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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법정 시한 지켜야” vs 野 “초부자 감세 저지”… 예산 전쟁 예고

    尹 “법정 시한 지켜야” vs 野 “초부자 감세 저지”… 예산 전쟁 예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불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예산안 시정연설이 지난 25일 치러진 가운데 정치권이 더욱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충돌하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지면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연내 처리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전날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안타까운 건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의 전통’을 훼손했다는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안무치한 윤 대통령과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며 “전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성토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헌정사의 관행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정말 무너진 것은 대통령의 국회 존중이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대통령의 사과 없이 여야 협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국회에서 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한 민주당은 이번 정부 예산안 심사를 또 다른 ‘대여 투쟁’으로 규정한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예산 전쟁’을 예고하자 정부여당은 비상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 우리 취약계층의 지원과 국가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대로라면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야당이 정부안을 가결시키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라면 답이 없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9일을 넘기면 임시국회를 별도로 소집해야 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2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최소한 예산을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돼야 한다. 다만 준예산은 1960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예산안 심의가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작년 전체 예산보다 6%를 줄여 불용예산이나 무분별한 포퓰리즘 예산을 감축했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 이주호, ‘김건희 논문표절’ 논란에 “대학 검증 결과 존중해야”

    이주호, ‘김건희 논문표절’ 논란에 “대학 검증 결과 존중해야”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대학의 검증 결과를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라 연구 부정 행위 검증 권한과 책임은 연구자의 당시 소속기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문 검증 등 연구 윤리는 대학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현재 연구윤리 검증 시스템은 대학 및 학계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건전한 학술 생태계의 자정기능을 우선하기 위해 대학에 검증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8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에 대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해당 논문들의 표절률이 7~17%라고 덧붙인 바 있다.
  • 野 시정연설 보이콧에 尹, “좋은 관행 무너져”...예산심사 ‘먹구름’

    野 시정연설 보이콧에 尹, “좋은 관행 무너져”...예산심사 ‘먹구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불참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예산안 시정연설이 지난 25일 치러진 가운데 정치권이 더욱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며 충돌하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가팔라지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연내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전날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안타까운 건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고,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회의 전통’을 훼손했다는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안무치한 윤 대통령과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며 “전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성토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헌정사의 관행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정말 무너진 것은 대통령의 국회 존중이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대통령의 사과없이 여야 협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국회에서 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한 민주당은 이번 정부 예산안 심사를 또다른 ‘대여 투쟁’으로 규정한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 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639조원 나라살림 심사를 앞둔,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야당 말살을 공작하고 있고 이는 민생 말살과 동의어”라며 “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위기의식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예산 전쟁’을 예고하며 정부여당은 비상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법정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 우리 취약계층의 지원과 국가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대로라면 자칫 예산안이 법정 시한 안에 통과하지 못하며 전년과 동일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야당이 정부안을 가결시키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라면 답이 없다”며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9일을 넘기면 임시국회를 별도로 소집해야 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2월 3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최소한 예산을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이 집행돼야 한다. 이 경우 윤석열 정부 2년차의 새로운 국정과제들은 사실상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게 된다. 다만 준예산은 1960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예산안 심의가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준예산 집행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건전 재정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작년 전체 예산보다 6%를 줄였다. 불용예산을 줄였거나 무분별한 포퓰리즘 예산을 줄였다”며 “국가의 미래를 보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긴축하지만 쓸 곳은 쓰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위기 극복에 정부여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수당인 민주당도 예산안 논의에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 싱하이밍 중국 대사 “북 도발, 묵인하지 않아”

    싱하이밍 중국 대사 “북 도발, 묵인하지 않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한중 관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은 대립적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가 새 고비를 맞았으며, 중미 관계가 중한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도발 관련해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싱 대사는 “한반도는 중국과 연결돼 있다.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하고 올바른 길임을 강조해왔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묵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지 않냐”고 반문하며 “3자회담과 4자회담, 6자회담 모두 중국이 주도해 성사됐다. 북미 대화도 중간에서 중국이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러 측과 접촉해서 강대강으로 가지 말고 선대선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러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식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미국이 자신들의 가치를 위해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공개 비난했다. 미국이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동맹국 줄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不)’에 대해 “사드가 (경북) 성주에 있지만 미국이 갖고 있어 중국을 위협할 수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일본보다 가깝고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에서 여전히 한국 영화 개봉, 온라임 게임 허가가 힘든 ‘한한령’ 분위기가 있다는데 대해서도 “한한령이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싱 대사는 “한국 일부 언론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 보도를 한 점이 양국 국민감정 불화를 초래한 주요 원인 아닌가 한다”고도 주장했다.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이 한중관계 악화의 원인인 측면이 큰 데도 한국 언론 보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 ‘돈줄’ 마르는데 은행들, 4분기 기업대출 빗장은 강화 전망

