세와는 달리 최근 들려오는 국내 문화예술계의 상황은 썩 좋아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한국이 주관하는 영화제며 도서전을 비롯한 각종 국제 규모의 행사가 삐걱거려 눈총을 받고 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영화감독의 작품이 관객에게 외면당한다는 비보도 들린다. 당장 다음달 14∼23일로 예정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파행진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행부에 대한 불신으로 영화인들간 내홍이 불거진 이 영화제는 현상태로 봐선 조직위원장과 이사진은 물론, 실질적인 집행위원장도 없는 상태에서 양분된 채 비상체제로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영화제 사무국 프로그래머팀이 출품 섭외를 위해 지난 칸 국제영화제를 분주하게 뛰었지만 국내 영화계의 시선은 냉담하다. 적지 않은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작품 출품이나 참가 거부를 선언했고 영화인회의와 영화감독협회 등 단체들도 ‘보이콧’에 나서 자칫 국제 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상태다. 부천영화제의 파행과 함께 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5 서울국제도서전’에 쏠리는 문화계 안팎의 시선도 곱지 않다. 명색이 국제도서전인데도 사실상 국내외 출판사간 저작권 거래가 거의 없어 국내 출판사끼리의 동네잔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독일에서 10월 열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한국 주빈국 행사도 현지에서 부실하게 진행돼 빈축을 샀다. 해외도서전 주빈국에 열을 올리기에 앞서 국내 출판산업 살리기에 우선 신경을 써야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바깥의 화려함보다는 안으로부터의 실속을 챙기고 기초를 먼저 다져야 한다는 충고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Ⅲ-시스의 복수’가 개봉 첫 주말 전국 63만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사실에 얹혀 ‘단관개봉’을 선언하며 실험에 나섰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활’ 참패 소식이 씁쓸함을 더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다반사이고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란 점에서 스타워즈의 국내 흥행성공은 썩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영화 개봉때 일단 스크린부터 확보하고 봐야 한다.’는 영화판의 관행에 딴죽을 걸고 고집을 밀어붙였던 한 감독의 자부심이 꺾인 것 같아 아쉬움에 앞서 걱정이 더한다.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문화가 뻗어나가고 인정받음은 기분좋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의 화려함 이면에 쌓여있는 국내 문화예술계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언제까지나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김기덕 감독의 ‘단관개봉’ 참패를 보는 시선이 더 무거운 것이다.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 정초신감독 ‘제 58회 칸영화제 현장중계’

    정초신감독 ‘제 58회 칸영화제 현장중계’

