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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의 최악 판매 탈출하라…‘700만원 할인·5년 무이자’ 달린다

    11년 만의 최악 판매 탈출하라…‘700만원 할인·5년 무이자’ 달린다

    국내 신차 판매 규모 6.1% 감소현대차, 인증중고차 매각 땐 할인 기아, 봉고EV 소상공인 등 혜택KG모빌리티, 사륜구동 무상 장착쉐보레, 스파크 처분 땐 상품권도르노,아르카나·QM6 출고에 집중 경기 침체로 신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부진한 판매량을 채우기 위한 연말 막판 할인 열기로 뜨겁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판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 6004대)보다 6.1% 감소한 149만 8331대로 집계됐다. 이런 판매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신차 판매 대수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인 163만대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더해지면서 재고가 쌓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현대차와 제네시스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혜택을 안긴다. 차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자동차를 팔고 현대·제네시스 신차를 구입하면 현대차의 경우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는 최대 2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수입차나 제네시스를 보유한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땐 ‘윈백 특화’에 따라 차량 가격을 최대 100만원 깎아 준다. G70, GV70 등은 30만원, G80, GV80 등은 50만원, G90은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신형 모델 출시가 임박한 팰리세이드는 올해 7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의 경우 재고 차량 500만원 할인에 이어 여러 조건에 따른 각종 혜택을 더해 최대 735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기존 노후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준다. 등록일 기준 7년 이상 소형 트럭을 보유한 고객이 포터EV를 구입하면 50만원을 깎아 준다. 10년 이상 노후 차 보유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 5N 제외), 코나EV, GV60 등을 구입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 밖에 정부 정책으로 기존의 법인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기업은 대당 100만원을 할인받는다. 아이오닉6의 경우 기본 할인 200만원에 더해 올해 9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의 경우 재고 차량 할인 300만원, 정부 친환경차 지원 100만원 등을 합쳐 최대 85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 올해 5월 이전에 생산한 차량은 할인 300만원을 받아 각종 조건을 더하면 최대 88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기아도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한 이후 기아 신차를 구매하면 전기차는 5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30만원, 내연기관차는 10만원을 깎아 준다. 전기차 봉고EV는 4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전기 SUV인 EV9과 니로EV의 경우 각각 250만원, 200만원을 할인받는다. 특히 봉고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에게는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을 지원하고,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차량 가격 30만원 할인, 200볼트(V) 비상용 충전 케이블을 지원한다. 여유 자금이 부족한데 기아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K밸류’ 할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봉고EV와 니로 플러스 등 2개 차종을 제외한 기아의 전기차 출고 고객은 현대카드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하면 36개월간 4.2%의 저금리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KG모빌리티는 ‘윈터 세일 페스타’를 통해 렉스턴을 최대 500만원, 액티언과 코란도는 50만원, 티볼리는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토레스는 최대 7%를 할인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만원 상당의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KG모빌리티도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할인 폭을 확대했다. 토레스 EVX는 최대 6% 할인과 충전 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코란도EV는 최대 500만원을 할인해 준다. GM한국사업장의 경우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트래버스 최대 300만원, 타호 최대 4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옛 GM대우를 포함한 쉐보레 브랜드 차량 보유자가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면 재구매 할인 혜택 50만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 경차 스파크 보유자가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70만원 현금 할인에 1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80만원의 혜택을 준다. 르노코리아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와 중형 SUV QM6의 연내 출고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카나 구매 시 50만원을 깎아 주고, 전시장별로 특별 프로모션도 더한다. 이전에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했던 고객에게는 아르카나 재구매 1회 기준 20만원 할인도 제공한다. QM6는 2025년형 SP모델을 100만원 할인해 주고, 아르카나와 마찬가지로 재구매 할인도 해 준다.
  • 포스코 승진 30% 축소… 대표이사 7명 교체

    포스코 승진 30% 축소… 대표이사 7명 교체

    첫 여성 부사장·70년대생 대표 임명‘오리온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포스코그룹은 승진 규모를 30% 줄이고 1970년대생 대표를 앞세운 전면 쇄신 인사를 발표했다. 오리온그룹은 오너가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포스코그룹은 23일 철강과 이차전지 등 그룹 계열사 7곳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조직 안정에 주력하는 첫 인사를 실시했으나 그룹 핵심인 철강과 미래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년보다 승진 규모를 30% 이상 줄이고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 규모가 15% 축소됐다. 또 1970년대생을 사업회사 대표로 임명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에 임명된 1970년대생 대표는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 3명이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는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고려해 내부 인재를 승진시켰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에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내정됐다. 사업회사 대표들은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여성 임원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오리온그룹은 오너가 3세 담서원(35)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담 전무는 담철곤(69) 오리온그룹 회장과 오너가 2세 이화경(68)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담 전무는 2022년 12월 인사에서 상무가 됐다. 입사한 지 3년 5개월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게 됐다.
  • 연체 전·폐업 위기 소상공인 
25만명에게 年 7000억 지원

