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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도 청주 공장 증설 보류… 침체 공포 현실화

    SK하이닉스도 청주 공장 증설 보류… 침체 공포 현실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전기차 배터리 세계 2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투자전략 수정 사례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대만 TSMC와 메모리 반도체 3위 미국 마이크론도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 축소에 나섰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글로벌 기업에도 현실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M17) 증설 안건을 격론 끝에 보류했다. 애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 3000㎡ 부지에 4조 3000억원을 들여 생산 시설을 신설할 방침이었다. 2023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이 원안이지만 이사회가 제동을 걸면서 증설 일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커진 경영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이 부정적인 상황에 투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악화와 관련해 ‘전술적 투자 지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세웠던 투자계획은 당연히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원재료 부분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원래 투자대로 하기에는 계획이 잘 안 맞는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도 고물가·고환율에 발목이 잡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급등 여파로 투자비가 당초 계획을 훌쩍 뛰어넘자 투자계획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경쟁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설비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57조 7700억원) 규모로 잡았던 TSMC는 최근 400억 달러로 낮췄고,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수개 분기에 걸쳐 공급 증가를 조절하기 위해 신규 공장·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1위에 이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위기에 더욱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 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밤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앞서 윤리위가 성상납 의혹 관련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과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등의 사정이 있다”고 했고,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폐광 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의 성격이 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 권유’ 또는 ‘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위원장은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김·염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리위의 양형 기준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은 독립기구의 결정이라 지도부로서 적절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 분을 사면을 해 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 野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 與 “文·이재명도 비공개 채용”

    野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 與 “文·이재명도 비공개 채용”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과거 채용사례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며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했다. 이후 우 위원장은 SBS에서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 데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대통령실 구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진상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사적 채용 논란의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새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탄핵’을 입에 올리는 야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14일 탄핵이란 단어를 처음 꺼낸 데 이어 이원욱 의원이 전날 BBS에서 “요즘 국민들 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아주 광범위하게 회자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은 박주민 의원이 뉴시스에서 “경제나 정책 실패만으로 탄핵되기는 어렵지만 걱정되는 게 최근 사적 채용 논란이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KBS에서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이재명 전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법카 논란의 당사자 배소현씨도 공채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김현지 비서관의 경우도 그렇게 채용된 분”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BBS에서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문재인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페이스북에 “비서실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 행정요원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 주 행정요원은 사적 인연으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이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고 묻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단 34초 만에 끝났다.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핑’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적 채용’ 관련 물음이 나오자 ‘다른 질문 없느냐’며 대놓고 무시한 채 자리를 떴다. 대통령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 민주당, 사적채용 총공세 vs 국민의힘, ‘내로남불’ 반박

    민주당, 사적채용 총공세 vs 국민의힘, ‘내로남불’ 반박

    우상호 “대통령실 썩은 내 진동”송갑석 “대통령실 지인 직업소개소”김기현 “사적 채용 아닌 공적 채용”강승규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尹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과거 채용사례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다.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며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잇따른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진상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사적 채용 논란의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새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 정도면 자신의 지인들로 정부를 구성한 윤 대통령이 지인의 아들들로 대통령실을 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송갑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지인의 직업소개소로 전락시킨 국가적 망신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뻔뻔한 권성동 대표께 묻는다. 여당 원내대표가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뭐가 잘못이냐며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탄핵’을 입에 올리는 야당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며 탄핵이란 단어를 처음 꺼낸 데 이어 이원욱 의원이 전날 BBS에서 “요즘 국민들 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아주 광범위하게 회자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은 박주민 의원이 뉴시스에서 “경제나 정책 실패만으로 탄핵되기는 어렵지만 걱정되는 게 최근 사적 채용 논란이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KBS에서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을 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이재명 전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법카 논란의 당사자 배소현씨도 공채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김현지 비서관의 경우도 그렇게 채용된 분”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BBS에서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문재인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을 잘 아는 민주당에서 정무직 공무원과 별정직의 고용 형태가 다름에도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도 페이스북에 “비서실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 행정요원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 주 행정요원은 사적 인연으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이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고 묻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나…자살사망자 801명 심리부검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나…자살사망자 801명 심리부검

