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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기 쉽고 보기 편한 ‘인체공학적 지면’… 언제 어디서든 펼치세요

    읽기 쉽고 보기 편한 ‘인체공학적 지면’… 언제 어디서든 펼치세요

    대판·타블로이드판 사이 ‘베를리너판’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이 판형을 바꾸기로 결정한 이유는 베를리너판(유로판)이 현존하는 신문 판형 가운데 가장 ‘읽기 쉽고 보기 편한’ 지면을 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신문 사이즈의 유형은 6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대략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신문들이 주로 채택해 온 가장 큰 판형인 대판(가로 394㎜, 세로 540㎜)과 가장 작은 타블로이드판(가로 272㎜, 세로 391㎜·콤팩트판)이 있고 중간 사이즈인 베를리너판(가로 323㎜, 세로 470㎜)이 있습니다. 대판은 신문을 펼치면 어깨너비 이상 팔이 벌어져 불편하고 시선도 분산돼 집중해서 읽기 어렵습니다. 타블로이드판이 집중도 면에서는 가장 탁월하지만, 많은 정보를 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獨·유럽·美 언론, 독자 주목률 높아져 베를리너판은 신문을 쫙 펼쳐도 두 팔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아 읽기 편하고 시선의 이동 범위도 작아 눈이 덜 피곤합니다. 한 번만 접으면 가방에 쏙 들어가 휴대도 간편합니다.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판형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베를리너 판형이 처음 탄생한 독일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대부분 이 판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신문들이 판형을 줄인 이후 독자들이 얼마나 주목해서 읽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인 주목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신문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진국 주요 신문들은 계속해서 판형을 줄여 왔습니다. 독자 친화적인 신문을 만들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세계신문협회(WAN) 자료에 따르면 주요 77개국 상위 10위권 신문의 60% 이상이 판형을 줄였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가디언·더 타임스·인디펜던트, 프랑스의 르몽드와 르피가로,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USA투데이, 스페인의 엘파이스, 스위스의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 등이 베를리너 판형 또는 베를리너 판형과 흡사한 사이즈로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1개 면에 2~3개 기사로 ‘선택·집중’ 베를리너판은 디지털 콘텐츠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지면이기도 합니다. 대판 신문의 경우 1개 면에 기사를 3~5개 나열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힘듭니다. 그러나 베를리너판에서는 1개 면에 2~3개 기사만 들어가기 때문에 기사 선택에 더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된 기사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도록 강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많은 기자와 데스크가 엄선하고 정제한 콘텐츠는 디지털 플랫폼과 지면에 동시에 실을 수 있어 지면용 기사와 디지털용 기사를 따로 생산할 필요가 적어집니다. 온·오프 콘텐츠 융합이 쉬워져 기자들은 더 깊고 풍성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힘을 쏟게 됩니다. 디지털 콘텐츠·그래픽 뉴스 채우다 베를리너 판형으로의 변화는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좌우 양면을 펼치는 스프레드 편집에는 기사의 이해도를 높이는 인포그래픽과 사진, 이미지 등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글로만 읽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복잡한 사안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그래픽은 기사의 장식품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고품질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어려운 내용을 눈과 머리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래픽 뉴스를 지면 곳곳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문사는 두 개의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하나의 위기는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라는 외부 변화에 신문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발생했고, 또 다른 위기는 부정확하고 편향적인 보도로 독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서울신문은 베를리너판으로의 전환이 단순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도록 콘텐츠 생산의 의식과 틀을 끊임없이 혁신해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주도하는 한국 대표 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공수처, 검사 인력 공백 해결하나… 2기 인사위 “안정적 조직 만들겠다” [로:맨스]

    공수처, 검사 인력 공백 해결하나… 2기 인사위 “안정적 조직 만들겠다” [로:맨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동운 신임 처장 취임 후 첫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규 검사 임용 등 조직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처장·차장을 포함한 검사 25명 정원을 채워 수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 인력 공백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과천정부청사에서 2기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위원 간 상견례를 마친 뒤 검사 인력 충원 및 수사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수처 설치·운영법에 따르면, 인사위는 처장·차장을 제외한 공수처 검사의 인사를 심의·의결한다. 앞서 공수처는 위원장인 오 처장, 여당 추천 위원 이선봉·전강진 변호사, 야당 추천 위원 좌세준·이창민 변호사, 오 처장이 위촉한 위원 이준희 변호사 등 6명으로 2기 인사위를 구성했다. 현재 공석인 차장은 인사위에서 제외됐다. 오 처장이 위촉한 이 변호사의 경우 판사 출신으로 오 처장과 2010~2012년 서울고법, 2012~2013년 서울서부지법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날 인사위에선 검사 충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수처 검사는 지난달 29일 김선규 공수처 수사1부장의 사직서 수리로 처장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한 김명석 부장검사(인권수사정책관) 사직서까지 수리되면 18명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수사1부 소속 검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오는 19일 부장검사 및 평검사 임용공고를 낸 뒤 신임 검사 임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검사 인력 공백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검사는 공수처 임용공고 이후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인사위가 확정한 최종 추천 인사를 대통령이 임명한다. 일련의 절차를 고려하면 통상 3~4달은 걸린다. 공수처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차장 인선도 늦어지고 있다. 오 처장은 지난 22일 취임 후 검사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차장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김진욱 전 처장이 취임 후 일주일 만에 여운국 전 차장을 제청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1기 공수처에 대한 부정적 평가, 검사직 사의 후 1년 후 차장직 수행 가능 규정, 처장 및 선임 부장 기수 고려 등이 차장 후보군 선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이날 인사위 위원들에게 차장 인사 추천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수처 검사 자격 요건 완화, 처우 개선 필요성 등이 위원들 사이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설치·운영법에는 7년 이상 변호사의 자격 등의 공수처 검사 임용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를 완화한 후 급여 인상 등으로 수사 인력을 유치하자는 취지다. 오 처장은 이날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인사위원회가 국민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면서 공수처법상 인사위 구성 취지인 합의 정신에 입각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6%…2주만에 5%포인트 상승[갤럽]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26%…2주만에 5%포인트 상승[갤럽]

