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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④-무역·중화학·서비스 CEO

    “삼성물산의 역사는 삼성그룹의 역사입니다.”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인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9조 6963억원으로 주력인 삼성전자 57조 6324억원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를 비롯해 삼성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카드, 삼성SDS, 제일기획 등 숱한 관계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 1.38%를 보유하고 있고 등기임원(회장)으로 직접 챙기고 있는 데서도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뿐이다. 국내 종합상사 1호인 삼성물산은 84년 3위,1998∼2000년,2002년에 2위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종합상사의 매출기준이 달라진 2003년까지 줄곧 매출 1위 기업 자리를 지켜왔다. ●‘그룹의 역사’ 삼성물산과 인재들 고 이병철 회장이 28세였던 1938년 3월1일 대구시 서문시장 인근 수동(현 인교동)에서 250여평 규모로 출발한 삼성상회가 삼성물산의 전신이다. 이 회장은 이에앞서 경남 마산에서 정미소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다 날리고 자본금 3만원으로 상회를 시작했다. 삼성(三星)의 삼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크고 많고 강한 것을, 성은 밝고 높고 영원히 깨끗이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첫 사업은 대구일대에서 생산되는 사과 등 청과물과 포항의 건어물 등을 만주와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이었다.‘라면부터 미사일까지’ 취급한다는 종합상사의 70년전 버전인 셈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의 대표기업답게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초창기 삼성상회의 지배인으로 영입된 이순근씨는 이병철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그는 정계에 투신했다 월북, 농림상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거의 모든 경영을 이순근씨에게 맡겼는데 오늘날 ‘전문경영인’ 체제를 일찌감치 시험한 것이다. 서울로 거처를 옮긴 지 1년 만인 1948년 종로2가 ‘영보빌딩’ 근처 2층건물에 삼성물산공사로 간판을 걸 당시에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이 전무를, 김생기씨가 상무를 맡았다.1949년 11월 마른오징어 3만근을 배에 싣고 홍콩으로 떠난 조홍제씨가 교포무역상과 챤넬양행으로부터 오징어를 담보로 각각 면사 50근을 외상매입한 것이 국내 최초의 D/P(Document against Payment Base) 거래로 꼽힌다. 조홍제 회장은 62년 효성물산, 한국타이어를 갖고 삼성을 떠난다. 김생기씨도 삼성에서 독립, 영진물산·영진식품·혜성개발 등을 일궈냈다. 삼성물산 창립멤버로 60∼61년 사장을 역임한 고 허정구씨도 눈에 띈다.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사돈인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허씨는 이후 삼양통상을 설립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정유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버지다. 70년에 대표이사를 지낸 정상희 사장은 3·5대 국회의원과 삼호무역 회장을 역임했고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아버지다. 이병철 회장과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을 이어준 신현확 전 국무총리는 86년 이병철 회장의 요청으로 삼성물산 회장으로 영입됐다. 홍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이건희 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은 91년까지 물산 회장과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필곤 전 부회장도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두차례(85∼93년,95∼97년)나 지낸 대표적인 ‘물산맨’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다 사업진출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국으로 물러난 뒤 삼성을 떠났다.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알티전자 회장과 삼성 CEO 출신들의 모임인 ‘성대회’ 회장을 맡고 있다.93∼95년 사장을 역임한 신세길씨는 현재 서울반도체 회장이다. 현명관 부회장은 아직도 물산의 비상근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1∼2004년 배종렬 사장을 끝으로 공동대표체제가 굳혀졌다. 건설부문의 이상대(58) 사장은 충남 서천생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한 뒤 대부분 삼성건설에서 일했다. 건설이 삼성물산에 합병되면서 97년 삼성물산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했고 2000년부터 주택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 사장의 경복고 2년 선배인 상사부문 정우택(60)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제철을 거쳐 77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휴스턴 지점장, 카자흐스탄 법인장 등 줄곧 상사부문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병철의 세번째 회사 제일모직 1954년 9월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상회, 제일제당(53년)에 이은 삼성의 세번째 회사다. 긴 역사만큼이나 숱한 인재들을 배출했는데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김인주 구조본 차장,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총괄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안복현 삼성BP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제일모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부임한 제진훈(58) 사장은 경남 산청생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 입사한 ‘모직맨’이다. 제일모직에는 올초 상무보로 승진한 이건희 회장의 차녀 서현씨와 남편 김재열 상무가 같이 일하고 있다. ●‘봄날’을 기다리는 화학·중공업 80년 유공 인수 실패,90년대 중반 자동차 사업의 좌절 등으로 자동차·중공업∼정유·석유화학·화학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중화학그룹’을 도모했던 삼성의 꿈은 사실상 좌절됐다. 오늘날 삼성을 대표하는 업종은 전자와 금융이다. 하지만 화학·중공업 계열사들의 ‘절치부심’이 예사롭지 않다. 화학·중공업 계열사 CEO가운데 비교적 많이 알려진 CEO는 허태학(61) 삼성석유화학 사장이다. 경남 고성생으로 진주농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했다. 허 사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마저도 조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정도로 보수적인 농촌출신으로 한때 덴마크의 달라스나 그룬트비히 같은 농촌 계몽자를 꿈꾸었다고 한다. 호텔신라 총지배인, 삼성에버랜드 사장, 호텔신라 사장을 거쳐 2003년 삼성석화에 자리를 잡았다. 에버랜드 사장시절에는 ‘캐리비안베이’라는 테마파크를 조성, 리조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93∼2002년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로 부상하면서 구설수도 따랐다. 허 사장은 96년 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이 상무에게 저가로 발행한 것과 관련, 최근 징역 5년을 구형 받았지만 지금도 공공연히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건희 회장을 꼽을 정도로 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삼성 CEO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자기 PR’에도 열심이다. 삼성과 고 이병철 회장에게 큰 상처를 줬던 삼성정밀화학(옛 한국비료)은 제일합섬, 에버랜드, 삼성전자, 삼성종합화학,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자동차 등 가장 많은 회사를 옮겨 다닌 것으로 유명한 이용순(59) 사장이 2003년부터 맡고 있다.64년 8월 27일 설립된 ‘한비’는 유명한 ‘사카린 밀수사건’을 계기로 67년 10월 삼성이 주식의 51%를 국가에 헌납한 회사다. 한비는 이후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공사형태로 운영됐지만 방만한 경영 등으로 위기를 맞자 94년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홍식(58) 삼성토탈 사장은 삼성 사장단 가운데 몇 안되는 호남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유난히 영남출신 CEO가 많은 삼성에서는 전주 출신의 배정충(60) 삼성생명 사장, 전남 구례생인 양인모(65)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고 사장이 호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기계공학과 1년 선배다. 72년 삼성에 입사한 고 사장은 줄곧 제일합섬에서 일하다 92년 비서실 경영팀장,93년 신경영실천위원회 팀장 등을 맡으며 그룹 전반의 일을 익히기 시작했다.95년 삼성종합화학 소속으로 화학소그룹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화학계열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다.2001년부터 삼성종합화학 CEO를 맡으며 97년 당시 부채비율 800%로 ‘회생불능’이었던 삼성종합화학을 프랑스 토탈과의 합작과 고효율 경영으로 지난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5700억원(이익률 21%)이라는 ‘알짜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순차입금 비율은 20%로 뚝 떨어졌다. 스스로 “화학이 곧 내 인생”이라는 고 사장은 2010년 이익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성그룹 내에서 비교적 위상이 처지는 화학 사업의 ‘중흥’을 노리고 있다. 2006년 세계 1위 조선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현장경영’,‘극한원가’,‘질적인 1위’를 부르짖는 김징완(59) 사장의 지휘하에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북 달성생인 김 사장은 현풍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마치고 7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중공업과는 88년부터 인연을 맺어 2001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생산성 높은 조선소를 만들고 싶었던 이병철 회장은 일본 IHI사와의 합작을 통해 경남 통영시 안정리에 15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일쇼크의 여파로 계획은 차질을 빚었고 썩 내키지 않던 거제의 우진조선을 인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하나의 ‘초일류’, 삼성 서비스 삼성에버랜드가 언론에 크게 부각될 때는 대부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에버랜드는 이건희 회장(3.72%)은 물론, 이재용 상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이윤형씨 등 세딸이 나란히 8.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의 4녀인 덕희씨의 남편인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0.48%), 맏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장도 0.08%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세계 6위권의 테마파크와 골프장, 빌딩관리 등 자산관리, 단체급식 등 유통, 조경 등 환경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1600억원, 순이익 800억원대를 거둘 정도로 탄탄한 경영을 자랑한다. 박노빈(59) 사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마치고 74년 제일제당으로 입사,91년 삼성중공업을 거쳐 93년부터 에버랜드에 발을 담갔다. 사업 구상이후 무려 7년이 지난 79년 개관한 호텔신라는 초기 경기하락과 오일쇼크까지 겹쳐 적자에 허덕였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홍진기 회장의 총 지휘하에 손영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장녀 인희가 고문이 돼 음식조리 등 안살림을 챙기고나서부터야 경영이 호전됐다.”고 회고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한 이만수(55) 사장이 2003년부터 경영을 맡고 있다.2001년 호텔신라로 들어와 지난해 상무보 승진에 이어 올초 상무로 승진한 이부진씨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삼성의 서비스 사업 가운데 가장 독특한 영역인 보안업체 에스원은 2002년부터 이우희(58) 사장이 맡고 있다.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 출신으로 삼성내 거의 유일한 이건희 회장의 친척이다. 이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마치고 제일제당에 입사했다.94년부터 계속 비서실 인사팀장으로 일해왔다.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배동만(61) 사장은 보성고와 고려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73년 중앙일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일제당, 호텔신라를 거쳐 비서실 홍보팀장,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01년 제일기획 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부터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 초창기 사업동지 이병철·조홍제 세간에는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 경남 진주의 지수보통학교를 다녔고 삼성을 공동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10년생인 이 회장은 서당을 다니다 1922년 3월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이 회장의 고향은 의령군 중곡면 중교리지만 진주시 지수면과는 인접해있다. 지수에는 이 회장의 둘째누이 분시씨가 결혼해 살고 있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이 회장은 지수보통학교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그해 9월 서울의 수송보통학교로 전학했고 25∼29년에는 중동학교를 다녔다. 1906년생으로 이 회장의 형인 병각씨와 동갑인 조 회장은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 상경,1922년 중동학교 초등과 1,2,3학년 과정을 이수하고 이듬해 협성실업학교 초등과 4,5,6학년 과정을 마쳤다. 효성 관계자는 “언제부터인지 선대회장과 삼성 이병철 회장,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이 지수보통학교 동문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29년 도일,30년 와세다(早稻田)대 전문학부 정경과로 입학했고 조 회장은 27년 와세다대 공업전문학부에 입학했지만 29년 일본 호세이(法政)대 경제학부에 다시 입학한다. 둘의 동업관계에 대한 회고도 조금씩 다르다. 이 회장의 자서전인 호암자전은 48년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세울 당시 전무가 조홍제 회장, 상무가 김생기 전 영진약품 회장이었으며 설립자본금의 75%는 이 회장이, 나머지 25%는 조 회장, 김 회장, 이오석, 문철호, 김일옥씨가 분담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회장의 회고록 ‘나의 회고’에는 48년 말 평소 안면이 있던 이 회장이 명륜동 조 회장의 집을 찾아와 사업얘기를 하던 차에 조 회장이 사업자금 8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2개월 뒤쯤 조 회장은 200만원을 더 투자해 1000만원을 채웠다. 이 회장이 이미 투자한 돈은 700만원이었다고 나와있다. 한국전쟁으로 잠시 헤어졌던 둘은 51년 이 회장이 당시 가족이 피난가 있던 마산에 들렀다가 조 회장을 만나 부산에 새로 차린 삼성물산에 와서 일하기를 권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조 회장 역시 이와 비슷하게 기억했다. 호암자전은 또 조 회장과의 결별에 대한 별도 언급없이 63년 3월 2일 효성물산과 한국타이어, 한일나일론을 양도했다고만 명시했다. 나의 회고는 60년 3월초 일본 도쿄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이 회장이 결별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한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지분에 대해 언쟁을 가졌다. 둘의 재산분배는 62년 8월 이 회장의 자택에서 다시 논의된다. 조 회장은 “내 지분이 삼성 전체의 3분의 1쯤 되니 제일제당을 떼어달라.”고 제의하고 이 회장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갈등이 점점 커지다 64년에야 결론이 난다. 조 회장은 자신이 분배받은 재산(한국타이어와 한일나일론의 삼성 지분 50%, 효성물산)은 3억원 정도로 자기 몫의 10분의 1도 안됐다고 밝혔다. 분가하면서의 불화는 한동안 재계 인사들에게 회자됐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조 회장의 빈소를 이 회장이 찾아와 한참동안 머물며 ‘앙금’이 없었음을 내외에 알렸다.3년뒤인 87년 이 회장도 영면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물산 역대 대표이사 1938년 이병철 회장 1960년 허정구 사장(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사돈 허만정씨의 장남, 삼양통상 창업주) 1961년 박도언 사장 1963년 김선필 사장 1966년 안동선 사장 1967년 김진하 전무 1967년 박태암 사장 1967년 성상영 사장 1968년 정수창 사장(전 두산그룹 회장) 1970년 정상희 사장(이명희 신세계 회장 시아버지) 1971년 김정렬 사장 1974년 이은택 사장 1977년 손상모 사장(전 동부그룹 부회장) 1978년 송세창 사장(전 나산그룹 부회장) 1981년 경주현 사장(전 삼성종합화학 회장) 1984년 배상욱 사장 1985년 이필곤 사장 1993년 신세길 사장(현 서울반도체 회장) 1995년 이필곤 부회장(현 알티전자 회장) 1997년 현명관 부회장(현 전경련 부회장) 2000년 이상대 사장(현 건설부문) 2001년 배종렬 사장 2004년 정우택 사장(현 상사부문)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문닫는 저축銀 속출 서민 금융피해 우려

