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운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모집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88
  • 원유 감산했지만 국제유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18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달러 선을 내준 것은 물론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10달러 시대’로 돌아왔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지난 12일 합의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 감산 합의가 이 같은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1202만 배럴)를 크게 넘어섰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벼랑 끝에 몰린 셰일업계를 살리고자 “원유를 매입해 전략 비축용으로 저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비축탱크가 거의 차 더는 갈 곳 없는 석유를 유조선을 빌려 저장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은, 증권·보험사에 사상 첫 비상대출…10조원 규모

    한은, 증권·보험사에 사상 첫 비상대출…10조원 규모

    우량 회사채 담보…은행도 대출 대상“금융시장 추가 충격 때 안전장치 성격” 한국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의 하나로 증권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한 회사채 담보 비상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한은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최대 10조원을 대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 대출제도는 다음달 4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되 금융시장 상황과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맡기면 담보물의 인정가액 범위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기성 여신제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금리는 비슷한 만기(182일)의 통화안정증권 금리에 0.85%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연 1.54% 수준이다.증권사의 경우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 국채전문딜러(PD) 등 총 15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이 대상이다. 보험사는 한은과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 경우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한은이 은행이 아닌 일반 증권사나 보험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은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12월 한은법 제80조를 적용해 은행 이외 금융기관에 대출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 한은은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 직접 대출하지 않고 공적 기능을 하는 한국증권금융(2조원)과 신용관리기금(1조원)을 통해 자금을 간접 지원하는 우회 방식을 택했다. 대출 담보로 회사채를 받아주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G20 “코로나19 대응, 가난한 77개국 빚 14조원 상환 유예”

    G20 “코로나19 대응, 가난한 77개국 빚 14조원 상환 유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가장 가난한 77개국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달 31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의 화상회의와 전날 주요 7개국(G7) 논의 결과를 추인한 것이다. 이들은 공동 발표한 성명을 통해 G20 정부의 모든 채권단이 동참할 것이라며 민간 채권자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이아의 무함마드 알자단 재무장관은 브리핑 도중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채무 상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자단 장관은 또 가난한 나라들이 보건 체계와 코로나19에 직면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0억 달러(약 24조 5000억원)의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측은 얼마나 많은 나라가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약 40개국을 포함해 76개국이 모라토리엄(지불유예) 대상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BBC는 77개국이며 영국에 본부를 둔 주빌리 부채 캠페인(JDC)에 따르면 유예 혜택을 보는 부채 총액이 120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라고 전했다. 물론 JDC는 이번 조치가 1차이며 앞으로 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4월 15일까지 내놓기로 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최빈국에 대한 일시적 채무상환 유예에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세계은행(WB)과 같은 다자간 기관에 대한 추가적인 채무 상환 동결도 고려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동결 조치는 연말까지 이어지며 연장될 수 있다고 AP는 부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가장 취약한 수백만명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강력하고 신속한 계획”이라고 반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는 않아”

    美합참의장 “코로나19, 자연발생 같지만 확실치는 않아”