    대남 오물풍선 ‘위협적’ 60%동해 석유 매장 ‘신뢰한다’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만에 5% 포인트 반등해 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6%로 나타났다. 2주 전에는 2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하락한 66%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등이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4%) 등이 꼽혔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60%, ‘위협적이지 않다’ 36%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2022년 10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서는 71%가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동해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신뢰한다’는 답변은 28%,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0%였다.
  • 가장 불합리한 공직사회 관행은 ‘상급자 식사 챙기기’

    가장 불합리한 공직사회 관행은 ‘상급자 식사 챙기기’

    공무원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지자체들이 자체 설문조사를 했더니 상급자 식사 챙기기가 가장 부정적인 관행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실·국 과장 28명, 팀장 181명, 주무관 383명 등 총 478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불합리한 관행을 묻는 설문에 가장 많은 29%가 ‘없다’고 답했고, ‘상급자 식사 챙기기’(23%)가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비합리적인 업무성과 평가’, ‘과도한 의전’, ‘회식문화’ 등이 불합리한 관행으로 꼽혔다. ‘상급자 식사 챙기기’를 나쁘게 보는 이유는 식사 장소와 메뉴 선정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은 개선사항으로 ‘구내식당 이용’, ‘식사 혼자 해결하기’를 제안했다. 일과 생활 방해 요소를 묻는 설문에는 ‘없음’이 27%로 가장 많았고, ‘근무 시간 외 불필요한 연락’이 16%로 뒤를 이었다. ‘자유롭지 않은 연가와 유연근무 사용’, ‘불필요한 초과근무 만연’ 등도 방해 요소로 지적됐다. 직원들은 ‘조직 분위기상 눈치 때문에 연가 사용이 어렵다’고 답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가 사용 의무화’, ‘상급자 솔선수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기관장과 상급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선 ‘간부들에 대한 조직문화 개선 독려’ (55%), ‘직원 존중’(37%) 등이 높게 나왔다. 충북도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부서별로 개선과제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2월에는 개선과제 이행 결과를 평가해 최우수 부서 90만원 등 6개 부서에 총 30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문 결과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조직문화가 개선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 설문 결과는 강원도와 비슷하다. 강원도가 지난해 11월 도청 전체 공무원의 11.8%인 258명(주무관 206명, 팀장 47명, 과장급 이상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10명 중 6명이 ‘상급자 식사 챙기기’가 불합리하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식사 장소와 메뉴 선정 부담’이 33.3%로 가장 많았고, ‘무조건 참석’이 22%, ‘상급자의 일방적 소통’ 18.3% 순으로 조사됐다. 일과 삶의 조화를 방해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91명이 ‘근무 시간 외 업무지시 등 연락’, 61명은 ‘자유롭지 않은 유연근무 사용’, 60명은 ‘자유롭지 않은 연가 사용’ 등을 꼽았다. 81명은 ‘없다’라고 응답했다.
  • 시흥시, 시화호 30주년 설문조사…“발전 가능성 크지만 정체돼 있어”

    시흥시, 시화호 30주년 설문조사…“발전 가능성 크지만 정체돼 있어”

    시화호에 대해 경기 시흥·안산·화성 시민들은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정체돼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부터 2개월간 시화호와 거북섬의 이미지와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화호와 인접한 시흥(516명), 안산(255명), 화성(278명)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10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시화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64.5%), 변화하고 있다(56.4%), 친환경적이다(48.5%)를 꼽았다.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정체돼 있다(54.2%)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오염됐다(52%), 오래됐다(45.8%)로 답해 시화호가 오염된 호수라는 인식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었다. 시화호에 대한 인지도는 92.4%로 높았다. 다만 시흥시민 96%, 안산시민 94%, 화성시민 84%로 지역별로 인지도 격차를 보였다. 시화호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해양 치유단지 및 환경휴양 도시 조성(38.1%), 해양레저 관광 거점시설(31%) 등을 꼽았다. 시화호에 접한 거북섬에 대해서는 시흥시민 87.5%, 안산시민 83.6%, 화성시민 83.6%가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거북섬에 해양레저 등 관광상품을 잘 조성했다(53.6%)고 평가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부족하다(9.1%)고 답했다. 거북섬은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조성된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으로, 월곶에서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 해안을 따라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도시별로 ±4.31~6.14% 포인트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유력

