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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 침체 탈출

    세계 경제는 올해 지난 3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당초 예상보다 높은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 발표했다.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지난해의 3.9% 성장에서 올해에는 4.6%,2005년에는 4.4%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IMF의 이같은 낙관적 평가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IMF는 그러나 곳곳에서 감지되는 금리 인상 움직임이 침체에서 벗어난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의 수석경제담당관인 래그허램 라잔은 “6개월전 싹트기 시작한 세계 경제는 많은 지역에서 활짝 피기 시작했으며,특히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고성장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속가능한 확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을 올해 4.6%,내년 3.9%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은 올해 5.5%,내년에는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가계 부채 등으로 내수가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통화·재정 지지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9.1% 성장보다 다소 낮아진,올해에는 8.5%,내년에는 8.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경제는 수출호조와 주가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엔화강세로 인한 수출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돼 1.9%로 전망,회복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뭘살까] 장바구니

    ●CJ홈쇼핑은 23일부터 주간 방송예정 상품을 예약 주문받는 ‘방송상품 예약주문 서비스’를 실시한다.이를 위해 방송 주간편성표와 각종 상품가격·정보 등을 담아 예약주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TV홈쇼핑 매거진 ON-air’를 통해 신청한 소비자의 이메일로 발송해 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9일 ‘롯데 어린이 환경미술대회’를 전국 5개 지역에서 갖는다.참여 대상은 롯데카드 회원 자녀이며 선착순 5200명을 접수받는다.접수기간은 5월5일까지.참가비는 3000원. ●CJ는 곤약을 사용해 칼로리가 일반 냉면 칼로리의 (C) 수준인 굿포유 로-누들 2종을 출시했다.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각각 1인분에 2300원. ●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23∼29일 ‘봄맞이 전국 미각기행전’을 실시한다.충남 보령상품인 오징어젓,창란젓,바지락젓,고추전어젓 등 젓갈은 100g 1500∼2500원,충남 논산상품인 마전병,부채과자,누룽지맛과자,꽈배기 등은 100g에 950∼2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말까지 판매중인 난다모 탈모방지 비누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경기도 이천쌀 4㎏을 증정한다.탈모방지 비누(80g×5)는 15만원이며 수량은 1만개 한정.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서울 6개점(본점·무역·천호·신촌·미아·목동점)에서 ‘제1회 현대백화점 뷰티페어(Beauty Fair)전’을 열고 헤어,패션,액세서리,스킨케어,네일케어,풋케어,보디슬리밍 등 뷰티관련 상품전과 이벤트,강연,제안전 등을 진행한다. ●한국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여행 경비 1000만원씩을 총 3팀에게 지원한다.5월31일까지 홈페이지(www.tasterschoice.co.kr)에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에피소드,여행계획 등을 올리면 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패션명품관’ 등을 개장하고 관련 이벤트 행사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바바리,에트로,펜디,페라가모 등 50개 브랜드별 매장을 구성한 패션 명품관은 개장기념 이벤트로 브랜드별 신용카드 10개월 무이자 혜택,또는 바바리 손수건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전자랜드 21은 오는 5월31일까지 ‘행복만발 혼수세일’을 실시한다.이번 행사에는 알뜰형(200만원대),실속형(300만원대),맞벌이형(400만원대),고급형(500만원대)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하여 저렴하게 판매한다.˝
  • 단돈 2000원 들여 골프 맛보기-파크골프장 여의도둔치에

    서울 마포구 난지공원에 일반골프장 이용료의 10분의 1 수준인 대중골프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돈 2000원이면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한강공원에 들어선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 15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파크골프장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20~100m 3~5타로 디자인 9홀로 구성된 파크골프장은 여의도 63빌딩 뒤편의 한강시민공원 녹지대(저수부지) 7700㎡(25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된다.민속놀이마당 인근에 위치한 이 녹지대는 시민들의 활용도가 낮아 불꽃축제 등 녹지훼손이 심한 행사를 치르는 공간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이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파크골프협회가 시설비 전액을 부담한 파크골프장은 협회가 일정기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협회 전영춘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용인 양지리조트와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제주도 한화리조트 등 3곳에 파크골프장이 있으며,서울에 파크골프장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파크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용료를 받지 않고,‘클럽 렌털비’만 1인당 2000원 정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4인 가족이 함께 경기를 즐길 경우 800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온 가족이 함께 파크골프는 골프처럼 출발지점에서 볼을 치며 차례로 코스를 돌아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파3∼5타로 설정된 1홀의 거리는 20∼100m다.페어웨이·벙커·러프·OB지역 등의 경기장시설과 4인1조의 경기인원도 골프와 유사하다.경기시간은 18홀 기준으로 1시간30분∼2시간.1984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됐으며 최근 일본과 미국,호주,중국을 중심으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레포츠다. 전 사무국장은 “골프와 다른 점은 클럽이 한 개이며,공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굴리는 방식이라는 것”이라면서 “파크골프장 규모도 골프장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쉽게 익힐 수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즐기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몸집 줄이기’ 여야가 없다