    서민들의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부실대출을 일삼다 적발돼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은행보다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고객들이 맡긴 돈을 대출자격이 없는 대주주 등에게 멋대로 빌려주거나, 위험성이 큰 부동산대출에 함부로 투자하다 돈을 떼이며 부실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5곳이나 문 닫아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부산 중구 대창동 플러스상호저축은행에 대해 오는 7월27일까지 6개월동안 예금지급과 수신, 대출, 환 업무 등을 모두 정지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또 이 저축은행의 전 대표 박모(48·여)씨 등 대주주 11명을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에 대해 상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이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상호저축은행은 플러스를 포함해 경남 한나라, 부산 한마음, 경남 아림, 서울 한중 등 5개에 이른다. 플러스상호저축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미달 ▲출자자에 불법대출 ▲동일인 대출 한도 초과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이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2003년말 6.04%에서 같은해 11월말 -5.55%로 11.5%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따라 플러스상호저축은행은 앞으로 1개월 안에 경영개선계획을 금감위에 제출해 승인을 받지 못하면 공개매각 처분된다.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예금자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서민들의 금융피해 우려 최근 일반 은행의 저금리 때문에 일부 여유자금이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으나 경영 악화와 대주주의 도적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화되고 있어 애꿎은 서민들의 금융피해가 우려된다. 전국 113개 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수신액은 31조 2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3.5% 수준인데 반해 저축은행은 1.5배가량인 5.3% 이상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해 11월말 기준 여신 규모는 28조 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고위험 자산인 부동산대출은 29.4%인 8조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여신은 5.1% 증가에 그쳤으나 부동산대출은 14.9%나 늘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의 적정금리로 4.58∼5.29%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부동산대출 비중이 큰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밀착감독 등 특별관리를 하고 추가충당금을 쌓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임원 선임에 대한 결격 사유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임위원회 탐방(3)-재경위

