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영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취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페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익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41
  • 강동길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강동길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은 11대 개원 이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각 의원이 생산한 보도자료와 이번 행정사무감사 활동내역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021년 4월 보궐선거와 2022년 7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연이어 당선되며 사실상 임기 5년의 서울시장으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후 세 번째 맞는 행정사무감사였다. 강 의원은 오세훈 3기와 4기 시정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7만호 공급,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모아주택 3만호 공급, 신속통합기획 확대 및 쾌속추진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주택 26.9만호 공급, 준공 30년 경과 34개 단지 3만 9802호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 등 주택분야 공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올해 장기전세주택의 공급 실적이 13.1%에 불과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주택 매입예산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개인의 소신으로 고의 불용하는 등 서민 주거복지가 크게 저하된 데 대해 질타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통한 그물망 스마트 안전 도시, 서울형 디지털 플랫폼 행정 구현, 공공와이파이 확충 및 품질개선 등 안전 분야와 디지털정책관 소관 공약도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반지하 침수대책, 전세사기 대책,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혼란, 미분양, 인허가, 착공, 분양(승인), 준공(입주) 등 모든 주택경기 선행지표 부진에 따른 공급위축 우려 등 서울시민의 주거환경 전반에 대해 폭넓게 지적하고 대안을 촉구했다. 이미 10여년 전 오세훈 1, 2기 시정에서 사업성 부진과 감사원 지적사항 등으로 인해 좌초한 사업들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다시 추진하는 행정에 대해 비판하고 사업 재고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호우로 인한 반지하 재난 참사 이후 주거복지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더 절실해졌다. 하지만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때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약자와 동행하겠다는 오 시장의 시정 목표가 과연 제대로 실현 가능한지 강한 의구심을 느끼는 행정사무감사였다”라며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반지하에서 또 쪽방과 고시원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과 현재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사회관계망이 지속해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 기반 주거복지를 바라는 소박한 서울시민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이변 허락 안 한 차준환·신지아, 피겨 국대 1차 선발전 우승

    이변 허락 안 한 차준환·신지아, 피겨 국대 1차 선발전 우승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신지아(영동중)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차준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00점, 예술점수(PCS) 87.05점, 총점 174.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6.2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60.53점을 획득한 차준환은 서민규(240.05점·경신중), 이재근(238.50점·수리고)을 넉넉하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발목을 다쳐 지난달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여전히 통증을 안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 국가대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전을 강행했고, 프로그램 구성 난도를 낮추는 대신 연기력 안정에 집중하며 우승했다. 신지아도 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올클린 연기로 TES 79.45점, PCS 67.02점, 총점 146.47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69.88점을 더해 최종 총점 216.3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2위는 김채연(203.64점·수리고), 3위는 위서영(193.51점·수리고)이 차지했다. 시니어 ‘투톱’으로 활약했던 이해인(186.78점·세화여고)과 김예림(156.49점·단국대)은 각각 7위와 17위에 자리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잃었던 유영도 185.2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2024~25시즌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 총점과 다음 달 열리는 2차 선발전 총점을 합산해 남자 싱글 상위 4명, 여자 싱글 상위 8명이 선발된다. 차준환을 포함한 이번 대회 남녀 싱글 상위 3명에게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다만 신지아는 ISU의 피겨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연령 제한이 높아져 사대륙 선수권대회엔 출전할 수 없다. ISU는 지난해 6월 총회에서 피겨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최소 연령을 기존 만 15세에서 2023~24시즌 만 16세, 2024~25시즌 만 17세(대회 직전 7월 1일 기준)로 조정했다. 2008년 3월생인 신지아는 차기 시즌에서도 주니어 무대를 뛰어야 한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대출·세금 등 전 분야 대책 쏟아져공급 활성화는 빠르게 속도 못 내‘재초환법’ 내년 상반기 시행 전망실거주의무 존치 ‘거래 절벽’ 심화건설사들 원자재·인건비 급상승경기 침체 속 수요 감소 겹쳐 고통5곳 중 2곳 ‘잠재적 부실기업’ 해당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지원 필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재건축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안도 30일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들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엔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3년여의 공급 가뭄으로 이미 ‘입주절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허가 부진과 경기침체, 건축비 급등으로 내년엔 ‘공급절벽’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좀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줄곧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폈다. 대출과 세금, 재건축, 규제지역, 분양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규제를 푸는 방안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5·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실행했고, 6·21대책과 7·20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 요건 면제,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책도 내놨다. 8·16대책은 윤 정부의 주택 공급 로드맵이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후속 대책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9·29), 재건축안전진단 기준 완화(12·8), 중소형아파트 임대사업 부활(12·21) 등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강남 3구 등을 제외한 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1·3), 전세가율 하향(2·2),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시 우선매수권 특례 부여 등의 대책이 나왔다. ●文 정부 실책 바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윤 정부 출범 후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은 빠르게 떨어졌다. 발빠른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 예고,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결과였다. 지난해 말 이후엔 집값 연착륙을 우려해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됐다. 문 정부의 규제 일변도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공급 활성화를 뒷받침할 대책들이 발빠르게 실행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우선 도심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가 너무 늦어졌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시행될 예정인 재초환법 개정안만 해도 지난해 주택 공급 로드맵이 나온 뒤 바로 입법 절차를 밟아 실행됐어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는 재건축 추진의 2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데 안전진단 완화가 지난해 12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뤄진 반면 재초환법안은 1년 반가량 늦게 입법되면서 도심주택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재건축사업으로 얻은 조합원의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단계에서 조합 설립 인가 단계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정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위축된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필수 올해 1·3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안은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재초환법과 달리 지난달 30일 상임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년간 법안에 반대해 온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들은 2~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가 전국 66개 단지, 4만 4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당분간 집을 팔 수도, 세를 놓을 수도 없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4만 가구 이상이 국회에 인질로 잡힌 셈”이라며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존치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전월세 공급이 줄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발 전월세 공급 감소까지 겹칠 경우 세입자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인허가 실적 누계도 지난 8월 기준 1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해 내년엔 입주절벽과 함께 분양공급 절벽이 동시에 올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 시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분상제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부분이 무주택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건설업체 부실 심화, 대응 방안 시급 경기침체가 장기되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급상승에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5곳 중 2곳은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0% 넘게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은 4850건에서 923건으로 대폭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건설 원가가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실 악화는 곧 주택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채찍질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통한 보상책도 내놓으라고 호소한다.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 월세·자녀 공제 등 ‘밀어넣기’… 총선용 세법 조항 24개 무더기 상정