    여야가 중앙당 사무처를 대폭 축소,‘슬림 정당’으로 거듭난다. 총선 참패로 국회 의석 9석의 초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이미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이달 말로 130명 안팎의 사무처 직원을 전원 해고한 뒤 15∼20명만 다시 채용하기로 했다.급여도 현재의 절반 수준인 ‘활동비’로 지급한다. 민주당은 매달 3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사용 중인 여의도 당사 임대료 50억원을 체납한 상태다.이 가운데 보증금 15억원을 제외하더라도 35억원을 갚아야 한다.다른 부채와 사무처 요원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빚은 줄잡아 110억여원대에 이른다. 여의도 D빌딩의 한 층을 빌려 당사를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런 빚더미를 안고 있어 쉽지 않다.국회의사당 안으로 중앙당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터라 국회 사무처와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상황도 비슷하다.16대 때에 비해 국회의원 숫자는 3배 가까이 늘어났지만,중앙당 규모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개정 정당법에서는 중앙당의 유급 사원은 100명까지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계약직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220명 안팎인 당직자들도 절반 가까이 옷을 벗어야 한다.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해고 당직자를 소화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하소연도 나온다.하지만 당장 보좌진으로 채용되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풍요 속 빈곤’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채권銀 감시대상 25개 그룹 지정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신용공여)이 많아 주채권은행의 감시를 받게 되는 주채무계열에 삼성·LG·현대자동차 등 25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포스코는 올해 처음으로 주채무계열로 지정됐으며 삼보컴퓨터·하나로통신·풍산·대상·대림 등 5개사는 제외돼 주채무계열 수는 지난해 29개에서 4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현재 신용공여액이 2002년말 기준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625조 8000억원)의 0.1%(6258억원) 이상인 25개 기업집단을 ‘2004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집단은 자금흐름 등의 경영정보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또 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다.재무구조가 취약해질 때는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해 부채비율 감축,지배구조 개선 등의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 지난해말 기준 25개 계열의 신용공여총액은 79조 3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2.8%(14조 7000억원) 늘었다.계열별로는 삼성·LG·현대자동차·SK·한진이 지난해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이들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전년보다 22.9%(8조 5000억원) 늘어난 45조 6000억원으로,25개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의 57.5%를 차지했다.25개 주채무계열에 대해 6개 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나눠 맡는다.우리은행이 삼성·LG 등 11곳의 주채무계열을 맡아 가장 많다.산업은행(한진 등 6곳),외환은행(현대자동차 등 4곳),하나은행(SK 등 2곳),조흥은행(1곳),국민은행(1곳) 등도 주채권은행을 맡게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당역세권 과밀개발 논란

    3조원에 육박하는 고질적인 지하철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하철공사가 교통혼잡을 유발시킬 우려가 큰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 논란이 우려된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서초구 방배동 507의 1일대 사당역 주차장 부지 5377평에 30∼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3개 동을 세우는 ‘사당역세권 개발 방안’을 추진 중이다.시는 최근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역세권과 차량기지 개발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이미 마련했다.현재 이 주차장 부지는 시와 민간기업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 소송이 끝나면 시는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의 저층부에는 복합영화관,대형할인점 등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상층부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짓는다.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센터와 주차장도 짓는다.이에 따라 지하철공사는 평당 1000만원,약 500억원에 시유지인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환승역인 사당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으며,상습 교통혼잡 지역이라 개발이 완료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또 지하철공사는 용적률 200%인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용적률 800%인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해 특혜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과다한 지하철 채무를 갚기 위해 수익사업은 절실하다.”면서 “교통문제는 지하차도와 차도를 확충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하철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역세권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차장 부지를 지하철공사에 매각할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미쓰비시자동차 4500명 감원

    |도쿄 AFP 연합|과도한 부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전체 임직원의 약 10%인 4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신문은 미쓰비시자동차가 일본내 사업장에서 1000여명을 감원하고 나머지 3000여명은 미국과 유럽,호주 사업장에서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계획대로 4500명의 감원이 단행될 경우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45%가량 감축되는 것이다.˝
