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족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961
  • [돋보기] 대학생들 “특정 정당 아닌 민주주의 편”…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이렇게 답했다

    [돋보기] 대학생들 “특정 정당 아닌 민주주의 편”…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이렇게 답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특정 정당이 아니라 민주주의 편에 서고 싶다”고 호소하자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너무나 당연한 문제 제기”라며 공감을 표했다. 김민석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직 총학생회연합과 전국총학생회협의회 대표단을 만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정부의 대응 방향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도 이번 사안을 정치적 유불리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와 참정권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태훈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은 처음에 민주주의 수호라는 공통의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은 특정 정당에 서고 싶은 것이 아니다. 오직 민주주의의 편에 서고 싶다”며 “성명서를 쓰거나 재선거를 외치면 야당으로 분류되고 침묵하면 여당 지지층으로 규정되는 등 본질과 무관한 정치적 편 가르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요구는 진상 규명, 책임 규명, 재발 방지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본질적인 문제 제기마저 정치적 논쟁 속에 묻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총리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저도 황당하다”며 “있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이해도 잘 안 가는 일이다. 참정권 침해이자 민주주의의 기본을 흔드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의 발언을 들은 뒤에는 “여러분의 문제 제기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제가 지금 그 나이에 이런 상황을 접했어도 같은 문제의식과 감정을 가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는 “저도 학생회장을 했었는데 제가 더 열받았을지도 모른다”며 학생들의 분노와 문제의식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총리는 정부 역시 이번 사안을 정파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의 문제이고 참정권의 문제”라며 “학생들과 정부가 동일한 출발선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제시한 ▲진상 규명 ▲책임 규명 ▲제도 개선 등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정조사 요구와 수사, 특검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창훈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선관위 독립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독립성이 무책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유감 표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제도 개혁 일정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총리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방법을 찾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국정조사와 별개로 청년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민 논의기구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는 대학생들의 당부도 이어졌다. 김태윤 전현직 총학생회연합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제2의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대한민국 선거 제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보다 민주주의와 참정권 회복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진영 논리를 넘어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김 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 李대통령 “한일 군수지원협정, 필요성 있지만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워”

    李대통령 “한일 군수지원협정, 필요성 있지만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군수물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국가 간 약속인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해 “현실적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지금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이야기하면 나 혼난다. 우리 입장을 이해하시라’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일, 한일 군사협력에 관한 문제는 좀 독특하다”며 “일본 입장에선 한미일, 한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 이어 “동북아 안보 문제는 복합적인 다자안보체계로 길게 보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매우 대결적으로 일이 진척되고 있어서 조심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그런 말씀을 드렸다. 한일관계는 가깝고도 먼 관계인데 가깝고 또 가까운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남아 있는 문제들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주먹질해서 맞았는데 내가 눈도 터진 과거의 기억이 있는데 치료비도 내고 일도 못하고 했는데 우리 친하게 지내자, 일단 필요하니까 친하게 지내지만 진짜로 완전 협력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러려면 ‘내가 전에 때려서 미안하다’고 진짜로 그래야 진짜 친구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것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며 “돈의 문제도 아니고, 다른 문제가 아니라 그건 정서의 문제다. 대한민국이 무슨 돈이 부족해서 돈 내라고 이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이 어렵다고 밝히며 “본질적으로 다 깨끗이 정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야 진정한 한일관계가 이뤄진다. ‘때려서 진짜 미안해’를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선거결과, 국민들의 경고…이길 곳 졌다면 성공 아냐”

    李대통령 “선거결과, 국민들의 경고…이길 곳 졌다면 성공 아냐”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지막 한순간까지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란 생각이었다”고 했다. 여당의 역할에 대해선 “집권했을 때의 당과 야당이었을 때의 당이 당연히 달라야 한다”면서 “집권했을 때는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하고,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며 “(여당이) 과격한 표현이나 색채를 구분한다든지, 사상검열을 한다든지, 이해관계를 가지고 모욕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 기조에 대해선 “바뀔 게 없다”며 “정치적 요소보다는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단 더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한성숙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두고 “꽤 고민이 적지는 않았는데 결론은 일할 사람으로, 그냥 일만 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정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해서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그렇게 하기에는 한 후보자가 적격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투표지 부족, 문제 제기한 청년들에 감사… 주권감수성 부족, 저도 반성”

    李대통령 “투표지 부족, 문제 제기한 청년들에 감사… 주권감수성 부족, 저도 반성”

    이재명 대통령은 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첨단 대한민국,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부정선거론과 뒤섞여 있긴 한데 좀 다르다”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끊임없는 선동과 세뇌를 통해서 세력화의 수단으로 삼는 것과 ‘어떻게 투표를 못할 수 있어, 우리 대한민국에서’라는 문제 제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참으로 귀하고 존경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 생각을 못 했다. ‘열 몇 명 투표 못했다는데, 투표 결과에 영향도 없고’라고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구조적 문제로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이 문제 제기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도 참 민감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주권의 존중이 말만 있었지 실제로 없었던 거 아니냐라는 문제 제기라고 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 제기”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둔감해졌다”며 “주권 감수성 부족 이런 게 아니었나 싶은 반성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 행사에 대한 근본에 대한 문제라고 제기한 것에 대해선 저도 반성한다”며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일했다”고 전했다. 다만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며 “감사원 감사도 못 한다는 것으로 결정 났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말할 것도 없다. 예산이나 편성해 주고 인력 채용하면 예산이나 해 주는 정도지 어떻게 운영하는 건지 뭘 해도 우리는 감사도 못 하고 말도 하면 안 된다”며 “일체 관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범죄 혐의가 있는 거 아닐까 해서 최소한 진상은 밝혀봐야겠다, 일부러 그랬나, 또는 근본적 구조적 문제가 있나 알아야 될 것 아닌가”라며 “고발도 들어오고 했으니 수사를 해 보라고 합동수사본부 꾸려서 빨리하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회동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어떻게 접근하는 게 맞는지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 “우린 가족회사” ‘신의 직장’ 선관위, 자녀 대물림 전통…절대성역 독립기관

