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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카타르와 에너지 파트너십 심화시키고 전후방 산업 외연 넓혀야”

    尹 “카타르와 에너지 파트너십 심화시키고 전후방 산업 외연 넓혀야”

    尹,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카타르 韓 경제 발전에 에너지 안정 공급”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양국 간 에너지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수교 후 약 50년동안 카타르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줬고, 우리나라는 카타르의 도로, 지하철은 물론 석유화학 플랜트, 해수 담수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대전환기를 맞아 카타르와 대한민국은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이 발전시켜 나가야 할 협력 방향에 대해 디지털 분야 인공지능(AI) 파트너십, 국방 산업, 미래 경제 협력을 위한 청년 스타트업의 교류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우리나라는 인재 양성,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많다”면서 “AI를 한국과 카타르의 중점 협력 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한편, AI 디지털 규범에 대한 논의를 양국이 함께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우수한 국방 기술과 방위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카타르의 국방 역량 강화에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방 관련 산업에서도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회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등 양국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미래 신산업, 건설·인프라, 국방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0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이번에 체결되는 MOU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기관, 카타르 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최근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폭스콘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비난하자 중국은 외교문제가 아니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거듭 천명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4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 당국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여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는 부총통은 없다”며 기자의 질문을 정정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 저장 등에 위치한 폭스콘 지사들이 중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대만 기업은 대만의 자산으로 중국 경제에 공헌한 것이 정말 크다”며 “중국은 대만 기업을 소중히 여기고 보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만 기업인을 누르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4일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피해를 입으면 중국에 대한 신뢰도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남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그룹은 이에 적법성과 규정 준수가 기본 원칙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도 훙하이와 연락을 취해 필요시 후속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장원셩 샤먼대학교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관련 부처가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정상적인 행정이자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며 “폭스콘은 조사에 적극 협조할 의무가 있으며 실제로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만에서는 중국의 폭스콘 세무조사를 두고 총통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훙하이그룹 창립자 궈타이밍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키겠다는 것인데, 궈타이밍과 정치성향이 비슷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거론된다. 궈타이밍 후보가 단독 출마할 경우 표가 분산돼 오히려 현 부총통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두 정당은 총통 후보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궈타이밍의 총통 선거 출마를 놓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궈 후보가 출마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8월 29일 왕자이시 전 대만판공실 부주임은 “궈타이밍의 출마는 대만의 야권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라이칭더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음날 쑹타오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과 함께 중국 산시성 윈청 관제(관우)묘를 찾은 뒤 삼국지연의를 인용해 “믿음을 배신하고 의를 잊으면 하늘과 사람이 죽일 것”이란 말을 했다. 이는 궈타이밍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일부 대만 언론들은 폭스콘의 세무 조사와 관련한 환구시보의 보도가 중국 고위부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대만 민진당이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이 선거개입을 했다고 알리는 데 이용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중국에서는 후속 보도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상무부는 무역 장벽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해 대만 총통 선거 전날까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 역시 대만 총통 선거를 염두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공직자의 창] 달라진 인파 안전관리와 남은 과제/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공직자의 창] 달라진 인파 안전관리와 남은 과제/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우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란다. 오늘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인파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중심으로 그간 안전정책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문가,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정부는 “현장에서 작동할 때까지 관리한다”는 목표로 철저히 정책을 관리해 왔다. 장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하는 관계부처회의를 2주마다 열었고 수많은 지자체 협의와 현장점검을 거쳤다. 이태원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주최자가 없는 인파밀집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지자체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는 법률 개정 완료 전이라도 지자체가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인파밀집도를 파악하는 ‘인파관리시스템’도 10월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기관 간 공동대응 요청 시 출동을 의무화하고 상대기관 출동요원의 정보를 문자로 전송하는 시스템도 현장에 적용되는 등 현장의 1차 재난대응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각종 제도와 시스템도 정비됐다. 지자체와 현장에서는 새로운 인파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최자 없는 행사까지 안전관리를 하도록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지역안전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집행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서울 세계불꽃축제 등 지역축제에서는 변화된 모습이 관찰됐다. 안전요원 배치, 도로 상태 점검, 폐쇄회로(CC)TVㆍ방송장치 등 필요 장비 적재적소 설치 등 인파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변화됐다. 올해 8월 말까지 지자체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154건 실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한 수치이다. 과거엔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주최자 없는 행사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개선된 모든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현장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핼러윈 축제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인파 안전관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들도 많다. 현재 가장 큰 위협은 2020년 이후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고 있는 기후위기일 것이다. 현재 정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 65명으로 ‘기후위기 재난대응 민간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인파사고 안전관리도 개선됐듯이 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기후위기로부터도 우리의 일상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추진할 대책도 좀더 정교하게 다듬고 대비 훈련 등도 보완해 나아갈 것이다.
  • 한 총리,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장 접견… “韓기업 투자 환경 개선에 관심”

    한 총리,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장 접견… “韓기업 투자 환경 개선에 관심”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쩐 뚜언 아잉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장을 접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잉 위원장과 면담하며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 내 1위 투자국”이라며 “양국이 교류협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고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최상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잉 위원장도 한 총리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범적 국가 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베트남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와 아잉 위원장은 한·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전략적,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특히 첨단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LNG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녹색성장, 글로벌 공급망, 방산,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양국 교역액이 2배 이상 확대됐다”며 “양국 정상이 합의했듯 ‘2030년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 했을 때 정상회담을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을 1500억 달러(약 192조원)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 아잉 위원장은 “한·베트남 FTA는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FTA 중 하나”라며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심화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양국이 지속가능한 호혜적 경제협력을 계속하기 위해 베트남 내 우리 진출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관절차 간소화, 규제 개선, 한국계 은행 설립 인허가 등에 대한 베트남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잉 위원장은 “관련 부처를 통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관련한 투자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중국 ‘일대일로’ 10년에 대만 학자들의 평가는? [대만은 지금]

