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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를 살리자]中企 M&A 활성화를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자금난과 인력난 호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서둘러 자진 폐업하는 기업까지 나올 정도로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구조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과 문제점,대책 등을 4차례에 걸쳐 싣는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죽는지 사는지 관심이나 있는 줄 아십니까.경제는 어쩐지 몰라도 기업정책은 전문가 부재(不在)라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한 실무직원) “종업원들만 나를 편히 놓아 준다면 공장을 처분해 버리고 쉬고 싶습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하루하루 희망이 안보입니다.”(구미산업단지의 한 의류업체 대표) 사업체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실물경기 지표가 모두 바닥권을 헤매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비해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경기침체를더욱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중소기업 문제는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산업계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선 정부가 중소기업 구조개편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구조개편의 한 방안인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대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금융·세제지원에 무게가 실려 있는 중소기업 회생 대책의 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이장범(李章範·가나공사 대표) 회장은 “중소기업의 고질병은 자금난과 인력난인데,최근의 문제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속에서 기업들이 돈 가뭄을 겪고 있고 실업률은 높다는데,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했다.기협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지원자금을 풀고 있다고 하지만 금융권 현장을 확인한 결과,오히려 지원자금에 대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정부 자금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아울러 그는 중소기업간 인수·합병을 포함한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정책입안자도 구조개편의 중요성엔 공감했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되어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제시했다. 기협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내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1조 8000억원어치의 벤처 프라이머리 발행시장조건부채권(CBO)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편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중소기업인들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에서 보여 주었던 수출기업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한해 6조원 규모인 정책자금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22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 초저금리시대의 明暗

    세계적으로 초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기업과 개인 등 경제 주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특히 2001년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로 시작돼 2년 넘게 지속됐으나 전통적인 경제논리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기보다 기존의 차입금을 저금리의 신규 차입으로 대체하는 등 재무제표를 개선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개인들은 수입 대비 부채비율이 10년만에 최고에 달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1일 초저금리의 득실을 다룬 분석기사에서 금리인하가 기업의 투자확대로 이어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통적인 경제원리는 옛말이라고 지적했다.경쟁이 치열한 자동차업계가 무이자할부판매와 캐시백 등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히려 과당 경쟁에 따른 저이윤과 수요 정체,연금부담 증가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저금리를 이용해 채권을 발행하거나 은행 대출 등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를 줄이는데 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결국 기업들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기업들마저 회생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유럽 기업들의 채권발행 규모는 1100억달러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대였던 1991년의 연간 채권발행 규모 225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기업투자는 거의 정체상태이다 기업들이 부채규모와 금융비용을 줄여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다.