    “우린 가족회사” ‘신의 직장’ 선관위, 자녀 대물림 전통…절대성역 독립기관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원장이 국가 5부 요인으로 규정된 것은 선관위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와 마찬가지로 상응하는 권한과 의무, 책임을 지닌 독립기관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립기관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거 관리 실무 문제를 넘어 선관위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절대성역? ‘감사 사각지대’ 독립기관의 꼼수딴짓이 일상, 선거철에는 휴직…‘신의 직장’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이 때문에 감사원의 일반적인 직무 감찰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받지만, 국회의원 역시 선관위의 관리 대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행정부 기관과 같은 수준의 견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치권에서 “선관위 직원이 갑”이라는 소리가 나온 지도 오래다. 외부 감시가 제한적인 구조 속에서 조직 기강은 해이해졌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업무 강도가 낮은 선관위에서 ‘딴짓’은 일상화가 됐다. 앞서 모 선관위 직원은 근무 시간에 외근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다니다가 적발됐다. 한 선관위 사무국장은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허위 병가를 ‘셀프 결제’하는 방식으로 8년간 약 100일을 무단결근했다. 70여 차례 무단 해외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사실상 ‘절대성역’인 선관위의 공무원들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승진 속도도 빠르다. 일반 지방직 9급 공무원이 간부급인 5급으로 승진하려면 30년 가까이 걸리는 반면, 선관위 9급 공무원은 20년이면 5급 승진이 가능하다. 최고위직인 1급까지 갈 가능성도 다른 조직보다 훨씬 크다. ‘고위직 나눠 먹기’를 통해 재직 기간을 늘리는 꼼수도 만연하다. 그런데도 선거철만 되면 휴가자 또는 휴직자가 대거 쏟아진다. 초과 근무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 7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선거가 없었던 2021년 2월 선관위 휴직자는 84명인데, 대선과 지방선거가 겹쳤던 2022년 6월 휴직자는 226명,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던 2025년 2월 휴직자는 131명,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6년 5월 휴직자는 176명이었다”며 “선거철만 되면 선관위 직원들의 휴가·휴직자 급증 현상이 통계 자료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인척 채용 전통” “면접관이 아빠 동료”특혜 채용 비리 만연…너도나도 ‘부모 찬스’ 휴가·휴직자 공백은 경력 채용을 통해 채워진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의 자녀 등 친인척이 자리를 꿰차는 특혜 채용 비리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가족·친척 채용 청탁과 면접 점수 조작, 관련 자료 은폐 등 다수의 비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 경력경쟁채용 291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총 878건의 규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일부 선관위 고위직·중간 간부들은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 채용과 관련해 연락했고, 일부 채용 과정에서는 내부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하거나 평가 과정의 공정성이 훼손된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한 관련자는 “과거 선관위가 경력직 채용을 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일부 직원들이 선관위를 “가족회사”라고 표현한 사실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2019년 아들이 인천 강화군선관위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면접위원들도 과거 김 전 총장과 함께 근무했던 인물들로 확인됐다. 밀어주고 끌어주는 담합이 전통인데, 감사원의 직무 감찰은 받지 않고, 승진도 빠르니 그야말로 ‘신의 직장’인 셈이다. 선관위의 독립성은 카르텔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권력으로부터 선거 관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독립성이 외부 견제 부재로 이어지면서, 선거 관리 기관에 가장 중요한 국민 신뢰가 붕괴 직전이다. 헌법이 보장한 독립성은 면책 특권이 아니라는 비판 속에,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 내부 통제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 결전 D-4일, 전문가 “고지대 적응은 끝났다…고강도 스프린트·수분·수면 집중할 때”

