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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법

    직장인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법

    유급휴가 못 받는다면 생활지원비 신청 가능 여행 뒤 강제 무급휴가 연차 소진 강요는 위법 아픈 가족 돌봐야 할 땐 ‘돌봄휴직’ 최대 3개월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28명으로 늘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1782명(624명 격리)에 이르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직장 생활에 혼란을 겪는 노동자가 적지 않다. 감염병에 걸려 입원하거나 격리 대상으로 분류되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회사가 감염 우려가 큰 국가로 여행·출장을 다녀온 직원에게 강제로 개인 연차를 쓰게 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12일 서울신문은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와 유성규 노무법인 참터 노무사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장인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출근을 못 하는데 병가나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나. A.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업주는 직원이 감염병으로 입원·격리되면 유급휴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유급휴가 관련 규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유급휴가를 위한 비용(개인당 1일 최대 13만원)을 지원받으면 유급휴가를 보장해야 한다. 사업주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오는 17일부터 유급휴가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유급휴가비를 지원받지 못하면 관할 주민등록지에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다. Q.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금지한다. 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14일 동안 개인 연차를 쓰라고 한다. A. 회사에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환자가 있는 나라를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연차를 쓰도록 강제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도록 연차 사용을 막아서도 안 된다. Q.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휴원하거나 휴교를 했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데 병가나 공가를 낼 수 있는가. A. 불가능하다. 개인 연차를 내야 한다. 다만 자녀나 배우자, 부모 등이 병에 걸려 돌봄이 필요하면 최소 30일부터 1년에 최대 90일까지 가족돌봄휴직을 할 수 있다. 1년 최대 10일까지 가족돌봄휴가도 쓸 수 있다. Q. 회사가 감염 우려와 중국 자재 수입 중단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수당은 받을 수 있나. A. 보통 판매 부진이나 자금난, 원자재 부족 등 경영상 이유로 휴업하면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은 평균임금의 70% 이상이다. 다만 사용자가 노동위원회에 휴업수당을 낮춰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겼을 때 중국 전문 여행사는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영난에도 휴직을 강요하거나 명예퇴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근무시간을 단축할 경우 줄어든 시간에 대해 임금의 70%를 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접촉자가 있는 등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업수당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가격리자 유급휴가 보장되나요” …직장인 ‘코로나19’ Q&A

    “자가격리자 유급휴가 보장되나요” …직장인 ‘코로나19’ Q&A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8명으로 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782명(624명 격리)에 이르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직장 생활에 혼란을 겪는 노동자가 적지 않다. 감염병에 걸려 입원하거나 격리 대상으로 분류되면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다. 회사가 감염 우려가 큰 해외 여행·출장을 다녀온 직원에게 강제로 개인 연차를 쓰도록 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12일 서울신문은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와 유성규 노무법인 참터 노무사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장인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출근을 못 하는데 병가나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나. A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업주는 직원이 감염병으로 입원·격리되면 유급휴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유급휴가 관련 규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사업주가 국가로부터 유급휴가를 위한 비용(개인당 1일 최대 13만원)을 지원받으면 유급휴가를 보장해야 한다. 사업주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오는 17일부터 유급휴가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유급휴가비를 지원받지 못하면 관할 주민등록지에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다.   Q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금지한다. 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14일 동안 개인 연차를 쓰라고 한다. A 회사에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있는 나라를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연차를 쓰도록 강제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도록 연차 사용을 막아서도 안 된다.   Q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휴원하거나 휴교를 했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데 병가나 공가를 낼 수 있는가. A 불가능하다. 개인 연차를 내야 한다. 다만 자녀나 배우자, 부모 등이 병에 걸려 돌봄이 필요하면 최소 30일부터 1년에 최대 90일까지 가족돌봄휴직을 할 수 있다. 1년 최대 10일까지 가족돌봄휴가도 쓸 수 있다.   Q 회사가 감염 우려와 중국 자재 수입 중단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수당은 받을 수 있나. A 보통 판매부진이나 자금난, 원자재 부족 등 경영상 이유로 휴업하면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은 평균임금의 70% 이상이다. 다만 사용자가 노동위원회에 휴업수당을 낮춰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겼을 때 중국 전문 여행사는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영난에도 휴직을 강요하거나 명예퇴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근무시간을 단축할 경우 줄어든 시간에 대해서 임금의 70%를 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접촉자가 있는 등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업수당을 주지 않을 수 있다. Q 작은 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거나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다. A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노동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면 안전배려의무를 위반이다. 마스크나 장갑 등도 사업주가 지급해야 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 노태문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로 위기 극복”