하지만 이같은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리처드 번스타인 메릴린치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이 저금리로 금융비용을 낮춰 잠시 숨통이 트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산업 전반의 건전성이 약화되고,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만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IT경기 살아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정보기술(IT) 부문이 되살아나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의 호전 ▲평면 TV의 신규수요 ▲기업의 구조조정 효과 등 3가지 순풍이 일본의 IT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내각부는 “IT 부문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관련기업들은 디플레이션 상황에서의 재고 증가를 우려하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0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던 IT 거품이 이듬해 붕괴되고 2년이 지난 지금,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이 일본 IT부문의 가장 큰 견인차가 되고 있다.반도체 집적회로,액정소자 등 IT관련 제품의 생산 증대가 뚜렷하다.내각부가 광공업생산통계를 토대로 작성한 IT관련 생산재 지수(2000년=100)는 2001년 10월 바닥을 친 뒤 상승하고 있다.올 5월 104.2를 기록,정점에 달했던 지수는 2000년 12월 105.9에 육박하고 있다. 2000년의 IT경기가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 비즈니스,인터넷을 사용한 창업에 주로 의존했다면 최근의일본 IT경기는 디지털 카메라,평면 TV,DVD 녹화재생기 등 기술혁신에 따른 제품의 다양화에 힘입고 있는 점이 특징.내각부의 IT제품 매출동향 지수에 따르면 평면 TV나 DVD 매출은 최근 3년간 3∼5배 늘어났다.디지털 가전제품은 거의 전 세대에 보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각부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이들 디지털 제품에는 화상처리용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일본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첨단부품이 사용되고 있어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실적회복에 힘입어 투자하기 쉬운 환경을 맞고 있다.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전 산업을 통털어 13조엔 가까운 부채를 줄였다.이에 따라 전기업종의 경상손익의 개선폭도 3조엔에 달했다.여력이 생겨난 기업들은 IT관련 설비투자에 나서 전 산업의 2003년도 정보화 관련 투자액은 지난 해보다 13.3% 늘어났다. “IT부문의 회생은 밝은 조짐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경기 전체에 퍼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진단이다 기우치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최종소비재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IT 부문의 회복은 좋은 조짐이지만 일본 경제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열쇠”라고 전망했다.그는 “미국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면 신차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면 일본 경제 전체가 회복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코스닥 퇴출·합병 쉬워진다

    내년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50억원 미만이고 2개 사업연도 연속 경상손실이 발생한 기업은 퇴출된다.또 최저주가 퇴출기준도 액면가 30% 미만에서 4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이같은 기준에 따라 코스닥 등록기업 중 5∼15곳이 퇴출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닥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이같은 방안은 코스닥시장 침체와 벤처기업 경영 악화에 따라 퇴출될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고,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승계하도록 하는 등 M&A를 돕자는 취지다. ‘M&A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50억원 미만이고,최근 사업연도에서 경상손실이 발생한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이런 상태가 2개 사업연도에 걸쳐 지속되면 퇴출된다. 이와함께 주가가 액면가의 40% 미만인 상태가 30일간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이어 60일동안 주가가 10일 연속 또는 20일 이상 액면가의 40%를 밑돌 경우 등록이 폐지된다.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경상손실기준으로 10개기업,액면가 기준으로는 5개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직접적 M&A 활성화를 위해 합병대가로 발행되는 신주가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주식 총수의 5% 미만인 ‘소규모 합병’과 분할에 대한 심사요건도 크게 완화된다.이에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코스닥기업에 흡수되는 미공개 기업은 최대주주에 대한 지분변동 제한요건을 심사받지 않아도 된다.현재는 모든 합병에 대해 예외없이 예비심사 청구전 1년동안 최대주주의 지분변동을 금지해왔다. 통상의 합병에 대해서도 최대주주 등의 지분변동 제한기간이 예비심사 청구전 1년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소규모 합병을 했다가 3년 이내에 분할할 때도 합병없이 분할만으로 등록하는 기업처럼 자본금,자본잠식,부채비율,감사의견 등만 심사받는다.