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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 단죄·환수”… 국조실, 7일 감사관 회의

    尹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 단죄·환수”… 국조실, 7일 감사관 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환수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전 부처 감사관 회의를 소집해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으며, 여당은 국고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단체와 이들을 지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지시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근 3년간 민간단체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사업(1만 2000여곳에 6조 8000억원 지원)을 감사한 결과 부정·비리 1865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부정 사용 금액은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무조정실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7일 전 부처 감사관을 포함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즉각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보조금 환수, 고발 및 수사 의뢰, 포상금 등 제도 개선, 보조금 예산 구조조정, 추가 감사계획 등 후속 조치 사항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발 맞춰 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단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당내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를 통해 관련 법안 및 시행령 개정 등으로 문제점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민 없는 시민단체들의 기상천외한 혈세 도둑질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정권에 빌붙어 빨대를 꽂는 ‘시민 참칭’ 흡혈 기생 집단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도둑에게 빨대 꽂을 기회를 준 문재인 정권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라는 허울을 쓴 채 정권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정권은 그 대가로 혈세를 퍼준 후 돈을 떼어먹어도 눈감아 주는 공생적 동지 관계”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보조금 비리 관련 대책을 내놨다. 향후 불법 사용된 보조금 환수 결정이 떨어지면 그 단체의 명칭을 공개하고, 보조금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안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조금 수령 단체의 회계 재무제표 외부감사 기준을 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 보조금 사용 후 정산보고서 검증 기준을 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정부·여당의 국고보조금 감사와 후속 조치에 대해 “시민단체도 많이 썩고 타락했다. 내부 수습이 안 되니까 정치권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노조 다음으로 시민단체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하 의원은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 尹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 단죄·환수… 국조실, 7일 전 부처 감사관 회의

    尹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 단죄·환수… 국조실, 7일 전 부처 감사관 회의

    尹대통령 지시… 전 부처 후속 조치김기현 “혈세 도둑질, 심판 받아야눈 감아준 文 정권과 공생적 관계”與 특위, 환수 결정 단체 명칭 공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환수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전 부처 감사관 회의를 소집해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으며, 여당은 국고 보조금을 부정 사용한 단체와 이들을 지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에 대해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근 3년간 민간단체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사업(1만 2000여곳 6조 8000억원 지원)을 감사한 결과 부정·비리 1865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부정 사용 금액은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무조정실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7일 전 부처 감사관을 포함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즉각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보조금 환수, 고발 및 수사 의뢰, 포상금 등 제도 개선, 보조금 예산 구조조정, 추가 감사계획 등 후속 조치 사항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발맞춰 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단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당 내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를 통해 관련 법안 및 시행령 개정 등으로 문제점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민 없는 시민단체들의 기상천외한 혈세 도둑질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정권에 빌붙어 빨대를 꽂는 ‘시민 참칭’ 흡혈 기생 집단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도둑에게 빨대 꽂을 기회를 준 문재인 정권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라는 허울을 쓴 채 정권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정권은 그 대가로 혈세를 퍼준 후 돈을 떼어먹어도 눈감아 주는 공생적 동지 관계”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보조금 비리 관련 대책을 내놨다. 향후 불법 사용된 보조금 환수 결정이 떨어지면 그 단체의 명칭을 공개하고, 보조금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안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조금 수령 단체의 회계 재무제표 외부감사 기준을 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고, 보조금 사용 후 정산보고서 검증 기준을 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정부·여당의 국고보조금 감사와 후속 조치에 대해 “시민단체도 많이 썩고 타락했다. 내부 수습이 안되니까 정치권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노조 다음으로 시민단체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하 의원은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 ‘尹퇴진 강의’가 민족영웅 발굴?… 이런 보조금 비리 314억

    ‘尹퇴진 강의’가 민족영웅 발굴?… 이런 보조금 비리 314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과 관련,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민간단체 1만 2000여곳에 지급된 6조 8000억원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이 총괄한 국고보조금 사업 일제 감사를 한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족 영웅 발굴 명목으로 보조금을 수령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통일운동단체, 포토샵으로 회계 서류를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지역아동센터장 등 적발 사례도 공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보조금이 방대해 국민이 감시를 안 하면 잘못 쓰일 수 있다. 국민 혈세를 국민이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보조금 감사 관련 브리핑을 갖고 부정·비리 1865건, 부정사용금액 314억원을 확인했다면서 보조금 전액 환수 또는 일부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보조금 규모가 2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관리는 부실해서 부정과 비위를 막지 못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이 수석은 “횡령, 리베이트 등 사안이 심각한 86건은 형사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다”면서 “내년 보조금 편성에서 5000억원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이 적발됐다. 묻혀진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며 보조금 6260만원을 지급받은 한 통일운동 단체는 ‘윤석열 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처방’ 등 정치적 강의를 진행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 사람에게 지급 한도 3배 이상의 원고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보조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쓰거나 단체의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400여만원을 지원받은 한 이산가족 관련 단체는 전직 임원의 휴대폰 구입비와 미납통신비, 현 임원 가족이 쓴 통신비 등에 541만원을 지출했다. 또 임원이 소유한 기업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유용했다. 울산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에 입금한 후 강사료,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분야 가족 단체를 지원하겠다던 모 연합회는 18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주류 구입 용도로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내역이 포착됐다. 정부는 이에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 사용과 비리 근절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는 ▲1차 수령 단체뿐 아니라 하위단체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 ‘e나라도움’ 등록 후 각종 증빙 등재·점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시스템 구축▲외부 검증 대상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에서 확대▲회계 감사 대상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 5년▲44개 전 부처 참여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설치▲국민 신고 감시 활성화 및 포상금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 민족 영웅 발굴한다더니 ‘尹 퇴진 강의’… 국고 보조금 비리 314억