    밀리 합참의장, 음모론 부정하면서도 여지 남겨WP “2년전 외교관들이 우한연구소 위험 경고”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4일(미국동부 현지시간)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실수로 누출됐다는 주장이 증거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 같다”며 음모론을 부정하면서도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밀리 의장은 “매우 다양한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 많은 루머와 추측이 나온다. 우리가 이것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많은 정보요원이 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증거가 자연(발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며 아직 확실하게는 모른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이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했지만 인터넷을 달군 루머나 언론의 의문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밀리 의장의 발언이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각종 추측을 부채질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다시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다는 글을 올리며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며 중국 기원설을 강하게 제기해 양국 간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미 2년 전 미 국무부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의 안전 및 관리상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본국에 알린 적이 있다는 주장도 언론을 통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17일 미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위험한 연구를 수행하던 WIV를 방문했으며 이들이 방문 직후 연구소의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미 정부 관리 2명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를 방문했던 미 대사관 직원은 제이미슨 포스 우한 총영사와 릭 스위처 환경·과학·기술·보건 담당관으로, 두 사람은 연구소 방문 뒤 크게 우려해 ‘기밀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민감한’ 자료로 이 연구소에 대한 주의와 도움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보를 본국에 보냈다는 것이 로긴의 주장이다. 로긴은 자신이 첫번째 전보를 입수했으며 전보 내용 중에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와 인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같은 유행병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미 대사관 직원들은 전보에서 “WIV 연구진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연구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훈련을 받은 기술자와 조사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연구진이 여러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내 ACE2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은 발견은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전파돼 사스와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강력한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관한 연구가 중요한 만큼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V는 텍사스대 의과대학 산하 갤버스턴 국립 연구소와 다른 미국 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었으며 연구진은 당시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VIW 홈페이지에는 미 대사관 직원들의 방문에 관한 영문 보도자료가 게재돼 있었으나 지난주 돌연 이를 삭제했다고 WP는 전했다. 이같은 WP 보도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세계적인 유행병이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 육류를 판매하는 시장도 있다”며 “사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중 일부가 전액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이 라임에 빌려준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때문이다. 결국 자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 테티스 9호와 라임 타이탄 7호 펀드의 예상 회수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들은 라임이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모펀드 중 하나인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에 투자한 자펀드다. KB증권이 판 AI스타 1~3호와 신한금융투자가 팔았던 새턴 1호 펀드도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라임이 전날 발표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모펀드인 테티스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의 회수 예상액은 각각 1332억원과 4075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이 테티스 45.4%, 플루토 33.0%로 평균 35.4%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을 날린다는 얘기다. 일부 자펀드에서 이례적으로 100%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TRS 계약 때문이다. 라임이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인데, 펀드 만기가 되면 수익률과 관계없이 증권사가 대출금을 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상환받는다.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투자자 손실은 더 불어나는 구조다.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라임이 모펀드 내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각 자펀드에 분배하고, 이후 (자펀드로부터)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구조”라면서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자펀드들은 부채로 잡힌 증권사 TRS 대출금을 먼저 갚고 나서 남은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중 일부가 전액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이 라임에 빌려준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때문이다. 결국 자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 테티스 9호와 라임 타이탄 7호 펀드의 예상 회수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들은 라임이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모펀드 중 하나인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에 투자한 자펀드다. KB증권이 판 AI스타 1~3호와 신한금융투자가 팔았던 새턴 1호 펀드도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라임이 전날 발표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모펀드인 테티스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의 회수 예상액은 각각 1332억원과 4075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이 테티스 45.4%, 플루토 33.0%로 평균 35.4%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을 날린다는 얘기다. 일부 자펀드에서 이례적으로 100%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TRS 계약 때문이다. 라임이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인데, 펀드 만기가 되면 수익률과 관계없이 증권사가 대출금을 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상환받는다.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투자자 손실은 더 불어나는 구조다.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라임이 모펀드 내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각 자펀드에 분배하고, 이후 (자펀드로부터)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구조”라면서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자펀드들은 부채로 잡힌 증권사 TRS 대출금을 먼저 갚고 나서 남은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탓에… 1분기 국채 발행 62조원

    전년비 29.6%↑… 사상 처음 60조 넘어 3차 추경 논의… 추가 적자 국채 가능성 올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 역시 역대 최대치인 4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액이 늘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 주는 특수채의 경우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많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이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에선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추경 논의가 나오면서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 62조…“사상 최대”

    국고채와 재정증권 등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은 6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선 155.7% 늘어났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 2000억원이 역대 최고 수치였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1분기 국채 순발행액은 49조 7000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순발행액이 높으면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33조 6000억원보다 16조원이나 더 많다.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 보증해주는 특수채는 1분기 발행액이 2015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큰 수치인 2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순발행액도 5년만에 가장 큰 10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채 발행액이 커진 것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지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11조 7000억원 가운데 10조 3000억원은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4월부터 6월까지의 2분기에도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종식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원포인트 2차 추경을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만으로 충당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3차 추경 발행 요구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잘됐다, 먹방해 달라” 팬 요청 쇄도… 현주엽 감독 경질되자 인기 치솟아