    중국 ‘일대일로’ 10년에 대만 학자들의 평가는? [대만은 지금]

    중국의 ‘일대일로’ 시행 10년을 맞아 대만에서는 19일 대만 국가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중국 일대일로 전략 10년 총검토’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저명한 대만 학자들이 자리에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주목할만 한 평가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좋아지면 세계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세계 각국의 현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전위 타이신금융지주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본토가 제안한 일대일로 구상의 목적 중 하나는 과거 일본이 주도했던 동아시아 경제 분업 체제를 모방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 플라잉 기스 모델(Flying Geese Model·기러기 편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플라잉 기스 모델은 개도국이 선진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노동 집약적인 산업 위주로 경제 발전을 시작해 성장하는 경제 모형을 뜻한다. 이어 “그러나 중국의 방식은 자국 기업과 직원을 다른 나라로 데려가 그 나라에게 중국 은행에서 돈을 빌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중국에게는 일자리와 이익이 창출되지만 상대국은 더 많은 빚을 지게 된다. 결국 자기만 날고 다른 기러기는 죽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에 동참한 64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GDP)이 2.31%, 그중 일대일로 핵심 25개국의 평균 GDP가 2.39%였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흥시장의 GDP는 2.42%로 일대일로 계획보다 결과가 좋았다며 “일대일로가 다른 국가의 GDP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려면 이런 데이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둥리원 아시아태평양평화연구재단 집행장은 일대일로를 ’짙은 안개‘와 같다고 했다. 그는 일대일로 목표가 너무 크고 추상적인 데다 중국 각 부처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어 대부분의 계약에 기밀 조항이 있고 공개 통계 및 분석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발표한 백서를 보면 일대일로의 정책이 유동적이고 변경 가능하며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를 제안했을 당시 초과 생산 능력 수출, 글로벌 자원 확보, 국제 경제 및 무역 규칙 재편 등 세 가지 주요 목표가 제시됐지만, 2016년부터는 당초 제안된 목표에 대신 다른 나라와 얼마나 많은 문서를 체결했는지, 외국에서 얼마나 차입했는지 등 성과 중심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본토 경제와 사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는 최소 6600만 명의 저소득층이 있거나 청년 실업률이 20%를 초과하는데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발전과 복지에 관심이 없으면서 전세계에 돈을 뿌린다”고 했다. 장궈청 타이베이의대 종합교육센터 부주임은 일대일로 구상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중국 지역 발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상당한 내부 선전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의 무모한 행동의 위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빠르게 발전한 해안 지역에 비해 서부 지역은 발전이 뒤처지면서 생긴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민족 갈등이 발생했는데, 이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일대일로는 자국 지역 발전의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해상의 위험을 피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세청은 친근하면서도 엄격한 두 얼굴을 지닌 기획재정부 외청이다. 헌법 제38조가 규정하는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안내하고 돕는 서비스 기관이라는 점은 국세청을 ‘천사표’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 악성 체납자를 상대로 강제 징세하는 모습은 ‘저승사자’ 그 이상이다. ‘세무조사’라는 고유 권한 덕에 국세청은 검찰청, 경찰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한민국 4대 사정기관 반열에 올라 있다. 법에 따라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 정보는 국민의 가장 내밀한 정보라 할 수 있는 소득과 자산 정보에 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은 개인 납세자의 과세 정보에 대한 보안을 아주 철저하게 지킨다. 세무조사에 나섰을 때도 조사를 했다는 사실조차 숨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조직법에 따라 국세청은 내국인을 상대로 내국세를 걷는다. 외국에서 수입된 물품에 부과되는 관세도 국세에 포함되지만 관세는 관세청이 담당한다. 재정당국인 기재부는 내국세와 관세를 포함한 국세로 국가 재원의 90% 이상을 조달한다. 내국세에는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농어촌특별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취득세 등 지방세는 국세청 업무와 무관하다. 주류 면허 관리를 비롯한 주세 행정은 국세청이 출범할 때부터 보유해 온 고유 권한이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는 주류 면허와 세원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주류 제조 면허를 새로 받은 사업자에게 주류 제조 기술을 지도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 [세종 본청] 윤석열 정부 1기 국세 행정을 총괄하는 김창기 국세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까지 지낸 뒤 퇴임했다가 정권 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김 청장은 국세청 간부들이 추진하는 업무의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등 국세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직원의 개인사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소통도 원활하다. 국세청 서열 2위인 김태호 차장은 묵묵히 뚝심 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정중동 스타일의 리더다. 국세청에서 조사·인사·재산 등 본청 과장 5개 보직을 도장 깨기하듯 역임한 이례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구성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덕장의 면모를 지녔다. 매너가 좋고 소탈하며 외유내강의 인품을 보유한 선비 같은 공무원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입이 무거운 간부로 알려졌다. 박해영 감사관은 국세청 대표 일꾼이다. 중부·인천·부산·대전청에서 잇따라 국장직을 맡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조사 업무에 잔뼈가 굵다. 중부청 조사3국장 재직 당시 기업 자금을 불법으로 유출한 탈세 기업을 상대로 엄정한 추징에 나섰다. 지금은 국세청 감사관으로서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를 활성화해 국세 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동운 기획조정관은 탈세를 잡아내는 데 도가 튼 조사 전문가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고강도 특별세무조사로 기업들을 벌벌 떨게 했다. 이 조정관은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선이 굵은 스타일이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젊은 감성과 센스를 지녀 직원과의 소통에도 막힘이 없다. 솔직한 면모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녀 “나이스한 상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준급 운동 실력을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국세청 직원들은 김국현 정보화관리관 하면 ‘테니스’부터 떠올린다. 국세청에 테니스 실력자가 즐비한데 그중에서 김 국장의 실력이 군계일학이라고 한다. 김 국장은 주세 업무를 전담하는 국세청 소비세과장 시절 ‘가짜 석유 추적 전담팀’을 구성하고 추적 조사를 매섭게 실시해 유류 거래 질서 정상화에 기여했다. 변혜정 납세자보호관은 국세청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고 지금은 납세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변 보호관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며 국세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업무 열정이 넘치고 책임감과 기획력, 판단력이 뛰어난 간부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박재형 국제조세관리관은 난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국제 조세’ 분야에 10년 이상 매진한 최고 전문가다. 첫 한국·베트남 국세청장회의 개최를 이끌었고 2006년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에서 각국 국세청장들이 첫 ‘서울 선언’을 도출하는 데 일조했다. 박 관리관은 성실한 학구파 공무원이기도 하다. 여전히 세법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직원 대상 세법 강의도 하고 있다. 커피에 조예가 깊고 내리는 솜씨도 탁월해 국세청 직원들은 박 관리관이 내린 커피를 마셔 본 사람과 마셔 보지 못한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매사 업무를 자로 잰 듯 깔끔하게 처리하는 ‘해결사형’ 리더다. 신중한 스타일에 언변에 군더더기가 없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인품까지 따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제 조사 베테랑이 맡는 국제조세관리관에 이어 국세청 조사의 꽃이자 최고 요직인 조사국장까지 두루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차기 서울국세청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동훈 개인납세국장은 국세청 내 소통의 아이콘으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단번에 경계를 풀고 격의 없이 대화하게 하는 재주를 지녔다. 대변인을 지내 언론이나 외부 기관과의 협업에도 능숙하다.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한 성품을 지녔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정교하다. 그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인적 용역 소득자 환급금 직접 찾아 돌려주기,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 도입 등 각종 세정 지원을 적극 추진했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와 불공정 탈세 행위에는 엄정한 대응에 나서며 지엄한 공권력을 이행했다. 최재봉 법인납세국장은 조사·국제조세·감사 분야를 섭렵한 ‘국세 제너럴리스트’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며 기획 감사를 통해 국세 행정의 전 분야를 접한 뒤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지금은 수출 기업 세정 지원 강화, 공익법인 투명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최 국장은 직원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코치형 리더’의 면모를 지녔다. 