    2020년 1월 이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들 가운데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와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숨지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어려움과 불안감을 털어놨으나, 이런 호소가 자살 전 경고신호였음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9일 자살 사망자 유족의 진술과 기록을 통해 사망자의 심리와 행동 양상, 자살 원인을 추정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코로나19가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29명의 사례가 포함됐다. 2020년 이후 자살사망자 가운데 복지부가 심리부검을 시행한 132건의 22.0%에 해당한다. 20대와 30대가 각 9명, 40대와 50대가 각 4명, 60대 이상이 3명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직업·경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실직, 폐업, 부채 증가, 사회활동 제한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19명(65.5%)은 사망 전 직업 스트레스를, 23명(79.3%)은 경제 스트레스를 복합적으로 경험했고, 코로나19로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 어려움을 겪은 자살 사망자도 2명 있었다. 또한 29명 중 28명에게 정신과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중 15명은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이 악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훼업을 한 40대 남성 A씨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 수요가 급감하고 꽃값이 폭락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사망 3개월 전에는 2000만원 가량 빚을 져 매일 독촉을 받았다. 또한 끊었던 음주·도박에 손을 대 아내와 다퉜고, 집을 나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은 94.0%가 사망 전 경고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유족이나 지인이 이를 눈치챈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자살사망자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기만 해도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7년(2015∼2021년)간 19세 이상 성인 자살사망자 801명과 그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심리부검을 한 결과 수치심, 외로움, 절망감, 무기력감 등을 표현하고 평소보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많이 내며 멍하게 있는 등 감정 상태의 변화가 있었다는 유족의 응답이 243명, 32.3%(사망자 기준· 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평소에 즐기던 활동을 더는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피하는 등의 무기력·대인기피·흥미상실 등의 신호도 185명(24.6%) 있었다. 자살 사망자는 1명 당 평균 3.1개의 사건을 동시에 체험했다. 주요 사건은 부모·자녀 등 가족관계(60.4%), 부채·수입 감소 등 경제 문제(59.8%), 동료 관계·실직 등 직업문제(59.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또한 자살사망자는 스트레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해 자살에 이르는 공통점을 보였는데, 사망 전 치료나 상담을 받은 사람은 전체 심리부검 대상자의 52.8%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중·장년기 자살사망자의 경우 12% 정도가 병·의원 외에 금융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유족들은 사별 후 어떤 문제를 겪었을까. 심리 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95.2%는 사별 후 일상생활에 변화를 경험했다. 면담에 참여한 대부분의 유족(71.4%)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었고, 60.9%는 중등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였으며 음주 문제를 경험한 유족은 20.6%로 확인됐다. 가족을 자살로 잃은 유족은 때로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42.8%가 생존 당시 자살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자살 유족이었다. 약 60%의 유족이 심리부검 면담 당시 자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별 기간이 3개월 이하(61.2%)로 짧거나, 25개월 이상(61.5%)으로 긴 유족에게서 자살 생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유족을 향한 비난을 우려해 자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제대로 도움받지 못한 유족이 전체의 72.3%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현실화한 R의공포…SK하이닉스·LG엔솔·美마이크론 ‘투자 STOP’