    상임위원회 탐방(3)-재경위

    국회가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감시, 감독하고 이끌어간다면 지방경제는 지방의회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집행부의 경영기획실, 정보화기획단, 산업국, 농수산물공사, 시정개발연구원, 산업진흥재단, 신용보증재단 등을 소관업무로 하며 서울의 경제를 다독이고 있다. 성하삼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술, 김귀환, 김기철, 박주웅, 이국희, 정창희, 한기웅, 김배영, 유선목 의원 등 전·현직 실물경제에 종사한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로 구성, 활동 중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비자 피해보호를 위한 시 차원의 소비자정보센터 운영 및 활성화를 주문하고 대체에너지 사업이나 집단에너지 사업에 비중을 두어 육성할 것을 지적하는 등 193건의 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 예산심사에서는 서울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무계획성 사업과 예산이 과다편성된 사업 등에 대해 38억 7000여만원을 삭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패션산업 지원 등의 사업비를 증액조정했다. 올해는 ‘지역경제가 발전해야 나라가 산다.’는 소명 아래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고부가 전략산업을 선정하여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지원 및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시민의 경제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금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집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기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성 위원장은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높여 부채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학에 돈주면 조교가 논문까지 써줘

    전북지역 일부 대학들이 개업의사들로부터 돈을 받고 엉터리 의학박사 학위를 마구 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돈만 주면 취득하는 의학박사는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의료계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 때문에 열심히 연구해 박사를 받은 의사들마저 오해를 받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박사학위 병원에 버젓이 내걸어 지방대 대학원에 돈만 내면 쉽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래서 의사들마저 자신들의 박사학위 가운데 상당수는 ‘×박사’라고 비하하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다. 일부 개업의들은 돈 주고 받은 박사학위를 버젓이 병원내에 걸어놓고 있다. 강의를 나가지 않는 의사도 ‘임상 외래교수’ 임명장까지 나란히 붙여 놓는다. 환자들에게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실력 있는 의사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속내를 알 길 없는 환자들은 이를 보고 의사를 신뢰하게 된다. 인술보다 간판만 보고 찾아가는 환자들의 망상도 이러한 부작용을 부채질한다. 이같은 일은 비양심적인 일부 의사들의 허영심과 학생수 부족에 허덕이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실정이 맞아떨어져 빚어진다. 의사들이 엉터리 학위를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대학원에 등록한다. 환자를 진료하느라 병원을 비울 수 없는 개업의들은 학교측에 돈을 주고, 학교운영이 어려운 대학 관계자들은 그 돈을 받아 실험실습비로 쓰는 방식이다. 명목은 실험실습, 논문작성 비용이지만 사적인 용도로 쓰여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 대학원들은 의사들의 입학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돈박사는 기초의학 분야에 많아 실험 실습비가 많이 들어가는 생리학, 해부학, 임상병리학, 보건학 등 기초의학 분야는 의사들의 학위과정을 반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엉터리 학위는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닌 기초의학 분야에서 많이 나온다. 개업의들은 실험실 조교나 지도교수 통장으로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입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시내 치과개업의 A씨는 “석사학위는 700만원, 박사학위는 2000만원을 주면 관련학과 조교와 학생들이 알아서 논문까지 써준다.”고 털어놓았다. B대학 한의대 교수도 “졸업 후 바로 개업한 의사들은 병원을 휴업한 채 수업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돈을 내고 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거래되는 액수만 다를 뿐 전국 상당수 의과대학이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내 개업의 C씨는 “지방사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입학금, 수업료 외에 논문작성료, 교수접대비 등으로 수년간 1억원 가까운 돈이 들어갈 것 같아 포기했다.”면서 “돈을 주고도 잘보이기 위해 50대 개업의가 40대 지도교수에게 골프접대를 하고 명절, 생일을 챙기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심적인 의료인들은 “금품을 주고 엉터리 학위를 받는 의료계의 관행은 이제 뿌리 뽑혀야 할 악습”이라면서 “먹이 피라미드 같은 비리는 언젠가는 수술대에 올려질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은행들 공적자금 긴급수혈

    ‘2005년은 악성부채 청산 원년’. 중국 재정당국이 악성부채 처리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재정당국은 4대 국영은행 가운데 가장 큰 덩치의 공상(工商)은행의 부실대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300억위안(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전했다. 건설은행과 외환은행격인 중국은행의 부실채권도 털어줄 방침이다. 이는 이자 및 원금 회수가 순조롭지 못한 악성부채 비율이 전체 은행 자산의 13%인 2050억달러에 도달하면서 자산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만 있다간 은행은 껍데기만 남고 금융위기 도래도 먼 일이 아니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평균 7∼8% 이상씩의 급성장을 거듭하는 경제상황에서 늘어나는 기업의 금융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해마다 은행 여신액을 15% 이상 늘려야 하는 부담도 있다. 재정당국은 공적자금의 투입에 이어, 국영은행 주식을 외국증시와 일반기업에 공개할 방침이다. 공상·건설·중국 등 3개 국영은행의 뉴욕증시 상장 등이 계획 중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信不구제 혈세 쓰나’ 논란

    ‘信不구제 혈세 쓰나’ 논란

    정부가 다음달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여당이 국민세금을 신용불량자 부채탕감에 동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원자금 마련방안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는 정부 안에서조차 ‘모럴 해저드’(여력이 있는데도 돈을 갚지 않는 등의 도덕적 해이) 확산과 세금 전용(轉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납세자들로부터 “혈세(血稅)를 쓰는 것은 사실상의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정에서 1조원 마련해 신용회복 지원 열린우리당은 지난 25일 비전2005위원회를 열어 스스로 회생할 능력을 상실한 한계 신용불량자의 빚을 금융기관이 손비(損費)처리 하는 방식으로 탕감해 주고, 그 손실분을 금융기관과 정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부쪽 재원은 각 부처의 경상비 예산을 5%(1조원 추정) 삭감해 마련키로 했다. 이 방안은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강 부의장은 “외환위기 때에도 공무원 임금 등 정부재정을 10% 절감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지원을 금융기관에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정부의 공동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 “공무원 봉급 등 필수경비를 손대는 게 아니라 재정의 비효율성을 줄여 충당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비 예산은 기관의 유지·운영에 쓰는 것을 통칭하는 말로 관서운영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이 대표적이다. ●재경부 “국가가 너무 깊이 간여하면…” 이 방안의 현실성에 대해 정부 안에서 먼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이 앞장서 정책집행의 ‘실탄’을 마련해주겠다는 데 대해서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과정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상호계약에 정부가 재정을 동원하면서까지 개입하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방안대로라면 상당수준의 부채 원금탕감이 불가피해 정부정책의 골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여당의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단 원금탕감까지 고려하는 구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여러차례에 걸쳐 “원금을 깎아주면 신용질서가 무너지게 되므로 모럴해저드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가구당 6만원…사실상 공적자금 투입? 사실상의 공적자금 투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상비라는 것이 어차피 세금에서 나오는 돈이기 때문에 절감을 통해 생겨나는 돈 역시 마음대로 쓸 수 없는 국민의 세금”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생각하는 규모 1조원을 우리나라 가구 수(2003년 말 주민등록 기준 1700만)로 나눌 경우 한 가구당 거의 6만원의 세금을 낯모르는 신용불량자 지원에 쓰는 꼴이 된다. 또 오는 4월 재·보궐선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대표적인 민생정책을 정치권이 주도할 경우 ‘선심’으로 흐를 가능성도 우려된다. 취약계층과 생계형 이외에 좀더 사정이 나은 신용불량자들로 수혜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경상비는 국민세금이기 때문에 이를 다른 곳에 쓸 경우 결국 다음 회계연도에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일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와 안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방안은 당장이야 신용불량자 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신용불량자나 금융기관 모두의 모럴해저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카드빚 2년새 50兆 줄었다