  • 창덕궁 옥류천 25년만에 개방

    일부 지역만 접근할 수 있던 창덕궁 후원(비원)의 관람이 옥류천까지 확대되고 수도권에 소재한 동구릉 등 4개 조선왕릉에 산책로가 조성돼 새달 1일부터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높이고 활용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창덕궁 후원의 12곳과 동구릉(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서오릉(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융건릉(경기도 화성시 태안읍)·김포장릉(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등 조선왕릉의 산책로를 추가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창덕궁은 조선조 3대 임금인 태종5년(1405)에 창건돼 ‘동관대궐’ 또는 ‘동궐’로 불렸던 이궁.1976년까지는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으나 훼손이 심해지면서 1976∼1979년 공개를 중단한 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시행한 후 후원의 일부 지역을 비공개로 보존해 왔다.창덕궁 후원에서 새로 개방되는 곳은 창덕궁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임금의 휴식공간인 옥류천을 비롯해 궁궐내의 유일한 부채꼴 정자인 관람정,존덕정,폄우사,취규정,취한정,소요정,청의정,태극정,농산정,청심정,빙천 등 12곳.특히 옥류천 지역은 1979년 이래 25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곳이다. 조선 왕릉도 오래 전부터 수도권 시민의 산책 장소로 활용돼 왔으나 80년대 중반부터 산림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능역만 공개한 채 출입을 제한해 왔다. 문화재청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지역은 우선 1일 3회 매회 50∼60명씩 인터넷 등을 통한 예약을 받아 관람하도록 했다.동구릉 등 4개릉도 야생조수류 보호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만 개방한다.동절기와 산불 위험시기인 12월1일부터 다음해 4월30일까지는 창덕궁과 조선왕릉은 현재 이용하고 있는 관람지역만 개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방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왕릉 외곽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 우리고유 수종인 산철쭉·진달래 등 2000여주를 심었다.특히 동구릉 자연학습장에는 우리나라의 고유수종인 팽나무 등 60종 8100여주가 자라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③정부가 나서라-임상규 과기차관이 밝힌 ‘이공계 위기’ 해법

    임상규(任祥奎·55) 과학기술부 차관에게 국내 이공계의 문제점을 물었더니 뜬금없이 박원희양의 얘기를 꺼냈다.박양은 민족사관학교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한 뒤 하버드대 등 미국 11개 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인물. “어느 인터뷰에서 박원희 학생은 생물학도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합디다.‘이공계 쪽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그런데 다들 의사만 되려고 한다.학생들이 관심영역을 좀더 넓혔으면 한다.’ 우리나라 이공계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었다고 봅니다.” 박양 얘기가 나온 김에 내처 물었다.“원희 학생은 인터뷰 때마다 국가도 (이공계를)지원해 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던데 왜 그 말은 빼느냐.”고.임 차관은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하려던 참”이라며 웃었다.경제관료 출신인 그는 “이공계가 살지 않으면 2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은 어림없다.”며 제2,제3의 황우석 교수가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정부가 진단하는 이공계 문제점과 대책 등을 들어보았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지적하는 얘기가 많지만 따지고 보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이공계 인력이 적은 것은 아닌데. -전체 이공계 인력은 결코 적지 않다.그런데 고급 핵심인력과 현장기술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그러다 보니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이다.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인력만 해도 2007년에는 7000명,2010년에는 1만 2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우수학생의 이공계 기피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수능 1등급 학생의 이과계열 진학률이 1998년에는 51.2%였으나 2001년에는 44.1%로 뚝 떨어졌다. 그 이유가 뭐라고 보나. -근본적으로는 과학과목에 대한 청소년의 흥미도가 계속 떨어져 우수인재 풀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박원희양의 지적처럼 우수학생들은 우선 의사부터 고려하는 게 현실이다.영재·청소년 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이공계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말이 ‘3T’다.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를 일컫는 말이다.산업구조가 중화학공업에서 3T와 같은 첨단산업구조로 바뀌고 있는데도 대학들은 이같은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전공과목이나 정원수 등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직종별 국가발전 기여도 조사를 보니 과학기술인이 기업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공계 출신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대우가 인색한 것도 우수인재들의 이공계 기피 또는 중도포기를 부채질하는 것 아닌가. -정부가 고민하는 문제중의 하나다.우수인재들을 이공계로 유인하고 이들을 끝까지 붙잡아 두려면 의사·변호사 등 시쳇말로 잘나가는 전문가집단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정부출연연구소부터 기술개발에 성공한 연구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율을 기술료의 35%에서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연구수당에 대한 세제 혜택도 연장했다. 병역특례를 확대하는 방안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알다시피 연구요원들의 군 복무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1년 단축시켰다.3년 몇개월로 더 단축시키기 위해 국방부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웃음).과학기술 전문장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이공계를 나오면 취직이 잘 안되는 것도 문제인데. -그래서 ‘이공계 채용 목표제’를 도입했다.