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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WTO가입·臺灣안전 연계

    [홍콩 시애틀 교도 연합]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여부를 타이완(臺灣)문제와 연계,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5일 미국이 중국과의 WTO 가입 협상성사 조건 중의 하나로 타이완에 대한 도발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리가 WTO 문제와 타이완의 안전을 연계시켰음을 암시한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커트 캠벨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 타이완 기자들을 접견,미 정부는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도발시 수개월간 진행되어온 WTO 가입 협상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을중국에 경고하는 한편 타이완해협의 안전이 미국과 타이완은 물론 중국에게도 유익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캠벨 부차관보는 “정부의 최고위층 인사가 중국에 대해 WTO 가입협상의 순조로운 타결을 위해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칫하면 양국 협상이 엄중한 도전을 받게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근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최혜국(MFN)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내년 5월쯤 상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당초 1월로 예상된 법안제출 시점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미국은 중국이 내년 봄에 WTO에 가입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법안제출 지연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년3월로 예정된 타이완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즉,총통 선거에 즈음 예상되는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공세를 MFN 지위 부여를 지렛대 삼아 막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미 하원은 이미 이 법안을 승인했으며 상원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 조건중 하나인 항구적 MFN 지위부여는 미국과 무역거래중인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미 행정부 및 의회가 이를인권 개선과 연계시킴으로써 매년 갱신절차를 밟아왔다.
  • 美軍 유해인수팀 첫 訪北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한국전쟁 중 실종된미군으로 추정되는 4명의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로버트 존스 실종자담당 부차관보가 이끄는 국방부팀은 이날 평양으로 직접 들어가 유해를 인수한 뒤 일본 요코타 미 공군기지를거쳐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군유해신원확인소로 향할 예정이다.그동안 북한이 인도하는 미군 유해는 판문점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미국에 송환되어 왔다. hay@
  • 4자회담 수석대표 장재룡씨

    정부는 4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해 온 박건우(朴健雨)본부대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6일 새 수석대표에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를 임명했다.신임 장수석대표는 미주국장,주미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으로 현재는 한국·미국·일본의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고위정책협의회(TCOG) 수석대표를 맡고있다. [오일만기자]
  • 美에‘노근리 사건’공동조사 제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우득정 기자] 이홍구(李洪九) 주미대사는 4일 노근리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를 위해 미국정부에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와 양국 공동조사단 구성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하고 “미국측도 이에대해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그러나 이 문제는 미측의 조사 주관부서가 국방부여서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동남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5일 이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오는 5,6일 도쿄에서 한·미·일 3국 국방부 회동이 예정돼있어 그자리에서도 노근리 조사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어 러스 데밍 부차관보 등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실무차원 채널도 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1일 워싱턴을 방문한 정영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에릭 신세키 미 육군참모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이날 본사 기자와 만나 노근리 사건 진상 조사와 관련,“한국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차관보는 이날 한국정부가 제의해온 한미 공동조사단 구성 가능성에대한 질문에 “노”라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정부와 미국정부의 조사는 상호협조 아래 2원체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한국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저조사 지시아래 범정부적인 조사기구가 구성됐지만 미국은 국방부가 조사를 맡게 돼있다”면서 “양국의 공동조사단 구성은 체계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양국은 각각의 조사과정을 갖되 정보를 공유하고,양국관할에 대한 조사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도 5일 집무실에서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노근리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양국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으며 틸럴리 사령관은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
  • 미사일 사거리 300㎞까지 연장

    한국과 미국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한국의 미사일사거리 연장문제를 협의,일부 사항에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지난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와 만나 현행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 사정을 300㎞까지 늘리고,순수 연구·개발의 경우 500㎞까지 확대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3일 전했다.당국자는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한국의 미사일 개발 투명성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고,또 일부 진전을 봤다”며 “이로써 한국의 미사일 사정 연장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
  • 韓·美 미사일사거리 연장 협상

