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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두 명이 17개월 남아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5일 하노이 인민법원은 생후 17개월 영아를 잔인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피고인 A(30,여)와 B(31,여)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A와 B는 지난해 11월 하노이 트엉틴 지역에 빌라를 임대해 어린이집을 열었다. 하지만 전문 자격증은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달에 135만동(약 7만 4000원)을 받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보았다. 올해 2월 23일 티씨(39,남)는 17개월 된 아들을 이곳에 맡겼다. 하지만 아기가 계속해서 울자, 짜증이 난 B는 아기를 들어 올려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에 던졌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손바닥으로 아기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당시 A는 이 광경을 목격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어대자 이번에는 A가 아기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해댔다. 당일 저녁 4시30분경 티씨는 아들을 데리러 왔다가 아기의 양쪽 귀가 멍든 것을 발견했다. 이유를 묻자, A는 “아이들과 놀다가 장난감 바구니에 빠졌다”고 둘러댔다. 집에 돌아온 아기는 저녁부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학대 사실을 몰랐던 부모는 2월 24일~26일까지 계속해서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겼다. 26일 오전 아기가 또다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아기의 배를 계속해서 발로 걷어찼고, 아기는 심하게 울다 정신을 잃었다. 아기의 정신이 혼미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는 아기를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아기는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와 B는 “아이가 혼자 넘어져서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둘의 구체적인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 A는 “아기와 부딪히면서 아기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고, B는 “품에 안은 아기를 놓치는 바람에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둘의 진술도 달랐지만, 진술에 따른 신체 상해 흔적도 일치하지 않았다. 결국 부검을 실시한 결과 아기는 외상성 뇌 손상, 뇌출혈, 뇌부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와 B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경찰 추궁이 이어지자 A와 B는 본인들의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보호받아야 할 어린아이의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 사망에 이르도록 해 피해자 가족은 물론 사회에 큰 고통과 상실감을 주었다”면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 “말벌에 쏘여 알레르기 쇼크사” 52세 다임러트럭 CFO 갑작스러운 죽음

    “말벌에 쏘여 알레르기 쇼크사” 52세 다임러트럭 CFO 갑작스러운 죽음

    최근 독일 다임러트럭의 요헨 괴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회사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사망 원인에 대해 독일 일간 빌트가 8일(현지시간) 말벌 쏘임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주변인들의 전언을 종합해 괴츠 CFO의 비극적인 사망이 말벌에 쏘임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라고 전했다. 말벌에 쏘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독일 거주자 중 3∼3.5%는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에 쏘이게 되면 우리 몸 속 비만세포가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인 벌독을 인식하고 백혈구 등 항원과 싸울 수 있는 세포들을 불러들이는 ‘히스타민’을 분비한다. 이 히스타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늘리고 상처 부위에 부종과 통증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만약 벌독 알레르기 환자가 벌에 쏘이면 히스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때 혈압이 떨어지고 입안과 혀 등이 부어올라 기도 폐쇄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이 급격히 심해지고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을 경우 쇼크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벌독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자신이 과민성 쇼크 위험을 갖고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던 괴츠 CFO는 평상시에 벌 쏘임 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세트를 자주 갖고 다녔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다만 벌에 쏘였던 지난 5일 응급처치 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빌트는 전했다. 그의 사망과 관련해 회사 측은 여전히 사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외르크 호베 다임러트럭 대변인은 “유족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는 표현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괴츠 CFO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서 산업체 관리 담당 직원으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평생을 다임러트럭에 몸담았으며 경영진까지 올라갔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세계 최대 상용차 회사인 다임러트럭은 2021년 10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에서 분사했다.
  • “여행 중 갈증 느낀 30대女, 물 2ℓ 마신 뒤 숨졌다”

