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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특성화고 학생 16명 국가직 공무원 합격

    전남 특성화고 학생 16명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전문대학과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시험으로 전국에서 169명이 선발됐다. 이 중 전남 특성화고가 전체 합격자의 10%를 차지해 전남 직업교육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8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목포여상 4명, 순천청암고 3명, 순천효산고 2명, 진성여고 2명 등이다. 여수석유화학고와 전남생명과학고, 한국항만물류고, 고흥산업과학고, 여수정보과학고 에서도 각각 1명씩 합격했다. 직렬별 합격자는 일반행정 12명, 세무직 2명, 화공 1명, 임업 1명 등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제도는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실현하고 우수한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할 목적으로 2012년 도입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시험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학생 1154명이 응시해 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국어, 영어, 한국사),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3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전남 지역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목포여상 박재석 교장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부진했더라도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한 한 학생은 “중학교때는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공무원 시험 과목은 물론 모의 면접·이미지 메이킹·스피치 훈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도해준 결과 소원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숙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성과는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과 취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며 “ 앞으로 학생들이 우수 기업에 대거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관련 분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상장사 3분기 실적 ‘뚝’… 목표주가 하향 쏟아져

    실적발표 114곳 중 58%가 기대치 이하 32%는 기대보다 10% 이상 추락·적자 현대차 등 신용도 하락…IPO 철회도 11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하락세는 약해졌지만, 주식시장에서 한파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안팎에서 여전히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3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기업이 60%다. 목표 주가를 내린 증권사 보고서와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던 기업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중 지난 4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총 114개사다. 그중 66개사(57.9%)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대치보다 10% 이상 낮은 영업이익을 거뒀거나 적자로 돌아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맞은 기업도 37개사(32.5%)다. ‘어닝 서프라이즈’(흑자 전환 포함)를 낸 기업은 22개사(19.3%)에 불과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기 상황에 목표 주가를 낮춘 보고서가 쏟아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14개 기업의 목표 주가를 내린 보고서가 629개 나왔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 하루에 20개꼴로 쏟아진 셈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는 매달 평균 200여개 보고서가 목표가를 낮췄다. 신용등급 하락의 ‘이중고’를 맞은 기업도 적잖다. 현대자동차는 20년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졌고, 현대캐피탈 등 계열사 신용등급도 줄줄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철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로 불리던 CJ CGV 베트남홀딩스마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웠다”며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카카오게임즈, SK루브리컨츠, HDC아이서비스 등 7개 기업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회계 감리가 길어진 여파도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보통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때는 높은 주가에 상장해 기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IPO도 늘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 반대로 IPO가 위축된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던 지난해는 스팩 합병상장을 시도하던 기업 1곳만 공모를 철회했다. 연말까지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더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높다. 이달 말까지 15개 기업의 수요 예측이 예정돼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알바 못 뽑고 버티던 ‘나홀로 사장의 눈물’…1년 새 12만명 폐업

    알바 못 뽑고 버티던 ‘나홀로 사장의 눈물’…1년 새 12만명 폐업

    ‘나홀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에 더 민감한 영세 사업자들인데 고용 부진과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60대 이상 자영업자는 급증한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 세대인 30·40대 자영업자는 급감하고 있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는 68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0.5%)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와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무보수로 돕는 무급 가족 종사자를 말한다. 이 중 자영업자는 568만 1000명으로 0.9% 감소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65만 1000명으로 7만 1000명(4.5%) 늘어난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12만 4000명(-3.0%) 줄었다. 2015년(-4.8%)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자영업자 감소는 경기가 안 좋아져 소비 심리가 위축돼 도소매업이나 제조업 위주로 한계에 있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났다는 뜻”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에도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은 은퇴한 베이비붐세대가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를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르바이트를 쓸 수밖에 없는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60세 이상 비임금 근로자는 207만 9000명으로 5.5% 늘면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반면 40대는 8만 4000명(-4.8%), 30대는 4만 2000명(-4.9%) 줄었다. 또 1년 안에 창업한 신규 자영업자의 56.9%도 은퇴한 베이비붐세대 등 직전까지 회사에 다닌 임금 근로자였다. 이 비율은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5년 이후 50%대를 웃돌고 있는데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비임금 근로자는 도소매업이 143만 4000명으로 5만 3000명(-3.6%)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2만 8000명(-5.3%), 1만 9000명(-4.5%)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36만 9000명으로 7만 6000명(5.9%) 증가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비임금 근로자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4년 2개월로 5개월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이 7년 10개월로 가장 짧았다. 4.2%는 일을 그만둘 계획이었는데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 부진’이 47.1%로 가장 많았다. 구직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7만 2000명으로 2016년보다 21만명 늘었다. 대졸 이상이 23.0%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취업준비생은 4.1%로 같은 기간 0.1% 포인트 증가했다. 취업난으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진 영향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 미회수액 1조 7000억원 넘었다