    현실화한 R의공포…SK하이닉스·LG엔솔·美마이크론 ‘투자 STOP’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전기차 배터리 세계 2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투자전략 수정 사례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대만 TSMC와 메모리 반도체 3위 미국 마이크론도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 축소에 나섰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글로벌 기업에도 현실화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M17) 증설 안건을 격론 끝에 보류했다. 애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 3000㎡ 부지에 4조 3000억원을 들여 생산 시설을 신설할 방침이었다. 2023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이 원안이지만 이사회가 제동을 걸면서 증설 일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커진 경영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이 부정적인 상황에 투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악화와 관련해 ‘전술적 투자 지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세웠던 투자계획은 당연히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면서 “원재료 부분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원래 투자대로 하기에는 계획이 잘 안 맞는다”고 말했다.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도 고물가·고환율에 발목이 잡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급등 여파로 투자비가 당초 계획을 훌쩍 뛰어넘자 투자계획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경쟁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설비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57조 7700억원) 규모로 잡았던 TSMC는 최근 400억 달러로 낮췄고,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수개 분기에 걸쳐 공급 증가를 조절하기 위해 조처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1위에 이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위기에 더욱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11대 상반기 상임위원회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11대 상반기 상임위원회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는 지난 18일 제311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어,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복지정책실 및 산하 재단(서울특별시복지재단,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을 대상으로 현안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 날 회의에서 유만희(국민의힘·강남4)의원, 이소라(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어진 복지정책실 업무보고에서는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취약계층 여름철 보호대책 추진,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등 주요현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소관 산하 재단들도 현안업무에 대해서 보고를 마쳤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첫 업무 현안보고를 통해 ▲ 안심소득 비교대상의 선정기준 ▲ 안심소득 효과성에 대한 우려 ▲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이용자 불만 수렴 등을 통한 서비스만족도에 대한 점검 철저 필요 ▲ 우리동네돌봄단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개선을 위한 업무 현장에서 중복 ▲ 보조금 기관에 대해서 평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같은 부정수급에 대한 관리·감독 철저 필요성 등을 지적했다. 강석주 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회의를 마쳤다.
  •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하고 이권 챙긴 전 경찰간부 2심도 징역 8년형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하고 이권 챙긴 전 경찰간부 2심도 징역 8년형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2018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던 당시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찰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3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19일 A씨의 공무상비밀누설, 수뢰 후 부정처사,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성남시청 소속 전 공무원 B씨(6급)와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체 관계자 C씨에 대해서도 각각 원심판결 그대로 징역 2년6월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 및 7500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원심은 이미 피고인에 대한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으며, 항소심에 이르러 양형조건에 대해 변경될 만한 별다른 사정이 없기에 검찰과 피고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A씨는 은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전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자료를 제공한 대가로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청탁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도 요구해 인사조처를 받아냈으며,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은 전 시장 비서관에게 제시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 양양 오색케이블카 연계 설악 동해안권 관광벨트 구축한다.

    양양 오색케이블카 연계 설악 동해안권 관광벨트 구축한다.

    지지부진하던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이와 연계한 설악·동해안권 관광벨트 구축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 추진 계획을 최근 양양군의회에 보고하고, 연구용역을 연내에 발주할 예정이다고 19일 밝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양양국제공항 등을 통해 수도권 등에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케이블카와 연계해 설악·동해안권의 관광벨트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양양JCT(분기점)에서 차량으로 20여분, 양양국제공항에서는 30여분 거리에 케이블카 하부정류장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 587억여원이 투입될 오색케이블카는 3.5㎞ 구간에 지주 6개가 설치 되고, 8인승 곤돌라 53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올 5~6월 4차례에 걸쳐 고충민원 실무회의를 마쳤다. 원주지방환경청과도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요구 내용을 현실성 있게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했다. 군은 올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 제출, 기본·실시설계 변경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12월까지는 지방재정투자심사, 인허가 절차를 끝낸 후 2025년 1월에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시운전 기간 3개월을 포함해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2027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인제와 속초 등 설악권은 물론 동해안권 시·군과도 협의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의 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이준석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인데, 부정채용 유죄확정 김성태·염동열은 3개월?

