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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 3단계회담 한미간 사전조율/갈루치 10일 내한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의제및 전략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고위실무전략회의가 11·12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미국­북한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국무부차관보가 미국측 대표로 참석한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5일 『갈루치차관보는 오는 10일 방한하며 이번 회의에서는 3단계회담의 전략 뿐아니라 남북대화의 진행상황,북한의 의도등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보안법개폐/정치권 핵심쟁점 “부상”/여·야의 시각

    ◎“남북관계 차원서 다뤄야” 신중입장/여/“문민정부의 숙제… 반드시 관철해야”/야 미국 국무부의 허바드 부차관보에 이어 워런 크리스토퍼장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가 임시국회를 끝내고 한숨을 돌리려는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5일 『국가보안법과 노동관계법등 악법의 개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이 문제는 앞으로 여야간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민자·민주 양당은 지난 4일 총무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뤄 나가기로 이미 합의해 둔 상태이다. 민자당은 허바드 부차관보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내정간섭」이라는 시각에서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으로 넘기려는 기색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론 자체가 국가보안법의 폐지였다는 점을 내세워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미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등 사안의 미묘함 때문에 이 문제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정부의 대응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장관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사정은 달라졌다. 민자당은 4일 정책위의장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불쾌감의 수위를 높여가며 남북대치의 현실에서 보안법의 개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민주당도 『내정간섭을 찬양하고 있다』는 민자당의 비난을 의식한 듯 4일에는 『내정간섭적 발언은 불쾌하지만 인권은 국제적 관심사』라고 톤을 바꿨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야는 국가보안법 문제를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민자당으로서는 국가보안법 문제가 더이상 한­미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의 인상이 짙다. 미국의 불쾌한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서도 정치권 스스로 보안법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시각이다.민주당으로서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여야 사이에 논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국가보안법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여전히 현격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는 5일 『정치발전의 연장선상에서 문민정부의 오랜 숙제인 국가보안법의 개폐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자당은 이날 하순봉대변인을 통해 『보안법은 국내사정과 정치개혁 차원이 아니라 남북관계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이 없는 한 현행법의 골격을 유지할 수 밖에 없고 다만 법 적용을 신중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여야의 논쟁은 오는 4월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핵사찰의 성공과 남북특사교환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임은 물론이다. ◎법무부 입장/“자유민주 헌정질서 수호” 자위법률/북은 대남적화전략 견지… 페지 불하/인권침해 소지는 근복적으로 개선할것 정부는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등 미국정부관리들에 의해 「돌출」된 국가보안법 폐지주장에 대해 폐지불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부가 5일 발표한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가보안법은 지난 48년 제정된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좌익세력의 반국가활동을 규제하고 동조세력을 척결하여 자유민주적 헌정질서를 수호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고 있는 최근까지 대규모 간첩단을 조직해 우리 체제의 와해책동을 계속하면서 수시로 관영방송을 통해 우리국민에게 정부의 전복,타도를 선동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자위적·방어적 법률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은 완전무장한 적 앞에서 일방적으로 무장을 해제하는 것과 다름없다. 한국의 인권상황을 국가보안법과 연계해 지적하는 것은 최근 법개정상황및 운용실태등을 재대로 모르고 언급한 것이다. 포괄적으로 법조문이 해석돼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91년 여·야합의에 의한 개정으로 구체화 됐고 앞으로도 법의 적용과 집행을 보다 엄격하게 통제,국가안보의 수호라는 본연의 목적에만 봉사할 것이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이 법이 인권침해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확신한다.정부는 나아가 혹시라도 이 법에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면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노력과 국민·언론의 감시노력 등으로 국가보안법이 엄격하게 적용 됨으로써 우리의 인권상황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과의 교류·협력으로 통일과업을 공동추진한다는 측면에서 별도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반국가적 의도가 없는 평화적교류·협력행위를 적극 보장하고 있으므로 일부에서 국가보안법이 남북통일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및 자유를 수호하는 본연의 기본적 임무를 총실히 수행해왔다.따라서 국가보안법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생각한다.