    결전 D-4일, 전문가 “고지대 적응은 끝났다…고강도 스프린트·수분·수면 집중할 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홍명보호의 훈련 구성도 선수들의 ‘컨디셔닝’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인 고지대 환경 적응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가벼운 몸’을 위해 피로도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고지대 적응 훈련 관련 자문을 담당한 박원일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대표팀은 지난 3주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훈련을 통해 고지대 적응 훈련은 모두 마쳤고, 실제 선수 대부분 적응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통상 고지대 적응은 고도를 점차 올려 2~3주 적응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대표팀이 진행한 수준이면 적당하다. 또 과달라하라는 생각보다 높은 고지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 체코전(12일)과 2차 멕시코전(19일)이 열리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로, ‘준고지대’에 해당한다. 체코와 멕시코의 3차전이 펼쳐질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2240m로 과달라하라보다 669m 높아 그만큼 공기 중 산소 밀도가 낮아 선수들이 더 빨리 지치게 된다. 박 위원은 대표팀의 첫 경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강도 스프린트·수분·수면에 방점을 두고 훈련 프로그램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을 마친 상황에서 짧은 거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리는 스프린트 훈련을 반복하면 경기에서 후반까지 근육의 피로도를 상대적으로 줄여 덜 지치고 더 달릴 수 있다는 게 박 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제는 체력과 전술 훈련보다는 수분 보충과 수면 질 관리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리한 훈련으로 체력 관리에 실패했던 1990 이탈리아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첫 경기가 임박한 지금은 뭔가를 더하기보다는 덜어야 할 시기”라며 “이탈리아 대회 당시 대표팀은 개막 직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고,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무거운 몸으로 경기에 임했다가 3전 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회택 감독이 이끌었던 1990년 대표팀은 본선 E조에서 벨기에(0-2), 스페인(1-3), 우루과이(0-1)에 모두 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돌아와야 했다. 전날 태극전사들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마련된 월드컵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홍 감독 역시 “이제 남은 3일은 많은 것들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잡고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훈련의 양과 질에 관한 변화를 예고했다.
  • 장동혁 “이재명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

    장동혁 “이재명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한 것을 두고 “이재명(대통령)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우선이고,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은 이제 와서 합수본 구성을 지시했는데 수명이 네 달 남은 검찰을 동원한 것부터가 넌센스”라며 “이 엄중한 사건을 네 달 만에 수사를 끝내라는 건가.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하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앞두고 서둘러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출범시킨 것은 국정조사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하는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밖에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경 합수본을 이야기하는 순간,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내려간 거나 마찬가지”라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국정조사보다는 특검이 우선이며 특검보다는 재선거가 먼저”라며 재차 6·3 지방선거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국정조사를 우려하면서는 “이재명 재판취소 국정조사를 하듯 민주당 마음대로 증인을 거르고 민주당 마음대로 진행하려고 한다면 그런 국정조사는 하나마나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조국당이 추천하는 이재명 하명 특검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제대로 된 국민 특검에게 맡겨야 한다”며 “툭하면 ‘특검, 특검’하고 결국 하고 싶은 특검 다 했던 민주당이 이번에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이 늘 주장해왔던 대로 이번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가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잠실 현장과 전국에서 일어나는 분노의 목소리를 제도권 정치 내에서 담아내는 과정에서 나온 입장”이라며 “우리 당 후보의 당력 변경까지 감안한 말씀이라기 보다는 기본과 원칙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남자는 부족하다는데”…5만3000명이 답한 부부관계 횟수 [라이프+]

    “남자는 부족하다는데”…5만3000명이 답한 부부관계 횟수 [라이프+]

    잠자리 횟수를 두고 남녀가 느끼는 만족도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오히려 덜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최근 공개한 ‘그레이트 오지 디베이트’ 설문 결과를 통해 호주인 상당수가 현재 성생활 빈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에는 호주인 5만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사는 생활비, 직장, 인공지능(AI), 성생활 등 현대 호주 사회의 여러 쟁점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실제 성생활 빈도는 한 달 1~2회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가량이 이 범주에 해당했다. 최소 주 1회라고 답한 사람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주 2~5회라고 답한 비율은 14%였고, 주 5회를 넘는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반대로 1년에 1~2회라는 응답은 10%, 1년에 한 번도 안 된다는 응답은 18%였다. 남성은 더 원하고 여성은 덜 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녀 차이다. 설문 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14% 높았다.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현재보다 덜 원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두 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불만이 가장 컸다. 40~49세 응답자의 61%가 현재보다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30대도 58%로 뒤를 이었다. 젊은층 역시 절반가량이 더 많은 성생활을 원한다고 밝혔다. 뉴스닷컴은 이번 결과가 호주인의 성생활 빈도 감소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과거 호주 성 건강 관련 연구에서는 평균 커플의 성관계 빈도가 주 1.4회, 한 달 약 5.6회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설문에서 가장 흔한 응답은 한 달 1~2회였다. 한국에서도 성생활 빈도 감소는 꾸준히 거론돼 왔다. 라이나생명의 라이프·헬스 매거진 ‘헤이데이’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2016년 6월 성인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8.2%가 성관계가 월 1회 이하이거나 없다고 답했다. 기혼자 743명으로 좁히면 이 비율은 36.1%였다. 다만 조사 시점과 기준이 달라 이번 호주 설문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멜버른의 심리성 치료사 로런 무라토레는 이런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 대화 부족을 꼽았다. 성생활 문제를 꺼내는 순간 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많은 커플이 아예 대화를 피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생활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쪽만 계속 먼저 다가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커지고, 결국 친밀감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횟수보다 먼저 맞춰야 할 기대치 전문가는 잠자리 횟수 차이가 단순히 개인의 욕구 문제만은 아니라고 봤다. 경제적 압박, 젠더 역할에 대한 부담, 사회 분위기, 스마트폰 사용 등도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라토레는 특히 기술 사용이 부부와 연인의 친밀감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지만, 이런 환경은 좋은 성생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해법으로는 부담스럽게 성생활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무라토레는 커플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정해보라고 조언했다. 반드시 성관계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두 사람이 편안하게 다시 가까워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뜻이다. 결국 5만 3000명이 답한 잠자리 횟수의 핵심은 숫자보다 온도 차였다. 한쪽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다른 한쪽은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횟수를 따지기 전에 서로의 기대치부터 확인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이준석 “전면 재선거하자고? 그럼 오세훈도 다시 뽑나”