안덕수 자산과세국장은 국세 행정의 모든 분야에 정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세무조사, 징세송무, 재산제세, 납세자 권익 보호 등 국세 행정 전반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했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기재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미국 국세청 국장급 해외 연수 등의 마당발 경험도 안 국장의 최대 자산이다. 이런 다양한 근무 경험 덕에 부처 간 업무 협조·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원칙과 합리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사안의 맥도 정확하게 짚어 낸다. 차분한 성품에 외모도 호감형이다. 국세청 직원들은 안 국장을 장래가 촉망되는 간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성과 창출형’ 리더다. 강한 책임감을 동력 삼아 업무 추진력을 얻는 스타일이다. 지난 4월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주류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리커(Liquor) 수출지원 협의회’를 출범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주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정 국장은 또 공사 구분이 분명해 사적인 상황에서 의전이나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은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사람을 두루 배려하며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 환경을 편안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데 애쓰고 있다. 박 단장에게는 근래 ‘정책 아이디어 발명가’라는 별명이 생겼다. 2019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세금 신고·납부와 연말정산 등을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하는 모바일 홈택스 확대 사업을 제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방청장]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명실상부 국세청 에이스로, 업무 내공이 정점에 달한 국세 베테랑이다. 국세 행정 전반에 걸쳐 깊고 넓은 통찰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 본청에서만 5개 국장 보직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김태호 차장과 함께 가장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청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연배를 초월해 소통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화력까지 겸비했다.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 조율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인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엘리트 경제 관료다. 오 청장을 롤 모델로 삼는 직원이 줄을 설 정도라고 한다. 현재 국세청을 대표하는 조사통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치는 역외 탈세에 대응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본청 조사국장 시절에는 ‘적법 절차, 적법 과세’를 세무조사 전 과정에 관행으로 정착시켜 납세자 권익을 증진했다. 중부국세청장에 부임해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국세청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오 청장의 노력 덕에 많은 직원이 “조직이 나를 보호해 주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탁월한 정무 감각, 민첩한 이슈 대응 능력과 함께 신뢰감을 주는 다정다감한 말투도 오 청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원 인천국세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른 법인세 분야 조사 전문가다.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공을 늘 직원들에게 돌리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 조사 업무는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 정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추진해 왔고,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희철 대전국세청장은 ‘동네 형’같이 푸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덕장인 동시에 업무 파악 속도가 빠르고 일 처리가 명쾌한 지장으로 소문났다. 본청 정보화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K전자세정’을 헝가리와 탄자니아 등에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알기 쉬운 대화형 신고 세금비서’도 최초로 시행했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실무형 리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아이콘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양 청장은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윤종건 대구국세청장은 강한 추진력과 뚝심으로 업무를 리드하는 간부다. 지시 일변도의 업무 스타일을 지양하고 소통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을 지향한다. 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을 맡아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를 최초로 시행해 저소득가구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일현 부산국세청장은 업무에 열정이 넘치는 공무원이다. 2013년 아시아지역 16개국 국세청장이 참여하는 제43회 아시아국세청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일조했다. 장 청장은 평소 직원들과 탁구를 즐기고 청장실을 직원들에게 개방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바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1994년 22세의 나이로 행정고시 38회에 소년급제했다.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과 조사1국장, 본청 징세법무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했고 앞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유능한 공무원으로 꼽힌다. 업무는 원칙에 따라 빈틈없이 처리하는 동시에 겸손한 성품까지 겸비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지방 병원 의사 간 ‘골든타임 네트워크’…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역 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흩어진 필수의료 기능을 한데 묶기 위해서다. 지역의 국립대병원을 중증·응급 최종 진료까지 가능한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정부는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는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바꾸는 등 국립대병원을 거점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과 투자 방안이 담겼다.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에 과감한 지원개원의 절반 수준 의사 임금 상향시설 지원 비율 최대 75%로 확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교육 역량 등을 충분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의료계도 협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폭이 빠진 정부 전략을 두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많은 임금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의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 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을 아예 해제하거나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초 구체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도 병행한다.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하고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한다. 또한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역의료 ‘컨트롤타워’ 권한 부여50명 이하 ‘미니 의대’ 증원 무게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도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을 부여해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이,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거점 병원 역할을 한다. 종합병원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한다. ‘국립대병원,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 1차 의료기관’이 지역 필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가까운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인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정부와 국립대병원이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서 만들기로 했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늘어나는 의대 정원은 지방 국립대와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확대한다.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의협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장기 과제 외 ‘패키지정책’필수의료 수가 인상안 12월 발표의료사고 형사처벌 부담도 낮춰 국립대병원·인력 양성 등 장기 과제를 추진하는 동안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외면하지 않도록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도 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올라와 지역 필수의료의 거점이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재정투자, 인력 공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진찰·검사·처치가 많은 진료과에 보상이 쏠리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도 개선한다.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많은 보상을 약속한다면 의료계가 전향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의료계와 합의하지 못해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70%만 분담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소아과 전공의 등에게는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1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수가가 필수의료 분야에 추가 투입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더 강력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국립대병원 임금 규제 푼다…서울 대형병원처럼 키워 필수의료 거점

