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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금융진흥원 ESG경영 성과 ‘6644억’

    서민금융진흥원은 종이 없는 창구, 챗봇 도입과 같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최근 2년간 6644억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2일 밝혔다. 서금원은 “비대면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취업 지원 등을 통해 고객들의 소득과 고용 향상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켰다”고 설명했다. 서금원에 따르면 종이 없는 창구와 전자결재 등 디지털 전환으로 환경 분야에서 34억원, 지배구조 측면에서 62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과 직원 편의를 위한 업무 효율화 등으로 사회적 가치가 높아졌다”며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ESG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도 죄고 금리 올려도 9월 가계빚 6조 ‘껑충’… 中企 대출도 7조 증가

    한도 죄고 금리 올려도 9월 가계빚 6조 ‘껑충’… 中企 대출도 7조 증가

    2금융권 포함 가계대출 8조 육박개인사업자 대출 동월기준 최고치증가세 꺾일 때까지 규제 계속될 듯BNK경남銀 신규 대출 일부 중단전세 자금을 비롯한 주택거래 관련 수요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6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시중은행들의 한도 축소·금리 인상에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9월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부채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 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6월(6조 3000억원), 7월(9조 7000억원), 8월(6조 1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대출 증가폭이 둔화되지 않았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조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여전히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5조 7000억원 증가해 769조 8000억원이 됐다. 증가폭은 7월(6조원), 8월(5조 8000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달 가계부채 보완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정부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도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간 8000억원 늘었다. HK이노엔 공모청약 증거금 반환 등 일시적 감소 요인의 영향을 받은 8월(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지만, 7월(3조 6000억원)에 비해선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000만원으로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3조 5000억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달에 7조 4000억원 늘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실화되면 이 역시 가계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조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1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모기지신용보험(MCI) 취급을 중단한다.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인 MCI 취급이 중단되면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BNK경남은행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에 대한 신규 접수를 일부 중단한다.
  • “금리 인상에 취약한 韓 가계부채…과거 금융위기 경험 안하려면”

    “금리 인상에 취약한 韓 가계부채…과거 금융위기 경험 안하려면”

    <윤 기자의 글로벌 줌> 독일 저명한 경제학자 알로이스 프린츠 교수 인터뷰‘은행의 건전성 강화’,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필수독일, 재정준칙 등 부채관리를 제도화해서 관리하기도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자 부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과거의 금융위기를 다시 경험하지 않을 겁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세금전쟁’을 쓴 독일의 경제학자 알로이스 프린츠(65) 뮌스터대 경제학과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으로 자산 가격이 급락하며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은행의 건전성을 미리 강화해야 한다”며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프린츠 교수는 ‘세금전쟁‘ 외에도 `공공부채(독일어)’ 등 다양한 경제경영 서적을 쓰고, 미시·거시 경제학 관련 글을 기고해왔다. 또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행 건전성 중요…금리 인상에 취약한 韓 가계부채 프린츠 교수는 부채의 위험성을 들여다보려면 어떤 종류의 부채가 빠르게 쌓이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린츠 교수는 “초저금리 환경에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쌓인 빚은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더 높인다”며 “가계 빚이 치솟은 한국 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금리 인상의 속도와 정도”라고 말했다. 인상 시기나 폭을 핀셋 조절하지 못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남의 일이 아닐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 현상에 대해선 “특히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붕괴 위험이 큰 금융시스템으로 도미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통화정책과 실물경제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경제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프린츠 교수는 “유럽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를 강하게 시행해 부실 대출을 막고 있다”며 “당장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은행 대출 수익에 세금을 매기는 것도 하나의 관리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실 대출을 하면 은행에 책임을 묻거나 은행이 더 많은 자기자본을 쌓아 부실 대출이 생기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대비(충당금)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가계부채에 치솟는 국가부채 더해지면 심각 아울러 가계부채뿐 아니라 국가부채를 포함해 전체 부채관리를 명문화한 제도를 통해 상시 관리·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58.8%로 우리나라(103.8%)의 절반 수준이다. 프린츠 교수는 “독일은 과거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고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를 벗어난 물가 상승)을 경험했고, 부채의 무서움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빚이 너무 많으면 일자리를 구할 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습적으로 빚을 지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독일은 2009년 헌법에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0.35% 이내로 유지하는 재정 준칙인 ‘부채 브레이크 조항’을 도입해 부채관리를 제도화했다. 특히 공공부채 관리는 1949년 제정된 독일연방공화국 기본법에서부터 명시돼 있을 정도록 강력하게 규제한다. 현재 독일은 코로나19 특수 상황으로 부채 브레이크 적용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프린츠 교수는 “팬데믹 같은 예외 상황을 빼고는 도시부터 연방정부까지 모든 영역에서 부채 균형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말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60%, 통합재정수지의 적자 비율 3% 이내 관리하는 재정 준칙을 발표했지만, 국회에서 6개월 넘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프린츠 교수는 우리나라 부채의 위험성에 대해 “가계부채 등 민간부채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공공부채까지 더해지면 한국 경제 상황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 국가채무 비율이 48.7%로 낮았지만, 5년 뒤인 2026년에는 69.7%로 치솟아 재정 건전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린츠 교수는 “공공부채는 재정정책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계부채는 통화정책을 통한 안정적인 금리 인상으로 주택·주식 가격 거품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리인상 속도 조절 못 하면 日처럼 ‘잃어버린 20년’ 온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 못 하면 日처럼 ‘잃어버린 20년’ 온다

