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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위권 문턱에 걸린 LG, 엔스·켈리 부진에 ‘휘청’…엇갈린 ‘우승 후보’ 처지

    중위권 문턱에 걸린 LG, 엔스·켈리 부진에 ‘휘청’…엇갈린 ‘우승 후보’ 처지

    팀 재정비와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원투 펀치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의 동반 부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와 혈투를 펼친 kt wiz는 하위권 추락에도 외국인 투수 활약 속 반등 준비를 마쳤다. 우승 후보들이 외국인 투수 성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8로 지면서 연패로 4월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켈리가 4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제구 불안, 구위 저하 등으로 홈런 2개를 맞고 5실점 했다. 개인 3연패에 빠진 켈리는 지난달 6일 kt전(7이닝 2자책)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6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09의 켈리는 기복 있는 투구로 교체 위기에 몰렸던 지난 시즌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문제는 1선발 엔스마저 평균자책점 5.35(3승)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3월 2경기 2승 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던 엔스는 지난달 4일 NC와의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21일 SSG 랜더스전 5이닝 8실점, 27일 KIA 타이거스전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 에이스 임찬규(7경기 3패 평균자책점 6.39)가 불펜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가운데 LG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 성적이 5위까지 떨어졌지만 아직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는 엔스에 대해 “지금 판단하기보다 더 좋은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다. 결정구가 없다 보니 구속이 떨어지면 상대 타자에 맞는다”며 “스플리터를 연습하기로 했다. 결정구만 갖추면 1선발이 될 수 있다는 전제로 영입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밝혔다. 반면 kt는 같은 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한 웨스 벤자민의 활약으로 1위 KIA를 11-4로 꺾었다. 시즌 초 선발, 불펜 붕괴 등 총체적 마운드 난국으로 9위까지 추락했으나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가 살아나면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3월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11실점 충격 패를 당한 벤자민은 4월에 5경기 평균자책점 1.83으로 제 궤도를 찾았다. 지난달 24일 한화 에이스 류현진 상대로 8이닝 1실점 완승하는 등 개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슬로 스타터인 벤자민은 지난해에도 5월 중순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는데 올해엔 그 시기가 더 빨라졌다. 개막전을 제외한 6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쿠에바스도 27일 SSG전에서야 첫 승(6이닝 1실점)을 거뒀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부진에 최하위로 쳐진 kt는 6월 대체 선수 쿠에바스가 복귀하면서 2위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역습에 나섰다. 팔꿈치를 다친 고영표와 발목 인대가 파열된 이상동도 이달 중순 복귀 예정이다. 벤자민은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승리하고 “구속을 높이고 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 각도를 낮췄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높이면서 공 위아래 움직임이 커졌다”며 “동료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어서 작년처럼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 이정후, 무안타로 침묵…첫 8번 타순 김하성은 1안타

    이정후, 무안타로 침묵…첫 8번 타순 김하성은 1안타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순이 처음으로 8번 타자까지 내려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행진을 멈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108타수 2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쿠퍼 크리스웰의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에도 역시 비슷한 체인지업을 손댔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선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브레넌 베르나르디노의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보스턴 마무리 저스틴 슬래튼의 몸쪽 높은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오른쪽 담당 바로 앞에서 잡혔다. 비거리 112m를 날아간 타구였으나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다. 메이저리그 26개 구장에서는 넘어가는 타구였지만 펜웨이파크에서는 홈런이 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4안타의 빈공으로 0-4로 완패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김하성은 처음으로 타순이 8번타자까지 내려왔지만 안타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최근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3볼넷, 6삼진, 1득점에 그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0일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1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안타를 뽑아내며 타율은 0.216을 유지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마르티네즈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때 3루까지 진출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6-4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6-4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 18패를 기록했다.
  • 수소차 보급 부진에 ‘적자’ 민간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82억 지원

