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회동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5000만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67
  • [사설] 청와대 참모도 장관도 제멋대로

    청와대 참모들과 장관들까지 국정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특히 대통령 보좌진인 청와대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이 전투병 파병에 자신의 거취를 연결짓는 태도는 이만저만 볼썽사나운 모습이 아니다.그러니 고건 총리의 “대통령·측근·정부에 국정혼란 책임이 있다.”고 한 국회 답변에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아닌가 한다. 청와대 비서관들도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개혁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참모들의 언행은 대통령의 이미지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참여정부 들어 오히려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이다.이라크 파병결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함구령을 어겼다는 차원을 넘어,박 수석의 비판은 결국 노 대통령의 파병결정이 졸속이었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 ‘비서는 입이 없다.’ 전통적인 참모관을 들먹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다만 대통령 비서들이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으니,앞으로 국민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이러니 여권 내부에서조차 청와대 참모진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거론하는 것 아닌가 싶다. 청와대 참모들이 이 지경이니,장관들이라고 별반 다를 게 뭐 있겠는가.김화중 복지부장관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합의된 정책에 제동을 거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어떤 정책이 최종 결정되기전 활발한 토론을 전개하고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토론을 거쳐 결정된 정책을 두고 장관이 딴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이러면 정부 정책에 신뢰가 생길 수 없고,영이 제대로 서지 않는 법이다.조속한 인적쇄신이 필요한 이유이다.
  • 새판짜는 통신업계 / (上)KT·SKT 兩强구도로

    통신업계에 본격 구조조정이 시작됐다.LG와 하나로통신간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싸움은 끝났지만 통신판 재편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통신 3강’ 재진입에 실패한 LG의 ‘보폭’에 따라 평지풍파가 예고돼 있는 상태다.구조조정이 필요한 업계 실상과 예상되는 향후 시장구도,정부정책 실패 등을 진단한다. ‘하나로 대전(大戰)’이 끝난 통신업계에 업체간 합종연횡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 3위 업체인 두루넷과 국제전화 전문인 온세통신이 법정관리 중이고,하나로통신도 외자를 유치했지만 1조 7600억원이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LG의 계열사인 데이콤도 2조원대의 빚더미를 안고 있다. 업계는 KT-SK텔레콤-LG의 3강축에서 KT(KTF 포함)-SK텔레콤과 하나로통신-LG텔레콤으로 판도가 갈리는 ‘2강2약’구도로 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통신사업을 재정립해야 할 처지인 LG가 아직 속마음을 밝히지 않았지만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하나로통신 인수에 실패한 LG가 몸부림을 칠 것이 뻔해 역설적으로 통신업계 구조조정의 키를 잡고 있는 형국이다. ●구조조정 불씨 10년전부터 시작 유선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은 하나로가 지난 97년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선정된 뒤 데이콤과 초고속인터넷사업 등에서 무한 경쟁을 벌이면서 빚어진 과잉투자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체신부 차관을 지냈던 신윤식씨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데이콤,SK텔레콤 등 357개 유망기업 등을 통해 자본금 6000억원을 마련했다.하나로는 시내전화망 장비를 외국에서 너무 비싸게 도입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됐다.특히 데이콤의 박운서 회장과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사업협력 등이 안돼 중복투자를 하면서 두 기업이 동반부실의 늪에 빠져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지적이다. ●두루넷이 구조조정 중심 법정관리중인 두루넷(129만명,점유율 11.4%)도 인수합병(M&A)의 변수로 등장했다.현재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채권단의 논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 매각될 전망이다. 하나로는 외자유치로 자금 여력이 생겼고,하나로를 놓친 LG는 데이콤을 내세워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제2의 하나로통신’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나로는 두루넷을 인수하면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이 37.7%로 KT의 48.8%에 버금간다.LG는 두루넷을 인수하고 망사업자인 파워콤과 묶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온세통신도 인수합병의 영향권에 있다.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법원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하기로 돼 있는 가운데 가입자가 늘면서 경영이 호전될 기미다.그러나 독자생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도 영향권 이동통신시장도 구조조정의 영향권에 들 공산이 커졌다.SK텔레콤이 하나로 외자유치 과정에서 하나로통신을 지지해 두 업체간에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이 KT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하나로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역이용,KTF와 LG텔레콤의 가입자를 빼가려는 속셈도 엿보인다.이같은 그림이 현실화하면 LG텔레콤도 영향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유무선시장의 포화와 휴대인터넷 등 유무선 통합 차세대 상품이 나오면 결국 유선은 KT,무선은 SK텔레콤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hong@
  • [오늘의 눈] 이념 논란 부추기는 참모들

