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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4연승 질주

    ‘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4연승 질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철기둥’으로 불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AS 로마에 2-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패배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승리로 17승 2무 1패가 된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13승 1무 6패·승점 40)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3·4·5위에 자리한 라치오·아탈란타·AC 밀란(이상 승점 38)과 경쟁하는 로마(11승 4무 5패·승점 37)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서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빈틈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이는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는 슈팅 저지 부문에도 2회로 최다였고, 태클도 2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도 팀 내 가장 높은 93.2%를 기록하는 등 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AS 로마 감독인 조제 모리뉴 감독은 파울로 디발라의 부진을 묻는 질문에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 로마의 스리톱인 디발라와 로렌초 펠레그리니, 태미 에이브러햄은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 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8일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를 언급하며, 자신이 토트넘 감독 시절 영입을 원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의 시원치 않은 반응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로마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조반니 시메오네의 결승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108일 기다렸다… 득점왕 ‘더블 샷’

    손흥민(31)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슈팅으로 108일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챔피언십)와의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85분을 소화하며 시즌 7호, 8호 골을 넣었다. 이적생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까지 포함해 3-0으로 이긴 토트넘은 대회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경기 이후 공식전 5경기, 일수로는 24일 만이다. 한 경기 두 골 이상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또 지난 24일 풀럼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거든 것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공격 포인트 11개(3도움)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2부 팀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풀럼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케인을 비롯해 골키퍼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그간 많이 뛰었던 7명을 쉬게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휴식 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히샤를리송이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를 왼쪽 측면 공격으로 끌어올렸고, 오른쪽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맡겼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펑펑 때리며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시즌까지 보던 것과 같은 호쾌하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돌파와 킬 패스 등 움직임도 도드라졌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5분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아크 왼쪽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오른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9분 뒤 박스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자페 탕강가의 전진 패스를 페리시치가 발뒤꿈치로 밀어 주자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며 상대 수비를 털어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토트넘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 합류한 단주마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투입된 그는 후반 42분 쿨루세브스키가 깔아 준 크로스를 골대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골을 낚았다. 축구 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0% 유효 슈팅 4개에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07점을 줬다. 모처럼 환하게 웃은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커나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라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가 좋은 에너지를 준 것 같다”며 “다음 주말(다음달 6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진에서 탈출한 손흥민에게 지지와 성원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의 활약이 담긴 사진·영상을 9개나 올리며 “절대 의심하지 말라”고 썼다. ‘단짝’ 케인도 트위터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며 “얘들아, 쏘니(손흥민 애칭), 잘했어”라고 적었다. 스포츠 패널로 활약하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대단한 슈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 최대 800만㎡ 반도체 단지… 원주시·강원도 호흡 척척

    최대 800만㎡ 반도체 단지… 원주시·강원도 호흡 척척

    민선 8기 강원 원주시는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역점 시책으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1순위로 꼽힌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원강수 원주시장뿐만 아니라 김진태 강원지사의 핵심 공약이기도 해 원주시와 강원도가 호흡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기업 생산공장을 비롯한 연관 기업, 연구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후보지는 부론일반산업단지다. 10년 넘게 개발이 지지부진하다가 민선 8기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부론일반산업단지는 부지 면적이 60만 9000㎡이다. 원주시는 부론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추가로 산업단지를 지어 반도체 클러스터를 늘릴 계획이다. 원주시가 구상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규모는 최대 800만㎡이다. 김흥배 원주시 투자유치과장은 29일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폐수 배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입지 중 수도권 접근성, 용수 및 전력 공급 용이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지난 27일 반도체교육센터를 임시로 조성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문막읍 동화농공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만들어진 반도체교육센터는 2026년 새로운 부지로 신축 이전해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축 이전에는 국비 200억원, 지방비 260억원 등 총 460억원 투입된다. 국비 200억원은 올해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반도체교육센터는 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상대로 공정 실습, 장비 분석·보수 및 설계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기술을 지원한다. 전자빔 리소그래피 시스템과 고전류 이온 주입장치, 전자빔 증착기, 집속 이온 빔 주사 전자현미경, 스테퍼 등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는 차례대로 갖춰진다. 이주헌 원주시 미래산업유치TF팀장 “교육센터가 임시 시설에서 순차적으로 교육 과정과 장비를 늘려 나가 2026년에는 제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는 1~2년 이상 수년에 걸쳐 이뤄질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며 “먼저 교육시설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대기업 공장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약자 보듬는 서울… 3105억 쏟아 붓는다

