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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비상

    전북 내년 국가예산 확보 비상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00대 사업 2023년 국가예산은 14건만 요구액이 100% 반영되고 나머지는 불확실한 실정이다. 특히, 29개 사업은 정부 부처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해 예산확보가 어렵고 57개 사업은 예산이 반영됐어도 애초 보다 줄거나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새만금에 기업 유치를 위해 요청한 임대 산업용지 조성비의 경우 기재부가 확답을 하지 않아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정부 공약으로 2028년까지 남원에 지어질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은 총사업비를 2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본구상 등을 위한 사업비 8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기재부가 2023년 예산안에 대해 막바지 편성 작업을 하고 있어 국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은 돈줄이 조이는 긴축재정 기조여서 국비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바이오벤처기업 신라젠이 개발하는 항암치료제인 ‘펙사벡’ 임상시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을 미리 알고 수십억원의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았던 신현필(51) 전 대표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2019년 4월부터 전략기획센터장으로 근무하며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알고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주식 16만 7777주를 총 87억 9331만여원에 팔아 64억여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때 코스닥시장 주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같은 해 8월 1차 중간분석 결과가 공시된 후 임상이 중단돼 주가가 급락했다.1심과 2심은 검찰의 범죄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이전 1차 중간분석에 대한 부정적 임상결과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신 전 대표는 주식 매도 당시 갚아야 할 대출금이 14억 4000만원이었고 주식 매도대금 중 37억여원을 차용금 및 세금 납부에 사용해 주식을 매도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신 전 대표가 주가가 급락한 8월 3일로부터 약 한 달 전 5일에 걸쳐 주식을 순차 매도한 것은 정보 공개일과 시간적 거리가 있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생존분석을 위한 군별 사망자수 대조, 생존기간 계산, 모의실행절차 데이터 수령행위만으로는 미공개 중요정보가 생성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BTS랑은 딴판”… ‘자진입대→해외파병’ 레전드 스타 재조명 [넷만세]

    “BTS랑은 딴판”… ‘자진입대→해외파병’ 레전드 스타 재조명 [넷만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적용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군복무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대체역 검토’라는 정부 측 발언이 나온 지난 1일 온라인에서는 ‘팝 레전드’ 엘비스 프레슬리의 복무 스토리가 다시 한번 회자됐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가 자진 입대 후 여느 병사와 다름없이 군 생활을 마친 이야기는 입대를 최대한 미루면서 정치권에서 ‘특혜’를 먼저 퍼주길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는 듯한 방탄소년단의 현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1950년대 세계적인 팝스타 엘비스의 군복무를 다룬 과거 기사 일부가 올라왔다. 엘비스가 1957년 미국 국방부의 징집대상에 오르자 육·해·공군은 전례 없는 파격 조건들을 내걸며 그를 데려오려 했다. 그러나 엘비스는 ‘엘비스 중대’ 창설, 개인 숙소 제공 등 조건들을 모두 뿌리쳤다. 이듬해 3월 엘비스는 “나는 이제 평범한 젊은이에 불과합니다. 병역의 의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으니 특별한 대우도 바라지 않습니다”고 밝히고 홀연히 입대했다. 엘비스는 기초훈련을 마친 후 아직 2차 세계대전의 악몽이 여전히 아른거리던 당시 서독에 배치돼 제1 미 기갑사단에서 18개월 동안 복무했다. 당시 육군 문서는 모범적인 그의 군 생활을 기록했고, ‘애국청년’ 이미지까지 얻은 엘비스는 제대 후에도 변치 않은 인기를 이어갔다.이 같은 엘비스의 이야기는 이날 국회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어떻게 하면 특혜를 줄지를 두고 국회의원과 국방부 장관, 병무청장 등이 논의하던 상황과 대비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BTS 이 사람들만 빼주자는 게 아니다. 제2, 제3, 제4의 BTS가 계속 나오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복무 면제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확대를 요구했다.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에 1회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얼마인지 아느냐. 1조 7000억원이다. 계산해 보니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 부를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며 병역특례에 정당성을 부여했다.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병역특례 확대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배려’를 해줄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기식 병무청장 역시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체역 근무라는 큰 틀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회수 30만건을 넘어선 엘비스 관련 글에서 펨코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국회에서의 발언에 비춰볼 때 입대를 하더라도 일반 장병들과 동등한 복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듯 “팬덤 이름은 아미, 가수는 군캉스”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추천을 얻었다. 다른 펨코 이용자들은 “그 군캉스도 안 가겠다고 드러눕는 상황임”, “면제해주면 유승준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한국 가수 취급 안 할 거다”, “그냥 입대하는 다른 일반 남성들 바보로 만드네” 등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콘서트 수입은 국방부가 거져가서 현역 장병, 예비군 복지 재원으로 쓰면 찬성”, “능력에 따라 대우해주는 건데 뭐가 문제?” 등 소수 의견도 보였다.다른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가능성에 공분했다. ‘개드립넷’에서는 관련 기사를 전한 글에 “저러고 부모 없이 동생 먹여 살려야 하는 흙수저나 뇌졸중 있는 사람은 끌고 감”, “개인의 영달에 따라 의무를 차등 적용하면 그 시점에서 이미 망한 거다”, “코리아 카스트 제도” 등 월드스타의 자리에 오르며 이미 특권층이 된 방탄소년단과 녹록지 않은 현실에도 군복무를 이행해야만 하는 서민 남성들의 현실을 비교, 한탄하는 내용의 댓글이 많았다. 군 문제에 가장 민감한 20~30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일수록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이슈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 해 전만 해도 “군대에 가겠다”고 공언하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대 시점이 다가오자 모호한 입장만 내놓은 채 입대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 여론은 악화하는 모양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받으며 ‘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까지 듣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수십년 전 전설적인 선배 팝스타 엘비스처럼 모범적인 모습으로 기억될지, 아니면 ‘선한 영향력’은 저버리고 특혜만 바란 연예인으로 남을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렸다. 이미 1년 연기 혜택을 받은 방탄소년단에게 추가로 병역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맏형 진(본명 김석진)은 올해 안으로 입대해야 하는 만큼 방탄소년단이 어떤 그룹으로 남을지를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원도심 개발vs온양행궁 복원…아산시 선택은

