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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신라면세점 압수수색…“前대표, 고가 면세품 밀반입”

    HDC신라면세점 압수수색…“前대표, 고가 면세품 밀반입”

    인천본부세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을 압수수색했다. 면세점의 전 대표는 고가의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목적과 수사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HDC신라면세점의 이모 전 대표가 고가의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인천본부세관이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국내 면세점에서 대리 구매한 면세품을 해외에서 건네받은 뒤 국내로 다시 반입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당국은 압수물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공동 출자한 면세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승강장안전문 광고판 6,745개 개선하기로

    서울교통공사, 승강장안전문 광고판 6,745개 개선하기로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광고계약 문제로 아직 남아있는 광고판 있는 고정문 6천745개소, 광고판 3천522면을 접이식 광고판으로 대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김포공항사고와 구의역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265개역 1만8천395문의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승강장안전문의 상시 개폐가 가능토록 기존 광고판을 철거하고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광고판 없는 고정문 253개역 1만2천660개소를 개선했다. 하지만 애초 방침은 광고판 있는 비상문도 1차분 1천954면은 2018년 말까지, 2차분 1천576면(민자관리역은 협의 추진)은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광고대행사와 협의부진으로 고정문 6천745개소, 광고판 3천522면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언론과 서울시의회의 질타가 이어지자 공사는 비상문 운영이 가능한 접이식 대체광고판을 개발하고 광고대행사와 협의를 통해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을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를 통해서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불행한 사고 이후 수많은 대책과 방침이 수립되고 예산까지 전액 확보됐지만 공사의 안이한 대처로 아직까지 수천 개의 고정문이 그대로 있다”며, “조속히 개선해 다시는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9호선 3단계 구간 역사의 누수현상을 지적하고 시급히 보수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문제점과 해외사업처 실적 부진 지적

    이은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제287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와 실적 부진한 해외사업처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국정감사로 불거진 채용비리에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중이며 이에 대해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을 향한 성급함을 지적한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제285회 임시회 당시 보고한 정관개정과 조직도와 현재 업무책자에 있는 조직도가 상이하다.” 며 “또한 매 회의때마다 업무보고 책자에는 사업에 대한 계속성, 신규 등 명확한 규정과 관련 예산에 대한 정보가 일절 없어 항상 되묻고 매번 똑같은 질의응답이 오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의 해외사업처는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에 대한 인건비는 매년 10여억원이고, 최근 5년간 해외사업처의 수주수입은 큰 변화 없이 5억원 가량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몇 번의 사전 업무보고를 통해 언급한 실적 2019.5월 자료에 기반해 ‘계약 진행 중’ 혹은 ‘입찰 중’, ‘입찰 가망성이 높다’ 등을 포함한 18건의 사업 중 실제 계약진행은 4건에 불가함에 수치가 낮은 점과 예측성의 보고보다는 확실한 성과에 대한 보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현재 해외사업처는 총 4단계 중 2단계다. 이는 직원들의 인건비는 아니더라도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충당하고 있는 단계로 이후에는 인건비와 해당 사업에 따른 수입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지금 현장에서는 인원이 부족해 1인 역사가 대부분이며 이를 위한 대책과 또 항상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가장 기본인 시민의 안전에 충실히 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경 차은우, 서로 비교될 것 같은 비주얼