    월세·자녀 공제 등 ‘밀어넣기’… 총선용 세법 조항 24개 무더기 상정

    연 월세 한도액 750만→1000만원둘째 자녀 세액공제액 20만원으로신용카드 초과분 소득공제도 확대여야 “소비 여력 키워 내수 살리기”표심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 비판 올해도 여지없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대치 중인 여야가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대거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결혼 증여 1억원 비과세’ 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를 살리기 위한 의결이라고 주장하지만, 내년 총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6개 세법(24개 조항)의 개정안이 기재위 심사 과정에서 신설·의결돼 지난달 30일 통과됐다. 여야가 합심해 ‘세법 밀어넣기’를 했다는 의미다. 정부 예산안에 없던 24개 조항 중 10개는 직접적인 감세 관련이고 13개는 유예·완화 등 납세자에게 편의를 주는 안이다. 과세를 강화하는 조항은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보증금 등 간주임대료 소득에 대한 과세 대상을 3주택자에서 2주택자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1개뿐이었다. 세법 개정안은 내년 예산안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이란 이름으로 오는 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 소득 기준을 현행 연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한도액을 연간 월세액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 상향으로 약 3만명의 세입자가, 한도 확대로 약 1만 4000명의 세입자가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는 둘째 자녀 세액공제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둘째 자녀가 있는 약 220만 가구가 대상이다. 첫째·둘째·셋째 이상 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15만·30만원에서 15만·20만·30만원으로 바뀐다. 조부모가 양육하는 조손 가구를 돕기 위해 기본공제 대상도 ‘자녀’에서 ‘손자녀’로 넓힌다. 약 13만 3000곳의 조손 가구당 15만원 이상 감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내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 사용분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올해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쓴 사람이 내년에 3100만원을 쓰면 올해 사용액의 105%에 해당하는 2100만원의 초과분인 1000만원을 기준으로 10%인 100만원을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정부안에 포함됐던 결혼하는 자녀에게 1억원까지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야당이 출산한 자녀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해 범위가 넓어졌다. 기존 비과세 한도인 5000만원에 1억원을 더하고 양가를 합산하면 결혼·출산 부부는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 신설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고 여야가 합심해 세액공제 법안을 처리한 명분은 소비 여력 확대다. 세제 혜택으로 소비가 늘면 내수가 살아날 것이란 논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건 경기 부진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 여력이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부 감세 기조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하고, 민주당도 표심을 의식해 ‘부자 감세’ 비판 프레임을 거둔 채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의미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자의 증여세 면제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부자 감세가 맞는데도 반대하면 결혼을 앞둔 사람이 표를 안 찍을 것 같아 여야가 합의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중산층에게 돈을 더 쓰라고 독려하기보다 취약계층을 핀셋 지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거제·군산 구조조정 때 자살 늘어당시 정신과 환자 수는 변동 없어정부 대응은 경제적 지원에 초점“자살 예방, 위험군 조기 발견 중요” 2018~2020년 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적 재난을 겪었던 경남 거제시 등에서 자살률이 급등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지역의 정신과 진료 환자 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정책적 지원을 해 정신과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자살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거제시 등에서의 자살률 급등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정신과 진료가 미흡했다는 점은 서울신문 분석 결과 처음 드러났다. 3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2018~2022년)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거제시의 1000명당 정신건강 진료 인원(치매 제외)은 47.0명이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48.8명으로 소폭(1.8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거제시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통계청 기준)은 2018년 30.7명, 2019년 33.9명으로 3.2명이 증가했다. 자살 증가율은 무려 10%에 육박한다. 전북 군산시의 인구 1000명당 치매를 제외한 정신건강 진료 인원은 2018년 51.0명, 2019년 53.2명으로 2.2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살률은 32.8명에서 33.1명으로 0.3명 늘었다. 다만 군산시의 경우 2018년 자살률이 전년인 2017년의 26.7명보다 6.1명 급등한 상황이었다. 거제시와 군산시의 자살률을 전국 평균인 2017년 24.3명, 2018년 26.4명, 2019년 26.6명과 비교하면 최대 7.3명(2019년 거제시) 더 많은 수치다. 당시 거제시와 군산시는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조선소들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199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오던 한국GM 군산공장이 2018년 폐쇄되는 등 2010년대 중반부터 지역경제가 파탄 나다시피 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 위기 대응책으로 군산시와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내 사업주가 실직자를 고용할 경우 연 720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고 실직자가 별도 비용 없이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은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이나 실직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을 온전하게 돕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의 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겪는 이들에게는 정신 상담이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신건강 측면의 지원을 병행했다면 자살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분석 결과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수는 거제시가 1.3곳, 군산시는 2.3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은 6.8곳이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자살예방센터장)는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에 실직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실직자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주민들에게도 정신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이 쉽게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정신건강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선제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여야, 정부안 없던 감세법 ‘밀어넣기’… “소비 여력 키우기” VS “선거용 포퓰리즘 감세”

