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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금리인상] 기재부 “부정적 영향 최소화…시장 안정 조치 적기 추진”

    [미국 금리인상] 기재부 “부정적 영향 최소화…시장 안정 조치 적기 추진”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정부는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금융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25bp(basis point·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추가 1회, 내년 중 3회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또 연내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번 연준 결정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고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등 주요국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축소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 건전성 등에 힘입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고 차관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우리 금융·외환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변동성 확대시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우리 가계와 금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부문은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새 정부의 여러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 안정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거시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금리 인상에 한국도 맞춰 0.25%p 올리면 가구당 42만원 추가 부담

    美금리 인상에 한국도 맞춰 0.25%p 올리면 가구당 42만원 추가 부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1400조원에 육박한 가계대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은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합인포맥스가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금리 5% 돌파는 시간문제 지난 3월 미국 금리가 한 차례 인상됐을 때에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고금리가 5% 가까이 치솟았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으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미 시중금리에 미국 금리 인상 예상분이 일정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저절로 상승하게 된다”며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금리 인상 폭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게 되면 결국 우리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부채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이자 부담이 연간 42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저신용·다중채무자는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맞물려 가계대출 문제가 더욱 부각할 수 있어 부동산 대책에 연동된 해결책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차원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선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카드, 젊은 예술가 지원 프리마켓 17일 개최 KB국민카드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대로 프리마켓 2017’ 행사를 연다. 젊은 예술가들과 매듭공예, 금속공예, 일러스트, 드로잉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사면 구매 금액에 따라 휴대용 미니 선풍기 등을 선물한다.●부산銀, 1년 휴면 타행계좌 해지·이체 최고 1만원 부산은행이 다음달 31일까지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계좌의 잔액을 찾아주는 ‘숨은 돈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www.accountinfo.or.kr)에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를 해지하고 그 잔액을 부산은행으로 이체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5000원(30만원 미만 이체)과 1만원(30만원 이상 이체)을 준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나 부산은행 모바일앱으로 신청하면 된다.●NH카드 “차 살 때 한도초과 입금액 2% 적립” NH농협카드가 가상계좌를 활용한 자동차 구매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 한도를 늘리거나 대출 총액이 늘어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농협카드 고객 행복센터에 가상계좌를 신청하고 금액을 입금하면 별도 서류 제출이나 한도 증액 신청 없이도 7일 이내에 입금액만큼 카드 승인이 자동 진행된다. 8월 31일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2%를 채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KB증권 “온라인 금융상품 사면 年3.5% RP 특판” KB증권은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을 사면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를 주는 ‘연 3.5%(세전) 특판RP’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10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사는 고객에게 해당 금액만큼 특판RP 매수 기회를 준다. 1인당 한도는 2억원이다. ●교보생명, 사망만 보장 ‘알찬변액종신보험’ 출시 교보생명은 사망보장에 집중하면서 보험료를 낮춘 ‘(무)교보알찬변액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종신보험은 구조가 복잡하고 보험료도 비싼 편이었지만 이 상품은 사망만 보장하는 단순한 구조다. 10년 이상 유지한 고객에게는 5년마다 적립금의 최대 3.5%까지 장기유지보너스를 지급한다.
  •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작년 3억 6779만원… 찔끔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3억 6779만원으로 추산됐다.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의 가구당 순자산은 3억 6779만원으로 전년(3억 6152만원)보다 1.7%(627만원) 늘었다.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2.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2%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자산 증가율은 그만큼도 안 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국부’(國富·국민 순자산)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6%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비중이 떨어진 만큼 일반 기업의 비중(12.8→13.1%)은 올랐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은 “지난해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계의 순자산 증가세 둔화”라면서 “부동산 투자로 가계의 금융부채가 크게 늘고, 가계의 주식 투자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국부는 1경 30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5.8%(715조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1637조원)의 8배 수준이다. 한은은 국부가 늘어난 배경으로 “부동산 활황으로 토지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고,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되면서 순대외자산 규모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지자산은 제주도와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1년 새 6.2%(410조원) 증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서울 지하상가 권리금 불허, 상인 보호책 있어야