    약자 보듬는 서울… 3105억 쏟아 붓는다

    서울시는 올해 취약 아동·가족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총 3105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장기화되는 경기 부진과 고물가 추세가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부터 파고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양육시설과 임시보호시설 등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1850여명의 아동에게 매달 지원하는 용돈을 전년 대비 두 배로 인상한다. 지원액은 초등학생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6만원이다. 또한 아동 1인당 연 최대 15회(회당 10만원)의 심리정서치료 지원을 시작한다. 놀이, 미술, 음악, 언어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결식우려아동의 경우 지난해 급식비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대상을 차차상위계층(중위 50%→중위 60% 이하)까지 확대 발굴한다. 아동학대 위기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전수조사 대상도 기존 만 3세에서 0세∼만 3세로 확대한다. ‘베이비박스’에 유기되는 아동에 대해서는 입양이 활성화되도록 이르면 다음달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4개 양육시설을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을 위한 ‘일시전담보호시설’로 지정·운영해 전문성을 키우고, 신속한 입양을 위해 입양 서류·절차 표준안을 만들 예정이다. 양육시설 등을 떠나 이른 시기에 홀로서기해야 하는 1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주는 자립수당은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자립정착금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주거 지원을 위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매입형 임대주택도 계속 확보한다. 자립준비청년 개개인의 자립 준비 상황과 생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벌인다. 이를 위해 자립 준비 전담인력을 16명에서 24명으로 늘린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내 직감으로 우리는 2025년에 (중국과) 싸울 것 같다2년 내로 중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미국 고위 장성의 경고가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미 국방부는 ‘개인적 견해’라고 수습했지만 중국 내에선 미군의 적대감이 반영된 무모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2월 5~6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만이 다시 쟁점화되면서,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4성 장군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잠재적 충돌에 신속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전쟁 열망을 미국이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면서도 “내 직감으로는 우리는 2025년에 싸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미국과 대만의 선거 시기를 들었다.미니헌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 번째 임기를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전쟁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대만 총통선거와 미국 대선으로 미국의 관심이 분산되는 2024년은 시 주석에게 (전쟁의) 이유를 제공할 것이다. 시 주석의 팀, 이유, 기회가 모두 2025년에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특히 “중국이 설정한 제1도련선(쿠릴열도-일본-대만-필리핀) 안쪽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통합부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펴고 있는데, 중국의 핵심 이익을 반영해 설정한 권역이 제1도련선 안쪽이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휘하 장병에게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휘관들에게 다음 달 말까지 중국과 전쟁에 대비한 주요 계획을 보고하고 비상연락망을 갱신하라고 명령했다. 다음 달 중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조종사들에게는 “7m 표적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라. (사격훈련에서) 머리를 노려라”라고 지시했다.그간에도 미니헌 사령관 주장과 같은 ‘2025년 대만 침공설’은 있었다. 2021년 10월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2025년이 되면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에 대한 우려에 따라 태평양 전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 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미국은 일본과 지난 12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인도·태평양의 군 태세 강화를 위해 기동 전력을 일본에 전방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군사력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중국을 미국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 미 4성 장군이 구체적인 대응 태세를 강조하며 명령을 하달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미니헌 사령관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향에 밝은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미 공군기동사령부는 전장에 있는 미군의 보급·수송을 사실상 총괄하는 곳이다.이후 중국에선 “미군의 깊은 적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유명 군사 블로거는 “실전에서 몸통이 아닌 머리를 겨냥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이런 적대감은 비단 미니헌 사령관만의 생각이 아닌 미군 수뇌부의 전반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신창 중국 푸단대 미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 고위 장성이 이러한 대립적 발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것”이라며 “이런 발언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양국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고위 정치 지도자들은 이처럼 경솔한 발언이 중미 관계에 큰 피해를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협상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왔다.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군 장성은 중국의 군사력을 과장함으로써 자신의 군대에 더 많은 국방비가 쓰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군 지휘부는 전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더 많은 국방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헌 사령관의 메모 유포 후 파장이 일자 미 국방부는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미니헌 사령관 메모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에서 “중국은 국방부를 추격하는 도전”이라며 “미국 관리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보존을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니헌 장군의 발언이 “중국에 대한 미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 달 5~6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다. 오는 4월 10일 미국의 대만관계법 발표 44주년에 맞춰 케빈 매카시 신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도 나돈다.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매카시 의장이 실제로 대만을 방문하면,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보다 중국 내 반발이 더 거셀 거란 분석이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포스코는 태풍에 울었지만, 계열사는 호실적…포스코홀딩스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투자”