    韓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유력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국으로 단독 추천을 받아 21년 만에 의장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의장국은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제112차 ILO 총회에 참석 중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가 ILO 이사회 의장국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ILO 협약 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와 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를 비준하고 노동관계법을 개정했다”면서 “(의장국 추천은) 노동기본권 신장과 약자 보호, 사회적 대화 등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과 기대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 전환 시기에 한국이 의장국으로 추천된 건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국이 의장국이 되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게 된다. 2003년 정의용 당시 주제네바 대사가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 뒤 21년 만이다. 의장 임기는 1년으로 총회를 주재하고 의제 선정과 조정·중재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일 ILO 총회에서 ILO 이사회의 정부 측 정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심의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두고 “업종별 구분을 ‘차별’이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1988년 제1·2그룹 구분을 적용했고 법률적 근거도 있는데 부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거침없는 예산킥?”… 지방계약법 악용으로 수의계약 후 계약금 568% 증액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거침없는 예산킥?”… 지방계약법 악용으로 수의계약 후 계약금 568% 증액

    서울시가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방계약법」을 악용해, 수의계약 후 계약금을 무려 568%나 증액 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방계약법」수의계약 기준을 악용해 온 서울시의 행정관행을 질타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의 공사 및 물품의 제조·구매·용역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1인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여성기업인·장애인·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계약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지방계약법 제22조와 동법 시행령 제73조~제75조의2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변경계약을 허용하고 있는데,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 계약내용 변경 등으로 인해 계약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된 변경계약 규정을 남용하면서, 공정계약을 도모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예산의 방만 운영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의 공사계약에서는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을 사유로 계약 이후 계약금액이 급증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공사계약뿐만 아니라 대형 사업에서도 법에서 정한 타당성 조사나 투자심사 등을 피하기 위한 사업비 편법 증액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시의 변경계약 공사는 총 839건이었고, 최초 계약금 대비 25% 이상 증액된 공사는 120건에 달했다. 이 중 26건은 당초 대비 100% 이상 증액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번의 계약변경을 통해 수의계약 기준인 5000만 원을 6배 이상 초과한 약 3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공사의 경우 최초 4535만 원으로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물량증감을 사유로 2차례 계약을 변경했고, 최종 지급한 금액은 3억 270만 원에 이른다. 사실상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할 공사를 1인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에 만연한 변경계약 풍조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거침없이 집행되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와 세밀한 물량 예측으로 정밀한 금액을 산출해야 할 서울시가 행정의무를 방기한 채 주먹구구식 설계로 시민예산을 물 쓰듯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예산과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최초 계약금 대비 일정비율 이상 공사비가 증가될 경우 타당성과 절차적 합리성을 평가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 요구했다. “공무원의 재량 남용이 일탈로 이어지면,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오 시장의 답변에 대해서는 “편법적인 수의계약과 변경계약의 남발을 일부 공무원의 재량 남용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공무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서울시 행정시스템 전체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재란 의원은 “코로나 상황, 소상공인 돕기 등과 같은 그럴싸한 핑계로 서울시에 만연한 행정편의주의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며, “분명한 행정과오를 시민들의 온정에 기대어 어물쩍 넘겨서도 안 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지난 9일(현지시간)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젊은 정치인이 대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9) 대표와 헝가리 중도보수 정치인 페테르 마자르(43), 몰타의 좌파 알렉스 아기우스 살리바(36) 의원 등은 극우 열풍과 부정부패 청산, 유럽의 힘 과시라는 시대정신에 편승해 미래 지도자로 거듭났다. 10일 프랑스 매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RN이 32%의 지지율로 집권당인 르네상스(1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이변을 연출하자 바르델라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국민전선(RN의 전신)에 가입한 뒤 정치 활동에 전념하고자 파리 소르본대를 중퇴했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4세의 나이로 유럽의회 의원(MEP)에 당선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2년 마린 르펜(56) 당시 RN 대표는 20대인 바르델라에게 바통을 넘겨 화제가 됐다. 자신은 2027년 대선 준비에 전념하고 바르델라를 활용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당’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시도였다. 이제 그는 쇼트폼 미디어인 틱톡에서 12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선거 행사 때마다 수많은 팬들의 셀카 요청을 받는 ‘정치 아이돌’로 거듭났다. 프랑스 언론은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젊은 총리인 가브리엘 아탈(35)과 함께 바르델라를 유력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한다. 르펜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꼴이 됐다. 헝가리에서는 ‘최장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61)이 이끄는 피데스가 1당 자리를 지켰지만 과거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선거에서 52%(13석)를 얻은 피데스당은 이번에는 44%(11석)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오르반의 하락을 이끈 이는 바로 존경과자유(TISZA)를 주도한 마자르다. 창당한 지 넉 달도 안 돼 31%(7석)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한 그는 선거 결과가 나오자 “2026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를 꺾어 독재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피데스의 오랜 ‘내부자’였던 그가 오르반 총리에게 반기를 든 것은 올해 2월 전부인인 주디트 바르가 전 법무장관이 ‘아동 성범죄자 사면 논란’으로 물러나면서부터다. ‘오르반 총리가 숨기는 것이 많다’고 직감한 마자르는 정권 내부 고위 인사의 부패 범죄 관련 발언을 다수 확보해 헝가리를 뒤흔들었다. 오르반의 권위주의 행보에 질린 유권자들이 그에게 표를 몰아줬다. ‘헝가리의 러시아화’를 우려하던 유럽 보수 정당들은 마자르의 선전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작은 회원국인 몰타를 대표하는 살리바 의원도 주목받는다. 이번 선거에서 극우 열풍이 거셌지만 몰타에서는 그의 명성 덕분에 노동당이 역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살리바 의원은 세계 스마트폰 절대강자인 애플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없앤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한 것이 전세계 산업 쓰레기를 양산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스파게티처럼 꼬인 충전단자 뭉치에서 USBC선을 꺼내며 “이거 하나면 이 많은게 다 필요없다”고 외쳤다. 그의 노력으로 유럽에서 2024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용 기기에 USBC 규격을 의무화하고,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자 “그가 유럽이 국제 표준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지난해 유럽의회가 주는 각종 상을 휩쓸며 몰타를 상징하는 정치인이 됐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선거 최대 패자로 분류된다. 유럽의회 선거 참패 직후 프랑스 하원을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총선을 소집하는 도박을 걸었다. 이날 프랑스 언론 유럽1라디오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조기총선마저 참패하면 대통령직에서 조기사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했지만 2022년 총선보다 여당이 더 크게 패배하면 남은 임기 3년을 ‘식물대통령’으로 보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과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자유민주당(FDP)도 지지율이 하락해 정권 붕괴 위기에 빠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극우 정당에 소속 정당이 대패하자 사퇴했다.
  • 전남대병원 새병원, 왜 필요할까?