    서울시가 시내 25개 지하상가 상점들의 임차권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소유한 지하상가의 상인들은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권리금을 받고 점포를 넘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불법 권리금 관행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이런 결정을 했지만, 상인들의 반발은 극심하다. 기존의 입주 상인들로서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하상가 임차권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도 상가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주 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 서울시 지하상가는 사전 허가를 받으면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도록 조례에 규정돼 있었다. 그러던 것이 개정안은 더이상 타인에게 상가를 양도할 수 없게 못박음으로써 권리금을 받고 상가 운영권을 거래하는 행위 자체에 전면 제동을 걸었다. 대부분 1970~80년대 지하철 개통기에 조성된 서울시 지하상가의 상당수는 현재 서울시 소유다. 민간 기업들이 장기간 상가로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결과다. 수십년간 상권이 형성된 강남권의 입지가 좋은 점포는 권리금만 2억~3억원에 이른다. 서울시도 이래저래 딱한 사정은 있어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임차권 양도를 허용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라는 정부의 유권해석이 있는 데다 감사원에서도 기존의 관련 조례를 개정하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을 묶어 쓸 수는 없다.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지하상가 점포는 모두 경쟁입찰로 새 임차인이 선정된다. 개정안대로라면 서울시내 지하상가의 2700여개 점포들은 꼼짝없이 권리금을 잃어야 한다. 당장 장사가 안돼 점포를 접고 싶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눈앞이 더 캄캄한 모양이다. 계약 기간 중 임차권 양도가 불가능해지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해야 할 판이다. 30~40년간 유지된 관행이 하루아침에 뒤집히는 행정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민간에서는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돼 권리금이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현실이다. 어떤 명분에서였든 자영업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졸속행정이어서는 곤란하다. 서울시로서는 더 미루기 난감한 해결과제일 수 있다. 그렇더라도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준비 기간을 주는 것이 순리다.
  • [사설] 금리 오를 때 대비하라는 한은의 긴축 신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르면 연말을 전후해 돈줄을 죌 수 있다는 ‘깜빡이’를 켜고 나섰다. 기준금리는 2011년 6월 인상 이후 계속 내림세였다. 지난해 6월부터는 연 1.25%의 역대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더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 개선이란 전제를 달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장기 저금리 기조에 접어든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 경제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필요시에는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나 김 부총리의 발언은 당장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간의 저금리 기조는 가계부채 폭증과 부동산 과열의 주요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조기 도입하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은으로서도 저금리 기조를 더 유지할 명분이 없어진 셈이다. 특히 이 총재의 발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현재의 연 0.75~1.0%인 금리를 1.0~1.25%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양국의 금리가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연내 한 차례 더 올리면 금리가 역전된다. 외국인 자본의 대규모 유출이 불가피해진다. 금리 인상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걱정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11조원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의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최적의 인상 시점을 골라야 한다. 경기 불씨를 꺼뜨리지 않게 하는 일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 점에서 ‘경제 투톱’인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어제 회동을 갖고 재정·통화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제부총리가 한은을 직접 찾아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금리가 오르면 서민과 취약계층의 가계 빚 부담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다. 개인과 기업은 금리 인상기에 부합하는 소비·경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든 경제주체는 이제 글로벌 초금리 시대의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 농협·새마을금고도 ‘사잇돌대출’ 1인당 2000만원 한도 최장 5년

    농협·새마을금고도 ‘사잇돌대출’ 1인당 2000만원 한도 최장 5년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연 10% 안팎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상호금융사로도 확대해 기존 사잇돌 대출(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또 다른 사잇돌을 놓겠다는 방침이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개 상호금융사는 이날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중금리 상품이다. 이른바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한다. 상호금융권 사잇돌 대출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쪼개 갚아야 한다. 금리는 연 6∼14%다. 단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소득(연금 포함)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연 1200만원 이상의 돈을 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 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연 1200만원의 소득 증빙이 필요하다. 돈 버는 곳이 2곳 이상인 경우 합산도 가능하다. 소득 증빙이 곤란하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할 수도 있다. 올 들어 금융 당국은 사잇돌 대출 누적 대출액이 6900억원을 넘어서자 대출 취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배정액을 각각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에도 2000억원을 배정했다. 금융위는 대출 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출 요건과 보증 요율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 졸업자를 위한 사잇돌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자칫 서민과 취약계층의 돈줄을 막지 않도록 서민자금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와이-미디어센터’ 설립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와이-미디어센터’ 설립