    ‘은행의 건전성 강화,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부채 관리의 제도화.’ 코로나19 이후 빚으로 떠받든 우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신문은 27일 글로벌 경제전문가 2인과 국내 전문가 20인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부채 연착륙을 위한 해법과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 들어봤다.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자 부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과거의 금융 위기를 다시 경험하지 않을 겁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세금전쟁’을 쓴 독일의 경제학자 알로이스 프린츠(왼쪽) 뮌스터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거품 붕괴가 금융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은행의 건전성을 미리 강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조언했다. 프린츠 교수는 “가계빚이 치솟은 한국 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금리 인상의 속도와 정도”라고 말했다. 인상 시기나 폭을 핀셋 조절하지 못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프린츠 교수는 “유럽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를 강하게 시행해 부실 대출을 막고 있다”며 “당장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은행 대출 수익에 세금을 매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은행 충당금 규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오른쪽)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한국 정부가 금융사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장려해 주기적으로 신용의 질과 연체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체 부채관리를 법으로 명문화해 상시 관리·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58.8%로 우리나라(103.8%)의 절반 수준이다. 독일은 2009년 헌법에 ‘부채 브레이크 조항’이라는 재정준칙을 도입했다. 우리 정부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60%,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 3% 이내’라는 재정준칙을 발표했지만 국회에서 6개월 넘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슬금슬금 금리 0.6%P↑ 밤잠 설치는 영끌·빚투족

    슬금슬금 금리 0.6%P↑ 밤잠 설치는 영끌·빚투족

    ‘신용’ 작년 연이율 1%대서 2.6~3.6%대‘주담대’도 최저금리 0.09% 포인트 올라 새달 차주별 40% 이내 DSR 적용하기로새 부채관리… 기존 대출 소급적용 안 해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은행의 대출금리가 반년 만에 최대 0.6% 포인트나 뛰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등에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다 신용대출을 조이기 위해 각 은행이 우대금리까지 축소해서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로 상징되는 은행 대출자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5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59∼3.65% 수준이다. 이는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했던 지난해 7월 말의 1.99∼3.51%와 비교해 하단이 0.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5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방어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낮췄는데 이후 은행 대출 금리도 크게 떨어졌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연동·25일 기준)는 연 2.34∼3.95%다. 지난해 7월 말(2.25∼3.95%)보다 최저 금리가 0.09% 포인트 올랐다. 우선 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건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6개월·1년물 은행채 금리는 신용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데 최근 경기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이 반영돼 오르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우대금리 폭을 크게 깎은 것도 금리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지표) 금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우대금리를 빼 정해진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지난해 10월 이후 본격 조이기에 나섰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0.5% 포인트 이상 줄였다. 금융 당국이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새로 돈을 빌리려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새 방안은 현행 40%인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을 차주(대출받은 사람)별로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DSR은 차주가 받은 모든 대출(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 포함)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출 심사 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빚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현재는 개별 은행이 취급하는 모든 가계대출을 더해 DSR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 앞으로는 이를 개인별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은행 고객 A씨에게 DSR 20%의 대출이 나갔다면 B씨에게는 DSR 60%까지 대출을 해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인별로 무조건 40%를 넘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금융 당국은 규제 적용 시점 이전에 DSR 40% 넘는 대출을 받아 놓은 차주에게는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신용대출은 최근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1747억원으로, 지난달 말(135조 2390억원)보다 643억원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연체위기 고민된다면...코로나19로 바뀐 ‘신용·부채관리법’

    연체위기 고민된다면...코로나19로 바뀐 ‘신용·부채관리법’