    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 미회수액 1조 7000억원 넘었다

    폐업이나 도산 등의 이유로 회사에서 임금·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사업주 대신 정부가 지급한 ‘체당금’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1조 7300억원가량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체당금 제도가 시행된 1998년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지급된 체당금은 총 4조원 정도다. 이 중 정부가 돌려받은 금액은 1조 4300억원 규모로 회수율이 35.5%에 불과했다. 사업주의 사망 등으로 회수할 법적 근거가 없어 소멸정리된 금액도 8700억원에 달했다. 체당금은 회사가 도산했을 때 임금, 휴업수당,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국가가 사업주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나중에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체당금은 사업주의 부담으로 조성되는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지급되는데 현재 기금 규모는 1조 4000억원 정도다. 최근 사업주의 임금체불 규모가 연간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1조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정부의 체당금 지급 규모도 매년 늘고 있다. 2014년 2632억원이었던 체당금 지급액은 지난해 3724억원까지 불어났다. 올해 9월 말까지 28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늘어나는 임금체불액과 체당금 지급액의 원인으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꼽힌다. 신 의원은 “취약근로자 보호를 위한 체당금 제도는 중요하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서 체당금 회수율 부진에 따른 기금 재정 악화 등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플레이어’ 이시언의 재발견 그리고 태원석의 발견

    ‘플레이어’ 이시언의 재발견 그리고 태원석의 발견

    ‘플레이어’ 배우 이시언과 태원석이 빛나는 존재감으로 새로운 발견을 이뤄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 제작 아이윌 미디어, 총 14부작)에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 이시언과 태원석.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하며 팀 플레이어로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각자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보인 이들은 첫 방송 직후부터 매회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먼저 ‘그 사람’의 불법 캠프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며 일하던 중 하리의 도움으로 빠져나오며 팀 플레이어에 합류한 해킹 마스터 병민(이시언). 언제 어디서든 자유자재로 모든 정보를 빼내며 부패 권력 집단을 응징할 증거들을 모아 팀 플레이어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 유쾌한 애드리브로 팀원들과의 케미를 앞장서서 이끌었다. 플레이어들과 함께 펼친 유쾌한 생활 연기부터 과거의 진실을 알게 되며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까지 폭 넒은 연기를 선보인 ‘플레이어’ 임병민은 배우 이시언의 재발견이었다. 병민이 자신의 손으로 하리(송승헌)의 아버지이자 ‘그 사람’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해당한 검사인 최현기(허준호)의 사건 자료를 은폐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트라우마를 안긴 천회장(곽자형)이 있는 비밀 캠프를 찾아가 모든 범죄 증거들을 빼내 하리에게 메일로 전송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하리 앞에서 눈물을 참는 모습은 병민이 장난기 가득한 모습 뒤 숨겨놨던 뜨거운 의리를 엿볼 수 있었던 감정선을 살린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데뷔 이래 첫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무려 35kg 증량했다고 밝힌 주먹요정 도진웅 역의 태원석은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릭터를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거구의 다부진 몸으로 화려한 맨몸액션을 선보이며 팀 플레이어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 반면 귀여운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하고 큐티클 정리를 하는 등의 섬세한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반전매력을 더했다. 특히 지난 4회에서 불법 싸움 도박판에 선수로 투입된 진웅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를 역대급 액션 연기로 진웅의 파워풀한 매력을 제대로 살리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액션씬을 탄생시킨 태원석은 새 액션스타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쾌한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친 이시언과 상반된 외면과 내면으로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등장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 태원석. 사건의 본질을 깨닫고 과거의 진실을 마주한 이들은 송승헌과 함께 최종 악인 ‘그 사람’ 김종태를 응징하기 위해 종영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플레이어’.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사진제공 = OC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무도 모른다, K리그 승격도 강등도