    서울 양천구에 방송미디어산업 관련 청년 창업 허브가 조성된다. 양천구는 목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양천구와 LH공사는 노후화된 목1동 주민센터를 허물고 공공시설인 주민센터와 창업카페 등 다양한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복합행정청사 ‘와이-미디어(Y-Media) 센터’를 신축한다. 내년 6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다.구는 SBS, CBS 등 주변 방송미디어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지원시설로 특화할 계획이다. 청년 1인 미디어 제작·공급·창업을 위한 교육실습장과 공유형 방송제작실 등을 마련하고, 미디어산업 관련 종사자와 청년 창업인을 위한 주거시설도 조성한다. 양천구는 “두 기관이 지난해 맺은 ‘행복양천 도시재생 전략 기본협약’에 따라 서울시 최초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로 개발된다”며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1동 주민센터는 1990년 세워졌다. 용적률이 800%까지 허용되는 일반상업지역에 있지만 현재 용적률 113%의 3층 건물(면적 1500㎡)에 불과하다. 구는 용적률을 750%까지 상향해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천구는 LH공사에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 사용수익권을 보장한다. LH공사는 공공시설을 건축해 양천구에 기부채납하고, 건설비용과 관리·운영을 담당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시재생의 한 축인 공유재산 활용 방식으로 낡고 비좁은 동 주민센터를 문화·교육·복지·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공공복합시설로 개선한다”며 “단순한 공공청사 건립에서 벗어나 주민편익시설과 청년창업지원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진앙’ 강남 재건축 핀셋 규제… 투기과열지구 카드 빼나

    ‘진앙’ 강남 재건축 핀셋 규제… 투기과열지구 카드 빼나

    지정 땐 LTV·DTI 자동 강화…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효과도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발언을 하면서 정부가 어떤 부동산규제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로 가장 유력한 것은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등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일반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아파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규제를 받게 된다. 또 LTV, DTI가 자동으로 강화되기 때문에 아파트 담보대출이 억제되고,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입주권) 양도도 금지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그리고 부산과 세종 등을 제외하고는 부동산시장이 좋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서울 강남,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규제하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정부 당국자들이 부동산 규제의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5월 12일 대비 6월 9일 기준 1.49%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값은 2.69%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강동구(5.21%)와 송파구(2.37%), 서초구(1.81%), 강남구(1.71%) 등 서울 강남 지역의 집값이 뛰면서 정부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건설·부동산업계에선 김 부총리의 발언에 긴장하면서도 “투기는 근절하되 실수요자는 피해가 없도록 거래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결국 강남의 집값 급등은 막겠지만, 부동산 경기의 온기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같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만 해도 충분히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 개발사 관계자는 “강남을 잡기 위한 핀셋 규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강남을 잡으면 서울 강북과 수도권 등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김 부총리가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결국 추가 대책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인데 과거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 강화가 다시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일각에선 서울과 수도권, 부산, 세종, 강원 등을 제외한 지방 대부분의 부동산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획일적인 규제를 하면 오히려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늘어나는 입주물량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커서, 자칫 정부의 규제가 부동산시장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70만 가구에 달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투기세력에 대한 단속과 규제는 강화해야 하겠지만, 시장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규제 가능성이 높은 서울 강남권은 정부가 밝힌 ‘핀셋’ 규제의 방식이 무엇일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 5단지 상가밀집 지역의 부동산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강남구와 세무서 소속 공무원 7명 안팎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돌아보기 시작했으나 문을 연 곳을 찾기 힘들었다. 개포 5단지 상가에는 재건축 예정 단지인 개포 5·6·7단지 거래를 주로 취급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20여곳이 몰려 있지만 하나같이 불을 끄고 이중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모습이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베트남, 문 대통령 추념사에 항의…‘베트남전 참전용사 경의에 반발’

    베트남, 문 대통령 추념사에 항의…‘베트남전 참전용사 경의에 반발’