    연체 전·폐업 위기 소상공인 25만명에게 年 7000억 지원

    금리 감면 등 맞춤형 채무 조정폐업 땐 최장 30년 年 3% 대출 은행권이 경기 부진으로 대출 연체 우려가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 25만명에게 연간 7000억원, 3년간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간담회’에서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실시한 상생금융 ‘시즌1’은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민관이 함께 마련해 발표한 시즌2는 대출 연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도 채무조정을 해 주고, 폐업자는 최대 30년간 연 3%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총지원 규모는 시즌1 때 2조원에서 이번엔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2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르면 먼저 정상적으로 대출 상환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라도 앞으로 제때 돈을 못 갚을 것 같으면 최대 10년의 장기분할상환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금리도 깎아 주는 등 맞춤형 채무조정을 해 준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대표자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인 경우 등이 해당된다. 또 소상공인들이 폐업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보통 대출금 전액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데 최장 30년간 연 3% 수준(대출 잔액 1억원 이하 기준)의 저금리로 천천히 나눠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약 6%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맞춤형 채무조정은 연 10만명이 1210억원의 이자를, 폐업자 지원은 연 10만명이 연 3150억원의 이자를 경감받을 것이란 게 은행연합회 측 추산이다. 한 사람당 각각 연 121만원, 103만원 정도 이자를 경감받는 셈이다. 다만 이는 신청률을 각각 20%, 30% 수준으로 가정한 결과인데 신청자가 늘어나면 은행권이 부담하는 금액은 더 많아지는 구조다. 이 외에도 영세 개인사업자가 연 6~7%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햇살론119’와 소상공인들이 신용대출 대비 저금리로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성장 업(up)’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은행들은 각각 프로그램에 1000억원씩 출연한다.
  • 위기의 중기… 이자 갚기 벅찬데 체감 금리도 ‘한겨울’

    위기의 중기… 이자 갚기 벅찬데 체감 금리도 ‘한겨울’

    절반이 “작년보다 자금 사정 악화”4곳 중 3곳 “대출금리 인하해야” 경기 안산시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59)씨는 최근 함께 일하는 직원 일부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는데 매달 300만~500만원의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출은 달마다 적자인데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버티려면 자금을 융통해야 한다. 그런데 1금융권에서는 도저히 대출 자체가 나오지 않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경기 둔화에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자금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들어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렸지만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기 2곳 중 1곳(47.2%)은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지난해(31.7%) 대비 15.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18.6%로 지난해(8.3%)보다 10.3% 포인트 급증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줄이 빨리 말랐다. 연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의 58.4%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답한 반면, 100억원 이상 기업은 22.0%만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로는 판매 부진(59.3%)이 꼽혔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 이자비용 과다(11.0%) 등이 뒤따랐다. 중소기업들은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 4곳 중 3곳(74.6%)이 은행 대출에서 대출금리 인하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가장 절실한 금융 지원 과제로도 금리 부담 완화 정책 확대(38.6%)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5% 포인트 내렸지만 기업들은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응답 기업의 49.4%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61.2%는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도 대출금리를 내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 절반 “자금줄 말랐다”…기준금리 내려도 이자는 그대로

    중소기업 절반 “자금줄 말랐다”…기준금리 내려도 이자는 그대로

    경기 안산시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59)씨는 최근 함께 일하는 직원 일부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는데 매달 300만~500만원의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출은 달마다 적자인데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버티려면 자금을 융통해야 한다. 그런데 1금융권에서는 도저히 대출 자체가 나오지 않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경기 둔화에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자금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들어 기준금리가 두 차례 내렸지만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기 2곳 중 1곳(47.2%)은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지난해(31.7%) 대비 15.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18.6%로 지난해(8.3%)보다 10.3% 포인트 급증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줄이 빨리 말랐다. 연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의 58.4%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답한 반면, 100억원 이상 기업은 22.0%만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로는 판매 부진(59.3%)이 꼽혔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 이자비용 과다(11.0%) 등이 뒤따랐다. 중소기업들은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 4곳 중 3곳(74.6%)이 은행 대출에서 대출금리 인하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가장 절실한 금융 지원 과제로도 금리 부담 완화 정책 확대(38.6%)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5% 포인트 내렸지만 기업들은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응답 기업의 49.4%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61.2%는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중기중앙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도 대출금리를 내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대출 연체할 것 같으면 이자 깎아준다

