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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신용7등급 → 6등급이하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상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는 12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등급 6등급 중 10% 이상인 33만여명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부적격자를 제외하면 15만 5000명이 지원 대상에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저신용 계층이 빌려 쓴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평균 12%의 저금리 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 사업을 하고 있다. 2008년 12월19일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1만 5000명이 1500억원 규모의 전환대출 보증지원을 받았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1인당 1회에 한해 전환대출을 허용하고 연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상환능력 확인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기준도 적용하고 있다. DTI는 연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 수준 등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제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英언론 “맨유, 제2의 퍼거슨·박지성 찾아라”

    英언론 “맨유, 제2의 퍼거슨·박지성 찾아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위험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가장 큰 미래 불안요소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거론됐다. 박지성과 같은 아시아 출신 스타의 영입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맨유를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부채 탕감 목적으로 조만간 채권 5억파운드(약 9000억원) 발행을 결정하면서 구단의 미래를 매우 불안해했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인디펜던트가 입수한 채권 관련 문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현재 맨유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위기다. 퍼거슨 감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맨유에서 누가 후임자로 오든지 지금만한 성과를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맨유가 아시아와 같은 특정 지역 선수들을 더 영입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인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위기로 거론됐다. 이 부분에는 박지성을 영입해 한국에서 인기 있는 구단으로 자리 잡은 것을 예로 들었다. 같은 지역에서 구단주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업은 맨체스터시티의 성장 역시 맨유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외에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인 페어 플레이’ 정책 적용, 선수들의 행실과 높은 연봉 등이 맨유의 미래 불안요소로 거론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영위기 농가 농지매입 확대

    부채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사들여 부채를 갚도록 하고, 매입한 농지는 농가가 계속 영농할 수 있도록 해서 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올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 지난해보다 700억원 증액된 2400억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 집행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60% 이상(1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2006년 시작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752개 농가가 4270억원(농가당 2억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도 개선된다. 올해부터 지원대상 농가의 부채규모를 4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낮추고, 농가당 지원규모도 부채액의 120% 이내에서 100% 이내로 조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남재건축 매수세 나홀로 高高

    강남재건축 매수세 나홀로 高高

    서울 강남지역 인기 재건축단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하반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자금출처 조사 등으로 움츠렸던 재건축 아파트들이 지난 12월 들어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사업추진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다. 재건축 시장을 눈여겨보던 수요자들도 급매물 위주로 물건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눈에 띄게 뛰었다.”고 분석했다. 서초구 구반포주공1단지는 지난 12월21일 개발기본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고, 인구영향 규제 해제가 가시화되자 호가가 상승했다. 105㎡는 1주일 사이 5500만원 올라 시세가 16억 8000만~18억원에 형성됐다. 72㎡도 12월 초 11억 3000만~11억 6000만원보다 5500만원 올라 11억 5000만~12억 5000만원에 달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3월쯤 정밀안전진단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거래가가 부쩍 활발해졌다. 112㎡는 12월29일 12억원에 거래된 후 1월5일 12억 5000만원에 팔리면서 1주일 만에 5000만원 올랐다. 119㎡는 12월19일 14억 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2월31일과 1월4일 14억 9000만원에 팔리면서 호가가 15억 5000만원까지 크게 뛰었다. 인근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견줘 호가가 4000만~5000만원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매수세가 붙지는 않고 있다. 저렴한 물건을 찾는 전화는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조합설립 인가가 나자 한 달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둔촌주공 4단지 102㎡는 1주일 사이 매매가가 1500만원 올라 8억 2000만~8억 3000만원에 책정됐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6㎡는 1주일 사이 매매가가 750만원 올라 5억 8500만~6억원에 거래됐다. B공인 관계자는 “9월 이후 내림폭이 컸는데 재건축 추진 소식에 집값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오름세가 이어지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이 주변 아파트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 조정에 따른 반짝 시황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조민이 팀장은 “잠실 주공의 경우 주변 장미, 진주, 미성아파트 등 재건축 예정단지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특성상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낮고,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상승 여지가 남아 있는 한 재건축 단지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대표는 “중층 단지(둔총 주공 제외)는 가구 수가 적고 용적률도 높지 않아 수익성이 크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추격매수가 살아나기 어렵고 가격 오름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남 지역에선 12월~1월이 학군 수요에 따른 이사수요가 많은 시점인 데다 전세가 상승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연간 통계를 보면 1월 강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평균 0.63%로 서울 평균(0.5%)보다 다소 높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車 채권환수訴 조정연기‥ 채권단·삼성측 이견 못좁혀