    이준석 “전면 재선거하자고? 그럼 오세훈도 다시 뽑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재선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단위 재선거를 거듭 요구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렇다면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냐”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책임론에서 시작된 공방이 재선거의 법적 현실성과 정치적 책임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국회 기자회견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선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면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국 단위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라고 해서 제외하고 논의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재선거야말로 국민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선거”라며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방법은 사실상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한 방법은 낙선 후보의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인의 자진 사퇴 정도”라며 “국민의힘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결국 오세훈 사퇴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재선거를 주장하려면 실제 가능한 절차와 방법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2030의 마음을 얻겠다며 오세훈 시장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것이냐 아니냐”고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논란은 국민의힘 내부로도 번졌다. 김용태 의원은 “당 지도부는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며 “재선거 추진이 실제 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관위 책임 규명과 재선거 문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거관리 실패에 대한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미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 결과를 뒤집는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법조계 역시 전국 단위 재선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실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를 특정하는 문제를 비롯해 기존 투표 결과 처리,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권리 보호 등 해결해야 할 쟁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 “돈 자랑할게” 하이닉스 직원이 부른 기적…보육원 ‘도서관’ 이렇게 바뀌었다

    “돈 자랑할게” 하이닉스 직원이 부른 기적…보육원 ‘도서관’ 이렇게 바뀌었다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1억원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과일 등을 기부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직원이 시작한 기부 행렬이 보육원에 ‘도서관’이라는 작은 기적을 선물했다. 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형들 기다리던 돈 자랑 3탄이 나왔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SK하이닉스 직원인 A씨로, 그는 지난 1월 말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세종시의 한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피자와 간식 등을 전달한 인물이다. A씨의 기부를 시작으로 보육원 내 ‘도서관 만들기’ 모금 활동이 펼쳐졌고, 단 10일 만에 목표액 4000만원을 달성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당시 보육원은 홈페이지에 “당초 4000만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년은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같은 상황에 아이들을 포함한 원내 선생님들도 놀랐고 기적에 가깝다고 입을 모아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5월 5일 어린이날에 예쁘고 소박한 도서관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씨는 “지난 2월 보육원 기부 글로 시작해서 도서관 기금 마련 기부금 릴레이까지 했었는데 드디어 도서관 리모델링이 끝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래 계획은 훨씬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거였는데, 정부 기관이라 행정 절차나 입찰 문제 등 마음대로 해줄 수가 없었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부족하지만 그래도 낡은 화장실도 리모델링했고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총 250분이 기부에 동참해주셔서 이렇게 아이들에게 쉼터이자 공부방이 완성됐다”며 “다시 한번 너무 고맙고 이렇게 따뜻한 형들과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동”이라고 감격해했다.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또 도와줄 생각이지만 형들 집에 괜찮은 공기청정기, 안 쓰는 홈 오디오나 닌텐도 그리고 아이들이 볼만한 잔인하지 않은 만화책이나 웹툰 책들 있으면 후원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 이어 “아이들이 저 공간을 너무 좋아한다고 원장님이 그러시더라”며 “정말 뿌듯하다. 우리가 살면서 큰 족적을 남기진 못할지라도 이 아이들에게만큼은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준 거다. 이게 아이들 마음속에 큰 뿌리가 되어 바르게 잘 자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A씨는 도서관 리모델링 전후 사진도 공개했다. 책상과 의자조차 펼칠 수 없고 여러 개의 상자가 마구잡이로 쌓여있던 비좁던 공간은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창가를 따라 책상을 놓으면서 공간을 한층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따뜻한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곳으로 바뀌었다. 한쪽 벽면에 자리한 책장엔 책이 가득했고 아이들이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화장실도 새로 설치된 듯한 소변기와 가림막 등으로 한층 쾌적해졌다. A씨의 글에 네티즌들은 “천사신가”, “이 양반 진짜 존경할 만하다”, “기업이 할 일을 형이 했네”, “다음에 후원하거나 봉사 같은 거 하면 같이 하고 싶다”, “베푼 만큼 나중에 다 돌아올 거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선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의 영향으로 연 매출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약 4조 7000억원)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했다. 연차, 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다르지만 인원수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 4000만원 수준이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7% 급락 출발…외국인 순매수에도 931.92 마감 수준까지 밀려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7% 급락 출발…외국인 순매수에도 931.92 마감 수준까지 밀려

