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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 등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 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안전한 추석 명절 위한 범정부 총력 대비 태세 들어간다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 총력대비태세가 준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중앙부처 및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한 14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점검 실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역사·공항 등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 특별경계 근무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고용노동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양수산부), 식품안전(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해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문 대통령, 산업부 차관 ‘공약 발굴’ 지시에 “매우 부적절”

    문 대통령, 산업부 차관 ‘공약 발굴’ 지시에 “매우 부적절”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이 직원들에게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수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힌 뒤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 차관이 최근 산업부 일부 직원에게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는다.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31일 1차관 직속 기획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미래 정책 어젠다 회의’에서 이같은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일부 부서에 전달됐는데 박 차관은 “어젠다들이 충실하게 잘 작성됐으나 정치인 입장에서 ‘할 만하네’라고 받아줄 만한 게 잘 안 보인다”,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으니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여러 경로로 의견을 사전에 많이 넣어야 한다”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내년 대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정치중립성이 의심받아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임기 말이 되면서 풀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 [열린세상] 차기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의 철학 먼저 세워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차기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의 철학 먼저 세워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과학기술은 인류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늘 보이지 않는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 인류가 자연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도 과학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제국과 열강들의 흥망성쇠 저변에서도 과학기술은 승리와 패배의 흐름을 그 훨씬 이전부터 가르고 있었다. 중국의 진나라가 기원전 221년 중원을 통일한 것도 주물 기술의 발달로 무기를 대량생산하고 운용한 덕분이라고 한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석궁은 적들의 석궁보다 화살을 멀리 보내고 정확해 적을 압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은 1945년 8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리틀보이’와 ‘팻맨’이라는 원자폭탄의 투하와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원자폭탄은 미국이 비밀리에 추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최근 중국의 부상과 도전에 직면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과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견제 핵심에도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첨단소재,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해 보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와 정부는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은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와 생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역대 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성과를 살펴보기로 하자. 초대 정부의 이승만 대통령은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1956년 문화교육부 기술교육국에 원자력과를 신설하고 1959년 대통령 직속 원자력원을 출범시키며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원자력원에 배정했다. 이와 더불어 원자력위원회와 원자력연구소도 신설했다. 외화가 턱없이 부족했음에도 많은 과학도를 선진국에 유학 보내 핵심 전문인력으로 양성했다고 한다. 아마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을 실감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1967년 과학기술행정을 전담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과학기술처 신설, 1966년 KIST의 설립과 많은 정부 출연 연구소 설립, 대덕연구단지 조성, 한국연구재단의 설립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가 확립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국무위원, 재벌 총수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기술진흥확대회가 개최도됐으며, 문민정부의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는 G7프로젝트를 추진하고 PBS 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의정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과학기술처를 과학기술부로 승격시켰으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하고 과학기술연구회 체제를 출범시켰다. 또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고 과학기술기본계획도 시행했다. 뒤를 이은 참여정부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범부처 조정 기구인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설치하고 과학기술부를 부총리 부처로 승격시켜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을 도모했다. 이명박 정부는 녹색기술을 강조했으며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운영한 바 있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K바이오의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의 차이는 있지만 역대 정부는 그 나름대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해방 후 지금까지 선진국을 따라잡는 재빠른 추격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 온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한 자랑스러운 국가가 됐다. 이제 중국의 부상과 미중 간의 패권 경쟁 격화 등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크게 바뀌어 가고 있으며, 국가총연구개발비도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추격에서 선도로 나가지 않으면 추월당하는 특이점 상황에 처해 있다. 차기 정부는 추격자적 관성으로 길들여진 의식과 제도를 과감히 혁파하고 국가과학기술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 정부 연구소나 산하기관에만 혁신하라고 주문하지 말고 정부 스스로가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 과학기술 예산을 늘리는 것보다도 이제는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을 명확히 하고, 이를 국정의 중심에 반영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총리 “도시철도 노조, 파업 자제하고 대화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인천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5개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국민 삶이 가뜩이나 힘들고,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자제와 대화를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연대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오는 14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이 예상되고, 지하철 운행 횟수 단축에 따른 밀집도 증가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국민 불편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하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대해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안전조치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저부와 각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득 상위 12%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지원금의 취지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널리 이해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 대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려면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면서 “주거와 일자리, 교육 등에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하고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교육환경 마련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나라의 임상(환자 진료)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9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2019년 기준). 반면 우리나라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회원국 평균(4.5개)보다 약 3배 많습니다(2018년 기준). 이는 진료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간호 수요는 높은 반면,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인력은 매우 적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2.5명) 역시 OECD 회원국 평균(3.6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차이는 훨씬 작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간호사들을 괴롭히는 것이 불규칙한 교대근무입니다. 현재 간호사들의 교대근무는 근무표 변동이 빈번합니다. 근무표상 근무일이지만 갑자기 당일 근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휴가 사용을 강요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호사 입장에서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날에 휴가를 쓸 수 없게 됩니다. 또 근무조가 고정돼 있지 않아 개인별로 근무를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근무는 D(Day·데이), E(Evening·이브닝), N(Night·나이트)라는 이름의 낮·저녁·야간근무로 각각 나뉩니다. ‘D’ 근무시간은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전 7시~오후 3시, ‘N’ 근무시간은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 또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E’ 근무시간은 오후 2시~오후 10시 또는 오후 4시~다음날 오전 0시와 같이 각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박경옥 강릉원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2곳과 종합병원 14곳에서 수집해 지난달 11일 ‘간호사 인력문제 해결의 열쇠, 새로운 교대제 개편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공개한 근무표 중에는 E·E·E·N·N·N·O(OFF·오프·쉬는 날) 또는 D·D·N·N·O·E·E·E처럼 주6일 근무를 초과하는 근무표가 다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3교대 근무(낮·저녁·야간근무)는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 등을 유발해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힙니다.일상이 무너진 간호사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간호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오래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 3~4월 조합원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7%가 코로나19로 노동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일상생활이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은 78.7%로 더욱 높았습니다. 다음은 2019년에 태어나 아직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간호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까지 돌보지 못하고 (병원으로) 바로 복귀해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저같이 3교대를 하면서, 또 아이를 키우는 간호사 선생님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환경에서 (육아)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찾아봤더니) 정부지원 산모도우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3교대를 하는 엄마로서 그걸 쓸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분들도 같이 밤에 일을 해야 해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방치하는 그런 상태로 계속 일하는데, 제가 쉰다고 하면 또 (근무) 공백이 생길까봐 쉰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지난달 18일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간호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9년차인데요. 제가 신규일 때보다 더 출근하기가 싫고, 힘든 그런…. 그런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거든요. 밖에서는 진짜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시고, 저희가 일할 땐, 환자들도 중환자니까 언제 상황이 안 좋아질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환자 상태가 변하면 저희가 정해진 시간에 맞게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걸 같이 도와주고, 어떻게, 혼자 다음번(다음 근무자)한테만 넘기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고 나오면, 예전에는 (전신보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장시간 음압병실에서 근무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신발에 땀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그렇게 땀 흘리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진짜 열심히 환자를 보고 있는데, 안 좋아지는 환자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가족들과의) 면회도 잘 안 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런 것까지 저희가 다 참아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좀 많이 힘듭니다.” 부족한 인력과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에서 기인하는 업무량 증가, 이로 인한 번아웃(신체·정신적 소진 상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심화되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노정실무교섭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력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자 보건의료노조는 ‘8월 말까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9월 2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임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가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시간(오전 7시)을 약 5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했습니다. 교대근무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노정교섭 극적 타결, 이후 과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의료계 내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시한 대안들의 구체적인 이행 시기 및 이행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던 복지부는 결국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하고, 올해 안에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포함한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안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간호사, 의료기사 증 우선순위를 정해 직종별 인력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의 합의 직후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합의가 끝이 아니다.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무조정실이 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오늘 노정합의를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과 예산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간호사들은 헌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최고의 보상과 격려는 밤 근무 교대제 개선과 간호사 수 대비 환자 수 비율을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긴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 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 할 단 한 명의 동료가 절실합니다.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 공공의료 확충·생명안전수당 제도화 합의… 법 개정·예산 확보는 ‘먼 길’

