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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자연산은 아닐 것”·“널 보면 심장이 뛴다”… 성희롱 수준, 이 정도라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에서 외모 평가와 성희롱 등 각종 성 비위 행위가 빈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이후 경제 비위, 성희롱, 음주운전 등의 비위로 징계받은 임직원이 총 243명에 이른다. 징계 대상 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1개 기관이다. 주요 비위 사례를 살펴보면, 석유공사의 직원 A씨는 협력업체와의 회식 자리에서 외모를 평가하며 “자연산은 아닐 것이다”라고 하거나, 여직원을 양호실로 데려가 전립선 영양제를 언급하는 등 성적인 농담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직원 B씨는 30살 이상 어린 여성 직원에게 “남자친구 있느냐”, “드럼 가르쳐 달라”는 등 지속해서 사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집 앞까지 찾아가 “요즘 널 보면 심장이 뛰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라고 발언한 뒤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등 극도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블랙박스 전원을 뽑았다. 또 피해자가 해명을 요구하자 “녹음하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피해자가 녹음하지 않았다고 하자 “쓰레기는 아니네”라며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경제 비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에너지재단의 직원 C는 허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2000만원을 빼돌렸으며, 지원 업체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직원 D는 직원 숙소 입주를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대출금 9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해임됐다. 또한 다른 직원 E는 회사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근무 시간에 영리 목적으로 영상을 올리거나 무단 조기 퇴근을 일삼은 사례도 있었다. 오 의원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 “회사가 싫어해”…뉴진스 하니, ‘천만원대’ 국감 패션에 쏠린 눈

    “회사가 싫어해”…뉴진스 하니, ‘천만원대’ 국감 패션에 쏠린 눈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패션이 화제다.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속한 뉴진스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 때 해당 팀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으며,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높은 분(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데뷔 전후로 멤버들의 인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직원들 또한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폄훼하고자 역바이럴을 하고 익명 사이트를 통해 뉴진스의 뒷담화를 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뉴진스가 지난해 1103억원의 매출을 올려 데뷔 두 달 만에 멤버들이 각각 52억원을 정산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하니의 눈물 호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등장했다. ‘학자금 대출 갚느라 헉헉 대는데 1년에 52억원 벌면 누가 무시하라고 해도 그를 측은하게 쳐다볼 것 같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니가 국정감사 출석 당시 입었던 의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하니는 당시 화이트 셔츠에 아이보리 컬러의 니트 베스트와 청바지를 매치한 드뮤어룩을 선보였다. 드뮤어룩은 차분하고 깔끔한, 과하지 않은 절제미가 있는 패션을 뜻한다. 셔츠와 베스트는 모두 40만원대, 청바지는 약 20만원 정도의 제품이다. 차분한 패션에 레드 컬러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방은 하니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구찌의 제품으로 가격은 430만원대다. 또 손에는 220만원대의 구찌 별 반지를 착용했다. 신발 또한 구찌를 택했다. 가격은 154만원대다. 하니가 선보인 ‘국감 패션’에 천만원 정도가 들었다는 사실에 일부 네티즌들은 “공항패션 찍으러 온줄”, “박탈감 느껴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하니는 국감 참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너무 감사하다. 나도 울고 싶진 않았는데 눈물이 안 멈춘다”면서 팬들에게 “고생했다”, “고맙다”고 전했다.
  • 北, ‘평양 침투 무인기’ 잔해 공개…“한국군 보유 무인기와 동일”

    北, ‘평양 침투 무인기’ 잔해 공개…“한국군 보유 무인기와 동일”