    이준석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인데, 부정채용 유죄확정 김성태·염동열은 3개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은 것과 비교해볼 때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위원회는 전날인 18일 밤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두 전 의원 모두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만큼 징계 수위가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양희 위원장은 징계 수위에 대해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19일 MBC라디오에서 윤리위의 양형 기준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의원은) 야권에서 대여투쟁 선봉에 서셨던 분인데 이런 분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고려 참작 없이 중징계를 내렸다”며 윤리위의 기준을 지적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은 독립기구의 결정이라 지도부로서 적절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리위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김·염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분을 사면을 해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며 “가장 고생하고 힘든 세월을 보낸 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이라니, 이건 본말전도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 NH농협손해보험 전남총국 ‘335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NH농협손해보험 전남총국 ‘335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NH농협손해보험 전남총국은‘무배당 간편해진 335건강보험’을 출시하고 김영중 장흥 안양농협 조합장이 전남1호로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배당 간편해진 335건강보험은 기본 유병자 보험보다 할증률을 낮추고 부정맥과 협심증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심장질환의 보장을 강화하고 다빈치 로봇수술, 하이푸치료 등 신의료기술 보장담보도 탑재했다. 기존 간편심사형 보험의 고지사항을 변경해 경증 유병자도 비교적 낮은 보험료로 가입 할 수 있다. 암(유사암제외), 뇌졸중, 급성심금근경색증, 일반상해 후유장해 80%이상, 질병후유장해 80%이상 진단시 보험료 납입면제가 된다. 무배당 간편해진 335건강보험은무해지환급형과 갱신형, 일반심사와 간편 심사에 따라 상황에 맞게 상품 구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연령은 20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김영중 조합장은 “전남에 있는 여러 농축협에서 많은 조합원 들이 본 신상품의 가입을 통해 더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안양농협을 찾아주시는 조합원들과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이달 초 “지지율 별로 의미없어” 답변과 차이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해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이렇게 답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4월 도어스테핑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답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기 초반부터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선을 이탈해 계속 떨어지는 지지율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부정채용 유죄’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에 홍준표 “실소” 비판

    ‘부정채용 유죄’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에 홍준표 “실소” 비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청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대해 “실소를 금할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인 18일 밤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의원에 대해 이양희 위원장은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점 등의 사정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이 확정됐으나 직권남용죄에 대해선 무죄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점, 해당 행위가 폐광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의 성격이 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지난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두고 두 전 의원 모두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만큼 상대적으로 징계가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윤리위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기 목숨건 단식 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감옥으로 보냈고, 그 보복으로 (유죄가 된) 야당 탄압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은 무죄 받았으나 사법대응 미숙으로 지금 영월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분을 사면을 해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며 “가해자인 김 전 경남지사는 사면 운운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생하고 힘든 세월을 보낸 두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처분이라니, 이건 본말전도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 “유희열, 음악계 변호사… 차용하자 했다” 표절 논란에 김장훈 과거 발언까지 소환

    “유희열, 음악계 변호사… 차용하자 했다” 표절 논란에 김장훈 과거 발언까지 소환

    표절 의혹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희열이 18일 13년간 진행해온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레퍼런스(차용)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희열은 과거 진행하던 KBS 쿨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자신이 작곡하고 김장훈이 부른 ‘난 남자다’(2001년)에 대해 김장훈과 얘기를 나눴다. 김장훈이 두 노래 전주의 유사성을 말하면서 “참 잘 빠져나가, 법적으로. 음악계의 변호사”라고 하자 유희열은 폭소하면서 “김장훈씨가 ‘희열아, 산타나 ‘유로파’(Europa) 우라까이(베끼기) 좀 해봐’라고 그러셨잖아”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김장훈도 웃으면서 “뭔 소리야. 제가 그랬죠. ‘희열아, 산타나 ‘유로파’ 차용해봐’ 이렇게 얘기했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솔직히 도용이라고 하려다가 그거 걸릴 것 같아서 차용하자고 얘기했죠”라고 덧붙였다. 유희열과 김장훈은 이 에피소드를 여러 방송에서도 언급해왔다. 2010년 SBS ‘절친노트2’에 유희열과 함께 출연한 김장훈은 ‘난 남자다’의 인트로 부분은 산타나의 ‘유로파’ 일부이며, ‘시골영감’, ‘미리미리 미리뽕’, ‘아무거나 냅시다’, 영화 ‘애마부인’ 테마곡 등을 ‘난 남자다’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유희열은 2017년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서도 ‘남 남자다’ 작곡 뒷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산타나의 ‘유로파’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유희열은 이 같은 작곡 방식이 레퍼런스일 뿐 표절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방송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활용했겠지만, 표절 논란이 터진 지금 이를 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을 곱지 않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남 남자다’ 에피소드에 대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예술한다고 하네”, “알면서도 손뼉 쳐준 동료들이 더 소름이다”, “표절 무용담을 아무렇지 않게 웃음 소재로 쓰고 있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희열만의 문제가 아니고 당시 관행처럼 이어져온 잘못된 행위다”, “보통 곡을 의뢰할 때 특정 곡처럼 만들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한다”며 유희열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앞서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지난달 발매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음반 ‘생활음악’의 2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유희열은 지난달 14일 소셜미디어에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하게 됐다”며 “발표 당시 나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를 통해 발표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2002년 발매한 성시경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등 여러 곡들이 연달아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이에 유희열은 18일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의 뜻을 밝힌 입장문에서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며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다만 본인이 유사성을 인정한 ‘아주 사적인 밤’ 외에도 끊임없이 표절 의혹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면서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유희열 표절 아냐…의혹 상당수는 네티즌 광기” 옹호 나선 평론가