    공공의료 확충·생명안전수당 제도화 합의… 법 개정·예산 확보는 ‘먼 길’

    2025년까지 70여개 책임의료기관 지정 2023년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고대·한양대병원 노조 등 일부는 파업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가 2일 총파업 직전 가까스로 합의를 이뤄 낸 가운데 공공의료·의료인력 개선 방안 등 합의 사안이 제대로 이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 확보나 법안 통과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이날 오전 7시로 예정된 총파업을 5시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새벽에 극적으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던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야간 간호료 지원 확대 등 5가지 과제에 대해 의견 차이를 좁혔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부적으로는 감염병 대응인력 기준 중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은 9월까지, 세부실행 방안은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인력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인 생명안전수당(감염관리수당)을 내년부터 국고로 지원토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은 2025년까지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지역 요구가 강한 곳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간호등급 차등제를 간호사 1인당 실제 환자 기준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2022년까지 마련하고 2023년 시행한다. 신규 간호사의 교육을 지도해 이직률을 떨어뜨리는 교육전담간호사제도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실시한 뒤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야간 간호료 지원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2022년 1월 말부터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다. 합의문 가운데 많은 부분이 예산·법령 제정이나 당정 협의, 관계부처 조정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재원 투입이나 법령 제정이 필요한 사항은 당정 협의와 관계 부처 논의를 거쳐야 한다. 당정 협의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면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도 교육부와 입장 차가 여전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러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정부와 여당은 모두 합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정책관은 “기획재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사안도 있고 추가 소요가 필요한 부분은 이른 시일에 당정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면서 “생명안전수당이나 교육전담간호사의 경우 정부 예산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기로 확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이 합의했지만 고려대 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과 한양대 의료원 노조 등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별 노조와 병원 사이에 현장 교섭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 권익위 “文정부 출범 이후 국민고충민원 수용률 높아져”