    북한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한국 군부 깡패들의 중대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됐다”고 했다. 대변인은 지난 13일 사회안전성 평양시안전국이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고, 국방성·국가보위성 등이 잔해를 기술 감정·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대변인은 해당 무인기가 “한국 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된 ‘원거리 정찰용 소형 드론’으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된 무인기와 같은 기종으로 판단했다”면서 “수거된 무인기의 축전지 방전 상태와 연유 잔량으로 보아 최소 7일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무인기가 문제의 삐라 살포 사건에 이용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이 또 한차례 우리나라 영공을 무단 침범한 별개 사건의 증거물이 될 것”이라면서 “적대국 군사 깡패들의 연속도발 사례로 보다 엄중시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무인기 도발의 주체와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군부 깡패이든 월경도주자 쓰레기 단체이든 다 같이 적대국의 족속들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국방성과 총참모부는 수도와 국경선 부근의 전반적 부대들에 반항공 감시 초소들을 더 증강 전개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한다. 총참모부는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를 맡은 부대가 ‘완전 전투대기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대변인은 “공화국 영토·영공·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 행위가 또다시 발견·확정되면 공화국 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보복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했다.
  • [용산NOW] 한동훈의 김건희 여사 ‘3대 요구’···용산의 선택은

    [용산NOW] 한동훈의 김건희 여사 ‘3대 요구’···용산의 선택은

    대외활동중단·인적쇄신·의혹규명 “김 여사, 사과할 의지 있어”제2부속실 설치 마무리 등 제안할듯 10·16 재보궐 선거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 사항’을 들고나오면서 용산의 고심이 깊어졌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관련 필요한 절차 적극 협조 등이다. 초점은 모두 김 여사에 맞춰져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리스크 해법에 대해 장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김 여사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사과할 의지가 있고,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대통령실 내에 갑론을박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리스크 해법에 대해 다양한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 관련 여론은 악화되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해 18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부정 평가 항목 중 두번째를 차지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직전 조사에서 6%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나타났다. 김 여사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63%, 김 여사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67%였다. 한국갤럽은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한 대표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독대 전에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용산 참모는 “김 여사 사안을 협박하듯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문제 해결에 마이너스가 된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하기로 했는데, 한 대표의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사항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요구해온 대통령실과 김 여사의 변화와 쇄신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리스크 해소와 관련 한 대표와 다른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10월말~11월초로 예정된 제2부속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를 밝힐 수 있다. 대통령실 인사는 대통령 고유의 인사 권한인만큼 당장 인적 개편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뭐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인적 쇄신인가. 여사 라인이 어딨는가”라고 했다. 다만 연말 연초에 자연스레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하마스 수장’의 최후…신와르, 건물에 깔리기 전 드론에 막대기 던져 [포착](영상)

    ‘하마스 수장’의 최후…신와르, 건물에 깔리기 전 드론에 막대기 던져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1)가 사망하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군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야히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48초 길이의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드론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2층 창문으로 진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부서진 가구와 흙먼지가 가득한 실내가 보이고, 한쪽에 놓은 소파 의자에 머리와 얼굴을 천으로 가린 채 먼지를 뒤집어쓴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붉은색 실선으로 이 사람을 표시하고 그가 신와르라고 밝혔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던 그는 드론을 발견하고 잠시 노려보다가 앉은 자세 그대로 손에 들고 있던 나무 막대기를 드론 쪽으로 던진다. 영상은 드론이 이를 피했다가 다시 그를 비추는 장면으로 끝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상 속 신와르가 움직이지 않고 드론을 향해 물건을 던진다며 그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후 신와르는 460여단 전차가 발사한 포탄과 828여단 450대대 병력이 무반동포로 발사한 마타도르 미사일에 맞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파편에 깔려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전했다. 신와르는 그간 이스라엘군의 추적을 피해다니며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아왔으나, 포위망이 좁혀오자 수하 2명을 데리고 더 안전한 장소로 피신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날 오전 10시쯤 라파 탈알술탄에서 450대대의 순찰 병력은 한 건물을 드나드는 수상한 인물 한 명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받은 대대장은 이 건물에 발포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나서 오후 3시쯤 이스라엘 드론이 건물을 몰래 떠나려는 3명의 인물을 확인했다. 담요를 덮은 2명은 머리를 천으로 가린 다른 1명보다 앞서 걸으며 길을 텄다. 이에 450대대 병력은 지휘관 명령에 따라 해당 세력에 총격을 가했고 이들은 서로 갈라졌다. 앞서 가던 2명은 한 건물로, 나중에 신와르로 확인된 나머지 한 명은 다른 건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당시 라파에서 군 병력이 사살한 하마스 대원 3명의 시신을 조사해 그중 한 명이 신와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치과기록을 토대로 사망자 중 1명이 신와르임을 1차로 확인하고, 이후 지문 분석 전문가를 통해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 “어른들도 못 죽인 테러리스트를”…무서운 10대, 하마스 수장 순찰하다 사살