    ‘미 행정부에서 파월 국무장관 다음의 대북 온건론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고,청와대에서 이라크 파병쪽에 가장 기운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한·미 두 나라 지도자의 핵심 참모진 즉 백악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청와대 ‘386’들의 보수·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우스개로 표현한 말이다.이런 참모진의 ‘병풍’ 속에서 두 대통령이 국익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담겼다. 우리 청와대를 보자.지난 18일 파병 방침을 발표한 뒤에도 전투병이냐,비전투병이냐를 놓고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관련 인터넷에는 청와대 인사들을 향해 “친미주의자,수구골통,빨갱이,탈레반…” 등 극단적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정치권까지 가세,청와대 참모들을 ‘한·미동맹파’와 ‘친북민족파’로 나눠 공격하고 있다. 이런 논란 제공자들이 바로 노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참모들이란 점이 문제다.국민들의 이념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파병 성격이 정해진 게 없다고 했는데도,청와대내 파병론자들은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이에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21일 외교·국방 라인이 관성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지난 8일에는 유인태 정무수석과 함께 시민단체를 만나 “외교·국방 라인이 편향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민운동을 해온 박 수석이 개인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반대할 수는 있다.하지만 그의 직책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다.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를 한쪽 방향으로 모는 듯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더욱이 다른 보좌진들을 공개평가하고 전투병 파병시 일부 참모가 청와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흘린 것은 옳은 일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다른 나라도 정부내 강·온파 갈등이 있지만 최근 우리의 모습은 지나친 것 같다.청와대는 지난 17일 파병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여론수렴을 한다며 시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했다.내부 조율능력도 결여한 채 국민을 우롱한다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신성이엔지

    지난 1977년 설립,반도체 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사업을 강화,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만난 김주헌(金柱憲·52) 사장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는데. -주력 상품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핵심장비인 클린룸(Clean Room) 및 자동화시스템(FAS) 영업이 활성화됐다.올 상반기 40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1년간의 순익규모를 벌써 뛰어 넘었다. 클린룸은 그동안 반도체 생산라인인 팹(FAB) 증설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 등의 디스플레이(FDP) 시장이 경쟁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신규사업인 반도체 및 FDP 관련 저장·물류장비를 포함한 FAS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중국·타이완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또 지난 2년간 적자 요인이 됐던 비수익성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해 손실을 대폭 줄였다. 매출 구조와 구조별 수익성은. -크게 클린룸 및 FAS사업으로 나뉘며,현재까지 클린룸사업의 매출비중이 약 70%에 달한다.FAS사업이 20%,기타 부동산 개발 등의 매출이 10% 정도다.반도체 및 LCD 생산공정에서 자동화에 대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FAS영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내년에는 클린룸 60%,FAS 30% 정도의 구도가 될 것이다. 감가상각비가 연 20억원 이상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연구소를 포함한 분당 본사가 있고,클린룸장비를 생산하는 안산공장과 FAS장비를 생산하는 음성공장이 있다.설비 생산이 급증하면서 올해 안산공장 라인확대와 음성공장 증축을 위해 1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지난 97년 FAS사업 시작 이후 매년 설비투자를 해 왔으며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가용자금 현황 및 부채구조는. -가용자금은 21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지난해초 154%였으나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환해올해 반기 기준 76.7%로 줄어 들었다.내년에 은행 차임금 및 만기 도래할 회사채 100억원을 모두 상환,9월쯤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클린룸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반도체 및 LCD팹 공정에서 클린룸이 차지하는 역할은 절대적이다.반도체시장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유수 반도체·전자업체에 납품함으로써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해마다 여러 개의 비슷한 회사들이 생겼으나 기술·아이템 개발을 통한 시장진입이 어려워 모두 문을 닫았다.국내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출액의 5%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책정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의 반도체 및 LCD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우리나라처럼 반도체·LCD팹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따라서 팹 증설시 필수적인 클린룸과 자동화시스템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또 부실계열사를 모두 정리해 영업외적위험을 해소하고,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본다. 배당 등 주주우대 정책은. -지난해 흑자를 냈으나 전년도까지의 적자를 메우다 보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오히려 -60억원으로,배당 여력이 없었다.올해 예상대로라면 매출 및 순익 급증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 등 주주들을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보유현황은. -계열사 출자분 66억원을 포함,반도체 관련 관계사 등의 유가증권을 148억원 보유하고 있다.부동산은 분당 사옥과 공장 2곳 말고도 과거 사옥을 지으려던 분당 부지에 오피스텔을 건설중에 있다.오피스텔은 분양이 끝났으며 내년 7월 완공되면 분양수익으로 80억원 정도 들어올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삼성­교보생명 상장불발 ‘후폭풍’/ “법인세내라” “유예해달라”

