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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내주 실무접촉 재개/뉴욕서/북사찰·관계개선 포괄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일단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핵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빠르면 내주에 막후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 한·미연례안보회의결과와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 관계자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다음주초 미행정부내 유관기관간의 검토를 거쳐 빠르면 내주중에 뉴욕에서의 대북비공식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19,21,27일 3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 비공식접촉의 미국측 창구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가 한국정부당국과 협의한대로 아직 다소의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최종순간까지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시도한다는 방침 아래 대북접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대니얼 포니먼보좌관은 미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세미나 석상에서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협조하면 미국뿐만아니라 상당수의 국가와 관계개선을 할 수 있을 것』(4일자 워싱턴 타임스)이라고 말해 일련의 막후접촉에서는 핵사찰수용문제는 물론 북한과의 관계개선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음을 비쳤다.
  • 북 핵감시장비 작동 완전 중단땐 한­미,대북제재 착수

    ◎한 외무­애스핀국방 합의 한미양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시설에 설치한 감시장비의 작동이 완전 중단될 경우 더이상의 대화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대북한제재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승주외무장관은 3일 하오 외무부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참석차 내한한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 방문을 받고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이같은 한·미 양국의 기본입장을 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그러나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중단여부는 전적으로 IAEA의 판단에 달려있고 아직 다소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배석한 장재용미주국장이 전했다. 한장관은 이어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를 접견,이날 북한이 남북실무접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온 사실을 미국측에 설명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시간벌기” 전략… 완전거부 아닌듯/북의 실무접촉 돌연취소 배경

    ◎권 국방 회견내용 문제화는 표면적 이유/핵문제 등 대미대화 속도조절 속셈도 정부는 북한이 4일의 남북실무접촉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상당히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특히 북한의 돌연한 취소가 유엔총회에서 대북결의안이 채택되고 감시카메라작동중단으로 핵안전조치 계속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뤄져 그 의도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4차접촉을 북측 태도파악의 계기로 여겨왔다.유엔총회의 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된만큼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일 거라는 기대를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과 더불어 미·북 3단계회담의 한 축인 남북대화를 돌연 취소함으로써 외형상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정부가 당혹의 빛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일정한 시일을 두고 한국측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인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관계자들은 북측이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결과와 이 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애스핀국방장관·허바드국무부부차관보등 북핵관련 미국 당국자들과의 의견조율을 지켜보려는 의도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즉 잇따른 한·미간 접촉을 보고서 양국의 조율결과를 파악해보려는 「시간벌기」의 전략이라는 풀이이다.「우리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북측의 전화통지문 내용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환담중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승주외무장관과 허바드미국무부차관보도 이러한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지난 3차 접촉때 북측이 SCM이 끝난 뒤인 5일 이후로 4차회담을 미루려한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SCM회의에서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재개여부를 결정하려는 의도가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뉴욕에서의 미·북대화창구가 아직 열려 있는만큼 미국과의 대화속도와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진척상황과 남북대화를 적절히 연계시키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관측인 것이다.현재 북핵을 둘러싼 국제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IAEA는 북핵시설에 부착된 시설들이 완전마비될 경우 유엔안보리에 제재를 건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북측의 태도로 미뤄볼 때 나름의 타임스케줄이 있을 것이고 이번 행동은 이 시간표에 맞춰 나온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북측의 의도는 조만간 북측의 요구로 재개될 뉴욕 미·북접촉결과가 나와야 보다 명확해질 것 같다.
  • 「북핵 일괄타결」 수용 가능성/「미­북 접촉」 우리정부 입장

