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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31일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지정학적 방어 능력과 경제적 펀더멘털이 고조되고 있는 긴장 국면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1에 대한 안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지난주 시장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이라는 국제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평양의 반응에 비상이 걸렸었지만 한국의 부채상환 능력이나 자금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국과 같이 좋은 펀더멘털을 가진 국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동부하이텍 ‘반도체 살리기’ 승부수

    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부문을 살리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동부하이텍은 31일 농업 부문을 분사해 ‘동부한농’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합병한 지 3년 만에 다시 분사되는 것이다. 분사 이유도 합병 당시와 같다. 재무구조가 허약한 반도체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장일상 부사장은 “이번 분사와 함께 동부한농은 향후 지분 매각과 상장의 길을 걷는다.”고 말했다. 동부 측은 동부한농·동부메탈의 지분 매각과 상장으로 생기는 여윳돈 1조원을 동부하이텍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은 현재 1조 4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떨어진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우량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다만 동부한농의 자금줄로 동부 계열사들이 동원돼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구자용 상무는 “동부한농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일정 지분은 동부그룹 계열사가 매입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지분은 외부에 매각할 예정으로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세 내년 도입 확정

    은행세 내년 도입 확정

    정부가 은행세(Bank Levy)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 해외 차입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비(非)예금성 은행부채에 일정률의 부담금을 물리기로 하고 주요 20개국(G20)과 보조를 맞춰 연말까지 세부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1일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은행세를 국내에도 도입하기로 하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은행세는 해외 차입금 등 비예금성 부채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 차원의 부담금을 물리는 형태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G20 의장국이라는 부담 때문에 각국의 논의 동향을 지켜보아 왔으나 상당수 국가들이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예금성 부채에는 가계 중심의 수신이 아닌,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차입금과 은행채, CD 등이 포함된다. 금융활동세 형태가 아닌, 금융안정분담금 방식의 은행세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부과하는 혼잡통행료와 비슷한 개념으로 과도한 단기 자금 유출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 관계자는 은행세의 요율과 관련, “너무 낮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고 너무 높으면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특정 요율을 적용했을 때 얼마만큼 은행에 부담이 갈지 면밀히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율이나 부과대상, 부과시점 등은 G20 국가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 도입이 합의되면 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외은지점의 본사 차입을 통한 국내 단기투자를 막자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면서 “은행채 등은 발행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은행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도 ‘창립 60주년 기념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에 참석, 금융사이클을 축소시키고 외환위기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해 비 핵심부채에 대해 은행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보좌관은 “비 핵심부채의 비중이 높으면 은행과 경제가 예기치 못한 충격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특히 외채가 과다할 경우 디레버리지 과정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융안정 확보 차원에서 은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4~5일 부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구체적인 은행세 도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최종 합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캐나다는 은행세 도입에 반대하는 등 G20 회원국들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입장을 큰 틀에서 수렴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뚜렷한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 선물환거래 규제 검토

    외환시장이 과도하게 출렁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은행들의 선물환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 대한 규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30일 “사실상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 은행의 선물환 거래가 국가의 단기 외채를 늘리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 규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선물환거래는 외환계약 후 결제까지 3영업일 이상 걸리는 것을 말하고, 현물환거래는 2영업일 이내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업과 은행의 환(換)헤지용 선물환 거래가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조선업체가 선물환을 은행에 팔면, 은행들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다시 선물환을 담보로 외국 금융기관에서 그만큼의 외화를 차입하게 된다. 이 돈은 대부분 단기 외채로 잡혀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외국환거래규정을 고쳐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한도를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은행권에 대해 현물환 포지션과 선물환 포지션의 합이 자기자본의 50% 이하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지만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두고 있지 않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업에 대한 선물환 매도를 일부 제한하고 있지만 은행에 대한 규제는 없는 상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자산 차입 한도(레버리지 비율) 조정 ▲은행세 도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외환시장 불안을 막는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더라도 나라 간 자본 이동을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NDF다. 재정부 관계자는 “NDF 시장에 대한 규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자본이동 자유화 규약을 준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제 규약에 반하는 직접 규제를 할 경우 자칫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추진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추진

