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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방업주 연쇄살해범 “강해 보이고 싶어서”…경찰, 곧 영장 신청

    다방업주 연쇄살해범 “강해 보이고 싶어서”…경찰, 곧 영장 신청

    경찰이 경기 북부지역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57)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고양·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양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쯤에는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한 점과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의 정밀 감식을 벌여 두 곳에서 발견된 지문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씨가 범행 이후 가게 안을 뒤지는 등 금품을 훔치려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인했다. 금전을 노리고 사람의 목숨을 해친 강도살인죄가 적용되면 훨씬 중하게 처벌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금품을 훔쳤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오늘 저녁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 전과 5범 이상“술만 마시면 강해 보이고 싶어서” 앞서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강원 강릉시에서 검거돼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된 이씨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의 초기 수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과 5범 이상인 이씨는 절도 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출소해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다방만 노린 이유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씨가 과거에도 여성 혼자 있는 다방에서 돈을 훔치는 등 절도 전과가 있어 유사한 범행장소를 다시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고양에서 범행 후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 양주와 서울 등을 돌아다니다가 강원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도주 중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에는 경기 파주시의 한 주점에서 무전취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며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법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런 발언은 지난해 지방법원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직접 피고인에게 한 말이다. 여성 피고인이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자 판사가 재판 중에 반말로 이렇게 내뱉는 바람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이하 서울변회)는 지난 5일 소속 회원 2341명이 지난해 소송을 맡은 사건의 담당 판사 1402명을 평가한 ‘2023년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과 하위 법관을 선정해 각각 발표했다. 서울변회는 1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평가한 판사 중에 점수가 낮은 20명을 하위 법관으로 뽑은 뒤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소속 법원과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당사자나 변호사에게 고압적 언행으로 망신이나 모욕을 주거나 재판 과정에서 선입견을 보이며 법리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재판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평균 점수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지방법원 A판사는 여성 피고인에게 반말로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고 말했으며, 앞선 재판에서도 피고인을 처음 보자마자 “피고인, 고개 들어봐 나 알지? 영장 심사할 때 기록 봤는데 유죄 맞는데 왜 우겨!”라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이 외에도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인과 양형 조사를 신청하자 “스모킹건(직접 증거)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준다”며 증거신청을 배척하고, 변호인에게도 “기록도 안 봤느냐”며 무례한 말을 한 뒤 판결문에도 기록과 명백히 다른 사실관계를 적기도 했다. 7회 연속 하위 법관으로 뽑힌 서울서부지법 B판사는 기록에서 이미 증거로 인정됐고, 상대방도 다투지 않은 사실을 잘못 파악해 여러 차례 변론기일에 구두로 언급했다. 또 자신의 담당 사건이 아닌 경우에도 조정을 강요했다는 목격 사례가 다수 접수됐고, 실제 조정을 진행하면서는 당사자를 윽박지르거나 빈정거리기도 했다. 또 다른 C판사는 법정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원고 패소를 선고한 뒤 피고 측이 법정을 나오며 “판사님 감사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하고 법정을 나가자 다시 피고를 법정으로 불러 앉힌 뒤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적시한 경우도 있었다. D판사는 판결문에 ‘피고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판결 근거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당사자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우고 있었다.한편, 서울변회는 소속 변호사들의 평가로 선정하는 우수 법관 109명을 선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명단에 올렸다. 우수법관 소속 법원 분포를 보면 서울중앙지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정부지법 7명 ▲서울고법·인천지법 각 6명 ▲서울행정법원·수원지법 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변회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충분한 입증 기회 제공,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충분한 배려, 적극적인 소통 등의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유효 평가된 모든 법관의 평균 점수와 순위 등 평가결과는 법원행정처와 소속 법원장에게 알리고 본인에게도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고충민원 조사·도정 감시 ‘도민권익위’ 설치 추진

