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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잘살더니” 돌연 사라져…돈 자랑하던 93년생 근황에 中 ‘발칵’

    “혼자 잘살더니” 돌연 사라져…돈 자랑하던 93년생 근황에 中 ‘발칵’

    “비싼 옷을 입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는 등 돈 자랑을 일삼던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influencer·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되는 일이 일어났다. 22일 관찰자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437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신의 계정이 전날 저녁 갑자기 막혔다. 왕훙취안신이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30일이다. 이에 대해 더우인 측은 ‘더우인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1993년 12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태어난 왕훙취안신의 본명은 왕훙취안이다. 그는 SNS를 통해 부를 과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왕훙취안신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명품 옷 등 합계 최소 1000만 위안(약 19억원)어치를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991㎥(약 300평)에 달하지만 햇볕이 들지 않는 위치에 있어 비워놨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웨이보(중국판 엑스)와 샤오훙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서도 왕훙취안신이 검색되지 않는다. 앞서 더우인 등 중국 SNS들은 지난 15일 향락 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천 개의 관련 콘텐츠 삭제와 규정 위반 계정 폐쇄 작업에 나섰다. 왕훙취안신뿐 아니라 측백나무공자, 전복집언니 등 여러 인플루언서가 철퇴를 맞았다.이러한 중국 SNS들의 단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꾸준히 공동부유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21년 8월 17일 당 중앙재정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공동부유를 “전체 인민의 정신과 물질생활이 모두 부유한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예야오위안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 공산당이 단속에 나선 것은 공동부유 방침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의 부 과시로 젊은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로 분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리안 메이저리거 하루 쉬어가는 날…김하성, 배지환 모두 결장

    코리안 메이저리거 하루 쉬어가는 날…김하성, 배지환 모두 결장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코리안메이저리거가 모두 결장하며 하루 쉬어갔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부터 51경기 연속 출장해온 김하성의 첫 결장이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쉼 없이 달려온 김하성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 헤더를 모두 소화했고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에선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나 다음 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남다른 정신력을 보이기도 했다. 구단은 일단 김하성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결장에 대해 “단순한 관리 차원의 결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하성 대신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타일러 웨이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샌디에이고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MLB에 복귀하자마자 팀의 대역전승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배지환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제서 제외됐다. 배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이 좌완 블레이크 스넬 때문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빅리그 풀 시즌을 뛰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할약을 펼친 배지환은 전날 MLB에 콜업되자마자 대역전극의 발판이 되는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상반기 인하 무산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상반기 인하 무산

    한국은행이 23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11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이날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기 때문에,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한 조기 인하’의 명분도 사라졌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조차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먼저 금리를 내려 역대 최대 수준(2.0% 포인트)인 미국(5.25~5.50%)과의 금리 격차를 벌릴 이유도 뚜렷하지 않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로, 3.50%의 기준금리가 지난해 1월 말부터 이날까지 1년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또 동결하고 본격적 인하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데는 물가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환율 흐름 역시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추지 못하는 이유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뛰었다. 이후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36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원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할수록 같은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 관리가 제1 목표인 한은 입장에서 환율은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 사항이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준의 태도도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계속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5% 전망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4% 포인트 높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 속보치)로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연간 전망치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에 2.3%로 제시한 이후 지난해 2월(2.4%)과 5월(2.3%), 8월(2.2%), 11월(2.1%)에 수정한 바 있다. 한은 전망치 2.5%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한국금융연구원의 2.5%와는 같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 월평균 2.3%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전남 김 생산액 8천억 달성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이 40만 8천톤에 이르고 생산액도 8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도 전남지역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생산량은 40만 8천톤, 생산액은 진도 2284억 원, 고흥 2162억 원, 완도 1320억 원 등 8천여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지역 물김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50만 9천 톤 대비 80%, 전국 생산액 9742억 원의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량이 전년 대비 1만 7천 톤 증가한데 비해 생산액은 전년 대비 3500억 원이나 늘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22개국 김 수출 확대와 재고율 감소,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 등으로 분석된다. 전남도는 정적 김 생산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지원 등 8개 사업에 27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불법 시설물의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김 양식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12배 규모인 617㎢로 어류, 해조류, 패류 등 82개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 농협광주공판장,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농협광주공판장, 농촌일손돕기 구슬땀

