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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에 ‘전통문화 콤플렉스’

    유흥주점과 중국산 공예품이 넘쳐나면서 ‘전통문화 거리’의 모습을 잃어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09년까지 인사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 콤플렉스는 2008년부터 총 1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등 연건평 21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복합시설에는 공연장,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 전통품 판매점,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선다. 문화창작소에선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며 도자기·자수·매듭 등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가야금·민요·타악콘서트 등 국악 공연과 검무·부채춤 등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민화·매듭·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또 매물로 나온 주변 상가를 사들여 전통문화를 지키는 업종에 한해 저렴하게 임대할 방침이다. 전통 공예품 판매장·한정식 식당·전통 찻집 등에 대해 시범업소를 선정, 한국의 미가 풍기는 테마 가게로 운영한다. 건물 내·외장과 종업원의 의상도 전통 양식을 따르도록 했다.이와함께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공동으로 인사동 고유의 이미지 캐릭터와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고유 브랜드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인사동과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토털사이트를 구축, 다양한 콘텐츠를 주요 외국어로 소개하고 골목길 가게까지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외국인 관광객들은 인사동이 한국의 명물 거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1시간 정도만 돌아다니면 더 볼 게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외국인만이 아니라 국내 방문객도 깜짝 놀랄 만큼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동에 ‘전통문화 콤플렉스’

    유흥주점과 중국산 공예품이 넘쳐나면서 ‘전통문화 거리’의 모습을 잃어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09년까지 인사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 콤플렉스는 2008년부터 총 1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등 연건평 21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복합시설에는 공연장,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 전통품 판매점,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선다. 문화창작소에선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며 도자기·자수·매듭 등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가야금·민요·타악콘서트 등 국악 공연과 검무·부채춤 등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민화·매듭·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또 매물로 나온 주변 상가를 사들여 전통문화를 지키는 업종에 한해 저렴하게 임대할 방침이다. 전통 공예품 판매장·한정식 식당·전통 찻집 등에 대해 시범업소를 선정, 한국의 미가 풍기는 테마 가게로 운영한다. 건물 내·외장과 종업원의 의상도 전통 양식을 따르도록 했다. 이와함께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공동으로 인사동 고유의 이미지 캐릭터와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고유 브랜드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인사동과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토털사이트를 구축, 다양한 콘텐츠를 주요 외국어로 소개하고 골목길 가게까지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외국인만이 아니라 국내 방문객도 깜짝 놀랄 만큼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eisure+α] 롯데월드, 예쁜 동물들의 깜찍한 연극

    롯데월드는 18일부터 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믹동물극 ‘2006 대한민국 동물학교’를 공연한다. 30마리의 동물들이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연기하는 코믹 동물극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출현하여 친숙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를 재미있게 엮어 나간다. 이번 동물극은 기존의 서커스나 동물쇼와는 달리, 각 동물들이 동화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실감나는 표정과 감정 연기를 소화해,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부채춤, 댄스, 줄넘기, 그네타기, 테크노 댄스까지 재미있는 장기와 고난도 재롱에 웃음이 그치 지않는다.(02)411-2000,www.lotteworld.com
  • [문화 캘린더]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는 29일과 30일 어린이 뮤지컬 ‘아기돼지 삼총사’를 공연한다. 시간은 낮 12시와 오후 2시,4시이다. 이 뮤지컬은 최민식 등 연기파 배우가 다수 거쳐간 극단 ‘뿌리’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작품이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전화예약은 8000원. 문화센터 회원은 7000원.20명 이상 단체관람료는 4000원이다.(02)901-5211. ●서울문화재단 다음달 7일까지 호암아트홀,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등에서 ‘2006 서울 봄 실내악 축제’를 개최한다.‘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줄리어드 현악 4중단 등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단체와 연주가 40여명이 참가해 정통 클래식에서 아시아, 남미 음악까지 다양한 실내악을 선보인다. 무료나 1만원 미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은 덕수궁 야외콘서트 ‘고궁 클래식’(4월30일 오후 6시), 서울시립미술관 갤러리콘서트 ‘랩소디 인 서울’(5월2일 낮 12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찾아가는 실내악 음악회’(5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어린이날 가족음악회’(5월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악기전시회’(4월28일∼5월7일) 등이다.(02)751-9607∼10. ●중구 다음달 7일까지 주말마다 37번째 명동축제가 열린다.29일엔 명동의 젊음을 주제로 길거리 패션쇼가,30일엔 김중자무용단의 부채춤과 소고춤, 오고무 등 한국전통공연과 더불어 안데스민속공연단과 일본 야스키시의 전통공연팀의 세계 전통 문화 공연이 열린다. 다음달 6일엔 힙합댄스 경연대회가 열리고, 마지막날인 7일엔 시민과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노래자랑과 국내 최고 마술사가 출연, 매직쇼를 펼친다. 명동축제는 지역 상인들이 1984년 명동지역 시범상가 조성 계획 진행을 기념해 12월5일을 명동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시작한 뒤 1987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02)773-5566. ●종로구 29일∼다음달 7일 인사동에서 제19회 인사전통문화축제를 연다. 경기민요 태평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전통무예 태껸시범 행사,‘포도대장과 순라꾼’의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인사아트센터에서는 현대미술 대표작가들의 현대미술축제와 100년전 근대조선 사진전이 열린다. 떡메치기, 길쌈시연, 짚풀 공예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오는 6월11일까지 남서울분관에서 1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억의 방’전(展)을 연다.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 결혼식 사진을 세밀하게 그려낸 조덕현씨의 ‘이십세기의 기억’, 세계 곳곳의 골동품을 서랍에 넣고 진공상태로 가둔 이진용씨의 ‘내 서랍속의 동화’ 등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또 백남준씨의 퍼포먼스와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
  • ‘한국적 거동언어’ 백미를 본다

    ‘한국적 거동언어’ 백미를 본다

    무용가 최승희의 예술적 후계자인 김백봉(서울시무용단장) 경희대 명예교수의 팔순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연이 마련된다.13일(오후 7시30분)과 14일(오후 4시·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백봉의 옛 작품 ‘만다라’ 등의 영상자료 상영을 시작으로 김백봉 원작을 재현한 주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행사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김말애 경희대 무용학부장과 김백봉 단장의 딸인 안병주 경희대 교수, 제자인 정진한 동덕여대 교수가 ‘화관무’‘녹음방초’‘타의 예’‘선의 유동’‘광란의 제단’‘부채춤’ 등을 고증을 거쳐 재현했다. 김백봉은 한성준에 이어 최승희·조택원에 의해 본격화된 신무용 시대를 중흥시킨 인물. 한국무용의 독특한 훈련법과 창작법을 도입해 기본동작을 만드는 한편 부채춤·장구춤·화관무 등 대표적인 신무용 레퍼토리를 정립한 신무용의 살아있는 역사다.1927년 평양 출생으로 최승희를 사사, 그의 수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월남 후에는 경희대에 몸담으면서 평생 후진양성과 공연활동을 통해 철저한 예인의 길을 걸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말애의 창작 ‘굴레’‘태권무’와 김영임 명창의 ‘회심곡’등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 입장권 2만∼10만원.1588-789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문화 캘린더]