    “유희열 표절 아냐…의혹 상당수는 네티즌 광기” 옹호 나선 평론가

    뮤지션 겸 방송인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제기된 의혹들 중 상당수는 네티즌의 광기처럼 느껴진다”며 표절 논란 과열을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유희열의 입장문을 공유한 뒤 “나 역시 유희열 씨의 말처럼 현재 인터넷을 떠도는 ‘표절 의혹’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희열, 13년간 진행한 ‘스케치북’ 하차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유희열은 13년여간 진행해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를 결정했다. 이날 유희열은 입장문을 내고 “방송 활동은 제작진 등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대응이) 늦어졌다”며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분들과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그간 쏟아진 상황을 보며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며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사카모토 류이치뿐 아니라 다른 음악과 관련해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 해석일 수 있으나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희열은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면서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평론가 “내 귀에 비슷하다고 표절 아냐” 정 평론가 역시 “코드 진행 일부가 겹친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유희열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원곡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 모를까, 찰나의 음표 진행 몇 개가 겹치는 것도 표절이 되지 않는다”며 “높낮이와 속도를 조정해서 비슷하게 들리는 곡 또한 마찬가지다. 내 귀에 비슷하게 들린다고, 내 기분이 나쁘다고 표절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정 평론가는 그룹 부활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태원의 앞선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앞서 유희열을 향해 ‘8마디 정도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정 평론가는 “원곡자가 확인한 사안을 두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별 의미도 없다. ‘8마디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는 말을 구태여 하는 건 스스로 우스워지는 꼴일 뿐만 아니라 원곡자를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위 말의 당사자인 김태원 씨는 작가로서 두 곡의 8마디가 똑같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의 말과는 달리 실제로 두 곡의 8마디는 결코 똑같지 않다.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닮았다는 말과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는 말의 무게감은 천지차이다. 김태원 씨는 음악인으로서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평론가는 “유희열의 대응이 그래서 아쉽다”며 “일부 닮은 부분은 있지만 서로 다른 곡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했다.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니 마치 표절을 인정한 것 인양 기사들이 퍼졌다. 여기서부터 이미 바로잡긴 어려워졌다”며 안타까워을 드러냈다.네티즌이 제기한 추가 표절 의혹에 대해선 “일부 비슷하게 들리는 곡도 있었지만, 그저 비슷하게 들릴 뿐 표절이라고 할 만큼 일치하는 곡은 없었다. 원곡자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모르겠으나, 그 정도 유사성으로 권리 다툼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주 사적인 밤’의 유사성까진 인정하나, 지금 제기된 의혹 중 상당수는 네티즌의 광기처럼 느껴진다. 애초에 이렇게까지 올 일이 아니었다”며 “표절은 명백히 법적 문제다. 표절이 아닌 곡들을 내 귀에 의거해 표절로 몰아가는 행위에 공감하기 어렵다. 이쯤에선 소동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한·중 젊은 세대 경험 교류… 혐중·혐한 최선의 해소책” [평화연구소의 창]

    “한·중 젊은 세대 경험 교류… 혐중·혐한 최선의 해소책” [평화연구소의 창]