    베트남 정부가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전쟁 참전 한국 군인들에 대해 경의를 표명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한국 측은 이 문제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반한 감정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 지난 9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어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는 레 티 투 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6일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며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라며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로,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항 대변인은 지난 9일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과 진지하게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과거 양국 지도자들이 과거를 제쳐놓고 미래를 지향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그동안 한국과의 과거사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현지 일각에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일부 언론은 자국 외교부의 입장을 전하며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상임이사의 과거 조사 결과를 인용, 베트남전 때 한국군이 약 9000명의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애국주의에 대한 ‘이상한 입장’라고 비판하는 현지 언론인의 글이 국영 매체에 올라오기도 했다.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걷는 베트남 정부가 다른 나라 정상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싸우다가 희생된 유공자들을 국가 보훈 차원에서 예우하겠다는 것으로, 양국 관계 훼손 의도는 없다는 점을 베트남 정부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박원순 서울시장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로 베트남에 파견했다.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베트남 국가지도부 ‘빅3’가 모두 박 시장을 만나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연 10% 안팎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상호금융사로도 확대해 기존 사잇돌 대출(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또 다른 사잇돌을 놓겠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개 상호금융사는 이날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중금리 상품이다. 이른바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한다.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쪼개 갚아야 한다. 금리는 연 6∼14%다. 단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소득(연금 포함)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연 1200만원 이상의 돈을 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연 1200만원의 소득 증빙이 필요하다. 돈 버는 곳이 2곳 이상인 경우 합산도 가능하다. 소득 증빙이 곤란하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할 수도 있다. 올들어 금융당국은 사잇돌대출 누적 대출액이 6900억원을 넘어서자 대출 취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배정액을 각각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에도 2000억원을 배정했다. 금융위는 대출 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출 요건과 보증 요율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 졸업자를 위한 사잇돌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자칫 서민과 취약계층의 돈줄을 막지 않도록 서민자금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부총리의 선배’ 임종룡, 집값 대책 목소리 낼까

    [경제 블로그] ‘부총리의 선배’ 임종룡, 집값 대책 목소리 낼까

    김동연(왼쪽)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을 논의합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놓고 온갖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완화 조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김 부총리에게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회의입니다.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공정위원회·금융위 등 16개 부처 수장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 17명이 공식 참석 대상입니다. 하지만 실제 장관 참석률은 저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회의에선 유일호 당시 부총리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등 3명만 참석하고 다른 장관은 불참하거나 대리 참석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임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더구나 행시 24회인 임 위원장은 과거 기재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 부총리(26회)보다 두 기수 선배라 이번 경제관계장관회의에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새 위원장이 부임할 때까지는 책무를 다하겠다며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그간 “부동산 투기는 용납하지 않겠다.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며 가계부채 문제에 단호히 대처했지만, LTV·DTI만큼은 현행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LTV·DTI 조정을 통한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김 부총리 등에게 LTV·DTI를 일률적으로 조이는 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 위원장의 조언이 떠나는 ‘신하’의 충언으로 받아들여질지, 고집으로 비칠지 주목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지하상가 점포권리금 전면 금지

    市 “감사원 ‘형평성 위배’ 지적…법령상 공유재산 권리금 불인정” 9월 말 시행… 市가 경쟁입찰 서울시가 을지로·명동·강남·영등포 등 25개 구역 지하상가 상점 2700여곳의 임차권 양도·양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지하도상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사실상’ 권리금을 주고받게 허용한 1998년 이후 약 20년 만의 급작스러운 조치인 만큼 입주 상인들은 당혹스러워한다. 지하상가 소유자인 서울시의 허가로 다른 상인에게 최대 억대의 권리금을 내고 가게를 인수한 몇몇 입주 상인들은 재산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반발했다. 지난 8일 서울시는 임차권 양도 허용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지하도상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 개정 이유로는 “임차권 양수·양도 허용 조항 탓에 지하상가가 시 소유의 공유재산임에도 불법 권리금이 발생하고, 다른 시민들은 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 사회적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시의회의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례로 양도·양수를 허용하는 것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이라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이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원도 지난해 10월 시 감사에서 같은 부분을 지적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서 9월 정기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하상가 임차권 양도를 금지할 계획이다. 대부분 지하상가는 1970∼1980년대 지하철 개통, 방공대피시설 설치와 함께 지하통로가 생기면서 형성됐다. 민간이 개발하고 조성해 장기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 형태로 1983년부터 시에 반환했다. 이후 시는 1998년 임차권 양도 허용이 포함된 지하상가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이 운영할 당시 상인들이 보증금을 냈는데 그 기업이 파산하면서 손해를 보게 돼 서울시가 임차권을 양도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상가 상인들은 서울시 조치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남대문지하상가에서 25년째 출판 및 사무기기 판매업을 하고 있는 이봉주(73)씨는 “민자 유치 당시 아파트 두 채 값을 내고 상가로 들어왔는데 이제 와서 수십년 동안 허용해 온 양도·양수를 못 하게 하는 건 재산권 박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최소한 기간을 유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대차 양도가 금지되면 빈 점포는 서울시가 회수해 경쟁입찰로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경쟁입찰제를 시작해 최고가를 적어내는 사람에게 점포를 임대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에는 상인들이 권리금에 대한 보상을 시에 요구할 수 없게 돼 있다. 행자부와 감사원의 지적으로 조례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처, 내년 예산 424.5조원 요구…복지·교육 7%↑SOC는 15.5%↓