    코스닥이 8일 장 초반 7% 넘게 급락하며 931.92까지 밀렸다. 최근 상승 흐름 이후 조정 압력이 커진 가운데 금리와 유동성 여건을 둘러싼 부담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빠르게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의 교환사채 구조와 공매도 연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까지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한층 확대됐다. 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0.52포인트(-7.03%) 내린 931.92를 나타냈다. 지수는 959.61에 출발한 뒤 한때 926.42까지 저점을 낮췄고,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959.61에 머물렀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02.44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9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825억원, 기관이 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억원, 비차익거래 1405억원으로 전체 142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도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전반의 약세는 종목 수에서도 확인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0개, 상한가 1개, 보합 41개였고 하락 종목은 1631개에 달했다. 52주 기준 코스닥 고점은 1229.42, 저점은 757.29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다. 알테오젠(196170)은 8.57% 내린 30만 40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83% 내린 16만 4200원, 에코프로(086520)는 9.54% 하락한 10만 7200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49%,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4.95%, 코오롱티슈진(950160)은 5.24%, 리노공업(058470)은 6.59%, HLB(028300)는 5.93%, 삼천당제약(000250)은 8.73%, 원익IPS(240810)는 4.52% 각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장세는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상승률 상위에는 화신정공이 상한가인 2625원에 올랐고, 핀텔은 28.24% 오른 1803원, 신라섬유는 22.92% 오른 1534원, 오브젠은 22.29% 오른 1만 2840원, THE CUBE&는 19.86% 오른 531원을 나타냈다. 반면 에스투더블유는 15.85% 내린 1만 6090원, 에스팀은 15.22% 내린 4595원, 에이프릴바이오는 13.94% 내린 4만 3200원, 아이에이는 13.87% 내린 658원, 비나텍은 13.40% 내린 10만 5300원으로 낙폭이 컸다. 최근 증시가 큰 조정 없이 오른 뒤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적 공백기와 맞물려 금리와 유동성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국내 유동성 부담이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날 코스닥이 장 초반 927.30까지 밀리며 전장 대비 75.14포인트 하락한 흐름도 이런 경계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 및 수급 환경을 둘러싼 경계감도 커졌다. 인탑스는 지난해 9월 13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는데, 교환가액은 2만 609원, 대상 주식은 63만 792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3.83%였다. 해당 사채에는 주가가 10거래일 동안 교환가액의 130%를 웃돌 경우 회사가 0.10%의 낮은 이자로 사채를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이 담겼다. 이 구조는 주가 상승 시 투자자의 공매도 유인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인탑스는 이후 약 7개월 동안 네 차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거시 여건 부담과 개별 종목 수급 논란이 겹치면서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투매에 가까운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 유입에도 낙폭이 좀처럼 줄지 않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한 경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에 7477.46 기록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서킷브레이커 발동에 7477.46 기록

    코스피가 개장 직후 급락하며 장중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13포인트 내린 7477.46을 기록 중이며, 개장 직후 8000 아래로 밀린 데 이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8160.59보다 8.37% 하락한 7477.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048.09에 출발한 뒤 한때 7442.73까지 밀렸고,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8048.09였다. 오전 9시 3분경에는 전일 종가 대비 8.00% 이상 하락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과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8000을 처음 넘어선 뒤 9거래일 만에 다시 8000 아래로 내려왔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7.00%대 하락하며 1000을 밑돌았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5.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불안 심리를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42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071억원, 기관은 142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억원, 비차익 744억원으로 전체 74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수 하락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24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19개, 하락 종목은 86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9만 8500원으로 9.27%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90만 4000원으로 8.02% 내렸다. 현대차(005380)는 9.86%, 삼성전기(009150)는 9.16%, 삼성물산(028260)은 12.38%, 삼성생명(032830)은 14.91%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86%, HD현대중공업(329180)은 4.97%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장 초반 대원제약이 18.95%, 화신이 14.64%, 페이퍼코리아가 14.16%, 제주은행이 11.99%, 동양고속이 6.7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성머티리얼스는 21.71% 급락했고 삼성생명 14.91%, 일정실업 14.74%, 코리아써키트2우B 14.42%, 미래에셋증권2우B 14.06% 하락으로 낙폭이 컸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6월 1일 8788.38, 6월 2일 8801.49를 기록한 뒤 6월 4일 8639.41, 6월 5일 8160.59로 밀렸고 이날 7477.46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52주 최고치는 8933.62, 52주 최저치는 2841.39다.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대형주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확산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당분간 수급 변화와 변동성 완화 여부가 장중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장동혁 “李, 선관위 탓만…재선거가 ‘대체불가’ 국민적 요구”

    장동혁 “李, 선관위 탓만…재선거가 ‘대체불가’ 국민적 요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남 일 이야기하듯, 하나 마나 한 소리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국 단위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태 발생 나흘 만에야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늘 그렇듯 본인의 잘못은 없다. ‘깊은 유감’ 한마디로 끝이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선거관리위원회 탓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뒷일을 국회에 떠넘겼다. 본인이 한 일은 수사 지시한 것이 전부”라며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다면, 분명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재선거’에 대해서는 아예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며 “정작 가장 중요한 알맹이가 빠졌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말뿐인 개혁도, 알량한 수사도 아니다”라며 “‘재선거’야말로 ‘대체불가’의 국민적 요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회는 이번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 역시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고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방선거 후 지도부 사퇴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정조사·특검·전면 재선거 요구까지 꺼내 들며 책임론 정면 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 李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해 55.2% “투표용지 부족·서울시장 탈환 실패 여파” [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해 55.2% “투표용지 부족·서울시장 탈환 실패 여파” [리얼미터]