    충남 아산시가 원도심의 온양행궁 복원과 지역개발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지역 정체성 확보를 위한 문화재 보존과 주민들의 현실적 이익인 지역개발 논란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원도심 개발과 온양행궁 복원 여론이 상충하는 가운데 ‘온양행궁 국가지정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1909년 촬영한 온양행궁 탕실 사진과 신정비를 확인해 온양행궁을 복원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온양행궁은 세종 때인 1433년 1월 25칸 규모로 완성됐지만, 일제강점기 숙박업소로 전락했고, 1967년 국내 최초의 관광호텔인 온양관광호텔이 문을 열었다. 온양행궁 터인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조선시대 온천욕을 하러 온 사도세자가 활을 쏜 영괴대(228호)와 세조의 행차를 기념해 세운 신정비(229호), 온천리 석불(227호) 등이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개발압력으로 문화재 보존환경 열악과 재현 예산 확보 어려움 등이 온양행궁 복원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재 보호법에 지방 문화재는 300m가 보호구역으로 설정돼 개발 행위 등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온양관광호텔 일대는 3개 지구에서 4000여 가구 이상의 민간 주상복합 신축 및 허가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원도심 주민과 개발 관계자들은 온천리 석불 등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원도심 개발이 제한돼 지역민의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며 문화재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도 온궁 문화재 지정과 복원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충남도 부정적 의견 등으로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양행궁은 아산의 중요한 역사 자산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도시개발이 지체된다는 주민의 우려와 걱정도 많다”며 “12월 최종 보고에서는 어떻게 도심개발과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 혜안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알이 굵고 단단하다” 더듬는 홍보영상에 ‘벌집’된 홍성군

    “홍성이 신품종 마늘 주산지로 커져 기존 유명 마늘을 뛰어넘는 차별화 홍보를 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최근 ‘홍산마늘’ 홍보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 홍성군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홍보영상이 논란이 된 뒤 군청에 ‘불쾌하다’는 비난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청은 물론 이 마늘을 농가에 보급한 군 농업기술센터에도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쳤다.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등을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져 선정성과 함께 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에서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달 28일 두 곳 모두 영상을 내렸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초 ‘홍산마늘’을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꾼 뒤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예전 광고를 그대로 썼다”면서 “1년여 간 유튜브만 송출할 때는 문제 없었는데 처음 한 전광판 광고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지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홍성군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이나 ‘6쪽 마늘’로 유명한 인근 서산·태안과 달리 마늘 주산지는 아니었다. 그러다 군은 국내 개발한 ‘홍산마늘’을 2017년 시험 재배한 뒤 2019년 일반 농가에 보급했다. 지금은 200여 농가가 80㏊에서 홍산마늘을 길러 전국 홍산마늘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최대 재배지가 됐다. 군청이 지역명을 따 ‘홍성마늘’로 이름을 바꾸고 준비 없이 홍보에 나섰다 이같은 망신을 당한 셈이다. 하지만 홍산마늘은 씨알이 굵고 커 인기가 좋다고 한다. 직경 5~6㎝ 크기로 일반 마늘보다 1.5배 정도 크고, 6~9쪽으로 구성되지만 알도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 마늘보다 3.3㎡당 생산량이 훨씬 많고, 고령의 농민들이 손으로 뽑을 수 있어 인기다. 당도가 높고, 맵고 알싸해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북 어디서든 잘 자라 넓을 ‘홍’자를 붙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마늘에 무슨 죄가 있겠느냐만, 이번 일로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커져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재배 농민들의 손해로 이어질까봐 걱정”이라면서 “새로 만든 홍보 동영상은 선정성 등 문제가 없지만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퇴직 예정 교원에 ‘관행’으로 전별금 준 교사들...줄줄이 징계

