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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주 서울시의원, 동북권 균형발전 기폭제...중랑구 도시경쟁력 본격 강화

    민병주 서울시의원, 동북권 균형발전 기폭제...중랑구 도시경쟁력 본격 강화

    서울시 신성장 거점사업 신속 추진 대상에 중랑구의 핵심 지역 개발사업들이 선정되면서, 중랑구가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4)은 지난 6월 26일 열린 ‘2025년 신성장 거점사업 신속 추진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에 참석해 중랑구 핵심사업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민 의원은 신내차량기지와 중랑공영차고지, 새우개·안새우개마을, 봉화산역 일대 통합개발 방안을 제안하며 서울시의 정책적 관심과 행정적 투자를 요청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동북권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신내차량기지와 면목선 차량기지 통합개발 사업은 이후 실질적인 추진력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이에 민 의원은 해당 사업을 신성장 거점사업에 포함할 것을 지속 요구했고, 이번 위원회 심의 결과 신내차량기지 주변 개발전략 수립과 망우 역사·문화·휴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시 주도 신속 추진대상 사업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번 안건으로 상정된 중랑구 대상 사업은 ▲신내차량기지 주변 개발전략 수립 ▲망우 역사문화휴식클러스터 조성 ▲서울 출렁다리 조성 ▲면목 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등 총 4건이다. 이 가운데 ‘출렁다리 조성’은 중랑구와 동대문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면목 유수지’는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특히 ‘망우 역사문화휴식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당초 자치구 주도 사업으로 분류됐으나, 민병주 의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서울시 직접 추진 사업으로 격상됐다. 민 의원은 “신내차량기지 일대는 34만㎡에 달하는 대규모 가용부지로, 청량리 차량기지와 함께 동북권 최대 개발 가능 지역”이라며 “그동안 정책적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중랑구가 드디어 본격적인 변화의 출발선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균형발전정책이 서남권 중심으로 치우친 가운데, 동북권 특히 중랑구는 늘 정책 우선순위에서 소외됐다. 이제는 망우 묘지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실질적인 도시재생과 문화 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강력한 추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향후 균형발전본부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점검하며 중랑구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고 “신내차량기지 통합개발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동북권 전체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서울시의 전략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 선정이 지역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녀들이 몰래 죽인 아기 약 800명 집단 매장…“피임·혼외 출산 불법”

    수녀들이 몰래 죽인 아기 약 800명 집단 매장…“피임·혼외 출산 불법”

    아일랜드 서부의 한 모자(母子) 보호시설에 있는 집단 매장지에 대한 발굴이 시작됐다. 이곳에는 영아 수백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4일 “아일랜드에서 아기 796명을 찾기 위한 법의학적 발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골웨이주(州) 투암에 있었던 세인트 메리 수녀원은 1925년부터 1961년까지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이었다. 이 시설이 운영되는 30여년간간 이곳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7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영유아들은 정식 묘지에 묻히지도 못한 채 보호소 인근에 있었던 폐수 처리조에 불법 매장됐다. 이후 이 장소는 놀이터가 들어선 잔디밭으로 뒤덮였고 영유아 수백 명의 억울한 죽음도 함께 덮였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갓난아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시기는 1970년대였다. 아이들이 놀이터 부근에서 놀다가 우연히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이 일을 덮었다 2014년이 되어서야 역사학자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 끝에 사건의 자초지종이 세상에 알려졌다. 코슬리스 박사는 수녀원 아이들의 출생·사망 기록과 인근 묘지 명단을 대조해 이들 대부분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2017년 정부의 예비 발굴 결과 해당 부지에서 영유아의 유해가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아일랜드 전역의 모자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률이 15%에 달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주로 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들에서 최소 9000명의 어린이가 어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피임이 불법이던 시절,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의 운명영유아 수백명을 포함한 어린이 9000명이 아일랜드 전역에서 숨진 배경에는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에게 적용되던 가혹한 제도가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는 1980년대까지 피임이 불법이었고, 임신 중절 역시 2018년까지 불법이었다.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교회는 1922년부터 1998년까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제도도 유지해 왔다.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가 강했던 아일랜드에서는 당시 혼외 관계에서 여성이 출산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겼고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세례도 거부당했다. 비혼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강제로 시설에 보내거나 동의 없이 입양시키기도 했다. 아일랜드 정부 조사위원회 역시 “조사 결과 숨 막히고 억압적이며 잔인한 여성혐오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투암 세인트 메리 홈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암 영아 가족 모임의 안나 코리건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투암 사례를 바로 잡는다면 다른 곳들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바로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가톨릭 수녀회 측은 “당시 일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더불어 유해 발굴 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약 1550만 유로(한화 약 23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당국과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세인트 메리 홈에 숨겨진 영아 매장지 발굴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발굴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포착] 피임은 불법이라더니…수녀들이 아기 800명 죽이고 집단 매장