    광주시 농협광주공판장은 21일 광산구 신동 소재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했다. 이날 정구영 장장을 비롯한 농협광주공판장 직원 20여명은 농번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에서 곁순 제거 작업과 환경정비에 나섰다. 해당 농가는 한창 토마토 출하 시기를 맞았지만 작황 부진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농협광주공판장 임직원들은 평년보다 많은 인력이 참여해 토마토 출하를 위한 곁순 제거 작업을 돕고 시설하우스 주변 환경정비까지 실시해 농가에 큰 힘이 됐다. 정구영 농협광주공판장장은 “매년 농번기에 영농인력 부족으로 애태우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하여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한리필 괜히 했다” 2만원에 새우 막 퍼주더니…결국 문 닫기로

    “무한리필 괜히 했다” 2만원에 새우 막 퍼주더니…결국 문 닫기로

    약 2만원만 내면 새우 무한리필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던 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랍스터’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레드랍스터는 전날 플로리다주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레드랍스터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3600억원), 부채는 100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다. 레드랍스터는 저렴한 새우와 랍스터를 공급해 세계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551개, 캐나다 27개, 멕시코·일본·에콰도르·태국에 27개의 점포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만 3만 6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레드랍스터는 앞서 지난 13일 실적이 부진한 93개 매장에 대해 폐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레드랍스터 측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후 고객들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데다 비용 급등과 금리 상승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한 결과”라며 “특히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매장 방문 고객 수는 2019년보다 약 30% 감소했다고 한다.고객 유치를 위해 월요일 한정 이벤트였던 ‘새우 무한리필’ 이벤트를 상시로 확대한 것도 막대한 손실에 원인으로 지적됐다. 레드랍스터 측은 “2023년 5월 20달러(약 2만 7000원)에 새우 요리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기획 상품을 한시적으로 내놓았다가 영구 프로모션으로 전환했는데, 이로 인해 1100만 달러(약 150억원)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레드랍스터는 애초 지난해 5월 20달러만 내면 원하는 만큼 새우를 먹을 수 있는 ‘얼티미트 엔드리스 쉬림프’(Ultimate Endless Shrimp)를 진행했다. 이후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고 싶었던 레드랍스터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 메뉴를 ‘상시 메뉴’로 바꿨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새우를 먹을 수 있는지 경쟁을 벌이는 등 수요가 폭발하면서 회사엔 악재가 됐다. 결국 레스랍스터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 메뉴의 가격을 25달러(약 3만 4000원)까지 인상했으나 손해는 막심했다. 한편 1968년 출범한 레드랍스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다. 한때 매출 순위가 미국 내 24위에 올랐으며,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포메이션’(Formation)의 가사에 포함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 “놀랄 때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놀랄 때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프로농구계의 ‘대표 MZ’ 최준용, 허웅과 1963년생 현역 최고령 전창진 감독 사이에서 묵묵하게 방향키를 잡은 캡틴 정창영(36)이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기적의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아 힘들었지만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 확신했다. 결국 우승으로 ‘슈퍼팀’을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단과 코치진 가교 역할로 바쁜 시즌 정창영에게 지난 8개월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시간이었다.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침체한 선수들을 다독이는 한편 본인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최준용, 허웅 등의 거침없는 소통 방식에 적응하고 때론 중재하면서 단합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정창영은 21일 경기 용인시 KCC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준용과 허웅에 대해 “감독, 코치님을 대할 때 너무 서슴없어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시절에 운동했지만 요즘 선수들은 편하게 다가간다. 코치진도 흔쾌히 받아 주니까 오히려 보기 좋다”면서 “다만 가끔 선을 넘을 때는 중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창영이 가장 신경 쓴 후배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정규리그에서 부진에 허덕이며 득점(7.2점), 리바운드(3.6개) 모두 2014년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창영은 “밑바닥부터 올라온 저는 출전 시간이 줄어도 적응할 수 있었는데 승현이는 신인 때부터 주전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며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는데 시즌 막판 이겨 냈다”고 설명했다.●“주장으로 볼 때 팀의 전환점은 허웅” 주장이 꼽은 팀의 전환점은 허웅이 전 감독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한 지난 3월 3일이다. 당시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21점 차 대패를 당한 선수단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웅이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다”며 운을 뗀 정창영은 “수비보다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감독님도 받아들여 주셨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을 봐 온 웅이가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상승세를 탄 KCC는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았지만 정창영에게 지난 시즌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는 최준용, 송교창 등이 차례로 합류하고 시즌 중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는 혼란 속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의 평균 출전 시간도 2019~20시즌 이후 처음 20분 미만으로 줄었다. 정창영은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경기 중간에 슛 감각과 리듬을 찾는 건 어렵다. 그래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투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팀원들을 보조하며 목표를 이뤘다. 스스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내년 FA 자격… “건아와 다시 같이 뛰고 싶어” 정창영에겐 내년이 올해보다 더 중요할지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은사 전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팀과 전 감독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 2019년 친정팀 창원 LG와의 재계약이 결렬되고 은퇴까지 고려했는데 별 볼 일 없는 선수인 제게 손을 내밀어 줬다”며 “경기에 나서기 위해 궂은일부터 집중했고 감독님이 가치를 알아봐 주셨다”고 강조했다. 2연패를 노리는 KCC의 외국인 선수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정창영과 같은 해 팀에 입단한 라건아는 특별귀화선수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정창영은 “건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 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해 연속 우승한 다음 더 오랫동안 코트를 밟고 싶다. 계속 KCC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 멈추지 않는 테슬라 ‘감원 칼바람’…직원들 “매일이 오징어게임 같다”

