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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레오만 한 건 아니라오

    [프로배구] 레오만 한 건 아니라오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는 용병 레오(25) 혼자만의 팀은 아니다. 삼성이 레오의 공격에 크게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61.1%다. 현재 용병이 없는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남자부 6개 구단 가운데 용병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두 시즌 동안 레오의 평균 점유율은 52.8%였다. 이번 시즌 들어 점유율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토종 주포 박철우(30)의 입대와 무관하지 않다. 레오 외에는 마땅한 공격 루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레오 혼자서 삼성을 이끌 수는 없다. 프로 2년차 라이트 김명진(24)은 삼성의 미래다. 박철우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김명진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명진은 공격 성공률 64.7%에 12득점하며 공격 성공률 53.85%로 부진했던 레오를 지원사격했다. 특히 2세트까지는 레오와 대등했다. 둘 다 2세트까지 10점을 올렸다. 이선규(24)는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빈틈을 후벼 판다. 올 시즌 95개의 속공을 점수로 연결했다. 성공률도 62.91%로 높다. OK저축은행의 거물 용병 시몬(28)에 이은 리그 2위다. 지태환(29)의 블로킹은 높은 벽이다. 세트당 0.688개의 블로킹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다. 리그 3위다. 한편 8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32득점과 17득점을 올려 올 시즌 LIG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고작 1%…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기업 11년간 산업용지 이용 지지부진

    11년간 운영돼 온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임대산업용지 이용 면적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임대주택 이용 면적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와 거주에 유리한 기업환경과 생활환경을 조성해 해외자본 유치를 촉진,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고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이 수요 조사부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8개 경제자유구역 3억 3582만㎡ 가운데 외국인 투자기업이 들어와 산업용지로 임대해 쓰는 면적은 90개 기업 316만 6400㎡(0.94%)에 불과했다. 이 기업들에 종사하는 외국인을 위해 마련된 임대주택 이용 면적은 26만 5000㎡로 0.08%였다. 산업부가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산업용지와 외국인 임대주택용지 이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가장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1년 동안 외국인 투자기업이 공장 등을 세우기 위해 임대한 산업용지가 37개 기업, 146만 8700㎡로 전체 면적(1억 3291만㎡)의 1.1%에 그쳤다. 임대주택 면적은 0.03%로 부진했다. 같은 해 10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임대산업용지 활용 면적은 1%(24개 기업), 광양만권은 1.2%(27개 기업)였다. 지난해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부산·진해와 함께 1, 2위를 차지했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5월 지정 이후 6년간 1개 기업 4만 2700㎡로 0.2%를 유치했으며, 임대주택 이용자는 전무했다. 같은 해 지정된 새만금·군산의 산업용지 임대면적은 0.8%(1개 기업),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황해는 아예 없었다. 2013년 2월 지정된 동해안권과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2년째 개발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산업용지가 없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시철도공사 6곳, 유가족 특채 등 과다 복리후생 없앤다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인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가 과도한 복리후생으로 비판받던 ‘유가족 특별채용’을 폐지하도록 노사 협의를 마치고 단체협약 개정을 완료했다고 행정자치부가 8일 밝혔다. 행자부 공기업과에 따르면 현재 노사 협의를 마치지 못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제외한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등 6곳은 행자부의 ‘복리후생 정상화’ 방침에 따라 노사 협의를 거쳐 9개 분야에서 총 29건을 폐지,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와 광주도시철도공사를 뺀 4곳은 그동안 업무상 순직했거나 공상으로 퇴직한 직원의 가족을 특별채용하는 유가족 특채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에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가장 변화 폭이 큰 곳은 인천교통공사다. 유가족 특채와 영유아보육비 지원, 퇴직자에 대한 기념패·기념품 지급을 폐지하고 학자금 지급도 정부에서 고시하는 상한액을 준수하도록 조정했다. 서울메트로는 정부 보육료 지원과는 별도로 만 5세 이하 자녀에게 월 7만원씩 지급하던 영유아보육비는 물론 정년퇴직자에게 금 1냥을 지급하던 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를 제외한 5개 도시공사는 법정 지원을 웃도는 수준의 휴직급여를 없애거나 줄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유가족 특채와 퇴직금의 최대 200%까지 지급하던 특별공로금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본인 결혼 30만원, 자녀 결혼 10만원, 부모 회갑 10만원 등의 각종 경조사비를 예산에서 지급하던 제도를 없앴다. 행자부는 지난해부터 지방공기업의 복리후생 수준을 지방공무원에 맞추려는 복리후생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정상화 미진 기관에 대해 집중 점검과 추가 컨설팅을 통해 1월 말까지 복리후생 정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복리후생 정상화 실적이 부진한 기관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도시철도공사에 이어 다른 지방공기업의 복리후생 정상화를 마무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금·국채… 안전자산에 돈 쏠림 심화

