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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만원 ‘LG 벨벳’ 반값에 살 수 있다

    90만원 ‘LG 벨벳’ 반값에 살 수 있다

    ‘물방울 디자인’ 전략 스마트폰 8일 예판 가격 승부수로 ‘초콜릿폰’ 영광 재현 주목LG전자가 출시도 안 된 매스(대중) 프리미엄폰 ‘LG 벨벳’ 구입 가격을 절반으로 확 낮췄다. 2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40만원대에 준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새 스마트폰을 쥘 수 있다. 가격 승부수로 그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꾀하는 것이다. 5일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벨벳’을 구입할 때 2년 후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프리미엄 LG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조건에 동의하면 LG 벨벳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현재 LG 벨벳 출고가는 89만 9900원인데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살 때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 9900원을 할인받는다. 각 이동통신사 요금제에 따른 25% 선택약정할인을 더하면 할인 폭은 더 커진다. 예를 들어 월 8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년간 총 48만원의 요금할인을 받는다. 아이폰SE의 경우 최저 55만원(자급제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 A51 역시 57만원대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LG 벨벳은 과거 LG전자가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과 함께 새롭게 만든 ‘전략 스마트폰’이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물방울 디자인’이 특징이다.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고객에게 가치 있다 확신 들면 제 사전엔 포기란 없죠