    멈추지 않는 테슬라 ‘감원 칼바람’…직원들 “매일이 오징어게임 같다”

    올해 주가가 29% 폭락한 테슬라가 자사 인력 10% 감원에 나선 뒤 테슬라 직원들이 매일 해고의 불안에 시달리며 출근길에 오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한 현직 직원은 이를 두고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흡사하다”고 말했고, 해고된 직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를 침몰한 선박 ‘타이태닉’에 비유하는 작별 인사가 유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5일 사내 메일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 세계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예고한 뒤 테슬라는 지금까지 당사자에게 이메일 혹은 문자메시지로 해고 사실을 통보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 473명으로 이 중 10%인 1만 4000명 이상이 해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고는 최소 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에서 거의 10년간 근무한 전직 영업 부서 직원은 “이번 감원은 광범위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시점에 단행돼 이미 회사 문화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10여년간 직원들이 떠날 때마다 테슬라는 중요한 제도적 지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사임한 테슬라의 제품 출시 책임자 리치 오토는 링크드인에 “위대한 기업은 훌륭한 인재와 훌륭한 제품으로 구성되고 위대한 제품은 훌륭한 직원만이 만든다”면서 “최근 회사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해고는 장기적 관점의 조처로 보기 어렵다”고 썼다.
  • KIEP “美·인도 회복세에 올 세계 성장률 3%”

    KIEP “美·인도 회복세에 올 세계 성장률 3%”

    올해 세계 경제가 미국과 인도의 강한 회복세에 힘입어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에서 동시다발적 초대형 선거까지 맞물려 정책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1일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1%), 국제통화기금(IMF·3.2%)보다는 다소 낮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3.2%에서 올해 3.0%로 둔화했다가 내년에는 3.2%로 다시 반등한다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올해 세계 성장률을 견인하는 것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미국이다. 미국 경제는 강한 소비지출, 민간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0.9% 포인트 높은 수치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강한 성장, 견조한 노동시장의 영향으로 금리인하는 1~2회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보조금 정책과 대출 보증, 지난해 주거용 투자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국 중 인도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 포인트 상향한 6.8%로 예측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모디 정부의 투자유치 확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지만 수출 기여도가 약화돼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자국 목표치인 5%에 못 미치는 4.8%로 전망됐다. 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다고 했다.
  • 허웅·최준용 아우른 ‘캡틴 KCC’ 정창영 “놀랄 때도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허웅·최준용 아우른 ‘캡틴 KCC’ 정창영 “놀랄 때도 있지만 MZ 소통법 오히려 좋아”

