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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컷 쥐, 최초로 임신·출산 성공”…中연구진 실험에 쏟아진 비난

    “수컷 쥐, 최초로 임신·출산 성공”…中연구진 실험에 쏟아진 비난

    중국 과학자들이 수컷 쥐가 임신 및 출산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뉴스투데이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중국인민해방군해군군의대학(이하 해군군의대) 연구진은 총 4단계의 연구를 통해 수컷 쥐가 임신할 수 있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첫 번째는 암컷과 수컷의 피부를 물리적으로 접착시켜 혈액을 공유하는 단계로, 수컷과 암컷의 신체를 결합해 ‘하나의 몸’으로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로 수컷에게 다른 암컷의 자궁을 이식했고, 이후 몸이 결합된 수컷과 암컷 모두에게 배아를 이식했다.임신한 수컷 쥐는 외과적으로 결합된 암컷 쥐와 혈액을 공유함으로서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호르몬 등을 공급받았으며, 이를 통해 배아가 결합된 수컷과 암컷의 자궁에서 21.5일 동안 발육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총 46마리의 수컷 쥐에 이식된 배아 280개 중 10개가 살아남았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수컷은 암컷처럼 새끼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결합된 수컷과 암컷이 출산한 뒤 분리수술을 진행했고, 분리수술 후에도 출산한 수컷이 3개월 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컷의 몸에서 태어난 새끼 쥐는 성체가 되어서도 별다른 건강문제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상적인 새끼에 비해 몸의 외형이나 색깔이 다르거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일부는 사산되거나 태어난 뒤 2시간 만에 죽기도 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세계 최로 포유류 동물의 수컷이 임신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수컷 포유류 동물의 정상적인 배아 발달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는 생식 생물학 연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평했다.해당 연구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이 쏟아졌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수석 과학정책 고문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매우 사악하다. 동물을 일회용 물건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컷 쥐를 거세하고 암컷과 강제로 결합한 뒤 자궁을 이식하고 배아를 삽입했다. 이 충격적인 실험은 오로지 호기심에 의해서 이뤄졌으며, 인간의 생식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쥐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인간처럼 고통과 두려운, 기쁨 등을 느낄 수 있다”면서 “쥐 두 마리를 외과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프랑켄슈타인식 과학’”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종(種)을 불문하고 수컷의 임신은 자연에서 매우 드문 현상이다. 그나마 해마가 속한 실고기류(syngnathidae) 동물에서만 수컷이 알을 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예상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공개 학술 데이터베이스 ‘bioRxiv’에 발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 마시면 체중 감소?…식약처, 다류 부당광고 183건 적발

    차 마시면 체중 감소?…식약처, 다류 부당광고 183건 적발

    침출차, 액상차 등 다류 제품을 체중감량이나 질병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광고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픈마켓, 쇼핑몰 등 398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다류 부당광고 183건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및 행정처분 등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발 사례에는 비염과 변비 등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하거나 체중감량, 부종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 39건(21.3%),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 75건(41.0%), 거짓·과장 광고 45건(24.6%) , 소비자기만 광고 24건(13.1%) 등이다. 식약처는 이와별도로 침출차 80개, 액상차 37개, 고형차 13개 등 다류 130개 제품을 수거해 잔류농약,비만치료제 및 유사물질 성분, 미생물 항목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를 통해 국내 제조 다류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끔찍하게 파괴”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사망’ 친부에 징역 20년 구형