    아무도 모른다, K리그 승격도 강등도

    ACL 진출팀, FA컵 끝나야 확정 날 듯2부 우승한 아산, 1부 승격 자격 유예 11일 최종전 끝나도 PO팀 결정 미뤄져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에서는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 것만 빼고 좀처럼 결정된 순위가 없다. K리그 1은 세 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 2(2부 리그)는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1부 승격과 2부 강등 팀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주인까지 안갯속이다. 먼저 K리그 1 3위까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AFC 챔스리그(ACL) 진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전북과 2위 경남은 ACL에 직행하지만 3위 울산의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남은 티켓 한 장의 주인이 달라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2연패를 달성하면 1부 4위 팀까지 ACL에 나간다. 현재 4위 포항(승점 50)과 5위 수원(승점 49), 6위 제주(승점 47)까지 승점 3 안팎으로 촘촘하다. 하지만 대구가 울산을 꺾고 FA컵 정상에 오르면 세 팀의 ACL 진출 꿈은 물건너간다. 1부 리그 9위부터 12위까지 늘어선 FC서울(승점 37)과 상주(승점 36), 인천(승점 33), 전 남(승점 32)의 강등권 탈출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따라 2부로 강등되는 꼴찌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갈 11위가 정해진다.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 부진에 빠진 서울이 1부 잔류에 가장 유리하지만 연패라도 당하면 2부로 강등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호주 원정 2연전 A매치 휴식이 끝나는 다음달 1일 예정된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인천-전남, 서울-상주 맞대결이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1부 승격과 2부 강등 여부는 해체 위기에 몰려 내년 시즌 리그 참가가 불투명한 ‘아산 무궁화’ 변수 탓에 19일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를 열어 K리그 2 우승으로 1부 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의 ‘자격 박탈’ 결정을 여드레 늦췄기 때문이다. 프로연맹은 경찰청이 내년 시즌 의경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정한 아산이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면 1부 승격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반면 이날까지 경찰청 조치가 없으면 2위를 확정한 성남에 승격 자격이 승계된다. 따라서 오는 11일 2부 정규리그 마지막 한 경기가 끝나더라도 1부 승격 팀은 물론 2부의 승강 PO 진출 팀조차 가려지지 않는다. 3위 부산과 4위 대전 역시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산의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 순위가 하나씩 밀려 5위 팀이 3위와 4위가 벌이는 준PO에 나선다. 이에 따라 5위 광주(승점 35)와 6위 안양(승점 33)은 11일 최종전에 1부 승격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현행 규정으로는 2부 준PO에서 이긴 팀이 2위와 PO를 벌이고, 이 승자가 1부 11위와 승강 PO에 나선다. 한편 울산과 대구의 FA컵 결승 두 경기는 다음달 5일 울산과 8일 대구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6일에야 확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자·소비 위축에 성장세 약화… 금리 급등 땐 내수까지 둔화”

    “투자·소비 위축에 성장세 약화… 금리 급등 땐 내수까지 둔화”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한은보다 0.1%P 낮아 올 설비투자 -1.8%·건설투자 -3.6% 전망 수출도 미·중 무역전쟁 등 하방 위험 존재 “단기 거시경제 정책 당분간 현 기조 유지…산업경쟁력 강화없이 성장률 회복 어려워”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내린 이유는 고용·투자·소비 등 경제지표 대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 빨간불은 내년까지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의 추격 등 하방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KDI는 구조조정과 규제개혁 등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는 6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2.7%, 내년은 2.6%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에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9%와 2.7%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0.2% 포인트와 0.1% 포인트씩 낮춘 수치다. 특히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전망한 2.8%, 한은의 2.7%보다 낮은 수준이다. KDI는 최근 제조업 성장이 둔화하고 서비스업 개선 추세도 완만해진 가운데 건설업까지 부진이 계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 부진이 심각하다. KDI는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3.5%에서 -1.8%로, 건설투자는 -0.2%에서 -3.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건설투자는 내년에도 -3.4%로 뒷걸음칠 것으로 봤다. 내년 총소비 증가율은 올해(3.3%)보다 0.2% 포인트 높은 3.5%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 소비를 제외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2.8%)보다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3.2%나 증가하면서 총수요를 견인한 민간소비가 내년에 눈에 띄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대외 위험요인으로 ▲세계경제 성장세 및 교역량 증가세 약화 ▲주요 수출품목 가격 하락 ▲대외 경쟁력 약화 등을 꼽았다. 선진국들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거나, 미국의 금리인상 과정에서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면 세계경제 성장세와 교역량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 약화 가능성도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변수다. 대내적으로는 시장금리 급등과 자산가격 하락 등을 위험요소로 봤다.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자산가격이 급락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한계 가구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져 내수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KDI는 통화정책 등 단기 거시경제 정책은 당분간 현재 수준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금리는 한은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국내외적으로 금리 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될 수 있으면 단기 경기에 영향을 주는 큰 변화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설비투자가 지속해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앞으로 우리 산업 경쟁력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산업 경쟁력 자체를 강화하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 경제가 괜찮은 성장률을 회복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책연구기관 KDI도 저성장·고용악화 경고

