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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여성의 몸, 어떻게 돈이 됐나… 성매매로 살찐 추악한 금융

    성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관계자 집중 인터뷰 대출 채권 상품으로 되팔려 잉여로 전락한 여성 性산업화로 먹고사는 신자유주의 금융화의 민낯 입에 올리기조차 불편한 단어 중 하나인 ‘성매매’. 대개 빈곤한 여성, 악랄한 포주, 추악한 남성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3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성매매 산업은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다.김주희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쓴 ‘레이디 크레딧’은 성매매 산업을 금융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성매매 여성 15명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여기에 사채업자, 부동산업자, 여성 모집책 등 10명의 관계자를 만나 이 산업의 실체를 파헤쳤다.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금융화의 맥락에서 어떻게 거대한 성 경제를 구축하는 잉여가 되는지, 또 이를 활용해 자본축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촘촘하게 추적한다. 2014년 4월 대부업체 최고 연이율을 39%에서 34.9%로, 이어 2018년 2월에는 24%로 조정했지만, 급전이 필요한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별 의미가 없다. 이자 없이 포주에게 빌린 ‘마이킹’의 경우 하루 결근하면 최고 100만원을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고리대, 수수료, 이동비 등 다양한 돈이 업소의 수익원이자, 여성의 성매매 할당량을 채우게 하는 강제 수단이 된다. 선금을 떼고 주는 단기 사채는 연이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사채업자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이런 구조에서 여성의 몸은 차용증과 함께 팔려가는 상품으로 전락한다. 2000년대 들어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협동조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성매매 업소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유사한 규모의 대출 채권을 묶어 상품으로 거래하는 금융기법이 대형 성매매 업소의 등장을 가속시켰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드러난 조직폭력배 조모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가짜 차용증으로 무려 115억원을 대출받아 업소를 차린 뒤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저자는 이런 신자유주의 금융화야말로 오늘날 성매매 산업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며, 여성들은 말단 부분에서 착취당한다고 강조한다. 성매매를 범죄로 규정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성매매 산업은 금융화의 흐름을 이용해 오히려 고도화되고 세분화됐다. 성매매는 과거와 달리 ‘악덕 포주’와 ‘비도덕적인 성구매자’의 대면 관계가 아니라 비대면적·비인격적 부채 관계로 굴러간다.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업소의 ‘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영업팀장’, 여성들을 관리하는 ‘멤버팀장’과 ‘룸살롱 에이전시’ 등 성매매 산업 구성원은 날로 다양해진다. 인터넷으로 여자를 모으는 박 팀장, 그리고 대학원 학비를 벌고자 자발적으로 뛰어든 강은 등의 사례가 생생하다. 일단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벗어날 수 없는 촘촘한 굴레가 여성들을 옥죈다. 저자는 성매매 산업의 문제를 여성 개인의 도덕성으로 볼 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성단체인 막달레나의 집 현장상담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했던 저자는 석사 논문으로 티켓다방을 연구하는 등 오래전부터 성 산업 현장 연구에 집중했다. 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에 관한 차별 구조가 돌아가는 데 중요한 무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매매 산업”이라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접근하면 성매매와 관련한 대책이 나올 수 없다. 금융의 시각에서 성매매 산업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방공기업 부채 52.5조… 도시철도·상하수도 적자 여전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5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지만 도시철도와 상하수도는 경영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지방공사 66개, 공단 85개,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4개를 포함한 405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9년 결산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자산은 205조원, 부채는 52조 5000억원으로 부채비율 34.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5년 65.2%에 달했지만 2016년 57.9%, 2017년 41.6%, 2018년 37.3%로 줄었고 지난해 34.4%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몇몇 공기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의 부채규모는 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감소했지만 낮은 요금현실화율과 무임승차 등으로 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2015년 7949억원, 2016년 8420억원, 2017년 9061억원, 2018년 1조 549억원, 2019년 1조 756억원으로 점점 불어나고 있다. 무임승차손실도 2015년 4938억원에서 지난해 630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상하수도 공기업의 당기순손실은 1조 4105억원으로 지난해(1조 865억원)보다 29.8% 증가해 적자 폭이 확대했다. 행안부는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생산·처리 원가 대비 요금)이 각각 2.5%, 1.1% 감소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의 경우 요금 현실화율이 2015~2018년까지는 80% 초반대로 유지되다 지난해 79.1%로 하락했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5년 37.3%에서 2018년 49.9%로 꾸준히 오르다 지난해 48.8%로 떨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최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중단한 제주항공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해 성공한 대한항공의 선례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584억원의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1주 늦춰 다음달 5~6일 구주주 청약을, 다음달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이미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한 데 이어 재차 미룬 것이다. 연기 이유를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투자설명서에 관련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음을 널리 알리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유인책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증자 흥행 실패에 대한 제주항공의 불안감도 함께 읽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가 언제 걷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제주항공 유상증자의 흥행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선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77억원에 영업손실 832억원, 당기순손실 59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313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까지 더하면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모기업인 AK홀딩스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뒤 지난 1분기 218.2%까지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도 346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 전환한 뒤 규모가 커졌다.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먼저 유상증자에 나섰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29일 상장된다. 실권주 299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 결과 4조 8000억원가량이 몰리며 예상 외 선방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성공 사례가 있지만, 이를 그대로 제주항공에 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30% 이상 실권이 발생했지만, 지주사 한진칼이 배정된 물량보다 초과한 3200억원을 투입하면서 이를 메꿨다. 여기에 “그래도 국내 최대 항공사로서 정부 등이 망하게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화물 실적 선방으로 2분기 ‘깜짝 흑자’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보다 사정이 더 열악해진 제주항공과 그대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다. 한편 잠잠하던 LCC 3위 티웨이항공도 운영자금 명목 등으로 501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구주주 청약과 초과 청약을 받고 실권주에 대해서는 30일부터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수환경산업체 지정되면 ‘유니콘’으로 쑥쑥