    “삼성전자는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다. 후발주자로 쫓아갈 때도, 스마트폰을 처음 시작할 때도 지금보다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 않았다. 위기인 것은 사실이나 폼팩터(제품 형태)의 변화, 인공지능(AI)의 발전, 5G의 도래를 기회로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업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피처폰 정체를 극복해낸 DNA와 저력으로 스마트폰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국 저가폰의 공세로 점유율 1% 수준인 중국, 점유율 3위로 밀려난 인도 시장에 대해선 “중국 시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도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극복을 자신하는 이유로 노 사장은 ‘폴더블폰’과 ‘5G’를 꼽았다. 이날 오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Z플립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기를 당기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대화면의 사용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폴드 같은 제품과 펼쳤을 땐 대화면처럼 쓰이지만 접었을 땐 컴팩트하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두 가지 카테고리의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2 출시를 예고했다. 14일 출시될 갤럭시Z플립이 2~3년, 갤럭시 폴드가 6~7년의 연구개발 기간 끝에 탄생한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폼팩터를 최선의 시기에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두 번 접느냐,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게 폴더블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 업체가 재가동을 시작했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새로운 10년’을 열어젖히려는 삼성의 시도에 주목했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삼성의 뒤를 따라 붙었던 지난 몇 년 이후, 이번 S20 라인업은 여전히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수 있다는 삼성의 선전포고”라고 평가했다. CNN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에 대해 “무게, 디자인, 사이즈 등의 측면에서 매우 현대적인 스마트폰이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면서 “(화면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켜달라고 애원하며 나를 바라보는 스크린이 더 이상 필요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유를 준다”고 짚었다.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성 기술의 영역에서 이전에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고 했다. 가격 부담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폰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과거를 다시 체험하는 데 1380달러는 과하다”(CNN)는 평 등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 “고용연장, 본격 검토 할 때” 공개석상 첫 언급… 경영계 반발 ‘촉각’

    文 “고용연장, 본격 검토 할 때” 공개석상 첫 언급… 경영계 반발 ‘촉각’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더 확대된다”면서 “어르신들께는 일하는 복지가 되고,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고용 연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9월 정부가 ‘계속고용제도’ 도입 여부를 현 정부 임기 내 결정한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당시 기재부·고용부 등이 참여한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자 정년을 65세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2022년부터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계속고용제도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 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구체적 방식은 기업에 맡기는 제도다. 그러나 경영계는 고용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청년들의 체감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40대 고용 부진을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민간 고용 및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봉 협상 갈등 구자욱, 인센티브로 합의

    연봉 협상 갈등 구자욱, 인센티브로 합의

    삼성과 연봉 협상 갈등을 겪던 구자욱이 결국 ‘인센티브’로 합의점을 찾고 최종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10일 “2020년 재계약 대상자 49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마지막 미계약 선수로 남아 있던 구자욱이 오늘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2억 7000만원을 제시받고 구단과 사인하지 않고 있던 구자욱은 연봉 2억 8000만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000만원을 포함한 총 3억원의 금액에 최종 사인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3억원의 연봉에서 2000만원이 깎였지만 인센티브를 포함해 사실상 동결된 연봉을 받게 됐다. 2015년 0.349의 타율과 11홈런 57타점 97득점의 성적으로 신인왕에 오른 구자욱은 지난해 처음으로 2할대 타율(0.267)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구단은 지난해 성적을 이유로 연봉 삭감에 나섰지만 구자욱은 그동안 좋은 성적에도 구단의 연봉 인상폭이 크지 않았음을 이유로 삼성측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팀의 핵심 선수인 구자욱의 미계약에 팬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그러나 이날 구단과 선수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구자욱은 13일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년만에 세수 펑크… 작년 1조 3000억 덜 걷혀 ‘확장 재정’ 발목

