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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호 서울시의원, 주거안정과 정당한 부동산 취득권리 보장 촉구… “서울시 내 종양 같은 부동산 범죄수익 환수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주거안정과 정당한 부동산 취득권리 보장 촉구… “서울시 내 종양 같은 부동산 범죄수익 환수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1990년 서대문구 등 서울시에서 발생한 부동산폭력단 오씨 사건을 예로 들며, 범죄행위로 취득한 불법 수익이 환수되지 않고 아직도 버젓이 호화를 누리는 행태를 비판하며, 이로 인해 현재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은 거주 불안으로 바뀌었으므로 이를 바로잡아 정당한 부동산 취득권리를 보장해야 함을 주장했다. 문 의원은 영화 ‘강남1970’을 서두로 하여 “과거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악성 자본가, 부패한 공권력과 정치인, 그리고 그 옆에 기생하는 폭력조직을 다룬 영화로, 200만 관객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수작이다. 공포심을 조장해 갈취하는 행위는 단순히 공권력과 정치인의 비호로 가능했던 시절에 대한 반성이길 바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화의 현실판 사건은 1970년으로부터 20년 뒤인 1990년에도 발생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문 의원은 “1990년 11월 15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된 ‘부동산 폭력단 오씨 사건’은 조직폭력단이 부동산 강탈을 위해 이해관계가 복잡하거나 분쟁이 있는 토지를 소유하여 건물의 사용을 방해하고, 건물 소유주를 폭행 및 위협하여 결국엔 강제로 매매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적발한 것이다. 보도에선 해당 피의자들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 기소하고 재판을 청구하게 된 상황을 알리고 있으나, 본 의원이 의문을 갖고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5년이 지난 2025년 12월 현재, 1990년 보도된 사건에서 부동산 폭력단이 강탈했던 두 건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법원을 통해 알아본 결과, 두 건 모두 기사에 보도된 피의자 오 씨의 명의로 소유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라며 폭로했다. 이어 문 의원은 “물론 이 사건의 종국적인 처리 결과가 어떻게 완료되었는지는 후속 보도가 이뤄지지 않았고, 기간의 경과 등으로 파악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보도와 같이 이 부동산이 불법적인 범죄수익이었다면 왜 환수되지 않았으며, 당시의 수사기관과 법원은 추징이나 몰수 등의 조치를 왜 하지 않았는지 답해야 한다.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영화 ‘강남1970’과 같이 공권력과의 결탁이나 부정부패의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시 사건의 종국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불법적인 것이 맞다면 왜 환수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요점을 꼬집었다. 또한 문 의원은 1987년 형제복지원 원장의 후신들이 불법수익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음을 폭로하며 “2025년 현재는 ‘대장동 2025’가 최대 7800억원의 불법수익 또는 범죄수익에 대한 환수 문제로 대두됐고, ‘대장동 개발비리 불법수익 환수 특별법안’은 국회에서 입법예고를 거치고 있다. 반드시 2026년에는 이 법안이 통과되어 불법수익 환수에 대한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과거의 ‘부동산폭력단 오씨 사건’과 같이 불법 범죄행위로 취득한 불법 수익 환수에 대해서도 추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위 사건들처럼 강탈행위, 약탈행위는 직접적인 경우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5년 서울 부동산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청년들의 주거 안정은 ‘거주 불안’으로 바뀌었고, 미래 세대에게는 ‘정당한 가격을 내고 부동산을 취득할 권리’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부디 다가오는 2026년에는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불법 수익 및 범죄수익의 환수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하여 청년에게는 주거 안정을 보장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정당한 가격의 부동산 취득 권리를 보장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라며 정부와 국회, 서울시에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서울시 내 종양 같은 부동산 범죄조직 여러분, 매우 메리 크리스마스다”라고 경고하며 발언을 마쳤다.
  • 경북 포항시, 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속도…“29일 착공”

    경북 포항시, 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속도…“29일 착공”