    권익위 “文정부 출범 이후 국민고충민원 수용률 높아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권익위원회가 285개 기관에 대해 시정권고와 의견표명을 한 결과 1924건 가운데 1822건이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94.7%의 수용률이다. 2008년 권익위가 발족한 이후 최고 수치로, 지난 정부 당시 84.7%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 5월부터 고충민원 시정권고, 의견표명, 조정과 합의를 통해 모두 9750건의 민원을 해결해 19만 6400여명의 권익을 구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권익위 권고가 타당성이 있음에도 각급 기관에서 수용되지 않아 국민이 고충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익위는 불수용 민원이 있는 111개 기관의 민원 248건을 집중 점검했다. 권익위는 “점검 결과 각급 기관이 권고의 타당성을 인정해 88건을 추가로 수용해 전체 285개 기관중 197개 기관, 69.1%가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권익위 권고를 모두 수용한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등 21곳이다. 전체 기관 가운데 38곳의 57개 민원은 권익위의 권고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다. 불수용 사유는 ‘법령·규정상 곤란’이 25건(43.9%), ‘파급력·형평성·예산 부족으로 인한 곤란’이 22건(38.6%), ‘내부 심의위원회 결과와 다름’이 10건(17.5%) 등이었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중앙부처도 권고 수용률 평가대상 기관에 포함되도록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체계를 개편하고 권고 불수용 사례 등을 공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연도별 고충민원 해결 사례는 2017년 5~12월 1522건, 2018년 2365건, 2019년 2432건, 2020년 2212건, 2021년 7월 현재 1219건이다. 총 9750건 가운데 합의해결이 72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견표명(1283건), 시정권고(1004건), 조정해결(226건) 등의 순이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와 여러 행정기관이 상호 협조를 통해 국민권익 구제에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수용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먹거리 조례 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 먹거리 조례 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먹거리 조례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최선 의원이 사회와 좌장을 맡았다. 발제자로는 이인우 사회적경제 지역사회연구소 대표가 참여했다. 토론자로는 김은주 한살림 북서울지부 지부장, 길청순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 최슬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이보희 전국먹거리연대 집행위원장, 정진숙 서울시 시민건강국 식품정책과 과장이 참석했다. 먼저 발제를 맡은 이인우 대표는 “먹거리 기본 조례는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생활운동이 발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라며 “조례개정 방향은 체계적 행정과 시민참여가 이뤄질 수 있는 먹거리 정책관 신설,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신설, 상설 숙의기구 설치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은주 한살림 북서울지부장은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먹거리 기본권을 넘어 행복권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먹거리 정책의 방향은 수요자 중심으로 디자인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슬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목적과 기능이 유사한 센터를 통합해 효율적 운영한다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희 전국먹거리연대 집행위원장은 “먹거리에 대한 기본권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관계부처,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구성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청순 서울시 먹거리 시민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은 “향후 조례 개정은 먹거리 정책을 만들어가는 시민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주고, 전담부서와 중간조직을 신설해 먹거리정책에 대한 체계적 종합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진숙 서울시 시민건강국 식품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지난 수년간 먹거리 6대 가치와 정책방향 및 비전을 도출해 운영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고려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업 서예가에서 전문 금융인 “깜깜한 동굴, 터널 만든 20년”

    전업 서예가에서 전문 금융인 “깜깜한 동굴, 터널 만든 20년”