    여야, 정부안 없던 감세법 ‘밀어넣기’… “소비 여력 키우기” VS “선거용 포퓰리즘 감세”

    올해도 여지없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대치 중인 여야가 세금 부담을 덜어 주는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무더기로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결혼 증여 1억원 비과세’ 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를 살리기 위한 의결이라고 주장하지만, 내년 총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감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23년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각종 감세 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재위를 통과했다. 기존 정부안에 없었지만 세법 심사 과정에서 신설·의결된 조항만 24개에 이른다. 여야가 합심해 ‘세법 밀어넣기’를 했다는 의미다. 해당 개정안은 내년 예산안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이란 이름으로 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 소득 기준을 현행 연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한도액을 연간 월세액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득 기준 상향으로 약 3만명의 세입자가, 한도 확대로 약 1만 4000명의 세입자가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는 둘째 자녀 세액공제액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둘째 자녀가 있는 약 220만 가구가 대상이다. 첫째·둘째·셋째 이상 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15만·30만원에서 15만·20만·30만원으로 바뀐다. 조부모가 양육하는 조손 가구를 돕기 위해 기본공제 대상도 ‘자녀’에서 ‘손자녀’로 넓힌다. 약 13만 3000곳의 조손 가구당 15만원 이상 감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내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 사용분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올해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쓴 사람이 내년에 3100만원을 쓰면 올해 사용액의 105%에 해당하는 2100만원의 초과분인 1000만원을 기준으로 10%인 100만원을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결혼하는 자녀에게 1억원까지 비과세 증여를 허용하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은 야당이 출산한 자녀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하면서 범위가 더 넓어졌다. 기존 비과세 한도인 5000만원에 1억원을 더하고 양가를 합산하면 결혼·출산 부부는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 신설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던 민주당이 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고, 여야가 합심해 각종 세액공제 법안을 밀어넣기한 명분은 ‘소비 여력 확대’다. 세제 혜택으로 소비가 늘어나면 내수가 살아나고 잠재성장률도 회복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건 경기 부진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면서 “국민의 소비 의향이 늘어나기보다는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 여력이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용’이란 의구심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감세 기조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하려 하고, 민주당은 청년층 표심을 의식해 부자 감세 비판 프레임을 거두고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자의 증여세 면제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부자 감세가 맞는데도 반대하면 결혼을 앞둔 사람이 표를 안 찍을 것 같아 여야가 합의한 형국”이라면서 “선거와 맞물린 세법이다 보니 여야가 포퓰리즘 법안에 합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신용카드를 많이 쓴 사람이 아니다. 월세 세액공제 기준인 연 8000만원을 버는 사람도 고연봉자”라면서 “중산층에게 돈을 더 쓰라고 독려하기보다는 취약계층을 타깃 지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대반격은 실패했다”…우크라, 러시아에 패배 인정? [핫이슈]