    성우그룹 계열사인 현대시멘트가 다음 달 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건설·시멘트 업종 자체의 불황이 심각한 가운데 무리하게 계열사를 지원한 것이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반 부실로 이어졌다. 건설업계는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이 업계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다음 달 4일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바로 개시된다. 채권단은 “현대시멘트가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보증채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워크아웃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성우종합건설도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신청서를 냈다.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도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멘트는 1958년 현대건설의 시멘트 사업부로 시작해 1969년 자본금 12억원으로 독립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 고 정순영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이 초대 사장이었다. 현재 장남 몽선(56)씨가 지분 27.64%를 보유한 대주주로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주력인 시멘트 사업부문은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에 연 70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 10.2%로 매출액 기준 6위를 차지했으며 토목·주택 건설을 하는 성우종합건설, 성우오스타개발(레저사업), 하나산업(레미콘 제조·판매) 등 3개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건축 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올 1·4분기 시멘트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줄면서 매출액도 464억원으로 21.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19억원 적자였다. 성우종합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117위로 주택사업 미분양 물량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2008년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받은 1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현대시멘트는 부실해진 성우종합건설을 무리하게 지원했다가 화를 자초했다. 올 1분기 말 현재 현대시멘트의 성우종합건설 지급보증 규모는 차입금 442억원, PF 6371억원 등 총 7363억원에 이른다. 연간 매출액 3800억여원에 63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회사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였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12월 광주공장을 폐쇄하고 올 2월 단양오스타CC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비스로 승부” 퇴직연금 2차대전