    [포착] 피임은 불법이라더니…수녀들이 아기 800명 죽이고 집단 매장

    아일랜드 서부의 한 모자(母子) 보호시설에 있는 집단 매장지에 대한 발굴이 시작됐다. 이곳에는 영아 수백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4일 “아일랜드에서 아기 796명을 찾기 위한 법의학적 발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골웨이주(州) 투암에 있었던 세인트 메리 수녀원은 1925년부터 1961년까지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이었다. 이 시설이 운영되는 30여년간간 이곳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7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영유아들은 정식 묘지에 묻히지도 못한 채 보호소 인근에 있었던 폐수 처리조에 불법 매장됐다. 이후 이 장소는 놀이터가 들어선 잔디밭으로 뒤덮였고 영유아 수백 명의 억울한 죽음도 함께 덮였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갓난아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시기는 1970년대였다. 아이들이 놀이터 부근에서 놀다가 우연히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이 일을 덮었다 2014년이 되어서야 역사학자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 끝에 사건의 자초지종이 세상에 알려졌다. 코슬리스 박사는 수녀원 아이들의 출생·사망 기록과 인근 묘지 명단을 대조해 이들 대부분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2017년 정부의 예비 발굴 결과 해당 부지에서 영유아의 유해가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아일랜드 전역의 모자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률이 15%에 달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주로 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들에서 최소 9000명의 어린이가 어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피임이 불법이던 시절,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의 운명영유아 수백명을 포함한 어린이 9000명이 아일랜드 전역에서 숨진 배경에는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에게 적용되던 가혹한 제도가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는 1980년대까지 피임이 불법이었고, 임신 중절 역시 2018년까지 불법이었다.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교회는 1922년부터 1998년까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제도도 유지해 왔다.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가 강했던 아일랜드에서는 당시 혼외 관계에서 여성이 출산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겼고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세례도 거부당했다. 비혼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강제로 시설에 보내거나 동의 없이 입양시키기도 했다. 아일랜드 정부 조사위원회 역시 “조사 결과 숨 막히고 억압적이며 잔인한 여성혐오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투암 세인트 메리 홈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암 영아 가족 모임의 안나 코리건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투암 사례를 바로 잡는다면 다른 곳들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바로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가톨릭 수녀회 측은 “당시 일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더불어 유해 발굴 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약 1550만 유로(한화 약 23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당국과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세인트 메리 홈에 숨겨진 영아 매장지 발굴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발굴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영아 시신 ‘796구’ 불법 매장…“미혼모 환영” 수녀원의 끔찍한 정체

    영아 시신 ‘796구’ 불법 매장…“미혼모 환영” 수녀원의 끔찍한 정체

    아일랜드의 소도시 투암에서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과 그 자녀를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 부지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 유해 발굴 작업이 공식 착수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796명의 영아 유해가 이곳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투암 ‘세인트메리 수녀원’(St Mary’s Mother and Baby Home) 부지 내 유해 매장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조사에는 법의학자·고고학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발굴 작업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굴의 계기는 2014년 지역 역사학자 캐서린 코를리스가 공개한 조사 결과였다. 그는 당시 수녀원에 있었던 영아 중 796명의 사망 기록은 존재하지만 이들에 대한 묘지나 장례기록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들 유해가 인근 폐쇄된 오수 저장 탱크에 무명 상태로 매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녀원에서는 미혼 상태로 임신한 10대 소녀나 여성이 강제로 수용돼 출산과 동시에 자녀와 분리되는 일이 반복됐다. 여성들은 이후 세탁소 노동시설 등으로 옮겨져 강제노동에 투입됐고, 출생한 아동은 국내외로 입양되거나 아동시설에 재수용됐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투암 수녀원을 포함해 전국 18곳의 수녀원 및 시설들에서 아동 수천명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망했으며, 당국은 이러한 사망률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22년부터 1998년까지 이들 시설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9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2021년 수녀원 피해자와 유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보상제도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생존자들과 가족들은 “정부가 존엄성과 인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법의학자 니암 맥컬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범 발굴 과정에서 20개의 매장실이 확인됐으며, 그 안에서 생후 35주에서 3세 사이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유해 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 확인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불법 사망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굴 현장에는 유족과 생존자들도 함께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생존자 테레사 오설리번은 “그 아이들은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지냈다. 우리는 살아남았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그들을 바르게 매장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들 역시 “아기들은 생전에 존엄을 누리지 못했고, 죽어서도 존중받지 못했다”며 “이번 발굴을 통해 마침내 그들에게 최소한의 인권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대조, 유족 통보, 추모 공간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굴이 아일랜드 현대사에서 교회와 국가 권력의 남용에 대한 진실 규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폭 1.3m 부산 용호초 통학로 확장…교육청·지자체 협력