    젤렌스키 “대반격은 실패했다”…우크라, 러시아에 패배 인정? [핫이슈]

    국제사회의 관심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에 쏠린 사이, 러시아와 힘겨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여름 대반격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몰아내려 했던 우리의 시도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6월 시작된 여름철 ‘대반격’과 관련해 “더 빠른 전황의 변화를 원했지만, 불행히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건 사실”이라면서 “무기가 충분히 지원되지 않았고, 병력이 부족해 빠르게 진격할 수 없었다.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만큼의 충분한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아직 물러서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는 세계 2위 군사력을 가진 나라(러시아)와 싸우고 있다. 만족한다”면서도 “사람들을 잃고 있고, 필요한 만큼의 무기를 갖지 못했다. 이 부분은 만족할 수 없는 대목이지만, 그렇다고 불평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이 됨에 따라 이번 전쟁이 또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겨울 전쟁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단계다. 이번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여름철 대반격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 국내 무기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포기하고 항복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신념이 있으며,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에 빼앗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여 가 지난 시점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필두로 한 유럽 국가들의 지원 사격을 받아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했다. 독일과 미국 등이 지원을 꺼려했던 주력 전차 등이 속속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했지만, 전황을 뒤집기란 쉽지 않았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촘촘하게 방어막을 구축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쉽사리 러시아군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대반격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사이, 중동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이 시작됐다. 이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한 번에 쓸어가기에 충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 부분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자지구 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 도움도 줄어든다. 관심을 최대한 끌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의회에서 입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다.1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는 언제나 충격적이고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다만 우리는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고 무기와 자금이 부족해 결국 우리가 일어서지 못한다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침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그렇다면 미국 젊은이들이 전선에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반격,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젤렌스키 발언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름철 대반격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하자,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충분히 지원했고 받아쳤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전에 없는 규모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가를 부정할 순 없으나 미국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 만큼은 확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싶어하지만, 최근 공화당과 의회의 저항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제외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그린만 자제하면 위긴스·폴 없어도…‘커리·톰프슨 48점 합작’ GSW, 빅4 앞세운 클리퍼스 격파

    그린만 자제하면 위긴스·폴 없어도…‘커리·톰프슨 48점 합작’ GSW, 빅4 앞세운 클리퍼스 격파

    드레이먼드 그린이 경기에 충실하자 동료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을 중심으로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난적 LA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120-114로 이겼다. 핵심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는 손가락을 다쳐,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은 왼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결장했지만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커리는 팀 내 최다 26득점 7리바운드 8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톰프슨은 4쿼터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22득점 6리바운드, 조너선 쿠밍가도 고감도 슛감으로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판 항의를 자제한 그린은 14득점 5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태면서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를 막았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그린의 수비를 뚫고 23득점 7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18득점 7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33.3%(18개 중 6개)에 그친 폴 조지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러셀 웨스트브룩도 공격리바운드 6개를 사수하면서 14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으로 열정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그린의 연속 3점으로 골든스테이트가 기선을 제압한 1쿼터, 톰프슨도 레이업으로 지원했다. 클리퍼스는 조지가 야투를 놓친 뒤 하든이 커리를 앞에 두고 스텝백 3점을 꽂아 역전했다. 커리가 다시 하든을 상대로 외곽포로 응수했고 쿠밍가와 브랜든 포지엠스키까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터트려 7점 차로 앞섰다. 다리오 사리치와 포지엠스키의 공격으로 2쿼터 차이를 벌린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도 사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코너에서 3점슛을 넣었다. 클리퍼스는 웨스트브룩이 공격리바운드와 세컨드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조지가 부진하면서 크게 밀렸다. 속도를 살린 레너드가 패스와 슈팅으로 추격했고 하든이 3점을 더해 1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클리퍼스는 후반 초반 테런스 맨과 이비차 주비츠가 힘을 냈으나 톰프슨에 연속 5실점한 뒤 커리에게 속공까지 허용했다. 이어 하든과 무디의 외곽 대결이 펼쳐졌는데 그린과 쿠밍가, 커리가 연속 레이업을 올려놓으면서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들었다. 하든이 공격에서 몸을 던지며 9점 차까지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일진일퇴 접전이 펼쳐졌다. 웨스트브룩이 빠른 돌파로 기회를 만들면 톰프슨이 레이업과 미들슛으로 반격했다. 대니얼 타이스가 정면 3점슛을 꽂은 클리퍼스가 맹렬히 추격했는데 골든스테이트도 포지엠스키의 영리한 수비와 커리의 화려한 드리블로 달아났다. 조지가 3점슛을 놓친 클리퍼스는 커리를 막지 못해 전의를 상실했고 레너드의 슈팅도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전달…이재용 ‘사회와의 동행’ 지속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모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동행 철학’이 반영된 사회공헌 활동이란 해석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과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대표 등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그간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5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낸 성금의 누적 총액만 8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는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런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연말 이웃사랑 성금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앞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낸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 시작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의 첫날에 기부하며 다른 기업의 기부 동참을 이끌고 있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과 만나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JA 코리아 등 비정부기구(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4년도 탁상 달력 29만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달력에는 삼성과 NGO가 함께 하는 청소년 학습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등 CSR 사업 소개와 활동사진이 담겨 있다. 삼성이 구매한 달력 비용은 다시 NGO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행하는 CSR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제일기획,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관계사가 달력 구매에 참여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 한은 “美 산업정책에 투자 붐 … 대미 수출 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 위축 우려도”