    한국과 미국은 27일부터 워싱턴에서 한국의 미사일사정거리 연장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부차관보는 회의에서 현행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300㎞까지 늘리고,순수 연구·개발(R&D)범위를 500㎞까지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협의는 지난 7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당시 한·미 정상이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를 전문가 회담에서 다루기로 합의한데 따른것이다. 송 국장은 방미기간에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 및 러스트 데밍 부차관보등과 회동,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 문제,북·미 베를린 회담타결에 따른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 北·美 미사일문제 합의후 동아시아 美軍 10만명 유지

    [도쿄 연합] 미국은 북한과 미사일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후에도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상의 경계를 풀지 않을 것이며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을 포함,동아시아에서의 미군 10만명 체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미 국방부 커트 캠벨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캠벨 부차관보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환경 변화에 대응,10만명 체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미군의 동아시아 전력에 대한삭감이나 변경을 생각하는 것은 경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李會昌총재 10일 訪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워싱턴 등 미국의 3개 도시를 방문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민주연합(IDU)당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오후 출국한다.오는 19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 총재는 방미기간 중 헤리티지재단,아시아소사이어티 등에서 동북아 안보상황 등에 관해 강연하고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 등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비롯해 한·미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재의 이번 방문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오세응(吳世應)·유흥수(柳興洙)·한승수(韓昇洙)·정재문(鄭在文)·이사철(李思哲)·이신범(李信範)·김찬진(金贊鎭)·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이 수행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문화부 산하단체 인사 ‘갸우뚱’

    영화진흥위원 위촉 등 최근 문화관광부 관련단체의 인사가 매끄럽지 못해뒷말이 많다. 문화부는 지난달 31일자로 신세길 영화진흥위원장의 위원직 사표를 수리하고 박종국(朴鐘國)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박위원은 이어 6일 영진위의 새 위원장이 됐다.문화부는 신세길 전임위원장의 위원 사퇴에 대해 문화부와 아무 상관없는 ‘자의’의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신임위원장 선임 또한 10인 위원의 호선에 의한 독자 결정으로 문화부와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화부의 이같은 무관 주장을 십분 참작하더라도 지난 5월말 출범직후부터 삐걱대던 영진위가 박종국 신임위원장 체제로 뒤바뀐 것을 수긍하지 못하는 영화·문화계 인사가 많다.‘개혁’성을 따지기 앞서 내부갈등이심각한 영진위를 제대로 이끌어갈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임 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문화부의 위원 위촉을 거부했던일부 인사들을 다시 위원으로 위촉한 사실과 관련,문화부가 누누이 강조해온 위원위촉권의 ‘독자적’ 행사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크다. 인사권자의 최종결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오광수(吳光洙) 현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장의 국립현대미술관장 내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소리가 만만찮다. 여러 지적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맡은 지 5개월도 안되는 비엔날레 일을 겸직할 경우 8개월밖에 안 남은 광주비엔날레의 순조로운 진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종국 신임 영진위원장 선임에 이어 전 문화부차관보의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기용에 대해 문화부 퇴직 고위관료들의낙하산 인사 행태라는 비난이 들린다. 문화부 인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신현웅(辛鉉雄) 전 문체부차관을 임명한 데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새천년준비위원회의 실무기구 책임자로서 마련된 자리지만 이날 언론사에는 직책을 혼동한 독자들로부터 이어령(李御寧)준비위원장이 왜 사임했느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김재영기자 kjykjy@
  • 한·미·일 고위협의체 계속 가동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윌리엄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의 방북 후에도 당분간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페리조정관,가토 료조(加藤良三) 일 외무성 총합정책국장 등 3자간 고위 협의체제를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임장관은 26일 “당분간 이 3자 협의체제를 그대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실무적인 단계로 접어들면 차관보급 체제로 바꿔 우리측에서는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가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은 고위급 3자 협의체와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3국 대북 정책조정·감독그룹 등 두 채널을 가동하게 된다.
  • 청와대수석 인선 전망-새 경제수석 李전노동 유력