    신세경 차은우, 서로 비교될 것 같은 비주얼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패션매거진 ‘싱글즈’가 7월 17일 방영 예정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배우 신세경과 차은우의 자체 발광 비주얼 동반 화보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화보는 싱글즈 7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두 비주얼의 찰떡 호흡 조선의 첫 여사와 모태솔로 왕자의 로맨스를 다룬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이번 화보 촬영에서도 어색함 없이 각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압도적인 비주얼로 동반 화보를 완성 시켰다는 후문이다. 신세경은 특히 긍정적이고 밝은 차은우와의 작업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생긴다며 새 드라마에 대한 현장 분위기와 기대감을 동시에 전했다. 사극 복귀 신세경,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에 끌려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의 굵직굵직한 사극에서 주연을 맡아 호연을 펼쳤던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을 청나라에서 보낸 유학파 여사 해령 역을 맡아 극을 이끌 예정이다. 그녀는 ‘신입사관 구해령’ 작품에 대해 “대본 자체가 굉장히 산뜻하고 깔끔했어요. 캐릭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나 이야기 자체도 유려하고 재미있어요.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빛나는 작품이라 그들이 모였을 때 빚어내는 앙상블 또한 기대되는 작품이에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열정과 개혁이라는 단어로 수식되는 구해령은 조선시대의 첫 여성 사관이다. ‘흑기사’의 정해라, ‘하백의 신부 2017’의 소아처럼 최근 신세경이 연기한 인물은 모두 전형적인 여성스러움을 강요 받지 않는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결이 이어진다. 그녀는 “샤를리즈 테론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영화 ‘몬스터’를 좋아하는데 그 작품에서 여배우가 빛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그래서 작품을 고를 때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에 끌리는 게 사실이에요”며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소신 있게 전했다. 생애 첫 사극 차은우, 모든면에서 서툰 이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차은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2kg을 감량할 만큼 이림 역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차은우가 스스로에게 준 가장 큰 과제는 대중에게 이림의 매력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단절된 삶을 사는 이림은 모든 면에서 서툴러요. 구해령을 만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제일 잘 보여주고 싶어요. 귀엽고 순수한 이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동생의 모습이나 우리 팀의 막내 산하의 행동을 생각해봤어요. 현장에 가면 생각했던 것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많이 물어요. 내관역으로 나오는 성지루 선배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고 작은 현장을 경험하며 새로운 세계를 마주할수록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집 안 곳곳에 붙여놓은 명언 중 좌우명이 된 두 문장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와 ‘너 자신을 알라’이 더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밝힌 그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가수와 배우의 영역을 오가며 쉴 틈 없이 살고 있지만 일을 통해 경험하고 성장하며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포용적 성장’의 목표와 원칙을 다시 확인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포용적 성장’의 목표와 원칙을 다시 확인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경제정책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으로의 전환은 체계적인 시도조차 못한 채 사실상 좌초하고 수출주도성장으로 복귀해 경제성장의 경로 의존성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역사적 수명을 다한 패러다임이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갈등은 기재부의 완승으로 끝났고, 경제정책에서는 정권 교체의 의미를 찾기 어렵게 됐다. 이는 대통령의 지시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이행되지 않거나 대통령의 경제비전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정책 기조 사이에 괴리가 나타나는 부조화로 이어진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면서 공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사문화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정권 재탈환’을 목표로 추경 심사에 앞서 선례가 없는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면서 장기 경제침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정부의 정책 실패를 적극 유도하고자 진력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침체를 극복하고 혁신경제와 공정경제를 구축하려면 경제정책의 기본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 주도 성장전략을 ‘관피아’라는 왜곡된 형태로 유지하고 있으니 작금의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이 경제정책에도 있다는 사실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에서 결손이 가장 큰 부분은 시장 의존을 맹목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다. 수출주도성장 전략과 신자유주의가 중첩되면서 그 폐해를 누적시켜 온 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이 경제가 침체될수록 국민의 희생 위에서 더 공고해지고 있다. 