    “제 이름으로 된 특허가 그렇게 많은 줄은 저도 지난해 ‘올해의 발명왕’을 받으며 처음 알았어요. 수상 소식엔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란 댓글이 달렸는데 20여년의 제 연구가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말씀으로 들려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습니다.” 23년간 출원한 특허만 1000여개다. 평균 일주일에 한 개꼴로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지난해 발명의 날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이 된 김동원(53) LG전자 H&A사업본부 H&A기반기술연구소장 얘기다.김 소장은 이전에 없던 가전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탄생시킨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뭐에 쓰는 물건인고’란 푸대접을 받았던 스타일러는 지난 2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올리는 등 최근 코로나19에도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하며 LG전자 가전제품의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핵심 부품에 대한 선행연구를 하는 H&A기반기술연구소 수장이 된 그를 지난달 28일 만나 ‘발명의 비결과 철학’을 물었다. “동료들과 함께 일군 결과”라고 손사래부터 치는 김 소장에게 끌어낸 ‘발명왕’의 비결은 일상에서도 각종 기기의 원리를 탐구하는 꾸준한 습관과 치열한 고민에 기인했다. 어릴 적 탱크, 비행기, 항공모함 등 프라모델을 솜씨 있게 조립해 내는 걸 좋아하던 그는 요즘도 노트북, TV, 카메라, 자동차 등 평소에 쓰는 각종 기기들을 직접 뜯어 보고 수리해 보며 작동 원리를 익히는 게 일상이자 재미라고 했다. “제가 주로 개발해 온 가전이 의류관리 가전이지만 자동차나 다른 전자기기를 분해하고 고쳐 보면서 다른 제품에 적용된 메커니즘을 세탁기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내곤 합니다. 발명에 대한 영감은 갑자기 생겨나지 않거든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집요하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영감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다만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제품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접하다 보면 딴 곳에서 쓰는 기술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는 만큼 보이고 노력한 만큼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삶의 질 높아졌다’ 기뻐하는 고객들 반응이 주는 희열 ‘선행연구에 실패란 없다’는 믿음 역시 새로운 발명을 잉태하게 하는 비법이었다. “제품 개발이나 선행 연구에서 실패는 없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고 일을 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삶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도 연구개발 중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그게 실패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계획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노력을 기울인 기술이 또 다른 제품에 적용돼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세계 시장에서 주요 제조업체 간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소장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 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제품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기뻐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주는 희열 덕분이다. “저와 동료들이 그렇게 지난한 고민과 실험 과정을 거쳐 낸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고객들께서 사랑해 주시는 걸 보면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해요. 입사한 뒤 24년간 회사의 세탁기 사업이 60배가량 성장했는데요. 제가 한 발명들이 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저 역시 함께 성장했다는 걸 느끼면서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살아온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늘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 놓여 있다. 없었을 땐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신가전, ‘스타일러’를 빚어낸 것도 사람들이 의류를 번번이 세탁소에 맡기고 찾는 불편함이나 비용을 최소화해 주면서 세탁 횟수를 줄여 사람들이 아끼는 옷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입을 수 있게 하려는 뜻에서였다. 처음 아이디어를 냈을 때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무려 9년이 걸린 스타일러는 긴 시간만큼 지난한 시행착오과 갈등을 거친 결과물이다. 2011년 출시 후 몇 년간에도 ‘이런 게 왜 필요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초기엔 판매 실적이 부진해 ‘타고난 긍정주의자’인 김 소장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다. “선행 연구를 하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아요. 개발 과정 중간중간 회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나 질책이 나왔고 워낙 고객들께서도 잘 모르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죠. 그러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2015년부터 갑자기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하면서도, 출시되고도 나서도 많은 욕을 먹은 제품이지만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결국 시장에서 증명되면서 느낀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스타일러’는 1만번 이상의 실험을 거친 ‘고난의 작품’이다. 하루에 적으면 5~6번, 많게는 10번 넘게 실험을 지속했다. 연구원들이 당구장, 고깃집에서 잔뜩 옷에 입혀 온 담배 냄새, 삼겹살 냄새를 없애는 기능 등을 실험할 때는 함께 실험실을 쓰는 동료들에게 ‘딴 데 가서 하라’고 눈총을 받기도 했다. 고급 의류를 어떻게 하면 손상 없이 관리할 수 있을까를 실험하려다 보니 실크 블라우스, 원피스, 모피 등 여성 의류를 한번에 많게는 1000만원어치씩 구입해 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옷을 사오는 남성 연구원들이 점원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경우도 허다했다. 결과적으로 스타일러는 그를 연구자로서 더 단단해지게 하는 매듭이 돼 줬다.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이미 세상에 나와 있었겠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항상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곤 했어요. ‘지금 개발하는 제품이 정말 고객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 제품이냐’고요. 이 물음을 되뇌며 힘이 들어도 내가 만든 기술이 제품으로 만들어지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혁신적인 제품은 단기간에 손쉽게 이뤄지는 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란 확신이 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을 보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가전제품 대거 나올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 김 소장은 “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이나 위생 관련 가전의 수요 증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기 간의 연결성 등이 주목받아 왔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트렌드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가전제품의 위생 수준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더 진화하게 될 것이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기존에 외부에서 하던 활동을 집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제품들도 여러 업체에서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식물재배기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인 홈브루 등이 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대학원 시절 산학 프로젝트에서 세탁기를 처음 접했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배치된 첫 팀 역시 세탁기, 건조기 등 의류 기기를 연구하는 조직이어서 자연스레 20여년간 의류 관련 가전에 몸담게 됐다. 전자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것보다는 배운 지식을 제품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삶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연구소장을 맡으면서는 직접 연구하고 발명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으로 연구원들의 과제에 대해 코칭을 해주고 새 기술, 새로운 제품 콘셉트 발굴을 돕는 데 더 힘을 쏟고 있다. 20년간 여러 도전을 성과로 이어 왔지만 아직도 그의 꿈은 ‘쉼표’를 모른다. “여전히 의류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등의 의류 관리는 집에서 하기 귀찮은 노동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이런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로운 의류 관련 가전을 발명해 많은 고객들이 남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쓸 수 있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주방 가전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제2의 스타일러’로 불릴 수 있는 혁신적인 가전을 만드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굿네이버스, 30개 기관 연계해 신고 돕기 앞장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의 출생신고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 된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변함없는 몸값 1위 롯데, 올해는 몸값하는 야구 보여줄까

