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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이면 오르는 은행주, 올해는 지지부진

    연말이면 오르는 은행주, 올해는 지지부진

    올해 주식시장 폐장을 3거래일 남겨두고 코스피가 2800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연말 배당철 은행관련 종목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인 은행주는 연말이면 배당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압박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 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지난 24일 기준 -0.80%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85%),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의 은행 지수 수익률(4.84%)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올해 초와 지난 24일을 비교하면, 신한지주(-21.8%), 우리금융지주(-11.0%), KB금융(-2.4%), 하나금융지주(-0.3%)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은행주는 연말에 배당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배당락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다. KRX 은행 지주 구성 종목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4~6%대로 높은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통적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는 올해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85%), BNK금융지주(5.68%), 기업은행(5.67%), JB금융지주(5.51%), DGB금융지주(5.41%)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지난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보다 5%이상 낮은 수준인 20% 수준을 권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낮아졌다.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배당을 줄이고 충당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 축소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투자에 고려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가 실제로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익의 주주 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배당이 이뤄지는 게 맞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9502억원, 2조 87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와 3.6% 증가했다. 하나금융(2조 106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고, 우리금융(1조 1404억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배당금 지급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태지 가족밴드 리더된 딸 정담양 공개하며 성탄인사

    서태지 가족밴드 리더된 딸 정담양 공개하며 성탄인사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탄절 인사를 전하며 자녀의 사진도 공개했다. 서태지는 “정말 오랜만이예요 모두들 건강하죠?”라고 인사를 건네며 올해는 우리가 살면서 한번도 경험해보기 힘든 엄청난 시기를 보낸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2014년 8월 태어난 딸 정담양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했는데 갑작스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여러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럴줄 알았다면 학교를 좀 다녀둘걸 그랬나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태지는 서울북공업고등학교(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직접 교육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헤매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단위로 지켜볼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끼리 패밀리 밴드 ‘헤비 칙’을 결성했다면서 리더이자 드러머는 딸 정담, 키보드에 부인 이은성, 기타 잡일을 본인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곡 발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안타깝게도 올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작업 진도가 지지부진했다”면서 “내년엔 상황이 좋아질테니 다시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콜’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역시 기대한 만큼 아주 멋진 영화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콜’에서 배우 전종서가 열연한 여주인공이 서태지 극성팬으로 설정되어 서태지 솔로 2집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가 영화에 등장한다. 서태지는 “박신혜 처제와 나의 절친 김종서와 이름이 같은 전종서 배우가 열연한 ‘콜’을 본방사수 했는데 특히 ‘시간은 흐르지 않고 단지 그곳에 있다’는 세계관을 믿고(?)싶은 한 사람으로서 푹~ 빠져서 감상을 했다”면서 “진짜로 묘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20년전의 그 공연장에서 나의 울트라매니아들을 실제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콜’의 주연을 맡은 박신혜와 서태지의 부인 이은성은 과거 드라마 ‘반올림’을 함께 하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편의점·세탁소 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비아파트’ 지역 구분한다