주차장과 학교 수영장, 감옥까지 세금으로 건설해 민간 위탁 운영을 하는 건 엄연한 특혜임에도 독버섯처럼 확산하고 있다. 재벌 총수는 만나려고 애를 쓰면서 노총 위원장에게는 관심도 없고, 공공기관 근로자경영참여제 도입 방안은 검토를 마치고도 도입하지 않는 것이 기재부다. 나아가 기업가를 기업과 등치하는 위헌적 관행은 대한민국을 ‘갑질’ 공화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오너 리스크’는 범법자를 포함하는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핑계로 감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에서 존중돼야 하는 것은 기업가가 아니라 ‘기업의 자유와 창의’(헌법 제119조 ①항)다.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결국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가는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 경제는 총체적이고 연속적이므로 경제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 ‘경제’를 ‘시장’이나 ‘기업’으로 축소시키는 관행은 종식돼야 한다. 현실 경제에는 품앗이 같은 지하경제도 있고 소비자도 있다. 한 부분의 변화가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오늘의 경제는 내일로 이어진다는 자명한 사실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은행이 집값 안정을 위해 어렵사리 인상한 기준금리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에 다시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습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0%대의 물가 상승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세계 여섯 번째 고물가 수도다. 한국은 물가상승률은 낮지만, 물가는 높아 소비자 후생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사에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도 들썩인다. 또한 민간 투자 부진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자본부족 때문이 아니라 혁신부족 때문이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이 축적돼 있어 금리를 낮춘다고 투자가 촉진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지 오래됐다. 외자 유치를 실적으로 홍보하던 시대도 지났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더이상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삼성전자의 인도 공장, SK의 베트남 투자, 롯데케미칼의 미국 공장 등 재벌 기업의 ‘일자리 유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처럼 윽박지르지는 못해도 최소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모습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종합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경제정책은 언제나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소비자주권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 1분기 기업 매출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1분기 기업 매출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올 1분기 국내 기업 매출이 2년 6개월 만에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은 급감하고 부채가 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도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전성이 모두 나빠졌다. 이는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1만 7200개 기업 중 3333개 표본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줄었다.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6년 3분기(-4.8%) 이후 처음이다. 최신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2016년 3분기에는 국제 유가 하락이, 올 1분기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업황 부진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가 -9.0%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제품 수출이 감소한 석유화학(-10.0%)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분야의 매출이 3.7% 줄었다.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업(-6.0%)이 비제조업(-0.7%) 매출을 끌어내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3%, 중소기업이 -2.8%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성을 보여 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7.5%)보다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나타낸다. 기업들이 물건 100원어치를 팔아 세금을 빼고 거둬들인 이익이 7.5원에서 5.3원으로 줄었다는 얘기다. 최 과장은 “1분기 반도체(-9.4%)와 디스플레이(-3.0%) 등 전기전자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전기가스업(-1.0%)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나눈 비율인 이자보상비율은 479.2%로 집계됐다. 2016년 3분기(443.3%)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 체질도 나빠졌다. 1분기 부채비율은 86.7%로 전 분기(82.1%)보다 상승했다. 기업의 금융 부담을 보여 주는 차입금 의존도는 22.8%로 전 분기(21.8%)보다 높아졌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안정성은 악화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업회계에서 점포·기계 등을 빌리는 운용리스를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도록 기준이 변경됐다”면서 “이에 따라 도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악 시나리오는 확전… 대중관세 25% 인상땐 수십억 달러 증발