    ‘5·24 개각’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7명 가운데 경제·외교안보·공보수석 등 3명이 입각함으로써 청와대에도 인사태풍이 예고된다.특히 이들은 오는 27일 김대통령의 러시아 및 몽골 방문때 공식 수행원이어서 시간을 끌 수가 없다.수석이 임명되면 비서관,행정관들의 자리이동도 있을 것으로 보여연쇄인사가 이어질 판이다. 새 경제수석에는 이기호(李起浩) 전노동부장관이 유력하다.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도 후임으로 이전장관을 김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장관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는 문제가 있으나,전임 강수석도 정보통신부장관을지낸 적이 있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 때 별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수석 후임으로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나종일(羅鍾一) 국가정보원 제2차장과 장재룡(張在龍)외교부차관보도 거론되고 있다.박차장은 그동안 임동원(林東源)신임 통일부장관과 호흡을 맞춰온데다,국민의 정부 출범때 외교안보수석 후보로 물망에 오른 적이있어 ‘힘’을 얻고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이 맡았던 공보수석이다.박장관도 김대통령으로부터 문화부장관 임명사실을 통보 받았을 때 후임을 걱정했을 정도로마땅한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배기선(裵基善)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외부인사 기용설이 있으나,대변인을 지낸 적이 있는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의 자리이동이 점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본인도 한때 공보수석을 희망한 적이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이 경우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對北韓정책 좌표 설정 브레인 총점검」국무부·민간연구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평화 5개안 제안으로 남북한 관계개선 흐름이급진전될 전망이다. 6월에는 윌리엄 페리 미행정부 대북정책 조정관의 보고서가 나와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좌표가 설정될 예정이다. 미행정부의 북한정책은 싫든좋든 남북한 관계개선의 폭과 속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온게 사실이다.남북한 관계개선의 본격적인 재시동을 앞두고 미국무부 및 주요싱크탱크들의 한반도 정책 라인을 망라해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미국무부에는 장관과 부장관 아래 정무차관을비롯한 5명의 차관이 있어 각각 맡은 분야의 일을 종합해 관장하도록 돼 있으며 차관밑에는 다시 차관보가 있어 지역별 또는 업무별로 차관을 도와 업무를 추진토록돼있다. 이 가운데 한국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무차관 및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관리하는 한국과이다.따라서 한국과 관련된 정책은 매들린 올브라이트장관을 비롯,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스탠리 로스 동아태차관보,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 등 계선조직에 따라 모두 5명이 핵심을 이룬다. 지난 94년 워렌 크리스토퍼 전임 국무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트로브 탈보트부장관(53)은 타임지에서 20년간 일했던 전직기자 출신.클린턴 대통령과 옥스퍼드대 룸메이트였던 그는 언론인 시절 외교관계 분야에 탁월한 기사를 써냈는데 타임의 워싱턴지국장을 거쳐 편집국장에 오른뒤 국무부 신생독립국자문 특별보좌관으로 관계에 발을 디딘 외교통이다. 미·소 군축문제를 비롯해 냉전문제에 해박한 그는 보스니아사태와 관련 러시아 특사역을 훌륭히 해내는등 외교술도 능해 크리스토퍼장관 후임 국무장관 하마평까지 있었던 외교전문가이다. 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68)은 러시아대사를 비롯,인도,유엔대표부,이스라엘,엘살바도르,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대사를 지낸 정통 외교관이다.대사를 지낸 이후 부장관이 아닌 차관으로 재직하는 특이한 경우를 보이는 충직한 외교전문가이다. 대사 재직이전 국무부 산하 정보연구국에서 근무했던 그는 군축문제에 혜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이후 정치군사담당 부국장,키신저와 로저스 전장관특별보좌관을 지낸 그 역시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장관직 경합을 벌였던인물로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외교관계위원회 회원이다. 