    한은 “美 산업정책에 투자 붐 … 대미 수출 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 위축 우려도”

    이른바 ‘칩스법’ 등 미국이 자국의 첨단산업과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산업정책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미국 산업정책의 현황과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신흥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산업정책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등을 통해 ▲공급망 복원력 강화 ▲첨단부문 주도권 확보 ▲제조업 부흥 등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1990년대부터 미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지원해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애리조나·텍사스(반도체), 조지아·미시건(배터리·전기차) 등 중남부 및 ‘러스트벨트’(북동부 5대호 주변 공장지대)를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정책을 통해 제조업 취업자수가 2010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요 사업이 착공하면서 미국 내 관련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간 성장기여도가 미미했던 제조업 구축물투자(공장건설 등)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면서 올해 1~3분기 중 성장기여도가 0.4%포인트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은은 미국의 산업정책에 기반한 투자 붐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점차 조정되겠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생산과 고용 확대가 가시화되며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우리 경제 역시 주력 제조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과 수출 확대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상반기중 전반적인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대미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함께 산업정책 관련 자본재 수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내 공장건설과 설비확충의 영향으로 건설기계(1~10월중 +27%)를 중심으로 기계류 수출이 16% 증가하고, 전기차(74%), 배터리 등(14%) 산업정책 관련 품목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현지 생산기지 건설에 식품 등 생활 관련 기업들이 동반 진출하면서 미국 내 공급망이 형성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공장을 건설중인 조지아주에 8개 부품협력사가 총 9억 달러 규모로 투자계획을 밝혔고, CJ푸드빌도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구체화한 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산업의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이전되면서 우리 경제의 고용기반이 위축될 리스크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주요국 산업정책에 따른 기회요인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교한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따뜻한 동행으로 쪽방촌 추위 녹이는 영등포구…연탄 배달 봉사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일 영등포동 쪽방촌에서 올해 마지막 달 ‘자원봉사 Day’ 활동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구는 연탄으로 난방하는 쪽방촌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다. 이날 봉사에는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진, 구 직원, 자원봉사자 등 15명이 참여한다. 직원들은 연탄 1000장을 영등포동 쪽방촌 5가구에게 전하며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자원봉사 Day’는 구 간부진,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릴레이 봉사를 펼치는 활동이다. 그간 구는 2월부터 장마철 대비 빗물받이 청소, 쪽방촌 수박화채 나눔, 송편 만들기, 가로수 잡초 제거, 주간보호시설 어르신 나들이 동행 등 복지, 환경, 안전, 문화 각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시해 왔다.이 외에도 구는 18개 동 직원, 직능단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에 나서고 있다.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대청소, 독거 어르신 안부 확인, 어려운 이웃과의 음식 나눔 등 생활밀착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빗물받이 청소는 올해 침수 피해를 대폭 줄이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구는 연대와 화합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내년에도 ‘자원봉사 Day’를 이어나간다. 또한 단순한 봉사가 아닌 창의적·민관협력적 봉사로 봉사 패러다임을 확대하여 주민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함께’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온기를 담은 연탄이 혹독한 겨울을 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석구석 살피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11월 무역흑자 38억달러…반도체 16개월만 플러스 전환