    전남대병원 새병원, 왜 필요할까?

    전남대학교병원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전남대병원의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 사업계획서상 새 전남대병원은 1070병상, 24만㎡, 사업비 1조1438억원 규모다. 새 병원 1단계로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 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 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170병상, 교육·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이 필요한 이유로 크게 △수도권과 지방의료 접근권 격차 △건축물 노후화 △주민 열망을 꼽았다. 수도권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스마트병원 체계로 변화되고 분원 설립이 잇따르는 흐름 속에 수도권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대병원 측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고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병원 건립을 통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대병원 현재 건물은 1967년에 완공된 건물 2동을 포함해 평균 사용 기간이 45년에 달한다. 특히 재난에 취약한 건물 구조로 여러 번 증축해 동선이 복잡하고, 낮은 층고로 설비의 추가 확장이 불가능하다. 물류 자동화설비가 없는 등 분산되고 이원화된 의료기능으로 협진의 한계성과 불필요한 동선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외래·입원 환자가 방문하는 반면 주차 가능 대수는 1000여대에 불과해 시민 불편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새 병원에 대한 열망도 높다. 전남대병원이 지난 2022년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새 병원 건립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79.2%였다. 시설 평가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주차시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48.7%로 가장 높았다. 진료 대기공간은 36.0%, 시설 및 환경은 29.5%, 진료과 이동 문제는 29.0% 등의 순이었다. 새 병원 건립 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2.5%가 긍정 답변을, 23.2%가 중도 의견을, 4.3%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전북과 경남 지역민들도 진료를 위해 찾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권역 책임의료기관”이라며 “새 병원 건립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안인 만큼 꼭 예타가 통과돼 지역민의 숙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앞장서 집단휴학한 의대생들이”…‘커닝 페이퍼’ 답 베끼다 검찰 송치

    “앞장서 집단휴학한 의대생들이”…‘커닝 페이퍼’ 답 베끼다 검찰 송치

    ‘커닝 페이퍼’를 만들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의대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최규호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 의대의 시험 시간에 커닝페이퍼를 보고 시험지에 답을 옮겨 적은 의대생 6명이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의대생은 커닝 페이퍼를 만들어 답을 적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인체와질병2-기생충학 학명 형성평가’가 한림대 의과대학에서 기생충학 수업 방법의 하나로 매년 실시되는 만큼, 부정행위가 한림대의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해당 시험에서 커닝 페이퍼를 조교에게 빼앗긴 의대생 3명은 부정행위가 미수에 그쳐 불송치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 2월 이들 의대생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최 변호사는 “아무도 징계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도 부정행위를 적발했을 때 징계할 수 없다”며 “한두명의 일탈로 보기 어려우며, 의대 학사 운영이 부실하게 이뤄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림대 의대생들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가장 먼저 단행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권리만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국민이 이 사건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측은 이들의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구두 경고했다고 밝혔다.
  • 의협 회장, 판사 얼굴 공개하며 “이 여자 제정신이냐”