    서울고법 민사16부(김영호 부장판사)는 5조원대 삼성자동차 채권회수 소송과 관련, 채권단과 삼성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날 예정된 조정기일을 연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삼성측이 채권단에 지급해야 하는 연체이자를 1심이 인정한 6800억여원에서 2000억여원으로 70% 삭감하는 대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로 내는 조정안을 양측에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이 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 채권단은 1999년 6월 삼성차의 법정 관리로 손실이 발생하자 이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계산해 받았다. 당시 삼성측은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상장을 통해 빚을 갚고 만약 채권액에 미치지 못하면 이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 출연하고, 이것도 부족하면 계열사들이 책임지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이 이뤄지지 않고, 채권단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매각도 진척이 없자 채권단은 2005년 12월 삼성차 부채와 연체이자 등 총 4조 7380억원을 상환하라며 이 회장과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삼성측에 삼성생명 주식 233만여주를 대신 처분해 갚고, 2001년 이후 연체이자 680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고] 공기업 선진화와 LH출범 100일/이지송 LH 사장

    [기고] 공기업 선진화와 LH출범 100일/이지송 LH 사장

    8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탄생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자산규모에서 단일기업으로 국내 1위이자 국민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만드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LH의 성공 여부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통합 100일을 맞은 LH 최고경영자(CEO)로서 무거운 책무를 느끼며 문제인식과 함께 희망의 백일떡을 국민들과 나누고자 한다. 지난 100일은 LH의 현안을 진단하고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었다. 필자는 사장으로 내정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민간기업 CEO로서의 경험상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휴일도 반납한 채 7000여 직원을 일일이 만나면서 공사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답을 구했다. 주말마다 자장면과 김밥 냄새 진동하는 사무실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은 가장 큰 자산이다. 덕분에 김밥 CEO, 스킨십 경영의 대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고 이제는 LH가 나아갈 길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우선, 가장 큰 문제인 자금 유동성과 과도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과 사업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 LH의 금융부채가 72조원에 이르지만 추정 자산가치는 약 153조원으로 장기적인 부채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향후 3~4년간 사업이 집중되다 보니 단기 유동성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때문에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구노력을 단행해야만 한다. 18조원에 이르는 미처분 매각 자산과 본사를 포함한 전국의 사옥 매각, 경비 삭감 등 긴축 경영을 강행하고 있다. ‘선(先) 재무안정 후(後) 사업추진’의 틀에서 ‘수요 없는 곳에 사업 없다.’는 대원칙을 천명하고 원가와 자금 관리를 대폭 강화한 뒤 프로젝트별 사업성을 높이고 있다. 둘째,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 정원의 24%를 임금피크제, 명예퇴직 등 방식으로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조직도 현장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고 조만간 본사 인력의 20% 이상을 현장으로 배치시켜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셋째, 출신기관별 갈등의 골을 메우고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는 것이다. 조직융합 100일 작전 등 스킨십 융합을 집중 전개하고 있으며, 성과 중심의 인사와 상하좌우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 진정한 통합을 이룰 것이다. 노사관계에도 대화와 양보로 비합리적인 단체협약을 고치고 노사 상생의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를 정립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땅장사, 집장사의 오명을 벗고 ‘클린 LH’를 만들려고 한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지수 9.0 이상을 목표로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재산등록대상을 1급까지 확대하는 등 청렴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새해를 맞아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라는 의미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을 경영 화두로 삼았다. LH는 어떠한 난관도 반드시 극복해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다. 꿈과 희망을 주는 공기업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 [월드 뉴스라인] 英RBS “UAE·바레인도 부채 위험”

    영국 주요 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부채 상환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개발도상국 그룹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바레인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BS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리서치 책임자인 티머시 애시는 지난 4일자 보고서에서 UAE와 바레인을 ‘위기 경향국’ 리스트에 추가시켰다고 밝혔다. UAE의 경우 국가연계 기업의 과다한 외부 차입이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바레인은 ‘충분치 않은’ 보유 외환이 원인으로 꼽혔다.
  • 서초구 워킹맘들의 보육고민 해결사로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가 발벗고 나섰다. 민간기업과 손잡고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건립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구립어린이집을 늘려 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파이랜드, 하나금융공익재단과 ‘구립보육시설 건축 및 기부채납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2012년까지 대규모 구립어린이집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파이랜드는 양재·내곡 일대에 3300㎡ 규모의 종합보육시설을 건축, 서초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하나금융공익재단도 반포4동 구유지에 2512㎡ 규모의 보육시설을 지어 서초구에 기부하고 6년간 어린이집 위탁 운영까지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녀를 구립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입소 신청을 한 후 수년간 기다려야 했던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는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번 구립어린이집 건립은 구민들의 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기부문화 확산의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면서 “민관 협력으로 지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보육시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대규모 종합보육시설을 건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산 특별대책 ‘아이누리 프로젝트’를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처럼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금전 지원을 넘어 출산 및 보육 인프라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구는 이와 같은 구립어린이집 확충이나 보육시설 건립 등을 통해 현재 1명에도 못 미치는 지역의 출산율을 2015년엔 1.5명, 2020년엔 2.1명까지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13년까지 가야병원, 서울고등학교 복합학습관 등에 구립어린이집을 포함한 종합보육시설을 신설하고 신반포중학교, 서초1동 주민센터, 반포4동 주민센터 내에도 구립보육시설 조성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전지현, 中에서 웨인왕과 극비리 영화 촬영