    카드빚 2년새 50兆 줄었다

    “현금서비스와 할부구매 등의 카드발(發) 부채는 한고비를 넘겼다. 소비재 판매 부진도 바닥을 친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진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주가는 큰손들의 투기적 성향이 작용한다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과열되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26일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 자체 운영하는 각종 체감지표와 실물 및 금융지표 등을 종합해 내부 분석한 내용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부채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현재 금융권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30조 1131억원으로 카드사태가 불거지기 이전인 2000년 말(33조 5831억원)보다 낮아졌다. 신용판매(할부구매 등) 잔액도 23조 3924억원으로 2000년(21조 5994억원)보다 크게 많지 않다. 카드부실의 시발점인 된 2001년의 현금서비스잔액(57조 1063억원)과 신용판매잔액(45조 2985억원)에 비해 무려 50조원 가까이 줄었다.2003년도 40조원, 지난해 1∼9월에 10조원가량 감소했다. 그만큼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카드채무 조정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조금씩이나마 소비 여력을 갖게 됐다는 얘기다. 한은은 또 소비재 판매량의 증감을 반영하는 소비재판매액지수가 지난해 줄곧 105∼107 사이에서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소비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추정케 한다는 것. 소비가 바닥을 쳤다는 시각이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106∼107 사이를 유지하다 8월 105.6까지 떨어진 뒤 10월과 11월에는 다시 107대로 올라선 상태다. 지수(2000년=기준 100)가 100보다 커질수록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부유층의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백화점의 명품코너, 해외여행, 고급 레스토랑 매출 등 ‘부자들의 지갑’을 여는 체감지표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활기가 되살아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그러나 조사 대상이 한정돼 있어 섣불리 회복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의 급등에 대해 긍정적이긴 하나,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정부가 지난 연말부터 벤처기업 활성화, 코스닥 지원정책 등을 펴면서 코스닥시장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코스닥내 우량 종목의 상승폭은 극히 미미한 반면 저가의 벤처형 기업들의 주가가 이례적으로 폭등해 한탕주의를 노린 ‘큰손’들의 투기성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초 이후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세, 외국인들의 매도세, 올해 기업실적이 예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경기 판단은 경기의 선행지수인 주가상승이 실물경제로 파급될 수 있을 것인지,1∼2월의 종합적인 실물지표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3월 이후 수출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169조 5411억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상환 부담도 소비회복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액수는 60조∼70조원에 이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⑥끝 박용성 상의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사규명법,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의 학교·병원 설립 허용 등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가계와 기업에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증시가 호조를 띠고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 매출 등 일부 소비지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참에 가계와 기업의 경제심리에 확실히 불을 지펴야 할 것 같다. -겨울에 춥다춥다 하면 더욱 추워지는 법이다. 그만큼 경제에서 심리와 자신감은 중요하다. 우리 경제는 현재 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2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와 재정 건전성, 우수한 인적자원 등 전반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실하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이를 위해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은. -정부는 이미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선언했다. 이제는 정책 시그널을 경제주체들에게 확실히 전달해야 할 때다. 우선 과거사규명법·사립학교법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이나 성매매특별법 등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률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투기과열지구 선정,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서비스산업의 진입장벽을 없애 영리법인이 교육·의료·레저산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수회복의 관건은 가계소비 확대와 설비투자 활성화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신용불량자 문제와 가계부채의 해소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투자 활성화다. 기업이 투자를 늘려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가계에도 소비여력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투자여력의 양극화에 직면해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고 상장사의 현금보유액도 4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기업은 투자할 곳을 못찾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자금난 등으로 투자여력이 없다. 대기업 투자여력을 실제 투자로 이끌어내려면. -과감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절반 가량에 진입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학교·병원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게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확대와 신용보증 강화로 투자의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지적됐듯 사회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중소기업, 첨단산업-전통산업 등 산업계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중화학공업은 16.8%인 반면 경공업은 -0.3%(2004년 2분기)다. 부가가치생산 증가율도 정보기술(IT)산업은 28.1%인 반면 전통산업은 2.6%에 불과하다. 그 원인을 무엇으로 보나. -산업구조 등 경제구조의 변화와 중국의 급부상 등 세계시장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 수출의 내수진작 효과 감소 등 수출-내수의 연계고리가 단절된 것도 중장기적으로 큰 요인이다. 경제불안심리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 등 단기적 요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처방이 가능할까. -경기양극화→산업양극화→기업양극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1차 해법이 될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수도권 입지제한 등 기업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도 완화해야 하며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는데, 기업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자원분배를 왜곡시키는 규제다. 외국에서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만 해도 1980년대 10년간 383개 기업을 인수하고,232개 기업을 매각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는 가능해도 다른 기업 인수는 출자총액규제로 어렵다. 최적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 기준금액의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대상 기업의 자산규모를 현재 5조원 이상에서 20조원으로 넓혀야 한다. 포천지 500대 기업의 자산평균이 129조원이다. 국제적 관점에서 보면 자산 5조원은 그야말로 중소기업 수준이다. 대상 기업집단 22개 중 20조원 이상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위권 그룹만이라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업들이 미래 수익사업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면서 이를 지나치게 규제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도 있다. -사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투자부진의 첫번째 원인이긴 하다. 이익이 난다면 사채라도 끌어쓰는 게 기업의 생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많은 산업이 투자과잉 상태라는 점이 기업의 투자확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기업 경영권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최근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경영권 방어장치가 보완됐지만 아직 미흡하다.‘포이즌 필’이나 ‘황금낙하산’과 같은 방어장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또 외국에도 없는 각종 의결권 제한 규제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양자 사이의 해법은. -기업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고통이 따른다고 해도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조치는 해나갈 수밖에 없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겨나는 실직자 문제는 사회안전망으로 대처해야 한다. 기업 본연의 역할은 경영을 잘해 이윤을 많이 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일자리도 많이 만드는 데 있다. 정부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있나.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려면 인력감축과 관련된 수량적 유연성뿐만 아니라 임금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 현행 호봉제 위주의 연공서열형 임금제도를 성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생산직은 직무급제를 도입하고, 사무직은 연봉제를 도입해서 임금의 고유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금을 직무 및 성과 위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때문에 생산성에 비해 고임금을 받는 장기 근속자들이 고용조정의 타깃이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커지고 있다. 임금체계가 합리적으로 개편되면 장기근속자 위주의 고용조정 관행이 많이 없어지고 중장년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공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제조업 공동화가 올해에도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이 낮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경제논리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가세하면서 ‘기술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데 있다. 실제로 대기업들의 해외투자는 2003년 88건에서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50건으로 1년새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공동화 현상의 속도조절이다.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은 앞으로도 10년간은 우리가 더 먹고 살 수 있는 산업이다. 공동화에 진입할 경우, 원상회복에는 20∼30년이 걸린다. 사후 재건보다는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설비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포이즌 필 경영권 공격을 받으면 기존 주주나 우호세력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대량 발행하는 독약처방. ●황금낙하산 경영권 이전으로 인해 기업임원이 퇴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토록 함으로써 공격하는 쪽에 큰 부담을 주는 제도.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나눔 세상] 신용불량 과일상 인생 역전

    [나눔 세상] 신용불량 과일상 인생 역전

    “모든 게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웃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어려운 이웃에 힘을 보태야지요.” 과일 도매상을 운영하는 조성만(44·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씨가 수익의 2%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체결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씨는 특히 신용불량자라는 어려움을 극복, 인간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덕원청과’ 조성만 대표가 순익금의 2%를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씨는 덕원청과의 귤 판매에서 생기는 순익(2004년 기준 연 10억원)의 2%, 다시 말해 2000만원을 내놓게 된다. 조씨는 우선 25일 500만원을 기탁했다. 협약식은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갖는다. 그는 충북 충주시 주덕면 창전리에서 상고를 나와 군 제대 직후인 1985년 상경, 덕원청과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6월 신용불량자 명단에 오르는 날벼락을 맞았다.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주인에게 보증을 서거나 빌려준 돈이 잘못돼 20억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집이 가압류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업소를 인수했다. 신용불량자인 자신 앞으로는 사업자 등록이 안 돼 부인 명의로 인수했다. 조씨는 채권자들에게 “가게를 운영하면서 차차 빚을 갚을 테니 못 믿겠으면 와서 지켜보라.”고 말했다. 몇몇 은행은 하루 2∼3시간 눈을 붙이며 일하는 조씨를 믿고 원금만 받기로 하는 등 부채를 탕감해 줬다. 채권자들이 그동안 종업원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그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1년반 만인 지난해 12월 초에 2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빚을 갚을 때까지 10평 남짓한 가게 한구석에 온돌방을 마련, 절반 정도를 이곳에서 지냈다. 겨울엔 전기장판을 깔고 밤을 지새우며, 새벽 2시30분 시작하는 청과물 경매에 힘을 쏟았다. 낮엔 토끼잠을 자며 소매를 했다. 보통 오후 2시쯤 퇴근하던 것이 밤 10시 지나서야 일을 마치게 됐다. 사업이 조금씩 나아져 빚을 갚은 뒤에야 2교대로 일하는 종업원을 3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부실 도시락 파문’이 한창일 때 결식아동들에게 보온도시락을 보내고 싶어 수소문하다 모금회와 연결이 됐다. 조씨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과일에 ‘사랑의 열매’ 스티커를 붙여 구매자들이 내는 돈의 일정비율을 다시 모금회에 기부하는 시민참여형 운동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패션+α]

