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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환자 진료에 소홀/식물인간 상태로/의사등 3명 기소

    식물인간되게의사등 3명기소 서울지검 형사2부 신종대검사는 28일 전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김일동씨(32·S병원의사)와 간호사 김양현씨(35)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던 지난 88년1월29일 갑상선수술을 받은 환자 이상현씨(34)가 수술 이틀뒤 기도부종의 악화로 호흡곤란증세를 보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기도폐쇄로 숨골을 제외한 뇌기능이 파괴돼 식물인간상태에 이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93학년도 대입일정 의견수렴(단신패트롤)

    ◇교육부는 19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16층에서 서울시내 고교교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93학년도 대입시 일정에 관한 의견 수렴회를 가졌다. 이날 의견수렴회에서는 올해 대입시의 원서접수기간,시험일자,합격자발표일자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뇌지주막 하출혈환자/3일이후 수술해야 안전

    ◎한대희교수,미신경외과학회서 논문발표/40대 많이 발병… 뇌동맥 팽창후 혈관벽 터져/조기수술 보다 사망률 낮고 뇌손상 위험 줄여 지금까지 정확한 치료시기에 대해 논란이 돼왔던 중증 뇌지주막하출혈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수술시기는 3일 이후가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의대 신경외과 한대희교수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신경외과학회에 「중증 뇌지주막하출혈환자의 치료결과와 수술시기와의 관계」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40대에서 주로 발병,돌연사의 원인인 뇌지주막하출혈은 선천적으로 뇌동맥 풍선이 부풀어올라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터지는 뇌질환으로 뇌졸중환자의 약10%가 해당된다.증상은 두통·구토·의식장애·경련 등이 일어나며 목이 뻣뻣해지고 심하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호흡곤란에 빠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중증 뇌지주막하출혈환자의 치료시기에는 일장일단이 있어 명확하게 적시되지 못하고 이견을 보여왔다. 뇌지주막하출혈환자를 치료하는데 가능한한 빨리 시행하는 수술은 재출혈의 위험은 줄일수 있지만 수술 자체가 뇌손상을 일으킬수 있다.반면에 수술 때문에 생기는 뇌손상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지연할 경우 재출혈의 위험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을 어느 시기에 하는 것이 수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뇌손상과 재출혈의 위험을 최소화할수 있는 가에 대해 논란이 계속돼온 것. 한교수에 따르면 제일 알맞은 수술시기를 알기 위해 중증 뇌지주막출혈환자 1백31예를 대상으로 조기수술(지주막하출혈후 1∼3일·17례)·중간수술(4∼14일·31례)·지연수술(14일 이후·54례)·비수술(29례)군 등으로 나눠 자연유병률과 수술시기에 따른 치료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전체사망률은 수술군이 11.8%,비수술군이 72.4%였으며 치료시기는 조기수술군에서 52.8%,중간수술군이 6.5%,지연수술군이 1.9%로 조기 수술보다는 3일 이후 빠른 시기에 수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이환및 사망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조기수술군에서는 뇌가 붓는 뇌부종이,중간및 지연수술군에서는 재출혈·뇌척수액이 괴어 공간이 이상하게 확대된 수두증·출혈후 피의 독성에 핏줄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정지되는 혈관연축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투기억제 실효 적다” 판단/토지거래 신고·허가제 개선