    ◎시간끌기 우려… 평양의중 파악 주력/현재론 시간·대안없어 받아들일듯 북한핵시설에 부착된 사찰장비 교체시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미·북한간의 물밑대화가 상당히 구체성을 띠고있다.특히 최근 뉴욕에서 진행된 미·북한간 대화에서는 이미 깊숙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미·북한은 19일 퀴노네스 북한담당관과 허종 주유엔 북한차석대사,21일에는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와 허종 차석대사간 접촉을 가졌다.19일 접촉에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방북했던 애커먼 미하원 아·태소위위원장 일행에게 제의했던 「3단계회담의 일정과 수교 내지 이에 상응한 조치를 미국이 보장하면 사찰 및 남북대화에 성실히 응한다」는 내용을 거듭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1일 접촉에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과 남북대화를 일괄타결할 경우,미측은 어떤 것을 내놓을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예컨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미국의 북한 국가승인문제 등이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마디로 그동안 두차례 미·북한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잔류­북한의 자주권 인정」,「IAEA사찰 수용 및 남북대화 진전­경수로 지원」과 같이 개별방식으로 논의됐던 북한핵 해결문제가 일괄 타결방식으로 그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한·미간에 이 방식의 수용여부를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다.미측은 21일 뉴욕 접촉에서 보인 것처럼 상당히 긍적적인 입장이다.아직은 「북측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탐색전의 성격이 짙지만 적극적인 자세임엔 틀림없다.뽀쪽한 해결책을 갖고있지 못한 우리 정부로서는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된 것 같다.그렇다고 직접 북한과 대화에 나서 그들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기 때문이다.자칫 일괄타결방식을 받아들일 경우,「핵문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라는 북한의 기본전략을 수용해주는 꼴이 될 뿐더러 그동안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 때 일단 타결은 해놓고서 「당초 주기로 했던 약속이 아니다」고 생떼를 써 언제든 뒤엎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아직은 북한의 「시간끌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인 듯하다.그래서 미측을 통해 구체적인 사찰일정과 사찰의 범위 및 수준 등을 알아보는데 치중하고 있다.또 25일로 예정된 남북실무 접촉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않다는 생각이다.이러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의중을 확인할수 있는데 까지는 확인해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왜냐하면 장비교체 마감시한이 임박하면할수록 북측이 초조해질수 밖에 없고 이미 IAEA총회 결의안이 채택된데다 11월초에는 유엔총회로 이 문제가 넘어가도록 되어있어 북한의 코 앞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결국 우리도 빠른 시일내에 선택해야 할 입장이고 현재로서는 일괄타결방식밖에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대북핵 사령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최근 『일괄타결방식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이것이 정부의 속내이다.일단은 남북대화와 IAEA사찰,3단계회담에서 특수사찰타결등의 「핵방정식」이 풀어진다면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생각을갖고있는 것같다.더욱이 민주당등 일각에서는 이미 일괄타결방식의 수용을 주장하고 있는 판이다.김대중 전민주당대표도 지난 서울대 강연에서 이를 주장한 바 있다.이러한 사회 일각의 분위기도 정부는 고려하고 있는 듯 보인다.오는 25일 전후로 일괄타결에 대한 정부의 최종방침이 확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핵사찰·특사교환 전전땐 미,북한 승인 검토

    ◎팀훈련 중지·새달 3단계 회담도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및 통상사찰의 일정이 확정되고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미·북한간 3단계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IAEA 사찰일정이 잡히고 남북특사 교환문제가 진전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등을 검토중이며,특히 미측은 북한을 정식국가로 승인하는 문제및 경수로 지원문제 협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영변내 미신고 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한발 후퇴,3단계회담에서 주의제로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IAEA의 사찰 일정이 잡히고 남북 특사교환문제가 진전되면 사찰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미·북한간 3단계회담이 열릴수 있을 것』이라며 『그 시기는 빠르면 10월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IAEA의 공정성 문제를들고 나온 특별사찰문제는 3단계회담의 의제로 채택,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만일 북한이 사찰및 특사문제에 성의를 보일 경우 한·미 양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경수로지원 협의,적성국가 조항 삭제로 미국내 방문 자유화등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북한은 현재 뉴욕접촉에서 일괄타결 방식을 논의중인데,하버드미국무부부차관보와 허종 주유엔 북한차석대사간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일괄타결 방식만을 제의했을 뿐 아직 미측에 정식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측이 그동안 주장한 조치중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미국의 북한 국가승인 요구등은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북의 대미협상 속셈/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눈)