    ●로레알파리는 속눈썹에 확실한 곡선을 만들어주는 파노라믹컬 마스카라를 선보였다. 특허받은 커브 브러시 리프트컬을 사용해 속눈썹을 한올한올 섬세하게 나누고, 플렉시-테크가 속눈썹을 부채 모양으로 펴준다. 로레알 연구소가 개발한 식물성분 올리브 왁스로 컬링이 8시간 이상 지속된다는 설명. 인텐스블랙, 글래머러스플럼, 사파이어블루, 골드브라운 등 4가지 컬러.6㎖,1만 6000원. ●ABC마트는 31일까지 전국 직영점에서 자체 브랜드 ‘반스’와 ‘호킨스’를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영화 ‘피닉스’의 시사회권이나 예매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bcmartkorea.com), 영화 홈페이지(www.foxkorea.co.kr)에서 확인. ●한국화장품은 보광 휘닉스파크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휘닉스파크 ‘마스터스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오션’의 선크림, 스킨케어 제품, 세안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기회를 제공했다. 스키장 폐장일까지.2월18∼20일에 메이크업아티스트의 메이크업 서비스와 겨울철·스키장 피부관리 요령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샤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뷰티넷(www.beautynet.co.kr)’ 개편 기념으로 1월 말까지 ‘BN라이프’ 메뉴에 글을 작성한 회원에게 미샤 화장품 세트, 뷰티넷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 등을 지급한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31일 서울 명륜동 한성대 에듀센터(구 인켈아트홀)로 확장 이전한다.3층은 정보자료실과 세미나실,5층은 디자인기획실과 사무실로 구성된다.(02)3670-4500,www.sfdc.seoul.kr
  • 카드 사용액 증가등 싸고 ‘경기’ 엇갈린 진단

    카드 사용액 증가등 싸고 ‘경기’ 엇갈린 진단

    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 사람들은 신용카드 이용액, 백화점 매출 등 직접적인 내수관련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데 특히 주목한다. 그러나 지금 나타나는 현상을 추세적인 상승반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연말·연초와 겨울철 특수(特需)에 의한 ‘반짝 호전’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게 반론의 핵심이다. ●“경기회복” 군불 때는 정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는 지난해말 공정거래법 개정이 일조했다.”면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기업들이 유보했던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공정거래법에 초점을 맞춘 언급었지만 경제관료로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자연스럽게 강조한 셈이 됐다. 앞서 지난 21일 이건혁 재정경제부 자문관은 신용카드 사용액을 들며 회복론을 폈다. 이 자문관은 “지난해 줄곧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온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4·4분기 들면서 10월 9.2%,11월 16.6%,12월 9.9% 등으로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던 카드 사용액 부진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를 많이 쓴다는 것은 가계부채, 카드채의 조정이 어느 정도 진정돼 카드사용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상승과 백화점 매출 증가 실물경기 변화를 3∼6개월 정도 먼저 반영한다는 증권시장의 회복세를 희망의 전조(前兆)로 보기도 한다. 올 들어 24일까지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4.68% 뛰었고 종합주가지수도 3.03% 상승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신년 바겐세일 판매가 호조를 띤 것도 소비심리의 회생 가능성을 점치게 만드는 대목이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1월의 설 대목 효과를 없애기 위해 식품부문 매출을 뺄 경우, 오히려 매출이 백화점마다 4∼9%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도권 12개 점포를 기준으로 식품부문을 제외할 경우, 매출이 9.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식품을 제외하면 각각 4.4%와 7.2%가 증가했다. ●“섣부른 낙관은 금물” 그러나 일부 경기지표만을 모아놓고 회복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많다. 오상훈 SK증권 연구원은 “12월 백화점과 카드사용액 증가는 추운 날씨, 일부 대기업의 보너스 지급 등 미시적·계절적 요인에 의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지난해 내수가 지나치게 위축돼 바닥권보다 더 떨어졌고 지금은 겨우 정상화돼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수준이므로 ‘회복’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정식(경제학과) 교수는 “지표 개선은 사실상 연말효과”라면서 “정부는 가계의 소비여력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고용불안 등 소득감소 요인이 상존해 있어 앞으로 소비를 더욱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소비침체와 경기악화의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본부장은 “어차피 내수는 올해 안에는 살아나게 돼 있다.”면서 “접대비 한도 설정, 성매매특별법, 부동산시장 규제 등 내수성장에 부담을 주는 각종 개혁조치들을 쏟아내지 않고 중소기업·벤처 육성 등을 통한 고용창출 등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빠른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경기상황에 대한 낙관론과 이에 대한 반론은 뚜렷한 회복세가 보일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LG등 10개그룹 출자제한 풀린다