    퇴직 예정 교원에 ‘관행’으로 전별금 준 교사들...줄줄이 징계

    인천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퇴직 예정 교원에게 전별금을 주다 줄줄이 징계를 받게 됐다. 2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A 고등학교는 수년간 관행적으로 퇴직을 앞둔 교사에게 전별금을 모아 줬다. 학교는 교사 1명당 10만원씩을 걷거나 계좌로 직접 돈을 이체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2019년 A학교 교사가 퇴직 예정 교사에게 현금을 이체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8조 2항은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 등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건넨 건넨 전별금 중 김영란법 시행 이후 관리자급 교원에게 전별금을 준 경우만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파악하고 교사 10여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자의적으로 낸 전별금이 아니라며 항변하고 있다. 연차가 낮은 교사로서는 학교가 관행적으로 걷어온 전별금을 거부할 수 없었다는 이유다. 실제 조사과정에서 A학교 부장급 교사가 퇴직 예정 교원에 대해 공지한 뒤 ‘가급적이면 OO일까지 전별금을 입금해달라’는 취지의 개인 메시지를 교사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교원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판단했다”라며 “전별금이 관례로 지급된 상황과 교사들의 사정도 고려했으나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냐”…민주당 “박사 ‘YUJI’ 개탄, 국민대 尹 지지율 더 떨어뜨릴 것”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대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및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맹폭을 가했다. 김성환 정책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끝내 국민대가 면죄부를 줘서 국민 공분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대의 면죄부에 대해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김 여사 논문 검증은 교육부 지시로 진행된 사안인 만큼 교육부 차원의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교육부마저 부실 검증에 면죄부를 확정해주면 범국민적 검증과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위성곤 의원은 “어린이가 봐도 명백한 표절을 정권 눈치 보며 벌벌 떠는 것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패배주의적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아니라 대통령실 눈치 보기로 검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식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이렇게 권력 눈치 보기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는 국민대가 하는 모든 검증 절차에 대해 색안경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민정 의원은 YTN에서 “2022년 8월 1일은 국민대가 죽은 날”이라며 “교육 연구기관으로서 대학의 기본 중의 기본을 스스로 포기 선언했다”고 했다. 이어 “대학으로서 명예를 선택할 것인가, 정치적·개인적 안위를 선택할 것인가 고민에 국민대가 빠졌다고 본다”며 “눈치 볼 사람이 확실히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백혜련 의원도 YTN에서 “국민대는 충성한다고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윤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했다.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멤버 유지)로 번역한 김 여사 논문 제목에서 ‘Yuji’를 차용, “김 여사 논문을 yuji(유지)하기로 한 국민대 발표에 개탄스럽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member yuji’를 위해 김 여사 박사 학위를 yuji한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 [포착] 中 인민군, ‘미사일 영상’으로 美 펠로시에 강력 경고

    [포착] 中 인민군, ‘미사일 영상’으로 美 펠로시에 강력 경고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르면 오늘 대만에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이 ‘미사일 게시물’까지 올리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입 역할을 하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SNS를 통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악화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펠로시 의장은 미중 전쟁을 촉발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임박 보도가 나오자 SNS에 중공군의 훈련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유해공군이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기지를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다짐을 담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 네티즌도 움직이고 있다. 홍콩 명보는 1일 ‘플라이트 레이더24′ 등 비행기 경로 추적 사이트에서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 경로를 추적하는 사람이 1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대만 TVBS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르면 오늘 대만에 도착한 뒤 차이잉원 총통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의 공식 일정에는 대만 방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방문단이 대만 내 호텔 두 곳을 예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미국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 된다며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펠로시 의장이 방문을 결정한다면,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앞으로 어떠한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어제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땅을 밟는다면, 1997년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하원의장이 될 전망이다.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도록 항공에서 저지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친 중국에 맞서, 대만 국방부는 전쟁 ‘즉시 대비’를 위해 군인과 장교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대기 명령을 내린 상태다.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양보하기 어려운 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가을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명백한 ’악재‘로 규정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통치자로서 대만 통일을 가장 주된 목표 중 하나로 강조해 왔으며, 대만 문제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강한 이미지를 견지해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위의 강경한 대응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전망을 보이는데다,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 주석 역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무산될 경우,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내부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반대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가 무력 충돌이라도 벌어진다면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박사논문 3편이 ‘운세·사주’…국민대, 김건희 학위 유지[김유민의 돋보기]