    의협 회장, 판사 얼굴 공개하며 “이 여자 제정신이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거론하며 “이 여자 제정신이냐”고 저격하고 판사 얼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집행유예)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윤민’,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2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60대)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1년 1월 경남 거제시의 한 의원에서 근무하던 중 80대 환자 B씨에게 맥페란 주사액(2㎖)을 투여했다가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 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A씨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환자의 기왕력(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로 인해 상해의 결과가 발생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를 선고했고, 2심 재판부 역시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 회장은 이어 이 사건 2심 재판장인 B 판사의 사진을 올린 뒤 “이 여자(B 판사)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서울경찰청장에 “일제 순사가 했던 짓” 임 회장은 판사 저격에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글을 올렸다. 그는 조 청장에 대해 “오로지 승진에 혈안이 돼 지금도 조사한답시고 불러서 없는 죄를 만들어 의협 회장을 감옥에 보내겠다느니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면서 “나치의 게슈타포, 제국주의 시대 일제 순사가 했던 바로 그 짓”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조 청장)의 머리 꽃밭 기대와는 달리 승진은커녕 그가 서울경찰청장이 되기까지 승진 과정이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온전히 공무원 연금이나 타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조 청장이 대통령 부부에게 가장 민폐 끼치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 청장을 겨냥해 “경찰 고위직(치안정감)까지 오른 인사가 부정한 방법으로 계급 승진을 한 게 밝혀지는 경우 순경으로 강등되어 퇴직하나요. 잘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임 회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고 모차르트는 죽음으로서 레퀴엠을 완성했어. 뭘 망설이고 있는 거야?” 음주운전 살인마. 직업은 음악가. 이질적인 두 조합이 만나 위대한 예술이 되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김동인이 193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열아홉 나이에 천재라는 칭송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곡가 J가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자극에 중독되며 광기를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작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못 보여주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J는 클래식 음악계 저명한 교수 K를 찾아가 다시 작곡을 시작한다. 그러나 K는 냉랭한 평가로 J를 좌절하게 만든다. 자괴감에 물든 J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눈앞에서 생생한 죽음을 목격하고 그 덕분에 미친 사람처럼 광염소나타의 1악장을 완성해낸다.작곡의 비결이 죽음이었음을 알게 된 K는 “작곡가에게 곡을 못 쓰는 것보다 큰 죄는 없다”라며 곡의 완성을 위해 J에게 살인을 부추긴다. 창작의 영감이라는 게 좀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 법인지라 J는 죽음을 마주해야만 떠오르는 악상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살인을 이어간다. J가 “내가 쓴 게 아니야”라고 부정하지만 그렇게 피로 물든 예술은 위대한 작품으로 이어진다. ‘광염소나타’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펼치는 클래시컬한 넘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J를 강하게 압박하는 탱고가 연상되는 ‘죽음의 눈동자’, 사랑을 전하는 따스한 분위기의 왈츠 같지만 이질적으로 죽음을 노래하는 ‘죽음의 얼굴’ 등 다채로운 클래식 리듬의 넘버는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작품의 감정선에 맞춘 음악이 곳곳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배우가 직접 피아노 연주하는 것도 작품을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무대는 고정돼있지만 작품이 품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중앙에 있는 문을 활용해 그 너머의 공간을 상상하게 하며 스릴러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살인을 통해 곡을 완성했다는 단순한 과정에 치중하지 않고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내면의 깊은 고민도 담아내 탄탄하게 서사를 완성해냈다.‘광염소나타’는 특히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올 작품이다. 베토벤의 카바티네 악보에 적혀 있는 독일어 ‘베클렘트’(Beklemmt·옥죄고 괴롭고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만큼 곳곳에 음악적 장치가 다양하게 숨어있다. 뮤지컬로서의 재미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재미를 모두 잡으며 음악적 여운이 크게 남는다. ‘광염소나타’는 광기 어린 작곡을 통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살인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버리며 불멸의 명곡을 작곡하려는 J의 모습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도 예술적으로 뛰어나다면 문제가 없는지를 질문한다. 한 작곡가의 이야기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될 도덕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저마다 마주하게 될 삶의 문제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이번이 오연째로 8~9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 푸틴 “우크라에 무기 공급 안 한 韓과 관계 개선”… 日엔 냉랭

    푸틴 “우크라에 무기 공급 안 한 韓과 관계 개선”… 日엔 냉랭

    “채널 열려 있고 경제 협력할 준비”공개적 우호 신호로 한국 끌어안기일본엔 “입장 바꿔야만 대화 가능”서방 무기 러 본토 위협 질문엔“우리가 핵 안 쓸 거라고? 틀렸다”北·中·이란과 끈끈한 관계 과시도 지난달 ‘집권 5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북러 군사협력 강화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우리 정부에 우호적 신호를 발신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를 빌려 ‘한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 정부와 일할 때 어떠한 러시아 혐오 태도도 보지 못했다. 분쟁 지역(우크라이나)에 어떠한 무기 공급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여러 분야에서 문제를 만들어 무역과 경제 분야에 부정적 영향이 생겼지만 미래에는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쪽은 채널이 열려 있다. 협력을 지속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 때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당시 발언보다 더 구체화되고 진전된 셈이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입장을 바꿔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본은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패배케 하려는 시도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게 양국 간 대화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각기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은 한반도 정세가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로 평가받는 한국을 최대한 끌어안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입장에서 미국과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영원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없는 ‘상수’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출하기로 한 것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요청 때문이다. 일본이 사실상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핵 문제에서 협조를 얻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걸 원치 않는다. 푸틴 대통령도 한국에 공을 들이면 한반도 구도를 자국에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대신 “양국은 관계를 관리하려는 공동 의지를 갖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 측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대응은 매우 부당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서방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도록 한 사실을 거론한 뒤 “우리 역시 (서방의) 민감한 시설을 공격하고자 세계 곳곳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대답은 비대칭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독자적인 핵 정책이 있다.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우호국인 북한과 중국, 이란에 대해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내가 내 걸 디스하네” 홍콩반점 음식 먹고 혹평한 백종원, 왜