    수소차 보급 부진에 ‘적자’ 민간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82억 지원

    수소차 보급이 부진하면서 수소충전소의 운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소차 보급 기반 구축을 위해 충전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1일 올해 상반기 운영난을 겪는 민간 수소충전소 152곳에 대해 연료구입비 총 8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4월 말 기준 전체 수소충전소 208곳(321기) 중 73%에 달한다. 올해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흑자 충전소는 7곳, 적자 규모가 적은 곳이 3곳 정도로 파악됐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거나 올해 문을 연 충전소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2021년 도입된 연료비 지원은 수소충전소의 운영 여건 개선이 목적으로, 이전 6개월 간 수소충전소 수입·지출 현황을 분석해 적자가 발생한 민간 수소충전소가 대상이다. 지원금은 적자액의 80%까지로, 충전소당 평균 5400만원이다. 연료비 지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 지원한다.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나 수소차 보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소차는 3만 5000여대 수준으로 계획 목표의 50%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 수소충전기 660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나 상대적으로 수소차 보급이 저조하다. 설비 국산화와 연료 가격 인하 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충전소의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수소 버스 도입이 늘면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차 생태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불가피하다”라면서 “연료비 지원이 수소충전소 운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최준용과 배스… ‘약속의 3쿼터’ 승자는

    최준용과 배스… ‘약속의 3쿼터’ 승자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경기 승패가 ‘약속의 3쿼터’ 분위기 싸움에서 갈렸다. 남은 시리즈 향방은 ‘득점 기계’ 패리스 배스(수원 kt)와 ‘다재다능’ 최준용(부산 KCC)의 손끝에 달렸다. kt와 KCC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진행한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정규시즌 1위 원주 DB를 꺾은 KCC의 우세를 예상하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kt가 역전승으로 반격하며 시리즈 균형을 1-1로 맞췄다. kt는 지난 2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 KCC를 101-97로 꺾었는데 2쿼터까지 9점 차로 밀리다가 3쿼터 ‘배스의 시간’을 통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배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준용을 뚫고 레이업을 올린 뒤 외곽포까지 더해 3분 동안 12점을 몰아쳤다. 이어 kt 구단 로고가 그려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던져 림을 갈랐다. 배스는 후반 20분 동안 36득점했고 전창진 KCC 감독은 어이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배스 활약의 비결은 체력 안배다. 송영진 kt 감독은 2쿼터 7분21초를 남기고 배스를 대신해 마이클 에릭을 투입했고 에릭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골밑을 지켰다. 송 감독은 지난 27일 1차전 2쿼터에 KCC가 에릭을 겨냥한 지역 방어를 펼치자 교체 1분30초 만에 다시 배스를 내보냈는데 경기 막판 배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배한 바 있다. 다만 2차전 40분을 소화한 에이스 허훈(22점 10도움)이 추후 체력 부담을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 송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총력전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허훈의 출전 시간이 길어졌다”며 “배스는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선수들은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뛰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KCC는 최준용(6점 8도움)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배스를 막지 못하면서 기세가 꺾인 최준용은 경기 종료 1분 전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기회를 날렸다. 1차전에서 3쿼터 초반 과감한 돌파와 노룩 패스로 팀의 연속 15득점 행진을 이끌던 활약은 온데간데없었다. 최준용이 득점 후 포효했던 첫 경기 때의 모습을 보여 줘야 KCC도 우위를 이어 갈 수 있다. 전 감독은 “완패다. 믿었던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허훈은 대단한 정신력으로 뛰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챔피언결정전이 재밌어졌다. 부산에서 발전된 내용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서 첫 승 임성재, PGA투어 연승 도전