    미국영화에 이런 장면이 있다.「전속력으로 몰고오는 자동차 앞에 누가 더 오래 버티고 서 있는가를 내기하는」­북한핵문제가 꼭 이런 형국이다.「담력이 약한 사람이 지는」,어찌보면 벼랑끝을 향해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자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특히 북한이 지난 7월 미·북한간 2단계회담 이후 계속 돌출적인 요구를 보이고 있는 게 그런 느낌이다.13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서한날조극까지 꾸몄다』며 협상을 거부하더니,14일에는 유엔대사를 통해 『미군문제가 결정되면 IAEA와의 분쟁은 해결될 것』이라고 엉뚱한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얼핏보면 이제 아무 것도 하지않을 듯한 기세이다. 철저한 북한의 2중성이다.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고도의 술책인 것이다.북한 유엔대사의 발언도 결국 핵과 주한미군을 묘하게 연계시킴으로써 「핵문제는 미국과」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주한미군의 위협­체제유지를 위한 핵개발」이라는 종래의 주장을거듭한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때도 똑 같은 주장을 했었다.그동안 한 두 차례 IAEA의 임시사찰을 받아들이는등 전에 없던 태도를 보여 우리가 혹했을 뿐이지 전혀 달라진게 없음을 반증한다.애커먼아·태소위원장의 방북,지난 7일 미국무부 허바드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간의 뉴욕 비밀접촉등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끊지않고 있는 것도 오직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영화의 「생명을 건 자동차 앞의 게임」은 무한정의 내기가 아니다.자동차가 몸에 닿기전 끝내야 한다.북한도 이 시한이 10월말까지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급기야 북한이 두개의 경로를 통해 「3단계회담이 정해지면 특사교환이 이뤄지도록 남북대화에 임하고 IAEA의 사찰을 받도록 하겠다」는 메세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우선 미·북대화를 성사시키고 보자는 속셈이다.그렇지만 협상의 직접당사자가 아닌 우리로서는 난감한 제안이 아닐수 없다.받든,거부하든 간에 지난 7개월을 거치면서 이제 서로의 입장을 알만큼 안 상황이다. 또 다시 「북한의 수」에 말려드는 「무수」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 “대미협상 시급… 북 전략변화”/애커먼 통한「평양 메시지」의 함축

    ◎미 정부입장 강경… 의회루트 이용/“10월 넘기면 국제여론 악화” 의식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 외교위 애커먼 아·태소위원장과 퀴노네스 북한담당관등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미 얼마간은 예견됐던 일이다.애커먼일행이 지난 8월초 1차 방북을 시도했으나 그때는 허락하자 않고 이 시점에 북한으로 끌어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북측이 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또 다른 이유는 미의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미행정부의 입장은 워낙 완고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면이 강했다. 의회 의원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행정부가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전략적인 판단도 개입된 듯하다. 어쨌든 최근 북측의 태도로 볼 때 이는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없다.메시지 내용이 미측이 미·북회담 재개만 약속하면 고리로 걸고있는 남북대화도 지속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총회에 전달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이 「허위날조문건」으로 판명됨으로써 IAEA는 더이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IAEA와의 협상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에반해 미·북한간 고위회담에 대해서는 2차례의 회담결과를 『매우 긍정적인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한뒤 한반도의 핵문제는 미·북간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IAEA의 북한 핵시설 감시장비의 교체 마감시한은 10월말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다.만약 이 기간을 넘기면 핵안전 계속성 유지에,즉 지난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북한이 플로토늄 생산을 하지않았다는 국제사회의 믿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감시장비 작동이 중지하면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알수 없게 되고,이는 또다른 플로토늄 추출 의혹과 불신을 자아내게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북한도 이를 잘알고 있다.그래서 북한은 지난달 말 IAEA가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미·북한 3단계회담의 또 다른 고리인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길을 열었고 그럼으로써 미·북대화에 대한 미련과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았던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어쨌든 두차례의 미·북한 회담을 통해 북한을 NPT와 IAEA 체제안에 묶어놓았고,북한이 개발 의사는 있지만 아직 핵개발 단계까지는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근거,북측의 이같은 주장에 큰 비중을 두고있지 않은 것 같다.북한의 IAEA와의 협상 거부는 전략상의 문제이며,실제 IAEA의 공정성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2단계 회담 이후 북한의 계속된 돌발 행동에도 불구,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며,이게 북한의 또다른 「믿는 돌파구」이다.최근 미·북간에는 많은 대화가 있어왔다.8월,9월초 북경주재 양측 대사관의 참사관 접촉에 이어 뉴욕에서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과 허종차석대사간 실무접촉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타진했다.특히 지난 7일에는 허바드미국무부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이 비밀회담을 가진바 있다.
  • 미­중국,군사교류 곧 재개/천안문사태이후 4년만에