    ‘돈줄’ 마르는데 은행들, 4분기 기업대출 빗장은 강화 전망

    국내 은행들이 올해 4분기 기업 대출의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최근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돈맥경화’로 기업의 돈줄이 마르고 있는데, 은행마저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전 분기(-3) 수준을 유지했고, 대기업은 전 분기(-6)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답한 은행이 많고,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답한 은행이 더 많은 것으로 본다. 이번 조사 결과 4분기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겠다고 답한 은행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기업의 신용위험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는 17, 중소기업은 31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연말까지 기업의 대출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 자금난이 더 심화될 수 있다.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 지속 등의 요인으로 대기업(6)과 중소기업(3)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은행의 4분기 전체 대출태도지수(13)와 가계주택(17)·가계일반(19)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양으로 집계된 만큼 전반적인 대출 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2021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6으로, 9월(78)보다 2포인트 내렸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BSI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수입 소·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경남 불법판매 축산업소 14곳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부정 축산물 유통·판매 기획단속을 벌여 부정 판매를 한 축산물 판매업소 14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지난달 21일 부터 실시해 경남지역 식자재마트 등 중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축산물 판매업소 46곳을 점검했다. 단속결과 수입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 2건, 식육 한우 등급 거짓표시 2건, 식육 한우 부위 거짓표시 6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5건, 축산물 보존·유통기준 위반 2건, 기타 축산물 취급 관련법 위반 3건 등 모두 14개 업소에서 총 2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A업소는 벨기에산 냉동돼지 삼겹살을 국내산 냉장 삼겹살로, 미국산 냉동돼지 목살을 국내산 냉장 목살로, 캐나다산 냉동 쇠고기는 냉장 한우 부챗살로, 육우 안창살은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매장에 진열한 식육 모두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A업소에서 판매하는 식육 돼지고기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거래내역과 축산물 이력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등 식육 제품이 수상한 것을 보고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해 판별한 결과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B업소는 제주산이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최근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제주산 삼겹살’로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가짜 제주산 삼겹살을 적발하는데도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했다. 국내산(내륙지역) 돼지만 반응(두 줄)하고 수입산과 제주산 돼지고기는 반응하지 않는(한 줄) 검정키트를 이용해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잡아냈다. C업소는 대부분 2등급 한우만 매입하면서 꽃갈비, 양지머리, 우둔(불고기용), 앞다리(국거리용)는 1+등급으로 판매하고 부챗살과 꽃등심은 1등급으로 판매하는 등 한우 등급을 거짓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업소 등 4개 업소는 한우 ‘앞다리’ 부위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양지’로 속여 판매했고, 또 다른 2개 업소는 한우 ‘우둔’과 ‘목심’ 부위까지 ‘양지’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식육판매업계에 이같은 불법 판매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위반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축산물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시·군간 공조와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특사경 직무 범위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포함되지 않아 주요 위반사항인 한우의 등급과 식육 부위 거짓·허위표시를 특사경이 직접 수사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해당 법률이 특사경 직무에 포함되도록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북도 ‘옥정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믿을 수 없다’고 반박