    민족 영웅 발굴한다더니 ‘尹 퇴진 강의’… 국고 보조금 비리 314억

    1만 2000개 민간 단체 보조금 감사대통령실 “부정 사용 1865건 적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과 관련,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민간단체 1만 2000여개 단체에 지급된 6조 8000억원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이 총괄한 국고보조금 사업 일제 감사한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족 영웅 발굴 명목으로 보조금을 수령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통일운동단체, 포토샵으로 회계 서류를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지역아동센터장 등 적발 사례도 공개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보조금이 방대해 국민이 감시를 안하면 잘못 쓰일 수 있다. 국민 혈세를 국민이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보조금 감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부정·비리 1865건, 부정사용금액 314억원을 확인했다면서 보조금 전액 환수 또는 일부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간 보조금 규모가 2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관리는 부실해서 부정과 비위를 막지 못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이 수석은 “횡령, 리베이트 등 사안이 심각한 86건은 형사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금번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배제한다”면서 “내년 보조금 편성에 있어서 5000억원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내부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이 적발됐다. 묻혀진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며 보조금 6260만원을 지급받은 한 통일운동 단체는 ‘윤석열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처방’ 등 정치적 강의를 진행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 자에게 지급 한도 3배 이상의 원고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보조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쓰거나 단체의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산가족교류 촉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400여만원을 지원받은 한 이산가족 관련 단체는 전직 임원의 휴대폰 구입비와 미납통신비, 현 임원 가족이 쓴 통신비 등에 541만원을 지출했다. 또 임원이 소유한 기업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유용했다. 울산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에 입금한 후 강사료,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분야 가족 단체를 지원하겠다던 모 연합회는 18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주류 구입 용도로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내역이 포착됐다. 정부는 이에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 사용과 비리 근절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는 ▲1차 수령 단체 뿐 아니라 하위단체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 ‘e나라도움’ 등록 후 각종 증빙 등재·점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시스템 구축 ▲외부 검증 대상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에서 확대 ▲회계 감사 대상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 5년 ▲44개 전 부처 참여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설치 ▲국민 신고 감시 활성화 및 포상금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29개 민간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 확인된 부정 사용액 규모는 314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일제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민간단체 1만 2000여개에 6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사업이다. 구체적인 부정·비리 유형은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 거래 등이었다. 정부는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대해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부끼리 일감 몰아주기 등 비리 천태만상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된 강의에 211만원을 강사비로 지출했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한 100만원의 원고료를 지급한 사항도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A협회는 지난 2020∼2021년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명목으로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유용했다. 전·현직 임원과 임원 가족의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비에 541만원을, 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지출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울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20∼2022년 보조금으로 받은 센터 운영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한 뒤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 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하는 식으로 225만원을 횡령한 경우도 있었다. B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로 5300만원을 업체에 지급한 뒤 5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거래처 4곳에서 3300만원을 챙겼다. 직원 2명의 5개월분 급여 2100만원 중 523만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C 사회적협동조합과 D 교육은 지난 2021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수령한 뒤 친족 간 내부 거래로 315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C 조합이 D 교육에 1900만원 상당의 노트북 PC 42개를 빌려줬는데, 두 단체 대표가 부부 사이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 시민단체는 보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일종의 무자격 페이퍼컴퍼니였다. 공동대표 중 1인이 이사장인 사설학원의 시설, 기자재를 단체 소유로 기재해 일자리 사업 보조금 311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F 협회는 지난 2020∼2022년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계약 12건 중 5건(3억 6000만원 상당)에서 기술 능력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무자격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한 연합회가 통일 분야 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1800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로 술을 사거나 유흥업소를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주말이나 심야 사용도 적발됐다. 부정사용 보조금 환수…외부검증 강화 정부는 이렇게 부정 사용한 국고보조금을 전액 또는 일부 환수하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돌려받기로 했다.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용의 부정·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수령한 단체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 단체들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올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대한 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금년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해 보조금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 보조금 사업자의 납세 이력을 포함한 금융·신용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실시간 공유받아 선정 단계부터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중복수급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결과에 대한 외부 검증도 대폭 강화해 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 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총괄하에 44개 전 부처가 참여하는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통해 분기별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한다. 이 밖에 국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권익위,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된 신고 창구를 정부 서비스 민원과 정책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정부24’까지 확대하고,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라 한 통일운동단체가 묻혀진 영웅을 발견하겠다며 6260만원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하였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문화연합은 “사실 확인 결과 2022년 확정된 보조금은 4800만원(자부담 1460만원 포함 전체 사업비가 6260만원)인데, 1차 보조금으로 현재까지 15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이고 정치 관련 강사비 211만원은 심사위원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재외영사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세일즈 외교, 재외국민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무가 한층 가중됐다. 1·2차관실과 별개로 차관급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역할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남북 대화와 북핵 협상을 맡는다. 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대화채널의 한국 측 대표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지역별로 양자 외교를 다룬다면 2차관 소속 부서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외교와 조약·협약, 통상, 원조, 기후환경, 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맡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여파로 양자경제외교국·다자경제외교국의 역할도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초엔 신흥·첨단기술 관련 외교정책, 국제규범 업무를 맡을 국제기술규범과가 신설되기도 했다.●방산 등 경제안보 총괄하는 2차관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에 “영업사원이 되라”며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면서 2차관실은 정보통신·원자력·바이오부터 방위산업까지 전 분야에서 경제안보 외교를 총괄하게 됐다. 이도훈 2차관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친 명실상부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주세르비아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 정무 업무까지 두루 섭렵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이 뛰어나다. 