    5년만에 세수 펑크… 작년 1조 3000억 덜 걷혀 ‘확장 재정’ 발목

    법인세 경기부진에 예상보다 7조 덜 걷혀 양도소득세도 부동산 규제에 1조 9000억↓ 올해도 국세 수입 줄어 ‘세수 가뭄’ 본격화 ‘코로나 추경’ 급한 정부, 재정 악화에 고심정부 살림의 씀씀이가 커져 5년 만에 ‘세수 펑크’(세수 결손)가 발생했다. 올해는 국세 수입이 더 줄고, 지출은 더 늘어 재정 건전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확장적 재정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재정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에서 걷은 세금은 293조 50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세입예산 294조 8000억원보다도 1조 3000억원 덜 걷혔다. 국세 수입이 예산보다 적은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국세 수입은 2012∼2014년 3년간 결손이 났다가 2015년 계획보다 2조 2000억원 더 걷히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어 2016년 9조 8000억원, 2017년 14조 3000억원, 2018년 25조 4000억원으로 4년간 초과 세수가 이어졌다. 지난해 예산에 반영됐지만 사용하지 못한 불용액은 7조 9000억원으로, 전체 예산 대비 비율(불용율)은 1.9%를 기록해 1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불용액이 줄면서 올해 추가경정예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일반회계 세계잉여금도 1980년(235억원) 이후 가장 적은 61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전년보다 1조 2000억원, 종합부동산세가 8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22→25%)과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 영향으로 각각 72조 2000억원, 2조 7000억원을 걷어들였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박상연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지난해 예산상 법인세가 79조 2000억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는데, 경기가 안 좋아 예상보다 법인세가 덜 걷혔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양도소득세는 1조 9000억원 감소했고 소득세도 전년보다 9000억원이 줄었다. 소득세는 근로장려금(EITC) 등의 확대로 종합소득세가 전년보다 7000억원가량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또 교통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로 전년보다 8000억원 감소했고 경기 부진으로 수입이 줄면서 관세 수입액도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세율이 낮아진 증권거래세도 전년보다 1조 8000억원 덜 걷혔다. 문제는 세수 가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법인세를 비롯해 세수 예측은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2.4% 기준으로 만들어졌는데 실제 성장률은 2.0%에 그쳐 세수 결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확산될 경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지출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법인세는 전년 회사 실적을 근거로 올해 세금이 책정되는데, 지난해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법인세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재정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년 6개월 만에 챔프 복귀 박희영, 1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6년 6개월 만에 챔프 복귀 박희영, 1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희영(33)은 어릴 적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골프 유망주였다. 한영외고에 다닐 때인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에는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국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컵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그의 골프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2005년 9월 삼성 파브 인비테이셔널에서 국내 첫 정상에 오른 박희영은 최나연(32)을 제치고 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상금랭킹 50위까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은 스윙폼을 지닌 선수’로 뽑힐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였다. 2006년에도 2승을 보탠 뒤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3위를 하면서 이듬해부터 LPGA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년 후배인 최나연, 신지애 등이 LPGA 정상을 다투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하는 ‘주변인’이었다. 20013년 시즌상금 10위(84만 8676달러)에 오른 것이 15년 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 첫 승도 빠를 리가 없었다.박희영은 두 해 전인 2011년 11월 G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일궈냈다. 그동안 95차례 출전하면서 두 차례 2위가 전부였으니 ‘95전 96기’라는 달갑지 않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2년 뒤인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과를 연장 끝에 따돌리고 두 번째 우승한 뒤 기다림은 더 길었다. 첫 챔프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보다 갑절 이상이나 더 걸렸다. 그동안 여동생 박주영(30)이 프로에 데뷔한 뒤 LPGA 투어에도 합류했다. 시간이 갈수록 박희영은 그저 ‘박주영의 언니’로만 기억됐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12년 동안 유지했던 투어 카드를 잃었다. 다시 Q스쿨에 응시해야만 했다. 그는 “더는 골프를 칠 마음이 안들었다. 접으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박희영은 지난 9일 호주에서 끝난 ISPS 한다 빅 오픈 연장전에서 류소연(30), 최혜진(21)을 차례로 떨쳐내고 6년 6개월 26일 만에 통산 세 번째 챔프에 올랐다. 지난해 지은희(34)가 세운 종전 기록(32세 8개월 7일)을 깨고 LPGA 투어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박희영은 “지난해 투어 카드를 잃기는 했지만 지난 15년 동안 나는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오늘 우승은 신의 선물”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건설 업계 덮친 ‘코로나’

    건설 업계 덮친 ‘코로나’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지난 3일 개관 예정이던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모델하우스 공개를 취소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주택 모습을 공개한 뒤 18일부터 20일까지 청약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특성상 사람들이 실내 좁은 공간에 수천명씩 모이는 만큼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모델하우스 공개 취소하거나 연기하거나 건설업황 침체,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가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양 사업장에서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곳이 늘었고 분양 일정이 늦어지거나 대중의 관심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건설사도 여러 곳이다. 중국 현장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는 현장에서 철수 준비에 나섰고, 중국 이외 해외 진행 프로젝트의 공정 차질이나 발주 지연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다수 중국인 직원을 쓰는 국내 건설사는 매일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7일 개관 예정이던 ‘대구 청라힐스자이’의 모델하우스 개관 시기를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당초 회사 측은 모델하우스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고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결국 사업 연기를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실물 모델하우스 개관을 취소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할 방침이다. 중흥건설도 이달 개관 예정이던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모델하우스를 열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흥건설은 이르면 오는 14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이달 말까지 청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2월 예정이던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강남권 청약자를 제외하면 실물 주택을 보지 않고 계약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며 “모델하우스는 단순히 실물을 보는 것을 넘어 옵션, 대출 등 자신의 조건을 파악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공간인데 온라인이나 전화상으로는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실수요자나 건설사 등 공급자들도 사업 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17개 업체 中 진출… 한국인 370명 안전 촉각 해외 건설현장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17개 건설업체가 중국에 진출해 39건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한국인은 370명이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진행하는 건설현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해외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하지 않아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 공사 현장들이 바이러스 발생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최소 300㎞ 이상)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직접적인 영향이나 피해 상황은 없지만 본사와 보고체계 마련을 통해 안전 대응지침을 전달하고 비상상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점검 중이다. 일부 건설사는 해외 출장 자체를 당분간 금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난징 LG화학 소형전지시설과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 건축공사 등을 진행하는데 중국 파견직원을 복귀시켰다. 현대건설은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9일까지 건설현장 운영을 중단시켰다. 중국 남경법인 외 4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SK건설은 본사 내부에 환경·안전·보건 관련 팀을 중심으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본사를 비롯해 중국 지사와도 공유한다. ●사태 장기화 땐 해외 수주 차별 등 우려 하지만 건설업계는 당장은 큰 영향이 없어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향후 해외사업 수주전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공정 차질, 발주 지연 등 연쇄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중국 현지보다 국내 현장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10명 중 7~8명이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중국 방문 노동자 배제, 체온 검사 실시, 여권 확인 등 수시 점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민간업체 차원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제대로 관리하기는 사실상 역부족이라 감염 문제가 터지지 않기만을 바라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개혁 내걸고 합당 받아들인 유승민… 보수통합 ‘가속페달’