    긍정평가, 전주보다 3.9%P 내려부정평가는 4.2%P 올라 41.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5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55.2%(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2%포인트 오른 41.0%(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0.6%)였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14.2%포인트로 좁혀졌다. ‘잘 모름’은 3.8%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2주 조사 60.5%에서 5월 3주 59.3%, 5월 4주 59.1%로 내린 데 이어 이번 6월 1주 55.2%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일간 추이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56.8%에서 지난 2일 58.8%로 반짝 올랐다가 선거 다음날인 4일 55.5%, 5일 51.8%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행정 책임론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촉발된 정부 견제론이 겹치면서 지방선거 다음날인 주 후반부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49.7%로 전주 대비 6.9%포인트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서울 47.4%(3.4%포인트↓), 대구·경북 47.1%(3.1%포인트↓), 대전·세종·충청 56.1%(2.1%포인트↓) 순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탈이 가장 두드러졌다. 30대 지지율은 38.8%로, 전주 대비 10.7%포인트 급락했다. 70대 이상(4.9%포인트↓), 40대(2.3%포인트↓), 20대(1.0%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금 나라가 비상”… ‘얼짱’ 홍영기, 시위 독려 SNS 올렸다가 악플 세례에 보인 반응

    “지금 나라가 비상”… ‘얼짱’ 홍영기, 시위 독려 SNS 올렸다가 악플 세례에 보인 반응

    러블리즈 진, ‘투표는 민주주의 꽃’ 글 공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유명인들이 시위 독려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얼짱’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플루언서 홍영기(33)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투표 요구 시위 현장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언론에선 시민을 시위대라고 보도 중이다’, ‘언론에 알려달라. 보도가 안 된다’ 등 글씨가 종이 위에 적힌 현장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홍영기의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특히 홍영기가 2024년 12월 발생했던 비상계엄 사태 때 “내 몸이 더 비상”이라며 다이어트 보조제 홍보 게시물을 올렸던 점을 비꼬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홍영기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엔 내 피부가 더 비상’ 이러면서 피부 유산균 공동구매 홍보하면 될 듯’이라는 악플을 소개하면서 “이제 몸도 피부도 완벽하다. 지금 나라가 비상”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또 ‘언니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유하면서 “나 욕먹어서 힘들까 봐 보내주신 DM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귀엽다. 그런데 나 욕먹는 거 하루 이틀 아니다. 괜찮으니 걱정 말라”고도 했다. 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29)도 지난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진이 공유한 글에는 ‘세계가 한국을 보고 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개인의 권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그 위대한 권리가 투표용지가 부족해 침해받았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의 색과 이념을 떠나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운영은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스스로의 주권을 잃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진의 SNS에는 “계엄은 민주주의 체제 전복이었는데 그때는 무슨 말이라도 했나” 등 악플이 달리고 있다.
  • 여야 ‘투표지 부족’ 선관위 정조준 … 8일 각각 국조 요구서 제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는 8일 각각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추후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통한 개혁을 띄운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전투표 폐지를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긴급 회견에서 “내일(8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께 신속한 본회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원내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개헌’을 통한 선관위 개혁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은 “선관위가 독자적인 기관이라고 자체적인 자정 작업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앞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국민의힘도 8일 요구서를 제출한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당론 발의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 부정선거론자들 주장이라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선거 여부와 ‘올림픽공원 항의 집회’에 대해선 각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박선원 의원 등이 ‘서울 지역만 재선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거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김용태 의원이 “당 지도부는 무책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투표용지 수급 체계에 대한 별도의 매뉴얼이나 사전 교육 체계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별도의 매뉴얼은 없고, 통상 투표용지가 부족할 때는 가까운 곳에서 가지고 오거나 상부에 보고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뒷북 대응도 되풀이됐다. 선관위는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실선거 논란 해소를 위한 관리 방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사건·사고의 원인 및 대책을 일선 위원회에 전파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 “공무원 과실로 참정권 침해”… ‘최대 200만원’ 배상 전례

    법원, 실수·편의 미제공에 책임 물어법조계 “고의 아니라도 손배 가능”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로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거 공무원의 과실로 참정권 침해가 인정돼 30만~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행정 실수로 선거권 자체를 박탈당한 경우 1회당 약 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박재민 판사는 2009년 형기를 마쳤음에도 수원지검 공무원의 과실로 수형인 명부에서 삭제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한 허모씨에게 국가가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허씨는 총 3차례(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지선) 투표하지 못했는데,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이를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배상 시효인 5년이 지난 선거는 제외했다. 마감 시간 전 투표소에 도착했으나 투표를 못한 경우도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모씨는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해 지자체장이 발급한 ‘시정모니터 신분증’을 제시했다. 하지만 투표관리관이 규정을 몰라 선관위에 문의하느라 지체했고, 오후 6시가 지났다며 투표를 막았다. 대구지법 민사4부(부장 남근욱)는 3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참정권이 침해당한 경우에도 법원은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2022년 대선에서 발달장애인들이 규정에 따라 2인의 투표 보조를 요청했으나, 투표사무원이 임의로 제지하고 단독 기표를 지시했다. 부산고법 민사2-2부(부장 최희영)는 국가가 유권자들에게 각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고의가 아닌 과실이라 하더라도 국가배상이 인정될 수 있으므로, 이번 사태로 투표를 못 하거나 포기한 분들은 충분히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명백한 참정권 침해 상황”이라고 밝혔다.
  • ‘결전의 땅’ 멕시코 입성… “남은 3일, 완성도 더 높인다”