    “취업자 증가폭 올해 7만·내년 10만명”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국내외 모든 경제 전문기관이 경기 하강에 대한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공은 이제 정부로 넘겨졌다. KDI가 6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7%, 2.6%이다. 이는 상반기 전망치에서 0.2% 포인트, 0.1% 포인트 낮춘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부진했던 2012년(2.3%)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7~2.8%)보다도 낮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7만명, 내년 10만명으로 전망했다. 20만명 초중반대로 예상했던 상반기에 비해 반 토막 이상이 났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은 3.9%로 2001년(4.0%)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4일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위기론’을 작심 비판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수치’ 자체보다 ‘추세’가 한국 경제를 더 암울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KDI와 한국은행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기구,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줄줄이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약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 근본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단기적 성장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혁신성장 측면에서 다양한 정책 패키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중소기업 위기, 공정경제·혁신성장으로 돌파하라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와 총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으로 지난해보다 13.9%나 감소했다. 올해 중소기업의 전체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3% 축소됐다. 8.8% 감소한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대기업보다 더 강하고 광범위하다. 대기업 생산도 올해 들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0.4%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자동차 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등에서의 타격이 컸다. 자동차·조선의 업황 부진이 대기업에서 하청·협력업체로 전염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내수 부진으로 식당·주점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체 중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9.3%로, 금리가 오르면 이들은 도산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경쟁력 없이 저금리와 정책자금 등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수직계열화된 하청업체로 전락해 대기업(7.6%)의 절반 정도(4.0%)의 이윤만 가져가는 게 현실이다. 대기업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공정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 지지부진한 규제완화 역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혁신적 중소기업들의 활동 공간이 넓어져 경제의 활력이 높아진다.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우산이나 정부 혜택에 안주하지 말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면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때다.
  •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프로야구] 3-7을 7-3으로… 곰, 받은대로 되갚았다

    ‘대기만성’ 최주환 첫 KS 홈런 등 3타점 1·2차전 연속 멀티히트 불방망이 휘둘러 후랭코프 117구, 삼진 10개 경기 MVP 내일 인천에서 3차전… ‘이용찬 vs 켈리’‘대기만성형 선수’ 최주환(30·두산)이 한국시리즈(KS)에서의 오랜 갈증을 풀었다. 최주환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이 패하는 가운데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 줬던 최주환은 좋은 기운을 이튿날에도 이어 갔다. 덕분에 두산은 SK에 ‘멍군’을 외치며 7전 4승제의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최주환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4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격은 뛰어났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도 뚫기 힘들었다. 지난해 오재원이 부진하면서 기회를 잡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12년째에 마침내 주전으로 등극하다 보니 KS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두산이 지난 3년간 연달아 KS에 진출해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주환은 5경기에만 나섰다. 2015년에는 한 타석에서 무안타였고, 2017년에는 백업 멤버로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료들의 활약을 뒤에서 지켜보았던 최주환은 올시즌 KS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최주환은 2-0으로 앞서던 4회말 무사 2루 때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주환의 KS 통산 첫 아치였다. 7회 들어서는 김강민이 SK 공격 때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수비 때는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자칫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은 8회말에 또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마운드에서는 KS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호투가 돋보였다. 정규시즌 최다승(18승)을 기록한 투수답게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2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1차잭점)으로 막았다. 야수 실책 때문에 실점이 다소 나왔지만 커터(44개)와 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4개)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탈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반면 SK의 타자들은 6안타에 그쳤다. 11안타를 합작한 두산 타선에 크게 밀렸다. ‘홈런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이제는 팀의 주무기가 된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SK가 올해 가을야구 7경기에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두 팀은 하루 쉬고 7일부터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 두산의 선발투수는 이용찬이며, SK는 메릴 켈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골드 쇼크트랙