    전북도 ‘옥정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믿을 수 없다’고 반박

    전북도가 상수원인 임실 옥정호에서 치명적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도는 “정읍시민대책위원회가 옥정호 수변의 표층만 채수했기 때문에 방법에 문제가 있고, 대표성도 없다”고 수질 검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했다.도는 물리·화학적 특성을 판단하기 채수하려면 상·중·하층수를 각각 채수한 뒤 혼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가 조사 방법을 어기고 표층에서 채취한 일부 시료의 검사 값으로 먹는 물의 안전성에 대한 여론을 호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도는 “정읍시민대책위가 조사한 지점은 환경부가 조류 검사를 위해 지정한 공식적 지점이 아니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정수뿐만 아니라 원수까지도 독성물질 검사를 했는데 시민단체 주장과 달리 마이크로시스틴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도내 환경단체는 부경대에 옥정호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운암취수구 지점에서 청산가리보다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2705ppb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레저 활동 금지 기준치의 135.3배에 달하는 수치다.
  •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어린이집 원장 부부 집행유예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어린이집 원장 부부 집행유예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어린이집 원장 부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류영재 판사는 어린이집 원장 A(59)씨와 B(58·여)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조금 부정 수급은 관련 사업 예산의 건전성을 해하고 장기적으로 보조금 지급 제도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으므로 위법성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지급받은 보조금은 모두 어린이집 운영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서로 짜고 B씨를 보육교사로 등록해 2016년 7월 25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관련 보조금 200여만원을 수령하는 등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보조금 1억8000여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실제로는 어린이집 원장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겸임 교수로 출강하는 등 영유아 보육 업무를 전담하지 않았는데도 보육교사로 등록해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또 2020년 2월 보육교사 C씨의 면직 날짜를 속여 C씨 인건비에 대한 보조금 중 차액 50여만원을 취득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면직 교사 8명의 급여 보조금 23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 종로구, 27일 평창동에서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

    종로구, 27일 평창동에서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

    서울 종로구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환경의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고자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평창동 평창6교 앞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치매 상담·검진은 물론 제한시간 동안 20개 그림을 보고 동일 그림을 찾는 ‘같은 그림찾기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치매정보 판넬 전시와 캠페인 홍보부스 등도 운영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평창동은 종로구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있다. 카페, 식당, 부동산, 문구점, 애견샵, 편의점, 분식집, 약국 등 12곳 또한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도 진행된다. 구는 28일까지 QR코드 스캔 후 치매안심마을 퀴즈를 풀어 당첨된 총 20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치매안심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증치매 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열고 정보 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를 운영하는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려 한다”며 “치매로 인한 걱정을 경감시키고 중증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 변화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무슨 교정과 교화”…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김근식 사태 작심 비판

    “사람 변화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무슨 교정과 교화”…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김근식 사태 작심 비판

    재심(再審)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출소를 둘러싼 한국 사회 반응에 작심 비판을 내놨다. 형기를 마친 수형자가 범죄를 또다시 저지를 것이란 낙인을 찍고 배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교정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몰고 있다는 취지다. 박 변호사는 2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김근식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성폭행범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15년 형기를 마치고 나오는데 ‘우리 지역에 살면 안된다’, ‘계속 가둬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례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크다. 일선에서 사람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교도관분들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수형자가 교정시스템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에서 전혀 평가해주지 않는다면 교도관들의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은 발칵 뒤집혔다. 2000년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한 뒤 출소 16일 만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김근식의 전과를 보며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갱생시설 입구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하고 인근 도로 폐쇄 명령을 공언하는 등 김근식의 의정부 진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런 모습으로 사회가 혐오감정을 키워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변호사는 “(김근식의 재범가능성을)평가나 검증 후 이런 조치를 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김근식이) 범죄를 저지른 16년전과 똑같은 인간이라는 전제로 이러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어떤 지자체건 성범죄자로 형기를 마친 사람이 거주한다면 또 이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행형법(형집행법) 목적을 사회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죄를 저지른 자를 교도소에 수용하는 내용을 정하는 행형법 제1조는 범죄자를 격리해 교정·교화를 통해 건전한 사람으로 사회로 복귀시킨다는 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전국 수감자가 5만 6000명이 되고, 교도관들이 1만명이 넘는다. 교도관들의 자부심도 많이 떨어지고 있을 것”라며 “쉼터(갱생시설)를 운영하는 분들과 대화하면 이들을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낙인을 찍는 것이 옳은지, 교정·교화로 변화했다고 믿어보는지,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는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출소 예정이던 김근식은 또다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며 재구속된 상태다. 다음달 5일에는 2002년~2007년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중인 박병화가 출소할 예정이다.
  • 박홍근 “尹 시정연설,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 극치”