    최악 시나리오는 확전… 대중관세 25% 인상땐 수십억 달러 증발

    이달 말 전 세계의 이목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쏠린다. 글로벌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망은 밝지 않다. ‘전격 타결은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게 현재로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다. 중국도 ‘결사항전’의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미중이라는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다.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와 그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본다.[장기화] 미중 정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G20 정상회담에서) 타결 자체가 쉽지 않고, 설사 타결이 된다고 해도 이후 실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3%를 시작으로 올해 5월(-9.4%)까지 6개월째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G20 상품교역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수출은 1386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7.1% 감소해 G20 국가 중 가장 타격이 컸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에 소재·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5월까지 대중국 수출액은 5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 또 전체 반도체 수출은 21.9%, 석유화학은 10.5%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줄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등 제한적이지만 반사이익을 얻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의 수출 영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중국 제재품목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수입 증가율은 -24.7%를 기록한 반면 한국산은 20.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기계류,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전자제품, 석유제품 등의 대미 수출이 늘었다. 미국의 중국 제재품목 수입 증가국은 대만(29.1%), 베트남(28.3%), 한국 순이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일부 반사이익이 있다지만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이 소재·부품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좋지는 않다”면서 “다만 최악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전] 우리로서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한국의 G2(미국·중국) 수출 비중은 38.9%로 절대적이다. 여기에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79.0%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5%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기존 10%에서 25%로 관세를 올렸을 때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 감소에 따른 한국의 수출 감소액만 4억 1000만 달러에 이르고, 소비 부진과 세계 교역 침체 등을 고려했을 땐 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미중이 입을 타격도 적지 않기 때문에 확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지금보다 전선이 넓어지고 실제 보복 관세를 주고받는 상황이 되면 세계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이 세계 교역량과 경제성장 둔화를 넘어서 세계 경제의 패권 전쟁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중국과 전면전을 벌인다는 것은 단순히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최근 군사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데, 안보 등을 매개로 각국에 자신들의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편에 선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면 계속해서 정부는 물론 기업도 ‘너는 누구 편이냐’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이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더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종전] 가장 가능성이 낮지만, 우리에게는 ‘최선’으로 꼽히는 시나리오다.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보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전에도 수차례 만나 무역전쟁의 종전 가능성을 밝혔지만, 실무진 협의 과정에서 번번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종전이 어려운 이유로 미국이 원하는 게 단순히 대중국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분석해서다. 김정식 교수는 “1980년대 미국이 일본을 다루는 방식이나, 1990년대 우리가 대미 무역흑자를 많이 낼 때 다루는 방식을 살펴보면 단순히 ‘미국 물건을 더 사라’는 요구를 넘어 환율이나 자본시장을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을 강요한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미국의 요구를 들어줬다가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는 것을 중국이 봤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행이 된다면 우리 수출과 경제는 현재보다 나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미국으로 가는 중국 수출품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중국산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우리의 소재·부품 수출도 활로를 찾을 수 있어서다. 중국의 대한국 가공무역 수입 비중은 2014년을 기준으로 반도체 65.2%, 전기기기 61.1%, 플라스틱 40.9%, 철강제품 40.2%, 화학제품 27.7%, 기계류 20.7% 등이다. 주원 실장은 “대중 수출품 중 80% 가까이가 중간재”라면서 “결국 미국에 중국산 제품이 많이 팔리는 것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확실한 종전보다 현재보다 낮은 수준의 미중 간 긴장 완화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돼 대미 수출에선 반사이익을 보고, 대중 수출 여건은 개선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혈투’도, ‘화해’도 아닌 어정쩡한 긴장관계를 선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측면에서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한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미쳐버린 것일까?" 영문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화제가 됐다.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함께 콜롬비아의 승리를 축하했다" , "함께 사진도 찍었더라"라는 글과 함께 누군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정말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어울리고 있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수염까지, 게다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까지 걸친 걸 보면 사진 속 인물은 영락없이 메시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된다. 사진 속 인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출신의 '짝퉁 메시'다. 그의 실명은 파울로 비토르, 상파울로 태생으로 올해 39살이다. 비록 메시와 닮은 꼴이지만 그는 '완벽한 진짜 메시'를 추구한다. 피나는 연습으로 메시의 행동과 말투까지 똑같이 흉내 내면서 남미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머리 색깔과 수염까지 똑같이 하다 보니 나를 보고 진짜 메시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진짜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모를 빼고) 진짜 메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축구 실력일 것"이라면서 "나는 절대 메시처럼 축구를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럼 가짜 메시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브라질 축구팬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메시"라면서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서 개막한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대 2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금의 아르헨티나에게는 통가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축구를 혹평했다.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아르헨티나는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와 B조 2차전을 갖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경기 성남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공사가 4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발주처인 성남시가 결국 계약해지를 결정해 시공사와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공사는 분당∼수서간 도로 벌말지하차도 인근 498m 구간에 아치 형태의 파형(물결모양)강판 구조물을 씌우는 것으로 2015년 7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시는 시공사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CG)에 12일 공사계약 보증이행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대로 오는 9월 7일까지 공사를 마치든지 아니면 계약금(해당 공사를 포함해 950억원)의 40%를 시에 지급하라는 취지다. 9월 7일까지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계약금의 40% 납부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증기관은 시에 해당 금액을 낸 뒤 시공사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돼 사실상 공사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성남 분당구 아름삼거리~벌말지하차도 왕복 6차로 구간(1.59㎞)을 복개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구간 1.59㎞ 가운데 801m 구간에는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거더 공법이, 498m 구간은 아치 형태의 철근콘크리트 보강 파형강판 공법이 적용된다. 시는 인근 주민들이 겪는 교통소음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 총사업비 1800억원 중에서 950억원을 시공사에 지급해 계약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파형강판 공법에 대해 시공사 측이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계약과 달리 공법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 단가를 맞춰나가려고 신기술 공법을 트집 잡는다는 일각의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입찰 당시 진흥기업 등 3사는 성남시 공사예정가격의 72% 수준의 최저가 비용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 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에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뒤 설계에 반영했고 시공사 측의 문제 제기에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성남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2017년 같은 시기에 이뤄진 검증에서도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시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9년 5월에는 성남시, 시공사, 서영엔지니어링 등 설계사, 신기술보유사인 픽슨,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안전성 검토회의’를 개최해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시는 계약 해지와 함께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들에 벌점을 부과하고 부정당업체로 지정해 공공기관 공사의 입찰참여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 지연에 대한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강력히 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 관계자는 “건설법은 계약 체결한 뒤 3개월 이내에 설계도서 검토를 하게 돼 있어 법규에 따라 신기술인 파형강판 공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설계도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했다가 과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삿돈을 들여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차례 발주했고 상당수 기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다른 공법으로 공사를 할 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시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 측은 보증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시가 계약해지를 하면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간 허송세월한 데 대해 시공사뿐 아니라 성남시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잘잘못을 가려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퍼퓸’ 신성록, 수영장서 무슨 일이? 고원희 인공호흡 “애틋”