    정부가 국립대병원 인건비·정원 규제를 풀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육성한다. 인근 국립대병원에서 중증·응급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의사를 대폭 확충하고 시설·장비를 개선한다.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꿔 의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이렇게 키운 국립대병원을 거점 삼아 붕괴 위기에 몰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필수의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도 대폭 인상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의료계와 좀 더 논의하기로 하고, 당장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부터 내놓은 것이다. 국립대병원 ‘기타공공기관’ 해제하거나 필수의료 한해 인건비 대폭 인상 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의사에게 민간·사립대병원 만큼 높은 임금을 주지 못한다. 이로인해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법이 규정한 필수·공공의료 총괄 기능을 수행하기는 커녕 의사 확보조차 어려웠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규제 완화 방식으로 정부는 국립대병원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 필수의료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구체안을 발표한다. 국립대병원에는 공공정책수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매우 필요하나 수익성은 낮은 필수의료센터 보상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수의료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국립대병원의 진료시설과 장비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25% 수준인데, 이를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역할 이렇게 육성한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과 책임을 맡겨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은 길병원, 울산은 울산대병원을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한다. 또한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 별로 육성하고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협력하도록 해 필수의료 수술·응급 공백과 환자의 상급 병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은 현재 만성질환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한다. 의료기관 기능을 이렇게 재편해 서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필수 의료 진료체계를 확립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진료 정보를 주고받고 원활하게 환자 의뢰·회송을 하도록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내 병원 간 순환 당직제,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7명 이상이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교수의 지방의료원 출장 진료도 활성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인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립중앙의료원과 암센터는 응급·감염병·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50% 의무 배정필수진료과 수련 비용 국가에서 지원 의대 정원을 확대하되, 의사들이 피부 미용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필수의료 수가 인상, 근무 여건 개선,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등 패키지 정책도 편다. 우선 중증 응급, 고난도·고위험 수술, 취약지·고위험 분만, 소아·신생아 입원 등 필수의료 공공정책수가 인상 방안을 12월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 남아 진료할 수 있도록 현재 40%인 의대 지역 인재 전형 비율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비율은 밝히지 않았는데, 최소 50%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 조사를 보면 지방 광역시 소재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60.1%가 지방에서 근무했다. 다만 지역에 남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지역·필수 의료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의 수련병원에 전체 전공의 정원의 50%를 의무 배정한다. 필수진료과의 수련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수 과목 의사 의료사고 형사처벌 완화불가항력 분만 사고 보상 국가가 100% 책임 고난도·위험 부담이 큰 수술을 많이 하는 필수의료 의사가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형사상 부담도 낮춘다. 이미 국회에서 필수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무과실 또는 중대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현재도 의료 과실은 환자가 입증하기 어려워 의사가 형사처벌을 받는 일이 많지 않다며 환자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전부 책임진다. 기존에는 국가가 70%만 분담했다. 환자 보상금 한도도 올린다. 현재는 산모 사망 시 3000만원, 신생아 사망 시 2000만원, 태아 사망 시 1500만원 한도에서 보상금을 주고 있다. 정부는 혁신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립대병원등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 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겠다”며 “국립대병원 소관 변경을 계기로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인력 양성 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생명연대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대책위원회 설치해야” 촉구