  • 문민외교 더 당당해야/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미국 국무부의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의 보안법 폐지희망 발언에 이어 4일 크리스토퍼장관의 비슷한 발언이 나왔다.크리스토퍼장관은 『한국의 보안법 폐지는 미국정부의 공식 견해』라고 말해 허바드부차관보의 발언보다 그 강도가 훨씬 더했다.비록 「우호적인 처지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이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보안법에 대한 미국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정말 말이 아니다.당국자들은 줄곧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일 뿐,미국 정부의 공식 견해는 아니다』라는 태도다.그리고는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는 홍보아닌 홍보에 급급한 느낌이다. 미국의 책임있는 당국자가,그것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인데도 말이다. 이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특사교환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어렵사리 재개된 시점에서 보안법 문제는 걸림돌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앞으로 열리게 될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북한의 인권문제를 본격 거론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정부의 지극히 소극적인 대응 태도엔 문제가 있다. 먼저 국가적 자존심이다.우리는 유엔인권위 소속 53개 이사국 가운데 한 나라이며,문민정부가 들어서 집권 2년째를 맞고 있다.외교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김영삼대통령이 『당당하게』라는 말을 즐겨 쓰는 것도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인권과 정통성 시비에 말려들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보안법은 과거처럼 정권연장을 위한 도구는 더이상 아니다.이제는 그렇게 할래야 할수도 없다.더욱이 지금 국회에서 독소조항에 대한 개폐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직은 엄연히 우리의 국내법이다.개폐의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며,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그런데도 미국의 당국자가 이를 거론하는 것은 크게보면 「내정간섭」에 다름 아니다. 정부는 뒤늦게 레이니주한미국대사를 불러 진의를 파악하는등 호들갑이다.설령 「사후약방문」이라 하더라도 이런 처방은 아닐 것 같다.
  • “「한국보안법 철폐」 미의 공식견해/미국무 발언 온당치 않다”

    ◎한 외무,미대사에 항의 한승주외무부장관은 4일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의 보안법 폐지 관련발언에 대해 『우리의 인권상황과 민주화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상황에서 미국이 우리의 국내법에 대해 언급한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레이니주한미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이같은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레이니대사는 『한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된 것을 잘 알고있다』면서 『본의 아니게 한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이러한 한국정부의 유감의 뜻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장관은 또 『보안법은 남북대치 상황을 감안,국회에서 토론과 합의에 의해 채택된 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외에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진 않다』고 강조하고 『크리스토퍼장관등 미국 인사들의 공개발언은 적절치 않을 뿐더러 우리정부가 아직도 인권탄압을 하고 있는 것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레이니대사는 『미국정부의93년 인권보고서도 인권에 대한 한국 새정부의 태도와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허바드부차관보와 크리스토퍼장관의 발언은 민주주의의 동료로서 언급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장관은 3일 하오 MBC­TV와의 위성대담에서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토록 하는 것이 미국의 공식견해』라면서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이 법이 필요없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한국이 지난 몇년사이 비약적인 민주화를 이뤘지만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남용될수 있다는 점을 93년도 인권보고서에서 강조했다』면서 『미국정부는 앞으로 한국정부에 이 문제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보안법 폐지 관련 발언/개인적 희망에 불과”

    ◎허바드,레이니대사 통해 한 외무에 해명 미국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국가보안법 폐지관련 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희망을 피력한 것일 뿐 미국정부의 공식 견해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해왔다고 3일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오늘 아침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허바드 부차관보가 2일 저녁 이같이 해명해왔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일(미국시간)주미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분단이나 남침위협과 같은 한국의 특수상황을 이해하며 예민한 문제에 대해 표현이 잘못돼 파문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 특사교환 접촉불구/북한,대남비난 강화