    ●인천시립무용단 오는 31일과 4월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 소리와 춤의 어울림’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은 시립무용단과 국악관현악단 단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부채춤, 법고, 나비춤 등 우리 고유의 전통 춤과 경기민요 등을 들려준다.31일은 오후 7시30분,4월1일은 오전 11시. 오후 4시에 공연을 시작한다. 관람료는 R석 1만원,S석 5000원.032)420-2788.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애니메이션 센터는 4월1일부터 6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10회에 걸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만화·애니메이션 교실’을 운영한다. 만화창작반과 3D애니메이션반이 있으며, 수강인원은 각각 15명씩. 희망자는 이달 31일까지 센터 홈페이지(http:///ani.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02)3455-8369. ●인천시립교향악단 2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춘음악회를 연다. 공연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032)420-2781.
  • 아시아영화제 프리·섹스·무드

    아시아영화제 프리·섹스·무드

    노골적 섹스•신들 全裸 性交(전라 성교) 장면도 여태까지의 大賞(대상) 곧 감독상의 관례를 깨뜨리고 작품상 감독상이 두개로 나누어 수상된 것도 「아시아」영화제의 이변이었지만 「섹스」와 잔혹의 싸움에서 前者가 이겼다는 얘기가 된다. 감독상을 차지한 申相玉(신상옥)감독의『李朝女人殘酷史(이조여인잔혹사)』가 작품상을 차지하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 주최국인「필리핀」에 돌아간 주연남우상 「릭•로드리고」의 출연영화『이고로타』가「필리핀」 측의 자신만만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배는 마셨지만 이작품이 준「쇼크」는 컸다. 山속 추장의 딸과 도회청년과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대담한「섹스」묘사로 주목을 끌었다. 全裸(전라)로 性交(성교)하는「신」이 기성•교성을 발하면서 2분씩 여러 번 나타나는데 단지「무브먼트」만 없을 뿐이다.이 영화는 지난해 이곳서 9개월에 걸친「롱•런」을 한 작품인데 노골적인「섹스•신」들은 國內(국내)공개때는「커트」되었었다고. 비단 이 작품뿐만 아니라「홍콩」의『죽음의 終末(종말)』, 日本의 『大部』『검은 도마뱀』등에도「섹스」는 노골적으로 나타났다. 『李朝女人殘酷史』에도 역시『섹스』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예의 殘酷調(잔혹조)가 점수를 잃게 한 셈. 기미 알아차린 홍콩측이 출품작 바꿔 작품상차지 이러한 움직임을 알아차린「홍콩」측은『鐵手無情(철수무정)』을 내놓았다가 슬그머니『三笑(삼소)』란 唱劇(창극)으로 바꾸어 결국 작품상을 탔다. 잔혹을 거부한 이번 심사의 흐름은 심사위원들 가운데 독실한 불교도, 회교도가 많았다는데 그 원인이 있었다는 얘기다. 어느 심사위원은「도꾜」나 서울에서「페스티벌」때는 영화의 주제가 疾病(질병)이었는데 이젠「섹스」로 바뀌었다고 의미있는 웃음을 지었다. 감독상은 한국측의 경합-申相玉(신상옥)감독이 8점, 뒤쫓은 李星究(이성구)감독이 6점이었다. 주연 남우상은 ①「릭•로드리고」②申榮均(신영균) ③中代達也(日•『御用舍』주연) 의 순위로서 申榮均 은「네이티브」하다는 평. 주연여우상은 1위 金芝美(김지미)『너의 이름은 여자』2위도 金芝美(李朝女人殘酷史) 3위가「샤리토•솔리스」(比•『이고로타』) 4위가 尹靜姬(윤정희)(『당신』)였다. 尹靜姬는「섹시」하다는 평을 받았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이번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의 金喜甲(김희갑)씨가 최고득점을 했다는 것.10점만점에 9.18점을 얻어 당당 최고득점. 주연여우상•감독상을 비롯하여 6개부문에 걸쳐 빛나는「트로피」를 한국이 차지한「아시아」영화제 시상식은「마닐라」하늘아래『아리랑』의 감격적인「멜로디」를 메아리지게 했다. 20일 하오7시에 열린 폐회식에선「마르코스」比대통령,「빌레가스」「마닐라」시장, 그리고 3천여명의「필리핀」시민이 초록색 노랑 치마저고리로 단장한 「아시아의 톱•스타」金芝美(김지미)에게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30여명의 교포들은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회 부회장 이병일씨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단상 중앙「마르코스」대통령의 오른쪽에 나란히 앉아 韓•比 두나라의 우의를 다짐했으며 폐회연설을 했다. 심사결과가 발표되는 동안「코리어」의 이름이 여섯번 울려 퍼질때마다 박수가 장내를 진동했다. 悲劇(비극)부문기획상(장구와 춤)부터 시작하여 감독상(申相玉『李朝女人 잔혹사』)「시나리오」상 (李恩成(이은성)•작품『당신』) 편집상 유재원 (『봄•봄』) 조연남우상 金喜甲(『새 색시』) 그리고 여우주연상의 차례로 한국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가 「트로피」와 상장을 받을 때마다 「코리어!」란 환호가 터져나왔다. 「갈라•쇼」구경온 교포는「아리랑」민요에 눈물흘려 이러한「코리어」에의 열광은 뒤이어 펼쳐진「갈라•쇼」에서 최고도에 달했다. 「후라이보이」의 「판토마임」과 擬聲(의성)「쇼」는 웃음을 폭발시켜 진행이 중단되는 소동까지 벌였다. 金芝秀양의 부채춤,「패티•金」의『4월이 가면』이 갈채를 받았으며,『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교포들은 손수건을 적셨다. 한편 21일 하오8시 이곳『산•미구엘』회관에서 베풀어진『한국영화의 밤』에선 이번 영화제에서 기획상을 탄『장구와 춤』과 주연 여우상을 차지한『너의 이름은 여자』가 상영되었다. 이 모임엔 「잉글레스」「필리핀」외무차관을 비롯, 영국대사,「파키스탄」대사등 많은 외교사절이 참석했으며 金芝美를「베스트•액트레스•인•아시아」가 아니라 「베스트•액트레스•인•더•월드」라고 격찬했다. [ 선데이서울 69년 6/29 제2권 26호 통권 제40호 ]
  •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공개오디션 현장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공개오디션 현장