현재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 변동 제한을 따지는 등 분할 기업보다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금감위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등록규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인천 일가족자살’ 애도한 崔대표 네티즌에 편지 눈길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인터넷 연작편지’를 띄운다.인터넷에 각종 사회·민생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네티즌들의 의견과 충고를 구하는 형식이다. 첫 편지로 인천 일가족 4명의 투신자살 사건에 대한 글을 생각하고 있다. 세 자녀와 젊은 어머니의 자살을 애도하고,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신용카드 빚에 대한 대책을 네티즌들에게 구하는 내용이다.22일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편지에서 “죄스러운 마음에 가만 있을 수 없어 조용히 찾아뵈었으나 너무도 한산한 빈소에 두번 가슴이 아팠다.”고 고인들을 애도했다. 이어 “이들의 죽음은 결국 신용카드 빚 등 가계부채 때문으로,당도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부족한 만큼 네티즌 여러분의 고견을 여쭙는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최 대표의 인터넷 편지를 시작으로 신용카드 부채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방안을 강구,연말까지 신용불량자 대책 등 카드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패션도시 꿈’ 세계에 알린다/대구U대회 D - 30… 미리보는 개·폐회식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제22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8월21∼31일) 개폐회식 행사 내용이 대회 D-30을 하루 앞둔 21일 처음 윤곽을 드러냈다. 개폐회식은 섬유 패션 도시인 대구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동서문화의 화합을 통한 세계평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행사 총연출을 맡은 유경환씨가 지휘를 맡았다.유씨는 “녹색 환경도시,첨단IT(정보통신)기술,섬유패션산업,세계가 하나되는 꿈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견줘 여름은 더 덥고,겨울은 더 추운 대구의 자연환경을 그린시티를 통해 극복해 낸 자연친화적 이미지도 공연내용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는 개폐회식 행사를 위해 지난해 말 연출·음악·영상·기술·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6명으로 제작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구슬땀을 흘려왔다. ●출연진 4000여명 4월부터 구슬땀 공연은 개회식 5개 작품(빛의 샘,여명,비단길,생명길,함께 내일로)과 폐회식 4개 작품(나눔의 정,안녕히,또 만나요,불꽃놀이)으로 구성돼 있다.총 출연 인원은 경북여자정보고 1530명을 비롯, 계명대 등 대학생 520명,군인 1190명,전문예술단체 590명 등 총 4071명에 이른다.이들은 340여시간동안 4단계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식후 두번째 공연 작품인 ‘비단길’.‘백의민족’ ‘오색날개’ ‘빛의 아이’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10여분 동안 화려하게 주경기장을 수 놓을 예정이다.대구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임을 강조하면서 ‘천’을 통해 동서문화의 화합을 형상화했다. 첫 부분인 ‘백의민족’에선 여학생 390명이 조상들이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장면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흰 한복을 입고 3m 길이의 명주수건을 손에 쥔 학생들의 율동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지는 ‘오색날개’에선 명주실을 뽑는 장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복 차림의 450여명이 부채춤으로 색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한국이 세계 으뜸의 색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통과 첨단IT기술접목 마지막으로 ‘빛의 아이’는 조상들의 섬유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다.현대적 감각의 의상을 입은 380명이 화려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 천과 색 문화를 미래까지도 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또 이를 통해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에 대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식후 공연인 ‘여명’은 원시의 자연 속에서 문명이 태동하고 선남선녀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서 대구를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내용이다.또 ‘생명길’은 전통북춤에 첨단IT가 접목된 것으로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700명의 북꾼이 북을 치면 소리에 맞춰 빛(광선)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오는 8월31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전체 4개 작품으로 개회식 출연진이 모두 출연한다.참가국 국기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선수단과 어우러져 추는 춤은 인류평화를 상징하는 원무로 이어지고,재회의 약속과 함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
  • ‘똑바로’ 수석