    “어른들도 못 죽인 테러리스트를”…무서운 10대, 하마스 수장 순찰하다 사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61)가 이스라엘 훈련부대에 속한 10대 병사에게 사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소대 지휘관 훈련부대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서 정기 순찰을 돌던 중 하마스 전투원들과 우연히 마주쳤다. 19세 군인들로 구성된 이 부대는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을 벌여 모두 사살했다. 한 무장대원이 혼자 건물 한 곳에 들어갔다가 드론에 위치가 포착돼 사살됐는데 그가 바로 신와르였다. 그간 이스라엘 당국을 포함해 많은 이가 신와르가 암살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자 지구의 깊은 땅굴 속에서 이스라엘 인질들과 함께 머물 것으로 생각했다. 신와르를 계속 추적해왔지만 그간 번번이 놓쳤던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고 치과 기록과 지문 분석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사망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48초 길이의 영상을 보면 드론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2층 창문으로 들어간다. 이어 흙먼지가 가득한 실내를 비추고 한쪽에 놓인 안락의자에 머리와 얼굴을 천으로 가린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붉은색 실선으로 그가 신와르라고 밝혔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던 신와르는 드론을 발견하자 잠시 노려보다 앉은 자세 그대로 손에 들고 있던 긴 막대기를 드론 쪽으로 던졌다. 영상은 드론이 이를 피했다가 다시 신와르를 찍으며 끝났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기습적으로 침투해 120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하마스 조직원들의 우두머리다. NYT는 “신와르의 죽음은 하마스 지도부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즉각적으로 새롭고 불확실한 국면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신와르의 죽음을 계기로 전쟁이 끝날 것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 앞에 놓인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전쟁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다방업주 2명 살해’ 이영복, 무기징역 선고

    ‘다방업주 2명 살해’ 이영복, 무기징역 선고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57)이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회수)는 18일 강도살인·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복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고한 두 명의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범행 동기와 수법을 비춰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으로, 형벌로 사형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사정을 참고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1월 5일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홀로 영업하는 60대 여성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살해 직후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일대를 배회하다 강원 강릉시의 한 재래시장에서 붙잡혔다. 이영복은 “교도소 생활을 오래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양주시에서 살해된 피해자의 신체와 의복에서 이영복의 DNA가 검출된 점을 근거로 이영복이 강간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 공판에서 이영복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피해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했고, 강간에 대해서는 DNA 검출 결과조차 부정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행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에게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당시 이영복은 검찰의 사형 구형 이후 재판장에게 미리 써온 편지를 읽으며 “이번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이곳에서 죽는 날까지 사형이라는 무게감을 갖고 살다가 떠날 수 있게 해달라”며 “그래야 피해자와 유가족께 조금이라도 용서를 비는 것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정부, 반년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부문별 속도차”

    정부, 반년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부문별 속도차”

    정부가 6개월째 내수가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서비스업 개선 등을 근거로 내수가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출과는 온도 차가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도 1.7%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신용카드 승인액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의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달 100.0으로 한 달 전보다 0.8 포인트 내렸다. 내수가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호조에 9월 광공업 생산도 전월보다 4.1%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 올랐다. 물가는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난달 진단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다.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추가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 분쟁이 확산해 국제유가 등이 출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 尹 지지율 1% 포인트 내린 22%···김건희 여사 부정 평가 증가[한국갤럽]