    “온뱅크를 비롯해 비대면 금융도 강화되고 있지만, 농어촌에선 여전히 ‘대면’이 중요합니다. 금융권에서 신협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익을 앞세워 점포들을 줄이는 시중 은행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협동조합이라는 장점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성장을 이뤄 낸 것도 신협의 그런 방향성 덕분입니다.” ●873개 조합·이용자1400만명… 전국 점포 수 전 세계 4위 김윤식(65) 신협중앙회장은 카카오뱅크의 등장으로 대표되는 비대면 금융 시대에 ‘디지털 휴먼’이라는 당찬 전략을 제시했다. 그의 대답엔 기술의 혁신만을 외치는 디지털 금융이 아니라 기술과 사회 변화를 수용하면서 ‘사람’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31일 만난 김 회장은 금융 현안을 묻는 질문마다 자신 있는 목소리로 답변을 내놨다. 2018년부터 신협중앙회장직을 맡은 그는 전국의 신협을 대표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점포 수 1677개, 조합 수 873개, 이용자 1400만명에 달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전국 점포 수를 보면 개별 시중은행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규모로 보면 아시아에선 1위, 세계에선 4위다. 김 회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30대까지만 해도 금융권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업 서예가로 살았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예를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땐 잠시 붓을 놓았지만, 군대에서 서예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작전 차트를 그리면서 서예와 가깝게 지냈다”며 “제대 이후에는 어머니 병수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서예뿐이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업 서예가가 됐다”고 말했다. 서예가로서 김 회장의 호는 여은(如隱)이다. 그는 “‘숨은 듯 숨지 않은 것 같다’는 의미로,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서예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대구 수성구에서 서실 무민재를 운영하고 있다. 전업 서예가에서 사업가로 진로를 튼 건 30대 후반이 돼서였다. 김 회장은 부친이 대주주였던 대구 농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인 효성청과를 이어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당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불법 경매를 한 사건이 발생했고, 경영 투명성을 위해 대주주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면 농산물도매시장 지정이 취소되는 위기까지 왔었다”며 “그때부터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를 보내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연매출 200억원에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 수준이었지만, 직원들 마음을 잡고 주인의식과 열정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다”며 “급여 인상은 물론 연말 성과급, 해외 연수, 학자금 지원 등 이전에는 없었던 수준으로 직원 복지를 개선했더니 직원들이 달라졌고, 회사가 달라졌다”고 했다. 김 회장이 운영을 맡았던 시기에 전국 농수산물 유통법인 98곳 중 최하위권이던 효성청과는 현재 강소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아리아나호텔에 100억 투입… “대구시민 추억 지켜야” 효성청과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뒤엔 건축 사업과 호텔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2016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아리아나호텔을 인수한 김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대적으로 새 단장했다. 건축물 뼈대와 이름만 남기고 다 바꾼 것이다. 김 회장은 오래된 호텔을 굳이 인수한 이유에 대해 묻자 대뜸 ‘추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추억이 하나쯤 있는 장소인데, 쇠락해 가는 모습을 그냥 볼 수 없어 인수했다”며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지금은 빈 객실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호텔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신협과 인연을 맺은 건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전국 1700여개 신협 중 600개가 문을 닫았다. 후배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세림신협도 위기를 맞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야 하는 시기에 이사직을 제안받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사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맺은 신협과의 인연은 2004년 세림신협 이사장에 이어 대구지역협의회장, 중앙회 이사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업가로 살던 김 회장이 보기에 신협 조직은 동굴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지역조합 이사 자리부터 지역협의회장, 중앙회 이사까지 20년 넘는 세월 동안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깜깜해서 탈출구가 안 보였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고 했다. 20년 넘게 신협에 몸담은 그는 국회 정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협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2018년 신협중앙회장에 출마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32대 신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깜깜했던 동굴에 구멍을 뚫고 터널을 만들어 레일을 까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년 경영개선 명령이행 조기 해제는 숙제 김 회장 재임 중 신협의 예금자보호기금 출연금 부과율은 인하되고, 여신구역 공동 유대 광역화 도입 등 그동안 발목 잡혔던 규제들이 풀렸다. 또 자산 규모와 수익성도 해마다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국 신협의 총자산은 117조 2000억원, 순이익은 24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0%, 59.0% 증가했다. 신협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효(孝) 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 사업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위기지역 지원대출 ▲어부바 위치알리미 무료보급 등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사업,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발적인 착한 임대인 운동 등으로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협동조합의 본질을 지켜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회사들의 수익은 주주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만, 신협은 수익이 나면 조합원들에게 배당이 된다”며 “수익을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돌려주는 것이 협동조합인 신협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라고 강조했다. 3년 넘게 회장직을 맡아 온 김 회장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했다. 그는 우선 신협을 비롯한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협은 금융위원회,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상호금융업은 주관 부처가 모두 다르다. 기관별 규제 차이가 발생하고, 업권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쉽지 않다. 김 회장은 “서민금융 전문 집단인 상호금융업권을 관할하는 협동조합청을 만들어 서민금융 체계를 육성하고 수익이 나오면 서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며 “금융 검사는 금융 당국에 맡기더라도 협동조합청을 통해 공통적인 정책을 추진해 상호금융업권의 시너지 효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까지인 경영개선 명령이행(MOU)에 대한 조기 해제도 김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신협은 외환위기로 인한 부실 여파로 2007년 정부로부터 2600억원을 지원받고 MOU를 체결했다. 운영 예산, 인력 운용 등 다양한 항목에서 금융 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협중앙회는 MOU 체결 이후 구조조정을 포함해 체질 개선에 나선 뒤 최근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올 상반기에만 14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 회장은 “MOU로 인해 손발이 묶여 있다. MOU 해제는 중앙회와 조합 모두의 숙원 과제”라며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MOU 해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1956년 대구 출생 ▲199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2004년 세림신협 이사장 ▲2010년 대구지역협의회 회장 ▲2014년 신협중앙회 이사 ▲2018년~ 신협중앙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초대작가 ▲사단법인 무민재 대표 ▲효성청과 회장 ▲호텔아리아나 대표
  •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장에 김이수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장에 김이수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장으로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추천됐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 분담금을 납부한 기업들이 조정을 통한 해결을 위해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후 조정위원장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양측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기업 보상을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세월호 진상 규명에만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 등을 요구하는 피해자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피해 보상이 민사로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조정위는 사적 영역으로 정부 부처는 참여하지 않으며 조정 결과와 무관하게 구제급여 등 정부 지원 정책은 그대로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8월 기준 가습기살균제 피해 인정자는 4120명이며, 치료비·간병비 등 구제급여 지급액은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17년 2월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 이후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질환을 특정하지 않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한 피해 인정과 특별유족조위금 상향과 장해급여 신설 및 요양생활수당 지급 범위 확대 등이 이뤄졌다. 또 피해자 찾기와 건강검진·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법률지원 및 소송안내서 배포 등 피해자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피해자와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기재·국토부 등 청년 전담조직 신설… 일자리·주거 불안 해소할 수 있을까