    전지현, 中에서 웨인왕과 극비리 영화 촬영

    전지현이 중국계 미국인 웨인왕(Wayne Wang)감독의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를 중국에서 극비리에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지현은 주연 배우 장쯔이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영화 출연에는 해외 파트너인 빌콩의 조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블러드’ 로 처음으로 할리우드 문을 두드린 전지현으로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미국영화 시장을 노크하게 된 셈이다. 19세기 중국 후난성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 ‘설화’(장쯔이 분) 와 ‘백합’ 의 인생역정을 통해 전족 여인들의 동성애와 애환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전지현이 맡은 역할은 비밀에 붙여져 있지만,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청나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동성애 연기를 펼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매체 강서오락망(江西娛樂Q)에 따르면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는 웨인 왕 감독의 첫 번째 중국영화로써, 장쯔이는 웬디 머독(Wendi murdoch), 플로렌스 슬로(Florence sloan)와 함께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특히, 그 시대 속박 속에 살았던 부녀자들의 경직된 문화규범을 반영한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의 구성이 기묘해 세계 유일의 여성문자체계이자 중국의 독특한 문화현상인 ‘女書(여서)’ 를 서구에 소개한다. 미국계 중국인 리사(Lisa See)의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는 영화 ‘네브라스카의 공주’ 에서 웨인 왕 감독과 손을 잡았던 마이클 레이가 웨인 왕 감독과 공동 집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일저축銀 영업정지 전북지역경제 직격탄

    전북지역 굴지의 전일상호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지역경제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전일저축은행은 자산부채 실사 결과 2009년 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11.13%를 기록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전일저축은행은 J건설에 509억원을 대출해 주는 등 퍼주기식 부실 대출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전일저축은행의 부실규모가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저축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과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예금자들은 영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자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됐고 5000만원 이상 고액 예금자들은 자산을 날릴 위기를 맞았다. 전일저축은행은 2주 후부터 전북은행이나 농협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가지급금 형태로 예금액 일부(1000만원 한도)를 지급하고 3~4개월 후 가교은행을 설립해 정상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자구 노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할 경우 사모펀드를 통한 증자를 통해 매각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 전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교은행이 설립되지 않고 파산처리되면 예금자에 대한 이자는 약정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낮은 공시이율이 적용되며, 5000만원 이상 고액 예금자는 피해가 불가피하게 된다. 현재 전일저축은행 고객은 6만 5000여명, 5000만원 이상 예금한 고객은 3550명에 이른다. 1억원 이상 고액을 예치한 고객도 200여명으로 600억원의 예금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中企 미래보고 대출” 은행 “객관성 떨어져 무리”

    정부 “中企 미래보고 대출” 은행 “객관성 떨어져 무리”