    박홍근 “尹 시정연설,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 극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6일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혹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후안무치한 대통령,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이 ××’ 등 막말한 것에 김진표 국회의장마저 시정연설 전 대통령 사과를 대통령실에 거듭 요청했으나 단박에 거절당했다”면서 “대통령의 뻔뻔한 거짓말에 정말 놀랐다. 지금 외교 참사보다 더 국민을 화나게 하는 것은 잘못하고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사과할 줄 모르는 대통령의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을 거론하면서 “무능과 무책임의 국정운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며 “시정연설에 임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내용도 도무지 앞뒤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정 건전성을 들먹이며 시급한 민생예산은 칼질하는 모순도 그대로였다”며 “약자 복지는 어불성설로 약자 무시이고 약자 약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 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사태, 방화범 김진태·방조범 尹정부” 김진태 강원지사의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촉발된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를 두고서는 “공안 통치와 야당 탄압에 몰두하느라 정작 경제 위기를 방치한 결과”라며 “방화범은 김 지사고 방조범은 윤석열 정부”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진태양난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위기 관리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김 지사의 헛발질과 시간만 허비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일시에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의 지급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초래된 자본시장의 경색이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있다”며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모든 자산시장이 얼어붙고 여기에 더해 국내 기업의 회사채까지 급락했다. 증권사, 건설업계의 도산설 루머까지 급속도로 퍼지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엔 수수방관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크다. 자본시장의 핵심은 타이밍과 신뢰인데 정부는 모두 놓쳐버렸다”며 “최종부도 처리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자본시장이 급속히 경색돼 신용위기가 치닫는데도 추 부총리는 강원도의 위기는 강원도가 대응해야 한다며 뒷짐만 지고 2주 넘게 허송세월 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파탄 직전인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는 강원도가 2050억원으로 막았을 일을 50조원 이상의 국민 혈세로 막게 만든 것이다. 경제를 망친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여기는 베트남] 식용하려 개 도살했다가 광견병으로 사망한 남성

    [여기는 베트남] 식용하려 개 도살했다가 광견병으로 사망한 남성

    하노이의 한 50세 남성이 식용으로 쓰기 위해 개 두 마리를 도살했다가 두 달 만에 광견병으로 사망했다. 25일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메린 지역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 16일 부터 두통,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후, 종합병원으로 옮긴 그는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치료 중 계속해서 발작을 일으켰다. 19일 하노이 박마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심한 구토, 부정맥, 경련을 일으키다 결국 사망했다. 국립 위생 역학 연구소에 보낸 샘플 조사 결과 광견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추적 조사 결과, 그는 약 2개월 전 이웃 주민들과 함께 집에서 기른 개 두 마리를 도살했다. 약 5개월가량 된 개 두 마리는 모두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이 남성이 도축 과정에서 물리거나 다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광견병 예방접종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9월까지 베트남 16개 도시와 성에서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명 늘었다. 광견병은 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거나 핥아서 전염된다. 이 질병은 광견병 백신이나 항광견병 혈청으로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광견병 혈청 주사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을 때 초기에 맞으면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다. 광견병 증상으로는 물과 바람을 두려워하고, 경련, 마비가 일어난다. 일단 광견병 발작이 일어나면 인간과 동물 모두 사망률이 거의 100%에 이른다. 베트남에는 총 700만 마리의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나, 올해 6월까지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은 개는 40%에 불과하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수의학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의 광견병 백신 유효기간은 약 12개월이므로 매년 1회 백신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 尹, 野시정연설 불참에 “30년 관행 무너져···좋은 관행, 어떤 어려움에도 지켜져야”