    “끔찍하게 파괴”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사망’ 친부에 징역 20년 구형

    檢“두개골 함몰됐다 아문 흔적, 일회성 아냐”“짧고도 끔찍하게 파괴된 삶 생각해달라” 친부, 손가락에 금속 반지 낀 채 딸 이마 가격딸 이튿날 뇌출혈·뇌부종으로 머리 손상 사망친부 “많이 반성…아동학대치사는 무죄” 주장반지를 낀 손으로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자신의 딸 이마를 강하게 때리는 등 수차례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숱한 학대 속에서도 운 좋게 살아 남았던 피해자지만 사망 이틀 전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피가 너무 많이 고여 사망하게 된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짧고도 너무나 무기력하고 끔찍하게 파괴된 삶을 생각해 달라”며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친부는 아이를 일부 학대한 것은 인정하나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망 직전 피해자 흔들고 던져 뇌출혈”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A(21)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감정 결과 피해자가 세상에 나온 29일 사이에 여러 종류의 학대 행위가 일어나 두부 출혈이 일어나고 아문 흔적이 다수 발견됐고 두개골이 함몰됐다가 아문 흔적도 나왔다”면서 “절대로 일회성 확대에 의해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아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 수원시 집에서 생후 29일 된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손가락에 금속 반지를 낀 채 이마를 2차례 때려 이튿날 급성경막하출혈과 뇌부종 등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B양이 누워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흔든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했으며, 사망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에는 B양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몸이 축 처진 상태로 숨을 헐떡거리는 데도 치료 등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법의학 분석 결과, 반지 낀 손으로 때린 행위 자체가 사인이 됐다고 보긴 어려우나, 숨지기 직전 피해자를 흔들거나 던진 행위가 급성경막하출혈로 이어졌을 거라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에게 살인죄에 중하는 엄벌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판에 앞서 검찰은 구속기소 시한 내에 부검 결과를 확인하지 못해 아동학대치사 혐의 밖에 적용하지 못했다며 살인죄 적용을 염두에 두고 공소장 변경 신청을 냈다. 다만 A씨가 B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가 구체적으로 언제 발생했는지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인죄 적용은 불가하다고 판단해 공소사실 일부만 변경했다.친부 “후회하나 폭행으로 죽은 건 아냐”“폭행-사망 간 인과관계 없다” 주장 친부 A씨는 “후회한다”면서도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무죄라고 거듭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아이를 일부 학대한 부분은 인정하나 아동학대치사와 관련해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아이를 흔들거나 던져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고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사죄하며 평생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사망’ 친부에 징역 20년 구형

    [속보] 생후 29일 딸 ‘반지폭행 사망’ 친부에 징역 20년 구형

    반지를 낀 손으로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딸의 이마를 강하게 때리는 등 수차례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A(21)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감정 결과 피해자가 세상에 나온 29일 사이에 여러 종류의 학대 행위가 일어나 두부 출혈이 일어나고 아문 흔적이 다수 발견됐고 두개골이 함몰됐다가 아문 흔적도 나왔다”면서 “절대로 일회성 확대에 의해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숱한 학대 속에서도 운 좋게 살아남았던 피해자지만 사망 이틀 전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피가 너무 많이 고여 사망하게 된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짧고도 너무나 무기력하고 끔찍하게 파괴된 삶을 생각해 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 수원시 집에서 생후 29일 된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손가락에 금속 반지를 낀 채 이마를 2차례 때려 이튿날 급성경막하출혈과 뇌부종 등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B양이 누워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흔든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했으며, 사망 나흘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에는 B양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몸이 축 처진 상태로 숨을 헐떡거리는 데도 치료 등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변호인은 “아이를 일부 학대한 부분은 인정하나 아동학대치사와 관련해 폭행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다”며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계명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9년 연속 선정