    부처, 내년 예산 424.5조원 요구…복지·교육 7%↑SOC는 15.5%↓

    문재인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이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공약인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등과 직접 관련성이 높은 복지, 교육 등 분야 예산 요구액은 7% 이상 늘었다. 도로, 철도 등 건설에 들어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요구액은 15.5%나 감소했다.기획재정부는 각 중앙부처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424조 5000억원으로, 올해(400조 5000억원) 대비 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요구액 증가율이다. 복지, 국방, 교육, 연구개발(R&D) 등 7개 분야는 올해보다 요구액이 늘었고 SOC, 문화, 산업, 농림 등 5개 분야는 줄었다. 보건·복지·고용 분야의 경우 기초생활보장급여, 4대 공적연금, 기초연금 등 의무 지출이 늘고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요구가 증가해 8.9% 증가했다. SOC는 그동안 축적된 시설을 고려해 도로와 철도 중심으로 15.5% 감소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SOC로 경기를 부양하려다 국가 부채만 늘린 일본의 실패 사례를 거론하며 SOC 투자 확대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기재부는 각 부처의 요구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만들어 오는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천 16일~18일 열기구-물총게임 등 65가지 체험문화축제

    이천 16일~18일 열기구-물총게임 등 65가지 체험문화축제

    경기 이천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모가면 이천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65가지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문화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는 이천체험문화축제는 모든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65가지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까지 준비했다. 이천체험문화축제는 무료와 유료체험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무료체험프로그램은 물총게임·인절미만들기·가면·부채만들기·페이스페인팅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유료체험프로그램은 서경들마을과 돼지박물관 등 27개 체험마을 및 농가에서 6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비는 운영 부스별로 다르다. 농업테마공원에는 5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도자 도시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체험을 비롯해서 송사리 아쿠아리움, 목각인형, 모기퇴치 스프레이, 돼지탈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소시지 바비큐, 요거트, 아이스크림, 슬러쉬, 산수유 와플, 에이브, 닭꼬치 등 먹거리 만들기 체험도 가득하다. 체험장 주변에는 미니말과 당나귀를 타고 공원을 산책하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더위를 날려줄 100대100 물총게임도 하루 세 번 진행한다. 물총은 운영본부에서 무료로 임대하는데 갈아입을 옷은 미리 준비해가야 한다. 두 번째 체험 장소인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통. 민주사람 체험릴레이’ 기획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의미, 우리나라의 민주항쟁 역사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8개의 스탬프를 찍어 가면서 부채, 모자 등 4종의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릴레이 방식이다. 방문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16일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위주의 단체 예약을 받고 있으며, 17~18일은 가족 단위 위주의 관람으로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경품 행사도 다양하다. 3가지 이상의 체험을 하고 운영본부에 확인스탬프를 제시하면 돗자리 경품을 나눠준다. 회원사에서 협찬한 고급 비비크림과 무료체험권, 이천쌀 500그램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먹거리도 다양하다. 이미 체험장에서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하지만 정식 식사를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뷔페식 식당과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에서 1분 거리에 있고 65가지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색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체험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입지·중도금 무이자 혜택 모두 갖춘 아파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입지·중도금 무이자 혜택 모두 갖춘 아파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주목