    【내외】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 재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비난과 한국민의 반정부 투쟁 선동이 강화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선전공세는 시기적으로 문민정부 출범 1주년과 신학기에 때맞춰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북한은 3일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서울의 방송보도를 인용,『미국무성 부차관보 허바드가 25일 아메리칸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남조선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한·일 신경협기구/새달 21일 첫 회의

    한국과 일본 두나라는 3일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관계의 구축을 위해 「한·일 신경제협력기구(NIEP)」를 설치하기로 합의,그 첫 회의를 오는 4월 21·22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최근 한일 두나라에서 모두 행정규제의 완화등 경제개혁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특히 일본정부는 상품 건설분야에서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이 기구를 통한 두나라의 무역및 산업협력 증진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상설기구로 운영될 이 기구는 앞으로 두나라의 공식적인 경제협의 채널로써 무역불균형의 해소를 비롯,건설 투자 기술협력 문제등 폭넓은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는 두나라의 외무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국·과장급이 참석하며 올 가을 도쿄에서 2차회의를 갖고 운영방안및 의제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두나라 정상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 인권과 보안법(외언내언)

    유신정권때 한미간의 최대현안은 인권문제였다.긴급조치,김영삼야당총재의 국회의원제명,민주인사에 대한 고문 탄압….한미관계는 남북대치 못지않은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미국무성의 성명하나에 내정간섭이다,사대주의다하는 일희일비로 국내정국이 들끓기가 예사였다. 그에 비하면 어제 보도된 미국무성의 부차관보가 했다는 말에 대한 국내반응은 퍽 시들하다.대꾸하는 것도 싱겁지만 따지고 보면 썩 기분이 좋지도않다.이 사람은 한국의 민주주의의 성공적 정착과 인권신장을 평가하면서 「그렇기 때문에」국가보안법의 폐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범세계적인 인권문제해결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신외교노선이고 보면 인권신장은 우리정부의 외교과제이기도 하다.미국무성 인권보고서가 지적한대로 15만명의 정치범과 그가족의 수용,12개소의 수용시설유지등 지구상에서 인권탄압이 심한 나라인 북한의 인권문제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사람은 무언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보안법은 우리안보에 명백한 위협을 주는 실체로 북한이 존재하는한 국가안보체계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합의라는 사실이다.독재권력의 안보수단으로 보안법을 보는 구시대적 시각이 사라진 지금 이같은 언급은 우리 국민의 선택을 우습게 보는 낡은 발상이다. 더구나 북한핵문제로 미묘한 시기에 불쑥 그런 얘기를 던져 한미간에 이 문제가 무슨 화젯거리라도 되는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사려깊은 자세도 아니다.개인적인 사정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정부관리로서는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때를 가려서 쓸데있는 말을 하는 분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미국관리의 일탈은 그렇다하고 이에대한 우리 야당대변인의 반응도 졸작이다.야당이 보안법을 손질하자는 것과 미국관리의 말을 기다렸다는듯이 환영한다고 하는 것은 별개문제다.그런 자세야말로 사대주의적이다.좀 어른스러운 모양을 보일수는 없는지.야당대변인이 미국관리의 대변인은 아니지 않는가.
  • 미,“한국 보안법폐지 희망”/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 첫 언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의 토마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지난달 25일 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기를 여전히 희망하고있다』고 언급했음이 2일 밝혀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5일 워싱턴소재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린 「태평양시대의 한미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인권도 신장시켰음을 평가한다』고 전제한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폐기할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정부의 고위관리가 국가보안법의 폐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허바드부차관보의 언급내용은 국무부의 연례인권보고서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미정부의 공식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허바드의 발언은 세미나에서 한것일뿐 이를 미­북한협상과 연관시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잘라 말했다.