    계명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9년 연속 선정

    계명대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올해로 9년 연속 선정되어 계속지원대학으로 1년간 국고지원금 11억31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계명대는 2020년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 강화와 고교-대학 연계 활동 전개 그리고 대입전형 정보 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통합전형(사회적 배려대상자 관련 전형 및 지역균형 발전 관련 전형) 운영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이에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대입전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기존의 대입전형 전 과정 블라인드 평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과정 녹화 및 보존을 더욱 강화 확대하고 학외 인사 참관 및 서류검증단, 대학입학전형점검위원회 운영을 체계화하는 등 전형 운영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견고히함과 동시에 2021학년도에 도입한 학생부종합전형 미술계열 모집단위 20명에 대해 실기 없이 선발하는 등 학교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COVID-19 상황 속에서 진로 설계 및 진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접근성이 용이한 온라인 및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대입정보 제공과 원격영상 멘토링 등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계명대학교는 단순 체험 및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고교생의 진로설계 역량 강화 및 사교육 억제 효과에 주안점을 둔 단계별 고교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수정·보완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고교생의 진로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실시해온 단계별 고교연계 프로그램은 1단계 계열탐색, 2단계 전공탐색, 3단계 전공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년 220여 개교, 16,0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자신의 진로탐색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부모 및 교사 연수, 고교생 대상 설명회, 집중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COVID-19로 인해 힘든 상항 속에서도 온라인 대입 상담, 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해는 오픈형 실시간 화상상담과 고교 Hot-Line을 개설하여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계명대 강문식(경영정보학전공 교수) 입학부총장은“계명대가 9년 연속으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더 막중한 책무를 갖게 되었기에 지역 선도 대학으로서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더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형운영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고교교육 현장에서 보다 충실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우리 대학교가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4개월 아기에 주먹질…아들 숨지게 한 20대 친모 징역 17년

    4개월 아기에 주먹질…아들 숨지게 한 20대 친모 징역 17년

    학대 방임한 친부도 징역 3년 선고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아들을 학대해오다가, 생후 4개월 무렵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상습상해, 상습학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부 B(3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주거지에서 C(1)군이 운다는 이유로 손으로 C군의 머리를 마구 때려 두개골 골절을 가한 뒤 방치했다가, 10월 22일~29일까지 다시 C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20~30차례 때려 10월 30일 뇌부종 등 두부 손상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C군이 분유를 잘 먹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세게 안는 등의 수법으로 온몸에 골절상을 입히는 등 학대하고,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2일 C군을 출산한 뒤 가정주부로 일하면서 C군을 돌보기 싫다는 이유로 생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C군을 학대하기 시작해 온몸 골절상 등을 입히고 방치했다가 급기야 생후 3개월째는 머리를 2개월에 걸쳐 계속해서 내리치는 수법으로 골절상을 입히고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해 10월 30일 오전 7시 30분 C군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도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채 두 살 터울인 C군의 누나 D(3)양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남편인 B씨는 오후 6시 38분쯤에야 C군이 숨진 것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D양도 울거나 보채면 몸통을 팔로 세게 조여 압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의 학대 사실을 지켜보거나, 알고도 이를 묵인해 자녀들의 학대 행위를 방임하고 C군이 숨졌을 당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사이에는 2019년 당시 출산한 자녀가 있었으나, 그 자녀 역시 두부 손상으로 사망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지속 반복적으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음에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집안에 시신을 그대로 방치했다가 숨지게 했다”며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고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원님 들어주세요, 간절한 외침을…

    의원님 들어주세요, 간절한 외침을…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초동에서 열렸던 대규모 집회는 코로나19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대규모 집회나 시위는 더욱 줄었다. 그러나 민원인들은 청와대 앞,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열린 공간뿐만 아니라 정부종합청사, 법원, 검찰청, 경찰청 등 관공서 앞에서도 1인 시위, 기자회견, 차량시위 그리고 몇 개월째 지속되는 노숙투쟁 등 소규모의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분출하고 있다.국회 앞은 1962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이 만들어진 이후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잇따른 헌법 불합치 판결 이후 2018년 11월 27일 처음으로 사전 신고한 집회가 열렸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에 걸맞게 국회 앞에는 각종 요구 사항을 표출하는 집회시위가 봇물을 이룬다. 단체나 개인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과 손팻말이 이곳저곳에 걸려 있다. 심지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도 요구 사항의 관철을 위해 경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다.땡볕 아래에서 태아생명살리기 소속인 40대의 한 어머니는 낙태 반대 손팻말을 들고 1년째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그녀는 “첫째 아이 때 병원에서 낙태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죽일 수는 없었다” 면서 출산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설명했다.주유춘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부당해고와 불법 폐쇄를 막기 위해 4개월째 상경 시위를 하고 있다. 주씨는 “법원에서 부당해고라는 최종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사업주가 355명이나 되는 전 직원을 해고했고, 사업장을 폐쇄하고 해외로 이전한다”고 했다. 국회 앞 안전지대에 각종 깃발과 현수막으로 무장한 대형버스가 1년째 억울함을 알리는 방송을 하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지방에서 중소기업을 하던 김용태씨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알리기 위해 버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14년째 맞서 싸우고 있다는 김씨는 형사소송에서는 대법원까지 승소했으나, 민사소송에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 1년 전부터 온 가족이 시위를 하고 있다. 버스 안에 간이 탁자와 텐트까지 설치하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선망직종이었던 비행기 조종사들도 지난해 9월부터 회사 측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텐트노숙을 하고 있다.사회의 갈등이 용광로처럼 녹아들어야 할 국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국회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억울함과 부당함을 호소하며 요구 사항과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글 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코로나 학업 결손에도… 3개大만 ‘수능 최저학력’ 문턱 낮춘다