    “내가 내 걸 디스하네” 홍콩반점 음식 먹고 혹평한 백종원, 왜

    백종원 대표가 본인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대표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을 기습 점검했다. 백 대표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내꺼내먹’에 ‘홍콩반점을 점검해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이 이어져서다. 3일 백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내꺼내먹_홍콩반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백 대표가 홍콩반점의 짜장 메뉴와 탕수육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제작진이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국 홍콩반점 매장을 돌았다. 점검 끝에 여러 지점에서 ‘면을 잘 안 털어서 그런지 싱겁다’, ‘홀에서 먹는데 면이 불어 있고 짜장 소스가 뭉쳐 있다’, ‘달걀이 타서 나왔다’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백 대표도 A 지점에서 배달된 짜장면을 먹어보고는 “내가 내 걸 스스로 디스해야 하네”라며 “면이 삶은 지 좀 된 식감이다. 깡통에 들어 있는 파스타 식감보다 조금 더 좋은데 미리 삶아놓은 걸 살짝 데쳤거나 오버 쿠킹된 것”이라고 했다.탄 달걀이 든 짜장밥을 먹고는 “이 집 짜장은 색깔은 연한데 짜장이 왜 이렇게 짜지. 설마 소스 아끼려 간장을 넣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배달 온 B 지점의 음식은 상대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백 대표는 차 안에서도 홍콩반점에서 배달시켜 시식 점검을 이어갔다. C 지점은 합격점이었지만, D 지점의 탕수육은 튀김옷이 두꺼워 배달 용기에 붙어있었다. 백 대표는 두 지점의 탕수육을 비교하며 “내가 지금 누구한테 고자질하는 거야”라며 “사장님들 이러시면 안 된다. 제가 욕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면 장사가 안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D 지점의 음식을 맛본 백 대표는 “이 집은 레시피를 창조했나 봐. 자신만의 길을 가고 계신다”며 혹평을 이어갔다. 백 대표는 결국 홍콩반점 담당자에게 연락해 D 지점의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백 대표는 “이런 집들 때문에 잘하고 있는 다른 홍콩반점들이 같이 욕먹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백 대표는 홍콩반점 담당자들을 불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백 대표는 운영 방식, 조리 과정 등이 상세하게 적힌 홍콩반점 매뉴얼을 공개하며 “‘점바점’(지점마다 음식 맛이 차이가 난다는 의미)이 많은 이유는 매뉴얼북을 안 봐서”라며 “간단하게 따라 해도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백 대표는 다음 영상에서 짜장 메뉴에 대한 본격적인 해결 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 사도광산 강제동원 부정한 日…제2군함도 만들어지나

    사도광산 강제동원 부정한 日…제2군함도 만들어지나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에 대해 강제동원보다 에도 시대(1603~1867년) 수공업으로 채굴한 게 핵심이라며 부정적 역사를 또다시 감췄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은 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데 대해 “세계 광산에서 기계화가 진행되는 16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전통적인 수공업에 의해 세계 최대·최고 품질의 금 생산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해서는 “에도 시대 손으로 직접 채굴했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한국이 주장하는 강제노동은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사도광산 평가 결과에 대해 “이제 곧이라는 느낌”이라며 “문화적 가치가 평가되는 것을 기대하며 행운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택해 당사국에 전달한다. 교도통신은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의 발언에 대해 “(등재 권고) 기대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도광산의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달 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이 언급한 대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추천 이유에서 에도 시대로 한정했고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전쟁 기간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을 대거 동원한 데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 과거는 지웠다. 이와 관련해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지난 4월 4일 니가타현에서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를 만나 사도광산에 대해 세계유산 추천 시 강제동원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글로벌 In&Out] 지금 유럽의회에 주목하는 이유