    “여행 중 갈증 느낀 30대女, 물 2ℓ 마신 뒤 숨졌다”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충분한 수분보충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신 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인은 ‘수분중독(물 중독)’이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ABC뉴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애슐리 서머스는 지난달 4일 물 2ℓ를 급하게 마신 뒤 사망했다. 서머스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호수로 여행을 갔다가 뜨거운 햇볕 탓에 갈증을 느꼈다. 이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 20분 만에 500mL 물병에 든 물 4병을 비웠다. 이후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서머스는 집에서 돌아와 쓰러졌다.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부검결과 서머스의 뇌는 부어오른 상태였다. 사망원인은 ‘수분중독’이라고 불리는 ‘저나트륨혈증’이었다. 너무 많은 양의 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체내 염분농도가 옅어진다. 이렇게 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가 수분을 빨아들여 팽창하게 된다. 초기엔 극심한 피로감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할 경우 해당 사례처럼 뇌 부종과 의식장애가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서도…28세 여성 사망 수분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28세 여성이 3시간 동안 물 7.5ℓ를 마셨다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한 뒤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1시간에 1.4L(약 6잔) 이상을 마시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간 당 1.4L를 넘게 마시게 되면 뇌를 비롯해 세포가 붓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응급상황인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는 보통 135~145mEq/L이어야 하는데, 135mEq/L 이하로 떨어질 때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하루 물 섭취량은 1.5~2ℓ이다. 이에 가급적이면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편이 안전하다. 알록 하와니 인디애나 주립대학 병원 의사는 “수분 중독은 비교적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더운 날씨에 야외 시간을 보낼 때, 물 외에도 과일이나 이온음료와 같은 전해질이 있는 것들을 계속 먹거나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신장은 시간당 물 1ℓ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 대만 국방과학연구원서 추진체 잔류 화약 폭발…작업자 4명 부상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과학연구원서 추진체 잔류 화약 폭발…작업자 4명 부상 [대만은 지금]

    대만 남부 핑둥현 헝춘반도에 위치한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주펑기지에서 잔여 화약 소각작업을 하던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3일 발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격인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산하 주펑기지는 무기 연구개발 테스트 기관으로 포, 미사일 사격 테스트 및 훈련 등이 실시된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께 핑둥 주펑기지내 중산과학연구원 연구개발공장에서 복합추진체 제조 공정의 잔류 화약물을 파괴 작업이 진행되던 중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52세 장모 기술사는 95%에 이르는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후두부종이 심각해 삽관 치료 중이다. 39세 훙모 중위는 전신 40%에 2도 화상을 입었고, 405대 천모 기술사는 얼굴, 사지 등 61%의 화상을 입었다. 44대 판 보조 연구원은 귀 등에 5% 화상을 입었다. 대만 연합보는 사고 당시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폭발 후 대규모 연소를 일으킨 ‘플래시오버 현상’ 때문에 화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봤다. 군 관계자는 잔여 화약에 대해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추진체에 들어가는 화약의 하나라고 했다. 추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추진체에 화약을 집어 넣는 과정에서 잔여 화약이 생기는데 이를 파기하던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산과학원은 사고전담반을 꾸리고 부상자의 치료와 가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즉각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차이잉원 총통이 추궈정 국방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치료를 보장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작업에 안전을 확보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펑얼 중산과학원 화학소 소장은 “많은 폐기물이 매주 파괴되는데, 이날 역시 일상적인 작업으로 절차대로 진행됐으며, 모두 영상으로 녹화됐다”고 말했다고 대만 상보가 전했다. 위 소장은 “이날 4개의 폐기물 파괴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먼저 2개를 파괴한 뒤 세 번째 폐기물을 파괴하려고 배선 작업을 하는 동안 갑자기 화약이 타오르기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시 오버 시 순간 온도는 2000~3000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작업자들이 착용한 방염복은 1000도까지 밖에 견디지 못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자들은 5~10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소리 없이 망가지는 몸속 거름망… 2030도 ‘사구체신염’ 방치 땐 위험