    향후 성장 가능성보다는 당장의 재무상태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중소기업 대출 관행에 대해 정부가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현실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 성장성·기술력 등 평가 유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담보대출 심사 때 담보 같은 재무적 요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 등 비(非) 재무적 요인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권은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잠재능력을 찾아 돈을 빌려주라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 적용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작은 기업일수록 잠재력이나 성장성을 제대로 전망하기 힘들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어떤 기업이 유망한 기술을 가졌는지, 경영진의 평판은 어떤지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 어느것 하나 계량화된 수치로 뽑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심사역이 현장을 방문해 점수를 매기긴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100%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도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심사 때 경영진의 능력과 평판, 기업에 대한 업계의 평판, 영업망 구축 정도 등 비 재무적 요인을 40~50%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대출허용 여부는 자본, 부채, 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인에서 갈린다. 비 재무적 요인에 의존해 대출을 했다가는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은행권은 주장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비 재무적 요인을 평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 재무 평가에서 결정돼 왔다.”면서 “성장성이나 기술력을 평가할 마땅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하라는 것은 눈 감고 대출하라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했다. 시중은행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도 비 재무적 요인을 마냥 확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이 내부 평가모형으로 대출 심사를 한 뒤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재무적 평가와 비 재무적 평가간에 균형이 맞는다.”면서 “중소기업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9월 현재 2.38%에 이르는 상황에서 기업의 잠재력만 보고 대출을 했다가는 부실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대출문턱 높아 제도개선 시급 그러나 이런 은행권의 주장은 대출심사가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고 부실 대출의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기 대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보증기관들과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겠지만 은행도 공익을 위해 비 재무적인 기준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은행마다 중기 대출을 늘렸다고는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 없이는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대출받기 힘든 것이 현실 아니냐.”고 말했다. 이미 일부에서는 비 재무적 요인에 대한 평가를 확대하고 있다. 신보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기존 평가 문항에 비 재무적 항목인 경영능력 검토표(50문항), 미래성장성 심사표(60문항)를 합쳐 보증 심사에 반영하고 있다. 기보도 전체 42가지 기준으로 보증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중 재무 항목은 10% 미만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高 신용등급자 주택대출도 高

    高 신용등급자 주택대출도 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이 좋은 1·2·3등급의 고신용군이 대출을 대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평균치에 속하는 5등급은 전체 등급 중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등급 1인당 평균대출 300만원↑ 한국신용정보가 3일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3700만명 고객의 대출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3등급인 고신용자군의 대출이 다른 신용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등급인 고신용자들의 1인당 대출평균은 2008년 4·4분기 6800만원에서 2009년 3분기 7100만원으로 증가했다. 1등급의 경우 같은 기간 한 사람 평균대출이 8751만원에서 9148만원으로 397만원 늘었다. 2등급은 240만원(6349만원→6109만원), 3등급은 248만원(5693만원→5941만원)이었다. 하지만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하위 신용등급자의 경우 대출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전체 4~10등급 신용자의 1인 평균대출 규모는 2008년 4분기 3900만원에서 2009년 3분기 3800만원으로 100만원가량 감소했다. 전체등급 중 27.6%가 속해 서민등급으로 불리는 5등급의 평균 대출액은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2008년 4분기 1인 평균 3636만원에서 2009년 3280만원을 기록해 대출액수가 356만원이나 줄어들었다. 부실 가능성이 너무 커 위험등급으로 불리는 9·10등급의 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9등급의 1인 평균 대출은 42만원, 10등급은 339만원이 각각 늘었다. 10등급의 대출증가액은 1등급 다음으로 높다. ●4등급 이하 중·하위등급 대출 줄어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은행권에선 금융위기 불황이 대출의 용도에도 양극화를 불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중은행 여신담당자는 “지난해 정부가 수차례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규제했지만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 과천지점 등에는 여전히 고신용자들의 대출신청이 몰리는 일이 적지 않았다.”면서 “반대로 위험등급에선 급한 생활자금을 마련하려고 집을 담보로 맡기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험등급으로 구분되는 9·10등급은 5% 미만인데다 대출 가능액수도 적어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하는데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는 가계부채가 가져올 부작용을 막으려면 은행권이 더 보수적인 가계대출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한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을 할 때 미래의 리스크를 고려해 고객별로 좀 더 세분화한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수도권 전셋값 5~6%↑ ‘고공행진’

    올해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전셋값은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지역 아파트 5.6%, 수도권 아파트 4.2%, 전국 평균 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도 전셋값 상승률을 5~6%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소형 아파트 공급 감소 ▲아파트 대체주택(다세대·다가구) 부족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보금자리주택 분양 여파 등을 꼽았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멸실 가구가 많아지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소형은 물론 중대형 주택 전셋값도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형 주택 공급물량 감소는 전세시장 수급 불균형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국토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형(85㎡이하) 주택 공급량(인허가 기준)은 2007년 6만 2842가구에서 2008년에는 4만 8417가구, 지난해에는 9월 말 기준 2만 7431가구로 줄었다. 새해에는 주로 2007~2008년에 허가받은 아파트 사업이 끝나는 해이다. 서민들이 찾는 아파트 대체 주택이 부족한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단독·다세대·연립주택 공급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008년 2만 6479가구에 이르던 단독·다세대 공급 물량은 지난해에는 9월말 기준 5059가구로 감소했다.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도 전세시장 불안을 부채질한다. 특히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됐던 서울 비강남 지역의 전세시장이 불안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세 잘 구하려면 외곽 신규 입주단지를 찾으면 싼 물건이 의외로 많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입주물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2만 9428가구보다 22.4% 증가한 3만 6023가구다. 반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역전세난’도 우려될 정도다. 용인 1만 4054가구, 평택 4345가구, 오산 8351가구, 수원 6282가구 등 지난해보다 1.5~2배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입주 2년차와 4년차 아파트 단지도 찾아봐야 한다. 전세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세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1)정운찬 국무총리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1)정운찬 국무총리