    금융위원회는 지난 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분양공고가 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가운데 잔금대출을 대상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기준이 잔금대출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 분양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개발호재가 많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수도권에 공급중인 신규 분양 단지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건설사들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춘 최적의 입지를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인기다. 중도금은 전체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이자가 높아지는 것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여기에 잔금대출 역시 마찬가지라 잔금대출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레 금융혜택을 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하며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입지여건은 기본이고,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분양중인 단지를 찾는 것이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효성이 평택의 신흥주거벨트 소사지구에서 분양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와 견본주택 방문이 이어지며 중도금 무이자 단지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총 3240가구가 전용면적 59㎡, 72㎡, 84㎡, 103㎡,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제공된다. 이미 전용면적 59㎡는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전용면적 72㎡와 84㎡도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분양 주택 구매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각종 부동산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지난 해 12월 9일 개통한,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면 20분대에 수서역 이동이 가능하며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운행 중이다. 또한 2020년 완공되는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시 강남권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소사지구는 평택의 신흥주거벨트로 불리우며, 인근에 2019년 개점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뉴코아 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쉬우며 단지 안팎으로 녹지공간도 많다.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문화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삼성전자가 15조 6,000억 원을 들여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한 반도체공장도 완공됐다. LG전자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진위2산업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한 미군 기지도 이전을 시작했으며, 그 밖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평택의 미래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스파와 사우나, 가족 캠핑장,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보육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되어 있고 축구장의 8.5배 규모의 태마 조경이 적용된다. 특히 초대형 스파는 평택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또 벚꽃길과 연계한 단지 내 벚꽃 산책로, 중앙광장, 어린이 테마 놀이터(키드 플레이스), 맘스 스테이션, 야외 캠핑장 등도 조성 될 예정이다. 실내는 타입별로 4베이 설계를 비롯해 펜트리, 드레스룸, 3면발코니 등 혁신설계가 적용돼 넓은 서비스 면적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 원 후반대로 지난 달 분양을 시작한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1,080만 원으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약 200만 원 가량이 저렴하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회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도 실시하여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타운 후발주자들 부동산 훈풍 이어간다

    뉴타운 후발주자들 부동산 훈풍 이어간다

    “서울 재개발·재건축만큼 인기 있는 것이 없죠. 입지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서울 양천구 신월동 A부동산) “수도권 신도시가 인기라고 하지만, 역시 안전한 곳은 서울이죠. 특히 일자리가 많은 업무지구와 가까운 뉴타운은 수요가 많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도 가격 하락폭이 적죠.”(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B부동산)서울 부동산 경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뉴타운사업 중 후발주자로 불리는 지역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신길, 가재울, 신정, 수색·증산 뉴타운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전에 사업이 진행된 왕십리나 아현뉴타운 등에 비해 입지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서울에 더이상 새 아파트가 공급될 곳이 없어 인기는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정리하고 강북 뉴타운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면서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7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영등포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에도 강남 자금이 몰렸다. 은평구 수색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수익을 남긴 사람들이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과 은평구 수색·증산, 영등포 신길 등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소유주가 바뀌면서 사업 속도로 더 빨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타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한동안 멈춰 섰던 양천구 신정뉴타운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짓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다.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1130가구다. 이 단지는 목동의 학원가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2020년 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목동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저렴해 인기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항공기 소음과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신월동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약점”이라고 귀띔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이 워낙 뜨거워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면서 “바로 옆 2-2구역도 곧 개발에 들어가 동네 전체가 바뀌면 또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2년을 기다린 수색·증산뉴타운도 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시작으로 분양이 진행된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총 1만 3000여 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다.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454가구다. 이 단지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단지와 가깝고,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상암DMC뿐만 아니라 마곡지구로 넘어가기도 편리하다”고 전했다. 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가재울뉴타운에는 GS건설의 ‘DMC에코자이’가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가구 규모로 이 중 55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가재울뉴타운도 상암 DMC 업무지구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2024년 경전철 서부선이 완공되면 여의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주변 지역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라 입주 시 편의시설 이용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인근에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이 웃돈 수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붙었다”면서 “흥행에 큰 걱정을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과열양상을 띠면서 정부가 규제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가격이 오른 것은 부담이다. 개발 초기인 2013년 3.3㎡당 1400만~1500만원대에 분양했던 가재울뉴타운 아파트는 현재 3.3㎡당 2000만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조합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초기보다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라면 준비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카드가 예상보다 일찍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이라며 규제 강화 의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와 분양권전매제한 강화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실수요자의 경우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무리하게 투자를 했다가 부동산 규제로 분양권 거래가 묶이게 될 경우에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분양시장이 활황이라고 묻지마 투자를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의 입주 예정일이 대부분 2019년과 2020년에 집중됐다”면서 “입주시기 주변 지역에 아파트 입주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또 빠진 금융위원장 인선… 청문회 난항에 ‘의외 인물’ 택했나