    “잘됐다, 먹방해 달라” 팬 요청 쇄도… 현주엽 감독 경질되자 인기 치솟아

    현주엽, 감독 맡기 전부터 예능감 뽐내 성적부진 사퇴에도 팬들 비난보다 응원 강호동 이후 스포츠스타 TV 출연 봇물 서장훈·안정환·허재·이상화 등 ‘귀한 몸’ 방송사, 시청률 위해 스포츠계에 러브콜지난 9일 현주엽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되레 그의 인기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잘됐다. 먹방을 해 달라”,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달라” 등 팬들의 요청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보통 스포츠 종목 감독이 경질되면 그 감독의 자질에 대한 평가가 화제가 되기 십상인데, 전혀 다른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선수 시절 ‘매직 히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농구판 흥행을 이끌어 온 현주엽은 2009년 은퇴한 뒤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익살맞은 표정과 입담 등 예능감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먹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현주엽이 2017년 한 케이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청난 식성을 자랑한 먹방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29만회가 넘었다. 누리꾼들은 “형, 먹방해. 감독 한 번 해 봤으면 됐잖아”, “프로농구 감독으로 써먹기엔 아까운 재능이다”고 부채질한다. ‘현주엽 기현상’을 보다 큰 각도에서 보면 스포츠와 연예계의 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 사례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이 크게 증가한 것과 맞물려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강호동의 씨름 선배인 이만기와 농구스타 출신 서장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 등은 이젠 스포츠인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빙속여제’ 이상화, ‘농구대통령’ 허재,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김병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하승진 등 현역 시절엔 TV 예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선수 출신도 은퇴 후 TV에 나와 스스럼없이 망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들이 활발한 예능감을 뽐내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동국, 박주호 등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은 최근까지 가족과 함께 TV 예능에 출연했다. 덕분에 12일 현재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3.1만명으로 K리그 선수 중 2위, 박주호는 37.2만명으로 3위다. 김동현, 추성훈 등 격투기 선수들도 예능에 활발히 출연해 본업이 체육인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츠와 연예계의 경계가 흐려진 것은 본질적으로 두 분야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상당한 팬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을 출연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인 입장에서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팬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데다 현역 선수는 예능 출연을 통해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100세 시대’라는 고령화와 연예인의 직업적 위상이 올라간 사회적 변화도 스포츠인의 연예계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선수 출신들에게는 연예계만큼 현역 시절의 부와 명예, 인기를 다시 맛볼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부가 재난지원금 100% 내면 지방은 취약층 맞춤지원 가능”

    “정부가 재난지원금 100% 내면 지방은 취약층 맞춤지원 가능”

