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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2분기 승용차 수출 감소·수입 증가

    코로나19 여파 2분기 승용차 수출 감소·수입 증가

    승용차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40.6% 줄어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전체 수출 견인31일 관세청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 수출액(62억 달러)과 수출대수(35만대)는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각각 40.6%, 47.4% 줄었다. 반면 2분기 승용차 수입액(29억 달러)과 수입대수(8만대)는 각각 17.7%, 2.2% 증가했다. 이로 인해 2분기 승용차 무역흑자는 3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9% 축소됐다. 그나마 친환경 승용차 수출이 17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33.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승용차 수출액이 14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3%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53억 달러로 8.4% 늘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14.4%)과 캐나다(-25.4%), 러시아(-60.4%), 호주(-41.6%), 독일(-31.5%), 영국(-10.7%), 프랑스(-10.3%) 등 대부분 국가에서 부진했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북미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대상국에서는 독일(45.7%), 미국(17.2%), 슬로바키아(162.4%), 멕시코(102.1%) 등에서 급증했다. 슬로바키아에는 폭스바겐, 멕시코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공장을 운영한다. 일본 승용차 수입만 보면 1분기에 44.2% 감소한데 이어 2분기 65.6%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전체 수입 승용차 중 일본 차 비중도 지난해 3분기(9.6%) 이후 하락해 올해 2분기 4.4%까지 낮아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용수 FC서울 감독, 성적 부진에 결국 사퇴

    최용수 FC서울 감독, 성적 부진에 결국 사퇴

    이번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에 빠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018년 10월 팀에 복귀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서울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은 30일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이끈 뒤 중국 장쑤 쑤닝을 거쳐 2018년 팀에 다시 복귀했다. 그해 강등 위기의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최 감독은 지난해엔 팀을 K리그1 3위로 올려놓으며 서울의 부활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서울은 3승1무9패로 12개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데다 지난 29일 FA컵 8강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에 1-5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 후 최 감독은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커리어를 서울에서 쌓아 왔지만 이번 사퇴로 오랜 동행을 마치게 됐다. 서울은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8조 넘겨… 주가도 6만원 넘본다

    삼성전자 영업익 8조 넘겨… 주가도 6만원 넘본다

    ‘코로나 특수’로 날아오른 반도체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6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확정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사업은 5조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3조 4000억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의 끝자락인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대치다.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밀어올린 반도체의 비상에 더해 스마트폰과 가전 실적도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지지 역할을 해주면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8% 증가한 8조 14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66%에 이른다. 매출은 52조 96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3%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측은 “예상보다 빠른 수요 회복과 비용 절감 노력,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한 효율적 대응이 효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정보기술(IT)·스마트폰(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1조 5600억원)보다 25% 늘어난 1조 9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요 시장 매장 폐쇄 등으로 인한 판매량(5700만대)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20조 75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이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TV와 생활가전 등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같은 기간(6900억원)과 전 분기(4500억원)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에어컨 성수기 효과, 건조기나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이 배경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2월 4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6만 1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과 같은 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문 정부, 종합부동산세 트라우마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29일 창작과비평 논평을 통해 1가구 1주택에 대한 세금면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금융위원회 해체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진보적인 관점에서의 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일단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깨뜨리고, 국민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막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비책’으로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가구 일주택은 세금 면제’라는 환상을 확실하게 버려 일가구 일주택 보유자라도 주택의 가치가 높다면 재산이 많은 것이고 그렇다면 세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과세하는 방식을 택하면 조기 증여나 위장 이혼을 해도 소용없고, ‘똘똘한 한채’를 통한 부동산투기 유인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소득 창출이 부진하고, 흙수저가 열심히 일해서 연봉 1억 소득자가 되면 이를 소득세로 뺏어가지만 금수저가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아파트로 투기 이익을 얻는 것은 그대로 용인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1억 연봉 흙수저는 소득세 내고, 금수저 상속 아파트는 인정” 따라서 상속받은 아파트에 과세를 강화하고 반대로 소득세는 조금 더 깎아주어 흙수저도 재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7년 8월 3일 부동산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정책을 제외하면서 “양도세는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고 보유세는 정규소득에서 낸다. 따라서 조세 저항이 더 심한 것은 분명하다”거나,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세금에 대해서 먼저 손을 대거나 누진구조에 변화를 준다면 상당한 서민들의 우려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교수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요인을 꼽으며 주택 구입시 내야 하는 취득세는 정상적인 주택 거래행위도 위축시키며, 보유세 중과는 소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똘똘한 한채의 대명사는 서울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로 단순하게 일가구 다주택 규제만 강화하면 강남3구의 대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투기적 수요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카드 1포인트’ 당장 찾아 쓰는 법