    정부의 생명보험사 상장권고안 마련이 무산되면서 삼성생명·교보생명에 불어닥칠 법인세 ‘후폭풍’이 매서울 전망이다.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내년 초까지 내야 할 상황이라서 경영난이 예상되는 데다 삼성생명은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소송에도 시달려야 할 상황이다. 19일 재정경제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상장시한을 올 연말로 정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국세청의 납부세액 고지가 이뤄지는 내년초까지 삼성생명은 3000억원,교보생명은 2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이는 1989∼1990년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나 2년내에 상장을 하지 않은 데 따른 ‘벌금성격’의 법인세로,납부 유예된 10여년간의 이자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이에 대해 삼성·교보생명은 상장이 안된 이유는 정부가 상장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귀책사유가 정부에 있는 만큼 법인세 유예의 명분을 만들어 다시 유예받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정부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권고안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 연내 상장을 못할 것도 없다.”면서 “보험사측이 이의신청을 내거나 소송을 제기해도 정부측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법인세 규모가 엄청난 만큼 삼성·교보측의 입장선회 가능성도 제기된다.‘경영권 방어’‘헐값공모 우려’ 등 당장 상장할 수 없는 이유를 접어 둔채 상장 절차를 밟는다면 정부와 법인세 유예를 ‘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생명은 지난 9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차 부채 해결을 위해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내놓으면서 주당 70만원이 안 될 경우 추가 주식 출연 등을 약속한 것과 관련,채권단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chaplin7@
  • 우후죽순 信不者 지원책 ‘毒’ 될라

    금융기관들이 이달들어 한꺼번에 신용불량자 지원방안을 쏟아내면서 신용질서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원리금 탕감 등 조치가 채무자들의 자력(自力) 상환의지를 약화시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다.관련 금융기관들이 정부와 직·간접적 연관을 갖고 있는 곳들이어서 정부가 무리하게 신용불량자 총량 감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원금탕감 20%에서 40%로 자산관리공사는 원금을 최고 40%(현재 최대 20%) 깎아주고 상환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늘려주는 내용의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곧 시작한다.대상은 자사가 금융기관들로부터 사들인 부실채권의 해당 채무자들로 수혜 대상이 40여만명(중복 제외)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은행도 이달 말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한 다중채무자 지원에 나선다.국민·하나·조흥·우리·기업 등 5개 은행과 삼성·LG·현대·국민(국민은행에 합병)·외환·신한 등 6개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한곳에 모은 뒤 원리금 탕감,상환기간 연장,이자율 감축 등을 해 줄 예정이다.▲2곳 이상 금융기관 ▲5000만원 미만 ▲연체 48개월 이내인 연체자들이 대상이며 얼추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앞서 이달 초 국민은행도 신용불량자 25만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연체가 국민은행에만 돼 있는 사람들에 한해 일정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상환기간을 최장 7년으로 연장하고 금리도 연 6∼7%대로 낮춰준다. ●정상적인 금융거래자 박탈감 우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채무자의 상당수가 채무이행 협약을 맺고 부채 상환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부채 탕감을 골자로 한 신용회복 지원책이 잇따르면서 일부러 빚을 갚지 않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 임병철 연구위원은 “부실채권의 회수율을 높이고 적정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해 주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과도한 수준의 부채 탕감은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심한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 입법안 제출 지지부진