    노골드 쇼크트랙

    잡음 많던 빙상연맹 탓 훈련 난항 겪어‘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정부로부터 특정감사를 받고 최근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빙상연맹의 행정적 혼란이 선수들의 훈련과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팀은 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1분24초868로 결승선을 통과해 샤오앙 류(헝가리·1분24초81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된 혼성계주 결승에선 최민정-김예진-이준서-박지원은 2분38초8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녀 계주 결승에서도 한국은 은메달을 수확했지만, 끝내 ‘금빛’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앞서 최민정과 심석희 등 여자부 ‘원투펀치’도 개인전에서 실격 등으로 부진한 탓에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올 시즌 첫 대회를 은메달 4개·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올림픽 바로 다음 시즌에는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흐려져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도 따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올해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빙상연맹이 꼽힌다. 빙상연맹은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노선영이 여자 팀추월 경기 도중 ‘왕따 논란’을 겪은 이후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감사를 통해 특정 인물의 직권 남용, 각종 비리, 파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관련 인물들이 해고되고 메인 스폰서인 삼성도 연맹에서 손을 떼는 등 조직이 와해됐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도 연기되는 등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기 불황 직격탄’ 소상공인·중소기업 2제] 中企 제조업 생산 4.3%↓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경기 불황 직격탄’ 소상공인·중소기업 2제] 中企 제조업 생산 4.3%↓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올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이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주력 산업 부진의 여파로 하청·협력 중소기업들이 된서리를 맞는 모양새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급감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3%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올해 1∼9월 대기업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이 0.4%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 불황의 골이 중소기업에서 더욱 깊어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주로 자동차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플라스틱제조업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면서 “최근 주력 산업 구조조정과 건설업 부진 등이 중소기업 생산 위축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징상 대기업의 부진이 하청·협력업체로 옮아 가며 파장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앞서 금융위기 때도 대기업 제조업 생산이 4.3% 감소했을 때 중소기업은 2배가 넘는 8.8%나 급감했다. 서비스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1∼9월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2.1%)보다 축소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2.3% 증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 공공자전거 경정비, 인근 점포에 맡긴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 ‘따릉이’ 경정비 업무가 대여소 인근 자전거점포 자영업자에게 맡겨지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인근 자전거점포 자영업자에게 공공자전거 고장 수리 및 부품 교체 등의 경정비 업무를 소정의 절차를 거쳐 맡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2만대 운영되는 등 점차 정착화되고 있지만 공공자전거 사업으로 인해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인근 자전거점포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도록 일정 경정비 업무를 맡겨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공사업이 되도록 하기 위한 의도이다.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시민을 위한 공공자전거 사업과 자전거 자영업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사업은 지난 2017년 9월 공공자전거 11,600대를 시작으로 현재 20,000대, 대여소 1,540개소, 회원 수 106만 명에 이르는 등 생활 속에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자전거점포를 운영해오던 자영업자의 영업부진이 문제로 제기되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서울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급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말쯤에는 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아직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9·13대책’ 이후 상승폭은 8주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상승세에 굳게 닫혔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는 전국 집값 움직임의 잣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다. 서초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전주 0.02%에서 지난주에는 0.07%로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 하략률도 0.02%에서 0.06%로 커졌다. 송파구 역시 하락률 그래프 기울기가 0.04%에서 0.05%로 좀 더 가팔라졌다.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를 안은 강북권 아파트값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주간 가격 움직임이 0.05% 상승에서 0.04%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0.01% 상승에서 0.02% 하락으로 반전됐다. 용산구 주간 아파트값 하락은 2015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조정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 이후 보유 가구 수는 줄이고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대형 비싼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는데, 9·13대책 이후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이다. 9·13대책 이후 거래량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1만 2355건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타고 투자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1만 238건으로 전달 대비 17% 줄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달 신고된 거래량 가운데는 9·13대책 이전에 거래된 물량도 포함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뚝 끊겼던 매물도 서서히 나오고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호가가 1억~2억원 내려간 가격 조정 아파트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정 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게 나타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폭등 장세는 잡혔다”고 진단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는 9·13대책 이전까지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7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1억원 이상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저층 아파트 호가는 2억원 정도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도 한두 건씩 갖고 있다.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더는 오를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판단, 매도 쪽으로 방향을 트는 집주인이 나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76㎡ 아파트는 대책 이전에 18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8억원 안팎에 형성됐다. 잠 실 리센츠아파트 84㎡ 아파트값은 대책 이전에 17억~18억원을 불렀지만, 지금은 16억~17억원으로 떨어졌다. 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중개업계는 연말로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법률 통과, 공시가격 인상 방침 등이 결정되면 호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본격 시행돼 수요 감소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충격이 진정되면 사라졌던 매물도 점차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호가는 분명히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조정은 연말쯤 돼야 나타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기업 정규직, 임금근로자 10%뿐… 전환율도 22% 그쳐 OECD 최하위