    폭 1.3m 부산 용호초 통학로 확장…교육청·지자체 협력

    부산 남부교육지원청과 남구청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남구 한 초등학교 통학로의 확장이 결정됐다. 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매각하고, 지자체가 이를 매입해 향후 분쟁 가능성도 차단한 방식이어서 주목받는다. 15일 부산 남구교육지원청은 용호초등학교 정문 앞 통학로 폭이 1.8m로 확장된다. 현재 이 통학로는 폭이 1.3m에 불과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근 주민도 불편을 겪었다. 남부교육지원청과 남구청, 용호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교육지원청이 학교 담장을 옮겨 통학로 확장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땅을 남구청이 매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학교 담장을 옮기더라도, 교육청 소유의 학교 부지를 지자체가 최장 20년간 무상사용 하는 방식으로 통학로 확장이 이뤄졌다. 이 경우 사용자는 구청이지만, 토지 소유자는 여전히 교육청이어서 향후 통학로 유지, 관리를 둘러싼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이번에는 남구청이 통학로 확장 구간 매수를 위한 예산 1억 8000만원을 확보해 이런 문제 발생 소지가 사라졌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 담장 이전 공사, 도시계획선 변경 요청, 공유재산 심의회, 행정재산 매각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통학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계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통학로 불안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소유권과 관리권의 명확한 구분으로 학교 밖 통학로 관리 어려움 또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진(33)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성진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는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추방해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 복귀해서도 유사한 범행을 반복할 것이다. 가석방이 가능한 무기징역으로는 부족하다”며 “극형을 구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진은 지난 4월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마트 안에 있던 다른 40대 여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김성진이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CCTV 영상 속에서 김성진은 범행을 저지른 후 태연하게 카메라를 보며 손가락으로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인증’ 자세를 취하고 소주를 마셨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성진은 범행 후 CCTV 영상이 증거로 공개될 것을 예상해 일베 사이트에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라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범행 직후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김성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날 법정엔 유족도 자리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언니는 흐느끼며 “저런 악마는 이 세상에 나와 사람과 섞여 살면 절대 안 된다”며 “판사님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다만 김성진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속죄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성진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 임은정 동부지검장, ‘내부고발자’ 박정훈·백해룡 만난다

    임은정 동부지검장, ‘내부고발자’ 박정훈·백해룡 만난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는 17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만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만남은 ‘내부고발자’로서 이들을 응원하고,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박 대령과 백 경정을 17일 오후 동부지검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고발자로 꼽히는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출근길에서 박 대령과 백 경정에 대해 “내부 고발자의 애환, 의심, 불안을 잘 알고 있어서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겨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부지검에는 백 경정이 제기한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한 합동수사팀이 꾸려져 있는 상태다. 관련 의혹은 백 경정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통령실이 세관 공무원 마약밀수 연루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백 경정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된 상태다. 박 대령은 상부의 압력에도 ‘채해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바꾸지 않고 외압 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항명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 9일 채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임 지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관련 보고서를 결재 상신했지만 직무 이전 명령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될 텐데 그때 결재 문서함에 있는 문건들을 종결 처리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보관하다가 오늘 기어이 정리했다”고 했다. 이어 “폭풍과 같았던 지난 4년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의 후배이자 검찰의 한 사람으로 서글프고 참담해 마음이 하염없이 가라앉았다”며 “윤석열과 정치검찰이 주도했던 엄혹한 시대를 조용히 떠나보냈다”고 덧붙였다. 임 지검장은 2021년 SNS를 통해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감찰 업무에서 강제로 배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 등을 모해위증 교사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22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영원히 추방해야”

    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영원히 추방해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진(32)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김성진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법정 최고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분노와 열등감이 폭발해 치밀하게 계획한 극단적인 생명 경시 사례”라며 “피고인에게는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추방해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석방 등으로 출소할 수 있는 무기징역으로는 부족하다. 극형을 구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 4월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여성 종업원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을 받는다. 김성진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마트 인근의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진은 범행 이후 옆 골목으로 태연하게 걸어가 담배를 피우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김성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한 데 이어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김성진의 범행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김성진은 범행을 저지른 뒤 카메라를 보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인증’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한 뒤 소주를 들이켰다. 이날 공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작은 언니는 “저런 악마는 절대 이 세상에 나와선 안 된다. 판사님이 도와달라”며 흐느꼈다. 김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 민희진,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 ‘25억’ 손배소 공방 남았다