    편의점·세탁소 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비아파트’ 지역 구분한다

    공정위, 편의점·세탁소·자동차정비소 표준계약서 마련영업지역 설정시 아파트 여부, 도로·하천, 특수상권 고려앞으로 편의점과 세탁소의 영업지역을 설정할 땐 단순히 거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역과 비아파트 지역를 구분하는 등 지역특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세탁물 분실에 대한 배상책임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의점·세탁서비스·자동차정비 등 3개 업종의 표준가맹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미 2015년에 마련된 편의점 표준계약서는 개정하고, 기존에 없던 자동차정비와 세탁서비스 표준계약서를 새로 제정했다. 3개 업종 표준계약서엔 공통적으로 가맹본부의 ‘갑질’을 방어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지속적인 매출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위약금이 부담돼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귀책 없이 영업개시 후 1년간 발생한 월 평균매출액이 가맹본부가 제공한 예상매출액의 하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었다. 시설 노후화와 관련해선 가맹본부가 점포환경 개선(리뉴얼)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고, 10년 이상 운영 중인 가맹점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 없이 가맹계약 갱신을 거절하기 어려워진다. 업종 특성에 맞는 규정도 있다. 영업지역 설정이 민감한 편의점이나 세탁서비스는 기존처럼 거리만으로 설정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준을 다양화했다. 지역특성이 다른 아파트 지역과 비아파트 지역을 구분하고, 배후세대, 거리기준과 함께 도로·하천 등으로 인한 접근성, 특수상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한 세탁서비스는 세탁물 인수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한 책임 여부를 놓고 다투기도 하는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에 구체적인 책임 분담 기준을 마련했다. 지사 설치와 업무대행의 근거로 마련했다. 자동차정비업에선 균질한 서비스 수준유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항목을 마련했고, 가맹점의 편의성을 위해 전체 서비스의 통일성과 표준성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맹점주에 정비 관련 장비 설치와 부품 조달 예외를 인정했다. 원칙적으로 가맹본부가 제시한 모델과 동일한 장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본사와 합의를 거쳐 유사한 성능의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천재지변 등 예외적인 경우에선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직접 부품을 조달한 후 사후승인도 받을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4자 협의 ‘네 탓’ 공방에 불시착… 오늘도 갈등만 뜨는 광주 군공항

    4자 협의 ‘네 탓’ 공방에 불시착… 오늘도 갈등만 뜨는 광주 군공항

    ‘시민 뜻 존중해 광주공항 이전 시기 결정하겠다.’(광주시) VS ‘민간공항 이전 약속부터 지켜라.’(전남도) 광주시가 최근 “‘4자협의체’를 통해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시기를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전남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광주시가 지역 여론을 감안해 ‘민간 및 군공항 패키지 이전’ 계획으로 선회한 데 따른 반발이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4자협의체는 공항 이전과 관련한 법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로서,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더이상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남 “협의체의 민간공항 논의는 월권” 반발 4자협의체는 광주시·전남도·국토교통부·국방부 등이 참여한 광주공항 이전 관련 협의 기구이다. 협의체는 최근 열린 첫 모임 이후 지난 18일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의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처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대구와 달리 첩첩산중이다. 대구·경북 통합 공항은 지난 8월 이전 계획이 확정되면서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구 군공항은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의 숙의형 공론화 방식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대구시·경북도도 공동 협력과 인센티브 제시 등으로 지난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전국 3개 군공항 가운데 광주와 수원은 사정이 다르다. 수원은 군공항 단독 운영체제라서 이전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화성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광주공항도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과 맞물려 논란이 불가피하다. 광주시·전남도가 날 선 대립을 이어 가는 가운데 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각기 입장을 내세우며 성명전을 펴고 있다.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에서 논의 중이나 주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도심에 있는 군공항 이전이 늦어질 경우 정부는 연간 수백억원의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을 부담해야 하고, 공군 훈련 차질 등 각종 부직용이 우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민간공항은 2021년까지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시민권익위의 권고에 따라 군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 시장은 “당시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전제로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계획 변경은 ‘민간공항만 우선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시민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약속 파기를 도민에게 사과하고 합의 이행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2018년 8월 광주시·무안군 등과 3자 합의 때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할 경우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였다”며 “지난 1일 시도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기존 합의를 토대로 공항 명칭에 광주 이름을 넣거나 군공항 이전 실무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등 양보했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 연일 집회… 광주·전남 통합은 뒷전 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연일 집회를 열고 성명을 내고 있다. 