    “경력은 없지만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를 발탁했지 않습니까? 일단 뽑아주시면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옆 사람이 CF는 기본이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영화 단역 출연 등 경력을 줄줄 읊는다. 그래도 주눅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일장연설로 심사위원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연예인이 선호 직업 상위권에 오르는, 너도나도 스타를 꿈꾸는 세상이다. 여기저기서 오디션이 열리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근 ‘제2의 비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무려 4000여 명이 몰렸단다. 지난 18일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 공개 오디션 현장을 엿봤다. 자기소개, 특기, 연기로 꾸려지는 1차 예선.6인 1조다.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해야 1∼2분. 빗자루를 소도구로 들고 등장하기도 하고, 그냥 입던 교복 차림으로 나오기도 한다. 왕에서부터 불량 청소년까지 연기 스타일도 다양하다. 특기는? 통기타, 플루트 연주에서부터 기성가수 뺨치는 노래와 브레이크 댄스, 부채춤, 심지어 태권도 발차기까지 나왔다. 연기학원이나 기획사를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온 지원자도 많았다. 심지어 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행여 심사위원이 관심을 보이면 옆에서 부러움 가득한 시선이 쏟아진다. 아무 것도 준비 못했다며 인사만 꾸벅하고 내려가는 친구도 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10∼20초 정도 “아악∼!”하고 찢어질듯 비명을 지르더니 “다 보여 드렸습니다.”하고 내려간다. 이어지는 박장대소. 심사위원이 나직하게 말하는 “오케이”가 전국노래자랑에서의 “땡” 소리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읍소(泣訴)가 넘쳐난다.“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조금만 더 보여 드리면 안돼요? 더 재미있는 게 남았는데….” 무대 밑으로 달려가 심사위원들의 다리라도 붙잡을 태세다. 1년 정도 연기 공부를 했다는 박은식(17)군. 무대에 서자 말문이 막혔다. 더듬거리는 게 안쓰러웠는지 심사위원들이 조금 있다가 해보라고 한다. 얼굴이 달아오른다. 첫 순서였는데 마지막에야 다시 무대에 섰다. 오디션을 마쳤지만 못내 아쉽다. 그는 “머리 속이 텅 빈 것처럼 평소보다 더 떨렸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이날 오디션에는 고아라(‘반올림#1,2’의 여주인공)를 꿈꾸는 지원자 223명이 몰렸다. 오후 6시에도 밖에는 100여 명이 초조하게 1차 예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상북도 문경에서 올라왔다는 서하재(18)군의 번호는 204번. 낮 12시에 왔는데 이미 줄이 길었다. 무려 7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오래 기다렸지만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을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던데요.”라고 했다. 오디션은 이튿날(!)까지 이어졌다.50명이 살아남아 자정쯤 2차 예선에 들어갔다. 상황을 설정해 놓고 즉흥 연기를 펼치는 시간이다. 여기서 15명이 눈물을 뿌렸다. 가대본을 받아 보고 연기하는 3차 예선이 끝난 시간은 19일 새벽 3시. 무려 13시간이나 걸렸다. 오는 3월 전파를 탈 ‘반올림#3’에 투입될 새 얼굴로 낙점 받은 응시자는 모두 12명.8명은 연기 경력이 조금이라도 있었고, 나머지 4명은 전혀 없었다. 최세경 PD는 “연기학원이 많다 보니 지원자들 연기도 특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격렬한 연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연기가 눈에 띌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강동

    [우리구 최고야] 강동

    매월 셋째주 화요일이면 강동구민회관은 아침부터 북적인다. 무료 진료도 받고 점심식사도 하고 노래도 한 곡 불러볼 요량으로 모인 어르신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은 1층 로비에 키보드와 마이크,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한쪽에서는 구수한 한방차를 끓이고 있다. 지하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점심식사를 위한 식탁과 의자를 설치하느라 분주하고,2층에는 안과 진료장비가 놓여지고 임시 치매검진센터가 마련된다. 오전 9시,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한마음 봉사의 날’이 시작되는 아침풍경이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진료 여기저기가 아픈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양·한방 진료소…. “여기 와서 침 맞으면 괜찮아져∼.” 간이 시트 위에 누워서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고 있는 할머니의 표정이 마냥 밝다.2층에서는 시력과 백내장 검사가 한창이다. 강동구 의사회, 강동구 약사회, 간호봉사단, 우신향한방병원, 서울연세안과 등 강동구의 의료진들이 뜻은 모은 것은 허리가 굽고 관절염 등으로 걷기가 힘든 어르신들이 병원을 다닌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 있기에 지루하지 않아요 각 진료소와 임시 약국이 설치되어 있는 복도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시장골목 붐비듯하다. 자칫 지루하고 혼잡스럽다는 생각이 들 즈음 1층 로비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트로트 메들리가 흘러나온다. 강동구민가수협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즉석 공연이 시작된다. 강동소리회 소속의 자원봉사자들도 민요와 부채춤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할머니, 지난달에는 왜 안 오셨어요?” 복도에서 자기 차례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어느새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었다. 이즈음 지하에서는 맛있는 음식준비가 한창이다.1층으로 냄새가 올라와 식욕을 돋운다.“오늘 주 메뉴는 동태찌개야. 맛있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과 반찬을 하나 둘 식탁 위에 올려놓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나눔을 준비하는 설렘을 읽을 수 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누구나 참여 가능 ‘한마음 봉사의 날’이 시작된 것은 1995년 11월15일.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 무료진료가 그 시작이었다. 행사이름도 ‘정기 자원봉사의 날’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20개 봉사단체 130여명 봉사자들의 참여로 양·한방 진료에서 이·미용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강동구를 대표하는 자원봉사 축제로 자리잡았다. 행사명도 강동구민 모두가 한마음을 봉사한다는 뜻이 담긴 ‘한마음 봉사의 날’로 바뀌었다.‘한마음 봉사의 날’엔 봉사단체 소속의 회원이라야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고 나눔의 마음만 있다면, 누구라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10년간 118회째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 봉사의 날’. 작은 실천, 큰 기쁨이 있기에 강동구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박미혜 강동구 자원봉사담당
  • 주말 돈화문로에 국악 울려 퍼진다