    박주현(사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이 최근 H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기념품으로 받은 몽블랑 만년필을 즉각 돌려줘 화제다.‘창립기념품’으로 기념 볼펜이나 부채 등을 예상했지만,상자 속에는 고급 만년필이 들어 있었다.박 수석은 ‘선물 사절’ 또는 1만원 이하의 토산물만 받는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세웠던 참이다. 참여정부 초기 박 수석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뚜껑 끝에 흰별이 새겨진 똑같은 모양의 만년필을 쓰는 것을 발견,“청와대가 나눠 주는 만년필이냐.나도 좀 얻어 쓰자.”고 했다가,모 보좌관으로부터 “몽블랑 만년필을 모르느냐.최소 26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지난 5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에게 보내온 50만원 상당의 오페라 ‘투란도트’ 초대권(2장씩)을 돌려 주자는 결정을 내렸다.그 첫 제안자는 박 수석이었다.박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안도 아닌 문제를 들고 나와 “돌려주든지,돈내고 보든지 하자.”고 제의했다.주최측이 공연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고위공직자들에게 초대권을 보내는 것이 관례지만,참여정부에서는 그것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의 그의 생각이다.때문에 오페라를 좋아하는 부인에게 결혼 25주년 기념선물로 초대권을 주려했던 한 보좌관은 낭패를 봤다는 후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6개월새 1500만~4000만원 하락… 逆전세란 조짐/전셋값 계속 떨어진다

    전셋값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전셋값이 두 달째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세 매물이 쌓였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전셋값이 떨어지고 수요가 줄면서 집주인이 전세를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세입자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집주인들은 수익률이 떨어져 걱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1% 안팎 떨어져 외환위기 때와 같은 폭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금호아파트 34평형 전셋값은 1억 2000만원선으로 연초 대비 호가 기준으로 3000만∼4000만원 하락했다.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우성아파트 22평형은 연초 대비 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도 광명 철산동 장미아파트 24평형은 연초 전셋값이 7000만∼8000만원을 호가했으나 6개월 만에 2000만∼3000만원 빠졌다. 원당 동신아파트 24평형 전셋값은 7500만원으로 2년 전 수준이다. 전셋값 하락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주택공사는 “하반기 전국의 전셋값은 0.5%,서울은 1%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두드러지지 않아 전셋값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셋값이 떨어지는 원인은 신규 주택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는 대략 33만가구.특히 서울에서만 2만 7000여 가구가 새 주인을 맞았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32만가구가 입주하고,특히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에만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자 탈출 가구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다가구·다세대 주택 공급 증가도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에 공급(건축허가 기준)된 다가구·다세대 주택은 10만가구를 넘는다. 저금리도 전세수요를 감소시켜 세입자들이 은행돈을 빌려 집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전셋값 하락을 아파트값 하락의 전주곡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아파트 수익률의 잣대인 임대 수익률 하락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모든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집값 상승지역을 중심으로 오히려 뛴 곳도 있다. 전셋값 상승·하락지역이 교차,전국적으로는 강보합 내지는 하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도 “전셋값 상승·하락이 지역별로 교차,전반적으로 ‘전세 대란’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희순(부동산학과) 강원대 교수는 “외환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전셋값 하락세는 계속되겠지만 단기간에 폭락하는 사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역전세 혼란을 막기 위해선 집주인과 세입자가 함께 전세기간 만료일을 확인하고 미리 물건을 내놓아야 한다.전셋값이 떨어지고 수요가 적을 때는 적어도 두달 전에는 매물을 내놓아야 소화된다.집주인도 보증금을 올려받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주변 시세에 맞춰야 세입자를 쉽게 들일 수 있다. 굳이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입자라면 집주인과 가격을 조정,전세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현명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SKG 홍콩법인 법정청산 신청