    “서비스로 승부” 퇴직연금 2차대전

    은행·보험·증권업계 간 ‘제2차 퇴직연금 대전’이 시작됐다. 7~8%의 고금리를 제시하거나 상품권을 끼워 파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퇴직연금 유치경쟁에 최근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자 각 금융사들이 전략을 바꿔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4월 말 49.9%)인 ‘신흥 강호’ 은행권은 ‘수성(守城)’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업권보다 월등히 많은 지점과 인력을 활용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7일부터 계리·세무·회계·자산운용·부동산 분야의 전문가 33명으로 꾸려진 ‘IBK 퇴직연금 가입자 토털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뿐 아니라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해 조언해 준다. 신상권 기업은행 퇴직연금부 부장은 “기업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수요가 생겼다.”면서 “열흘 만에 8개 업체에서 신청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퇴직연금 가입 기업체에 찾아가서 부스를 차려 놓고 퇴직연금 운용과 재테크 전반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재설 우리은행 퇴직연금부 수석부부장은 “앞으로 퇴직연금 유치경쟁의 방향은 자산운용에 대한 사후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이메일·우편 형식의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상담 등 1대1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우리은행 예금·적금 등 다른 상품을 이용하면 우대해 주는 복합 금융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6월 출시된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전용상품인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을 시작으로 패키지 금융상품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 통장은 자신의 연금 납입현황과 평가금액 등 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통의 강호’인 보험권은 전문성을 부각시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이 3월22일 출시한 퇴직연금 서비스 ‘토탈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가입 업체를 위한 경영정보·법률자문·세무회계 안내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가입 근로자에게는 은퇴 설계나 재테크 정보, 전문 건강정보가 제공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미국 등 연금 선진국에서는 고객에게 금융 전반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페이지가 보편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후발 주자’인 증권업계는 자산·부채 매니지먼트(ALM·Asset Liability Management)나 자체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등 증권업계의 강점인 자산관리 운용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 근로시간 3년째 OECD 최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가장 높아 OECD 평균치의 두 배에 이른다. OECD가 27일 발표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의 2008년 연 평균 근로시간은 2256시간으로 OECD 평균(1764시간)의 1.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2316시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최장 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이 항목에서 2008년 통계연보(2006년 기준)부터 3년째 1위를 유지했다. OECD 국가 중 연평균 2000시간 이상 일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그리스(2120시간)뿐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2006년)은 21.5명으로 평균(11.7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여성 자살률(13.2명)도 1위였다. 남성 자살률은 32.0명으로 헝가리에 이어 2위였다. 2008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은 1.19명으로 2004년(1.15명) 이후 5년째 꼴찌였다. OECD 평균인 1.71명에 크게 못 미쳤다. 고령인구 비율은 2010년 11.0%에서 2020년 15.6%, 2030년 24.3%, 2040년 32.5%, 2050년에는 38.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지출 중 복지와 관련한 사회적 공공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9%로 조사대상 35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회적 공공지출은 2004년 6.3%에서 2005년 6.9%로 소폭 늘었지만, OECD 평균인 20.6%보다 크게 낮았다. GDP 대비 정부부채는 2007년 25.7%에서 2008년 26.8%로 소폭 늘었으나 OECD 평균(78.4%)보다는 낮았다. GDP 대비 재정수지도 3.3%로 OECD 평균인 -3.5%에 비해 양호했다. OECD의 2010년 통계연보는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인구, 노동시장 등 12개 부문에 대해 2008년 통계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다만 일부 통계는 2005년 기준도 사용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中 금융2제] 美 정부부채 13조弗 돌파… 1분마다 수십만달러 늘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13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미국 a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 재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25일 현재 정부부채가 12조 9957억 7949만 444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1분마다 수십만달러씩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정부부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까지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레이건 행정부부터 늘었다가 클린턴 행정부에서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다시 급증해 2차 대전 이후 최대 기록을 계속 경신하는 실정이다. 정부부채 급증 뒤에는 언제나 감세가 있었다. 레이건 행정부는 기존 70%이던 소득세 최고세율을 28%로 무려 3배 가까이 줄였다. 클린턴 행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39%로 높였지만 부시 행정부는 다시 35%로 낮췄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데자뷔(Deja-vu·기시감·旣視感)인가. 6·2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후보들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과 그 추이가 4년 전 5·31 선거 때와 놀랍도록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오세훈(서울)·김문수(경기)·안상수(인천) 후보가 지금은 여당 후보로 신분만 바뀌었을 뿐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던 2006년에는 야당의 단골 메뉴인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판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천안함발 ‘북풍’이 야당이 제기한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선거 결과는 반복되는 것일까. 아니면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 서울 오세훈 6·2 지방선거 D-7이었던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51.6%를 기록했다. 시간을 4년 전으로 돌려보자.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D-7 여론조사(갤럽-조선일보)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51.8%였다. 0.2%포인트차. 여론조사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똑같은 수치다. 상대는 과거와 현재 모두 친노 핵심 여성이란 공통점이 있다. 5·31 선거 때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후보(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 당시 총리를 지낸 한명숙 후보(민주당)와의 대결이다. 조사 결과 중도층과 40대가 오 후보 쪽으로 쏠렸다는 점, 성 대결임에도 한 후보와 당시 강 후보에게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기대하는 만큼의 여풍이 불지 않은 점도 같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번 선거에선 역대로 나타난 ‘여당 참패, 야당 전승’ 구도가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당에 유리한 이슈인 정권심판론, 무상급식, 4대강 사업반대 등이 천안함발 북풍에 휩쓸린 데다, 교육과 복지로 압축된 서울시장의 정책 경쟁에선 한 후보가 도리어 밀리면서 부동층이 한나라당 쪽으로 결집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조사 결과 무상급식이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라고 꼽은 응답층에서조차 오 후보(50.0%)에 대한 지지가 한 후보(29.6%)를 압도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 후보는 오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고, 이는 손쉬운 경선 과정과 겹쳐지면서 비전과 정책적 역량을 갖춘 ‘준비된 후보’란 점을 부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민주당이 20~3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낼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현재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40대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20~3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대별 대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지방선거의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연령대와 투표율은 비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남 본부장은 “2006년 당시 야당인 오 후보가 실제 선거결과에서 ‘숨은 야당표 10%’를 건졌다.”면서 “한 후보의 “‘숨은 10%’는 20~30대가 투표에 대거 참여할 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김문수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4년 전 5·31 지방선거에서 59.7%의 득표율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를 눌렀다. 진 후보의 득표율은 30.8%에 머물렀다. 당시 선거 10일여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었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4.0%였고, 진대제 후보의 지지율은 24.1%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똑같이 44.0%의 지지율을 보였다. 현재 김 후보의 경쟁자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민주당 등 야 4당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29.3%로 4년 전 진 후보 지지율보다 약간 높다. 4년 전 갤럽 조사 당시 김 후보는 20~30대에서만 진 후보에게 약간 밀렸고, 최근 서울신문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같은 연령대에서 유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 현재 추세대로라면 4년 전 격차까지는 아니어도 유 후보가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노령층의 결집력이 4년 전과 똑같아 유 후보가 진보층과 20~30대 유권자를 모두 끌어안고 부동층까지 흡수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 후보가 천안함 조사 발표 직전 ‘어뢰에 의한 공격은 소설’이라고 말해 오히려 방어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천안함 영향으로 50대 이상 유권자들과 주부·자영업자의 투표 의향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마지막 단일화를 배제할 수 없고, 너무 노골적으로 북풍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돼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영남의 한나라당·호남의 민주당 후보들처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배제’될 정도로 그의 재선은 확실시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허겁지겁 자민련 출신의 배기선 전 인천시장을 영입할 정도로 약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3선의 꿈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 정권심판론과 차세대주자론이 결합된 민주당 송영길 후보(야 4당 단일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선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민심과 지방재정 악화 등 지역 이슈도 불리한 변수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보였고, 최 후보는 17.0%에 머물렀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5.6%나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초반에는 안 후보와 송 후보가 줄곧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였다. 선거운동 시작 전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호남을 제외하고는 송 후보의 당선을 가장 높게 봤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조사결과가 나오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저울추가 안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44.2%, 송 후보의 지지율은 31.8%였다. 인천이 천안함 침몰 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민심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일단 “한나라당이 송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송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미진한 송도신도시, 구도심 황폐화, 시 부채 증가 등 지역 고유 이슈도 안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북풍이 너무 거세 지역이슈가 중앙의 정치이슈를 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안 후보가 북풍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부·시장 엇갈린 진단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존과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고조된 탓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20일부터 26일까지 주식 1조 30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88.2원이 올랐다. 아직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상황이며 원화가 여타 아시아 통화에 비해 크게 절하된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다소 과도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한다. 외화유동성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외화유동성 비율이다. 4월 현재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비율은 109.2%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외화유동성 비율은 남은 만기가 3개월 이내인 부채를 3개월 이내 외화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85%를 넘으면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 급격한 외화 유출 때 ‘실탄’으로 쓰일 곳간도 부지런히 채워놨다. 2008년 말 2012억달러 남짓했던 외환보유고는 4월 말 2788억달러를 넘어섰다. 또 다른 불안요인인 단기외채 비중도 37%로 금융위기 직후 44%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남북 긴장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민간부문의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4일 ‘은행제도 전망(Banking System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은 단기채권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현저하게 개선됐다.”면서도 “정부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은행 자체의 외화유동성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2~3개월 동안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된다면 유동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리먼 사태와 비슷해질라” 조마조마