    ◎정부,16개제도 상반기내 재정비안 마련/공공기관 선매권등 검토/「교통영향」등 평가 통합운용/탈락자 많은 농어민직업훈련 보완 정부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제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부동산투기억제에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올 상반기중 토지거래규제제도의 운용실태를 점검,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각종 기금의 중소기업지원실태를 분석,기금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강구하고 유사한 성격의 기금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각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회의」를 갖고 교통영향평가와 토지거래규제·중소기업지원등 모두 16개 과제를 상반기 중점분석과제로 삼고 제도운용실태를 재점검,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토지거래규제와 관련,▲신고·허가구역이 적정하게 지정됐는지 ▲토지의 이용목적및 면적등 심사기준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토지거래신고 가격이 적정한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불허가시공공기관이 선매권을 행사,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지를 여부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아니라 이를 둘러싼 비리와 필지분할등 편법적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동산투기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교통영향평가등 각종평가제도의 운용을 통폐합 하는등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석탄수요격감에 따라 현행 증산위주의 석탄산업지원제도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도탈락률이 높은 농어민및 저소득층의 직업훈련제도 개선방안을 비롯,▲경인복복선 전철건설재원의 조기확보 ▲산재병원의 통폐합및 서비스개선 ▲분리수거제등 폐기물재활용제도 정착 ▲농어촌지역의 의료기반 확충방안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 삼영모방등 10개사/1부종목으로 승격/3개사는 2부로

    삼영모방공업등 10개 상장사가 오는 5월1일부터 2부에서 1부종목으로 승격해 거래되며 천광산업등 3개사는 1부에서 2부종목으로 거래된다. 증권거래소는 27일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시장소속부 심사결과 삼영모방공업·상림·배명금속·삼익공업·청호컴퓨터·선도전기·남성·미원통상·일성신약·지원산업등 10개사가 주식분산,배당,상장기간요건을 충족해 시장1부로 승격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반해 천광산업·조흥화학·삼화전기등 3개사는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현재의 1부에서 2부로 변경된다.
  • “최근의 야당제시 경제정책 전혀 현실성 없다”

    ◎최부총리,김대중·정주영대표 주장 국민 현혹할 우려/물가 3% 억제/“총통화 12%로 줄여야”/3백억불 흑자/“수출 24% 증가때 가능”/정부/94년엔 국제수지 균형·물가 2∼3% 실현 정부는 11일 소비자물가를 연간3%이내에서 억제하고 3년내에 3백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를 올리겠다는등의 민주·국민당측 주장은 현재의 경제여건상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편집인협회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시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국민들이 이로 인해 혼선을 빚지 않도록 당부했다. 최부총리는 『민주당 김대표측의 주장대로 물가를 단기간에 3%수준으로 안정시키려면 총통화(M2)를 12%로 낮추는등 초긴축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한계기업의 무더기도산과 같은 엄청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정부로서는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강화라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올해 물가를9%이내에서 잡고 내년에는 5∼6%,94년에는 2∼3%의 수준으로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국민당측 정대표의 주장에도 언급,『집권하면 3년내에 국제수지를 3백억달러의 흑자로 만들어 놓겠다는 정대표의 발언은 수입증가율을 10%정도로 볼때 해마다 수출이 23∼24%정도 늘어나야 하는 것을 의미하나 이는 국제경제여건이나 경쟁력강화속도에 비추어 전혀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올해 국제수지가 지난해 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94∼95년쯤 가서야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불안한 상태에서 대출금리를 7∼8%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정대표의 주장역시 통화량증대를 전제로 한 것이며 이 경우 일시적으로 금리가 내릴지 몰라도 결국 물가불안과 금리상승이라는 악순환만 초래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 정부종합재정/올 2조7천억 적자/GNP대비 재정부담률은 20.5%

    ◎재무부 분석자료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은 매년 흑자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및 정부 관리기금을 포함한 종합재정수지는 올해 2조7천7백37억원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적자는 올해 우리나라의 재정규모 46조3천9백63억원의 5.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부가 9일 IMF(국제통화기금)에 제출키 위해 작성한 「92년 종합재정수지 분석」자료에 따르면 GNP(국민총생산)대비 재정의 비율인 재정부담률은 올해 20.5%로 미국(22.9%)서독(29.4%)영국(34.8%)프랑스(42.9%)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재정부담률은 지난 87년 19.1%에서 89년에는 18.3%로 낮아졌으나 91년 20%에 이어 올해 20.5%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종합재정수지는 90년에 1조5천7백82억원의 적자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 3조4천4백71억원(추정치)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났으며 올해도 2조7천7백37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돼 3년연속 종합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종합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90년에 GNP대비 0.9%에서 91년 1.7%로 높아졌으며 올해에는 1.2%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9월말까지 선정/정부,2개월 연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한봉수상공부장관,송언종체신부장관은 2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춰 오는 9월까지 마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업서비스는 예정대로 오는94년1월부터 실시된다. 이와 관련,체신부는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에 관한 최종방침을 이번주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 “역사에 대한 의무… 후회없는 한표로”/밝아온 투표날