    민희진, ‘배임 혐의 없음’ 불송치… ‘25억’ 손배소 공방 남았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민희진 측은 15일 “1년 이상 진행된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혐의에 대해 민 전 대표의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이날 경찰로부터 하이브가 고발한 두 건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4월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고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하이브가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의 지분 구조 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된 민 전 대표는 “내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진 인사”라며 반발했지만, 이후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민 전 대표는 배임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빌리프랩과의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오는 18일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각각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연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지난해 4월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가 아닌 르세라핌을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켰다”, “하이브가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이 하이브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식의 발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개로 걸그룹 아일릿이 소속된 빌리프랩도 민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민 전 대표의 주장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 임신 중 성관계 거부했다고…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임신 중 성관계 거부했다고…결혼 3개월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계속해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검찰 공소사실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범행 동기는 임신 중 아내의 성관계 거부였다는 점이 새롭게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 사건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인부는 차후에 밝히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변호인은 선임 이후 시간이 부족해 사건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이 공전되고 있다”며 “구속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1심 재판을 위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제한돼 있다. 앞선 두 차례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기일을 고의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A씨의 범행 동기가 공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임신 초기였던 시기에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했고, 아내가 유산 후 병원 진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집요하게 성관계를 원했다. 결국 피해자는 지난 1월 A씨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으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남편의 지나친 성관계 요구로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이를 확인하고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신혼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사망 다음 날 경찰은 A씨를 장례식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체포 직후 A씨는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생전 친구들에게 “사이코패스랑 결혼한 것 같다”며 남편의 집착과 폭력성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JTBC를 통해 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빼앗겼는지 알리기 위해서다.
  • 수박 3만원 시대, ‘이곳’에선 9천원대…“10년 전보다 싸다”

    수박 3만원 시대, ‘이곳’에선 9천원대…“10년 전보다 싸다”

    이례적인 7월 초 무더위와 곧바로 이어진 장마로 제철 음식 물가가 불안정한 가운데, 이마트가 수박과 영계 등 여름 수요가 높은 식품에 대해 특가 행사를 벌인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전날 수박 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평균 2만 9816원이었다. 평년(2만 752원)과 비교하면 43.7% 높다.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수박은 3만 327원으로 3만원 선을 돌파했다. 최근 지속된 불볕더위가 수박 생육에 영향을 줘 당도가 떨어지면서 기준치 이상의 수박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비가 와 가격 상승 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이마트는 “10년 전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수박을 특가로 내놨다. 이날 이마트는 오는 17일 단 하루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 미만)’ 한 통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9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대비 60% 할인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2015년 7월 ‘씨 없는 하우스수박’ 상품을 당시 기준 최저가인 1만 800원에 판매한 바 있다”며 수박을 10년 전보다 싼 값에 구매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충남 논산, 전북 고창·익산 등 주요 산지 내 계약재배 농가 수를 늘려 수박 3만통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여러 브랜드의 통합매입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초복을 앞두고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를 3980원에 판매한다. 역시나 10년 전보다 10원 싼 가격이다. 간편식 삼계탕인 ‘영양 삼계탕(900g)’은 17일부터 28일까지 열이틀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조건으로 3980원에 내놓는다. 정상가(1만 1980원)보다 3분의 2가량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훈풍 속…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 확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훈풍 속…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 확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 중 일본 히로시마현과 공식 자매 결연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도청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부지사와 나카모토 타카시 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및 자매결연 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 앞서 지난 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가 우호 교류 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히로시마현 수학여행단 유치를 포함해 일본 관광객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힌고,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양 지역이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히로시마현과의 자매결연이 한일수교 60주년과 광복 80주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충북 옥천군은 내년부터 일본 자매도시인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와 청소년 교류 활동을 재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14∼16일 고노헤마치 관계자들이 옥천군을 방문해 청소년뿐 아니라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옥천군과 고노헤마치는 1997년 자매결연한 뒤 20년 넘게 청소년 상호 방문 등 교류사업을 폈으나 2019년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시청 회의실에서 일본 세토우치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2005년 11월 우호협력도시로 인연을 맺은 후 그동안 청소년·행정·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사업을 벌여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매도시 결연을 통해 그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새로운 분야까지 교류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는 올해 일본 요나고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직원 교류를 확대하고, 경기 부천시와 일본 자매도시인 오카야마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양 도시 관광시설 이용시 무료·할인 행사를 벌인다. 한편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서로 번갈아 방문하며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셔틀외교’ 복원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 국토장관 후보자 “재건축·재개발 민간과 공공이익 균형 필요”