    [최선을의 말랑경제] ‘카드 1포인트’ 당장 찾아 쓰는 법

    쌓여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 번도 소멸시키지 않고 다 쓴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 이름만 포인트일 뿐 찾아 쓰면 결국 돈인데, 잊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매년 1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10월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 중 하나다. 소비자가 가진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해 계좌로 이체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사실 알고 보면 지금도 카드 포인트 현금화는 가능하다. 소비자가 원할 때, 원하는 액수만큼 자신의 통장에 입금할 수 있다. 시행한 지도 꽤 됐다. 카드업계는 2018년 10월 ‘포인트 1원부터 현금화’를 도입했다. 하지만 1년 9개월이 넘도록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포인트 현금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포인트 조회 후 현금화를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콜센터를 통해 본인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신한, 국민 등 은행계 카드들은 대부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포인트를 바로 출금할 수 있다. 일부 카드사는 포인트가 일정 금액 이상 쌓일 때 자동 환급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일괄 현금화는 아예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각 카드사를 통해야 했던 것을 한 곳으로 모아 따로따로 신청해야 했던 불편함을 줄여 주자는 취지다. 작은 변화지만 그럼에도 홍보 부족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포인트 현금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는 될 것이다. 일괄 현금화가 도입되면 여신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이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은 해당 사이트에서 포인트 통합 조회만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각 카드사 대금 결제에 연동된 계좌로 입금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괄 현금화가 도입되면 소비자가 지정한 계좌로 받을 수 있어 좀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등에 소멸 예정 포인트와 소멸 시기를 안내하고 있으므로 항상 명세서의 포인트 내역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 아울러 카드를 해지하기 전에도 남은 포인트를 계좌로 입금하면 소멸을 막을 수 있다. 아직 ‘1원부터 현금화’ 서비스를 몰랐던 소비자라면 지금 바로 잠자는 포인트를 깨워 통장에 입금해 보자. 꼭 현금으로 찾지 않더라도 카드 대금 결제, 전용 포인트몰을 통한 쇼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다. 언젠가 소멸 포인트가 ‘0’이 되면 충당금 적립 등을 해야 하는 카드사 입장에선 부담이겠지만, 소비자들은 더 똑똑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csunell@seoul.co.kr
  • 최악 1분기 보낸 정유업계, 2분기도 ‘고난의 행군’ 계속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정유업계가 2분기에도 ‘고난의 행군’을 이어 갔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 7조 1996억원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1분기 1조 7752억원 적자라는 충격적인 실적에 비하면 많이(75%)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영위하는 석유, 화학 등 사업 전반에서 부진한 시황이 이어지는 탓이다. 코로나19로 감소한 석유 수요 부진이 여전하고 1분기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도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에서 4329억원의 손실을 봤다. SK이노베이션은 “중동산 원유 가격(OSP) 하락과 그에 따른 래깅효과(원유 구매 시점과 판매 시점 차이에 따른 가격 차)로 마진이 개선됐고, 재고 손실이 다소 줄어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소재 사업에서는 흑자를 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글로벌 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보다 적자가 늘어난 1138억원의 손실을 봤다. 앞서 지난 24일 에쓰오일도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손실을 합치면 60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2분기 정유 4사의 적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한 내 공수처장 추천위원 지명’ 추가… 野 “의회 독재”