    박사논문 3편이 ‘운세·사주’…국민대, 김건희 학위 유지[김유민의 돋보기]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8개월 간의 재조사 끝에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선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학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 같은 결과와 별개로 논문 4편 모두 학내 규정에 따른 검증시효를 이미 넘긴 상태라고 했다. 국민대는 “2012년 8월 31일 이전의 논문으로서 만 5년이 경과해 접수됐다”면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검증시효를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논문 3편이 운세, 사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를 비롯해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가 그것이다. 두번째 논문은 영문 제목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적어 웃음거리가 됐던 논문이다. 국민대는 “영문 표현을 포함한 완성도와 인용에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지만 검증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미 공개돼 있는 통계자료를 활용했고, 해당 논문 작성 당시엔 연구윤리 시스템 등이 미비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디지털타임스의 2006년 3월 기사와 일부 접속사 등만 제외하고 거의 같았고, 주요 포털의 블로그 10여 곳에 게시된 글과 완전히 같은 문장이 발견됐지만, 국민대는 역시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는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머리男 주걱턱女 궁합 좋다” 김건희 여사가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에는 아바타의 관상을 가지고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좋은 궁합의 예시로는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 여자와, 콧구멍이 큰 남자는 입이 크고 튀어나온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되어 있다. 뚜렷한 근거나 출처는 기재되지 않았다. 상당 부분 주역, 사주, 궁합, 관상 등 운세와 역술 관련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는 이 논문에서 “사주를 보는 사람은 자신의 길함과 흉함의 제시하는 방향을 미리 알고 이에 현명하게 대처해나가기 위하여 사주를 보는 것”이라면서 “사주를 보고 자신의 부와 권력에 아무리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운을 다스릴 줄 모른다면 이는 사주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잘못 인식하고 행동한 경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합에 대해서도 “궁합의 중요성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것에 대한 지적이며 나아가 보탬이 되는 것을 말한다. 재운, 관운, 인연 수(사주)를 서로 공유하게 되는 부분이 발생되어지고 이러함에 있어서 서로 득이 되고 해가 되는 것을 미리 알고자 궁합수를 본다”고 밝혔다. 관상에 대해서는 “이(얼굴의 생각 표출) 특성을 역이용하되, 몸의 외견, 특히 안면의 특징 및 동작을 보아 그 사람의 심적 특성을 읽어낸다”면서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운명을 맞추며 장래 일을 예견코자 하는 것이 인상학 혹은 관상학이라는 학문”이라고 주장했다.“국민대 논문 신뢰할 수 있나” 한 네티즌은 “카피킬러 기준 표절률이 40%가 넘는데, 표절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앞으로는 이게 표절의 기준이 되는 것인데, 과연 OECD 어느 국가가 우리나라의 학위를 인정해줄까. 민족의 계몽과 나라의 인재양성을 위해 해공 선생이 세운 국민대가 신익희 선생의 이름에 침을 뱉는다”고 꼬집었다.  한 정치평론가는 “아, 정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Yuji 논문을 통과시키고, 블로그를 복사한 것으로 박사학위까지 주는 대학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거다. 차라리 이참에 ‘복사대학’으로 간판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국민대 갤러리에는 “앞으로 국민대 논문을 신뢰할 수 있을까” “이제 국민(의힘) 대학교라고 바꿔야 할 듯 하다”라는 자조적 반응이 올라왔다.
  • [마감 후] 맥락 잃은 이상민표 경찰대 개혁론/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마감 후] 맥락 잃은 이상민표 경찰대 개혁론/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행정안전부가 2일 공식 출범시킨다는 경찰국은 당황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민주적 통제”를 외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는 계속해서 ‘권한 강화에 따른 민주적 통제’를 위해 행안부가 경찰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경찰법에 규정해 놓은 국가경찰위원회는 외면했다. 더 나아가 그는 행안부가 경찰청 독립 이후 31년 동안 경찰 업무에 관여하는 걸 최대한 자제한 역사적 맥락조차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 ‘민주적 통제’를 말하면서도 역사적 맥락을 빼 버리고 ‘무슨 법률 몇 조 몇 항’만 지루하게 나열하다 보니 남는 건 그저 ‘통제’뿐이다. 게다가 통제의 주체가 충암고ㆍ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대통령과 장관이라는, ‘정권 통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반적인 상황은 이 장관에게 썩 유리하지 않다.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경찰국 신설에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는다. 반발하는 경찰 통제도 제대로 안 되는 마당이니 명분도 실리도 다 잃어버린 채 ‘정권 잡고 나니 그리 한가하냐’는 따가운 시선만 받게 됐다. 그런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 안팎이나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장관은 요즘 부쩍 경찰대 개혁 얘기를 자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경찰대의 역사적 맥락을 놓치거나 외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원론적으로만 본다면야 물론 경찰대 개혁은 필요하다. 경찰 임용이나 여러 지원 부분이 특혜 소지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졸업생을 배출한 지 40년을 바라보면서 경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것도 경찰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맥락을 놓치는 정책은 성공하기 쉽지 않다. 1895년 조선을 뒤흔들었던 단발령이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당시 단발령에 저항했던 명분을 상징하는 말이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다. 어릴 때는 ‘그럼 조선시대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몇 미터까지 자랐을까’ 궁금했다. 사실, 상투를 틀 때는 반드시 정수리 부분을 다 깎아낸 다음 가장자리 머리를 위로 틀어올린다. 이를 ‘배코친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상투를 틀 때는 머리카락 잘도 밀면서 단발령 한다니까 이 난리냐?’라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핵심을 놓치는 일이다. 일본의 외압이 상투를 버려야 할 낡은 관습에서 지켜야 할 저항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맥락 말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단발령에 저항했던 면암 최익현보다는 스스로 상투를 잘랐던 단재 신채호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최익현의 선택으로는 나라가 망해 식민지로 떨어지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방책이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익현의 선택은 시대적 맥락 속에서 살펴봐야만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대 역시 그렇지 않을까. 부정부패와 무능력으로 지탄받던 경찰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우수인재 영입이 절실했고, 파격적인 혜택은 어느 정도 불가피했다. 그런 맥락을 싹 빼먹고 ‘특혜집단’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단발령 밀어붙이다 국론분열만 초래했던 100여년 전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민주적 통제와 경찰대 개혁을 말하지만 정작 역사적 맥락은 잊어버린 이 장관에게 ‘맥락’을 꼭 챙기시라고 권해 드린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영우’는 좋은 출발… 자폐인 묘사 계속 진화해야 한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우영우’는 좋은 출발… 자폐인 묘사 계속 진화해야 한다