다혈질이라는 후배들의 농담 섞인 평가도 공존한다. 이란대사관 근무 당시 에피소드들을 사석에서 풀어낼 만큼 이란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깊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외교관의 전형’으로 꼽힌다. 북핵 외교를 전담하면서 외국 외교관들과 조곤조곤 조리 있게 말하는 게 특기다. 대학교수인 부인과는 캠퍼스 커플로, 공관 근무 때 노모를 모시는 등 애틋한 효심의 소유자다. 균형감 있는 업무 능력 덕에 상대적으로 ‘해외 공관 근무 운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주영국대사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임기 도중 현직으로 영전됐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은 경제외교 분야로 시작해 영사 분야 전문성을 쌓은 모범생형 외교관이다. 부드럽고 조용한 가운데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사건이 터지면 좀처럼 흥분하는 법이 없이 강단 있게 대처한다고 한다. 이런 면모는 지난달 수단 내전 당시 우리 교민의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 당시 성공적인 지휘로 확인됐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풍류를 좋아하는 학구파다. 외교부 밴드에서 기타·드럼·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고 문장력도 뛰어나 책도 여러 권 썼다.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시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한 보고서는 관가에서 회자됐다고 한다. 분석력을 갖춘 부드러운 리더다. 유엔·북핵을 두루 거쳤으며 참여정부 당시 ‘자주파 대 동맹파’ 파동 때 현 주미대사인 조현동 북미3과장과 함께 일했다.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덕수 총리 부임 직후 총리외교보좌관으로 한 총리의 신임을 받았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담당했던 경제통상 전문가다. 조용해 보이나 유머와 친화력이 돋보인다. ‘열심히 일 잘하는’ 외교관으로 순발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특출하다. 해군 중위 출신으로 ‘상사는 수염과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며 후배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여성 외교관 1세대 격인 외시 26회로, 20년 가까이 기후외교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외교부 내 1급 간부 중 유일한 여성으로 주한 여성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그가 사무차장을 지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기후변화 대응·협력에서 한국의 성공사례로 언급된다.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유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국제기구, 외국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코트디부아르 근무와 기획재정부 근무 등 흔치 않은 이력도 보유했다. 한국이 2013~1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일 때 대표단 ‘실무 총괄’로 활약했다. 우리 공관이 철수한 아프간 특별대표를 맡아 공공외교를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관특별보좌관인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으로 한미안보협력과장, 주미참사관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업무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조용한 전략가’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에서 의전을 맡았고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타 부처들과의 정책 조율 등도 경험했다. 최근에는 북한 해킹 활동 등과 관련해 사이버 안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핵협상과장, 주중 공사참사관을 지낸 북핵문제 전문가로 주위에 부담 주지 않고 홀로 야근하는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선상에서도 보고서를 잘 쓰기로 유명하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및 강경화 전 장관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미국과 러시아, 북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사람들을 왁자지껄 만나기보다 차분히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는 최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 공관들과 외교부 간 협의체인 ‘평화클럽’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은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동시에 경제통상 전공이다. FTA 실무에 해박해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으로 한미 FTA 협상에 참여했다. 분석적이고 법령을 꼼꼼히 다루는 특기를 바탕으로 올해 외교부 산하 해외동포청 신설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타 부처와 비교해 외교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조직 관리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재외동포과장과 의전과장을 거쳐 영사·의전 전문성을 갖췄다. 언론담당관 시절 호평을 받았고 대표적인 마당발로 광범위한 인맥을 자랑하며 서글서글함이 장점이다.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부처 내 신망이 두터워 직원들이 잘 따른다. 사안을 꿰뚫어 보는 능력과 함께 정무감각도 비상하다. ●‘군축 담당’ 원자력·비확산기획관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군축 및 핵안보 업무, 유엔의 수출통제·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한다. 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군축 전문가로 제네바와 유엔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의 주요한 협의 창구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해 그의 조용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강주연 국제기구국장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부친이 강웅식 전 멕시코대사인 외교관 가족이다. 유엔과장을 지낸 그는 유엔이 지향하는 국제협력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가니스탄 근무 시절에는 현지 아이들 교육에 발벗고 나서는 등 진정한 다자외교를 실천했다고 한다. 고급 영어 실력으로 영문 연설 작성에서 발군이며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국장이다. 행시 39회로 국방부 출신인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 개발협력, 유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공보담당관도 거쳤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때 정부 긴급구호대 1진 대장을 맡아 현지 구조를 총지휘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털털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아 대인 관계도 뛰어나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다루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조율도 매끄럽다고 평가된다. 이자형 국제법률국장은 명실상부한 외교부의 최고 법률 전문가다. 다음달 후보로 나선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선 시 학자가 아닌 외교부 출신 첫 재판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늦게 외교부에 입직했지만, 위트 있고 온화하며 부하 직원들을 편안하게 잘 가르쳐 주는 교수님 같은 성품이 매력이다. 일과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조화롭게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경아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유럽과 개발외교 전문으로 인권사회과장, 주영국참사관, 유럽국 심의관을 거쳤다. 다부진 인상에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간부들에겐 ‘통통 튀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업무의 가르마를 명확히 잘 타는 전형적인 협상가이며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다. 통상 전문으로 분류되는 안세령 국제경제국장은 한미 FTA 협상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주미대사관 근무 등을 거쳤다. 외교부에 얼마 남지 않은 통상 스쿨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언론담당관을 지내 브리핑 능력과 정무감각도 뛰어나다. 외시 31회로 외교부 내 실국장 간부들 중 유일하게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맺고 끊는 게 확실한 깔끔한 판단력으로, 큰 업무도 겁내지 않고 달려드는 장점을 갖췄다. 이미연 양자경제국장은 현 국장급 중 최고참인 외시 27회로, 부친이 이창호 전 주이스라엘 대사다. 외교부에서 중요성이 부쩍 커진 경제안보 분야 실무를 총괄하며 다자통상협력과장,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 청와대 외신대변인 등을 거쳤다. 바지런한 일처리로 박진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외교부 어느 회의에 가든 이 국장이 참석해 있을 만큼 관여하는 업무가 많다는 후문이다. ●FTA 등 통상·법률 최고 전문가 포진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외교부 내에서는 흔치 않게 기후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전문성과 적성을 겸비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 스타일로 꼽힌다. 최근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서 대일 협의를 총괄하고 있다. 다소 까다롭다는 오해를 살 때도 있는데, 이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뚝심있는 업무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일본 전문가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된 뒤 2012년 국내 최고 일본 연구기관인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으로 발탁됐다. 이문희 외교안보연구소장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핵심을 공략하는 효율성을 지향하는 업무로 정평이 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대외전략비서관과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심의관급인 강수연 공공외교총괄과장은 외시 33회로 외교부 여성 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관에 파견됐던 주인공으로,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이다. 외시 38회인 엄태호 북핵협상과장은 미국·유엔 업무를 거친 수재로, 아이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차세대 주자다.
  •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제13대 이사장 취임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제13대 이사장 취임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신임 이사장이 오는 30일(화) 취임한다. 목영만 이사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석사를 마친 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고 ▲서울시 자치행정과장 ▲서울시 비서실장 ▲서울시 환경국장 ▲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행안부 차관보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목영만 평가원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에서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방공공기관 혁신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국회 ‘오염수’ 공방…與 “거짓선동 혹세무민” vs 野 “먹지 왜 버리냐”