    지중해의 찬란한 햇빛 대신 올해 칸은 이틀에 한번 꼴로 비를 흩뿌리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한국영화만큼은 ‘강렬한 햇살’이다. 올해 칸은 한국영화에 지나치리만큼 높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칸의 스크린을 장식하는 한국영화는 모두 7편. 경쟁부문에 홍상수의 ‘극장전’,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에 김기덕의 ‘활’, 감독주간에 임상수의 ‘그때 그 사람들’, 비경쟁부문에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과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심민영의 ‘조금 더 걷기’, 칸 클래식 부문에 정창화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 등이다. 이번에 초청된 아시아 영화의 절반을 한국영화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프랑스가 한국영화를 어느 위치에 놓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평일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어온 한국영화의 현주소는 영화제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홍상수와 김기덕을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진입시키려는 언론과, 아직은 ‘함량미달’로 치부하는 언론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두 대표 감독의 칸 영화제 동반진출에 리베라시옹과 르몽드, 카이에 뒤 시네마 등 프랑스 유력언론의 비평가들이 흥분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찌감치 상영된 김기덕의 ‘활’은 기대만큼의 호평을 끌어내진 못했다. 반면,19일 공개된 홍상수의 ‘극장전’에 대한 수상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런가 하면 민감한 현대사를 건드린 통에 국내에서 정당한 평가를 유보당했던 임상수의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의 시선은 한없이 따뜻했다. 시사회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국 관객들이 웃지 못했던 곳에서 웃어주었고 한국 관객이 울지 못했던 곳에서 울어주었다. 반백의 짧은 머리를 한 임상수 감독은 내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또 다른 동양액션의 세계’라는 평가와 주목을 이끌어낸 김지운, 류승완 감독의 칸 진입은 홍상수와 김기덕에게서 더 이상의 새로움을 찾을 수 없다며 난감해하던 프랑스 언론을 흥분시키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지나치게 출제유형(?)에 익숙해진 수험생이라는 악의적 평가를 받기도 하는 홍상수와 김기덕의 경우와는 사뭇 상반된 반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국내 단관개봉으로 말이 많았던 김기덕의 ‘활’에 대해 리베라시옹은 “‘섬’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빈집’만큼 공허한 작품이며 세계적인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추어 영화를 준비하는 지나치게 평가절상된 감독”이라는 혹평을 던졌다. 지난해에 “더 이상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정말 지루한 영화만 만드는 감독”이라며 홍상수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등을 돌렸던 현지 언론들이 과연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가에 남은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칸이 슬슬 새로운 인물 탐구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애정을 당분간 더 고수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칸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두 감독의 미래는 구로자와 기요시나 왕 샤오슈아이의 명성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허우 샤오시엔이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반열에 오를 것인지가 결정되리란 주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세계적 경제위기는 올해 칸 영화시장에서도 역력하다. 예년에 비해 바이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2005년 칸의 전반적 특징.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외국인들로 크게 붐벼 세계 영화계에서의 한국영화의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 전반적으로 한산해진 마켓 상황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서 한국영화 상영관은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시네마서비스,CJ, 쇼박스를 비롯한 10여개의 한국 부스에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고 있다.“홍상수,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김기덕 등의 감독과 송강호, 설경구 등의 배우가 관여한 작품들은 시놉시스만 보고 입도선매하는 외국 수입사들이 많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몇 편의 단편이 영화제에 진출했다고 흥분하던 때가 불과 5년 전이다. 경쟁·비경쟁 부문에 7편을 쏟아낸 현실이 새삼 ‘격세지감’이다. 세계무대에서 받는 뜨거운 시선을 유지해갈 수 있을지 외면 당할지는 한국의 영화계, 영화인들이 함께 풀어야할 무거운 숙제일 것이다.22일 막내리는 2005년의 칸은 우리에게 어디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인가를 짚어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칸(프랑스) 정초신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시네 드라이브] 국제영화제가 이래서야…