    尹, 野시정연설 불참에 “30년 관행 무너져···좋은 관행, 어떤 어려움에도 지켜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원 불참한 것과 관련,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전날 시정연설에서 비어 있는 국회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것은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몇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는 정치상황에 따라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반발해 전날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한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의미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어떻게 쓸 것인지 국회와 국민께,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건전재정 기조로 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림으로써 국제신인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 전부 참석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는 우리 취약계층 지원과, 국가 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야당과 협치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시정연설에서 야당이란 말을 안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건 강조했다”고 답했다. 또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이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특검을 제안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알지만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일반적인 입장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 [사설] 민생 외치며 시정연설 보이콧, 앞뒤 안 맞는 野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보이콧했다. 어제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 본의회에 불참한 가운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그야말로 반쪽짜리 시정연설을 해야 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시정연설에 야당 의원들이 아예 입장조차 하지 않는 사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이 국민을 만만하게 본 처사로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시정연설은 여야가 국민 혈세로 꾸린 새해 정부 예산안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듣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국민들에게 다짐하는 의식과도 같은 자리다. 국회법이 시정연설을 담은 것은 그만큼 헌법이 부여한 소명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169석을 통째로 비우고 피켓을 든 이유는 그야말로 참담하다.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로로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았다고 해서 이를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데다 이를 시정연설 보이콧으로 연결 짓는 행태도 이해하기 어렵다. 당대표 개인 의혹을 변호해 주자고 당 전체를 방패로 내세우는 꼴이다. 이러니 ‘민주당이 집단최면에 빠진 것 같다’는 우려가 시중에 나도는 것 아닌가. 이 대표와 민주당은 “대장동 수사는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을 망각한 행태를 보인다면 그런 호소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여론의 호응을 얻고자 한다면 스스로 민생에 전념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민생 입법과 예산 심의를 외면하는 건 원내 1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여당도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낼 다각도의 정치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 [글로벌 In&Out] 북핵에 한일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북핵에 한일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북한이 올 들어 30차례 가까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제7차 핵실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핵 무력 정책 법제화’를 선언하고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 보유국’으로 규정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협상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대응 등을 우선시하다 보니 대북 협상에 힘을 쏟을 여유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러 양국은 지난 5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기존 입장을 바꿔 북핵에 관대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는 ‘마음대로’ 핵미사일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핵 위협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일본과 한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문재인 정권은 대북 관여를 확대해 북미 핵협상을 중개하려고 했다. 반면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한국의 정책은 북한 비핵화보다 남북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성급한 북미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북미 협상은 좌절되고 문재인 정권은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윤석열 정권은 북핵 억지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채택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북핵에 대한 확장억지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을 통해 북핵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의 대북 정책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일의 대북 정책이 그동안의 괴리 상태에서 벗어나 협력 가능성이 커진 건 일단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미국 확장억지의 신뢰성은 어느 정도일까. 거기에만 전적으로 의존해도 되는 걸까. 그런 측면에서 선택지로서 현실성을 띠는 것이 독자적인 핵무장일 것이다. 한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독자적 핵무장보다 미국의 확장억지에 의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듯하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0%가량이 자국의 핵무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핵무장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유일한 피폭국가’로 ‘반핵 정서’가 비교적 강한 일본은 독자적 핵무장에는 부정적이다.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의견은 10%대에 그친다. 북한의 핵 보유가 기정사실화돼도 일본에서 핵무장론이 지배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 핵무장을 결행할 경우에는 일본에서도 핵무장론이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에서 일본만 핵을 보유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데 대한 초조감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북한보다 일본의 핵 위협만 더 크게 강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다. 악몽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일이 대북 정책을 더욱 근접시키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일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단념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재의 북한인 만큼 한일이 각기 단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미중의 정책에 현상적으로 별로 기대할 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은 자명하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일은 북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중도 이를 위한 협상에 나서라고 설득해야 한다. 북핵 대응에 필수적인 것은 역시 한일의 분업을 통한 협력이다. 한일은 독자적인 핵무장에 앞서 서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 “돌아온 여제 보자” 평일 4300명 몰렸다

    “돌아온 여제 보자” 평일 4300명 몰렸다

    프로배구 V리그에 복귀한 ‘월드스타’ 김연경(34·흥국생명)이 새 홈 구장을 메운 43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강렬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연경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2022~23시즌 홈 개막전에서 팀 공격을 조율하며 3-0(25-16 25-16 25-16)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리그에서 뛰다 2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은 여전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코트에 들어선 김연경은 1세트 초반 다소 주춤했다.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세터 김다솔과 매끄러운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1세트 중반 이후 팀에 녹아들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5-12에서 랠리 끝에 높이 올라온 공을 노련한 터치 아웃으로 연결해 흐름을 가져온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몸을 날렸다. 22-1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 이한비의 스파이크를 후위에서 걷어 내 팀 동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득점을 도왔다. 24-16의 세트포인트에서는 중앙 후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완벽하게 몸을 푼 김연경은 2세트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14-13에서 몸을 틀어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고, 곧이어 상대팀 주포 니아 카이 리드(등록명 니아 리드)의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렸다. 16-13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곧바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4연속 득점을 쌓았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주포 옐레나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유로운 선수 운용을 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얻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보태 두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71.4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찍었다. 김연경은 “복귀전을 잘 치러서 기쁘다.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면서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 응원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보고 더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과의 맞대결 기대를 모았던 페퍼저축은행의 몽골 출신 귀화 선수 염어르헝(18)은 오른쪽 무릎 통증과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했다. 국내 최장신(194.5㎝)인 어르헝은 1세트 중반 시간 차 공격을 정타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부정확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벤치로 돌아갔다. 대전 원정에 나선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25-23 17-25 25-19 25-18)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한일 “배상안·사죄 문제 심도 있게 논의”… 강제징용 해법 진전되나