  • 미,「한국보안법」왜 거론했나/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 발언경위와 배경

    ◎아메리칸대학서 한미관계 연설중 언급/대북 인권문제 제기위한 신호탄 일수도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가 한국의 국가보안법폐기를 희망하는 미국정부의 의중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관심을 끌고있다. 국무부의 한국을 포함한 동아태지역담당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는 지난달 25일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대의 국제정치학과가 주관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은 미측의 희망을 밝혔던 것이다.당시 세미나는 아메리칸대학생을 중심으로 40여명이 참석한 소규모 포럼이었다. 한국특파원 4명도 참관한 세미나의 관심은 온통 북한핵사찰협상의 성패여부에 집중되어 있었다.왜냐하면 허바드는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의 미측 수석대표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인 24일 밤까지도 뉴욕에서 북한측과 씨름을 했으며 세미나가 끝나면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가 북한대표와 사찰문제를 최종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허바드의 「보안법폐기희망」발언은 한­미관계의 극히 일반론을 펴는 연설 초반에 딱 한마디 언급되었다.그 앞대목은 『한­미간에는 무역에 관한 견해차이도 있고 지역 또는 세계적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전술적 차이도 있다』면서 『이런 차이들은 그레그대사(전주한대사)가 적절히 지적한것 처럼 바로 한국이 성공함으로써 생긴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보안법폐기희망」대목 직전 『한국이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인권도 신장시켰음을 평가한다』면서 『아마도 그같은 이유때문에(추가적인 조치로)국가보안법이 폐기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어쨌든 허바드의 발언은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로서 한국의 내정문제범주에 속하는 민감한 사안을 거론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더욱이 그가 미측의 대북한 실무접촉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여운까지 남기고 있다. 그의 발언은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미 국무부가 2월초 의회에 제출한 세계각국 인권 연례보고서의 한국부분중 해당내용 일부를 적시한데 불과하다. 이 인권보고서는 『93년 한해 한국의 인권상황을 대단히 많이 개선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북한세력들에 의한 전복활동을 방지하기 위한」국가보안법은 여행·결사·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데 계속 이용되고 있다.정부는 과거에 비해 보안법을 덜 적용하고 있으며 이 법에 의한 체포자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허바드의 발언이 시각에 따라선 북한인권문제제기를 위한 정지작업일수도 있다고 해석했다.지난달 24일 앤서니 레이크백악관안보보좌관은 예일대에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미­북한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미사일수출·테러리즘·인권문제등이 아울러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따라서 북한의 인권문제제기를 위한 균형차원에서 한국의 보안법문제를 미리 지적한 것일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서울의 시각과 반응/북에 역이용 당할까 “우려”/파문 커지기전에 조기진화 모색/민자 “허바드 개인의견 일뿐” 일축 미국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언급한데 대해 여권은 「개인적 견해」로 보고 이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대화가 동면에서 깨어나 이제 막 새출발을 하려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북한에 새로운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정부는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이 낸 논평으로 우리쪽 기분을 대신한다는 태도다. 다만 이번 발언을 통해 두가지 점은 확인한 것 같다.하나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외교쟁점으로 비화한 적은 없지만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미국내 시각이 어떤 것인지 하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이번 허바드의 발언에 어떤 의도나 무게가 실려있지도 않다는 점이다.따라서 허바드의 언급을 「내정간섭」 차원으로까지 해석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허바드의 발언에 대해 몹시 못마땅 하다는 눈치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허바드는 허종북한차석대사와 함께 미국­북한의 뉴욕 실무접촉 창구』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북한의 오래된 주장이어서 북한에 역이용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메리칸대학」이라는 공개석상에서 미국의 당국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데 대해 의아해 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유엔 인권위 이사국으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으며,다른 나라의 인권을 심사하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즉 과거에는 「인권위 피고석」에 서 있었으나 이제는 「인권위 심판석」에 앉는 나라로서 더 이상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는 지난해 세계인권회의에 참석,인권협약에 가입한 상태다. 때문에 허바드의 발언을 『인권신장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인권을 얘기한게 아니고 국가보안법이라는 국내법을 거론한 점,그리고 이 법의 개정 문제를 현재 정치권이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해놓고 거론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략에 맞는다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보일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허바드의 발언을면밀히 검토,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복안이다.법 자체에 대한 거론이 자칫 내정간섭으로 확대될 수도 있고 문민정부 들어 이 법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없다는 점,그리고 정치권이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등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 야,“국내법거론 내정간섭”/정부,“진의 확인” 대사관에 긴급 훈령