    지역균형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 가능대교협 “지원자 풀 변화·유불리 없어” 강남대 등 20곳 실기 유형·종목 축소단국대 등 7곳 대학별고사 일정 조정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이 1년여간 겪은 학습 결손이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 문턱마저 낮춘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지난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총 3개 대학이 수시 지역균형 성격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들 전형은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해도 지원자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음악대학을 제외하고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 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는 본교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전형에서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6 이내’에서 ‘7 이내’로, 자연계열은 탐구과목을 두 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던 것을 성적이 높은 과목을 하나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재학생의 입시 부담을 낮추고 ‘N수생’과의 형평성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보다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현 고3은 지난해부터 학교 수업과 비교과 활동 모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고3보다 입시에 부담이 크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3곳에 그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 밖에 대학들은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이나 자격의 인정 범위를 변경하거나 실기고사의 종목 및 유형을 축소했다. 전형 단계를 축소하거나 단계별 선발 배수를 줄이고, 대학별고사 일정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전형에 응시하는 인원을 분산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것을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처럼 상당수의 대학이 비대면 면접과 실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대 이어 서강대·중앙대도 수능 최저 완화 …56개대 ‘코로나 전형’

    서울대 이어 서강대·중앙대도 수능 최저 완화 …56개대 ‘코로나 전형’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일부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이 면접이나 논술 등의 전형 일정을 변경하거나 실기고사 종목을 축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입전형을 변경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2022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하고, 1일 기준 총 56개 대학의 대입전형 변경사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 서강대와 중앙대까지 총 3개 대학이 수시 지역균형 성격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이들 전형은 졸업생 없이 재학생만 응시하는 전형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해도 지원자의 풀에 변화가 생기거나 지원자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단 음악대학은 기악과·국악과의 경우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4등급 이내’로, 작곡과는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또 탐구영역 등급 충족 인정기준은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된다. 서강대는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했지만 4개 영역의 등급 기준을 이중 3개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에 해당하면 되는 것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중앙대는 본교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전형에서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을 6에서 7 이내로, 자연계열은 탐구 2과목 평균 반영에서 탐구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했다. 그밖에 가톨릭관동대 등 22개대는 각종 대회나 시험이 열리지 않거나 연기된 데 따라 실적의 인정 범위를 변경했고, 강남대 등 20개대는 실기고사의 종목이나 유형 등을 축소했다. 가천대 등 17개대는 전형 단계를 축소하거나 각 전형별 선발 배수를 조정했으며, 단국대 등 7개대는 대학별고사 일정을 조정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것을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비대면 면접은 원서접수 이전에 지원자들에게 안내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미시간서 치사율 35% ‘한타바이러스’ 첫 사례 보고