    프로농구계 대표 MZ 최준용·허웅과 1963년생 현역 최고령 전창진 감독 사이에서 묵묵하게 방향키를 잡은 캡틴 정창영(36)이 부산 KCC를 최정상으로 이끄는 기적의 항해를 우사히 마쳤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아 힘든 시즌이었지만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 확신했다. 결국 우승으로 ‘슈퍼 팀’을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정창영에게 2023~24시즌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던 8개월이었다.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역할을 하며 부진한 선수들을 다독였고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본인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최대 과제는 최준용, 허웅 등의 거침없는 소통 방식에 적응하고 때론 중재하면서 팀의 단합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정창영은 21일 용인 KCC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준용과 허웅에 대해 “감독, 코치님을 대할 때 너무 서슴없어서 놀랄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저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시대에 운동했지만 요즘 선수들은 편하게 다가간다. 코치진도 흔쾌히 받아주니까 오히려 보기 좋다”며 “다만 가끔 선을 넘을 때는 중재하기도 한다. 불성실한 태도 등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쓴소리한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정창영이 가장 신경 쓴 후배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정규리그 부진에 허덕이며 2014년 데뷔 후 가장 낮은 득점(7.2점), 리바운드(3.6개), 도움(1.7개)을 기록했다. 정창영은 “저는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출전 시간이 줄어도 적응할 수 있었는데 승현이는 신인 때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연으로 밀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면서 “심적인 부담을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주장이 꼽은 KCC의 전환점은 허웅이 전 감독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한 3월 3일이다. 당시 서울 SK에 21점 차 대패를 당하고 충격에 휩싸인 선수단은 전술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웅이가 먼저 저한테 감독님을 찾아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다”며 운을 뗀 정창영은 “어릴 때부터 감독님을 봐온 웅이가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비보다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감독님도 받아들여 주셨다. 그게 맞아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상승세를 탄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 사상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수원 kt까지 제압하며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창영도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았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차례로 합류하고 시즌 중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는 혼란 속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평균 출전 시간도 2019~20시즌 이후 처음 20분 미만으로 줄었다.정창영은 “출전 시간이 적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까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아무리 나이와 경험이 많아도 경기 중간에 슛 감각과 리듬을 찾기 쉽지 않았다”면서 “공격은 동료들에게 맡기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투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팀원들을 보조하며 목표를 이뤘다. 스스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정창영에겐 내년이 올해보다 더 중요할지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은사 전창진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팀과 전 감독에 대해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창원 LG와 협상이 결렬되고 은퇴까지 고려했는데 별 볼 일 없는 선수인 제게 손을 내밀어줬다”며 “경기에 나서기 위해 궂은일부터 집중했고 감독님이 가치를 알아봐 주시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2연패를 노리는 KCC의 외국인 선수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정창영과 같은 해 KCC에 입단한 라건아는 지난 17일 한국농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특별귀화선수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정창영은 “건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관리를 잘해서 연속 우승한 다음 더 오랫동안 코트를 밟고 싶다. 계속 KCC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 올 시즌 3번째 K리그1 감독 아웃… 꼴찌 대전, 이민성 감독과 결별

    올 시즌 3번째 K리그1 감독 아웃… 꼴찌 대전, 이민성 감독과 결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목표로 시즌을 출발한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최하위에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이민성 감독과 결별했다. 2024시즌 사령탑의 자진 사퇴는 전북 현대, 대구FC에 이어 3번째다. 대전은 21일 “이 감독이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 전 감독은 이듬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 급격하게 성적이 추락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K리그1 13라운드까지 대전은 13경기 2승5무6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다. 3월 2무2패로 처음 꼴찌로 내려앉은 뒤 지난달 2일 울산 HD전 2-0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싶었으나 다시 연패했다. 마지막 승전고는 지난달 27일 FC서울전(3-1)이다. 강등권에 머문 대전은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패배하며 12위로 추락했다. 반면 함께 하위권에서 경쟁하던 대구FC는 박창현 신임 감독 지휘 아래 2연승을 달렸고 전북도 19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구와 전북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각각 지난달 19일 최원권 전 감독,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전의 문제는 부상이었다. 영입과 동시에 주장직을 맡은 미드필더 이순민은 부상으로 4월을 통째로 쉬었고 4달 내내 뛰지 못하는 등 8경기에 결장했다. 티아고의 대체 자원인 공격수 구텍도 발목을 다쳐 3월 30일 인천과의 경기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민성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지닌 팀이고 충분한 역량을 가졌다. 밖에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 타격감 찾았어…김하성, 애틀랜타와 더블헤더서 안타 행진