    尹 지지율 1% 포인트 내린 22%···김건희 여사 부정 평가 증가[한국갤럽]

    ‘김건희 특검’ 도입 63%·필요없다 26%‘공개활동’ 줄여야 한다 67%·적당하다 19%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1% 포인트 내린 22%,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은 감소하고, 김건희 여사 문제는 증가했다. 부정 평가 항목 중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직전 조사에서 6%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명품백 수수, 주가 조작 의혹 등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63%, ‘필요 없다’는 의견은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63%는 특검 도입을 반대했다. 김 여사의 공개활동에 대해 ‘줄여야 한다’는 67%, ‘현재가 적당하다’는 19%, ‘늘려야 한다’는 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성향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공개 활동 자제를 바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무당층 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보다 3% 포인트, 민주당은 2% 포인트 내렸다.
  • ‘사면초가’ 삼성,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준감위원장 “책임경영에 최선을”

    ‘사면초가’ 삼성,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준감위원장 “책임경영에 최선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해 책임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이라도 이사회에 합류해 총수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에게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위원장은 ‘3기 준감위에서 컨트롤타워 재건이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사안에 있어서 준감위가 정말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위원회나 삼성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더 중요한 일이 많고, 그것들을 (이 회장이) 먼저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준감위 ‘2023년 연간보고서’ 발간사에서 “삼성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 약화, 인재 영입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사를 하나로 합쳐달라…IOC도 상황 예의주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사를 하나로 합쳐달라…IOC도 상황 예의주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3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기흥 회장은 17일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경남 김해에서 시도 체육회장 및 종목단체 회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제 마음대로 한다고 (문체부가) 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규정을 바꾸라는 권고는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우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IOC에서 우리 상황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에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문체부는 “18일까지 권고 개선 이행 계획을 제출하라”는 시정 명령과 함께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이 회장은 “이미 스포츠공정위 구성 절차가 시작돼 21일부터 당사자에게 통보가 가게 돼 있다”면서 “이를 바꾸려면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바꾸거나, 다음번 제도 개선을 통해 바꿔야지 지금 변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문체부에서 제기한 체육회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8가지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2024 파리올림픽 참관단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는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시군구에서 체육팀을 700개 이상 운영하는데 이분들이 정작 올림픽에 가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저촉에 대한 부분이나 기부금을 참관단에 사용하는 법인세법 문제 등은 사전에 모두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확인을 거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파행을 놓고는 “사전에 선수들이 지하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점을 (문체부에) 분명히 문서로 밝혔다”면서도 “다만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당황스러워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직원들이 여러 조사에 대해 자료 요청에 응하느라 업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감사원이나 국회, 국무조정실 등의 조사를 하나로 병합해서 조사해달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나 우리 직원들 모두 체육회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며 “잘못된 부분이나 드러난 문제점들은 분골쇄신의 자세로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대한체육회장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저도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며 “못하게 막혀있는 상황이 아니고 심의를 받으면 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 지구, 이대로 괜찮을까요… 광장과 외침의 기록