    경기도, 고충민원 조사·도정 감시 ‘도민권익위’ 설치 추진

    경기도가 도민권익통합기구로 ‘도민권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5일 입법 예고했다. 다른 광역시도도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도민고충처리위원회, 복지인권옴브즈만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능과 역할을 행정감시 기능까지 확장해 권익위원회를 추진한 곳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조례안을 보면 도민 권익 보호를 위한 고충민원 조사 및 도정감시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도지사 소속으로 합의제행정기관인 ‘도민권익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도민권익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도민 권익 관련 정책 및 운영 계획, 징계 의결 요구, 시정 권고·제도개선 권고·의견표명·조정, 공공사업 감시 및 평가, 도민감사 청구에 대한 감사실시 여부와 결과 처리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특히 공공사업과 도민감사청구에 대한 감시·평가, 청렴해피콜 운영, 갑질행위 등에 대한 신고·처리, 직권에 의한 조사·처리,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 행정기관에서 의뢰하는 사안의 조사·처리, 직무를 수행하면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제도 개선 사안 등에 대한 감사·조사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조직은 위원장 1명을 포함한 3명 이상 7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없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0명 이내의 도민참여 옴부즈만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도민권익위원회 신설은 감사의 민주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행정1부지사 소속의 독임제 감사관을 도지사 지속의 합의제 감사위원회로 개편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 조례안을 제출해 의결되면 시행할 계획이다.
  • 서울시, 연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캠핑부터 수영장까지 한번에”

    서울시, 연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캠핑부터 수영장까지 한번에”

    서울시가 경기 연천군과 손을 잡고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든다.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기고 수영도 할수 있으며 반려동물 장묘와 추모시설도 갖춘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조성에 들어가 2027년 개관이 목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덕현 연천군수의 면담 당시 연천군 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현재 서울 시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약 90만 가구(22.2%)이며, 반려동물 수는 114만 7000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이 있지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박시설 부족(55%), 음식점·카페 부족(49.5%), 관광지 부족(42.3%) 등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연천군 군남면 일대 임진강 유원지 부지 약 12만㎡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카라반·글램핑·오토캠핑이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반려견 동반 수영장·대규모 반려견 놀이터·훈련소·동물미용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바람직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 또한 필요하다 보고 테마파크 인근 약 5000㎡ 부지에 ‘반려동물 추모관’도 함께 조성한다. 동물 장묘시설은 전국에 총 7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공공이 운영하는 곳은 임실이 유일하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문화를 즐기고 싶은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해 공기 맑고 드넓은 연천에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며 “시민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뿐 아니라 서울시와 연천군의 협력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닥치는대로 잡아 가두자…엘살바도르 “살인율 70% 급감” [핫이슈]

    닥치는대로 잡아 가두자…엘살바도르 “살인율 70% 급감” [핫이슈]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엘살바도르의 살인 범죄율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 정부의 강력한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지난해 살인 건수가 2022년에 비해 거의 7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해 통계만 놓고보면 인구 10만명 당 2.4건 수준으로, 전쟁과 분쟁 지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2015년 105.2건의 약 2.3%에 불과할 정도. 이에대해 구스타보 비야토로 엘살바도르 법무부 장관은 “지난 30년 중 살인 범죄가 가장 적은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미주 대륙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며 자랑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던 엘살바도르의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 2022년 3월 27일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MS-13과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현재까지 총 7만 5000여명이 수감됐으며, 이중 약 7000명은 석방됐다.특히 이처럼 한꺼번에 쏟아지는 수감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대 규모의 교도소까지 만들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74㎞ 정도 떨어진 테코루카에 자리잡고 있는 테러범 수용센터는 약 4만 명을 수용하는 남미 최대 교도소다. 165만㎡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주위에는 전기 철조망 외에도 높이 11m의 두꺼운 콘크리트벽이 세상과 단절한다.그러나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켈레 대통령은 현재 80∼90%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있어 다음달 4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이 유력하다.
  • 박지원 “이낙연, 이재명 피습에도 창당 준비… 호남에서 욕한다”