    국회 ‘오염수’ 공방…與 “거짓선동 혹세무민” vs 野 “먹지 왜 버리냐”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째 현장점검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에선 여야가 오염수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찰단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식수로 써도 되느냐”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의 발언을 “악성 선동”이라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 불거졌던 광우병 논란을 언급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사무처장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 질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염수에 대한 거짓 선동이 너무 심하다. 민주당은 장외집회까지 열어 비과학적 괴담을 유포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면서 “마치 (문재인 정부 때) 방사능 공포증에 기대서 탈원전한 것처럼 악성 선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안위 등 정부 당국을 향해 “오염수 문제는 과학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과거 광우병 논란 때처럼 철저하게 팩트를 제공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이 ‘대일 굴욕외교’의 연장선에 있다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임 사무처장에게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느냐. 식수로 써도 되느냐”면서 “식수로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는데, 식수로 마시면 되지 왜 돈을 들여 바다로 버리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권 의원은 발언권을 얻지 않고 항의해 회의가 잠시 멈추기도 했다.권 의원은 “오염수를 식수로 마실 수 있냐는 질문은 과방위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은 것처럼 질문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오염수를 처리수라며 정부 부처에서 쓰지도 않는 용어를 쓰면서 영국 학자를 데려다 (오염수를) 1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선전·선동을 해서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이라면서 “원인은 국민의힘이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사무처장 “원안위가 시찰단 구성한 것 아냐…시찰단 명단·세부일정 등 자료 제출 어려워” 이 자리에선 정부가 시찰단 명단과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은 “현안 질의를 해야 하는데 관련 자료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과방위 차원에서 시찰단과 관련한 명단 세부 일정 자료 요청해달라”라고 말했다. 임 사무처장은 “국무조정실에서 시찰단이 점검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원안위가 시찰단을 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 제출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그런 논리가 어디 있느냐. 400년 전 임진왜란 직전 일본에 갔던 조선통신사들도 명단이 다 공개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승래 의원은 “킨스(KINS·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19명이 시찰단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킨스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19명의 출장 명단이 있지 않겠냐. 국조실과 전혀 관계없으니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 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관은 흔히 ‘민들레 홀씨’에 비유되곤 한다. 전 세계 재외공관으로 흩어져 나간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외교 활동으로 국위 선양에 보탬이 되는 것을 빗댄 별명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 전반과 외국과의 조약·협정 업무를 총괄한다.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GPS)와 가치 지향 외교를 추진하면서 외교의 방향과 전략이 상당 부분 조정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과 존재감이 높아졌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미사일 위협을 한층 높인 가운데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와 조율하는 한반도 외교의 중심추가 중요해졌다.●양자·가치 외교 사령탑 ‘1차관실’ 외교부는 24시간 전 세계와 소통하는 잠들지 않는 부처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 경제안보, 세일즈 외교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늘어난 재외 국민·여행객의 안전·영사 업무, 국제 정세 정보 수집, 저개발국 개발협력 원조, 한류 전파로 인한 공공문화외교까지 업무 영역도 한층 광활해졌다. 다자외교의 총집합소인 유엔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한국 외교관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외교부는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다자·경제외교, 공공문화외교를 관장하는 2차관실,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로 나뉜다. 4선 중진 의원 출신인 박진(67·외무고시 11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 14국 21관 1협력관 79과·담당관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다음달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이 최초의 외교부 외청으로 운영된다. 외교관 양성, 외교정책 연구를 겸임하는 국립외교원도 소속돼 있다. 총 167개 재외공관(대사관 116개·총영사관 46개·대표부 5개)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972명을 포함해 총 2529명이다. 우리 정부 외교 인력은 비슷한 규모의 외국에 견줘 적은 편이다. 미국 국무부(약 2만 4000명)와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며, 인구가 우리의 3분의1(1720만명)인 네덜란드의 외교 인력 규모(약 3000명)와 비교해도 미약한 편이다.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장호진 1차관은 직전 주러시아 대사로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두루 거친 북핵·북미통이다. 러시아 참사관 시절이던 2003년 북한의 ‘6자 회담 동의’ 1보를 본부에 타전하는 등 북한과 미국, 러시아 사정에 두루 밝으며 뚝심과 추진력이 좋은 의리파다. 정무적 판단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삼 차관보는 양자 외교와 한중일 협력 등을 총괄한다. 직전 대변인 출신으로 외교부 내 차이나 스쿨 선두 주자다. 중국 업무와 외교부 내 중국 인력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고 주중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지냈다. 역대 차관보는 미국통과 일본통이 많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중국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발탁된 경우다. 전략적 리더십, 맥을 짚는 업무 능력으로 국실별 업무 조정에 탁월하다.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은 워싱턴 스쿨 및 인사 업무 전문으로 분류되는 한미 전문가다. 외강내유형으로 발언은 센 편이나 마음이 여린 스타일로 사람을 잘 챙긴다는 게 후배 외교관들의 평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5년 임기를 채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보좌관으로 보필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임수석 대변인은 ‘영국 신사’라는 별명만큼 사려 깊은 덕장 스타일로 평판이 높다. 유럽국장, 주그리스 대사를 지낸 정통 유럽통이다. 때론 궂은 역도 맡아야 하는 대변인 역할이 맞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기우였다는 평가다. 장관에게 매일 올리는 언론 동향 보고 등을 놓고도 박 장관의 신뢰가 높다고 한다. 직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맡았으며, 훤칠한 키로 외교부 농구 동호회에서도 활약했다.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유엔 다자 전문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내 곁을 지킨 보좌관 출신으로 일명 ‘반기문 스쿨’ 대표 주자다. 주미얀마 대사 시절인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맞아 대사관을 24시간 가동하며 교민 안전을 총지휘하는 등 침착한 대처로 점수를 땄다. 치밀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직원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 까다로운 상사라는 평도 있다. ●외교 활동 한 명 한 명이 국위 선양 김태진 의전장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미국 라인을 충실히 밟았다. 직전 주체코 대사 시절 원전 수출 등 경제 외교도 측면 지원했다. 업무적으로 치밀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상관들 사이에서 중용하고 싶은 후배로 꼽히곤 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연이어 국가안보실 파견 근무를 하는 등 정권에 무관하게 중용됐다. 안은주 부대변인은 유엔과 다자외교 전문가로 주유네스코 공사참사관,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여성 외교관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외시 30회 출신이다. 외교부 내 유리천장에 금이 가게 한 실·국장급 여성 간부 중 한 명이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재이며, 언론 설명이 명확하고 깔끔하다. 개방형 직위인 임동혁 감사관은 감사원 5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회계사 출신으로 재정경제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고, 재방행정감사 2국장을 지낸 뒤 외교부로 적을 옮겼다. 활달한 성격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두루 신망이 높고 일 처리가 확실하다. 김우식 장관정책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서관·보좌관 경험을 쌓았고 박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입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 감각 및 분석력이 탁월해 ‘타 부처와의 조율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외교부에서 직원들에게 국회 협업, 정무 판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의도 국회, 용산 대통령실과의 폭넓은 인맥도 자랑한다. 행시 41회 출신인 황소진 조정기획관은 2006년 외교부 내에서 통상교섭본부가 덩치를 키우던 시절 농촌진흥청에서 외교부로 넘어왔다. 인사운영팀장, 남미 과장을 지낸 중남미 지역 전공으로 분류된다. 대외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 국회 업무, 부처 간 갈등 관리 등에서 탁월하다. 외교부 노조가 뽑은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1위’에 랭크될 만큼 하급 직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부 내에서 가장 민원을 많이 받는 김학조 인사기획관은 주이탈리아 공사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본부로 소환된 비운(?)의 케이스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청문회를 원활히 마무리하는 등 새 정부의 외교부 안착에 이바지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윤병세 장관 비서관을 약 1년 반가량 지냈고 한미안보협력과장 등을 거친 ‘브레인’ 스타일이다. 배일영 정보관리기획관은 외교정보직 경력직 채용으로 입부한 전문가로, 통신 직렬 중 최고위직이자 유일한 국장 자리를 꿰찬 주인공이다. 보안 전문가로 주중국 참사관 시절에도 보안 업무를 맡았다. ●광폭 네트워크로 ‘인태 전략’ 구축 개방형 직위인 우정엽 외교전략기획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행을 총괄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능한 달변가다. 5선을 지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아들로,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소장 등을 지내 미국 조야 인사들과의 광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태 전략을 짜고 있다. 서민정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외교부 사상 첫 여성 아태국장이다. 행시 39회 출신으로 2006년 교육부에서 외교부로 넘어와 통상업무에 잔뼈가 굵다. 이후 주일본 공사참사관으로 정무 업무를 다루며 아태국 심의관을 지냈다. 폐쇄적으로 꼽히는 재팬 스쿨들을 제치고 ‘비(非)외시, 여성’으로 핵심 지위인 아태국장 자리에 오르며 ‘파격’이란 평이 나왔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실무를 주도하며 험한 여론 속에서도 강단 있는 업무 처리, 추진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신망받는 인물이다.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차이나 스쿨의 선두 주자로 입직이 다소 늦은 편이나 부드럽고 차분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시절 보좌관을 지낸 뒤 동북아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어려운 시기에 균형 감각 있는 의사 결정으로 부하 직원들 평도 좋다. 정의혜 아세안국장은 영어에 능통한 해외파로, 강단 있는 반면 사석에선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주재국 수가 많아 컨트롤이 어려운 아세안 국가들의 시니어급 주한 대사들을 요령 있게 통솔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났다. 시원시원하게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그어 줘 직원들이 좋아한다. 격식 없이 어울려 국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직원들이 회식도 반기는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상사라는 평이다. 김준표 북미국장은 새 정부의 한미 안보협력 강화 실무를 총괄하는 정통 미국통이다. 북미1과장, 주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을 거쳐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약 20개월간 일했다. 훤칠한 키에 농구를 좋아하는 주당이다. 시원시원하고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올해 한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핵심 일꾼이다. 최종욱 중남미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전공이다. 매사에 진중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어 전공에 스페인 연수를 다녀왔고, 남미과장, 주스페인 공사참사관, 중남미국 심의관 등 반듯한 코스를 밟았다. 외시 30회로, 연수는 31회와 함께 밟아 동기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는 형님’으로 꼽힌다. 최태호 유럽국장은 직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외교부 요직에 포진한 31회 중 한 명이다. 수교국이 많고 정상외교 등이 잦아 업무가 과중한 유럽국을 매끄럽게 통솔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유럽국의 특성상 대북정책협력과장, 주러시아 대사관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노회한 주한 유럽국 대사들을 다루려면 경력도 중요한데 주오스트리아·주이라크 대사관 등을 거쳐 노련하다.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외교부 내 손꼽히는 여장부로 꼽힌다. 중동 업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국가별로 민감한 이슈가 시시각각 터지는 중동 외교에서 교통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일명 ‘휘어잡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을 뒤에서 조용히 해결했다. 김 국장 이후 아중동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외시 33회인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은 전임 장관 보좌관 출신이다. 후배들을 치켜세워 주고 조용히 소임 이상을 해낸다는 평가로, 외교부 음악 동호회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송용민 인사운영팀장은 외시 37회로, 북핵·북미 업무를 거쳐 기조실 업무가 두 번째인 차세대 주자다.
  • [공직열전]외교부<상>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공직열전]외교부<상>한반도 외교 중심추, 통상·영사·원조까지 도맡은 ‘민들레 홀씨’