    금과 국채, 달러·엔화 등 안전자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이 맥없이 무너지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감이 증폭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사흘 연속 강한 상승세를 타며 전날보다 15.40달러(1.3%)가 오른 온스당 12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1216.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조폐국은 지난달 금화 판매량이 전달(1만 8000온스)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 2000온스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장기 국채 중에서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일 전날보다 9.7bp(1bp=0.01% 포인트) 떨어진 2.50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보다 9.0bp 내린 1.944%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독일과 영국,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는 이날 0.45%, 일본 국채는 0.295%, 영국 국채는 1.581%로 각각 떨어졌다. 국채 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달러화와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환율은 전날(1.1933)보다 떨어진 유로당 1.894달러에 거래됐다.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14엔이 하락한 달러당 118.49엔에 매매됐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국제 유가 급락과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경제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를 이끌었던 빌 그로스는 “올해가 끝날 때쯤 많은 종류의 자산이 수익률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보이는 양질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KDI “부진” 외치는데 정부만 낙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 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 간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만 홀로 낙관적인 경기 진단 및 전망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KDI는 7일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정부가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5% 줄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새 3.4% 줄었다. 소매판매는 1.0%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해 1분기(2.5%)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출은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8%)보다 낮은 데다 감소세(-0.3%)다. 하지만 기재부는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재정집행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소비도 최근 점차 개선되고 있고 가계소득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달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지만 기재부는 이보다 0.3% 포인트 높은 3.8%를 내세웠다. KDI는 당시 3.5% 성장률도 세계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고 경제 활성화 정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런 조건이 틀어지면 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세계경제가 어렵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과 산유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등 위험이 많아 올해 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 때문에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9일부터 아시아는 ‘별 헤는 밤’

    9일부터 아시아는 ‘별 헤는 밤’

    아시아 최고의 별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아시아의 축구 축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9일 호주 멜버른 렉탱글러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쿠웨이트의 개막전으로 20여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각국의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아시안컵은 세계인의 시선이 쏠린 국제 대회다. 이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면, 조국에 영광을 안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값도 올릴 수 있다. 여러모로 좋은 기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3)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한국을 대표하는 빅리거다. 특히 손흥민을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뜨겁다. 이들은 연일 손흥민을 ‘주목할 만한 스타’로 꼽으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총 11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5득점 하며 득점 부문 공동 1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시드니에서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키플레이어다. 중원에서의 왕성한 활동력과 정확한 패스와 킥을 두루 갖췄다. 기성용의 공백을 우려한 스완지시티가 대한축구협회에 특별히 부탁해 그의 대표팀 합류를 늦췄을 정도였다. 숙적 일본에서는 혼다 게이스케(29·AC밀란), 가가와 신지(26·도르트문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혼다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경기에 출전, 6득점으로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가가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해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다가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8월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 부진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개최국 호주에는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36)이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56골을 터뜨렸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뉴욕에서 뛰고 있다. 우승후보 이란은 자바드 네쿠남(35), 카림 안사리파르드(25·이상 오사수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핵심이다. 특히 네쿠남은 A매치 통산 37골을 터뜨린 이란 국가대표의 간판 공격수다.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하나금융의 통 큰 양보? 무리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통 큰 양보’일까요, 아니면 ‘무리수’일까요. 하나금융이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 이후 두 은행의 계약직 사원 34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월 초 조기 통합을 앞두고 외환은행 노조가 요구했던 전제조건입니다. 하나금융이 결국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다만 정규직 전환 이후 처우에 대해 이견을 보여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노조 측은 통합 직후 무기계약직을 6급으로 전환한 뒤 5급 자동 승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전원 5급으로 승진할 경우 매년 약 600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듭니다. 반면 하나금융 측은 승진 시기와 급여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유례없는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두고 금융권에선 “김 회장이 통 큰 결정을 내렸다”는 찬사도 일부 흘러나오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강합니다. 김 회장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얘깁니다. 하나·외환은행이 합병하면 통합 은행은 총자산 약 270조원 규모로 시중은행 중 1위로 뛰어오릅니다. 그렇다고 해도 국민·신한·우리은행과 ‘도토리 키재기’ 수준입니다. 통합 은행 인력은 약 1만 7000명으로 늘어나죠. 국민은행보단 적지만 신한·우리은행보다 2000~3000명 많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고비용 인력구조 해소를 위해 인력 감원을 고려 중인 것과 비교하면 거꾸로 가는 행보입니다. 하지만 김 회장에겐 연임을 향한 일종의 ‘레드 카펫’인 셈이죠. 지난해 9월 김 회장이 갑작스레 하나·외환은행 통합 시기를 2017년에서 올해 초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연임을 노린 포석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올해 3월 끝납니다. 당초 오는 2월 초 통합은행 출범을 계획했지만 노조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통합 시기를 한 달 뒤로 연기했죠. 그런데 서로의 패를 감추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협상 테이블에서 하나금융은 자신의 패를 모두 노출했습니다. 게임의 주도권을 이미 뺏긴 것이죠. 가장 모범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꼽히는 신한과 조흥의 합병 과정을 주도했던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성공적인 합병의 제1원칙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이 통합 은행의 반석을 제대로 세우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이효희, 올해도?