광주·전남 통합 등 미래 공동 지역발전은 뒷전이고 소지역주의만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남도 내 경제·노동·체육·문화·관광단체 등은 연일 광주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전남 지역 6개 경제·노동단체는 지난 14일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했다”며 “이 시장은 조건 없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무안 주민들도 곳곳에 ‘군공항 이전 반대’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선 민간공항 이전’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최근 성명에서 “시민 79.5%가 민간공항·군공항을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전남도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군공항이 조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이 문제는 상호 양보 없이는 풀 수 없는 문제”라며 “새 민간공항을 서남권 대표적 국제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양 지역이 손을 맞잡을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양 지자체와 주민들은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협력보다 대결 쪽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민선 7기가 이미 반환점을 돌았고, 민선 8기 지방선거에 대한 부담도 양 지자체의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체장 예비 후보가 선거를 의식한 ‘여론전’에 편승할 경우 협의와 양보보다 갈등만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개정안, 예비후보지 선정 기한 못박아 중앙 부처가 참여한 4자협의체가 파행을 겪으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광주, 수원 등 종전부지 지역과 무안·화성 등 예비후보지로 거론된 지역구 의원들이 복수로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현행 ‘기부대 양여 방식’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길을 열어 놨다. 군공항 이전은 국가사무이지만 자치단체가 신규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부지를 양여받는 지자체 간 협의에 의존한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지자체의 이전 건의를 수용하더라도 종전부지와 예비후보지 간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이전 업무가 ‘백년하청’으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다. 이용빈(광주 광산구 갑)·김진표(수원시 무)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국방부 장관이 이전 건의를 받은 날로부터 360일 이내에 검토를 끝내고, 그로부터 90~180일 이내에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토록 구체적 일정을 못박았다. 이어 군공항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120일 이내에 이전후보지를 선정토록 기한을 정했다. 김 의원은 이전 후보지 결정 후 ‘주민참여형 공론조사’를 거치도록 보완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 11월 27일부터 시행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법’에 따라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도 주민 반대를 이유로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항 이전 건의와 후보지 선정계획수립·공고 등 절차별 기한을 명시해 국방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한 점이 주목된다. ●국방부, 탄약고 이전 재개… 장기화 예상한 듯 국방부는 군사 작전성 등의 요건을 갖춘 지역을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후보지로 선정한다. 현재 광주 군공항 예비후보지로서 적합성이 검증된 곳은 전남 무안·해남·고흥 등이다. 국방부는 지난 9월 이들 지역에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를 발송했으나 해당 지자체는 뜯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다. 설명회 자체도 열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최근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탄약고 이전 사업을 재개했다. 영외에 있는 탄약고를 영내로 옮기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애초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2016년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면서 잠정 보류됐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이 장기 과제인 만큼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우선 추진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공항 이전이 결정되면 탄약고 이전 예산은 ‘매몰비용’으로 사라진다. 이를 두고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을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공항 이전 사업의 장기 표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학린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경북 군위군은 최근 주민 간 치열한 내부 논의와 찬반 갈등을 통해 ‘대구 군공항 유치’를 결정한 사례”라며 “대구공항 이전 과정을 보듯이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시와 이전 후보지 지자체 간 협의와 공조가 선결과제”라고 진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뒷심이 매섭다”…조선 3사, 거센 몰아치기 수주