정부가 투자하거나 출자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신규채용때 이공계 출신을 의무적으로 일정비율 이상 채용해야 한다.민간기업의 채용도 독려하기 위해 일반 중소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이공계 석·박사를 채용하면 석사는 2200만원,박사는 2800만원씩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해 준다.2007년까지 석·박사 일자리를 1만개 이상 만들어낸다는 게 정부 목표다.5급 공무원의 기술직 신규채용 비율도 10년 안에 50%로 두배 끌어올릴 작정이다. 한때 카이스트(KAIST)나 키스트(KIST) 인기가 매우 높았는데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다.영재를 범재로 만든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금처럼 난해한 공식 위주의 교육방식은 곤란하다.물론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변화가 일고 있기는 하지만 좀더 실생활과 접목돼야 한다.오죽했으면 재계가 이공계 인재채용의 애로사항으로 ‘실무능력 부족’을 꼽았겠는가.정부도 과학고나 카이스트 출신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쏟겠지만,일선 교육현장의 노력도 절실하다. 실험탐구 중심의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수학·과학 교과서도 다시 써야 한다.너무 어려우니까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기도 전에 질려버리는 것이다.교육계와의 협의를 거쳐 교과서 개편작업도 추진해볼 생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당직자 110명 일괄사퇴’ 슬림화로 활로 찾는 민주당

    민주당이 중앙당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이른바 ‘원내 정당’으로 위기를 수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17대 총선 당선자 9인은 19일 비상대책위 첫 회의를 열어 “당내 채무정리와 인적 쇄신을 위해 중앙당을 없애는 것까지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앞으로는 당선자들이 자기 보좌진을 당에 파견,봉사토록 해 당의 경비를 줄이면서 정책위 기능도 필요할 때마다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겠다는 얘기다. 하위 당직자부터 최고 상임고문까지 110여명이 이날 일괄 사퇴했다.중앙당이 있더라도 사무처 조직을 초경량화해 국회로 들어가는 방안도 나온다. 이날 비대위 사무총장을 맡은 이정일 의원은 “연수원을 매각해 부채를 갚고 국회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충북 청원에 있는 연수원은 이미 여러 차례 각종 담보로 제공돼 부채 덩어리로 알려졌다. 한편 비대위 인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부위원장 손봉숙·김종인▲정책위의장 김효석▲원내총무 이낙연▲기조위원장 이상열▲여성위원장 이승희▲대변인 장전형 박정경기자 olive@˝
  • 儒林(7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7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최초로 실시된 현량과에서는 서울과 지방에서 추천된 120명 가운데서 28명이 뽑혔다. 그러나 28명의 급제자들도 대부분 서울과 그 주변에 살고 있던 사람들로 집안이 좋은 대표적인 문벌집안 출신이었다.따라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던 조광조의 의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관료를 발탁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장 중요한 위치에 임명하여 부릴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현량과의 실시는 조광조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는데 28명의 급제자 중 안처겸(安處謙),안처근(安處謹),안처성(安處誠) 삼형제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은 불공정한 인사라고 비난이 쏟아졌던 것이었다.결국 현량과의 실시는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광조가 자신의 뜻과 같은 신진사림들을 규합하여 붕당을 만들려한다는 것이라고 기성관리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 신진사림들은 곧 각 조정에 배치되었는데,이들의 진출은 기성관리들에게 크게 위협이 되었으며,더구나 조광조가 이 젊은 관리들을 통해 실시하려는 혁신정치는 기성관리들의 기반을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불안을 가중시켜 구세력을 결집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특히 정국공신들에게 있어 이 신진사림들의 급성장은 위기감을 부채질하였다. 곧 이들의 불만을 암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종14년,1월 26일.누군가 궁궐 안으로 화살을 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이 화살대에는 익명의 편지가 매달려 있었는데,이 불길한 조짐은 한번에 그치지 아니하였다.2월 11일에는 건춘문(建春門)에 똑같이 익명의 서한이 매달린 화살이 꽂히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건춘문은 경복궁의 동쪽 문으로 조선태조가 처음으로 세운 경복궁에 딸린 신성한 문이었으므로 건춘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는 것은 중대한 반역행위였던 것이다.화살에 매달린 편지는 승정원에서 곧 불에 태워버렸으므로 그 내용은 전하지 않으나 다음날 중종이 ‘소인이 군자를 해칠 뜻이 있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조광조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음이 분명한 것이다.구전에 의하면 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射人先射馬 擒賊先擒王” 이 말의 뜻은 ‘사람을 쏘아 맞히려면 먼저 그 사람이 타고 있는 말을 쏠 것이며,도둑을 잡으려 하거든 먼저 도둑의 괴수를 잡아야 한다.’란 뜻으로 이는 두보(杜甫)의 시 ‘전출색(前出塞)’에서 나오는 문장이었다. 두보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었다. “…활을 당기려거든 힘껏 당겨야하고/화살을 쏘려거든 긴 것을 써야 한다. 사람을 쏘려거든 먼저 타고 있는 말을 쏘고/도둑을 잡으려거든 먼저 도둑의 괴수를 잡는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나라를 세움에도 국경이 있는 것이니,침략하여 능멸해오는 무리들을 제재함이/어찌 사람을 많이 죽임에 있으리오.” 이 말은 그러므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와 가장 관계 깊거나 그가 의지하고 있는 사람,혹은 배경부터 먼저 공략하라는 뜻을 가진 것이었다. 여기에서 도둑의 왕인 금왕(擒王)은 바로 조광조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인 것이다.즉 새로운 신진사림들을 등용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우려는 조광조는 말이며,도적의 괴수이므로,이 도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본인인 조광조부터 화살을 쏘아죽여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조광조에게 위협을 가하는 구세력들의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이러한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았다.연이어 오래전부터 별러 온 두 번째의 카드를 빼어 결정타를 날려버린 것이었다.