    우수환경산업체 지정되면 ‘유니콘’으로 쑥쑥

    # 미세오염물질 여과용 소재 등을 제조하는 A사는 2017년 우수환경산업체에 지정됐다. 지정 전후 매출액과 직원 수가 각각 2배 늘었다. 코스닥 상장에 이어 기술력·성장성 평가 등을 통해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 연료로 만드는 파쇄기·분쇄기·성형기 등을 제조·시공하는 B사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다. 환경부 지원을 받아 해외 환경시장에 진출하는 등 환경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12년 도입된 ‘우수환경산업체’ 제도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우수환경산업체는 3년 이상 업력 및 부채비율 500%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실적과 보유기술, 녹색제품 활용성 및 시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지정 기간은 5년이며 재지정이 가능하다.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면 사업화부터 해외 진출 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환경부 환경기술개발 사업이나 해외 수출지원, 정책자금융자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된다.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제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외 환경박람회 참가 및 비즈니스 매칭으로 해외 판로 개척도 가능하다. 현재 우수환경산업체는 모두 89곳(재지정 12곳 포함)이다. 물 분야가 42%로 가장 많고 기후·대기(26%), 에너지(18%), 폐자원(9%), 토양(5%) 등이다. 지정 전후 매출은 평균 319억원에서 395억원으로 24%, 고용은 86명에서 96명으로 12%, 영업이익은 19억 7000만원에서 23억 3000만원으로 18% 각각 상승했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수환경산업체가 국가대표 녹색혁신기업으로 성장해 그린 뉴딜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양제철화학 옛 인천공장 터 일대 미니신도시로 본격 개발

    동양제철화학 옛 인천공장 터 일대 미니신도시로 본격 개발

    송도국제신도시와 이웃하고 있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오시아이(OCI, 옛 동양제철화학)의 옛 인천공장과 인근부지 154만6747㎡를 미니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OCI의 자회사 DCRE는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을 ‘시티 오씨엘’(City Ociel)로 명명하고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DCRE는 오는 9월 1-1 블록 113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만3000여 가구를 순차적으로 지을 계획이다. 시공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참여한다. 이 곳에는 사업비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1만3000여 가구 이외 학교·공원·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다. 주택비율이 35%에 불과하며 약 48%는 도로·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들로 채워진다.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중학교·고등학교 각 1곳씩 총 5개의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약 33만㎡ 규모의 대규모 공원도 만들어지며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야영장 및 어린이 놀이터 등도 만들어진다. DCRE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용지에는 인천시 최초로 시립미술관(2만1343㎡), 시립박물관(2만840㎡), 예술공원(1802㎡), 콘텐츠빌리지(1만4000㎡), 콘텐츠플라자(3만8000㎡) 등으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부근에는 수인선 가칭 학익역이 공동주택 1-1블록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추진 되고 있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는 인천 유일의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가 2023년 개통한다. 송도역에서 강릉을 잇는 ‘동서간철도’ 역시 오는 2024년 개통이 예정됐다. 인하대에서 서인천IC를 연결하는 총 9.4㎞ 구간은 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시범사업구간으로 선정돼 기존 운영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된다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시티오씨엘은 용현학익지구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주거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엄빠찬스’ 다주택자 등 413명 세무조사 착수…30대가 절반