    “뒷심이 매섭다”…조선 3사, 거센 몰아치기 수주

    조선업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이달 들어서만 4조 5000억원 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하는 등 막판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현대중공업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파나마 소재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6072억원에 수주했다. 전날에도 LNG 운반선 3척, 컨테이너선 4척 등 10척을 1조 1863억원에 수주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틀 동안 무려 1조 7935억원을 수주한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엔 LNG 운반선 4척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1조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해양플랜트(4900억원), LPG운반선 2척(1000억원) 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4082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이날도 같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4035억원 규모 2척을 수주했다. 연이틀 8100억원 수주 실적을 올린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LPG운반선(VLGC) 1척을 8000만 달러(약 886억원) 규모로 수주했으며 방위사업청에서 1650억원 규모 잠수함 성능 계량 사업도 계약을 따냈다. 막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는 있으나,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탓에 각 회사가 연초에 세웠던 목표치는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의 85.4%, 대우조선은 72억 1000만 달러의 58.4%, 삼성중공업은 84억 달러의 57%를 채운 상태다. 다만 당분간 좋은 흐름은 이어질 거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모잠비크 등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수주와 컨테이너선 수요도 살아나는 가운데 유가 상승, 환율 약세 등 당분간 좋은 수주 환경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 증가 6년만에 최저…소비심리 위축 영향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 증가 6년만에 최저…소비심리 위축 영향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증가 폭도 최근 10년 평균에 비해 더뎠다. 유가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188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3년(0.8%)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2009~19년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7.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97만 7000개로 전년 대비 1.9%(5만 5000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사업체 수 연평균 증가율(2.4%)을 밑도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253만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면서 역시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3.6%)에 못 미쳤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에서 매출 타격이 있었다”며 “특히 도매업의 경우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가스·휘발유 등 연료 도매업 매출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102만 8000개로 전체의 34.5%에 달한다.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을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5.2%)와 교육(3.5%) 등은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부동산(-3.5%)과 수도·하수·폐기(-1.0%)는 뒷걸음질쳤고, 도소매(0.3%)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숙박·음식점업이 전년보다 1만 9349개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새로 생긴 서비스업 사업체 10곳 중 3곳(35%)은 숙박·음식점업체였던 셈이다. 부동산 업체도 8412개 늘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구사쓰 소동/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도쿄에서 200㎞ 떨어진 온천 마을, 군마현 구사쓰(草津)에서 일어난 소동이 세계적인 화제다. 12명 정원인 구사쓰 의회의 유일한 여성 의원(51)이 행정부 수장인 구사쓰 청장(73)에게 청장 사무실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지난해 11월 폭로한 사건이 발단이다. 청장은 사실무근을 주장했고, 지난해 연말 의회는 “의회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남성 의원 10명의 찬성으로 여성 의원을 제명했다. 군마현이 폭로 행위를 문제 삼아 제명한 것은 위법이라며 취소 결정을 내려 여성은 의회에 복귀한다. 그러나 지난 6일 남성 의원들 주도로 이뤄진 여성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에서 90%를 넘는 찬성표가 나와 여성은 의원 자리를 내놓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일본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여성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피해를 호소하는 일이 극히 적고 공개적인 논의조차 거의 없는 게 일본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가디언지는 “여성 의원의 고난은 일본 정치의 남성 지배를 부각시켰다”고 논평했다. “주민들 뜻이 ‘노’(No)라고 분명히 나타난 투표 결과”라고 청장은 의기양양한 모습이고, 지난 14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의 기자회견까지 불려나온 이 시골의 단체장은 “폭로는 100% 거짓말”이라고 강변했다. 현재 양측의 고소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 폭로의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는데도 소환투표를 강행한 것은 여성을 말살하려는 집단 폭거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1741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311개(18%)다. 구사쓰는 인구 6000명의 조그마한 마을이다. 시골일수록 “여자는 집에 있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관념이 뿌리 깊어 여성의 정치 참여가 어렵고 투표 결과에서 보듯 여성 유권자조차 소환 찬성에 표를 던졌다. 2020년 1월 국제의원연맹(IPU)이 집계한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에서도 일본은 9.9%로 199개 국가 중 바닥권인 보츠와나, 나우루, 사모아에 이은 165위였다. 한국도 여성 비율이 17.3%(21대 국회는 19%)로 124위를 차지해 하위권을 기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에도 알려져 있는 일본의 여성 언론인 이토 시오리의 성폭력 피해는 2015년 사건 발생 후 형사소송에서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4년 뒤 민사소송에서 승소를 거두면서 지지부진한 일본 미투 운동에 획을 그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해자가 큰소리를 치면서 2차 피해를 낳는 게 한일의 현실이다. 구사쓰 소동은 남성이 지배하는 일본 사회의 후진성과 더불어 미소지니(여성 혐오)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서 보듯 구사쓰 일은 결코 남 일이 아니다. marry04@seoul.co.kr
  • [사설] 북한, 금강산 개발 한국 정부와 협의하라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그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내년 1월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 경제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김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3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북한은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남측에 요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올해 2월까지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는 대남 통지문도 발송했다. 이에 남측은 ‘대면 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견지한 채 회신하지 않았다. 올해 1월 30일 북한은 코로나19 전염 위험 방지를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는 통보문을 보내 와 협의는 중단됐다. 통일부는 김 총리의 금강산 방문과 관련해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강산은 1998년부터 남북해빙이 시작된 평화의 기점이다. 그동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여전히 남북을 잇는 협력의 상징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부진과 그에 따른 남북 관계 정체와 연관 지어 철거하려는 것은 성급하고 유감스런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금강산 관광은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특구의 토지를 50년간 쓸 수 있는 토지이용권을 갖고 있고, 시설은 엄연히 남측 자산임을 북측은 명심해야 한다. 북한은 금강산 개발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남북한이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상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겨울수박농가 코로나19로 직격탄...주점영업중단·행사취소로 소비 끊겨