    주말 돈화문로에 국악 울려 퍼진다

    이번 주말 종로구 돈화문로에서 우리 전통 공연예술을 맛볼 수 있는 국악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2∼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종로 3가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돈화문로에서 ‘2005 국악로 국악축제’를 개최한다. 첫날 행사는 ‘에루화 풍굿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동예술단이 ‘검기무’와 부채춤 등 화려한 노래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소리꾼 김용우씨가 ‘장타령’을, 국립창극단이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를 들려준다.‘두드락’의 신명나는 타악기 연주도 준비돼 있다. 이날 본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인사동, 낙원상가, 운현궁 일대에서 정동예술단 등 4개 풍물패가 길놀이를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3일 ‘대한민국 명인·명창전’에서는 박송희 명창이 흥보가를, 이은관 명창이 ‘배뱅잇굿’을 들려준다. 이밖에 이명자씨가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선보이고 어린이 풍물패 ‘한울소리’가 신명나는 판굿 공연을 펼친다. 돈화문로 일대는 전통악기 상가, 전통한복집 등이 몰려 있다.‘서울정도 600년’이자 ‘한국방문의 해’‘국악의 해’였던 1994년부터 국악인 등 예술인들이 이곳을 ‘국악로’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상다리 휘도록 차린 ‘잔칫상’ 받으시오

    상다리 휘도록 차린 ‘잔칫상’ 받으시오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분위기 속에서 한식을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한국 음식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들은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사용하며 한국 전통의 맛을 고집하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외국에서 배웠다. 대표적인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을 방문, 특장점을 짚어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쿡(www.hancook.co.kr)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도자기와 술잔이 반갑게 맞는다. ●뷔페식 전통 한정식 골라먹는 재미 쏠쏠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과 비슷한 음악이 귓가를 울리고, 머리에 두건을 쓴 개량한복 차림의 아낙네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벽면은 ‘신라 천년의 미소’로 불리는 전통기와로 꾸몄다. 매장 중앙에는 정자 모형의 다과정이 보인다. 50여종의 전통 한정식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일명 ‘잔치마당’. 평일 점심은 1만 5900원, 주말 및 저녁은 1만 9500원. 잔치마당은 야채 코너로 시작된다. 양상추·비트잎 등 계절 채소 7가지에 복숭아·들깨 등 소스 5가지가 놓여 있다. 전채요리로 더덕생채, 단호박, 청포도 무침, 꽃게 무침이 뒤를 잇는다. 다음은 구절판. 무를 얇게 썰어 식초에 절인 무쌈에 팽이버섯, 오이, 숙주, 당근 등을 넣어 돌돌 말아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것. 늘 붐비는 코너다. ●3000~5000원 더 내면 쇠고기 갈비 등 추가 즉석코너에선 아낙네가 부침개와 두부전 장떡 잡채를 만든다. 분주하고 활기찬 모습이 꼭 잔칫집 같다. 시래기·곤드레나물 등을 수수밥과 고추장 된장에 비벼 먹는 비빔밥 코너도 마련돼 있다. 다과정에는 제철 과일 5∼6가지와 커피 아이스크림 차 떡 유과 등 후식이 놓여있다. 과일이 들어 있는 젤리와 오미자차가 인기란다. 젊은 소비자를 위해 생맥주 코너도 있다. 잔치마당에 3000∼5000원을 추가하면 쇠고기갈비 돼지고기구이 찜 전골 등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다.CJ푸드빌 심은정 과장은 “신선한 농산물과 야채, 해산물 등 건강식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KTF카드를 사용하면 15% 할인받는다. ●62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 놀부명가(www.nolboo.co.kr)는 한식 전문기업 놀부의 대표 직영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 자리하고 있다. 상째로 들고 오는 푸짐한 한정식에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의 서울판을 쓴 마틴 로빈슨이 최고의 한국음식점으로 꼽았다.620평 규모의 복층 구조인 놀부명가는 350명을 동시에 수용한다. 국내 최대 규모. 창덕궁의 외형을 본떠 고풍스럽다. 입구에는 김순진 대표가 직접 모은 도자기와 숟가락 등 소품을 배치했다. 어우동과 월매, 엿장수 복장을 한 종업원이 매장을 누비며 흥을 돋운다. 외국인들은 신기한 듯 카메라를 눌러댔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 국악 공연 놀부명가는 모두 좌식이다. 그래서 허리가 약한 어르신에겐 등받이 의자를, 외국인에겐 앉은뱅이 의자를 내준다. 자리에 앉으면 개량 한복을 입은 종업원이 찬물과 물수건을 가져와 바닥에 놓고 주문을 받는다.17가지 반찬이 나오는 놀부상차림은 1만 7000원이고, 오리훈제 장어구이 간장게장 연어쌈 등을 더한 명가상차림은 3만원. 잠시후 밥과 국 반찬 계란찜을 가득 담은 밥상을 남성 종업원 2명이 들고 온다. 맹승주 판촉팀장은 “상 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잔칫상을 받는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낮 12시30분∼1시45분, 오후 6시30분∼8시40분에는 1층 무대에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민요 합주, 화관무, 가야금병창, 부채춤, 판소리, 살풀이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봄날의 보리밥(www.bombob.com)은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매드포갈릭 등을 운영하는 썬앤푸드가 지난 4월 오픈한 브랜드다. 쇠고기를 부위별로 판매하던 육반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자리한 매장은 통나무 원목으로 자연미를 살리고, 한국 전통의 단청색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레스토랑 입구는 직각이 교차하는 전통 문살을 응용한 인테리어. 구멍 군데군데에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아크릴을 끼워 색동저고리처럼 꾸몄다. 따로 방이나 좌식 공간이 없지만 매장 중간에 미니 대청마루를 들여놓아 편리하다. 잠든 어린아이를 눕혀놓기에 안성맞춤. 돗자리를 깔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된장찌개·야채·물김치등 푸짐 대표 메뉴는 6000원짜리 ‘봄날의 보리밥’. 콩나물 버섯 취나물 고사리 등 제철 나물 10가지에 보리밥이 나온다. 입맛에 따라 흰쌀밥으로 바꿔 먹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쌈야채 어리굴젓 물김치가 푸짐하다. 마케팅팀 원정훈씨는 “다양한 나물을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에 비벼 먹는 건강식”이라면서 “쌈야채에 비빔밥을 싸서 된장찌개에 곁들어 먹으면 일품”이라고 말했다. 봄보쌈(1만 5000원) 명란비빔밥(8000원) 고등어 보쌈정식(8000원)도 인기 메뉴다. ●외식업체론 처음 벤처기업 인증 받아 우리들의 이야기(www.ourstory.co.kr)는 국내 최초의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1999년 문을 열어 2000년 외식업체 처음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소한 때라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소망화장품이 인수하면서 재도약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매장은 TGI 프라이데이스나 아웃백스테이크와 닮아 깔끔하다. 한국적인 운치가 부족한 게 아쉽다. 음식은 포도씨 오일로만 조리하고,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샐러드 바에는 김치 등 밑반찬 5∼7개가 놓여있다. 인기 메뉴는 오이말이 냉채, 새우칠리, 김치 쌈밥, 매운 고추갈비찜.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즐기도록 퓨전음식을 많이 개발했다.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서비스 오이말이 냉채는 쇠고기 표고 계란 배 등을 새콤한 소스에 양념해 오이를 돌돌 말아 만들었다.1만 1500원. 김치 쌈밥은 단백한 비빔밥을 백김치로 말고, 부드럽고 매콤한 해산물을 야채와 볶아 내놓은 음식이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1만 5000원. 소갈비를 고추장소스에 버무려 익힌 매운 고추갈비찜은 외국인도 좋아한다고. 눈물이 날 만큼 매콤하다.2만 2000원. KTF카드를 제시하면 20% 할인하고,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달에는 주먹밥 튀김 등 4가지 메뉴를 매주 월요일,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매니저 서미란씨는 “남은 음식을 챙겨주는 등 패밀리 레스토랑의 서비스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심 과장은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은 요리법의 체계화, 전문화를 이뤄 세계 무대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주대,지역주민 2만명 캠퍼스 초청