    정부 부처별로 봇물처럼 쏟아지는 청년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운영된다. 기획재정부 등 4개 부처가 청년 전담부서를 만들고 교육부 등 5개 부처는 기존 관련 조직에 인력을 보강한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개 부처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제정된 청년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취업난과 주거 문제 등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르면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에 각각 청년정책과가 신설되고 전담 인력이 4명씩 배치된다. 기재부는 범부처 청년경제정책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맞춤형 주거 정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고용 촉진에 역점을 두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한다. 금융위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생활을 지원하도록 했다. 인력이 보강되는 5개 부처는 부처별 특성에 맞게 청년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생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행정안전부는 청년을 통한 지역활성화 대책을 꾸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련 분야의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청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정책을 발굴하고 고용노동부는 청년 고용정책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마련한다. 국조실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정부의 관련 업무와 예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책 예산은 지난해 179개 과제에 16조 9000억원에서 올해 270개 과제, 22조원으로 30% 이상 확대됐다.
  • 새달 2일 총파업 앞두고… 정부·보건의료노조 협상 재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확대 등의 사안을 놓고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정부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노조는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며 양측은 장시간 기싸움을 벌였다. 30일 양측은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지난달 26일에 이어 제12차 노정실무교섭을 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5월 첫 교섭 이후) 복지부가 현장의 번아웃된 인력들이 얼마나 아팠는지 느꼈다”면서 “서로 공감하고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줄기차게 노조가 인력 문제와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을 얘기해 왔는데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야 얘기가 나온다는 게 아쉽다”면서 “‘인력 문제 방안을 2022년까지 마련하겠다’와 같이 구체적인 시행 시기가 (교섭을 통해 결과로) 나왔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협상 기한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원 5만여명은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와 해당 지역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정 기한인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노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미 89.8%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가 63.4%를 차지하며, 그 외에는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사무행정 원무 담당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장비·인프라 구축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세종시 공무원 특공 폐지하니… 전국서 너도나도 ‘로또 청약’

    세종시 공무원 특공 폐지하니… 전국서 너도나도 ‘로또 청약’