    ‘엄빠찬스’ 다주택자 등 413명 세무조사 착수…30대가 절반

    정부가 7·10 후속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법인설립 다주택자와 업다운 계약자, 부동산 투자 강사 등이 중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중 절반은 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세청은 부동산 거래를 통한 변칙적 탈세혐의자 41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다주택 취득자 및 자금유출 혐의 법인 등 65명, 고가 주택 취득자·고액 전세입자 213명, 관계기관 합동조사 통보자료 중 탈세혐의자 100명, 업·다운 계약혐의자, 탈세혐의 중개업자, 부동산 투자 강사 등 35명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부동산거래탈루대응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통한 모니터링과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3차에 걸쳐 통보됐던 탈세의심자료, 자금출처 분석 시스템 등을 통해 조사대상을 선정했다. 조사대상 413명 중 30대가 1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07명, 50대 이상 49명, 20대 이하 39명 순을 나타냈다. 법인은 2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은 금융기관 계좌정보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통해 자금 흐름을 끝까지 추적하고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편법 증여 여부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금을 빌려 준 친인척 또는 특수관계 법인에 대해서는 신고내역을 확인해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고 자금을 부당하게 조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취득자금이 적정한 차입금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향후 원리금 상환이 자력으로 이뤄지는지 여부에 대해 부채 상환 전 과정을 끝까지 사후관리하고 상환과정에서 대리변제 등이 확인될 경우 조사로 전환해 탈루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간부회의에서 “다주택 취득, 보유, 임대, 양도 등 부동산 거래 모든 과정에서 정당한 세금 없이 편법으로 부를 추적하거나 이전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과세하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 풀자니 강남 폭등 걱정, 일부 풀자니 효과 없을까 걱정… 서울 ‘35층 룰 딜레마’