    [여자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이효희, 올해도?

    베테랑 세터 이효희(35)는 ‘우승 청부사’다. 이효희는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로 이적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모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도로공사의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이효희는 2005년 프로 출범 원년 당시 KT&G(현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로 팀의 포스트시즌(PS) 우승을 일궜다. 2007년 흥국생명으로 이적, 2008~09시즌 정규시즌 3위로 PS에 올라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엔 신생팀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업은행은 2012~13시즌 정규시즌과 PS 통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3~14시즌에도 기업은행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이효희는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프로배구 사상 세터가 MVP 타이틀을 손에 넣은 것은 이효희가 처음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효희는 2014년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기대와 달리 시작은 좋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2승3패로 부진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팀 동료들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베테랑 세터가 새 팀에 녹아드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효희는 니콜, 문정원 등 동료 공격수와의 합을 빠르게 맞춰 나갔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4일 기업은행전까지 9승3패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에는 5연승을 질주해 기업은행과 현대건설과의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효희는 현재 세트당 10.313개의 토스를 정확하게 배달, 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누르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제유가 급락] 저유가·그렉시트 우려·국내기업 실적 우울 ‘3중고’… “코스피 1800선도 불안”

    [국제유가 급락] 저유가·그렉시트 우려·국내기업 실적 우울 ‘3중고’… “코스피 1800선도 불안”

    코스피가 6일 종가 기준으로 16개월여 만에 최저(1882.45)로 내려간 데는 대내외 요인이 섞여 있다. 그리스의 정정불안,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 수출국의 금융시장 불안에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지난 2일과 5일 미약하게나마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팔자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마저 불거졌다. 오는 25일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급진좌파연합은 대외채권단의 긴축 프로그램에 반대하며 집권 시 채무의 50%를 탕감받는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탈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오는 23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때까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계속 불거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도 우울하다. 작년 4분기 국내 기업 순이익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20조 5000억원이다. 그러나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보다 40% 하향 조정됐다. 삼중고에 시달리는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1855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1월 효과’(1월이면 각국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피가 1800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자산전략팀장은 “한국 증시의 매력이 낮아졌다”며 “1분기 코스피는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하단은 1790포인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한때 달러당 120엔을 넘었던 엔·달러 환율은 119엔대에 머물러 있다.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원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제유가 급락] 러 ·EU 불안감 지속… ‘나홀로 성장 美’ 금리인상 최대변수