    코로나19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는 빙하기를 맞았고, 수출과 고용은 아직 터지지 않은 시한폭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해 소득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빨라야 다음달에나 지급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지난 2월부터 손가락을 빠는 자영업자들과 단기 실업 상태에 빠진 취약계층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에 쓰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주장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한시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해야 사람들을 살리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12일 김 지사로부터 현재 추진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한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가장 먼저 얘기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은 아니다. 경남연구원과 지역의 경제학 교수들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 중 하나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비하던 중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지방정부 중에선 경남도가 가장 먼저 이 대책을 제기한 것은 맞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가능하다면 현장을 보여 주고 싶다.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1조 7000억원을 잡았는데 그걸로는 취약계층밖에 지원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 보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비스업 근로자 누구 하나 안 힘든 사람이 없다. 올해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예·적금 해지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모든 국민이 힘들어서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필요한 것이다. 또 1차 추경 금액만으로는 경기 대응이 어렵다. 미국은 우리와 경제력 격차가 크기 때문에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경제 규모의 4배인 독일이 1000조원, 1.6배인 영국·프랑스가 500조원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붓고 있다. 우리도 적어도 200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재정 당국의 대응은 너무 소극적이다. 나머지 하나는 속도다. 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면, 수령 대상자를 골라내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지원금을 기다리다가 쓰러질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재난상황에선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써야 한다는 건가. “여야가 합의한다면 그것도 방법이다. 대통령이 명령권을 행사해도 추후 국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총선 때문에 협의가 어렵다면 총선 직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이후 논란이 되는 게 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가 80%, 지방정부가 20% 부담하는 것이다. 전액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지방정부가 20%를 부담하면 다른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할 수 없다. 중앙정부의 경제 대응 초점은 수출과 내수, 국민 대부분이 입은 경제적 피해에 맞춰져야 하고, 지방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시민들을 찾아서 무너지지 않게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 경남도도 그렇지만 대부분 지방정부가 내놓은 긴급지원의 핵심은 취약계층 지원이다.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방정부가 떠맡게 되면 이런 취약계층에게 줬던 지원을 취소해야 한다.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의 지원책을 내놓은 부산시 같은 곳은 해당 사업을 취소하지 않으면 재원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 -지방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뜻인가. “정확하게 얘기하면 현재 지방정부가 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금 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재원은 재난 관련 기금에서 충당하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의 지방정부 부담액 2조원을 맞추면 그런 사업들 다 취소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의 보편적 지원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것이기 때문에 당초 재난기본지원금의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다. 세계 각국이 지금을 전쟁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대응을 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다 지원하면 재정건전성이 나빠지게 되는 것 아닌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 40%도 깨질 상황이다. “재정 당국이 재정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같다. 집이 무너질 판인데 곳간만 지킨다고 되는 일인가. 일단 집은 지키고 곳간 걱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재정건전성의 기준으로 삼는 국가부채비율 40%도 근거가 모호하다. 유럽에서 재정이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도 66%다. 재정건전성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경제의 근간인 산업과 국민들이 다 무너질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재정 당국은 아직도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이 잘못한다는 뜻인가. “꼭 그런 뜻은 아니다. 홍 부총리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재정관료는 그런 역할을 하라고 뽑아놓은 분들이다. 누군가 늘어나는 나랏빚 걱정도 하고 그렇게 돈을 쓰면 효과가 없다고 얘기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역할이 다르다. 지방정부는 당장 눈앞에서 무너지는 기업과 자영업자, 가계 경제를 지원해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게 우선이다.” -앞으로 세계가 ‘BC’(코로나 이전)와 ‘AC’(코로나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도 한다. 경제 특히 제조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핵심 기지인데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준비는 되고 있나.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나오는 전망을 보면 이제까지 선진국들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조업 기지를 해외로 돌렸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마스크와 의약품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제 제조업 생산기지를 국내로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제조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런데 좀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 각국이 국내에 제조업 기지를 건설하려면 그에 필요한 기계·설비 등이 필요한데 우리가 그걸 만들어 팔면 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일본과 경제 전쟁을 치르면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놨다. 우리나라가 운이 좋은 것 같다(웃음).”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청와대와도 긴밀하게 공조했다는데.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하고 싶다. 경남도가 긴급재난지원금 문제를 공론화했고, 청와대도 여론과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고 시민들을 지원하자는 뜻이 같으니 일이 그렇게 추진된 것으로 보면 좋겠다.” -긴급재난지원금 이슈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와 각을 세우며 추진하면서 인기도 많이 끌었다. “스타일이 다르고 지역 특성도 좀 다르다고 봐 달라. 일이 되게 하려면 자기주장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만들어가고 공론화를 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의 공감대도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금 상황에선 일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 고위직들이 월급 반납운동을 하는데. “30%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그런데 시장, 군수까지는 몰라도 직원들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차라리 그걸로 밖에 나가서 물건이라도 사고 좀 쓰라고 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자들이 월급으로 어디 기부하는 것을 허용해주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곳에 소비할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깝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창원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감독직 내려놓은 뒤 인기 더 올라가는 현주엽

    감독직 내려놓은 뒤 인기 더 올라가는 현주엽

    지난 9일 현주엽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되레 그의 인기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잘됐다. 먹방을 해 달라”,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달라” 등 팬들의 요청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보통 스포츠 종목 감독이 경질되면 그 감독의 자질에 대한 평가가 화제가 되기 십상인데, 전혀 다른 팬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선수 시절 ‘매직 히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농구판 흥행을 이끌어 온 현주엽은 2009년 은퇴한 뒤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익살맞은 표정과 입담 등 예능감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먹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현주엽이 2017년 한 케이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엄청난 식성을 자랑한 먹방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29만회가 넘었다. 누리꾼들은 “형, 먹방해. 감독 한 번 해 봤으면 됐잖아”, “프로농구 감독으로 써먹기엔 아까운 재능이다”고 부채질한다. ‘현주엽 기현상’을 보다 큰 각도에서 보면 스포츠와 연예계의 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 사례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이 크게 증가한 것과 맞물려 스포츠인의 연예계 진출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강호동의 씨름 선배인 이만기와 농구스타 출신 서장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 등은 이젠 스포츠인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빙속여제’ 이상화, ‘농구대통령’ 허재,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김병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하승진 등 현역 시절엔 TV 예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선수 출신도 은퇴 후 TV에 나와 스스럼없이 망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들이 활발한 예능감을 뽐내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동국, 박주호 등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은 최근까지 가족과 함께 TV 예능에 출연했다. 덕분에 12일 현재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3.1만명으로 K리그 선수 중 2위, 박주호는 37.2만명으로 3위다. 김동현, 추성훈 등 격투기 선수들도 예능에 활발히 출연해 본업이 체육인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포츠와 연예계의 경계가 흐려진 것은 본질적으로 두 분야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상당한 팬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을 출연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인 입장에서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팬들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데다 현역 선수는 예능 출연을 통해 주목도를 높임으로써 인기가 더욱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100세 시대’라는 고령화와 연예인의 직업적 위상이 올라간 사회적 변화도 스포츠인의 연예계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선수 출신들에게는 연예계만큼 현역 시절의 부와 명예, 인기를 다시 맛볼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수성심병원, 주택단지로 용도 변경되나