    “공무원 투기를 막으니 전 국민이 세종시로 몰려와 투기를 하네요.” 30일 세종시에서 만난 이모(43·회사원)씨는 “세종시가 전 국민 ‘부동산 로또’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5일 이전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특별공급 제도가 폐지되자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국민들이 몰리면서 더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가 이날 세종시에 1만 3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공급 물량 확대로 세종시 아파트의 가격 급등을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공급 대상 지역이 ‘원도심’이라 당분간 안정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공 폐지 후 아파트 청약 경쟁률 최고 과열 현상은 특공 폐지 후 첫 아파트 분양부터 당장 나타났다. 지난달 말에 있었던 세종시 6-3생활권 세종자이더시티 1순위 청약에 22만 84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99.7대1을 기록했다. 84㎡형 P타입의 기타지역 경쟁률은 2474대1로 세종시 출범 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지역이란 세종시에 살지 않는 전국 각지의 주민들을 말한다. 이 아파트 청약자의 85%가 세종시민이 아니었다. 공무원 특공 폐지로 그 물량이 일반공급으로 전환되면서 분양받을 확률이 더 높아지자 너도나도 청약에 뛰어들었다. 전체 분양 물량의 절반에 이르던 특공 지분을 세종시민(1년 이상 거주)과 기타지역 주민에게 똑같이 나눠 줘 세종시 외 주민이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25%에서 50%로 늘었다. 일반 분양은 전매 제한이 4년이어서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입주 후 1~2년이면 처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돈 있는 사람이면 ‘묻지마 청약’에 나선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세종시는 2018~2019년만 해도 신규 아파트의 경쟁률이 대부분 100대1을 넘지 않았다. 2018년 말 1-5생활권 한신더휴 리저브가 72.6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듬해 5월 4-2생활권의 어울림파밀리에는 23.5대1까지 하락했다. 같은 해 7월 있은 4-2생활권 더휴 예미지 경쟁률도 24대1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김태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불을 질렀다.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분양가의 2~3배로 치솟자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공무원 특공이 절반에 달해 분양받는 것이 바늘구멍 같았던 당첨 확률이 높아지자 일반 주민들이 ‘로또 심리’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1-1생활권 한림 풀에버는 153.3대1, 지난 2월 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184.2대1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공 폐지가 기름을 더 끼얹은 것이다. 세종시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무원 투기를 막는다고 한 게 전국 투기장이 되면서 더 과열되는 모순을 낳았다”면서 “부동산 정책은 거주가 목적인 만큼 기타지역 분양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전국 분양 폐지” vs “균형발전 취지 어긋” 세종시는 지난 5일 기타지역 공급을 폐지하라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부동산 투기장’으로 비치고,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인구를 빨아들인다는 부정적인 여론까지 생기고 있다”며 “특히 세종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기회를 빼앗기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019년도 국가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무주택 비율은 46.5%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로 발전하려면 주택시장 안정이 필수”라며 “무주택 (세종)시민에게 기회가 더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에 사는 40대 가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세를 사는데 민간분양 청약제도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세종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기타지역(전국) 청약 비율이 50%나 되고 일정 기간 전매제한만 있을 뿐 실거주 의무조차 전혀 없어 부동산 투기를 하기에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신규 인구 유입을 기대할 게 아니라 세종시 무주택자들이 타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부터 방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는 통계로 증명된다. 세종시는 전출이 2015년 3만 950명에서 지난해 1~11월 5만 9332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평균 연령 37세 정도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젊은 세종시 인구 분포를 볼 때 투기 등에 따른 집값 폭등으로 젊은이들이 인근 지역이나 시 외곽으로 밀려난 것이다. 2015년 세종시민 8897명이 대전·충남·충북으로 떠났지만, 지난해에는 11개월간 두 배쯤 많은 1만 7021명이 옮겨 갔다. 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반면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세종시가 국토균형발전이란 목표로 건설되는 마당에 아파트 청약을 세종시로 한정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세종시는 다른 신도시들과 달리 국가 예산이 많이 투입된 곳 아니냐”고 반문했다. “거기만 먹고살라고 세종시를 만들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일반 분양 100%를 세종시민에게 주면 공무원이 많은 지역 특성상 또다시 ‘공무원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청약 조건으로 ‘실거주 의무기간 ○년’ 등을 내걸 수 있지만,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관련 법과 국토부 ‘주택공급 규칙’ 등을 개정하는 것도 부담이다. ●‘국회 분원’ 설치 확정 땐 집값 또 들썩일 듯 김 전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지난해 내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1위를 달리다 올 들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호재가 또 터졌다.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에 이어 이날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합의여서 법사위 심사, 본회의 등을 거쳐 확정 가능성이 커지며 ‘행정수도’에 한발 다가섰다.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도 확보됐다. 대선 경선 주자들도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1일 세종시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청와대 2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설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 국가 행정기관은 충남과 세종 일대로 전부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중심인 충청을 새 수도로 선택했다”고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했고, 정세균 전 총리도 “세종시 건설 취지대로 행정수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국회법 개정에 협력하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충청도민 여망에 부응하고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세종시에 1만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로 원도심에 건설돼 부동산이 안정화될지는 예단하기 쉽지 않다. 김동호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장은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너무나 급등해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 국회 분원이란 호재가 나왔지만 정부가 적잖은 주택 공급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기타지역 분양 대신 직장 때문에 세종시로 옮겨 온 이들을 위한 약간의 ‘특별공급제’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 정부가 발굴한 10대 규제혁신 사례 살펴보니