    [국제유가 급락] 러 ·EU 불안감 지속… ‘나홀로 성장 美’ 금리인상 최대변수

    5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둔 국제 유가와 달러 강세 현상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핵심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나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미국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동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신흥국들의 성장 동력이 떨어져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주요 국제기관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보다 0.5% 포인트 높은 3.8%를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IBRD)도 각각 3.7%,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미국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 정도에 따라 제로(0)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 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시기는 올해 중반 전후로 예상되지만, 경제성장 속도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인상 시기 등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 특히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달라지는 만큼 미국의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은 주요 현안으로 등장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DP의 68%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의 증가세 지속이 가장 큰 추동력이다. 기업투자 부문도 거들고 있다. 미국 GDP 중 기업투자 부문의 비중은 13.7%로, 개인 소비지출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2003~2007년 연평균 성장률은 3.2%였다. 에단 해리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미국 경제는 지난 5년간의 부진한 성장 이후 마침내 회복실에서 나왔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느리고 완만하게 금융시장을 조이는 정책 변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경제는 여전히 어둡다. 오랜 경기침체에 따른 피로감과 총유동성(M3) 증가율 하락 등의 악재들이 쌓이는 통에 회복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저유가와 유로화 약세,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치솟는 실업률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두 차례나 금리를 인하했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 하락)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물가상승률은 줄곧 1%대를 밑돌았고, 경제성장률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 때문에 ECB는 유로존 성장률을 1.6%에서 1%로, 물가상승률을 1.1%에서 0.7%로 내려 잡았다. 경제대국 독일마저 경기지표 둔화가 확연해졌고 프랑스·이탈리아가 정치적으로 재정 확대를 요구하며 유럽 경제에 대한 혼란이 확산됐다. IMF는 올해 독일의 성장률이 1.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경제는 재정운용, 거시경제,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구조적 제약이 있어 1%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 경제부문 담당관은 “유럽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유일하고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면서 “EU는 성장률을 높이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의 이행 여부다. IMF·IBRD 등 국제기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이다. 인민은행과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성장률이 7.1%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6.8%의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30%가 넘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잿빛 전망은 저조한 수출 증가율, 정부의 투자의지 약화, 부동산 경기 악화, 그림자 금융 등 악재들이 겹겹이 쌓인 탓이다.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은 ‘개혁을 통한 성장동력의 발굴’이다. 중국 정부는 통신 서비스 분야를 민간 기업에 개방하는 한편 민간은행의 설립도 허용했다. 선전첸하이웨이중(深?前海微衆)·톈진진청(天津城)·원저우민상(溫州民商)·저장왕상(浙江網商)·상하이화루이(上海華瑞) 등 5개 민영 은행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준비 중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도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행정 규제를 간소화하고 국가 권력을 과감히 민간에 넘긴다’는 정책 지침이 마련됐고 국유 기업의 독점 타파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다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신창타이’(新常態)를 외치며 경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3차 산업의 비중은 GDP에서 46.1%를 차지했다.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43.9%)을 넘어섰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발전경제학과 주임은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쯤 경제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 전망은 엇갈린다. OECD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8%로 내려 잡은 반면 노무라증권은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올려 잡았다.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 엔화 가치는 2012년 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3분의1 넘게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기 회복으로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아베노믹스’를 통해 과감한 돈풀기에 나선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3차 아베 내각이 닻을 올림에 따라 아베노믹스의 추진력과 엔저 흐름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질소득 정체·하락 ▲중국 시장 둔화 추세 ▲원유 가격 급등 반전 ▲세계적인 주가 하락 ▲미국의 출구전략 등이 올해 일본 경제의 악재로 거론된다. 야노 가즈히코 일본 미즈호종합연구소 조사본부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임금상승률이 전년도 이상으로 높아져 개인 소비가 회복하고 수출·설비 투자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전망은 ‘흐림’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1% 성장을 예측했지만 국제기관들의 경제성장 전망은 더 나쁘다. IMF는 0.5%, IBRD는 0.3%,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0.2%, JP모건은 0.8%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의 경제 제재, 국제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10% 이상 상승하고, 은행과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마저 흔들릴 정도로 암울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브라질도 투자와 소비 활력 저하로 올해에도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1%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신흥국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제 활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대권주자 1위의 ‘부진’… 서울시향·제2롯데월드 악재로

    [신년 여론조사] 대권주자 1위의 ‘부진’… 서울시향·제2롯데월드 악재로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44.6%)가 긍정 평가(36.2%)보다 8.4% 포인트 많았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56.12%의 득표율로 2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13.1% 포인트 차로 압도한 데 비해 부정 여론이 많이 형성된 셈이다. 같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현역 정치인 중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3.9%로 1위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정치인 박원순’과 ‘서울시장 박원순’ 간 ‘이미지 균열’이 엿보인 대목이라고 에이스리서치는 6일 평가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폭언 논란, 동성애 논란에 따른 서울시민인권헌장 무산, 제2롯데월드 개장 허가 논란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시 행정에 따른 잡음이 직무수행 평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와 비교해 박 시장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례적이다. 우선 재선 이상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보면 3선인 김관용 경북지사(60.6%)가 가장 높았다. 재선 중에선 최문순 강원지사(51.3%), 안희정 충남지사(50.0%), 홍준표 경남지사(46.9%), 이시종 충북지사(42.1%) 순이다. 박 시장은 재선 이상 중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40% 미만인 광역단체장이 됐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단체장들 중에서도 박 시장은 특별히 야박한 직무수행 평가를 받았다. 재선인 안 충남지사와 홍 경남지사뿐 아니라 초선인 원희룡 제주지사(55.0%), 남경필 경기지사(44.9%) 등도 무난하게 긍정 평가 40%대 고지를 넘었다. 박 시장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직업군은 자영업(48.7%)·전업주부(46.9%)·블루칼라(41.4%)에 많이 포진했다. 화이트칼라 중 박 시장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40.4%)는 긍정 평가(46.5%)보다 적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박 시장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41.2%)와 부정 평가(49.4%)가 엇갈렸다. 이 같은 결과는 역으로 50대가 박 시장의 직무수행을 특히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 50대의 무응답률은 9.4%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의 무응답률은 20대(26.4%)·30대(22.9%)·40대(23.2%)·60대 이상(14.1%)으로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20% 이상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결의에 찬 정 총리, 확대간부회의서 3대 국정목표 제시