    여수시 둔덕동 소재 여수성심병원이 건설회사에 낙찰돼 병원 기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여수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여수성심병원이 지난 6일 건설회사인 한국건설과 한국종합건설에 156억원에 경락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여수지역의 대형병원이 다른 용도로 바뀔 우려가 제기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수성심병원은 작고한 박순용 전 이사장이 의료기관 설립 목적으로 1984년 9월 문을 열었다. 국가로부터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자금 차관 인수를 조건으로 운영해 왔다. 그동안 30여년 넘게 여수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여수성심병원은 극심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개원 34년 만인 2018년 7월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이 상태로 지속되다 최근 경매에 넘겨져 광주지법 순천지원 입찰에서 한국건설 외 1인이 응찰한 회사가 경락을 받았다. 회사측은 현재 잔금지불 등 마지막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회사가 토목, 건축, 재개발 사업 위주의 건설회사로 그동안 경기권과 광주전남지역에서 아파트를 시행 분양중인 회사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전문 의료계와는 거리가 먼 건설사여서 의료시설 외 다른 용도로 바꿔 대규모 주택단지 등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향후 특혜시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성심병원이 현재 국가에 기부채납 돼 있어 의료기관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경우 법적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감독기관인 전남도와 여수시 행보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 여수성심병원은 그동안 몇 차례 경매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설 목적 외 사용허가를 얻기 어려워 사실상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성심병원 활성화는 권오봉 여수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해 이번 경락에 여수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채권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완전히 인수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며 “이의제기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남도가 의료법인 인허가 권한이 있다”며 “법원의 업무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성심병원은 68실 295병상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진료 과목은 내과·소아청소년과 등 14과로 의료진 160여명 규모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30% 깎고, 5000억 회사채 지원한다

    음식점 등 도로·하천 점용료도 25% 감면백화점·대형마트가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이 올해 30% 감면된다. 점용 허가를 받고 도로와 하천을 이용하는 음식점·주유소·양어장 등은 올해 이용료 가운데 25%인 3개월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9일 ‘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민간기업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영화관 등 전시·문화시설을 위해 올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한시적으로 30% 경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1200억원가량의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도로·하천 점용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3개월치(2~4월분)를 받지 않는다. 도로점용료와 하천점용료 감면을 통해 기대되는 경감 효과는 약 760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스포츠시설업, 용품업 등 스포츠산업에 대해서는 경영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에 본격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사들이기 어려운 기업에 대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 계획을 논의했다. P-CBO는 신용보증기금이 기업 회사채를 보증해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14일까지 P-CBO 지원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쯤 약 5000억원 규모로 1차 지원에 나선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산업 P-CBO’는 오는 24일 2차 지원(1500억원), 다음달 말 3차 지원(4000억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확정200여일 남은 미 대선(11월 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왼쪽·73·공화당)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77·민주당) 전 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혈전을 치르게 됐다. 미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이제 진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험대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간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 결집이 뒷배였다면, 이제 샌더스의 젊고 급진적인 지지자를 흡수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의 경선 중단에 대해 “이제 바이든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온다”며 “이미 샌더스의 청년지지조직들이 바이든에게 45세 이하 계층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상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만 이를 4개월이나 앞당겼고, 불과 경선 레이스 65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주당 통합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샌더스는 이날 버몬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대의원 수가 (바이든보다) 300명 뒤지는데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바이든과)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샌더스의 급진 정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경선 포기 후 같은 급진좌파 성향이면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워런만 아니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사기꾼 힐러리 사태(2016년 대선)와 똑같다. 버니의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와야 한다”며 분열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당시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가 끝까지 반목했다면 이번에는 바이든과 샌더스는 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샌더스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뒤에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힐러리와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도 이날 바이든과 통화를 해 경선 포기 뜻을 전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CNN은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하며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를 이기는 게 진짜 목표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는 것이다. 급진좌파 샌더스가 아닌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올해 대선은 중원경쟁이 중요해졌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그럼에도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소위 ‘집콕’ 유세만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이 매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묘수를 찾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창균의원 남양주상담소에서 훼손지 정비사업 불합리한 제도개선 간담회개최