    경북 포항시가 시립미술관 제2관 착공에 돌입한다. 24일 포항시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인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착공식이 오는 29일 환호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환호공원 내 부지에 들어설 제2관은 총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5881㎡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 사전평가와 중앙 투자심사,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마쳤다. 이달 시공사를 선정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미술관 내부에는 전문 전시실 2개소와 수장고, 아카이브실, 시민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교육공간, 세미나실이 마련된다. 외부 공간은 환호공원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휴게 공간으로 조성한다. 단순 전시장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하고 소통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제1관은 지역의 대표자원인 철 기반 작품을 지속 수집·연구하며 타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작품이 중심이 되는 ‘볼거리’가 있는 미술관을, 건립 예정인 제2관은 동시대의 다양한 이슈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살아있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관람객이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미술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호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제2관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미래형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건립을 통해 포항의 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60년 전통 보양주 ‘오합주’ 장인에 김태자씨 지정

    60년 전통 보양주 ‘오합주’ 장인에 김태자씨 지정

    제주도가 60여년간 전통 보양주 ‘오합주’를 빚어온 김태자 씨를 올해 제주향토음식장인으로 지정했다. 신규 향토음식점으로는 ‘제주한정식’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8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이달 10일 향토음식육성위원회 최종 심의로 대상자를 확정하고 18일 결과를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장인은 60여년 전 시어머니로부터 보리누룩 제조와 오메기술, 오합주 빚는 법을 전수받은 뒤 지금까지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술을 빚어왔다. 서귀포시 향토음식연구회에서 활동하고 농업기술원 강의 등을 통해 제주 전통주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써왔다. 오합주는 오메기술 청주에 생강, 꿀, 달걀노른자, 참기름을 더해 만든 제주 전통 보양주로, 과거에는 집집마다 담가 먹던 술이다. 그러나 현재는 제조법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보존이 시급한 음식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도 등재됐다. 현재 한국에는 124개 품목이 등재돼 있으며, 이 중 제주는 31개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26.3%)을 차지한다. 심사위원회는 김 장인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와 손수 양봉한 꿀을 사용하는 등 제조 전 과정의 숙련도가 뛰어나고, 전통을 온전히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규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된 ‘제주한정식’과 함께 기존 지정 업소인 ‘검은쇠몰고오는’도 제주흑우 메뉴를 추가해 재지정됐다. 이로써 두 곳 모두 제주흑우(천연기념물 제546호)를 대표 메뉴로 선보이게 됐다. 향토음식점은 향토성(40점), 위생(30점), 서비스(30점) 등 현장 심사에서 총점 80점 이상을 받아야 지정된다. 도는 이날 오후 김애숙 정무부지사가 김태자 장인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향후 향토음식 교육과 품평회 참가, 관광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토음식점에는 지정서와 현판을 제공하고,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선과 다국어 메뉴판 설치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향토음식은 제주의 정체성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사라져 가는 제주의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토 식문화의 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3만원 주택’에 이어 빈집 공공임대·고령자복지주택 첫선