    한국서 첫 승 임성재, PGA투어 연승 도전

    한국에서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은 임성재(CJ)가 여세를 몰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일 밤(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2024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약 131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2연패한 임성재는 대회 종료 직후 댈러스로 날아갔다. 강행군이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시차로 인한 피로와 싸우면서도 올해 들어 처음 정상을 밟았기 때문이다.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마스터스까지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 네 차례에 중하위권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더니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임성재는 “지난주부터 조금씩 원하는 만큼 샷과 퍼트가 올라오고 있다”며 “피로가 이어지겠지만 더 CJ컵은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PGA 투어에서 더 CJ컵을 개최해 온 CJ그룹이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여는 대회다.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을 합쳤다고 보면 된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바이런 넬슨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우승한 이경훈과 안병훈, 김시우(이상 CJ), 김주형(나이키)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현재 22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 20위 조던 스피스와 30위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52위 애덤 스콧(호주)도 출전한다. 닉 던랩, 제이크 냅(이상 미국), 슈테판 예거(독일) 등 올해 우승자도 나온다. 영국 골프의 한국계 유망주로 2007년생인 크리스 김(CJ)이 초청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한국, 일본, 미국 무대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서지현이 그의 어머니다.
  •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외국인으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의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시 마시(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장이 면접 내용과 평가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감독 후보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정 위원장이 공언했던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1순위는 황 전 감독이었다. 황 전 감독이 오는 8월까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 겸직하면 일정 소화가 가능했는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현역 K리그 지도자들도 협회의 제안을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현재 마시 전 감독을 포함해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시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귀네슈 전 감독은 1952년생 고령에 튀르키예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르나르 감독은 협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액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발판을 놔 준 인물이 바로 마시 전 감독이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은 마시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2022~23시즌 EPL에서는 리즈 사령탑에 오른 마시 전 감독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마시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1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와 나란히 득점하며 세계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시 전 감독은 홀란의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선수들에게 달려가 함께 껴안고 기뻐하면서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을 보여 줬다. 당시 마시 전 감독이 지도했던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나미노(AS모나코) 역시 여전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안 요소도 있다. 마시 전 감독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 2023년 2월 리즈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고 1년 넘게 쉬는 중이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2010~11년 미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게 전부다. 다만 미국 대표팀은 마시 전 감독 지도하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K뷰티 선두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부진을 털고 실적 반등에 나섰다. 핵심 브랜드를 키우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는 양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1조 6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7%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727억원)은 지난해보다 12.9% 늘며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국내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이 컸다. 국내 매출 57%를 차지하는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와 프리미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됐고 면세 채널의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건 중국 법인의 적자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그외 시장 매출이 좋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1분기(3449억원)에 비해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중국 등 아시아권 매출(2316억원)이 14% 줄어들었음에도 미주 매출(878억원)이 40%, 유럽·중동 매출(173억원)이 52% 성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도 2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을,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만에, 영업이익은 2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장품 부문 실적이 좋았다. 국내 매출(7409억원)은 온·오프라인이 모두 성장해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부진했던 중국 매출(2135억원)도 지난해보다 9.9% 늘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 ‘더후’가 리브랜딩을 한 후 중국 내 백화점 신규고객이 3배 증가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덕이다. 북미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 업체가 해외 실적을 선방한 데엔 시장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 1600억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나라별 비중은 중국이 26.6%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21년 53.0%였던 것에 비하면 중국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매출을 통해 성장해 왔으나 중국 내 경기 둔화, 애국 소비 운동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전후해 성장세가 꺾였다. 실적 기대감과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 등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장 대비 각각 8.72%, 5.93% 상승했다. 토니모리와 코스맥스도 각각 12.86%, 3.78% 오르며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 경제 회복세라더니… 3월 산업생산은 4년 만에 감소폭 최대[뉴스 분석]