    박지원 “이낙연, 이재명 피습에도 창당 준비… 호남에서 욕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순간에 창당을 해야 되는가”라며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으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았는데, 오늘 아침 보도 등을 보니 본격적으로 창당을 준비한다고 얘기한다. 제가 광주, 목포, 해남, 완도, 진도를 다녀도 호남에서는 엄청난 비판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지지자를 가장한 김모(67·구속)씨에게 흉기로 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았다. 민주당과 관련한 관심과 집중이 이재명 대표에게 쏠린 상황에서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방향도 잘못이고 문제 해결 능력도 없는 창당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이유는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대북송금 특검으로 감옥에 있을 때 민주당을 분당해 열린우리당이 창당했다”고 떠올리며 “민주당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민주당을 분당해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느냐 굉장히 반대를 했지만 끝내 열린우리당이 창당됐다. 나중에 다시 이낙연 전 대표 등 8명이 민주당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것을 통합하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합을 시켜 오늘의 민주당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낙연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분열하면 민주주의가 위협받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 대표를 불러서 절대적으로 창당하면 안 된다 하는 것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는 이재명 대표가 손잡자고 해도 이낙연 전 대표는 손을 잡지 않고 발을 내밀고 있지 않느냐”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대표를 사퇴해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가자’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탈당설이 불거진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에 대해 “탈당설은 나오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설득하면 민주당은 다시 단결의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정치는 무엇을 가장하든 언제나 체계적인 증오를 조직화하는 데 달려 있다.” 19세기 미국의 역사가 헨리 브룩스 애덤스가 한 말이다. 현실 정치에서 증오를 조직화하고 선동하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원된 ‘정치기술’이었다. 하지만 증오 정치가 횡행하면서 인류가 불행해졌던 역사를 우리는 뚜렷이 기억한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일컫는 반유대주의가 대표적 사례다. 무려 60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유대인을 향한 증오 정치가 전체주의라는 광기와 결합한 산물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증오 정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는 증오 정치의 극단적 표출이었다. 지난달 16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며 선두를 달리지만, 증오 정치의 확산에 일조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물결은 어떨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반유대주의가 증오 정치의 산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증오와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는 극렬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린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도 모자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이 부지기수다. 악순환이 끊일 줄 모른다. 진영 갈등을 부추기는 양극단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는 증오 정치를 확대재생산하며 편향된 시각을 고착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증오 정치가 낳은 희대의 ‘괴물’이 바로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 김모씨다. 정치권은 충격적인 정치테러가 터지자 뒤늦게 자성 모드에 돌입했다. 그것도 아마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 잠시 동안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 직후에도 극렬주의자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상대편을 악마화하는 증오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하며 당대표급 인사들을 밀착경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대한민국이 정상은 아닐 것이다. 정치 팬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 팬덤이 도를 넘어 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번 테러를 모방한 유사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른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유튜브와 SNS상에서 난무하는 막말에 대한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극렬주의자들의 막말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에 대한 규제다. 정치권에서 이번 기회에 ‘막말금지법’이라도 제정하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도 막말에 앞서 상대 진영을 적대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976년 12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항소심 최후진술 음성 자료를 공개했다. 자신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비폭력 평화투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재정권하에서 정치적 탄압을 해 온 가해자에 대한 비폭력 평화투쟁은 지지자들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 이후에도 ‘복수와 증오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진영 대결과 극단의 팬덤으로 오염된 현 정치권이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가 아닐까.
  • ‘새만금 1호’ 스마트 수변도시, 올해 말 토지공급 제대로 될까

    ‘새만금 1호’ 스마트 수변도시, 올해 말 토지공급 제대로 될까

    ‘새만금 1호 도시’ 조성 공사가 본격 추진되나 행정구역 결정이 늦어져 연말 토지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1조 3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사업은 지난해 6월 매립을 완료했다. 2020년 12월 매립을 시작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준설·다짐 병행시공으로 공사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단축했다. 새만금의 첫 도시가 될 이 사업은 약 6.6㎢(200만평) 규모다. 계획인구는 기존 2만 5000명에서 최대 4만명으로 늘렸다. 부지 조성은 2026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마트 수변도시의 관할구역이 결정되지 않아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인 토지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토지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 행정구역이 확정돼야 지번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지번이 부여되지 않을 경우 토지의 매매, 등기, 건축허가 등이 불가능해 토지공급의 선결 요건이다. 하지만 새만금을 둘러싼 군산·김제·부안 등 인접 지자체들의 관할권 다툼이 갈수록 격화돼 분쟁이 언제 마무리될지 미지수다.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소모적 분쟁과 갈등은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중앙분쟁심의위원회에는 군산시와 김제시가 제기한 새만금 관할권 조정 신청안이 제기됐으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5차 심의가 열렸지만 결론 없이 유보됐다. 양 지자체가 충돌한 분쟁지역은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농생명용지 만경 7공구 방수제, 동서도로 등 3곳이다. 신항만 방파제와 만경 7공구 방수제는 각각 2016년 준공됐고, 동서도로는 2020년 말 개통됐으나 아직 관할권이 정해지지 않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지구 관할권 분쟁이 일단락돼야 내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중앙분쟁위원회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檢 ‘이태원 참사’김광호 서울청장 수사심의위 소집