    변함없는 몸값 1위 롯데, 올해는 몸값하는 야구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 전체 연봉 1위(외국인 선수 연봉 제외)를 기록하며 몸값 높은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0 개막 엔트리 선수 연봉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국내 선수 총연봉이 78억 1700만원, 평균연봉 3억 65만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애드리안 샘슨의 미국행으로 개막 엔트리에 샘슨의 연봉이 포함되지 않아 외국인 선수 포함한 개막 기준 연봉으로는 NC에 이어 2위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평균연봉 3억 2842만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평균연봉이 3억원이 넘는 팀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롯데가 유일하다. 그러나 롯데는 이대호의 연봉이 25억원으로 전체 평균치를 크게 끌어올린다는 특수한 배경이 있다. 롯데는 가장 비싼 선수단 연봉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야구를 한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 롯데의 성적은 10위로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성적과 연봉이 반비례한다는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롯데는 이대호와 동갑내기 성민규 단장을 파격 임명하면서 대변혁을 시도했다.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 단장의 지휘 아래 롯데는 1년 전보다 선수단 연봉을 10억원 이상 줄였다. 롯데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실제 모델로 평가받았을 만큼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혁신적인 행보를 펼쳤다. 연습기간에도 주전 라인업 고정, 주전 선수 조기 퇴근 등 롯데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화제가 됐고 연습경기 최종 1위라는 성적으로 ‘봄데’의 명성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팀 실책 1위(114개), 팀 수비율 꼴찌(0.979) 등 비용만 높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야구로 평가받았던 롯데가 성 단장의 ‘프로세스’대로 올해는 몸값에 맞는 야구를 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성준 개막 엔트리 탈락… 롯데 주전 포수 정보근·김준태가 맡는다

    지성준 개막 엔트리 탈락… 롯데 주전 포수 정보근·김준태가 맡는다

    취약 포지션으로 주목을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포수 경쟁에서 지성준이 탈락하는 이변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각 팀별로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거쳐 주전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롯데는 개막 엔트리 포수로 정보근과 김준태만 등록했다. 지성준은 지난해 한화와의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팀을 옮겼다. 예상과 달리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자원을 뽑지 않으며 팬들로부터 의아함을 샀던 롯데는 공격형 포수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성준은 그동안 한화의 백업 포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1군 통산 0.266의 타율로 타격 능력을 과시했던 만큼 기대를 받았다. 롯데 팬들은 지난해 나종덕이 0.124로 부진했던 점을 떠올리며 공격형 포수인 지성준을 주전으로 기대했다. 이제 3년차인 정보근의 타격 능력이 부진한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롯데의 선택은 정보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성준은 연습경기에서도 타격능력을 과시했지만 선발 라인업이 고정된 롯데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대체 요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6경기 중 5경기에서 정보근을 선발로 했고, 1경기는 김준태를 내세웠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출신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주전 포수를 결정하는 데는 가장 가까이서 본 코치진의 조언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지성준이 연습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데다 시즌 중에 얼마든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성준이 언젠가 주전 포수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故 세라 넬슨 명예교수 추모

    황인구 서울시의원, 故 세라 넬슨 명예교수 추모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강동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암사동 유적과 빗살무늬 토기 등을 세계에 알린 세라 넬슨 미국 덴버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의 제안으로 강동구청이 세라 넬슨의 작고를 추모하는 강동구민의 마음을 담아 추모 현수막을 암사동 유적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세라 밀리지 넬슨(Sarah Milledge Nelson, 1931~2020) 미국 덴버대 명예교수는 1973년 「한강 유역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연구」를 발표해 암사동 유적과 빗살무늬 토기 등 우리나라 선사 유적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 고고학자다. 이후에도 강원 오산리 유적을 세계고고학사전의 표제어로 등재하고, 1999년 오산리 유적을 소재로 한 소설 「영혼의 새(Spirit Bird Journey)」를 발간하는 등 일생에 거쳐 한국 고고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인물이다. 황인구 부위원장은 “우리 선사유적의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던 그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강동구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가 현재 추진 중인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암사초록길 조성 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향후 관련 사업 추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현재 강동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범구민 차원의 참여와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선사유적지의 역사성과 자연성 회복을 위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유적과 한강을 잇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황 부위원장은 2019년 6월 암사초록길 조성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통해 올림픽대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원안을 관철한 바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10년 간 지지부진했던 암사 초록길 사업 예산 확보를 건의함으로써 올해 사업을 재개하는 성과를 얻게 된 바 있다. 애도와 함께 세라 넬슨 명예교수의 노력을 발전적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황인구 부위원장은 “강을 따라 내륙으로 이동한 첫 사례인 암사동 유적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암사동 유적과 한강을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평가하고, “서울시민들이 신석기 문화를 학습하고 한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암사 초록길 사업을 완수하여 강동구 대표 문화유산인 선사유적지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왕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수립, 추진