    변호사 출신 여성 코드 맞지만 전문성 우려·론스타 자문 부담 정부가 11일 추가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도 금융위원장은 빠졌다. 한동안 주춤하는 듯하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꿈틀대면서 대통령까지 나서 “8월 중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정작 주무부처 수장 인선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과 관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새 금융위원장을 이미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발표를 늦추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한 소식통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했으나 최근 청문회 정국이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청문회 통과가 다소 부담스러운) ‘김광수 카드’를 막판에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외의 인물이 최종 낙점됐으나 아직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아 발표를 못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은행권에는 금융위원장 후보 검증을 위해 ‘계좌 조회’ 요청이 들어오는 등 막바지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외의 인물’이라는 데 방점이 찍히면서 한동안 거론되다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다시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심 교수는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금융위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새 정부의 여성 중용 코드와도 맞아떨어진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하지만 ‘가계빚 대책반장’을 맡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많다. 김앤장 소속 변호사 시절,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론스타 측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경력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시민단체 등은 지금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심 교수는 지난 9일부터 일절 외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1300조원 가계빚 문제를 해결하려면 김광수 전 원장처럼 실력 있는 정통 관료가 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여기에 ‘의외의 인물’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리면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재등판설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고사할 확률이 높아 성사 가능성은 낮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 닻 올리는 김동연號… 먼저 넘어야 할 세 가지 경제 파고

    오늘 닻 올리는 김동연號… 먼저 넘어야 할 세 가지 경제 파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공식 취임한다. 김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안으로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과 소비 침체, 가계부채 문제 등과 싸우고 밖으로는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맞서야 한다. 멀리 보면 저출산·고령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까지 신경써야 한다. 이 가운데 김동연 경제팀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경제 현안으로는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부동산 안정, 가계부채 연착륙 등 3가지가 꼽힌다.① 쓸데 쓰고 아낄 때 아끼는 확장 재정 이른바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은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요약된다. 정부재정을 풀어 일자리를 늘리고 저소득층 주머니를 채워 소비를 이끌어 내고, 그 결과로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앞세웠다면 문재인 정부는 확장 재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금리·저물가 시대에 재정정책의 효과성은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재정은 정책 대상에 맞춰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해 재정 부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새 경제팀은 일단 11조 2000억원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와 효율적 집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취임 첫 일정도 여야 정치권을 만나 추경 통과를 설득하는 일이다.다만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638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늘었다. 문재인 정부는 재정지출 증가율을 2016~202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연평균 3.5%의 두 배인 7%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부채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우려가 있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 “위기에는 돈을 쓰고 평시에는 곳간을 채우는 것이 재정”이라며 지금은 재정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② 세제 강화 전망… 조세저항 역풍 경계 오는 13일 김 부총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첫 안건은 ‘부동산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이다.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제를 손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했고 새 정부도 자산과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세금 인상은 민감한 이슈이고 자칫 조세 저항과 같은 역풍이 불 수 있어 경제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③ LTV·DTI 규제 조일지 풀지도 주목 또 가계부채 대책 마련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올 8월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선 다음달 말이면 효력이 끝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LTV와 DTI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했다는 지적이 계속된 만큼 김 부총리의 경제팀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되찾은 광장의 역설… 젊은 활동가가 사라진다