    포스코는 태풍에 울었지만, 계열사는 호실적…포스코홀딩스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투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등의 사태를 겪은 포스코의 실적이 절반가량 줄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사업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6.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1 증가한 84조 800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에 따른 침수와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 등의 여파가 컸다.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지난해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포스코홀딩스는 1조 3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있었던 지난해 4분기는 3700억원의 영업손실도 있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부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17개 압연 공장이 지난 20일부터 완전 정상화됐고, 중국 리오프닝 영향으로 국제 철광석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t당 126.7 달러로 최근 두 달새 60% 뛰었다. 지난 25일부터 철강 부문 비상경영 전담팀(TF)도 운영 중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450t 규모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 설비 구축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에 많이 쓰이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였다. 특히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매년 34%의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설립한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 5000t의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 나란히 호실적 한편,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해(3조 3019억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659억원을 기록했고, 배터리소재 부문이 총매출의 과반을 넘는 58.7%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매출 41조 7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17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1조원 흑자’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 호텔 선방했지만, 면세 손실로 호텔신라 적자 전환

    호텔 선방했지만, 면세 손실로 호텔신라 적자 전환

    호텔신라가 지난해 4분기 호텔과 레저 부문이 선방했지만, 면세 부문의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83억 4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6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4조 9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3억 4600만원에 그쳐 34.1%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사업 부문은 면세와 호텔·레저로 나뉘는데 면세 부문의 실적 회복이 늦어지며 부진한 성적표를 보였다. 4분기 면세점 부문 매출은 1조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했지만, 19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일부 지역이 봉쇄돼 소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이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579%가 증가했다. 서울호텔과 스테이 매출이 각각 30%, 50%씩 증가했지만, 제주호텔 매출은 2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여행 수요가 올해 2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로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과 면세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을 통해 실적 호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전장, 매출 비중 10% 첫 돌파...수익성 방어 해법은

    LG전자 전장, 매출 비중 10% 첫 돌파...수익성 방어 해법은

    LG전자 전장 사업의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이끄는 VS사업본부가 지난해 매출액 8조 6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VS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696억원으로 2015년(50억원) 이후 7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3조 4673억원으로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보다 12.9%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최대 매출액 기록 경신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전장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 역할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5% 감소한 3조 5510억원에 그쳤다. 전 사업본부가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TV 사업을 이끄는 HE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54억원에 그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심화되며 영업이익은 693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0.7%나 급감한 수치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하회한 것은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은 지난해 29조 8955억원의 매출로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물류비, 원자재비 상승 영향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9% 감소한 1조 1296억원에 불과했다. TV 사업을 영위하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54억원)은 전년보다 99.5%나 쪼그라들었다. 다만 LG 스마트 TV 운영 체제인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2018년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비상경영체제 지속..소비심리 회복엔 상당 시일 걸릴 것”“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인 2조원대 중반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이끄는 BS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보다 92.2% 축소됐다. 업계 경쟁 심화와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에도 수요 부진, 수익성 악화의 골은 깊어질 전망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원자재와 물류비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면서도 소비 심리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올해도 시장 상황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와 이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회사는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수준인 2조원대 중반대 규모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장 사업에서는 고부가, 고성능 제품의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가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사업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 관계자는 “제품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60%대 중반, 전기차 부품 20%, 차량용 램프 10% 중반”이라며 “올해는 신규 수주를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LG·마그나 합작사(JV) 효과 등으로 전기차 부품 수주 잔고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석현 VS사업본부장도 “수주 잔고 80조원을 기반으로 예측하면 2026년쯤엔 매출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 매출 20조원 정도가 되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 수협중앙회 부산공동어시장 최대주주로…현대화 사업 탄력 붙나