    개혁 내걸고 합당 받아들인 유승민… 보수통합 ‘가속페달’

    황교안 회동 거부·혁통위에 무게 실리자 빠른 불출마로 흡수통합 기류 타개 노려 통합 불발 때 유승민계 희생 우려도 작용 새보수당 “한국당 답 보고 개혁보수 논의” 黃 “연락하고 있어”… 회동 재추진 가능성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신설 합당을 강조한 것은 그간 흡수통합을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에 맞서 띄운 승부수로 평가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유 의원의 불출마 결단을 환영하며 지지부진한 보수 통합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유 의원의 불출마 카드는 보수 통합 논의가 무르익은 뒤 ‘살신성인’ 차원에서 등장할 카드 중 하나로 예측됐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는 유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당대당 통합 관련 담판을 짓고서는 함께 손을 잡고 유 의원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 유 의원도 대구 동구을 사무실의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등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지난 6일 유 의원의 회동 제안을 거부하고, 새보수당과의 당대당 논의가 아닌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로 무게추를 옮기면서 불출마 선언이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유 의원 입장에서는 자칫 자신이 기치를 올린 개혁보수의 가치도 잃고 통합도 불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승부를 건 셈이다. 유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는 일절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2017년 바른정당 창당부터 이어 온 개혁보수 기치를 이어 가고자 한국당과의 통합보다는 선거연대에 무게를 둬 왔다. 이에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서두르는 일부 의원들과 마찰도 있었다. 유 의원은 이날도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 의원의 불출마는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찍어내기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후 2016년 총선 공천에서 유승민계가 보복당한 정치적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 불발될 경우 자신과 뜻을 함께해 온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의 정치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유 의원의 결단으로 신설 합당의 공은 한국당으로 넘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귀한 결단”, “큰 기여”라며 유 위원장의 결정을 환영했으나 유 위원장의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유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선 “연락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유 의원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달라진 만큼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새보수당 현역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별도의 비공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유 의원 불출마 후 보수 재건과 통합 로드맵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당이 어떤 답을 내놓는지 보고, 개혁보수 가치를 어떻게 이어 갈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로 유 의원의 차기 대권 행보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유 의원의 2022년 대선 도전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다만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보수당을 거치면서 상처 입은 정치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지지부진하던 보수통합에 가속도 황교안 “자유우파 통합 귀한 결단” 환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4선·대구 동구을)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이 합당과 불출마를 밝히며 지지부진하던 보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힘을 합쳐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닌 두 당이 신당으로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그래서 지난해 10월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원칙 중 으뜸은 개혁보수의 정신”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 정치의 모습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 신설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개혁보수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은 총선 불출마로 표시한 셈이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를 포함한 3원칙만 지켜진다면 공천권(지분)이나 당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의 결정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귀한 결단을 했다”면서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고 반겼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비예나 33점 맹폭 ‘강한 2위’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잡았다

    비예나 33점 맹폭 ‘강한 2위’ 대한항공, 선두 우리카드 잡았다

    ‘미리보는 챔프전’서 우리카드 11연승 저지신종 코로나 여파 속 2471명 관중 들어차승점 같아진 두 팀, 순위는 우리카드가 1위대한항공이 잘 나가던 선두 우리카드를 잡고 6연승을 달렸다.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세우던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 기록을 10에서 멈추게 됐다. 리그 1, 2위의 맞대결로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꼽혔던 승부답게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양보 없는 한 판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33-31 12-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승점 3점 차였던 두팀의 승점은 대한항공의 승리로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우리카드가 앞서며 순위는 유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무색하게 장충체육관에는 2471명의 관중이 찾으며 두 팀의 명승부를 지켜봤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강팀 간의 맞대결 답게 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의 에이스 펠리페와 비예나의 공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낸 뒤 1세트 최대 점수 차가 3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따라가면 따라붙는 접전이 전개됐다. 세트 중반 10-7로 우리카드가 앞서며 기회를 잡았지만 비예나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쫓고 쫓기는 경기는 결국 24-24 듀스로 이어졌고, 31-31까지 누구 하나 세트를 매조지지 못했던 경기는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에 힘입어 세트를 따냈다. 1세트만 39분이나 전개됐을 정도의 명품 승부였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했다. 우리카드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는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공격으로 먼저 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와의 격차를 벌이지 못했고 10-10 상황에서 황경민을 막지 못하며 역전 당했다.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우리카드는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펠리페의 득점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4-2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펠리페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1세트 18점을 올렸지만 2세트 4점으로 부진했던 비예나가 3세트 7점으로 다시 살아났고 정지석과 김규민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 14-14까지 두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 진성태, 김규민이 연이어 블로킹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0-15로 점수 차를 벌렸고, 비예나가 팀의 마지막 점수를 책임지며 분위기를 다시 대한항공 쪽으로 끌어왔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주도하며 승점 3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앞서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곽승석과 비예나, 정지석이 초반 격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고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 공격과 블로킹으로 차분히 득점을 쌓았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우리카드의 추격에도 5점 내외의 점수 차를 계속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탔고,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내며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DI “경기부진 완화됐지만…신종코로나, 회복 제약 가능성”