러시아 대사시절 일본북방 4개섬이 일본쪽 영토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러시아로부터 항의를 받아 소환되기도 했던 소신파 관리이다.부장관과 정무차관 아래 아시아지역을 책임지는 인물인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이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주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내면서 주로 북한핵문제를 다뤄왔던 인물이다. 당초 한반도관계에 정통한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내면서 일찍부터 동아시아쪽에 관심이 깊었던 그는 아태소위 전문위원으로 한국과 아세안 관련 정책건의 임무를 수행했었고,의회를 떠나면서 국방부소속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었다. 한국과 실무직원 10여명을 관장하는 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은 프린스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아시아학구파이다.79년 국무부에 들어온 이래 주일미대사관 정치군사담당관과 주중대사관 경제담당관을 지내는등 동아시아쪽에서만 12년을 줄곳 일했다.98년부터 한국과장으로 일해오고 있다.한국어를비롯해 중국어,일본어등에 능통하며 부인이 한국인이다. hay@ 국가정책에 대한 민간연구소 입김이 어느 곳보다 거센 미국에서 대북정책역시 이들에 의해 적잖이 영향받고 있다.흔히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미국 민간 정책연구소는 나름의 대북관에 입각한 다양한 보고서 및 정책대안을재생산하면서 때로 미 행정부 대북정책을 선도하고 때로 비판세력으로 일정한 재갈을 물리기도 한다. 미국 정치연구소의 양대 산맥인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는 대북문제에 있어서도 영향력이 막강한 집단들.정치적 성향대로 대북관도 헤리티지재단은 보수적 입장을,브루킹스 연구소는 유화적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의 북한연구는 산하 아시아연구센터에서 대부분 주관된다.지난 82년 창설된 이 센터는 아시아전략문제 학자인 리처드 피셔를 필두로 대북강경론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북한에 모든 원조 중단,일본 및 아시아에 조속한 미사일 방공망 배치 등을 주장하며 북한 핵위협에 정면대응할 것을 촉구,때때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강공 돌출 발언을 유도해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경사되온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각 신문기고 등을통해 ‘포괄적 협상론’을 제기하며 클린턴 행정부 대북정책에 많은 영향을끼치고 있다.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98년 동북아정책연구센터를 창설하면서 한반도문제연구를 상설조직으로 끌어들였다.동북아 및 비핵화문제 전공인질 베이츠,군축 및 국제협력 전공 제임스 구디,아시아 안보문제담당 마이클오핸런 등의 학자들로 팀을 이루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창립한 ‘카터센터’도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관심을 보여왔다.‘국제분쟁 개입 및 평화모색’을 목표의 하나로 내걸고 있는 이 단체는 북한의 핵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94년 카터 방북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트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소장으로 있는 한미센터도 한반도문제 이해집단으로 빼놓을수 없다.전 주한미대사들과 대미관련 한국의 핵심 브레인들이 멤버인 이 단체는 싱크탱크라기 보다는 하나의 압력집단으로 워싱턴 정가에 만만찮은 로비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밖에 대표적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를 발행하는 ‘대외관계협의회(CFR)’,전직 고위관료들이 주축이 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도 대북문제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 단체다. 싱크탱크는 기본적으로 미국 대북정책팀을 주축으로 한 행정부나 의회를 상대로 거래를 하거나 언론 등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핵심인사와 직접 접촉하거나 정부측에서 공조를 요청해오기도 한다.말 그대로 워싱턴 정가의 민간 ‘정책브레인’인 셈이다.한국 정부가 이들과 좋은관계를 유지하는데 신경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 北미사일-수교 연계 제의