    “리먼 사태와 비슷해질라” 조마조마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이 정도까지 커질 줄 예상한 사람은 올 초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럽발 악재는 갈수록 강도와 범위를 키우면서 어느덧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연상시키고 있다. 최근 주가 및 환율 추이만 놓고 보면 그때의 재판이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그리스가 결국 국가부도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당장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달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등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경우 이달 3일 1721.21에서 25일 1560.83으로 불과 15거래일 동안 160.38포인트(9.3%)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9월16일 리먼 사태가 터진 후 15거래일 동안 하락폭(9월16일 1387.75→10월7일 1366.10) 21.65포인트(1.6%)보다도 훨씬 크다. 원·달러 환율도 이달 3일(1118.6원)부터 25일(1250.0원)까지 131.4원(11.7%)이 폭등했다. 2008년 당시(9월16일 1160.0원→10월7일 1328.1원)의 168.1원(14.5%)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당초 예상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의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아직 우세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공공부채를 떠나 민간 차원의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자금난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과 실물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와 같이 대단한 위기국면으로 갈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이달 2일과 7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등 구제대책을 만들었지만 시장이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게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충격의 강도 면에서 리먼 사태 수준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유동성 경색이나 신용위험의 위기가 앞으로 1~2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투자됐던 유럽계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주식 자금 유출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2008년과 같은 수준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흥모 한은 해외조사실장은 ▲전 세계적 신용경색 가능성이 낮고 ▲제조업 생산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실장은 “리먼 사태 때에는 신용파생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길이 없어 가산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는 등 신용경색이 초고속으로 이뤄졌지만 국가재정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에는 기업들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산을 급격히 줄였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위기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치하는 것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남유럽은 정부 재정의 문제가 사실상 민간으로 확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전체 금융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은 낮지만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점차 안 좋아지고 이는 소비자나 기업 금융 쪽에 오랫동안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국가채무 GDP의 2배… 지자체 40곳 ‘파산’