    제주, ‘3만원 주택’에 이어 빈집 공공임대·고령자복지주택 첫선

    제주도가 월 임대료 3만원만 내는 공공임대주택에 이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3만원 주택’ 사업이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월 임대료가 26만원인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입주자가 3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23만원을 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가구는 311가구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으로 9억 2300만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350가구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도 처음으로 나선다. 지방소멸대응기금 5억원과 도 자체 재원 2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과 도심 지역 빈집 24채를 매입·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원도심 빈집 19채는 매입, 도심 빈집 5채는 임대 방식이다. 또한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농어촌 지역 빈집 5채를 임대·정비 후 농어촌 유학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실시한 빈집 전수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1159가구에 달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빈집으로 보는 현행 기준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빈집은 상태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며, 도는 정비구역 내에서 철거가 시급한 3등급 빈집을 우선 리모델링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즉시 사용 가능한 1등급 빈집은 110채, 보수가 필요한 2등급은 848채, 정비가 시급한 3등급은 201채다. 도 관계자는 “전남·경남 등 인구소멸지역에서는 빈집 활용이 활발하지만, 제주에서는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자사업으로 확보하면서 원도심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임대형 고령자 복지주택도 도내 최초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집과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제주 첫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아라 고령자복지주택’은 기존 제주아라LH아파트(영구임대 696가구) 단지 내에 유휴부지를 활용해 24가구를 증축한 사업으로, LH가 총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971㎡ 규모로 주거와 복지기능을 층별로 나눠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3~6층은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으로, 한 층에 6가구가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형’ 구조다. 오영훈 지사는 입주식에서 “한 층에 6가구가 함께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일상을 나누며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돌봄 사업 확대와 함께 건강·복지 지원 서비스가 현장에서 질 높게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살피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공익적 기능을 확대한 이번 사업이 민간 영역에서도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고령자복지주택을 비롯해 청년·신혼부부·장애인 등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누구나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복(77)씨는 “큰 집에 살다가 이사하면서 장롱 같은 가구들을 다 정리했는데, 여기 와서 오히려 잠도 잘 오고 편안하다”며 “창밖으로 한라산 꼭대기가 보이고, 좋은 곳을 골라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 완화 조례’ 본회의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 완화 조례’ 본회의 통과

    소규모 오피스텔의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비아파트 주택 공급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이 지난 10월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개정 조례안은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전에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서 부지가 너비 20m인 도로에 접해있어야 했으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접도 요건이 12m로 완화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그동안 간선변에서만 가능하던 오피스텔 건축이 보조간선변까지 늘어나는 등 건축 가능 부지가 확대된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및 전세 사기 피해 급증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신규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고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소규모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 규제가 완화되어 비아파트 주택공급에도 한층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서울시도 ‘등록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경색 문제 극복을 위해 건축규제 완화, 임차인 행정지원, 금융지원, 제도개선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어 향후 실제 사업 추진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1인 가구 및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비아파트 기반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각종 금융·행정 지원 등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정안에 따른 건축 규제 완화가 비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주민과 손잡은 강남… 대치동 학원가 교통·키즈카페 부족 다 풀었다

    주민과 손잡은 강남… 대치동 학원가 교통·키즈카페 부족 다 풀었다

    “강남구의 힘만으로 어려운 일도 주민들과 함께하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18일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남부순환로391길 25)을 개관했다. 이 시설은 높은 임대료와 공공부지 부족으로 막혀 있던 영유아 놀이시설 확충 문제를 민간과 협력해 해결한 대표 사례다. 구 관계자는 “대치동은 이달 기준 0~6세 영유아 인구가 약 1890명이나 되지만, 임대료가 워낙 비싸 실내놀이터 등 공공 영유아 놀이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남구는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강남성은교회에 226.8㎡의 유휴 공간을 찾아냈고, 협의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아끼게 된 임차료는 연간 8945만원으로 추산된다. 조 구청장은 “아마 대치동에서 임대해서 사업을 했다면 시설비는 물론 임대료도 수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시설뿐만이 아니다. 강남구는 악명 높은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심각한 주차·교통 혼잡 문제도 수서경찰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보습학원연합회와 협력해 풀고 있다. 삼성로, 도곡로, 영동대로 일대에 140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는 대치동 학원가는 하원 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유명하다. 또 크고 작은 사고도 자주 발생해 학생들이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 관계자는 “계도 중심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주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달부터 이들 기관과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강남구청과 수서경찰서는 교통안전 단속 및 캠페인 현장에서 운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직접 홍보하기 시작했다. 또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관련 내용을 관내 97개교에 가정통신문에 게재해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강남보습학원연합회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1400여 개 학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내문을 배포한다. 조 구청장은 “지역 기관과 협력해 대치동 학원가의 하원길이 좀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광군, 해상풍력 유지관리 배후항만 클러스터 추진