    전주대는 6∼8일 동문 등 지역민 2만명을 캠퍼스로 초청해 ‘2005 시민감사 축제’를 연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전주시 완산구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검진과 무료 안경맞춤, 먹을거리 제공, 체지방측정 등의 이동봉사가 펼쳐지고 개막식과 함께 방송사의 노래자랑도 열린다. 7일은 기마경찰단과 특공무술 시범 및 금파무용단의 부채춤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독거노인 문화체험, 발효 신기술 체험 , 떡 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줄을 잇는다. 마지막날에는 개그동아리 공연과 로드 마술쇼, 독립영화 상영 등이 마련된다.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돈독히 하자는 취지로 3년 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대학혁신과 지역혁신, 산학협력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전주대의 혁신사례와 전주시를 비롯한 5개 자치단체의 시정 혁신 사례 등이 시민에게 공개되며 특산품 전시판매와 체험형 이벤트 등이 선을 보인다. 이남식 총장은 “시민감사축제는 자치단체와 대학이 혁신의 모습을 보이고 미래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오사카(일본) 황수정특파원|지난 7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大阪)시내의 국립 분라쿠(文樂)극장.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제4회 ‘무대예술 국제페스티벌(IPAF·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초청된 정동극장 예술단이 대표 레퍼토리 ‘전통예술무대’를 펼쳐보이고 있었다. 북, 산조 합주, 부채춤, 판소리…. 이국의 전통무대가 낯설 법도 한데,750여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박력있는 전고(前鼓)를 시작으로 가야금 산조, 부채춤 등이 이어지면서 박수소리가 점점 우렁차진다 싶더니 프로그램 중반쯤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자 신명에 겨운 관객들은 탄성을 터뜨렸다.1시간 30여분짜리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 판굿. 꽹과리, 징, 북, 장고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굿패가 신들린 듯 상모를 돌려대자 막이 내려질 때까지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공연을 본 여성관객 하마다 다카고(58)는 자신을 ‘욘사마 팬’이라고 먼저 소개한 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봐왔는데, 이번에 한국 전통공연까지 감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함께 공연을 본 친구와 두달쯤 뒤 한국관광을 가기로 했다.”고 흥분했다. 공연 반응을 지켜본 최태지 정동극장장도 “정동예술단의 상설 레퍼토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려오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반색했다. 이날 정동예술단의 공연은 15일부터 시작되는 IPAF의 사전 축하행사로 초청된 것. 제4회 IPAF는 10월28일까지 도쿄(東京), 나라(奈良), 교토(京都), 규슈(九州), 오키나와(沖繩) 등 일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 주도의 독특한 형식을 갖춘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2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을 한 무대에 올려 국가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클래식, 팝, 무용 등 장르를 한정짓지 않은 배경도 좀더 유연한 문화교류를 위한 복안에서다. 그동안 국내 유명 단체나 아티스트들도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정명훈, 부천시교향악단, 수원시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엄재용, 대중가수 엄정화 비 등이 그들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참가 규모는 아시아 각국의 7개 단체와 20여명의 아티스트들. 한·일 양국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 이번에도 눈에 띈다. 두 나라의 무용인들이 함께 꾸미는 현대무용 ‘무희와 목신의 오후’는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16∼19일 선보인 뒤 24·25일 이틀 동안은 서울 정동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향,GOD, 백혜선, 정명훈 지휘로 한·일 양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등도 페스티벌에 합류한다. 정동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특별히 오사카를 찾은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장관은 공연 뒤 리셉션에 참석해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이는 활력있는 무대들을 통해 한·일 양국은 말이 필요없는 문화교류를 하게 되는 셈”이라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 sjh@seoul.co.kr
  • 400년전 한·일교류 ‘화려한 부활’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일인 6일에는 조선통신사학회가 개최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한·일 문화교류의 관점에서 본 조선통신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인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의 나카오 히로시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소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7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21세기판 조선통신사인 한·일 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재즈 밴드가 출연해 ‘아리랑’‘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연주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일 양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공연무대도 준비됐다. 한국 어린이들이 가야금 병창과 부채춤, 사물놀이, 창작 판소리 등을 선보이고 부산 일본인학교 학생들은 합창과 다이코(북)를 연주하게 된다. 또 일본 아이노시마소학교 학생들이 창작 연극 ‘돌의 노래 울려라’를 공연한다. 이 연극은 1682년 아이노시마를 지나가던 조선통신사를 맞기 위해 이 지역 사람들이 방파제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10일에는 교류 축제의 백미인 해신제와 행렬 재현 행사가 열린다.이날 오전 부산 동구 자성대 공원 인근 영가대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다. 이어 오후에는 중구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이밖에 한·일 조선통신사 연고지에서 참가한 예술단체들이 각 지역의 민속 예술을 선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학교소식]