    국가채무 GDP의 2배… 지자체 40곳 ‘파산’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이 갈수록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자들을 지원할 재원 마련이 힘들 전망이다. 일본 중앙정부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선진국 최악의 재정위기 상황에 빠지며 지방에 대한 재정지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 등 국가채무는 지난 3월 말 현재 882조 9235억엔으로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1년 전에 비해 36조 4265억엔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약 695만엔(약 8400만원)으로 추산됐다. 중앙정부가 발행한 국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를 합한 일본의 국가 채무잔액은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218.6%로 선진국 최악이었다. 미국 84.8%, 영국 68.7%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편이다. 올해도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과 복지를 위해 44조엔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까지 합하면 내년 3월 말 국가채무는 973조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연쇄 파탄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지방자치단체들도 잇따라 부도위기에 몰려 있다. 주민들의 세금을 올리거나 각종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저소득층에 이중고를 안겨 주고 있다. 총무성이 지난해에 발표한 지방재정현황에 따르면 사실상 파산을 의미하는 ‘재정재생기준’은 홋카이도현 유바리시와 나가노현 오타키무라 등 모두 4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타키무라는 행정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41.6%로 전국 1857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6억 3000만엔의 부채를 떠안은 채 내각부로부터 재정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오타키무라는 최근 2년간 수도요금 19%, 하수도 요금 31%를 각각 인상했고 공영주택 임대료는 무려 30%나 올렸다. 나라현 고세시는 국민건강보험세의 상한액을 올리기로 했고 홋카이도의 유니초(町)도 고정자산세의 세율을 현행 1.4%에서 1.6%로 인상하기로 했다. 세금을 인상해 향후 4년간 연간 2억 4000만엔의 추가 수입을 올릴 방침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산하 보육원 등 시설을 통폐합하거나, 직원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 중이다. 하지만 무리한 재정건전화를 위해 주민이나 기업의 부담을 과도하게 늘릴 경우 인구와 기업의 유출로 지역 자체가 붕괴될 우려도 있어 자치단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美 인기 예능프로 MC단, 한글 T 맞춤...’재범 효과’

    美 인기 예능프로 MC단, 한글 T 맞춤...’재범 효과’