  • 儒林(7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최초로 실시된 현량과에서는 서울과 지방에서 추천된 120명 가운데서 28명이 뽑혔다. 그러나 28명의 급제자들도 대부분 서울과 그 주변에 살고 있던 사람들로 집안이 좋은 대표적인 문벌집안 출신이었다.따라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던 조광조의 의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관료를 발탁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장 중요한 위치에 임명하여 부릴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현량과의 실시는 조광조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는데 28명의 급제자 중 안처겸(安處謙),안처근(安處謹),안처성(安處誠) 삼형제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은 불공정한 인사라고 비난이 쏟아졌던 것이었다.결국 현량과의 실시는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광조가 자신의 뜻과 같은 신진사림들을 규합하여 붕당을 만들려한다는 것이라고 기성관리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 신진사림들은 곧 각 조정에 배치되었는데,이들의 진출은 기성관리들에게 크게 위협이 되었으며,더구나 조광조가 이 젊은 관리들을 통해 실시하려는 혁신정치는 기성관리들의 기반을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불안을 가중시켜 구세력을 결집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특히 정국공신들에게 있어 이 신진사림들의 급성장은 위기감을 부채질하였다. 곧 이들의 불만을 암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종14년,1월 26일.누군가 궁궐 안으로 화살을 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이 화살대에는 익명의 편지가 매달려 있었는데,이 불길한 조짐은 한번에 그치지 아니하였다.2월 11일에는 건춘문(建春門)에 똑같이 익명의 서한이 매달린 화살이 꽂히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건춘문은 경복궁의 동쪽 문으로 조선태조가 처음으로 세운 경복궁에 딸린 신성한 문이었으므로 건춘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는 것은 중대한 반역행위였던 것이다.화살에 매달린 편지는 승정원에서 곧 불에 태워버렸으므로 그 내용은 전하지 않으나 다음날 중종이 ‘소인이 군자를 해칠 뜻이 있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조광조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음이 분명한 것이다.구전에 의하면 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쓰여 있었다고 한다. “射人先射馬 擒賊先擒王” 이 말의 뜻은 ‘사람을 쏘아 맞히려면 먼저 그 사람이 타고 있는 말을 쏠 것이며,도둑을 잡으려 하거든 먼저 도둑의 괴수를 잡아야 한다.’란 뜻으로 이는 두보(杜甫)의 시 ‘전출색(前出塞)’에서 나오는 문장이었다. 두보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었다. “…활을 당기려거든 힘껏 당겨야하고/화살을 쏘려거든 긴 것을 써야 한다. 사람을 쏘려거든 먼저 타고 있는 말을 쏘고/도둑을 잡으려거든 먼저 도둑의 괴수를 잡는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나라를 세움에도 국경이 있는 것이니,침략하여 능멸해오는 무리들을 제재함이/어찌 사람을 많이 죽임에 있으리오.” 이 말은 그러므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와 가장 관계 깊거나 그가 의지하고 있는 사람,혹은 배경부터 먼저 공략하라는 뜻을 가진 것이었다. 여기에서 도둑의 왕인 금왕(擒王)은 바로 조광조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인 것이다.즉 새로운 신진사림들을 등용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우려는 조광조는 말이며,도적의 괴수이므로,이 도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본인인 조광조부터 화살을 쏘아죽여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조광조에게 위협을 가하는 구세력들의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이러한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았다.연이어 오래전부터 별러 온 두 번째의 카드를 빼어 결정타를 날려버린 것이었다.˝
  • [4·15 한국의 선택] 총선결과 들여다보니

    지난 총선기간 열린우리당-한나라당의 엎치락뒤치락은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간의 대리전이나 다름 없었다. 정 의장은 ‘탄핵 바람’을 부채질하며 초반 열린우리당의 선전을 주도했으나,막판 말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박 대표는 이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박근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그러나 박 대표는 막판 3일 뒷심 부족으로 추격세를 떠받치지 못해 1당 씨름에서 밀린다.“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한 한계”라는 게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의 분석이지만,여기에는 선대위원장직과 비례대표직을 내던진 정 의장의 마지막 승부수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평이다. 선거는 누군가가 이긴 만큼 상대방은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지만,정치인 개인으로 봤을 때 두 사람은 ‘윈-윈’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우선 박근혜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대권 도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당내에서는 확실한 지분을 챙김으로써 ‘포스트 이회창’의 자리를 굳혔다.특히 개헌저지선 확보라는 목표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롱런’을 보장받았다는 데 당내 이의가 없다. 그는 당 대표 취임 후 ‘신보수’를 슬로건으로 당 개혁을 주창해 왔다는 점에서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장악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선거전에서 남북공동 발전 및 방북 용의 등 유연한 대북정책 공약을 선보였고,포지티브 선거를 주도함으로써 의회 운용에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한나라당이 영남권 석권 외에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선 사실상 패배함으로써 더욱 굳어지게 된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로 여겨진다. 