    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은 2일 미국 국무부 허바드부차관보가 한국의 보안법폐지 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허바드의 발언이 미국의 공식적인 대한정책을 대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고 『보안법은 어디까지나 국내법상의 문제이고 미국이 왈가왈부할 성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허바드부차관보 발언의 진위와 발언경위를 알아보고 있는중』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보안법의 엄격하고 신중한 적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입장 전달없었다”/한 외무 국회답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일 국회 외무통일위 답변을 통해 미국 국무부의 허바드 부차관보가 한국의 국가보안법폐지 필요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발언의 의도와 배경을 알아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장관은 또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허바드 부차관보가 지난해에도 주미대사관을 통해 여러 차례 보안법 폐지 희망의사를 전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질의한데 대해 『문민정부 출범이래 1년동안 미국으로부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허바드 부차관보의 국가보안법 관련발언에 대한 진위와 배경을 알아보도록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 긴급 훈령했다. ◎민주선 환영 논평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2일 『미국 국무부의 허바드 동아시아담당부차관보가 한국의 국가보안법 폐지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데 대해 국가보안법의 개폐를 당론으로 결정해서 지금까지 줄기차게 주장해온 우리로서는 당연히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 “「망명자처리지침」 개정 검토중”(의정중계:2일 상임위)

    ◎「남북경협 관련 중대발표」 발언 진위는/외무위/2통선정 전경련위임은 특혜 아닌가/교체위 ▷외무통일위◁ 의원들의 변함없는 관심사인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국제공조체제와 시베리아 벌목장 탈출 인부들의 귀순,외무부 인사등 다양한 사안이 거론됐다.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이부영의원(민주)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한 허바드 미국국무부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의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구. 이의원은 이어 외무부 인사에 언급,『지난 86년 특2급으로 채용된 사람이 8년 만기가 지났는데도 다시 특임외교관으로 임용됐으며 주미대사관공보관이 보스턴총영사에 임명되는 원칙없는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이래서는 유능한 후배 외교관이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 강신조의원(민자)은 『지난달 25일 미·북한간의 뉴욕 실무회담 직후 허종 유엔주재북한대사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한·미간의 공조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있다』고 주장. 강의원은 『현재 1백여명을 넘어선 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북한인부들의 귀순 요청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83년 제정된 망명자 처리지침을 손질하는 한편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 안무혁의원(민자)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정재석부총리의 발언에 대한 진위 확인을 요청. 한승주외무부장관은 『허바드부차관보의 발언의도와 배경을 알아보겠다』면서 『문민정부 출범후 1년동안 미국으로부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해명.또 『현재로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중대 발표도 없다』고 부인. 한장관은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의 귀순요청과 관련,『국제법상의 종합적인 검토는 물론 망명자처리지침의 개정을 검토중에 있으며 정비가 필요한 국내법도 정비하겠다』고 답변. ▷교체위◁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권을 전경련에 위임한 것은 재벌에 대한 새로운 특혜라는 여야의원들의 비판이 무성.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결국 선경과 포철·코오롱에막대한 이권이 걸린 1·2통신 사업권이 돌아가게 한 것은 체신부의 직무유기』(김영배의원)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사업자 결정은 재계의 비밀건의에 따라 청와대에서 최종안이 정리됐다는 소문』(이윤수의원)까지 거론하며 강한 의혹을 제기. 한화갑·정상용의원(이상 민주)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의 선경인수는 6공 때 이미 묵계된 것』『포철과 코오롱의 제2이통 지분이 각각 15%와 1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은 코오롱을 사업자로 내정한 뒤 오해를 피하기 위해 포철을 끌어 들인 증거』라고 맹공. 민자당의원들도 『2통결정을 전경련에 위임한 것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한 채 재벌의 나눠먹기식 담합을 눈감아 준 것』(김형우의원)이라고 질타한뒤 『체신부가 전경련의 산하기관이냐』(조영장의원)고 따지는등 선정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 한화갑의원은 『이제는 장관마저 전경련에 추천을 의뢰할 지경』이라고 비아냥. 윤동윤체신부장관은 답변에서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에 발맞춰 민간의 자율성 존중과 과열경쟁 억제 차원에서 전경련에 선정권을 위임했다』고 설명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첨언.