    ◎유권자들,차분한 마음가짐/“허황된 말잔치 심판하겠다 국민위해 일하는 성실한 의원 기대”/투개표 준비끝… 검·경 비상근무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14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실시되는 24일 아침을 맞아 전국의 2천9백만 유권자들은 귀중한 한표를 보다 바르게 행사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그동안 겨레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며 「안정」이냐 「견제」냐를 놓고 고심해온 유권자들은 이제 저마다 나름대로의 결심을 굳히고 투표소로 갈 시간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는데 유념하면서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민주발전에 보다 크게 기여할 인재들을 손꼽아보고 있다. 중앙및 각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내무부등 선거관계당국들도 투·개표절차를 한치의 차질없이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시민선거감시기구인 「공명선거실현민간단체연합」「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등과 검·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풍토가 유지될수 있도록 감시와단속활동을 다하고 있다. 지난7일 선거일이 공고된뒤 23일까지 17일동안 펼쳐진 선거운동은 각 후보들의 열띤 공방전으로 일부에서 탈·불법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순조로운 선거분위기를 보여왔다. ▷유권자 표정◁ 유권자들은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팸플릿·정당연설·유세 등을 통해 누가 국정의 심부름꾼으로 적절한지를 거의 다 골라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재도약을 추진하는데 중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빠짐없이 투표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점찍어 놓은 상태여서 일부의 흑색선전이나 비방,허황된 말잔치에 급급했던 후보는 절대 표를 주지않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서구 둔촌동에 사는 회사원 송재혁씨(32)는 『아침일찍 투표를 마치고 회사직원들과 함께 도봉산으로 야유회를 갈 예정』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로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므로 주변사람들도 모두 투표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3년 김은옥양(20)은 『올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하게돼 다소 설렘을 갖고 있으나 부끄럽지 않은 한표를 던지겠다』면서 『말로만 구호를 외치는 후보보다 성실한 일꾼이라고 생각되는 후보를 이미 결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자동차학원 총무 손영식씨(45)는 『4년동안 지역구를 위해 일할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주부 안선희씨(39·마포구 망원1동)는 『당선된 뒤 공약을 이행해나가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게되기를 기대하고 그런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준비상황◁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선거구별로 투표함의 봉인상태,기표 및 개표장의 설치 등 마무리작업을 모두 마쳤다. 또 24일 개표소등에 배치될 선관위직원·교사등 선거종사원을 비상연락망을 통해 일제히 점검,원만한 투·개표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무부는 정부종합청사 14층 회의실에 총선투·개표상황실을 설치해 총괄반 등 5개반 1백2명의 근무반을 편성,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추고 총선투·개표 상황및 돌발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이 투표장에서 금품살포·다른 후보의 낙선운동등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마지막까지 단속에 힘쓰도록 전국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전도 투·개표장공급선로를 일제점검,취약구간에 대해서는 배전선로를 바꾸고 비상발전기·비상조명 등도 설치해 놓고 있다.
  • “회복세 경제에 총선타격 최소화”/20개 생필품 가격관리 철저히