    ●주니어 집중 영어훈련 참가자 모집 연세대 외국어학당이 주니어 집중 영어훈련 프로그램인 ‘2005여름영어캠프’(Summer English Camp)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생까지로 25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나눠 실시되며, 제주캠프는 다음달 25일∼8월7일,8월8일∼21일, 다음달 25일∼8월21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제주도 한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2주 과정은 140만원,4주 과정은 280만원이다. 강원캠프는 다음달 24일∼30일, 다음달 31일∼8월6일, 다음달 24일∼8월6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관동대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주 과정은 70만원,2주 과정은 130만원이다. 참가자는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영어로만 대화한다. 영어연극과 토론, 운동경기, 마스크 파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02)508-2145. ●‘인하 여름캠프´ 참가자 24일까지 접수 인하대는 ‘인하 여름캠프’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 대상으로 다음달 24일∼8월6일,8월7∼2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40명씩. 인하대 원어민 교수와 한국인 보조교사가 각 반을 담임제로 운영하며 기내 체험과 영어 뮤지컬, 댄스 등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가르친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인하대 해양수양관에서 해변체험도 갖는다. 참가비는 99만원.(032)860-8271∼2. ●중국 난창로 소학교 학생 초청행사 서울 신답초등학교는 지난 13∼15일 중국 난징의 난창로 소학교 초등학생 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두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신답초등학교 학생 56명이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중국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했다.14일 문화행사에서는 중국 학생들이 장쑤성 민속음악과 아리랑 연주를 선보였고, 신답초등학교 학생들은 부채춤과 탈춤, 댄스스포츠 등을 소개했다. ●초교 학생회장·중학생등 16명과 간담회 인천 북부교육청 허회숙 교육장은 지난 14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과 중학생 등 16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들었다. 학생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도 국제고등학교 입학조건과 학교 현안 등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었다. ●호주 그림책 작가 에마 콰이 구암초 방문 호주의 그림책 작가 에마 콰이가 지난 15일 서울 구암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교단에 섰다. 콰이는 이날 ‘똑똑한 오리 퍼즐 덕’,‘할머니 선물 고마워요’,‘모두 모두 챔피언’,‘레지와 루’ 등 한국에서 번역 소개된 자신의 책으로 6학년을 상대로 두 차례 수업하며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작가 숀 코비 대원외고서 특강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숀 코비가 지난 17일 서울 대원외국어고에서 특강을 했다. 코비는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과 지도자의 자질과 성품에 대해서 한 시간 가량 통역 없이 진행됐다. 영어에 능숙한 해외유학반 학생 등 희망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숀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의 아들이다.
  • 우리춤 ‘스타 빅4’ 만나 보세요

    국내 대표적 무용 전문기획사 MCT(대표 장승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4·25일 이틀 동안 호암아트홀에서 ‘우리춤 스타 빅4 초대전’을 마련한다. 이번 무대에 설 주인공은 김매자(62)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말애(56)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조흥동(64)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정재만(57)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 등 4인. 그야말로 한국무용계의 ‘거물’들이 한데 어울리는 묵직한 무대이다. 아무래도 무용팬들은 한국 창작무용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무대를 가장 먼저 주목할 듯하다. 공연작은 산조춤 ‘숨’과, 민속춤의 자유로움과 무속춤의 주술성을 바탕으로 한국춤에 내재된 신명을 형상화한 ‘춤본 Ⅱ’. 창무회, 포스트극장 등을 이끌어온 그는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한국전통에 근거한 현대춤을 춘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김말애 부이사장의 무대는 부채춤으로 인상깊을 것같다. 1954년 명동 시공관에서 김백봉 무용발표회에 초연된 ‘부채춤’을 재안무해 보여주고 창작무용 ‘굴레’도 선보인다. 김문숙 선생을 거쳐 경희대 무용학부에서 김백봉 선생에게서 한국춤을 배운 그는 타래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역동적인 무대는 국내 대표적 남성 무용가 조흥동 예술감독이 책임진다. 쇠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 여러 신을 불러들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 옛 선비의 춤이자 남성춤의 전형인 ‘한량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재만 교수는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구사하는 ‘허튼 살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24일 오후 8시,25일 오후 5시.2만∼5만원.(02)2263-4680.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숨겨둔 ‘끼’자랑 흥겨운 ‘한마당’

    숨겨둔 ‘끼’자랑 흥겨운 ‘한마당’

    ●주민자치센터서 다진 솜씨 경연 줄이어 ‘주민자치센터에서 닦은 솜씨, 폼나죠?’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 교양 강좌에서 익힌 솜씨를 겨루는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가 자치구 주최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취미 삼아 배운 장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인 데다, 이웃들의 ‘프로급’ 작품들도 볼 수 있어 주민들에게 쏠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5월 들어 경연대회의 포문을 연 것은 종로구. 지난 4일 종로구민회관에서 수강생과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9팀이 솜씨를 겨뤘다. 전통성이 강한 종로구이기 때문인지, 지난해 제1회 경연대회에서 창신3동의 ‘한국무용 부채춤’이 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혜화동의 ‘한국 무용’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50∼60대 이상인 고령의 주부 12명으로 구성된 혜화동팀은 숙련된 동작과 한몸 같은 호흡으로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으뜸상 어린이분야는 고사리손으로 당찬 연주를 보여준 종로5·6가동의 어린이 사물놀이팀이 수상했다. 으뜸상 스포츠분야는 창신1동 스포츠댄스팀이, 노래분야는 숭인 2동 노래교실팀, 무용분야는 사직동의 한국무용팀이 차지했다. ●고전무용·벨리댄스·서예·에어로빅 등 다양 고전무용은 영등포구에서도 단연 인기였다. 지난 20일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과 중정홀에서 열린 영등포구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에서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맷돌 체조 등 10종목에 21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당산 1동의 고전 무용팀이 ‘목련상’을 받았다. 23일까지 계속된 작품전시회에서는 서예·꽃꽂이·사군자·종이접기 등 15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됐다.31일 출품작 중 단체부문, 개인부문을 나눠 우수한 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26일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강사 등 약 1200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를 열었다. 월계 1동의 국선도, 상계 2동 풍물놀이 등이 특히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25일부터 27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퀼트공예, 꽃꽂이, 서예 등 우수작품 150점이 종류별로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 전시회에서는 노원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주민들의 작품 10여점도 볼 수 있다. ●종로구 첫 포문… 도봉구 대미 장식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의 대미는 도봉구가 장식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27일 오후 1시30분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노래와 단전호흡, 사물놀이, 웰빙 생활체조, 음악 줄넘기 등 14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특히 일렉오케스트라 연주, 벨리댄스, 민요 메들리, 트로트가수 오선녀 등의 흥미로운 축하공연도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Zoom in 서울] 광화문일대 ‘문화·관광명소’ 뜬다