    고임금 정규직 근로자는 국내 임금 근로자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장근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4일 공개한 ‘우리나라 고용 구조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기업이면서 정규직인 ‘1차 노동시장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7%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이거나 비정규직인 ‘2차 노동시장 근로자’는 89.3%에 달했다. 1차 노동시장 근로자 임금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의 1.8배, 근속연수는 2.3배에 달했다. 또 임시직의 3년 후 정규직 전환율은 22%로 OECD 조사 대상 16개국 중 꼴찌였다. 노동시장의 이러한 이중 구조는 청년 실업 증가, 여성 고용 부진, 과도한 자영업 비중 등 또 다른 구조적 문제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20대 청년 실업률은 2008년 7.0%에서 2017년 9.9%로 2.9% 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졸업자 실업률은 4.8% 포인트 확대됐다. 대졸 이상 남녀의 고용률 차이(남성 대졸자 고용률-여성 대졸자 고용률)는 26% 포인트로 OECD 국가 중 가장 컸다.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를 합한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25.4%로 OECD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 취업을 포기하거나 자영업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장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 이중 구조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현지 업체 급성장도 실적 악화 불러 ‘더페이스샵’ 등 매장 130여곳 철수 ‘에잇세컨즈’ 온라인 채널로 재공략‘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유통업체들의 ‘엑소더스’(대규모 탈출)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의 직격탄을 맞고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롯데 등에 이어 뷰티·패션업계에서도 잇달아 사업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사드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데다 최근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일면서 국내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뿐더러 중국 당국의 자국 기업 중심 정책으로 실적을 올리기도 여의치 않자 업체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 130여곳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편집매장을 선호하는 중국시장에 발맞춰 더페이스샵 직영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면서 재도약을 꿈꿨으나 계속되는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더페이스샵 중국법인은 수년째 적자에 시달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이 194억원에 달한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월 더페이스샵의 중국법인 두 곳을 상하이법인으로 합병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점포를 문닫는 대신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왓슨스’에 더페이스샵의 주력 제품 위주로만 입점시키는 등 간접 진출 방식으로 선회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 등의 현지 매장 숫자도 감소 추세다. 패션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스파(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 ‘화이하이루’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을 진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은 약 3만 630㎡(1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로, 에잇세컨즈가 중국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곳이다. 에잇세컨즈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의 SPA 브랜드 ‘스파오’도 중국 내 매장 수를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 형지I&C도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워’와 ‘예작’을 철수했다. 당초 중국은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데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지만, 정치적 변수가 워낙 많은 데다 자국 기업 우선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이 각종 제약에 시달리면서 ‘기업의 무덤’으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엑서더스 현상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정치적 이슈가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암흑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학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뷰티·패션 등 소비 트랜드를 중국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형국이었다면, 최근 몇 년 새 현지 업체들이 급속도로 국내 기업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현지 대형 도매업자들이 브랜드 입점부터 물류, 배송까지 장악하고 있어 중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기업들이 이 같은 유통망을 뚫고 현지 업체들과 겨루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님비에 발목잡혀…영구·국민임대주택 7만호 못 지었다