    소상공인 대출 연체할 것 같으면 이자 깎아준다

    은행권이 경기 부진으로 대출 연체 우려가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 25만명에게 연간 7000억원, 3년간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간담회’에서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실시한 상생금융 ‘시즌1’은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민관이 함께 마련해 발표한 시즌2는 대출 연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도 채무조정을 해 주고, 폐업자는 최대 30년간 연 3%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총지원 규모는 시즌1 때 2조원에서 이번엔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간담회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2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르면 먼저 정상적으로 대출 상환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라도 앞으로 제때 돈을 못 갚을 것 같으면 최대 10년의 장기분할상환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금리도 깎아 주는 등 맞춤형 채무조정을 해 준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대표자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인 경우 등이 해당된다. 또 소상공인들이 폐업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보통 대출금 전액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데 최장 30년간 연 3% 수준(대출 잔액 1억원 이하 기준)의 저금리로 천천히 나눠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약 6%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맞춤형 채무조정은 연 10만명이 1210억원의 이자를, 폐업자 지원은 연 10만명이 연 3150억원의 이자를 경감받을 것이란 게 은행연합회 측 추산이다. 한 사람당 각각 연 121만원, 103만원 정도 이자를 경감받는 셈이다. 다만 이는 신청률을 각각 20%, 30% 수준으로 가정한 결과인데 신청자가 늘어나면 은행권이 부담하는 금액은 더 많아지는 구조다. 이 외에도 영세 개인사업자가 연 6~7%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햇살론119’와 소상공인들이 신용대출 대비 저금리로 최대 1억원(개인사업자는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성장 업(up)’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은행들은 각각 프로그램에 1000억원씩 출연한다.
  • 330㎖ 맥주 6캔까지 면세… 반입 주류 병 수 제한 없어진다

    330㎖ 맥주 6캔까지 면세… 반입 주류 병 수 제한 없어진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세금 없이 국내로 반입할 수 있는 술의 병 수 제한이 내년 1분기 중으로 사라진다. 단 ‘2ℓ·400달러 이내’라는 기준은 유지된다. 해외에서 미니어처 양주나 캔맥주를 사 올 때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특허 수수료율도 50% 인하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중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여행자는 주류에 대해 2ℓ, 400달러 한도 내에서 최대 2병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기준에서 ‘최대 2병’이란 병 수 제한을 없앨 방침이다. 제도가 도입되면 해외에서 330㎖ 캔맥주 6캔까지 사 와도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는 ‘2병’이란 제한 때문에 3캔만 사 와도 1캔에 대해 세금을 물어야 했다. 최 부총리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면세점 특허 수수료율을 50%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부진한 면세점 업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분이 내년 4월에 납부되기 때문에 2024년도분부터 인하가 적용되면 면세 업계의 특허 수수료가 연간 400억원에서 200억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면세점의 매출 구간에 따라 ▲2000억원 이하 0.1% ▲2000억~1조원 ‘2억 원+2000억원 초과분의 0.5%’ ▲1조원 초과 ‘42억원+1조원 초과분의 1.0%’ 등으로 특허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매출액이 1조 1000억원인 A면세점 특허 수수료는 현재 52억원(42억원+초과분 10억원)이다. 수수료율이 50% 인하되면 수수료는 26억원(21억원+초과분 5억원)으로 줄어든다.
  • 최상목 “환율 고공비행 원인, 계엄 사태·강달러 반반”