    ‘국무총리 정운찬’이라는 종목은 올해 ‘정치 주식시장’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주식이다. 잘하면 블루칩으로 도약할 수도 있고, 안 되면 깡통계좌로 급전직하할지도 모르는 양극단의 잠재력을 품고 있다. 정치권에 자산도, 부채도 없는 벤처주식이라는 정체성이 그의 약점이자 강점이다. 정 총리의 주가를 좌우할 결정적 재료는 세종시다. 오는 11일 발표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호재로 작용한다면 그는 일약 우량주로 등극할 공산이 크다. 반면 악재가 된다면 쓸쓸히 객장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세종시 총리는 안 될 것”이라는 말로 배수진을 사양했지만, 국민들은 이미 정운찬이라는 이름 석자를 세종시의 운명과 동일시하고 있다. 정 총리는 내정되자 마자 도발적으로 세종시 논란에 불을 붙였고, 줄곧 저돌적으로 논쟁을 추동한 ‘미스터 세종시’다. 공(功)도 과(過)도 대부분 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 총리의 대선주자군(群) 진입은 우리 정치 역사상 매우 보기 드문 양태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 비(非) 정치권 출신 총리들은 피비린내 나는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선주자 그룹의 하위권에서 맴돌다가 스러졌다. 유일하게 주가를 높인 케이스가 이회창(현 자유선진당 총재)씨다. 그는 총리로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치받음으로써 체급을 올렸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그에게 독이 됐다. 대통령은 차기를 보장해 줄 수는 없을지 몰라도, 못되도록 어깃장을 놓을 정도의 힘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권력투쟁으로 권력을 불리는 ‘이회창식’이 아닌, 정책으로 권력을 견인하는 미답(未踏)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세종시라는 뜨거운 감자를 맨손으로 집어드는, 어찌보면 무모한 승부를 시작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기존의 정치공학적 계산법으로는 도박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정운찬식 정면승부가 통한다면 정 총리는 ‘소신’으로 포장된 ‘실적’을 브랜드로 얻게 된다. 지난 2007년 대선은 가시적인 실적(청계천)을 보유한 이명박 후보가 강고한 지역기반을 갖춘 후보와 민주화운동 경력을 앞세운 후보, 화려한 언변과 이미지로 치장한 후보들을 모조리 제압한 선거였다. 만약 2012년 대선에서도 시대정신이 이런 지도자형을 원한다고 가정하고, 여기에 세종시 수정안이 여론전에서 승리한다는 이중 가정이 맞아떨어진다면, 정 총리는 대선가도의 유리한 고지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가정이 현실화하더라도 정 총리가 풀어야 할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약한 권력의지다. 야권 관계자는 3일 “2007년 대선 때 정 총리가 출마를 접은 진짜 속사정은 돈과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작심하고 그것을 만들겠다는 욕망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권력은 결국 본인이 쟁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길에 떨어진 보석을 줍기 위해서는 손에 흙을 묻혀야 하는 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유례없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선진화 방안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재무 및 경영진의 회계책임을 강화하고 경영자 감시 및 규율과 관련된 내부 지배구조의 개선, 사외이사 제도 등 외부지배 구조의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과 김진방 인하대 교수, 한상완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기업선진화와 투명성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참여자들은 기업의 자정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지배주주의 배타적인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는 김진방 교수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 더 낮은 이자의 채권이나 더 낮은 가격의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투명성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언제나 필요하다. 앞으로 투자 확대와 자금 조달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상완 본부장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의 본질은 기업에 대한 감시장치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욕심은 규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 신용파산스와프(CDS·채무자가 파산해도 채권자가 부채를 보장받는 파생상품)는 보험상품에 가깝다. 규제가 강하다 보니 파생상품으로 포장한 셈이다.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황인학 본부장 기업 운영의 투명성은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다.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 평가가 왜곡돼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시장평가가 낮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가 투명한 기업 운영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현재 대기업 경영구조에 대한 평가는 김 교수 경영구조보다 지배구조가 문제이다. 현재 우리 대기업 경영자는 지배주주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사회가 지배주주의 뜻대로 구성될 뿐만 아니라 그 지배주주가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유지배 구조에서 경영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한 본부장 요즘 같은 경영 환경에서는 현재의 대기업 구조가 장점이 더 많다. 대주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성장동력을 찾는 투자에 더 과감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들의 사리사욕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다만 대주주 경영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두고 기업들도 자성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이 없어졌다면 적극 알리고, 후진적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면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황 본부장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대규모 해고사태 없이 금융위기를 극복한 요인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꼽고 있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가 주류였던 미국은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됐고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투명성(혹은 선진화)의 걸림돌은 김 교수 지배주주, 즉 재벌총수 일가의 영향력이 개혁을 막고 있다. 정치와 행정뿐만 아니라 언론과 학계를 포함한 사회 전체가 이들의 영향력에 압도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독약증권 도입을 비롯한 여러 ‘기업 프렌들리’ 정책도 그 결과다. 한 본부장 최근 기업들의 선진경영 기법은 잘 관리하자는 취지가 대세다. 관리만 잘하면 성장 궤도에서 이탈해 중소형 기업으로 추락하고 만다. 근원적인 이유는 경영학석사(MBA) 방식의 경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MBA는 관리만 가르친다.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상상력이나 모험심, 창의력은 가르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황 본부장 기업회계가 불투명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자금을 차입할 때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감시가 엄격한 상황이다. 시장의 감시 장치가 충분함에도 기업투명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새 제도만 자꾸 도입하게 되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투명성 관련제도를 도입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투명성 확보방안은 김 교수 지배주주의 배타적 지배를 막기 위해 외부주주들이 한 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시킨 현행 상법을 개정하거나 사외이사 선임에서 지배주주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투명하지 못해 가치가 떨어진 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 집단소송이 더 쉬워지고 폭이 넓어지도록 증권집단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 본부장 우리나라는 기업 지배구조 감시와 관련된 제도의 경우 탄탄한 편이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시제도 강화는 필요하다. 자본시장통합법과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의 감독기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자정 노력이다. 경영학과에 기업윤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할 필요도 있다. 황 본부장 기업의 투명성 확보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자율적인 사항인데, 제도로 강제하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경영환경에 맞는 제도를 기업이 스스로 마련하게 하고 지키기 어려운 제도는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업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한 본부장 요즘 경영환경에서는 사업 실패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신성장 산업은 더욱 심하다. 신사업 연구개발 투자의 일정 부분을 정부에서 감당해 주거나 사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용지를 공급해주는 것 등이다. 황 본부장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감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강제적인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소화해야 한다. 정리 구혜영 안동환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채권단 3조이상 출자전환… 감자 가능성