    ‘퍼퓸’ 신성록, 수영장서 무슨 일이? 고원희 인공호흡 “애틋”

    ‘퍼퓸’ 신성록이 고원희를 구하러 나섰다. 신성록과 고원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극본 최현옥)에서 각각 모델이 되고 싶어 하는 민예린(고원희)의 꿈을 지근지근 밟으며 흙길을 걷게 만들다가 하루아침에 꽃길을 열어준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모델 꿈을 이뤄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들러붙었다가 서이도의 솔거노비가 된 민예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 순간 서로를 위하는, ‘도린 커플’로 월화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도는 천재적인 디자인 견해를 드러내며 민예린의 동화 재해석 과제를 도와줬던 상황. 하지만 민예린이 서이도의 청산유수 말솜씨에 마치 부흥회에 온 듯이 서이도를 찬양하자, 서이도는 “나한테 반하지 말란 말이야!”라며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뒤 오히려 서이도가 민예린이 가는 곳마다 껌딱지가 된 듯 따라다니는 행동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신성록-고원희가 수영장에서 ‘숨멎 인공호흡’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서이도가 화보 촬영 중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민예린을 보고 사색이 돼 한달음에 달려가는, 예상 밖 행동을 취하는 장면. 이전까지 물, 스킨십 공포증과 낯선 곳에 대한 컨디션 난항을 보였던 서이도는 이를 잊은 듯 물로 흠뻑 젖어있는 수영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애틋하게 민예린의 얼굴을 움켜쥐며 의식을 확인한다. 주변은 의식하지 않은 채 오직 민예린을 절절하게 바라보는 서이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민예린이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17일 방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성록-고원희의 ‘애틋 인공호흡’ 장면은 지난 10일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고성리에 위치한 잠수풀장에서 진행됐다. 먼저 수중 화보 촬영을 위해 촬영장에 등장한 고원희는 평소에도 물을 무서워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촬영에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고원희는 배치된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으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다부진 열정을 발휘, 아름다운 수중 화보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촬영에서 신성록과 고원희는 그동안 촬영을 하며 보여줬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달리, 다급한 절체절명 상황 속 애틋하게 피어오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열연이 일순간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극중 서이도, 민예린, ‘도린 커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이 뒤죽박죽 엉키게 되는 장면”이라며 “신성록, 고원희가 ‘퍼퓸’만의 ‘판타지 로맨스’ 감성을 제대로 그려냈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17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한단계 내려…최고 6만 1000원→4만 9000원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한단계 내려…최고 6만 1000원→4만 9000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다음달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3개월 만에 한 단계 내려간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다음달 발권 기준 편도 최고 6만 1200원에서 4만 9200원으로 인하돼 탑승객 부담이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단계에서 4단계로 내린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7.34달러, 갤런당 184.21센트로 4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작년 11월 8단계(최고 10만 5600원)까지 부과되다가 12월 7단계로 1단계 내린 데 이어 올해 1월 4단계, 2월 2단계로 가파른 하향 곡선을 보였다. 그러다 올해 3월 3단계로 오른 데 이어 4월에 5단계로 두 계단 오른 뒤 이달까지 이 수준이 유지됐다. 최근 이란 인근 해협에서 유조선 피습으로 긴장이 높아지며 유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원유 수요 부진과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 등의 영향이 더 큰 상황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 거리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한다. 7월 적용 예정인 4단계에 해당하는 유류할증료는 최저 6000원부터 최고 5만 400원까지다. 다만 대한항공은 10구간에 해당하는 1만 마일 이상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최대 액수는 4만 9200원(9단계)이다. 대한항공의 최장거리 노선은 인천~미국 애틀랜타(7153마일) 구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눠 7200원부터 최대 4만 16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단계(5500원)로 동결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각자 내부 기준에 따라 책정한다. 이에 따라 국제선은 항공사마다 1만원가량 차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선은 거의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정부의 경제 하락 인식, 과감한 하반기 추경안 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민간 설비투자나 건설투자가 굉장히 부진해서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성장률, 고용 등 여러 경제지표에 대해 더 짚어 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담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달 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6~2.7%의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아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만한 대외 변수는 추가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악화돼 국제 석유시장이 불안정해졌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3% 정도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상황이 악화될 때를 고려한 대책도 필요하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만큼 적기에 금리 인하 등도 이뤄져야 한다. 정부와 통화 당국이 경제 하락의 심각함을 인식한 만큼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이 지금 국회에 발목 잡혀 집행되고 있지 못하지만, 하반기 추경 편성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3월 권고한 추경 규모는 9조원 이상이었지만 정부의 추경은 6조 7000억원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확장적 재정운영을 권고했다. 무엇보다 2020년 정부 예산안을 말 그대로 ‘확장적 재정’에 걸맞게 편성하기를 바란다. 기재부는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2018년 균형재정에 가까운 예산안을 편성해 그해 30조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재정으로 풀 수 있는 자금을 풀지 않았다는 의미로 기업과 국민이 쓸 돈이 부족했다. 현재 내년 예산은 500조원을 훌쩍 넘어 5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하는데, 확장적 재정이라고 할 만큼 충분한 수준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 현대·기아차, 올 내수 판매 ‘역대 최고’…17년 만에 경신

