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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눈앞’ 이준석 “조롱·비아냥 뚫고 왔다…저 키워달라”

    ‘완주 눈앞’ 이준석 “조롱·비아냥 뚫고 왔다…저 키워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긴 1일 “완주의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정말 상상조차 못 할 압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등 이 후보에게 끊임없는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런 세상이 두렵다면 이재명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휘청거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도 저격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과정을 지켜보시며,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애초에 그들은 계엄의 원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샌드백, 장난감에 불과했다”면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대로 된 유효타 한 번 날린 적 있었나. 이준석마저 없었다면, 이 대선은 대체 어찌 되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치열하게 싸워 여기까지 왔다.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정치의 무대 위에서 젊은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당신의 한 표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아이유, 용산서 사전투표 참여…정치색 논란 ‘원천 차단’ 패션은?

    아이유, 용산서 사전투표 참여…정치색 논란 ‘원천 차단’ 패션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마치고 이를 인증했다. 아이유는 지난 30일 팬소통플랫폼 베리즈에 “어제 사전 투표를 했다”며 “사전 투표는 오늘 6시까지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투표소 앞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유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유는 무채색 모자와 티셔츠, 셔츠를 입고 있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그룹 에스파 카리나, 가수 빈지노 등 다수 스타들이 의상 등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빈지노는 소셜미디어(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란 글과 함께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빈지노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한 뒤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표현 하나 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에스파 카리나도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카리나는 이후 직접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무채색 의상을 입어 이런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이외에도 다수 연예인들이 사전투표를 인증하면서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 여군 체력 부족에 전투 훈련 중단시킨 이스라엘군

    여군 체력 부족에 전투 훈련 중단시킨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IDF)이 여군의 전투 기동 부대 합류를 위한 시범 훈련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체력 기준 미달을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투 기동 부대는 적군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적진에서 작전 중인 보병 부대에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고 포화 속에서도 부상병을 구조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6개월간의 시범 훈련을 거쳐 지휘관과 전문가들이 제시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전투 기동 보직에 지원한 여군들이 남성 훈련병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했다면서도 다만 신체적이고 전투적인 체력 수준에서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지속에 따른 신체적 부담의 증가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료 데이터에 따라 시범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은 훈련 책임자인 육군 사령관 나다브 로탄 소장의 권고에 따라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중장)이 내렸다. IDF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신체적으로 힘든 환경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도록 지휘부 차원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군의관과 훈련 교관, 지휘관들의 면밀한 감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전투 기동 훈련에 지원한 여군 참가자는 총 34명이었다. 이들은 공수부대 훈련기지 등에서 남성 훈련병들과 함께 훈련받았으나 6개월 후 남은 여군은 23명뿐이었다. 현재 훈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여군 일부는 보병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으나 대체로 최전선의 가장 위험한 지역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IDF는 폐지되는 프로그램을 교훈 삼아 여군들이 다른 보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년 안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남녀 모두 18세가 되면 입영 대상이다. 현행법상 남성은 36개월, 여성은 24개월 동안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도 신중년 여성 정책의 발전과 실천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도 신중년 여성 정책의 발전과 실천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2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경북도 신중년 여성 정책의 발전과 실천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주관해, 권광택 위원장을 비롯해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황재철 의원, 관계 공무원, 신중년 여성 당사자 및 관련 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애 전환기를 맞이한 신중년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개회 인사말에서 “신중년 여성은 가정과 사회를 지탱해 온 중추적 존재이자, 경북의 인적 자원으로서 잠재력이 크다”라며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경북도만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실천 가능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이 ‘서울시 중장년 정책사례’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과 직업훈련, 창업 창직 지원 사업, 경력설계서비스 등 중장년을 위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한 김성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의 ‘경북 신중년 여성 지역사회활동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경북도 신중년 여성 관련 정책과 현황 등을 분석하여 신중년 여성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지수 경남경영자총협회 기획총괄실장, 신봉천 경북도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팀장, 박철훈 (사)지역과소셜비즈 대표이사, 황재철 의원 등 4명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좌장을 맡은 권광택 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신중년 여성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그 기준은 결국 안정적인 소득”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과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으며 “각 지자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일자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토론자들은 신중년 여성들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정책과 맞춤형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50플러스센터 사례처럼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동조합 창업 등에서 신중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돌봄·디지털·문화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는 안정적인 소득 중심의 일자리를, 50대는 경력 재설계를, 60대는 건강을 고려한 유연한 근무를 선호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민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와 창업 지원,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신중년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목소리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었다”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북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공기 단축 불가”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공기 단축 불가”