    2PM의 전 멤버인 박재범이 Best of the best를 일컫는 우리말 ‘킹, 왕, 짱’을 세계에 알렸다. 박재범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인터넷 방송 스터프라이TV(StirfrytvTV)에 출연해 영화 ‘하프네이션’ 출연소식과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스터프라이TV 진행자들이 한글로 ‘킹, 왕, 짱’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세명의 진행자들은 순서대로 ‘킹, 왕, 짱’ 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이 말은 한국어로 최고 중에 최고라는 뜻이다.”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들은 태극무늬가 새겨진 부채로 자연스럽게 부채질을 하며 ‘유투브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재범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이 입은 티셔츠는 팬들이 박재범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 중 일부이다. 팬들이 선물한 조공품(선물)들은 이밖에도 미니병풍, 효자손, 광이 그려진 양말, 붉은악마 티셔츠 등이 있다. 스터프라이TV는 지난 25일 “재범의 유튜브 채널은 한 달에 조회 수 700만, 채널 조회 수 500만을 기록하며 이른바 재범 효과(Jay Effec)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킹왕짱 순서 안 틀리고 잘 입었다. 왕짱킹, 짱왕킹 뭐 이렇게 입을 수도 있었을 텐데.”, “팬들의 조공품이 아기자기하니 참 이쁘다.”, “효자손 사용법은 알까?”, “저렇게 맞춰 입고 자기들끼리 흡족해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스터프라이TV’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도림역 주변 지상 공원·지하 상권으로

    신도림역 주변 지상 공원·지하 상권으로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관문’ 역할을 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일대가 ‘상권의 핵’으로 탈바꿈한다. 지상 공원과 지하 상권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조감도)으로 거듭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구로구는 26일 “신도림역 북쪽 광장 인근에 주상복합단지 ‘대성디큐브시티’를 짓고 있는 대성산업이 소유 부동산인 신도림역 광장 등을 공원화해 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부채납 대상 부지는 크게 3곳이다. 우선 신도림역 광장 8410㎡ 가운데 대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3804㎡가 포함된다. 그동안 공유지와 사유지가 혼재된 탓에 하루 7만 5000여명의 신도림역 이용자들이 이용할 쉼터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대성산업은 이곳에 꽃모양 무늬의 공원을 조성해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장 중앙에는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 무대와 만남의 장소도 갖춰진다. 또 신도림역 광장에 붙어있는 대성디큐브시티 사유부지 3655㎡도 기부채납 대상이다. 이곳에는 서울시내 처음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도림역 옆으로 흐르는 도림천 구간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안양천 합류부까지 도림천 4.3㎞에 콘크리트 블록을 자연형 호안블록으로 교체하고 수생식물을 심는 등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이중 신도림역 일대 200m 구간에 대한 수변 공원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기부채납 대상은 아니지만 디큐브시티 내부에는 옥상 형태로 1만 2600㎡ 규모의 조경 시설도 들어선다. 신도림역 일대에 모두 3만 4000㎡ 규모의 도심 속 녹지공간이 조성되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구는 문화공원 아래에 대규모 지하광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지하광장은 신도림역을 비롯, 디큐브시티, 테크노마트, 홈플러스, 대우푸르지오 등 인근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내년 6월 최고 51층 높이의 디큐브시티가 완공되면 신도림역 일대는 원스톱 상업벨트로 탈바꿈하게 된다.”면서 “공장 매연이 뿜어져 나오던 신도림역 일대가 민관 협력을 통해 녹지공간과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큐브시티 완공되면 신도림역을 둘러싼 연탄·타이어·자동차공장들은 모두 주거·상업시설로 바뀌게 된다. 한국타이어공장터에는 푸르지오 아파트· 흠플러스가, 한국타이어 땅에는 테크노마트가 각각 입주했다. 대성연탄 부지에는 디큐브시티가 들어서기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인해 은행권 가계대출 분기 증가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은행권 대출과 예금 시장도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분기 410조 24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370억원 늘었다. 분기 증가액이 1조원에 못 미친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부동산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둔화됐다.”면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중도금·잔금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이 이뤄지지만 신규 대출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수요가 뚝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예금 유치도 시들하다.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역마진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예금 신상품보다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국민은행의 ELD 판매 실적은 20일까지 1만 2677계좌, 234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특판예금 상품이나 별도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최근 특판예금 판매를 통해 2조원의 예금을 흡수한 이후로 신규 예금 유치 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G20재무회의, 유럽發 위기 주요이슈로