    지구, 이대로 괜찮을까요… 광장과 외침의 기록

    지구를 향한 인간의 야만과 폭력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일상에는 물이 엄습한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면 희망은 있을까. 혹여 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 시인의 고민은 축축하고 처연한 언어로 다가온다. ●광장에선 활동가… 詩 쓰는 일도 병행 시인 윤은성(37)의 새 시집 ‘유리 광장에서’는 꽤 긴 시간 기후 활동가로 광장에 서서 외침을 이어 온 시인 내면의 기록이다. 뜨겁게 대의와 정의를 부르짖는 활동가도 결국은 인간이다. 데모와 행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몰아치는 온갖 상념의 소용돌이. 그의 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계속해서 물어요/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비가 오면 노아의 방주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우리는 이곳에 마스크를 쓰고 모였어요/완전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채로/눈을 보고 있다고 위로도 해 보지만……우리의 이웃이 움직이지 못할 동안/가닿지 못한 채로/값싼 식사를 하고/아프고 힘든 소식으로만 서로의 안부를/확인하는 시절//어둑해 도로를 확인하기조차 어렵기도 합니다” (‘구름이 있는 광장에 모여서 우리는’·119쪽) 시인의 말마따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2015년 파리기후협정은 전 지구적인 기후 재앙을 피하고자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정했다. 하지만 이것이 몇 년 내에 깨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만 난무한다. 모두가 전력을 다해도 위기를 극복할지 미지수다. 하지만 저마다의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아프고 힘든 소식으로만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절”이기에. ●기후 위기의 실체 물의 감각으로 확인 “멀리/얼음이 얼고/모조리 깨지기를 반복하는 겨울//내리는 눈을 맞아 보지 못한 채//한강이 얼고 또 녹는 그 모든 일에/참여하지 못한 채//버스를 타며 졸고/걸려 오는 연락을 받고/고양이 밥에 새로운 밥을 겨우 부어 두고/밤에는 비어 있는 화분을 또 치우지 못한 채//천사를 만나기 어려웠다/겨우내//이름을 부르면/어린 공무원이 무서운 얼굴로 운다”(‘명의변경’·91쪽) 윤은성 작가는 광장에선 데모하고 종이에다가는 시를 쓴다. 하지만 그 역시 ‘생활인’이다. 일상을 지배하는 행정의 세계를 시인이라고, 활동가라고 해서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걸 챙기는 건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시인은 버스를 타면서 졸기도 하고 고양이의 밥도 겨우 부어 둔다. 하지만 지치기에는 우리 세상의 사정이 그리 녹록지 않다. “육지에선 수중에서 쓸 수 있는 폐를 조립하는 엔지니어가 유행해.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란 서로의 지느러미를 더듬는 것뿐일 텐데. 우리는 다시 기이한 전화를 하려나. 어둠에 익숙해진 채 움푹한 눈의 흔적만 가지려나. 사람 크기의 묵직한 형체가 다시 해변에 쓸려 오고. 이번 아이들은 입이 닳아 있네.”(‘상괭’·105쪽) 시집에는 물의 이미지가 즐비하다. 시인은 예전 한 인터뷰에서 과거 안산에서 반지하에 살고 있을 때 폭우가 덮쳤던 경험을 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난데없는 폭우를 비롯해 요즘 우리를 엄습하는 기후 위기의 실체는 물의 감각으로 확인되곤 한다. 생명이자 파괴인 물. 그런데도 우리는 물의 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같이 투쟁해요”… 시인의 절박한 호소 “자신의 목소리로 안전한 해안과 숲을 마련하는/슬프고 강한 사람들을 보는 요즘이야/그럼 내 숲의 초록빛도 한 번씩 밖으로 내비쳐지고……용기를 낼 거야 겹쳐진 꿈은/선명해지기도 하니까”(‘모르는 일들로부터’·70~71쪽) 그렇지만 시인은 용기를 낸다. “미래를 등지고 선 사람들”(‘유리 광장에서’)의 몸을 되돌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살갗이 감추고 있는 게 휘두를 수도 있는 뼈” 혹은 “칼이 되는 말”일 수도 있다는 걸 시인도 알지만 그래도 그는 “피곤한 잠에서” 기꺼이 나와 “당신에게로 기울어”진다. 시집 끝에 실린 산문 ‘느린 판단’의 마지막에서 시인은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같이 투쟁해요.”(154쪽)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평원(제럴드 머네인 지음, 박찬원 옮김, 은행나무) “풍경을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결국 한 사람을 타인과 구별되게 하는 것은 그가 마침내 자신을 발견한 풍경 아니겠는가?” 호주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작가 제럴드 머네인의 대표작이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한 젊은 영화 제작자가 호주 내륙 평원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기루 같은 풍경과 기억, 정체성을 다룬 그의 날카롭고 낯선 시각이 독특하다. “내게 세계는 주로 풍경으로 이뤄져 있다”는 머네인만의 대담하게 구축되고 아름답게 완결된 문장, 은근한 유머를 만날 수 있다. 152쪽, 1만 6800원. 언더 더 독(황모과 지음, 현대문학) “몸을 잃고 의지를 잃고도 생을 완전히 정지하지 않을 이유, 삶의 마지막 이유만큼은 스스로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신이 장난을 부린대도, 내게 환각을 안겨 준 사람들이 있대도 마지막 선택은 온전히 내 거라고 믿었는데 노아는 그마저 부정하고 있었다.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기꺼이 선택하지 않았다고 믿어 왔다. 