    ◎노 대통령/생산활동 정당화대책 강구 지시/경제목표 4대방향/신기술개발로 경쟁력 강화/원활한 물자수급… 물가안정/대기업·중기 보완관계 구축/경제성장과실 골고루 분배 노태우대통령은 20일 『금년들어 물가와 국제수지가 개선되는등 경제전반의 활력이 뚜렷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총선분위기로 인해 상승세에 있는 경제의 활력이 손상받지 않도록 경제부처들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를 예정에 없이 방문,경제기획원등 12개 경제부처장관회의를 긴급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총선이 끝나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산업·생산활동에 전념해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부처는 선거전후의 상황을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4가지 방향을 제시,『새로운 기술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또 ▲물자의 수요와 공급을 원활히 하여민생물가를 안정시키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를 잘 설정해 상호보완적이고 균형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경제성장의 과실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느 한가지 목표에만 집착하다보면 다른 부문에 새로운 문제점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이같은 4가지 목표를 슬기롭게 조화하여 국가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20개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2천5백억원의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하며 앞으로 설립될 노동은행에 대해 재정에서 연차적으로 3천억원정도를 저리융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각종 농어촌 지원자금이 적기에 지원되도록 하고 에너지 절감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라고 시달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들어 3월중순까지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도 1.8% 상승에머무는등 물가가 연초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또 『수출은 3월말까지 1백6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가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2백9억달러로 7·3%증가에 그쳐 1·4분기중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지난해 44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진정및 산업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증대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가 현저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통화는 3월들어 15일까지 현금통화가 2백33억원,요구불예금이 1조6천3백60억원씩 각각 감소하고 저축성예금은 6천47억원이 증가,선거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개 주요품목의 가격안정을 위해 연탄·프로판가스·전화요금 등의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공공요금등 불가피한 경우 인상폭을 최소화 하되 이미 인상된 버스요금·전기료 등은 연내 추가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개인 서비스요금은 거래단위를 소액화,5백원·1천원단위의 거래를 1백원단위거래로 관행화 되도록 유도해나가고 전세입주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5천억원의 전세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 “유망 중기업체 최대한 지원토록”/노 대통령­경제장관 대화록

    ◎“시중돈 정치유입,중기부도 많다는데…”/“선거따른 자금의 소비성화 차단에 주력”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12개 경제부처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 막바지의 경제운용상황을 점검하고 경제활력회복을 위한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최각규부총리에게)총선으로 인해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기초생활물품의 안정을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최각규부총리=3월중순까지 20개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은 작년말보다 1.8%가 상승,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으로 안정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공공요금관리를 엄격히 하고 농수축산물은 정부보유물량과 비축제도를 활용하여 가격등락폭을 최소화 하겠습니다.공산품은 인건비 등 상승요인을 생산성향상으로 최대한 흡수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연중 가격감시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노대통령=금년들어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물가문제를 너무 많이얘기하다보니 국민들이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부총리는 물가가 안정되어 나가는 모습을 정확히 알려주십시오.(재무장관에게)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시중자금이 정치권으로 과다하게 흘러들어 중소기업의 부도가 많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근의 시중자금동향은 어떠합니까. ▲이용만재무장관=총통화증가율이 3월중 18.4%로 안정 운영되고 있습니다.선거로 인해 자금이 소비성화 하는 것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증권시장은 물가·금리가 안정세에 있고 부동산가격도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습니다. ▲노대통령=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상 지원을 최대한으로 하되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지원되는지도 점검하십시오.또 상장된 중소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뜻밖의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우량한 중소기업을 잘 선별해 공개되도록 하십시오.그리고 노동은행에 대해 재정에서 연차적으로 3천억원 정도를 저리융자하는 방안을 강구하십시오.(상공부장관에게)3월 들어서는 수출 증가세가 주춤한다고 하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입니까.또는 수출이 둔화될 조짐입니까. ▲한봉수상공장관=수출선행지표로 보아 이달말에 가면 전반적인 회복세가 이룩될 것입니다.3월말에는 10억달러 정도의 수입초과가 예상되지만 이는 작년 동기의 11억달러에 비해 1억달러가 호전되는 것입니다. ▲노대통령=무역수지는 아직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인만큼 잠시도 방심말고 매일매일 품목별,산업별로 동향을 점검해서 대책을 세워나가십시오. (동자부장관에게)에너지 10%절약대책의 추진이 너무 안일한 것 같습니다.지금처럼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이 흐지부지할 우려가 있는데 단단한 각오로 소비절약을 추진해 나가십시오. ▲진 염동자부장관=날씨탓도 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 에너지소비가 줄고 있습니다.에너지소비의 50%를 차지하는 산업체,특히 정유 및 석유화학부문 에너지절약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노대통령=(농림수산부장관에게)앞으로 농촌일손 부족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영농자금등농어촌에 대한 자금지원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관계부처와 협의,일손부족현상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 금품수수·유세장폭력 집중단속/내무·법무장관 회동회견