    SK글로벌 홍콩법인이 17일 현지 법원에 법정청산 신청을 냈다. SK글로벌 홍콩법인은 채권자인 크레디리요네 홍콩지점이 800만달러의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뒤 강제집행중지 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기각되자 전체 해외채권단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법정청산을 신청한 것으로 SK글로벌은 설명했다. SK글로벌 홍콩법인 관계자는 “대부분 해외채권단이 개별 행동을 자제해왔으나 크레디리요네가 개별적 법률행동을 취함에 따라 전체 채권단의 이익이 침해되고 회사의 자구 및 부채상환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돼 불가피하게 청산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佛 공기업 방만운영 도마에/의회 “전력·텔레콤社 파산직면” 비판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대표적 공기업인 전력공사(EDF)와 프랑스 텔레콤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이 의회에서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의회는 지난 수개월간에 걸쳐 이뤄진 프랑스 공기업에 대한 실사보고를 통해 “프랑스의 근대 역사와 함께 한 대표적 공기업인 EDF와 프랑스 텔레콤은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구태를 보이며 표류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실사위원회 위원장인 UMP(대중운동연합)의 필립 두체 블라지 의원은 160페이지에 달하는 ‘공기업 경영실태 보고서’를 통해 “두 기업의 경영상태는 한 마디로 파산상태”라며 “납세자들이 낸 돈을 함부로 사용한 경영진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사임한 미셸 봉 프랑스 텔레콤 전 사장이 지난달까지도 급여를 받아갔으며,프랑스 텔레콤 경영진이 지금까지 추진한 국제화 사업은 비정상적이고 졸속으로 이뤄져 부채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전력공사에 대해서도 프랑스와 루슬리 사장이 재정상태나 시장에 대한정확한 분석을 하지 않은 채 이탈리아,아르헨티나에 투자하는 모험을 하는 등 비효율적이고 경솔하게 경영했다고 비판했다. 두체 블라지 의원은 “공기업 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사회당의 장 마르크 에이로 대표는 “여당이 추진 중인 공기업 민영화는 프랑스의 유산을 외국에 팔아넘기려는 행위이며 공공 서비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공격했다. 집권 우파 정부는 추가적인 재정수입 확보를 위해 공기업의 신규 및 추가 민영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민영화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7월에는 에어 프랑스,프랑스 텔레콤,르노,크레딜리요네 등 13개 공기업의 정부지분에 대한 추가 상장 및 신규개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otus@
  • 용인동백 8908가구 이달말 분양

    이달 말 동시분양되는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신규 아파트 청약열기가 가라앉아 분양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업체마다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는 100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11개업체가 19개 단지,8908가구를 공급한다. 신영은 단지앞 근린공원과 호수 조망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자연지형을 이용한 단지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10개동 590가구의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설계가 눈에 띈다.부채꼴 모양으로 생긴 단지에 10층짜리는 맨 앞쪽에,17층짜리는 중간에,28층짜리 아파트는 뒤쪽에 배치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토록 했다.30평형대를 4베이(방3개와 거실이 전면을 향하도록 설계)로,59평형은 국내 최초의 7베이 아파트로 3면 개방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분양하는 동백 코아루는 5개 블록에서 36개동,2107가구의 대규모 단지.편익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신탁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규모면에서도 다른 단지를압도한다. 동일건설은 자연속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한다.친환경 시범단지로 조성된 동백지구와 어울리게 개발한다는 컨셉트다.단지 뒤쪽의 석성산 숲과 연계하고 채소밭과 과수원도 제공한다.대부분의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단지를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건설은 생태학습원을 조성하고 어린이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를 분리해 설치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사계절 테마공원,주민 커뮤니티 광장,인라인 스케이트 전용공간도 만들 계획이다.현진종합건설,서해종합건설,모아건설,대원,계룡건설 등도 전철역 및 복합쇼핑몰과의 인접성,단지 외관,마감재 수준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나라 “물타기 전술”

    한나라당은 15일 청와대측의 ‘여야 대선자금 공개’ 제안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민주당의 대선자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직접 나와 진솔하게 고백하고 사죄하길 기대했는데 비서실장 등이 변명과 강변만 되풀이해 실망”이라며 “여야가 함께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자고 주장한 것은 비열한 물귀신 작전”이라고 몰아붙였다.또 “집권당 대표의 고백으로 확인된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정략적으로 얼버무리려는 어떠한 기도도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엄중히 요구하며,그런 연후 정치자금법 개정을 논의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현실적으로 정치자금법을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고 우리당 정치개혁특위에서도 이를 검토한 적 있다.”