    경제 회복세라더니… 3월 산업생산은 4년 만에 감소폭 최대[뉴스 분석]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상승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뒀음에도 3월 생산 지표가 악화되면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3고’ 우려와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반도체 호황에서 비롯된 탓에 그 온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했고, 건설 경기 부진으로 내수 개선 전망이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지난 2월보다 2.1%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0월 0.7% 감소 이후 5개월 만이다. 2020년 2월 3.2% 줄어든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특히 산업 중추인 반도체 생산이 0.7%, 제조업 생산이 3.5%씩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이 3.2% 뒷걸음질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업에서 1.4% 늘었지만 도소매업에서 3.5%, 숙박·음식점업에서 4.4% 하락하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0.8% 끌어내렸다. 다만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증가하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에서 7.8%,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2.9% 하락하며 전월 대비 6.6% 떨어졌다. 8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건설 분야 침체도 현실화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에서 9.5%, 토목에서 6.0% 각각 떨어지며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불과 5일 전 발표된 1분기 GDP와는 상반된 경기 지표가 나온 것이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분기별 수치를 보면 보면 전 산업 생산이 5분기 연속 증가해 1분기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GDP를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산업활동 지표와 GDP가 서로 다른 방향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견조하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처럼 향후 전망이 불안정하다고 우려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월 지표가 일시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치가 되려면 생산, 투자, 지출 중 일부 지표만 낮았어야 했는데 소비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낮게 나타나 향후 추세적으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파급력이 큰 건설기성 감소폭이 커 앞으로 건설 경기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준공이 끝난 뒤에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2194가구로 전월(1만 1867가구)보다 2.8%(327가구) 늘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을 유지했다. 등급 전망 역시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 황선홍 정식 감독 무산에 외국인 가닥…‘황희찬·홀란 스승’ 제시 마시 감독 부상

    황선홍 정식 감독 무산에 외국인 가닥…‘황희찬·홀란 스승’ 제시 마시 감독 부상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외국인으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의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시 마시(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장이 면접 내용과 평가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감독 후보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정 위원장이 공언했던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1순위는 황 전 감독이었다. 황 전 감독이 8월까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 겸직하면 일정 소화가 가능했는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현역 K리그 지도자들도 협회 제안을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현재 마시 전 감독을 포함해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중에서도 마시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1952년생 고령인 귀네슈 전 감독은 튀르키예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르나르 감독은 협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액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발판을 놔준 인물이 바로 마시 전 감독이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은 마시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2022~23시즌 EPL에서는 리즈 사령탑에 오른 마시 전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마시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19년 10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와 나란히 득점하며 세계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제치고 왼발로 골을 넣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마시 감독은 홀란의 3번째 골이 터진 뒤 선수들에게 달려가 함께 껴안고 기뻐하면서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을 보여줬다. 당시 마시 감독이 지도했던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나미노(AS 모나코) 역시 여전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안 요소도 있다. 현재 무소속인 마시 전 감독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 2023년 2월 리즈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각각 1년을 채 버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2010~11년 미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던 게 전부다. 다만 미국 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마시 전 감독 지도하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경북도의회,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 마무리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된 2023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는 청도 출신의 이선희 의원(대표위원), 고령 출신 노성환 의원(간사), 포항 출신 손희권 의원 등 3명의 도의원과 전직 회계과장,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총 10명이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결산검사위원들은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의 결산, 기금 및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및 첨부서류 등을 분야별로 검사했으며, 지난해 편성된 예산이 사업목적과 맞게 집행되었는지, 집행과정에서 낭비요인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했다. 또한, 이번 결산검사에서 집행률 부진에 따른 불용액, 이월액이 과다하게 발생된 사업이 다수 파악됐으며, 보조사업별 추진 가능계획 및 실적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해 보조금 교부하는 방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조금 교부 시 보조 신청에 따른 총사업비 전액 교부보다는 보조금 추진실적과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진도율에 따라 보조금 교부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검사 의견을 모았다. 이 번 결산검사에서 대표위원을 맡은 이선희 의원은 “이 번 결산검사에서는 지난해 결산검사에서 지적되었던 사항이 다시 지적되는 사례가 있었다. 특히, 세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월액과 불용액이 오히려 늘어난 점이나, 성과보고서상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지표가 다수 발견되었던 점 등 다양한 사례가 지적됐다”고 말하며, “결산검사 위원들은 이 번 결산검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운영으로 도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고 총평하면서 결산검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의 결과는 결산검사 의견서와 함께 의회에 제출되어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며, 향후 2025년도 예산안 심사 시 내실있는 심사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 승부처는 약속의 3쿼터, kt 배스 vs KCC 최준용…흥이 나는 에이스가 승리한다