    美 미시간서 치사율 35% ‘한타바이러스’ 첫 사례 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미시간 주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초 보고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미시간 주에 사는 한 여성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중에서도 흰발생쥐(하얀발생쥐)에 의해 퍼지는 신 놈브레 (Sin Nombre) 바이러스는 폐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을 맡고 있는 송진원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의 치사율은 1∼15% 수준이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남미 대륙의 경우 폐부종을 일으키기에 치사율이 35∼40%에 달한다. 미시간 주에서 보고된 여성 환자는 한타바이러스로 심각한 폐 질환 증상을 보여 입원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미시간 주에서 보고된 최초의 한타바이러스 환자로 기록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보건 당국이 1993년에 최초로 한타바이러스 감염사례를 확인한 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는 728건에 불과하다. 뉴멕시코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콜로라도가 104명으로 뒤를 이었다.미시간 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타바이러스를 옮기는 설치류와 접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신 놈브레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한타바이러스의 증상이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하며, 한타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람은 지역 보건부에 반드시 연락을 취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 치명적이지 않으며, 사람간 전염은 매우 드물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전문가들 역시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간 전염되며, 팬데믹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의 한탄강에서 유래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이 제주도에서 채집된 제주도 고유종인 제주등줄쥐(Apodemus chejuensis)에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형의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대표 김태희)가 (유)카디널헬스코리아(대표 스캇 브라이언 짐머만)와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산부인과 전문기업 엔티엘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카디널헬스코리아 본사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카디널헬스코리아 조승제 대표, 한종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는 출산 전후로 발생되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예방 및 치료하여 폐동맥 폐색증(PE)으로 인한 환자 사망을 방지하는 치료재료다. 해당 제품은 혈류량을 체크한 후 환자별 맞춤 압력 싸이클로 부위별 순차적 압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사지압박순환장치 판매에 집중한다. 엔티엘헬스케어 김태희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카디널헬스와의 협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DVT(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카디널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모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는 1996년 국내에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도입한 업체로 최근 인공지능(AI) 영상판독 검진 시스템 ‘써비케어 AI’를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티엘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여성암 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군산과 고창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균은 해수 온도 18℃ 이상에서 활성도가 높아져 여름철에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연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0∼50%가 사망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 부종, 출혈, 홍반, 수포, 괴사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으며 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써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미술관’ 번갯불에 콩 볶듯 해서야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미술관’ 번갯불에 콩 볶듯 해서야

    전국이 ‘이건희 미술관’으로 들썩이고 있다. 삼성가(家)와의 온갖 연고를 내세워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가 십수 곳에 이른다. 지난 4월 28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2만 3000여점 미술품과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한 지 겨우 한 달 새 벌어진 일이다. 한술 더 떠 6월 중순엔 문화체육관광부가 미술관 신설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예정대로라면 ‘이건희 컬렉션’ 기증부터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결정까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셈이다.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예술품을 국민이 잘 향유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시 공간을 만드는 일은 꼭 필요하다. 그것은 별도의 미술관이 될 수도 있고, 기증받은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 기증실이 될 수도 있다. 어떤 형태든 기증품의 가치와 미술사적 맥락 등을 꼼꼼히 연구해 가장 적절한 방안을 도출하는 게 순리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과 합당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는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는 형국이다. 어떤 공간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입지를 둘러싸고 유치 경쟁이 과열됐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황희 문체부 장관이 기증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증품 관리 및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술관 건립을 하나의 대안으로 언급하고,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할 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흘러갈 조짐은 없었다. 발단은 미술계 인사 100여명이 지난달 30일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근대미술품 100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대미술품 2000여점을 모아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촉구하면서 비롯됐다. 이들은 삼성이 과거에 미술관 부지로 고려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문화공원 부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입지로 제안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문화예술시설 집중 현상을 비판하며 ‘이건희 미술관’의 부산 유치를 공론화했다. 일부 미술계의 요구와 주장인데도 마치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오도하면서 이슈 선점 효과를 누렸다. 불씨는 순식간에 들불로 번졌다. 경남 의령군, 전남 여수시, 대구시, 세종시 등 방방곡곡 지자체들이 혈연, 지연, 학연은 물론 지역의 땅을 매입한 인연까지 들먹이며 유치전에 가세했다. 미술관 불모 지역은 그렇다 쳐도 이미 공립미술관이 여러 곳 있는 지자체들도 균형발전과 문화분권을 내세워 경쟁에 뛰어든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무 부처인 문체부로 불똥이 튀었다. 과열 양상이 더 극심해지기 전에 사태를 정리하라는 압박에 문체부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미술관 신설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황 장관의 ‘수도권 입지’ 돌출 발언으로 지자체 간 갈등이 격화하는 등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 한 공립미술관장은 “미술관은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오랜 숙고가 필요한 사안인데 정부와 지자체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천억원의 국고가 들어가는 미술관 건립이 충분한 논의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진다면 자칫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문체부는 미술관 성격과 입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고 한다. 기증품 전부를 한곳에 모을지, 미술계 요구처럼 근대미술품만을 모을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행여 정치적 고려 등으로 졸속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들이 미술관 광풍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민하길 바란다. 평생 모은 예술품을 국가에 조건 없이 내놓은 기증자의 뜻을 헤아리면서 당장 눈앞의 관광 효과와 지역 경제발전 차원을 넘어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는 것이 좋을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결코 서두를 일이 아니다.
  • 숨 못 쉴 정도로 커진 혀…코로나19의 새로운 증상 발견