면서 “그러나 여권이 이미 불거진 부분을 먼저 밝힌 뒤 야당에 제의해야 국민이 수긍할 것”이라고 말해 ‘선 대선자금 공개,후 정치자금법개선’ 입장을 강조했다. 박주천 사무총장은 “정치판에서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올 수 없겠지만 우리당은 떳떳하다.”면서 “자기들이 과거가 있으니 함께 털자는 것은,죄없는 쪽에 대해 함께 범죄자 취급을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은 “이 전 총재가 정치활동을 하면서 직접 모금하거나 집행한 적은 없다.”고 미리 보호막을 쳤다. 김영선 대변인도 “올바른 검찰 수사를 기대하지만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변죽 울리기식 수사에 그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부패상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소비심리 바닥모를 추락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가 최악이다.현재를 기준으로 6개월후와 비교하는 소비자기대지수와 과거 6개월전과 현재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 모두 형편없다.생활여건이 전보다 나쁘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얘기다.특히 소비자평가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쁘다. ●소비자 평가 경기지수 50 아래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2.7로 전월(67)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1998년 1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평가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갈수록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을 6개월전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 비중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소비자평가지수 가운데 경기지수는 48.9로 2000년 12월(49.7)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고 생활형편지수도 76.6으로 99년 3월(74.8)이후 가장 낮았다. 6개월후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91.7로 전월(94.5)보다 내려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소비자기대지수 중 경기지수는 85.5로 전월(91.0)에 비해 5.5포인트나 하락했다. ●기대지수 하락 폭 20대가 가장 커 소득계층으로 보면 월평균 소득 250만∼299만원대의 6월 소비자기대지수가 91.2로 전월보다 무려 6.8포인트 하락해 가장 컸고,그 다음이 200만∼249만원대가 4.7포인트 떨어졌다.이밖에 100만∼150만원대는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내렸으며,300만원 이상도 0.5포인트 떨어졌다.연령별로도 전월에 비해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으며,20대의 6월 소비자기대지수가 98.2로 전월(101.4)보다 3.2포인트 떨어져 가장 체감도가 컸다. ●부동산 가치 내리고 주식·채권은 올라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는 주택 및 상가,토지 및 임야,금융저축 부문에서는 전월에 비해 낮아진 반면 주식 및 채권 부문에서는 다소 높아졌다. 또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구성비가 5월의 11.8%에서 6월 11.4%로 내려간 반면 ‘부채가증가했다’는 응답가구는 25.6%에서 26.4%로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기업, 투자 확대로 화답해야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올 연말까지 기업의 임시투자세액 공제비율을 사상 최고 수준인 15%로 높이기로 하는 등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내놓았다.4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자동차 특별소비세율과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소득공제 확대 등 내수진작책으로는 올해의 성장률 3%대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인 듯하다.정부의 지적처럼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의 조짐이 뚜렷하다.경기가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긋는 이 때 정책 대응의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우리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던 ‘당근’을 제시한 만큼 기업도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기업들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친노조 정책’ 등을 빌미로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미뤄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부채 비율 축소에 매달리느라 투자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투자를 미루게 되면 국민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치명적인 손상이 가게 된다. 올해의 성장률이 당초 계획한 5.7%에서 3% 초반으로 떨어지면 20여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이는 소비 및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기업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역으로 말하자면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만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정부가 노동계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선(先) 성장’ 기조로 전환한 이상 기업도 투자 확대로 화답하기 바란다.