    다 풀자니 강남 폭등 걱정, 일부 풀자니 효과 없을까 걱정… 서울 ‘35층 룰 딜레마’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주택 공급 대책으로 역세권과 공공 재건축의 용적률 상향 조정에 사실상 합의한 가운데 아파트 35층 층고 제한 문제가 막바지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용적률 규제를 풀더라도 층고 제한을 두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의 ‘레거시’인 35층 층고 제한을 바로 풀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선 층고 제한 해제가 필요하나, 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깐깐한 공공 재건축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주택 공급 확대 태스크포스(TF)는 주거지역 용적률을 높이고 층고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서울시 조례는 정부의 국토계획법보다 용적률 규제가 더 강하다. 국토계획법이 3종 일반주거지역을 300%로 제한하는 반면 서울시는 250%로 규정한다. 문제는 용적률을 높여도 서울시가 박 전 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일반주거지역 아파트의 경우 35층을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주거지역 용적률을 300% 이상으로 완화해도 서울시가 35층 제한을 유지하면 대량 공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치동 은마를 포함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중층 이상이라 용적률 상향과 층고 제한 해제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적률과 재건축 규제를 그대로 풀면 강남 재건축 위주로 가격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공공이 참여하는 재건축에 한해 용적률과 층수 규제를 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 주체로 참여하고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입주민의 일정 이익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부분은 공공이 환수하고 임대주택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층수를 50층 가까이 허용하면 그동안 35층 제한에 막혔던 대치동 은마와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대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도 강남 재건축 단지 등에선 임대주택 공급과 기부채납 비율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공이 참여함으로써 아파트 브랜드 가치 하락과 ‘소셜믹스’(단지 내 임대분양과 공공임대 함께 조성)에 거부감을 지닌 강남 재건축 조합원들은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북 변두리 위주로 재건축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업성이 낮은 재건축 사업장엔 임대 물량 비율을 줄여 주는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건폐율을 줄여 공원이나 기반시설을 확보해 줘야 한다”고 했다. 공공재건축이 시작돼도 인근 아파트값 상승은 피하기 어려워 단기간의 시장 불안은 감수해야 한다. 권 교수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만큼 채권을 발행하는 식으로 유동성 자금을 줄이기 위해 우선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한 기간이라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으나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 더욱이 1분기의 마이너스 1.3%에 이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어서 통상적인 정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진 것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확진자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고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크다. 2020년은 1960년 이래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과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던 1988년 이후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세 번째 해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충격은 한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이 상반기에 경기침체를 겪은 것으로 보이며, 신흥시장국 일부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의 국경 봉쇄, 즉 경제활동 제재의 여파로 인한 교역 위축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보건 및 경기부양 정책 여력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은 소비와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전반적인 록다운(봉쇄)이 없었고,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한 소비심리가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소비 부진은 고용과 생산을 제약하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 수출의 부진은 바로 이러한 현상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 소비와 수출은 부진했으나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는 전기보다 0.5% 늘어나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하에서도 반도체 장비 등의 자본재 수입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부문의 투자는 전기 대비 8.2%가 감소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롤 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약 60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던 모습과는 다른 결과다. 올해의 추경 규모는 지난해 경제 규모의 3.1%로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약 2.5%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경제는 역성장을 각오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는 2021년이 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이 조기에 완료되고 많은 국가에서 성공적인 접종이 가능하다면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민간 부문의 투자도 다시 둔화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 이 우울한 전망에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는 ‘한국판 뉴딜’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디지털과 그린 분야에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정부가 부담하는 금액은 2025년까지 114조원으로 우선 2020년에 약 5조원, 2022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긍정적인 점은 높은 수준의 부채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위축된 민간 부문의 소비와 투자, 수출을 대신해 정부가 주도해서 투자지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산업으로 민간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규제완화와 제도개혁을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뉴딜이 5년 계획에서 후반부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부문이다. 조속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과감한 투자와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린뉴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고령화와 전통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성장잠재력 약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조성된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정부는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혀야 할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청년부추 & 동학개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청년부추 & 동학개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빈사 상태에 놓였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하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끊기고 유통망이 무너졌다, ‘집콕’해야 하니 소비 역시 기진맥진하다. 생산과 유통, 소비라는 경제 흐름이 동맥경화에 걸린 형국이다. 코로나19 확산→ 실물경제 강타→ 금융시장 악화→ 실물경제 충격을 낳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만큼 코로나 경제의 충격은 실물경제나 금융위기의 차원을 넘어 경제활동이 마비된 복합적 위기다. 여기에 심각한 재정적자, 누적된 기업·가계부채가 결합하면 극심한 경제 합병증을 유발한다. 세계 각국이 돈을 뿌려대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이다. 더 답답한 것은 코로나가 언제 잡힐지 알 수 없는, 스스로 소멸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중국 증시가 숨가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개월간 오름폭은 20%를 넘어서며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마저 횡행할 만큼 펄펄 끓는다. 2분기 성장률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도 상승을 부추긴다. 중국 정부가 버블을 우려하며 신용투자 제한과 대출금리를 동결했지만 뜨거워진 증시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증시의 상승은 ‘청년부추’(?菜靑年)가 이끌고 있다. ‘부추’는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를 뜻한다. 윗부분을 잘라내도 금세 또 자라나는 부추처럼 이들은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에게 늘상 깨지지만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는 바람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올 들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부추 가운데 1990년대생이 주도세력으로 등장했다. ‘청년부추’로 불리는 이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다. 중국 증시는 5년 전 버블 붕괴라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지금처럼 저금리와 유동성을 재료로 1년 새 150% 치솟으며 최고치를 찍었던 중국 증시는 아직도 반 토막에 머물 만큼 후유증을 앓는다. 당시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자 중국 정부가 돈풀기에 나섰고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하지만 정점을 찍은 주가는 곤두박질치며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은 5조 달러 이상을 날렸다. 청년부추가 ‘루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증권가에는 주가가 개구리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는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경제펀더멘털과 수급, 금리, 환율, 심리 등 여러 변수가 뒤엉킨 까닭이다. 한 석사논문에 따르면 13년간 200명 이상이 전업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생존한 이는 고작 2명이 그쳤다. ‘성공’ 확률은 1%도 안 된다. 이들이 실패하는 것은 처음에 푼돈 번 것을 실력이라고 착각하고 대박을 터뜨리는 데 집착하는 탓이다. 초심자는 처음에 조심하고 행운마저 따라 ‘푼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적지만 달콤한 수익을 맛본 이들은 첫 운이 실력인 양 오만해진다. 이때부터 자신의 주식이 떨어지면 온갖 핑계를 대고 자신이 믿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에 빠진다. 증권사 직원의 조언이 잘못됐고, 주식 기사가 엉터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손해 보고 매도를 해야 할 시기에 손실을 벌충하려고 적금 깨고 카드론까지 당겨 물타기에 나선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속죄양을 찾기에 급급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해 수렁에 빠진다. 이런 일이 청년부추에만 해당하는 일일까. 동학개미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1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감이 붙은 일부 동학개미가 중국 투자를 빠르게 늘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더욱이 서울 증시가 9월에 큰손의 전유물인 공매도를 풀면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동학개미들이여, 이젠 냉정을 되찾을 때다. 2000년 전 한나라 학자 유향(劉向)이 설파했다. “불행은 연달아 오지만 행운은 연이어 오지 않는 법”(禍必重來, 福不重來)이라고. khkim@seoul.co.kr
  •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15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자료 못 받아”산은 등 채권단 “사전 통보 없어 당혹”일부선 인수 포기용 명분 쌓기 해석도노딜 땐 ‘국영 항공사’ 탄생 가능성 커 HDC현대산업개발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거래 종결을 서둘러 달라’는 금호산업 측 통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수를 포기하려는 ‘노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거래가 무산될 경우 ‘국영 항공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HDC현산은 26일 “8월부터 12주 정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지난 14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데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실적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아시아나 부채 규모는 2019년 6월 말 9조 5988억원에서 같은 해 말 12조여원으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추가 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 발행이 동의 없이 진행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4월 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HDC현산 측은 ‘인수 포기설’과 관련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HDC현산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측이 인수 상황 재점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현산이 조건 재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절차 진행을 비롯해 유상증자, 사채발행 등 인수자금을 예정대로 조달하는 등 인수 절차에 최선을 다했다”고 책임을 금호산업 쪽으로 돌렸다. 반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채권단은 HDC현산 측의 재실사 요구에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산이 채권단에 사전 통보도 없이 입장을 밝혀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약 파기 시 예상되는 소송전에 대비해 증거자료를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시선도 있다. 채권단은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한다.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노딜’로 끝나면 현재로선 국유화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새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면 우선 고강도 구조조정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계열사 분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다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새 주인 찾기에 나서는 것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로 끝난다면 ‘항공업 라이선스’를 매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 매입 계약금 반환 소송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구주와 신주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HDC현산은 2010억원, 미래에셋은 490억원의 계약금을 냈다. 물론 채권단이 HDC현산과의 재협상에서 구주 가격을 비롯한 인수대금을 낮춰 준다면 거래가 성사될 일말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000조 넘는 시중 유동성 자금… 부동산·주식 시장에 몰렸다