    겨울수박농가 코로나19로 직격탄...주점영업중단·행사취소로 소비 끊겨

    ‘겨울수박 좀 사 주세요’ 겨울수박 생산 농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함안지역은 우리나라 겨울수박 최대 생산지로 전국 겨울수박 70%가 함안에서 생산된다. 군북면 월촌리와 법수면 백산리를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125㏊ 1800여동에 겨울수박을 재배해 한해 75만통을 생산한다. 비닐하우스 1개 동에서 겨울수박 재배로 한해 평균 300만원의 수입을 올려 겨울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에 생산되는 수박은 유흥주점 등에서 안주용이나 장례식·결혼식을 비롯한 경조사와 제사 등 행사용 과일로 주로 소비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유흥주점이 문을 닫거나 영업을 못하는데다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장례식이나 결혼식 참석 인원도 제한되면서 겨울수박 소비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올해 겨울수박 가격도 폭락했다. 함안군과 수박재배농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도매시장 기준으로 겨울수박 6㎏ 짜리 1개 가격이 7500원으로 지난해 2만원과 비교해 38%에 지나지 않는다. 함안 수박재배 농민들은 “함안지역 겨울수박은 90% 이상이 밭떼기로 거래(포전거래)되는데 올해는 밭떼기거래를 희망하는 상인들도 줄어 가격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걱정한다. 함안군과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는 지난해에는 비닐하우스 한동 밭떼기거래가 400만원~500만원에 이뤄졌으나 올해는 200만원~250만원에 그쳐 생산원가를 맞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함안지역 한 수박재배 농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겨울수박 시세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올해는 생산원가도 건지기 어려워 빚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함안군은 겨울수박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함안 겨울수박 홍보·판매를 하는 등 소비촉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군은 지난 15일 쇼핑라이브에서 겨울수박 특별판매 행사를 한시간 동안 진행해 시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430개를 팔아 516만원의 판매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배경일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수박담당은 “지역농협, 재배농민 등과 힘을 합쳐 겨울수박 소비 확대와 가격 회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겨울수박은 일반가정에서는 소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대면 판매 행사 등을 통한 소비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함안군과 수박 재배농가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고 가계 영업과 각종 행사 개최 등이 정상화 돼 수박소비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적부진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성적부진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삼성화재 배구단의 성적은 부진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안우재(26·197㎝)의 활약에 미소를 머금는다. 안우재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서브 4득점, 블로킹 6득점 등 모두 17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70%로 준수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지만 팀이 세트 스코어 3-2로 패하면서 기록이 바랬다. 그래도 고 감독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도그럴 것이 안우재에게는 배구인의 피가 흐른다. 부모가 모두 배구 선수, 어머니는 센터, 아버지는 세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배구를 접하며 지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안우재가 생각하다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만 보고 영입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때 주축이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특히 안우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 고 감독의 기대가 크다. 서브가 공격의 시작이다. 상대의 서브 리시브가 좋으면 흐름이 넘어간다. 고 감독은 “안우재가 원래 스파이크 서브와 플랫 서브를 둘 다 구사했다. 그래서 플랫 서브는 잊어버리라고 했다. 스파이크 서브를 살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범실이 나더라도 과감하게 서브로 승부를 걸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7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도 안우재는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각 4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두 11득점을 올렸다. 안우재는 2015~16시즌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당시 레프트 공격수였지만 센터로 포지션을 바꾸고 활약하다 2018~19시즌 종류후 입대했다. 지난달 10일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된 그는 22일 제대했다. 안우재는 “나도 젊은 편인데 여기 와서 보니 내 위로 다섯 명 밖에 없더라.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험이 쌓이면 더 단단해지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희진 감독은 “안우재가 아직 센터에 대해 제대로 지도를 받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시즌 끝나고 하나씩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고 감독도 코트를 날리던 센터 출신이다. 팀 리빌딩을 천명한 삼성화재에서 안우재가 어떤 날개짓을 할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2월 1~20일 수출 1.2%↑, 일평균 4.5% 증가