    현대건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요구를 이유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3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본 설계도서를 제출한 이후 지자체와 시민단체로부터 근거 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관련 기관에 절대 공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하고 정부에 제출한 기본 설계도서와 관련해 당사가 보유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는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이라며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르 포기해 사업 지연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1시간 기다려도 버스 없어”…창원 시내버스 파업 사흘째 시민 분통

    “1시간 기다려도 버스 없어”…창원 시내버스 파업 사흘째 시민 분통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3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작된 파업으로 운행을 멈춘 창원 시내버스는 669대다. 전체 시내버스의 95% 수준이다. 시민 불편을 예상한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즉각 시행했지만 길어지는 파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시는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버스 10대와 임차택시 330대를 임시 투입했다. 이러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사흘째인 이날 현재 33%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용버스와 임차택시는 같은 대수를 유지했지만 확보된 전세버스가 30일 기준 105대로 줄어서다. 시는 행락 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파업 종료 시점을 예상할 수 없어 전세버스와 장기 계약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 불만은 잇따르고 있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값 대비 배 이상 많은 돈을 주고 택시를 타는 일이 잦아졌다.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임차 전세버스는 뒤쪽으로 내리는 문이 없어 버스를 타고 내리는 데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정류장 인근 정체 현상도 심해졌다. 시가 시내버스 파업 이후 설치한 안내콜센터(오전 6시~오후 10시 운영)에는 하루 3000건 상당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도 “대체버스 시간표와 정보 부족으로 시민들 발이 묶였다”, “일이 바빠서 주말에도 출근해야하는데 비상수송대책이라고 운영하는 버스는 주요정착지만 다녀서 타는 의미가 없다. 일반택시로 지금 다니는 상황인데 택시비가 한두푼도 아니고 택시비를 돌려주든 파업을 풀어주든 대책 좀 세워달라”, “파업 때문에 시민이 왜 이렇게 불편을 겪어야 하나”,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비상수송대책이라고 운영하는 버스는 주요정착지만 다녀서 타는 의미가 없다” 등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100만 인구가 사는 도시에서 이런 중차대한 일을 며칠째 방치하고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조속한 타협으로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길 바란다”, “대중교통의 목적을 부디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등 시와 버스 노사에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시는 노사가 사후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또 ‘시내버스가 창원 내 유일한 대중교통’인 점을 고려해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제도 개선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창원은 버스 말고는 대중교통이 하나도 없는데 파업이 이뤄지면 전부 다 차를 끌고 나가야 한다”며 “차를 끌고 나갈 수 없는 학생과 사회적 약자 등이 있으니 앞으로 시내버스 관련 시스템을 어떻게 정비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 ‘단짠단짠’ 좋아하다간 뇌종양 생긴다

    ‘단짠단짠’ 좋아하다간 뇌종양 생긴다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는 ‘단짠’(달고 짠) 음식의 선호도도 상당히 높다. 그렇지만 이렇게 간이 강한 음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짠 음식이 뇌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내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공동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고, 이에 따라 증식한 미생물에 의해 분비되는 대사물질이 장내에 과도하게 축적돼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 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렸다. 짜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짠 음식이 어떻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암까지 발생시키는지에 관한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뇌종양을 일으킨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4주 동안 음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일반식을 섭취시켰다. 그 결과, 짠 음식을 먹은 생쥐들은 종양 크기가 커지고, 생존율도 크게 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무균 생쥐에게 고염식을 한 생쥐의 분변 미생물을 이식했을 때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박테로이드 불가투스’가 고염식을 할 경우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라는 효소 물질의 발현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짜게 먹은 생쥐의 장에서 프로피오네이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고, 이 물질은 산소가 충분한데도 뇌종양 세포에 산소가 부족한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저산소유도인자-1알파’를 활성화했다. 이는 다시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라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제1형 콜라젠을 과도하게 생성해 종양 세포가 더 쉽게 퍼지고 악성도도 높아지게 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뇌종양에서 악성도가 가장 심한 교모세포종 환자의 암세포 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사람도 생쥐에서와 마찬가지 분자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짠 음식이 뇌종양에 왜 나쁘고, 무엇이 그 과정을 유도하며, 어떤 유전자와 단백질이 작용하는지를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이흥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짠 음식 섭취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꾸고, 그렇게 생성된 대사산물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이 조절 연구와 장내 미생물 기반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악성 미분양’ 주택 12년만에 최대…주택 공급 3대 지표 다 꺾였다