    ‘의장 추천 요청’ 삭제… 독식 오해 불식인사청문 공직후보자에 공수처장 추가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사위로 규정 더불어민주당이 법적 시한(7월 15일)을 훌쩍 넘기고도 지지부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입법을 강행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 규칙안,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 등 공수처 후속 3법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규칙안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국회의장이 추천 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각 교섭단체는 요청받은 기한 내에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해야 추천이 가능하다. 현행 공수처법에는 추천위원 지명 시한을 정한 조항이 없었다. 이에 미래통합당이 추천위원 자체를 선정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이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은 이 단계를 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 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통합당이 추천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추천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킴으로써 통합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은 각각 공수처장을 임명할 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공수처 소관 상임위를 법제사법위원회로 정하는 내용의 부수 법안이다. 다만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이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공수처 출범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추천위 구성 기한을 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통합당이 끝까지 비토권을 행사하면 제재할 장치가 없다. 이날 운영위에 참석한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독주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 가다 김태년 위원장이 안건 상정과 표결을 강행하자 일제히 퇴장했다.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공수처 3법과 관련해 전혀 시급성이 없음에도 민주당은 일방적인 의회 독재를 감행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1포인트=1원” 당장 내 통장에 찾는 법

    [최선을의 말랑경제] “1포인트=1원” 당장 내 통장에 찾는 법

    쌓여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 번도 소멸시키지 않고 다 쓴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 이름만 포인트일 뿐 찾아 쓰면 결국 돈인데, 잊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매년 1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10월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 중 하나다. 소비자가 가진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해 계좌로 이체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사실 알고 보면 지금도 카드 포인트 현금화는 가능하다. 소비자가 원할 때, 원하는 액수만큼 자신의 통장에 입금할 수 있다. 시행한 지도 꽤 됐다. 카드업계는 2018년 10월 ‘포인트 1원부터 현금화’를 도입했다. 하지만 1년 9개월이 넘도록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포인트 현금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포인트 조회 후 현금화를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콜센터를 통해 본인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신한, 국민 등 은행계 카드들은 대부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포인트를 바로 출금할 수 있다. 일부 카드사는 포인트가 일정 금액 이상 쌓일 때 자동 환급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일괄 현금화는 아예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각 카드사를 통해야 했던 것을 한 곳으로 모아, 따로따로 신청해야 했던 불편함을 줄여주는 취지다. 작은 변화지만, 그럼에도 홍보 부족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포인트 현금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는 될 것이다. 일괄 현금화가 도입되면 여신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이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은 해당 사이트에서 포인트 통합 조회만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각 카드사 대금결제에 연동된 계좌로 입금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괄 현금화가 도입되면 소비자가 지정한 계좌로 받을 수 있어 좀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는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등에 소멸예정 포인트와 소멸 시기를 안내하고 있으므로, 항상 명세서의 포인트 내역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 아울러 카드를 해지하기 전에도 남은 포인트를 계좌로 입금하면 소멸을 막을 수 있다. 아직 ‘1원부터 현금화’ 서비스를 몰랐던 소비자라면 지금 바로 잠자는 포인트를 깨워 통장에 입금해 보자. 꼭 현금으로 찾지 않더라도 카드 대금결제, 전용 포인트몰을 통한 쇼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다. 언젠가 소멸 포인트가 ‘0’이 되면 충당금 적립 등을 해야 하는 카드사 입장에선 부담이겠지만, 소비자들은 더 똑똑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 신인왕 될 놈, 즐기는 놈, 쫄지 않는 놈