    ◎미 차관보 방중 계획/북핵·동북아안보 논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두절된 양국간 군사교류를 곧 재개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닛케이는 미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군사교류 재개를 위해 우선 1차로 국방부의 찰스 프리먼 지역안보담당차관보가 앞으로 2∼3주일안에 북경을 방문해 동북아시아의 안보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부간의 인적교류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과 합의한 바 있으나 이를 군사부문까지 확대하는 것은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일련의 군사교류에 대해 순수하게 국방관계 인사의 교류일뿐 군사설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해 미국제 무기의 대중국 판매나 군사기술지도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방부차관보의 중국방문을 통해 양국은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의 안보정책은 물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미 아태소위장 오늘 방북/김일성과 핵문제 해법 등 논의

    미·북한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미,미­북한 막후접촉이 활발히 전개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막후접촉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빠르면 이달말쯤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미하원 아·태소위 개리 애커먼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9일부터 4일동안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과 북한핵문제와 미·북한관계를 논의한뒤 오는 12일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애커먼위원장은 평양에 머무르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애커먼위원장의 방북은 「북한외국문제협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커먼위원장도 미국회나,정부대표가 아닌 하원외교위의 아·태소위원장 자격』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애커먼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내지 미정부의 공식 문서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애커먼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판문점 통과 허가를 요청해왔다』면서 『정부는 지난 82년 2월 이미 「남북한을 방문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판문점을 통과하여 쌍방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천명한 만큼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애커먼위원장측이 사전에 우리 정부에 방북사실을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에앞서 미국무부 존 하버드 부차관보와 북한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 부소장이 지난 7일 뉴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핵문제와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장관특보 핵 협의차 방미 한편 김삼훈 외무장관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로버트 갈루치 미·북한 회담 수석대표,위드만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처리방향에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번 한·미 협의에서는 지난 9월 이후 난관에 봉착한 북한핵문제의 처리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우리측으로서는 남북한 특사교환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만 3단계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중 IAEA의 대북 임시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 감시장비의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사찰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중이다.
  • 갈루치 미 차관보 접견/대북 핵협상 성과 치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우리정부와의 북한 핵문제 협의를 위해 방한중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 일행을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갈루치차관보가 미·북한 회담에서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으로부터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과 남북간 협상을 받아낸 것은 적지만 주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 갈루치 미차관보 내한/오늘 한 외무와 핵협의