    11월 무역흑자 38억달러…반도체 16개월만 플러스 전환

    우리나라의 11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다.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1월 수출은 5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수출플러스’다. 수출 물량도 11월에 4.6%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수출 플러스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 12개 품목이 증가해 올해 최대 수출플러스 품목 수(기존 6월 7개 품목)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최대의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95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2.9% 증가하며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산업부는 10월 이후 고정가격이 상승 중인 메모리 반도체가 11월 반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급 여건 개선이 기대돼 수출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21.5%),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 등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됐다.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 등도 상승 전환을 이뤘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114억 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대중국 수출이 0.2% 감소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0.2% 감소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작년 수준은 거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대미국 수출도 10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이자 4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이다. 대아세안 수출 98억 달러, 대유럽연합 수출 55억 달러로 11월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11월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1.6% 감소했다.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의 에너지 수입이 전년보다 국제 가격 하락으로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역수지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자 올해 6월부터 반년 연속 흑자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면서 “수출 상승 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반짝 상승’ 왜…삼성 SDS 타워, 무신사 효과 컸다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반짝 상승’ 왜…삼성 SDS 타워, 무신사 효과 컸다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이 약 80% 급증하는 등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삼성SDS 타워, 무신사 건물 거래로 인한 반짝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1월 30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10월 거래액은 1조 6879억원으로 전달보다 77.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어’로 꼽힌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타워’가 8500억원에 거래된 효과다. 이로 인해 서울 업무용 건물 거래액도 전달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올해 업무∙상업용 건물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이 빌딩은 연면적만 9만 9536.9㎡에 이르는 프라임급 오피스다. 건축물 연면적 3.3㎡(평)당 2823만원, 대지면적 3.3㎡당 3억 6418만원에 거래됐다.성동구 성수동2가 ‘무신사 성수’는 1115억원에 매매됐다. 10월 거래 중 두 번째로 거래 규모가 컸다. 이 건물은 연면적 3.3㎡당 3500만원, 대지면적 3.3㎡당 2억7448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부진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111건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11.9% 줄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지만, 삼성SDS타워 효과로 거래액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업무용 건물을 제외한 상가(제1∙2종근린생활시설)와 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은 5169억원으로, 전달보다 24.1%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03건으로, 8.9% 줄었다. 반면, 10월 7건이 거래된 업무용 건물의 거래액은 1조1702억원으로, 전달보다 361.2% 늘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 탓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임대시장 덕분에 거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오피스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11월 수출 7.8% 증가…반도체 수출도 ‘회복세’

    [속보]11월 수출 7.8% 증가…반도체 수출도 ‘회복세’

    올해 1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졌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558억 달러(72조 5288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수출 규모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부진의 핵심 요인이던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2.9% 증가한 95억 달러(12조 3452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20억 달러(67조 574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다.
  • [사설] 국정 성패 짊어진 尹정부 2기, 비상한 각오를

    [사설] 국정 성패 짊어진 尹정부 2기, 비상한 각오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 개편을 시작으로 임기 중반 2기 체제 구축 작업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과 과학기술수석직을 신설, 기존 2실 5수석 체제를 3실 6수석 체제로 확대하는 한편 다음주엔 정부 주요 부처 장관에 대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연금 및 노동 개혁 등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추진 동력을 높여 국민 앞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진용을 갖추게 될 정부 2기 체제의 과제는 막중하다는 말로도 모자란다. 윤 정부 5년 국정의 성패가 이들 손에 달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정권의 운명을 넘어 나라 전체의 성쇠로 이어진다. 어제 인사가 이뤄진 대통령실 인사들은 물론 정부 각 부처를 책임지게 될 장관들 모두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단행된 정책실장 신설이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때 폐지한 이 자리를 복원한 것은 그만큼 국정 과제 추진의 컨트롤타워가 절실했다는 방증이다. 정책 추진의 속도와 강도를 조율하는 데 이관섭 실장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야 할 이유다. 내년이면 윤 정부는 반환점을 돈다. 국정 동력을 끌어올릴 방책을 한시바삐 강구해야 한다. 근로시간 개편, 의대 정원 확대, 연구개발(R&D) 예산 논란 등은 사전 조율과 정교한 정책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정책 성과가 지지부진한 것도 답답한데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 간 조율 기능이 약해 내부 엇박자를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과제는 물론 의대 증원, 입시제도 개편 등 국가적 과제들은 더이상 늦출 수도 없고, 실패해서도 안 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은 혁신과 소통을 거듭 약속해 왔다. 혁신은 공허한 말치레가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다. 대통령실의 새 참모들부터 윤 대통령이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쓴소리도 마다 않는 결연한 자세로 출발해야 한다. 국정 쇄신의 의지는 다음주 장관 교체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상식과 공정의 국민 눈높이에 맞게 오로지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 발탁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2기 체제가 일사불란한 추동력으로 국정 성과를 내야 내년 총선에서도 당당히 국민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차준환 “지킨다” 유영 “뚫는다”… 피겨 태극마크 선발전 나선 별들