    코로나19로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연체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변화된 신용·부채관리법이 나왔다. 1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은 다양한 금융정책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한계채무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앞서 서금원과 신복위는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코로나19에 따른 신용·부채관리법’을 소개했다. 대출이 필요할 때는 기존 서민금융 지원제도(햇살론·새희망홀씨 등)를 이용해도 좋지만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한 정책금융’을 알아보면 좋다. 자영업자, 취약계층 그리고 소상공인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등에서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서금원은 상인회 소속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2년(6개월 거치)간 연 4.5% 금리 이내로 지원한다. 또한 특별재난지역(대구·청도·경산·봉화) 거주자인 취약계층이나 자영업자는 미소금융 특별자금 대출을 최대 7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2% 금리로 제공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해 업체당 1억원, 3년간 연 1.4% 금리 내외로 지원한다. 보증료는 1년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최대 7000만원을 연 1.5% 금리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기업당 최대 7000만원, 비율상향(100%), 보증료율 0.8% 고정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시중은행에서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서금원(www.kinfa.or.kr),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www.finlife.fss.or.kr)’를 활용해 유리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해 연체위기에 처했다면 ‘코로나19 관련 취약 개인채무자 채무조정지원제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채무상환이 어려울 때는 대출 금융기관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채무상환을 유예하거나 채무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대출 상환이 어려워져 연체우려가 있는 개인채무자들은 대출 금융기관에서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원금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 2월 이후 월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감소하고 가계생계비 차감 후 월 소득이 월 채무상환액보다 적어야 한다. 신복위에서는 이미 채무조정을 하고 있는 소득감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상환 유예’를 통해 조정 채무의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 준다. 지난 2월 이후 월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감소했고, 연체 우려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복위 관계자는 “채무 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소액이라도 통신요금, 공과금, 대출금을 등 연체하지 않고, 신용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재정, 준칙과 함께 확대되어야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재정, 준칙과 함께 확대되어야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지출은 궁극적으로는 세금에 의해 재원을 조달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고 재정을 확대하는 데 세금을 늘려 재원을 조달하면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증세(增稅)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지만, 국채 발행 등을 필요로 해서 흔히 국가부채 증가를 유발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채무(D1)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18년 기준 38% 내외다.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수치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재의 재정지출 증가 속도와 경기를 고려할 때, 과거에 일종의 저지선으로 생각했던 40% 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율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40% 수치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경제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00 아래로 떨어졌다고 그 자체가 주식시장을 폭락시키는 수준이라기보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저지선이 뚫렸다는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한다고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부채인 국가채무(D1)에다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를 합한 일반정부 부채(D2)는 이미 43%선이고, 여기에 비금융 공기업까지 합한 공공부문 부채(D3)는 60% 내외지만, 이 수치 자체로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40%를 절대 넘을 수 없는 수치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 자체보다 이를 넘어선 이후에 관리 가능하지 않은 속도로 국가부채가 증가하거나 이로 인해 증세가 불가피한 경우다. 특히 이후에 발생할 국가채무 부담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고려했는지가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사회 변혁이 기존의 세금으로 관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재정 부담이 급증했던 것과 관련된다. 예를 들어 1789년 대혁명 이전 프랑스는 추가 세금 징수 없이 미국 독립전쟁을 치른 것으로 생각하며, 국가 재정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적인 개념으로 보면 실제로는 전쟁으로 인한 우발 채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고, 사실상 국고는 바닥난 상태였다. 결국 재정 위기에 봉착하고 엘리트 계층의 기여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자 서민 계층에까지 부담을 확대하면서 저항에 부딪힌다. 따라서 재정을 확대해도 재정적자 규모와 부채 증가 속도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하다.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40%보다 낮아도 급격히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증가하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재정 위기를 경험한 아르헨티나의 국가부채 비율은 2014년에도 40%대로 보고됐다. 그러나 2018년에는 80%대를 넘는다. 지금 국가부채 비율이 100% 근처인 스페인도 불과 10년 전 재정위기 이전인 2008년 40% 선이었다. 지금은 혹독한 구조조정과 재정개혁으로 국가부채 비율을 60%대까지 끌어내린 아일랜드는 재정 위기로 그 비율이 120%선(2013년)까지 증가한 적도 있었는데, 역시 불과 10년 전인 2008년에는 40% 선에 그쳤다. 그렇다고 현재처럼 경기가 하락할 때 재정이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따라서 재정지출은 확대하되 국가부채가 급증하지 않게 관리할 재정 준칙이 필요하다. 재정 준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재정적자 규모와 부채 증가 속도를 통제하는 재정 준칙이다. 일단 규모와 속도가 관리되면 재정 위기 위험성은 감소한다. 또 한 가지, 국가부채는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이기에 규모와 속도만 관리된다고 합리화하기 어렵다. 얼마나 생산적인 형태로 재정지출이 사용되느냐에 따라 후속 세대에 가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국가부채가 증가해도 장기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킬 지출이라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 대비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부 지출이 사용되는 측면에서의 준칙 역시 필요하다. 그러한 준칙이 없다면 재정지출과 국가부채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어렵고, 결국 그런 상황에서는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도 재정을 확대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 2금융권도 새달 17일 DSR 도입…대출 더 힘들어진다