    미·북한회담 수석대표인 갈루치미국무부차관보가 9일 하오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갈루치차관보는 10일 상오 외무부에서 신기복제1차관보를 대표로 한 우리측 실무팀과 회의를 갖고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인 남북대화,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협상문제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갈루치차관보는 이어 이날 하오 한승주외무장관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간 기본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10일 권령해국방장관,13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만나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내용등을 보고한뒤 양국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갈루치차관보의 방한으로 실무협조체제및 양국 공동보조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면서 『현재 한·미 양국은 북한이 미·북한 3단계회담을 위한 전제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미 농산물협상/10일께 재개될듯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양자협상이 오는 10일쯤 재개될 전망이다. 31일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이 농림수산부에 통보한 바에 따르면 미국측은 오는 10일 제네바에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양자협상을 벌일 것을 제의했으며 우리측은 이같은 협상일정에 동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나라에서 천중인농림수산부 농업협력통상관과 제네바주재 농무관 등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측에서는 농무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그동안 주장해온 쌀 등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문제에 대한 태도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서 쌀의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대상에서도 제외하며 시장개방의 이행기간 및 규모 등에 대해서도 개발도상국 우대원칙을 적용받도록 한다는 기본방침을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 북서 남북대화 계속 거부땐/미­북 3단계회담 중단 검토

    ◎오늘 한·미 실무회담서 조율 【워싱턴 연합】 워싱턴을 방문중인 장재용 외무부미주국장은 북한핵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실무자 전략회의에 앞서 11일 미 국무부의 허버드 부차관보등과 접촉,양국의 입장을 사전 조율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한미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 각종 지연전술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한미양국 실무자협의와 12일 뉴욕에서 열릴 한·미·일 전략회의에서는 미·북한 3단계회담이 개최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중점 협의하고 북한측의 지연전술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측은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제 3단계 미·북한회담과 병행해 남북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측이 남북대화에 응하지않을 경우 3단계 미·북한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IAEA 핵사찰팀 금명 방북/어제 북경도착/북의 신고시설 임시사찰

    ◎한·미,특별사찰 대책 강구/“남북대화 없인 미북회담 불응/핵 완전해결돼야 「경수로」 지원”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빠르면 오는 4일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팀의 방북을 허용함에 따라 다음주초 한·미·일 3국 실무당국자대책회의를 갖기로 한데 이어 이달 중순쯤 서울에서 특별사찰문제 관철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차관보급 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IAEA에 임시사찰 재개일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IAEA사찰팀이,4일쯤 북한에 들어가 지난 2월 6차사찰이후 중단된 임시사찰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의 이번 임시사찰은 북한의 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일 뿐,문제가 된 영변내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사찰과는 별개이어서 북핵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한 특별사찰문제는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북 2단계회담 합의문 표현상 북한이 특별사찰문제를 미·북한간 3단계회담으로 이월 주장을 할 가능성이 큰데다,IAEA의 공정성문제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여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이번 한미간 고위급대책회의에서는 북한의 특별사찰수용 관철,경수로대응 문제,향후 전개상황에 따른 북한의 전략분석및 대응등이 주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번 임시사찰 재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잔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을 뿐,당초 문제가 된 영변 미신고 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과는 별개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IAEA와 임시사찰을 논의하고 일부를 수용하면서 생색을 낸뒤 8월말쯤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미·북 3단계회담을 들고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한·미 양국은 특별사찰과 남북대화가 실현되지 않고는 3단계회담을 진행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미 고위급대책회의에 앞서 빠르면 다음주초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급인사를 대표로 한 4번째 한·미·일 3국실무당국자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우리측 대표로는 장재용 외무부미주국장,미측은 제네바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허버드미국무부부차관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워싱턴회의에서는 IAEA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특별사찰을 해결하는 방안등이 중점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수로지원 문제는 북한핵문제가 완전 해결된 뒤 논의해야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재개될 전망인 IAEA의 임시사찰은 지난 5월 IAEA가 설치한 감시카메라의 필름교환,시설물 작동여부 점검등 주로 감시시설 교체및 작동점검 활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안보협 새달3일 분과위 회의/북핵 공조대응·방위비분담 논의