    개별 소비세 인하 연장·신차 출시 효과 누적 점유율 2014년 이후 첫 70% 돌파 현대·기아차가 국내시장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5월 내수 판매는 현대차가 32만 3126대, 기아차가 20만 465대 등 모두 52만 3591대로 200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51만 7900대)를 17년 만에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별 1∼5월 내수 판매를 보면 현대차가 2002년에 33만 570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역대 2위로 17년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2만 1700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 갔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3년(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4년(70.4%) 이후 5년 만에 70%를 넘겼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과 함께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쏘나타가 1만 3000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현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차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재용 내우외환 정면돌파 전략적 행보

    반도체 이어 IT·모바일 사장단 불러 회의 6G 통신·블록체인 등 신기술 개발 논의 사내 일정 이례적으로 자세히 대외 홍보 국정농단 대법 선고·삼바·미중 분쟁 맞서 경영 직접 점검·투자확대 강조 모습 부각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수사 등 ‘내우’(內憂)와 미중 통상전쟁, 반도체 시장의 하락국면 등 ‘외환’(外患)에 직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고경영진들을 잇따라 소집해 경영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 부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 수원 캠퍼스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1일 DS(반도체)부문 경영진을 불러 회의했다. 이 부회장이 주말 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메모리 부진과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미칠 여파를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DS 경영진을 재차 불러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토의했다. 이 부회장은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와 5세대(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CE(TV·가전) 및 타 계열사와도 전략 미팅이 예정돼 있다. 삼성이 이 부회장의 ‘사내 일정’을 이렇게 자세히 알리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은 일상적으로 소화하는 경영 일정을 일일이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의 방침이었다. 이 부회장이 잇따라 최고경영진 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홍보하게 하는 것이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와 검찰의 삼바 수사 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고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알림으로써 악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동시에 최고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등과 잇따라 만나고 해외 출장, 외국 정상급 인사와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최근 삼성의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 3855억원, 영업이익 6조 23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전 분기보다는 11.6%가 각각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전 분기보다 42.3%가 각각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도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조 민간·공공투자 지원 등 경기 살리기 총력전

    10조 민간·공공투자 지원 등 경기 살리기 총력전

    ‘투자·수출·내수’ 종합패키지 대책 전망 대출한도·기간 확대 등 수출 기업 지원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상향도 검토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 살리기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추가 대책 없이는 경기 하강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부진한 지표를 보이는 수출과 투자, 내수 전반에 걸쳐 종합패키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윤곽은 이미 잡힌 상태다. 홍 부총리는 이미 경제활력제고와 산업 혁신, 사회안전망 강화를 새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 14일에는 “설비·건설 투자가 굉장히 부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투자 활성화를 콕 집어 언급했다. 투자 대책으로는 1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가 첫손에 꼽힌다. 규제나 행정절차에 막혀 투자가 진척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 정부가 선제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1, 2차 프로젝트에서 현대자동차의 서울 강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과 SK하이닉스의 경기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투자 허가 등을 지원했다. 3차 프로젝트로는 신세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경기 화성 국제 테마파크와 춘천 레고랜드 등이 거론된다. 화성 국제 테마파크의 경우 투자비만 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제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석유화학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얘기가 많았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 대책에서는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고도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저신용 기업에 대출을 늘리거나 대출한도와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최근 유류세 한시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조치 기간이 나란히 연장된 가운데 기재부는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내국인은 입출국장 면세점에서 3600달러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도 내수 활성화 항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기·금리 정책도 골든타임 있는데…靑 눈치본 경제수장들