    [단독] 되찾은 광장의 역설… 젊은 활동가가 사라진다

    “100만원 월급에 사회적 응원도 실종…국민 힘 토양으로 확장된 민주주의를”1987년 6월 10일 시위 진압 경찰과 맞선 넥타이 부대 뒤편에 ‘이들’이 있었다. 30년 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던 촛불 시민 뒤에도 ‘이들’이 있었다. 이들, 이땅의 민주주의를 맨몸으로 이끌어 낸 시민활동가들이다. 이들은 지금도 세월호 천막 안에서 봉사하고, 환경 운동 현장에서 부당함을 소리친다. 모금을 진행하고 광장에 무대를 만들며 약자의 목소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80년대 이들을 향했던 사회의 박수와 응원은 사라졌고, 100만원 남짓의 박봉에 젊은 지원자는 줄고 있다. 시민운동의 중심을 ‘조직’에서 ‘광장’으로 바꿔놓은 30년의 세월은 이들에게도 변태(變態)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화를 넘어 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활동가들이 필요한 세상인 것이다. 지난 6일 ‘6월 민주항쟁 30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서우영(52) 사무국장과 이서영(30) 기획홍보팀장을 만나 시민운동의 미래를 물었다. “6·10 항쟁에서 신념을 지닌 개인이 모인 조직 운동이 절정을 이루었다면, 촛불로 열린 광장의 시대는 보수뿐 아니라 진보의 개혁과 변화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87년 당시 민주주의가 독재에 대한 투쟁을 의미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다변화된 모습입니다. 시민운동도, 활동가도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85학번으로 6월 항쟁에 참여했던 서 국장은 이제는 ‘조직’이 아니라 ‘광장’이 원하는 시민활동가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80년대는 고문과 같은 절대 폭력에 숭고하게 희생된 선배들에 대한 부채의식이 관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특정 조직과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국민의 힘을 토양으로 한 민주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변화에 실패하면 시민운동은 전설로 사라져 갈 겁니다.”“헬조선 해답은 민주주의… 광장의 경험으로 불신사회 이겨내야” 80년대 폭력·현재는 정치 무능이 문제경쟁으로 내모는 사회구조 바꿔나가야 이 팀장은 “우리 나이에 운동권은 좀 이상한 친구로 여긴다”고 운을 뗐다. “80년 5월이 6월 항쟁을 낳았다면 촛불집회는 결국 세월호가 낳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절대 폭력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납득할 수 없는 무능력이 문제였던 거죠. 무능력하고 부조리한 정치·경제 구조를 말하는 겁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부조리와 싸운 결과)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된 것 같아요.” 서 국장은 지금의 시민운동 양태를 ‘풍요 속 빈곤’으로 정리했다. 더 많은 보통사람들이 참여하는 광장의 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젊은 활동가는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매년 1000명의 시민활동가가 나왔다면 지금은 100명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나 같은 50대가 가장 많고 20, 30대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박봉에 사회적 존경도 사라졌으니까요. 87년에는 원할 때 취직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위 ‘헬조선’ 아닙니까.” 이 팀장은 신념과 100만원 수준의 적은 월급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활동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수익 창출 구조가 없으니까 생활도 그렇지만, 활동의 영역도 줄어듭니다. 자신의 신념이 있으니 못 떠나고 자학하고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같이 활동하자고 권하지도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겁니다.” 서 국장은 “그래도 광장에서 희망을 본다”고 했다. “선배들은 광장의 시대에 뛸 젊은 활동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일례로 촛불집회에서 보여 준 광장의 일상적인 후원과 지원을 조직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어제의 청년이 오늘의 청년을 위해 할 일은 모두를 경쟁의 대상으로 만든 사회적 구조를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이 팀장은 “과거 민주주의가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자유 평등, 인권의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환경, 젠더, 혐오의 문제 등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이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단어가 됐다”고 했다. 서 국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확장된 민주주의는 (87세대가 아닌) 87년이 만들어 놓은 제도적 민주주의 토양에서 자란 젊은 세대가 이끄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또 사회에 대한 청년들의 큰 불신은 결국 민주주의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젊은 사람들의 피해의식, 박탈감, 동료 시민에 대한 불신 등은 모두 민주주의 결핍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내가 베푼 만큼 나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광장의 경험을 일상과 어떻게 이어갈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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