    3000조 넘는 시중 유동성 자금… 부동산·주식 시장에 몰렸다

    광의 통화량 3053조… 상반기 가계빚 40조한은 “집값 상승 제한… 전셋값 상승 우세”일각 “시장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 지적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3월 ‘빅컷’(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후 4개월 만에 부동산·주식 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0%대 금리로 30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주식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053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 4000억원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4월에도 전월 대비 34조원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 가계대출은 4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가계대출 증가액(60조 7000억원)의 66.8%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1~6월 32조 2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79.3%에 해당한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45조 7000억원)의 70%를 넘었고, 2018년 증가액(37조 9000억원)에 육박했다. 한은이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5월 0.75%에서 0.5%로 0.25% 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더 쏠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2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 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을 뜰썩이게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은의 시각은 다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3월 빅컷 단행 때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영업자나 기업 생존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기준금리 동결 때도 ‘부동산 폭등 문제는 기준금리로 해결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뜻을 내비치며 “정부가 6월과 7월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상당히 강력해 앞으로 주택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향후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고, 정부가 발표한 6·17 대책과 7·10 대책 등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입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 전세가격에 대해선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2018년과 지난해에도 부동산 투자 열기가 올해 못지않게 뜨거웠던 점,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고강도로 옥죈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얼마나 심한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도 한은이 부동산 시장에 너무 안이하게 접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 주변에도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한은의 ‘증시주변자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6조 1819억원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999년 이전 우리나라 증시·통화량 규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미국 고교생이 18세 생일 날에 손꼽히는 유력 언론 워싱턴 포스트(WP)에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 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백기 투항을 의미하는 법정 밖 화해를 이끌어냈다. 돈을 받고 소송을 끝내는 데 합의한 것이다. 지난 1월 CNN과 법정 밖 화해에 이어 연타석 안타를 날린 셈이다. 주인공은 지난해 1월 워싱턴 DC에서 미국 원주민 인권활동가를 모욕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언론에 보도돼 곤욕을 치른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교 재학생인 니콜라스 샌드만(18). 그는 WP에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했다. WP도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반년 전 샌드만이 CNN과 합의했을 때도 역시 구체적인 합의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샌드만은 이날 트위터로 WP와의 합의 사실을 알리고 “날 계속 지지해준 수백 만명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변호사인 토드 맥머트리와 린 우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한 그는 “둘은 끝났고, 여섯은 이제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가 남은 할 일이란 NBC, ABC 뉴스, CBS 뉴스, 뉴욕 타임스(NYT), 롤링 스톤, USA 투데이를 소유한 가넷 등 언론사 여섯 군데를 상대로 한 소송을 가리킨다. WP를 상대로 한 소송액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신문을 인수했을 때 지불한 비용과 맞먹는다. 여덟 언론사에 제기한 소송 가액의 총액은 무려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5050억원)라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전했다. 18세 고교생이 이만한 손해배상 액수를 요구한 전례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변호사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유력 언론사들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 때문에 어린 고교생에게 호되게 당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샌드먼과 학우들이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같은 곳에서 시위하던 원주민들과 조우한 순간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샌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이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웃음을 띤 채 원주민 인권활동가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네이선 필립스와 30㎝ 정도 거리를 두고 2분 넘게 서로 마주본다. 샌드먼의 학우들이 둘러서서 웃고 떠들며 “(국경)장벽을 건설하라”고 외쳐댄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여러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샌드먼과 학생들이 원주민을 모욕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그 뒤 다른 동영상이 공개되며 생각보다 복잡한 전말이 드러났다. 새 영상에는 자신들이 흑인 히브리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무리가 원주민들을 향해 ‘잘못된 신을 섬겨서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고 조롱하고, 샌드먼 등 학생들에게도 ‘크래커’(cracker·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백인)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이 웃옷을 벗고 연호하며 이들과 대치하자 인권 운동가인 필립스가 북을 두드리며 끼어들었다. 학생들은 처음엔 북소리에 흥겹게 반응하는 듯하다가 결국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돌아가라” 등을 외쳤다. 그러나 샌드만은 시종 느물대지만 인종차별적이거나 필립스를 자극할 어떤 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코빙턴 가톨릭 교구가 사립 조사기관을 고용해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론이었다. 샌드만은 WP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확대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았으며 언론 보도로 “목표물이 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그들을 무찔러라, 닉. 가짜뉴스!”라며 샌드만을 응원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샌드만의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와 함께 찍힌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돼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용산구, 청년커뮤니티 활동지원사업 공모