    숨 못 쉴 정도로 커진 혀…코로나19의 새로운 증상 발견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치는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어 왔다. 아직 관련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알려지지 않은 증상도 많은데, 미국의 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증상이 확인됐다. 미국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환자 중 말하거나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혀의 크기가 커지는 대설증 증상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절증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눠지며, 혈관종이나 림프 혈관종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미국 휴스턴의 제임스 멜빌 박사는 “최근 진료한 코로나19 환자 중 9명이 대설증 증상을 보였다. 실제로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코로나19 환자들은 일반 대설증 환자에 비해 혀가 커지는 증상이 더욱 심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거대 대설증’이라고 부르며,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빌 박사의 환자인 앤토니 존스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산소치료 등을 통해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대설증이 나타난 사례에 속한다. 존스의 혀는 정상 크기의 몇 배로 부풀어오른 상태이고, 이 때문에 먹거나 말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환자가 부풀어 오른 혀 때문에 호흡까지 어려워지자 의료진은 환자의 폐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혀의 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멜빌 박사와 의료진은 환자의 혀 크기를 원상태로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및 치료 끝에 대설증 증상은 완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설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과 과정을 아직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멜빌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염증이 다른 신체 기관으로 옮겨졌고, 이것이 또 다른 염증과 붓기를 유발하는 대설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가 직접 확인한 코로나19 대설증 환자 9명 중 8명은 흑인이었고, 인종 또는 혈관 부종이 이러한 사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심장 등 다른 장기가 비대해졌다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것이 대설증과도 연관이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대설증은 저절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국내 네 번째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국내 네 번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21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를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 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유럽, 미국 등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이날 회의에는 외부 전문가 3인과 식약처장 등 내부 5인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4.1%로 나타나 허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임상에서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이 백신군 1만 4134명 중 11명, 대조군 1만 4073명 중 185명 발생했다.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 사례 등은 대부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봤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은 얼굴이 부어오르는 얼굴 부종 2건 등 총 9건이었으나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시점에는 모두 회복 중이었다. 얼굴 부종은 미용성형시술인 필러 시술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 식약처는 이 부분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2차 투여 후 예측되는 이상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양이 입양 후 탈모 증세 나타난 中 소녀의 사연