    ‘같은 이름을 내건 두 개의 영화제’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듯싶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3명의 프로그래머들이 지난 13일 ‘안티 피판’ 성격의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그동안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던 부천영화제측이 하루만에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 양측 중재자로 나선 영화인회의는 14일 부천영화제로부터 ▲프로그래머 등 전임 스태프들의 원상복귀 ▲집행위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 ▲조직위 사퇴 등 ‘리얼판타스틱영화제’측이 주장해온 요구조건을 받아들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여부를 비롯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과정이 남아 있으나 일단 사태 해결을 위한 큰 가닥은 잡은 셈이다. 뒤늦게나마 ‘동명영화제 동시개막’이라는 국제적인 망신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부천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부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임기를 2년4개월 남겨둔 김홍준 집행위원장을 해촉하는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으로 영화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신임 정홍택 위원장도 사표를 내기에 이르렀고, 이에 부천영화제는 집행위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둔 채 정초신 감독을 수석프로그래머로 영입해 행사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리얼판타스틱영화제는 이런 와중에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들이 ‘안티가 아닌 대안’을 명분삼아 꺼내든 최후의 카드이다. 부천영화제 출품이 예정됐던 5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는 필연적으로 부천영화제의 파행을 의미한다. 부천영화제로서는 ‘설마 이렇게까지 나올까.’했다가 된통 당한 격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갈등이 비단 부천영화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광주국제영화제도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 10년을 맞는 국제영화제의 역사가 낯 부끄러운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류승완 감독 ‘아라한 장풍‘ 부천 국제영화제 작품상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22일 폐막한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작품상을 받았다.감독상은 아르헨티나 레오나르도 디 세자르 감독의 ‘행복택배’가 차지했다.또 남우주연상은 ‘알트라’(벨기에·프랑스)의 베누아 데린과 구스타브 케르베르,여우주연상은 ‘나의 자살을 도와줘’(태국)의 낫 와타나팟이 각각 수상했다.
  • ‘팬터지 천국’ 부천으로 가자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가 15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작품은 세계 32개국 261편(장편 83편,단편 178편).‘좀비오’‘데이곤’ 등으로 1990년대 공포영화의 거장감독으로 통하는 스튜어트 고든의 신작 ‘개미들의 왕’이 개막작,‘가위’‘폰’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새 공포영화 ‘분신사바’가 폐막작에 각각 선정됐다.‘개미들의 왕’은 청부살인을 저지른 평범한 청년이 공포에 짓눌려 망가지는 과정을 블랙유머를 섞어 그린 작품. 영화제는 모두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벨기에의 ‘알트라’(감독 베누아 델핀·구스타브 케르베른),호주 좀비영화 ‘언데드’(피터/마이클 스피어리그) 등 색다른 접근이 돋보이는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상을 다툰다. 낯익은 배우와 감독이 만든 다양한 장르영화를 보고 싶다면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을 눈여겨볼 것.온갖 살인무기가 동원되는 토비 후퍼 감독의 ‘연장통 살인’,멜 깁슨·애드리언 브로디가 나오는 뮤지컬 드라마 ‘노래하는 탐정’,오시이 마모루의 신작 ‘이노센스’ 등 화제작 46편이 준비됐다. 가족용 ‘패밀리 섹션’에는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제브라맨’,이성강 감독의 따뜻한 감수성이 실린 단편 ‘오늘이’ 등이 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한국영화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유현목 감독의 1965년작 ‘춘몽’이 복원,상영된다. 깊이있는 영화감상을 하려면 ‘특별전’에 집중할 만하다.재패니메이션의 역사를 되짚는 ‘데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를 비롯해 미국 독립영화 스튜디오 트로마의 작품을 모은 ‘엽기 영화공장의 독립지존 30년’,네크로필리아(시체애호)영화의 거장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특별전’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영화와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네락 나이트’도 18∼21일 오후 6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언니네 이발관,불독맨션,내귀에 도청장치 등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들이 출연할 예정이다.홈페이지 www.pifan.com ●프로그래머 추천 11편 ▲가감보이(필리핀) ▲쇼와 가요 대전집(일본)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일본) ▲몽콕의 하룻밤(홍콩) ▲완전한 타인들(뉴질랜드) ▲타말라 2010-우주의 펑크캣(일본) ▲진실게임:6층의 숨은 방(홍콩) ▲비루만디(인도) ▲베른의 기적(독일) ▲네크로맨틱(독일) ▲녹차의 맛(일본)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나는 정말 나일까” 진실게임/28일 개봉 ‘싸이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싸이퍼’(Cypher·28일 개봉)를 주목할 만하다.‘머리를 써야 하는 영화’의 대명사 ‘큐브’로 잘 알려진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새 작품이다. 전작의 명성을 이으려는 듯 이번에도 감독은 부지런히 머리를 쓰게 한다.‘내가,과연 내가 알고 있는 나일까?’라는 존재론적 물음을 던져놓고,산업스파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끌어들인 스릴러. 평범한 샐러리맨이던 모건(제레미 노덤)은 다니던 컴퓨터회사에서 해고된 뒤 무료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모험을 시작한다.소프트웨어 회사인 디지콥의 산업스파이가 된 것.이름도 잭으로 바꾸고 이 모든 사실을 아내에게조차 속인 채 변신을 만끽하지만,얼마 못가 수렁에 빠진다.경쟁사인 선웨이의 산업기밀을 빼내려다 덜미를 잡혀 협박에 못이겨 이중첩자로 전락하고만다. 모건과 잭이란 두 삶을 오가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그는 점점 깊은 혼돈에 시달린다.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그를 구해주는 정체불명의 여인 리타(루시 리우)로부터 자신이 점점 자아를 잃게 되는 디지콥사의 사기극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음모와 갈등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스파이물이면서도 ‘범죄’가 아닌 정체성 찾기의 진실게임에 초점을 맞췄다.자잘한 반전들로 평범하지 않은 지능지수를 자랑하는 영화다.참신함과 긴장도는 전작보다는 떨어진다.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 황수정기자
  • 배우 방은진 영화감독 데뷔