  • 장·차관 관용차 대형화바람 부나

    중앙부처 장·차관들이 출·퇴근 및 의전용으로 타는 관용차량에 대한 배기량 제한규정이 상향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용차량 관리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에너지 절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뿐 아니라 공직사회에 고급차 도입 경쟁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내맘대로 상향교체”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관용차 배기량 기준인 장관급 2400㏄ 이상·차관급 2400㏄ 미만에서 장관급 2500㏄ 이상·차관급 2500㏄ 이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관용차량 보유대수를 늘릴 경우와 최단운행기간(최초 등록일로부터 5년·주행거리 10만㎞) 전에 차량을 교체할 경우,배기량 기준을 초과한 관용차를 구입할 경우 행자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지만,이에 대한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일임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별 자율성 확대를 위해 관용차량 교체 및 관리 등의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이양했다.”면서 “또 관용차량 관리규정을 조례나 규칙으로 자율적으로정할 수 있도록 한 자자체와의 형평성 차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혈세 낭비 경쟁인가 지자체의 경우 시장·군수 2000㏄ 미만,광역지자체장 2500㏄ 미만이던 관용차량 제한규정을 지난 2001년 7월 자율에 맡겼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126곳이 그랜저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으며,포텐샤 57대,SM5 14대,체어맨 8대 등 대부분의 지자체장이 2000㏄ 이상의 대형차를 사용하고 있다.특히 광역지자체장 대부분이 2500㏄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중앙부처도 배기량이 큰 관용차를 구입하는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지금도 58개 중앙행정기관 중 기관장이 장관급인 기관에서 2500㏄ 미만의 관용차를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차관급 중 국무총리비서실·경찰청·국세청·관세청(다이너스티 2.5)과 국가보훈처·조달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그랜저 2.5) 등 9곳은 이미 배기량 기준을 위반한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 서울면목~경기구리 ‘용마터널’/민자유치 내년 6월 착공

    서울 중랑구 면목동과 경기도 구리시를 잇는 ‘용마터널’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돼 오는 2009년 하반기에 개통된다. 서울시는 14일 용마터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용마㈜와의 협상을 완료,이달중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마㈜는 1079억원을 들여 면목동 사가정길∼구리시 아천동간 구간에 터널 2.5㎞와 부속도로 1㎞ 등 총 연장 3.5㎞(왕복 4차로)의 용마터널 건설공사를 내년 6월 착공,2009년 하반기까지 완공하게 된다. 군인공제회 등 6개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용마㈜는 터널 완공 후 시설물을 시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터널 통행료 징수 등 운영권을 갖는다. 통행료는 시와 용마측의 협상에서 2001년 5월 기준으로 소형차의 경우 1대당 653원으로 책정됐지만 향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개통 시점에는 1000원가량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동양고속건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건설은 최근 1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 및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업체다.박청일(朴淸一·61) 사장은 14일 “수주 규모를 늘리는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0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구조 및 손익현황은. -주택·토목 등 건설업이 매출의 81%,고속버스 등 운수업이 13%다.주택과 토목 비중은 2001년 4대6에서 지난해 6대4로 바뀌었고,올해에는 7대3 정도 될 것으로 본다. SOC에 대한 정부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급형 아파트인 ‘파라곤’ 등 주택건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5%로,동종 업계에서 좋은 편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관급공사도 꾸준히 수주할 것이다.운수업은 올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1만원 밑돌면 자사주 더 매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6%,유보율이 509%로 재무구조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189%로 좀 높다. -자본금(175억원)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부채는 다 갚았고 어음이나 외상매출,회사채,기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남아 있다.회사채의 경우 올해 100억원 가량 갚을 계획이다. 가용자금 및 보유 부동산 현황은. -자본금 2배 정도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고,대출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아 유동성은 풍부하다.부동산 장부가는 380억원 정도로,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했다.천안 등 부지를 재평가하면 평가액은 2배쯤 될 것이다. 최근 단가 1만원 정도에 2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는데 현황은. -주주들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 우호주식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1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계획이다.자사주펀드 형태로 투자,우호지분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이익도 커지고 회사도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대주주가 최근 주식을 3만 6000주 정도 사들여 33.8%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물량은 어느 정도 되나. -170억원 중대주주가 34%(50억∼60억원),자사주가 30억원,직원들이 10억원 가량 보유해 현재 유통물량은 70억∼80억원어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증자도 추진할 것이다. 계열사 및 투자회사 현황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회사(SPC) 및 성부실업 등 동종업체 4∼5곳에 투자하고 있다.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세운 D&T모터스의 지분 51%를 보유,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건설 수주가 1500억원 정도 이뤄졌는데 향후 수주계획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건축을 비롯,1500억원 가량 수주했으며 올 연말까지 6000억∼7000억원 정도 수주할 것이다.