    ◎기업돈 선거자금유입 엄단/위법자 당선돼도 사법처리/선거사범수사체제 24시간 가동 정부는 14대총선을 돈안들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선거관계법을 위반하는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유권자사이의 금품수수및 기부행위와 유세장에서의 폭력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엄중처벌키로 했다. 정부는 또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사용하는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에 대해서는 의법처리하고 기업자금을 선거에 유용하는 기업인이나 기업체에 선거자금을 요구하는 후보자들을 엄단키로 했다. 특히 선거관계법을 위반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선뒤에라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상연내무장관과 김기춘법무장관은 1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공명선거 실시및 선거사범 처리대책에 관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정부는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사회단체및 시민의 계속적인 참여를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유권자는 스스로 금품과 선심을 단호히 뿌리치고 흑색선전과 무책임한 선동에 현혹됨이 없이 성숙된시민의식을 발휘해 불법행위의 파수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장관은 또『정당은 공당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을 갖고 과열선거를 진정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하고 『통장·반장·이장들은 선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지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선거사범은 민주주의의 공적으로 간주해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히고 『이를위해 24시간 선거사범수사체제를 확립,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또 앞으로 흑색선전이나 중상모략등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후보자와 선거연설원 ▲유세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자 ▲정당활동의 범위를 넘어 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정당관계자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등을 집중적으로 단속,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통일·통상외교 강화/재외공관장회의 폐막

    올해 재외공관장회의가 10일 6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97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회식에서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외교활동을 전개,특히 수출진흥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관장들은 이날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경제·통상외교에 전력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 추곡 「차등수매제」확대/94년부터/품종·품질별로 가격 다르게

    ◎농림수산부,고사리등 관세 인상 농림수산부는 양질미 생산과 미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추곡수매가격을 현재 미질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는 차등수매제를 오는 94년부터 품종과 품질별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또 최근 고사리·양다래등 각종 농수산물의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한편,수입농산물의 국산으로의 둔갑판매를 막기 위해 4월1일부터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농정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장관은 이날 농민여론의 수렴등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4년부터 쌀의 품종및 품질별 차등수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위해 우선 올해에는 미질에 따라 일반미 품종을 몇개의 등급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또 수입이 급증하는 외국산 농산물 가운데 양다래·미꾸라지·당근·고사리·도토리·곶감·활돔·골뱅이·표고버섯·메주등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등에수입관세를 일정한 수준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양허하지 않은 20여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상하고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것을 막기위해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관계부처와 강력한 단속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 통일기반 조성방안등 논의/올 첫 재외공관장회의 개막

    92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5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원식국무총리·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현홍주주미대사등 97명의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이번 공관장회의는 통일기반 조성 방안과 수출증진·과학기술협력강화 등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통상회교강화방안 등을 주의제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 인력난 어선원/제3국인 활용/정부검토