    ‘악성 미분양’ 주택 12년만에 최대…주택 공급 3대 지표 다 꺾였다

    다 지은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 불안 우려가 커지는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계속 쌓이며 주택시장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422가구로 전월보다 5.2%(1305가구) 늘었다. 이는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 같은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의 83%(2만 1897가구)는 지방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대구(3776가구)가 가장 많았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4월에 새로 생긴 악성 미분양의 대부분도 대구(524가구)와 경북(593가구)에서 발생했다. 반면 일반 미분양 주택은 4월 기준 6만 7793가구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올해 1월 7만 2624가구 수준이던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수도권 미분양(1만 5905가구)은 전월보다 3.8%, 지방(5만 1888가구)은 1.0% 감소했다. 주택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은 모두 위축세를 보였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 402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줄었다. 특히 수도권(-5.8%)보다 지방 인허가(-38.5%)가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월 착공은 2만 5044가구로, 전월 대비 81.8% 증가했으나, 1~4월 누계(5만 9065가구)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같은 기간 분양도 2만 214가구로 전월보다 133.8% 증가했으나 1~4월 누계(4만 1685가구)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0% 줄었다. 4월 준공(입주)은 3만 5107가구로, 전월 대비 34.4% 늘었지만, 1~4월 누계(13만 9139가구)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이 기간 아파트(12만 9354가구) 준공은 7.1%, 비아파트(9785가구) 준공은 34.3%씩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는 6만 5421건으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월 1만 2017가구가 거래돼 3월(1만 2854가구)보다 6.5% 줄었으나 1월(5307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았다. 4월 주택 거래 중 아파트 거래는 8029건으로, 전월보다 14.1%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000건대, 2월 4000건대에 머물렀지만 2월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3월에 9349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확대 지정한 뒤 4월 8000건대로 꺾였다. 4월 전월세 거래는 22만 8531건으로, 전월 대비 4.4%,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9%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4월 누계 기준 60.4%로, 작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전국의 비아파트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74.8%까지 올랐으며, 이중 지방은 81.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민주, 사전투표 관리부실 선관위에 “선거 관리 매우 아쉽고 실망”

    민주, 사전투표 관리부실 선관위에 “선거 관리 매우 아쉽고 실망”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사건과 관련해 “어제(29일)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해보고 오늘부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관리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29일)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드러났다”며 “부실한 관리가 유권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불신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오전 11시~12시쯤 일부 관외 사전투표자가 본인확인 및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투표용지 반출 논란도 있었고, 부산에서는 투표소에 투표자들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발견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권 선거가 의심되는 정황도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선대위원장은 “어제 사전투표율이 19.58%로 역대 최고치다. 내란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간절함과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기록”이라며 “오늘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다. 2022년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해 달라”고 말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 많은 국민이 투표장을 찾아줬다. 부정선거가 있다는 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는 제도로서 확고하게 국민 속에 자리 잡았다”며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마음만 생각하겠다. 아직 3표가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 김문수 “아들 반사회적 행동 사과 없다” 이재명 저격