    檢 ‘이태원 참사’김광호 서울청장 수사심의위 소집

    검찰이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재판에 넘길지를 논의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연다. 대검찰청은 김 청장과 최 서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공소 제기 여부 안건을 수사심의위를 소집해 심의한다고 4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과 협의한 이후 직권으로 안건을 올렸다. 수사심의위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대검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대검은 “이태원 참사의 중대성, 국민적 관심, 현재까지의 수사와 재판 경과, 업무상 과실 법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 업무상 과실과 관련한 국내외 사례와 최근 판결례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수사심의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를 통해 검찰 외부의 전문가와 사건 관계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숙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의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기구다.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수사의 계속 여부나 기소 여부를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주임 검사와 사건 관계인 등은 수사심의위에 의견서를 내거나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김 청장과 최 서장은 2022년 10월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다중 운집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주최로 고병용 위원장은 지난 3일 성남시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진행된 토론회의 주요 발제로는 공주대학교 오형석 건축학과 교수로 ▲지하공간의 정의 ▲지하공간 정책 ▲국내외 현황 ▲공공건축의 지하공간 활용에 관해 주제 발표 후 토론자 성남시정연구원 정수진 부장, 서울연구원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의 토론 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 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성남시의 공공건물 신축 시 건축설계에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성남시의 미래 도시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며 협력해 성남시의 지하공간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형석 교수(공주대학교)는 지하공간 활용과 국내·외 사례에 관해서 설명했고 “요즘 아파트 공간도 지상에다가 정원 꾸며놓고 지하를 많이 만들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민 편의시설을 넣어 적극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민간은 이 정도로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이용하는데 30년 이상으로 사용할 생각을 한다면 공공도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정수진 부장(성남시정연구원)은 “기후변화 등 문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지하 공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으며, 비용으로 인해 드는 심사들로 인해 움츠러드는 부분들은 조례나 인센티브를 만들어 공공 부문에서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지하 공간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일부 대도시를 빼놓고는 제약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용적률이 포함되지 않는 지하 공간을 공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아 시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미래의 후대들이 쓸 땅으로 생각해 공공건물 설계를 할 때 지하 기반을 튼튼하게 해서 지상층을 한 층 내리더라도 지하층을 더 확보해 주차장뿐만 아니라 공용 공간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4일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임금체불 사업주의 그릇된 인식을 반드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새해 첫 민생행보로 최일선 현장인 성남지청을 방문해 가진 임금체불 근절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임금체불은 노동자 일상생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체불액이 전년동기(1조 2202억원)대비 32.9% 증가한 1조 6218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연말 기준 1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임금체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25일 고용부와 법무부의 합동 담화 이후 악습·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명이던 구속수사가 지난해 10명으로 늘었고 압수수색은 52건에서 94건, 통신영장이 277건에서 398건, 체포영장이 441건에서 533건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회사자금을 사업주의 증여세 납부에 사용하거나 친인척을 허위 대표이사로 등재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회사자금을 빼돌린 악의적 체불사업주 3명을 구속했다. 고용부는 검찰과 협력해 고의적·악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에 세워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뜯어고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임금체불 근절은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에 맞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노동개혁의 시작이자 노사법치 확립의 핵심”이라며 “임금체불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는 동시에 피해 근로자 지원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체불 근로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계비 융자 상환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를 1월 중 개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집단 체불이 발생한 대유위니아그룹 근로자 등 5700여명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고용부는 고액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125명의 명단과 신용제재 대상 222명을 공개했다. 체불 사업주는 각종 정부지원금 및 정부 입찰을 제한받고, 신용제재 대상자는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불 정보가 제공돼 7년간 신용관리 대상자로 대출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 이화영 재판 오는 9일 재개…중단 77일만에 다시 열린다