    2금융권도 새달 17일 DSR 도입…대출 더 힘들어진다

    담보대출 받으려면 소득증명자료 내야 농어업인 소득에 조합 출하실적도 반영 금융위 “취약계층 대출은 제약 안 한다”다음달부터 농협·신협·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토지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진다.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에도 소득 대비 모든 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을 비교해 빚 갚을 능력을 심사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고 다음달 17일부터 2금융권에 DSR을 관리 지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DSR은 연간소득에서 모든 가계대출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금융위는 현재 261.7%에 육박하는 상호금융의 평균 DSR을 2021년 말까지 160%로 낮추기로 했다. 저축은행은 111.5%에서 90%로, 보험은 73.1%에서 70%로, 카드사는 66.2%에서 60%로, 캐피탈사는 105.7%에서 90%로 낮추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고DSR’로 분류되는 DSR 70% 초과 대출 비중은 ▲상호금융 50% ▲저축은행 40% ▲보험 25% ▲카드사 25% ▲캐피탈사 45%를 넘기지 않도록 매달 관리해야 한다. 상호금융의 DSR이 높은 이유는 농어업인이 토지나 상가를 담보로 비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 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호금융 전체 대출 중 비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5.7%다. 소득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DSR은 300%로 높게 간주된다. 저축은행도 주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중 소득을 보지 않은 비율이 90%나 돼 평균 DSR이 높아졌다. 앞으로 2금융권에서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득 증명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비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연이율 4%, 5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빌린 농업인 A씨의 경우 소득자료를 내지 않으면 DSR이 300%로 간주돼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연소득 900만원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DSR이 156%로 떨어져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는 농어업인이 직장인과 달리 소득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소득 산정방식을 조정했다. 이들이 신고한 매출액 추정 등 소득에 농협 등 조합 출하실적을 추가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평균 DSR 목표가 160%라고 해서 그 이하 대출은 무조건 가능한 게 아니라 회사별 운영 방침에 따라 DSR 100~150%대 대출은 거절되거나 금액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달 고DSR 비중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월초에 대출신청을 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DSR 도입으로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앞으로 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비주택담보대출 등은 소득확인만 받으면 DSR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대출을 제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대출을 조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보험 약관대출을 받을 때는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적금 담보대출도 원금이 아닌 이자 상환액만 DSR 계산에 반영하기로 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새해 들어 3조 5000억 위안이 넘는 ‘돈폭탄’ 퍼붓는 중국

    중국 경제발전 전략 수립과 거시경제 정책을 관리를 맡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5~16일 웹사이트를 통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비롯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의 공항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후허하오터 신공항의 투자액은 223억 7000만 위안이 책정됐다. 시안 셴양(咸陽) 국제공항 제3 터미널 확충 공사에 471억 4000만 위안, 롄윈강 공항이전에 23억 1300만 위안, 그리고 어저우 신공항에 320억 6300만 위안 규모의 투자액이 각각 책정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38억 8600만 위안(약 17조 22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액수다. 중국이 내달 초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급랭하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무려 3조 5000위안(약 582조원)이 넘는 ‘돈폭탄’을 살포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당황한 중국 정부가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조기에 발행하고, 시중에 2조 13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뿌려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푼 4조 위안의 88%에 해당하는 초대형 돈 풀기 프로젝트인 셈이다.17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허난(河南)성이 올해 들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들어갔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지난 14일부터 건설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장자치구는 앞서 13일 40억 위안 규모의 일반 채권(일반채) 및 특수목적채권(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허난성도 15일부터 165억 위안 규모의 일반채와 288억 위안 규모의 특수채 발행을 시작했다. 새 채권 발행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빈곤층 구제와 서민 주택 개조, 학교 건설, 도시 지하철 건설 등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허난성은 밝혔다. 중국 지방정부가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는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에서 예산 규모가 확정되고 나서야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 신규 채권 발행 규모를 할당받아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4월부터 가능했고 7월 이후에야 본격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올 들어 지방정부들이 과거와 달리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 대대적인 공공사업에 나섰다. 급속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채권 조기 발행을 통한 돈 풀기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대는 지난달 상무위원회를 열고 정부기구인 국무원에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 중 일부를 전인대 연례회의의 승인 없이 먼저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모두 1조 39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을 미리 허용하고 조기 발행을 통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번에 승인된 지방정부채권(지방채) 가운데 8100억 위안은 특수채로, 나머지 5800억 위안은 일반채로 각각 발행된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조기 지방채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인프라 투자 등 핵심 프로젝트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춘제를 앞두고 시중에 2조 위안이 넘는 유동성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14일~16일 내리 3일 연속 ‘공개시장 운영’(중앙은행이 유가증권을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고 팔거나 일반공개시장에 참여해 매매· 국채나 기타 유가증권을 매도하거나 매입함으로써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을 통해 시중에 모두 76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들어 역환매조건부채권(RP)(중앙은행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은행들로부터 사들이는 채권·중앙은행이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는 대신에 자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시중에 그만큼 돈이 많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운영을 통해 5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여기에다 15일 지준율 0.5%p 인하한데 이어 25일 또 한차례 지준율 0.5%p를 떨어뜨려 시중에 8000억 위안이 공급되면서 새해 들어 모두 2조 1300억 위안의 자금이 풀렸다. 중국의 ‘돈 풀기 프로젝트’는 지난 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시중은행장과의 회동에서 예고됐다. 리 총리는 당시 회동에서 지준율 인하와 감세 등 조치를 통해 민간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쳐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인민은행 측은 이와 관련해 “만기가 도래한 국채 상환, 금융기관의 자금 경색, 기업들의 세금 납부에 따른 자금 수요 등 요인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은 “향후 경기 지표가 개선이 안될 경우 당국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하는 한편, 지준율 추가 인하 및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조기 집행과 유동성 공급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하며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공개된 대표적인 민간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도 49.7에 그쳤다. 5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당장 지방정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Deleveraging)보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부양책으로 경기를 떠받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채 발행은 시중은행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대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채 발행을 통한 경기회복 여부를 살펴보며 중앙정부의 채권 발행량을 조율해 경기부양책을 다채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차이신은 “지방채 발행을 연초로 앞당기는 것은 정부가 연중 혹은 연말에 추가로 (채권) 발행을 늘려야 하는지를 판단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경제가 전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국 지도부조차도 올들어 경기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하면서 위기의식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리 총리는 15일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 등 경제학자·경제인 등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하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책에 나서는 한편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무지막지한’ 돈 풀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역점 사업인 디레버리징 정책이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한 판국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같은 초대형 부양책과 전면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펴기에는 정책적 공간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다. 물론 중국 당정이 부채관리와 산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질적 발전’이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경기둔화에 대응해 사실상 이와 반대 방향인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리 총리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 기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거시 정책 도구들을 풍부하고 잘 사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계빚 관리 성공했지만 고금리 대출 늘어 ‘경고음’