    신인왕 될 놈, 즐기는 놈, 쫄지 않는 놈

    이민호, 두산전 5이닝 2실점 ‘합격점’최지훈, 한화전 안타 신고하며 ‘무난’소형준·허윤동·김지찬·정해영 ‘첫 경험’관중 앞에 서서 긴장감 이겨내야 성장 지난 5월 개막 후 두 달 넘게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야구에 관중 입장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적막한 경기장에서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던 신인 선수들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과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 왔던 신인들이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팬들의 함성에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화한 환경에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신인왕 판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관중 앞에 선 이민호(LG 트윈스)는 첫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올해 2승2패 평균자책점(ERA) 2.00(이하 27일 기준)으로 팀 선발 자원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는 이민호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 지난 26일 잠실 야구장을 찾은 2424명의 관중 앞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팀의 리드오프로 타율 0.27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최지훈(SK 와이번스)도 첫 관중 앞에 선 지난 2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 줬다. 유신고 동기 소형준(kt 위즈)과 허윤동(삼성 라이온즈)은 아직 관중을 경험하지 못했다. 소형준은 4승5패 ERA 5.90, 허윤동은 2승1패 ERA 5.13으로 쉽지 않은 1군 적응기를 겪고 있지만 두 사람은 고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다른 신인 선수들에겐 없는 큰 무대 경험이 있는 만큼 얼마나 무대 체질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월 0.297의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지찬(삼성)은 7월 들어 1할대 타율의 부진에 빠져 있지만 관중 앞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7월부터 1군 무대에 오른 뒤 2승 1홀드를 거두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정해영(KIA 타이거즈) 역시 열광적인 KIA 팬들 앞에서 실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인 선수들 이외에도 2년차에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하고 있는 원태인(삼성), 올해 리그 최강 투수로 떠오른 구창모(NC 다이노스) 등 새로 주목받는 선수들도 긴장감을 털어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직은 제한적인 입장이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함성은 아니지만 관중 앞에 서는 긴장감은 베테랑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응원 소리를 들으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전에는 집중해도 연습경기 하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며 달라진 긴장감을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신인들도 관중이 있을 때 잘해야 한다. 그걸 이겨내야 스타 선수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출 막혀 매출 70% 날아가”… 車부품업계 줄도산 위기

    “수출 막혀 매출 70% 날아가”… 車부품업계 줄도산 위기

    “한두달 더 지속 땐 영세업체 더 못 버텨”전문가 “재정정책·기술협력 지원 나서야”국내 중소 제조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수출 반 토막에 내수 부진까지 겹쳐 부품업체들의 줄도산까지 우려된다.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문 닫는 곳이 늘고 있다. 여기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 수출이 3월부터 막히면서 6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70%나 떨어져 한두 달 더 가면 문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겁니다. 영세한 2·3차 협력업체들은 버틸 수가 없습니다.” 28일 만난 울산 북구와 경북 경주 외동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부품업계는 지난해 수익으로 올해 적자를 메우며 버티지만, 코로나 장기화와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부품업체 경영난은 지난 2월 중국에 코로나19가 대확산되면서 시작됐다.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차량 배선 뭉치) 공급이 가장 먼저 끊겼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받지 못한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어 3월 시작된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 사태로 수출길까지 막혔다. 부품업계는 “5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고, 6월에는 최대 70%까지 급감했다”며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앞날이 더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북구의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상반기 공장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이 감소한 데다 해외로 수출하던 물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울산·경주·경산 등에 있는 업체들이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미 경주지역의 부품공장은 10곳 중 3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B사는 지난 5월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했다. 직원들이 돌아가며 휴직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한계에 도달했다. B사 대표는 “부품 납품이 불규칙하고, 수주 물량도 계속 줄어들어 공장 가동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그나마 고용안정지원금과 직원 순환 휴가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 와이어를 생산하는 C사 대표는 “영세 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한두 달도 견딜 수 없다”며 “적자가 쌓이면서 세금을 못 내는데 은행 채무 독촉까지 겹쳐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울산고용노동지청에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한 회사는 116개사로 지난해 1년간 신청한 46개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인근 경북 경주·경산과 경남 양산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도 위기를 맞았다. 2차 부품업체인 경주의 명보산업은 지난달 사업을 포기했다. 경북 경산의 E사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70% 줄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납품을 하더라도 대금 들어오는 데 3~5개월 걸려 하반기를 어떻게 견딜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우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지만, 복잡한 절차와 오랜 처리기간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처방도 때를 놓치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소 제조업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재정 및 정책을 지원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지난 27일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권고하며 ‘윤석열 힘 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있을 검찰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에 검찰이 진행 중인 주요 사건들도 덩달아 지연되며 수사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수사 결론은 8월 초로 넘어가게 됐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6월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 측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 심의위가 이 사건에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를 내리면서 검찰의 수사 정당성이 약화되자 수사팀의 고심이 깊어졌다. 검찰은 부장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검언유착’ 의혹을 둘러싼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충돌 등으로 결론이 더욱 늦춰진 모양새다. 이 지검장은 매주 수요일 주례보고를 통해 이 수사 결론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처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째 주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뒤에야 이 사건이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은 형사2부(부장 이창수)에 배당됐지만 아직 수사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고소 계획을 미리 알았던 서울중앙지검이 유출의 근원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유현정 부장에게 고소 계획을 밝히고 면담을 신청했지만 유 부장 측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유 부장이 피해자와의 면담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이유, 중앙지검 내부 보고 상황, 대검에 보고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 정권을 겨냥해 진행된 수사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잠시 중단했던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4·15 총선 이후 수사를 다시 재개했다. 하지만 주요 참고인 등의 비협조로 수사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초 추 장관의 인사에서 수사 연속성을 위해 잔류했던 김태은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되면 해당 수사는 더욱 힘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5768명 고용 효과” 홍릉 등 6곳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종합)