    경기·금리 정책도 골든타임 있는데…靑 눈치본 경제수장들

    홍남기 “하반기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이주열 “경기상황 따라 통화 정책 대응” 이미 수출 6개월째 감소·성장률 하향 신호 “정부, 하강 대응책 벌써 내놨어야” 지적도6개월 연속 수출 감소와 민간 연구원과 국책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도 꿈쩍하지 않던 경제당국이 청와대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부랴부랴 ‘비상 깜빡이’를 켜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경제당국이 청와대 눈치를 살피며 정책 타이밍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가 나온 이후 경제당국의 대응이 달라지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경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앞으로 대외 여건에 따라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지금 좋아지는 추세”라며 낙관론을 제시한 것과는 인식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청와대가 입장을 바꾸자 경제당국도 급하게 선회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4일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어 여러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며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방향으로 뱃머리를 급하게 돌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아직은 (인하)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는 결이 다르다. 일각에선 기재부와 한은이 과도하게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경제·금리 정책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부터 6월호까지 3개월째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7일 열리는 국가통계위원회에선 경기 정점을 2017년 3분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성장률을 최소 0.1% 포인트, 최대 0.6% 포인트까지 낮췄다. 정부가 이미 특단의 경기 대응책을 내놨어야 한다는 시그널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정책을 청와대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은 이전에도 계속해 온 것”이라면서 “다만 경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경제당국이 주도권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도 “경제정책도 금리정책도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대응이 빨랐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관세폭탄이 무서워”… ‘차이나 엑소더스’ 행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관세폭탄이 무서워”… ‘차이나 엑소더스’ 행렬

    미국 구글과 애플의 위탁생산(OEM)업체 대만 훙하이커지(鴻海科技)그룹(Foxconn)에 이어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도 ‘차이나 엑소더스’(China Exodus·중국 탈출) 행렬에 가세했다. 미중이 25% 고율의 보복관세 난타전을 벌이는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생산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에 판매할 네스트 온도조절기와 서버 하드웨어의 일부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대만과 말레이시아로 이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미국 시장에 판매할 서버 머더보드(메인보드)의 생산시설 대부분을 중국에서 대만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서버 머더보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기기로, 구글의 하드웨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치다. 구글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려는 태도를 보이는 까닭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에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 포드자동차에 1억 6280만 위안(약 278억 원) 규모의 반독점 벌금을 매기고, 배송업체 페덱스에 대한 ‘화웨이 화물배송 오류’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중국 내 하드웨어 생산량은 애플 아이폰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지만, 구글이 그동안 중국 검색시장 재진입을 위해 매우 노력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새로운 생산 거점은 대만이 떠오르고 있다. 릭 오스텔로 구글 제품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 타이베이(臺北) 교외에 충분한 공간의 사무공간을 짓고 2000명 수준인 직원을 두 배로 늘려 인공지능(AI)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등 대만을 아시아의 최대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만의 장점으로는 운영 비용은 낮은 반면 정보기술(IT) 분야 역량이 우수하고 중국과 비교해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위험도도 낮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토니 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이 아닌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일본이나 한국, 대만 중에 골라야 할 것”이라며 “대만은 나머지 국가와 비교해 인건비와 부지 비용, 심지어 전기료까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폭스콘도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반도체부문 대표는 지난 10일 타이베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는 고객 요구에 따라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을 할 수 있다”며 “이미 생산라인 25%는 중국 밖에 있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애플이 아직 중국 공장 이전을 요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더 악화돼 이미 2500억 달러(약 29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미국이 나머지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폭스콘은 언제든지 애플 제품의 생산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대상 품목에는 스마트폰과 게임콘솔, 컴퓨터가 포함돼 있는 만큼 폭스콘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 역시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폭스콘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브라질,미국, 체코, 호주 등 전 세계 15개국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이 폭스콘의 주력 공장이다. 폭스콘이 중국에서 고용하고 있는 인력만 130만 명에 이르고 폭스콘 전체 매출액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이다.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 ‘스위치‘ 생산 일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닌텐도는 지금까지 중국 OEM업체에 게임기 생산을 맡겼으며 2017년 출시한 스위치도 그 중 하나다. 닌텐도는 앞서 지난 3월 올해 2종의 새로운 스위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현행 모델과 비슷하지만 부품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됐으며 다른 하나는 새로운 디자인의 저가형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현 모델과 새로운 2개 모델 모두 동남아에서 일부 생산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닌텐도 측은 새 모델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며 스위치 생산과 관련해서는 “게임기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생산공장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미국 정부가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게임제품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비디오게임 업체들은 소프트웨어로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고자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거의 이익을 남기지 않는다. 미국의 보복 관세가 부과되면 스위치를 손해보고 판매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연말 쇼핑시즌에 차세대 ‘엑스박스 원’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닌텐도로서는 올 하반기가 스위치 판매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일본 샤프 역시 PC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대만이나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들 기업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상당수 다른 외국업체들도 중국을 떠나거나 짐을 꾸리고 있다. 최근 중국 주재 미상공회의소가 회원사 2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 기업의 40.7%가 무역전쟁 탓에 제조 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겼거나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5%는 미중 관세보복전이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으며 미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7년까지 핸드백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제조했던 미 패션브랜드 스티브매든은 미국이 중국산 핸드백을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자 지난해 공장을 캄보디아로 이전했다. 미국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테이프스트리 역시 중국 핸드백 생산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추면서 베트남, 인도에서의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소유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미국 50개 매장으로 수출하는 중국 공장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카시오도 주력 제품인 지쇼크 손목시계와 전자악기 생산을 중국에서 태국, 일본 등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카시오는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부담 증가로 손목시계 사업에서 7억엔(약 76억 7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엡손은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 있는 손목시계 공장을 2021년 3월 폐쇄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인건비 상승과 판매 부진, 환경 규제 강화로 이미 17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해외 이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경영 다각화 차원을 넘어서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중국이 부른 기업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등이 포함됐다. 중국 관리들은 면담에서 보안 목적으로 이뤄지는 다변화 차원을 넘어선 생산공장 해외 이전 움직임은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직접 압박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의 열연강판 관세율 인하로 철강업계 ‘화색’