    경기도 의왕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소비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시는 경제적 타격을 입은 분야별 지원사업을 벌인다. 먼저 시는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왕시 재난기본소득 지급하고, 의왕사랑상품권 특별할인기간을 연장, 확대 운영한다. 실직·휴폐업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는 긴급복지를 지원하고, 저소득층에게는 한시생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구내식당 중식휴무제를 확대 운영해 지역경제와 주변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자금지원 사업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감면 및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 재기와 확진자 방문점포의 재개장도 돕는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처분 유예, 지방세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과 건물주 임대료 인하운동 캠페인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법인 세무조사 유예, 청소년 학습지원사업 강사비 지원, 공영차고지 임대료 감면,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지원, 청년 일자리 및 기본소득 지원, 유료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임신부 및 저소득층 대상 마스크 지원, 방역장비 대여서비스, 입원·격리자 생활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며 “이제는 코로나 방역을 넘어 경제방역에 온 힘을 기울여 할 때”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수출 악화의 폭풍 속으로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수출 악화의 폭풍 속으로

    지난 5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 4월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24.3% 줄어들며 기록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통관 기준 월별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이보다 심각하게 감소한 시기는 1967년 이후로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이던 2009년 1월(-34.5%)과 5월(-29.4%) 정도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의 경기 부진이 세계적인 실물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국제무역이 크게 위축되던 때였는데, 코로나19로 다른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가 제한된 현재도 국제무역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도 11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며 감소하기 시작한 후 2009년 10월까지 1년간 그 추세가 이어졌음을 고려할 때, 현재도 상당 기간에 걸쳐 수출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1분기 수출(통관기준) 감소가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쳤는데도 경기 악화가 뚜렷했음을 고려하면 수출지표 악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에는 경기 부진이 훨씬 심각할 수 있다. 특히 수출은 계약을 맺고 실제 통관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본격적인 영향은 대개 기간을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하락이 1분기에는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에는 수출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무역수지도 99개월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그동안은 국내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감소해서 무역수지 자체는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수입 감소로 인한 경기불황형 흑자 상황에서 수출이 큰 폭 하락하면서 가장 심각한 형태의 무역수지 적자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경기 부진 상태인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수출 악화의 폭풍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면 소비는 일부 회복되더라도 수출 감소 상황이 내수 소비 회복을 능가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경제 전반을 압도할 수 있다. 현재의 수출 악화는 코로나19가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전개되며 발생한 국제무역체제의 약화에 따른 현상이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출진흥책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현재는 산업기반이 무너지지 않게 수출기업이 현 상황을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상황 악화에 대비해 수출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전반적인 비용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 더욱이 최근 수출 부진은 물량 감소분도 있지만, 특히 단가하락 요인이 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까지 글로벌 분업체제에 의한 국제적인 생산 네트워크 내에서의 구조적인 필요성과 장기계약 등으로 물량 자체는 어느 정도 확보돼 있었다는 뜻임과 동시에 국제시장에서 가격하락을 견딜 수 있는 차별적인 기술력은 지니지 못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국제적인 수요 감소는 바로 가격 인하로 이어지며 현재의 수출 부진을 초래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주요 국가들이 자국 경제권역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는 과정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축소되고 국제무역 여건이 나빠지고 있어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수출기업은 국제분업체제 개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 시장에서 요청되는 독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비용조건이 불리한 경제 환경에 있는 기업은 그 과정에서 일차적인 도태 대상이다. 즉 국제적인 생산 네트워크의 새로운 판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우리 기업이 그 체제에 안정적으로 편입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경제 전반의 비용조건 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다. 물론 기술력 확보와 비용조건 개선은 현재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 국내에서 해외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내수기업을 포함해 미래에 잠재적으로 수출기업이 될 수 있는 우리 경제의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우리 산업 전반에서 기술력 확보와 비용조건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계적인 글로벌 생산 및 분업 네트워크의 개편 과정에서 우리 기업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도태되며 지금까지 한국경제를 지탱했던 기업의 생존과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
  • 日 여자농구 러브콜 다시 받은 ‘한국 1호’ 여성 감독