    수협중앙회 부산공동어시장 최대주주로…현대화 사업 탄력 붙나

    수협중앙회가 전국 최대 수산물 산지 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 최대 주주가 된다. 이로써 지지부진했던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중앙회는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19.4%를 인수하는 신규 출자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부산시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수협이 전체 8만3000주를 2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들로부터 지분을 일부 사들이고, 신규 발행될 주식 2만 주도 인수할 계획으로, 신규 출자 예상 금액은 223억여원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수협중앙회가 대주주가 되고 나머지 5개 수협 지분은 16.12%로 준다. 수협중앙회의 출자로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화 사업비용은 2014년 1729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10%를 5개 수협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5개 수협은 고유가와 어획량 감소 등 영향으로 현대화사업 자부담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 5개 수협이 수협중앙회에 지분을 매각하는 등 방식으로 자부담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중간 설계를 마치고 현재 조달청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 이후 기획재정부 협의, 실시설계 용역, 시공업체 선정 등을 거치면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연말에는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수협중앙회의 신규 출자로 어시장 현대화사업에 물꼬가 트였다”며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TV 수요 절벽에...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만 2조

    TV 수요 절벽에...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손실만 2조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역대급 ‘어닝쇼크’(실적 악화 충격)를 기록했다. 연간 손실이 2조원대에 이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 한 해 영업손실이 2조 850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영업이익이 2조 2306억원이었던 데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26조 1518억원으로 전년보다 12.47% 줄었다. 순손실은 3조 1956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8757억원으로 전년 동기(476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7593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4분기 매출은 7조 3016억원, 순손실은 2조 9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전방 산업이 재고 조정을 강도 높게 진행하며 판매가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매출은 스마트폰용 신모델이 출하되며 전 분기보다 8% 증가했지만 중형 중심의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 가동률을 큰 폭으로 조정하며 손익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을 보면 TV용 패널이 25%, 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IT 기기용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이 34%, 차량용 패널이 7%를 각각 차지했다. 역대급 실적 부진이 뼈아프지만 회사 측은 하반기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행 중인 적극적인 재고 관리와 재고 조정으로 올 1분기에 1조원 규모의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신규 캐파 가동과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는 3조원대 수준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5조 2000억원)보다 42%가량 축소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CD 사업 출구 전략을 예정보다 앞당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7세대 LCD TV의 경우 지난 연말 생산을 완전히 종료했고 남아 있는 중국 8세대 LCD TV 패널도 올초부터 당초 생산량의 50% 수준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또 올해 고객과의 계약을 토대로 투자,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올해 40% 초반까지 늘리는 등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0%까지 확대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해 40% 초반, 내년 5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과 태블릿 PC 등 중형 OLED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명·게이밍 OLED 등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김성현 CFO는 “지난해 4분기의 선제적 재고 축소와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가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강도 비용 감축으로 분기별 손익 흐름이 차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분양·입주권 취득 1주택자, 3년 내 기존 집 팔면 비과세