    영광군, 해상풍력 유지관리 배후항만 클러스터 추진

    전남 영광군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해상풍력 유지관리(O&M) 배후항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영광군은 EEZ 해역을 포함해 모두 17개 사업자가 11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 집적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발전단지 운영에 필수적인 유지관리 항만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향화도항 인근 약 20ha 부지에 해상풍력 유지관리항만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발전사업자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군은 행정과 투자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MOU 체결 이후 관리계획 변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발전사업자는 해상풍력 유지관리 항만과 O&M 지원시설, 기반시설 등에 대한 시설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민간 주도 개발이 아닌, 지자체가 방향을 설정하고 민간 투자를 연계하는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유지관리항만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해상풍력 유지관리 배후항만 클러스터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행정·투자·주민 소통을 단계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발전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유지관리항만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음성군 태양광발전소로 마을 경제적 자립 돕는다

    음성군 태양광발전소로 마을 경제적 자립 돕는다

    충북 음성군은 내년부터 ‘햇빛소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을 유휴부지에 공동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공동체 운영비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군은 관내 9개 읍·면에 각 1곳씩, 총 9개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1곳당 8000만원이 투입되는데 90%는 군비, 10%는 자부담이다.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마을별 최대 40kW며, 이를 초과하는 시설을 희망하면 마을 자부담으로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마을 공동 소유 유휴부지나 건물이 있어야 한다. 총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자부담 확보가 가능하고 주민 민원도 없어야 한다. 군은 마을 공동 소유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없는 곳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경로당 운영비, 마을 복지 사업비 등 마을 공동기금으로 사용된다. 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 만들기 사업은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에너지 자립도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 복지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허세 부린다”는 말에 ‘분노’…흉기로 목 수차례 찌른 50대 징역형

    “허세 부린다”는 말에 ‘분노’…흉기로 목 수차례 찌른 50대 징역형

    자신을 향해 “돈도 없는 사람이 허세를 부린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가위와 젓가락으로 동료를 찌른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달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10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전 직장 동료인 피해자 B씨, B씨와 동거 중인 피해자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그는 당시 피해자들로부터 “돈도 없는 사람이 허세를 부린다”는 취지의 말을 듣자 격분했다. A씨는 주방에 있던 수저통으로 B씨의 머리를 내려친 뒤 가위와 젓가락으로 목과 머리, 팔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어 같은 흉기를 이용해 옆에 있던 C씨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들의 목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과 경위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살인은 절대적 가치를 지닌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로,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 새 유통모델 구축 나선 군위… 로컬푸드직매장 10호 탄생

    새 유통모델 구축 나선 군위… 로컬푸드직매장 10호 탄생

    대구 군위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품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위로컬푸드직매장이 있다. 군위군은 23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전자관과 군위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위군과 전자관은 내년 1월부터 군위로컬푸드 직매장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군위로컬푸드직매장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2021년 8월 군위농협 서부지점 내 셋방살이 신세인 군위농산물코너로 출발한 직매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 도심 등 주요 지역 9곳에 전용 공간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확대됐다. 참여 농가와 품목도 500여 농가, 300여 종으로 크게 늘었다. 품질은 군위군수가 보증한다. 총매출액은 19억 5000여만원(올해 11월 기준)으로 급신장했다. 이들 직매장은 도농 교류의 거점 공간이자 전진기지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군위지역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대구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획기적인 성과로 군위군은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로컬푸드직매장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엔 농식품부 등이 주관한 ‘2024년 지역먹거리계획 과제 분야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농특산물 유통 관련 평가에서 연이은 수상은 전국에서 찾기 힘든 사례로 알려졌다. 직매장 안팎에서는 김 군수의 남다른 ‘신토불이’ 신념과 부단한 노력이 일군 성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2022년 7월 민선 8기 군수 취임 이후 군위 농특산물 시장 개척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밤낮없이 뛰었다. 특히 직매장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빠짐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챙겼다. 관련 분야 인력과 예산도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직매장에는 언제나 ‘군위 신토불이 1호 김진열 군수’가 함께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 군수는 “군위 로컬푸드 유통망의 안정적 정착과 도심형 확산 기반을 다지는 등 새로운 유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통일교 특검 샅바싸움… 2野 공동발의, 與 “즉시 추진”