    소리 없이 망가지는 몸속 거름망… 2030도 ‘사구체신염’ 방치 땐 위험

    신장, 즉 콩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직관적인 명칭을 지닌 장기 중 하나다. 모양이 강낭콩을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등쪽에서 갈비뼈로 가려진 상태로 좌우 두 개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등쪽 피부에서 3㎝ 내외 들어간 지점에 신장이 있는데, 성인의 경우 약 11~12㎝ 크기다. 그래서 옆구리나 등을 다칠 때 신장을 함께 다칠 수 있다.●혈액 내 노폐물 거르는 주요 기관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거르는 주요 기관이다. 그래서 신장이 망가지면 혈액 내 노폐물을 기계적으로 거르기 위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역으로 신장의 건강은 다른 장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박형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했다. 박 교수는 25일 “대표적으로 심장, 간, 폐의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 기능이 함께 저하되고 상한 음식을 먹은 뒤 구토나 설사, 출혈 등으로 인해 체액량이 크게 감소할 경우 신장에도 무리가 가해진다”면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약물치료 중 약물에 의해서도 급성 콩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CT 또는 관상동맥조영술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 때문에 급성 콩팥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간염이나 간경화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질 때도 신장이 상할 수 있다”면서 “협심증으로 인한 심장혈관 기능의 저하, 폐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급성 콩팥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말했다. 마치 몸속의 허브 기관인 것처럼 다른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장도 같이 아프게 될 여지가 커진다.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할 때 그 결과는 정상적인 소변으로 나타난다. 신장이 노폐물을 거른 뒤 만드는 게 소변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소변 검사로 단백뇨와 혈뇨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 검사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게 된다. 전준석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의 크레아티닌 농도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계산할 수 있다”면서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수치”라고 했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 주는 혈액의 양을 말하는데, 체구에 따라 다르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분당 90~120㎖가 정상 범위다. 전 교수는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할 때는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상 기준치를 분당 약 100㎖로 잡고 몇 퍼센트 떨어졌거나 남았다고 설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질병이 없더라도 사구체 여과율은 1년에 0.7씩, 10년이면 7 정도 떨어진다고 전 교수는 밝혔다. 젊었을 때 사구체 여과율이 100㎖/1.73㎡였다면 80세가 됐을 때 다른 문제가 없어도 사구체 여과율이 50~60% 정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사구체 여과율이 60㎖/1.73㎡ 이하인 경우부터는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질병 없어도 떨어지는 사구체 여과율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 사구체 기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인해 사구체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면 만성신부전이란 병이 된다. 흔히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으면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투석은 대개 사구체 여과율이 10% 미만일 때 진행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더라도 급격히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투석을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만성신부전의 가장 중요하고 흔한 두 가지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이창화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신부전의 원인으로 당뇨병이 약 50%, 고혈압이 약 20%를 차지한다”면서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은 사구체신염이고, 그 외 다낭성신질환 같은 유전질환이나 선천성 기형, 자가면역질환, 약물 오남용이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보았듯이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당뇨병과 고혈압 역시 나이가 들수록 유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보니 고령에 만성신부전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70대에는 약 40%, 80대에는 약 60% 이상이 만성신부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노년의 질환으로 보아도 될 정도로 고령 인구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세 번째로 흔한 만성신부전의 원인으로 꼽히는 사구체신염은 염증으로 사구체 손상이 일어나 사구체가 필터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전준석 교수는 “사구체에만 국한돼 발생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에서 가장 흔한 게 면역글로불린A 신증인데, 특히 40세 미만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차성 사구체신염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데 서구화된 식생활,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할 뿐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전신질환과 동반해 나타나는데, 당뇨병성 신증이나 루푸스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성신부전의 흔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부종이다. 나트륨(염분)과 염분을 콩팥에서 충분히 배설하지 못해 몸 안에 쌓인 게 부종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이뇨제를 사용한다. 이뇨제를 활용해 소변으로 나트륨을 내보내 부종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만성신부전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몸에 부종이 생기는지를 보고 만성신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유 없이 지치고 붓는다면 발병 의심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유 없이 식욕이 감소하고 수면장애가 있으며 쥐가 자주 나고 아침에 눈꺼풀이 붓거나 발과 발목이 붓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데 밤에 더 심한 경우 등이 만성신부전의 증상일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짧게는 몇 시간에서 며칠 만에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급성신부전도 있다. 급성신부전은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만성 땐 혈액·복막 투석치료 필수 만성신부전은 투석 치료를 요한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끌어내 투석기계에 순환시켜 거른 뒤 몸속에 다시 넣는 것으로 대개 일주일에 세 차례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시행한다. 복막투석은 투석액을 튜브를 통해 뱃속에 주입하고 일정 시간 후에 배출하는 방식으로, 가정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시행할 수 있다. 투석을 해도 사구체 여과율은 10~15% 정도밖에 안 된다. 주 3회 투석을 하더라도 정상 신장과 같은 상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신장 이식 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하지만 뇌사자 이식 대기 기간이 보통 5~10년이라는 점이 이식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 “천연온천 갔다”…‘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2세 사망

    “천연온천 갔다”…‘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2세 사망

    미국에서 2세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숨진 가운데, 천연 온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네바다주 보건당국은 최근 2세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 아이의 병과 사망 원인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고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 아이가 링컨 카운티의 천연 온천인 애쉬 스프링스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당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세포 생물”이라면서 “이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고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이라는 매우 심각한 희귀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대기 온도가 섭씨 30도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서 주로 서식하는 아메바다. 물속에서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할 경우 세포를 파먹고 부종을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감염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긴 하지만 감염자 치사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서식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한 호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된 10대 아이가 숨졌고, 앞선 7월 아이오와주에서도 한 여성이 호수에서 수영한 후 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미주리주에서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에서 1962~2020년 사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51명 가운데 147명(97.3%)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종근당,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투자에 속도