    외교관은 흔히 ‘민들레 홀씨’에 비유되곤 한다. 전 세계 재외공관으로 흩어져 나간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외교 활동으로 국위 선양에 보탬이 되는 것을 비유한 별명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 전반과 외국과의 조약·협정 업무를 총괄한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GPS)와 가치 지향 외교를 추진하면서 외교의 방향과 전략이 상당부분 조정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과 존재감이 높아졌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미사일 위협을 한층 높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와 조율하는 한반도 외교의 중심추가 중요해졌다. ●양자 외교 사령탑 1차관실 외교부는 24시간 전 세계와 소통하는 잠들지 않는 부처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 경제안보, 세일즈 외교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 늘어난 재외 국민·여행객의 안전·영사 업무, 국제 정세 정보 수집, 저개발국 개발협력 원조, 한류 전파로 인한 공공문화외교까지 업무 영역도 한층 광활해졌다. 다자외교의 총집합소인 유엔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며 한국 외교관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외교부는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다자·경제외교, 공공문화외교를 관장하는 2차관실,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로 나뉜다. 4선 중진 의원 출신인 박진(67·외무고시 11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 14국 21관 1협력관 79과·담당관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다음달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이 최초의 외교부 외청으로 운영된다. 외교관 양성, 외교정책 연구를 겸임하는 국립외교원도 소속돼 있다. 총 167개 재외공관(대사관 116개, 총영사관 46개, 대표부 5개)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972명을 포함해 총 2529명이다. 우리 정부 외교 인력은 비슷한 규모의 외국 대비 적은 편이다. 미국 국무부(약 2만 4000명)와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며, 인구가 우리의 3분의1(1720만명)인 네덜란드의 외교 인력 규모(약 3000명)과 비교해도 미약한 편이다.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장호진 1차관은 직전 주러시아 대사로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국무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을 두루 거친 북핵·북미통이다. 러시아 참사관 시절이던 2003년 북한의 ‘6자 회담 동의’ 1보를 본부에 타전하는 등 북한과 미국, 러시아 사정에 두루 밝으며 뚝심과 추진력이 좋은 의리파다. 정무적 판단도 빠르다는 평가다. 최영삼 차관보는 양자 외교와 한중일 협력 등을 총괄한다. 직전 대변인 출신으로 외교부 내 차이나 스쿨 선두주자다. 중국 업무와 외교부 내 중국 인력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고 주중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지냈다. 역대 차관보는 미국통과 일본통이 많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중국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발탁된 케이스다. 전략적 리더십, 맥을 짚는 업무 능력으로 국실 별 업무 조정에 탁월하다.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은 워싱턴 스쿨 및 인사 업무 전문으로 분류되는 한미 전문가다. 외강내유형으로 발언은 센 편이나 마음이 여린 스타일로 사람을 챙긴다는 게 후배 외교관들의 평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5년 임기를 채운 윤병세 외교장관의 보좌관으로 보필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임수석 대변인은 ‘영국 신사’라는 별명만큼 사려 깊은 덕장 스타일로 평판이 높다. 유럽국장, 주그리스 대사를 지낸 정통 유럽통이다. 때론 궂은 역도 맡아야 하는 대변인 역할이 맞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기우였다는 평가다. 장관에게 매일 올리는 언론 동향 보고 등을 놓고도 박 장관의 신뢰가 높다고 한다. 직전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맡았으며, 훤칠한 키로 외교부 농구 동호회에서도 활약했다.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유엔 다자 전문가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내 곁을 지킨 보좌관 출신으로 일명 ‘반기문 스쿨’ 대표주자다. 주미얀마 대사 시절인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맞아 대사관을 24시간 풀가동하며 교민 안전을 총지휘하는 등 침착한 대처로 점수를 땄다.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로 직원들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아 한편 까다로운 상사라는 평도 있다. 김태진 의전장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미국 라인을 충실히 밟았다. 직전 주체코 대사 시절 원전 수출 등 경제 외교도 측면 지원했다. 업무적으로 치밀하고 깐깐한 스타일로, 상관들 사이에서 중용하고 싶은 후배로 꼽히곤 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연이어 국가안보실 파견 근무를 하는 등 정권에 무관하게 중용됐다. 안은주 부대변인은 유엔과 다자외교 전문가로 주유네스코 공사참사관,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여성 외교관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외시 30회 출신이다. 외교부 내 유리 천장에 금이 가게 한 실·국장 급 여성 간부 중 한 명이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재이며, 언론 설명이 명확하고 깔끔하다.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국위 선양 개방형 직위인 임동혁 감사관은 감사원 5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회계사 출신으로 재정경제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재방행정감사 2국장을 지낸 뒤 외교부로 적을 옮겼다. 활달한 성격으로 상사와 부하 직원들 사이에 두루 신망이 높고 일 처리가 확실하다. 김우식 장관정책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서관·보좌관 경험을 쌓았고 박 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입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 감각 및 분석력이 탁월해 ‘타 부처와의 조율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외교부에서 직원들에게 국회 협업, 정무 판단 등에 대한 깊이있는 조언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의도 국회, 용산 대통령실과의 폭넓은 인맥도 자랑한다. 행시 41회 출신인 황소진 조정기획관은 2006년 외교부 내에서 통상교섭본부가 덩치를 키우던 시절 농촌진흥청에서 외교부로 넘어왔다. 인사운영팀장, 남미 과장을 지낸 중남미 지역 전공으로 분류된다. 대외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 국회 업무, 부처 간 갈등 관리 등에서 탁월하다. 외교부 노조가 뽑은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1위’에 랭크될 만큼 하급 직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다. 부 내에서 가장 민원을 많이 받는 김학조 인사기획관은 주이탈리아 공사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 본부로 소환된 비운(?)의 케이스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청문회를 원활히 마무리하는 등 새 정부의 외교부 안착에 이바지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윤병세 장관 비서관을 약 1년 반 가량 지냈고 한미안보협력과장 등을 거친 ‘브레인’ 스타일이다. 배일영 정보관리기획관은 외교정보직 경력직 채용으로 입부한 전문가로, 통신 직렬 중 최고위직이자 유일한 국장 자리를 꿰찬 주인공이다. 보안 전문가로 주중국 참사관 시절에도 보안 업무를 맡았다. 개방형 직위인 우정엽 외교전략기획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행을 총괄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능한 달변가다. 5선인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아들로,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소장 등을 지내 미국 조야 인사들과의 광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태 전략을 짜고 있다. ●광폭 네트워크로 인태 전략 구축 서민정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외교부 사상 첫 여성 아태국장이다. 행시 39회 출신으로 2006년 교육부에서 외교부로 넘어와 통상업무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주일본 공사참사관으로 정무 업무를 다루며 아태국 심의관을 지냈다. 폐쇄적으로 꼽히는 재팬 스쿨들을 제치고 ‘비(非)외시, 여성’으로 핵심 지위인 아태국장 자리에 오르며 ‘파격’이란 평이 나왔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실무를 주도하며 험한 여론 속에서도 강단있는 업무 처리, 추진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위아래를 막론하고 신망받는 인물이다. 최용준 동북아국장은 차이나 스쿨의 선두주자로 입직이 다소 늦은 편이나, 부드럽고 차분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강경화 전 외교장관 시절 보좌관을 지낸뒤 동북아국 심의관을 거쳤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어려운 시기에 균형감각 있는 의사 결정으로 부하 직원들 평도 좋다. 정의혜 아세안국장은 영어에 능통한 해외파로, 강단있는 반면 사석에선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주재국 수가 많아 컨트롤이 어려운 아세안 국가들의 시니어급 주한 대사들을 요령있게 통솔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났다. 시원시원하게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그어줘 직원들이 좋아한다. 격식 없이 어울려 국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직원들이 회식도 반기는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상사라는 평이다. 김준표 북미국장은 새 정부의 한미 안보협력 강화 실무를 총괄하는 정통 미국통이다. 북미1과장, 주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을 거쳐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약 20개월 간 일했다. 훤칠한 키에 농구를 좋아하는 주당이다. 시원시원하고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올해 한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핵심 일꾼이다. 최종욱 중남미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전공이다. 매사에 진중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어 전공에 스페인 연수를 다녀왔고, 남미과장, 주스페인 공사참사관, 중남미국 심의관 등 반듯한 코스를 밟았다. 외시 30회로, 연수는 31회와 함께 밟아 동기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는 형님’으로 꼽힌다. 최태호 유럽국장은 직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외교부 요직에 포진한 31회 중 한 명이다. 수교국이 많고 정상외교 등이 잦아 업무가 과중한 유럽국을 매끄럽게 통솔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유럽국의 특성상 대북정책협력과장, 주러시아 대사관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노회한 주한 유럽국 대사들을 다루려면 경력도 중요한데 주오스트리아·주이라크 대사관 등을 거쳐 노련하다.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외교부 내 손꼽히는 여장부 간부로 꼽힌다. 중동 업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각 국가별로 민감한 이슈가 시시각각 터지는 중동 외교에서 교통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명확한 업무 처리로, 일명 ‘휘어잡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을 뒤에서 조용히 해결했다. 김 국장 이후 아중동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외시 33회인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은 전임 장관 보좌관 출신이다. 후배들을 치켜세워주고 조용히 소임 이상을 해 낸다는 평가로, 외교부 음악 동호회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송용민 인사운영팀장은 외시 37회로, 북핵·북미 업무를 거쳐 기조실 업무가 두 번째인 차세대 주자다.
  • “日 공무원 사회의 붕괴가 시작됐다”…‘국회의원 횡포에 보람없는 과로, 더는 못참아’ 줄줄이 이탈