    日 여자농구 러브콜 다시 받은 ‘한국 1호’ 여성 감독

    李감독 시절 이후 우승 못한 명문팀 “우선 베스트4에 들어가는 게 목표…日 생활 유종의 미 거두면 큰 영광”한국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여성 사령탑이었던 이옥자(68) 전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감독이 15년 만에 일본여자농구(WJBL) 샹송화장품의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줄 알았던, 고희(古稀)를 목전에 둔 그를 코트가 다시 불러낸 까닭은 무엇일까. 샹송화장품은 지난 2일 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9~20시즌 전체 12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친 샹송화장품은 지난달 계약이 종료된 정해일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 왔다. 샹송화장품은 전일본선수권 10회 우승, WJBL(전신 W리그 포함) 16회 우승을 자랑하는 일본 여자농구의 전통 명문이지만 이 감독 시절인 2004~05시즌, 2005~06시즌 2시즌 연속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 따라서 이 감독의 재선임은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 재현에 대한 열망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감독 본인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사(人事)였음을 토로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놀랐다”며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이 샹송에서부터 시작됐다. 샹송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력이 열세이지만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우선 베스트4에 들어가고 싶다”며 15년 전 못지않은 열정을 분출했다. 이 감독은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가드였다. 숭의여고와 상업은행, 샹송화장품 등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땄다. 샹송화장품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다 1979년 유니폼을 벗은 뒤 신용보증기금 코치, 숭의여고 감독, 용인대 감독을 거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2001년부터 3년간 후지쓰 사령탑에 선임돼 WJBL 1부 리그 최초의 여성 사령탑에 올랐던 이 감독은 이후 샹송화장품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하은주가 샹송화장품에서 뛰었다. 2006~07년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2012년 KDB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1998년 출범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첫 여성 감독이었다. 1982년 박신자 감독이 신용보증기금을 지휘했지만 실업팀이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자진 사퇴하며 국내 첫 여성 농구 감독으로서 짧은 커리어를 남긴 이 감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WJBL 아이신을 지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금 압박에 급매… 서울 5주째 하락

    세금 압박에 급매… 서울 5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보유세 부담과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등이 나오며 강남(-0.29%)·서초(-0.27%)구 하락폭은 더 커졌다. 구로구(0.03%)는 구로·개봉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0.06%)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구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부진 등으로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0.15%), 인천(0.12%), 대전(0.11%), 울산(0.1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대기업 작년 평균 연봉 7920만원

    대기업 작년 평균 연봉 7920만원

    국내 500대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0.6% 오른 792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억대인 기업은 33곳이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직원 128만 6303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100조 2105억원이었다. 기업별 연봉 순위는 KB금융(1억 3340만원) 1위, 하나금융지주(1억 2280만원) 4위 등 톱 10곳 가운데 6곳이 금융사였다. SK에너지(1억 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 2750만원)이 각각 2, 3위에 올랐으나 정제마진 하락, 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 부진이 심한 석유화학업종은 전년보다 연봉이 430만원(4.7%)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2018년 연봉 1~5위를 휩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스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회사들의 순위가 지난해 모두 하락했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지주(1억 1780만원), 증권사(1억 430만원)가 억대 연봉을 받았다. 유통은 4160만원으로 22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5000만원을 채 받지 못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승이여 다시 한 번’ 이옥자 감독, 고희 앞두고 日샹송과 15년 만의 재회