정동영 의장은 선거 결과로서 자신의 ‘실족’을 만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스스로 “총선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총선에서 승리한 마당에 당내에서 그의 거취 문제를 물고 늘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 의장이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탄핵철회를 위한 정치적 해법 모색을 제의한 것은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를 예상하는 단초로 여겨진다.원내1당이자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정국 장악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당내 장악력을 제고하는 첩경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그가 ‘원외 당 대표’라는 점에서 행동 반경에는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늦어도 올해 말 실시될 재보선에 출마,원내에 입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돈다.일부에선 통일부총리 기용 등 입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카드사태 여파 2題

    ●LG카드 직원들 “울고 싶어라” LG카드 직원들이 막대한 부채상환 압박을 받고 있다.우리사주를 사려고 빌렸던 회사 돈의 상환만기가 이달 말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LG카드 직원들은 2002년 4월 LG카드 상장때 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당 5만 8000원씩 1인당 몇백∼몇천주의 우리사주를 샀다.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이었으며,지난해 4월 거치기간이 1년 연장됐다. 그러나 14일 LG카드 주식의 종가는 공모가의 1.2%인 700원.지금 주식을 판다면 대출까지 받아가며 마련한 투자원금을 99% 가까이 까먹게 되는 셈이다.특히 지난해 유상증자(주당 8800원)에 참여한 직원도 많아 1억원 이상 빚진 사람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직원은 “오는 25일부터 상당수 직원이 월급의 30% 이상을 빚 갚기에 써야 할 판”이라며 “퇴직하려고 해도 빚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LG카드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상환기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카드측은 “현재로서는 당초 조건에 따라 상환받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후발 카드업체 시장점유 약진 지난해 카드업계 구조조정 한파가 카드업계 판도를 크게 바꿔놨다.업계 1,2위인 LG카드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현대카드,신한카드 등 후발 주자들은 약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등 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LG카드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2%로 2002년(23%)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삼성카드도 전년 21.9%에서 지난해 17.1%로 4.8%포인트나 떨어졌다. 업계를 주도하던 두 회사의 퇴보는 연체율 급등과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한해 동안 무이자 할부 등 마케팅 활동을 대폭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후발 업체인 현대,신한,롯데 등은 선발 업체의 부진을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했다.지난해 12월 월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춘 현대카드는 대대적인 광고 등 공격경영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올랐다.2002년 1.8%에서 지난해에는 4.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도 2.9%에서 4.1%로,롯데카드는 0.3%에서 0.4%로 각각 높아졌다.중위권이던 KB,외환,우리 등도 시장점유율이 각각 0.4∼0.7%포인트 뛰었다. 김유영기자 ˝
  • 서울역은 ‘교통지옥’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서울역 주변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불법 주·정차 택시들이 서울역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아 승용차와 택시,버스 등이 뒤엉켜 ‘교통지옥’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특히 당초 서울시의 요구와는 달리 주차장 진입로에 ‘VIP용’ 주차장을 만든 철도청의 안일한 대응도 이같은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역 택시승강장은 현재 철도박물관 앞쪽에 마련돼 있다.하지만 택시들은 철도 이용객이 몰리는 민자역사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주로 민자역사 앞쪽에 있는 승객하차장에 줄지어 서 있다.당연히 불법이다.정작 택시를 이용해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조차도 하차장 훨씬 이전에 내려 역사까지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택시승강장과 하차장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 진입로는 택시에 막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특히 철도 이용객뿐만 아니라,민자역사에 들어선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을 찾는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도 늘면서 이곳은 늘 북새통이다.경찰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보지만 그때뿐이다. 김현창씨는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택시 때문에 하마터면 기차를 놓칠 뻔했다.”면서 “승용차·택시·버스를 위한 진입로 입구가 2차로밖에 확보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개인택시 운전기사 이모(60)씨도 “택시의 불법 주·정차도 문제지만,진입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꼬집었다. 