    통일교 특검 샅바싸움… 2野 공동발의, 與 “즉시 추진”

    국힘·개혁신당 ‘행정처 추천’ 발의양당, 민주 압박 공조 이어갈 예정혁신당 ‘비교섭단체 추천권’ 명시민주당, 1차 발의 시한 연내로 잡아與관계자 “3자 추천 배제 안 할 것” 통일교의 전방위적 여야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설치법을 둘러싼 여야 샅바 싸움이 23일 본격화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날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공동발의했고, 조국혁신당도 자체 특검법을 내놨다. 전날 통일교 특검을 전격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며 연내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 간 불법 금품 수수 및 유착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과 개혁신당 의원 3명 전원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정당의 안은 법원행정처가 특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사흘 안에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를 임명한 것으로 간주하게 했다. 대법원에 특검 추천권을 주고 신속한 수사 착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수사 대상은 총 6개로 정리됐다. 통일교 로비 의혹, 민중기 특검이나 대통령실을 포함한 공직자의 사건 은폐·무마 의혹, 통일교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당 의사 결정 및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 등이다. 또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20대 대선 과정에서의 청탁 의혹 등도 포함했다. 양당은 민주당 압박을 위한 공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튜브에서 “국민의힘과 공히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압박 전술에 나설 수 있다”며 “단식과 그 이상의 투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민주당은 ‘즉시 추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혹이 중대한데 시간을 끌면 진실을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지게 된다”며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혁신당도 ‘비교섭단체 특검 추천권’을 명시한 자체 특검법을 이날 발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소수정당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해 특검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자체 특검법 발의 1차 시한을 일단 연내로 잡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3자 추천이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의견이 모아진다면 우리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주장하는 ‘법원행정처 추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법원행정처는 중립적인 기관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의 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은 찾지 못했다. 양당은 통일교 특검뿐 아니라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쿠팡 연석 청문회’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 잇따른 ‘탈광주’…대기업 엑시트 현실화되나

    대기업 생산기지가 잇따라 광주를 떠나는 ‘탈광주’ 흐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년 전부터 반복돼온 대기업 이탈 논란 속에서, 40년 가까이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마저 폐쇄 수순에 들어가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 엑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제조 기반 약화는 물론 고용 축소, 청년 인구 유출, 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산업계를 가로지르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실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북구 양산동 본촌산업단지 내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최근 롯데그룹 임원진과 노조를 잇달아 만나 공장 폐쇄 계획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원거리 전환 배치가 통보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광주공장 폐쇄는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온 대기업 생산시설이 빠져나가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공론화와 함께 지역·정부·기업이 참여하는 종합적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은 기아자동차나 삼성전자와 같은 대규모 양산 공장은 아니지만, 신제품 파일럿 생산과 초기 품질 안정화, 시장 반응에 따른 소량·신속 생산 조정 등 대형 공장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능을 맡아왔다.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기술 실험과 제품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 거점으로 평가받아온 이유다. 이 같은 역할을 통해 광주지역 음료 제조업의 기술 기반이 유지돼 왔으며, 생산과 연계된 물류·영업·용역 인력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를 창출해왔다. 지역과 대기업을 잇는 상징적 고용 거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롯데칠성을 포함한 일부 식음료 기업을 둘러싸고 이른바 ‘탈광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광주공장 폐쇄 추진은 당시의 우려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이 최근 클라우드, 크러시 드래프트 맥주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기능 축소를 넘어 폐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역 사회에서는 “대기업 엑시트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치권도 사안의 파급력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전 의원은 “공장 폐쇄는 단순한 일자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기업의 경영 판단과 지역 이익이 충돌하는 구도가 아니라, 상생 가능한 정책적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롯데그룹 임원진과의 면담에서 광주시와 롯데그룹 간 상생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근로자·노조와의 충분한 소통도 촉구했다. 광주시와 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이 마련될 수 있을지도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은 본촌산단 내 6만3000㎡(약 1만9000평) 부지에 자리 잡고 1984년 10월부터 가동돼 왔다.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델몬트 주스, 레쓰비 등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생산체계를 갖춰왔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광주공장 폐쇄는 단일 공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지역 산업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기업·지자체·정치권이 함께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올해 군공항 이전 등 ‘해묵은 난제’ 해결…새해엔 ‘부강한 광주’로 도약”