    KDI “경기부진 완화됐지만…신종코로나, 회복 제약 가능성”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불확실성 확대”“서비스업·소비 개선에 악영향 미칠 것”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향후 경기에 어느 정도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9일 ‘KDI 경제동향’(2월호)에서 “신종코로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해 거시경제적 영향을 현시점에서 정량적으로 추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경기 부진이 완화됐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이 향후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반도체·자동차·기계장비 등에 힘입은 광공업생산 증가 전환, 반도체·기계장비 주도로 제조업 출하 증가, 제조업 재고율 하락과 평균가동률상승, 소매판매 증가세 확대, 설비투자 증가 전환, 일평균 수출 증가 전환 등 경기 부진 완화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주로 금융지표에 반영된 가운데 관광과 관련된 일부 업종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위축이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광공업생산도 일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인 2015년 6~8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5.5%(월평균 46만 4000명)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연평균 대비 0.8% 포인트 낮아졌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이 소비 개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KDI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에서 104.2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소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 활동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6~8월에도 면세점,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수출에 대해서도 “신종코로나에 따른 대외 수요 위축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우려됐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한금융 2년 연속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 2년 연속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그룹이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과 신한금융그룹이 3조 클럽을 유지했다. 7일 우리금융그룹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4대 금융지주의 2019년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최대 실적을 거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035억원으로 전년보다 7.8%(2468억원) 증가했다. 전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3조 1567억원)을 갱신하며 2년 연속 3조원대를 유지한 것이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7조9827억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비(非)이자이익으로는 3조1517억원 실적을 내면서 33.3%나 급증했다. 신한금융은 비이자이익이 대해 “무엇보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보험 관련 이익이 많이 들어온 덕분”이라며 “은행과 증권 등 5군데 계열사가 함께 IB사업에 뛰어들면서 투자이익 수수료가 늘어난 것도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한금융이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글로벌 수익 확보에 집중한 결과 그룹의 해외 손익이 23.3% 늘어난 3979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그룹 손익의 비중도 11.7%로 높아졌다. 다만, 희망퇴직과 서울시금고 관련 비용 등의 이유로 2019년 4분기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75억원을 기록했다.KB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3조 3118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2% 증가해 신한과 더불어 3조 클럽 유지했다. 지난해 그룹 순이자이익은 9조1968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은행 실적만 보면 KB국민은행이 앞선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조3292억원으로 2.2%만 증가했다. 또한 4대 금융 카드사가 모두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KB국민카드만 당기순익 10.4% 증가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당기순익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당기순익도 1142억원으로 전년대비 9.7%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KB금융은 4분기 순익 5347억원을 기록했는데 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3.1% 감소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년 연속 2조원 넘는 당기 순이익 거두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4084억원 기록했으며, 이는 2005년 12월 지주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은행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2조1565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지주사 실적을 모두 포함해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기록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설비투자 부진에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017년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기저효과와 투자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보여준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2017년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8년 -0.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처음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0.5%로 2년째 연속 감소했다. 국산은 의료정밀광학, 기계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1차금속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또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대비 0.9% 줄었다. 소비재 공급은 0.8% 증가한 반면,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한마디로 생산을 위한 투자가 많이 줄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36.8%)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기계 장비(-8.6%)와 전기장비(-5.7%)는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 장비는 2017년 19.2% 증가한 뒤 2018년(-6.1%)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 공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국산 생산 쪽이 별로 좋지 않았던 데다 자본재가 2년째 감소하는 등 설비 투자도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워낙 좋았던 설비투자의 기저효과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수입은 줄었으나 국산이 늘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북도, 올해 한옥사업 달랑 6채…지난해보다 65% 감소