    “日 공무원 사회의 붕괴가 시작됐다”…‘국회의원 횡포에 보람없는 과로, 더는 못참아’ 줄줄이 이탈

    전직 외교관 “일본 관료 사회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수도” 우려 “사적인 요구를 안 들어줬다고 예산 통과에 훼방 놓는 국회의원들, 공무원에게 큰 소리로 분노를 발산하려는 사람들. 정치인과 언론으로부터 욕을 먹는 가운데 매일 이어지는 야근. 이래서는 일할 의욕도 안 생기고 가정도 꾸려나갈 수가 없다.” 일본에서 정부 부처 공무원에 대한 인기와 위상 하락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외무성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유능한 인재가 관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근본적인 원인 처방을 촉구했다. 시사 평론가 가와토 아키오(76)는 지난 20일 뉴스위크 일본판 기고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일본 관료 사회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가와토 평론가는 외무성 관료 출신으로 주러시아 일본 대사관 공사,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을 지냈다.그는 일신상 이유로 퇴직한 20대 종합직(한국으로 치면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 공무원이 2013년에는 21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86명으로 치솟았다는 수치를 제시한 뒤 공무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현재의 근로 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와토 평론가는 “정부에서 당일 근무 종료 후 다음 날 근무 시작 때까지 원칙적으로 11시간은 지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나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새벽 3시에 퇴근해 고작 몇 시간 자고 아침 9시까지 출근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에서 11시간 의무 휴식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런 조치보다는 근무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밤새 자료를 만들어 다음 날 아침 일찍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 가와토 평론가는 ‘일본 사회가 연락과 조정을 중시하다 보니 국회의원 등에게 설명할 것이 많은 점’, ‘국회의원들이 대신(장관) 등과 큰 틀의 논의를 하려 들지 않고 세세한 질문까지 답하도록 해 꼬투리를 잡으려는 경우가 많은 점’, ‘예산편성 시즌이 되면 재무성 주계국(한국의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주사급 직원들까지 한밤중에 급하게 부처 관료들에게 자료를 요구하는 점’ 등을 열악한 근로환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일들의 필요성을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비합리적인 것도 많다”고 했다. “부처 과장들을 불러 설명을 요구하는 게 특기인 국회의원이 많고 총리나 장관이 국회 질의응답 때 헤매지 않도록 밤새 자료를 만들어 다음 날 아침 일찍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기가 맡은 정책에 예산이 책정되게 하려고 밤늦게까지 대기하고, 주계국 주사급 직원의 전화에도 바로 달려가야 한다. 이렇게 한들 초과근무 수당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가와토 평론가는 “외교 협상이나 고위인사의 외국 방문을 앞두고는 과장은 의자에서, 직원들은 책상이나 소파에서 가수면을 취하는 게 보통”이라고도 했다.“자기의 사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외무성 예산의 국회 승인을 방해하거나, 부처 간부들에 압력을 넣어 담당자를 경질하라고 윽박지르는 의원들이 정말 싫었다. 몇몇 공무원들의 비리를 갖고 마치 외무성 전체가 비리 집단인 것처럼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공무원에 대해 ‘대단한 사람들’이라거나 ‘상명하복에 따라 기계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많은 부처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논의하고, 각종 정책이 상명하복보다는 상향식 협의를 통해 수립되는데도 위에서 압력을 가하면 움직여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커리어 관료가 되어 가스미가세키에서 생활’ 동경은 이제 옛말 그는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공무원의 근무 환경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밖에 없다면 아무리 일률적으로 휴식 시간을 의무화해도 3~4시간만 잠을 자고 다시 나가야 하는 악순환 고리는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능한 인재가 관료가 되기를 꺼리는 현상에 대한 일본 사회의 위기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 개혁적 성향으로 유명한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전 외무상)은 지난해 9월 22일 일본기자클럽 회견에서 “최근 장래의 에이스라고 촉망받던 한 부처 공무원이 사직하겠다고 얘기하러 나를 찾아왔다”며 “가스미가세키의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스미가세키’는 일본 중앙부처 관가를 상징하는 말이다. 한국 공무원 사회의 대명사가 과거 ‘과천’에 이어 현재 ‘세종’인 것처럼 일본에서는 근대화 이후 줄곧 가스미가세키로 통했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지구에 재무성,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외무성, 법무성,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대부분 중앙부처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종합직 공무원 시험을 통해 ‘커리어’(간부직) 관료가 돼 가스미가세키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일본인들에게 오랫동안 ‘가문의 영광’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경쟁률 자체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졌다. 일본 정부 인사원에 따르면 올해 종합직 시험 응시자는 1만 4372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1996년 4만 5254명의 32% 수준에 그쳤다. 2019년 응시자 2만명 선이 처음 무너진 이후 줄곧 가파른 하락세다.
  • 한국은 우크라에 어떤 ‘비살상무기’ 보내줄까…선별 착수

    한국은 우크라에 어떤 ‘비살상무기’ 보내줄까…선별 착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살상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지원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기 위한 실무적 검토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우크라이나 비살상무기 지원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 등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논의를 토대로 국방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방공레이더도 지원물품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일단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우리가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품목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 구체화하면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양국 정상은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비살상무기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비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한 목록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지뢰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장갑구급차,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 방공레이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제거 장비는 현재 육군에 보급된 장애물개척전차(K600)와 휴대용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등이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장애물개척전차는 K1A1 전차에 지뢰제거 쟁기와 굴착팔 등을 장착한 것으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기동로를 확보하는 데 동원된다. 장병 2명이 탑승해 조정하며, 차체 전면의 쟁기로 땅을 갈아엎으며 매설된 지뢰를 찾아낸다. 또 지뢰에 자기장을 발사해 제거하는 방식의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도 부착돼 5m 전방의 매설된 지뢰를 찾아낼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군이 남북관리구역 일대 지뢰 제거를 위해 국외에서 구매한 롤러 방식의 리노, 마인 브레커, MK-4 등의 장비는 구매한 지 오래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장비는 산악지형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정부는 작년 총 3차례에 걸쳐 식량류(전투식량 등), 일반물자류(피복·방탄복·천막 등), 장비류(방독면·정화통 등), 의무장비(개인용 응급처치키트·항생제 등) 등 48억여원의 군수품을 지원했다.
  •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 민주당 부동산 ‘트라우마’ 덜어줄까 [법안 톺아보기]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 민주당 부동산 ‘트라우마’ 덜어줄까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역대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도입한 부동산 지역 규제는 전문가들도 헷갈릴 정도로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규제 위주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집값 폭등을 일으켜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킨 1등 공신으로 불릴 정도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권 당시엔 규제에 적극적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방안은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도를 단순화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추후 부동산 과열 국면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안에 미리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부동산 관리지역 1·2단계로 개편 규제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인 홍기원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4법(주택법·소득세법·지방세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종류로 나뉘어 있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부동산관리지역’으로 통합하고 이를 1단계, 2단계로 나눠 단계별 규제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부동산 관리지역 1단계로 지정해 금융, 청약, 분양 등 최소한의 기본 규제만 적용하고, 2단계는 1단계의 규제를 포함해 금융·세제·정비사업 등을 추가 적용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2단계로 갈수록 적용 규제가 강화된다. 해당 법안은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개정안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로 나뉘어 있던 규제지역 지정 권한을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1단계 금융·청약·분양 등 최소 규제중복지정 막고 실수요자 혼란 줄여 1단계에서는 청약·분양 등 신규 주택 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하고 적용 규제도 청약·대출·전매 제한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처럼 주택담보대출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0%와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비율은 유지하고 청약 1순위 자격요건도 강화되지만, 2주택 이상 취득세 중과·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과 같은 세제 관련 규제가 없어진다. 재건축사업 시 조합원당 재건축 주택 공급 수를 1주택으로 한정하는 규제도 없어지게 된다.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최대 3년이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통합한 2단계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과열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2단계로 지정되면 1단계에 적용하는 규제에 더해 다주택자 세제 중과와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1주택),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정비사업 분양주택 재당첨 제한 5년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1단계는 7년), DTI는 40%,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각각 강화된다. 이번 개편안은 앞으로 시장이 불안해지는 정도에 따라 규제 범위와 내용을 명확히 구분해 주택 실수요자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행 규제지역 제도는 단계별 구분이 어렵고, 다양한 규제가 중복돼 지정 해제 시 시장 혼란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가장 약한 규제로 여겨졌던 조정대상지역에는 청약 대출 정비사업 규제에 세제 중과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가장 강한 규제로 변질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 의원은 “규제지역의 종류가 많고 중복으로 지정되다 보니 규제의 목적이 불명확해지고 시장은 혼란에 빠졌고, 국민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정권을 잃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신임을 잃었던 만큼 앞장서서 부동산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취지에 동감한다”고 밝혔고 여당도 반대하지 않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다음 달쯤에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시장 불안 때 일목요연한 대응 가능‘핀셋 규제’에 따른 부작용 등도 유념해야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는 점에서 당장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향후 규제지역이 다시 늘어날 때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진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수는 “1단계에서는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단계를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입법이라고 본다”라며 “행정 부처를 국토부로 일원화해서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빠른 행정대응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이 그동안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실력이 없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개편안이 실현되면 향후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 때 정책적으로 일목요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규제를 단순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 때 ‘핀셋 규제’를 하겠다고 했지만 지역의 집값이 상승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고 집값이 내려가지는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5060 지병·2030 극단 선택 많아위험군 살필 ‘게이트키퍼’ 양성취업 지원·돌봄 등 연령별 지원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도 확대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고독사 절반 이상이 5060세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독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의 40.2%는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년男 ‘실직→이혼→단절’ 패턴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중독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력 사용 없으면 AI가 안부 전화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도록 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연령대별로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 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독사의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이 84.2%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립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는 40.2%가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독사 위험군부터 발굴, 전체 인구 3%인 152만명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 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 중독 등 위기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 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로 연계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AI활용, 지역사회 연결, 연령별 특화 정책 설계 연령대도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노사 법치주의’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부문에서도 노사 간 불법·부당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부문 479개 기관(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의 단협을 확인한 결과 37.4%(179개)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공무원과 교원 단협에서는 법령을 위임받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하고 단협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정·개정하도록 한 공무원 단협도 있었다. 정원 및 구조조정, 성과상여금 등을 노조와 합의하도록 하는 등 법률에서 단협으로 정할 수 없는 내용을 담아 ‘법 위의 공공노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48개 공무원·교원 노조 규약 중 6개에서는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 침해 등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단협도 135개에 달했다. 고용부는 불법·무효인 단협 및 노조 규약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또 불합리한 단협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깜깜이 회계’로 규정된 노조 재정의 투명성과 고용세습에 이어 사용자와 노조 간 자치 규약인 단협에서도 불법과 특권이 확인되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책임성·도덕성·민주성을 주문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에서 출발하며 공공부문이 모범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국민의 직접 통제가 어렵고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면 그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과 청년들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고용부의 시정명령 방침에 대해 한국노총은 “공공부문은 그동안 경영평가를 받으며 단협도 상당 부분 시정했다”며 사안별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또 “단협이 위법하다면 사용자인 공공부문도 같이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尹정부 외부 파견 검사 다시 늘었다…해외 공관 9명, 국제기구 4명 파견