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인데,수주 물량에 따른 리스크(위험)보다 수익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배당 12% 유지… 유·무상 증자 검토 지난해 배당금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액면 대비 12%를 배당했는데 좀 약한 것 아닌가.특별한 주주 우대정책은. -2년 전까지 5∼7% 배당하다가 지난해 수익증가로 배당률을 12%까지 올렸다.한꺼번에배당률을 올리기보다 올린 뒤에는 내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으로 12%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향후 실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시가배당으로 보면 6% 수준인데,은행금리보다 높고 앞으로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실적 호조로 2년째 자본금만큼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1만원이다.회사에서 볼 때 적정 주가는. -자산 및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시각에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올 1·4분기에 50억원,올해 연간 2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봐도 3만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포스코, 상반기 매출 6조7880억

    포스코가 창사 이래 반기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상반기 매출액이 6조 7880억원,영업이익 1조 5589억원,순이익은 1조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7%,184% 늘어났다.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광양1고로 개수에 따른 설비용량 증가로 2.4% 상승한 1403만t,판매량은 3.7% 증가한 1380만t으로 집계됐다.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시장 여건의 호전으로 12만t 늘어난 323만t으로 조사됐다. 차입금은 지난해 말 4조 2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줄었다.부채비율은 52.3%에서 44.1%로 낮아졌고,자기자본비율은 65.7%에서 69.4%로 높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회복된 철강시황이 꾸준히 유지된 데다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높은 경영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초단기 카드채 만기늘리기 안간힘

    ‘카드 대란설’을 넘긴 카드사들이 회사부채의 만기구조 개선작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초단기 카드채를 만기가 긴 채권으로 전환하는 차환발행을 서두르고 있다.초단기 자금이 카드채 위기를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3일 “카드사마다 채무의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단기 카드채 발행을 억제하고 장기채로의 차환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3개월짜리 초단기 CP(기업어음)에 밀려 외환위기 이후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6개월·9개월짜리 CP가 등장 할 전망” 이라 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미 이달초 6개월짜리 CP 890억원어치 발행에 성공했다.삼성카드는 이외에도 월별 카드채 만기가 일정하게 돌아오도록 ‘만기균등화’작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6개월,9개월만기 CP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직 시장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인수주체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부채구조의 장기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카드는 이달 들어 발행한 회사채 3200억원,3개월물 CP 1000억원을 토대로 ‘카드채 전용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정대철 파문 / 분양 피해 3300여명 권리는

    “우리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혈서를 쓰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옆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사무실에서는 30대 여성에서부터 60∼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혈서 현수막’에 쓸 피를 채취하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조양상)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분양 피해자는 모두 3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굿모닝시티에 분양계약금 등으로 지불한 돈은 3500억여원.투자를 위한 계약자도 일부 있지만 생업과 노후대비를 위한 계약자가 70∼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 대출·퇴직금등 3500억 투자 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 가족까지 합하면 1만 2000여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청와대 등 관련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한 면담요청을 외면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공무원으로 최근 정년퇴직했다는 김모씨는 점포 2개를 계약하면 점포 위치를 마음대로 고르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말에 속아 무리해서 빚까지 얻었다고 말했다.40년 동안 교직생활을 통해 모은 퇴직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이모씨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을 ‘유통업의 신화’로 포장해 온 언론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33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검찰은 윤 회장이 분양대금과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5000억여원의 자금은 사업확장과 로비자금 등으로 인해 모두 소진됐으며 굿모닝시티에는 오히려 부채만 700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굿모닝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해도 회사측은 변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 ●굿모닝 부채 700억… 변제능력 없어 계약자협의회는 최근 분양대금 횡령 등을 통해 윤 회장이 건넨 것으로 확인된 정치자금이나 각종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각계에 호소하고 나섰다.또 대형 분양사기극을 방조했다는 판단하에 정부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상상을 뛰어넘는 고리를 뜯어간 사채업자들에 대해서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등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쇼핑몰 사업권을 굿모닝시티로부터 넘겨받아 계약자 자체적으로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협의회 봉사단장 이창무씨는 “상가 재건축과 관련한 대형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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