    김문수 “아들 반사회적 행동 사과 없다” 이재명 저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에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본인(이 후보)의 패륜에 대한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털끝만큼 진심이 있겠나”라며 “수많은 범죄, 재판 농락은 물론 자기 편이 아니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비명횡사 공천’, 입법부의 사유화 등 안면몰수식의 불법과 탈법행위를 똑똑히 지켜봤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인 지금도 법원을 협박하고 지배하겠다는 법안을 수두룩하게 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집단이 행정부마저 손에 쥔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그는 “(이 후보의)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아직까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방안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셰셰’ 발언이나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볼 때 의도적으로 한미간의 갈등을 방치하고, 동맹 태세가 금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저는 경기지사 시절 글로벌 기업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를 살린 경험을 살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 K-원전·방산·조선의 수출길 확대,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 경제살리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 혼나겠다. 반성하겠다. 고치고 또 고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 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했다.
  • 한국인 즐겨 찾는 태국 유명 관광지서 ‘식당 용변 테러’…“똥 치우기 한계”

    한국인 즐겨 찾는 태국 유명 관광지서 ‘식당 용변 테러’…“똥 치우기 한계”

    인기 여행지 태국 푸켓의 한 식당 사장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식당 앞에서 대소변을 보는 일이 반복되자 공중화장실 설치를 요청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태국 카오솟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푸켓 무앙푸켓구 라와이 지구에 있는 살라로이 수상 식당 사장인 판나탓 아사와피탁촌 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판나탓 씨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우리 식당 부지에서 대변을 보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번이 두 번째 사건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22일 식당 문을 닫는 시간에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 관광객이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이 더럽힌 곳을 스스로 치우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결국 제가 다시 손수 청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판나탓 씨는 평소 식당이 영업할 때는 관광객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화장실 사용료를 받자고 제안한 적도 있지만, 식당이 인건비와 수도세, 전기세, 청소용품, 휴지 등의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광객들이 우리 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도 태국 내 다른 곳에서 돈을 쓰면 결국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고 이는 일자리 창출과 구매력 증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선의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자 판나탓 씨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는 “우리 식당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면 태국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제대로 받아들일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식당 인근에서 대소변을 치우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혹시 다른 업주들도 이런 곤란을 겪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털어놨다. 판나탓 씨는 마지막으로 “관련 기관에서 이 작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급한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개선을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은 계속 소변과 대변을 직접 치워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 [자치광장] 공공기관 정책추진 나침반 ‘통계조사’

    [자치광장] 공공기관 정책추진 나침반 ‘통계조사’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에서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유심보험 서비스로 당장의 안전사고를 예방 중인 SK텔레콤은 향후 가입자 이탈과 유심 교체 비용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기업 이미지 실추, 신뢰도 하락까지 고려하면 최종 피해액은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한번 잃은 신뢰는 회복하기까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며, 신뢰가 낮아졌거나 신뢰할 만큼의 인지도가 없을 때 사람들은 ‘보험’이나 ‘리뷰’와 같은 안전장치를 원하게 된다.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별점이나 리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새로 문을 연 가게는 리뷰를 통해 신뢰를 높이고자 리뷰 할인 등의 이벤트 비용을 지불한다. 자치단체와 같은 공공기관에도 리뷰가 있다. 통계청, 여론조사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공약 실천도, 정책만족도 조사 등이다. 이런 조사는 세금으로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정책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을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도봉구는 민선 8기가 절반을 넘어가던 지난해 전문리서치 기관을 통해 정책만족도 조사를 했다. 도봉구민 102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조사로 실시한 ‘2024 도봉구 정책 설문조사’ 결과 민선 8기 핵심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책 인지도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민선 8기 정책의 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으며, 다만 더 많은 홍보를 필요로 한다는 개선점도 알 수 있었다. 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 지역사회조사’ 결과 도봉구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신뢰도’에서 6.57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교통사고, 범죄 위험, 대기와 수질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14개 주요 지표에서 1위라는 성과를 보였다. 이렇게 최근 발표된 여러 지표를 통해 구청장으로서 구민과 함께했던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과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 직원들도 보람과 가치를 느꼈을 것이다. 물론 아직 부족한 여러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노력하며 적극행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 사실 별점 형식의 리뷰 제도는 일부 소비자가 개인적 불만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악용하거나 판매자가 좋지 않은 리뷰는 수정·삭제하는 등의 정보 왜곡 문제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간 신뢰를 높이고 불확실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활용할 의미가 있다.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를 왜곡해 악용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지만 통계청이나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기관을 통한 올바른 여론조사는 정책 추진에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4~5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진행되는 ‘선거’는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가장 큰 창구이며, 통계 결과나 여론조사는 그 사이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정책 방향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다.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전 국민을 만족시키는 정책이 존재하기는 어렵지만 보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담아 보다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인, 기관장이라면 통계 결과와 여론조사의 쓴소리도 달게 듣고 정책 추진의 나침반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 환경문제로 발목 잡히나… 새만금공항 착공 또 지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상반기 착공을 예상했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또 흔들린다. 최근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요구가 나온 데 이어 새만금국제공항 취소 소송을 심리하던 서울행정법원이 변론을 재개하겠다며 선고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환경문제에 발목을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29일 나온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달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 환경청은 ▲서천 갯벌 세계유산 등재 영향 ▲양뿔사초, 금개구리, 맹꽁이, 대모잠자리 등 법정보호종 정밀 조사 ▲조류 대체 서식 가능지 분석 자료 등을 요구했다.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실시설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의 상반기 착공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요구가 나오면 사업은 3~6개월씩 지연된다. 또 제주공항 참사 사건 이후 새만금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이 쟁점으로 떠올라 법원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원고 측의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 행정법원은 시민 1308명이 국토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 선고를 연기하고 오는 7월 10일 재판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2022년 9월 28일 국민 소송인단이 원고로 참여한 이 소송은 지난 15일 최종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재판이 다시 시작되면 원고 측은 조류 충돌 위험에 관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점을 새롭게 주장하고 입증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새만금공항 조류 충돌 위험도가 계획지구 반경 5㎞를 기준으로 0.01071~0.04873으로 무안공항 총위험도 0.00008보다 최소 134배, 최대 610배 높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북도는 새만금공항 부지가 관리되지 않은 초지로 환경단체가 주장한 조류 충돌 위험도는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한다. 새만금공항 부지와 1.35㎞ 떨어진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는 0.00005로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3번째로 낮다는 것이다.
  • “정원·보수 확대도 없다”… 사라진 공약에 실망하는 공무원들