    채권단 3조이상 출자전환… 감자 가능성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채권금액 기준 최대규모다. 그만큼 뒷수습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워크아웃을 위한 일련의 비용은 어떻게 마련될까.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단 워크아웃이 진행되면 채권단에서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부채 상환유예나 채무 탕감, 신규자금 지원 등이다. 어떤 방법이든 금호의 자금줄에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우선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구성되면 워크아웃 안을 결정지을 때까지 채무가 동결된다. 남은 카드 중 채권단이 가장 먼저 뽑아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출자전환이다. 이날 현재 금호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모두 15조 7000억원(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보증 제외)이며 이중 금호산업이 약 2조원, 금호타이어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진행하면 그 규모는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출자전환을 하기 전 감자를 할 가능성도 크다. 감자를 하게 되면 주주의 지분은 줄고 채권단의 지분이 늘어나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채권단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한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제 실사를 거쳐서 구체적인 숫자를 확정하고 또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출자전환이든 만기연장이든 결정할 것”면서 “아직 자금지원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금호그룹에 대한 직접 지원을 맡는다면 정부는 간접 지원을 담당한다. 특정 기업의 위기가 금융 또는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은행 등으로부터 부실채권을 사들일 수 있다. 현재 40조원이 조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8000억원만 집행됐다. 부실채권이 쏟아져 나와 채권시장 자체가 불안해지면 2011년 말까지 운영 예정인 채권시장안정펀드도 동원할 수 있다. 전체 조성액 10조원 중 5조 5000억원이 남아 있다. 또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담당하는 은행이 자금난에 빠지면 은행자본확충펀드로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총 한도 20조원 중 지금까지 3조 9000억원만 쓰였다. 하지만 금호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지원 과정에서 은행자본확충펀드가 동원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지난 4월 이후 신규 지원을 요청한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 정상화 추진] 구조조정 어떻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0일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키로 함에 따라 그룹의 운명이 채권단의 손에 의해 결정나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새달 4일 금호아시아나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에 들어간다. 협의회 가동 시점부터 금호 계열사의 채무 이행의무는 동결된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자금회수 압박에서 벗어난다. 필요하면 긴급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채권단은 이들 회사의 재무·자산 등을 실사해 4개월 안에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게 된다. 금호아시아나의 금융권 부채는 총 18조원이다. 이 가운데 금호산업이 약 2조원, 금호타이어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이 두 회사에 대해 출자전환을 할 경우 규모는 2조~3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전환을 하면 이들 회사의 감자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은 줄어들고 채권단 지분은 늘어나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2년마다 외부 실사기관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정해진 룰은 없지만 빠르면 3~5년 정도에도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다. 물론 영업실적을 상당폭 개선하거나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충분해져야 한다.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 워크아웃 상태는 계속 유지된다. 경영평가와 감사가 거듭된다. 감사 횟수가 거듭될수록 구조조정의 약정은 강화될 수 밖에 없다.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기업청산에 돌입할 수도 있다. 워크아웃은 법원 주도하에 법적 구속력과 강제성을 지닌 법정관리와 달리 법률적 구속력이 없다. 사실상 채권단 간 자율적으로 채권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다양한 이해관계가 섞여 있어 채무조정 자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보증채무자와 일반채무자의 입장이 각자 다를 수 있고 국내와 해외 투자자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도 있다. 돌발변수에 따라 워크아웃 결정이 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산은은 금호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워크아웃 대상은 2군데이지만 금호석유화학 및 아시아나항공도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해 구조조정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영규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산업·타이어 전격 ‘워크아웃’