    님비에 발목잡혀…영구·국민임대주택 7만호 못 지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이른바 ‘님비’(지역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약속한 영구·국민임대주택 중 7만호 가까이가 착공이나 준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국회예산정책처가 4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착공이 지연된 영구임대주택은 2804호, 국민임대주택은 4만 7996호로 집계됐다. 임대주택 건설은 사업계획 승인부터 착공까지 통상 3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5만 800호에 달하는 물량이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표류 중인 셈이다. 착공 후 2년이 지났으나 공사를 마치지 못해 준공이 지연된 영구·국민임대주택 물량도 1만 8806호에 이르고 있다. 임대주택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 주민의 반대 민원이다. 지난 9·2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에 포함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옛 성동구치소 부지가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 주민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영구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낭비입니다. 그동안 구치소라는 혐오 시설을 끌어안고 살아온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원래 공약(주민편의시설 건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착공·준공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를 기다리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 수는 2만 799명, 평균 대기 기간은 14개월로 나타났다. 또 국민임대주택 대기자는 4만 8469명, 평균 대기 기간은 12개월이다.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내년에 영구임대주택 4000호, 국민임대주택 1만 3000호 등 총 1만 7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국회예산처는 “그동안 집행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고려할 때 철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착공 물량을 줄이고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준서(신목고)와 김건우(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와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557를 기록하며 일본의 요시나가 가즈키(2분17초28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2위에 올랐던 이준서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한 월드컵 대회부터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준서와 함께 함께 결승에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과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나란히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김건우가 40초41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다징(중국·39초836)이 금메달, 샤오앙 류(헝가리·40초0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 출격한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모두 부진하면서 500m와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838로 5위에 머물렀다. 함께 1500m 결선에 오른 노아름(전북도청)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심석희와 김지유(콜핑팀), 김예진(한국체대)은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만 남녀 대표팀은 계주 준결승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선보이는 혼성 계주도 결승에 진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황의조 15호골 J리그 득점 3위, 대표 영구 박탈 장현수 골맛

    황의조 15호골 J리그 득점 3위, 대표 영구 박탈 장현수 골맛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에서 15호 골을 터뜨렸다. 최근 병역 특례 서류 조작으로 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된 장현수(FC도쿄)도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우라와 레즈와의 J리그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7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여섯 골을 몰아 넣으며 리그 15호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득점 공동 3위를 꿰찼다. 팀은 3-1로 이겨 파죽의 7연승을 기록했다. 감바 오사카는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한때 강등권까지 떨어졌지만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와 아데밀손 브라가의 강력한 투톱을 앞세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현수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요코하마FC와의 전반 15분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에 앞장 섰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종료 뒤 응원단을 찾아가 함께 세리머니하는 장현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장현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세리머니를 함께 한 뒤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장현수는 “여러 차례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을 위해 보답하겠다.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도 남겼다. 구단은 장현수가 서포터와 함께 세리머니하는 동영상을 담은 게시물에 장현수를 향한 응원을 담은 해시태그 ‘#YNWA’을 달았다. YNW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응원가로 유명한 ‘당신은 혼자 걷는 게 아니다(You never walk alone)’의 줄임말이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은 무릎 부상을 딛고 한 달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서며 회복을 알렸다. 그는 잉골슈타트와의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6일 아우에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출전한 이재성은 62분을 뛴 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야니 제라와 교체됐다.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은 후반 두 골을 만회해 2-2로 비겼다.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이기도 한 이재성은 지난달 초 소속팀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부상 직후 아우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호 도움을 기록하고 곧바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소집됐지만 무릎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아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독일로 돌아갔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회복을 알려 5일 발표될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 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양진호와 리선권 발언 되짚어 보기