    공공외교 주체 민간 중심 바꾸고스스로 해법 찾게 정부는 지원만 중국 한반도 상황 리셋 생각 없어북핵 해법 기조 변화 기대 못 해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中 불쾌한중 관계 물밑에서 들끓는 상황 한미동맹 강화에 ‘中주목’은 착각北변화가 한중협력 목표 되면 곤란“젊은 세대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공외교의 주체를 민간, 특히 젊은이에게 크게 개방하고 정부는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으며,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밀어 줘야 합니다.” 이희옥(62) 성균중국연구소장은 18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되레 더 벌어진 두 나라 국민들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젊은이들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국내의 가장 권위 있는 성균중국연구소를 출범부터 10년째 이끌면서 가장 많이 중국 현지 조사를 하고 강력한 중국 네트워크를 가진 연구자로 꼽힌다. 30년 가까이 150여 차례 대륙 곳곳을 다녔다. 2019년에만 한 달에 두 번꼴로 중국을 찾아 현지 조사, 전략 대화,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의 5층에 자리한 연구소의 복도 벽에는 이곳을 방문한 150여명의 중국 고위급 인사와 연구자들 사진이 붙어 있었다. 유학 온 중국 대학생 100인 포럼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6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 선거, 경제, 남북 관계, 예술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제주도나 도라산 전망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함께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이고 국내 기업 탐방도 함께 한다. 그리고 한중 언론인 대화도 1년에 두 차례 한다. 한국과 중국 기자 각각 6~7명이 모여 난상 토론을 벌인다. 최근에는 두 나라 대학생 15명씩으로 한중 공공외교 서포터스를 만들어 공공외교 현장에 투입하려 한다. 이 소장으로부터 혐한, 혐중 감정을 해소할 복안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임기가 시작되는데 한반도 정책이나 북한 관계, 일본 관계, 나아가 미국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 “중국의 길이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다만 시 주석의 리더십이 제도화된다면 국내 위기를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의 외교 정책은 유연해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문제는 미중 전략 경쟁이 매우 구조적이어서 서로 물러서기 어렵다는 점이다. 쟁점별로, 이슈별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외교가 미국의 대중 정책과 무관하게 스스로 변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렇게 보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중국의 기조도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북한이 핵을 만든 역사만큼이나 핵을 폐기하는 데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고, 비핵화도 입구에서 출구까지 한 번에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외교적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 수밖에 없는데, 미국이 사실상 전략적 인내를 하며 손을 놓고 중국 역할론을 강제한다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 등 당사자들이 전향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먼저 나서서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팔을 비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한반도 상황을 리셋하려는 생각도 없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는 지지부진하고 북한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 문재인 정부의 중국 관리를 평가하면. “2017년 10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대해 삼불 협의로 정치적 갈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지만, 민간 영역에서는 부정적 상호 인식이 커졌다. 중국에서는 부상한 국력에 바탕해 문화 기원주의 논쟁 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거친 주장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국의 언론도 이를 받아 증폭시키는 일이 만연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류 단절의 영향도 있었고, 홍콩보안법,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한복과 김치 논쟁까지 복잡하게 얽혀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기존의 삼불 협의를 굴욕 외교로 보거나 문재인 정부의 단순한 ‘입장’에 불과하다고 간주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양국이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요구하는데, 지속보다는 ‘상호존중’에 기초한 변화에 더 무게를 싣는 새 정부에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 -새 정부 출범 두 달이 넘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봉쇄가 노골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미일 안보협력 등 사실상 한미동맹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했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정상회의·반도체동맹을 지지하고 있다. 새 정부가 가치외교에 기초한 전략적 명료성을 추구하는 데 대해 중국은 한중 관계를 새롭게 세팅하는 초기여서 대놓고 얘기하지 않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기류가 분명히 있다. 