그마저 착각일 뿐이었다. 다 노아가 만든 설정이었다.” 현대문학 2024년 3월호에 실린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작품으로, 올해 ‘SF어워드’를 받은 황모과 작가의 수상 후 첫 신작이다.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시술을 받고 우월한 유전자를 갖게 된 편집인과 받지 못한 비-편집인으로 이분된 세계에서의 생존기를 담았다. ‘개만도 못한 존재’(언더 더 독)인 비-편집인 주인공의 추락과 파멸, 그리고 밑바닥에서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리는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164쪽, 1만 5000원.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최민우 지음, 타이피스트) “동사무소 거울 앞에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쓰여 있길래 이 건물이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민원 넣었다.”(‘소시민’ 중에서) 독립 문예지 활동을 하는 작가 최민우의 첫 시집이다. 그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독특한 유머로 비틀어 내고, 모순과 괴리로 가득 찬 세계를 인디 문화와 결합해 자신만의 경쾌한 상상 세계로 만들어 낸다. 이십 대를 핍진하게 그려 내는 최민우는 그 삶에 녹아든 자기 모습에서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라고 답한다. 172쪽, 1만 2000원.
  •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왜 세상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걸까. 누군가의 끔찍한 희생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와 구의역 김군 그리고 김용균까지. 세상은 늘 뒷북을 친다. 뒷북이라도 치는 시늉을 하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걸까. ●한국 귀신에게서 사회적 약자 모습 봐 지난 7월 초연 무대를 올리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극본을 쓴 극작가 배시현(34)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홍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장화홍련전’의 주인공 ‘홍련’이 우리 신화 속 ‘바리공주’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한국적인 판타지다. 왜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귀신 이야기를 보다 보면 죽고 나서 꼭 사또를 찾아가는 일이 많더라고요.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우리 세상도 그렇죠. 누군가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문제를 인식하잖아요. 저는 귀신에게서 우리나라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봤어요. 약자는 왜 언제나 무력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왜 살아 있을 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국문학을 전공한 배시현은 대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다. ‘극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였는데, 그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래는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게 됐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을 써 보고 싶게 된 계기다. 그러다 박신애 작곡가를 만났고 함께 ‘홍련’을 구상하게 됐다. “희곡이나 뮤지컬이나 어차피 같은 장르 아닌가 생각했어요. 착각이더라고요. 뮤지컬은 ‘아이 엠’(I Am)의 장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예술인 거죠. 한 사람 내면의 진폭이 음악을 만나 더욱 커지고 그것이 관객에게 가닿는 것이죠.”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 이야기 ‘홍련’ 뮤지컬 속 ‘홍련’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여긴다. 사실일까. 재판의 형식을 빌린 ‘바리’의 씻김굿 끝에 ‘홍련’은 스스로 옥죄던 굴레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다. 배시현은 이 뮤지컬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도 부족한 시기에 자기의 존재를 거부당하는 아이들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단다. “오지랖을 부리는 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자꾸 무력하게 만드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내 안에서 어떤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질문 떠오르는 작품 쓰고 싶어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 22편의 창작 뮤지컬이 실제로 공연됐다. ‘홍련’도 그중 하나다. 배시현은 “이 사업 덕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제스처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저 재밌게 잘 봤다’ 하는 것도 좋지만 감상이 끝난 뒤에도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 꼭 부정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 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AI 소프트웨어 수출 일냈다