    [여기는 중국] 고양이 입양 후 탈모 증세 나타난 中 소녀의 사연

    반려묘를 집에 들인지 불과 10일 만에 대머리가 된 10대 소녀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일 노동절 연휴를 기념해 평소 고양이를 좋아했던 초등학생 자녀에게 반려묘를 선물했다. 고양이를 분양 받은 곳은 A씨의 거주지 인근의 정식 애견숍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10일 뒤 발생했다. 평소 고양이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A씨의 딸 머리 중앙에 눈에 띄는 탈모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는 곧장 병원을 찾아 딸의 탈모 상태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A씨의 딸은 진균성 두부백선이라는 병으로 심각한 탈모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은 일종의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주로 고양이들에게만 생기는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딸이 집 안에서 고양이와 밀접하게 접촉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곰팡이 각질균이 옮으면서 심각한 탈모 증세로 이어진 것. 특히 이 곰팡이균은 평소 건강한 성인과 접촉 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노약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의 경우에는 접촉 후 탈모, 가려움, 반점 등의 피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초등생 자녀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동이라는 점에서 탈모를 동반한 전신에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현재 A씨의 자녀는 탈모 증세가 나타난 부위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고 치료 중이다. 1년 동안 총 6~8차례에 걸쳐 탈모 부위의 머리카락을 짧게 이발한 뒤에야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씨는 “1년 동안 이어지는 긴 치료 시간도 아이를 힘들게 할 텐데, 무려 6~8차례 탈모 부위를 완전히 밀고 독한 약을 발라야 완치될 수 있다는 의료진 설명을 듣고 좌절했다”면서 “아이가 1년 내내 머리 한 가운데를 완전히 밀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의미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될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분야 현지 전문가들은 “이 질환에 걸리면 머리에 비듬이 생긴 것처럼 희끄무레한 비늘 같은 부스럼이 다량 발견된다”면서 “귀 밑이나 목 뒤로 임파절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아이들에게 종종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감염이 경미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40대 이모씨는 8년 전 만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리에 가려움증이 생겼으나 이내 온몸으로 번졌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긁다 보면 피부가 금세 부풀어 오르고 통증도 심해졌다. 잠결에 긁는 바람에 상처가 난 적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건조할 때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 그는 “피부과를 찾아가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면서 “하루 한 알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출장이나 여행 때는 반드시 항히스타민제를 챙긴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질 않아 고민이다”고 호소했다.두드러기는 일상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다. 흔히 피부 아래쪽에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고여 발생하는 혈관부종과 대비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한다. 피부과 외래환자의 6% 안팎이 두드러기 환자이며, 이 가운데 20~4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비슷하다. 피부가 두드러지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인구 20%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 급성 두드러기는 며칠부터 최대 6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음식물이나 약물,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음식물이 원인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분해되거나 바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보다는 가렵고 붓는 증상이 생기는 동안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의 적절한 투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 심하면 수년간 지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는 70%에 이른다. 감염이나 대사·내분비계 이상, 악성 종양, 정신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0% 정도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으로 분류된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부풀어 오른 부위가 급성보다는 작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고주연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만성의 경우 증상이 매일 쉬지 않고 발생하는 지속형과 수일 또는 수주일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는 간헐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각종 검사를 해도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환자의 일상생활이나 환경, 섭취하는 음식물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성이라 하더라도 평생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증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 30%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 두드러기가 다소 약화됐다고 해서 무심코 넘겼다간 증상이 재발하고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보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약물 사용으로 두드러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드러기 발생의 주된 원인인 히스타민(외부 자극에 대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등의 작용을 차단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비로소 완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일상 생활이나 환경, 섭취 음식물 등을 통해 두드러기가 재발할 여지는 없는지 의사와 환자가 함께 추적, 관찰하는 게 좋다. 질병청도 두드러기 증상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약해지지만 두드러기가 1년에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50% 정도는 1년 안에 증상이 호전되며 5년 내에는 85%가 좋아진다.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5% 안팎이다. 다만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자가면역 체계에서 비롯된 두드러기는 꾸준한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성두드러기를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검사와 피부 조직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질병청은 “두드러기는 많은 경우 일시적이고 피부증상을 제외하고는 큰 증상이 없는 질환이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피부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만성두드러기에는 혈액 순환과 관련된 한랭두드러기와 땀 배출 기능 저하에 따른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공기나 찬물 등 추위에 노출됐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증세가 생긴다. 추위에 드러난 신체부위가 많을 때는 전신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1년에 여러 번 반복되면 원인검사 받아야 김규석 경희의료원 한방피부센터 교수는 “피부 쪽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차가운 온도 자극에 혈관이 수축될 수 있다”면서 “한방에서는 피부까지의 혈액 순환을 늘리는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칫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이 온몸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피부로 과도한 수분이 유출돼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해 신체의 열 조절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콜린은 세포막의 삼투압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전달 등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액체 물질이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발산되지 못한 열이 발진과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고온의 목욕 등으로 체온이 오를 때 생긴다. 좁쌀 크기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가려움보다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고 주로 20대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지난 대입에서 대거 미충원 사태를 겪은 지방 대학들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을 큰 폭으로 늘린다.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나,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미충원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지방 소재 대학들이 총 21만 834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전체 모집인원의 86.1%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82.3%)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방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261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768명 등 수시모집에서 총 8669명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 8318명을 줄였다. 대학별로는 지난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700여명을 충원하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상지대가 수시모집 인원을 301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1년 사이 77.7%에서 92.5%로 늘었다. 500여명을 추가모집한 대구가톨릭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대비 9.5%포인트 늘려 94.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강릉원주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166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94.1%에 달했다. 지방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을 늘린 것은 ‘학생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한 상황에서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하기보다 수시모집에서부터 학생들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 대학들의 이같은 안간힘에도 2023학년도 대입에서 충원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전년도보다 2571명이 증가한데다, 전체 증가 인원의 9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몰려있다. 2021학년도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2년 뒤로 이월한데다 첨단 학과를 신설한 데 따른 결과다. 대학 모집인원은 늘지만 이에 지원할 수험생은 줄어든다.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2023년에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40만 913명으로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이같은 흐름으로 수도권 대학의 문턱이 낮아져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방 대학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해 추가모집에서 수백명을 모집할 것”이라면서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이라는 세 트랙으로 지원전략을 세우고 정시에서도 수도권으로 상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국 사태로 쪼그라든 학종… 되살아난 ‘줄세우기·사교육’ 우려