    세계 경제·금융계의 거물들이 부산에 모인다. 다음달 4~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남유럽발(發) 재정위기와 재정건전성 확보, 은행세 도입 등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의장 마이크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잡는다. 각국의 이해를 조율하고 회의의 결과물인 코뮈니케(공동발표문) 도출을 주도하게 된다. ▲세계경제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기타 이슈 및 코뮈니케 등이 핵심 의제다. 특히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로 급부상한 재정 건전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진다. 최희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25일 “남유럽 위기의 원인인 재정건전성에 대해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국 간에 컨센서스(합의)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코뮈니케에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개혁의 핵심인 ‘은행세’ 등 금융권의 비용 분담 방안도 주목된다. 금융위기 때 투입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융권이 부담하도록 하고 유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이지만 나라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IMF는 지난달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기관의 비(非)예금성 부채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안정분담금과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과 보너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활동세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율 1200원 돌파 코스피는 5일만에 반등

    북한에 대한 강한 경제제재를 담은 대통령 담화에 외환과 증권시장이 각각 엇갈리게 반응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동안 20원 이상 급등하면서 1200원대를 넘어섰지만 코스피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하며 1600선을 지켜냈다. 뉴욕증시는 유럽발 국가부채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87% 하락한 10,145 포인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64% 내린 1,081포인트 선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 내린 2,223포인트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지난 20일보다 20.4원 오른 1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15일(종가 기준) 1218.5원으로 마감된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다. 이날 환율은 초반부터 18.80원 급등한 1212.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대통령 담화를 앞두고 122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이 깨졌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30%) 오른 1604.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470선대로 후퇴, 전일보다 4.73포인트(0.98%) 하락한 476.33을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中 위안화 말 아끼고 유로화 공감대