    경북도, 올해 한옥사업 달랑 6채…지난해보다 65% 감소

    경북도의 한옥 지원사업이 갈수록 시들해 지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한옥 보급을 위해 2016년부터 한옥 신축 비용 가운데 일부를 대주고 있다. 이 사업은 고품격·친환경 주거 형태인 한옥 보급으로 지역 내 한옥 확산과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첫 해 11채 지원을 비롯해 2017년 28채, 2018년 22채, 2019년 17채 등 지금까지 78채를 지원했다. 채당 지원액은 최대 4000만원(도비 및 시·군비 각 2000만원)으로 시·군에서 접수한 서류를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한옥을 완공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사람이 바닥면적 60㎡ 이상 한옥을 신축할 경우다. 하지만 올해 지원 대상은 6채로 크게 줄었다. 이는 올들어 신청 물량 15채에 크게 못미치는 정도다. 이런 가운데 도청 신도시 내 한옥마을 조성사업도 지지부진하다. 2016년 78필지(채)를 분양했으나, 지금까지 8필지만 완공된 상태다. 경북도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다른 사업에 밀려 한옥 예산이 대폭 축소됐다”면서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스탠포드호텔은 2014년 업무협약을 맺고 경북도청 신도시에 한옥형 외관을 갖춘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호텔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까지도 착공하지 못해 신도시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다. 호텔 측은 현재 115억원의 부지 매입비 가운데 절반만 납부한 상태로 나머지 잔금은 애초 지난해 5월까지 납부해야 했지만 계약서상 연장 가능한 조항을 활용, 올해 11월까지로 미뤄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쓰레기 대란 시대…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이 해결 첫 단추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이 실행되고, 그해 정부에서는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역설적이게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20년간 누적된 쓰레기 관리 문제가 중국의 수입 금지를 계기로 폭발해 버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미래의 비전을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과거에 발목에 잡혀 수렁에 빠져 버렸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강화, 플라스틱 남용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문제 대두, 쓰레기 국제 간 이동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쓰레기 관리의 대내외 여건은 최악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 개선의 강력한 동력도 얻고 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차분하게 짜야 한다. ●쓰레기의 뉴패러다임-순환경제 쓰레기 문제는 자원 관리 문제와 쓰레기의 오염 관리 문제다. 자원순환을 통해 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처리를 통해 오염물질이 생태계에 유출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쓰레기에 대한 위생 관리를 기반으로 자원이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순환경제 혹은 자원순환사회다. 인구증가 및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자원 소비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자원 가격과 상품 가격이 200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특히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자원의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2000년대 이후 크게 대두됐다. 산업계 스스로도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순환경제를 구축하려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을 채굴해 생산 및 소비한 후 버리는 물질 흐름이 선형경제라면 자원을 반복적으로 이용해 경제계에 투입되는 천연자원의 양과 경제계 밖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순환경제다. 현재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작동 중에 있지만, 이는 자원을 몇 번 돌려서 이용하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선형경제를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총자원 소비량 중 재생자원의 기여율을 평가하면 순환경제라는 명칭을 붙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순환경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 및 유통, 폐기 후 재활용 단계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특히 생산 및 유통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자원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공정 개선, 재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제품 구조 및 재질 개선, 제품수명 연장을 위한 수리서비스 제공, 재생원료 구매 및 사용 확대 등 순환경제 시작과 끝에 생산자가 있다. 감량 및 재사용은 쓰레기 발생 억제로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재활용을 통한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중요하다. 이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자들이 생산 단계에서 재생원료의 사용 비율을 늘려 재생원료시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 적극적인 수요 창출을 유도하고 재활용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설 및 기술 개선, 품질 향상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순환경제 이행의 문제를 단순하게 환경적 문제로 간주하는 것은 구태의연하고 안이한 인식이다. 순환경제는 산업 재편의 문제다. 산업의 표준이 바뀌는 것이다. 재사용과 재활용에 적합하지 않는 제품,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유해물질을 많이 사용한 제품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자국에서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원료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국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산업에서는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 비율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단순히 선언적인 퍼포먼스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 재생원료 사용이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가 규제로 도입될 수 있다. 순환경제체계 전환은 재활용산업이 넝마산업 수준에서 첨단산업으로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불법투기·불법매립, 땅속 바닷속 쓰레기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당면한 쓰레기 처리의 위기를 안정화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쓰레기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처리시설 증가는 상대적으로 정체됐다. 그 결과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으로 처리 가격이 폭등하고 처리 속도가 지연됐다. 쓰레기 소각시설 가동률은 허용 용량을 초과해 무리하게 가동되고 있고,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포화상태로 남은 수명이 4년이 채 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배출되는 매립 쓰레기는 영남 지역 매립장으로 장거리 이동 후 매립되고 있다. 생활쓰레기 경우에도 쓰레기 발생량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 이후에는 사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쓰레기 처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쓰레기가 제때 처리시설로 가지 못해 발생원에 쌓이면 처리 가격도 증가한다. 이 틈새를 노리고 기승을 부리는 것이 쓰레기 불법 처리 문제다.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전국 곳곳 수백 곳에 불법투기 쓰레기 산이 생겼다. 농촌 지역 산지 등을 임대한 후 투기하거나 부도난 건물 등을 임대한 후 버리고 가거나 심지어 바지선에 실어 바다에 투기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투기 수법이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구현되지 못한 진정한 창조경제가 쓰레기 불법 처리에서 마침내 구현됐다는 자조까지 나왔다. 앞으로 처리시설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불법 수법이 나올지 우려스럽다. 2019년 초 환경부 조사에서 전국에 120만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연내 처리하도록 지시했지만 2019년 말까지 처리율은 60%에 불과했고, 환경부는 2020년 상반기까지 처리하는 것으로 연장했다. 그런데 그사이에 새로운 불법 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쪽에서 치우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 쌓이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법 매립이다. 불법투기는 감시를 강화하면 적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할 수 있지만 불법 매립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불법 매립 현장을 바로 적발하지 않으면 사후에 대처하기가 무척 어렵다. 긴 시간이 지난 뒤 지하수 오염 등이 나타나거나 개발 등으로 땅을 파헤칠 때가 돼서야 알 게 될 터인데, 그때가 돼서는 불법 처리자를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경 복구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불법투기와 불법매립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다. 불법 투기가 목격되는 건 불법 매립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무자료 쓰레기들 왜 이렇게 됐을까? 여러 문제가 누적되면서 폭발한 것이다.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쓰레기의 흐름, 즉 발생부터 처리 단계까지 신고되지 않고 무자료로 거래되는 양이 존재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식하는 쓰레기 문제와 현장의 쓰레기 처리 문제의 괴리가 발생했다. 인구 및 산업 밀도가 높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었지만 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보에 대한 정책 실패도 있었다. 민간 처리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민간 투자가 다양하게 분산되지 않고 한쪽에 집중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 즉 폐기물 고형연료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가 여기에 집중된 반면 소각시설과 시멘트 소성로 등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 이 상황에서 대형 폐기물 고형연료 발전소 건설이 곳곳에서 좌초되면서 쓰레기 처리시설 수급 균형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해결책으로 우선 처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과 시설용량을 확대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설용량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 민간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정보 공개, 주민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 쓰레기 처리를 다른 지역에 의존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지역 간 장거리 이동 쓰레기에 대해 배출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해당 부담금은 쓰레기 처리시설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가 자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기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 지역이 시급하다. 수도권 지역은 처리시설 설치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공공처리시설 설치 확대도 필요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와 민간 업체가 협력해 공공성과 환경성이 확보되는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게 현실적이다. ●산업계·지자체 순환경제 비전 공유해야 환경부는 2020년을 자원순환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꼬이고 꼬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 강화, 포장재 재질 기준 강화 등 쓰레기 대란 사태 이후 추진된 환경부 정책은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정책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쓰레기 문제는 다른 환경 문제에 비해 매우 복잡하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하고, 쓰레기 종류별 처리되는 시장도 다르다. 쓰레기 종류별·처리단계별 이해관계자도 다르다. 영세한 곳이 많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장의 현황이 파악도 잘 되지 않는다. 쓰레기 발생 이전 생산과 유통 단계까지 확대하면 복잡성은 더욱 증가한다. 중국의 쓰레기 수입 금지,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인해 대외 환경도 불확실하다. 쓰레기 관리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만의 의지와 대책만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따라서 순환경제 이행을 위해서는 개방적인 순환경제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돼야 한다. 순환경제 플랫폼은 각 분야 산업과 지자체, 단체 등이 순환경제와 관련된 비전 및 활동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정부 주도의 경직된 포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주체의 다양한 의견과 실천이 플랫폼에서 공유돼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콘텐츠가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등 대기업들은 이미 생산 가치사슬 내 이해관계자들과 모여 공동의 대응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자율적으로 하다. 이것이 시너지를 내려면 분야의 의지를 플랫폼이라는 개방적 공간으로 유도해야 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홍수열 소장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2년간 활동했다. 20년 동안 쓰레기 문제 및 자원순환 문제에 대해 현장과 이론을 결합한 해법을 연구하며 한국 사회의 ‘쓰레기 통역가’를 꿈꾸고 있다.
  • 8위도 아슬아슬… 모비스, 작년 우승팀 맞나요