새 정부도 한중 관계 위상 정립이 외교 정체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발을 빼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물밑에서 소용돌이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누구보다 많은 중국 사람을 만났을텐데.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그들의 행동양식에는 천하관이나 조공 체제, 원교근공, 작은 나라와 큰 나라를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내장돼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외교적 프로토콜(의전과 의례)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차례지만, 그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마늘 파동,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 사드 문제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외교 행태가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때는 사실상 선도외교를 표방한 것 같고 새 정부도 글로벌 중추 국가를 표방하고 있는데 모두 한국의 변화된 위상에 따른 것이다. 다시말해 인식의 충돌이 생길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우리 국민들도 실용을 위해 대중국 외교에서 당당하지 못하거나 굴욕적으로 임하는 것을 쉽게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과 중국 관계는. “국가이익의 충돌에 따라 나쁠 때도 있었고, 좋은 때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북한은 중국에 대해 나름 외교적 자율성을 갖고 있었다. 북한은 중국 혁명이나 국가건설에서 자신이 기여해 역사적 지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사실 북한이 중국에 복속된 국가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자율성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와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북한을 지정학적으로 또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동맹으로 결속하는 것을 손 보는 데 부담을 느끼는 반면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라고 할 수 있는 한미동맹 등에는 틈을 내려고 한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의 압력을 줄여나가려는 것 같다. 과거 조공과 책봉 관계로 한반도를 인식해 왔던 것과는 달리 구체적인 전략적 이익에 근거해 남북한을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혐중과 혐한이 맞부딪치는 원인을 진단해 달라.. “무엇보다 세계를 보는 인식 차이가 커지는 것이 큰 원인일 수 있다. 상대적이지만 두 나라 모두 국력이 증대했다. 이 과정에 일방주의가 작동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현상을 더는 수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 중국이나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민족주의적, 애국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또 우리 20대는 사실 중국의 문화적 세례를 경험한 적이 없다. 권위주의 정부를 겪지도 않았고 중국 고전을 접하거나, 심지어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며 자라지도 않았다. 삼국지도 게임으로 익힌 세대이며,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기회를 찾고자 하는 세대도 아니다. 이처럼 중국과의 연대가 약한 시점에 갑자기 몸집이 커진 중국을 접하게 됐다. 소프트파워를 갖추지 못한 채 하드파워만 거느린 중국을 우리 젊은이들은 ‘천한 중국’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으로 인한) 교류의 단절은 경험의 교류 없이 확증편견이나 주관적 상상력을 더욱 키우게 했다.” -해결 방법이 있다면. “수교 25주년 때인 2017년에 1992년에 태어난 한중의 수교둥이들이 함께 먹고 자고 술잔을 나누며 얘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스물다섯 살 젊은이들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상대와 어울리며 경험의 교류가 생각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중의 공공외교는 자국의 정책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용자 입장에서는 소구력이 별로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공공외교의 주체를 민간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자기네끼리 대화하며 ‘왜 우리가 그렇게 멀게만 생각했을까’를 깨달으며 생각을 교정할 수 있다. 사실 서울과 베이징의 젊은이들은 국경과 국적을 넘어 실시간으로 동일한 시간과 상품을 소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메타버스 같은 인터넷 플랫폼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 “두 나라 정부의 태도가 중요하다. 한미동맹을 강화할수록 중국이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주목할 것이라거나,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한중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외교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중국도 한미동맹의 약화를 외교 목표로 삼아선 곤란하다. 이렇게 하면 민간 교류의 유연성을 제약할 수밖에 없다. 공통분모나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에서의 인식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오래 걸리고 단기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지만, 이것을 확대하지 않으면 넓게 형성된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없다. 두 나라 관계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이삿짐을 쌀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이것도 허황된 말이 될 수 있다.”
  • ‘표절 논란’ 유희열, 스케치북 접는다