    한미 양국은 오는 8월 3,4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정책검토·안보협력위등 4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핵및 방위비분담·기술이전문제등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한다.한국측에서는 장성국방부정책실장 안병길제2차관보 유재렬군수국장 김성섭획득개발국장등이,미국측에서는 스탠리 로드 미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글레든 러드 안보지원본부차장,제임스 콤튼 국제사업담당 수석부차관보등이 참석한다.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5차 SCM 본회의에 앞서 양국의 실무자들이 갖는 예비회담 성격의 올해 분과위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핵문제와 방위비분담등 주요 안보관련 현안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또 군수·방산및 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실무차원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 6월말과 7월초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검토위(PRS)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협상 진척내용을 평가하고향후 대응방향및 한미협조사항을 협의하며 ▲내년도 방위비분담금 조정▲한미특별협정(SOFA) 유효기간 연장및 개정문제 ▲21세기 한미안보협력방향공동연구 ▲한미간 장비상호운용성및 지원 문제 ▲SCM운영방안등이 논의된다.
  • 북,IAEA와 곧 핵사찰 협의/미­북 제네바회담서 합의

    ◎미선 경수로 교체 지원/“핵등 논의 남북회담 조속 재개 용의”/강석주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제네바에서 세번째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대신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흑연 감속제 원자로를 핵무기개발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지원해주기로 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한측의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은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약1시간에 걸친 후속회담이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2단계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IAEA 핵안전체제의 완전하고 공정한 적용이 핵확산방지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북한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안에 IAEA와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국측과 핵문제를 포함한 쌍무문제에 관한 남북회담을 가능하면 이른 시일안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양측은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북한이 기존흑연감속원자로(중수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도입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밖에 『경수로 도입과 관련한 기술문제를 포함,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들을 토의하고 양국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2개월안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북한의 강석주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진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IAEA와 핵문제를 협의하는 북한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6월11일 뉴욕에서 발표한 조·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원칙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미측의 갈루치 차관보는 『녕변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의 핵계획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이 IAEA와 이 문제에 관해 지체없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양측 양보 어려운 국면”낙관론 후퇴/「2차회담」을 보는 서울시각

    ◎“영변원자로 사찰방법·시기 마찰”판단/“3차회의서 합의”전제,미와 의견조정 미·북한 2차회의를 보는 정부의 시각은 1차때의 「조심스런 낙관」에서 약간 후퇴한 듯 싶다.미북 양측이 서로 물러서기 어려운 민감한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차회의 결과에 대해 『특별한 합의사항이 없었다』고 결과를 설명했다.이 당국자는 『미북 양측은 이번 회담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한뒤 추가 접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추가 접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19일쯤 3차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의 설명은 미측 회담대표인 갈루치국무부차관보가 직접 제네바주재 우리대사관측에 설명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전문에 의거한 것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번 뉴욕 1단계회담에서 북한이 공정한 안전조치에 동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즉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느냐,받지않느냐」가 주요 쟁점이 아니라는 얘기다.북한이 이미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를 보류한 만큼NPT체제 안에서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할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2차 회의에서 타결을 보지 못한 것은 미신고된 북한 영변내 5메가W짜리 원자로에 대한 사찰 방법및 시기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IAEA의 임시사찰을 수용하고 녕변 5메가W짜리 미신고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 때 IAEA사찰단의 입회를 허용하겠다는 약속까지는 미측에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면서 현안인 특별사찰문제는 IAEA와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이를 통해 NPT체제 잔류의사를 상징적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3차회의와 관련,한미 양국간 새로운 조율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북관계개선등 외에 더 이상의 대북유화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다만 3차회의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기술적·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3차회의에 앞서 우리측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미­북 핵회담 19일 속개/양측대표 합의