    최상목 “환율 고공비행 원인, 계엄 사태·강달러 반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하는 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과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는 취지의 진단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불행한 사태 이전과 이후를 보면 환율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절반은 정치적 사건으로 올랐고,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때문에 올랐다. 한국은행도 그렇게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승이) 전부 국내 정치 요인 때문이라고 보는 건 정확한 분석이 아니다”라면서 “외환당국은 환율의 일방적인 급변동에 대해 강력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1%대로 내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성장 전망은 여러 하방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 “잠재성장률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임을 고려하면 내년 1%대 후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거란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내수가 계속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심리가 위축됐다.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라면서도 “위기 수준의 성장 전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 전망을 낮추더라도 세입추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1.4%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해도 ‘경제 위기’ 수준의 한파는 없었다는 판단 아래 1%대 후반 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 정도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고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내년 여러 상황 때문에 잠재성장률 하락이 빨라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제기하는 1분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와 관련해서는 ‘본예산 조기 집행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내년 예산이 1월 1일부터 시행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으로 11조 6000억원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 3조 9000억원·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4조 40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2025년 예산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통해 보건·복지·고용 분야에 3조 9000억원, SOC 분야에 4조 4000억원, 환경 분야에 1조원,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8000억원, 국방 분야에 4000억원, 문화 분야에 4000억원, 교육 분야에 2000억원, 외교·통일 분야에 200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 1000억원, 일반행정 등에 1000억원을 배정했다. 이렇게 되면 12월부터 지출 원인 행위가 가능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기존 예산을 최대한 전례 없이 당겨서 집행해 국민 손에 잡히도록 해보겠다”면서 “그 외 추가적 논의는 적절한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조기 추경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최 부총리는 “한은 총재의 의견을 귀하게 듣는다”면서도 “내년 상황에 따라서 여러 대책을 논의할 때 참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에 대해선 “과거보다 훨씬 더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떻게 할지는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힌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선 “본예산이 1월 1일부터 최대한 빨리 쓰이도록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고, 기금운용계획변경·민간투자·탄력세율 등을 모두 동원해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신인도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 관련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역점을 두려고 한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까지 이런 네 가지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소통하는지에 대해선 “전혀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손흥민 무너트리고 홀란 넘은 살라, EPL 최초 4시즌 연속 ‘10-10’…득점·도움 동반 1위 등극

    손흥민 무너트리고 홀란 넘은 살라, EPL 최초 4시즌 연속 ‘10-10’…득점·도움 동반 1위 등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92년생 동갑내기 에이스 맞대결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손흥민(토트넘)을 압도했다. 살라는 EPL 최초 4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하면서 개인 통산 3회의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을 완파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리버풀전 통산 15경기에서 7골을 넣은 손흥민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리버풀은 막강 화력으로 리그 12경기(9승3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승점 39점)를 지켰다. 주인공은 살라였다. 이날 2골 2도움을 몰아친 살라는 리그 15골 11도움으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고, 도움 부문에서도 부카요 사카(아스널·10개)를 넘어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4시즌 연속 10-10은 EPL 최초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10-10을 기록한 선수도 살라가 처음이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얼리 크로스, 루이스 디아즈의 헤더 골로 기선 제압했고 전반 36분에도 맥 앨리스터가 공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이어 에이스의 시간이 펼쳐졌다. 살라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에서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발 앞에 떨어진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고, 7분 뒤엔 소보슬러이에게 패스받아 멀티 득점을 쏘아 올렸다. 살라는 후반 40분 디아즈의 골을 도우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닉 솔란케 의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 등 수비수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도 경기를 마치고 “매우 실망스럽고 고통스럽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완성한 손흥민은 이날 81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면서 살라의 대기록과 함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의 올 시즌 리그 기록은 5골 6도움이다. 그는 “부상자들에 대해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상대는 리그 선두이고 최고의 조직력을 갖췄다”면서 “힘겹지만 선수들이 함께 움직여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그 11위(승점 23점)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27일 리그 4위(31점)에 오른 돌풍의 팀 노팅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노팅엄은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7골을 몰아넣고 있어서 수비진이 붕괴한 토트넘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3-0 승리에 공헌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의 첫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정지웅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지난 12월 6일 이후 서울 관내 1397개 학교 중 244개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거나 대체식이 제공됐다.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단행하면서 급식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결과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아직도 지지부진한 학교 조리종사원 처우개선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비정규직의 파업이 매년 반복되면서 당장 급식이나 돌봄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급식의 경우에는 “매일 섭취해야 할 권장 영양분을 고려하여 제공되는데 따뜻한 밥과 국 대신 빵과 우유, 주스 등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라며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비정규직 노조가 제시한 임금 협상 요구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최종 타결된 1인당 임금상승분인 약 100만원에 비해 7~8배나 높은 7~800만 원을 요구했다. 올해는 최초 기본급 5%의 인상을 비롯해 1인당 약 1000만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비교 대상인 2025년도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은 3% 수준인 데 반해 노조의 요구안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볼모로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는 것이 정 의원의 생각이다. 정 의원은 “어른들의 문제로 인해 왜 매년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아야 하는가, 특히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민주시민 교육을 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비상식적인 파업문화를 보여주는가”라고 반문하며 현 비정규직 파업 사태의 조기 종식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파업의 원인 중 하나인 급식 조리종사원의 처우개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보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종사원의 업무 강도 경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전면에 내세웠던 것은 로봇팔 도입과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이었다. 교육청은 2024년도 기준 약 50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업무 경감의 효과를 논할 수 있는 학교는 극소수의 학교였다. 이 정도의 예산이라면 1인당 100만원의 처우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은 그저 “집단 임금 교섭”이라는 명목하에 자체적인 처우개선을 회피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집단임금교섭은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는 불합리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차별 해소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급여를 동일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또한 1인당 식수 인원이 150명 이상인 서울의 규모가 어떻게 수도권 및 타 지역 근무자와 근무여건이 같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집단 임금교섭 뒤에 숨어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급식 조리종사원의 근무환경을 방관하지 않고 직접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2017년까지 시행해왔던 단위 개별교섭이 절실히 필요하며, 비선호 과밀학교 종사자 인센티브 지급,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합당한 처우개선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변화를 강력히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는 파업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급식이 중단되어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힘쓸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정근식 교육감에게 비정규직 파업 사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FA미아’ 왕년의 1군들 “야구 내년에도”?