    이창균의원 남양주상담소에서 훼손지 정비사업 불합리한 제도개선 간담회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창균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5)은 8일 남양주 상담소에서 ‘훼손지 정비사업 불합리한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훼손지정비사업은 그린벨트에서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로 허가를 얻은 뒤 창고 등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인 토지를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합법적인 물류창고로 용도변경을 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나 신청이 저조한 상태이다. 간담회에는 이창균 의원을 포함하여 가천대학교 송상열 겸임교수,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박윤학 도시주택과장, 남양주시 우진헌 도시국장, 경기도의회 김나영 입법전문위원 등 9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참석한 송상열 교수는 “훼손지정비사업은 추진절차가 복잡하고 환경여건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 등으로 현실적으로 참여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특히 자체부지로 기부채납하는 방식은 토지소유주들에게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어 제도가 시대적 환경여건에 맞게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경기도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현재의 방식은 틀에서 맞춰가다 보니 기본계획으로는 사업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하며, 지역 현황에 맞게 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창균 의원은 “현재의 제도는 실효성이 전혀 없다며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오랜기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해당 주민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반영한 제도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 “코로나 대응 효과 지켜봐야”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 “코로나 대응 효과 지켜봐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사상 최저수준인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이 기존 전망경로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금융·통화정책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고 정책 방향을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돼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형 양적완화(QE)’라는 평가가 나왔다.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긴급 유동성 대책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총재는 “올해 글로벌 경기는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경기부진이 일부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겪는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 충격의 강도가 셀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향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선 “금리를 지난번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정책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실효 하한이 가변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기재부·금융위 “오너 일가 자구안 먼저” 국토·산업부 “실직대란 막아야” 이견 정부 “기간산업 지원책 검토 중” 답변만 수출 막힌 車산업, 돈줄 막힌 정유업계 지원 타이밍 놓치면 제2 한진해운 우려 재계 “소비활성·저금리 등 맞춤대책 절실” 전문가 “기업은 정부지원 명분 만들어야”국내 항공·정유·해운·조선·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는 기간산업 지원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원 ‘명분 다툼’만 벌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이후 산업경쟁력 회복도 쉽지 않아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8일 정부 부처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이 빠진 핵심 이유는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명분, 특히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명분 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갑질 논란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대한항공이 지원을 받으려면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재정·금융 당국의 입장이다. 반면 항공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교통부는 기간산업이 망가져 발생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먼저 지원하고 책임은 사후에 요구하면 된다는 생각이다.이처럼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지원 방안이 늦어지면서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한 달 고정비(리스비+임금)만 9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90%가 줄어들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업계 1위인 대한항공도 다음달이면 운용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직원 70%를 대상으로 순환 휴업에 돌입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너 일가는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에 대한 명분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간산업은 고용 인원이 많아 무너지면 국민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 현재 산업별 고용 인원은 조선업이 11만명, 해운항만업이 10만 4000명, 후방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180만명에 이른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닫아 내수 판매로만 버티는 가운데 수출용 차를 만드는 국내 공장이 하나둘씩 가동을 멈추고 있다.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오는 13∼17일 임시 휴업한다. 정유업계도 비중이 큰 항공유 판매가 끊기면서 자금 흐름이 꽉 막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유업계의 1분기 영업손실을 2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별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수로 버티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선 취득세 감면과 구매 금액 소득공제 인정 등 소비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항공·해운업계는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해운·항공업종은 저리의 정책금융만 쓸 수 있게 해줘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지상조업·면세점업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업종을 정부가 고용 유지 등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지정된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4개다. 이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단독] 라임 투자 15곳중 9곳 ‘상상인’서 대출받았다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15개 기업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상인그룹은 라임과 더불어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역시 둘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신문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상장사 15곳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9곳에서 전환사채(CB) 등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금액이 적시된 721억원 외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주식담보대출도 적지 않아 총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과 상상인의 자금이 동시에 흘러들어간 9곳 중 6곳은 현재 상장 폐지됐거나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리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팍스넷, 폴루스바이오팜 등이다. 라임이 지난해 5월 1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팍스넷의 경우 최대 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담보로 지난해 9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에서 총 1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팍스넷은 이미 이어진 적자로 부채 비율이 400%를 넘긴 상태였다.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상상인은 지난해 12월 주식 등 담보를 회수했고, 팍스넷은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도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이사로 선임될 당시 최대 주주였던 차이나블루는 2018년 1월 스타모빌리티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상상인 계열인 공평저축은행으로부터 4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최대 주주가 바뀐 뒤에도 추가로 9억원을 빌렸다. 라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2018년 10월 라임의 투자를 받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약 120억원에 달하는 CB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들이 유독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은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 등장했지만 그 뿌리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다”면서 “상상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있어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상상인그룹과 계열사가 대출한 기업과 라임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기업들 사이의 교집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상인과 라임의 투자처가 겹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는 지난 2월부터 동양네트웍스, 스타모빌리티 등 라임 자금이 들어간 기업들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들은 라임의 기업 사냥과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 3일 상상인그룹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도 상상인 자금이 들어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라임 투자 15개 기업 중 9곳에도 ‘상상인’ 대출