    尹정부 외부 파견 검사 다시 늘었다…해외 공관 9명, 국제기구 4명 파견

    윤석열 정부 들어 외부 기관에 파견된 검사 인원도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견 부처 1위는 외교부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사법개혁센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검찰+보고서 발간 보고회를 열고 검찰 인사와 수사 내역 등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68명에 이르던 외부 파견 검사는 검찰개혁을 진행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 4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 3월 기준 다시 53명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의 검사가 파견된 분야는 외교 영역으로 외교부 본부 1명, 미국·일본·중국·독일·네덜란드 등 해외 공관과 제네바 등 유엔(UN)대표부에 9명이 파견됐다. 세계지식재산기구·국제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에는 4명이 파견된 상태다. 특히 문 정부 시절 감소했던 국가정보원 파견 검사 인원도 훌쩍 뛰었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7년 5명이었던 국가정보원 파견 검사는 2018년부터 2~3명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올해 3월 기준 지난해보다 3명이 증가한 5명을 회복했다. 교육부의 경우 12년 만에 올해 다시 검사가 파견돼 정부의 교육개혁 관련 업무를 맡고 있고,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업무를 시행한다는 명목으로 역대 처음 파견 검사를 받았다. 법무부에 파견돼있는 검사 수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67명이었던 법무부 파견 검사는 2018년 36명, 2019년 34명 등 문재인 정부 시절 30명대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해 37명, 지난 3월 45명으로 현 정부에 들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정부의 요직에 포진해 있는 전·현직 검찰 출신 인사는 지난 3월 13일 기준 136명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선출직 및 임명직 공무원이 22명에 달했다. 임명 직후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국가수사본부장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와 4개월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 조상준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까지 포함하면 24명이다. 최영승(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이전 정권의 검찰은 정치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현 정부에 들어서는 검찰이 정권과 한 몸이 돼 수사를 통해 정치권을 좌지우지하는 정치 검찰로 진화했다”며 “검찰이 행정부와 정치권에 진입하면서 ‘검사 통치’나 ‘검사 행정’의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조승환 해수장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오염수 시찰과 무관”