    “5768명 고용 효과” 홍릉 등 6곳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종합)

    서울 홍릉 등 강소특구 6개 지역 신규 지정 서울 홍릉 일대와 울산 울주, 경북 구미, 전남 나주, 전북 군산, 충남 천안·아산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4차 연구개발특별위원회를 열고 서울 홍릉 일대 1.36㎢를 디지털 헬스케어 강소특구로 새롭게 지정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강소특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 경희대가 중심을 이뤄 기술 발굴과 임상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학과 연구소, 병원이 협업해 사업화 유망 기술을 개발하면 정부는 해당 특구에 대해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또 서울바이오펀드와 홍릉펀드 조성, 서울시 바이오기술 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추진 등을 보조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현지에 26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1조56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76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개발특위는 이날 홍릉을 포함해 경북 구미(스마트 제조 시스템), 울산 울주(미래형 전지), 전남 나주(지능형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전북 군산(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충남 천안·아산(차세대 자동차 부품) 등 6곳을 강소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이들 특구엔 규제 특례, 세제 혜택, 제정 지원 등이 이뤄진다. 정부는 6곳 특구를 기술 핵심 기관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네트워크 등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전 단계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경북(구미)·전북(군산) 강소특구에는 지역 소재 민간 수요처(대기업, 중견기업 등)와 협업으로 민간 수요를 반영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시 말해 공공·민간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강소특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지정된 특구가 성장동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홍릉의 우수한 R&D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맞춤형 기술사업화 환경을 조성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견줄 수 있는 도심형 바이오·의료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체결한 오송, 대구, 원주 등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협력 MOU(업무협약)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계기”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서산시 동희오토 등을 비롯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의 회생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7일 ‘충남 천안 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관련 기자회견에서 양 지사는 “내수시장은 유지가 되고 있으나 수출에서 타격이 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휴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도 경제위기대응대책본부가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붕괴되지 않도록 고강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부품산업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적당한 시기에 부품산업 지원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해 왔으나, 지속적인 국제 경기 불안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내·외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도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이번 천안아산 강소특구 지정은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교육당국은 학력 격차 확대 막을 방안 내놔야