    정부가 발굴한 10대 규제혁신 사례 살펴보니

    앞으로 주민등록증 발급 이후 6개월 이내 재발급할 때는 사진 제출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기존 사진이 주민등록증 전산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음에도 사진을 새로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또 커피찌꺼기(커피박)를 현재는 식물성 유지나 비누, 비료 등에 한해 재활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벽돌이나 목재, 축사의 깔개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 하반기 중 관련 시행규칙과 사무편람 개정을 통해서다. 국무조정실은 30일 규제개혁신문고(www.sinmungo.go.kr)에 접수된 국민건의를 토대로 현장밀착형 10대 규제혁신 사례를 선정, 발표했다. 대다수 사례들은 오는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조실은 우선 6개월내 주민등록증 재발급시에는 사진제출을 생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 재촬영과 제출에 따른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안전부 소관 주민등록사무편람은 오는 12월 개정, 시행될 예정이다. 커피박을 재활용할 수 있는 유형도 확대했다. 적극적인 재활용으로 처리 부담을 덜고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마찬가지로 오는 12월 개정된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성 폐기물인 폐산을 화학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는 재활용이 금지돼 산업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부족한 화학물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폐산을 재활용할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수입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의약품 등의 제조업 및 수입자의 시설기준령 개정에 따라 의약외품과 위생용품간 제조시설 공유도 가능해진다. 현재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제조시설 및 기구는 식품첨가물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제조할 때 이용할 수 있으나 위생용품은 이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때문에 의약외품인 생리대의 제조회사가 위생용품인 요실금팬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별도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시설기준령 개정에 따라 기존의 생리대 생산라인을 활용해 고령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요실금팬티의 제조가 가능해져 생산업체의 설비 증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커피박의 적극적인 재활용으로 처리 부담을 덜고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오는 12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공공조형물 선정시 작품성을 비롯한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조형물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무분별한 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기안전관리자 대행범위도 확대한다. 수력,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자의 경우 현재는 안전관리자의 대행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선임하도록 돼 있어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소규모의 모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자에 대해 안전관리자 대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예외적으로 태양광과 연료전지 사업자에 대해 일정 규모 이하 발전설비에 대해 안전관리자를 대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국조실은 “규제개선이 현장 성과로 이어지도록 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개선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에 월세 20만원 1년간 지원… 대학생 100만명 ‘반값등록금’

    청년에 월세 20만원 1년간 지원… 대학생 100만명 ‘반값등록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월세 지원제도가 신설되고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할 경우 1년간 1000만원에 가까운 인건비가 지원된다. 또 대학등록금 지원을 확대해 중산층 가구까지 100만명에게 반값등록금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청년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청년세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일자리와 주거, 복지, 교육, 참여권리 등 5대 분야에 걸쳐 87개의 과제를 내놨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청년 고용이 이뤄지도록 구직과 취업, 창업 단계별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대책을 추진한다.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청년을 매칭하고 청년멘토와 연결해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구직 단계에서는 국민취업제도 청년특례를 15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리고 일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3만명이 구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4만명에게 월 80만원씩, 1년간 96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도 만든다. 또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로소득세를 5년간 90% 감면한다. 정부는 중위소득 60% 이하의 무주택 청년에 대해 매월 20만원씩 1년간 월세바우처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무이자 월세대출을 월 20만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민간이 청년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청년용 임대주택 5만 4000호도 공급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40년 고정금리로 제공되는 초장기 정책 모기지도 내년에 도입된다. 또 청년들의 초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저소득 청년의 저축액에 정부가 최대 3배까지 매칭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신설한다. 코로나19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내년에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다. 월 2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정부는 국가 전체 장학금을 올해 4조원에서 내년에는 4조 7000억원으로 늘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다가구 자녀의 고등교육비 부담을 제로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등록금 혜택도 넓혀 소득 7~8구간인 중산층 가구를 포함해 100만명에게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하지만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여전히 혜택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해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정보 격차나 재산 신고 방식의 차이, 가족·근로 형태 등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수혜 대상임에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학생들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 국가인증기준 제각각… 723건 국제표준과 달라

    폐기·개선하기로 한 34개 제도 아직 유지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인증제도의 인증 기준이 부처별로 다르고 국제표준과도 맞지 않아 기업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산업인증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각 부처가 동일한 제품에 대한 인증 기준을 부처 간 협의 없이 제·개정하면서 인증 기준이 다른 사례가 345건이나 됐다. 국제인증 기준인 국제표준과 부합하지 않는 사례도 723건에 이른다. 이 때문에 기업은 제품 생산 시 혼선을 겪고 제품 성능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중복 시험하게 돼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정부는 중복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 2014∼2015년 범정부 차원의 인증제도 개선·혁신 방안을 마련했지만 폐기하기로 한 77개 인증제도 중 19개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개선하기로 한 94개 인증제도 중 15개 인증제도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 이행 실적을 총괄 관리하는 국무조정실도 이행되지 않은 과제를 ‘이행 완료’로 처리하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재료비 집행내역을 점검한 결과 2011~2020년 190회에 걸쳐 1억 6000만원 상당의 프린터 토너를 구입하는 것으로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다른 물품을 구입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직원 5명은 재료비로 천체망원경, 노트북 등을 개인 용도로 구입했다가 걸렸다.
  • 日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방류”… 정부 “즉각 중단”