    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AI 소프트웨어 수출 일냈다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사와 자사 AI 소프트웨어인 ‘유니버스’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AI 소프트웨어 수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Customer Super-Personalization AI) 플랫폼이다.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개인의 행동·성향 등에 따라 고객군을 세밀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성별과 나이 등 기존의 일원화된 고객 분류 체계를 넘어 특정 행동 패턴을 가진 고객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니버스는 업종 상관없이 전 사업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SMCC도 회원 개개인의 취향과 결제 패턴을 분석, 유니버스를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여신 업무와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업무에도 유니버스가 활용된다. 현대카드는 이번 AI 소프트웨어 수출로 금융업을 뛰어넘어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MCC가 속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해외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데이터 시장에서 협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첨단기술 해외 유출 막아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추진

    첨단기술 해외 유출 막아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추진

    최근 중국 등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이 빈번한 가운데 정부가 기술 유출 신고자에 대해 최대 1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첨단기술 유출 시도는 97건에 이르며, 유출 시 예상 피해액은 2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또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피해 지원을 위해 가해 기업의 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한국형 증거 수집제’ 도입도 본격화한다. 특허청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유출 대응 방안’을 상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특허청을 방첩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나날이 지능화하는 기술 유출 수법에 대응해 이직 등 영업비밀 침해를 알선하는 행위에 대한 민형사적 처벌과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을 담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포상금은 피해액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고 구체적 기준은 대통령령에 반영한다. 내부자 신고의 동기 부여와 함께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지식재산 관련 신고포상금은 위조 상품 신고가 유일하며 최대 500만원이다. 외국 기업이 한국의 자회사를 통해 영업비밀을 해외로 유출하면 처벌할 수 있는 ‘영업비밀 재유출 행위 처벌 제도’도 신설된다. 그동안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했던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술 침해 소송의 승소율과 손해배상액이 현저히 낮은 현실을 감안해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기술 침해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당사자 간 증인 신문이 가능하도록 해 증거 수집이 용이하게 된다. 사전 등록으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원본증명 보호 대상이 ‘아이디어’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영업비밀만 적용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피해 구제 강화와 연구 인력 처우 개선 등을 통해 고도화·지능화하는 기술 유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군 입대 하세요” 섹시한 여성이 유혹한다면?…군인 모집 광고 논란[핫이슈]

    (영상)“군 입대 하세요” 섹시한 여성이 유혹한다면?…군인 모집 광고 논란[핫이슈]

    심각한 병력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성적 매력을 강조한 여성 모델을 내세워 모병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이 공개한 광고에는 일명 ‘핀업걸’(Pin-up Gril) 스타일의 여성 모델들이 등장한다. 핀업걸은 사진을 핀으로 고정해 벽에 걸어두고 볼 정도로 매력적이고 성적으로 이상화된 여성을 의미한다. 공개된 광고는 군복 스타일의 남성에게 안겨있는 여성이나,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짧은 상하의를 입은 여성이 비눗물이 묻은 군용 차량 위에 자극적인 자세로 누운 모습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여성 모델 옆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서 있다. 지난 13일 해당 여단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에서는 군복 차림의 두 남녀가 입을 맞추고 끌어안은 채 서로를 쓰다듬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의 지휘관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욱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며 “군대에 있는 것이 멋지다(cool)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민망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내놓았다. “날 놔줘!” 클럽에서 강제로 징집되는 우크라 남성들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2년 7개월가량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심각한 병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60세 사이 모든 남성은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징집 대상 연령을 현행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이에 군 징병관들이 수도 키이우의 식당이나 클럽, 콘서트장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군에 편입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14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은 클럽에서 징병관들에 의해 끌려가는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남성은 “제발 나를 놔 달라”, “나에게서 떨어져라” 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군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을 징집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릴 정도다. 도시로 향하더라도 징병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택시 등을 이용해 ‘비밀스럽게’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병 캠페인이 자극적이어야 하는 이유상황이 이렇다보니 우크라이나군은 군대에 자원입대할 인력을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130여개 여단은 병무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모집하고 있다. 자원입대는커녕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들이 늘면서 병력 모집이 어려워지자, 우크라이나군 부대끼리도 모병 경쟁을 벌이는 구조가 됐다. 모병 광고가 일반적인 수준보다 자극적으로 제작된 이유다. 자극적인 모병 광고가 실제로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에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영상을 제작한 제3 독립돌격여단은 지난해 3월 최전선 근처 병사들이 이례적으로 맨얼굴을 드러낸 광고를 제작했었다. 이후에는 좀비의 모습을 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나 의자에 편히 앉아 비교적 ‘평화롭게’ 드론을 날리는 병사의 모습이 등장하는 광고를 잇따라 공개했다.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 측은 “이러한 광고 영상은 신병 모집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매달 1만 5000달러(한화 약 2060만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기준 약 9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예비군은 포함돼 있지 않다. 영국군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평균연령은 40세가 넘는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는 “고령화에 따라 허리 통증 같은 만성 질병을 겪는 병사들이 늘면서 전투력 저하를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징역 6년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징역 6년 ’