    올 정기국회 통과가 필요한 정부입법 법률안은 모두 112건이다.하지만 이 중 60%인 67건이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못한 채 정부 내에서 입법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22건은 아직 법제처에 접수조차 되지 않아 이번 정기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부처간 이견 등으로 입법이 늦어지는 것은 정부의 업무 방기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 ●법제처 미제출 법안 국회통과 힘들 듯 법제처는 지난 15일 각 부처의 입법추진 상황을 점검하고,이들 법안의 조속한 국회제출 및 원활한 국회통과를 위해 ‘정부입법추진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법률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려면 늦어도 회기(9월1일∼12월9일)가 끝나기 한달 전인 다음달 9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그때가 마지노선이란 얘기다. 국회에 접수되지 않은 67건은 현재 각 부처에서 논의 중이거나 규제개혁위원회 또는 법제처 심사 중에 있다. 정부입법의 경우 부처협의가 끝난 뒤 2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야 하며,이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15일),법제처 심사(20일),차관회의와 국무회의 통과(10일 가량) 등 모두 6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볼 때 부처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법률안 5건을 비롯,입법예고 3건과 규개위 심사 11건 등 법제처에 미제출된 22건의 법률안 가운데 상당수는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 35건은 법제처 심사과정에 있으며,10건은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상정이 예정돼 있다. ●정부정책 차질 불가피 국회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법률 가운데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가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규개위 심사 중에 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사태 이후 업무복귀명령제도 도입 등을 담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과 청소년증 발급 등을 담은 청소년기본법 개정안도 현재 규개위의 심사 중에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현재 부처 이견으로 늦어지는 법률안의 경우 각 부처와 국무조정실의 조정을 촉구하는 한편,나머지 법안들은 국회 제출을 앞당기기 위해 입법예고 기간을 단축하거나 규개위와 법제처 심사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안상영부산시장 구속 수감/빠르면 내주초 정식기소