    ‘결전의 땅’ 멕시코 입성… “남은 3일, 완성도 더 높인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팀 전술 이해조합 맞춰서 ‘베스트 11’ 확정할 것체코 상대론 ‘세밀한 세트 플레이’피지컬·신장 차이 등 극복 나서야”현지 주민 “쏘니!” 연호하며 열광 “남은 3일. 너무 많은 것들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제 완성도를 높일 시간입니다.”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이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설 진용 구상과 맞춤형 전술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체코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홍 감독은 7일 첫 캠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잡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과 멕시코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몇 퍼센트 정도 완성됐느냐는 질문에 “퍼센티지로 얘기하기보다는 두 번의 평가전을 거치면서 장단점 나온 것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남은 기간에 좀 더 완숙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컨디션도 마찬가지다. 솔트레이크시티와 이곳의 날씨가 달라 적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팀은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릴 해발 1571m 고지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환경 적응을 위해 지난달 18일 해발 1460m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훈련캠프를 차리고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 엘살바도르(1-0 승)와 각각 평가전을 치렀다. 조별리그 1차전까지 시간이 촉박함을 강조한 홍 감독은 “(선발) 조합 측면도 고려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이날 훈련은 FIFA 주관의 ‘커뮤니티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FIFA가 개막을 앞두고 지역 팬들을 초청해 선수들과 교감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의 행사로, 홍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남은 훈련 기간을 4일이 아닌 3일이라고 언급했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 확정이 늦어지면 팀의 전술적 안정성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하고자 하는 모델(전술)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이해하고 있다. 조합을 맞춰서 3일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월드컵 여정의 첫 단추가 될 체코전 승리의 열쇠로는 ‘세밀한 세트 플레이’를 꼽았다. 홍 감독은 “체코는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팀”이라며 “피지컬도 그렇고, 평가전에서 첫 경기보다 과테말라전이 훨씬 더 좋았다. 저희도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 플레이, 크로스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신장 차이가 나는 것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기로 접어든 과달라하라의 날씨는 한국은 물론 같은 조의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지대와 기후에 익숙한 홈 팀 멕시코에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날씨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오후에 비 예보가 거의 매일 있고 어제 저녁에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다”면서 “훈련 시간을 선수들과 얘기해서 오전에 할지 오후에 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태극전사들의 과달라하라 입성에는 교민과 현지 주민 500여명이 운집해 “꼬레아!”를 외치며 반겼다. 특히 멕시코 주민들은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넣어 같은 조 멕시코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도왔던 손흥민을 향해 “쏘니! 쏘니!”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대표팀의 과달라하라 첫 일정인 커뮤니티 트레이닝 현장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800여명의 현지 축구팬이 훈련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푼 뒤 미니 골대에 슈팅하는 레크리에이션 훈련을 소화했다. 관중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뛴 손흥민이 손을 흔들자 또 한 번 “쏘니~!”라는 관중들의 외침과 환호성이 이어졌다.
  •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중반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1.7%)이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올랐고, 올해 3%에 육박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반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장률 괴리’를 극복하려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4분기 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46%로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단기 성적표라면 잠재성장률은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와 투자 둔화, 생산성 정체가 맞물리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997~2007년 평균 5.03%로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중 7위였지만 2016년 처음 2%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1위, 내년 3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투자만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나 정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시장 개방, 규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초과 이익과 세수가 일회성 분배가 아닌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AI 발전이 고용 감소가 아닌 고용 증가와 노동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핵심 전략을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재건축·재개발 TF’ 곧바로 가동…고령층·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재개발 TF’ 곧바로 가동…고령층·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재개발 빠르게인허가 처리기간 30% 단축 목표50여개 사업장 막힌 지점 뚫을 것구청장 전결로 소규모 정비 변경재산세 부담 줄이기강남구 공시가 상승률 6.3% 달해소득 없는 고령층·다자녀 가구 등세금 나눠 내거나 일부 감면 검토신청사 이전 신중히현 청사 활용 방안 확정이 급선무오세훈 시장 ‘세텍 행정타운’ 공약잠실 마이스와 연계해 개발 고민첫 구청장의 초심관성 젖은 공무원 조직 정비해야불필요·불분명·불투명 예산 ‘NO’강남 전문가, 4년 뒤 결과로 증명자치구청장은 930만 서울시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현실적인 권력이다. 정치인인 동시에 기초 자치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이들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 편성 및 집행, 지방세 부과·징수 등에 관한 권한을 갖는다. 도로와 공원, 어린이집, 생활체육시설, 주차장, 복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구청장의 결정 하나하나는 곧 구민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구청장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도시 브랜드 가치와 미래가 달라지기도 한다. 6·3 지방선거로 뽑힌 민선 9기(2026~2030년) 당선인들의 구정 로드맵과 다짐을 들어봤다. “2006년 처음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개포동에 이사 온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34년째입니다. 4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 전문가’인 제가 강남구를 바꿔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25개구 중 17곳에서 승리할만큼 바람이 거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김형곤 민주당 후보(34.1%)의 두배에 가까운 65.