    결의에 찬 정 총리, 확대간부회의서 3대 국정목표 제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부 성과 창출의 선봉장 역할’을 당부하면서 올해 국정운영 3대 방향을 경제번영, 사회융합, 남북평화로 제시했다. 국정운영 방향에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았으나 세월호 참사에 밀려 국정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결국 민생경제 살리기와 남북한 교류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이라는 배경이 담겼다. 정 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장급 이상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새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면서 “총리실이 무거운 책임감 속에 성과 창출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봉장’이라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군사용어를 구사하며 결의를 강조한 것이다. 정 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경제구조 개혁’을 언급함으로써 혁신성을 내비쳤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고, 광복 70주년으로 운을 뗀 남북문제에 대해선 ‘공동번영의 큰길을 여는 한 해’를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를 위해선 총리실 전 직원이 ‘안테나’, ‘문제 해결자’, ‘정책 조정자’, ‘현장 행정가’, ‘홍보 전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임 2년 동안 늘 말과 행동을 가려 하던 그로선 이례적인 어법이다. 보고를 마친 뒤에는 자유토론을 갖고 “이슈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위해 돌발 사고와 돌출된 갈등에 신속히 대처하자”,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하자”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경제활성화와 남북교류는 공무원들의 의지보다 국내외 정세와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날 정한 국정운영 방향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각각 신년사에서 남북 화해를 강조했지만, 여기에는 북한 핵개발 포기와 한·미 군사훈련 중지라는 전제조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프로야구] 다시 뛴다…‘먹튀’ 오명 강민호 등 재기 노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잘하면 영웅 대접을 받지만 못할 때는 ‘역적’으로 몰린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스타들이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 팀 롯데와 4년 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지난해 ‘먹튀’의 오명을 썼다. 유례없는 타고투저 시즌을 맞았음에도 타율 .229에 그쳤다. 홈런은 16방을 쳤으나 타점이 40개에 불과했다. 득점권 타율이 .169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2012년까지만 해도 .280에 20홈런을 칠 수 있는 공격형 포수였다. 그러나 2013년 갑자기 .235 11홈런으로 부진했고 장타율이 3할대로 떨어졌다. 장타력은 지난해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타율은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선구안은 더 나빠졌다. 92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33개의 볼넷을 얻는 데 그쳐 볼넷/삼진 비율이 0.36까지 하락했다. 스토브리그에서 김사율 등을 kt에 빼앗긴 롯데는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전력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2012~1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한 노경은은 지난해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 3승 15패로 최다패 투수의 불명예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9.03에 달했다. 노경은의 부진은 2012~13년 혹사 탓이 크다. 2003년 데뷔한 노경은은 2011년까지 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시즌이 없었으나 2012년 146이닝, 2013년에는 180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노경은이 되살아나면 두산은 니퍼트-장원삼-유희관 등과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광주일고 출신 메이저리그 3인방 서재응과 김병현, 최희섭(이상 KIA) 역시 지난해 이름값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서재응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했고 김병현은 3승6패 7.10에 그쳤다. 최희섭은 아예 1군 무대에 서지도 못했다. 한때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뛰었던 이들을 기억하는 팬들은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이미 선수로서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이들은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특히 최희섭은 올해 연봉을 구단에 백지 위임하며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퇴출을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퇴출을

    새해 벽두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의 자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사달이 났다.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들이 충돌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갑질’을 하는, 도를 넘은 팬들의 관전 태도에도 경종을 울릴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도중 KCC 센터 하승진과 삼성 팬 사이에 드잡이가 벌어질 뻔했다. 발단은 4쿼터 중반 하승진이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일이었다. 그런데 피를 쏟은 양쪽 콧구멍을 솜으로 막은 채 라커룸으로 걸어가던 하승진을 향해 삼성의 한 여성 팬이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닌데…”라고 비아냥댔다고 한다. 격분한 하승진이 이 팬을 향해 돌진하려 했지만 구단 직원이 뜯어말려 불상사는 겨우 면했다. 이에 프로농구연맹(KBL)은 2일 10개 구단에 안전 강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당시 경기감독관과 두 구단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징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으레 홈 팬이라면 홈 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원정 팀에는 야유를 퍼붓는다. 그러나 일부 도를 넘은 팬들은 욕설과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부어 다수의 선량한 관중들을 경기장에서 내몰고 있다. 늘 경기장 안팎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섬뜩한 표현을 스스럼없이 쏟아내는 팬들도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이런 일을 빌미로 관중을 향해 위력을 행사하거나 겁을 줘서는 안 된다. KBL의 2014~15 대회운영요강 제25조(선수의 책무) 2항에도 ‘선수는 경기장 관중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농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야유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홈 팬이라도 원정 팀의 선수가 어떤 신체적, 심리적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24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크게 다쳐 동료나 구단, 팬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됐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이란 점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KBL에서는 그동안 도를 넘은 관중의 언동에 대해 한 차례도 처벌한 적이 없다. 프로축구와 야구에서는 종종 팬 관련 징계가 있었는데 흥행이 부진한 KBL이 팬을 징계하겠다고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프로축구에서는 2007년 9월 수원 2군 소속 안정환이 FC서울 서포터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으로 뛰어들었다가 벌금 1000만원을 내고 팬들에게 사과한 일이 있다. 프로야구에서도 지난해 4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KIA전 도중 한 팬이 1루 관중석 그물망을 넘어 난입, 박근영 1루심의 목을 팔로 걸어 넘어뜨리자 KIA 구단이 이 팬의 경기장 출입을 영구적으로 막고 알코올 도수 6도 이상의 술을 경기장에 들여오지 못하도록 제재한 바 있다. 2013년 9월에는 잠실구장으로 원정 온 배영수(삼성)가 경기 뒤 구단 버스로 향하다 한 팬으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그로부터 1년 전에는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이 롯데를 꺾었다고 좋아하는 SK의 이만수 감독을 레이저빔으로 비춰 시력 상실을 걱정하게 하는 상식 밖의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프로골프에서는 2010년 10월 KB금융 파이널대회 마지막홀 역전 퍼트 어드레스에 들어간 장하나(비씨카드)가 갤러리의 자리 다툼 과정에 터져나온 “야! 안 보여” 고함 소리에 놀라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파퍼트까지 실패, 대회 첫 아마추어 우승을 놓쳤다. 최근 여자대회에는 기괴한 복장을 한 ‘삼촌팬’들의 분별없는 응원이, 또 갤러리들이 특정 선수를 따라다니며 중계 화면에 특정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앰부시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편 하승진은 코뼈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단 수술을 시즌 뒤로 미뤘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을 하면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코뼈를 맞추는 시술을 받을 것”이라며 “2주 정도 뒤 경기를 뛰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보호대를 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승진 관중 사태,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징계 목소리