    오는 4월부터 LG, 한진,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공사,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LG전선 등 10개 기업집단이 출자총액제한 대상(자산 5조원 이상·현재 17개 기업집단 해당)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대신 부채비율 기준에 의해 한시적으로 출자총액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던 삼성, 롯데 등은 다시 포함된다. 그동안 재계가 요구했던 출자총액제도 자산기준은 현행대로 5조원이 유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 부처와 재계의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3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졸업기준이 3가지로 구체화됐다.▲계열사간 3단계 이상 순환출자가 없고 계열사가 5개 이하 ▲집중투표제 도입, 서면투표제 도입·시행 등 내부견제시스템을 잘 갖춘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업 ▲지배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소유지분율과 의결지분율의 차이가 25%포인트 이하이고 그 비율이 3배 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예외인정 범위도 확대됐다.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 출자가 인정되고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현물출자 및 영업양도, 물적 분할, 임직원 분사회사 출자 등에 대해 예외가 인정된다. 벤처기업 발행주식 총수의 30% 미만까지 인정되던 출자범위가 50% 미만까지로 확대된다. 재계의 출자총액제한 자산규모 상향 요구와 관련,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정안 전반에 대해 재계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출자총액 제한제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출자총액 제한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지난해말 통과된 뒤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를 골자로 한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재계와 한나라당에서는 이 제도를 폐지하든가 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에서는 더욱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중간쯤 되는 정부 여당안이 협공을 받고 있는 셈이다. 공정거래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오는 4월 1일부터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할 수 없도록 한 출자총액제한 규제를 받게 된다. 사실은 골격이 현행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란 한 기업이 회사 자금으로 다른 회사의 주식을 매입해 보유할 수 있는 총액을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출자총액에 제한을 가하지 않으면 한 대기업이 자본금이나 부채로 다른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지배권을 갖게 된다. 실제로 현재 국내 재벌 총수들은 평균 2%도 안되는 지분으로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집단의 수를 확대해 거대한 재벌이 될 수 있지만 폐단도 많다. 즉, 기존 업체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출자와 재출자를 통해 대재벌이 작은 기업들을 지배, 경제력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 된 문어발식, 선단식 확장이다. 이에 정부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은 자산의 25%까지만 다른 기업에 출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의 연혁과 배경 1995년 4월 1일 이전까지 출자총액 제한은 순자산의 40%로 지금보다 기준이 낮았다. 그 뒤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1998년 3월말까지 25% 수준으로 낮추게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철폐했다. 폐지한 이유는 외국기업의 국내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고 외국기업과의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결과 대규모기업집단의 동일인이 적은 지분으로 많은 계열사를 지배하고, 일부 계열사의 부실이 전체 기업집단의 동반 부실을 초래하게 됐다. 그래서 다시 2001년 4월 1일부터 순자산의 25%를 초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금지했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는 필요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 제도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이렇다. 이 제도는 재벌의 경제적 폐단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이다. 실제로 98년 제도 폐지 이후 재벌 기업들의 출자 비율이 급증했다. 순환출자로 문어발식 다각화가 심화됐다. 출자를 제한하면 투자를 저해한다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출자를 허용하면 신규 투자를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즉, 기업이 투자금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산다면 투자를 위한 재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재벌들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적은 회사 돈으로 총수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것은 재벌의 경영 행태 때문이다. 독단 경영과 세습 경영은 재벌의 가장 큰 폐단이다. 부채로 기업 확장을 하면 기업의 재무구조는 취약해진다. 장기적으로 이 제도가 폐지되려면 재벌의 지배구조가 투명해져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는 폐지해야 한다” 다음은 폐지론자들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을 시행하는 나라다. 출자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기업의 분사와 새로운 법인의 설립, 이에 대한 출자도 어렵게 하고 있다.99개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막더라도 한 기업의 잘못된 행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규제이다. 대기업의 출자를 금지해 사실상 대기업간의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규제를 금융 및 자본시장 감독기구에 맡기고 경쟁정책에 집중하도록 계속 권고하고 있다. 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은 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공정위의 입장 공정위는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대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재계 주장이 근거없는 엄살이라고 지적한다. 이 제도는 기업이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것만을 제한하는 것이지 기업의 투자나 경영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폐지되면 지배주주가 적은 지분으로 거미줄식 순환출자를 통해 부당하게 많은 계열사를 지배하는 폐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신산업 분야 등에 대한 출자는 총액제한에서 예외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출자총액제한 때문에 투자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공정위는 지적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리와 같은 재벌 문제가 없는 일본도 최근까지도 주식보유총액제한제도를 운용하는 등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전보 (법무부) △감찰담당관 李東浩△감찰관실검사 吳廷敦 崔允壽(대검)△마약·조직범죄부장 趙承植△첨단범죄수사과장 白承旻△조직범죄과장 鄭倫基(서울중앙지검)△1차장 慶大秀△2차장 金秀敏△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李慶在△첨단범죄수사부장 李得洪(인천지검)△1차장 李翰成△2차장 朴澈俊△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朴鍾基△부부장(통일부 파견) 金夏中(수원지검)△1차장 金鍾仁△2차장 朴漢徹△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朴忠根(대구지검)△1차장 李貴男△2차장 趙根晧△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白榮基(부산지검)△1차장 千成寬△2차장 韓相大△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林采源(광주지검)△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金朱洗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張日碩△금융감독위원회 전출 鄭智元 ◇서기관 승진△장관실 朴光△총무과 孔永敏△혁신기획관실 鄭潤錫△소득세제과 金種鈺△경제홍보지원과 金在信△금융정책과 權大暎△국세심판원 조사관실 宋弼宰 ■ 행정자치부 ◇서기관 △지방분권지원단 파견 金承洙△한·일수교회담문서공개 등 대책기획단 〃 張鎭福△고위공무원단제도실무추진단 〃 韓唱燮△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 崔容範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金正寬△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吳日煥 ◇과장 △자원정책 文在燾△전자상거래 李殷鎬△총괄정책 錢大天△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 파견 徐德昊 ■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심사평가담당관 黃宇澤 ■ 병무청 ◇이사관 승진 △충원국장 朴京圭 ■ 환경관리공단 △전무이사 車承煥 ■ 국립공원관리공단 ◇1급 전보 △기획처장 姜東遠△총무〃 李壬相△탐방시설〃 權炳和△홍보전산실장 金一山△감사〃 權赫均△계룡산사무소장 申帆桓△설악산〃 金榮起△속리산〃 徐八錫△내장산〃 金政起△다도해해상〃 高光文△소백산〃 金春培△국립공원연구소장 宋寅淳◇2급 전보△경영혁신팀장 愼鏞錫△지리산남부사무소장 羅恭柱△월출산〃 朴文圭◇2급 승진△자연보전부장 朴基煥△시설관리〃 金台京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 △울산우체국장 직무대리 李元鎬 ■ 세계일보 (판매국) △수도권2팀장 崔昇默△지방1〃 崔榮濟△지방2〃 이기정△지방3〃 金湘一△판촉〃 楊柄浩(종교신문)△편집국장 徐政權 ■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전보 △인천지역 李鎭秀△충청지역 李行雨△중부채권관리 金鍾鐵 ◇부점장 승진 △지식경영팀 崔佶炫△홍보팀 韓東安△기금운용부 金秀鎰△보증심사팀 金黃洙△투자분석팀 權寧澤△SOC보증부 韓鍾寬△법무팀 申忠均△업무지원부 高弘燮△경남채권관리팀 金榮沂△광진 丁重鉉△강동 李二範△동래 河守談△서대구 趙相來△동대구 田容星△북대구 趙明熙△성남 李炯魯△부천중앙 李潤雨△반월 章鐸秀△김포 全九重△고양 張昌鎬△전주 禹龍命△목포 鄭太萬△중부채권추심2부 尹時遠△중부채권추심4부 鄭呂鉉 ◇부점장 전보 △고객지원부 權泰興△경영지도팀 朴贊起△신용정보부(이사대우) 丁慶大△대구채권관리팀 申願燮△광주채권관리팀 徐正烈△영업부 李範艮△동대문 權寧龍△영등포 崔石奉△도봉 史龍洙△강서 李仁植△삼성 韓基永△송파 개설위원장 尹栽敏△테헤란로 朴載奎△광교 柳濟完△사당 朴美海△성동 黃基烈△당산 李寅仙△부산 金鍾烈△부산북 金景植△사하 李在石△부산중앙 辛洪敎△대구 崔菜鳳△광주 李鎭西△광주남 權昌湜△광산 朴判鎭△둔산 金鳳猷△수원중앙 梁相旭△군포 개설위원장 金世鍾△부천 金明煥△의정부 李相卨△평택 黃千星△이천 朴秉運△구리 朴春萬△오산 玄丞臨△춘천 洪性泰△강릉 柳在奎△원주 盧聖鉉△충주 具能會△천안 李相桂△서산 金鍾信△군산 權彛官△여수 朴俊熙△포항 任奭淳△구미 許致九△영주 韓熙碩△경산 崔國煥△창원 金佑泰△진주 成宜慶△마산 朴松權△김해 鄭亨秀△제주 金光瑞△동부채권추심1부 朴大相△동부채권추심4부 洪性榮△동부채권추심5부 金世庸△중부채권추심3부 金春基△중부채권추심5부 文潤基△인력개발원 조사역 蔣正坤 車元鎬 申敏均 權赫求 尹吉榮 林正潤 鄭錤五 崔淳斗 孫昌源 李喜源 金明燮 林 廷△감사실 검사역 朴賢峻 ■ 조흥은행◇개인고객본부 지역본부장△㈜충청본부장 白南鶴△중부지역본부장 尹在雲△동부 〃 李平和△서부〃 鞠 鐸△남부〃 林鍾洙△북부〃 鄭溶植△강북기업본부장 李厚九△강남〃 林東洙△경인〃 康鍾民△영남〃 朴炳玉△충청기업본부장겸 호남기업본부장 金東昇◇본부부서△기업고객지원부장 孔尹錫△IT기획〃 金漢澤△금융개발실장 安崙洙△정보개발〃 金正勳△여신관리부장 吳引澤△인재원장 李鍾文△검사부장 李種甲◇서울 개인고객본부 지점장△강남중앙 李佶範△구의동 朴春基△길음동 李錫旴△노량진 崔喜洙△대림동 李亨根△둔촌동 李炳上△등촌서 李源玉△롯데월드 李漢哲△명일동 申浩烈△목동11단지 洪常媛△무역센터 宋榮洙△방산 李廷珍△보라매역 馬祥烈△상도동 李春子△서교동 洪鍾官△서울대학교 柳興烈△성동 李舜揆△성수동 李萬根△신당동 李商載△신수동 李基永△암사동 朴大根△압구정타운 金炳器△여의도 金炯燮△여의도남 張俊秀△역촌동 徐振九△용산 梁珍烈△원효2가 李炳逸△원효로 張珉基△이대목동병원 韓貞順△장안동 柳在鴻△전농동 李槿漢△제기동 朴夏旭△한양대학교 安相浩△행당동 林大淵△홍익동 金興植△화곡동 孫光周△화양동 金榮國 ◇경기〃△가좌동 金權鎭△강화 郭義權△검단 丘在信△경안 林炳培△계산동 徐東載△구월동 吳英浩△금오 李忠基△미금역 趙容元△범박동 尹豪炳△송림동 金冕洙△송탄 梁基庠△수내역 徐榮一△수원대 李光鐵△영통 朴鍾麟△용인 文병택△이천 洪淳文△인천국제공항 文正鉉△정자역 韓永玉△죽전 閔丙玉△평택 金在敦△하안동 崔吉相◇부산·경남개인고객본부 지점장△김해공항 宋永徠△대청로 丁鍾烈△영도 成百權△녹산공단 李起虎△전하동 李夢煥△진주 全寬濟◇대구·경북〃△경북대학교 劉承鍾△범어동 金春煥△인동 辛成和△포항 李東勳△포항남 鄭永植◇호남〃△광주 安亮政△순천 李東柱△전주남 洪性滿△학동 元萬載◇대전·충남〃△서산 宋在赫△월평동 蔡炳龍◇충북〃△복대동 金相訓△분평동 宋晩燮◇강원〃△도청 全斗燮△동해 鄭世敎△송정 鄭基成△양양 李政煥△원주남 趙大濬△태백 尹鍾穆△홍천 裵善奎◇서울·경인 기업고객본부 지점장△△기업영업부장 李起奉△남산 鄭光泰△서초동기업 李基元△양재동 沈弘植△LG강남타워 兪仲根△여의도 金英周△여의도남 姜丞倫△장안동 方孝權△중곡동 李英范△구리 宋允植△수원 孫東善△평택 權映遠◇지방고객본부△연산동 朴喜祚△구미 金在烈△광주 吳京珍△익산 文光錫△충북영업부 延鎭熙◇종합금융본부△삼성타운 秦燦熙△종합금융영업부 부부장 安成珪◇해외△독일조흥은행 사장 朴堯燮◇출장소장△마포지점 金榮吉△법조타운 鄭中鍾△신수동 李承峰△부천 金奭浩△주안 姜泰德△광주 韓載度△제주 高榮俊
  • 뭉칫돈 증시U턴 ‘가속도’