    “대선 후보들은 공무원을 공약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공약을 이행할 수족쯤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경제부처 A과장)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공개된 주요 후보들의 공약집을 펼쳐 든 공무원들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번졌다.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보수 인상안이 담기긴 했지만 정작 현장의 숨통을 틔울 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책은 빠져 있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9급 저연차 공무원의 보수 지속 인상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저연차·실무직의 보수 현실화를 각각 약속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대상 범위를 저연차로 한정했으며 인상폭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저연차 보수 인상은 이미 인사혁신처가 올해부터 추진해 온 정책으로 기존 방침을 반복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차관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동시키는 ‘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 도입을 공약했으나 공무원 처우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사회부처의 한 사무관은 29일 “저연차 급여 인상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중간 연차를 그대로 두고 저연차만 올리면 조직 전체의 사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5급이라고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4급 이상은 매년 연봉이 동결되기 일쑤”라며 “초과근무수당도 없어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오히려 월급이 줄어드는 일도 있다”고 토로했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며 “공직 이탈이 늘고 있는데도 위기의식은커녕 여전히 공무원을 정책 수행의 도구쯤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는 계속 늘어나는데 정작 정원 확충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임기 내 공무원 17만명 증원과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공무원 정원과 보수를 조금만 늘려도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쉬운 과제가 아니다. 사회부처의 한 고위 공무원은 “조직을 무작정 늘려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장 점검 같은 기본적인 행정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업무량에 따른 부처 간 효율적인 정원 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단순한 임금 인상보다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 비효율적인 업무 수행 방식 같은 공직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 자체에 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 내란 책임 강조한 이재명 “정치 보복 않지만… 다 봐주는 건 아냐”

    내란 책임 강조한 이재명 “정치 보복 않지만… 다 봐주는 건 아냐”