    조국 사태로 쪼그라든 학종… 되살아난 ‘줄세우기·사교육’ 우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 정시 비율을 40% 선까지 늘리면서 전반적인 입시와 고교 교육에서 수능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정시가 공정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인 결과지만 사교육 여건에 따른 불공정이나 ‘문제풀이 교육’으로의 회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2023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은 40.5%다. 전년도(37.6%) 대비 2.9% 포인트 증가해 1715명을 정시(수능)로 더 뽑게 됐다. 학교별로는 서울시립대(45.9%), 한국외대(42.6%), 서강대(40.4%) 순으로 정시 비율이 높다. 교육부는 ‘조국 사태’로 홍역을 치른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놓고 이들 대학에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수능)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정시 40% 룰’)하도록 압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9개 대학이 2022학년도에 정시(수능) 비율을 40% 선으로 늘린 데 이어 나머지 7개 대학도 2023학년도에 정시(수능) 40%를 달성했다. 교육부는 ‘정시 40% 룰’을 발표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아닌 논술·특기자전형을 줄여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정시 확대는 학종 축소로 이어졌다.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연세대(-21.3% 포인트), 경희대(-21.2% 포인트), 서울대(-18.3 포인트), 동국대(-16.7% 포인트), 숙명여대(-14.7% 포인트), 성균관대(-14.3% 포인트) 등이 상당한 폭으로 학종을 줄였다. ‘학종=부모 찬스’, ‘수능=공정’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가 정시 확대를 밀어붙였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사교육 효과가 큰 수능은 강남 등 사교육 특구나 고소득층에게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2025학년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도 역행한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줄세우기 교육과 문제풀이 수업을 키우고 사교육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에도 2023학년도 모집인원은 늘어 ‘지방대 미달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전년도 대비 2571명 늘었다. 2021학년도에 미충원된 모집정원을 2년 뒤로 이월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학과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늘어난 모집인원의 8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쏠려 있어 지방대는 극심한 충원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2023년에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40만 913명으로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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