    조승환 해수장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오염수 시찰과 무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가 다음주쯤 파견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현장 시찰단의 검증과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수입 금지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다. 조 장관은 또한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한중 국제여객선 정상화를 위해 중국 당국과 재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외도서 문제와 같은 해묵은 현안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내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찰단의 검증 결과 일본의 주장처럼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 수입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가. “오염수가 방류돼 한국 해역에 영향을 주는 것과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이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201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유출되고 인근 수산물에서 세슘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지금도 간혹 인근 수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상황이기에 정부 시찰단의 검증과 수입 금지 조치는 엮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아직 안전성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다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누출된 방사성물질의 양이 현재 원전 오염수가 갖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다. 사고 이후 10년간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물질이 한국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15일 지난해 국내 연안 해역의 방사능 농도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안 해역 52개 조사 정점을 조사한 결과 세슘137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약 4500분의1, 삼중수소는 약 2만 3700분의1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국제여객선의 완전한 정상화가 아직이다. “한중 항로의 경우 중국이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고 있고, 재개 전 안전 진단 등의 조치로 현재까지 여객운송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여객운송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정부는 여객선사를 지속 지원하고 중국 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주중국 공관 등을 통해 해당 항만의 준비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대응하겠다.” 지난 1년간 중점을 두었던 정책은. “큰 정책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묵혀 왔던 문제를 끄집어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도 노력을 다했다. 특히 소외도서 주민의 불편함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에게는 조선시대 공도 정책으로 인해 영토를 많이 뺏긴 경험이 있다. 섬에서 주민이 빠진다면 영토를 보전할 수 있겠는가. 도서 주민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 인프라, 교통권 등의 면에서 섬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우리가 잊고 있었다. 이제라도 소외도서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보장하고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상교통 소외도서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소외도서 40개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항로를 운영하면 중앙정부가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개 소외도서를 선정해 시범운영하고, 2027년까지 소외도서가 제로화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소외도서 항로에 중앙정부가 100%까지 지원해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시행하자는 주장도 있다. “섬 주민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기에 100% 지원하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섬 주민에 대해 사람 수에 따라 보조금을 주기에 중복 지원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그래도 가능하면 소외항로에 대해선 중앙정부의 지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HMM 민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최근 매각 타당성을 검토할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고, 매각 전략과 조건을 도출해야 한다. 민영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시종일관 변함이 없다. 다만 적절한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 업체가 한국 자본을 가지고 국적선사인 HMM을 매입해 착실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반면 강석훈 산업은행장은 ‘HMM의 신속한 매각’ 입장을 밝혔는데. “해수부는 해운산업 주무부처로 HMM의 매각 시점보다는 성장 동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에 대한 준비 작업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하에 진행 중이다. 매각 일정은 시장 상황, 매각 환경 등에 따라 아주 유동적이다. 다만 해운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특성을 지니며, 매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해운업이 침체 국면인 최근에도) HMM은 구조조정을 통해 갖춘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해수부는 태평양도서국, 캐리비언 연안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유치에 상당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 엑스포를 통해 연안 개발도상국들에 한국 발전의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 노하우나 부산의 관광자원은 연안 개도국들이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역량, 자산이기에 이러한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한국의 유치 전략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이달 말에는 한국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데 해수부는 부산에서 태평양도서국 고위급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열고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5월 31일은 제28회 바다의날이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올해 바다의날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리며, 바다의날 전후를 바다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각지에서 해양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콘텐츠·통신 등 생활밀착 정책 요람… ICT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콘텐츠·통신 등 생활밀착 정책 요람… ICT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실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의 진흥과 규제를 담당한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방송·미디어 콘텐츠 사업 지원,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및 요금제 개선, 네트워크 고도·안정화, 정보보호 및 사이버 침해 대응, 주파수 할당 및 운용 등 ICT 시대에 국민 생활과 밀착한 정책들이 2차관실에서 수립·추진된다. 최근 카카오·네이버 등의 서비스 장애 사태,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침해, 이동통신 3사의 중간요금제 도입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함과 동시에 ICT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게 모두 2차관실의 일이다.그렇다 보니 박윤규 2차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바쁜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을 잘 이해해야 좋은 정책이 나온다’는 소신을 드러내며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간담회를 스물한 차례 여는 등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윤 정부의 디지털 분야 국정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른 부처의 디지털 정책을 조율·결합하는 ‘디지털 총괄 차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행정고시 37회로 과기정통부에 입부해 ICT 산업의 진흥과 규제 업무를 두루 맡았던 박 차관은 정보통신정책관과 정보통신정책실장 시절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보듬는 디지털 포용정책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을 마련했다. 2차관실은 ICT 산업 진흥을 맡은 정보통신정책실과 네트워크·정보보호·통신의 규제 및 미디어 산업의 지원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정책실, 전파·방송기술 정책을 다루는 전파정책국으로 구성된다. ●ICT산업 진흥 꾀하는 정보통신정책실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정보통신정책관 등을 거치며 ICT 산업 진흥 정책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상사, 동료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국회, 업계 등과 활발히 소통하며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하는 ‘해결사’로 정평이 나 있다. 업무에 있어서 큰 방향은 신중하게 결정하지만 세세한 사항은 실무진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해 실무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일이다. 2차관실 총괄 국장인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탁월한 조정 능력의 소유자다.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간 조정이 필수적인 주요 정책들을 입안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조정국장, 정보통신정책실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거치며 ICT 규제와 산업 진흥 간 균형 잡힌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한 일본통으로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일 과학기술, 정보통신 협력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소탈한 성격, 합리적 업무 처리 및 리더십으로 상사와 동료, 직원 모두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엄 정책관은 직원들이 선정하는 ‘과기정통부 우수관리자’에 2020년, 2022년 두 차례 뽑히기도 했다. 최근 챗GPT 열풍이 불며 한국이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우려가 나올 때 빠르게 중심을 잡고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방송·미디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방송위원회 출신으로 4급 특채를 통해 과기정통부로 옮겨 온 후에도 방송, 방송통신융합, 전파 등 미디어 분야에서 주요 정책을 세웠다. 자기계발에 힘쓰고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방송·미디어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전문 지식을 쌓아 왔다.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반도체, 디지털 산업 수출 확대 등 최근 핵심 현안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통신 분야를 맡아 온 전 정책관은 통신이용제도과장 당시 통신요금 25% 할인 제도를 도입했으며, 과기정통부 내 선임 과장인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내며 주요 정책의 기획 업무를 맡았다. 차분하고 배려심이 깊은 성격으로 위아래와 활발하게 소통한다고 평가받는다.●‘정보보호·통신 규제’ 네트워크정책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통신, 정보보호, 네트워크 분야 경력을 주로 이어 오며 관련 정책을 섭렵해 왔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3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중간요금제를 도출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조율사’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으로 일할 당시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자 며칠을 밤새우며 문제를 해결한 일화는 홍 실장의 전문성과 추진력, 책임감을 잘 보여 준다.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와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 ‘큰형님’으로 불린다. 전파정책국, 방송진흥정책관실에서 과장을 거치며 통신, 전파, 방송 정책을 맡았고, 통신정책관 시절 통신사업 허가제를 폐지하는 등 시장 진입 규제를 혁신하는 데 앞장섰다. 다양한 이슈를 꼼꼼하게 챙기고 빈틈없이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최고의 통신정책통으로 손꼽힌다. 통신정책관실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정책관은 와이브로팀장, 통신경쟁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통신 사업자가 서로의 통신 설비를 빌려주고 정산하는 제도인 상호접속을 설계했으며, 알뜰폰 활성화 등 주요 통신 정책의 틀을 마련했다. 선후배 간 친화력이 좋아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형 같은 직장 상사’로 통한다. 김정렬 방송진흥정책관은 불도저 같은 추진력, 신속한 정책 기획력 및 판단력으로 유명하다. 동시에 보고서는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검토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통신, 정보보호, 전파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방송진흥정책관으로서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 및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와 하버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학구파이자 노모에 대한 애정이 극진한 효자로 유명하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뛰어난 대외 모니터링 능력과 정무 감각,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굵직한 정책 결정 시 리스크 관리 대응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5G 28㎓ 주파수 할당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통신 3사에 대한 주파수 할당을 사상 최초로 취소할 당시 전파정책국장으로서 결정 과정을 순조롭게 처리했다. 특히 2019년 7월 정보통신정책총괄과장을 지낼 때 우정노조가 최초로 집배원 파업을 추진하자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도 두각을 나타냈다. ●우체국 업무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의 효시는 조선 말인 1883년에 설립된 우정사다.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체신부로 출범했으며, 2000년 본부로 개편돼 현재 과기정통부에 소속돼 있다. 우편, 우체국예금·보험 등 우체국 업무를 총괄한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과기정통부에서 통신, 네트워크 분야를 주로 담당하다 우정사업본부를 맡게 됐다. 본부장 취임 후 복지 등기, 폐의약품 수거, 우체국에서의 4대 은행 서비스 제공 등 생활 밀착형 우정서비스를 도입해 우체국의 역할 범위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배려하며 MZ세대와도 적극 소통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련 별도 기구로는 지식재산전략기획단,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 등이 있다. 송경희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과기정통부 최초의 여성 국장, 실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소프트웨어정책관 등을 거치며 데이터,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식견이 높아 디지털 전환 시대를 주도할 인재로 평가받는다. 영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송 단장은 국제협력관 등을 역임해 국제협력 전문가로도 꼽힌다. 조낙현 지식재산정책관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을 맡아 우주 개발, 생명 기술, 과학기술 인재 양성, 원자력 정책 등 과학기술 전반의 업무를 두루 다룬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 수립, 우주기술의 국산화 지원, 우주산업 생태계 육성,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 등을 추진하며 우주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일을 처리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극적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과감하다고 평가받는다. 최원호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최고의 우주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제3차 우주개발 진흥계획,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 등을 주도해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영국 버밍엄대 기계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과학기술 정책·예산의 수립·조정,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평가, 국제 협력 보직을 섭렵한 제너럴리스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는 류제명 추진단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주도하고 있다. 류 단장은 전파, 통신, AI 등 정보통신 분야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통신이용제도과장 때 30년 만에 통신요금을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파정책국장 시절 세계 최초로 5G 주파수를 경매하는 등 주요 현안을 매끄럽게 해결했다. 국회 담당 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OECD대표부 공보관 등을 지내면서 대외 및 국제 협력 경험을 갖췄으며, 세계은행 선임정책자문관으로 일할 때 세계은행 부총재가 류 단장의 파견 연장을 한국 측에 요청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노경원 지원단장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우주원자력기술정책관을 지내며 나로호 발사를 성공시킨 주역이며,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창조경제기획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창조경제 실현 계획을 마련했다. 노 단장은 현재 지원단장을 맡아 정책 자문·심의 분야에서 민관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선임자문관 등을 역임해 국제적 감각과 소통 역량도 겸비했다.
  • 동해 4.5 지진에…지진 위기 경보 ‘주의’로 격상

    동해 4.5 지진에…지진 위기 경보 ‘주의’로 격상

    지진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15일 오전 6시 27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5개월 만이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강원과 경북에는 최대진도 Ⅲ(3)이 감지됐다. 이는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 등은 실내에서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충북에서는 최대진도 Ⅱ(2)의 진동이 느껴졌다.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전날 오전 8시 35분에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1㎞ 부근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15차례 지진이 연속 발생하자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경계일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께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동 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유감 신고는 총 18건(강원)이 접수됐고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전체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위험 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또 문화체육부 장관,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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