    생명연대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대책위원회 설치해야” 촉구

    한국종교인연대 등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대통령 직속으로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혁신위원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제한 뒤 새로 설치되는 조직의 명칭을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생각하는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의 뜻을 존중하고 환영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자살 대책을 정신건강 혁신 사업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한국의 자살률은 2003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줄곧 1~2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역시 리투아니아가 2018년 OECD에 가입한 뒤 소급해서 순위를 산정한 결과로, 리투아니아의 OECD 가입 이전과 이후 모두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는 한국이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사무국을 설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두석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을 50%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7% 늘었다”면서 “하루속히 대통령 직속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의 행복지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향 기부 확대, 지방기금 강화… 日농촌서 ‘인구 해법’ 찾은 행안부[고향이를 부탁해]

    고향 기부 확대, 지방기금 강화… 日농촌서 ‘인구 해법’ 찾은 행안부[고향이를 부탁해]

    “고향사랑기부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일본 고향납세제 규모는 도입되던 2008년 81억엔에서 지난해 9654억엔으로 성장해 지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역 격차와 지방 소멸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고령화가 더 일찍 시작된 나라인 동시에 올해 첫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델을 개발한 나라다. 이 장관은 일본판 고향사랑기부제인 고향납세제를 도입한 스가 전 총리, 한국에도 번역본이 나온 ‘지방 소멸’이라는 책을 내고 관련 정책을 전개한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성 대신 등을 만났다. 또한 인구 소멸 직전 민관의 노력으로 다시 활력을 띤 지역을 찾아 국내 정책의 길을 모색했다. 이 장관은 지난 12~14일 주말을 낀 2박 3일 동안 9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스가 전 총리는 고향사랑기부제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기업 본사와 직장인이 많은 수도권에 세수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고향납세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지역을 정해 기부금을 낸 기부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하기 때문에 기부를 하면 수도권에 집중된 재원이 지방 재정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고향납세제의 체계를 설명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세액공제를 통해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되는 비중이 약 77%이지만 한국에서는 국세가 지방으로 91% 이전된다.스가 전 총리가 “한일 양국관계가 유례없이 좋은 지금 고향납세제와 같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이 장관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시키고 다시 만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일본의 고향납세제는 기부 상한액이 없고 기부자에 법인이 포함되는 등 참여의 폭이 넓으며 민간에서 자율로 기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율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민간 플랫폼을 확대하고 연간 500만원으로 설정된 기부 상한액을 완화하는 등 문턱을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지방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 2040년 일본의 896개 지자체가 소멸한다는 ‘마스다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지방 소멸 담론을 이끌어 낸 마스다 전 총무성 대신도 지방 소멸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도쿄 지요다구에서 이 장관을 만난 마스다 전 총무성 대신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중핵 도시,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방 소멸 해결의 열쇠는 일자리 문제인데 한국이 디지털에 앞서 있으니 디지털을 수단으로 지방 일자리, 생활 수준 향상 등 적극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앙부처별로 중복된 지역 활성화 및 특구 사업들을 잘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로 조정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 장관으로 취임해 보니 한국에서도 지방 소멸 문제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하고도 심각한 난제”라면서 “현명한 한일 양국 국민들이 앞으로 창의적인 해결 방안들을 잘 찾아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연 1조원 규모인) 지방소멸기금도 경쟁력 있는 지자체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지방의 인구 감소, 지역경제 쇠퇴를 우리보다 더 오래 경험한 일본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활성화 정책이 구동되고 있었다. 이 장관은 여러 마을을 찾아 지방 소멸 위기를 넘긴 사례를 경청했는데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이 그 중 한 곳이다. 도쿠시마현 인구는 올해 기준 약 69만명으로 가미야마정은 1950년대 2만명 수준을 정점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는 현실적 인식 아래 일명 ‘창조적 감소’를 선택해 예술가, 창업가,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자 등 창의적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며 인구 구성을 변화시켰다.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비영리 법인인 ‘그린밸리’는 기업들에 오피스 부지 및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위성 오피스를 유치하고 현지인 및 이주민들의 자녀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고등전문학교와 청년들을 위한 공동주택을 설립했다. 그 결과 2007년 이후 전입 인구 하락세가 멈췄고 최근에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넘어섰다. 작은 농촌마을이었던 가미야마정은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지방 창생의 성지로 거듭나며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 지사는 “기존에는 대도시인 도쿄를 따라서 문화·체육 시설을 리모델링해 예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으나 도쿄에 없는 고유한 것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가미야마정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위성 오피스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킨 K팝처럼 국가와 지역 모두 스스로의 콘텐츠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 관광·수소·스포츠마케팅… 삼척 ‘세일즈 행정’으로 다시 뛴다