    가계빚 관리 성공했지만 고금리 대출 늘어 ‘경고음’

    신DTI·대출 규제 효과 60조 증가 그쳐 올 주택대출 작년 44조 비해 26조 ‘안정’ 비은행 신용·자영업 대출 빠르게 늘어 금융당국 DSR규제 내년 全금융권 확대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종합대책’과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영향으로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총액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부채 증가 규모가 60조 5000억원으로 3년 만에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대출 규제 강화로 비은행권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제는 대출의 ‘질’(質)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및 금융업계 관계자들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부채의 안정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감소에서 찾았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44조 5000억원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조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 당국은 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됐고, 지난달 은행권부터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내년 2월 상호금융, 4월 보험, 5월 저축은행 등으로 확대되는 만큼 한동안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급증 가능성이 더욱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당국은 2021년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인 5% 초·중반으로 묶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11.7%였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8.5%로 떨어진 뒤 올해 10월까지 6.1%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29조 9000억원에서 올해 34조 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자영업대출 증가율은 은행이 10.8%인 반면 상호금융 45.7%, 저축은행 41.3%, 여신전문금융회사 15.9% 등 제2금융권의 증가폭이 컸다. 대출 규제가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개인사업자와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대출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가 4만 2000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사무처장은 “자영업 대출을 과도하게 제약할 경우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부채 관리와 맞춤형 지원 방안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급증세 전세자금대출 규제 ‘칼’ 꺼냈다

    상반기 전세대출 12조 증가, 작년比 37%↑ 국세청, 부동산 취득 자금 탈세 여부 검증 최근 급증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금융 당국이 규제의 칼을 꺼내 들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로 마련한 여윳돈이 부동산 투기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세청도 부동산 투기 과열 징후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취득 자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번주부터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자금대출이 도마에 올랐다. 실제 올 상반기(1~6월)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12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37.2%나 급증했다. 증가율만 놓고 봐도 2015년 17.6%, 2016년 25.1%, 지난해 27.9% 등으로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이 지난 6월 말 기준 149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105조 2000억원) 늘어난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금융위는 전세자금대출 증가를 우선 전세가격 상승과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금 중 일부는 전세 실수요가 아닌 주택구입 몫으로 전용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일부 다주택자들이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로 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여유자금으로 ‘갭투자’(전세를 끼로 집을 사는 방식)를 하거나, 허위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전세대출로 마련한 자금을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사례가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자금의 목적별, 지역별로 전세대출 취급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전세자금이 우회 대출로 활용되지 않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허위 계약을 통한 용도 외 유용 등 부적정한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또 주택가격이 급등한 지역에서 임대사업자대출 비중이 과도한 금융사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사가 자율 운영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도 점검 대상이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와 연소자의 부동산 취득자금 증여 과정에 탈세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세회피처를 통한 재산 은닉과 대기업의 공익법인을 통한 탈세 행위 등도 검증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종구 “고액 신용대출 금융사 즉각 현장점검” 경고

    최종구 “고액 신용대출 금융사 즉각 현장점검” 경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고액 신용대출 동향이 포착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고의성, 반복성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조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에서 “생활자금 등과 같은 대출 수요 증가 요인이 있지만 줄어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신용대출로 충당하려는 풍선효과도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대출자의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일부 비은행의 대출 취급 실태를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이자놀이’에 몰두하는 2금융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증가세를 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는 각 금융협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경고성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은 지난해 3분기 7.0%에서 지난 1분기 5.3%로 쪼그라든 반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9.5%에서 11.8%로 확대돼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또 은행들의 금리 조작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피해를 받은 고객 수와 금액을 확정해 신속히 환급해야 한다”며 “은행은 내규를 위반한 임직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신용대출과 더불어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을 꼽았다. 그는 350조원을 돌파한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 “상호금융엔 7월, 저축은행엔 10월부터 대출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자금 용도 외 사용이 드러날 경우 즉각 회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준 74조원에 달하는 전세자금대출과 관련해서는 공적기관 보증이라는 안전판이 있어 부실화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세입자 보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전셋값이 급락해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창구에서 ‘전세자금 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제2금융도 DSR 적용… 하반기 대출 조인다