    1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16일)보다 0.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5%(9000만 달러) 늘었다. 올해 월 수출은 3~8월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9월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 -3.6%로 곤두박질쳤고, 11월 다시 4% 증가로 반전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6.4%), 무선통신기기(38.3%), 자동차 부품(3.5%)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승용차(-3.5%), 석유제품(-49.9%), 컴퓨터 주변기기(-16.3%)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0.7%), 유럽연합(EU·14.6%), 베트남(25.9%)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2.3%), 일본(-10.2%), 중동(-43.2%) 등은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2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24억 1000만 달러) 줄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2월 1~20일 수출 308억 달러…전년대비 1.2% 증가

    12월 1~20일 수출 308억 달러…전년대비 1.2% 증가

    1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8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6일)보다 0.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4.5%(0.9억달러) 늘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 3.6% 후퇴했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6.4%), 무선통신기기(38.3%), 자동차 부품(3.5%)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승용차(-3.5%), 석유제품(-49.9%), 컴퓨터주변기기(-16.3%)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0.7%), 유럽연합(EU·14.6%), 베트남(25.9%) 등으로 증가했으나 중국(-2.3%), 일본(-10.2%), 중동(-43.2%) 등으로는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2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24.1억달러)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원유(-37.0%), 기계류(-12.9%), 가스(-26.7%) 등의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했고, 반도체(8.9%), 반도체 제조용 장비(75.2%), 승용차(7.1%)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 가운데 미국(-28.5%), 중동(-34.5%), 호주(-4.9%)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줄었고, 중국(7.6%), EU(3.6%), 일본(8.3%) 등으로부터는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대재해법 제자리인데… 평택 공사장서 3명 또 추락사

    중대재해법 제자리인데… 평택 공사장서 3명 또 추락사

    경기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졌다. 20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5층 자동차 진입램프 부근에서 일하던 A(33)씨 등 5명이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면서 10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19만 9000여㎡ 규모 신축 물류센터다.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씨 등 3명이 숨지고, B(51)씨 등 2명은 중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B씨 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모두 중국 동포들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 설치된 골격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는 공사 책임자가 머무르고 있었으나,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라며 “사업장의 안전의무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전전문가는 물류창고는 특성상 칸막이가 많아 동시에 여러 작업이 이뤄져도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고정이나 밀착 등 현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했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다시 높아졌지만 노동자의 추락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지난 11월 24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가 집수정에 빠져 사망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부산 수영구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14층에서 50대 근로자가 1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0월에는 경기 광주시와 하남시의 신축 현장에서 60대 노동자와 40대 중국 동포가 각각 추락해 사망했으며, 5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9m 아래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사 현장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논의 중인 ‘중대재해법‘이 제자리걸음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일어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상장주식 시총 100조 달러 사상 첫 돌파…세계 GDP 20% 웃돌아

    세계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100조 달러(약 10경 9950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너도나도 돈 풀기에 나선 데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성공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기준 100조 1872억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세계 명목 총생산(GDP·83조 달러)을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상장주식 시총은 연초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지난 3월 59조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융완화를 추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영향으로 시중이 돈이 넘쳐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힘입어 시총도 급격히 커졌다. 업종 별로는 지난해 말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등의 기술서비스 시총이 57% 급증해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전기차(EV)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자동차와 게임 관련 호조세가 이어진 내구소비재 시총이 47%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시총도 28% 늘어 상위에 포진했다. 반면에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17%를 기록한 에너지 업종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 이동과 물류가 침체해 석유류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가 됐다. 기업별로는 시총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애플은 65%나 늘어나며 세계 처음으로 2조 달러 벽을 넘어섰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9배,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는 시총이 2배로 불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인 스위스 릴리프 세러퓨틱스가 635배로 폭증하는 등 의료 관련 기업의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 중에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56%, 알리바바그룹이 25% 증가하는 등 주력 종목이 일제히 시총을 키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광현 ‘특급 도우미’ 몰리나 계약 지연에 감독 “떠나면 앞이 캄캄”