    ‘FA미아’ 왕년의 1군들 “야구 내년에도”?

    2012년 신인상과 골든글러브(2루수) 동시 수상, 2014년 단일 시즌 사상 첫 200안타(201안타) 돌파와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상 수상, 2017년 국가대표 발탁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의 이력은 누구보다 화려했지만, 이제 그는 선수 생명 지속을 두고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올 시즌 KBO리그 종료 후 20명의 선수가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을 신청했으나, 22일까지 서건창을 비롯해 하주석(30·한화 이글스), 이용찬(32·NC 다이노스), 김성욱(31·NC 다이노스), 문성현(33·키움 히어로즈) 5명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FA 미아’ 신세에 머물렀다. 늦어도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는 협상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미계약 선수 5명 모두 외부 러브콜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주도권은 원소속 구단이 쥐게 됐다. FA 시장 잔류 5인 중 하주석과 이용찬은 B등급, 서건창·김성욱·문성현은 모두 C등급이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연봉 100%와 함께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C등급 영입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150%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각 구단 입장에선 보상선수를 내주는 게 부담이기 때문에 하주석과 이용찬이 다른 3명보다 운신의 폭이 좁은 편이다. 한때 ‘천재 유격수’로 불리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까지 받았던 하주석은 2022년 경기중에 보인 폭력적인 행동 탓에 2군으로 강등된 데 이어 시즌 종료 후에는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었다. 올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2021~23시즌까지 NC의 든든한 마무리였던 이용찬은 지난해 시즌 후반부터 조금씩 구위가 떨어지더니 올 시즌에는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최근 백업 1루수로 뛴 서건창은 타격 부진과 함께 수비 범위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와 다시 계약하더라도 구단이 MLB 출신 거포 1루수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앞두고 있어 서건창의 출전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영업익↓’ 삼성·SK, 마이크론 ‘K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비상

    ‘영업익↓’ 삼성·SK, 마이크론 ‘K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비상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경쟁사 인력 흡수에 나서면서 3사가 범용 D램을 넘어 인공지능(AI) 필수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 2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35조 5516억원으로 지난달 추정치 대비 10조원 넘게 깎였다. 삼성전자보다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8조 481억원, 23조 4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 연간 예상 영업이익 23조 5743억원과 비교하면 1400억원가량 낮아진 셈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며 “(당분간) 범용 메모리 수요 부진 속에 가파른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범용 D램 제품의 추운 겨울이 예상되지만 마이크론은 업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 엔지니어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램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엔지니어를 통해 HBM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 반등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몇 주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 등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경력 면접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면접은 대만 타이중 지역의 팹(공장)에서 일할 인력 채용을 위한 것으로, 대만 공장은 최대 D램 생산기지다. 마이크론의 HBM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 HBM 시장 점유율에서 5%를 기록해 SK하이닉스(53%), 삼성전자(38%)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지난 20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약 6조 8800억원에 이르는 47억 4500만 달러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사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단독] 주52시간 예외 규정은 빼고… 민주, 반도체법 연내 처리 나선다