    “코스피 5000 충분히 가능” 자신감 ‘공급 확대’ 중심 부동산 정책 예고집권 땐 상법개정안 통과 재확인“일부 언론 허위 조작 동조” 비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대선에) 재도전하게 됐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사실 이재명에게 달려 있지 않다”면서 “지금부터 모든 운명이 여러분들 손에 달려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유세를 통해 막판 ‘스윙보터’(부동층) 공략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앞 광장 유세에서 “왜 (이번) 대선을 치르게 됐느냐”고 반문한 뒤 “총칼로 주권자를 살해하려고, 인권을 빼앗으려고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들은 반성하지 않았고 진정 어린 사과도 하지 않으며 단절도 약속하지 않고 있다”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이 후보는 또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살짝 생기를 찾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이재명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니까 바로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 유세에서는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부동산은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공급이 균형을 잃어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 가격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공급을 늘려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악구 관악산으뜸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가리켜 “국가 안전보장을 해치는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보수인 척도 안 하는 수구 이익집단, 폭력배 집단의 본성을 드러냈다”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매불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도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을 비롯한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충분히 가능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펀드를 구매했다. 저는 (이익이) 남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법 개정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제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다시 강화해 통과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난제 극복 방안에 대해 “해야 될 일인데 국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이라면 그건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거나 속았거나 설득이 부족한 것”이라며 “만약에 국민들이 충분히 정보를 제공받고 합리적으로 토론했는데도 끝까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국민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저도 언제나 반드시 옳진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통합과 정치 보복 없는 합리적 국정을 얘기하니 누군가가 ‘그러면 다 봐주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그건 아니다”라며 “(처벌)할 것은 하되 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내란 사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언론이 허위 조작에 동조해선 안 된다”며 “어디서 (보도를) 보니 51% 지지율과 41% 지지율의 그래프 크기가 똑같던데 그런 식으로 조작해 ‘비슷하다’는 인상을 주려고 왜곡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자신과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도한 기사를 직접 지적한 것이다.
  • 이재명 “채무조정·탕감 지원” 김문수 “생계 방패 특별 융자”[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채무조정·탕감 지원” 김문수 “생계 방패 특별 융자”[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상환 유예·이자 등 금융 부담 경감문턱 낮출 ‘중금리 전문 인뱅’ 추진국고 지원으로 지역화폐 발행 확대예산 추계·대상 등 구체성은 부족김문수 ‘소상공인 응급지원 3대 패키지’원금 일부 탕감 등 새출발기금 확대‘서민금융 통합’ 소상공인 국책은행온누리상품권 활성화로 소비 촉진일회성 소비 진작은 선심성 비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약 55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자영업자 은행 연체율이 8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소상공인 100만 폐업시대’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추는 금융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공약집을 보면 우선 이 후보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을 통해 기존 코로나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나 연장에 더해 채무 조정부터 탕감까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성화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면제하는 등 이자 부담도 덜어 주겠다는 구상이다. ‘12·3 사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내놨는데 비상계엄과 소상공인 정책을 연결한 것은 부적절하고 재정 투입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예산 추계나 탕감 대상, 기준, 시행 시점 등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 응급 지원 3대 패키지’ 가운데서도 ‘생계 방패 특별 융자’를 내세운다.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구체성이 떨어지지만, 매출액이 급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공약인 셈이다. 또 다른 특징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새출발기금’의 확대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대출채권을 정부 기금으로 매입해 원금을 일부 탕감하거나 상환 기간을 늘리고 이자 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개한 새출발기금 신청자는 지난달 기준 12만 5738명, 채무액은 20조 3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당 후보 모두 은행업 인가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금융 접근성을 낮춰 자금 융통을 보다 쉽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 은행’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분산된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해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새로 꾸려질 정부에서는 금융 취약계층 전문 인터넷은행이 신설될 전망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인가 심사 결과도 새 정부 취지에 맞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향후 인뱅 간 경쟁을 고려했을 때 두 후보가 공약한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인뱅이 가지는 차별화 지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비상계엄 이후로 아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해결하기 위한 소상공인 매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발행 기관과 사용처에 차이를 뒀다. 이 후보는 국고 지원으로 지역화폐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화폐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관할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면 각 지자체 소속 가맹점에서 사용한다. 김 후보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내놨는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관할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통시장 또는 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비 진작은 일회성에 그치기 쉽기 때문에 효과성을 따지지 않은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경제부터 살릴 대통령” “통합의 리더십”… 하루 종일 줄 서서 투표