    서울교육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3분의1 이하만’ 등교하도록 한 교육부의 지침을 2학기에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이번 주중으로 2학기 등교 인원 제한 여부 등 수업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4일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학교에 전교생의 3분의2 이하로 등교 인원을 줄일 것을 권장한 데 이어 5월 29일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학교는 3분의1 이하로 기준을 강화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광주도 지난 6일부터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과 광주의 중학교는 3주 간격으로 1개 학년씩, 초등학교는 대부분 주 1회 순환 등교하고 있다. ‘퐁당퐁당’ 등교로 우려됐던 학력 격차는 현실화하고 있다. 올 1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상위권은 성적을 유지한 반면 중위권은 대거 하위권으로 이동했다. 보통 학교 수업은 중위권을 중심에 놓고 위아래를 아우르는 수업을 하는데 그 중심이 줄어들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초학력과 생활습관, 사회성 형성의 시기 등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학력 격차의 피해는 학교가 아니면 적절한 교육을 받기 어려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자녀에게 집중된다.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에서는 사교육 강화 등으로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적 형평성을 저해하고 사회이동성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등교 수업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교가 코로나19에서 안전하지 못하면 학생들이 가정과 사회의 ‘숨은 전파자’가 돼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등교 지침을 정하든 더이상 학력 격차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이면 어떤 등교 수업 원칙이 적용되는지도 미리 마련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 등교 수업이 어렵다면 취약계층이나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추가로 나와야 한다. 지금이라도 지역돌봄센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학력 격차 확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
  • 만만한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 리그 최다삼진 부진

    만만한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 리그 최다삼진 부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국가대표 4번 타자’답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특기인 홈런 경쟁력은 여전하지만 타율이 저조해 상대팀이 고비에서 승부를 걸어오는 만만한 타자로 전락하는가 하면 굳건히 지켜 왔던 4번 타순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박병호도 “스스로의 문제”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하나였던 박병호는 올해 타율이 27일 기준 0.235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17개로 전체 4위이지만 삼진이 87개로 리그 1위다. 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 나성범(NC 다이노스)보다 8개가 많다. 낮은 타율에 쉽사리 삼진을 당하는 탓에 공포의 홈런이 공갈포로 전락했고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도 약해졌다. 최근 경기를 보면 상대 투수들이 앞타자를 거르고 박병호와 승부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2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를 거르고 박병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올해 이정후의 타격감이 매섭다고는 하지만 예년의 박병호였다면 상상도 못 했을 장면이다. 박병호도 자신의 부진한 성적을 인정하며 자존심을 내려놓은 상태다. 롯데 전 뒤 박병호는 “예전과 같은 4번 타자다운 모습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팀을 위해 필요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5번 타순이 되더라도 왜 5번 타순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타격감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외국인 타자 부재로 인한 부담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다. 스스로의 문제”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는 아니었지만 첫 홈런왕에 오른 2012년 이후 꾸준히 0.28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해 왔다. 2013년부터는 3년 연속 3할을 넘겼고 2018년 한국에 복귀한 뒤에도 0.34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방망이에 맞히는 일이 부쩍 줄어들면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박병호의 부진 속에 키움도 전체 8위(0.269)의 팀타율에 그치는 등 고민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떻게 되든 따냈다… 토트넘 골득실 앞서 유로파 진출

    어떻게 되든 따냈다… 토트넘 골득실 앞서 유로파 진출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이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막차에 올라탔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7위였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같은 시각 6위 울버햄프턴이 첼시에 0-2로 패하며 제자리 걸음을 한 덕택에 한 계단 위로 뛰어올라 유로파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16승11무11패로 울버햄프턴(15승14무9패)과 승점 5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14)에서 상대(+11)에 앞섰다. 원래 EPL에는 3장의 유로파 티켓이 배당된다. 본선 출전권은 리그 5위와 FA컵 우승팀, 2차예선 출전권은 리그컵 우승팀이 가져가는데, 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가 지난 3월 리그컵을 들어올리면서 2차예선 출전권 수혜팀이 EPL 6위로 확대됐고 이를 토트넘이 챙겼다.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새달 2일 FA컵 결승에서 EPL 4위 첼시가 8위 아스널을 꺾으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첼시가 이날 유로파보다 상위 리그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첼시가 FA컵에서 우승하면 우승 트로피에 딸린 유로파 본선 티켓은 EPL 6위 토트넘에게 돌아간다. 막판까지 안갯속이던 EPL 3~5위 다툼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가 레스터시티(승점 62)를 2-0으로 제압하면서 3위를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불과 승점 1차 박빙 상황이었지만 단박에 승점 3점을 보태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범위에 올랐고, 골득실로 같은 승점의 첼시를 4위로 밀어냈다. 5위가 된 레스터 시티는 유로파로 밀렸다. 이날 최종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후반 34분 델레 알리와 교체됐지만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등의 풍성한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득점 18위, 도움 공동 4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긴 토트넘, 패한 울버햄턴 제치고 극적 유로파리그 합류