    분양·입주권 취득 1주택자, 3년 내 기존 집 팔면 비과세

    앞으로 실거주할 목적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사들인 1주택자는 새집이 완공되고 나서 3년 이내에만 기존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은 시가 12억원 이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산 1주택자에게 양도세 비과세(시가 12억원 이하 양도차익 비과세) 특례를 적용하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특례 처분 기한을 연장하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정부가 이사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가 1주택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처분 시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한 데 이어, 현행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되는 분양권·입주권을 보유한 실거주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세제 혜택을 주려는 조치다. 단 세대원 모두가 분양받은 새 주택에 전입해 1년 이상 실제로 거주해야만 혜택이 주어진다. 가령 1주택자 A씨가 2021년 1월 분양권을 취득한 아파트가 2024년 1월에 완공될 때, A씨는 일시적 2주택자로 간주돼 분양권 취득일로부터 3년인 2024년 1월까지 기존 주택을 팔아야 1주택자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씨 가족이 분양받은 새 아파트에 전입해 살면 비과세를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은 기존 완공 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된다. A씨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고 집을 처분할 수 있는 기한은 분양권을 취득한 날로부터 6년인 2027년 1월까지로 늦춰진다. 기재부는 “최근 주택 거래 부진에 따라 실수요자의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주택자가 재건축·재개발 기간에 거주할 대체 주택을 취득했을 때도 비과세 처분 기한이 새집 완공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공공주택 사업자, 주택조합,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 등 건설 법인에 종부세를 매길 때 중과 누진세율(0.5~5.0%)이 아닌 기본 누진세율(0.5~2.7%)을 적용하기로 했다. 종부세 최고세율을 5.0%에서 2.7%로 내린다는 의미다. 줄어드는 종부세 부담은 총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세율 조정은 법률 개정 사안이어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 소비·수출 부진 -0.4% 역성장… 올해 반도체·中 경기회복에 달렸다

    소비·수출 부진 -0.4% 역성장… 올해 반도체·中 경기회복에 달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반 만에 역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되살아나던 민간 소비가 다시 위축된 영향이다. 올해도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1%대 성장률마저 경보음이 켜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집계됐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6%로 한은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를 기록했으나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민간소비는 2분기(2.9%)와 3분기(1.7%)에 살아났으나 4분기(-0.4%)에 다시 감소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조사국장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며 이사와 가전제품 수요가 줄었고 10~11월에 날씨가 따뜻해 의류 소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2.3%)는 3분기(7.9%) 대비 증가 폭이 꺾였고,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다.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0.2% 포인트)와 순수출(-0.6% 포인트)이 경제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정부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올리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1%대 경제성장률을 예상하는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0.6%까지 제시하는 등 1%대 성장률마저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 국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주요국의 경기 둔화 정도,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경제 회복 속도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부진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9.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되는 듯했던 민간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조짐이 보이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3.8%)보다 0.1% 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4.7%)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 3%대로 떨어졌으나 소폭 반등한 것이다. 전기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분양권 취득한 1주택자, 새집 완공 후 3년 내 옛 주택 팔면 양도세 비과세

    분양권 취득한 1주택자, 새집 완공 후 3년 내 옛 주택 팔면 양도세 비과세

    앞으로 실거주할 목적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사들인 1주택자는 새집이 완공되고 나서 3년 이내에만 기존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은 시가 12억원 이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산 1주택자에게 양도세 비과세(시가 12억원 이하 양도차익 비과세) 특례를 적용하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특례 처분 기한을 연장하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정부는 다음달 관련 시행령을 개정한다. 개정 규정은 지난 1월 12일 이후 양도분부터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이사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가 1주택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처분 시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한 데 이어, 현행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되는 분양권·입주권을 보유한 실거주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세제 혜택을 주려는 조치다. 단 세대원 모두가 분양받은 새 주택에 전입해 1년 이상 실제로 거주해야만 혜택이 주어진다. 가령 1주택자 A씨가 2021년 1월 분양권을 취득한 아파트가 2024년 1월에 완공될 때, A씨는 일시적 2주택자로 간주돼 분양권 취득일로부터 3년인 2024년 1월까지 기존 주택을 팔아야 1주택자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씨 가족이 분양받은 새 아파트에 전입해 살면 비과세를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은 기존 완공 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된다. A씨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고 집을 처분할 수 있는 기한은 분양권을 취득한 날로부터 6년인 2027년 1월까지로 늦춰진다. 기재부는 “최근 주택 거래 부진에 따라 실수요자의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주택자가 재건축·재개발 기간에 거주할 대체 주택을 취득했을 때도 비과세 처분 기한이 새집 완공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공공주택 사업자, 주택조합,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 등 건설 법인에 종부세를 매길 때 중과 누진세율(0.5~5.0%)이 아닌 기본 누진세율(0.5~2.7%)을 적용하기로 했다. 종부세 최고세율을 5.0%에서 2.7%로 내린다는 의미다. 줄어드는 종부세 부담은 총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세율 조정은 법률 개정 사안이어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 충남 산하기관 통페합 이전, 정쟁으로 변질