    차준환 “지킨다” 유영 “뚫는다”… 피겨 태극마크 선발전 나선 별들

    ‘피겨 프린스’ 차준환(고려대)이 부상을 딛고 태극마크 수성에 나선다. 유영은 1년 만에 재도전한다. 2024~25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뽑는 1차 선발전 겸 2023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가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남자 싱글 에이스 차준환을 비롯해 여자 싱글 에이스 신지아(영동중), 이해인(세화여고), 김예림(단국대)과 유영 등 주요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2차 선발전 겸 제7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를 통해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8명 등 12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아이스댄스 등 단체전 선발 기준은 추후 결정된다. 1차 선발전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남녀 싱글, 페어 및 아이스댄스 상위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2015~16시즌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온 차준환이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준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쳐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현재도 통증이 있는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잃게 돼 출전을 강행한다. 남자 싱글에선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걸며 7~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파이널에 진출한 임주헌(수리고), 김현겸(한광고)이 차준환의 아성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에선 지난해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잃었던 유영이 재기를 노린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해인과 김예림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신지아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격한다. 신지아와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김유성(평촌중), 권민솔(목동중)도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스댄스에는 임해나·취안예(경기일반)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 잠실 캐넌포 ‘양’ 78억에 계속 ‘곰’

    잠실 캐넌포 ‘양’ 78억에 계속 ‘곰’

    4년 최대 65억… 2년 13억 옵션“책임감 있게 구단의 문화 계승”오스틴·박병호, 거포 3파전 지속 ‘잠실 20홈런 타자’ 양석환(32)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올겨울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이에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양석환과 오스틴 딘(30·LG 트윈스), 박병호(37·kt wiz)의 중심 타자 경쟁은 내년에도 펼쳐진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4년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최대 65억원 규모이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추가 2년 상호 옵션(13억원)이 포함됐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남고 싶었다”며 “중심 타자로 책임감 있게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양석환은 곧바로 중심 타선에 안착해 팀 내 최다 28홈런 타율 0.273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엔 타율이 0.244로 떨어지는 부진에도 홈런은 20개를 쳤다. 올해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인 0.281, 21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하며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안치홍(4+2년 총액 72억원)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석환의 두산 잔류로 거포 1루수 3파전은 계속된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7일 오스틴과 13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163안타(전체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장타율 0.517(3위)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kt 박병호는 정규시즌 132경기 홈런 18개 타율 0.283으로 활약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타율 0.111로 아쉬웠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KBO 시상식에서 “감독님이 4번 타자 역할을 맡겼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팬과 동료,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내가 잘했다면 시리즈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다. 최소 80%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양석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김재환의 기량 하락과 양의지의 잔부상 여파로 팀 타율이 리그 9위(0.255)에 머물러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최고 대우로 잔류한 양석환의 방망이가 경쾌하게 돌아가야 두산의 가을 야구도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률 저조… 관광 활성화 취지 퇴색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률 저조… 관광 활성화 취지 퇴색

    인구 감소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도입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발급자 10명 중 이용객은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11개 지역 관광주민증 사업지에서 주민증을 발급받은 인원은 모두 32만 5165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해당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이용객은 2만 9785명으로 9.2%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9월 말부터 전국에서 첫 관광주민증 사업에 나선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은 발급자 대비 이용률이 16.6%(발급자 6만 3995명, 이용객 1만 689명), 17.3%(5만 568명, 763명)로 10%를 상회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사업을 시작한 나머지 9개 구·군의 이용률은 10%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강원 정선군 9.6% ▲충북 단양군 7.9% ▲경남 거창군 5.2% ▲충북 태안군·인천 강화군 3.8% ▲부산 영도구 3.7% ▲경북 고령군 3.6% ▲전북 고창군 2.6% ▲전남 신안군 1.9% 등이다. 이처럼 이용률이 부진하면서 관광주민증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경북 고령군의 한 음식점 주인 A씨(60)은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관광주민증이 도입되면 그나마 나아질 거라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관광주민증을 들고 식당을 찾아온 손님은 단 한명도 없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관광주민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25일 관광주민증 사업지로 경기 연천군,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등 4개 지역을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15곳으로 늘었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올해까지는 관광주민증 가입자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이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관광주민증 이용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여행 정보와 혜택 제공을 강화함으로써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길어지는 경기침체에… 3년 만에 ‘경제수도’ 상하이 달려간 시진핑