     서울 용산구가 ‘2020년 청년커뮤니티 활동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만 19~39세 청년 단체와 모임이며 대학생, 직장인, 미취업청년이 모두 포함된다. 지원내용은 지역 발전을 위한 실행사업과 청년 정책 사업비다. 일자리, 주거, 복지, 교육, 문화, 취미 등 전 분야가 해당되며 팀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특정 정당 및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교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은 제외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도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다음달 3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8월 중순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5개팀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사업타당성,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창의성이다. 8월 말에 선정자를 발표한 뒤 9월 회계교육 및 협약을 거쳐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12월에 사업비를 정산한다.  용산구는 이달 초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자문단 및 위원회 운영, 청년자율예산제 일환 자치구 청년정책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10월에는 국제빌딩주변 4구역 기부채납 공간에 ‘청년지음’을 개관한다. 휴게, 모임, 활동, 전시공간을 두루 갖춘 시설로 청년 정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청년들의 참신하고 자율적인 프로젝트를 공모, 구정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역량과 커뮤니티를 키울 수 있도록 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목·자사고 폐지 땐 ‘강남 쏠림’ 불 보듯… ‘소득별 할당제’ 대입 대안 될까

    특목·자사고 폐지 땐 ‘강남 쏠림’ 불 보듯… ‘소득별 할당제’ 대입 대안 될까

    한국 사회에는 두 종류의 ‘탄돌이’가 있었는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열풍에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하나다. 또 하나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를 가르는 탄천을 건너 송파에서 강남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탄천을 건너왔다 해서 탄돌이라 불렸다. 탄돌이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국회의원이 됐다 해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코돌이’라 부르는 이들로 대체됐다. 또 다른 탄돌이는 국제중 폐지를 시작으로 2025년으로 예정된 특목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 폐지가 이어지면 역시 사라질 수 있는 신세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기존 서울 강남 8학군에 밀집된 소위 공부 잘하는 명문고를 골고루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1년 인가를 받은 자사고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폭 늘어났는데 한 해 전국 학령인원의 약 5%인 2만 명 이상이 특목·자사고에 입학한다. ●치솟는 집값 배경엔 교육이 있다 특목·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기존 8학군 지역인 ‘강남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하다. 강남 쏠림 현상을 부채질할 또 하나의 큰 교육제도 변화는 역시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제도로 내신 성적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이 변해야 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침내 2025년에는 차별화된 고교들이 사라지고 학점제로 운영하는 일대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육감도 서열화된 대학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특목·자사고 폐지와 고교학점제만으로 교육 문제가 해결될 수 없고, 치솟는 집값의 배경에는 교육이 있다고 했다. 기존 강남 8학군 지역 일부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토지 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였다. 이미 전세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대전족’(대치동 전세 거주)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다. 8학군 명문고는 자사고 지위를 벗어나면 강남 지역에서 사는 학생만 다닐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6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장이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교육정책 토론회’는 교육제도 대변혁에 따른 강남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정부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내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고교학점제 따른 보완 대책 필요 이범 교육평론가는 토론회에서 강남 집값을 추가 상승시킬 우려가 큰 교육제도 변화에 대해 “고교학점제의 전제조건인 내신 절대평가가 시행되면 상대평가로 인한 ‘균등 선발효과’가 붕괴돼 명문대 입학자 가운데 서울·강남·고소득층 비율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득별 쿼터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소득별 쿼터제는 소득 1·2분위에서 대학 모집 정원의 10%를 선발하고, 3·4분위에서 10%, 5·6분위에서 10%, 7·8분위에서 10%, 9·10분위에서 10%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학의 해체란 암초를 만난 교육은 부동산 가격 잡기란 또 다른 암초를 만나 양극화란 심연 속에 더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효자’ 화물 싣고 깜짝 흑자 ‘훈풍’ 분다

    ‘효자’ 화물 싣고 깜짝 흑자 ‘훈풍’ 분다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181억 흑자로여객기→화물기 용도 바꾸고 적재율 개선운임 80% 급등에도 화물 수송량 7.6%↑ HMM, 1분기 손실 20억… 실적 크게 개선 해운동맹 협업 컨선 9척 투입 6척 ‘만선’20분기 연속 적자 늪에서 탈출할 가능성 코로나 시대에도 ‘화물’은 열심히 오갔다. 국내 대표 운송기업인 대한항공과 HMM(옛 현대상선)이 화물 운송 실적을 바탕으로 올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해운 관련 업계 자체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물이 효자 노릇을 하면서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2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81억원이다. 지난 1분기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난해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에서도 꾸준한 이익을 내던 대한항공이 지난 1분기 적자로 돌아선 데 대해 ‘결국 코로나19는 버티지 못했구나’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2분기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선방의 요인은 화물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용도를 바꿔서 이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늘리고 적재율을 개선했다. 항공화물 운송 공급량이 줄면서 운임이 80% 가까이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한 21만 4000t이었지만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수송 수요와 함께 유가가 낮아지면서 2분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국적선사 HMM은 2분기를 기점으로 앞선 20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거라는 기대감에 한껏 들떠있다. 2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는 지난 4월부터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업이 본격화됐고, 2만 4000TEU급 초대형 선박 투입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다. HMM이 투입한 알헤시라스호 등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총 9척을 투입됐는데 6척이나 만선을 기록했다. 해운업계 불황으로 만선은커녕 비용만 많이 들고 더 부진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것이 성공을 이끌었다.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조짐은 이미 나타났다. 1분기 매출 1조 3131억원에 영업손실은 2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 1037억원이나 개선된 수치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5년 2000%가 넘던 부채비율은 지난 4월 352%로 대폭 줄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가 코로나19 시기에 선복량을 줄이면서 대응해갔던 것과는 달리 회사는 초대형 경쟁력 있는 최신 선박을 도입했다“면서 ”그 결과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저희 배에 화물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다음달 중순 쯤 공시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실직 몰린 이스타 1500명… “코로나 아닌 오너리스크에 당했다”