    “정치 무관심했지만 투표” 적잖아종로·강남 등 사무실 밀집 지역점심시간 쪼개 나온 직장인 몰려SNS에 각종 ‘인증샷’도 이어져투표지 배부 후 외부 대기 논란도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각지의 투표소 앞은 하루 종일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데다 정치적 양극화도 극에 달하면서 어느 때보다 ‘한 표의 소중함’을 실감한 유권자들이 몰렸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시민들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보여 달라”, “서민 경제를 살려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앞에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부터 정장 차림의 직장인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첫 번째 투표자인 여행사 대표 김삼원(63)씨는 “나라가 지금보다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만난 대학생 백찬우(27)씨는 “계엄과 탄핵을 겪으면서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영등포구·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투표소에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점심시간을 쪼개 나온 직장인들이 대거 몰렸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려 투표한 직장인 황재승(39)씨는 “투표 열기가 높은 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바람을 잘 담아 제대로 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인생 첫 투표를 한 전인성(19)씨는 “다음 대통령은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모든 투표에 다 참여했다는 김인순(101) 할머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캐릭터나 야구팀 카드 등에 기표 도장을 찍는 등 각종 ‘인증샷’도 소셜미디어(SNS)에 이어졌다. 직장인 신세은(26)씨는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었다”며 “SNS에 올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려 한다”고 했다.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사건과 각종 신고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행정복지센터에선 이날 오전 10시쯤 60대 남성이 “실시간 선거인 수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라고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40분쯤엔 광주 북구 오치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50대 남성 A씨가 선거사무원 B씨의 뺨을 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됐다. 특히 여전히 선거 관리의 미흡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에서는 오전 한때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미 투표용지를 배부한 이들을 외부에서 대기시켜 논란이 일었다. 기표 때 신분 확인이 다시 이뤄지지 않았다면 대리 투표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광주FC, 재정 건전화 규정 못 지켜 징계 위기… 팬들에게 공개 사과

    광주FC, 재정 건전화 규정 못 지켜 징계 위기… 팬들에게 공개 사과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점을 공개사과했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 받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광주는 “지난해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선수단 규모 확대·인건비 상승 등 지출이 증가했지만, 상응하는 수입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지원, 입장 수익, 상품 판매, 이적료 등 수입이 2023년 약 150억원에서 2024년 214억원으로 64억원 증가했는데도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지난 27일 K리그1·2 26개 구단의 수입·지출을 점검한 뒤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광주에 상벌위원회 회부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맹은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새로 마련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구단 수익 구조 변화를 꾀하고 구단 운영비 가운데 선수단 비용이 과다 지출되는 문제를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재무위의 입장을 전달받은 연맹 법무팀은 현재 광주를 상벌위에 넘길지 논의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작년 재무제표를 보니 광주의 손실이 컸다. 제도 시행 후 이런 사례는 광주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넘겨지면 해당 구단에는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팀이 2부로 강등될 수도 있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수 이적료를 기재하는 등 수입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재무위에 제출해 연맹으로부터 ‘선수 추가 영입 금지’ 제재를 받았다. 재정 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해 선수 영입이 제한받은 첫 사례였다.
  • “전세계 피 부족 상황” 한국 ‘돼지’로 해결? ‘숨쉬는 피 공장’ 최초 개발