    배우 방은진(37)이 자작 시나리오 ‘엄마,미안해’(제작 이스트필름)로 영화감독이 된다. ‘엄마…’는 엄마와 단둘이 살던 여고 3년생 지운이 새아빠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방은진은 1989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래 영화 ‘태백산맥’ ‘산부인과’ 등에 출연한 중견 배우이다. 한편 이스트필름은 여주인공 지운역에 출연할 배우를 뽑는 오디션을 17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인 광장과 서울 혜화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실시한다. 문의 www.manofmom.com
  • 팬터지의 바다에 열흘간 푹 빠지자/ 새달 10일 개막 부천영화제…프로그래머 추천작 9편

    ‘열흘 동안 팬터지의 바다에 푹 빠져보자.’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188편(장편 98편,단편 90편)의 팬태스틱 작품이 기다린다.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모은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어린이·가족영화를 모은 ‘패밀리 섹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걸고 7년 동안 만들어온 장편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142년 에너지전쟁 뒤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인공·폐허·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폐막작은 두 편.제3회 영화제 때 ‘큐브’로 화제를 모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사이퍼(Cypher)’와,예술여고생들의 사랑·경쟁심·우정 등의 소재를 공포물로 다룬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상영된다. 한편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8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포영화의 대가 박윤교 감독의 ‘월하의 사미인곡’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도의 대중영화를 집중조명한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무성영화 특성을 빌려 새로운 영화문법을 선보인 ‘가이 매딘 감독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60∼70년대 홍콩영화의 모든 것을 담은 ‘쇼브러더스 회고전’과 일본 야쿠자 영화의 대부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도 볼 만하다. 자세한 목록과 상영 일정 등의 정보는 www.pifan.or.kr에 들어 있다.효과적인 영화 감상을 위해 부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김영덕·김도혜씨가 추천하는 9편의 작품을 섹션별로 소개한다. 깝스=10년째 사고가 없는 스웨덴의 마을을 배경으로,너무 평화로워서 경찰이 말썽을 일으킨다는 기상천외한 설정.따뜻하고 익살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부바 호-텝=‘팬터즘’ 시리즈의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2002년작으로 고전적 괴물영화 기법을 차용.엘비스 프레슬리가 번잡한 스타생활을 벗어나려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머리 잘린 닭 마이크 Chick Flick=도끼에 맞은 뒤 1년6개을 더 산 수탉을 다룬 기록영화.황당한 소재와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자극적 소재에 매달리는 미디어와,현상만 파헤치는 학계를 꼬집는 내용. 드라이브=야쿠자를 소재로 감각적인 유머와 폭력을 조화시켜온 일본 사부 감독의 작품.3인조 복면강도의 협박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드라이브와 그 앞에서 속터지는 강도들의 이야기. 데스워치=1차대전 중 낙오된 영국군을 소재로 집 자체가 괴물인 영화,즉 하우스 호러의 전통에 충실한 작품.‘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으로 나온 앤디 서키스 주연. 이다는 은행강도=아이들의 은행털이 과정을 다룬 앙증스러운 ‘꼬마 액션물’.엄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려는 12세 소녀와 두 꼬마가 경찰과 벌이는 추격전이 볼 만하다. 데브다스=2002년 인도의 필름페어영화상 10개부문 수상작.신분차이로 좌절된 사랑,실연과 방황,연적 사이의 질투와 우정 등 플롯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할 듯.동명의 소설이 인도에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드라큘라의 춤=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기발한유머감각을 자랑하는 가이 매딘의 감각이 드라큘라와 만났다.매딘 특유의 뒤집기에 힘입어 드라큘라가 동양적 요염함을 물씬 풍기며 발레 형식으로 거듭난다. 의리없는 전쟁=2차대전후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야쿠자들의 전쟁을 연대별로 그렸다. 무자비한 전쟁을 통해 야쿠자 세계의 권력다툼을 담았다.후카사쿠 감독에게 명성을 안긴 시리즈의 첫 작품. 이종수기자 vielee@
  • 영화단신 / 부천영화제 개막작 ‘원더풀 데이즈’