    한일 “배상안·사죄 문제 심도 있게 논의”… 강제징용 해법 진전되나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한일 연쇄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방안 및 강제징용 해법을 조율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방안과 관련해 일본 측이 기존의 부정적 입장에서 우리 측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차관은 이날 도쿄 한 호텔에서 모리 다케오 일 외무성 사무차관과 90분간 양자회담을 갖고 핵심 사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최근 고조된 북핵·미사일 위기 상황에서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하고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제 징용을 포함한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긍정적 흐름을 평가하고,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당국 간 긴장감과 속도감을 갖고 긴밀히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에서 네 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를 통해 적절한 배상안을 모색해 왔으나 일본 측의 소극적 태도로 해결책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날 회담에서는 진전된 기미가 엿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민관협의회를 통해 나온 방안들과 관련해 판결을 둘러싼 피해자 측 주장과 판결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에 대한 방안, 재원 문제, 사죄 문제 등을 일본에 충실히 전달했다”며 일본 측 반응도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해 ‘한국이 먼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의의 책임을 미뤄 왔다. 그러나 이날 ‘한국 대법원의 판결 이행이 우리 사법 시스템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쪽으로 긍정적 신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 즉 피고 기업의 사죄와 배상 수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협의가 다양한 급에서 이어지며 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정상회담, 외교장·차관 회담 등 매우 빈도 높은 양국 간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거듭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이 핵실험 등 중대 도발 시 한미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 野 “尹 큰코다칠 것”… 與 “헌정사의 비극”

    野 “尹 큰코다칠 것”… 與 “헌정사의 비극”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최근 검찰 수사에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야당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은 우리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대해 “헌정사의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내에서 항의, 피켓 시위 등이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제1야당 의원 전원이 입장 자체를 거부하는 방식의 시정연설 전면 거부 행동은 우리 정치사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처럼 본회의장에 들어가 대통령 연설을 직접 방해하는 행위보다 더 엄중하면서 절제된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충분히 표출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본관 로텐더홀에 집결해 ‘국회무시 사과하라!’, ‘이×× 사과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고 외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뤄지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 ‘이××’ 중 한 명으로 투쟁하겠다”며 “참 나쁜 대통령, 언젠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오경 의원도 “그간 대통령의 행동은 국회 권위를 부정하고 야당을 말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반협치 폭주를 내세우는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원외 단체들과 대여 투쟁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이 열린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여년 정치하면서 대통령 연설을 이렇게 무성의하게 야당이 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쪽이 텅 빈 (야당) 의석을 바라보면서 느낀 소회”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단연코 헌정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민주당의 오만함이 시정연설의 보이콧을 넘어 2023년 대한민국의 민생을 보이콧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또 다른 헌정사의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국가 예산은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외도 남편과 이혼 후 재결합했는데 또…아이들 두번 충격”

    “외도 남편과 이혼 후 재결합했는데 또…아이들 두번 충격”