    안상영(安相英·사진·66) 부산시장이 구속수감됐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고규정 판사는 16일 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안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특성상 관련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는데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형량이 높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00년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부근길에서 현금 1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J기업 박모(72) 회장으로부터 건네받고 J기업에서 추진하던 부산종합터미널 이전 사업과 관련,J기업측 기부채납 규모를 줄여주고 신설 터미널을 10년간 무상 사용하도록 특혜를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실질심사에 출두하면서 결백을 주장한 안 시장은 구속이 결정된 뒤 “결백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산시정이 저로 인해 차질을 빚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시장에 대해 구속상태에서 한두차례 소환조사를 벌인 뒤 빠르면 다음주 초쯤 정식 기소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피니언 중계석/‘수도권과 지방 상생’ 발전방안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려면 신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서남권 기업 신도시 건설,지역산업 클러스터 형성,지방육성과 연계한 수도권 규제 완화,고교평준화 해제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16일 개최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국토정책 심포지엄에서 박양호 국토계획·환경연구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박 실장은 “우리 나라는 ▲세계 경제의 상승기회 ▲동북아의 성장기회 ▲IT산업 발전기회라는 ‘삼각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삼각기회를 살려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이루는 것이 21세기 국가 개조를 위한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박 실장의 발표를 요약한다. 우리 나라의 인구와 고용·소득·자본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공생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198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00년에는 93.5로 떨어졌다.공생력 추락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을 부채질하고 국가경제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수도권 경제의 지역간 연계 역시 떨어지고 있어 지방 경제의 자생력이 취약하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투자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지방 투자비율을 현재보다 5%포인트 높일 경우 국내총생산(GDP)을 단기적으로 0.1%포인트,중기적으로 0.14∼0.19%포인트,장기적으로 0.25%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또 장기적으로 수도권 인구를 0.69% 감소시켜 수도권 과밀억제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은 ▲메타상생(국가 전체의 경제 효율성과 지역간 형평성을 높임) ▲군집상생(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지역산업이 전문화된 군집을 이룸) ▲연계상생(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제가 종속·의존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적인 연계를 지님) ▲제도상생(제도개선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호혜적 관계로 바꿈) 추진에 있다. 메타상생 방안으로는 지방투자의 획기적 확대,행정수도 및 공공기관 이전,민간기업 분산,국토 서남권의 컴퍼니 뉴타운(기업 신도시)건설,100년 무상 임대형 국제자유생산기지 건설,수도권 경제의 질적 혁신과 전원도시화 추진 등을 들수 있다. 기업 신도시는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 산업도시가 없으며,중국 경제의 성장에 따른 파급효과가 직접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서남권에 건설해야 한다.또 외국 기업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외국 기업에 적어도 100년 동안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파격적인 세제·행정 지원을 해주는 새로운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신행정수도 건설-공공기관 지방이전-기업 지역 분산-지방대학 육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면 국토 재편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집·연계상생 방안은 지역산업 클러스터 추진,지방대학 및 전문고교의 실용적 육성,수도권내 도시간 연합형 산업군집 형성,수도권과 지방간 산학 취업체인 형성 등이다.지역간 연계를 촉진하는 사회간접자본건설도 확대해야 한다. 제도적인 상생 방안으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3개 특별법 제정,지방의 획기적 육성과 이에 시차적으로 연동한 수도권 규제개혁,고교평준화의 전면적 해제 등을 꼽을 수 있다.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차원에서 행정구역 개편도 검토 대상이다. 정리 류찬희기자 chani@
  • SK11억 최도술에 간 경위/“대선빚 갚게” “SK 잘되게”

    SK그룹이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측에 전달한 것은 학연으로 얽힌 ‘삼각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SK그룹 손길승 회장은 서로 학연으로 얽혀 있다.최 전 비서관과 이씨는 부산상고 선후배이며 이씨와 손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으로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해 왔다.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선 당시 민주당 부산캠프 활동과 관련된 부채 해결을 부탁받은 이씨는 지난해 12월19일 부산에서 만난 손 회장에게 “대선 자금 등으로 인한 채무변제를 도와달라.”며 10억원대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SK 기업활동도 잘 보살펴 달라.”며 이씨의 요구를 수락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부외자금을 통해 그룹 임직원 명의로 1억원짜리 CD 11장을 마련,같은 달 25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최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건넸다.이씨도 이 자리에 동행키로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날이라 최 전 비서관은 서울에 온 김에 손 회장을 만났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CD를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씨에게 CD를 전달했고 이씨는 부인 배씨의 계좌에 입금한 뒤 수시로 돈을 인출,최 전 비서관에게 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이씨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CD로 부인 배씨에게 연구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이씨가 중풍으로 쓰러져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 규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이씨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이씨의 심부름으로 CD를 전달했다.”면서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 9000만원을 받아 대선 관련 채무변제를 포함,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CD가 노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건네진 것과 관련,“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측근 비리 하나로 재신임을 묻겠다던 대통령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알겠다.”면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쿠데타적 발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박정경기자 olive@
  • “주택대출 총량규제 得보다失”

    시중은행장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주택대출의 총량을 규제하는 식의 너무 엄격한 대출 규제 대신 담보비율 축소 등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또 부동산 가격은 현재 거품의 ‘끝물’에 접근한 만큼 과거 일본처럼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국책은행장들은 14일 오전 한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의 부동산 문제와 주택대출 규제,시중 자금의 흐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한은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가계대출이나 주택대출의 총량 규제를 놓고 타당성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액한도 규제와 같은 조치는 부동산 거품의 급격한 붕괴를 불러 은행 부실화와 경기 침체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담보비율(LTV) 축소 등의 방법이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은행장은 “과거 기업 구조조정 당시 일률적으로 부채비율 상한선을 200%로 정했던 것과 같은 한은의 직접 또는 강제적인 주택대출 한도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류였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산평가지수 올들어 첫 100이하로/주택·상가 가치 하락