    뭉칫돈 증시U턴 ‘가속도’

    시중의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은 데다 이달 중순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여파로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시중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도 주식시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하나·신한·산업은행 등 은행장들은 21일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콜금리인하 기대’의 쏠림현상이 사라지면서 장단기금리 역전 등 금리 왜곡현상이 시정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른 속도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잇단 호재로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 1500대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24포인트(1.13%) 급등한 919.61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9.99포인트(2.22%) 올라 460.62를 기록, 지난해 4월28일(478.70) 이후 9개월 만에 460선을 돌파했다. ●돈 갈 곳은 주식시장뿐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지난 18일 현재 실세요구불예금은 무려 3조 1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 연말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고객이 대거 빼내간 것이다. 정기예금도 1조 7000억원, 채권형 수익펀드도 4000억원가량 빠져나갔다. 반면 수시입출금식 예금(1조 6000억원), 고객예탁금(1조원), 시장금리부연동펀드(MMF·4조 6000억원) 등은 크게 늘었다. 특히 MMF의 폭발적인 증가는 지난 연말 기업들이 부채상환용으로 자금을 일시 빼내갔다가 올들어 다시 넣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작지 않은 규모다. 수치로만 보면 올들어 불과 3주 만에 예금은행과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갔거나 대기중인 자금이 모두 7조 2000억원가량 된다는 얘기다. 현재 시중의 부동자금은 6개월 이내의 단기예금(150조원)을 포함해 400조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널리스트,“더 내리지는 않을 것”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연초에는 주가전망을 800∼1200으로 했다.”면서 “그러나 요즘 애널리스트들의 심정은 이를 더욱 상향 조정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외국인의 한국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한국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실적도 좋게 보고 있다. 최근 내수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지수 추가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이 변하기 때문에 과거 코스닥 경기 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때는 정책적인 부분이 강했으나 지금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는 “올초에는 1030까지 전망했다. 지수가 1500까지 오른다, 안 오른다는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전체 증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20대 기업의 실적도 LG카드 등만 빼고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투자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위원은 “지수 900선이 강한 저항선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매수심리 약화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만큼 지수상승만을 점치기에 어려운 점도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역대 美대통령 취임 명연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0일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사를 분석해 소개했다. 훌륭한 취임사들은 역사적 전환점을 요약하거나 행정부가 나아갈 기조를 나타낸다고 설명하면서 기억에 남는 명연설 등을 반추했다. 닉슨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였던 윌리엄 새파이어는 “훌륭한 연설은 위대한 순간에 나오며 취임사는 모두의 희망과 긍지, 슬픔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1801년 미국이 연방주의자와 공화주의자로 분열된 상황에서 취임했던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는 공화주의자이고 우리 모두는 연방주의자”라고 선언, 분열을 ‘치유’했다. 또 대공황 시절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으며,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국가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라.”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연설도 기억에 남는 명연설로 회자된다. 레이건 대통령은 당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 위에 군림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 일하며 우리 등 뒤에 올라타지 않고 우리 곁에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자신의 혁명적 견해를 표현했다. 그러나 모든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을 포착한 취임사를 했던 것은 아니다. 미국이 남북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기 전인 1857년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은 노예제 문제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 버렸으며 남북전쟁 후 첫 대통령이었던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동감 있는 취임사를 할 수 있었지만 전쟁부채 해결에 집착해 회계사 같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dawn@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③ 케네스 강 IMF서울사무소장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③ 케네스 강 IMF서울사무소장

    “지속적이고 강력한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책 외에 노동시장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확실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케네스 강 IMF(국제통화기금) 서울사무소장은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노동시장 개혁을 기업투자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들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경기상황보다도 더 가라앉아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경제는 2001∼2002년에 이뤄졌던 과도한 가계대출과 이에 따른 신용불량 사태로 현재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가계는 소비감축을 통해 빚을 줄이려 애쓰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투자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고 경제주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면 경기부양 정책과 구조조정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어떻게 보나. -당장은 좀 어렵지만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탄탄하고 성장잠재력도 매우 높다. 대기업들은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금융시스템도 잘 돌아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시장경제의 틀도 확고해졌다. 내수가 최근 2년간 침체돼 왔고, 올해 역시 조정기를 맞겠지만 한국경제는 곧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가계가 소비를 늘리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투자를 재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고용사정도 좋아질 것이다. 한국정부는 올해 성장목표를 5%로 제시했는데.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4%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는 달라질 수 있다. 핵심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회복’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부양책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부양책은 일단 엔진의 시동은 걸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노동시장, 중소기업,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기업 설비투자 활성화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수요와 기술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효율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을 내·외국인 모두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게 하는 데에도 이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노동시장 유연화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다.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수준을 낮추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의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수준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편이다. 이는 한국기업들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대거 고용하도록 만든 원인이 됐다.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전체의 3분의1에 육박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실업자들의 고작 5분의1만이 실업수당 혜택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을 골자로 한 한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어떻게 보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예산의 효과는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종합투자계획에 맞춘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 종합투자계획으로 사회간접자본 등에 10조원 규모의 투자증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부가 생계형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신용회복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신용불량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접근법에 동의한다. 직접개입보다는 채권자와 채무자들이 문제를 함께 풀어낼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전문기자 출신 서정아씨 ‘여보!…‘ 출간