까닭에 철도청이 진입로 입구(헌혈의 집 앞)에 VIP용 주차장을 만들어 이같은 병목현상을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는 교통영향평가 등을 고려해 주차장 부지를 진입로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당초 서울시의 설계 요구안을 무시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설계도면에는 주차장 부지가 진입로의 일부로 계획돼 있었지만 철도청이 고속철도 개통행사 등을 이유로 설계변경한 것”이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만큼 철도청에 시설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개통행사가 끝난 최근에도 이곳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직원용 주차장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시설공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다만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시설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설사도 전문경영인 ‘롱런’ 시대

    건설업체에서도 전문 경영인의 ‘롱런’시대가 열렸다. 작은 기업에서는 오너 겸 전문 경영인으로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많지만 덩치가 큰 건설사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이들은 오너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동시에 샐러리맨들의 우상이 되기도 한다. 장수 사장들은 분명 다른 경영자들과 다른 비결이 있다.추진력이 강하다.지나친 몸집 부풀리기보다는 알찬 수익을 우선한다.건설사의 취약점인 현금 위기를 잘 넘기고,수익을 많이 남기는 실력을 지녔다. ●실력+오너의 믿음이 노하우 이용구 대림산업 사장은 지난 2000년 3월 임명된 지 4년이 넘어 장수 길에 접어들었다.직원들은 이 사장의 장수 비결을 객관적인 실력에서 찾는다.이 사장은 99년 166%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는 85%로 낮췄다.주가도 많이 올려놓았고 지난해에는 2196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단기 경영실적을 따져 갈아치우는 일이 없다.일희일비하지 않고 ‘일단 맡기면 밀어준다.’는 오너의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은 98년 4월 지금의 자리로 옮겨 6년 넘게 롯데건설을 지키고 있다.임 사장은 보수적인 회사 이미지를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사업도 톱 클래스 수준으로 올려놨다.뚝심과 추진력,여기에 오너의 깊은 신뢰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로 꼽힌다. ●대부분 4~6년차… 영업인사 맹활약 이방주 현대산업개발사장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재경 전문가로서 수리에 밝다. 어려운 고비에 직면할 때마다 자동차에서 쌓은 외국자금 유치 등의 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했다.99년 3월 사장 자리를 받고 2001년부터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다. ‘기업의 생존 원칙은 이익을 내서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주우선의 원칙을 지킨다.내실 다지기,현금 위주 경영,돈되는 사업만 손댄다.건설업체 출신이 아닌데도 지난 달 한국주택협회 회장에 추대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 사장은 93년 제일합섬에 입사했다.98년 4월에 삼성건설 주택부문장으로 사실상 주택업무 선장이 됐고 2000년 1월에 주택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2002년 건설부문과 주택부문 통합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 사장은 인사·교육분야를 주로 다뤘다.하지만 경영자가 된 뒤로는 알아주는 ‘장사꾼’이 됐다.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마케팅 전문가인 동시에 우리 나라 주거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행처럼 번진 사이버·건강·환경 아파트 등을 잇따라 ‘히트’시켜 업계의 시기와 부러움을 받고 있다.‘래미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상품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적정 예보료 예금의 6%돼야” 이근경 금통위원 논문서 주장

    자산 건전성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을 때 국내은행들은 예금잔액의 6%를 예금보험료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현재 은행들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보료의 적용요율은 0.1%에 불과해 비상시 정부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지적이 국내 최고 통화신용정책 결정기구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의해 제기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근경 금통위원(차관급)은 11일 ‘국내 은행산업의 건전성 제고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서강대 경영학과)에서 “2002년 기준으로 국내 8개 은행의 적정 예보요율을 추산한 결과 은행별로 0∼13%,전체 평균으로는 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조흥,하나,한미,외환 등 4개 시중은행과 부산,대구,제주,전북 등 4개 지방은행이었으며 원화예수금,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부채상황이 종합적으로 감안됐다. 예금보험제도는 금융기관들이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을 때에 대비,미리 일정액을 비상지급 준비용으로 떼어 적립하는 것을 말한다.은행은 보장대상의 0.1%,증권사는 0.2%,보험사는 0.3%를 예금보험공사에 내야 한다.이 위원은 “예보요율이 같은 업종의 금융기관간에 동일하게 적용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신용위험을 측정해 요율을 달리 적용해야 도덕적 해이를 막고,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신용회복 현장을 가다] 信不者 37% 월수입 100만원 이하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신용불량자 가운데 월 평균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3분의1을 넘는다.지난해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평균소득(293만 9180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지난 2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1만 5141명을 분석한 결과,월평균 소득 100만원 이하는 전체 37.3%인 5646명으로 집계됐다.월 평균소득이 100만원이고 채무가 4000만원인 신용불량자의 경우 카드사의 연체이자가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월 83만 3000원의 이자를 갚고 16만 7000원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채규모별로는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가 31.4%(4755명)로 가장 많았다.금융기관별로는 신용카드사에 빚을 지고 위원회를 찾은 사람이 43.1%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위원회는 2002년 1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10만 6303명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 [이라크 ‘제2전쟁’] 수니파 거점 팔루자 반미 저항 심장부로