    길어지는 경기침체에… 3년 만에 ‘경제수도’ 상하이 달려간 시진핑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3년 만에 ‘경제수도’ 상하이를 찾아 경제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은 올해 5%의 공식적인 경제 성장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시장 불안과 취업난 속에 소비가 억눌리면서 내년 봄 또 다른 경기 하락이 찾아올 것이란 암울한 전망에 휩싸여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시 주석이 지난 28~29일 상하이 선물 거래소, 과학 기술 혁신 성과 전시회, 임대주택 등을 찾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 순방이 내년 경제사회 발전 전개에 큰 의의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전에서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핵심인 반도체 집적 회로 디스플레이를 살펴봤고, 인공지능(AI) 관련 전시에서는 걸어 다니는 인간 모양 로봇을 유심히 관찰했다. 시 주석은 인공지능 혁신 시범구에 있는 임대주택 거주자들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연설까지 했지만,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비원, 청소 및 건설 노동자, 의료 인력 등 249명이 거주하는 임대주택 단지의 월세는 500~1000위안(약 9만~18만원)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 관련 지수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 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뜻한다. 10월과 11월 연이어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 상황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부동산 개발자에게 중국 금융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무담보 대출 제공을 검토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 경제 정책이 민간 수요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내년에도 5%의 경제성장 목표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경기 부양정책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 준다”며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 차이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화 및 자본 유출 우려에 추가 통화 부양책에는 제약이 있다”고 분석했다. 봉쇄 정책이 끝나고 경제 활동 재개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과 취업난 속에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은 앞으로 5~10년의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날짜도 잡지 못하고 있다.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수십년간 중국 공산당은 10~11월에 3중전회를 열어 국가 발전 전략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올해는 3중전회가 이달 열린 미중 정상회담으로 미뤄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까지 고려해 내년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법인세 등 감세에 세수는 벌써 ‘-50조’ [뉴스 분석]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법인세 등 감세에 세수는 벌써 ‘-50조’ [뉴스 분석]

    생산,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반도체 11% ‘뚝’… 8개월 새 최대정부 “기저효과 탓 일시적 감소”전문가는 “경기 회복, 아직 멀어”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회복되는가 싶더니 4분기 첫 달인 지난 10월 다시 하강 곡선을 그렸다. 10월까지 전년 대비 50조원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12월에 걷힐 종합부동산세 세수가 지난해의 3분의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일만 남았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세수 확충이 절실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감세 기조’를 버릴 수 없는 딜레마에 놓여 경기 둔화 속 재정난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 산업생산(계절 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 -1.8%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8~9월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산업생산 부진은 제조업(-3.5%), 특히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13.5%, 9월 +12.8%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던 반도체 생산은 10월 -11.4%로 꺾였다. 올해 2월 -15.5%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소비 상황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음식료품 등 단기 재화인 비내구재(-3.1%) 소비 감소가 전체 소비를 마이너스로 만들었다. 먹거리 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 감소를 견인한 것이다. 건설사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0.7%를 기록했지만 설비투자가 -3.3%를 기록하면서 10월 ‘트리플 마이너스’가 완성됐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부진을 기저효과 탓이라고 말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생산 부진에 대해선 “최근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분기 초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세계 반도체 경기는 불황이고 고물가로 내수가 무너졌으며 고금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금리 영향으로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이 줄고 있고, 고용도 60대 이상 위주로 늘어 높은 고용률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 자체가 안 좋기 때문에 산업경기 지표가 플러스로 고착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수 펑크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것도 아직 경기가 회복 흐름을 타지 못했다는 증거로 인식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0월 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조 4000억원(14.2%) 덜 걷혔다. 10월 한 달 세수가 5000억원(1.4%) 늘면서 세수 펑크 규모는 1~9월 50조 9000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50조원대다. 주범은 법인세와 소득세다. 법인세수는 기업 영업이익 감소로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23.7%),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14조 6000억원(13.5%) 덜 걷혔다. 이와 함께 올해 종부세액은 지난해 3조 3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1조 8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정부의 감세 정책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경기 반등에 따른 세수 확충이 더딘 배경으로는 고물가가 꼽힌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유동성 회수를 위한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기 부양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총선이 지나면 그 결과에 따라 완화된 세금에 대한 조정 요구가 있을 것이고, 경기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