    ‘로큰롤의 황제’라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는 두말할 나위 없이 가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영화배우로도 꽤 이름을 날렸다. 연기력보다는 가수로서의 인기에 기댄 영화들이기는 해도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서른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런 영화 중에 ‘습관의 변화’(Change of Habit)라는 게 있다. 이 영화에서 프레슬리는 가난한 동네에서 일하는 의사 역을 연기하는데, 어느 날 자폐 증상을 보이는 여자 아이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는다. 영웅적인 의사로 등장하는 프레슬리는 싫다는 이 아이를 꼭 끌어안아 주며 자폐를 ‘치료’한다. 물론 완전히 허구적인 설정이다. 그 영화에서 묘사된 건 이제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분노감소치료’(rage reduction therapy)로, 이 영화가 나온 1969년만 해도 자폐를 분노발작이라는 하나의 증상으로 이해하고 이를 고치면 치료가 된다고 생각했다.●‘말아톤’보다 진일보한 ‘우영우’ 자폐에 대한 이런 어설픈 이해가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만연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요즘 미디어에 등장하는 자폐인에 관한 정보는 크게 개선됐다. 단순한 동정의 대상을 넘어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쪽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2005년에 나온 영화 ‘말아톤’을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다. 둘 다 자폐인의 이야기이지만 ‘말아톤’의 포스터에는 “5살 지능의 20살 청년. 녀석의 미소가 세상을 울립니다”라고 쓰여 있는 반면 ‘우영우’는 그저 이상한, 특이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개선된 인식에 바탕해서 만들어진 ‘우영우’도 모두에게 박수를 받지는 못한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 드라마가 어렵고 힘든 현실,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차별을 담아내는 대신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동화로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주인공을 자폐인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로 묘사하는 건 대다수의 자폐인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2017년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 미국 드라마 ‘별나도 괜찮아’(Atypical)와 비교해 보면 좀더 분명하게 보인다. 두 드라마는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 우영우 변호사가 고래에 ‘꽂혀’ 있다면, ‘별나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펭귄에 몰두하고, 두 인물 모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아무에게나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무 때나 길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운다. 많은 자폐인들이 그렇듯 소음과 신체접촉에 민감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대한 설명을 시청자들에게 상세하게 전달하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별나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천재도 아니고, 좋은 법대를 나온 학력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저 데이트 약속을 잡는 게 큰 성공인 고등학생일 뿐이다. 즉 ‘별나도 괜찮아’는 ‘우영우’에 비해 훨씬 더 현실적인 이야기다. ●美 ‘굿닥터’도 서번트 증후군 다뤄 ‘우영우’는 사실 할리우드에서 자폐인을 묘사하는 전형적인 틀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한국에서 방영된 뒤 2017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TV 드라마 ‘굿닥터’ 속 주인공은 우영우의 의사 버전으로, 자폐인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성을 가지고 다른 의사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낸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묘사는 더스틴 호프먼이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자폐인을 연기하는 1998년 영화 ‘레인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폐인을 천재로 묘사하는 건 그들을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편견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렇게 말하면 “긍정적인 묘사인데 뭐가 나쁘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묘사는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자폐인들이 겪는 현실의 문제를 피해간다는 것 외에도 주류 사회에 소수집단의 동의 없이 부여하는 스테레오타입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다. 비슷한 예로 “아시아인들은 수학을 잘한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언뜻 들으면 칭찬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말이다. 더 심각한 건 ‘모든 아시아인이 동질적’이라는 생각이다. 아시아인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인종이고, 그만큼 다양한 존재들임에도 모든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한다는 건 이런 개인 차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대개의 경우) 백인들이 아시아인을 간편하게 묘사하기 위해 부여한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자폐인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나의 스테레오타입으로 묘사하는 건 그들의 인격이 가진 입체성을 무시하고 외부에서 보는 편견으로 평면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행동이다. 외부인의 시각으로 부여한 ‘긍정적’ 편견은 실질적인 피해를 낳는다. 미국 의사들 사이에는 ‘흑인은 고통을 잘 견딘다’는 편견이 있는데, 언뜻 보면 ‘강인한 민족’이라는 긍정적인 묘사로 보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다른 인종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이를 믿는 의사들이 흑인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백인보다 훨씬 적게 처방해서 환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연구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애를 성격처럼 묘사하는 건 위험 ‘자폐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라는 묘사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자폐가 그 사람의 정체성처럼 묘사된다는 것이다. 우영우라는 인물은 다른 모든 자폐인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성격과 선호, 소질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우영우=자폐인’이라고 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자폐는 그걸 가진 사람의 모든 특징을 덮어버리는 정체성으로 인식하도록 배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그걸 가진 사람의 성격이 아니고, 과민성 대장증상이 그걸 가진 사람의 정체성이 아니듯, 자폐는 그걸 가진 사람의 모든 것이 아니다. 이런 비판은 미국에서는 꾸준히 나왔고, 극 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사회적 소수자를 등장시킬 때 그 요소가 그 인물의 성격으로 묘사되는 것을 피하고 있다. 가령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의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는 장애인이지만 그 사실은 이 인물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는다. 작년에 픽사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작품 ‘루카’에는 태어나면서부터 한 팔이 없는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 사실은 그 인물의 외형 외에는 극 중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코가 큰 사람과 코가 작은 사람의 성격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면, 팔이 두 개인 사람과 팔이 하나인 사람의 성격이 다르지 않다. 이렇게 설명해도 “하지만 자폐는 다르지 않으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 않다. 그들이 외부 자극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성격이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농인이나 청각 장애인들은 쉽게 화를 낸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수어도 존재하지 않아 의사표현이 힘들고, 모두들 장애를 조롱감으로 생각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대우를 받고서 분노했다면 그 분노는 장애의 일부일까,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 낸 걸까? 같은 이유에서 자폐를 성격처럼 묘사하는 건 무척 위험한 일이다. 그들이 겪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의 반응과 행동을 우리 기준으로 성격처럼 취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美 ‘별나도 괜찮아’ 자폐인 묘사 진화 앞서 언급한 ‘별나도 괜찮아’는 이제까지 나온 어떤 드라마보다 정확하게 자폐인을 묘사했음에도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자폐인이 드라마의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인 배우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고, 이 드라마의 작가들 중에도 자폐인이 없다는 이유였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의 제작진이 다양하지 않은 결과 첫 시즌에 자폐에 대한 잘못된 묘사가 등장했다는 것. 제작진은 이런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수정했고, 그 결과 시즌을 거듭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우영우’는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특히 자폐와 자폐인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그렇고, 그런 의미에서 박수를 쳐 주고 싶은 드라마다. 하지만 그 박수는 이제 막 출발점을 나서는 선수에게 쳐 주는 박수이지, 결승선에 도착한 선수에게 보내는 박수가 아니다. 자폐인 묘사는 계속 진화해야 한다. 오터레터 발행인
  • 상반기 불법 공매도 5건 적발… 과태료 처분으로 끝나