    김광현 ‘특급 도우미’ 몰리나 계약 지연에 감독 “떠나면 앞이 캄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38)와 결별하게 될까.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와의 FA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몰리나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어야 할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FA 계약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쉴트 감독은 몰리나가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쉴트 감독은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떠난다면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STL)에 입단한 뒤 계속 선수 선수 생활을 이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카리스마로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고, 상대 허를 찌르는 노련한 볼 배합으로 투수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김광현도 몰리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몰리나가 왜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지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이 몰리나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청주 요양시설과 음성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충북지역 18일 하루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했다. 충북지역 세자리수 확진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 참사랑요양원 종사자 6명과 입소자 41명이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 요양원에서 지난 17일 식당조리원이 처음으로 확진되자 종사자와 입소자 등 12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날까지 사흘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입소자 42명(사망 후 확진 1명 포함)과 종사자 14명, 종사자 가족 등 기타 5명이다. 시는 이 요양원의 코호트격리를 결정했다.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 참사랑제2요양원과 참사랑요양병원, 충북도립노인전문병원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요양원에서 확진된 42명은 거동할 수 없는 분들이라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며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분들과 밀접 접촉한 요양보호사 등은 코호트 격리했다”고 말했다. 요양원 집단 감염으로 18일 하루 청주지역 총 확진자는 57명이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환자 26명과 간병인 4명 등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소망병원으로 복귀한 환자 6명과 같은 병동에서 지낸 사람들이다. 소망병원 입원 환자 중 내과 질환이나 골절 등 외부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협력기관인 괴산 성모병원을 찾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소망병원은 안정시까지 코호트 관리와 이동제한 등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고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발생으로 동요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제천(12명), 충주(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북지역 총 확진자는 756명으로 늘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763@seoul.co.kr
  • 지난해 수출기업 증가하고 교역품목도 다변화…수출액은 10.3% ↓

    지난해 수출기업 증가하고 교역품목도 다변화…수출액은 10.3% ↓

    지난해 수출기업수가 증가하고 교역품목도 다변화됐지만, 정작 수출액은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덮친 올해도 전체 수출실적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수는 9만 7418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대기업이 6.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중견기업(4.7%), 중소기업(1.1%) 순으로 이어졌다. 교역품목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수는 5.8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다만 대기업 품목은 48.0개로, 3.5%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무역액이 감소함에 따라 무역집중도가 완화된 영향도 있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 비중은 전년(37.9%)보다 감소한 34.6%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적 증가세와 달리 실제 기업들의 실적인 수출액은 일제히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10.3% 줄어든 54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 수출액이 13.5% 줄어드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도체 등 자본재(-18.3%)와 광물성 연료 등 원자재(-9.8%) 수출이 감소한 탓이 크다. 중견기업(-4.6%)과 중소기업(-3.5%)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 측면에서도 수입기업수는 늘어난 반면 전체 수입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총 수입기업수는 19만 2791개로, 전년 대비 4.2% 늘어났다. 그러나 수입액은 6.4% 감소한 4955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기업에선 광물성 원료 등 원재자와 자동차 등 소비재 위주로 수입이 줄었고, 중소기업에선 정밀기계 등 자본재 수입이 -19.8%로 크게 줄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취임 1년 허연수 부회장 ‘흔들리는 리더십’

    이달 부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GS리테일 허연수(59)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허 부회장이 신사업으로 밀어붙인 랄라블라 등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주력인 편의점 성장마저 둔화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최근 GS홈쇼핑과의 합병을 발표한 것도 허 부회장이 일으킨 사업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억측까지 나올 정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호황 등으로 처음 매출 9조원을 넘어서며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해 온 GS리테일이 올 들어 영업손실을 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2%와 12.8% 감소를 이어 갔다. 지난해 매출 9조원을 넘기며 고공행진했던 GS리테일 예상 매출은 올해 8조 9542억원으로 역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허 부회장이 2016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뒤 미래 먹거리로 추진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와 파르나스 호텔(인터컨티넨탈, 나인트리호텔)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 컸다. 랄라블라는 지난해 점포 약 17%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했음에도 올해 상반기에만 9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국내 H&B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 가는 것과 대조된다. 국내 H&B 전체 점포 규모는 2017년 1350개에서 지난해 1540개로 14% 늘었다. 올해로 진출 3년째를 맞은 베트남 법인도 3분기 기준 약 44억원 규모의 적자를 이어 갔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파르나스호텔은 3분기 매출(405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허 부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4남으로 미국 시러큐스대를 나와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2003년부터 GS리테일로 옮겨 당시 GS리테일을 이끌던 허승조 전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GS리테일의 주력으로 성장시켰다. 재계에선 2016년 작은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허 부회장이 기울고 있는 회사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097억원, 2018년 13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마이너스의 손’으로까지 불리며 체면을 구긴 허 부회장이 합병 이후 덩치가 커진 GS리테일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내년 경제 3.2% 성장 전망…“거리두기 3단계 상향 가능성 반영 안돼”