    국토장관 후보자 “재건축·재개발 민간과 공공이익 균형 필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민간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균형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공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 확대 필요성을 예고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나 용적률 완화와 같은 방향으로 가되 공공의 이익을 잘 살펴서 진행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처럼 정비사업 활성화에 있어 ‘공공성 강화’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노후 도심 용적률 상향, 재건축 분담금 완화 등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공공임대 비율 확대와 같은 공공성을 강조했다. 공공 중심의 재건축은 용적률 상향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공공임대 등으로 이익 일부를 환수하는 방식이다. 추가 신도시 건설을 통한 공급 확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신도시를 또 만들기보다는 활용이 가능한 여러 부지를 활용하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면서 “3기 신도시 진행 과정을 적극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 요구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받았다”면서 “대표적으로 LH 개혁은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비공개회의에서 LH가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매각하는 구조를 지적한 바 있어 LH 자체 시행과 같은 개혁 방안이 거론된다. 전문성 부족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토교통위원 4년을 했지만 제가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많이 부족하다”면서 “대통령 뜻을 생각해 보면 탁상 위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책을 내기보다는 국민 눈높이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하면 좋겠다는 주문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지역 생활인프라 새로운 전환점 될 것”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지역 생활인프라 새로운 전환점 될 것”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중곡동 29-1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설계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중곡동의 주차난 해소와 복지시설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44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부지면적 4875㎡에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6876㎡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3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박 의원은 “해당부지는 과거 소아청소년진료소가 위치했던 곳으로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광진구가 임시 개방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본 사업이 본격화되면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편의시설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은 2025년 6월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25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박 의원은 “설계공모, 타당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등 필수 절차를 차질 없이 통과하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예산 확보와 절차의 공정성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광진구 내 다수의 공공개발사업 및 생활인프라 개선 사업에 앞장서며, 주민 밀착형 정책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현장.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당국자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당국자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은 조 의원이 “국토부 차관님이냐”고 묻자 당국자는 당황해하며 “현직 국토부 장관”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1년 6개월간 재임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얼마나 일을 안 하셨으면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정당 소속 의원께서 장관님 얼굴도 모르느냐”고 꼬집었다. 존재감이 없는 장관과 장관 얼굴도 모르는 야당 의원을 동시에 저격한 것이다. 기사의 댓글에는 ‘나도 국토부 장관이 누군지 모르는데 의원도 모르는구나’라는 반응이 많았다. 정부 서열 2위인 국무총리와 내각을 이루는 장관이라는 존재가 새삼 부각된 건 ‘비상계엄 국무회의’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기습적으로 열었을 때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소집된 장관은 10명. 이들 중 윤 전 대통령의 내란 공범으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외 한 전 총리,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최근 내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8명 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특검에 소환됐다. 이미 고발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특검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장관들에게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공모 및 불법 계엄에 가담하거나 방조·묵인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전 총리와 장관들의 특검 줄소환을 지켜보는 국민은 씁쓸하다. 그것도 국무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국무회의에서 벌어진 ‘들러리 참사’ 때문이라니. 그런데 이들 중 국민이 얼굴을 알아보고 전 정부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만한 장관은 몇 명이나 될까. 윤 전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혼자 말하곤 남은 몇 분만 장관들에게 할애했다는 웃지 못할 장면이 떠오른다. 이는 전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첩에 적은 것을 지시하면 총리와 장관들은 한마디도 못 하고 받아 적기 바빴다. 정권 초기 ‘토론 문화’를 강조했던 노무현 정부도 결국 흐지부지돼 상명하달 구조로 돌아갔다는 지적을 받았다. 총리와 장관의 연봉은 2억원 안팎. 조용히 앉아 받아쓰기하는 ‘노동’의 대가치곤 너무 많다. 그럼에도 국민이 기억하는 총리·장관은 소수지만 몇 명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소신 발언을 했던 정운찬 총리,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무한책임’을 졌던 총리·장관을 국민은 기억한다. 계엄과 탄핵 이후 내란 위기 수습과 국정 안정, 경제 회복이 절실한 중차대한 시기다. IMF 때보다, 세월호 때보다, 코로나19 때보다 나라 안팎이 풍전등화다. 리더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눈이 너무 높은’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 위주’로 인선했다는 총리에 이어 장관들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김민석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여느 때처럼 재산·경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당은 ‘한 명도 낙마 없는 내각 구성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내각을 서둘러 구성해 국정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엔 부족하다. 장관들이 부동산이나 가족, 논문 등 의혹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특히 기업인·교수·정치인 등의 스펙이 아니라 비장한 책임감을 갖고 침체된 공직사회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당면한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대통령 앞에서도 직언할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총리와 장관이 필요하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에게 기억될 수 있는 레거시 하나는 만들고 떠나라. 김미경 논설위원
  • [공직자의 창]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긴다