    주택 및 상가의 자산평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져 소비자들이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는 다시 얼어붙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현재의 자산가치를 평가하는 자산평가지수 항목 가운데 주택 및 상가는 8월 100.1에서 9월에는 98.7로,토지 및 임야는 98.5에서 98.1로 각각 하락했다. ●토지·임야 지수도 3개월째 내림세 주택·상가의 자산평가지수는 지난 1월 103.7에서 2월 102.4,3월 101.5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4월에는 102.8로 높아졌다.그러다 5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토지·임야도 7월 100.0을 기록한 뒤 3개월째 하락세였다. 다만 금융저축은 8월 85.0에서 9월 86.5로,주식 및 채권은 79.4에서 83.1로 상승했다. 한편 6개월 전에 비해 현재의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8.7%로 8월 28.4%보다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59.9로 전월(63.9)에 비해 낮아졌다.1998년 이래 최저치다. ●소비심리 다시 꽁꽁 얼어붙어 통계청 관계자는 “다소 나아지는 듯하던 소비심리가 9월에 떨어진 것은 태풍 매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득계층별로 월평균 100만∼149만원 소득자의 소비자기대지수는 88.3으로 8월 84.5에 비해 나아졌으나 150만원 이상은 모두 떨어졌다.연령별로도 20대(92.9→99.3)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조선·동아 구독 안해”KBS노조 충북지부 선언

    KBS PD협의회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취재거부를 최근 결의한 데 이어 KBS노동조합 지부가 14일 두 신문의 구독 거부를 선언했다. KBS노조 충북도지부는 이날 “KBS에 대한 색깔공세와 수신료 거부운동을 부채질하는 조선·동아일보의 편파보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두 신문에 대한 구독거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 강남 주택담보대출 규제 논란

    정부가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투기꾼보다는 실수요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12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 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고 말해 강도 높은 은행 대출 규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오찬회의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장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축소할 것인지 여부는 각 은행의 신용공여정책(credit policy)에 해당한다.”면서 “은행권이 공조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을 의식한 국민은행의 조치에 대해서도 세원 파악이 어려운 투기꾼보다 유리지갑 봉급생활자들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국민은행의 대책은 개인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경우 높은 가산금리를 물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심하고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출이자가 1%포인트 높아지는 것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투기를 해도 자기 돈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차별적으로 규제하면 실수요자들은 돈이 없어 집을 마련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많은 부자들은 오히려 투기용 주택을 더 쉽게 마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매매 價전세의 3배땐 담보대출 10%p 축소 /강남 광풍 약발 받을까