    ◎특별사찰 등 논의 급진전 시사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19일 제네바 미국대표부에서 제3차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사찰수용 문제에 관한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고위급 회담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할 것이며 그때 「실질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북한 영변지역의 2개 의혹장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도록 경주해온 대북한 설득노력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19일 실질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미국관리들은 이날 2번째 회담에서 양측이 거둔 「진전」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북한측도 성명을 발표,미국과 북한이 19일 한차례 더 회담을 갖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은 사실은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미국대표부에서 열린 1차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날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5시)부터 시작된 2차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핵사찰문제와 관련,빠른 시일안에 사찰을 받도록 한다는 선에서 정치적 타결을 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담당군사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국측은 북한측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의 완전복귀,녕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용및 한반도 비핵화협정의 이행 등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북한이 핵사찰에 불응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으며 유엔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거듭 경고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IAEA이사회가 열리는 9월이전까지 사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반해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을 대표단장으로 한 북한측은 거듭 IAEA의 공정성문제를 제기하고 미국이 IAEA에 영향력 행사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개선의 필요성에 쫓기고 있는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측이 3차회담을 속개,이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핵해결 돌파구” 신중한 낙관

    ▷「미­북대화」 서울 시각◁ ◎양측 입장차 여전… “더 지켜보자”/관계개선­사찰수용 맞교환 기대 미­북한 2단계회담 1차회의를 보는 정부의 기본 시각은 아직은 감을 잡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태도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더구나 이번 회의가 궁극적으로 「사찰수용이냐,제재냐」는 선택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므로 양국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뿐더러 변수가 많아 섣부른 판단을 내릴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론 낙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이날 상오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16일의 2차회의를 좀더 지켜보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북측의 태도변화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이다. 정부관계자들은 1차회의 때 북측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서로의 기본입장과 요구사항을 전하는 자리였지만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가 한미 양국을 만족시킬만한 성과를 얻을수 있으리라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은아닌 것 같다.미­북한 회담이 결렬되고 그에따라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극한상황까진 가지않을 것 같다는 기대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제네바에서 흘러들어오는 합의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낙관론의 논거가 되는 16일 2차회의는 이미 예정되어있던 회의인데다 1차회의에서 미­북한간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양국 대표의 「유익했다」는 평가는 기초적인 언급일 뿐 어떤 전망이나 의미를 담고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양국간 유익했다는 표현은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회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할수는 없지만 미·북한의 입장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즉 1차회의에서 양측의 기본 입장들에 대한 파악이 끝났고 이같은 이해를 토대로 다음 2차회의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유익하다는 것이지 합의를 이룬 낙관적인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미 수석대표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의 발표내용을 보면 양측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감지할수 있다.갈루치차관보는 유익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강부부장은 생산적임을 강조,회담을 평가하는 시각차를 보였다.정부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그동안 협상에 임한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드러나진 않았지만 뭔가 의도가 가미된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다.최근 북한이 보인 미군 유해 17구 송환등 대미유화 제스처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차회의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현재 한미 양국은 「2차회의가 마지막 회의」라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만일 추가회의가 진행되면 그것은 북측의 태도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있다.미­북한간 회의가 더 진행될수도 있다는 얘기이다.