    경남 함양군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춘수(73) 전 함양군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부장 김병국)는 17일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 전 군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도주 등 우려가 있다며 서 전 군수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하는 한편 벌금 6000만원과 추징금 3000만원을 명령했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하천에 가동보(수위조절 수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납품업체가 선정되도록 군청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인에게 3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 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감사원 고발을 토대로 지난해 4월 함양군을 압수수색하는 등 서 전 군수 재임 당시 진행된 생태하천 사업 수사를 벌였다. 올 1월 서 전 군수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그에게 징역 7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군수 본분을 망각하고 과거 선거 운동을 도운 지인 아들 채용을 위한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했다”며 “또 불필요한 공사비를 지출해 군에 손해를 입혔고 공직자 청렴성과 적법성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 ‘보복 수사 VS 법과 원칙’ 문재인 수사에 국감서 설전

    ‘보복 수사 VS 법과 원칙’ 문재인 수사에 국감서 설전

    “수사 잘해서 서울중앙지검장 가려고?” …“저는 자리를 보고 일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와 관련해 ‘보복·과잉 수사’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17일 대전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정치적 수사”라는 맹공에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박영진 전주지검장에게 “문재인 전 사위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이 아닌 스토킹 수준이다”며 “압수수색만 무려 10건, 소환조사 150명 등 꼬리물기식 수사로 사람의 인권을 지켜야 한다는 헌법 형사소송법 원칙을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사 무혐의가 법치주의 사망선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는 검찰 문을 닫는 수순이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수사권 남용의 대표 격”이라고 했다. 같은당 전현희 의원도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수사와 기소를 안 하고 무혐의 처분했다”며 “현 정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솜방망이 처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녀에게 준 생활비를 취업 후 안 줬다는 게 뇌물이라는 황당한 이론 들이대고 조국 대표도 딸인 조민 장학금으로 경제적 이익을 봤다고 기소했다”며 “반면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을 받았지만, 뇌물이 아니라는 정반대의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맹공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박준태 의원은 “경력 전무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타이이스타젯으로 채용돼서 매달 월급 800만원 집값 300만원 해서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며 “문 정부는 혜택을 준 이 전 의원을 중기부 장관으로 앉히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선 검사들이 외압 흔들리지 않고 엄격한 수사 할 수 있도록 지키는 게 지검장 역할”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딸에게 주라며 친구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그런 큰돈을 집에 두고 쓰는 사람이 누가 있느나”라며 “이번 사건은 국민의힘이 아닌 금융정보분석원이라는 공적 기관이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감지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동일 유형이 더 있는지 샅샅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정치수사라는 야당 지적에 말을 아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지검장이 그렇게 수사를 잘하느냐? 나중에 서울중앙지검장 가려고 하느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비꼬는 질문에 박 지검장은 “저는 자리를 보고 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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