    [Zoom in 서울] 광화문일대 ‘문화·관광명소’ 뜬다

    ‘더 열심히 그 순간들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들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광화문 네거리 교보빌딩에 걸린 현수막의 시구는 회색빛 도시에 문화가 피어나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광화문∼시청에 건널목이 생기면서 문화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세종문화회관→광화랑→일민미술관→서울갤러리→서울광장→서울시립미술관→정동극장’ 구간에 이른바 ‘광화문 문화벨트’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문턱 낮아진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뒤편 분수대 광장에서 매일 낮 12시20분에 열리는 ‘2005 봄 뜨락축제’에는 인근 직장인 2000여명이 몰리고 있다.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 뮤지컬 갈라콘서트, 마술사 정성모의 ‘마술콘서트’ 등이 열린다. 무대 근처에서는 아이스크림, 푸딩 등을 나눠줘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김경태 과장은 “무교동·서소문 등지에 있는 직장인들이 광화문 네거리의 횡단보도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으로 건너오기 쉬워지면서 올해 관람객은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돈있는 분’들이 문화를 즐기기 위한 곳으로 인식됐던 세종문화회관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광화문 문화벨트’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인디밴드 ‘훌리건’의 공연이 열렸다.300석의 좌석에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가 공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는 6월에도 ‘노브레인’ 등 인디밴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에는 매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앞 돌계단에서 ‘도심별밤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도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는 단돈 2000원(두 명은 3000원)짜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각종 전시회도 풍성 광화문네거리 지하보도에 조성된 ‘광화랑’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리동네 지도 그려보기-어린이 눈으로 바라본 서울’전에서는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의 동심어린 크레파스 그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신문사 1층에서는 피카소, 샤갈, 미로, 워홀 등 세계적인 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된 ‘세계거장판화대전’이 열리고 있다. 또 일민미술관에서는 ‘동북아 3국의 현대목판화’를 전시하는 ‘Red Blossom’이 열리고 있다.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리는 ‘수요 주먹밥 콘서트’도 인기다. 성공회성당과 푸드뱅크가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주먹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보고, 점심값은 내고 싶은 만큼 성금을 내면 된다. 안치환, 뜨거운 감자의 김C 등도 공연을 했다. 하루 평균 1000여개의 주먹밥이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서울광장=문화 놀이터 시청 앞 서울광장도 ‘광화문 문화벨트’의 거점이 되고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매주 화~금요일 낮 12시20분부터 12시50분까지 서울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일상의 여유’라는 문화프로그램이 열린다. 바로 옆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제공한 튤립과 춤추는 분수 역시 봄기운을 한껏 돋우고 있다. 건널목을 건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접하게 되는 ‘정동극장’의 마당에서도 매일 12시30분 ‘정오의 예술무대’가 열리고 있다. 국악 베이시스트, 정동예술단 기악팀, 퓨전 국악그룹 등 국악부문으로 특화된 공연을 볼 수 있다. 정동예술단이 매일 저녁 8시(월요일 휴무)에 공연하는 ‘전통예술무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코스로 꼽히고 있다.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병창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05 미술관 봄나들이’와 ‘서울 청년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안성에서 맞이하는 봄맞이축제

    안성에서 맞이하는 봄맞이축제

    얼쑤∼. 흥겨운 풍물소리가 봄을 열었다. 예년보다 봄꽃이 늦게 피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그렇다면 봄의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가족들과 오붓하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마땅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지난 주말부터 바우덕이 풍물단의 남사당놀이 토요상설공연이 시작된 경기도 안성이 ‘안성맞춤’. 눈꽃을 닮은 화사한 배꽃이 은은한 향을 날리고, 뛰어난 광택을 자랑하는 안성유기에 천년고찰 칠장사와 청룡사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마당놀이는 조선시대 전국 제일의 남사당으로 이름을 떨쳤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후예들이 펼치는 공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외줄타기 공연이 압권이다. 특히 공연과 주요 관광지의 주차·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봄을 타고 온 짜릿함과 흥겨움 “꽹괘 꽹괘 꽹꽹꽹!!!” 4월 첫 주말인 2일 오후 6시30분. 꽹과리 소리가 어스름한 저녁 하늘에 울려퍼지자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남사당전수관 야외공연장에 모인 상춘객 500여명의 어깨가 장단에 맞춰 들썩거린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www.baudeogi.com·031-675-3925)의 첫 공연. 악사들의 풍물반주에 맞춰 고사굿이 시작되고 설장구 합주와 살판(땅재주 놀이),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가죽접시돌리기), 상모놀이 등이 숨가쁘게 펼쳐졌다.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 살판이 벌어져 어릿광대와 재주꾼이 묘기를 부리며 쏟아내는 재담에 공연장에는 한바탕 폭소가 터진다. 이어 인형의 목덜미를 쥐고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인형극 ‘덜미’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드디어 공연의 최고 절정인 어름(외줄타기) 공연이 시작되자 이내 장내가 숨을 죽였다. 악사의 반주에 맞춰 줄광대(어름산이)가 3m 높이의 줄 위에 부채 하나 달랑 들고 아슬아슬 줄을 탄다. ‘얼음 위를 걷듯이 조심스럽다.’는 뜻에서 어름이라고 불리는 공연. 줄광대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대균씨. 그가 줄 위에서 중심을 잃은 듯 표정을 취하면 관객들의 ‘어이쿠’하는 외마디 비명이,‘별 것 없는 공연 보러 먼 길들 오셨네.’라며 익살을 부리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된다. 20여분간의 공연은 어름산이가 줄 반동을 이용해 수차례 1∼2m 솟구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풍물단의 전신은 조선 최고 처녀 꼭두쇠 바우덕이의 후예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꼭두쇠로 남사당패 100여명을 이끌어 전성기를 이루다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바우덕이의 애달픈 전설은 공연의 흥미를 배가시킨다.1848년 태어난 그녀는 다섯살 때 병든 홀아비를 떠나 남사당패에 들어와 기예를 배웠다.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과 미색을 겸비해 경복궁 복원공사 때 풍물놀이를 벌여 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벼슬아치에게 주는 옥관자를 하사받은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21살에 폐병에 걸려 꽃다운 나이인 23살에 요절하고 만다. 그녀의 시신은 그녀를 사모하던 이경화란 남사당에 의해 이름없는 냇가에 묻혔다고만 전해진다. 바우덕이 공연과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안성 태평무 전수관(www.taepyungmu.net·678-2812)에서 열리는 전통무용. 태평무와 부채춤, 무당춤, 학춤 등 태평무 이수자와 강선영 무용단의 공연이 1시간 동안 무료로 펼쳐진다. ●배꽃 향기와 안성맞춤 볼거리 바우덕이가 어린시절 외줄을 타던 서운산 자락 불당골엔 4월 중순이면 새하얀 배꽃 물결이 일렁인다. 곳곳이 배 과수원인 안성에서는 어느 곳에 가도 배꽃 천지지만 시내에서 57번 지방도를 타고 남으로 서운산 자락의 배밭길을 달리는 것이 장관이다. 특히 청룡저수지 아래 개울가에는 바우덕이의 커다란 가묘를 만들어 그녀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으로 수도권의 경주라고 할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다. 송문주 장군이 몽고군을 격퇴시킨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을 비롯해 불교문화의 보물창고 칠장사에는 혜소국사비, 칠장사 철당간, 오불회 괘불탱 등 국보·보물급의 문화재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죽산리 5층석탑(보물 435호)과 죽산향교, 영창대군묘, 이덕남 장군묘 등이 있다. 또 시인 조병화의 생가인 편운재문학관(674-0307)과 혜산 박두진 시비 등과 함께 천주교 초대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묘를 모신 미리내 천주교성지, 죽산 성지 등을 찾으면 종교·예술인들의 발자취도 느낄 수 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뛰어난 광택을 자랑하는 안성유기(중요무형문화제 제77호)를 전시한 안성맞춤박물관(676-4352)과 안성맞춤 유기장, 안성브랜드 센터 등 안성의 특산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가족단위 나들이를 하기에는 남사당 전수관 옆의 갤러리 아트센터 마노(www.mahno.co.kr)가 좋다.‘거꾸로 선 집’과 ‘옆으로 지어진 집’ 등 이색적인 미술전시관과 레스토랑, 펜션은 신기함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3만평의 농원에 펼쳐진 200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인 서일농원(673-3171)도 봄나들이 최적지. 이 곳에서 담근 각종 장아찌와 청국장·된장찌개(7000원)는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한다. 또 안성천문대(777-1771)에서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안성 쌀밥과 쫄깃하고 고소한 안성 한우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옛날 손맛을 그대로 대물림해온 80년 전통의 한우탕 집 안일옥(675-2486)과 청룡호수 부근 민물새우 매운탕집 남한산성(674-5923)이 맛있다. 일죽 IC 부근에 있는 찜질마을 건강나라(674-8255)에서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하는 것은 여행의 보너스. 평일에는 1만원, 주말에는 1만 3000원. 안성시 문화체육관광과(678-2064). ● 강릉 다른 지역의 가면극과 달리 연회자가 관노들이었다는 특징에서 지어진 강릉 관노가면극은 지역색이 물씬 풍겨나는 전통공연이다. 한국의 가면극 중 유일한 무언극으로 대사 이전에 춤과 몸짓으로 연회가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1시에 강릉관노가면전수회관에서 열린다.(033)642-1008.(www.kwanno.or.kr) ● 수원 정조대왕의 옛 발자취를 따라 가는 화성행궁 토요상설마당도 지난달 27일 개막돼 오는 11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열린다. 매월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달에는 ‘새벽에 창덕궁을 떠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재단법인 성정문화재단 (031)257-4500.(www.sungjung.org) ● 양주 중요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가 지난 3일 막을 올렸다. 오는 10월30일까지 펼쳐지는 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경기 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경기도 지방에 전승돼 온 가면극으로 대표적인 서민 오락이다. 거드름춤과 깨끼춤의 몸짓으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고 덕담과 재담으로 서민의 애환을 풍자해 왔다.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 (031)840-1389.(www.sandae.com) ● 남원 남도민요와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남원 민속국악상설공연이 지난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춘향전과, 흥부전, 심청전, 시집가는날, 남원전 등 공연과 우리가락 따라부르기 등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후 30분간 영상레이저 쇼도 상영한다.(063)620-6484.(www.namwon.jeonbuk.kr) ● 안동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열리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마당놀이.4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5∼10월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무동마당과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등 6개 마당 공연과 관람객과의 뒤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054)851-6393.(www.hahoemask.co.kr) ● 부산 오는 11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시 용두산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전통민속놀이마당에서는 부산의 중요무형문화재인 동래야류, 수영야류, 좌수영 어방놀이, 부산농악 등 매주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051)888-3281.(www.festival.busan.kr) 안성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보뱅크] 학교소식