    美·中 위안화 말 아끼고 유로화 공감대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2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제2차 전략경제대화는 천안함 사태와 별개로 균형발전과 공정무역 등 양국 간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양측은 특히 유럽의 적자재정과 채무 위기에 대한 논의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반면 양국 간 쟁점이 돼 온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는 등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략경제대화 모두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위안화 평가절상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때에 통화체제를 개혁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독립과 통제가능성, 지속성의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은 위안화 절상이 기정사실화되던 그동안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 같은 수준의 발언은 유럽 경제위기로 인해 양국이 당분간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논의를 미루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국이 환율 정책을 시장 친화적으로 변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중국의 내부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가 현실화될 때 중국 투자는 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완곡한 어조로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다. 위안화 문제와 달리 유로화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현재의 유럽 경제위기 여파가 제한적이며, 서구 국가들이 충분히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경제회복의 위협 요소로 등장한 급증하는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장샤오창(張曉强)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전략경제대화 기자회견에서 “유럽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중국의 최대 무역동반자”라면서 “유럽 채무위기는 중국의 수출회복에 매우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이번 유럽 경제위기를 계기로 내수 시장 확대와 서비스 산업의 발전 등 경제성장 전략의 재정비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이 밖에 중국측에 외국 기업들에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통상정책을 펼 것을 요구했다. 이는 중국의 거대한 조달시장에서 외국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 밖에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에 미국 기업들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등의 재고와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가이트너 장관을 공동대표로 한 200여명이, 중국에서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다이 빙궈 국무위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금융불안의 다음 단계/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열린세상] 글로벌 금융불안의 다음 단계/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글로벌 위기 이후 금융안정을 위해 엄청난 재원을 퍼부은 대가는 이제 본격적 재정위기를 통해 유로의 기축통화 위치를 흔들고 있다. 그 결과 거대한 네트워크로 통합된 세계의 금융시장은 거듭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5000억달러에 이르는 유럽계 은행들의 재원 마련 부담은 3개월 달러 리보금리를 3월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높이면서 모처럼 자리잡던 회복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금융불안이 되풀이되다 보니 안정화 비용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현상유지의 유인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실제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되면서 위험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누적되고 있다. 금리나 환율, 또는 재정지출과 관련한 모든 결정은 자발적 정책수단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된 채로 시장상황에 종속되었으며 정책효과가 전달되는 경로마저 실종되었다. 과거 저금리와 낮은 변동성의 안정국면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책수단의 보정적 역할은 이미 예상되었다. 기축통화표시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는 비기축통화국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유동성이 얼어붙는 위기 시에는 자체적 조정이 원천적으로 어려운 데다 기축통화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기 마련이다. 더욱이 이러한 의존구도는 대규모 조정과정에서 기축통화관련 위험을 내면적으로 더욱 키워 결국 급격한 조정의 피해를 신흥시장으로 집중시키게 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근본작동에 있어 기축통화 의존적 유동성 공급경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버블이나 자금부동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성장률은 상향조정되고 있으나 정상적 자금흐름에 바탕을 둔 회복이 아니라 재정적자에 기반을 두고 있어 향후 충격을 견뎌낼 기초여건 확보도 쉽지 않다. 새로운 글로벌 지배구조로 기대를 모으는 G20의 구속력 있는 합의 도출이나 인프라 구축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각국은 공동의 문제해결보다는 각자의 생존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다음 단계의 본격적 조정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아시아 국가들이 피해야 하는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 유럽의 최근 사태는 본격 조정의 무대가 기축통화나 역내통합이 없는 아시아에 집중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아시아는 성장탄력에도 불구, 자체적 시장조정 기능이 열악하므로 양극화나 공동화 등 고용기반 상실과 관련된 조정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자본유입과 버블의 생성과 소멸, 장기침체의 위험이 상존한다. 유사한 성장패러다임과 통합된 경제 보호막마저 없는 아시아지역으로의 외부 조정부담 전가는 이전투구의 근린궁핍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공동대응을 위한 공감대 조성은 생존을 위한 절박한 현실 판단의 결과이다. 첫째, 향후 대응의 핵심은 상호의존적 구도 하에서 자체조정의 부담을 외부에 전가하려는 유인을 선진시장 스스로 차단할 수 있도록 국제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것이다. 유로의 경우 GDP 대비 부채의 일정수준(60%)까지는 공동채권(Blue Bond) 발행을 통해 조달하되 이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달케 함으로써 기축통화의 위치를 지키면서 부채증가를 인센티브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유사한 맥락에서 한·중·일도 공통화폐 또는 지수표시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제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견 개진에 우리 스스로 나서야 한다. 향후 다가올 금융불안의 파장을 견뎌내려면 위험의 조기 파악과 분산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경쟁과 자발적 위험관리를 가능케 하는 최소한의 인프라이다. 셋째, 시스템 위험관리차원에서 신속하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해야 한다. 책임소재의 문제로 공적재원을 담보로 한 집단적 결정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여건 하에서는 자발적 구조조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계산을 철저히 해서 지연의 비용을 드러내고, 정책수단의 선제적 적용을 가능케 하면 우리의 대내외 충격흡수능력은 배가될 것이다. 세계적 디레버리징의 충격이 우리쪽으로 본격 전가되기 전에 이같은 준비가 이루어질 경우 우리는 지금까지의 정책노력을 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집값 급락 가능성 극히 제한적”

    정부는 앞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6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가졌다. 재정부는 “최근 민간연구소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버블 논란 및 급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실물경기가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부처 간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도권 가격의 경우 입주물량 집중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에 따른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구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구 수가 늘고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 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부는 “최근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거래가 다소 위축된 반면 지방은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과 거래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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