    “남편 월급으로 살림만 하다 보면 남의 돈 쓰는 것 같아 정작 나를 위해선 한 푼도 못씁니다.” 한 37세 주부의 이같은 고민은 불황 속에서 알뜰히 살림을 꾸려 가는 우리시대 전업주부들의 자화상이다. ‘여보! 재테크를 부탁해’(서정아 지음, 거름 펴냄)는 주부들을 향해 “자격지심을 벗어 던지라.”고 부추긴다. 경제 전문기자 출신인 지은이는 건실한 회사를 만들려면 기업에 CFO(최고재무관리사)가 필요하듯 가정에도 ‘전문 CFO’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 관리를 잘하는 엄마가 부잣집을 만든다는 것이다. # 충고1“쥐꼬리 월급 무시 말라” 아이가 생기고 생활비가 늘어나면 월급봉투는 늘 빈약하게만 느껴진다. 각종 세금에 국민연금, 공과금까지…. 또 신용카드는 왜 이리 많이 썼는지.TV나 잡지에서 연봉 1억원이 넘는 전문직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월급명세서는 슬그머니 책상서랍으로 처박아 두게 마련이다. 여기에서 지은이는 발상의 전환을 제안한다. 지은이는 “한달에 300만원을 받는 샐러리맨은 10억원을 은행에 넣고 매달 4%의 이자로 생활하는 자산가와 마찬가지다. 월급생활자가 최고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월급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서민이 재테크를 하기 위해선 우선 가지고 있는 돈을 신주단지 모시듯 귀하게 관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말이다. # 충고2“기록만 할 바엔 가계부를 버려라” “가계부를 꼼꼼히 정리하다가도 이게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주부들에게 지은이는 “단순히 기록하는 데 만족하지 말고 차분하게 분석하고 통계를 내보라.”고 제안한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그려 보라는 것이다. 구멍가게 같은 살림을 하면서 웬 수선이냐고 흉볼 사람도 있겠지만 대차대조표 등은 각 가정의 재정상태를 한눈에 알아보는 척도가 된다. 공책 한 권에 볼펜이면 준비 끝. 집과 자동차 적금 등 자산은 한쪽에, 대출금과 할부금 카드 값 등 부채는 다른 쪽에 정리하면 그만이다. 같은 방법으로 월별로 현금흐름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리 결과 월수입에서 부채가 30% 이상을 넘으면 ‘적신호’다. 정리한 자료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복기해 보면 가정의 거시적인 소비패턴과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매일 가계부를 쓰는 것은 기본. 단 작심삼일이 안 되려면 “가계부는 일기 쓰듯 부담없고 편안한 마음으로 적으라.”고 조언한다. # 충고3“재테크 전 가족 합의가 먼저” 분석한 다음은 투자다. 지은이는 “투자를 위해 전체 월급의 20∼30%는 공과금 등 고정지출에 할애하고, 나머지의 30∼40%만으로 생활하라.”고 권한다. 이렇게 하면 월급의 40∼50%는 재테크 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소득이 뻔한 상황에서 소비규모를 정확하게 배분하지 못하면 투자는 남의 집 이야기일 뿐이다. 후반부에는 각종 채권과 주식, 금융권의 간접투자 상품, 내 집 마련 등의 노하우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지은이는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으겠다는 등의 가시적인 목표를 세우기 전에 돈을 모으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따져 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자칫 잘못하면 미래를 위한 재테크가 현재를 고통과 인내의 연속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실성 있는 계획과 가족구성원의 동의가 함께 이뤄질 때 구성원 모두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재테크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1만원.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지하철공사 자본잠식서 ‘탈출’

    서울지하철공사 자본잠식서 ‘탈출’

    엄청난 건설부채로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려 온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시의 건설비 대납과 자구노력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지하철공사는 18일 지난해 경영실적 결과 자산규모가 부채보다 많아 1994년 이후 10년째 계속돼온 자본금 완전 잠식 상태에서 탈피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금은 2003년 마이너스 130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플러스 2221억원으로 돌아섰다.2002년 자본 잠식규모는 7296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도 2003년 2690억원에서 165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2002년 3조 5609억원에 달하던 부채도 2003년 3조 352억원, 지난해 2조 91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익금은 2002년 6876억원,2003년 7722억원, 지난해 8241억원으로 늘어났다. 지하철공사는 출범부터 건설비 2조 3000억원 가운데 73.7%인 1조 7000억원을 부채로 떠안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지난 2001년 건설부채만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등 공사가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가 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경영의 발목을 잡는 부채를 대신 갚아주기로 해 경영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03년 7115억원, 지난해 4247억원 등 2010년까지 남은 부채 1조 3250억원을 포함, 모든 건설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공사는 지난 2003년 민간기업 출신 CEO를 영입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요금인상으로 590억원을 거둬들인 것을 비롯, 광고와 상가임대 등에서 140억원을 벌고, 감량경영과 계약제도 개선, 인력감축 등에서 500억원을 절약했다. 이밖에 역세권 건물과 지하철 역사를 연결해 임대료를 받는 등 지하철 영업외 수익으로 100억원을 올렸다. 또 고리의 단기대출금을 저리의 장기대출로 바꾸는 등 금융구조 개선을 통해 318억원을 절감했다. 올해는 손실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600억원가량 더 줄인 106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② 와코 日노무라硏 수석연구원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② 와코 日노무라硏 수석연구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노무라증권연구소 와코 주이치 수석연구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경기가 하강하고 있고, 좋지 않은 면도 있지만 15년 전 일본처럼 심각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에서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면 반짝 회복되고, 그만두면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장기불황이 이어졌다.”고 소개하고 “한국도 정부 개입이 지나치면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한국경제가 일본형 장기불황으로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한국은 이미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은행과 기업의 부실채권 문제를 한 차례 정리했다. 따라서 은행들의 부동산대출 거품(버블)이 일시에 꺼지며 부실채권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늘어났던 일본의 불황 초기와는 상황이 다르다. 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은. -부동산 거품붕괴 외에 기업이 고용조정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거품붕괴 이후 기업매출이 하락했지만 종신고용제도 때문에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에 실패, 비용부담이 커졌다. 현재는 어떤가. -98년 이후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기업, 증권, 은행의 ‘안전(安全)’신화도 깨졌다. 기업이 고용제도를 개혁, 간신히 회생하고 있다. 한국은 노동조합이 강해 구조조정이 어렵다. 일본의 경험에 비춰보면 기업이 강해져야 수익력이 높아지고, 고용도 좋아진다. 한국도 적기 구조조정 여부가 성공의 열쇠다.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은 어떤가. -한국은 연간 5∼6% 정도의 성장은 아니지만 실질·명목 성장률이 좋은 편이다. 일본처럼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막대한 가계부채로 약화된 한국의 구매력을 늘릴 방안은 없나. -교육비가 드는 가정에 대한 세금감면 등 세제혜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도 소비세 삭감을 동원했다. 한국정부가 벌이는 경제회생 노력이 성공하려면.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해 공공투자를 늘리면 반짝하고 경기가 살아났다가 그만두면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기업의 자율 회생능력이 떨어졌다. 현 고이즈미 정권은 공공사업에 의한 경기부양을 그만뒀다. 그러자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정부대응이 지나치면 기업개선이 늦어진다. 일본경제는 민간기업이 분투해 강해진 것이다. ‘종합투자계획’ 등 한국정부의 대형 공공사업 추진을 어떻게 평가하나. -일본도 공공사업, 건설사업에 힘을 쏟았지만 재정적자만 키웠다. 경기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란 사람도 있지만 회의론이 더 많다. 효과가 일시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작 한국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가 더 많은 혜택을 봤다. 공공사업이 경제 전체에 기여하는 바는 있겠지만 정보기술(IT) 지원이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본다. 일본의 경험에서 한국이 배울 것은 무엇인가. -규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규제를 완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긴다. 농업에 기업을 참여시키고, 의료사업 규제를 완화하면 새로운 사업거리가 나와 경제가 활발해진다. 규제를 완화하면 일부는 저항하지만 전체에는 좋다. 일본경제의 향후 과제는. -일본경제는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에는 보통 선진국 수준인 2% 정도의 성장을 할 것이다. 앞으로 열쇠는 민간기업이 얼마나 더 강해져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일본경제 전체적으로는 몰라도 기업만큼은 성장할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경제의 중요한 외부변수는. -미국과 중국, 특히 세계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경제가 중요하다.70년대식 오일쇼크(유가파동)는 없겠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유가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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