    상반기 불법 공매도 5건 적발… 과태료 처분으로 끝나

    올해 상반기(1~6월)에도 불법 공매도 5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상반기 공매도 규제 위반, 시세 조정 등 증시 불공정거래 사건 36건을 제재하고 개인 57명, 법인 51곳을 조치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시 의무 위반 15건,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6건, 부정거래 5건, 공매도 규제 위반 5건, 시세 조종 4건, 시장질서 교란 행위 1건이 적발됐다. 증선위는 적발된 인원 중 55명, 법인 11곳은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개인 1명과 법인 29곳은 과징금, 법인 11곳은 과태료, 개인 1명은 경고 조처를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규제 위반은 전산시스템상 착오로 차입 약정이 확정되기 전 주문을 내고 사후 복구하는 등 절차상 과실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모두 과태료 처분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히 “최근 5년간 불공정거래 사건 중 상장사 임직원 등 내부자 연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각 상장사에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공정거래 통보 건 가운데 상장법인 내부자 연루 비중은 2019년 74.8%, 2020년 62.6%, 2021년 69.0%으로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상반기 적발된 사건 중에서도 코스닥 상장사 재경본부 소속 직원 등 17명이 호재성 정보인 자사 해외법인의 물량 수주 정보, 해외 신규법인 설립 계획 등을 알게 된 뒤 정보 공개 전 자사 주식을 집중 매수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경우가 있었다. 이들은 1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금융위는 “회사는 내부자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신뢰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내부 통제에 대해 지속해서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아니다”