    [글로벌 In&Out] 지금 유럽의회에 주목하는 이유

    오는 6일부터 나흘간 3억 7300만 유럽 시민이 참여하는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된다. 유럽의회는 국내에는 생소한데 사실 유럽에서도 관심이 높지는 않다. 그 이유는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같은 완전한 연방국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의회에는 거의 모든 정치 스펙트럼의 의원들이 있지만 좌우 성향 간의 치열한 논쟁은 국내 의회에 비해 많지 않다. 유럽의회의 역할은 본래 관료 조직인 EU 집행위원회를 견제하는 데 집중됐다. 유럽의회 선거는 물론 의정 활동에서도 치열한 정치적 쟁점이 등장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언론의 관심도 적다. 유럽의회 선거는 오히려 각국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투표율도 50% 내외로 국내 선거보다 낮다. 하지만 EU 체제의 발전은 유럽의회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오늘날 EU 전체 입법의 80%가 유럽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수년 전 한국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도 사실 유럽의회다. EUㆍ중국 간 투자협정은 유럽의회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고, 협정의 비준을 거부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유럽이 관련된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변화, 이민·난민 문제 등 외부 도전이 거세질수록 유럽의회의 역할은 커진다. 개별 국가의 역량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럽에서 유럽 통합과 EU 체제에 부정적인 극우 정당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 극우 정당들은 주요국 여론조사에서 기성 정당을 앞서고 있다. 프랑스의 국민연합(RN)은 지지율이 33%로 집권당인 르네상스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탈리아에서는 연립정부의 주축인 이탈리아형제당(Fdl)이 27%로 지지율 1위다. 독일에서는 독일을위한대안(AfD)이 2위를 유지하며 집권당인 사민당을 3위로 밀어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극우 정당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페인 등 9개국에서는 2~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어느 때보다 많은 극우 성향의 의원이 입성할 것이다. 다만 친유럽 성향의 의원들이 여전히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극우 정당들은 결속력이 낮기 때문에 의석수만큼의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더라도 유럽이 주도해 온 기후변화, 인권 분야의 국제 규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분야의 강력한 규범은 주로 중도좌파와 녹색당이 주도한다. 규제가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중도우파도 여기에 합류한다. 앞으로는 일부 법안이 부결되거나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그린딜과 관련된 여러 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유럽의회 선거는 국제 여론의 변화를 확인할 중요한 기회다. 유럽의회는 유럽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정치적 명분과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치 기관이다. 특히 기후변화, 난민, 인권 등 전 세계적인 문제에서 국제 여론을 주도해 왔다. 유럽의회가 이러한 전통을 이어 갈 것인지, 아니면 자국의 이익 확보에 집중하는 갈등의 장이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 “경부고속도로 반포~한남도 지하화 검토… 2026~27년 착공 기대”[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경부고속도로 반포~한남도 지하화 검토… 2026~27년 착공 기대”[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이달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들이 4년 임기의 전반부를 끝마친다. 새로운 전환점에 선 서울 기초단체장들을 만나는 첫 순서로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지난달 30일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2년의 소회와 남은 2년의 다짐을 들었다. 전 구청장은 “구정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종합행정”이라며 주민 의견을 계속 경청하고 서울시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요 공약이기도 한 양재나들목~한남대교 남단 구간의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등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이슈와 관련해 2026년 말~ 2027년 초 착공하기를 기대했다. 다음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구청장으로서 ‘행정은 지속가능성과 연속성’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간 행정의 지속성을 갖고 민선 6·7기의 성과에 더해 민선 8기에는 하나라도 더 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올해 SA를 받은 지자체 중 서초구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은 것 같다. 구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소통했고, 경청했다.” -평생을 행정 공무원으로 지낸 뒤 선출직 공무원으로 2년을 지냈다. 어떤 차이가 있나. “임명직 공무원 시절에는 주로 머리로 생각하고 자료를 찾는 업무를 했다면, 지금은 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주민의 관점에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직접 만나서 눈 맞추고 소통하게 된다. 이게 저의 주된 업무이며 매주 수요일마다 현장에서 또 구청에서 만나고 있다.” -서초역 주변을 ‘사법정의 허브’ 거리로 지정했다. “법조는 서초의 정말 소중한 자산이다. 물적, 인적 법률 인프라가 집중된 곳은 서초가 유일하며 ‘법조 1번지’라고 자부한다. 이러한 보석들을 잘 다듬고 조합해서 이곳을 네덜란드 헤이그 같은 아시아·태평양의 사법정의 메카로 만들겠다. 삭막하고 딱딱한 법조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색 있는 시설물 설치와 주변 경관 개선 등을 통해 이 거리를 걸으면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겠다. 또 대법원·대검찰청 등과 협의해 다양한 사법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외에서 모두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난해 7월 구청 1층 OK민원센터가 17년 만에 스마트 민원실로 탈바꿈했다. 186종의 민원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신청토록 했는데 이는 전체 민원창구 업무의 약 86%에 해당한다. 어르신들은 종이 서식이 더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 서초 어르신들은 ‘스마트 시니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선한 행동을 할 때마다 ‘착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초 코인’은 적립 분야와 사용처를 확대해 임기 초에는 사용자가 1300여명이었는데 현재는 30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서초코인 앱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으로 7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제는 여야가 모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약속한다. 서초구와 관련된 경부 간선도로 입체화 등의 추진 상황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전임 박원순 시장은 ‘강남에만 좋은 일’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이었지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야가 모두 공약으로 내놨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대심도 구간을, 서울시는 중심도와 상부공간 조성을 맡아 용역을 추진 중이고, 우리 구는 상부공간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논의에서 빠졌던 부분이 반포, 잠원, 한남 구간이었는데 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용역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착공 전까지 절차가 (전체 과정의) 절반, 착공부터 완공·운영까지가 나머지 절반이다. 지금은 4분의1까지 왔다. 이르면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는 착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중앙정부와 ‘원팀’이 돼 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배경은. “현재 서울시 관광특구 7곳 가운데 한강을 품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그런데 서울의 랜드마크 조사를 하면 ‘한강’이라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 나오지 않는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가장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이 바로 한강인데 특구로 지정되면 차별화가 된다. 서초가 품은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달빛광장 등 야경과 함께 이색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쾌적한 도심 자연공원이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둘 것은 무엇인가. “기초자치단체가 하는 일은 정말 종합적이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종합행정이다. 이 가운데 좀더 분야별로 본다면 민생, 민생경제가 중요하다. 서초가 잘사는 동네인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분들도 많다. 밝은 만큼 그 그림자는 상대적으로 더 짙게 느껴진다. 약자를 더 잘 보살펴야 한다. 또한 현재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이 수립 중이다. 서초의 미래, 서초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
  • ‘안 돼’라는 말이 뇌에 미치는 영향,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안 돼’라는 말이 뇌에 미치는 영향,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육아 프로그램이나 육아 관련 서적에서 아이들에게 ‘안 돼’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안 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면 세상만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기 쉬워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에게 ‘안 돼’ 또는 ‘노’라는 말은 오히려 대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심리학과,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독일 튀빙겐대, 프랑크푸르트 에른스트 스트륑만 신경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아니다’, ‘안 된다’는 부정이 포함된 문장은 의미를 반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31일 자에 실렸다. 광고에서 법률 서류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통 도구에서 부정 표현은 문구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도 부정이 포함된 문장을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면서 부정적 단어들을 사용해 긍정 의미를 끌어내는 것처럼 단어들의 조합으로 새롭거나 복잡한 의미를 만들어 낸다. 그렇지만, 이런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부정이 포함된 형용사 구문을 읽고 1점에서 10점 척도로 의미를 평가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정말 좋지 않다’ 또는 ‘정말 정말 좋다’라는 문장을 보고 1점(매우 나쁘다)부터 10점(매우 좋다)의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는 사람들이 부정이 포함된 문구를 부정이 없는 문구와 반대 의미로 해석하는지처럼 의미의 인식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람들이 부정이 없는 문구보다 부정이 포함된 문구를 해석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을 쓰는 것을 확인했다. 복잡성이 커질수록 부정이 의미 처리 속도를 늦추고 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덥지 않다’라는 문장을 보면 처음에는 ‘덥다’와는 완전히 반대쪽인 ‘춥다’에 가깝다고 해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덥지 않다’를 중간 정도의 선선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실험을 받는 동안 뇌자도(자기뇌파검사·MEG) 검사를 실시했다. 문구 해석 실험에서처럼 ‘춥다’, ‘덥다’와 같은 부정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 표현보다 ‘덥지 않다’와 같이 부정 표현이 들어간 문구를 보면 뇌의 활동이 더 빨라지는 한편 실제 의미를 보다 완화해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에른스트 스트륑만 신경과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푀펠 뉴욕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로 부정 단어가 우리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뇌가 의미의 미묘한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라면서 “부정 의미의 단어들은 사고의 극단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대선 1년 전 사퇴’ 손보는 민주… 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