    정부는 부족한 어선원을 중국등 제3국 인력으로 활용하고 제주∼일본간 직항로를 개설,제주도산 채소류를 일본에 직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림수산부는 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있은 농수산물 수출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의 건의를 받고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 「골종양 치료지침」 저자/원자력병원 정형외과 이수용박사(인터뷰)

    ◎“골종양 국내통계 없어 자료모았죠”/“생존율 몇%” 질문받을땐 곤혼스러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골종양·연부종양·전이암등의 치료에 도움을 줄 「악성 골·연부종양 치료지침」이 최근 나왔다. 골종양은 전체 암환자의 2%에 지나지 않지만 「수술을 하고 나도 예후가 나쁘다」는 인식이 큰 질환이어서 바른 지침 제시가 요구돼 온 분야. 지침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편찬 한 이는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이수용박사(41). 『지금까지 치료지침은 고사하고 이에 관계되는 통계자료마저 부족해 환자를 치료하는데 애로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는 그는『암환자가 찾아왔을때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치료가능 여부와 몇%쯤 살아날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의사로서 이런 질문에 명쾌히 대답해줄수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 부끄러워 수년간 자료를 모아왔다』고 말한다. 『치료원칙은 일본 가와우치박사가 만든 원칙을 기초로 하고 원자력병원의 자료를 가미했다』는 이박사는『원자력병원 이외의 자료가 없어 미흡함이 많지만 앞으로자료를 모아 보완해 가겠다』고 밝힌다. 옛날에는 주로 종양수술을 하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면서 요즘엔 수술전에 항암제치료나 화학요법 등을 사용해 절단 범위를 줄여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치료의 실제를 전한 그는 『우리 통계는 적어 정확치 않지만 외국의 경우 거의 완치단계로 보는 9년이상 생존율이 80%에 이른다』고 희망적인 소식을 전한다.
  • 카톨릭 「시한부종말론」 제재

    ◎“성령·권능 남용” 문선구신부 대기발령 그동안 개신교계 일부에서 주장되어온 시한부 종말론이 보수 성향의 천주교계에서도 제기돼 말썽이 되고 있다.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주교)는 최근 『종말이 7년4개월 남았다』는 말을 미사강론중에 공개적으로 하는등 천주교 정통신앙에서 벗어난 각종 기도모임과 신심행태를 보이며 수년 동안 물의를 빚어온 전주교구 수류본당주임 문선구신부를 대기발령했다. 이어 전주교구는 지난 달 28일 교구사제인사 발령시 성무집행 정지에 해당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려 했으나 사태의 완전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결단을 늦추고 있다. 문신부의 여러 해 동안의 이단적인 행적은 수류본당이 주민중 70%가 천주교 신자인 뿌리 깊은 신앙촌을 사목관할구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95년 본당 설립 1백주년을 맞는 수류본당은 그동안 본당출신 사제만 십수 명 배출했다. 88년 서품을 받은 문신부는 첫부임지로 수류본당에 온 뒤 「다락방 모임」과 「철야기도」등을 시작했다.처음엔 5백명 정도이던 참석자가 어떤 때는 전국에서 3천 명까지 불어났다. 이번에 전주교구로부터 신자자격을 박탈당한 P씨등이 나중에 가세하면서 「성령은사」「질병 치유」등으로 신자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수류본당의 경우와 유사한 기도모임은 서울 광주 나주 대구 춘천 원주 등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모임들의 공통된 특징은 성령운동의 부정적 요소들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즉 어떤 현상을 분별력 있게 판단하지 못한 채 「성령의 은사」 또는 「감정의 작용」등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문신부의 경우에도 교도권의 인정절차를 무시한 채 개인적인 체험을 완전한 객관적인 계시라고 주장하며 신이 자신에게 내렸다는 카리스마(권능)를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톨릭신문은 이러한 파문에 대해 교회내 출판물 제작의 신중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한 예로 마리아운동 전국본부가 비매품으로 발간,배포한 「마리아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사제들에게」(가톨릭출판사) 3백89항에 보면 『앞으로 남은 기간은 10년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신자들이 10년내 종말로 해석할 소지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전주교구 홍보국장 박성팔신부는 이와 관련 『비신앙적 집단의 확산은 교회가 심각성을 느끼고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종교적·신앙적 오류와 함께 사회적 혼란,좌절감등이 합쳐진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수확 적은 아키바레/장려품종에서 제외