    이화영 재판 오는 9일 재개…중단 77일만에 다시 열린다

    법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던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뇌물 및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는 9일 재개된다. 지난해 10월 재판이 중단된 지 77일 만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지난해 10월 24일 50차 공판이 공전한 이후 중지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재판 기일을 오는 9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1년여간 재판을 진행한 재판부가 ▲ 불명료한 쟁점에 대한 석명의무 불이행 ▲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증인신문을 허용해 예단 형성 등을 했다는 이유로 법관 기피 신청을 냈다. 그러나 1·2심에 이어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그동안 중지됐던 재판이 2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오는 9일 재판에서는 지난 공판에서 하지 못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검찰 측 반대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증인신문이 끝난 뒤에는 변호인이 신청하는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 증거조사 마무리 및 결심 이후 선고하는 절차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 측이 최근 재판부에 집중심리를 요청한 만큼 1심 선고는 이르면 법관 인사 이전인 2월 중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현재 재판부로부터 판결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판이 예상된 절차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화영 측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여전히 재판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앞서 검찰 측이 대거 철회한 증인 중에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중 환치기 목적으로 돈을 해외로 들고 나간 쌍방울 직원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 없이 김성태의 진술만으로 재판을 끝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지어 청년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도는 곧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청주시내 부지에서 250세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임대 후 분양 방식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땅을 현물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편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일명 ‘임산부 패스트 트랙’도 추진키로 했다. 난임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태교 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 포항 추모공원 선정, 4월 총선 이후로… “정치 쟁점될 수 있어”

    포항 추모공원 선정, 4월 총선 이후로… “정치 쟁점될 수 있어”

    경북 포항시가 화장장과 장례식장, 공원 등이 들어설 추모공원 부지 선정을 4월 총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모공원 부지 선정과 관련한 지역 간 갈등과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추모공원 부지를 공모한 결과 구룡포읍 1곳, 연일읍 1곳, 동해면 1곳, 장기면 2곳, 청하면 1곳, 송라면 1곳 등 모두 7개 마을이 신청했다. 공모 결과가 알려지자 일부 지역 주민이 환경 오염과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운동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모공원과 관계 없이 시가 추진 중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음식물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선정을 위한 조사용역 결과를 놓고도 주민 간 갈등이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 입지 선정 문제가 자칫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선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부지 선정에 주민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법적으로 허용된 혜택 외에도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33만㎡ 땅에 화장장,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유택동산, 공원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4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준공 후에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하며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유치지역 해당 읍면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원과 45억원 규모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하고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나 탈락한 지역에도 3억∼5억원 상당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총선 전에 선정 절차를 진행하면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고 극단적인 소수 목소리가 분위기를 해칠 수 있어 선정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며 “총선이 끝나면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입지를 만들어 내고 임기 내에는 최소한 장소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종과학기술원 “가덕도 신공항을 방조제로 건설 시 203조원 수입”

    세종과학기술원 “가덕도 신공항을 방조제로 건설 시 203조원 수입”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해 12월 20일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국토개조전략은 우리나라가 G2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현재 동서로 계획된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를 남북으로 변경하고 가덕도와 쥐섬(다대포)을 연결하는 방조제 건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현재 계획으로는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203조원 수입을 거둘 수 있다. 또한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여의도 면적 약 28배에 달하는 총 81㎢(약 2500만평)의 부지에 낙동강에서 준설한 토사를 매립함으로써 부산 도시면적 17%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00% 간척지다. 네덜란드는 국토 25%가 간척지이며 일본, 홍콩 등 많은 국가에서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 가덕도 신공항을 방조제로 건설하면 220만 일자리가 생기며, 침체된 건설 경기를 살릴 수 있다. 총 203조원 부가가치를 포함하면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백 조원이다”고 말했다. 이날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가덕도와 다대포를 연결하는 연안은 수심이 20m 이내로 얕아 총길이 12㎞의 방조제를 건설하고 내륙 부분을 매립하면 광활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의 활주로 방향을 변경하고, 낙동강 하구의 수로를 가덕도 방향으로 이동해 방조제 주변을 ‘신부산 마리나’ 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권현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낙동강 수계 하류 준설 및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인 1294억㎥ 중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수자원이 중국의 산샤댐 저수용량과 비슷한 399억t”이라며 “하천 준설을 통해 물그릇을 키우면 홍수대비뿐만 아니라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낙동강 바닥을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를 얻을 수 있고, 이들 중 골재는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토사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매립용(약 2.7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신니나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덕도·낙동강 유역 활용 경제성 분석’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주변 지역의 매립 부지에 대한 토지매각 수익이 198조원이다. 신공항 건설, 방조제와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인 18조원을 제외하면 총 180조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교수는 “낙동강 준설을 통해 얻어지는 준설토를 매각하면 약 22조원의 추가 수익도 창출된다”고 분석했다.
  • 22년 막 내린 파주 시대…한시적으로 흩어지는 NFC