    ●초등·중학생 선착순 모집 대안학교인 간디학교(gandhischool.net)에서 올겨울방학을 맞아 계절학교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계절학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간디학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 있는 간디학교 교정에서 5박6일간 펼쳐진다.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농사와 음식 만들기, 숲과 친구되기, 목공, 수화 배우기, 뮤지컬, 풍물, 등산, 우리꽃 공부, 별자리 공부, 연극, 민속놀이 등을 경험하게 된다. 기간은 ▲중등 1기 12월30일∼내년 1월4일▲중등 2기 내년 1월7∼12일▲초등1기 내년 1월16∼21일▲초등2기 내년 1월24∼29일이다. 모집 인원은 초등과 중등이 각 60명,45명이며 참가비는 23만원이다. 초등학생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모집.(055)973-2191,011-9441-4205. ●내일 강남어린이 토론대회 10일(수)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동초등학교에서 ‘제5회 강남 어린이 토의·토론대회’가 열린다. 강남교육청의 특색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지구별 예선대회를 통과한 10개교에서 30명이 참가해 토론 실력을 겨루게 된다. ●남부교원 미술작품 전시회 서울 남부교육청은 15일(월)∼19일(금) 금천구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 금천갤러리에서 ‘제1회 남부교원미술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관내 초등·중학교 교원 4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교육연수원서 뮤직콘서트 서울 리라컴퓨터고는 12일(금) 오후 6시 서울 방배동 서울교육연수원 강당에서 ‘2004 리라 뮤직콘서트’를 연다.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뮤직비디오 상영과 록 밴드 공연을 펼친다. 선착순 입장. 무료. ●10일 특수학교 학예발표회 2004 특수학교 종합학예발표회가 10일(수) 오후 2시 서울 방배동 서울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다.‘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 시내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 시각·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정서장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270여명이 출연해 실력을 선보인다. 주몽학교의 휠체어댄스를 비롯해 서울농학교의 부채춤, 밀알학교의 핸드벨연주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1·2학년 연합학력평가 경기도교육청은 9일(화) 전국 고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 고1은 전국 1686개교에서 49만 733명이, 고2는 1736개교에서 49만 1322명이 치른다. ●고3 격려 브라스밴드 공연 지난 2일 점심시간에 건대부고 교정에서 고3학생을 위한 브라스밴드의 깜짝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수능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무대와 객석도 없이 교정 한복판에서 깜짝 공연을 펼친 밴드는 서울퓨전오케스트라 소속 여성 금관 5인조인 ‘부니’(BOONI)였다.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언니·누나들의 신나는 퓨전 음악 공연에 모처럼 웃음꽂을 피웠다. 이 학교 오성삼 교장은 “시험이 다가오면서 점심을 먹을 때조차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점심시간을 활용한 야외 음악회를 마련해 학생들의 머리를 식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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