    승부처는 약속의 3쿼터, kt 배스 vs KCC 최준용…흥이 나는 에이스가 승리한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경기 승패가 ‘약속의 3쿼터’ 분위기 싸움에서 갈렸다. 남은 시리즈 향방은 ‘득점 기계’ 패리스 배스(수원 kt)와 ‘다재다능’ 최준용(부산 KCC)의 손끝에 달렸다. kt와 KCC는 5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진행한다.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정규시즌 1위 원주 DB를 3승1패로 꺾은 KCC의 우세를 예상하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반격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1-1로 맞췄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kt는 2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 KCC를 101-97로 꺾었는데 2쿼터까지 9점 차로 밀리다가 후반전 ‘배스의 시간’을 통해 역전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친 배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최준용을 뚫고 점수를 올리면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라건아를 제치고 가볍게 공을 던져 림을 가른 배스는 정확한 외곽포까지 더해 3분 동안 12점을 몰아쳤다. 이어 문성곤의 코너 3점슛을 도운 배스는 kt 구단 로고가 그려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던져 득점했다. 후반 20분 동안 배스가 올린 점수만 36점이었다. 어이없다는 듯 쓴 웃음을 지은 전창진 KCC 감독은 2쿼터에 24점을 집중시킨 알리제 드숀 존슨을 투입했으나 따라잡지 못했다.배스 활약의 비결은 체력 안배다. 송영진 kt 감독은 2쿼터 7분 21초를 남기고 야투 난조를 보인 배스를 대신해 마이클 에릭을 투입했다. 에릭은 존슨 수비에 애를 먹긴 했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골밑을 지켰다. 송 감독은 지난 27일 1차전 2쿼터에 KCC가 에릭을 겨냥한 지역 방어를 펼치자 교체 1분 30초 만에 다시 배스를 내보냈는데 경기 막판 배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배했다. 다만 2차전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에이스 허훈(22점 10도움)이 시리즈 후반부에 체력 부담을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 송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총력전이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주로 기용하면서 허훈의 출전 시간이 길어졌다”며 “배스는 체력 관리가 필요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계속 뛰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KCC는 최준용(6점 8도움)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배스를 막지 못하면서 기세가 꺾인 최준용은 경기 종료 1분 전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무리한 레이업으로 기회를 날렸다. 1차전에서 3쿼터 초반 과감한 돌파와 노룩 패스로 팀의 연속 15득점 행진을 이끌던 활약은 온데간데없었다. 최준용이 라건아에게 패스받아 득점한 뒤 포효했던 첫 경기 모습을 보여줘야 KCC도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사실상 완패였다. 믿었던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허훈은 대단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뛰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챔피언결정전이 재밌어졌다. 부산에서 발전된 내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에서 우승 기운 품은 임성재, PGA 시즌 첫 승 도전…5월 2일 개막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격

    한국에서 우승 기운 품은 임성재, PGA 시즌 첫 승 도전…5월 2일 개막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격

    한국에서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은 임성재(CJ)가 여세를 몰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5월 2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하는 2024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2연패한 임성재는 대회 종료 직후 댈러스로 날아갔다. 강행군이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시차로 인한 피로와 싸우면서도 올해 들어 처음 정상을 밟았기 때문이다.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마스터스까지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 네 차례에 중하위권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더니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다. 임성재는 “지난주부터 조금씩 원하는 만큼 샷과 퍼트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피로가 이어지겠지만 더 CJ컵은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PGA 투어에서 더 CJ컵을 개최하던 CJ그룹이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여는 대회다.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을 합쳤다고 보면 된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바이런 넬슨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우승한 이경훈과 안병훈, 김시우(이상 CJ), 김주형(나이키)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현재 22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 20위 조던 스피스와 30위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52위 애덤 스콧(호주)도 출전한다. 닉 던랩, 제이크 냅(이상 미국), 슈테판 예거(독일) 등 올해 우승자도 나온다. 영국 골프의 한국계 유망주로 2007년생인 크리스 김(CJ)이 초청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한국, 일본, 미국 무대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서지현이 어머니다.
  • 바다 반도체 ‘김’ 수출 선점…충남 양식장 15% 이상 확대