    대우건설 매각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전격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이들 회사에 대해 출자전환을 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할 방침이다. 동시에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9일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룹 측이 조만간 주요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채권단과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가운데 대우건설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금호산업은 이르면 3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 안건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찬성할 경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금호아시아나의 금융권 부채는 총 18조여원으로 이 중 금호산업이 약 2조원, 금호타이어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이 두 회사에 대해 출자전환을 할 경우 그 규모는 2조~3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 풋백옵션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산업은행이나 채권단 공동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과 논의가 끝나는 대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크아웃 계열사 대상과 경영진의 책임방안에 대해서 채권단과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구조조정방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풋백옵션은 금호아시아나가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3조 50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의 행사가격이 3만 1500원을 밑돌면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한 계약이다. 재무적투자자들이 내년 1월15일 풋백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금호산업은 4조원가량의 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유영규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주요국 내년 부동산·주식시장 전망

    “거품 붕괴냐 가치 회복이냐.”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가 올해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내년도 세계 각국의 자산시장 향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자산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동안 축적된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예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및 지역의 내년도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을 전망해 본다. ■미국 - 경제지표 호전… 내년초까지 증시 상승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미국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은 올해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하면서 새해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연말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지난 3월 바닥을 친 뒤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일 현재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9일 대비 무려 66.5%나 급등했다. 올 한 해로 보면 24.7%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연초 대비 19.9%, 나스닥지수도 44.9% 각각 올랐다. 오하이오 톨레도의 투자자문회사 사장인 앨런 란츠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현재는 주식 이외에 뚜렷한 투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의 솔라리스자산관리회사 수석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도 “주식에 투자할 적기이며 다른 어떤 투자보다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을 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람이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인 핌코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다. 엘 에리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식시장 급등은 상당부분 연방정부의 지출확대와 제로금리의 결과이며,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주가가 3~4주 새에 10%가량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0%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도 내년 말까지는 8%를 웃돌고 미 경제성장률도 평균 2%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그는 펀드 자산 중 주식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주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4% 늘었다.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3분기에 3.1% 상승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2분기보다는 28% 하락한 수준이다. 주택경기 회복은 정부가 최초주택구입자들에 제공한 세제혜택과 저금리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이 내년 중반 끝나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좀처럼 줄지 않는 차압가구수도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경기부양책이 경제회복을 견인하겠지만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mkim@seoul.co.kr ■중국 - 돈풀려 부동산 20~30% 오를 듯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이 2010년 세계 경제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자산시장은 내부에서조차 잇단 경고음이 들려올 정도로 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올 들어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상승폭이 50%를 넘었다. 최근의 이상급등은 정부의 규제정책 발표 전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매수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100% 이상 올랐다. 올 신규대출 9조 6000억위안 가운데 4조위안 정도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는 추정과 함께 외부의 투기자본이 대량 유입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행정학원의 왕샤오광(王小廣) 연구원은 “정부의 완만한 통화정책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은 20~3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역시 현재의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10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산시장의 건전성 여부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萬科)그룹의 왕스(王石) 이사장은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이른바 ‘1선도시’ 부동산 거래의 80%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추세가 2선, 3선 도시들로 만연되면 1990년대 일본과 마찬가지로 곧 부동산 버블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판강(樊綱)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양도세 면세 기준을 현행 2년 보유에서 5년 보유로 늘렸고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토지매각에도 브레이크를 걸었다. 