    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아니다”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선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당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과 관련해 표절 등 연구 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일부 타인의 연구 내용 또는 저작물의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으나 ▲해당 박사학위가 실무와 실용, 실증적 프로젝트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점 ▲유사도가 높은 부분은 대부분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의 고찰’에 있고 설문조사, 콘텐츠 개발, 연구결과 및 결론 등 연구의 핵심 부분은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학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 같은 결과와 별개로 논문 4편 모두 학내 규정에 따른 검증시효를 이미 넘긴 상태라고 했다. 국민대는 “2012년 8월 31일 이전의 논문으로서 만 5년이 경과해 접수됐다”면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검증시효를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국방장관 “BTS, 군 복무 중 연습·해외공연 가능”… 병역면제 부정적

    국방장관 “BTS, 군 복무 중 연습·해외공연 가능”… 병역면제 부정적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중에 연습할 시간을 주고 해외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허용할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익 측면에서 BTS의 병역면제를 검토해 봤나’라는 질문에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있다”며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체역 근무라는 큰 틀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병역 면제에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와 관련해 검토되는 게 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소미아의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기를 당장 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한일 관계를 큰 틀에서 보면서 (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와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SI) 공개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이번에 논란이 된 SI는 한미 연합정보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산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최영함(4400t급)이 지난달 5일 3시간 정도 교신이 끊어졌는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우리 영역에 들어온 북한 주민의 송환 또는 귀순을 결정하는 기준은 자유의사”라며 “당시 송환은 자유의사에 반하는 송환이었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한국·일본·대만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대화 ‘칩(chip)4’에 대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에도 제3위 교역국인 중국의 시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했다. 참여 시기에 대해선 “시간적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예비회담 제의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검찰은 서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 “표절 아냐”

    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 “표절 아냐”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국민대 재조사위 자체 조사에서“표절 혹은 연구 부정 아니다” 결론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선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당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과 관련해 표절 등 연구 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일부 타인의 연구 내용 또는 저작물의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으나 ▲해당 박사학위가 실무와 실용, 실증적 프로젝트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점 ▲유사도가 높은 부분은 대부분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의 고찰’에 있고 설문조사, 콘텐츠 개발, 연구개발 및 결론 등 연구의 핵심 부분은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학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이 같은 결과와 별개로 논문 4편 모두 학내 규정에 따른 검증시효를 이미 넘긴 상태라고 했다. 국민대는 “2012년 8월 31일 이전의 논문으로서 만 5년이 경과해 접수됐다”면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검증시효를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與 혼란에도…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뉴스 통해 알았다”

    與 혼란에도…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뉴스 통해 알았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제주시 내 한 식당에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4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현안에 대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업데이트된 것이 없다”며 “제주에 자주 오지만 이렇게 당원,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못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주를 찾은 건 6·1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31일 이후 만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특히 “지금 당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게 참 많으실 텐데 저도 궁금하다”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의 최고위원 줄사퇴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로 당헌·당규 96조에 따라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당 비상 상황 발생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해석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당헌 23조 5항),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당헌 97조 2·3항)를 소집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최고위를 열어 소집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비상상황 표결? 제가 1년간 경험한 논리 수준” 이 대표는 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은 것과 관련해 “사퇴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를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숫자가 안 맞아 회의를 못 연다’는 이 대표의 표현은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힌 일부 최고위원 등이 최고위 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내 이준석계 인사들은 그간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비대위 전환이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이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 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에도 “표절 아니다”

    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에도 “표절 아니다”

    국민대 “논문 표절 아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유지’ 국민대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에 대해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도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대는 논문 발표 후 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지난해 내렸던 ‘본조사 불가’ 원칙을 재조사 과정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관련 국민대는 대학의 자체 연구윤리 지침이 교육부의 훈령에 위배되는지에 대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국민대는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연구윤리부정 의혹을 재조사한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2편은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논문은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이었다. 학술지 게재 논문에는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된 논문도 있었다. 국민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논문 2편에 대해 “학문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학술지에게 게재된 나머지 학술논문 1편에 대해서는 “연구부정행위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해 검증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연구부정행위 여부에 대한 위와 같은 결과에도 불구, 해당 논문들은 만 5년이 경과해 접수된 것으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검증시효를 도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내렸던 ‘본조사 불가’ 결정 요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국민대는 교육부가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연구윤리지침)에서 검증시효를 폐지한 점을 들어 검증을 거듭 요구하자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들어갔다. 국민대는 이번 재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대학의 자체 연구윤리 지침이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훈령에 위배되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 “BTS, 군대 와서 해외공연, 연습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 “BTS, 군대 와서 해외공연, 연습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 중에 해외 공연이나 연습 등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익 측면에서 BTS의 병역면제를 검토해봤나’라는 질문에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 있다”며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체역 근무라는 큰 틀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병역 면제에는 일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검토되는 게 있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소미아의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시기를 당장 급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한일 관계를 큰 틀에서 보면서 (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고 이대준씨와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SI) 공개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이번에 논란이 된 SI는 한미 연합정보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산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상임위 데뷔전을 치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외교와 국방, 안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우리 영역에 들어온 북한 주민의 송환 또는 귀순을 결정하는 기준은 자유의사”라며 “당시 송환은 자유의사에 반하는 송환이었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한국·일본·대만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대화 ‘칩(chip)4’의 참여 여부에 대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에게도 제3위 교역국인 중국의 시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검찰은 서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마블링 선명한 스테이크+떡볶이”…군 식단이 달라졌어요 [이슈픽]