  • 대북 합의문 발표 미,“3일로 연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이 남북한실무접촉을 3일로 수정제의해옴에 따라 당초 1일(한국시간 2일)로 예정된 미·북한뉴욕실무접촉 합의사항의 발표를 연기할 방침이다. 미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이 평양에 도착하고 남북실무접촉이 재개되면 1일 ▲한국정부의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결정을 지지하고 ▲미·북한 3단계회담을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일 『북한측이 지난달 25일 뉴욕실무접촉에서 1일중 남북대화재개에 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연시켰고 이에 따라 한국측이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연기한다면 미국측도 당연히 모든 동시조치들을 오는 3일까지 순연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북한 뉴욕실무접촉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해왔던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는 28일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남북한간에 특사교환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허바드부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IAEA의 핵사찰은 『완전히 이행』되어야하고 만약 북한의 비협조적 자세로 문제가 생길 경우 3단계회담은 재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하오 외신기자센터에서 있은 북핵사찰에 따른 배경설명을 통해 이번 IAEA의 사찰결과 북한이 핵안정협정을 위배,플루토늄을 추가로 전용한 증거가 나오면 3단계 회담계획은 물론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도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정부의 고위직 20여명/가족재산 제외… 은폐의혹

    ◎윤리위,“고지거부 타당성 조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에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한 1급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20여명이 부모등 일부가족의 재산을 「고지거부」 조항을 구실로 신고에서 누락시켜 재산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홍철건설부제1차관보는 지난해 9월 부모재산을 포함,41억1천2백5만원을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부모가 37억5천9백7만원에 대한 재산변동사항고지를 거부,본인재산 2백만원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15억5천6백15만여원을 공개했었으나 이번에는 부모재산 7억2천2백96만여원과 장남재산 5천여만원의 변동내역을 제외시켰다. 9억7천7백27만여원을 공개했던 임경호내무부차관보도 이번에는 부친재산 2억1천1백26만여원의 변동사항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노영찬외교안보연구원부원장(1차신고 7억4천1백76만여원)도 장남재산 1억6천9백만원의 변동사항을,이창수주필리핀대사(1차신고 28억5천8백22만여원)는 장·차남 재산 1억6천1백14만원의 변동사항을 뺀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5월말까지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대한 실사를 벌이면서 이들 공직자들의 직계존비속 재산고지 거부이유가 타당한지를 심사할 계획이다.