    관광·수소·스포츠마케팅… 삼척 ‘세일즈 행정’으로 다시 뛴다

    “관광, 수소산업, 스포츠마케팅을 세 축으로 삼척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가 가진 장점,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극대화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펼쳐 사회 전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4000억원 이상을 들여 관광시설을 건설하는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근덕수소특화산업단지와 제2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나서는 등 관광과 수소,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중점을 두고 있는 관광, 수소, 스포츠마케팅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박 시장은 광역교통망 개선, 의료 인프라 확장, 구도심 활성화 등에 공을 들이며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규모 관광 개발이 한창이다. “삼척은 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동해안 최고의 휴양지이다. 여기에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천만 관광도시 삼척’을 구현할 수 있다. 새천년 해안도로에 위치한 옛 팰리스호텔 부지에 더 시에나 그룹의 하이엔드 리조트를 유치한 것처럼 민간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이어 나가겠다. 세일즈 행정을 통해 다양한 리조트와 액티비티 시설을 유치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 -수소산업 육성 전략은. “2017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수소산업을 삼척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고 앞으로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2단계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수소 산학연 클러스터,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관련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수소 연구개발(R&D) 실증단지와 산업직접단지 조성으로 삼척만의 차별화된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동서6고속도로 삼척~영월 구간 조기 착공이 숙원인데. “삼척~영월 구간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연말까지 경제성과 정책효과성 및 지역균형발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경제성을 판단하는 비용대비편익지수(BC)가 0.171에 그치나 정책효과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강조해 예타 통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간선도로망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북부권 동서를 연결하는 자원~우지 도로 개설 사업은 70%대의 토지 보상률을 보여 전체 3.7㎞ 중 1.7㎞ 구간을 연말에 우선 착공할 방침이다.”-강원대병원 분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강원 남부권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수준 높은 대형병원이 없다 보니 중증환자가 멀리 떨어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취약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대병원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와 강원대, 강원대병원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3개 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의 규모를 확대하고 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립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관계 부처와 기관, 정치권과 협력해 분원 건립을 꼭 이루겠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한 대책은. “과거 도계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한 성지이자 경제의 근대화를 이끈 심장이다. 하지만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내리막을 걷고 있다. 폐광지역 활성화 사업들이 전개됐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제는 이전과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반드시 현실화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센터를 비롯해 의료 전문인력양성센터와 연구시설, 휴양시설을 갖춘 첨단 보건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도계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은. “외곽지역으로 도시가 확장돼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의료원 부지 활용, 삼척고 이전, 버스터미널 현대화, 기타 공공부지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관련 용역을 지난 4월 착수했고 내년 1월이면 결과가 나온다. 현실성 있는 계획을 마련해 실행할 것이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취임 후 ‘누구나 잘사는 삼척, 살고 싶은 삼척’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러면서도 시민과의 소통은 잊지 않았다.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동네 한 바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고, 꼭 이런 자리가 아니어도 아침저녁 틈나는 대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곳곳을 다니며 소외된 시민이 없는지 살폈다. 많은 시민을 만났고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항상 시민 곁에 있겠다.”
  • ‘中 탈북민 대거 북송’ 뒷북 확인… 韓당국, 北 인권 대응 손 놨나

    ‘中 탈북민 대거 북송’ 뒷북 확인… 韓당국, 北 인권 대응 손 놨나

    지난 9일 중국이 탈북민 600명을 강제 북송한 사실을 정부는 언론 보도 이후 이틀 만이자 사건 발생 이후 나흘 만에 뒤늦게 공식 확인했다. 지난 8월 말 북한이 코로나19로 폐쇄했던 국경을 3년여 만에 열면서 2000여명으로 추산되는 탈북민이 강제 북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찌감치 제기됐지만 ‘북한 인권’을 최우선에 두겠다던 통일부와 주중한국대사관 등 당국이 손 놓고 바라만 봤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직 중국에 1400여명가량의 탈북민이 억류돼 있다는 점에서 또다시 강제 북송이 이뤄질 경우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북송과 관련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사과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사실관계가 좀더 명확해지는 대로 적절한 입장 표명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가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이 9일 밤 강제 송환됐다고 밝힌 11일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3일에서야 통일부는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때까지 외교안보 관계 부처들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대화·협력 관련 조직을 대거 통폐합하는 한편 북한 인권과 정보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정원 직원까지 파견받았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었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아시안게임 이후 북송 가능성이) 나왔는데 (막지 못한 것은) 무능한 것”(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내 탈북민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의 비판이 쏟아진 까닭이다. 13일 주중대사관 국감에 나선 정재호 주중대사도 질타를 받았다. 정 대사는 국감장에서 지난달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한 총리가 탈북민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탈북자가 아니고, 불법입국자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며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탈북민을 ‘난민’이 아닌 ‘불법체류자’로 간주해 북한에 강제 송환해 왔는데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면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들이 중국의 묵인하에 제3국인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으로 이동한 적이 있다”면서 “(정부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틀에서 남북 관계는 물론이고 한중 관계 접근을 잘할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동북 3성에 있는 탈북민 대다수가 북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빈일자리 22만여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정부가 빈일자리 대책으로 지역별 맞춤형 해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형 전략업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인근 지역주민과 외국인력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전국(업종)과 지역, 업체별로 세부화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과 7월 발표한 1·2차 ‘업종별’ 빈일자리 대책에 이어 ‘지역별’ 해소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2차 대책 추진으로 8월 기준 빈일자리(22만 1000개)가 1년 전보다 3000개 감소하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마다 다른 산업·인구구조 특성으로 인력 부족 원인과 구인난 업종 등이 제작각이다. 3차 대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주도해 빈일자리를 해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별로 지원이 필요한 빈일자리업종(2~3개)를 선정해 인력난 원인과 대응 방안 등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빈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1.7%)은 식료품 제조업·보건복지업·반도체 부품업을 선정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충북 내 기업의 47.5%가 음성·진천에 집중돼 있으나 인구유출 및 고령화로 노동공급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소규모 영세기업이고 산단이 아닌 지역내 분산돼 일률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충주 등 인근 도시의 미취업자를 구인기업과 연계하고 통근 차량과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인력 유입 및 고령자 활용 촉진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유연화와 고령자 계속 고용장려금을 확대키로 했다. 지역 내 빈일자리 핵심기업 5000개에 대해서는 고용센터의 ‘신속취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한 구인·구직 매칭을, 현재 60개인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동훈련센터를 내년 80개로 늘려 지역 인력양성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첫 도입된 ‘지역특화비자’ 쿼터를 확대해 우수 외국인력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한다. 지역특화비자는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광역단체장 추천을 받은 유학생이나 숙련 근로자가 대상으로 5년간 거주하며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고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 입국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도 비전문외국인력(E-9) 쿼터도 확대해 인력부족 지역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전국·지방·기업별 일자리 대책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살기좋은 지방시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별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OECD 개발원조위원회 실사단 방한…정부 “개발 협력 성과 국제사회에 알릴 것”