    바다 반도체 ‘김’ 수출 선점…충남 양식장 15% 이상 확대

    해외 ‘김 선호도’ 높아져 …수출 증가생산량 291만속 이상 증가 기대 충남도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 수출 선점을 위해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 도는 김 원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4% 증가했다. 생산 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고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 등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 중 김(마른김·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다. 새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투기 종목 이어 구기 종목도 추락… 한국 스포츠 ‘총체적 위기’

    투기 종목 이어 구기 종목도 추락… 한국 스포츠 ‘총체적 위기’

    믿었던 남자 축구마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서 단체 구기 종목에 대한 우려가 한국 스포츠의 총체적 위기로 바뀌었다.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부진까지 겹치며 이번 올림픽 메달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인 금메달 5~6개에 머물고 있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구기 종목 줄탈락’ 여파로 파리에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하계올림픽 선수단이 200명을 밑도는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29일 현재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단체 구기 종목 국가대표팀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세계 핸드볼 사상 처음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남자 축구는 지난 26일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충격의 연속이다. 2021년 도쿄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는 물론 남자 배구도 세계 순위에서 밀려 출전이 좌절됐다. 남녀 농구도 지난해 나란히 최종 예선 티켓을 놓쳤다. 남자 핸드볼과 여자 축구는 각각 지난해 10월, 11월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녀 하키 역시 올해 1월 최종 예선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는 이번에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를 포함해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 등이 본선에 나섰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4년 만에 입상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는데 올해는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인구 감소에 따라 엘리트 스포츠의 지지 기반이 좁아지면서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단체·투기 등 격렬한 운동보다 신체 접촉이 적은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더디게 진행되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저하는 2010년대 투기 종목부터 일찌감치 찾아왔다. 한국은 도쿄 대회에선 유도, 태권도(이상 은1 동2), 레슬링, 복싱을 합쳐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역대 금 11·은 17·동 18개를 따낸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파리 출전권은 오는 6월 23일 기준 체급별 순위 점수로 최종 확정된다. 남자 7체급, 여자 7체급 중 현재 남자 73·90·100㎏급과 여자 70㎏급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남자 100㎏급과 여자 70㎏급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동메달 2개, 1개에 그치며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레슬링과 복싱은 출전 자체가 쉽지 않다. 역대 올림픽 금 11·은 11·동 14개를 수확한 레슬링은 도쿄 대회에서 2체급에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고, 파리 출전권도 현재 그레코로만형 97㎏급(김승준)과 130kg급(이승찬)에서 확보했을 뿐이다. 새달 8일부터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류한수(그레코로만형 67kg), 김관욱(자유형 86kg) 등이 막차 탑승을 노린다. ‘헝그리 정신’을 대표하던 복싱은 그간 금 3·은 7·동 9개를 따냈으나 최근 입상 대회는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리우 대회에서 1체급, 도쿄 대회에서 2체급 출전해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복싱은 다음달 세계 2차 예선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남자 7체급, 여자 6체급 중 오현지(여 60㎏), 임애지(여 54㎏), 김인규(남 51㎏급), 김진재(남 80㎏급)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태권도는 전체 8체급 중 5개 체급에서 출전권을 확보해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 촌장은 이날 통화에서 “비상 상황이다. 선수단 규모가 줄면서 개인의 부담감이 커질 수 있어 조직력과 단합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메달 유력 종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지도자 쿼터가 줄어드는 부분은 감독들이 사전 캠프부터 선수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엔 국제이주기구에 ‘첫 한국인’ 사무차장