  • 미 갈루치차관보 월내 방한 핵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남북특사교환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실무접촉이 1일(한국시간) 판문점에서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특사교환이 선행되지 않는한 오는 3월21일로 예정된 미·북한 3단계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북한 고위급회담대표인 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와 뉴욕실무접촉 대표인 허바드부차관보는 3월의 적정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미·북한 3단계회담개최문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대책을 협의·조정할 계획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 북­미협상과 한­미공조/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하기 위한 미국과 북한의 뉴욕협상이 타결됐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협상결과에 따라 남북대화도 곧 재개될 전망이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우리정부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바쁘게 움직인데 비해 성과가 미흡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미국사이에 1백%의 의견조율및 공조체제가 유지됐다』고 말한다.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수록 보다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북한의 마지막 협상직전 3∼4시간 쉬는 사이에도 전화를 통해 『신속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한다.전화통화는 번기문주미공사와 허바드미국국무부부차관보 사이에 이뤄졌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주말인데도 두차례나 청와대를 방문,협상의 진행상황을 보고했다.김삼훈핵담당대사,장재용미주국장등 핵담당관계자들도 상황변화에 따라 긴급 구수회의를 갖는등 하루종일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무언가 좀 잘못된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는 우리가결정,발표하기로 되어있다.이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상의 합의사항이기도 하다.그러나 북한의 협상대표가 자기들의 협상소득으로 현장에서 바로 발표하고 말았다.그것은 3월1일 서울에서 발표돼야만 했다. 이 훈련을 중지하는데 따른 전제조건도 마찬가지다.한국과 미국은 처음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에 이 훈련의 중지및 미국­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연계시키려 했다.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방향을 선회,「성실한 사찰이행」에 이 훈련을 결부시켰다. 「남북특사교환」도 그렇다.우리는 「3단계회담」에 앞서 특사의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랐다.그러나 이 부분은 이번 합의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정부 관계자들은 「이면약속」이 됐다고 말한다.따라서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늘 보아왔듯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감안하면 이것이 언젠가는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 북핵사찰 3월1일 착수/미·북 3단계회담 21일에

    ◎곧 남북특사교환 접촉/팀훈련 중단도 사찰맞춰 동시발표미·북 포괄타결 합의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3월1일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신고 핵시설에 대한 핵사찰에 들어가고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을 3월21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25일(한국시간 26일)합의했다. 양국은 이날밤11시(현지시간)뉴욕의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심야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미국측 대표인 토마스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는 회담이 끝난후 핵사찰개시 합의사실만을 발표했으나 북한측 대표인 허종유엔부대사는 이와 아울러 양측이 3단계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동시에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미국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허부대사는 또한 양측간에 견해가 엇갈렸던 남북한 특사교환문제는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북한 양측은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다음달 1일 IAEA의 핵사찰이 개시되는 것과 동시에 워싱턴과 평양에서 공동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허부대사는 이날 회담후 합의사항을 미리 발표,『양측은 IAEA의 핵사찰 개시와 함께 동시행동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일자와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및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회담개최등 합의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IAEA사찰이 다음달 1일 평양에서 시작된다는데 합의했으며 이같은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핵사찰 합의에 따라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등 여타 사안은 다음달 1일 핵사찰 개시와 동시에 양측이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부대사는 3단계 고위급회담의 성격에 대해 1,2단계 회담때와 같이 미측에서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와 북측에서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할 것이며 핵문제 일괄타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강경입장 고수… 한차례회담 중단/미·북한 뉴욕실무접촉 이모저모