    “올해 군공항 이전 등 ‘해묵은 난제’ 해결…새해엔 ‘부강한 광주’로 도약”

    강기정 시장이 올해 군공항 이전 등 광주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한 여세를 몰아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 축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고, 그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광주에서의 펼쳐졌던 결정적인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민주주의 수호, 해묵은 지역현안 해결, 도시 변화, 미래 비전에 이르기까지 시정 전반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라며 계엄 당일부터 탄핵정국을 거쳐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로운 국민주권정부 탄생을 이끈 ‘다른 도시와 달랐던 광주의 한 해’를 돌아봤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를 통해 18년 묵은 난제였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매듭을 푼 강 시장은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48만평의 종전부지와 11만평 규모의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개발해 광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특히 올해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열린데 이어 ‘어등산 스타필드’도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는 등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역 상권과 동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과 미래차, 반도체’ 삼각축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그 성과가 기존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국가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000억원 AX실증밸리 사업 ▲2조5000억원 규모의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비 61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병행해 광주를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온 광주가 이제는 부강한 광주가 되도록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얼굴을 공개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PD에 대한 검찰 기소유예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서울서부지검이 이동원 SBS PD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18일 취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21년 1월 정인이의 죽음을 재조명하고 아동학대 현실을 다룬 ‘정인이는 왜 죽었나,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 편을 방영하면서 정인이 얼굴이 나온 사진과 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얼굴 공개 배경에 대해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고, 아이의 표정에 그늘이 져가는 걸 말로만 전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같은 해 10월 정인이의 얼굴과 생년월일 등을 노출했다며 이 PD를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은 방송사 편집책임자 등이 아동보호 사건에 관련된 아동학대 행위자, 피해 아동, 고소·고발인 또는 신고인의 주소, 성명 등 인적 사항이나 사진 등을 출판물에 싣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방송할 수 없다고 정한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2023년 6월 그를 아동학대처벌법(보도금지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이 PD는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행위에 관한 중대한 법리오해 또는 수사미진에 의한 것으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기소유예를 취소했다. 헌재 “얼굴 공개, 오히려 피해아동 이익에 부합” 판단 헌재는 이 PD의 행위가 아동학대처벌법 구성요건에는 해당한다면서도,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돼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방송은 정인이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당시 기소된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니라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함을 주장하며 수사기관 등 관련기관을 비판하고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헌재는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방송은 피해를 그대로 전달해 시청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받았다”며 “가족관계나 학대 경위를 설명하는 외에는 주변인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흐린 화면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정인이가 사망해 해당 조항의 보호법익인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본적 목적은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이 사망했더라도 끔찍한 피해를 당한 모습이 박제돼 대중에게 기억되지 않도록 인격적 이익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지만, 해당 방송으로 정인이에 관한 사적 영역이 무분별하게 폭로되거나 불필요하거나 자극적 이미지로 소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헌재는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조사되고 규명돼 가해자가 책임에 부합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의 입장에서 가장 큰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 사건 방송은 피해 아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헌재는 또 해당 방송이 아동학대범죄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가해자의 범행 내용에 부합하는 처벌을 촉구함과 동시에 아동학대 예방 방안을 공론화하려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음이 인정되고 언론의 자유라는 기본권 행사로서의 의미도 가진다고 봤다. 방송 이후 양모 장모씨는 살인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이 확정됐고, 아동학대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법령이 정비되는 등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으며, 해당 방송은 다수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헌재는 짚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형법상 일반 살인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한 ‘정인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동원 PD, 유퀴즈서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동원 PD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했다.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 당시 이 PD는 그알 연출 기간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으로 ‘정인이 사건’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사실 취재할 때 그 사건을 취재하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사건 취재를 위해 인터뷰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입양 아동 사건은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시더라. ‘이 사건을 우리가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 PD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아동 학대 사건은 사람들이 보기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잘 안 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보고 안 보고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분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시작했다”며 “만난 분이 200분이 넘었다.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우리가 정인이 묘지에 갈 때마다 눈이 온다. 갈 때마다 예보에 없는 폭설이 내린다. 첫 방송 끝나고 찾아갔더니 정말 많은 분이 정인이 묘지 앞에 줄을 서 계셨다. 합창하시는 분들이 노래도 불러주시더라. 모두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어요’라고 하시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작진끼리 많이 울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정인이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민주당 “통일교 특검 즉시 추진”… 혁신당 “피의자 없는 정당이 추천해야”