    ‘표절 논란’ 유희열, 스케치북 접는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은 18일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희열은 2009년 4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22일 600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유희열은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일부 수록곡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메인 테마가 유사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앨범 발매를 중지했지만 방송 활동은 이어 왔다. 그는 “방송에 대한 결정은 제작진 등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대응이) 늦어졌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 주신 분들과 끝까지 애써 주신 제작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그간 쏟아진 상황을 보며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며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로 이어진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韓 ‘칩4 동맹’ 참여 땐 한국 기업 中서 타격”

    “韓 ‘칩4 동맹’ 참여 땐 한국 기업 中서 타격”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칩4 동맹’에 한국이 참여하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포위 전략에서 한국이 ‘약한 고리’가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18일 “미국의 정치적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칩4 참여 요청에 대해) 굴복한다면 득보다 실이 클 것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반도체 수출 48%가 中시장 신문은 지난해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690억 달러(약 90조 6700억원)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이 48%를 차지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국 정부가 칩4 참여 결정을 지금까지 미룬 것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중국은 (한국산) 반도체를 대체하고자 독자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는 한국 반도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산업망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혜택을 볼 나라가 없다. 지역 경제주체들이 미국의 디커플링 전략을 따르지 말고 협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대체할 기업 없어 미국은 지난 3월 한국, 일본, 대만에 “자국과 함께 칩4 동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칩’은 반도체를, ‘4’는 동맹국 숫자를 뜻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한국 정부에 “칩4 동맹 참여 여부를 다음달 말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중국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끊임없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한국 기업들을 괴롭혔다. 이번 기사는 ‘한국이 칩4 동맹에 가입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지만 대체할 기업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KT 채용 청탁’ 김성태 대법서 유죄 확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수감 중이준석 6개월 정지보다 가벼워 형평성 논란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감 중인 염동열 전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이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준석 대표보다 가벼운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해 4시간 정도 논의한 뒤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 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 방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던 점 등의 사정이 있다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1년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점, 해당 행위가 폐광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 성격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전 의원은 KT에 특혜를 제공하고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의원은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중도 사퇴했다. 염 전 의원은 지지자 자녀 등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염 전 의원은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뒀던 염 전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 유죄 확정 받은 김·염보다이준석 징계 수위 더 높아 논란 당규상 당원 징계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이 있다. 두 사람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보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낮은 셈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권유’ 또는 ‘제명’ 징계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당규에 별도로 명시된 예외 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사양한 채 현장을 떠났다.
  • 이원석, 직접 출제 알쏭달쏭 청렴퀴즈…“검찰은 터미네이터”

    이원석, 직접 출제 알쏭달쏭 청렴퀴즈…“검찰은 터미네이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찰총장 직무대리)이 최근 직접 출제한 청렴 ‘크로스워드 퍼즐’ 퀴즈가 검찰 내에서 화제다. 이 차장은 검찰 조직의 자긍심을 강조하며 검찰은 종결자로서의 ‘터미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대검에 따르면 이 차장은 대검 감찰부가 진행한 청렴 퀴즈 문제를 모두 직접 출제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차장이 모든 문제를 직접 출제했고 검찰 조직원에게 하고픈 말이 드러난 퍼즐”이라고 설명했다.이 차장은 “검찰이 싸워 일소해야 할 대상”을 ‘부정부패’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다른 팀원에 공짜로 기대어 가는 ‘무임승차자’ 때문에 구성원의 사기가 떨어지면 갈등이 생기고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차장은 “칼은 하나인데 누구의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며 “망나니에게 들려진 칼은 살인도가 되고 의사의 손에 들려진 칼은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를 두고 제기되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활인검으로서의 검찰 역할을 강조한 취지다.또 이 차장은 “검찰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은 ‘패배주의’라고 정의했다. 패배주의는 성공이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집어먹고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말한다. 검찰 조직 스스로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을 거치면서 일을 직접 찾아서 하기보다 미루는 경향을 갖게 된 데 대해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뒷거래를 통해 떳떳하지 못하게 은밀히 일을 조작하는 짓을 이르는 말”인 ‘사바사바’와 “명백한 지시 없이도 상급자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원하는 바를 헤아려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어”인 ‘손타쿠’를 문제로 출제했다. 이 차장은 이같은 문제를 일본 사회의 병폐 중 하나로 지적하면서 검찰의 권력 눈치보기를 일소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단 해석이다.이 차장은 “끝내주는 사람, 종결자”라는 뜻을 갖고 있는 ‘터미네이터’의 예시글로 “검찰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상대로 싸우는 터미네이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대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된 응모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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