    [단독] 주52시간 예외 규정은 빼고… 민주, 반도체법 연내 처리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제계 숙원 법안인 반도체특별법을 연내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빼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막판 협상에 따라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주 52시간 쟁점은 일단 제외하고 나머지 합의된 부분을 먼저 처리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야는 특별법 내용 가운데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부분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놓고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그동안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했다. 민주당은 연구개발(R&D) 업무가 반도체 업종에만 국한된 게 아니기 때문에 특정 업종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근무 실태 현황 등 자료를 받기도 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출한) 자료에서 (주 52시간 예외 규정을 마련해야 할 만큼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존 근로기준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근로시간 예외 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대신 특별연장근로의 요건 완화 등을 절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가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와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26, 27일을 포함해 30일까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계속해서 열 것”이라며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전력망확충법 등을 포함한 민생법안 86개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면서 본회의 일정과 무관하게 국회 상임위를 모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오는 26일 안건심사소위를 열고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이철규·고동진, 민주당 김태년·이언주 의원 등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병합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산자위 소속의 민주당 의원은 “주 52시간 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 부분들은 큰 틀에서 정부 측의 의견을 듣고 아마 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만 산자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규 의원이기 때문에 연내 처리를 위해서는 여당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국민의힘은 R&D 분야와 관련해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을 포함해 주 52시간 예외 인정을 근로기준법과 같은 일반법에 규정하는 방안에 대해선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8년 전과 다른 내수 불황…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부진 심화 [뉴스 분석]

    8년 전과 다른 내수 불황…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부진 심화 [뉴스 분석]

    당시 성장률 3.2%, 잠재성장률 상회이번엔 13개월째 ‘내수 부진’ 판정재정 조기 집행·추경 병행 ‘시너지’일각 “내년 5월 이후 해도 안 늦어”“복합위기, 금리 인하 필요” 주장도 고환율·증시 폭락·내수 부진·수출 둔화·저성장…. 하나같이 한국경제가 위기 상황임을 가리킨다. 내후년까지 1%대 저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례 없는 통상 압력이 예고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도 안 남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이 가시화한다면 경기 대응 측면에서 내년 1~2분기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복합위기 상황 해법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까닭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재정의 역할에 공감하지만 ‘본예산 조기 집행’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내년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추경을 요구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넘기면 재정을 쏟아부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하방 압력이 커진 만큼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추경안 등이 여야 합의로 빨리 통과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은 그동안 정치 논리에 좌우된 경우가 많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그랬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새해 2월 추경 편성을 요구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이를 반대했다. 탄핵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여당의 ‘시선 돌리기’였다. 결국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11조원 규모의 추경이 편성됐다. 하지만 8년 전과 지금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다르다. 2016년 12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83.30원, 코스피는 12월 한 달간 2.2% 상승했다. 그해 경제성장률은 3.2%로 잠재성장률 2.8%를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 환율은 1451.40원(20일 종가)까지 치솟았고, 코스피는 비상계엄 이후 3.8%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역대 최장인 13개월째 ‘내수 부진’ 판정을 내렸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도 2022년 2분기 이후 역대 최장인 10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내년 성장률도 잠재성장률 2.0%를 밑도는 1.9%(한은)가 예고된 상태다. 경제학자들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다만 시기와 규모, 쓰임새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이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환율 상황을 통화 정책으로 진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재정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재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추경까지 집행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20조원, 집행 분야는 반도체 수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꼽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내수 침체를 극복하려면 연초 추경이 불가피하다. 5월 이후로 가면 늦다”고 전했다. 반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초 추경은 용돈을 써 보지도 않고 늘려 달라는 것과 같다”면서 “상반기에 배정된 예산을 먼저 쓰고 나서 필요하면 5월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어 “추경은 자영업자, 저소득층이 내수 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복합위기는 금리 인하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상황에서 추경은 의미가 없다”며 “환율이 오르지만 외환위기 때만큼 오르진 않을 것이므로 내수를 부양하려면 1월에 기준금리부터 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올해가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2024년은 국내 증시 최악의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 반대로 지수의 월별 성적표나 연속 하락 개월 수 등 각종 지표들이 십수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선 고환율·고금리 상황이 국내 증시에 여전한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어 내년도 전망도 밝지 않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2404.1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종가 대비 2.1% 하락했다. 고환율 여파로 연말 휴장일인 31일을 제외하고 올해 거래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이 미미한 만큼 올해 12개월 중 2월과 3월, 6월을 제외한 9개월을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로 마감할 전망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처참한 성적표다. 1996년과 1997년 당시 코스피는 12개월 중 8개월의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엔 7개월이었다. 이달도 코스피 반등에 실패한다면 2000년 ‘IT버블’ 붕괴(12개월 중 9개월 하락) 이후 24년 만에 다시 한번 9개월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 역시 이달을 포함해 올해 총 9개월간 하락 성적표를 써 냈는데 이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추락세가 심화됐다. 코스피의 월간 성적표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 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졌을 때도 코스피는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한 바 있다. 월간 성적 기준 6개월 연속 하락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6개월 연속)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일본의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코스피(20일 종가 기준)가 9.42% 후퇴하는 동안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30.4%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4.3%와 13.7% 상승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5.7% 올랐다. 코스피의 올해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은 9개월인 반면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니케이지수는 각각 3개월과 5개월로 대조된다. 문제는 국내 증시의 이 같은 부진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연말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산타 랠리’도 올해엔 기미가 없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반등할 지표와 동력이 없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매파적 행보, 국내 정치권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에도 국장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고금리·고환율 부담, 미국 정치·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불황 등 여러 악재가 밀집된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 술집서 불렀던 캐럴, 상술이 만든 선물 교환… 우리가 몰랐던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술집서 불렀던 캐럴, 상술이 만든 선물 교환… 우리가 몰랐던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동방박사 세 가지 선물 ‘나눔 문화’1차 세계대전에선 총성까지 멈춰 이제 이틀 뒤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른 11월 말부터 거리에 캐럴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상인들은 연말 특수를 기대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가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는 축 처졌지만 캐럴을 들으면 마음이 들썩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특정 종교의 기념일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된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하다면 ‘크리스마스 북’(을유문화사)을 들춰 보는 것도 좋다. 산타클로스의 원형인 성 니콜라스뿐만 아니라 동방박사 같은 상징적 인물과 크리스마스트리와 머라이어 캐리, 왬!(Wham!) 등 대표적 캐럴 앨범, 남반구의 폭염 속 성탄 풍경, 일본의 크리스마스 닭고기 문화, 이브에 사과를 먹는 중국의 문화까지 200여점의 다채로운 이미지로 성탄절의 의미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이다.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관습인 선물 나눔 문화는 아기 예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준 유향, 황금, 몰약이라는 세 가지 선물이 나눔 문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이런 관습은 근대 이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가 독일에서 시즌 상품을 파는 시장(크리스마스 마켓)이 등장하고 성 니콜라스 이야기가 인기를 얻으며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이 부활했다. 12월이 되면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앞세우는데, 원래는 가을 상품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수세기 동안 가장 환영받는 명절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온정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5개월 뒤인 1914년 12월 서부전선에서 대치하던 영국, 독일, 프랑스 군대가 상대를 겨눈 무기를 내려놓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캐럴을 불렀다는 이야기는 현대의 전설이 됐다. 당시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이틀 동안 최대 10만명의 병사가 크리스마스 정전에 참여했다고 한다. 보편적인 인간성의 힘을 보여 주는 성탄절 정전은 이후 고위 지휘관들이 적군과 어울리는 것을 가혹하게 차단함으로써 중단됐고, 제1차 세계대전은 가장 처참한 전쟁으로 기록됐다. ‘크리스마스는 왜?’(비아북)는 외국에서 도입된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매년 겨울 온 도시를 반짝이는 조명으로 뒤덮이게 했는지, 사람들은 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기념하고 즐기고 있는지 등 현재는 너무 당연한 듯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관련 전통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럴이 사실은 저속한 술집에서 불리던 노래였으며 술집에 쓰러져 있는 술꾼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책들은 “아이들에겐 크리스마스가 받을 수 있는 온갖 것이지만, 어른들에게는 상실해 버린 온갖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매년 트리에 불을 밝히고 사랑하는 이에게 건넬 편지를 쓰고 잠든 아이 머리맡에 선물을 두는 이유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며 축제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 [단독] 민주당,‘주52시간 예외 규정’ 뺀 반도체특별법 연내 처리 가닥