    비긴 토트넘, 패한 울버햄턴 제치고 극적 유로파리그 합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클럽 대항전 가운데 하나인 유로파리그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막차 경쟁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떨어져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8분 제프리 슬럽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최종 16승11무11패가 된 토트넘은 이날 첼시에 0-2로 패한 울버햄턴(15승14무9패)과 승점 5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세 골 앞서며 울버햄턴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갔다.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권에 든 것이다. EPL은 기본적으로 1~4위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리그 본선, 5위와 FA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본선, 리그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번 시즌엔 지난 3월 리그컵을 제패한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며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EPL 6위에 돌아가게 됐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된 첼시가 새달 2일 FA컵 결승에서 8위 아스널을 꺾으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 경우 울버햄턴에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돌아간다.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자마자 부진을 거듭하며 시즌 중 사령탑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는 부침을 겪었던 토트넘으로서는 어느 정도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시즌을 마친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했으나 상대 페널티 박스에 파고 드는 모습이 거의 없이 수비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다가 후반 34분 델레 알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시즌 아웃까지 예상되던 팔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기초군사훈련 소화, 리그 재개 등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끝에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시즌 전체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남기며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득점 18위, 도움 공동 4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한 기간이라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으나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 더욱이 1분기의 마이너스 1.3%에 이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어서 통상적인 정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진 것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확진자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고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크다. 2020년은 1960년 이래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과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던 1988년 이후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세 번째 해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충격은 한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이 상반기에 경기침체를 겪은 것으로 보이며, 신흥시장국 일부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의 국경 봉쇄, 즉 경제활동 제재의 여파로 인한 교역 위축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보건 및 경기부양 정책 여력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은 소비와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전반적인 록다운(봉쇄)이 없었고,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한 소비심리가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소비 부진은 고용과 생산을 제약하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 수출의 부진은 바로 이러한 현상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 소비와 수출은 부진했으나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는 전기보다 0.5% 늘어나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하에서도 반도체 장비 등의 자본재 수입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부문의 투자는 전기 대비 8.2%가 감소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롤 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약 60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던 모습과는 다른 결과다. 올해의 추경 규모는 지난해 경제 규모의 3.1%로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약 2.5%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경제는 역성장을 각오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는 2021년이 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이 조기에 완료되고 많은 국가에서 성공적인 접종이 가능하다면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민간 부문의 투자도 다시 둔화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 이 우울한 전망에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는 ‘한국판 뉴딜’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디지털과 그린 분야에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정부가 부담하는 금액은 2025년까지 114조원으로 우선 2020년에 약 5조원, 2022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긍정적인 점은 높은 수준의 부채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위축된 민간 부문의 소비와 투자, 수출을 대신해 정부가 주도해서 투자지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산업으로 민간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규제완화와 제도개혁을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뉴딜이 5년 계획에서 후반부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부문이다. 조속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과감한 투자와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린뉴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고령화와 전통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성장잠재력 약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조성된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정부는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혀야 할 것이다.
  • 언택트시대 생존 전략… 이마트, 오프라인 공격경영 괜찮을까