    실직 몰린 이스타 1500명… “코로나 아닌 오너리스크에 당했다”

    이스타 “계약 해제 부당” 법정공방 예고국토부 “이스타 플랜B 제출해야 지원”공적자금 투입 등 어려워… 파산 가능성항공산업 초유의 대량 실업 사태 올 수도전문가 “이상직 의원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이스타항공 직원 150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국내 항공산업 사상 초유의 대량 실직 사태다. 자본잠식에 빠져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하는 이스타항공은 정부가 지원할 명분도, 새 주인을 찾을 만한 매력도 없어 전망이 어둡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제주항공의 계약 파기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분 헌납’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효과만 일으켰다. 제주항공은 결국 지난 1일 “영업일 10일 이내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체불임금 문제 등 이스타항공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 이행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앞으로 몇 년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돌려받는 것부터,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의 ‘셧다운’ 이후 250억원대로 불어난 체불임금의 책임 소재 등을 두고 법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만큼 쉽사리 한쪽의 승리를 단언하긴 어렵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장은 계약서에서 합의한 바와 달라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직원들이다. 1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직원들은 회사가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 생계 위기에 직면한다. 지난 1분기 이스타항공의 자산은 1145억원, 부채는 2187억원으로 자본총계가 -1042억원에 이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미 수년간 재무상황이 나빠지고 있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잇따른 추락 사고에 휘말리면서 그에 따른 부담도 지게 됐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다른 항공사들이 일단은 버티고 있는 것과 달리 이스타항공에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 이유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카드는 많지 않다. 새 주인을 찾거나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지만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고 공적자금을 투입하려고 해도 당장 비행기도 띄우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 항공사에 지원할 명분이 없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의 중재가 실패한 이유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산업의 파장과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은 플랜B를 조속히 마련해 시장 불안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제출하면 추가 지원책을 고민하고, 근로자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이 의원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스타항공의 파산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단기적 위기가 아니라 이전부터 지속됐던 경영진의 무능으로 인한 오너리스크에 가깝다”면서 “이 의원은 공인답게 공식석상에 등장해서 직원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조 5000억 아시아나’ 매각도 무산되나

    ‘2조 5000억 아시아나’ 매각도 무산되나

    에어부산 등 분리 매각 재추진 등 가능성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자 항공 업계의 시선이 아시아나항공을 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마저 ‘승자의 저주’를 피하고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HDC현산이 부담해야 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까닭이다. HDC현산은 재협상을 요구했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인수 의사를 확실히 밝히면 계약 조건을 변경해 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양측의 공식적인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직 재협의가 시작된 건 아니고 재협의를 위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HDC현산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을 낮춰 주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플랜 B’로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분리해 매각하거나 이들 계열사를 채권단이 관리하는 방안 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몸집을 줄여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사회복지영역 재산세 면제 촉구” 의견서 국회 전달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사회복지영역 재산세 면제 촉구” 의견서 국회 전달