    외도로 이혼한 남편과 재결합했으나 또다시 외도를 저질렀다며 상간녀 소송을 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중학생 아이 두 명을 둔 사실혼 관계의 부부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인 아내 A씨는 “이혼 후 6년 전 재결합해서 살고 있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외도였고, 6년 만에 또다시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재결합 당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느 부부와 다름 없이 양가 경조사와 명절 등도 챙기며 주말 부부로 지냈다. 그러다 사소한 부부싸움 후 남편이 12주간 집에 안 오고 전화도 없더니 상간녀로부터 “남편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다는 것. 이에 A씨는 남편이 주중에 머무는 서울 집으로 찾아가 남편에게 물었고 남편은 “외로워서 만난 여자다.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주 후 남편은 상간녀와 행복하게 만나고 싶다고 통보했다. A씨가 큰 아이와 함께 남편의 서울 집에 찾아갔지만, 당시 집에 있던 상간녀는 A씨를 스토커로 신고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A씨 남편이 이혼남인 줄 알고 1년을 만났다고 주장한 상간녀는 “A씨와 아이들이 있어도 상관없다. 애들도 키울 수 있으니 보내고 싶으면 보내라”고 A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결국 A씨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첫 번째 이혼 때 친권, 양육권은 제가 갖고 왔다. 지금 사는 아파트 명의 변경을 조건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두 사람(남편과 상간녀)이 살다시피 하고 있다”며 상간녀 위자료 소송이 가능한지 물었다. 그러면서 “같이 여행 간 비행기표, 상간녀와 제가 나눈 메시지, 본인을 찍어서 보내준 동영상 등”의 증거가 있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아이들 성본 변경도 신청하려고 한다. 두 번씩이나 아빠로서 보이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들 또한 심한 충격 속에 있다. 아이들 모두 성본 변경에 동의한 상태인데, 성본 변경 시 친부에게도 연락이 가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선영 변호사는 먼저 A씨와 남편의 관계를 사실혼이라고 봤다. 부부가 일주일 내내 함께 생활한 것은 아니지만, 양가 경조사를 챙기고 자녀를 양육하는 등 부부로서 실체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혼 관계는 부부간의 동거부양협조정조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부부 중 일방이 부정행위로 혼인생활 파탄에 이르게 한 경우, 그 배우자가 상대방 배우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도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상간자도 배우자가 있음을 알고도 부정행위로 혼인 생활을 침해한 이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따라서 사실혼의 경우에도 상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배우자가 있음을 알고도 만난 부분에 대해서 그 시점을 기준으로 증거가 있으면 그 부분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사실혼은 법률혼과 다르게 일방이 해소 의사 표시를 하면 사실혼이 해소된다. 남편과 상간녀가 ‘행복하게 만나고 싶다’고 통보하고 거주지를 나가게 되면 사실혼 자체가 종결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성본 변경에 대해서는 “양육비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자녀와 연락조차 두절한 것이 아니고 그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자녀가 동의했다는 사정만으로 성본 변경이 이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실무적으로 성본 변경 신청이 있으면 성과 본이 같은 부모가 이에 동의하는지 그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성본 변경을 신청하면 친부인 상대방에게 그 절차가 고지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주당, 헌정사 최초 보이콧 시위… 국민의힘 “헌정사의 비극”

    민주당, 헌정사 최초 보이콧 시위… 국민의힘 “헌정사의 비극”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최근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야당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은 우리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에 대해 “헌정사의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내에서 항의, 피켓 시위 등이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제1 야당 의원 전원이 입장 자체를 거부하는 방식의 시정연설 전면 거부 행동은 우리 정치사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시정연설 보이콧 방안에 대해 “국민의힘처럼 본회의장에 들어가 대통령 연설을 직접 방해하는 행위보다 더 엄중하면서 절제된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충분히 표출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정연설에 불참한 민주당은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본관 로텐더홀에 집결해 ‘국회무시 사과하라!’, ‘이 XX 사과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라고 외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뤄지는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 ‘이 XX’ 중 한 명으로 투쟁하겠다”며 “참 나쁜 대통령, 언젠가는 큰코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오경 의원도 “그간 대통령의 행동은 국회 권위를 부정하고 야당을 말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반협치 폭주를 내세우는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하고 향후 대여 투쟁에 대해 모색하기도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들은 현 상황을 일부 정치검찰에 의한 독재, 공안통치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임고문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문제는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민주세력과 연대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민주세력과 연대하는 것이 무슨 뜻인가’라고 묻자 안 수석대변인은 “여러 시민단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연대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실제 민주당은 원외 단체들과 대여 투쟁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이 열린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격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여년 정치하면서 대통령 연설을 이렇게 무성의하게 야당이 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쪽이 텅빈 (야당) 의석을 바라보면서 느낀 소회”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단연코 헌정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민주당의 오만함이 시정연설의 보이콧을 넘어 2023년 대한민국의 민생을 보이콧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또다른 헌정사의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하는 것”이라며 “과연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방탄막이’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까지 포기할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국가 예산은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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