    OECD 개발원조위원회 실사단 방한…정부 “개발 협력 성과 국제사회에 알릴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실사단이 한국의 개발 협력 분야 정책 및 집행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16일 방한한다. 정부는 호주, 유럽연합(EU) 등 회원국 대표와 DAC 사무국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개발협력 관련 부처인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와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어 국회와 감사원을 방문하고 시민사회·학계·민간 기업과도 만나 개발 협력 분야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방한을 마친 뒤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현지 ODA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OECD DAC는 매년 4∼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집행을 상호점검하는 절차인 ‘동료 검토’를 통해 정책·제도 개선책을 도모한다. 한국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OECD DAC의 ‘동료 검토’를 받는다. OECD는 대표단의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최종 회의를 열고 한국 ODA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동료 검토’에서 우리의 개발 협력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ODA 정책과 제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 7월 국내 출생아 수는 1만 9102명으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만명 선을 밑돌았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연말까지 0.6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는 0.78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아이 1명도 갖지 않으면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7월 한국 인구는 9137명이나 감소했다. 인구 1만명 규모의 지방자치단체가 매달 하나씩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인구 위기는 당장 체감되지 않는다. 솜에 물이 스며들듯 체감도는 서서히 증가한다. 언론 보도로 접하는 수치는 매우 충격적이지만,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언급할 만한 얘기는 아니다. 인구 문제에 대한 위기 경보를 10년간 듣다 보니 내성까지 생겼다. 지금 청년들에게 인구 문제는 경기 침체와 취업, 스포츠 경기, 심지어 오늘 저녁 예고된 드라마보다 중요성이 낮다. 그래서 인구 대책은 정부나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 국민들이 드라마를 보거나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을 때도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현실은 어떤가. 소소한 자화자찬도 이제 낯부끄러운 지경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참다못해 그 ‘하나’를 짚어 주는 보고서까지 냈다. 인구 수치는 계속 악화되고 있으니 무슨 일이라도 한 티를 내려면 ‘예산’을 들이밀 수밖에 없다. 최근엔 예산을 ‘방패막이’로 쓰는 듯하다. ‘이런 막대한 예산을 썼는데도 하락 추세를 도저히 돌릴 길이 없다’고 읍소하면 그만이다. 지난해 정부 예산 중 학교 단열성능 개선 등 학교 설비 설치와 스마트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사업’엔 1조 8293억원이 투입됐다. 정부 분류대로라면 이것은 저출산 대응 예산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1조 3098억원), 내일배움카드(3248억원), 창업성장기술 개발사업(2157억원), 군인 및 군무원 인건비(987억원), 민관협력창업자 육성사업(526억원),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317억원),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69억원) 등 청년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예산은 모조리 저출산 예산으로 묶어 놨다. 정부가 성과지표 맨 앞에 내세우는 ‘육아휴직률’은 어떤가.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여성 육아휴직률은 2012년 28.8%에서 2021년 26.2%로 뒷걸음질쳤다. ‘공무원이나 대기업을 위한 제도’라는 원성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자는 지자체별로 중구난방이다. 광역지자체 사업으로 이관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더니 올해 7월 기준으로 소득기준을 폐지한 곳이 9곳, 폐지하지 않는 곳이 8곳이다. 난임 사업 대상자들 사이에 새로운 갈등 요소를 만든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모든 지자체와 정부 부처를 정책 대상으로 묶어 대책을 아래에서 위로 만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각 부처는 원하는 예산을 따내기 위해 청년과 조금이라도 연관된 정책이면 모두 ‘저출산’이라는 이름표를 붙인다. 이런 방식이면 인구 대책의 최종 컨트롤타워는 예산을 자르고 붙이는 ‘기획재정부’가 된다. 마치 두뇌는 없고 심장만 있는 동물처럼 매우 기형적인 형태다. 일본은 지난 4월 인구 대책을 총괄하는 ‘어린이가정청’을 신설했다. 인구 1억명을 유지하기 위해 ‘1억 총활약상’이라는 특임장관까지 뒀다가 2021년 폐지한 뒤 올해 다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국민들에게 특별한 시그널을 준다.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다. 인구 대책과 직접 관련 있는 예산만 모아 ‘특별회계’를 꾸리고 이름뿐인 컨트롤타워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구 정책은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못난이 정책’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힘을 더 실어 줘야 한다.
  • 지종립 앰코코리아 사장,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