    日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방류”… 정부 “즉각 중단”

    정부 “사전 협의·양해 없어 깊은 유감국제사회와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도쿄전력 2023년 봄부터 방류 전망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일본 정부가 사고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갖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구 실장은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가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또 “일본은 해양 환경과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태평양 연안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일방적인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인접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먼저 해 나가는 것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안을 발표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열렸다. 외교부와 원안위, 해수부, 과기부, 환경부, 식약처 등 9개 부처가 참석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닷속에 방사성물질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저 배관 가설 방법 등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3년 봄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각종 국제기구에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오염수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제적 검증을 요청해 왔다. 현재 정부는 일본 14개 현 27개 농산물과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일본산 식품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식품만 수입하고 있다.
  • [인사]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기술보호과장 길계호△인공지능로봇사업팀장 김홍섭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급△지능형원자력안전연구소장 최기용 ◇단장급△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연구단장 조동건 ◇부장급△핵연료안전연구부장 김현길△스마트기기진단연구부장 최영철△첨단구조·지진안전연구부장 김민규△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 강경호△재료안전기술개발부장 김동진△지능형사고대응연구부장 하광순△저장처분기술관리부장 지성훈△처분성능실증연구부장 김건영△선진핵주기시스템연구부장 조용준 ◇실·팀장급△로봇응용연구실장 류동석△다물리계산과학연구실장 윤한영△리스크평가연구실장 김동산△인공지능응용전략실장 유용균△핵주기운영실장 김의영△방사선전략실장 이동은△방사선반응모델연구실장 권희정△기획관리팀장 양선아 ■한국석유공사 ◇본부장△기획재무본부장 최문규(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우진하△탐사생산본부장 임건묵 ■아주경제 △정치부장 최신형△사회부장 조상희△경제부 경제팀장 조현미 ■경상국립대 △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 신용민 ■한성대 △교학부총장·교육혁신원장 서은경△대학원장 방갑산△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장 서영윤△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장 강명수△디자인대학장 김효용△IT공과대학장 김성동△창의융합대학장 이관우△미래플러스대학장 장명희△상상력교양대학장 이태주△교무처장 하성욱△기획조정처장 조문석△산학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윤주일△학생처장 홍승린△입학처장 김진환△대외협력처장 한혜련△총무처장 장영우△학술정보관장 김귀옥△정보전산원장 황호영△국제교류원장 신영헌△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 정진택△디자인아트교육원장 안광준△창의융합대학 상상력인재학부장 김영아△상상력교양대학 교학부장 이상혁△대학원 교학부장 박종언△교육혁신원 부원장 박지영△총무처 부처장 박철우△산학협력단 부단장 이상열△한성프레스센터장 박선옥
  • 전국 6개 지하철 노조 “무임승차 손실 정부가 보전해야” 파업 결의

    전국 6개 지하철 노조 “무임승차 손실 정부가 보전해야” 파업 결의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 지하철 노동조합이 다음달 중순 전면 파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심화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적자 문제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를 정부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장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다음달 14일을 파업 돌입일로 정했다.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악화의 핵심 원인인 법정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의 법정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분을 국고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이날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가 보전하는 것 외에도 △노조와 지하철 운영기관, 관계부처,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했다.앞서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21일 공동으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후 광주도시철도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노조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됐고, 찬성률이 높게 나와 쟁의행위 안건은 가결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인 점을 감안해 당장의 즉각적인 파업은 자제하고 정부와의 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철도와 지하철의 14개 노조가 가입한 연대체인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궤도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등 6개 지역 지하철 운영기관의 법정 무임수송 비용은 2016년 5366억원에서 2019년 623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무임승차 비용은 해마다 증가해 당기순손실 대비 70%에 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사는 지난 6월 근무제도 변경과 일부 직종의 노동자를 자회사 또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1971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궤도협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중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조정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의 외주화는 지하철 안전 운행을 저해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궤도협의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대훈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560여개 역사에서 정부가 법정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 앞 시위, 기자회견, 도보 행진 등 노조의 요구를 알리는 행동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쟁의권이 있는 노조를 중심으로 다음달 14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쟁의권이 없는 조직은 연차휴가 등을 사용하여 서울에 모여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달 14일을 파업일로 확정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양 위원장은 “도시철도와 같은 공익서비스는 정부의 정책으로 집행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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