    8위도 아슬아슬… 모비스, 작년 우승팀 맞나요

    양동근 등 은퇴 대비 리빌딩 시즌 선택 정작 눈에 띄는 미래 자원 보이지 않아 유재학 감독조차 “정말 답이 안 나와” 양동근(39)과 함지훈(36)이라는 걸출한 프랜차이즈 선수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과감한 리빌딩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무리 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해도 전년도 챔피언에게 8위라는 성적표는 너무 초라하다.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만수’(萬手)라는 별명을 가진 유재학 감독조차도 “답이 정말 안 나온다”고 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모비스는 통산 7회 우승으로 한국프로농구 최다 우승팀이다. 2010년대는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2~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과 지난 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10년대는 그야말로 모비스 천하를 이뤘다. 그러나 모비스는 지난 5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56-75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3연패를 당했다. 56점은 팀 통산 한 경기 최저득점 6위의 기록이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맥을 이어 가는 선수가 없어서 저득점이 자꾸 나온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너무 안 좋았다”고 했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전주 KCC에 이대성(30)과 라건아(31)를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34), 박지훈(31), 김국찬(24), 김세창(23)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선수를 내주고 팀의 미래를 얻은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초반 반짝 활약했던 선수들은 이후 존재감이 없었고 모비스도 10승 15패로 부진했다. 상무에서 제대할 전준범(29)과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현(26)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두 선수가 당장 1군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기량을 보여 줄지 미지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리빌딩도 성적도 놓치나… 모비스 수난시대