국제 투기자본 규제책도 마련했다. 버블 관리에 나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중국 자산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일본 - 디플레 지속… 美·유럽 회복 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경제단체연합회의 강연에서 “내년 봄 전후, 경기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길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며 내년의 경기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계속적인 성장과 미국·유럽의 시장 회복이 변수다. 정부는 최근 내년의 경제와 관련, 실질 성장률은 1.4%,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8%, 실업률은 5.3%로 예측했다. 또 지난달 21일 공식화한 물가하락 속의 경기침체인 디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증권 시니어 투자전략가는 “일본 주가를 누르는 제1요인은 디플레”라면서 “디플레는 자산가격의 하락을 강하게 부추기는 만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닛케이평균주가를 8000∼1만 1500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 25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다. 부동산 시장도 흐림이다. 주택투자는 건설경기의 침체로 내년에도 가시적인 회복이 힘들다는 것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1~11월 신축된 주택은 71만 9112채로 1964년의 75만 1429채 이래 45년 만에 연간 80만채를 밑돌았다. 지난해 109만 3485채에 비하면 무려 30%나 감소했다. 경기 악화와 함께 고용·소득의 불안이 주택 구입에 대한 의욕을 억눌렀다. 또 전국 상업지 가격의 연간 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5.9%나 떨어졌다. 부동산투자감소가 땅값 하락의 요인이다. 이시자와 다카시 미즈호증권 부동산분석가는 “내년 전국의 상업지 땅값은 올해에 비해 8%, 주택지는 6%가량 추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유럽 - 상업용 부동산대출만기 몰려 악재 내년도 유럽 자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근거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한다. 반면 일부에선 유럽발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자산시장 거품붕괴를 예상하는 비관론도 나온다. 막대한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40% 넘게 급락한 이후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대출과 상업용모기지유동화증권(CMBS) 만기가 내년 이후 몰릴 예정이라는 점을 위협요인으로 지목하는 지적이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지역내 올해 만기가 돌아온 상업용 모기지는 650억달러(77조원)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1040억달러, 2011년 1540억달러, 2012년 164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비거주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CMBS는 2014년까지 660억유로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피치는 영국은 2012년, 독일은 2013년에 CMBS 만기 집중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등에서 내년도 유럽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빼놓지 않는 변수는 바로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 문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2일 내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세계 10대 뉴스’ 가운데 하나로 유럽발 2차 금융위기를 꼽았다. 뉴스위크는 정부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가 넘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영국, 그리스 등이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으며 이는 2차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올해 그리스와 스페인이 재정적자 문제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에서 보듯 부실한 국가재정이 신용위기를 부르고 신용위기가 다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에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당장 국가부채 규모가 큰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국과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은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론도 크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유럽 각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고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이와 관련, 캐럴라인 애킨슨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에 힘입어 경제 회복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부채 문제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빅뱅 ‘2010빅쇼’ 5분만에 전좌석 매진

    빅뱅 ‘2010빅쇼’ 5분만에 전좌석 매진

    빅뱅의 단독공연 티켓 1차 예매분 1만2000여 석이 5분 만에 매진됐다. 29일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을 통해 시작한 빅뱅 단독 공연 ‘2010 빅쇼’ 1차 티켓 예매는 5분 만에 총 1만 2000여 좌석이 매진되며 종료됐다. 이번 티켓 예매에는 약 15만 명이 동시에 사이트에 접속하며 12.5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해 대중들의 식지 않은 관심을 입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에서 그룹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빅뱅 콘서트가 이름 자체만으로 하나의 콘서트 브랜드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진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빅뱅 멤버들은 한일 양국 연말시상식으로 바쁜 와중에도 콘서트 연출회의와 포스터 촬영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막내인 대성과 승리의 아이디어로 더욱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돌출 무대를 부채꼴로 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전원이 1년 만에 여는 국내 콘서트여서인지 적극적인 콘서트 연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항상 회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빅뱅 단독공연 ‘2010 빅쇼’는 내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빅뱅은 데뷔 첫 해부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 매회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콘서트형 그룹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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