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김 당선인은 5일 인터뷰에서 임기 시작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고 ▲소득없는 고령층, 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 ▲문해·수리력 테스트 도입 학교 인센티브 ▲수서역세권 개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4년뒤 ‘이번 구청장은 뭔가 달랐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 1일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은. “두 가지다. 첫째는 민주당 후보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주택 공급을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이다.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TF’를 즉각 구성하겠다. 조직 개편을 하려면 의회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TF로 할 생각이다. 재건축의 핵심은 인허가 속도다. 지금은 프로세스가 건축과, 도시계획과, 재건축사업과에 분산돼 있다. 조합으로선 복수 부서를 거쳐야 하고,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 하세월이다. 그 사이 금융 비용만 계속 쌓인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인허가 처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세금이다. 당장 7월에 재산세를 내야 하는데 강남에는 1가구 1주택에 소득이 없는 고령층이 상당히 많다. 올해만 해도 강남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6.3%에 달해 서울 평균 4.9%보다 높다. 소득이 없는 고령층은 빚을 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중앙당을 통해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세금을 나눠 내도록 해 부담을 줄인다거나 다자녀 가구의 세금 감면 등 일부 감면을 적극 검토하겠다. 당장 올해 재산세부터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 -‘재건축·재개발 TF’ 출범을 약속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복안을 설명해달라. “소규모 정비계획 변경은 서울시와 협의 없이 구청장이 전결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겠다. 각 조합에 갈등 중재 전문가를 파견하고 법무·회계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사업이 멈추는 일도 줄일 수 있다. 종상향과 용적률 협의는 서울시 소관이다. 협의가 필요한 단지는 구청장이 직접 시와 타협을 끌어내겠다. 구에서 진행 중인 50여개 정비 사업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막힌 지점을 뚫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성명 현 구청장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신청사 이전을 추진했고, 오세훈 시장의 강남구 공약에도 같은 내용이 있는데. “현 청사는 낡고 공간 부족도 심각하다. 하지만 청사 용지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부터 추진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 현 청사는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주택가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게 먼저다. 주변 상권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확정 짓고 그 이후 청사 이전을 논의해도 된다. 또 세텍이 컨벤션 전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예컨대 잠실운동장 부지에 진행 중인 잠실 마이스(MICE·전시와 박람회, 관광을 연계한 산업)와 연계한 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이 강남구 지역공약으로 ‘세텍 부지 행정복합타운 건립’ 공약을 제시했고 저도 ‘세텍 부지에 첨단 산업 유치’ 공약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도 세텍 부지 활용에 대해 시와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 -시의회 의장 재임 중 강남구 초중고생 대상으로 문해·수리력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2023년 제정된 기초학력평가 진단검사를 지역·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는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는데. “기초학력평가 조례는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극심한 반대를 했지만 학생 인권 보호 차원에서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무효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조례가 조례 제정권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상위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학력평가를 보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 수준을 사교육을 통해 확인하고 부족함을 보완하려고 점점 사교육에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기초학력평가는 아이들을 줄 세우려는 제도가 아니다.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 장치다. 평가 결과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들은 공교육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문해·수리력 평가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세운 것도 같은 이유다. 학생 중에는 과도한 SNS(소셜미디어) 노출로 텍스트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 적지 않다. 공교육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구에서 강제할 순 없지만 강남구 초중고에서 문해·수리력 테스트를 하면 구비로 시설 리모델링, 독서 프로그램, 스마트 교육 기자재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수서역세권과 주변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한다고 들었는데. “수서역은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 SRT까지 4개 노선이 지나는 핵심 교통거점이다. 앞으로 수서·세곡 일대가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을 확신한다. 현재 구에서도 개발 로드맵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파편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업들을 취임하면 통합 마스터플랜으로 묶을 계획이다. 우선 수서역세권 부지에 로봇·인공지능(AI) 연구 개발 시설을 유치하겠다. 판교에 빼앗긴 정보 기술(IT) 기업을 돌아오게 하려면 임대료 경쟁만으론 안 된다. 규제 샌드박스 특구 지정을 통해 수서·세곡을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것이 차별점이다. 수서역 복합 개발, 로봇 산업 클러스터, 세곡 테스트필드, 세텍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 테헤란로의 벤처캐피털 등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겠다.” -시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원을 오래 했지만 피감 기관이 되는 구청장은 처음이다. 각오가 궁금하다. “시의원 16년 동안 행정의 문제점을 밖에서 지켜본 만큼 어디부터 바꿔야 하는지 잘 안다. 관성에 젖은 공무원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외부 시각이 필요하다. 저는 예산 전문가다. 예산은 숫자로 표시된 정책이다. 예산서만 봐도 정책 목적과 방향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예산 기조는 ‘예산 3불(不) 원칙’이다.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하고, 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뜻은 아니다. 저는 뿌리 깊은 의회주의자다. 구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하고 의견이 다르면 설득하고 협의할 것이다. 조직 관리는 공정하게 하겠다.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소외되는 직원이 없도록 하겠다. 관성에 젖었던 직원이 있다면 새롭게 변하는 강남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 나가 사업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 나갈 것이다. 4년 뒤엔 강남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때 ‘이번 구청장은 뭔가 달랐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 ■ 김현기 당선인은 1956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국립철도고를 졸업했다. 1988년 통일민주당에 입당해 훗날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한나라당)에 당선돼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강남(개포1동, 개포2동, 개포4동, 세곡동, 수서동, 일원1동, 일원본동)에서 7·8·9·11대 시의원을 지냈고, 2022~2024년 제11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와 탄천물재생센터 4단계 사업 등이 의정 활동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