    타격감 찾았어…김하성, 애틀랜타와 더블헤더서 안타 행진

    한동안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전날 홈런포 가동을 계기로 더블헤더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에서 6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차전 경기에서는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으며 2차전에서는 타격감이 올라온 것을 반영하듯 7번 타자로 타순이 상향 조정돼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2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시즌 타율은 0.216(171타수 3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선 6-5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1차전 3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에는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치면서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5로 끌려가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9회 볼넷을 하나 더 골라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특히 9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2회 수비에서 한 실책을 만회하기도 했다. 팀이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한 이기는 과정에서 2루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마무리투수인 로버트 수아레스는 김하성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고 결국 팀은 승리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2차전에서는 2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2사후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의 공을 잘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이후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했다. 2022시즌(12도루), 2023시즌(38도루)에 이은 3년 연속 두 자리 수 행진이다. 그렇지만 후속 타자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면서 진루하지 못했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 감독 선임 ‘지지부진’… 축구협 또 ‘임시처방’

    감독 선임 ‘지지부진’… 축구협 또 ‘임시처방’

    축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 선임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결국 오는 6월 A매치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5월까지 새 축구 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기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지만 결과적으로 계획 자체가 어그러지는 모양새다. 축구협회는 김도훈(54) 전 울산 HD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임명해 월드컵 예선전을 맡긴다고 20일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싱가포르에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11일에는 국내에서 중국과 6차전을 벌인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를 대비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사령탑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울산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시감독 체제는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과 4차전을 황선홍 임시감독 지휘 아래 치른 이후 두 번째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황 감독에게 대표팀까지 맡기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결국 파리올림픽 출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축구협회는 거센 비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지만 1순위였던 제시 마시(미국)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을 비롯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축구협회는 유럽축구 시즌이 끝난 뒤 새 자리를 노리는 감독 ‘매물’이 쏟아지는 여름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5월 선임’에 집착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선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애초에 5월까지 선임하겠다고 못을 박는 바람에 협상력을 스스로 떨어뜨린 게 축구협회”라고 꼬집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19세 이하(U-19) 대표팀 새 감독으로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주목받았던 이창원(49) 동명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U-19 대표팀은 6월 4~10일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 국립한국문학관 5년 만에 첫 삽… 유인촌 “한국문학의 중심 되길”

    국립한국문학관 5년 만에 첫 삽… 유인촌 “한국문학의 중심 되길”

    문학계의 숙원인 국립한국문학관(문학관)이 건립 추진 5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문학계 거점이 부재했던 우리나라에 생기는 최초 국립문학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문학관 건립 부지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 문정희 문학관장, 도종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문학관은 2016년 문학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건립 근거가 생겼지만 2019년에서야 기본계획이 만들어지고 사업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문학관은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7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만 4993㎡,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정원, 교육·체험공간 및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문학관은 착공식 이후 건립, 전시공간 구성과 운영, 문학 자료 수집, 전시콘텐츠 마련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을 꾸려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작가·작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 관장은 “수장고를 중심으로 한 수집 기능을 강화해 개관 시 문학 자료 12만점을 모으고 (이 중 4만점 목록화) 디지털 원문 100종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멸실돼 가는 한국문학의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전국에 있는 120곳 문학관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문학관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학관에는 ‘윤동주를 사랑한 일본 학자’ 오무라 마스오(1933~2023) 전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평생 모아 기증한 한국문학 관련 자료 1만 5000점과 고 김윤식·하동호 교수 기증 자료 등이 전시·보존될 예정이다. 착공식 이후 간담회에서는 문학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문예지·비평지 지원 강화, 청년 작가 문예지·동인지 발간 지원 도입, 문학에 대한 국내외 수요 촉진, 대한민국 문학축제(가칭) 개최, 한국문학의 날 개최 등 다양한 문학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 장관과 문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문학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문학관 착공식을 시점으로 한국문학 진흥을 위해 창작, 발표, 발간 등 단계별, 주체별로 필요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문학관이 작가, 비평가, 전국의 지역문학관, 독자 등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 기관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민주, ‘상임위 구성’ 압박…박성준 “6월 7일까지, 법사위·운영위원장 반드시 필요”