    종근당,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투자에 속도

    종근당은 연구개발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과 미충족 수요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열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의 희소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또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출시했다. 루센비에스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가 일명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단핵구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단핵구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서 감기처럼 찾아오는 질환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키스병’이라는 속칭이 붙은 이유는 키스를 통해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스뿐만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가 된다. 또한 전염성 단핵구증은 자칫 급성 편도염으로 오인할 수 있어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발진 같은 합병증이나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셰르바코바가 단핵구증에 걸려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핵구증은 관절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에 피겨 생명에 치명적이다. 셰르바코바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이 열리던 해 세계 챔피언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한 프로그램에서 두 번의 쿼드러플 플립을 성공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다리아 돔라체바(벨라루스)도 이 질병에 걸려 2015년 대회를 통째로 날렸고,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도 이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2008년 감염)는 단핵구증에도 불구하고 그해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피겨스타들은 SNS에 “셰르바코바의 건강을 기원하며 꼭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증상은 감기와 비슷…특효약 없어 전염성 단핵구증은 80∼95% 이상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를 공격해 발생한다. 감염 후 약 4∼8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발생하며 주로 젊은 성인에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대개 고열, 전신피로, 편도의 염증으로 인한 인후통, 연하곤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비장이 커지면서 복부에 압통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감퇴, 체중감소, 두통, 피로감 등이 생기고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 경로는 키스 같은 경구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감염된 점액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을 통해 전파되거나, 같은 그릇에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배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행동은 1개월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드문 경우에 뇌염이나 뇌수막염, 아주 드물게는 심근염이나 심외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심신 안정과 수액요법, 증상에 따른 약물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적인 치료 이외에 정해진 특효약은 없다. 기본적인 치료 방침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차가운 물이나 소금물로 목 가글 등은 인후통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후통 및 발열 등의 심한 증상은 2주 이내에 호전이 된다.
  • 그리운 ‘아비요~’… 이소룡 50주기 전 세계 추모 물결

    그리운 ‘아비요~’… 이소룡 50주기 전 세계 추모 물결

    춤을 추듯 휘두르는 쌍절곤과 노란색 운동복, ‘아비요’라고 외치는 괴성이 상징인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이 33세의 나이로 요절한 지 올해 50주기가 됐다. 홍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리샤오룽이 세상을 떠난 홍콩에서는 16일 현재 그를 추모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샤틴 홍콩문화박물관에서 지난해 시작된 ‘평범함을 넘어선 남자: 브루스 리’와 지난 12일 개막한 ‘브루스 리: 시간을 초월한 고전’이다. ‘와호장룡’(2000)을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은 그의 전기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미국에서는 리샤오룽이 생전에 구상한 역사 드라마 ‘워리어’가 공개됐다. 1800년대 후반 중국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다뤘다. 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시애틀 사운더스는 지난 2월 “그가 생전 강조한 조화와 자기표현, 포용성, 행동을 반영했다”며 5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유니폼을 공개했다. 리샤오룽은 1940년 11월 2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당산대형’(1971)과 ‘정무문’(1972), ‘맹룡과강’(1972), ‘용쟁호투’(1973), ‘사망유희’(1978)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 개봉을 앞두고 돌연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를 기리며 “영화 4편만 완성했지만 그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며 “지금도 그는 글로벌 문화의 DNA를 관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설이 된 불사조’ 이소룡 타계 50주년…전 세계 추모 물결