    하승진 관중 사태,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징계 목소리

    ’하승진 관중 사태’ 새해 벽두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의 자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사달이 났다.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들이 충돌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갑질’을 하는, 도를 넘은 팬들의 관전 태도에도 경종을 울릴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도중 KCC 센터 하승진과 삼성 팬 사이에 드잡이가 벌어질 뻔했다. 발단은 4쿼터 중반 하승진이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일이었다. 그런데 피를 쏟은 양쪽 콧구멍을 솜으로 막은 채 라커룸으로 걸어가던 하승진을 향해 삼성의 한 여성 팬이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닌데…”라고 비아냥댔다고 한다. 격분한 하승진이 이 팬을 향해 돌진하려 했지만 구단 직원이 뜯어말려 불상사는 겨우 면했다. 이에 프로농구연맹(KBL)은 2일 10개 구단에 안전 강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당시 경기감독관과 두 구단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징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으레 홈 팬이라면 홈 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원정 팀에는 야유를 퍼붓는다. 그러나 일부 도를 넘은 팬들은 욕설과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부어 다수의 선량한 관중들을 경기장에서 내몰고 있다. 늘 경기장 안팎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섬뜩한 표현을 스스럼없이 쏟아내는 팬들도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이런 일을 빌미로 관중을 향해 위력을 행사하거나 겁을 줘서는 안 된다. KBL의 2014~15 대회운영요강 제25조(선수의 책무) 2항에도 ‘선수는 경기장 관중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농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야유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홈 팬이라도 원정 팀의 선수가 어떤 신체적, 심리적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24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크게 다쳐 동료나 구단, 팬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됐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이란 점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KBL에서는 그동안 도를 넘은 관중의 언동에 대해 한 차례도 처벌한 적이 없다. 프로축구와 야구에서는 종종 팬 관련 징계가 있었는데 흥행이 부진한 KBL이 팬을 징계하겠다고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한편 하승진은 코뼈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단 수술을 시즌 뒤로 미뤘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을 하면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코뼈를 맞추는 시술을 받을 것”이라며 “2주 정도 뒤 경기를 뛰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보호대를 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승진 관중 사태,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퇴출을