    [단독] 민주당,‘주52시간 예외 규정’ 뺀 반도체특별법 연내 처리 가닥

    더불어민주당이 경제계 숙원 법안인 반도체특별법을 연내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빼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막판 협상에 따라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주 52시간 쟁점은 일단 제외하고 나머지 합의된 부분을 먼저 처리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야는 특별법 내용 가운데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부분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놓고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그동안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했다. 민주당은 연구개발(R&D) 업무가 반도체 업종에만 국한된 게 아니기 때문에 특정 업종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자료 요청도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해” 민주당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근무 실태 현황 등 자료를 받기도 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출한) 자료에서 (주 52시간 예외 규정을 마련해야 할 만큼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존 근로기준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근로시간 예외 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는 화이트칼라 이그잼션 대신 특별연장근로의 요건 완화 등을 절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에는 ‘사용자가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와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26, 27일을 포함해 30일까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계속해서 열 것”이라며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전력망 확충법 등을 포함한 민생법안 86개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면서 본회의 일정과 무관하게 국회 상임위를 모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산자위 26일 안건심사소위 열고 논의 예정일단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오는 26일 안건심사소위를 열고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이철규·고동진, 민주당 김태년·이언주 의원 등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병합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산자위 소속의 민주당 의원은 “주 52시간 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 부분들은 큰 틀에서 정부 측의 의견을 듣고 아마 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산자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규 의원이기 때문에 연내 처리를 위해서는 여당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국민의힘은 R&D 분야와 관련해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을 포함해 주 52시간 예외 인정을 근로기준법과 같은 일반법에 규정하는 방안에 대해선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탄핵·경기 불황 속 중소기업 등 지원사업 ‘조기 집행’