    ‘전설이 된 불사조’ 이소룡 타계 50주년…전 세계 추모 물결

    춤을 추듯 휘두르는 쌍절곤와 노란색 운동복, ‘아비요’라고 외치는 괴성이 상징인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이 33세의 나이로 요절한지 올해 50주년이 됐다. 홍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리샤오룽이 세상을 떠난 홍콩에서는 16일 현재 그를 추모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샤틴의 홍콩문화박물관에서 지난해 시작된 ‘평범함을 넘어선 남자:브루스 리’와 지난 12일 개막한 ‘브루스 리:시간을 초월한 고전’이다. ‘와호장룡’을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은 그의 전기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13일 미국에서도 리샤오룽이 생전에 구상한 역사 드라마 ‘워리어’가 공개됐다. 1800년대 후반 중국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다뤘다. 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시애틀 사운더스는 지난 2월 “그가 생전 강조한 조화와 자기표현, 포용성, 행동을 반영했다”며 50주기를 기리는 유니폼을 공개했다. 리샤오룽은 1940년 11월 2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당산대형’(1971)과 ‘정무문’(1972), ‘맹룡과강’(1972), ‘용쟁호투’(1973), ‘사망유희’(1978)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 개봉을 앞두고 돌연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유작인 ‘사망유희’는 한국 배우 김태정이 대역을 맡아 완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를 기리며 “영화 4편만 완성했지만 그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며 “지금도 그는 글로벌 문화의 DNA를 관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조희연 “학업성취도 평가 최대한 실시…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조희연 “학업성취도 평가 최대한 실시…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킬러문항엔 “사교육 팽창 비정상”“범죄 수사하듯 하면 부작용” 지적도 서울시교육청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강제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일선 학교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두고, 학생 수가 많으면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중학생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전수조사나 강제가 아닌 범위 내 최대치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초학력을 철저히 챙기겠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애초 책임교육학년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원했다”면서 “기초학력은 교사가 한 달쯤 수업하면 눈에 들어오지만, 가정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학부모를 설득하려면 객관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도구’도 개발 중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전교생이 1000명이 넘는 ‘과대 학교’는 희망 시 1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조 교육감은 “서울 공립초 395곳은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됐지만 169개 학교는 없다”면서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교육원 글로벌 언어·문화교육원을 서울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기술적으로 일대일 대입 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입시상담 관련 사교육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쎈(Sen) 진학’을 개발한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대해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은 변별을 위한 트릭이고, 사교육이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팽창한 건 비정상”이라면서도 “정부가 범죄를 수사하듯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면 3~4개월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야가 근본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희연 “학력진단, 최대한 실시…모든 초교 원어민 교사”

    조희연 “학력진단, 최대한 실시…모든 초교 원어민 교사”

    서울시교육청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강제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일선 학교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교사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전수조사나 강제가 아닌 범위 내 최대치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초학력을 철저히 챙기겠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애초 책임교육학년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원했다”면서 “기초학력은 교사가 한 달쯤 수업하면 눈에 들어오지만, 가정에서 역할 등에 대해 학부모를 설득하려면 객관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도구’도 개발 중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전교생이 1000명이 넘는 ‘과대 학교’는 희망 때 1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조 교육감은 “서울 공립초 395곳은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됐지만 169개 학교는 없다”면서 “학교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교육원 글로벌 언어·문화교육원을 서울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기술적으로 일대일 대입 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입시상담 관련 사교육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쎈(Sen) 진학’을 개발한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대해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은 변별을 위한 트릭이고, 사교육이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팽창한 건 비정상”이라면서도 “정부가 범죄를 수사하듯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면 3~4개월 후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며 여야가 근본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탄저균’ 집단감염 발칵…‘이것’ 나눠 먹었다

    인도네시아 ‘탄저균’ 집단감염 발칵…‘이것’ 나눠 먹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인 탄저병 집단 발병으로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치료받고 있다. 5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구눙키둘군 정부는 3명의 주민이 탄저균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들과 같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한 결과 93명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들이 이슬람 희생절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나눠 먹은 쇠고기 중에서 탄저균이 퍼진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이들이 먹은 쇠고기 중에는 질병으로 죽은 소를 도축한 고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탄저병은 소나 양 등 초식 동물과 사람도 감염되는 병이다. 보통 탄저균 박테리아가 포함된 풀을 먹은 가축이 감염되고, 이 가축을 먹을 경우 사람에도 옮길 수 있다. 탄저균에 감염돼 탄저병에 걸리면 설사나 피부 궤양, 부종 등의 증상이 나온다. 질병 자체는 항생제가 잘 듣지만, 탄저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는 미량으로도 치명적이어서 생물학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지역 농장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120일 동안은 이곳에서 공급되는 쇠고기가 구분되도록 했다. 또 지역 농민들에게 장화와 장갑 등으로 신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덮은 상태에서 일을 하라고 권고했다.
  • “입술 축소 수술 받았는데…입술이 2배로 부풀었어요”

    “입술 축소 수술 받았는데…입술이 2배로 부풀었어요”