    하승진 관중 사태, 선수만 탓할 수 있나… 도 넘은 관중 퇴출을

    ’하승진 관중 사태’ 새해 벽두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의 자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사달이 났다.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들이 충돌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갑질’을 하는, 도를 넘은 팬들의 관전 태도에도 경종을 울릴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도중 KCC 센터 하승진과 삼성 팬 사이에 드잡이가 벌어질 뻔했다. 발단은 4쿼터 중반 하승진이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일이었다. 그런데 피를 쏟은 양쪽 콧구멍을 솜으로 막은 채 라커룸으로 걸어가던 하승진을 향해 삼성의 한 여성 팬이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닌데…”라고 비아냥댔다고 한다. 격분한 하승진이 이 팬을 향해 돌진하려 했지만 구단 직원이 뜯어말려 불상사는 겨우 면했다. 이에 프로농구연맹(KBL)은 2일 10개 구단에 안전 강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당시 경기감독관과 두 구단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징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으레 홈 팬이라면 홈 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원정 팀에는 야유를 퍼붓는다. 그러나 일부 도를 넘은 팬들은 욕설과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부어 다수의 선량한 관중들을 경기장에서 내몰고 있다. 늘 경기장 안팎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섬뜩한 표현을 스스럼없이 쏟아내는 팬들도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이런 일을 빌미로 관중을 향해 위력을 행사하거나 겁을 줘서는 안 된다. KBL의 2014~15 대회운영요강 제25조(선수의 책무) 2항에도 ‘선수는 경기장 관중들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농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야유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홈 팬이라도 원정 팀의 선수가 어떤 신체적, 심리적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24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크게 다쳐 동료나 구단, 팬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됐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이란 점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KBL에서는 그동안 도를 넘은 관중의 언동에 대해 한 차례도 처벌한 적이 없다. 프로축구와 야구에서는 종종 팬 관련 징계가 있었는데 흥행이 부진한 KBL이 팬을 징계하겠다고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왜 이런 일 일어났나 보니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왜 이런 일 일어났나 보니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이런 일 일어났나 보니 ‘경악’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000원이나 뛰면서 담배 판매량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첫날보다 판매량과 매출이 많게는 60%나 급감하는 등 담뱃값 인상의 여파가 현실화하자 유통업계는 단순히 담배 수요 뿐 아니라 방문 고객 수 자체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판매량(소비자에게 넘어간 물량 기준)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58.3%나 줄었다.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이르렀다. 담뱃값이 1일자로 평균 80%(2000원)나 인상됐지만, 매출 기준으로도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은 뚜렷했다. C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매출은 1년전보다 36.4% 급감했다. ’담배 사재기’ 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A편의점의 경우 12월 31일과 비교해 1월 1일 담배 판매량이 78%나 떨어졌고, B편의점의 판매 규모도 하루 사이 78% 줄었다. C편의점 역시 1일 매출이 12월 일평균의 38%(62% 감소)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신정보다 49% 줄었다. 바로 직전 주(12월 22~28일)나 지난달(12월 1~31일) 하루 평균과 비교해도 감소율이 46.4%, 43.3%에 이른다. 일단 유통업계는 이 같은 실적이 1월 1일 하루의 결과인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앞으로 담배 외 품목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에는 새해 금연 결심에 담뱃값 인상까지 겹쳐 담배 판매 감소 폭이 예년보다 훨씬 컸다”며 “만약 이 정도의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이 이어진다면 편의점 방문자 수 자체가 줄어 전체 매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업계는 담배 판매 부진이 담배값 인상 뿐 아니라 작년 말 개인들의 ‘사재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2개월정도 사용할 담배를 미리 사들여 쌓아뒀기 때문에 담배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편의점에 따르면 인상 전 가격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마지막 날(12월 31일) 담배 판매량은 2013년 같은 날보다 무려 59.7%나 늘었다. 바로 앞날인 12월 30일과 비교한 증가율도 24.7%에 이를만큼, 지난해 연말 개인들의 담배 사재기가 활발했다는 얘기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미뤄,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비축해놨을 것”이라며 “연초 1~2개월 정도 지난 뒤, 이들의 담배가 떨어질 즈음에나 담뱃값 인상으로 진짜 얼마나 담배 수요가 줄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이 피우기 위한 사재기 뿐 아니라, 미리 싼 값에 많은 담배를 확보한 개인이 이익을 붙여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한 중고거래 온라인 까페에는 “말보로 레드 10갑을 4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담배사업법상 허가된 소매인이 아닌 개인이 담배를 파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 글은 삭제됐지만, 연초에 한동안 개인들의 담배 판매 시도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이런 일 일어났나 보니 ‘경악’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000원이나 뛰면서 담배 판매량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첫날보다 판매량과 매출이 많게는 60%나 급감하는 등 담뱃값 인상의 여파가 현실화하자 유통업계는 단순히 담배 수요 뿐 아니라 방문 고객 수 자체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판매량(소비자에게 넘어간 물량 기준)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58.3%나 줄었다.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이르렀다. 담뱃값이 1일자로 평균 80%(2000원)나 인상됐지만, 매출 기준으로도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은 뚜렷했다. C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매출은 1년전보다 36.4% 급감했다. ’담배 사재기’ 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A편의점의 경우 12월 31일과 비교해 1월 1일 담배 판매량이 78%나 떨어졌고, B편의점의 판매 규모도 하루 사이 78% 줄었다. C편의점 역시 1일 매출이 12월 일평균의 38%(62% 감소)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신정보다 49% 줄었다. 바로 직전 주(12월 22~28일)나 지난달(12월 1~31일) 하루 평균과 비교해도 감소율이 46.4%, 43.3%에 이른다. 