    민주당 “통일교 특검 즉시 추진”… 혁신당 “피의자 없는 정당이 추천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통일교 특검을 두고 “흔들릴 여지가 없다”며 최대한 빠르게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연내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은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고 방향도 분명하다”며 “의혹이 중대한데 시간을 끌면 진실을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지게 된다.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에 불과하다”며 “여야도 지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민주당은 끝까지 간다”고 덧붙였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 대상이나 범위, 기간 , 누가 추천하느냐 등의 부분에 대해선 각자 법안을 발의해서 발의된 법안을 가지고 서로 협의하자고 얘기가 됐다”면서 “우리는 (법안을) 준비를 해서 연말해서 법안을 발의한 뒤 협의하려고 한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특검법은 발의를 하더라도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내 신속하게 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비교섭단체가 참여하는 특검 추천 구조가 필요하다며 독자적인 통일교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이) 이미 금품 수수로 피의자로 조사 받거나 입건된 경우에는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피의자가 속하지 않은 정당에서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사 대상자가 속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특검 추천권을 행사하면 공정성 시비가 발생해서 안 된다”며 “통일교 로비와 무관한 비교섭단체 정당이 추천권을 행사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공공주택 건설 및 공급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공공주택 건설 및 공급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공공주택 건설 및 공급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본회의에서 대안 반영으로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공공주택 관련 법령 개정 추세에 발맞춰, 고령자, 청년, 지역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주택’의 공급 및 운영 근거를 조례에 명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 의원은 “기존의 공공임대주택이 단순히 물량 공급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입주자의 연령, 직업, 신체조건 등을 고려한 주거 공간과 맞춤형 지원 서비스(특화시설)가 결합된 ‘특화주택’으로 정책 방향이 전환되어야 한다”며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지난 9월 국토부 공모에 ‘지역제안형’으로 ‘양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 2개소(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를 신청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조례 통과로 이와 같은 서울시만의 특색있는 주거 모델 발굴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다양해지는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지역특화, 지역 공동체 형성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별 현안과 특색을 반영한 공공주택이 공급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중랑 미래교육 인프라 완성”…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

    이영실 서울시의원 “중랑 미래교육 인프라 완성”…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2일 면목7동 옛 주민센터 부지에 조성된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중랑의 균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재정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연면적 1462㎡,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물리·화학·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실험실을 비롯해 로봇·코딩 등 인공지능(AI) 전용 교육공간, 드론 수업이 가능한 다목적 강당과 스마트 북카페 등을 갖춘 미래형 교육시설이다. 센터는 오는 29일부터 겨울방학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을 시작해 2026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센터 건립을 위해 이영실 의원은 중랑구가 교육 수요에 비해 지원 시설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40억원 확보를 목표로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 왔다. 이러한 재정 확보 노력이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건립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중랑구는 제2센터 개관으로 지난 2021년 문을 연 제1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이어 두 번째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지원센터 2곳을 운영하는 자치구가 됐다. 이 의원은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중랑 학생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양질의 미래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이춘석 의원, 검찰 송치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이춘석 의원, 검찰 송치