    한 러시아 여성이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인플루언서 크리스티나 비슈니베츠카야(22)는 무자격 미용사에게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는 크게 부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는 항염제를 투여받은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술과 뺨이 보통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부어올랐던 것이다. 크리스티나는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의 빠른 조치로 심각한 단계인 ‘혈관신경성부종’으로까지 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혈관신경성부종…목 부어 호흡곤란 올 수도” 혈관신경성부종이란 알레르기반응이나 그 밖의 자극에 의해 비만세포로부터 유리된 히스타민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항진시켜 혈장단백이 누출돼 생기는 병이다. 부종은 비만성이며 가려움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신에 생길 수 있는데, 눈꺼풀·입술·혀·음부·사지에 생기기 쉽다. 목구멍에 생기면(후두부종) 목이 쉬거나 목이 가르랑거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질식할 위험도 있다. 특히 크리스티나의 경우에는 목이 부어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하다. 소화관에 일어나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생긴다. 예방법은 음식이나 약물 등 원인이 분명한 것은 그것을 피하고, 부작용으로 몸이 부어오르거나 호흡곤란과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곧장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크리스티나는 그동안 자신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내가 해당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22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고등학교 3학년 화학수업에는 7명의 학생이 교사와 함께 가운을 입고 화학반응속도론에 대한 열띤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오딘산 칼륨과 아황산수소나트륨의 반응 속도 측정 실험을 수행하고 있었다. 가운을 입은 것부터 실험도구를 잔뜩 책상위에 올려놓고 모여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반학교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낯선 풍경이었다. #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다… 변화를 노력하는 학교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날 교사와 학생들이 오히려 난생 처음 수많은 카메라와 참관인들 앞에 서 있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주 유일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하는 공립고인 표선고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언론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수업을 참관한 뒤 간담회에서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가 표선고였다”면서 “어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방안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IB장·단점을 묻고 고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부지우(3학년) 학생회장은 “일반학교와 차이점은 여섯가지 적은 과목을 이수함에도 수업시수가 많다보니 내용을 깊게 공부한다. 세계사의 경우 20세기 전쟁을 가지고 수업하면 2차세계대전의 원인, 전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면서 “교과서도 따로 없다보니 수업의 참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B수업의 경우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역사가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는 부 양은 “절대평가를 하다 보니 친구들간의 경쟁심리보다 서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규남 교감은 “화학·세계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교과서가 없다. IB에서 지원해주는 원서로 된 교재는 있으나 아직 완벽한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한 단원을 번역해 프린트한 자료를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번역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 임원인 오주형(3학년) 학생은 “다양한 학문과 지식영역에서 지식이 도출되는 방식을 성찰하는 지식이론(TOK)이란 과목을 배우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하게 되고, ‘수학은 발견된 것인가, 발명된 것인가’라는 식의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표선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표선농업고를 거쳐 1972년 표선상업고, 1982년 표선종합고로 개명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학교다. 2020년 11월 IB학교 관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이 기피하던 학교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2021년에는 IB 월드 스쿨로 공식 인증받았고 올해(내년 1월)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표선초등학교의 경우 IB교육을 하면서 2020년 학생수가 240명이었던 것과 비교 2023년 385명으로 늘어났으며 표선중학교도 2020년 309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다. 표선고 입학지원자도 120명 모집정원에 2021년 127명, 2022년 136명에 이어 올해는 140명으로 늘었다.지난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6%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원래 제주출신이지만 타지에서 살다 내려온 오미아 학부모회장은 “표선고 하면 다 떨어지면 오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IB교육을 시키고 싶어 딸에게 표선고를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오기 싫어했다”면서 “한 학기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일반학교로 전학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입학시켰다. 