    ’우승이여 다시 한 번’ 이옥자 감독, 고희 앞두고 日샹송과 15년 만의 재회

    2000년대 중반 샹송 지휘하며 일본 여자농구 2시즌 연속 우승이 감독 떠난 이후 리그 우승 경험못한 샹송 이 감독에 ‘러브콜’일본 여성 1부리그에 이어 한국 여자프로농구 첫 女감독 기록한국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여성 사령탑이었던 이옥자(68) 전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감독이 15년 만에 일본여자농구(WJBL) 샹송화장품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샹송화장품은 2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9~20시즌 전체 12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친 샹송화장품은 지난달 계약이 종료된 정해일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 왔다. 샹송화장품은 전일본선수권 10회 우승, WJBL(전신 W리그 포함) 16회 우승을 자랑하는 일본 여자농구의 전통 명문이지만 이 감독 시절인 2004~05시즌, 2005~06시즌 연속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 이 감독의 선임은 영광 재현에 대한 열망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놀랐다”면서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이 샹송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샹송애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력이 열세이지만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우선 베스트4에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가드였다. 숭의여고와 상업은행, 샹송화장품 등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땄다. 샹송화장품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다 1979년 유니폼을 벗은 뒤 신용보증기금 코치, 숭의여고 감독, 용인대 감독을 거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2001년부터 3년간 후지쓰 사령탑에 선임돼 WJBL 1부 리그 최초의 여성 사령탑에 올랐던 이 감독은 이후 샹송화장품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하은주가 샹송화장품에서 뛰었다. 2006~07년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2012년 KDB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1998년 출범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첫 여성 감독이었다. 1982년 박신자 감독이 신용보증기금을 지휘했지만 실업팀이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자진 사퇴하며 국내 첫 여성 농구 감독으로서 짧은 커리어를 남긴 이 감독은 2014~16년 WJBL 아이신을 지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920만원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920만원

    국내 500대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0.6% 오른 792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억대인 기업은 33곳이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직원 128만 6303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100조 2105억원이었다. 미등기 임원은 제외했다.  기업별 연봉 순위는 KB금융(1억 3340만원) 1위, 하나금융지주(1억 2280만원) 4위 등 톱 10곳 가운데 6곳이 금융사였다. SK에너지(1억 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 2750만원)이 각각 2, 3위에 올랐으나 정제마진 하락, 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 부진이 심한 석유화학업종은 전년보다 연봉이 430만원(4.7%)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2018년 연봉 1~5위를 휩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스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회사들의 순위가 지난해 모두 하락했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지주(1억 1780만원), 증권사(1억 430만원)가 억대 연봉을 받았다. 여신금융(9280만원), 은행(9200만원), IT전기전자(90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은 4160만원으로 22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5000만원을 채 받지 못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 1인 평균 연봉 7920만원...억대 연봉 33곳

    대기업 1인 평균 연봉 7920만원...억대 연봉 33곳

    국내 5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792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도 33곳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연봉은 792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33곳으로 집계됐다.KB금융이 1억334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SK에너지(1억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275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2280만원), NH투자증권(1억2050만원) 등이 5위 안에 올랐다. 평균 연봉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들은 대부분 금융지주와 증권, 석유화학 업종에 몰려 있었다.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1780만원, 증권은 1억430만원이었다. 이어 여신금융(9280만원), 은행(9200만원), IT·전기전자(9050만원) 순이었다. 유통은 4160만원으로 유일하게 5000만원에 못 미쳤다. 식음료(5480만원), 생활용품(5980만원) 등과 더불어 소비재 업종이 연봉 하위권을 형성했다. CEO스코어는 최근 업황 부진에 빠진 석유화학 업종의 연봉 감소도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2018년 평균 9190만원에서 지난해 8760만원으로 430만원(4.7%) 줄어 전 업종 가운데 연봉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업별 순위도 2018년 연봉 상위 1~5위를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등이 차지했지만, 지난해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소 2팀은 5강… 연습경기는 가을야구를 이미 알고 있다

    최소 2팀은 5강… 연습경기는 가을야구를 이미 알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프로야구가 연습경기 때 보여준 전력이 시즌으로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어디까지나 연습경기이지만 각 구단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올해 연습경기에선 롯데가 5승 1패로 1위를 했다. ‘봄데’라는 별명으로 봄에 가장 강한 팀중 하나인 롯데답게 연습경기 팀타율 1위(0.324)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뜨거운 봄을 보냈다. 막내구단 kt가 2위, 키움이 3위, KIA가 4위, 두산과 삼성과 LG가 공동 5위, SK 8위, NC 9위, 한화 10위순이었다. 예년의 시범경기와 마찬가지로 연습경기가 시즌 순위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승부가 시즌을 좌우하는 현상이 대세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선 연습경기의 기세가 정규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추운 상태에서 시작해 서서히 따뜻해지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날씨 등 환경요인이 거의 비슷한 상태에서 바로 시즌에 돌입한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기록을 살펴보면 모의고사를 잘 본 팀이 실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사례가 있었다. 시범경기 상위 5개팀 중 적어도 2팀은 늘 5강 안에 들었다. 2015년 시범경기 5강팀 중 NC, 두산, 넥센이 최종 5강에 들었다. 2016년과 2017년엔 두산과 NC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모두 5강 안에 들었다. 2018년엔 상위 6개팀(두산과 한화 공동 5위) 중 4개팀이 5강에 들었을 정도로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2019년에도 5개 팀 중 SK, 키움, LG가 5강을 유지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준우승팀 키움이 올해도 어김없는 강팀으로 분류되면서 연습경기 5강팀 중 2개팀 이상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kt, 메이저리그 출신의 감독을 선임한 KIA 등 나머지 5강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SK와 NC 등은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만큼 막상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는 점에서 프로야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춘추전국 한화 좌익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