    [박현갑의 틈새보기]양진호와 리선권 발언 되짚어 보기

    사람의 말과 행동은 인격의 표현이자 그 사회 문화의 그림자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의 진위를 놓고 화제다.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나올 수 있는지 짚어본다. 기자는 직·간접적인 취재를 통해 리 위원장이 상대방이 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으로 들리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양진호 회장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 높아 국내 웹하드 업계의 쌍두마차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회사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는 등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한 청원인은 “아직도 돈과 명예를 조금 가졌다고 폭행을 일삼는 세상이 개탄스럽다”면서 “전 직원의 인권을 유린하고 모욕에 폭행까지 한 양진호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며 촉구했다.양 회장의 폭행 갑질은 지난달 30일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해당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2분 47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양 회장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 A씨를 폭행한다. A씨가 위디스크 고객게시판에 양진호 회장 이름으로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는게 이유였다. 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무릎을 꿇리게 하는가 하면, 뺨과 뒤통수를 손으로 때린다. 그런데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 해당 영상은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영상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양 회장의 사이코패스적 행태도 분노를 일으키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는 직원들의 행태도 납득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한국폴리텍대학의 배재홍 심리학 박사는 2일 양 회장의 행동에 대해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불안장애 애착같다. 어릴 때 인격장애도 있었던 것같다”고 말한다. 어릴 때 부적절한 애착 형성으로 정서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회적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강한 지배욕구에 대한 애착을 비이성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양 회장 본인이 문제의 폭행영상을 촬영하도록 시켰다는 점은 자신의 눈밖에 나는 직원은 확실히 혼낼 수 있음을 다른 직원들에게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침묵은 ‘방관자 효과’ 때문 A씨 폭행당시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방관자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본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각자가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게 되는 현상이다. 1964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Kitty Genovese) 살해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해 3월 13일 새벽 미국 뉴욕 퀸스 지역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간범에게 살해됐다. 35분간이나 계속된 강간 및 살인 현장을 자기 집 창가에서 지켜본 사람은 모두 38명이었으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제노비스를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타인을 도와주려는 것은 선하고 이로운 행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신고하면 경찰에 조사받으러 나가야 하는 등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양 회장 폭행당시 직원들도 생존을 위해 방관자로 남는 것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의로운 사람을 키워내는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말을 했는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리 위원장이 함께 점심을 먹었던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대북 경협 진척이 부진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무례하게 비칠 발언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만약 리 위원장이 그같은 무례한 발언을 했다면 2가지 측면에서 사정을 추정해볼 수 있다. 충성심의 발로? 우선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에서 나왔을 수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아주 안 좋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조평통위원장이 지금 착각을 하는지 아니면 승진을 하기위해서 충성을 맹세하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면 일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3권이 분리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달리 공산당 일당체제인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눈에 드느냐 안드냐는 생존의 문제인 만큼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리 위원장은 지난달 5일 평양 남북고위급 회담에서도 퉁명스럽고 공격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우리측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시각보다 2~3분 늦게 회담장에 나타났는데 기다리던 리 위원장 등 북측 참석자들에게 “시계가 고장났다”며 농담성 해명을 하자, “내가 시계를 당장 가서 좋은 걸 좀 사야 되겠어, 자동차라는 게 자기 운전수를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 떨어진단 말이에요”라고 공격적으로 말한다. 말하자면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을 닮아 철두철미하게 처신하고 있음을 은연 중 드러낸 것이다. 의도된 간보기 발언일 수도 전략적으로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 후반에서 60%를 오가는 상황에서 남측의 경제대표들이 북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알아보려고 의도적으로 공격적 발언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측 동향을 꿰뚫고 있을 조평통위원장이지만 집권초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남측의 경제계 인사들이 대북투자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려고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배 박사는 이와 관련,“자본주의 실상을 모를 리 없는데 경제계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권력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면서 “본인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일 수 도 있고, 전략적 포석으로도 보인다”고 했다. 어느 쪽이든 군 출신인 리 위원장의 공격적인 발언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고체제의 차이를 보여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결정은 당이 하며, 경제계 인사들은 당의 지배 아래 있다고 인식한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인들인데...”라는 이언주 의원 발언과 대조적 3권 분립이 보장되고 정치권력보다 경제권력이 더 장수하는 한국사회의 인식은 이 사건에 대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 정부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면서 “나라 경제가 위기인데 바쁜 분들 억지로 동원해서 이런 얘기나 듣게 하나”면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인들인데 북한 정권이 어찌 감히 그런 말을 한단 말인가. 투자해 달라고 싹싹 빌어도 북한 같은 폐쇄국가에 투자할 리가 만무한데 무슨 배짱으로 이러는지”라고 꼬집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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