시간이 흐른 후 “전학 갈래”라고 딸에게 물었는데 계속 표선고에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응형인 아이가 표선고 다니더니 반항심이 생겼다”면서 “이 교육을 받은 아이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가 생겼는데 주입식 교육을 받던 엄마의 생각은 변한게 없어 마찰이 생겨 결국 내가 집을 나갔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 애가 변했는데 엄마는 제자리에 있었구나 후회하며 마음을 바꾸게 됐다”면서 “그 후론 싸움도 마찰도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교육을 정말 듣고 싶긴 하나 걱정하는 부분은 대학 입학 관문이 좁아 입시가 걱정이다”라고 현실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꼬집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 사고력·비판적 성찰 능력 키워졌지만 대학진학은 걱정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그러나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실제 표선고 학생들의 IB교육과정으로는 일반대학 진학의 문은 말 그대로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IB 수업을 받고 졸업하게 될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김영 교육부장 등 교사들은 “힌 문항 갖고 채점하는데 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선생들과 의견을 조율해 점수를 주는데 한달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면서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학생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고 수업에 대한 학습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들도 IB교육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수가 뒷받침돼야 하며, 진학관리와 대학 대상 IB홍보 활동까지 해야 할 일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김광수 교육감도 대학진학과 관련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IB 교육 내신은 A, B, C로 평가하고 과목도 생소하다. 과연 대학들이 IB 수험생들을 평가할 때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 교육감이 지역 대학들과 소통하며 진학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가적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입시가 전부는 아니고, 중요한 것은 수업”이라며 “IB과정이 대구·제주에서 꽃피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빨리 꽃피우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상용화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Part 1 결과를 발표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찰이 사라진 시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찰이 사라진 시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노인은 최근 감기 증상 이후 몸이 많이 부었다고 했다. 체중도 불었고 다리도 많이 부었다. 부은 정강이를 눌러 보는 것 이상의 시간을 노인에게 쓸 수 없었다. 대기 환자들이 많았다. 몇 가지 피검사와 소변검사, 엑스레이 오더를 내고 응급실에 보낼지 입원시킬지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주 외래에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보자고 했다. 다음주에 온 노인의 엑스레이에서 폐는 한쪽이 허옇게 변해 있었다. 중간에 많이 힘들어 다른 병원에 가 보니 폐렴이라고 해 치료받았다고 했다. 호흡기 증상이나 열이 없었기에 진단을 제때 못 했다. 노인은 감염증이 있어도 열이 나지 않을 수 있고 활동량이 적어 호흡곤란도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감염으로 인한 혈관투과성 증가, 일시적 심부전, 또는 영양불량이 부종으로 나타났을 수 있었다. 지난주에 청진기를 노인 가슴에 대 봤다면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그 간단한 일을 하지 못해 오진을 한 셈이다. 전에는 진찰 능력이 의사의 중요한 기술이자 지적 자산이었다. 심장박동 사이에 미세하게 들리는 잡음의 강도와 패턴을 파악해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고, 무릎 인대를 두드려 나오는 다리의 반사운동 각도를 보고 신경 어느 부위가 손상됐는지 맞히는 신묘한 감각들 말이다. 환자 눈만 보고 황달 수치를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맞히더라, 청진만으로 폐암 위치와 크기까지 알아내더라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론 이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금방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 그런 대단한 능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다. 진찰은 허례가 되다시피 했다. 종합병원 의사들은 영상과 혈액검사에 의존하고 좀처럼 진찰하지 않는다. 외래는 환자에게 손을 대는 순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가급적 진찰하지 않아야 효율을 올릴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눈과 손과 귀는 점점 퇴화돼 간다. 노인의 폐렴을 놓친 것도 그 결과일지 모른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감염내과의사인 에이브러햄 베기즈는 ‘의사의 손길’이라는 테드 강연에서 의식 저하와 쇼크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인은 진행된 유방암이었고, 환자는 정기 검진을 받았음에도 담당의가 유방에 손을 대 진찰하지 않은 무심함의 결과였다. 그는 진찰을 단순한 진단 과정을 넘어 ‘의식’(ritual)에 비유한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형성하고 질병 과정에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식이라고 말이다. “환자들 옷을 벗기지 않거나, 환자복 위로 청진기를 대고 듣는다거나 완벽한 검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 의식을 속인다면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린 것입니다.” 필자는 이 기회를 날려 버리고 있다. 한 시간에 10~20명을 보며 진찰하는 환자는 한두 명이나 될까. 대부분은 옷 위로 대충 만진다. 진료실 침상에 누워 보라고 하고서도 환자가 걸어가 눕는 그 몇 초가 오래 걸릴까 봐 조마조마한다. 원격의료가 안전할까, 각종 생체신호와 활력징후가 모두 데이터화돼 인공지능에 의해 해석되는 시대에 진찰이 의미 있을까 하는 질문은 종종 부질없게 느껴진다. 의사들은 이미 환자들에게 손을 대지 않고 있다.
  • ‘생태보존지역’ 순천 바랑산에 풍력단지가 들어선다고?