    춘추전국 한화 좌익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나’

    프로야구가 예정된 연습경기를 모두 치르면서 각 팀의 주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경쟁한 독수리 군단의 왼쪽 날개 역시 마찬가지다. 2018시즌 깜짝 비상했던 한화가 지난해 추락한 이유 중에 좌익수 공백이 꼽힌다.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구 파문, 중견수 정근우 카드 등은 좌익수의 부재로부터 비롯됐다. 한화는 시즌 내내 좌익수 기용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용규의 복귀, 제라드 호잉의 재계약으로 이번 시즌에도 한화는 좌익수 퍼즐만 맞추면 되는 상황이다. 스토브리그 기간에 한화는 좌익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며 김문호, 정진호를 데려왔다. 장진혁과 유장혁 등 유망주들의 성장과 베테랑 최진행, 양성우 등 많은 선수가 후보에 오르내렸다. 연습경기를 치른 결과 가장 앞서 있는 후보는 정진호다. 정진호는 연습경기에 주전 좌익수로 나서며 김문호, 장운호, 장진혁 등 선수들이 교체 멤버로 들어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20타수 4안타로 성적은 조금 부진했지만 6경기에서 4경기나 안타를 때려냈다. 정진호를 이어 장운호도 kt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경쟁력을 보였다. 팀내에서 꾸준히 유망주로 거론돼왔던 장운호는 매경기 교체 멤버로 투입돼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롯데에서 방출 후 영입돼 기대를 모았던 김문호는 연습 경기 기간 동안 1안타에 그쳤다.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이지만 이번 시즌 연습경기는 기존의 시범경기와는 결이 달랐다. 실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의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 한용덕 감독은 kt와의 첫 연습경기 때 “좌익수는 골고루 기용하면서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고르게 기용돼 테스트를 받았다. 수많은 경쟁자들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던 좌익수 경쟁은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을 치른 이후 어느 정도 후보가 압축된 모양새다. 이제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만큼 코칭 스태프는 주전감을 확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누가 주전으로 뛸지 한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격 농구’ 선언한 조성원 감독, 리그 트렌드 바꿀 당당한 도전장