    국내쌀 가운데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일반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추청」(아키바레)벼가 농가에 장려하는 볍씨품종에서 제외됐다. 농림수산부는 23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병석차관 주재로 관계관과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자협의회를 열고 「추청」벼가 이제는 다른 신품종에 비해 밥맛이 떨어지고 단위당 수확량이 적으며 병충해에 약해 장려품종에서 제외하고 준장려품종으로 격하시키기로 결정했다.
  • 네 탓이오의 반성(사설)

    작년 이맘때를 전후해서 일부종교계를 중심으로 「내탓이오」운동이 전개된적이 있다.우리들의 지나친 「네탓이오」근성에 대한 반성의 운동이었다.정치의 여야격돌과 경제의 노사파국 그리고 사회의 과격학생운동할것없이 우리는 너무 「네탓이오」근성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가.새해 벽두부터 일본총리의 방한과 현대자동차파업 그리고 시험지 도난사건등의 격동을 보면서 새삼 그런 반성을 하게된다. 노사관계가 공존의 화합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격돌의 파국을 맞는것이 내탓은 외면한 지나친 네탓타령때문이란 것은 새삼 말할필요도 없을 것이다.시험지도난사건에서도 우리의 「네탓이오」근성은 위력을 발휘했다.정부탓이오,장관부터 갈아야하며 입시제도를 바꾸어야한다고 들고나왔다.마치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기세였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우리의 지나친 「네탓이오」근성이 새삼 유감없이 발휘된것은 일본총리의 방한때가 아니었나 한다.정신대문제나 우리의 지나친 대일적자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 옳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얄미울정도의 일본국가리기주의와 불도덕성은 세계적으로도 규탄받아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일본의 잘못은 일본의 잘못이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바람직한 것이었는가.네탓만 하지말고 한번쯤은 스스로 반성해 보는 것도 유익한 일일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잘못을 규탄하는데만 너무 몰두해 있는 것은 아닌가.10년전 우리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몇달을 두고 흥분한 적이 있었다.시정약속을 받아내고 「극일」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여전하고 모금된 거액의 「극일기금」은 독립기념관을 남겼을 뿐이다.10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다시 일본의 정신대만행을 규탄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참다운 극일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네탓이오」에만 몰두하기 때문이 아닌가.우리에게 문제는 없는가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시정해야 할 시점은 아닌가.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보상을 받고 자발적인 적자해소노력을 하도록하기위해 보다 중요한것은우리의내탓에대한 솔직한 자기반성과 노력일것이다. 독립기념관도중요하지만 10년전 우리는 그보다더 큰 일본연구소를 먼저 지었어야했던 것은 아닌가.극일은 일본비판이 아니라 미워도 일본을 연구하고 배우는데서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특히 우리는 엄청난 대일적자의 원인을 일본탓으로만 돌리고 있다.우리기업인,근로자,국민은 일본기업인,근로자,국민보다 훨씬 더 근검절약하고 수출을 위해 노력하며 연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정치인과 관리들은 나라를 더 생각하고 학생들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겠는가. 그렇지 않고서는 형식적인 사죄와 보상을 받고 적자를 완화한다해도 진정한 극일은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른다.정말 일본을 그것도 가능한한 가장 가까운 시일안에 이기고 극복하기 위해선 「일본탓」보다는 「내탓이오」에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이다、「네탓이오」가 내탓을 외면하고 은폐하기 위한 책임전가의 수단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금년엔 너나할것 없이 우리 모두 「네탓이오」근성부터 고쳐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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