    지종립 앰코코리아 사장,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

    팜민찐 총리, 앰코의 베트남 반도체 생산 격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최근 대표이사 지종립 사장이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하노이 총리관저서 만나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의 조기 안정을 위한 상호 지원에 대해 장시간 의견을 나누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13일 밝혔다. 팜민찐 총리는 “지난 6월 한국 대통령도 베트남 방문을 통해 베트남-한국 간 포괄적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미국과 한국이 모두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기업들을 유치하고,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은 2030년까지 반도체 인력 5만명을 훈련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품질 인재양성 및 교육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데 앰코도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지종립 사장은 “이미 앰코테크놀로지베트남은 앰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 축이 됐다”며 “베트남에서 우수 엔지니어와 인력을 고용하는 동시에 앰코 월드와이드 내 최고의 엔지니어와 기술인력을 베트남에 파견해 조기에 기술력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또 베트남 중앙정부 및 박닌성, 그 밖의 관계부처의 관심 및 지원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베트남은 인적자원, 인프라 등 우수한 투자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앰코베트남은 앰코 월드와이드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과 유관한 장비 및 재료 서플라이체인의 협력사들도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 촉구하겠다”고 밝혔다.앰코테크놀로지는 1968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반도체 사업에 착수해 현재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아시아, 유럽 등 11개국에 20개 제조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3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자동화, 통신,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3000개 이상의 광범위한 패키지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통해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중앙 및 박닌 정부에게 앰코 베트남이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종립 사장은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55년전, 한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최초로 시작하여 한국이 오늘날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던 만큼, 앰코는 베트남에서도 작은 밀알이 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 에코 시스템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영 장관, 사우디 투자부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이영 장관, 사우디 투자부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해 앞장선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사우디 내 투자 수요와 한국 스타트업 간 매칭을 지원하는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현지 정착할 수 있도록 두 부처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조성한 공동펀드의 후속조치인 스타트업 기업설명회와 청년기업가 네트워킹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올해 한국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에는 사우디 전시관이 최초로 마련되는 등 양국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우디 투자부는 중기부가 가장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해외 정부 부처 중 하나”라며 “투자부와 수출, 투자, 창업 등 다방면에서 다져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제3차 빈일자리 대책은 지역별 미스매치 해소…내주 비경회의서 발표

    제3차 빈일자리 대책은 지역별 미스매치 해소…내주 비경회의서 발표

    정부가 빈일자리 해소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장감있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 등을 담은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내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를 열어 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TF는 이날 회의부터 월별 고용동향에 더해 고용 현안 및 이슈에 대한 분석 등 고용시장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9월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0만 9000명 증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여성 고용률과 취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기혼·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성에게 출산과 육아 부담이 집중되면서 경력단절로 이어지면서 20대에 높았던 고용률이 30대에 하락 후 반등하는 ‘M커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0·40대 여성 고용률 증가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육아 병행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모 공동육아 확산을 위해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면 휴직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육아휴직급여 상향도 추진한다. 올해 8월 기준 빈일자리는 22만 1000개로 전년동월대비 3000개 감소하는 등 8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역 제조업 등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난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이전(17만 8000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3차 대책에는 여성 고용 활성화와 지역 빈일자리 해소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과 7월 업종별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지역마다 상이한 산업과 노동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감있고 효과적인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자리정책의 핵심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급발진 의심 사고 증가에도 유관기관 협조 미흡…강대식 “경찰·기관 협력해 의혹 해소해야”

    급발진 의심 사고 증가에도 유관기관 협조 미흡…강대식 “경찰·기관 협력해 의혹 해소해야”

    최근 차량 급발진이 의심되는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상 조사를 해야 할 기관들 사이에 유기적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급발진 의심 등 차량 결함 의심 사고에 대해 조사할 수 있는 국내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교통사고 조사 담당 기관인 경찰청이 최근 4년여간 업무 협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9월까지 TS는 경찰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이 TS 측에 총 16차례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한 ‘사고분석’ 의뢰를 했지만, 사고분석 결과는 정식 재판 증거로 채택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다. TS 내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자동차와 부품의 안전과 성능에 관한 기준에 명기된 항목을 직접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TS 대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정부부처, 경찰청, TS 등이 협력해 의혹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시설과 장비를 보유한 TS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해 초동수사 때부터 참여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강 의원은 TS가 차량결함 조사의 전문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도 “TS가 차량결함 감정기관으로 적합하다고 확인될 경우 감정 의뢰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선관위에 날세운 국민의힘 “부실 운영 사죄하고 부정선거 대책 강구해야”

    선관위에 날세운 국민의힘 “부실 운영 사죄하고 부정선거 대책 강구해야”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가상 해킹에 취약하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시스템 부실 운영을 국민께 겸허히 사죄하고 부정선거 가능성을 1%도 남기지 않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선거관리시스템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부실한 상태라는 것이 보안점검 결과 확인됐다”며 “선관위의 허술한 보안 수준으로는 투표용지에 찍히는 관인과 사인을 복제해 허위 투표할 수 있고, 선거인명부를 조작해 이중 투표하거나 유령 유권자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은 투표로 행사한 신성한 주권이 특정 세력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충격받았다”라며 “그런데도 정작 선관위는 보안의 허술함을 단순히 기술적인 가능성으로 치부하고, ‘부정선거는 다수 내부 조력자가 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해명하는 안일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 선관위를 향한 해킹 시도가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18.5배 가량 많았던 사실이 밝혀진 것을 두고 북한의 해킹 시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 한 북한 정권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집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결코 해킹의 안전지대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내부 조력자’ 운운하며 선거 보안을 호언장담하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최근 불거진 ‘대장동 허위 인터뷰 논란’을 꺼내든 윤 원내대표는 “선거 공작과 인터넷상 여론 조작 가능성이 확인된 마당에 선거관리시스템마저 해킹에 이토록 취약하다면 현재 우리 민주주의가 전에 없던 입체적 위험에 처해있다고 진단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 조작 방지, 투·개표 과정 보안 등 공정선거 필수성을 갖추기 위해 국회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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