    ◎북,평양의 최종훈령받고 전격 합의 오는 3월1일부터 핵사찰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25일의 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은 그야말로 숨가쁜 줄다리기의 하루였다. ○…미국무부의 허바드동아태차관보와 북한의 허종유엔주재부대사는 이날 밤 11시40분 드디어 핵사찰개시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22일부터 끌어오던 비공식실무접촉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제2차 미·북한간의 실무접촉은 유엔대표부회의실이 아닌 제3의 장소인 모호텔에서 심야대좌로 이뤄졌다.이때가 밤 11시10분.결국 2차대좌는 시작 30분만에 ▲3월1일 핵사찰개시 ▲사찰시작과 동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 ▲남북특사 실무접촉개시 합의를 이뤄낸 셈이다. 이에 앞선 이날 1차접촉도 역시 언론의 추적을 피해 뉴욕의 한 호텔에서 있었다.1차접촉은 하오3시30분에 시작돼 3시간이나 마라톤협상으로 진행됐으나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실패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조건부로 3월1일 사찰개시의사를 표명한만큼 양측이 각기 상급자와 협의한 후 이날 밤에라도 다시 접촉을 갖기로 했던 것.○…이날 미·북한간에 걸림돌이 된 것은 대체로 3가지.첫째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에 비자를 발급하기 전에 미·북한 제3단계 고위급회담의 개최일자를 정해야 한다고 「고리」를 걸었던 것.하루 전날인 24일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벌인 허바드부차관보는 사찰개시전에는 미·북한 3단계회담의 일정을 잡을 수 없다면서 이날밤 워싱턴으로 철수해버렸다. 북한측은 미측의 강경입장에 밀려 평양에 다시 훈령을 요청했는데 결국 훈령이 25일 상오에 내려옴으로써 북한측이 25일 하오 접촉을 제의했던 것. 둘째는 남북특사교환문제로 북한은 이를 위한 실무대화의 재개는 좋으나 이것이 미·북한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규정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제동을 걸었다.이 문제도 미국은 남북한간의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대화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북한측의 입장을 다소 살려 「전제조건」의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한국측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형식으로 추진키로 절충. 셋째는 이러한 합의를 어떻게 발표하고문서화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을 두고 밀고 당긴 것.북한은 당초 공식문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엔 최소한 공동성명으로 하자고 일단 후퇴. 이에 미국측은 양측의 공식회담이 아닌 비공식접촉에서 마련된 사항을 공식문서로 만드는 것은 불가하다며 발표편의를 위한 일종의 합의서성격으로 할 것을 주장.양측은 절충끝에 각기 공동합의문형식으로 발표키로 양해했다. ○…양측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오는 3월1일 사찰개시와 동시에 발표키로 했는데 핵사찰실시는 북한과 IAEA가,팀스피리트훈련중단은 한국측이 발표하고 미국이 이를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는 것.미·북한 3단계고위회담의 개최발표는 미·북한 양측이 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는 미국측에서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게이세이모르 국무부정치군사국군축부과장이,북한측에서는 한성렬참사관등이 참석했다.허바드대표는 이날 낮12시부터 약1시간 워싱턴의 아메리칸대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뒤 질문답변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허바드부차관보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으며 일관되고 끈질기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
  • 북핵사찰 늦어질듯/「합의문」 이견… 미­북회담 결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뉴욕에서 북한측과 마라톤 실무협상을 벌였던 미국대표단이 남북특사교환문제를 둘러싼 북한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24일저녁(한국시간 25일)뉴욕에서 철수함으로써 북한의 핵사찰이행이 늦어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미국무부의 허바드 부차관보를 비롯한 미대표단은 당초 24일 북한측과 연 3일째 뉴욕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이 오는 3월1일부터 핵사찰을 받는 것을 전제로 양측이 취할 후속조치에 관한 합의문안을 최종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측 사정으로 끝내 이날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미국무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하루종일 뉴욕에서 대기중이던 『미국실무대표단이 워싱턴으로 철수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북한측과 다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실무대표단은 워싱턴으로 돌아오면서 『북한측이 내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핵사찰을 허용할 태세가 되어있지않은데 대해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측이 평양측의 훈령을 받지 못했기때문에 연 3일째의 뉴욕실무접촉이 속개되지 못했다고 전하고 『북한핵협상이 완전히 결렬된것은 아니며 북한측이 내일이라고 접촉을 요청해올 경우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사찰단 28일께 입북/미·북 실무접촉/3단계회담 등 후속조치 합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3일에 이어 24일(한국시간 25일 상오)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사찰수락과 연계된 후속조치들의 일정문제에 대해 거의 합의에 도달,빠르면 이날중 합의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북한측이 지난 22일부터 3일간 계속된 실무접촉에서 오는 3월1일부터 사찰을 받겠다고 밝힘에따라 합의서 발표 직후 입국비자가 발급돼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요원들이 28일 평양을 방문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무부의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와 북한의 유엔주재 허종부대표간의 22일 접촉에서 북측은 합의문서에다 ▲미­북한 3단계회담일시 공동발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취소 ▲이번 사찰이 핵안전성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것이라는 사실 ▲남측이 특사교환을 제의해올 경우 이를 긍정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은 4개항의 「동시행동조치」에 합의해줄 것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미측은 남북대화와 특사교환문제를 구체적으로 명시할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은 일련의 실무접촉에서 상당히이견을 좁혔으며 곧 합의문서를 교환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합의문서 초안과 관련,미측은 IAEA의 핵사찰결과를 확인하지 않고는 3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회담개최의 일정만은 사찰이 시작되면 바로 정할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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