    ‘이라크인들이여 팔루자로 가자.’무슬림 중 수니파의 거점인 팔루자가 반미 저항의 심장부로 부각되면서 팔루자로 향하는 길에는 대미 항전 대열에 가세하려는 이라크인들로 붐빈다.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에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적대적이었던 수니파와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한마음이 돼 반미항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명의 미군이라도 더 죽여 미군을 이라크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는,오랜만에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자신들도 먹을 것이 부족한 시아파 이라크인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거둬 팔루자로 보내고 있다.미군 봉쇄로 5일째 외부와 단절된 팔루자는 식량과 식수가 떨어지고 전기마저 끊겼다.사람들은 총에 맞을까봐 길거리에 나뒹구는 시신마저 거두지도 못하고 있다.바그다드의 사원 주위는 헌혈하려는 이라크인들로 장사진이다.시아파니 수니파니 따지는 이는 없다. 뉴욕타임스는 9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말을 인용,현재 팔루자에서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과격 시아파민병대 메흐디와 급진 수니파인 모하메드 군대가 느슨한 형태의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팔루자시에 잠입한 시아파 무장세력들은 지도부로부터 동족을 도우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팔루자시의 4분의1을 탈환한 미군은 수니파 무장세력들을 색출하기 위해 집집마다 이슬람 사원마다 돌며 탐문조사를 실시,반미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은 8일 팔루자시가 1968년 확전의 전기가 된 설날 대공격 직후 베트남 시내에서 펼쳐진 게릴라전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미 해병대는 얼굴없는 적에 노출돼 언제 어디서 날아드는 총탄이나 포탄에 맞을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 “삼성에버랜드 이미 지주회사”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희망하지 않더라도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회사 요건에 해당돼 이달 말까지 지주회사 신고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에버랜드측은 보유주식을 팔거나 회사채 등을 발행해 현행 지주회사 자격요건에서 벗어날 방침이지만,어느 쪽이든 시간이 다소 걸려 일단은 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삼성에버랜드의 지주회사 해당 여부를 검토한 결과,올 1월1일자로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4개월 이내,즉 이달 말까지 지주회사로의 전환신고를 해야 한다.제때 신고하지 않으면 최고 1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삼성,“묘책은 있다” 공정거래법은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이고,계열사 주식가액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면 무조건 지주회사로 간주한다.삼성에버랜드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1조 7377억원으로 모회사인 에버랜드 자산(3조 1749억원)의 절반(54.7%)을 넘어섰다.삼성측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정거래법상으로는 꼼짝없이 지주회사가 된다. 물론 빠져나갈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등의 주식을 일부 처분해 주식가액 비중을 50% 밑으로 낮추거나,회사채 발행 및 합병 등을 통해 에버랜드의 자산을 늘리면 된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이같은 조치를 이행하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촉박해 일단은 공정위에 지주회사 신고를 한 뒤 지주회사 요건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이동규 독점국장은 “지주회사로 신고한 후에 지주회사 자격요건을 벗어나게 되면 ‘제외신고’를 통해 언제든지 지주회사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해 삼성생명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법 위반 제재는 쉽지 않을 듯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삼성에버랜드는 이미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상태다.법적으로는 올 1월부터 이미 지주회사여서,비금융 자회사나 자회사 이외의 삼성계열사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데 아직 처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 요건(100% 미만) 및 자회사 지분율 요건(30∼50%)은 1∼2년의 이행 유예기간이 있지만,비금융자회사 지분처분 등은 유예기간이 없다.이 국장은 “지금이라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삼성에버랜드를)제재할 수는 있지만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정상참작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수는 있지만 ‘지주회사 자격요건을 갖춘 뒤 언제까지 인가신청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데다,비슷한 혐의로 고발됐던 ‘소버린펀드’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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