    22년 막 내린 파주 시대…한시적으로 흩어지는 NFC

    한국 축구의 심장부였던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22년 시대를 마무리했다. NFC는 내년 5월 충남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전국 각지로 그 기능이 흩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에 상주하던 근무자들이 2일 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면서 “이로써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 대표팀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주시와 맺은 계약상 사용 종료일은 오는 23일이지만 원활한 새해 업무 시작을 위해 직원들이 미리 근무지를 옮겼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파주NFC가 갖추고 있던 여러 기능들이 현재 건립 중인 천안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전국에 분산된다. 각급 대표팀 훈련은 충남 천안, 경남 창원, 전남 목포에 있는 축구센터 3곳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시설에서 이뤄진다. 이미 2019년부터 유소년 육성은 목포와 창원을 거점으로, 지도자 교육은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내년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에 문을 열어야 했으나 늦춰졌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이 숙원이었던 축구계는 정부의 지원과 파주시의 협조를 받아 2001년 11월 파주NFC 시대를 열었다. 약 3만 4000평 부지에 천연잔디구장 6개, 인조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파주NFC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2010년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등 한국 축구의 역사와 함께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파주시가 그동안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파주NFC의 4배에 이른다. 모두 11면에 달하는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 ‘메이저리거’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59억원 계약

    ‘메이저리거’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59억원 계약

    깜짝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고우석(26)이 마침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김하성(29)과 한솥밥을 먹게 됐고 처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맞대결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고우석의 계약 마감일이었던 4일(한국시간) 오전 7시쯤 X에 “소식통에 따르면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이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샌디에이고 구단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을 이을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로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실력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은 “이 계약에는 2026년 뮤추얼 옵션도 포함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고우석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MLB 구단들이 관심을 갖는 선수들이 있을 때 진행하는 형식적인 절차로 그간 몇몇 선수들이 신분조회를 받긴 했지만 실제 진출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있음을 확인하고 MLB 진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29년 만에 우승하고 왕조 구축을 꿈꾸던 LG로서도 고민이 컸지만 선수의 꿈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정후의 계약 소식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고우석의 계약 관련 소식은 마감일이 다가오기까지 잠잠했지만 전날 급물살을 탔다. 존 헤이먼 기자가 전날 X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알렸고 고우석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감 시간에 다다라 계약 소식이 들려오면서 고우석이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팬들은 고우석이 김하성과 함께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예정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서울 개막전’에서 출전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고우석 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다… 2년 450만 달러

    고우석 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다… 2년 450만 달러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간 450만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고우석의 계약 마감일이었던 4일(한국시간) 오전 7시쯤 X에 “소식통에 따르면 2년 45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조건은 첫 시즌인 올해 연봉 175만 달러, 내년 225만 달러다. 2026시즌 옵션 계약도 체결했는데 고우석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경우 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고 연장 계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5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201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을 이을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로 성장해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이 끝난 후 고우석은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 진출을 타진했다. 존 헤이먼 기자가 전날 X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알리면서 고우석의 계약 임박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이로써 고우석은 김하성(29)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예정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서울 개막전’에서 두 명의 한국 선수를 동시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앞서 MLB 진출에 성공한 처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하면서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의 계약에 따라 LG도 이적료를 얻게 됐다. 2018년 7월에 개정된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계약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가 포스팅 비용으로 매겨진다. 이에 따라 LG는 450만달러의 20%인 9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게 된다.
  • 고우석 MLB행