    美 상무부 상계관세율 0.55%로 낮춰 미국 상무부가 국내 철강기업의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 부진, 지방자치단체의 ‘10일 조업정지’ 조치 등으로 울상이던 철강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열연 제품에 적용할 상계관세(CVD)율을 기존 41.57%에서 0.55%로 낮췄다. 앞서 미국 산업부는 2016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원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대해 58.68%의 상계관세를 물렸다. 하지만 지난달 1일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상무부가 고율 관세 산정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며 해당 관세를 약 1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1차 연례재심 최종판정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결정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공조해 이번에 상계관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추후 반덤핑 관세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대(對)미국 수출을 재개할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예비판정 당시 0.65%의 상계관세를 받았지만 이번에 0.58%로 내려갔다. 나머지 한국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중간 수준인 0.56%의 상계관세를 적용받는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半)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강관재, 건축자재 등으로 주로 쓰인다. 지난해 열연강판의 대미 수출량은 47만 7000t이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가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은 완만히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세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부터 3개월 연속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4~5월호에선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한 반면, 이달에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고 표현해 변화된 상황을 보여줬다. 정부는 먼저 생산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2.1→1.6%)과 서비스업(0.5→0.3%)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소매판매(-1.2%)와 건설투자(-2.8%)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4.6%)는 3월에 이어 증가가 이어졌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5월 중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5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할인점(-1.0%) 매출액도 줄었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액(2.3%), 온라인 매출액(14.5%), 국내 카드승인액(7.6%)이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6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전망은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고용은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로 25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금융시장은 5월 중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 중이다. 주택시장은 5월 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0.16%, 0.22% 내렸다. 거래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민간 투자 굉장히 부진…하반기 특단 대책”

    홍남기 “민간 투자 굉장히 부진…하반기 특단 대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 설비투자나 건설 투자가 굉장히 부진하다”며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경제활력제고와 산업 혁신, 사회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경제연구기관장들은 경제의 하방 위험을 지적하면서 확장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함께 진행돼야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어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와 달리 경제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있다”며 “세계 교역 증가율 하락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에 초점을 둬 왔을 데에도 성과가 나지 않고 있고, 최저임금이나 탄력근로제에 대한 보완 노력도 기울였으나 입법화로 이어지지 않아 (성과가)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부총리는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달라진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집중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성장이나 고용, 수출 등 여러 가지 경제 지표에 대해서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런 내용까지도 같이 담아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준비될 거 같다”며 “경제활력제고에도 가장 큰 방점이 찍고, 정부와 민간이 시도하고 있는 산업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기관장들은 수출활력제고와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제언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나 가전과 같은 소비를 제고할 수 있는 지원과 서비스업, 관광 활성화 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기 전 국책·민간 경제 연구기관장들로부터 정책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산업연구원, 금융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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