    충남 산하기관 통페합 이전, 정쟁으로 변질

    민주당 아산 지방의원 “공공기관 존치하라”박경귀 아산시장 “선동정치 중지해야”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26일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의 도청사가 있는 내포 이전에 반발하는 범시민대회를 열고 지역 내 공공기관 존치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박경귀 시장은 책임 전가와 시민을 거짓 선동하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등 50여명은 26일 오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 이전반대 범시민대회’를 열고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 일방적으로 시민에게 피해를 강요한다”며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했다.조철기 도의원(아산시 4)은 “법률에 공공기관은 책임경영, 자율경영을 보장한다고 명시됐다”며 “아산의 경제진흥원 등 공공기관은 시민들이 잘 활용하고 운영해 왔다. 이전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공공기관 이전 용역 과정에서 아산시에 통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고, 협의도 전혀 없었다”며 “김태흠 지사와 박경귀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했지만,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철 배방읍 장재리 이장은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어렵게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을 유치해 지역 발전을 기대했다”며 “경찰병원 유치를 위해 추운 날 손에 입김 불며 노력했는데 돌아오는건 (공공기관) 이전이란 말이냐”고 했다.반면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가 대응을 못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천안의 본점을 내포로 이전할 계획이며, 과학기술진흥원은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충남도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본점이 내포로 이전하고 아산에 지점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산시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만으로 시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민규 도의원(아산시 6)은 “4개의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미래를 위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추진을 정쟁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를 위해 25개(공기업 1개, 출연기관 21개, 공직유관단체 3개) 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충남도의회 342회 임시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 단주마 영입…손흥민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단주마 영입…손흥민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손흥민(31·토트넘)에게 위기일까, 분발의 기회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던 네덜란드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26)를 임대 영입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겨울 이적 사장 막바지의 첫 영입이다.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으로 중앙까지 두루 소화하는 단주마는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공격수다. 손흥민과 포지션 경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양발을 사용하는 것도 손흥민과 비슷하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도 있다. 2019~20시즌 중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로 이적해 본머스가 2부로 강등된 2020~21시즌에 17골을 넣었다. 비야레알로 옮긴 2021~22시즌에는 리그 10골 포함 공식전 1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리그 2골 포함 공식전 6골을 넣고 있다. 원래 단주마는 에버턴 이적이 유력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거쳤는데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토트넘이 ‘하이재킹’했다.단주마는 손흥민, 데얀 클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에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쿨루세브스키 역시 올 시즌 5도움을 올렸지만, 2골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을 넣었을 뿐 리그에선 득점 없이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쿨루세브스키와 히샤릴리송은 부상으로 내구성에도 문제를 보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단주마 영입이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HITC는 “손흥민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단주마의 토트넘행은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 분투 중인 손흥민의 상황이 단주마 영입의 가장 큰 요인이었을 수 있다”고 짚었다.
  •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현실화 … 연간 경제성장률 2.6%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현실화 … 연간 경제성장률 2.6%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가 출고 수출이 부진한 여파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6%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부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GDP가 직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2020년 1분기 -1.3%와 2분기 -3.0%로 떨어진 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지만, 9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민간 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인상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분기(2.9%)와 3분기(1.7%) 회복되는 듯했던 민간소비가 0.4% 줄었다. 재화(가전제품·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 정부소비는 3.2% 늘며 3분기(0.1%) 대비 증가폭이 커졌지만 설비투자는 3분기(7.9%)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어 2.3% 증가에 머물렀다. 3분기 0.2% 감소했던 건설투자는 4분기 0.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4.6% 줄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로 나타나 민간소비와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정부소비(0.6%포인트)와 건설투자(0.1%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등이 경제성장률을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0.1% 증가했다. 실질 GDI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한 건 지난해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이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교역조건이 악화돼 1.1% 감소했다.
  •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주택시장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통화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 주는 지수가 2021년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 중인 가운데, 올해도 ‘거래절벽’이 집값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전세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낮아진 전세가격이 다시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작용’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시장에 쌓인 매도 물량이 전월세 매물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유인이 줄어들면서 매물이 늘어난다. 여기에 전세가가 많게는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려워진 임대인들이 시장에 저가 매물을 내놓으며 매매가가 하락한다. 이처럼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조정기에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만 올해 1만 가구 이상의 역대급 신규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전세가격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강남권 등의 신규 입주 증가 ▲‘갭투자’ 전세의 임대계약 만기 도래 ▲월세가격 하락 등이 전세시장의 안정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매 거래가 활성화되면 전세로 내놓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주택가격 수준 평가를 위해 활용하는 ‘Z스코어지수’를 국내에서 산출한 결과 2021년 2분기에 1.5를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Z스코어지수는 가격소득비율(PIR)과 가격임대료비율(PRR), 주택 관련 대출금리 등 세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수가 0이면 장기평균에 비해 고평가된 것이며 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 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어닝쇼크…전자부문도 4분기 실적 ‘먹구름’ 예고