    고우석 MLB행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면 동갑내기 ‘처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가문의 대결’을 펼친다. LG 구단은 3일 “고우석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절차에 따라 최근 MLB 구단으로부터 영입에 대한 오퍼를 받았다.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우석은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소셜미디어(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먼은 앞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을 가장 먼저 전하는 등 대표적 MLB 소식통이다. 2023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불펜 전력이 약해진 샌디에이고는 최근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왼손 마무리 마쓰이 유키(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6억원)와 계약을 맺으며 불펜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불펜이 충분히 보강되지 않았다고 느낀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마무리인 고우석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까지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자체가 사실상 계약이 성사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몸값은 당초 설정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LG는 빅리그 진출을 향한 고우석의 간절함에 이적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확정되면 고우석은 김하성(29)과 한솥밥을 먹는다. 김하성은 지난해 동양인 내야수 최초로 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를 수상할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이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고우석은 김하성과 함께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수도권 연고팀과 연습경기도 펼칠 계획인데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LG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MLB 미국 개막 뒤에는 고우석과 이정후의 ‘매제 대 처남’ 대결도 펼쳐진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NL 서부지구에 속해 2024시즌 각각 13번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강서 신경제축 조성… ‘다 같이 살기 좋은’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서 신경제축 조성… ‘다 같이 살기 좋은’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석 달 전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당선됐다. 22대 총선 민심을 가늠할 수도권 유일의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이자 전임 강서구청장을 17.15% 포인트의 압도적인 득표율 차로 눌렀다. 화제의 주인공이었지만 진 구청장은 취임식도 생략하고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도 고사한 채 구정에 몰두했다. 하루라도 빨리 업무 공백을 메우는 게 선택해 준 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구정 슬로건으로 제시한 진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세심한 정책을 마련하고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진 구청장은 취임 80여일 중 가장 인상 깊은 현장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꼽았다. 지난달 5일 늦은 시간에도 100여명의 피해자가 진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구청을 찾았다. 그는 “지난 5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피해자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한다”며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를 믿고 전세계약을 체결한 피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재난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는 1만 256명으로 이 가운데 596명이 강서구민이다. ‘주사 행정’, ‘순경 치안’이라는 말처럼 주민들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풀어 줄 촘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진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할 때 절차를 신속하게 해 주고 저리 대출, 취득세 감면 등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특별법 개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원의 행정력도 최대치로 동원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지난 7월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와 긴급주거 이사비 및 청년 월세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조례 개정을 통해 소송 수행 경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진 구청장은 “일주일 만에 144명이 소송비 지원을 신청했다”며 “피해자들이 현실적인 지원책에 얼마나 목말랐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 주거지 일대 정비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올해 전문성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마곡지구 중심의 북측 지역과 화곡동 중심의 남측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화곡동, 등촌동, 방화동 등 원도심 지역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비사업 추진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며 “주민 부담을 줄여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33년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범죄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리지 않고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엊그제 산책하다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 수거장에 불이 난 상황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소방과 구청 당직실에 연락을 유지하면서 불이 꺼질 때까지 지켜봤다”며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화재 사건과 같은 뉴스를 볼 때면 남 일이 아닌 것 같고 대비책을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진 구청장은 취임 후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이 모인 지역치안협의회를 활성화하고 둘레길, 등산로 등 인적이 드문 곳에 폐쇄회로(CC)TV를 우선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부터 운영한 공원보안관 제도를 개선해 둘레길에 방범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다 같이 살기 좋은 강서구’는 진 구청장이 가장 강조하는 구정 철학이다.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강서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 그 혜택을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전달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균형발전도시를 위해 대장~홍대선 조기 착공과 강서구 준공업지역 발전방안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김포공항과 마곡, 가양 CJ 부지를 잇는 강서 신경제축을 조성하고 강북횡단선과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경제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야간·주말 운영 소아 진료기관 추진, 주거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주택 공급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마곡 M융합캠퍼스와 종합체육공원 및 한강 변을 잇는 명품 숲 둘레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기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게 부담이다. 강서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위이며 재정자주도는 최하위이다. 서울시의 도움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진 구청장은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있다”며 “1700여명의 강서구 공무원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구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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