    은행권이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본격 나섰다. 선도 은행인 국민은행은 주택 매매가가 전세가의 3배 이상인 지역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이 은행은 또 소득이 적으면 대출금리를 더 물리기로 했다. ●“빚내서 투기 못하게” 국민銀 선도 돈줄죄기 국민은행은 12일 강남 일부 지역 등 매매가가 전세가의 300% 이상인 지역에 한해 주택담보 대출 한도를 이달중 기존의 50%에서 40%로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서울 강남,송파,광진,서초구와 경기 과천 등 투기지역 대부분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다만 투기지역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일괄적으로 하향 적용할 경우 주택자금이 필요한데도 대출받지 못할 실수요자들을 감안,개별 주택의 매매가와 전세가를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 인하를 포함한 종합 부동산대책의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강남지역 부동산 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액 축소에 속속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득증빙자료 없거나 부채比 200% 넘어도 금리 올려 담보가 아무리 많더라도 소득이 적어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다면 대출받는 금액이 줄어들거나 대출금리를 더 많이 물게 된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 대출시 개인의 빚 상환능력을 따져 대출총액이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백분율인 부채비율이 200%를 넘거나 소득증빙 자료를 내지 않는 고객에 대해 대출금리를 연 1%포인트 이상 더 물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은행은 또 소득을 증빙하지 못하는 주부는 남편의 소득 가운데 일정 부분을 소득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직접적인 소득 증빙 자료가 없는 자영업자는 의료보험이나 연금보험료 내역을 역산해 소득을 산정한다는 복안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채비율이 250%이거나 소득증빙자료를 내지 않을 때에는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받고 있으나 가산금리 폭이 작아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보다 강화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설명했다. 부채비율 기준을 200%로 낮추면 담보대출 고객의 상당수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역시 이달 말부터 개인의 부채 상환능력을 고려한 ‘가계여신 한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현재 이 은행은 개인의 최대 상환능력(이자부담액)을 연간소득의 30%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따라서 아무리 담보가 많더라도 대출한도는 이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소득이 5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소득의 30%인 1500만원까지만 이자를 낼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 사람은 담보가 아무리 많더라도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3억원선(대출금리 연 5%로 가정시)으로 제한되는 셈이다. 하나은행도 연내 대출자의 이자부담능력을 감안,담보대출 한도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소득증빙을 첨부하지 않는 대출자에 대해 금리를 올려 적용하거나,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추라고 한 지난해 11월의 금융감독원 권고사항을 앞으로 강력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지하철 무료이용 경영부실 ‘가중’

    서울시가 운영 중인 지하철이 각종 무임승차 때문에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손실을 보고 있다. 가뜩이나 5조원이 훨씬 넘는 부채로 시달리고 있는데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 ‘합법적인’ 무임승차자들은 해마다 늘어나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의 무임승객은 8794만명이었다. 손실액은 528억원에 이른다.도시철도공사도 무임승객 4597만명으로 278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해당기관은 국가시책에 따른 무임승차에 대해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했고,지하철 직원의 가족권 폐지 등을 추진했지만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임 이유는 노인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이 대부분.하지만 이들의 무임승차는 국가업무인데도 무임 수송비용의 전액을 자치단체와 운송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부실경영을 가중시키고 있다.게다가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노인 무임승객이 매년 19.7% 증가해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의 경우 무임이용 비율이 2000년 6.6%,2001년 7.5%,2002년 8.2%,2003년 7월까지 9%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이용은 매년 20만∼30만명씩 증가하고 있지만,노인의 경우는 2000년 6144만명,2001년 6848만명,2002년 7546만명,올해는 7월까지 4758만명 등 매년 700만∼800만명씩 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5∼8호선)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0년 6.7%에서 지난해 8.2%로 무임승차 비율이 증가해 2000년부터 현재까지 815억원의 비용 손실이 났다. 지하철 노사 합의로 가족권을 발매함에 따라 2001년부터 올해까지 지하철공사에서만 17억 78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주시환 서울지하철공사 공보실장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공짜 손님 때문에 적자 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대책과 일반승객에 대한 요금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메트로 플러스 / 區 어린이집 17일 ‘새싹 잔치’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구립 어린이집협의회와 함께 관내 어린이집 원아와 자모,보육교사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오후 2시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구립 어린이집 새싹들의 잔치’를 연다.이번 행사에서는 신나는 음악에 따라 율동과 댄스,발레,소고춤,부채춤,사물놀이,검무 등 어린이들이 평소 익힌 실력을 선보인다.(02)920-3490.
  • 환율방어 소모전 우려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시작,전일보다 1.3원 내린 1148.6원에 마감했다.3일째 하락세다.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연일 막대한 양의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식의 환율방어가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외환당국의 생각이지만 과도한 이자비용,통화량 증가 등 문제점을 들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 급락 이후 거의 매일 수억달러어치의 달러화를 사들였다.특히 환율 1150원대가 17일 만에 깨진 8일에는 10억달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달러를 사는 데는 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이 쓰인다. 문제는 외평채 등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평채 운용과 관련한당기 순손실은 1조 7895억원(외평채 발행규모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이미 지난달 말 현재 6조 2000억원어치가 발행된 데다 앞으로 7조 8000억원의 추가발행 여지가 남아 있어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평채 이자지급액은 2001년 1조 2883억원에서 지난해 1조 354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도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를 해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금리면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올해 국내 외평채 평균이자율이 연 7.4%인 반면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절반을 밑도는 연 3.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외환 보유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1415억달러로 전월 대비 53억 5000만달러가 늘었다.월별 증가치로는 199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가뜩이나 넘치는 시중 자금유동성이 달러 매입으로 더욱 풍부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를테면 1억달러를 한은이 시장에서 매입하면 원화로 1200억여원이 풀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은은 지난 7월까지 52조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했고,이로 인한 이자비용이 2조 8000억원대에 달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외평채 이자부담액이 지금도 과중한 상태에서 계속 달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인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지난달 한은 국감에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방어 비용이 너무 과도하며 이는 국민의 혈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러 신용등급 ‘투자적격’ 으로/무디스 상향조정… 외국인투자 크게 늘듯