    제2금융도 DSR 적용… 하반기 대출 조인다

    가계대출 증가율 감소 유도 月상환액 유지 주담대 출시 정부가 하반기부터 2금융권에 대해서도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확대 적용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8.2% 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변동금리 상품이지만 금리 상승기에도 월 원리금 상환액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주택담보대출도 출시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금융업권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관리간담회를 열고 올해 가계부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장기추세치(8.2%) 이내로 유도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요인 최소화 등 과제를 제시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DSR 규제를 제2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했다. 신규 대출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까지 모두 살펴보는 규제인 DSR은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관리지표로 적용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은행권 공동으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월 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상품을 연내에 출시한다.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 주담대 상환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리 상승 때 이자 상환액이 늘면 원금 상환액은 줄여 매달 나가는 총 상환액은 똑같게 유지하는 구조다. 나머지 잔여 원금은 만기에 일시 정산하도록 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잘나가던 1위 안방보험의 몰락… 시진핑 2기 ‘반부패’ 강력 경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잘나가던 1위 안방보험의 몰락… 시진핑 2기 ‘반부패’ 강력 경고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지난달 23일 웹사이트를 통해 안방(安邦)보험그룹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감사위원회 등 모든 경영 조직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인민은행 등 5개 부처로 구성된 경영팀이 내년 2월 22일까지 관리를 맡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 채권·채무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며 경영팀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민영기업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보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안방보험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보험법을 위반해 회사의 자금상환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정상 경영과 보험 가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법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방보험 창업자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제1분원이 그를 자금 모집 사기와 배임·횡령 등 두 가지 혐의로 상하이시 제1중급 인민법원에 제소했다고 중국신문사 등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중국 대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1년간 박탈한 중국 금융당국의 이례적인 행보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2기를 맞아 반부패 및 부채 관리에 고삐를 죌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만큼 ‘눈밖에 난’ 중국 대기업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는 까닭이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해에도 안방보험과 완다(萬達)그룹 등 해외 M&A를 공격적으로 해온 대기업에 해외 자산을 매각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에 압박의 강도를 더욱 강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안방보험은 한국 동양생명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M&A를 하면서 덩치를 키워 온 중국의 대형 보험사다. 하지만 안방보험의 거침없는 급성장과 갑작스런 몰락의 배경은 베일에 싸여 있다. 2004년 보험업을 시작한 안방보험의 자본금은 10년 만인 2014년에 619억 위안(약 10조 5000억원)으로 100배 넘게 부풀리며 중국 보험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말 현재 총자산은 1조 4500억 위안이며, 이 중 해외자산이 총자산의 60%가 넘는 9000억 위안에 이른다. 안방보험이 몸집을 급격히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둘째 딸 덩난(鄧楠)의 딸 덩줘루이(鄧卓芮)의 남편인 우 전 회장이 자신의 ‘황족 혼맥’을 적절히 이용해 ‘훙얼다이’(紅二代·혁명원로의 자제)그룹과 교분을 튼 뒤 이 같은 ‘관시’(關係)를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우 전 회장은 이 중에서도 사회주의 중국 건국 10대 원수 중 한 명인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지난달 28일 사망)와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그룹 사장 출신인 후마오위안(胡茂元)을 동업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샤오루가 이런 의혹을 부인하긴 했지만 그의 3개 회사가 안방보험의 지분 51%를 보유한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朱雲來)와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룽융투(龍永圖)도 초기 안방보험 이사진이었다는 의혹도 있다.안방보험이 유명세를 탄 것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2014년 인수하며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1주일 뒤 벨기에 보험사 피데아의 지분 100%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소유의 뉴욕 부동산에 거액의 투자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안방보험의 몰락은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주도했다는 말이 베이징 정가에 나돌았다. 중국 4대 석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화신에너지(中國華信·CEFC)도 중국 당국의 대기업 오너 손보기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젠밍(葉簡明) 중국화신 회장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지난 1일 보도했다. 2014년 미 경제전문지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은 CEFC는 지난해 매출액이 2630억 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지분 14%를 91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석유사업을 포함해 체코, 독일 등 세계 각국 기업에 활발히 투자해 왔다. 예 회장 조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소된 패트릭 호 전 홍콩 민정사무국장(장관급)의 돈세탁 혐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 전 국장은 당시 아프리카 석유 채굴권 확보에 나선 CEFC를 대리해 차드와 우간다 고위급 인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해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리다 재정 위기에 처한 다른 대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반부패·부채관리 강화에 따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로펌 애셔스트의 데미안 화이트헤드 파트너는 “현재 재정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기업 몇 곳이 있다”며 “이번 결정은 재정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악화하거나 기업지배구조 규범을 위반하는 기업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한 당국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안방보험과 중국화신에 이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는 유력 기업은 해외 자산 ‘사냥’으로 유명한 여행·금융서비스 복합기업 하이항(海航·HNA)그룹과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다그룹이 꼽힌다.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안방보험과 HNA, 완다그룹은 2016년 전 세계에서 기업 인수에만 5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그 규모는 전년보다 75%나 급감했다. 인수 자금의 대부분은 차입으로 이루어졌다. HNA는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해외 M&A를 벌였다. 미 대형 호텔체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와 독일 도이체방크 지분을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되는 등 이 기간 공개된 주요 해외 M&A만 해도 80여건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HNA가 보유한 해외 부동산 규모는 14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자금줄을 조이면서 HN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장단기 부채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6375억 위안에 이르고, 자회사 부채를 포함하면 무려 1조 위안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만 650억 위안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NA는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 있는 건물을 블랙스톤그룹에 165만 달러에 내다 파는 등 해외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1988년 설립된 완다그룹은 권력층의 비호를 받아 부동산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며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지난 몇 년간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해외로 눈을 돌린 완다그룹은 미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 대도시의 부동산을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한계에 도달할 조짐을 보이자 재빨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고개를 돌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2년 미 2위 극장체인 AMC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 유럽 최대 극장체인 오디언&UCI시네마와 영화 ‘쥬라기월드’ 제작사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레전더리 픽처스를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건설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6월 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추락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테마파크와 쇼핑센터·호텔 등으로 이뤄진 문화·관광 프로젝트 지분 91%와 호텔 76곳을 632억 위안에 매각하는 등 해외 부동산 매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눈밖에 날까 봐 전전긍긍하는 중국의 대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눈밖에 날까 봐 전전긍긍하는 중국의 대기업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지난달 23일 웹사이트를 통해 안방(安邦)보험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감사위원회 등 모든 경영 조직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인민은행 등 5개 부처로 구성된 경영팀이 내년 2월 22일까지 관리를 맡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 채권·채무관계는 그대로 유지되며 경영팀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민영기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안방보험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보험법을 위반해 회사의 자금상환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정상 경영과 보험 가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법 규정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방보험 창업자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상하이시 인민검찰원 제1분원이 그를 자금모집 사기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상하이시 제1중급 인민법원에 제소했다고 중국신문사 등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중국 대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1년간 박탈한 중국 금융당국의 이례적인 행보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2기를 맞아 반부패 및 부채 관리에 고삐를 죌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만큼 ‘눈밖에 난’ 중국 대기업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는 까닭이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해에도 안방보험과 완다(萬達)그룹 등 대규모 차입을 통해 공격적으로 해외 M&A를 해온 대기업에 해외 자산을 매각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에 그 압박의 강도를 더욱 강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안방보험은 한국 동양생명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왕성한 M&A을 하면서 덩치를 키워 온 중국의 대형 보험사다. 