이러한 내부 조율은 북한이 명분상 쉽게 IAEA의 사찰을 덥석 받기 어려운 처지이므로 사찰의 공정성,미­북관계개선등 뭔가 「대가」를 줘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간 「밀고당기는」 샅바싸움이 한 두차례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AEA사찰의 방법·시기·장소·명칭과 이에대한 대가가 합일점을 찾기란 지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네바현지의 진단◁ ◎“「생산적」결과 도출 가능성”평가/「IAEA와 협의」선 매듭 지을듯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 1차접촉의 분위기는 「매우 실무적」이었으며 그 결과는 「유익」(미국측),「생산적이고 유익」(북한측)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익」또는 「생산적이고 유익」한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거쳐 얻어졌으며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대표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은 1차접촉 전까지 『결과가 「생산적」이지 못하면 더 이상 논의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리고 14일 접촉에 대한 평가는 「생산적」에는 못미치는 「유익한」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일 회담을 한차례 더 갖기로 한 사실은 미국이 논의를 계속함으로써 생산적 결과를이끌어낼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접촉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는 말은 미­북한 양측이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진지하게 개진했음을 뜻하는 것이다.양측이 개진한 입장에는 서로 공통된 점도 있을 것이고 또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두 대표의 평가는 「유익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이는 결국 이날 드러난 양측 입장의 차이가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두나라가 모두 발견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두나라 사이의 가장 큰 입장차이는 녕변주변의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락여부에 있었다.따라서 14일의 회담결과가 유익했다는 것은 곧 북한의 사찰수락 가능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제네바주재 한국유엔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외교적 상식 측면에서 볼때 이번 회담이 어느 일편의 완전한 참패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찰의 기술적 문제는 IAEA와 북한간에 논의될 문제이지 미국과 북한이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특별사찰의 전면수락을 선언할 수는 없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사실 「자주권 침해」 등을 내세워 특별사찰을 거부해온 북한으로선 갑자기 특별사찰을 수락함으로써 그들의 체면을 스스로 깎아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어느 한편의 완전한 참패가 아니라」라는 말은 곧 북한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특별사찰」이란 명칭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사전협의를 통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결국 북한이 실질적으로 특별사찰과 같은 효과를 갖되 명칭상으로 「특별」이란 어구가 빠진 IAEA의 사찰을 실현키 위해 IAEA와 협의를 재개하는 쪽으로 2차접촉의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즉 북한이 협의는 IAEA와 하되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보장을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에 제시하는 선에서 이번 2단계 고위급회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바회담장 안팎◁ ◎첫날 대화 7시간… “분위기 좋았다”/양측대표 밝은표정… 예정보다 30분 길어져 ○…제네바 미대표부에서 열린 미­북한간 제2단계 첫날회담은 1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5시)에 시작,하오 5시50분(15일 상오 0시50분)까지 장장 7시간동안 계속. 갈루치 미측 수석대표가 북한측의 강수석대표를 초청한 오찬장으로까지 이어진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어졌는데 회담후 그자리에 마련된 리셉션에 참석하고 나온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순탄한 진행 때문인지 상당히 밝은 표정. ○기자질문엔 함구 ○…미측의 갈루치수석대표는 리셉션이 끝날 무렵인 하오 7시께 혼자서 먼저 나와 짤막한 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고 그뒤 약 10분후 강수석대표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나와 성명을 발표. 통역을 대동한 강수석대표는 『회담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자리를 뜨려다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터지자 몇가지에 대해 간단히 응답한 후 대기중이던 승용차편으로 미대표부를 출발. ○…회담관련 소식통들은 미국측 대표 12명과 북한측 10명이 각각 참석한 이날 회담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및 IAEA의 공정성 등 전반적인 핵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을 개진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회담결과 평가와 관련,『「유익했다」는 의미는 「서로 판을 깨지 않았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담이 북한측이 말하는 「생산적」인지의 여부는 2차회담이 끝난 후에야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해 16일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 ○…벨 대변인은 회담장 입구에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회담에서 진전이 없으면 갈루치차관보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측간 대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16일 또 한차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 ○중립국음식 준비 ○…벨 대변인은 또 이날 리셉션에 준비된 음식이 미국음식인지 한국음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곳은 중립국 스위스』라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음식도 당연히 스위스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대답.그는 회담내용 등에 대해선 자신이 답변할 문제가 아니라며 시종 입을 다물었지만 가끔 농담으로 지루하게 회담장밖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기도.
  • 농업정책 토론회/민주

    민주당은 12일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농업정책 어떻게 개혁돼야하나」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영진의원(민주)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광희농림수산부차관보,안병우경제기획원정책조정국장,서원호농협중앙회조사부장,김동렬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배종렬전국농어민총연맹의장등이 토론을 벌였다. 김의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당초 200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었던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97년까지 5년간으로 단축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UR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우대조치를 얻어내기 위해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연기하고 국제수지위원회(BOP)우대조항 적용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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