    새달 10일 개막되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에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선정됐다.폐막작으로는 ‘큐브’로 알려진 캐나다 출신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사이퍼’와,국산 호러영화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뽑혔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새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세계 190여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한편 올해의 ‘페스티벌 레이디’에는 ‘…여우계단’의 주인공인 박한별이 선정됐다.
  • 영화단신

    ‘조폭마누라2…’ 크랭크인 정흥순 감독의 신작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이 지난주 크랭크인했다.‘조폭…’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조폭 마누라가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싸운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1편에 이어 주연을 맡은 신은경은 “내면·코믹·액션 연기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올해 추석시즌 개봉 예정. 부천영화제 상영작 공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월 열리는 영화제의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 상영될 작품을 모집한다.응모자는 26일까지 신청서와 심사용 VHS테이프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복사골문화센터 304호 PiFan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032)345-6315.
  • 부천국제영화제 폐막식

    독일 출신 스벤 타딕켄 감독의 ‘우리 오빠는 뱀파이어’가 18일 열린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성(性)에 집착하는 정신미숙아를 그린 ‘우리 오빠는 뱀파이어’는 “성장과 성을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에 담았고,섬세한 감수성과 유머를 능숙하게 다뤘다.”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끌어냈다.남우주연상 수상 배우는 로만 크니즈카.여우주연상은 권태기에 빠진 중년부인을 코믹하게 그린 오스트리아 영화 ‘사마귀 부인’의 크리스티안 회르비거가 수상했다.관객상은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가,심사위원특별상은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밑에서…’가 차지했다. 부천영화제는 폐막식과 함께 8일간의 공식일정을 마감했지만 20일까지 영화 상영을 계속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盧 ‘정면돌파’ 힘찬 행군

    지지율 답보,8·8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커지는 당내파열음 등으로 좀체로 위기국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정면 돌파’행보를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을과 경기 광명시 재보선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장기표(張琪杓·영등포을),남궁진(南宮鎭·광명시) 공천자와 각각 화해를 한 뒤 16일부터는 비주류를 끌어안으려는 비공식 행보에 심혈을 쏟으면서 대선후보로서 위축됐던 입지 회복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참석,영화예술인·시민등 200여명과 함께 단편영화 모음인 ‘글로벌 아이스 2002’라는 영화를 관람하고,간담회도 가졌다. 노 후보는 “5년간 국민의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보니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새로운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예산·제도의 지원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자신의 진솔함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였다.그는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고 왔는데 어려워서 답답했다.”고 털어놓은 뒤 “여러분도 어려웠죠.솔직히 합시다.벌거벗은 임금님처럼.”이라고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앞으로도 ‘국민 속으로’행보를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18일에는 서울 송파구 배명중학교에서 일일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서민적 지도자상을 부각시킬 예정이고,이어 교사·운영위원·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장의 민원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음주중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공직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참석,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면서 19일의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후보 추대대회 등 재보선 선거지원 활동도 가속화,당장악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내 사정은 여전히 어수선하다.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세력화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반노(反盧)진영의 세력은 공고한 상태다. 다만 노 후보는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통합민주당 시절 비주류 인사 및 쇄신파를 중심으로 친위세력을 구축,외풍(外風)차단막을 구축할 예정이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 탈당하려는 것도 ‘탈(脫)DJ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규 김재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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