    “전세계 피 부족 상황” 한국 ‘돼지’로 해결? ‘숨쉬는 피 공장’ 최초 개발

    혈액 부족 사태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 196개국 가운데 119개국이 혈액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혈액 부족에 따른 출혈성 쇼크로 사망하는 사람도 연 200만명에 달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헌혈 인구는 줄어든 반면 수혈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수요 대비 공급 혈액량 감소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자 세계 각국은 ‘혈액 주권’ 수호를 위한 인공혈액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저출생과 고령화 현상이 진행 중인 한국은 혈액 수급 해결이 그 어느 나라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혈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생체 적합도를 높이는 기술이 관건이다. 그간 미국과 일본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으나 번번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런데 최근 한국 과학자들이 ‘숨 쉬는 피 공장’이 되어줄 JAK3 넉아웃 미니돼지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살아있는 ‘생체 재생 공장’ 미니돼지 개발인간 혈액, 미니돼지 생체 내에서 재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선욱 박사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과 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한 면역 결핍 미니돼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니돼지는 체격이 큰 중대형 실험동물(중대동물)로, 혈액량이 많고 생리학적 특징이 인간과 유사해 인간의 혈액을 재생시키기 위한 최적의 동물로 평가된다. 미니돼지에 인간 세포와 같은 외부 세포를 이식해 재생을 유도하려면 일단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역결핍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여년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인간의 유전질환인 ‘중증복합면역결핍’(SCID)의 원인 유전자 결손을 통해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시도됐지만, 림프구(면역세포) 결핍 표현형만 보이는 단순 SCID 모델에 그쳐 한계가 있었다. SCID는 T세포나 B세포, NK세포 등 림프구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감염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유전적 장애로, JAK3(주로 백혈구 등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티로신 키나아제) 등 12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로 JAK3 유전자 제거한 중증복합면역결핍 모델 생산” 연구팀은 유전체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활용, 미니돼지 최초로 JAK3 유전자를 결손 시킨 녹아웃(Knock-Out·제거) SCID 모델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미니돼지와 달리 림프구 결핍은 물론 단핵구 감소·대식세포(외부 병원체를 잡아먹는 면역세포) 기능 저하와 같은 골수종 세포의 이상과 흉선 결손, 장 면역 손상 등 광범위하게 고도화된 면역결핍 특성을 나타냈다. SCID와 같은 희귀 난치질환 치료는 물론 고도의 면역결핍을 통해 세포·조직의 인간화가 가능한 생체 재생공장으로서의 미니돼지 모델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을 이끈 김선욱 박사는 “사람의 혈액을 중대 동물의 생체 내에서 재생시키는 인공혈액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연구팀이 개발한 미니돼지가 살아있는 피 공장으로서 전 세계적 혈액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지난달 23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 멋내려 한 ‘이것’…“살인 피부암·사지 절단” 끔찍한 최후 부른다

    멋내려 한 ‘이것’…“살인 피부암·사지 절단” 끔찍한 최후 부른다

    최근 얼어붙은 차가운 다리미, 즉 액체 질소를 이용해 피부와 머리카락 색을 변형하는 위험천만한 미용 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피부암, 사지 절단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랭커스터 대학의 해부학 전문가 아담 테일러 교수는 액체 질소를 이용해 몸과 머리카락의 색깔을 바꾸는 유행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일러 교수는 “액체 질소는 불과 20초 만에 2도에서 4도에 이르는 화상을 일으키며, 피부 세포 내부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세포벽이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는데,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면 피부는 자외선과 유해 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방어막 역할을 하지 못해, 피부암 특히 ‘흑색종’(melanoma)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흑색종은 ‘살인 피부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명률이 높으며, 영국에서는 매년 약 1만 7500건의 신규 발병과 2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악성 흑색종을 예측하는 데는 종양의 두께가 가장 중요하다. 피부 겉면에 있는 종양은 일반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더 깊은 암은 치료하기 어렵고 때때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색종 세포가 종양에서부터 폐, 간, 뇌와 같은 장기로 퍼지는 경우에는 일부 환자만 치료할 수 있다. 최근 유행 중인 이 미용법은 원래 농부들이 가축의 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동결 브랜딩’ 기술에서 유래했다. 동물의 털과 피부에 액체 질소로 표시를 남겨 색소를 바꾸는 방법인데, 동물의 피부는 사람보다 2~4배 두꺼워 상대적으로 손상 위험이 적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을 사람 피부에 적용할 경우 심각한 감염, 동상, 심하면 손가락이나 사지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다. 테일러 교수는 “영국에서는 사람에게 낙인을 찍는 행위가 불법이며, 이처럼 극단적인 신체 변형 시술에는 안전 규정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테일러 교수는 신체가 동결 브랜딩으로 인해 외상을 입으면 체액 손실로 인한 탈수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 ‘레딧’에서는 ‘냉동 브랜딩으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나요?’라며 호기심을 보이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져 일반인 사이에 무분별한 시도가 확산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편 최근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극단적 신체 개조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체 낙인이나 ‘브랜딩’은 과거 서부극 ‘옐로스톤’ 등에서 등장하는 낙인 문화와 유사하다. 그러나 실제 사람 피부에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한 미용 유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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