    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어닝쇼크…전자부문도 4분기 실적 ‘먹구름’ 예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깊은 불황에 빠진 전자업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소비심리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수요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서버와 전장용 등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14 생산량 감소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4% 급락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연결 기준 지난 4분기 매출 6조 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4분기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 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도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 21조 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2% 급감한 액수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 실적 급감에 미분양 공포까지… 위기의 증권가 ‘부동산 PF’

    실적 급감에 미분양 공포까지… 위기의 증권가 ‘부동산 PF’

    증시와 부동산의 동반 부진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1년 전과 비교해 최대 40% 급감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 공포까지 가시화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많은 증권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대신증권 등 6곳 중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5곳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3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72억원)보다 62.8%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도 46.2% 줄어든 1258억원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1589억원)과 삼성증권(1258억원)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씩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5.2% 줄어든 1991억원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만 유일하게 9.6% 늘어난 20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지만, 부동산시장 둔화에 따른 자산 재평가와 운용수익 부진 등도 영향이 컸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 반기마다 비시장성 자산을 재평가하는데, 부동산·주식 등이 모두 빠지고 있어 4분기 실적 감소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촉발된 PF 부실이 증권사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분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통계에서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8027호로 2021년 12월 말(1만 7710가구)와 비교해 3.3배가량 늘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에는 국토부가 위험선으로 보는 미분양 6만 2000호를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이 확대되면 증권사 PF 대출의 상환이 지연되고 담보 가치 하락 등으로 이어져 대출 채권의 건전성이 악화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미분양 가구수 자체보다 증가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이 더 문제”라면서 “이 같은 속도로 계속 미분양 가구가 증가하면 PF 사업장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대출을 한 금융회사도 손실을 많이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공포는 더 커지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그동안 부동산 호황기에 사업 인허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단계에서 이뤄지는 고금리 단기대출 성격의 브리지론이나 변제 순서가 밀리는 중후순위 본PF 등에 뛰어들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중순위나 후순위처럼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펀드를 많이 보유하거나 유동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대형사들과 비교해 이익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전세가 하락→ 갭투자 감소→ 매매가 하락… “올해도 집값 떨어진다”

    주택시장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통화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가격이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 주는 지수가 2021년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 중인 가운데, 올해도 ‘거래절벽’이 집값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전세가격 하락을 불러오고, 낮아진 전세가격이 다시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작용’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시장에 쌓인 매도 물량이 전월세 매물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유인이 줄어들면서 매물이 늘어난다. 여기에 전세가가 많게는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기 어려워진 임대인들이 시장에 저가 매물을 내놓으며 매매가가 하락한다. 이처럼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조정기에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만 올해 1만 가구 이상의 역대급 신규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전세가격 추가 하락 및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강남권 등의 신규 입주 증가 ▲‘갭투자’ 전세의 임대계약 만기 도래 ▲월세가격 하락 등이 전세시장의 안정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로 매매 거래가 활성화되면 전세로 내놓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주택가격 수준 평가를 위해 활용하는 ‘Z스코어지수’를 국내에서 산출한 결과 2021년 2분기에 1.5를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Z스코어지수는 가격소득비율(PIR)과 가격임대료비율(PRR), 주택 관련 대출금리 등 세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지수가 0이면 장기평균에 비해 고평가된 것이며 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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