    리빌딩도 성적도 놓치나… 모비스 수난시대

    양동근·함지훈 다음 세대 준비하는 모비스2대4 대형 트레이드 단행했지만 활약 미비2010년대 최강팀 군림했지만 7위로 부진전준범·이종현 등 가세 기대감에도 미지수양동근(39)과 함지훈(36)이라는 걸출한 프랜차이즈 선수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과감한 리빌딩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전 시즌 챔피언이라고 하기엔 8위라는 성적표가 너무 뼈아프다. 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유재학 감독조차도 “답이 정말 안 나온다”고 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모비스는 통산 7회 우승으로 한국프로농구 최다 우승팀이다. 2010년대는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2~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과 지난 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10년대는 그야말로 모비스 천하를 이뤘다. 전력 노쇠화가 우려되긴 했지만 ‘만수’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기존 전력이 있던 만큼 모비스의 추락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리빌딩을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권에는 들 거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56-75로 무기력하게 지며 시즌 16승 22패를 기록했다. 56점은 팀 통산 한 경기 최저득점 6위의 기록이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맥을 이어가는 선수가 없어서 저득점이 자꾸 나온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너무 안 좋았다”며 답답해 했다. 이 패배로 모비스는 3연패를 당했다. 시즌 20번째 홈경기에서 14패째. 모비스가 남은 7개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13승 14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게 되면서 2012~13시즌부터 7시즌 연속으로 이어온 홈경기 5할 이상 승률 기록도 깨졌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전주 KCC에게 이대성(30)과 라건아(31)를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34), 박지훈(31), 김국찬(24), 김세창(23)을 영입했다. 팀의 미래를 위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내주면서까지 단행한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초반 반짝 활약했던 선수들은 이후 존재감이 없었고 모비스도 이 기간 동안 10승 15패로 부진했다. 상무에서 제대할 전준범(29)과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현(26)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두 선수가 당장 1군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기량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리빌딩도 성적도 잡지 못하는 모비스의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3000만원 차에 갈등 깊어지는 삼성과 구자욱프랜차이즈 스타 성적 이외 추가적 요소 있어양보없는 팽팽한 협상에 팬들 상처만 깊어져이대호 이후 연봉조정신청 ‘0’ 선수 절대 불리삼성 구단과 외야수 구자욱이 연봉협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야구실력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이지만 3000만원 차이의 연봉 문제로 상처의 골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팀의 대표 선수와 구단의 갈등에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에도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송일국을 닮은 외모로 먼저 화제가 됐던 구자욱은 야구계의 평가대로 실력까지 월등했고, 2015년 116경기에서 0.349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구자욱은 2년차 징크스도 없이 2016년 0.343으로 활약했고, 2017년 0.310, 2018년 0.333의 고감도 타율을 이어가며 팀의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삼성이 연속 통합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해 드래프트 선발권이 후순위로 밀려있던 시절에 발굴된 자원인 만큼 삼성팬들에게 그의 가치는 특별했다. 하지만 구자욱의 연봉은 성적에 비해 넉넉히 오르지 않았다. 신인 때 2700만원이던 그의 연봉은 이듬해 8000만원, 2017년 1억 6000만원, 2018년 2억 5000만원, 2019년 3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연봉 협상할 시간을 내게 투자하고 싶었다”면서 구단에 백지위임을 한 뒤 5000만원의 적은 인상폭에 그쳤음에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지난해 부진했고 결국 3000만원 삭감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선수는 그동안의 양보를, 구단은 지난해의 성적 부진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구단의 유일한 미계약자인 구자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선수의 컨디션도 문제지만 접점을 찾더라도 이미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것과 팬들의 마음까지 돌아서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삼성은 이미 협상 문제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은 경험이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팀의 상징이었던 배영수의 사례다. 배영수는 2014 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상처 입었다”는 말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삼성 팬들은 당시 배영수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고, 그가 떠나자 팀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의 협상 갈등은 예민한 문제다. 구단이 성적을 근거로 제시하는 합리성 이외의 추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이대호 역시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구단은 6억 3000만원을, 선수는 7억원을 요구했다. 7000만원의 이견은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보였고,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조정 끝에 구단이 승리했다. 당시 이대호는 ‘유니폼 판매 수익’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성적 이외의 가치를 꺼내왔지만 소용없었다.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던 2010년의 이대호마저 연봉조정에 실패하자 당시 이대호는 “앞으로 후배들이 구단에서 주는 대로만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의 우려대로 그 이후 단 1건의 연봉조정 신청도 없었다. 선수의 승소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경우 한국에 복귀할 때 150억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보상받았지만 당시의 갈등은 프로야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 간의 대표적 갈등 사례로 남아 있다. 구단의 재정상황이 절대적으로 열악하다면, 혹은 팬들이 이해할만한 고과산정이 이뤄졌다면 팬들의 상처는 덜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을 6억원에 데려왔고, 올해는 30경기를 뛰지 못함에도 최대 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구자욱보다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와 더 큰 금액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대로는 구자욱과 삼성이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양보해야만 협상이 가능한 분위기다.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믿었던 구단으로부터 찬밥 신세를 당할 때 받는 팬들의 상처 역시 깊을 수밖에 없다. 극적인 타결이 이뤄진다해도 팬들의 마음까지 OK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506억원…전년 대비 67.4% 하락

    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506억원…전년 대비 67.4% 하락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6억 5085만원으로 전년 대비 6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조 1679억 5589만원으로 10.7%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2238억 3401만원으로 53% 감소했다. 조선호텔과 이마트24 같은 자회사를 제외한 대형마트와 트레이더스 등만 포함한 이마트 별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511억원, 순매출액은 13조 15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911억원이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 경쟁 격화로 쓱닷컴 외형을 키우기 위한 판촉비가 증가했고, 하반기에 전문점 폐점과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쓱닷컴 매출이 27% 신장했고 이마트의 사업구조 재편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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