    [단독] 라임 투자 15개 기업 중 9곳에도 ‘상상인’ 대출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15개 기업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상인그룹은 라임과 더불어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금융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역시 둘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신문이 라임의 투자를 받은 상장사 15곳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9곳에서 전환사채(CB) 등 주식을 담보로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금액이 적시된 721억원 외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주식담보대출도 적지 않아 총대출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라임과 상상인의 자금이 동시에 흘러들어간 9곳 중 6곳은 현재 상장 폐지됐거나 상장 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리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팍스넷, 폴루스바이오팜 등이다. 라임이 지난해 5월 1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팍스넷의 경우 최대 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담보로 지난해 9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에서 총 1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시 팍스넷은 이미 이어진 적자로 부채 비율이 400%를 넘긴 상태였다.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상상인은 지난해 12월 주식 등 담보를 회수했고, 팍스넷은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도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이사로 선임될 당시 최대 주주였던 차이나블루는 2018년 1월 스타모빌리티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상상인 계열인 공평저축은행으로부터 42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최대 주주가 바뀐 뒤에도 추가로 9억원을 빌렸다.라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2018년 10월 라임의 투자를 받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상인 계열사로부터 약 120억원에 달하는 CB 담보 대출을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선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기업들이 유독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우연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은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에 따라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 등장했지만 그 뿌리에 대해 잘 알려진 게 없다”면서 “상상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있어 의문만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상상인그룹과 계열사가 대출한 기업과 라임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기업들 사이의 교집합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상인과 라임의 투자처가 겹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월부터 스타모빌리티, 동양네트웍스 등 라임 자금이 들어간 기업들을 차례로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들은 라임의 기업 사냥과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 3일 상상인그룹 본사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도 상상인 자금이 들어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19가 메시·호날두를 이적시킨다?

    코로나19가 메시·호날두를 이적시킨다?

    호날두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벤투스 구단 재정 압박으로메시는 연봉 삭감 과정에서의 바르샤 구단과의 불화 등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축구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이적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어 축구 호사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이탈리아 언론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을 털어내기 위해 호날두를 강제로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앞다퉈 예측했다. 여기에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7일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벤투스가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750억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년 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길 당시 이적료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스페인 언론 사이에서는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라는 반박 보도가 잇따랐다.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에 있는 호날두를 거액을 주고 데려올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현재 호날두는 2022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주급으로 50만 파운드(7억 50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최근 연봉 30% 삭감에 동의한 바 있다. 호날두는 올시즌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2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정규리그에서 11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추스르기도 했다. 메시는 호날두와는 다른 방향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메시는 올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되어 있다.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메시는 1군 기준으로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뒤 오로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어 왔다. 그동안 라리가 우승 10회, 라리가 득점왕 6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6회, 그리고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사상 처음으로 6번이나 품는 등 영광을 함께 했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유니폼은 아직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구단과의 불화설이 나오며 이적설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메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선수단 연봉 70% 삭감 결정 과정을 놓고 “구단이 여론전을 하며 선수들을 압박했다”고 공개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메시는 지난 1월에는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구단과의 의견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를 오매불망 짝사랑하고 있는 구단이 있다는 것도 불화설과 맞물려 이적설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두툼한 지갑을 열어 리그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소원이 메시 영입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현재 맨시티의 지휘봉은 2008~1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잡고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 인터밀란도 메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 라리가가 중단되기 직전까지 22경기에 나와 리그 득점 1위(19골), 도움 1위(12회)를 질주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