    미국은 4차 북·미 미사일 회담에서 북한측에 “미사일을 포기하면 양국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미사일과 북·미 국교정상화 문제를 연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버트 아인혼 북·미 미사일회담 미국측 협상대표단장(국무부 비확산담당부차관보)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청사를 방문,외교통상부 당국자들과 만나 지난 29∼30일 열린 평양 4차 미사일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에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배치,수출 등에 대한 포괄적 동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또 수출 동결에 대한금전적 보상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대신 대북 경제제재 완화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
  • 北-美 오늘 평양서 미사일협상

    북한과 미국은 29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4차 미사일협상을 개최한다.미국에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가,북한에서는 한창언 외무성 북미과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8일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의 개발과 수출,추가 시험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북·미 국교정상화 의사를 내보이며 북한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사전협의를 갖고 북한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하거나 북한으로부터 미사일과 기술을 수입하는 중동·서남아 국가들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자제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북·미 미사일 회담은 지난 96년 처음 시작돼 뉴욕과 베를린을 오가며 3차협상까지 진행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미사일과 관련된 유일한 국제규약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북한이 가입하지 않은 마당에 외국이 이의 동결을 주장할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배비(配備),수출이 모두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수출 이외에는 주권사항인만큼 협상대상이 아니라는주장이다.또 수출동결 때도 금전 보상(3년간 매년 최소 1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일단 북한 미사일의 추가 발사 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또 동결대상은 모든 미사일이 아니라 중·장거리 미사일로,해체대상도 기존 배치 미사일을 제외한 향후 배치분만으로 국한시켜북한에게 어느정도 퇴로를 터준다는 전략이다.
  • 방한 페리조정관 행보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9일 아침 일찍부터 오후 일본으로 떠날 때까지 하루종일 한국의 최고위층을 찾아다니며 동분서주(東奔西走)했다.페리 조정관은 군용기편으로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으로 출발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집무실에서 페리 조정관을 면담,우리 대북포용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면담은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오후 4시40분쯤 끝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방안과 금창리 현장조사 등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해결을 둘러싸고 한·미간 조율해야 할 문제가 많았음을 시사했다. 특히 미국측은 지난 1월 金대통령과 페리 조정관 면담 뒤 우리측에서 북·미 수교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한꺼번에 타결하는 이른바 ‘대북 일괄타결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이번 면담에서는 사전 조정해야 할 방안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면담이 끝난 뒤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金대통령과 페리 조정관간에 논의된대북정책을 구술받아 정리,‘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날페리 조정관 면담에는 청와대에서 林東源외교안보수석이,미국측에선보스워스 주한 미대사가 배석했다. ▒이에 앞서 페리 조정관은 오전 8시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洪淳瑛외교부장관과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 한국의 외교안보 두 축과 만나 아침식사를 곁들인 실무협의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張在龍외교부차관보,미국측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와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이 배석했다. 우선 페리 조정관의 저서‘예방적 방위’가 화제에 올랐다.洪장관은“예방적 방위가 새로운 개념인 것 같다”며“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페리 조정관은“예방적 방위란 전쟁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예방약”이라며“과거 냉전시대의‘신에 의한 억지’개념 대신 냉전 이후 새롭게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 책의 후기가 대북 포용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洪장관은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페리 조정관과의 만남으로 한·미간의 이견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며흡족해했다.洪장관은 페리 조정관이 수학자답게 매우 분석적인 시각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점심식사를 겸해 韓昇洲 전 외무장관과 金瓊元 전 주미대사를 만나 한국의 민간 외교전문가의 입장도 들었다.지난 12월 처음 방한했을 때에도 페리 조정관은 이들 인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교부도 이들을 대상으로 대북정책 설명과 설득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東중국해 복어잡이 재개 가능성