    [공직자의 창]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긴다

    지난 4월부터 예고와 유예를 거듭해 왔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초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국내외 비즈니스 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업종별 영향과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이끌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관세 조치 변화가 너무 많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관세 때문에 납품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오래 거래한 미국 바이어가 생산기지 이전을 요구해 와 대응 방안에 고심입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수출 현장에서 들려왔던 소리는 우리 기업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수시로 바뀌는 관세 조치로 인한 가격 인하 압박, 생산기지 이전과 철수에 대한 고민 등으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먹구름 속에 갇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지난 6월 수출은 59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둔화에도 유럽·중동·인도 수출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한 것이 반등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는 전기차·중고차 등이 호실적을 내면서 품목 다변화 효과도 거뒀다. 상반기 전체 수출 또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치열하게 버텨 내고 있는 저력을 입증했다. 어려움 속에 이뤄 낸 이러한 실적은 판이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수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가 절실함을 보여 준다. 우리 기업들은 치밀하게 흐름을 포착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코트라가 가동 중인 ‘관세대응 119’와 해외 20개 헬프데스크가 진행한 약 5000건의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기업 수요가 이제 ‘관세 정보’에서 ‘대체시장 개척’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관세 바우처를 활용해 기존 중국에 있던 생산거점을 서남아나 중남미로 이전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는 기업도 있고, 해외 무역관에 의뢰해 신규 공장부지를 찾거나 시장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코트라는 6~7월 두 달간 약 1400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대체시장 화상상담회를 집중 운영하면서 인도,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 중이다. 또 해외 131개 무역관을 통해 생산기지 이전, 통관, 현지 법률 및 규제 리스크 대응, 인력 채용 지원 등 현지 경영애로 해소와 함께 올해 5월에 신설한 물류지원실을 중심으로 물류난, 운송지연 등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 중 하나인 물류 부문도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3월부터 매주 지역·업종별로 ‘대체시장 릴레이 설명회’를 운영해 약 6000명의 기업인이 신흥시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도왔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말처럼 이제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방어를 넘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새 정부가 제시한 ‘수출 1조 달러’ 목표는 이를 위한 출발점이다. 코트라는 수출 1조 달러 기반 마련을 위한 ‘무역구조 혁신TF’를 설치해 수출 저변 확대,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의 고도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출지원 체계 개선 등을 통해 경제안보 기관의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다. 판이 흔들릴수록 기회는 생기고 도전하는 이에게 문은 열린다. 한국 경제는 언제나 무에서 유를 창출했고 위기가 있을 때마다 기회를 잡아 성장했다. 코트라는 거센 통상 파고를 넘는 든든한 나침반이 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항해와 도전에 항상 함께할 것이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대구시 신청사 유치·결혼 특구 선포… 제2 도약 꿈꾸는 달서

    출생아 수 증가율 17.2%로 높아전국 지자체 처음 결혼장려팀 신설구청장, 만남 주선 183쌍 부부 탄생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市청사사업비 4500억·연면적 11만 6954㎡2030년 대구지역 랜드마크로 ‘우뚝’대구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수성구와 중구 등 전통적인 중심지에 이어 달서구가 뜨면서다. 1988년 탄생한 달서구는 40년도 안 돼 인구 53만명의 거대 자치구로 성장했다. 그간 성사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대구 경제를 이끌어 왔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와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출산 장려 사업과 신청사 건립은 달서구의 신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라는 목표 아래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쉼 없이 달려온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달서구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당시만 해도 지자체가 청춘 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게 생소했다. 더욱이 달서구는 한때 인구 61만명이 넘으면서 구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자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구 경기 침체로 인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 구청장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결혼 장려 사업은 어느덧 달서구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로 결혼 특구를 선포했고 미혼 남녀 1100여명을 등록·관리하면서 각종 만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재까지 267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이 중 183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달서구는 이런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잘 만나 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74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범국민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부터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도 신설해 ‘출산붐(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결혼을 비롯해 육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출산정책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다자녀 확대 지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출산율 증가로 이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달서구의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달서구 출생아 수 평균 증가율은 17.2%로 전국 8.7%보다 높다. 2030년에는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선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새로운 청사를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청사는 대구 중심축의 서진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구는 시청이 소재한 중구와 수성구, 동구·북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대구 KTX역이 인접해 있어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지 면적 7만 2023㎡, 전체 면적 11만 6954㎡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건립 사업비는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옛 두류정수장 터를 건립 부지로 확정했으나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후 대구시가 공유 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신청사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국내외 우수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9월 발표된다. 이후 구체적인 재원 조달 대책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이 구청장은 “대구 스카이라인에 혁신을 일으킬 독특한 디자인에다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 줄 건물로 제대로 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인접한 지역 대표 휴식처인 두류공원을 ‘한국의 센트럴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심 속 휴식처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는 150여년 전만 해도 황무지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40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두류공원과 통합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시 두류공원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월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두류공원 외에도 달서구는 천혜의 생태 자원인 대명유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코전망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달서구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높이 100m에 이르는 전체 면적 2000㎡ 규모의 전망대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완공되면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비롯한 관광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 160만명 찾은 ‘BMW드라이빙센터’… 영종도 명소 새 주인은 누가 될까?