    민주, ‘상임위 구성’ 압박…박성준 “6월 7일까지, 법사위·운영위원장 반드시 필요”

    22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라 6월 7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을 포함해 총 18개 상임위원장직 중 11개 확보가 목표인 민주당이 구체적인 데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압박에 나섰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KBS 라디오에서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한 이후 7일 이내에 국회의장· 부의장 선거를 하게 돼 있다. 국회법 절차를 지키면 의장 선거 후 2일 이내에 상임위원을 배정하게 돼 있다”며 “(원 구성을) 7일까지 마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국회법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새롭게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우원식 의원 또한 ‘여야 개원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의장 권한을 발동해 상임위 배분을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6월 중으로 (상임위 구성을)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합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단독 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의석수 비율에 따라 법사위·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몫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내수석은 “이번 총선 민의를 보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를 줬는데, 압도적 다수를 준 게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독주를 막으라는 것”이라며 “때문에 원 구성 협상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개의 상임위(법사위·운영위)를 차지할 경우 22대 국회에서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수 있다. 특히 법사위는 소관 상임위 심사를 완료한 법안들이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 본회의 상정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임위인 만큼 법사위원장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최장 24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거쳐야 한다. 법사위원장은 원내1당에서 배출되는 국회의장을 견제하기 위해 관례상 원내2당이 맡아왔다. 이에 박 원내수석은 “야당이 기본적으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으니까 야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갖는 게 국회 관례상 맞는 것”이라며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할 상임위가 일차적으로 법사위”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소관하는 운영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통령실에 대한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운영위를 반드시 민주당이 가져와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김하성. 시즌 6호 홈런 등 멀티 히트…고우석은 마이너리그서 부진

    김하성. 시즌 6호 홈런 등 멀티 히트…고우석은 마이너리그서 부진

    타격부진에 시달리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6호 홈런을 비롯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는 고우석은(25)로 1이닝 2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1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올 시즌 6번째로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1경기 만이다. 이날 멀티 히트로 김하성의 타율은 0.212(165타수 35안타)로 상승했다.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브라이스 엘더의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8-0으로 앞서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레이커의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2경기 만의 홈런으로 시즌 6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9회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9-1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MLB 107승(86패)을 쌓은 다루빗슈는 미국, 일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구로다 히로키(203승 184패), 노모 히데오(201승 155패)에 이어 역대 일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는 고우석은 이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경기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다. 팀이 6-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인 차베스 영을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렇지만 올리버 던에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타일러 블랙에 좌전 적시타, 아이작 콜린스에 3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고우석은 웨스 클라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최근 중국 시장이 주춤하면서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생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일본에 적극 진출하는 등 시장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났다. 중국 등 아시아권의 매출 하락에도 전체 매출은 9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주 매출이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하면서 쪼그라든 중국 시장의 실적을 메웠다. LG생활건강도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7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3.5% 각각 늘었다. 매출은 4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10개 분기 만에 각각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중에서 화장품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이 3.1% 증가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93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LG생활건강의 주요 색조 브랜드인 프레시안, VDL 등이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 재팬에 진출했고, 인지도를 쌓은 뒤 지난해 말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애경산업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691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6.8% 각각 증가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631억원, 99억원으로 각각 7.6%, 13.7% 뛰었다. 중국에서의 실적 방어에 성공한 데다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애경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는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재팬의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대표 브랜드 ‘더후’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애경산업도 최근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팝 등 한류 열풍에 이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국내 연예인들의 화장법이나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신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FC, 제시 린가드 복귀한 서울 잡으며 2연승