    유엔 국제이주기구에 ‘첫 한국인’ 사무차장

    유엔 유관 기구인 국제이주기구(IOM)에 첫 한국인 사무차장이 탄생했다. 외교부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IOM 특별총회에서 이성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차장 임명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IOM은 기후 분쟁과 빈곤 등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이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951년 출범했다. 본부는 제네바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대량 피란 사태 대응을 위한 ‘유럽 이주민 이동을 위한 임시 정부 간 위원회’(PICMME)로 시작해 활동반경을 넓혀 1989년 국제이주기구로 명칭을 바꾸고 2016년 유엔 체제에 편입됐다. 현재 175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171개 국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2만명 규모다. 이 사무차장이 맡은 운영·개혁 담당 사무차장은 IOM 조직 경영과 전략 기획을 총괄하는 직위로 사업 담당 사무차장과 함께 최고위 간부진을 구성한다. 정부는 윤성덕 주제네바대사가 IOM 의장단 제1부의장을 맡고 있는 등 이주 관련 국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 사무차장은 세계경제포럼(WEF), 빌게이츠재단 등 다양한 민간·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우수한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받아 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IOM 사무차장급 이상 고위직에 우리 국민이 진출한 것은 처음”이라며 “글로벌 이주 이슈 대응과 관련해 IOM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 한 장 130원… 팍팍해진 밥상물가

    김 한 장 130원… 팍팍해진 밥상물가

    통상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이 130원을 돌파했다. 참외·수박 등 여름 제철 채소 가격도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식 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까지 이어지면서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물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130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가격(1168원)보다 11.7%, 1년 전보다는 29.1%가 높아졌다. 마른김 10장의 소매가격은 2019~2022년 연간 평균 900원 안팎이었지만 지난해 1000원대로 뛰면서 점점 가격이 오름세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20%를 지원하는 최대 50% 할인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는데 할인이 끝나자 소매가격이 오히려 올랐다. 김 가격이 오른 건 해외 김 수요가 늘면서 국내 재고량이 평년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7월 2700㏊ 규모의 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해 생산량 늘리고, 다음달 다시 마른김에 대한 할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 제철 채소 가격도 심상치 않다. 이날 참외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 723원으로 전년 대비 31.0% 올랐다. 월간 가격은 3만 1592원으로 지난해 4월 2만 9301원보다 7.8% 올랐다. 2014년 이후 10년 새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여름 과일의 대표 격인 수박 역시 한 통의 소매가격이 2만 8259원으로 21.0% 올랐다. 월간 가격은 3만 52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 5901원)보다 17.8% 뛰었다. 최근 10년 동안 4월에 수박값이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는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려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에 따라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부터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 괴물 신인 상대로 이정후는 3경기 연속안타…김하성, 7번 타순인데도 3경기 연속 무안타

    괴물 신인 상대로 이정후는 3경기 연속안타…김하성, 7번 타순인데도 3경기 연속 무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괴물 신인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면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타격감지 좋지 않아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배치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 1개씩을 때려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으로 살짝 내려갔다. 3번 타자로 기용됐다가 이날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온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2-0으로 팀이 앞서던 3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선발 재러드 존스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선발 재러드 존스는 MLB가 주목하는 괴물 신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정후처럼 올해 MLB에 데뷔한 신인으로 개막 후 5경기 29이닝을 던지면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79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1개로 내셔널리그 최다 1위를 기록한 선수다. 이정후의 안타로 3루까지 도달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했다. 이정후가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다면 김하성은 시즌 처음으로 타순이 7번타자까지 내려가면서 타격부진을 겪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했다. 시즌 개막 후 주로 5번과 6번을 오가던 김하성은 이날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섰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조치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에는 상대 선발 타이완 워커의 싱커를 지켜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볼넷을 얻어 출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 때 득점했다. 8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0(109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으며 샌디에이고는 6-8로 패해 4연패를 당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르면 29일 유 관리관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전 주호주 대사) 전 국방부 장관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전 직무대리가 최종 책임자였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 치사 혐의가 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적시하고 경찰에 이첩해 사건 축소 논란이 일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 미국발 ‘S공포’… 韓경제 찬물 끼얹나 [뉴스 분석]