하지만 안방보험의 거침없는 급성장과 갑작스런 몰락의 배경은 베일에 싸여 있다.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의 자본금은 10년 만인 2014년에 619억 위안(약 10조 5000억원)으로 100배 넘게 부풀리며 중국 보험업계 1위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2016년 말 현재 1조 4500억 위안이며, 이중 해외자산이 총자산의 60%가 넘는 9000억 위안에 이른다. 안방보험이 몸집을 급격히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둘째 딸 덩난(鄧楠)의 딸 덩줘루이(鄧卓芮)의 남편인 우 전 회장이 자신의 ‘황족 혼맥’을 적절히 이용해 ‘훙얼다이’(紅二代·혁명원로의 자제)그룹과 교분을 튼 뒤 이 같은 ‘관시’(關係)를 사업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우 전 회장은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한 10대 원수 중 한 명인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로 중화권 언론이 지난달 28일 사망한 것으로 보도한 천샤오루(陳小魯),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그룹 사장 출신인 후마오위안(胡茂元)을 동업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샤오루가 생전에 이런 의혹을 부인하긴 했지만 그의 3개 회사가 안방보험의 지분 51%를 보유한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朱雲來)와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룽융투(龍永圖) 도 초기 안방보험 이사진이었다는 의혹도 있다. 안방보험이 유명세를 탄 것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2014년 인수하며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1주일 뒤 벨기에 보험사 피데아의 지분 100%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럴드 쿠슈너 소유의 뉴욕 부동산에 거액의 투자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안방보험의 몰락은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주도했다는 말이 베이징 정가에 나돌았다. 중국 4대 석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화신에너지(中國華信·CEFC)도 중국 당국의 대기업 오너 손보기의 타겟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젠밍(葉簡明) 중국화신 회장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지난 1일 보도했다. 2014년 미 경제전문지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은 CEFC는 지난해 매출액은 2630억 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지분 14%를 91억 달러(약 9조 85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석유사업을 포함해 체코, 독일 등 세계 각국 기업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예 회장 조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소된 패트릭 호 전 홍콩 민정사무국장(장관급)의 돈세탁 혐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 전 국장은 당시 아프리카 석유 채굴권 확보에 나선 CEFC를 대리해 차드와 우간다 고위급 인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리다 재정 위기에 처한 다른 대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반부패·부채관리 강화에 따라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영국 로펌 애셔스트의 데미안 화이트헤드 파트너는 “현재 재정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기업 몇 곳이 있다”며 “이번 결정은 재정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악화하거나 기업지배구조 규범을 위반하는 기업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당국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안방보험과 중국화신에 이어 다음 타겟이 될 수 있는 유력 기업은 해외자산 ‘사냥’으로 유명한 여행·금융서비스 복합기업 하이항(海航·HNA)그룹과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다그룹이 꼽힌다.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안방보험과 HNA, 완다그룹은 2016년 전 세계에서 기업 인수에만 5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그 규모는 전년보다 75%나 급감했다. 인수 자금의 대부분은 차입으로 이루어졌다. HNA는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해외 M&A를 벌여왔다. 미 대형 호텔체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와 독일 도이치뱅크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개된 주요 해외 M&A만 해도 80여 건에 이른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HNA가 보유한 해외 부동산 규모는 14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자금줄을 조이면서 HN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장단기 부채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6375억 위안이고, 자회사 부채를 포함하면 무려 1조 위안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만 650억 위안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NA는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 있는 건물을 블랙스톤그룹에 165만 달러에 내다파는 등 해외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1988년 설립된 완다그룹은 권력층의 비호를 받아 부동산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며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지난 몇 년간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해외로 눈을 돌린 완다그룹은 미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 대도시의 부동산을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한계에 도달할 조짐을 보이자 재빨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눈을 돌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12년 미 2위 극장체인 AMC를 인수한데 이어 2016년 유럽 최대 극장체인 오디언&UCI시네마와 영화 ‘쥬라기월드’ 제작사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레전더리 픽처스를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건설하는 듯했으나 지난해 6월 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테마파크와 쇼핑센터·호텔 등으로 이뤄진 문화·관광 프로젝트 지분 91%와 호텔 76곳을 632억 위안에 파는 등 해외 부동산 매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85% 그린벨트 도시를 자족도시로… 의왕,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85% 그린벨트 도시를 자족도시로… 의왕,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경기 의왕시는 국토교통부 주최 2017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도시대상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생활인프라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국토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4개 부문과 74개 평가지표를 평가해 17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의왕시는 시 전체 면적의 84.6%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수도권 관광명소 육성, 백운밸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택지개발, 재개발 사업 등의 추진 과정에서 종합적 장래 인구 추계를 고려하고 의왕 테크노파크 조성 및 통합부채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디자인을 적용한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사업, 여성 안전을 위한 공원·등산로 지원 근무, 주민 참여형 ‘온마을 만들기 사업’ 등 시민의 삶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을 받았다. 의왕시는 이번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해 국토부의 재정 지원 대상 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받게 됐다. 내년 10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12회 도시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수상은 16만 의왕시민과 700여 공직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교육, 복지, 문화, 환경 등 시정 모든 분야에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의왕시를 수도권 제일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빚 권하는 폐습 없앨 것”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빚 권하는 폐습 없앨 것”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혁신 기업과 창업 단계별 지원 강화로 ‘생산적 금융’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청년층에 쉽게 대출해 주는 관행을 없애는 등 ‘빚 권하는 폐습’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최 위원장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정책 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생산적 금융과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부채 확대로 단기 호황을 유도하는 소비적 금융은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책금융 분야를 일자리 중심의 지원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창업 단계별로 필요 자금을 적극 지원해 청년실업률 해소와 경제의 역동성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에 만연한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를 호도해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부당 광고나 권유는 금지하고, 상환 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계차주 및 다중연체자의 고통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카드수수료 및 고금리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뢰의 금융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는 안정적인 부채관리와 가계소득 개선 두 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을 마련해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위험 요소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사에서 강조한 내용들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김용범 현 사무처장이 유력하며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교보생명, 블록체인·핀테크 TF서 디지털 동력 발굴