    ‘공격 농구’ 선언한 조성원 감독, 리그 트렌드 바꿀 당당한 도전장

    “100점 넣는 상대에 101점을 넣어 이기겠다”는 조성원 창원 LG 신임 감독의 발언으로 다음 시즌 공격 농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 감독이 현역시절 런앤건의 농구를 보여줬던 만큼 한국농구에 새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물론 농구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구 인기를 높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다. 방송 등을 통해 농구에 관심이 생긴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막상 재미없는 경기를 보게 되면 다시 떠날 수도 있다. 화끈한 공격 농구는 많은 팬들이 농구를 재미있게 볼 유인이 된다는 점에서 조 감독의 구상이 성공한다면 프로농구의 또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역시 마이클 조던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크게 부흥했지만, 조던 이후 수비 중심의 저득점 농구가 이어지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다 2004-05 시즌 피닉스 선즈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닥공 농구’를 선보이면서 트렌드가 바뀌었고 NBA는 평균득점이 크게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프로농구는 아직까지 공격 농구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가 승리에 중요한 요인이라고는 해도 최근 10년간 프로농구 한 시즌의 평균 득점이 80점을 넘은 시즌은 2017-18, 2018-19 시즌(두 시즌 모두 평균 득점 84.1점) 뿐이었다. 리그가 조기종료된 이번 시즌엔 78.4점으로 2013-14 시즌 이후 상승곡선에 있던 평균득점이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공격농구를 위해선 선수들에게 많은 체력과 정교한 득점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선수층이 얇은 리그 특성상 각 팀은 주득점원에게 의존하는 한편 단단한 수비를 통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하고 싶어서 공격 농구를 안 하는 게 아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있다. ‘양궁 농구’로 인기를 끌었지만 허훈이 빠지자 공격력이 급감한 부산 KT의 부진은 국내 리그에서 공격 농구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러나 조 감독은 현역시절 공격 농구를 이끌며 어떻게 공격을 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40대 젊은 감독답게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팀 운영 방식을 가져가겠다고 했을 만큼 변화의 의지도 충분하다. 조 감독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농구 코트는 한층 더 뜨거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에 휘청이는 중소 해외건설기업… “정부 지원책 확대 해야”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해외건설이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대형 건설사를 따라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 입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수출기업 지원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해외건설 관련 중소기업들은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 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건설 이슈와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의 90% 가까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이 해외사업을 수행 중인 건설사와 설계·엔지니어링 기업을 상대로 인터뷰·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에 응한 기업 25곳은 코로나19의 확산이 현재 진행 중인 해외건설사업 수행에 ‘심각’(56%), 또는 ‘매우 심각’(32%)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건산연은 “수행 중 사업, 착공 예정 사업, 수주 영업 등 해외건설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입국 제한에 따른 본국 인력 파견 어려움’(29%)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또 ‘발주국의 행정 조치에 따른 현장의 축소 운영’(21%), ‘현지국가의 봉쇄 조치에 따른 현장 폐쇄’(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계약 조건에 전염병 대유행이 불가항력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본국 인력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및 해제 노력 지속‘(35%)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공기 연장에 따른 계약 분쟁 발생 시 법률 자문‘(27%), ’국내 기업의 해외공사 코로나19 대상 사례 공유‘(18%), ’정부 차원의 방역용품 지원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15%)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 대형 건설사들을 따라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말한다. 실제 대형 건설사들을 따라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 중 일부는 건설기자재 등을 선주문 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금 경색을 겪고 있다. A 건설자재 대표는 “미리 주문한 자재비에 대한 부담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자재를 쓸 수 없게 되는 부분도 발생하면서 한달에 수억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책을 알아봤지만 수출기업 중심이라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면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대상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수출 타격 한동안 계속… 수출 기업 유동성 지원해 버티도록 도와야”

    [코로나19 수출 쇼크]“수출 타격 한동안 계속… 수출 기업 유동성 지원해 버티도록 도와야”

    4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들의 외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한동안 수출 전선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전문가들은 수출이 4월 -24.3%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부진이 완전히 구조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단기로 끝날 이슈도 아니다”라면서 “5월과 6월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4월 미국과 유럽이 ‘셧다운’ 되면서 수출이 직격타를 맞은 것”이라면서 “우리 수출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구조라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가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수출 타격 한동안 계속 될 수도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가) 일시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미국과 유럽의 4월 셧다운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수요 쇼크가 발생한 것이 수출에 직격탄을 날렸다”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 이후 교역 환경이 바뀌기는 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단기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4월 미국 셧다운 영향... 이례적” 분석도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들 기업이 한동안 버틸 수 있게 유동성 공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 교수는 “수출기업들이 무너지면 코로나19 이후 교역 환경이 풀렸을 때 나가서 돈을 벌 기업들이 사라지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 통해 이들 기업이 수출 빙하기를 견딜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도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지만 그나마 바이오나 컴퓨터 등 코로나19의 수혜 상품에 대한 지원을 한다면 단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수출 기업은 버티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출 타격 기간 동안 수출기업 지원... 코로나19 이후도 대비해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가 되면 각 나라가 자기 제조업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진행됐던 세계화 경제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수출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교수도 “원격기술, 원격교육 등 새로운 산업이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출과 노동 등이 모두 바뀔 수 있다”면서 “새로 뜨는 산업에 대한 창원지원과 함께,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교육 프로그램 등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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