    스테이크, 떡볶이 등 국민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메뉴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우린 스테이크를 먹는다’며 자부심 가득한 병사의 제보가 등장했다. 자신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A용사는 “스테이크 급식 근황, 리얼 스테이크”라며 지난 6월 제공된 메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스테이크와 볶음밥, 계란 샐러드, 과일, 떡볶이가 식판에 담겨있다. 스테이크의 조리되기 전 사진도 공개됐다. 선명한 마블링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A용사는 “급양관리관님이 깨어있는 분이셔서 이런 메뉴도 할 수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스테이크 외에도 여러가지 메뉴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있다”며 용사들을 위해 다채로운 식단을 구성해 준 급양관리관을 향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 부실 급식은 옛말?…군 급식비 상승 효과 기대 지난달 3일에도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냉모밀, 돼지국밥 등이 제공된 부대 내 급식 사진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급식 사진을 제보한 병사는 “요즘 부실 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부대는 급양 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 주는 급양 관리관을 비롯해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처음으로 군대 짬밥이 부러워졌다”, “이렇게 나오면 재입대 가능”, “군대를 지금 갔어야 했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극소수가 이런 대접을 받더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긍정적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일부는 “보여주기식이다”, “저렇게 먹는 곳이 얼마나 될까”, “사령부라 가능한 거다”, “평준화 시켜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군 부대의 부실한 급식 식단이 잇달아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 장관이 사과까지 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군은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지난달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2%(2000원)인상했다. 국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병 급식비 예산이 1125억원 증액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택형 급식체계는 장병의 선호도를 반영해 식단을 짜고, 그에 맞춰 식자재를 경쟁 조달하는 방식이다. 군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 수준과 건강·면역 관리, 국민적 눈높이 등을 충족하고자 장병 부실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 [포착] 인간이 미안해…마스크에 고통받는 동물들 모아보니

    [포착] 인간이 미안해…마스크에 고통받는 동물들 모아보니

    전 세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확연한 가운데,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연구진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일회용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의 ‘공습’을 받은 야생동물의 사진을 수집한 뒤 피해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0년 4월~2021년 12월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 114장의 사진을 분석했으며,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조류에 집중돼 있었다.연구진이 공개한 사진은 입에 마스크를 문 백조(이탈리아), 역시 더러워진 마스크를 먹이마냥 입에 넣는 검은머리물떼새(네덜란드), 마스크에 입이 칭칭 감겨 먹이 활동이 어려워진 검은해오라기(싱가포르), 마스크가 목에 걸려 움직임에 방해를 받는 백조(아일랜드)와 청둥오리(미국)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총 114장의 사진 속 동물 중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은 9마리였다. 또 가장 많은 피해가 기록된 국가는 미국(29건)이었으며, 영국(16건), 캐나다(13건), 호주(11건), 네덜란드(10건)가 뒤를 이었다.개인보호장비에 피해를 받은 동물 중 상당수가 조류였지만, 포유류도 이를 피하진 못했다. 다람쥐와 고슴도치, 붉은 여우 등도 일회용 마스크 또는 장갑에 몸이 묶이거나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사용된 일회용 마스크는 최소 1290억 개, 장갑은 650억 켤레로 추산했다”면서 “이러한 쓰레기는 야생 동물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종료됐지만, 이미 팬데믹 동안 잘못 관리된 수십억 개의 관련 쓰레기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육상 및 수중 환경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팬데믹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동물군과 환경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플라스틱 폐기물 2만 5000t이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MIT 일반 순환 모델‘(MIT General Circulation Model)을 사용해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유입량을 계산한 결과, 2021년 8월 193개국에서 840만 t의 코로나19 관련 플라스틱 폐기물이 생성되었고, 2만 5000t 이상이 전 세계 바다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연구진은 “코로나19 관련 플라스틱 폐기물 대부분은 병원에서 나온 의료 폐기물”이라면서 “이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온라인 쇼핑 대기업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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