    ‘대선 1년 전 사퇴’ 손보는 민주… 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에 예외 조항을 두고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자동으로 정지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다. 사실상 당내 유일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했다. 현행 당헌 25조에 따르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개정안은 전국 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만일 이 대표가 2년 임기의 당대표직을 연임하면 2026년 8월이 임기 종료일인데, 대선(2027년 3월) 출마를 하려면 2026년 3월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지방선거(2026년 6월) 공천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개정안이 의결되면 지방선거까지 치른 뒤 대선을 준비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또 개정안은 당대표의 사퇴 시점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한 이유로 “대통령 궐위 등 국가 비상 상황 발생 시에 관한 규정이 없으므로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그간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이를 대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장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나 별도 상황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으로 정지하는 현행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정치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 내외에서 불거질 수 있는 반발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부적격 심사 기준도 강화됐다. 그간 ‘당정 협력 일절 불응 등 당의 결정이나 당론을 현저하게 위반한 자’가 대상이었지만 개정안에는 ‘당론 위반에 따른 징계 경력자’가 추가됐다. 이날 의총에서 이번 안건과 관련해 자유토론은 없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선수별 의원 모임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개정안에는 의원투표 100%로 진행되던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에 당원 투표를 20% 반영하는 안도 들어갔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된다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표결에 당원 전체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어떻게 일부 강성 목소리에 휘둘리는 게 되냐”고 반박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도 직접 하고 민주당을 자신의 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을 반영하는 것도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노 관장과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만큼 SK주식회사 지분도 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노 관장 측 손을 들어 줬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혼소송 재산분할 규모로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가 ‘억’에서 ‘조’ 단위로 뛴 것은 SK 주식 가치가 증가하는 데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SK 주식을 최 회장이 아버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상속받은 고유 재산인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유재산은 배우자가 기여한 점이 없다고 봐 이혼할 때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랐다. SK 주식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이 아니라 부부간 ‘공동재산’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이 1998년 사망하고 20여년간 최 회장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긴 시간 (경영활동을) 해 왔다”며 “주식 가치 증가에 대해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 역시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의 형성과 가치 증가에 유무형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선 최 전 회장이 1991~1992년 노 전 대통령에게 교부한 ‘50억원 약속어음 6장’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최 전 회장에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약속어음 6장은 노 관장 측이 2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 쓰였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이 최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도왔다고 봤다. 최 전 회장이 태평양증권 인수를 위해 최 회장 측 주장대로 계열사의 돈을 ‘횡령’했든,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썼든 모두 모험적이고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의 사돈 관계를 보호막, 방패막으로 인식하고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보고 재산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위자료도 1심의 1억원을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혼외 관계에 대해 재판부는 “최 회장이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전안나(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는 “이제까지 위자료가 3억원 이상 인정된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에 재판부가 위자료를 20억원으로 결정한 것은 재산 수준에 따라 위자료가 실질적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한 획기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 회장이 2018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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