    권태엽 회장, 허종식 의원 만나 의견서 전달허 의원, “법률 검토 및 법안 대표발의 할 것”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을 만나 현재 부과되고 있는 사회복지영역의 부동산 취득세 및 재산세에 대한 불합리성과 사회복지계의 향후 대응 방안, 현행법의 모순점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태엽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계에 부과되고 있는 재산세 및 부동산취득세를 계속적으로 면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사회복지영역은 비영리와 공공성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하는 곳이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곳에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법률검토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법안에 대해 대표 발의해 다음 정기국회에서 현실에 맞게 개정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한국사회복지단체연합회(회장 장순욱)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부과된 재산세납부 유예와 함께 이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사회복지계는 “이미 전 재산을 기부채납하고 국고보조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권에 대한 권한이 없음에도 재산세를 납부하라고 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부당하며 사회복지현장에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중국 민간기업들이 ‘국진민퇴(國進民退)의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이 봉쇄돼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경영난에 빠진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지원받는 대신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국유기업으로 문패를 바꿔 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17일 톈안차이찬(天安財産·자산)보험과 화샤런서우(華夏人壽·생명)보험, 톈안생명보험, 이안(易安)자산보험, 신스다이(新時代)신탁, 신화(新華)신탁 등 6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이날 신스다이증권과 궈성(國盛)증권, 궈성치화(期貨·선물) 등 3개사의 경영권 접수 관리 방침을 공고했다. 9개사의 주인이 하루 아침에 민간에서 정부로 바뀐 셈이다. 금융 당국은 “이들 회사가 실제 소유주의 지분 정보를 은폐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공공이익을 위해 법률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은 경영권을 박탈된 회사들의 자산 총액이 최소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올 들어 이미 40개사 이상의 민간기업이 국유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민간기업 사이에 ‘국진민퇴의 공포’로 떨고 있는 이유다. 국진민퇴는 민간기업 역할이 끝났으니 물러나고 국유기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上海)·선전(深圳)증시에 상장된 112개 기업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이중 46개 민간기업의 주인은 국가로 변경됐다. 지난 2년 간 국유화된 민간기업(50곳)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만 민간기업 16곳의 경영권이 국가로 넘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드라마·영화사인 탕더잉스(唐德影視)의 경우 저장(浙江)성방송국에 최대 주주 자리를 내준 것이 대표적이다.올 들어 상장기업 주인이 민간에서 국가로 바뀐 사례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탓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위축 등으로 일부 상장사들, 특히 민영기업이 자금난에 빠져 부채 압력에 시달렸다. 채무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장사를 살리기 위해 국유기업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공산당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3개년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를 부추겼다. 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꾸준히 요구한 국유기업 지원 중단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문제,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강화를 통해 ‘자립경제’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국유기업이 민간기업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쑤페이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공공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적 악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소유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국유자본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에 13만여 개의 국유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이동통신(CMCC) 등 가장 중요한 97개 대기업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직접 관리·감독한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중국 국유기업의 자산 총액은 2018년 말 현재 210조 위안이다. 이중 80조 위안은 중앙정부가,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관할한다. 공산당 지도부는 올해 초 국유기업이 중요한 경영상 결정과 핵심 간부 인사를 할 때 기업 내 당 조직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내놓아 국유기업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다. 국유기업은 지난해 1조 5000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그 수익률은 0.7%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민간 자본과 외국 자본을 국영기업에 끌어들이는 ‘혼합 소유제 개혁’ 등으로 국영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반면 중국에서 민간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 고용의 8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전체 상장기업 수의 60% 가량이 민간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첨병 역할도 민간기업이 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진민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진민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국진민퇴 논란은 2018년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당시 회장이 전격적으로 “1년 뒤 은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마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 선언을 놓고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이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安邦)보험 회장, 예젠밍(葉簡明) 화신(華信)에너지 창업자 등 굴지의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줄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선 이들 기업이 국유은행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태자당(당정군 고위관료 자제그룹)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홍색귀족’으로 불리는 태자당을 등에 업은 이들 기업이 국유기업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민간기업을 강제로 인수해 덩치를 불리는 등 전횡을 일삼자 이들 기업에 칼날을 들이대게 됐다는 얘기다. 당시 반(反)중 성향의 홍콩 빈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안방보험과 화신에너지, 완다(萬達), 하이항(海航·HNA), 푸싱(復星), 밍톈(明天), 센추리(世紀金源) 등 태자당과 연루된 7개 그룹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문이 커지자 그해 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민간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진화하며 국진민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유기업이 또다시 민간기업을 헐값에 사들이면서 민간경제가 위축되고 국유경제만 비대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정적제거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9개 회사는 부패 혐의로 중국 모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밍톈(明天)그룹 계열사라고 전했다. 샤오 회장은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개 상장기업을 거느린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다. 그가 성장한 배경에는 태자당 같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1월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 호텔에서 어디론가 옮겨진 이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고 중국 본토에서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샤오 회장의 조사설은 그가 태자당과 연루돼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들이댄 사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샤오 회장이 금융계에 갖고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SCMP는 앞서 샤오 회장이 자신은 뒤에 숨고 대리인들을 앞세워 직간접적으로 다수의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보고 우려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상(包商)은행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 샤오 회장이 이 은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경영권을 박탈해 접수한 뒤 채무 조정과 증자 등 구조조정을 통해 바오상은행을 국유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생네컷, 디즈니&픽사 캐릭터 ‘리미티드 프레임’ 공개

    인생네컷, 디즈니&픽사 캐릭터 ‘리미티드 프레임’ 공개

    프리미엄 셀프 스튜디오 인생네컷(대표 이호익)이 이달 초 월트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월트디즈니코리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전국 인생네컷(일부 매장 제외)에서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를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 프레임은 미키마우스, 토이스토리 등 총 8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일년 동안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인생네컷만의 아날로그 감성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를 더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7월 현재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픽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캐릭터 프레임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8월에는 디즈니 대표 프린세스 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생네컷 이호익 대표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 프레임과 다채로운 컬러의 배경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뉴트로 감성을 담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인생네컷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생네컷은 월트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나를 가져봐봐~’ 이벤트는 인생네컷에서 디즈니 및 픽사 프레임 8종을 모두 찍고 정해진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 된다. 이벤트에 당첨된 150명의 고객들에게는 인생네컷 앨범과 부채, 데오드란트, 가방, 모자로 구성된 인생네컷 공식 여름패키지 굿즈를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오는 31일까지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인생네컷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네 컷의 즉석사진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 전국 160개 매장 200여 개의 로드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일본에서도 인생네컷을 만나볼 수 있다. 뉴트로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며 지난해 제24회 소비자의날 ‘2019 소비자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즈니와 픽사의 프레임 설치 매장 및 자세한 이벤트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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