    보좌관 명의를 빌려 주식 거래를 하다 적발돼 수사를 받아온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3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네이버와 LG CNS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애초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거래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이 단순히 보좌관의 명의만 빌린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명의의 증권계좌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휴대전화와 비밀번호까지 빌려 주식 거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또, 국회의원과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3000만원이 넘는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사실도 파악됐다. 100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네 번 받은 사실도 드러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더해졌다. 다만 경찰은 핵심 혐의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는 관련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불송치했다. 앞서 이 의원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던 만큼 내부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 의원에게 자신의 증권 계좌를 빌려준 보좌관 차씨도 금융실명법 위반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차씨의 지시를 받아 관련 서류를 파기한 다른 보좌관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혐의로 송치했다.
  • 경남 ‘지역경제 규모·인구’ 전국 3위…1인당 경제지표는 중위권

    경남 ‘지역경제 규모·인구’ 전국 3위…1인당 경제지표는 중위권

    경남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 결과를 인용해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인구도 다시 전국 3위를 회복했다. 2024년 경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51조 2000억원으로, 전국 평균 성장률(2.0%)을 웃도는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업이 5.7%, 공공행정이 3.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지만 도소매업(–1.3%)과 정보통신업(–3.3%)은 감소했다. 같은 해 지역총소득은 140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구성 비중은 피용자보수 46.6%, 영업잉여·재산소득 18.8%, 생산·수입세 8.3% 순으로 나타났다. 추계인구 기준 1인당 지표를 보면, 지역내총생산은 4655만원으로 전국 8위, 지역총소득은 4313만원으로 10위, 지역순소득은 3180만 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가계와 비영리민간단체 1인당 가계총처분소득과 가계순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두 단계 상승해 15위로 올라서며 최하위권에서 벗어났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기준 2025년 11월 현재 경남 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332만 555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421만 8309명), 서울(958만 593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조선·방산·우주항공 등 주력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생산과 고용, 소득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높은 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해 도민 소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지역소득 통계는 생산·소비·물가 등 기초 통계를 토대로 시도 단위 소득 수준을 추계한 종합 경제지표로, 매년 발표한다. 1인당 지표는 추계인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 성남시 “김만배 일당 재산 14건 중 12건 가압류”

    성남시 “김만배 일당 재산 14건 중 12건 가압류”

    경기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전국 5개 법원에 제출한 가압류·가처분 신청 14건 가운데 12건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고 23일 밝혔다. 1건은 기각됐고, 1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체 청구 금액 5673억원 가운데 김만배·남욱·정영학·유동규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 4명의 재산 12건, 5173억원 상당이 묶이게 됐다. 대상자별로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관련한 4100억원 규모 예금 채권 3건이 모두 인용됐다. 다만 5억원 상당의 예금 채권 1건은 아직 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정영학 회계사의 채권과 부동산 등 3건(646억 9000만원)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관련 1건(6억 7000만원) 역시 모두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서울 청담동과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2건,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예금 300억원을 포함한 가압류 3건 등 모두 420억원 규모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남 변호사의 400억원대 차명 재산으로 보고 신청한 엔에스제이피엠 명의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서는 서울남부지법이 지난 16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검찰이 이미 추징보전을 해 중복 가압류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 19일 즉시 항고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장동 일당은 검찰의 추징보전이 풀리기만을 기다리며 해제 신청까지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원이 ‘검찰이 잡고 있으니 괜찮다’며 가압류를 기각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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