    [4차 산업혁명] 교보생명, 블록체인·핀테크 TF서 디지털 동력 발굴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올해 경영방침을 ‘반걸음 앞서가는 상품·채널 혁신’으로 정하고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상품·채널 혁신 NO.1 생명보험사가 되겠다는 ‘비전2020’을 선포한 바 있다.‘상품 혁신’은 탁월한 가치경쟁력을 갖춘 상품 및 부가서비스 개발을, ‘채널 혁신’은 모든 고객접점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보장급부 경쟁력을 높인 종신보험, CI보험을 개발하는 등 가족생활보장상품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건강·의료·장기간병 등 생존보장 니즈를 반영한 특화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 중심의 헬스케어서비스도 건강증진, 질병예방, 사후관리까지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재무설계사(FP)의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종신보험, CI보험 등 생명보험 역시 확대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기반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보험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 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 중이며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및 운영 중이다. 또한 금융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핀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자산운용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금리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채권 등 기존 보유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자산 및 수익성이 양호한 대체자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규 투자자산 수익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자산운용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리스크 현실화와 보유자산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노정민 인턴기자
  •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취약계층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 개시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취약계층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 개시

    서민금융진흥원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탈북민, 노인 등 금융접근성이 낮은 금융취약계층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금융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재무설계, 부채관리, 사기예방 등의 내용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금융교육 서비스다. 현장 일선에 있는 금융․복지 상담전문가들이 금융취약계층에게 다양한 금융정보를 안내함으로써, 금융소외계층 해소에 실질적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교육접근성이 낮은 금융취약계층에게 복잡한 금융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안내함으로써 금융소비자간 정보력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 서민금융제도, 재무, 신용관리, 강의 기법 등 교육을 별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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