    수년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해 온 러시아가 마침내 국가신용등급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받았다.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2에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한 것이 “신중한 재정·부채 관리 정책,유동비율의 현저한 향상,비상시를 대비한 안정화 기금 마련 등의 정부 노력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분권의 약화로 정치적 내분이 러시아 경제개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과 루블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1분기에 6.8%,2분기에 7.2%라는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경상수지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외환보유액이 9월 현재 621억달러에 달한다.올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12.2%에 육박해 러시아의 향후 경제발전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올해 1월 359.07을 기록했던 러시아 주가(RTS) 지수는 10월8일 현재 628.98까지 치솟았다.10개월 사이 75%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98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던 러시아가 5년 사이 초고속 성장을 구사하는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때문에 12월 총선과 내년 3월 총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도 이어져 러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한국 - 베트남 문인교류 활발

    한국과 베트남의 문인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월 소설가 방현석,시인 강태형,평론가 김재용 등 문인 20여명이 호치민을 방문한데 이어 7월에는 소설가 방현석 등의 문인들이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작가와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교류행사를 가졌다.이달 1일에는 베트남의 대표시인이자 영화감독인 반레가 방한했다. 이같은 교류 열기는 출판계에 그대로 반영돼 문학동네는 최근 시인 김정환이 2000년 베트남 방문의 기억을 담은 ‘서울 하노이 시편’(문학동네 펴냄)과 베트남 작가동맹 서기장 휴틴의 시집을 번역출간했다.이에 앞서 1월에는 실천문학사가 베트남 혁명작가 반레의 소설 ‘그대 아직 살아있다면’을 출간했다. 한국과 베트남 문인들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낸 공신은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작가모임·www.forvietnam.or.kr).지난 94년 10월 결성된 이 모임은 양국간의 특수한 관계,특히 한국이 월남전에 참전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부채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양국 역사의 이형동질성에 있다.분단과 내전,제국주의 통치 등 상처투성이의 과거를 거친 점에서는 닮았지만 정작 역사적 체제선택에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양극의 다른 길을 걸었다. 90년대 초반 베트남을 방문한 김남일이 “베트남을 이해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모임을 제안했고,그에 공감한 소설가 최인석 김영현 방현석 등이 출범시킨 ‘작가 모임’은 베트남 관련 세미나와 베트남어 배우기 등 말 그대로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밑거름 작업에 착수했다.초대회장 최인석,2대 김영현(96년),3대 김남일 회장을 거치며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행하고 몇차례 방문을 통해 베트남 이해는 구체화되었다.그러다 소설가 현기영이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으로 있던 2000년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 작가동맹과 공식 교류 단계로 접어들었다.현재 회원은 30∼40명.2001년부터 모임의 4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방현석은 “처음부터 ‘소박한 모임’을 지향했기에 가입탈퇴가 자유롭다.”며 “베트남 이해가 자리를 잡으면 작가 위주에서 다른장르로 확산될 것이고 결국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취지를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작가모임은 내년중 사진전을 열고 ‘작가 상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