일단 유통업계는 이 같은 실적이 1월 1일 하루의 결과인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앞으로 담배 외 품목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에는 새해 금연 결심에 담뱃값 인상까지 겹쳐 담배 판매 감소 폭이 예년보다 훨씬 컸다”며 “만약 이 정도의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이 이어진다면 편의점 방문자 수 자체가 줄어 전체 매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업계는 담배 판매 부진이 담배값 인상 뿐 아니라 작년 말 개인들의 ‘사재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2개월정도 사용할 담배를 미리 사들여 쌓아뒀기 때문에 담배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편의점에 따르면 인상 전 가격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마지막 날(12월 31일) 담배 판매량은 2013년 같은 날보다 무려 59.7%나 늘었다. 바로 앞날인 12월 30일과 비교한 증가율도 24.7%에 이를만큼, 지난해 연말 개인들의 담배 사재기가 활발했다는 얘기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미뤄,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비축해놨을 것”이라며 “연초 1~2개월 정도 지난 뒤, 이들의 담배가 떨어질 즈음에나 담뱃값 인상으로 진짜 얼마나 담배 수요가 줄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이 피우기 위한 사재기 뿐 아니라, 미리 싼 값에 많은 담배를 확보한 개인이 이익을 붙여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한 중고거래 온라인 까페에는 “말보로 레드 10갑을 4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담배사업법상 허가된 소매인이 아닌 개인이 담배를 파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 글은 삭제됐지만, 연초에 한동안 개인들의 담배 판매 시도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이런 일 알고보니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이런 일 알고보니 ‘경악’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새해 첫날 담배 판매 ‘반토막’ 도대체 왜 이런 일 일어났나 보니 ‘경악’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000원이나 뛰면서 담배 판매량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첫날보다 판매량과 매출이 많게는 60%나 급감하는 등 담뱃값 인상의 여파가 현실화하자 유통업계는 단순히 담배 수요 뿐 아니라 방문 고객 수 자체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판매량(소비자에게 넘어간 물량 기준)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58.3%나 줄었다.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이르렀다. 담뱃값이 1일자로 평균 80%(2000원)나 인상됐지만, 매출 기준으로도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은 뚜렷했다. C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매출은 1년전보다 36.4% 급감했다. ’담배 사재기’ 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A편의점의 경우 12월 31일과 비교해 1월 1일 담배 판매량이 78%나 떨어졌고, B편의점의 판매 규모도 하루 사이 78% 줄었다. C편의점 역시 1일 매출이 12월 일평균의 38%(62% 감소)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였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신정보다 49% 줄었다. 바로 직전 주(12월 22~28일)나 지난달(12월 1~31일) 하루 평균과 비교해도 감소율이 46.4%, 43.3%에 이른다. 일단 유통업계는 이 같은 실적이 1월 1일 하루의 결과인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앞으로 담배 외 품목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에는 새해 금연 결심에 담뱃값 인상까지 겹쳐 담배 판매 감소 폭이 예년보다 훨씬 컸다”며 “만약 이 정도의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이 이어진다면 편의점 방문자 수 자체가 줄어 전체 매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업계는 담배 판매 부진이 담배값 인상 뿐 아니라 작년 말 개인들의 ‘사재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2개월정도 사용할 담배를 미리 사들여 쌓아뒀기 때문에 담배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편의점에 따르면 인상 전 가격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마지막 날(12월 31일) 담배 판매량은 2013년 같은 날보다 무려 59.7%나 늘었다. 바로 앞날인 12월 30일과 비교한 증가율도 24.7%에 이를만큼, 지난해 연말 개인들의 담배 사재기가 활발했다는 얘기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미뤄,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비축해놨을 것”이라며 “연초 1~2개월 정도 지난 뒤, 이들의 담배가 떨어질 즈음에나 담뱃값 인상으로 진짜 얼마나 담배 수요가 줄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이 피우기 위한 사재기 뿐 아니라, 미리 싼 값에 많은 담배를 확보한 개인이 이익을 붙여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한 중고거래 온라인 까페에는 “말보로 레드 10갑을 4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담배사업법상 허가된 소매인이 아닌 개인이 담배를 파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 글은 삭제됐지만, 연초에 한동안 개인들의 담배 판매 시도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정부 “구체적 조치 좀 더 기다려봐야” 신중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날 저녁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당국 간 대화 개최를 제의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이날 류 장관을 중심으로 황부기 차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등 간부진이 모여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는 북한이 띄웠지만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질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면서 “군사훈련 중지와 같이 전제조건이 여전히 붙어 있다는 점에서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 때문인지 오히려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국방위원회 정책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조평통이나 정책국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신년사 일주일이나 열흘 뒤에 나온다. 다만 류 장관은 오후 늦게 이산가족 문제와 정상회담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당국 간 대화가 열려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상회담의 당사자랄 수 있는 청와대 역시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렇지만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얽혔던 쟁점을 한꺼번에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좀 더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평가하는 모습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북한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정책을 전환할 경우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는 모두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소 온도 차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정상회담 언급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원칙적인 평가를 내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데 주목한다면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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