    언택트시대 생존 전략… 이마트, 오프라인 공격경영 괜찮을까

    “오프라인은 죽지 않는다!” 언택트(비대면) 시대 온라인으로 쇼핑의 주도권을 넘겨준 국내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오히려 매장을 강화하는 ‘정면 돌파’를 택하고 있다.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시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위기 속 이마트의 공격경영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올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악화한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2분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영업적자 규모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와 38.2% 커진 약 350억원과 470억원으로 추정했다. 마트 실적 부진은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돼 왔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 재난지원금 사용처 배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더 나빠졌다. 반등의 기회가 보이지 않자 업계 2·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안산점을 매각했으며 24일에는 대전탄방점 매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둔산점과 대구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기준 3개 점포(양주점·천안아산점·VIC신영통점)를 정리한 롯데마트는 올해 15개 점포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 50개 점포를 폐점할 계획이다. 반면 이마트는 새 점포를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재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존 월계점을 리뉴얼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다시 연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신촌점을 개점했다. 대신 매장 콘셉트를 완전히 바꾸었다. 먼저 신촌점은 마트 내 식료품(그로서리) 비중을 80%까지 확장했다. 인근에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단량 식료품’을 강화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월계점은 타운 내 마트 비중을 기존 8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전자제품, 유아용품, 그릇,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임대 매장(테넌트) 비중을 70%로 늘려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마트가 경쟁업체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온라인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오프라인이 고객에 줘야 할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결과”라면서 “특히 눈으로 보고 먹어봐야 신뢰할 수 있는 신선식품은 대형마트가 산지 거래 네트워크와 콜드 체인망을 탄탄하게 갖췄기에 온라인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총투자의 30%에 해당하는 2600억원을 리뉴얼 예산으로 편성해 전체 점포 가운데 30%를 리뉴얼한다. 관계자는 “신선식품 매장을 강화하고 먹거리와 즐길거리에 집중해 쇼핑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노사정 대타협 무산시킨 민주노총, 사회적 책임 방기다

    지난 23일 열린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투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고, 합의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3자가 40여일간 이해를 절충한 끝에 나왔다는 점에서 합의안 무산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합의안에는 노사가 고용유지에 함께 협력하고 정부는 전 국민고용보험 도입, 국민취업지원 제도 시행 등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연내에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노총 대의원 과반수가 잠정 합의안에 반대한 이유는 ‘해고 금지’ 조항이 빠졌기 때문이다. 경영계 요구로 ‘휴업수당 감액’이 들어갔는데 ‘해고 금지’는 ‘고용 유지’라는 추상적 요구로 대체됐다는 주장이다. 코로라19에도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없으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요가 급감해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럴 수 없다면 인력을 고용한 기업 자체가 망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정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합의안 통과에 주력하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사퇴했다. 민주노총은 올 연말 새 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 대화보다는 투쟁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2018년 기준 11.8%라는 점에서 보듯 노조를 통해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노동자가 훨씬 많다. ‘채용 절벽’인 청년층의 실업,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직 위기 등을 고려하면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 민주노총의 강경투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중조직으로 성장하기를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수차례 벌인 총파업 참여율이 1% 안팎에 머물려 ‘뻥파업’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데 노동자를 위한 대화도, 투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올 2분기 경제가 전 분기보다 3.3% 줄어드는 등 역성장 시대다. 지난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하는 등 넉달 연속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무산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 지지부진 등 사방에 대량 실직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독단은 민주노총을 더욱 고립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노사정 합의안은 비록 부결됐지만 고용유지,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어렵게 마련한 내용만은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자들이 함께 지켜내기 바란다.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4%↓…코로나19로 사업지연탓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4%↓…코로나19로 사업지연탓

    삼성SDS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조 56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삼성SDS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 지연 등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각각 매출 5.4%, 영업이익은 14.9%씩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기술(IT)전략사업 매출액이 6% 늘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다양한 업종의 신규 대외 고객을 확보해 1분기 대비 2.7% 증가한 1조 3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액은 항공 물류 증가 및 대외사업 확대로 1분기 대비 8.4% 증가한 1조 2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 물류와 신규 고객 증가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제조 지능화·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등 IT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계사 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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