    동중국해상의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복어 채낚기 조업이 조만간재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수산당국자 회의에서우리 정부는 쌍끌이 어선의 조업재개와 동중국해상의 복어 채낚기 안전조업보장을 요청했다. 지난달 5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는 이날 일본 수산청에서 협상 파트너였던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일본수산청장을 만나 우리 어선의 쌍끌이 조업문제가 누락됨에 따라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알린 뒤 우리 어선들에 대한 조업재개 허가를 요청했다. 해양부 朴宰永어업진흥국장은 “복어 어장은 중국과 일본의 어업권 분쟁지역으로,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조업을 금지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므로 이번 도쿄회의를 계기로 조업재개가 가능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쌍끌이 조업문제는 우리측의 추가쿼터 논의에 대해 일본측이 여전히난색을 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咸惠里lotus@
  • 헤지펀드 직접규제 검토

    ┑워싱턴 AP 연합┑미국은 헤지펀드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 금융정책 고위 당국자들이 3일 밝혔다.미 재무부의 리 삭스부차관보는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행정부의 금융감독자 그룹인 ‘금융시장감독 실무그룹’(WGFB)이 3,000억달러 규모로 운영되는 헤지펀드 규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스 부차관보는 “여기에는 헤지펀드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맥도너 총재는 따라서 “금융기관의 여신 기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한·미·일 對北정책 본격 조율

    대북(對北)정책 공조를 위한 한·미·일 3자협의가 이번주 서울과 도쿄에서 두차례 열리며 한·미 양국간 대북정책 협의도 3차례 개최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한·미·일 3국간에 대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가 오는 9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3국은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과 미사일 개발·수출,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분담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3국 협의회에는 權鍾洛외교부 북미국장(한),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미),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KEDO 및 북·일 국교정상화담당 대사(일)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어 1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의 외무부처 정책실장이 참석하는 대북정책기획실무협의회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8일에는 한·미 및 북·미 미사일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가 방한,이르면 이달 중 열릴 북·미 미사일회담에 앞두고 한·미간 의견 조율과 함께 우리 미사일의사정거리 확대 문제도 논의한다.한편 지난 6일 방한한 카트먼 특사는 8일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만나며 3자협의회를 끝낸 뒤 10일 중국으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秋承鎬 chu@
  • 日수역내 통발·자망조업 허용

    한·일 양국은 4일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속개된 양국 어업협정 전면 이행을 위한 실무당국자간 회의에서 쟁점사안인 장어 통발조업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한국측에서 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일본측에서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전날에 이어 쟁점현안을 집중논의한 결과 한국어선의 일본수역 내 장어 통발조업과 대마도 이남 조기 등의 자망어업에 대해 어구 크기와 어장을 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조업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게 저자망 조업에 대해서는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일본측과 ‘금지에 가까운’ 개선책을 내세운 한국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늦은 밤까지 마지막 쟁점인 대게 자망조업 문제를 놓고 최종절충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관계당국에 일본수역에서 조업할 한국어선과 선원 명단 등이 이미 전달된 상태여서 협상이 매듭지어질 경우 빠르면 우리 어선의 일본수역내 조업이 이번 주말부터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일 어업실무협상 난항

    한·일 양국은 3일 오후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양국 어업협정의 전면 이행을 위한 실무당국자간 회의를 재개,현안을 논의했으나 자망 및 통발조업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측에서 朴奎石해양부차관보,일본측에서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 협상에서 우리측은 일본측이 요구하는 대게 자망조업과 장어 통발조업의 전면 금지 대신 우리 어선의 척수와 어구 크기를대폭 줄이는,이른바 ‘금지에 가까운’ 조업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본 어민과의 분쟁을 막을 수 있게 우리 어선들의 주요 조업지역을 일본 연안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후퇴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한국어민들이 사용하는 저자망 및 통발조업은 일본 내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으며,일본 어민들의 반발이 심한 점을 들어 우리측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양국은 4일 다시 회의를 가질 계획이나 양국 어민과 정치권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의에앞서 朴차관보는 “양국 어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고,나카스 수산청장도 “새로운 어업협정이 발효됐음에도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이 서로 중단된 최근 사태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咸惠里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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