    탄핵·경기 불황 속 중소기업 등 지원사업 ‘조기 집행’

    당정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소상공인 정책융자를 확대키로 한 가운데 정부 부처들도 각종 지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탄핵과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해 소상공인·정책자금·창업·연구개발(R&D)·수출·제조혁신 등 2025년 지원사업을 분야별로 통합해 연내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23일 수출 분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 등 정책자금 분야는 26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사업은 27일 공고하는 등 조기 집행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이나 지역 상권 활력 지원 등 신규 사업이나 수행기관 선정, 부처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한 사업 등은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원사업 분야별 통합 공고 및 개별사업 공고는 예년과 비교해 1~2월 정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내수 활력 제고와 민생 회복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창업 성장기술개발과 창업 사업화 지원, 지역특화산업육성 등 54개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예산을 100%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한 집행을 위한 점검 체계를 구축해 사업별 집행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집행실적 점검 회의 및 부진 사업 별도 관리를 통해 원활한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지원 사업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분야별 공고 이후 전국 13개 지방청에서 현장 및 온라인 설명회와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개최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하남시, 민생경제 회복 재정 355억 신속 집행

    하남시, 민생경제 회복 재정 355억 신속 집행

    경기 하남시는 연말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355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속 집행하는 등 대대적인 민생안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하남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시장 주재로 ‘민생안정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통시장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대한노인지회·보훈단체협의회·장애인연합회·기업인협의회 등 시민대표와 함께 ‘긴급 민생안정 3대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이번 긴급 대책회의는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발생한 경기침체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겨울철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하남시는 전문가 및 관련 업계 자문, 정책 수혜대상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긴급 민생안정 3대 프로젝트’로 민생경제 안정화, 취약계층 지원, 재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소비·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 355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속하게 집행한다. 관내 우선 구매 재정으로 책정된 예산(사무관리비·자산취득비·재료비·시설비)의 60% 이상을 내년 상반기 내 집행할 방침이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화폐 ‘하머니’ 1월 인센티브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올리고, 온누리상품권 사용구역은 시장 4개소(신장·덕풍·수산물전통시장, 석바대상점가)에 더해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등록하는 방식으로 사용구역 확대를 추진한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내년 초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를 경유하는 마을·시내버스 이용 교통비를 연간 최대 16만원 지원하는 ‘통(通)하남’ 사업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한파쉼터로 지정된 관내 운영 경로당 171개소를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월 37만원의 난방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중증장애인 1,696가구에도 내년 3월까지 월 5만원의 월동난방비를 지급한다. 겨울철 제설 및 한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재난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겨울철 한파대피소 현장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부서가 대피소별로 주 2회 현장점검하고, 하남시 자율방재단은 한파저감시설을 대상으로 주1회 현장 점검한다.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도로 제설을 위해 주요 도로변 5개 권역에 제설 차량 20대를 투입해 동시 제설에 나서는 한편, 폭설 시 이면도로 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투입할 1톤 트럭 14대 등 건설기계 임차 계약도 완료했다. 이 시장은 “민생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행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명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강화

    황철규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강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이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0일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계선지능 학생과 학습부진아의 정의가 상당 부분 중복됨에도 현재 ‘서울시교육청 학습부진아 지원 조례’와 ‘서울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가 별도로 규정되어 있어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개정안은 ‘서울시교육청 학습부진아 지원 조례’를 폐지하고, 두 조례의 내용을 통합해 자치법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초·중등교육법’ 개정(2023.6.28 시행) 사항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전부개정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및 진단검사 지원, 경계선지능 학생 및 보호자를 위한 상담과 학습능력 발달 및 정서·사회성 프로그램과 경계선지능 학생지원을 위한 교원 연수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학습부진대책자문위원회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고, 관련 기관·단체 및 법인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황 의원은 “최근 5년간 경계선지능 진단받고 지원받은 학생 수가 7배 이상 폭증해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조례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경계선지능 학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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