    대구FC, 제시 린가드 복귀한 서울 잡으며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FC서울은 오랜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선발복귀했지만 안방 4연패를 막진 못했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골키퍼 실수를 틈타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감독 교체까지 했던 대구FC는 박창현 감독 체제 이후 반등하며 첫 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2만 7000명이 넘는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도 안방 4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10경기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지만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전반 내내 팽팽했던 경기였지만 후반 11분 최준(서울)이 어이없는 자책골을 내주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게다가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부주의하게 키핑해 놓은 공을 대구 김영준이 달려들어 빼앗았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박용희가 넘어지며 골대로 밀어 넣으면서 2-0로 벌어졌다. 서울은 후반 48분 최준의 가로채기와 전진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무득점 수모는 피했다.
  • ‘체포 소동’ 셰플러, PGA 챔피언십 3R에선 부진…쇼플리 사흘 연속 선두, 메이저 첫 승 꿈 부풀려

    ‘체포 소동’ 셰플러, PGA 챔피언십 3R에선 부진…쇼플리 사흘 연속 선두, 메이저 첫 승 꿈 부풀려

    경찰 체포 소동을 딛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5언더파를 쳤던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상승세를 이틀 연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메이저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셰플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4위(7언더파 206타)로 밀려났다. 셰플러는 앞서 2라운드에서는 경찰 체포 소동을 겪고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화제를 모았다. 셰플러는 2라운드 출전을 위해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향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시각 17일 오전 5시쯤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대회 공급업체 직원이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대회 2라운드 시작이 1시간 20분 지연되기도 했다. 셰플러는 혼잡한 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다가 연행됐다. 셰플러는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되어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었다. 현지 시각 오전 6시쯤 체포된 셰플러는 2라운드 시작 시각인 10시 8분에 맞춰 골프장에 도착했고,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을 뿐 이후 버디 5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인 셰플러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큰 오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제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장에서 스트레칭으로 시간을 보냈다. 경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앉아서 기다리면서 몸을 풀었다”면서 “루틴을 시작하고 심박수를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했으나 여전히 머리가 도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돌아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 대회장에선 일부 팬들이 “스코티를 풀어줘”(Free Scottie)라고 외치거나, 셰플러의 머그샷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부진해 메이저대회 2연승과 시즌 5승에서 멀어졌다. 쇼플리가 3라운드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와는 8타차다. 다만 쇼플리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쇼플리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무관을 끊어내고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 오픈 등 메이저 2승을 거둔 모리카와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7승째을 정조준했다.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3위(14언더파 199타)를 유지한 가운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9언더파 62타)을 세우며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로 도약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라우리와 공동 4위를 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공동 54위(3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김성현은 공동 69위(1언더파 212타). 임성재, 김시우, 양용은은 컷 탈락했다. 이경훈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 “여자배구 언제 이기나요?” VNL 30연패 수모…승점도 못 따

    “여자배구 언제 이기나요?” VNL 30연패 수모…승점도 못 따

    ‘배구여제’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이후 부진을 거듭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FIVB 랭킹 9위)에 세트 점수 0-3(13-25 19-25 20-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이어온 연패 기록을 ‘30’으로 늘렸다. 2021년 3연패,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승점 없이 12연패씩 24연패 그리고 올해 3연패가 이어진 결과다. 거듭된 연패로 대회 시작 전 40위이던 한국의 FIVB 세계랭킹은 42위로 더 떨어졌다. 39위인 베트남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세트 점수 3-0 또는 3-1로 이기면 3점, 3-2로 이기면 2점, 2-3으로 져도 1점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딴 나라는 이날 기준 16개국 중 우리나라와 불가리아(4패), 태국(2패) 세 나라다. 이날 경기는 1시간 18분 만에 끝났을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 32-44로 크게 밀렸고 서브 득점에서도 3-8로 뒤져 고전했다. 정지윤(현대건설·12점)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9점)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한국은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 경기를 끝으로 1주 차 경기를 마감하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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