    미국발 ‘S공포’… 韓경제 찬물 끼얹나 [뉴스 분석]

    정부, 성장률 2.6%까지 상향 검토美, 고물가 속 1.6% 성장률 쇼크연준 금리인하 늦출 가능성 커져하반기 내수경기 더 나빠질 수도 ‘나홀로 호황’이라던 미국 경제에 돌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드리웠다. 지난 25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1.3%)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과는 정반대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정반대로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벗어나면서 정부 고심도 커지게 됐다.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점치기 쉽지 않은 데다 우리 경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원달러 환율 변화의 직접적 영향권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와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한미의 희비는 엇갈렸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가 경기 회복세를 자신한 까닭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 이상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관별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 2.1%,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 국제통화기금(IMF) 2.3% 등이다. 반면 시차를 두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연율 기준 1.6%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3.4%에서 1.8% 포인트 둔화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은 지난해 주요 선진국들이 일제히 저성장의 늪에 빠졌을 때 홀로 2.5% 성장을 했다. IMF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로 0.6% 포인트 상향하며 “미국의 지난해 경기 호황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IMF의 세계경제전망이 발표된 지 9일 만에 미국의 경제 전망은 순식간에 온탕에서 냉탕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한국 경제에 모처럼 분 순풍이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당장 정부의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경제가 좋을 때 함께 좋아지진 않지만, 나쁠 땐 함께 나빠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가 지속되면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이 예측한 6월에서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점도 악재다. 한미 양국의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 국내 기업의 투자 심리가 꺾이고, 가계부채 확대로 실소득이 줄어 1분기에 반짝 회복된 내수 경기는 언제든 뒷걸음질칠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 물가가 안 잡히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우리도 금리를 못 내리니 연말까지 국내 경기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1분기 성장률 3.4%에 버금가는 수치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시장이 전망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6월에서 9월, 다시 12월 이후로 계속 미뤄지는 추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연내) 금리를 아예 안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우리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지 않으려면 금리를 늦게 내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에 준하는 상황이 장기화할 것인지도 우리 경제의 회복 경로를 가늠할 중대 변수다. 이른 시일 내에 미국 물가가 안정을 찾아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면 우리 통화 당국도 고금리 상황을 해제할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쓸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장기 둔화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0% 아래로 미끄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 강달러(달러 강세)로 수출이 줄고 기업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이라면서 “고금리가 유지되면 내수 소비가 침체할 수밖에 없으므로 통화당국은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물가가 안정화됐다 싶으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수 경기 회복을 꾀하려면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1분기 내수 성장을 이끈 건 전 분기 대비 2.7% 증가율을 기록한 ‘건설투자’였다. 정부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25조 1000억원 가운데 35.4%(8조 9000억원)를 1분기에 집행했다. 공공부문 재정의 조기 투입 효과가 성장률 반등으로 나타난 만큼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이 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식 교수는 “건설투자를 제외하면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고 금리·환율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재정정책뿐”이라면서 “저소득층 핀셋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명분이 사라졌단 주장도 나온다. 현재 경제 상황이 ‘전쟁·대규모 재해·경기침체’ 등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올라 투자가 줄어든다. 그러면 오히려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추경 무용론을 주장했다.
  •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는) 수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하는데 형사재판을 오래 한 (저의) 능력을 100%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종섭(전 주호주대사)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오 후보자는 ‘일 잘하는 공수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효능감은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장이 된다면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고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꿀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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