    ‘생태보존지역’ 순천 바랑산에 풍력단지가 들어선다고?

    전남 순천시 승주읍·월등면·서면 일대의 바랑산에 추진중인 풍력단지 조성을 놓고 해당 지역민들과 순천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풍력발전기가 세워질 지역은 법 보호종인 삵과 담비, 수리부엉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보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지역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은 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풍력발전시설에 관한 순천시 개발행위허가 저지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풍력발전기 이격거리 2㎞ 조례를 무시한 순천시 개발행위허가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반대 대책위는 “업자는 돈을 추구하고, 시 행정은 돈 가진 자의 심부름에 충실하고 있다”며 “풍력발전사업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에 고향 산천을 지키려는 주민들은 아픔을 넘어 비통함과 분노만 차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난 2019년 4월 바랑산풍력 개발행위 허가가 신청되자 줄곧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바랑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높이 200m 규모 풍력발전기 9기(설비용량 약 40㎿) 설치를 검토하는 환경영향평가협의가 진행되자 이에 반발하며 정부에 불승인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반대 대책위는 “순천시는 이격거리 2㎞ 금지 조례 내용을 준수해 개발행위허가를 내주지 말아야한다”며 “4.3㎿급 9기로 시작하지만 순천 전역으로 확대돼 다른 업자들에게 개발 야욕을 부추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순천 외곽의 높다고 생각되는 모든 산에 200m 공룡 바람개비가 돌아갈 것이다”며 “이는 생태수도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순천을 파괴하는 역사적 오욕의 사건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반대 대책위는 “풍력발전 개발행위가 불허되는 날까지 1인 시위와 대중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조건부로 내줬지만 도시계획 심의와 재해 영향평가 등 아직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은 평가를 다 거친 후 최종적으로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10대 소년을 4시간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의 주범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일 상해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A(23)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채택된 증거 등을 보면 모두 유죄임을 고려할 1심 판단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0)씨의 항소도 기각해 1심의 징역 7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5년 선고받은 C(20)씨는 징역 6년으로 늘렸고, 다른 일당 2명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5일 오전 10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D(당시 17세)군을 4시간에 걸쳐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군이 A씨의 여자친구(당시 14세)를 추행했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아지트 삼아 함께 활동해왔다. 집단 폭행 과정에서 A씨는 D군에게 골프채를 휘둘렀고, B씨는 기절할 정도로 D군을 업어치기해 머리가 땅에 닿으면서 뇌손상을 입혔다. C씨도 A씨의 지시로 얼굴도 몰랐던 D군을 폭행했고, 합숙하던 다른 청소년 3명도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폭행을 계속하다 D군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자 이날 오후 8시쯤 뒤늦게 “D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다. D군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열흘 만에 뇌부종으로 숨졌다. 이들의 범행은 D군의 상처를 살펴본 가족들이 폭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1심 재판 때 “A씨가 ‘폭행 지시’한 것으로 안다”(B씨), “지시한 적 없다”(A씨) 등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D군의 부모는 고개를 숙인 채 이런 상황을 지겨보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폭행하는 진술이 나올 때마다 탄식을 쏟아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수시간 동안 D군 한 명을 번갈아 폭행하고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며 “폭행의 강도와 시간을 보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다”고 판시했다.
  • 마라탕 먹고 “목아프다”…中여성, 입원 10분만에 사망

    마라탕 먹고 “목아프다”…中여성, 입원 10분만에 사망

    마라탕을 먹은 후 인후통을 호소하던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급성 후두개염’으로 추정된다. 후두개란 목 안쪽, 기도와 식도가 나뉘는 부분에서 기도를 덮는 기관을 말한다. 31일 시나닷컴, 생명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한 가게에서 마라탕을 먹은 한 여성이 호흡 곤란과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후 사망했다. 친구의 생일을 맞아 마라탕 전문점에 방문한 26살 중국 여성 A씨는 식사 직후 심한 인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인후통은 심해졌고, 그다음 날에는 호흡 곤란까지 찾아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A씨는 휴가를 내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급히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았지만 이내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지만 10분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급성 후두개염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A씨가 매운 마라탕을 먹은 후 찬 음료를 마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급성 후두개염은 후두개염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기도가 완전히 폐쇄돼 사망하게 되는 응급질환이다. 급성 후두개염에 의한 기도 폐쇄가 임박했을 땐 거친 호흡 잡음이 나타날 수 있다. 짧은 시간 내에 고열과 인후통 증상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음식물·침 등을 잘 삼키지 못하게 된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지만, 발병 후 4~5시간내 기도가 폐쇄되는 등 악화될 수 있어 증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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