    160만명 찾은 ‘BMW드라이빙센터’… 영종도 명소 새 주인은 누가 될까?

    10년간 16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인천 영종도의 명소가 된 ‘BMW드라이빙센터’의 새로운 사업자 찾기가 하반기 시작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BMW드라이빙센터는 올해 말 운영기한이 만료된다. 국내 첫 자동차 복합테마파크인 BMW드라이빙센터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신불IC 인근에 조성됐다. 29만1800㎡ 부지에 2.6㎞ 길이의 폐쇄형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전시장, 이벤트 홀, 환경친화적인 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2014년 8월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62만명이 다녀갔다. 또 체험프로그램에 25만명이 참가하는 등 영종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올해 말 BMW사의 부지 사용기한이 만료되면서 사업자를 새로 선정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BMW를 포함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 여러 곳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 회사 홍보 효과는 물론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된다. 사용기한은 유동적이다. 클럽72 골프장 바다코스와 하늘코스 사이에 있는 이 부지는 인천공항공사가 계획하는 제5활주로 예정지다. 이 때문에 제5활주로 공사가 시작되기 전 모든 시설을 철거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공모 조건이나, 운영기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수요 억제로 시장 심리 못 꺾어진보정권마다 집값 상승 학습 여파패닉 바잉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대출 문턱 높여 급한 불 껐지만 한계민관 협력 ‘건설뉴딜’ 추진해야노후된 철도·도로 등 시설 부지 활용민간이 건축 맡는 ‘토지임대부’ 필요공공재원 절약·반값 아파트도 가능외곽에 신도시 개발 이제 그만분당·일산 등 1기 정비 사업 활성화주차장법·건축법 등 규제 완화 통해역세권 민간부지 주택개발 지원해야치솟던 서울 집값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은 집값이 꺾일지 아니면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 국면을 이어 갈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를 최근 만나 향후 집값 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주택공급 및 노후화된 도시재정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교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정부나 지자체가 소유한 철도·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민간도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 협력 방식의 ‘건설뉴딜’ 사업,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택 공급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 “금융 대출 규제로 급한 불을 끈 점은 일단 다행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수요 억제에 치중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게 안타깝다. 이번 발표는 임시방편이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 관리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정책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큰 그림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는 임시방편 -새 정부 들어 집값이 상승한 원인은. “진보 정부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급격한 부동산 상승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패닉 바잉’한 측면이 있다.” -전임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지 않나.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그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주택 공급에 적극 대응하지도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정부 말 지정된 3기 신도시는 아직 땅 매입도 못했다. 문제는 신도시 개발에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기존 주택공급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시가지 주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는 기존 공공택지개발 방식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 정치인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대량 공급하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신도시 개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 “새로운 신도시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기성 도시를 콤팩트하게 개발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어긋난다. 과거 경제 성장 시절에는 신도시 개발이 먹혀들었지만 이제 도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신도시 정책을 펼치는 나라는 없다. 또 수도권 집중 문제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인근에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집값에 영향을 받을 1,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대해 신속한 추진이 어렵다.” -그럼 노후화된 기존 도시의 재건축·재개발을 서둘러야 하지 않나.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국토부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기준 및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지자체에 내려 준다고 해놓고 지난 3년간 손을 놓고 있었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없는 국토부가 무리하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주도하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 활용해 주택 공급을 -주택 공급이 시급한데, 단기간에 가능한 방안은 없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주택을 공급할 땅이 없다고 한다. 관점을 바꾸면 활용 가능한 부지가 많이 있다. 노후화된 철도·도로·주차장 등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개조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을 추진해 유휴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들 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이니 땅 매입 등에 필요한 시기를 단축해 짧은 시간 내 주택공급 사업이 가능하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한다는 건가. “철도 등 도시계획부지를 지하화하거나 지붕을 씌우고 상부에 아파트 등을 짓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신정차량기지 상부를 데크로 덮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 적이 있다. 데크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주변 민원으로 시범사업으로 끝났다. 서울시도 몇 년 전 강일차량기지 상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추진을 못 하고 있다.” -도시계획시설 개발의 사업성을 높이면 되지 않나.