    내년 경제 3.2% 성장 전망…“거리두기 3단계 상향 가능성 반영 안돼”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소비와 고용 개선 속도는 경기 회복세에 못 미치면서 민생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일 경제전망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과 내년 초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하반기 중 백신 상용화를 전제로 삼은 전망이다. 올해 성장률은 -1.1%를 예상했다. 1988년(-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이다. 우리 경제가 역성장을 겪은 것은 1980년(-1.6%)과 1998년 단 두 차례뿐이다. 정부가 내년에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에는 내수와 수출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민간소비가 올해 4.4% 뒷걸음치겠지만 내년에 3.1% 증가한다고 봤다. 주가 상승과 대출금리 하락 등이 소비 여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 민간소비는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하겠으나 대면 서비스와 해외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수출은 올해 6.2% 감소한 뒤 내년에 8.6% 증가하고 수입은 7.5% 줄었다가 9.3% 반등한다고 내다봤다. 세계 경기 회복과 교역 증가 속에서 반도체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올해 5.8%, 내년 4.8% 성장한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올해 0.2%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1.0%로 소폭 반등한다고 전망했다.정부는 내년도 취업자는 15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경제활동 참여가 점차 정상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지원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지속되면서 취업자 증가를 구조적으로 제약한다고 덧붙였다.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23만1000명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도 22만5000명 감소한다. 고용률(15∼64세)은 올해(65.8%)와 비슷한 65.9%를 예상했다. 내년 경상흑자는 630억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예상했다.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지는지를 보여주는 명목 성장률은 4.4%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가능성과 그에 따른 충격은 정부가 제시한 3.2% 성장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당장 연말부터 식당·카페, 숙박업종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자영업·임시직·일용직 고용도 위축돼, 향후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도 일자리 문제에 소비 여력이 줄어든 만큼 경기도 쉽사리 회복하기 힘들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상향되는 것은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추가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소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3% 이상 배당 수익 원하면 LG·롯데정밀화학 관심 둘 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었을 것으로 본다.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다른 것은 시스템리스크가 아닌 실물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례없는 강력한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제로금리가 장기화되고, 더는 은행 예·적금으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지금은 그동안 부진했던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배당주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12월에 있을 선물옵션 동시 만기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과 같은 이슈에 대비한 안정적인 투자로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원래 3분기부터 배당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매집해 연말에 자본차익을 노리거나 배당수령을 받고 연초에 파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성장주에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배당주의 반등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달은 수급적인 요인으로 하락한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구간이라고 판단된다. 코로나 백신 기대감 등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지만 확실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이전까지는 환경이 바뀌지 않으리라고 본다. 당분간은 단기 관망을 하며 배당주 투자를 하기에 좋은 시기다. 국내 배당투자 방법에는 직간접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직접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매출이 개선되는 고배당주 종목들을 매수할 수 있다. 3% 이상 배당수익률을 생각한다면 LG, 롯데정밀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KODEX 고배당ETF, KODEX 배당성장ETF’처럼 ETF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간접투자 시 가치투자 및 배당투자의 강자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한국밸류 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과 같은 펀드를 추천한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해외 쪽에서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해외 주식 직접투자 투자자가 많아졌는데, 앞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려 갈 계획이면 미국 배당주 투자를 권한다. 미국 증시에서도 S&P500 고배당지수가 4분기 들어 수익률이 성장주 대비 상회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다. 이처럼 최근 고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나아지고 있고 배당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P500 고배당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AT&T, 필립모리스, 알트리아그룹, 라이온델바젤 같은 종목 등을 매수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순천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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