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에 공공임대주택만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공공분양주택도 공급하면 된다. 민간투자 사업방식으로 추진하면 공공재원을 추가 투입할 필요도 없다. 공공이 땅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협력방식의 ‘건설뉴딜’ 사업은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다. 주택가격의 대부분은 땅값이 차지하는 만큼 공공이 토지를 공급하고 민간이 건설을 담당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반값 아파트도 가능하다. 특히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또 다른 방안이 있다면. “공공이 주택을 공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도심부 내에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간이 소유한 소규모 필지(100~200평)에 민간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역세권 등 직장 근처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법·건축법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외국은 역세권 주변에도 주택이 많다. “최근 일본의 대도시에는 역세권 간선도로변에 민간의 도심주택이 많이 공급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방배역, 흑석역 등 역세권 지역거점 간선도로변에 도심주택을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의 경우 20년 전부터 더이상 교외에 신도시를 건설하지 않는다. 주로 민간이 도심부에 민간임대(혹은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 대신 도심 주택 확대해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정책도 필요하지 않나. “저소득층 주거대책은 ‘복지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복지를 ‘부동산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 정책은 분리돼야 한다. 전체 소득층을 3대4대3으로 나누어본다면, 상위 30% 고소득층 주택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게 아니다. 본인들이 시장에서 주택을 알아서 구입하도록 하면 된다. 하위 30% 저소득층은 정부의 ‘복지정책’ 일환으로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이 요구된다. 이때에도 공공임대주택이 좋은지, ‘주거 바우처’ 등 임대료 지원 정책이 좋은지 따져 봐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주거 바우처를 통한 주거비 지원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유지관리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반면교사로 배울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수요자는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에만 방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요자는 도심 직주근접의 양질의 주택을 원하는데, 정부는 도시 외곽 신도시 개발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택 문제는 공공 주도로 해결할 수 없다. 민간부문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민간의 다주택자를 주택공급자로 인정하지 않고 투기꾼으로 취급하면 문제 해결이 어렵다. 닭이 알을 낳지 못하게 하고 계란값을 잡겠다는 논리다.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고,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을 ‘투기’로 취급하면 안 된다. ‘똑똑한 한 채’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 주택 구입을 촉진하고 있지 않나. 다주택자 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시점 전환이 필요하다.” ●수요 억제책, ‘내 집’ 원하는 시장 못 이겨 -향후 집값을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수요 억제책만 쏟아내면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수요 억제책은 ‘내 집’을 갖고 싶어 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이길 수 없다. 문재인 정부처럼 수요를 억제하는 각종 세제 정책을 펼치는 등 반시장적 정책을 펴거나 부동산 정책을 이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도시개발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정책이 온통 주택정책에 매몰돼 있어 안타깝다. 지금 세계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금융, AI(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의 조성을 위해 노후화한 도시인프라 정비 등 도시의 미래전략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의 허드슨야드 개발,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세권, 도쿄 시부야 역세권 등 역세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도·도로·주차장 등 노후된 도시 인프라를 개조하면서 역세권의 비지니스 환경 및 주택 공급을 동시에 추진해 도시를 어떻게 재구조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정형 교수는 중앙대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도시공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인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다. 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제2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을 지내며 도시계획 행정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경부고속도로(양재~한남 구간) 공간개조 마스터플랜 등을 포함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를 주창하고 있다. 특히 주택부동산 정책을 도시건축적 시점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경북도, 김민석 국무총리에 산불 복구 특별법 제정 등 현안 건의

    경북도, 김민석 국무총리에 산불 복구 특별법 제정 등 현안 건의

    경북도는 지난 11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경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 제정 등 지역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김 총리에게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사업, 산불 피해복구와 산불 특별법 제정 등에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APEC과 관련, 오는 8월 말 APEC 최초의 문화고위급 회담과 9월 경제국제포럼 및 한국-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10월 최고경영자 회의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또 ‘APEC 2025 KOREA 기념 공원’ 조성과 정상회의장 경관조명 설치 등에 대해 25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부탁했다. 포스트 APEC으로 추진하는 APEC 기념 레거시 사업, 세계 경주포럼,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건립 등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산불 피해와 관련해 사각지대 없는 복구와 산림투자 선도지구 지정, 산림경영 특구 지정 등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 제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도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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